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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기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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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양자산업 연합' 출범…기술에서 시장으로

연구중심의 양자기술을 산업 분야로 적용·확산할 'K-양자산업 연합'이 출범했다. 산업통상부는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K‑양자산업 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문신학 산업부 차관,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을 비롯해 양자기술 공급·수요기업, 대학, 연구기관, 금융기관, 지원기관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출범식을 통해 연구기관 주도로 추진돼 온 연구개발(R&D) 중심 양자기술이 기업 중심 산업 적용과 확산으로 전환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기업과 대학·금융기관·지원기관들은 산업별 유스케이스 발굴, 표준 및 규제 개선,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자기술 산업화 촉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날 양자기술 산업화 촉진을 위한 '양자기술 산업화 프로젝트'도 함께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초전도 QPU 패키징과 극저온 냉각기 등 핵심 소부장의 국산화를 본격 추진하고, 산업현장의 난제 해결을 위한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양자–슈퍼컴퓨팅 결합형 플랫폼 구축과 산학 연계 실무 교육을 통해 기업이 직접 양자모델을 설계·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해 나간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국내 양자 소부장 기업이 산업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글로벌 밸류체인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우리 기업이 산업현장에서 양자기술을 신속하게 적용해 산업 난제 해결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민간 주도, 정부 지원의 협력 모델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05 14:52주문정

과기정통부 구혁채 1차관 양자-AI 연구현장 찾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혁채 제1차관은 4일 KAIST서 기업가·석학·청년연구자 등과 양자-AI 융합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마련한다. 이번 방문은 현장 중심 과학기술정책 실현을 위한 '프로젝트 공감118' 일환으로 산·학·연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최근 모더나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은 양자컴퓨팅과 AI 융합을 통해 기존보다 빠르게신약 후보물질 선별하고, 실시간 배송경로를 최적화하는 등 산업난제 해결 가능성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기술 동향에 따라 양자컴퓨팅과 AI 융합이 전 산업에 걸쳐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지난 9월 IBM과 양자기술산업육성 양해각서(MOU) 교환했다. 또 지난 달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엔비디아와 한국 연구기관 간 양자컴퓨팅 관련 CoE(가상 전문가 조직) 설립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KAIST는 지난 2023년 2월, 국내 최초로 양자대학원을 설립했다. 8개 국립거점대와 함께 오는 2031년까지 박사 180명 양성이 목표다. 이외에 KAIST는 국내 최대 규모로 24시간 개방, 운영하는 '국가 양자팹 연구소'를 신설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구혁채 제1차관은 조용훈 국가 양자팹 연구소장과 최재윤 교수, 안재욱 석좌교수 연구실을 방문했다. 구혁채 제1차관은 “우리나라가 양자-AI를 통해 주요산업의 AI 전환에 성공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대학, 기업, 연구소 등 모두의 관심과 헌신, 협력이 필요하다"며 “과기정통부도 현장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양자과학기술 발전과 산업화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2025.11.04 10:01박희범

KT클라우드·노르마, 'K-양자 클라우드' 생태계 이끈다

KT클라우드가 노르마와 K-양자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KT클라우드는 노르마와 융합형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 공동 개발·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양자 클라우드 시장에서 국내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양사는 차세대 양자 클라우드(QaaS) 사업 모델을 함께 마련하고 K-양자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가 차원의 기술 역량을 높이는 데 뜻을 모았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산업·공공·연구용 QaaS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초저지연 네트워크,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구현 역량을 기반으로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한다. 노르마는 자사의 양자 프로그램 개발·실행 환경인 Q 플랫폼과 양자내성 암호(PQC) 기술을 제공한다. 향후 양사는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양자처리장치(QPU)를 융합한 'HPC-QC'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QPU 시뮬레이터 및 API 연동 PoC ▲클라우드 포털 및 UI·UX 구축 ▲QaaS 상품화 및 요금제·콘텐츠 제작 ▲산업·공공 PoC 실증사업 추진 ▲글로벌 확장 및 민간 상용화 등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HPC-QC 융합형 QaaS는 GPU·NPU 기반 AI 가속기와 QPU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통해 최적의 성능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를 금융 리스크 분석, 신약 개발, 스마트시티 최적화, 국방·우주 산업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의 확장한다는 목표다. 또 양사는 보안이 중요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한 PQC 실증사업, 양자 교육 및 생태계 확산에도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성능·보안·기술 주권을 모두 갖춘 차세대 컴퓨팅 통합 아키텍처를 단계적으로 완성해 국내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의 기술 저변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철 노르마 대표는 "양자 산업은 국가 전략 차원의 기술 주권과 직결된 분야로, 이번 협약이 K-양자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HPC-QC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기반 QaaS 모델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5.10.30 17:32한정호

LG전자, KT와 '양자 인터넷 통신' 공동 연구개발

LG전자가 KT와 미래 통신산업 기반기술로 주목받는 양자 인터넷 통신 분야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며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신기술의 상용화에 맞물려 통신 보안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양자 직접 통신의 초(超)보안(Hyper Security) 능력이 다양한 사용자 서비스 응용에 있어 혁신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서초구 KT우면연구센터에서 제영호 C&M표준연구소장, KT 이종식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양자 인터넷 공동 R&D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와 KT는 양자 직접 통신(QDC) 기반 초(超)보안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양자 중계기 및 네트워크 요소기술 개발 ▲양자 네트워크 검증 및 실증환경 구축 ▲국내외 표준화 대응 및 생태계 조성도 추진한다. 양자 직접 통신은 큐빗(Qubit)과 같은 양자 정보 단위를 활용해 정보를 전달한다. 중첩, 얽힘 등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기존 통신기술 대비 획기적으로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한다. 양자 상태에 데이터를 담아 전송하는 중에 불법 도·감청 시도가 발생하면 양자 상태가 붕괴돼 전송 중인 데이터의 탈취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개인 기본 통신뿐 아니라 AI홈, 로봇 기반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등 기계와 사람간 통신이 필수적인 미래 통신 융복합 서비스 분야에 양자 직접 통신 기술이 활용된다면 보다 강력한 정보 데이터 보안 능력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KT, 6G까지 협업 확대...양자 인터넷 개발 주도 LG전자는 그간 축적해 온 통신 관련 원천기술 및 역량을 바탕으로 양자 인터넷 통신 핵심 기술개발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양자 통신 분야에서 보안성과 전송 속도를 동시에 높이는 혁신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LG전자가 개발한 기술은 지난해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돼 2024년도 물리학 분야 Top100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이 논문은 양자 기술 분야 인용도 및 주목도 평가에서 전체 2위의 논문으로 선정됐다. KT는 유·무선 양자 암호키 분배(QKD) 기술 구현 역량 및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양자 인터넷 원천기술 개발 및 시스템 구현과 실증을 담당한다. LG전자와 KT는 지난해 6G R&D에 이어 양자 인터넷 통신까지 협업을 확대하며 6G뿐 아니라 국내 양자 기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민·관·학 협력을 확대해 양자 기술의 표준화 및 산업화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이번 LG전자와 협력을 통해 양자 인터넷 원천기술 확보와 실증 역량 강화를 기대한다”며 “양자 인터넷 구현을 통해 미래 네트워크에서 양자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제영호 LG전자 CTO부문 C&M표준연구소장은 “양자 인터넷 통신은 미래 통신산업의 기반이 될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기술 현실화에 다가서는 연구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9 10:08전화평

세종시-한국양자산업협회(KQIA),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 협약

세종특별자치시 한국양자산업협회(KQIA, 협회장 방승현)와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종시를 대한민국 '양자산업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공동 협력의 출발점이다. 한국양자산업협회(KAQI)는 2022년 설립된 산업단체로,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과 기술 개발, 인재 양성, 국제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국내 양자기술 상용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양자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발굴 및 사업 기획 ▲양자기술 실증과 상용화를 위한 연구·기술 교류 ▲양자 관련 기업 유치 및 인재 육성 지원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 ▲정보 공유 및 공동행사 추진 ▲성과 확산을 위한 홍보 활동 등 양자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공동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세종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클라우드 기반의 '양자 알고리즘 실증·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자기술 기업이 자유롭게 연구·실증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창업 지원과 기업 유치를 확대하여 양자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세종시는 행정도시를 넘어 첨단 과학기술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양자 관련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생태계를 조성해 세종시를 대한민국 양자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방승현 한국양자산업협회(KQIA)회장은 “세종시는 정부 부처와 연구기관이 밀집한 행정 중심 도시로, 양자기술 상용화에 최적의 입지”라며 “세종시가 양자기술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3 15:44박희범

한국-호주, "상호 강점 기반 퀀텀 연구·투자 손잡자"

한국양자산업협회(KQIA)는 주한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Austrade)와 국내 주요 기업 및 기관과 공동으로 '한-호주 양자기술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양자기술 분야 국제 협력 강화 및 산업화 추진 방안을 모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간담회는 호주 양자기업 대표단과 한국 양자산업계 간 양자컴퓨팅·양자통신·양자센싱 등 첨단 양자기술 분야 공동 연구개발(R&D) 및 상용화 추진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한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 비비안 림 대표는 인사말에서 호주와 한국 간 양자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무역투자대표부는 호주 정부 기관으로서 호주의 혁신 및 연구 역량을 전 세계 파트너와 연결하고, 호주 기업의 해외 진출과 한국 기업의 호주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비비안 림 대표는 “호주는 세계적인 연구 역량과 활발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양자기술 분야의 선도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한국의 배터리나 반도체 등 양국의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기반으로 연구와 산업 간 협력, 공동 연구개발 및 상용화 기회를 함께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양자산업협회(KQIA)에서는 방승현 회장(오리엔텀 대표)이 '한국 양자산업 생태계와 글로벌 트랜드”를 주제발표 했다. 방 회장은 “한국은 반도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양자산업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호주와의 협력은 한국 양자기술의 글로벌 진출과 산업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글로벌협력팀 라이언 김 박사가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공동 R&D 사업을 소개했다. 김 박사는 “중소기업이 해외 연구기관 및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혁신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가 다양한 국제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한-호주 간 협력이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원탁토론 세션에는 국내에서 오리엔텀, LG전자, 큐노바, 노루마, 아이디벤처스, 이소텍, 퀀텀인헨스먼트, 이엠앤아이, 다날 등과 호주 측에서는 CSIRO, 뉴사우스웨일즈대(UNSW), RMIT 대학, 맥쿼리 대학, 시드니 공과대학(UTS)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양자컴퓨터 응용분야, 양자칩 개발, 양자보안통신, 센서 상용화, 국제 기술표준화 협력 등을 중심으로 양국 간 구체적 협력 과제를 제안했다. 이어 네트워킹 세션 및 1:1 비즈니스 미팅과 공동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실무 협의가 진행됐다. 비비안 림 대표는 “호주는 세계적인 양자기술 연구 기반을 위하여 투자을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은 강력한 산업화 역량과 제조, 응용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양국이 상호 보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양자 생태계 발전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양자산업협회(KQIA) 방승현 회장은 “이번 행사는 양자기술의 공동 연구개발 및 상용화 촉진,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자리”라며, “산업계·학계·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과 호주가 글로벌 양자기술 선도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3 08:39박희범

과기정통부-공군, 양자기술 무기체계 개발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제2차관과 공군 손석락 참모총장(대장)은 20일 킨텍스에서 양자과학기술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자과학기술은 무GPS 항법, 스텔스 탐지, 군사암호체계 무력화 등을 구현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미래전장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 기술로 인식되면서 각국이 핵심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 수출을 통제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과기정통부와 공군은 국내 양자과학기술 역량을 결집·활용한 혁신적 미래 무기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공군에 양자 관련 무기체계 소요제기를 위한 자문/인프라 등을 제공하고, 공군은 무기체계 소요제기 시 양자과학기술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양자과학기술을 활용한 첨단 무기체계 개발이 국방력 강화와 양자과학기술 자립화를 견인 할 것"이라며 "K-방산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손석락 공군 참모총장은 “공군은 과기정통부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양자레이더, 유무인복합전투체계 등 미래전장에서 우위를 달성할 수 있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0 23:18박희범

SDT, 오는 12월 강남에 20큐비트 규모 양자컴퓨터 구축

국내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행사 'AI 페스타 2025'에서는 양자기술관에도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다만, 양자기술 시장이 아직 성숙 단계에 도달하지 못해서인지 참여 기업 및 기관들이 보유한 제품이나 장비보다 포스터 중심으로 홍보전을 폈다. 지난 달 30일 막을 올린 'AI페스타'는 오는 2일까지 사흘 동안 계속 된다. 양자기술관 참여 기관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미래양자융합센터/포럼 ▲충북양자연구센터(충북대)가, 기업으로는 ▲큐노바 ▲오리엔텀 ▲퀀텀인텔리전스 ▲슬릭스 ▲큐렌스 등이 그동안 개발한 기술력을 소개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초전도 기반 양자컴퓨팅 시스템과 올해 과기정통부의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으로 선정된 초연결 확장형 슈퍼양자컴퓨팅 연구단을 포스터로 소개했다. 미래양자융합센터는 오는 12월 양자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상장을 추진중인 SDT와 함께 부스를 차렸다. SDT 강로욱 전략마케팅 매니저는 "올해 12월 강남에 20큐비트 규모의 양자컴퓨터가 민간 베이스로 설치 될 것"이라며 "QPU를 제외한 모든 부문을 SDT가 책임지고 만들 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충북양자연구센터는 양자기술 육성과 인력 양성을 기치로 올 2월부터 양자컴퓨터를 운영 중이다. 국책사업 기획과 출연연 공모 사업 발굴 및 유치, 양자 물질·소자 원천기술 연구, 지역전략산업 연계 산업화 촉진 등이 핵심 사업이다. 청주 오창에 구축되는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연계한 사업도 추진한다. 김기웅 충북양자연구센터장은 "양자기술이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방사광 가속기가 필수시설이고, 오창에 오는 2030년께 방사광 가속기가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처럼 우리도 오창 가속기에 설치되는 빔라인 40기 가운데 2기 정도를 센터에 배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퀀텀인텔리전스와 슬릭스, 큐렌스는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전담기관, 창업진흥원)인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일환으로 KIST의 지원을 받아 참가했다. 퀀텀인텔리전스는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 기반의 신약개발 및 양자컴퓨팅을 화학이나 신소재 금융분야로의 확장을 위한 AI 활용 및 응용 플랫폼과 알고리즘 최적화 기술을 소개했다. 슬릭스는 AI기반 퀀텀 라이다(LiDAR) 통합 센싱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라이다 기반의 거리 및 형상 탐지기술로 선박 자율 운향이나 해저 오일 및 가스 구조물 검사, 해양측량 및 해도 작성에 적합한 솔루션이다. 큐렌스는 메인 아이템이 하이브리드 양자 알고리즘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다. 비전문가도 양자 회로를 쉽게 설게하고 실험할 수 있는 UI를 제공한다, 금융이나 물류, 에너지 등 산업별 템플릿 제공으로 양자이득 POC(개념증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또 KAIST 이준구 교수가 창업한 큐노바는 양자컴퓨터 알고리즘 'Hi-VQE'가 핵심이다. 최근엔 알고리즘에 이어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인 기업이다. 큐노바 신재홍 수석연구원(임원급)은 "'Hi-VQE'가 방대한 연산 능력과 빠른 계산이 필요한 난제 해결에 적합하다"며 "기존 VQE 대비 수천~수만 배 이상 빠른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오리엔텀은 외국 기업 관계자가 주로 찾았다. 오리엔텀은 비즈니스 모델 중심으로 전시관을 차려, 소개했다. 주력 모델은 금융과 기후 예측, 교통, 미들웨어, 전기 그리드 등에서의 양자 응용 기술을 개발 중이다. 최근 KB국민은행과 양자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스를 지킨 오리엔텀 추정호 기술본부장은 “금융 부분에서 보험 등 가격 산정과 리스크 관리에 양자기술이 도입되는 추세"라며 "향후 복잡한 계산이 필요한 분야의 양자기술 도입은 필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AI페스타에서는 양자기술관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도 나왔다. 양자기술관을 둘러본 대학 연구자는 "양자 분위기가 국제협력 쪽으로 흐르다보니, 국내 생태계 구축에 다소 소홀한 점도 있는 것 같다"며 "국내의 다양한 양자기술을 보고 싶어 왔는데, 손에 잡히는 것이 없어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2025.10.01 15:51박희범

"양자기술 킬러앱, 5년내 양자센싱·암호서 나올 것...기술 주권 확보해야"

"향후 5년 내 양자기술 분야 킬러애플리케이션은 기술성숙도(TRL)가 상대적으로 높은 양자센싱이나 암호 분야에서 나올 것이다." 양자이득 구현 여부를 조망하는 전문가 좌담회에서 핀란드 양자컴퓨터 제작업체인 IQM 김영심 한국지사장이 내놓은 얘기다. 좌담회는 30일 코엑스에서 AI페스타 내 '퀀텀포럼 2025' 프로그램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날 좌담회 사회는 ▲한상욱 한국양자정보학회장(한국과학기술연구원 양자기술연구단 책임연구원)이 맡았다. 패널로는 ▲한국양자산업협회 방승현 회장(오리엔텀 대표) ▲미래양자융합센터 김효실 센터장 ▲LG전자 김성혁 수석연구위원(상무) ▲IQM 김영심 한국지사장이 참석했다. 김영심 지사장은 사회자인 한상욱 회장의 킬러앱 질문에 대해 "양자컴퓨터 제조업체로 고민이 많다. 양자컴퓨터는 사실 개발 단계고, 오류정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기술성숙도 높은 양자센싱 등에서 킬러앱 나올 것이다. 암호도 사이버 보안 인프라 보호 차원에서 킬러 앱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 지사장은 "보안 표준이 확장되면서 PQC(양자내성암호)로 암호 체계가 교체되는 거대 시장이 형성될 것이고, 이 분야도 5년 내 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효실 센터장은 양자기술의 적용 분야와 모델에 대한 질문에 "국방 등의 분야에 양자 QKD(양자키분배)가 도입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적용될 것"이라며 "양자 센싱으로 가면 중력 탐지나 싱크홀 등에서의 적용 노력이 진행 중이다. 부산시는 또 양자 자기장 센서 기반 배터리 구현이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김 센터장은 양자 상용 모델과 관련 "AI가 해결 못 하는 건 퀀텀이 하면 되고, 양자의 고정밀도나 속도가 좋아 상용모델에 상당히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고전컴퓨터와 GPU 등을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인데, 이 같은 방향이 우리에게 어떤 기회냐"는 사회자 질문에 방승현 회장은 "엔비디아가 20여 개 회사와 협력해 POC를 만들고, 신규 200명의 인력 선발을 추진 중으로 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하드웨어는 쟁점이 되든 안 되든 가져가야 할 부분이다. 기술적 주권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방 대표는 "기술주권은 하드웨어 뿐 아니라 알고리즘에서도 마찬가지로 확보해야 한다"며 "한국형 하이브리드가 나와야 하고, 이들 기술을 국가 주권으로 가져가야 할 것을 고민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에 앞서 김성혁 수석연구위원은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다소 조심스러운 견해를 나타냈다. 우리나라가 ICT 강점이 있고, 역량을 갖추고는 있으나 시점 측면서 보면, 한국은 아직 생태계가 조성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양자 산업현황과 응용에 대해서도 얘기가 오갔다. 김효실 센터장은 "아마존이나 구글 등과 연계된 기업들이 각각 100~200개 되고, 국내서도 134개 기업이 미래양자융합포럼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대기업은 R&D 위주로 산업화를 진행하는 것이 특색"이라고 언급했다. 김 센터장은 "양자는 국방이나 QKD, 신약 등에서 실용화가 확장 중"이라며 "양자통신이나 센싱은 기술성숙도(TRL)가 7~8수준에 올라 산업화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방승현 회장은 산업 활성화 및 투자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며 "IBM은 물론 구글, 아이온큐, 리게티 등 하드웨어 회사들에 투자되는 규모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크다"며 "최근 열린 QWC에 가보니, SW에 대한 활용예와 POC에 대해 질문이 많았다. 이제는 SW쪽도 투자가 활발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나라 틈새전략에 대한 의견도 개진됐다. 김성혁 수석연구위원은 "양자가 유용하기 위한 큐비트 숫자로 10만을 얘기한다"며 "이게 구현되려면 하드웨어 투자도 조 단위로 많이 해야 한다. 그런데 그 같은 투자의 규모나 공급망을 책임질 회사가 국가가 없다"며 "우리나라가 반도체를 잘 만드는데, 그런 측면서 우리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수석은 또 "한 국가나 한 기업이 서비스를 모두 할 수는 없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이 있고, 그걸 찾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30 13:46박희범

ICTK, 'AI 페스타 2025' 참가…양자보안 기술력 선봬

차세대 보안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 아이씨티케이(ICTK)는 30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페스타 2025'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AI 페스타는 인공지능(AI)과 양자기술을 비롯해 차세대 ICT 산업 전반을 조망하는 국내 최대 규모 행사 중 하나다. 최신 기술 전시와 함께 학술 세션, 기업 설명회, 협력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이 동시에 운영되며, 올해는 특히 AI·양자 융합 기술 존이 별도로 마련된다. 아이씨티케이(ICTK)는 '양자기술 Zone D-12'에 마련된 미래양자융합센터 단체관을 통해 참가할 예정이다. 미래양자융합센터는 국내 산·학·연·관을 아우르는 양자 기술 협력 플랫폼으로,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ICTK가 해당 센터 단체관을 통해 전시회에 참가한다는 것은 PUF(물리적 복제 불가능 기능) 기반 보안칩과 PQC(양자내성암호) 등 독자적 기술 역량이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ICTK는 행사 기간 동안 차세대 보안 표준을 선도할 PQC-PUF 보안칩과 PQC 기반 보안 솔루션을 소개한다. 관람객들은 전시 현장에서 ICTK가 제시하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양자보안 비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ICTK 관계자는 “지난 QWC 2025 참가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한 데 이어, 이번 AI 페스타에서는 국내에서도 양자보안 전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래양자융합센터와 같은 유관 기관과 협력해 양자보안 기술을 산업 현장에 확산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9 10:19전화평

양자 기술, 지역에 입힌다…NIA-지자체 산업 실증 '시동'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전국 지자체와 함께 국내 양자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을 모은다. NI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기도 미래모빌리티센터에서 '수요 기반 양자 기술 실증·컨설팅' 사업 통합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2년에 걸쳐 국비 55억원, 지방비 16억5천만원이 지원된다. 지자체와 함께 지역 주력 산업에 양자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혁신 사례를 창출하고 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국내 양자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3~4월 공모를 통해 NIA는 부산광역시·인천광역시·경기도·전북특별자치도 등 4개 지자체가 제안한 ▲이차전지 ▲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 분야에 양자 기술을 활용한 4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각 과제의 양자 기술 적용 필요성, 개선 효과, 양자 기술 적용 제품의 활용·확산 전략 등이 공유됐다. 부산시는 배터리 폭발 사고를 양자 자기장 센서를 활용해 출고 전에 이상·불량 유무를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는 이차전지 분야에서의 기술 실증 방안을 공유했다. 인천시는 양자 바이오 센서를 활용해 혈액 속에 있는 암세포로부터 생성된 특정 DNA 등을 정밀하게 검출함으로써 암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 분야 실증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판교 지역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버스 '판타G'와 군용 드론에 양자암호키분배(QKD) 기술을 적용해 주행 정보를 양자암호로 안전하게 송수신하는 모빌리티 분야의 활용 실증을 소개했다. 전북도는 형광등이나 외부 압력을 받으면 광전자를 방출하는 양자역학적 특성을 가진 양자점을 에너지 하베스터로 활용해 전기를 얻는 에너지 분야 기술 실증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NIA는 부산시·인천시·경기도·전북도와 함께 투명하고 공정한 사업 추진을 다짐하는 청렴서약식도 진행했다. 상생협력 및 청렴실천 서약을 통해 규정을 준수하고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상호 신뢰와 협력을 약속했다. 황종성 NIA 원장은 "이번 통합보고회는 양자 기술 산업화의 실질적 협력 모델을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라며 "민관협력을 강화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양자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6 16:55한정호

한국양자산업협회, QWC 보더니…"퀀텀 발전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국양자산업협회(KQIA, 회장 방승현)가 지낱 주 열린 QWC 2025를 다녀온뒤 양자 소프트웨어 분야 전략적 발전을 위한 방향으로 5개 키워드를 제시해 관심이다. KQIA가 지난 주 12개 회원 기업을 끌고, 세계 최대 양자기술 컨퍼런스인 'QWC 2025'에 공동 참여했다. KQIA가 제시한 방향은 우선 ▲산업별 특화 알고리즘 개발의 필요성이다. 금융·기후·물류·에너지·제약 등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양자 알고리즘 상용화를 추진하자는 것. 또 ▲양자-클래식 하이브리드 모델 강화도 양자 발전 방향으로 제시했다. 클라우드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초기 양자 하드웨어 한계를 극복하자는 취지다. 이외에 ▲글로벌 협력 확대 ▲대학·기업·연구기관 협력 교육 과정을 통해 차세대 양자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 ▲국제 표준 기여와 국내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양자 생태계 조기 정착의 필요성으로 강조했다. 방승현 한국양자산업협회장은 "최근 사이퀀텀(PsiQuantum), 퀀티늄(Quantinuum)등 양자 하드웨어 기업에 대한 막대한 투자 소식도 다시 확인했다"며 "미국과 유럽의 빅테크 기업들은 초전도, 이온트랩, 광자 기반 하드웨어 개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방 회장은 "한국은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양자 생태계에서 기술 자립과 산업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QWC 2025 참여는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협력 확대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QWC2025에 한국양자산업협회(KQIA) 측에서는 오리엔템, 팜케드, 이소텍, 퀀텀인텔리전스, 인세리브로, 블록에스, 아이씨티케이(ICTK), 딥인사이트, 에스디티(SDT), 메가존클라우드, 퀀텀인헨스먼트 등 12개 기업이 참여했다.

2025.09.22 11:10박희범

양자 컴퓨팅·센싱·통신에 소부장까지 '한눈에'

양자컴퓨팅과 양자센싱, 양자통신에 알고리즘, 소재·부품·장비까지…국내외 양자 기술의 현주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최 ·주관하는 인공지능(AI) 페스타에서 알토란 같은 국내 및 글로벌 양자 기업이 전시회 및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전시회는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코엑스 A홀서 개최한다. 컨퍼런스는 '퀀텀 3.0-양자이득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코엑스 2F 스튜디오 159호에서 진행한다. 전시회에는 KT 등 대기업들도 참여하지만, 전시관 한 켠에 마련한 '양자관'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초격차 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하는 (주)퀀텀인텔리전스, (주)슬릭스, (주)큐렌스가 양자 관련 주요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이들 기업은 KIST가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전담기관:창업진흥원)인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일환으로 양자기술분야 기술사업화 주관기관을 맡아 적극 지원 및 보육 중인 양자 분야 창업기업들이다. 또 국내 양자기업 1호인 큐노바와 금융 양자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주)오리엔텀, 국내 양자 관련 기업을 이끌고 있는 '미래양자융합포럼'이 전시관 일부를 채웠다. 컨퍼런스도 양자 과학기술계 및 산업계 이목이 쏠린다. 지난해에 이어 치러지는 이 행사는 올해 양자 기술 탄생 100주년을 맞아 현재 진행 중인 제3차 양자혁명(퀀텀3.0) 시대에서의 양자 기술과 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업계에서 얘기하는 'Use Case(사용사례)'를 검증하고, 활용할 '양자이득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할 '양자 토크쇼'가 진행된다. 30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이 토크쇼 사회는 한상욱 한국양자정보학회장(한국과학기술연구원 양자기술연구단 책임연구원)이 맡았다. 패널로는 ▲(사)한국양자산업협회 방승현 회장 ▲(사)미래양자융합센터 김효실 센터장 등 국내 양자 업계를 이끌고 있는 양대 사단법인과 ▲LG전자 김성혁 수석연구위원(상무)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인 IQM 김영심 한국지사장이 나서 산업계 목소리를 전한다. 또 부문별 주제 발표자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심주섭 양자혁신기술개발과장이 나서 국내 양자기술 정책 방향 ▲콴델라 김유석 한국지사장이 '광양자 양자컴퓨터 동향 및 산업계 적용 방안 QAP(Quantum Acceleration Program)' ▲큐노바 김재완 CPO(전무)가 '큐노바 컴퓨팅의 양자 소프트웨어 혁신: 양자 우위' ▲오리엔텀 추정호 양자기술본부장이 '양자컴퓨터 금융 분야 적용사례(파생상품 평가)'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코리아 김창주 차장이 'AI를 이용한 양자 기반 계측 기술의 진화' 등을 발표한다. 이어 ▲지큐티 곽승환 대표가 'QKD 소형화 개발 현황 및 양자센서 개발현황' ▲퀀텀인텔리전스 최근수 연구원이 '양자머신러닝의 내열 합금 개발 응용: 특성과 성능 비교 분석' ▲충북양자연구센터 김기웅 센터장(충북대 물리학과교수)가 'AI의 미래:Qauntum,Qauntum의 미래 :AI'를 발표한다. 김효실 미래양자융합센터장은 "양자 기술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정부도 양자 산업화를 강력 지원하고 있는 만큼 양자시대가 현실화하는 일이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방승현 한국양자산업협회장은 "한국 양자 기술 및 산업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업계에서도 꾸준히 사용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고, 조만간 양자 붐업이 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9.18 13:00박희범

13개국 참여 '퀀텀개발그룹' 일본서 제4차 회의...양자가 가져올 변화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퀀텀개발그룹(QDG) 제4차 회의에 참석, 4개 분야에 대한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호주, 덴마크, 핀란드, 캐나다, 스웨덴, 네덜란드, 스위스 등 총 13개 국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을 수석대표로 외교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김성수 기초원천연구정책관)로 구성된 대표단을 꾸렸다. 퀀텀개발그룹은 참여국 간 퀀텀정보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생태계 조성과 기술 보호를 위해 지난해 7월 출범한 국제 협의체다. 4개 분야별 (투자, 공급망, 산업전망, 기술보호) 실질 협력 확대를 논의해 왔다. 우리나라는 투자 분야 공동 선도국으로, 민간 투자 촉진과 퀀텀 투자 여건 조성에 주력 중이다. 올해 3월 호주에서 열린 제3차 회의에 이어 6개월 만에 개최된 이번 회의는 일본 외무성 아카호리 다케시 외무심의관 주재로 진행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회원국들은 퀀텀 기술이 사회 전반에 가져올 중대한 변화의 가능성과 경제안보 및 국가안보에 미칠 광범위한 영향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회의에서는 퀀텀 기술 발전 과정에서 각국이 보유한 강점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퀀텀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산업계 및 학계와의 협력이 생태계 위협 완화에 긴요하다는 점에 대해 인식을 함께 했다. 이에 앞서 과기정통부는 '한미일 퀀텀 산업보안 워크숍'(9.3.-5.)을 개최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민간 투자 촉진을 위한 퀀텀 컴퓨팅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김희상 조정관은 "퀀텀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경제와 안보 전반에 큰 기회와 위협을 함께 제기되고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김성수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퀀텀개발그룹 회원국들 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5.09.09 13:33박희범

"양자암호기술 15년간 투자...시장 안열려 더 투자해야 하나 회의"

"다시 한 번 보안 사고들이 터지게 되면 AI 시대, 양자 시대에는 거의 회복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국가적인 데미지를 받을 수 있다. 양자 보안 분야로의 보안 패러다임 변화 계기가 있을 때 외양간이라도 잘 고칠 수 있어야 한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3일 국민대학교 본부관에서 산·학·연 전문가들과 '양자보안 혁신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양자컴퓨터 시대가 도래하고,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걸쳐 사이버 공격이 점차 교묘해지고 있는 만큼 양자 보안 시대를 맞아 보안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뜻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류 차관을 비롯해 통신 3사, 과기정통부 관계자, 양자보안 분야 교수 등 양자보안 분야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통신 3사를 비롯한 양자보안업계 관계자들은 "시장에서 양자암호 기술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 "양자암호 기술의 상용화에서 나아가 시장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등 다가올 양자보안 시대의 방향성에 대해 제시했다. 이상민 SK텔레콤 성장사업추진실장은 "기업의 입장에서 아쉬운 점은 양자암호 기술이 비즈니스가 돼서 시장이 열려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SK텔레콤은 15년간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는데 경영진에서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지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이어 "기업에서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은 제한돼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지에 정부와 연구기관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기업들이 사업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제시한 2035년까지 양자 암호 기술을 상용화하겠다는 목표에 대한 재검토도 예상된다. 이에 대해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정부의 로드맵에 대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다시 한 번 점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점검 후 이런 부분을 적기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 외에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양자 암호 기술로의 보안 패러다임 전환과 관련해 KISA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박해룡 KISA 보안기술단장은 "시범 사업에서 나왔던 애로사항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올해와 내년에 양자내성암호 전환에 도움이 되는 가이드라인을 과기정통부와 함께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양자 암호 기술은 장기적으로 10년 앞을 내다보지만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큰 화를 부를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사회적으로 확산시키겠다"며 "양자 보안 시대에 대비안 보안 패러다임을 체계적으로 바꿔나가고, 정부도 더욱 열심히 나아갈 테니 산업계와 학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2025.09.03 20:29김기찬

"양자기술 개발, 기초·원천도 좋지만 수요처 기반 트랙 있어야"

양자기술과 산업이 인공지능(AI)과 만나 '퀀텀 3.0'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술 개발에서 산업으로 숨가쁘게 넘어가는 중이다. 100년 전 발견한 양자 현상이 기술적·산업적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은 지난 2012년. '개별 양자 시스템의 제어 및 측정 방법 개발'이 노벨물리학상을 받으며, 제2차 양자혁명(퀀텀 2.0)의 바람을 일으키는 단초를 제공했다. 양자컴퓨터·양자통신·초정밀 계측 기술의 기초가 모두 여기서 비롯됐다. 그로부터 23년이 지난 2025년 현재 양자는 AI와 함께 '퀀텀3.0'으로 혁신의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한국의 양자기술 연구, 기업, 정책의 현재 위치를 들여다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산학연관 간담회를 3회에 걸쳐 마련했다.(편집자주) ◆ 글 싣는 순서 국내외 양자산업 현황 및 진단 국제화와 인재양성 퀀텀3.0시대 나아갈 방향 ◆참석자(가나다순) -김영심 IQM 한국지사장 -김재현 큐노바 부사장 -방승현 오리엔텀 대표(사회2) -배준우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부교수 -백승욱 한국연구재단 양자기술단장 -유주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혁신기술개발과 사무관 -윤천주 ETRI 양자기술연구본부장 -정상곤 아이티센 기술연구소장(상무) -최태영 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박희범 지디넷코리아 과학전문기자(사회 및 정리) -사회(지디넷코리아 과학전문기자): 정부가 보는 관점도 있을 것이고, 우리가 가야할 방향도 있을 것이다. 오늘 논의를 종합해서 정리해달라. -유주연(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혁신기술개발과 사무관): 과에 처음 왔을 때부터 이제는 양자도 산업화의 시대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사실 핀란드나 미국, 유럽연합(EU) 등도 양자 기술을 연구해온 엄청난 세월의 축적 끝에 뭔가 '착착착' 산업화가 된 것이다. 공무원들도 이들을 따라 잡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사실 지난 6월 퀀텀 코리아 준비하면서 야근을 밥먹듯이 했다. 거의 한 달을 온갖 전화에 시달리며 일했다. 나름대로 의미있는 행사가 되도록 산업에 대한 메시지와 프로그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부한다. 국제 협력을 위해 라운드 테이블도 많이 만들었다. 우리 과학기술계와 산업계에 조금이라도 도움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밤낮없이 준비했다. -백승욱(한국연구재단 양자기술단장): 빠르게 발전해가는 양자기술과 산업적 진전에 한국이 실기해선 안된다. 이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양자혁신기술개발과와 한국연구재단 양자기술단, 벨기에의 한유럽양자기술협력센터, 워싱턴DC의 한미양자기술협력센터 등 양자 분야 주요 기관들과 긴밀히, 지속 소통 중이다. 실제 MDQ, QDG, 퀀테라 등 주요국 양자 협의체와 국제협력 플랫폼에 한국이 가입하고 양자기술 핵심 국가로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현재도 진행형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역할과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 많은 양자과학기술과 산업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헌신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다만, 앞으로도 굉장히 위기다 라는 생각이다. 늘 위기 의식을 갖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방승현(오리엔텀 대표): 3년간 퀀텀코리아를 준비했다. 외국 기업에 메일 보내면, 답신에 보통 1개월 걸린다. 그런데 지난 6월 퀀텀코리아 부스는 일주일만에 모두 마감됐다. 우리가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지만 앞으로 굉장히 위기다라는 생각은 백 단장님과 같은 생각이다. 유럽에서 우리에게 콜도 오고 하는 상황이 좀 나아져 보이긴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연락이 어느 순간 뚝 끊겨버릴 수도 있다. 늘 위기 의식을 갖고, 지속 가능성을 갖고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정상곤(아이티센 기술연구소장): 단순히 배우는 교육만으로는 충분히 실력을 쌓기 어렵다. 직접 장비를 다뤄보고, 실험을 통해 검증하면서 교수님이 말씀해주신 내용이 실제 맞는지,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고민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윤천주(ETRI 양자기술연구본부장): 양자 기술을 어떻게 산업화할 것이냐 하는 고민이 많다. 이제 어느 정도 명확해진 부분도 있다. 산업화를 하려고 하면 우선 수요처 중심으로 가야 한다. 지금 양자 기술이 기초 원천 연구 중심이지만 수요처 기반으로 가는 트랙이 있어야 한다. 기술 수준도 연구소에서 조금 높은 수준의 연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진짜 산업화는 이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레벨로 연구 개발을 해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기술도 필요할 것이다. 로드맵을 잘 잡아 한번 해보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백승욱: 일단 양자과학기술과 양자산업 본질에 대한 규정이 필요하다. 양자는 2차 전지 등 다른 기술이나 산업과는 성격이 다르다. 양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기술 전체를 관통하는 기술이다. 우선 이렇게 정의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국가비전이나 국가정책전략, 법제도 등은 이미 국가적 의사결정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바탕 위에서 인사이트를 가지고 미래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본다. 기업이 없는데 투자가 가능한가 등의 접근은 사실은 네가티브한 접근법이다. 양자과학기술과 양자산업은 포지티브 접근이 필요하다. 투자에 대해 하나 더 얘기하자면 2차전지, 반도체 등은 원천과학기술과 산업이 다소 멀리 떨어져 있다. 하지만 양자는 기초연구와 산업적인 부분이 굉장히 크게 교집합을 이룬다. 원천기술분야 혁신이 곧 양자산업 분야의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큰 분야다. 지속가능한 양자산업 육성은 결국 지속적인 기술혁신의 자양분, 원천이 공급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 그래서 기초원천 연구에 대한 부분은 계속 강화해야 된다. 거기서 뭔가 우리가 양자기술과 양자산업의 동력원을 계속 찾는 노력들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부분들을 잘 이해하고 투자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정책도 그런 쪽으로 풀어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김영심(IQM 한국지사장): 국가 안보와 지속가능성 문제 해결을 위해 양자 기술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요 불가결한 요소이다. IQM은 한국의 연구 기관, 대학 및 기업의 주요 참여자들과 협력해 한국의 양자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다양한 협력 기회를 함께하고자 한다. 대표적으로 ▲연구 및 학술 기관에 IQM 온프레미스 시스템 도입 및 공동연구 (EU-Horizon joint-call, EU-Korea Digital partnership program 등) ▲자동차, 금융, 의료, 제조 등 주요 산업 분야 온프레미스 시스템 도입 및 공동연구(최적화, 시뮬레이션, 양자 머신러닝과 같은 복잡한 문제에 양자 컴퓨팅을 활용하여 양자이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 등을 원한다. 또 ▲국가 전략적 양자 목표 달성에 기여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양자 애플리케이션을 공동 개발 및 한국 시장의 필요에 맞춘 실제 양자이득 과제 지원 ▲IQM 아카데미와 같은 양자 시스템 및 무료 리소스에 대한 접근 기회 제공을 통해 한국의 차세대 양자 전문가 양성 및 양자 생태계 확장에 기여 등이다. -김재현(큐노바 부사장): 해외를 다녀보다 보니, 공통질문이 있다. 여러 제품이 나와 있는데, 누가 강자가 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누구라고 얘기하진 않는다. 이런 과도기적인 환경이 주어졌을 때 대한민국이 부품 장비 중심으로 완성품을 전제로 하지 않는게 맞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방승현: 양자 하드웨어는 글로벌 기업들이 많은 투자을 하고 있지만, 산업적 임팩트가 있지 못하다. 한국은 한국대로의 킥 플레이가 있어야 한다. 글로벌 킥플레이들이 밀려올때를 대비해서 대항할 카드가 있어야 한다. 기초기술이 없으면 무너진다. 인프라와 공급망, 수요처가 있어야 한다. 하나은행에 양자기술 접목을 위해 3년을 쫒아다녔다. 결국 국민은행과 계약이 됐다. 향후 금융 분야서 놀랄 일이 많이 생길 것이다. -유주연: 우리나라는 연구개발이나 정책추진 속도가 매우 빠르다. 우리나라 양자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과기정통부에서 직원들이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다. 부족하지만 응원해달라. 지켜봐 주시길 이자리를 빌어 여러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다. ■ 유럽 최대 양자컴퓨터 제조사 'IQM' IQM은 지난 2018년 VTT와 알토대학에서 3명이 스핀오프 했다. 현재 45개국 300명의 직원 중 145명이 박사로 구성돼 있다. 유럽 초전도 양자 컴퓨터 부문 선두인 글로벌 강소 기업이다. 올해 현재 18대의 양자 컴퓨터를 판매하고 11대의 양자 컴퓨터를 온프레미스(건물 등에 직접 구축 운영하는 방식)로 구축했다. 지난 2월에는 충북대, 4월에는 대만의 TSRI(Taiwan Semiconductor Research Institute)에 퀀텀 컴퓨터를 설치했다. 8월에는 미국 오크리지 내셔널 랩(Oak Ridge National Laboratory)의 첫번째 온프레미스 퀀텀 컴퓨터 납품 계약을 완료했다. IQM은 온프레미스 제품에서 더 나아가 클라우드 서비스로 확장 중이다. 유럽에서 아시아, 북미로의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고전컴퓨터와의 연결을 통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 및 서비스 부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유럽의 최고 성능인 핀란드 CSC의 루미(LUMI) 슈퍼컴퓨터, 독일 LRZ의 SuperMUC-NG 슈퍼컴퓨터와 연동한 하이브리드시스템을 구축해 유럽 산학연 연구자들에게 하이브리드 컴퓨팅 리소스를 지원하고 있다. IQM은 초기부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공동 설계를 통해 오류 내성 양자 컴퓨터를 개발해 왔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오류 완화 기술 발전을 결합한 포괄적인 로드맵을 통해 내결함성 양자 컴퓨팅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노이즈가 많은 중간 규모 양자(NISQ) 장치에서 안정적인 논리 큐비트를 구성하기 위한 기술과, 양자 컴퓨터의 오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높은 큐비트 품질과 게이트 충실도를 유지하면서 최대 100만 개의 물리적 큐비트까지 확장하기 위해 R&D, 테스트 및 제조 시설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IQM 로드맵상으로 오는 2030년까지 내결함성 양자 컴퓨팅을 달성할 계획이다. IQM 한국지사 측은 "하이브리드에 한국은 다소 뒤쳐져 있는게 사실"이라며 "소프트웨어 개발은 하드웨어 인프라가 갖춰져야만 속도를 낼 수 있다. IQM은 계약 이후 9개월 안에 하이브리드용 퀀텀 컴퓨터를 납품할 수 있다. 내년에 50큐비트, 150 큐비트 하이브리드 시스템 셋업이 가능하다"고 부연 설명했다. ■ 핀테크 플랫폼 및 보안기술 전문기업 '아이티센 PNS' 아이티센PNS는 아이티센글로벌 그룹 산하의 핀테크 플랫폼 및 보안 기술 전문 기업이다. 모바일과 서버 보안, 생체인증, 전자서명 등 통합 인증 솔루션을 서비스한다. 특히 금융과 공공 분야에서 다양한 SI 사업을 수행해 왔다. 100여 명 규모의 작은 기업이지만, 이들이 속해 있는 아이티센글로벌은 약 3천 명의 임직원과 연 4조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 중인 대한민국 대표 IT 중견 그룹이다. 그룹은 시스템 통합(SI), IT 컨설팅,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등 전통적인 IT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양자컴퓨터 국내 하드웨어 납품, 설치 및 유지보수까지 수행할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갖추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웹3, 금융 플랫폼, 양자보안 등 미래 IT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알고리즘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파트너로서 함께 협력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아이티센엔텍(구 쌍용정보통신), 아이티센씨티에스(구 콤텍시스템), 아이티센클로잇(구 클로잇), 한국금거래소 등 그룹 내에 20여 개 계열사가 있다. 그룹은 시스템 납품과 프로그램 개발뿐 아니라 AWS,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와 협력해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티센 PNS 측은 "양자컴퓨터 역시 온프레미스 구축에는 제약이 많기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CSP) 형태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이에 대비해 IBM과 협력하고 GS와 GPU 클라우드 관련 MOU를 교환하는 등 차세대 인프라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언급했다.

2025.09.02 15:48박희범

"연구보안은 규제 대상 아닌, 성과보호 수단"

"보안은 규제 대상이 아니라 '성과 보호 수단'이다." 국내 최초의 연구보안 실무 전문서가 한국과 미국서 동시 출간돼 화제다. 연구기관별로 자료 유출 등에 대한 자체 보안 시스템은 갖추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의 보안 인식이 다소 미흡하고, 전문 교육도 미진했던 게 사실이다. 한국연구보안진흥원(주)(KRISA, 원장 오정미)은 국내·외 처음으로 연구보안 분야 실무 지침서인 '연구보안실무'를 한국(교보문고)과 미국(아마존)에서 동시 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외 연구기관, 대학, 기업의 연구보안 관련 관계자들의 필독서로 주목받고 있는 이 지침서는 국내 최고 연구보안 실무 전문가로 활동해온 오정미 KRISA 원장이 집필했다. 첨단기술 시대를 살아가는 연구자와 연구행정 실무자를 위한 보안 종합 안내서다.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연구개발 기관이 반드시 갖춰야할 단계별 보안관리 체계를 실무자 관점에서 알기 쉽게 다뤘다. 오 원장은 "보안이 규제의 대상이 아닌 '성과 보호의 수단'이라는 인식 전환이 중요하다"며 "책상 앞에서 얘기하는 보안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사례 중심으로 지침서를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연구개발 전 주기를 아우르며, ▲채용·재직·퇴직 과정에서의 인력 보안관리 ▲연구노트 및 산출물 보호방안 ▲외국인 연구원에 대한 관리와 같은 핵심 이슈들을 상세히 다뤘다. 특히 연구 기획-수행-성과 단계에 따른 맞춤형 보안대책과 함께, 국가핵심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물리적·기술적·관리적 대응 전략을 체계적으로 제시했다. 또 ▲연구성과물의 지식재산권 확보 ▲기술이전 시 비밀유지협약(NDA) 체결 절차 ▲보안 우수자 포상 제도 ▲규정 위반자에 대한 징계 기준 등 기관 차원의 관리 방안도 폭넓게 담았다. 이외에 ▲보안 실태점검 및 보안사고 대응체계 ▲재난대비 방안 ▲정보통신망 보안정책 등 현실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실행 지침도 함께 제공해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오 원장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연구성과의 유출을 막고 국가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실용적 해법을 담으려 했다"며 "연구기관 관리자, 보안 담당자들에게 꼭 필요한 필독서"라고 말했다. 오 원장은 또 "지난해 미국 정부 공식 초청으로 현지서 한국의 연구보안 제도에 대해 강연했던 강선준 박사(한국과학기술연구원 기술사업화 실장)와 공동 작업을 통해 최신 연구보안 트렌드를 반영하는 등 현장 목소리를 적극 담아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영어 번역본은 지난 1일 아마존을 통해 출간했다. 오정미 원장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서울대학교에서 연구보안을 담당한 바 있다. 200회 이상 강의 경력도 보유했다.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에서 우수강사로도 활동했다. 오 원장은 한의학 및 물리학 전공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경희대학교 첨단기술 비즈니스학과 박사과정에서 양자기술 분야 보안 이슈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다. 오 원장이 양자기술을 눈여겨 보는 이유는 비록 양자가 딥사이언스로 개발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보안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오 원장은 "양자암호와 양자보안은 기존 정보보호 체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 수 있는 게임 체인저"라며 "강선준 박사와 협력해 관련 연구보안 대응 전략과 실무 지침서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보안진흥원은 현재 양자기술 수행기관 및 스타트업과 협력해 연구보안 교육 프로그램과 실무 자료 개발을 추진 중이다. 연구보안 전문인력 양성과 제도 개선을 위한 교육과 병행해 자료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오 원장은 “연구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연구자 권리와 성과를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망”이라며 "강선준 박사 등 전문가 지원을 받아 연구보안 전문인력 양성과 제도 개선을 위한 교육 및 자료 개발을 지속 추진, 국내외 연구보안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9 10:00박희범

배경훈 장관 "국가 암호체계, 양자 내성 암호로 전환"

국가 암호체계를 양자 내성 암호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실증 사업이 추진된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1일 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국내 양자(Quantum) 기술 및 산업을 대표하는 정부 및 산·학·연 전문가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퀀텀 프론티어 전략대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KAIST(김은성, 이순칠), 이화여대(최태영), 연세대(정재호), 육군사관학교(정근홍), 표준연(이용호, 김진희), 한국연구재단(백승욱), IITP(오윤제), ETRI(조일연), KISA(박해룡) 등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과 삼성SDS(권영준), 지큐티코리아(곽승환), 큐심플러스(노광석), 파로스아이바이오(채종철) 등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배 장관은 행사 서두에서 "보안 위협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양자 보안 기술을 토대로 보안 패러다임을 혁신할 것"이라며 "국가 암호체계의 양자 내성 암호 체계로의 전환을 위해 기술개발 및 실증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배 장관은 이에 앞서 미래 10년을 내다본, 양자 종합계획을 올해 말까지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 종합계획 방향과 관련 과기정통부는 양자 분야 컴퓨터, 통신, 센서 각 분야별로 5년 이내 가시적 성과 창출과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트랙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패러다임 전환도 선언했다. 기존 기초연구 중심 투자에서 벗어나, 연구개발-상용화-산업생태계를 관통하는 통합 전략을 기획, 추진한다. 투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배 장관은 "인프라와 인력, 국제협력 등 국내 양자 생태계 기반을 탄탄하게 만드는 투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양자팹, 양자컴퓨팅 허브 등 혁신의 토대가 될 인프라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자암호통신 시범망 확대를 통해 양자통신의 속도감 있는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배 장관은 마지막으로 퀀텀+AI 연계도 강조했다.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위한 양자 소·부·장 기업 육성과 SW 연구개발을 통한 활용시장 선점, 전문인력 양성 등을 주요 추진 과제로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배경훈 장관은 표준연 초전도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연구시설을 방문했다. 초전도 양자컴퓨터 연구실에서는 이용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으로부터 표준연이 개발 중인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 현황을 듣고, 이어 최근 시연한 20큐비트 양자컴퓨터 가동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배 장관은 "현재 글로벌 스탠다드가 100큐비트인데, 50큐비트를 이제 해서 되냐"고 질문하는 등 국내 개발 기술 수준에 대해 관심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용호 단장은 "예산과 인력, 개발 환경 등 여러 이유로 아직까지 100큐비트 진입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큐비트가 늘어갈수록 급증하는 오류까지 정정하는 연구가 의외로 쉽지 않다"고 기술 개발의 어려움도 호소했다. 또 양자통신 연구실에서는 소형 양자키분배(QKD) 모듈 개발 등 주요 성과와 함께 표준연·ETRI가 협업 중인 양자통신 테스트베드 운영 현황에 대해 윤주천 ETRI 양자기술본부장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배경훈 장관은 “양자기술 분야별 장·단기 특화 육성 전략과 퀀텀+AI 등 핵심 과제들이 양자 종합계획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자 보안 기술을 토대로 보안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데에도 과기정통부가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8.21 17:01박희범

금보원, 차세대 '게임체인저' 양자컴퓨팅 보고서 2종 배포

양자컴퓨팅 기술이 인공지능(AI)에 이은 차세대 '게임체인저'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보안원(금보원)이 해외 금융권의 양자컴퓨팅 관련 동향 등을 정리한 연구보고서를 배포했다. 보고서를 바탕으로 금보원은 국내에서도 양자컴퓨팅 관련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국내 금융사들이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금보원은 지난달 31일 금융회사가 양자컴퓨팅이 미칠 영향을 사전에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외 금융권의 양자컴퓨팅 활용 동향, 양자내성암호(PQC) 전환 동향 등을 정리한 연구보고서 2종을 배포했다고 4일 밝혔다. 양자컴퓨팅은 양자 특성을 이용한 새로운 정보 기본단위인 큐비트를 통해 연산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AI, 빅데이터 등과 같이 높은 연산 처리가 요구되는 난제 해결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로 꼽힌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팅을 활용해 기존 암호 체계를 무력화시키는 공격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암호 기술이다. 국내 금융권에서도 금융거래의 안전성 측면에서 양자내성암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에 금보원은 이번 보고서 배포를 통해 해외 금융권에서 양자컴퓨팅을 적극 활용하려는 동향에 주목하고 이와 관련된 내용도 비중 있게 조사·분석해 알린다는 방침이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양자컴퓨팅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양자컴퓨팅 시장은 하드웨어를 넘어 응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QCaaS)까지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금융분야는 고난도 연산과 시뮬레이션 중심의 업무가 많은 만큼 양자컴퓨팅 활용 잠재력도 높은 분야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해외 금융회사들은 영자컴퓨팅을 단순히 '지켜보는 단계'가 아닌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실제적 준비를 진행하는 '대응 준비'(quantum-ready)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양자내성암호와 관련해 해외에서는 금융당국 및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양자컴퓨팅 환경에서 안전하게 암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해외 각국은 양자내성암호 전환의 필요성과 금융권 영향, 전환 시 고려사항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여러 국가와 공통으로 양자내성암호 전환 테스트를 수행 중이다. 금보원은 해외 금융권을 중심으로 양자컴퓨팅, 양자내성암호 등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만큼 이 기술들을 미래 금융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로 인식해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가올 양자컴퓨팅 시대에 금융 회사가 경쟁력과 보안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포럼 구성, 세미나 개최 등을 우선 추진하고, 금융회사 및 관련 전문기업 등과 함께 양자 개념 검증(PoC)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박상원 금보원장은 "양자컴퓨팅은 금융권에 새로운 기회이자 위험으로, 이제는 관망할 때가 아니라 선택과 대비를 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보안원은 국내 금융권이 양자컴퓨팅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8.04 13:26김기찬

KIST–연세대, 스타트업 대상 127큐비트 양자컴퓨터 지원 서비스 추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오상록)은 기술사업화실과 연세대학교 융합과학기술원 양자사업단이 28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내 양자융합연구센터에서 양자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고 창업진흥원이 전담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양자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양자컴퓨터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기술 고도화 및 실용화를 지원한다. 주요 협력 분야는 ▲양자기술 성과의 사업화 연계를 위한 양자컴퓨터 공동활용 ▲창업기업 공동 발굴 및 지원 ▲기술인력 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KIST 강선준 기술사업화실장은 "실질적인 산·학·연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출연연과 대학 간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에 양자컴퓨터를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양 기관은 스타트업들이 양자컴퓨터 사용 이전에 전문적인 사전 컨설팅과 활용 방안에 대한 상담을 공동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KIST 측은 "혁신 창업 생태계 플랫폼 구축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 산학연 동반성장의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세대학교 양자컴퓨터는 국내 최초로 도입한 IBM 127큐비트 모델로, 국내 양자기술 실증 연구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IST 및 KIST 패밀리 기업, 초격차 스타트업 양자기술 분야 선정기업과 홍릉강소특구 포스트 팁스 지원기업 등이 실제 최첨단 양자 컴퓨터를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KIST 기술사업화실 강선준 실장은 “이번 협약은 양자기술 분야 딥테크 기업들이 최첨단 양자컴퓨터를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기회이자, 출연연-대학 벽허물기의 모범사례로 산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창업 사업화를 위한 협력의 시작”이라며, “양자컴퓨터 기반의 혁신 창업 생태계 플랫폼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호 연세대학교 양자사업단장은 “IBM 127큐비트 양자컴퓨터와 같은 첨단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연구기관, 대학 간 실질적인 협업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국내 양자기술 생태계 확장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07.28 18:52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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