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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6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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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마-네오위즈, "양자컴퓨팅, 게임에 적용…업계 처음"

양자 보안과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 노르마(대표 정현철)는 국내 대표 게임 기업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와 양자 컴퓨팅 활용 게임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7일 밝혔다. 노르마는 올해 초 ㈜네오위즈홀딩스(대표 김상욱)로부터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이번 MOU를 통해 네오위즈와 연구 및 기술 개발에 대한 협력까지 이어가게 됐다. 노르마는 양자 컴퓨팅과 양자 보안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게임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췄다. 양사는 양자 컴퓨팅, 양자 AI 알고리즘, 양자 보안 기술을 게임 산업에 접목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게임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양 사의 이번 각서 교환은 양자 컴퓨터를 게임 산업에 도입한 업계 최초의 사례다. 구체적으로 △게임 분야 양자 컴퓨팅 및 양자 알고리즘 적용 및 상용화 △AI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양자 AI 알고리즘 연구 및 기술 개발 △게임 분야 양자 보안 적용 및 상용화 등에 협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 실무진은 워크숍, 세미나 등을 통해 적극 교류하기로 했다. 분야는 게임 엔진 개발, 계정 관리 등에 우선 적용하고 순차적으로 적용 범위를 늘려갈 계획이다. 노르마 정현철 대표는 “이번 MOU는 양 사 핵심 역량을 결합해 업계 최초로 양자 기술로 게임 산업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것에 강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양자 컴퓨터 전환 리딩 기업으로서 다양한 적용 사례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네오위즈 배태근 공동대표는 "게임산업은 이미 오래전부터 최첨단 IT 기술을 활용, 접목하며 성장해왔다"며 "이번 MOU를 통해 게임분야에 도입될 수 있는 다양한 양자기술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1년 설립된 노르마(대표 정현철)는 양자 보안 및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이다. 대표 제품으로 양자내성암호(PQC) 적용 고성능 SSL VPN 'Q 케어 커넥트(Q Care Connect)'가 있다. 최근 양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환경을 제공하는 'Q 플랫폼(Q Platform)'을 출시했다. 조만간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산업용 양자 컴퓨터 '큐리온(Qrion)'은 출시할 계획이다.

2025.03.17 15:36박희범

뇌의 작동 원리, 양자역학으로 풀었다…슈뢰딩거 방정식으로 해석

상대적으로 느린 신경 전달 속도로 빠른 계산을 해내는 뇌의 비밀을 양자역학의 수학으로 풀어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발견은 양자컴퓨터로 뇌의 작동 방식을 구현할 수 있는 실마리로도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폼페우 파브라 대학교의 구스타보 데코 교수팀과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의 공동 연구팀은 과학저널 '피지컬 리뷰 E'에 '고조파 분해를 통해 밝혀낸 뇌의 저차원 임계 동역학'이라는 논문을 17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해당 논문을 통해 양자역학에서 사용되는 슈뢰딩거 방정식을 활용해 뇌의 작동 원리를 보다 정밀하게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방식은 뇌의 복잡한 네트워크 연산을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양자역학을 활용해 뇌의 장거리 연결과 비국소성의 영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스타보 데코 교수는 "뇌의 신경 신호는 50~100m/s 수준으로 3억m/s에 달하는 전기회로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느림에도 생존에 필요한 민감한 계산을 컴퓨터보다 빠르게 처리한다"며 "느린 정보 전달 속도의 한계를 물리학적으로 어떻게 극복했는지 방안을 제시한다"고 논문 발표 이유를 밝혔다. 지금까지 뇌 관련 연구는 뇌 신호가 인접한 뉴런들 사이를 퍼져 나간다고 가정해 열 방정식(heat equation)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연구진은 뇌는 양자얽힘처럼 서로 멀리 떨어진 영역 간에도 동시에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장거리 상호작용이 존재하며 이를 양자 물리학적 간섭(interference)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슈뢰딩거 방정식을 바탕으로 한 분석 기법 '복소 고조파 분해(CHARM)'를 개발해 검증에 나섰다. CHARM을 이용해 1천명 이상의 뇌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존 열 방정식을 사용한 방식보다 훨씬 높은 정확도로 뇌의 신호 흐름을 재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깨어 있는 상태와 깊은 수면 상태 등 뇌 활동 차이도 정밀하게 구별해낼 수 있었다. 연구진은 CHARM의 강점으로 뇌의 복잡성을 단순화하면서도 중요한 정보 흐름을 빠짐없이 반영할 수 있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방식은 뇌의 국소적 연결만 고려해 전체 뇌 네트워크가 협력하는 모습을 정확히 포착하기 어려웠지만, CHARM은 각 영역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까지 상세히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번 연구는 동시에 여러 정보를 병렬적으로 처리하며 복잡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한다는 점에서 양자컴퓨터의 구조와 유사해 이를 활용한다면 인간 뇌의 작동 방식을 재현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전망이다. 구스타보 교수는 "뇌가 놀라울 정도로 느린 신호전달 속도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계산을 실시간으로 해내는 이유 중 하나는 뇌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동시에 결합하고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특징을 양자물리학의 파동 방정식을 이용해 설명함으로써 상호작용 패턴을 더 정밀하게 해석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2025.03.17 14:55남혁우

SDT, 한국형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큐레카' 첫 공개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대표 윤지원)가 싱가포르서 열린 '슈퍼컴퓨팅 아시아 2025'에서 한국형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큐레카(QuREKA)'를 처음 공개했다. SDT는 슈퍼컴퓨팅아시아에서 양자 근사 최적화 알고리즘(QAOA)을 활용한 이차 비제한 이진 최적화(QUBO) 문제 해결 튜토리얼 세션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세션은 엔비디아가 진행한 워크숍 일부다. 이 워크숍에는 엔비디아 양자 생태계 내 주요 기업만 초청됐다. 애니온 테크놀러지스와 함께 진행한 이 세션에서 SDT 박선우 연구원은 CUDA-Q와 에뮬레이터를 기반으로 높은 수준의 QAOA 결과를 발표했다. 또 MIT 최순원 교수가 공저자로 관여한 논문 내용 일부를 차용해 데모도 진행했다. QUBO는 금융 분야에서 포트폴리오 최적화, 리스크 관리, 자산 할당, 의사결정 지원 등 복잡한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되는 핵심 모델이다. SDT는 또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양자 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인 큐레카에 대한 소개도 진행했다. 이 워크숍 초청 기업은 SDT & 애니온 테크놀러지스를 비롯해 AWS, A*STAR IHPC, 파우세이 슈퍼컴퓨팅 센터(Pawsey Supercomputing Centre), 큐에라, 컨티누엄 등이다. 이들은 글로벌 양자 컴퓨팅 선도 기업들도 참석해 관련 기술 및 응용 사례 등을 발표하고,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컴퓨팅 기술과 양자 가속 슈퍼컴퓨팅 구현 전략 등을 논의했다. 또 하드웨어 독립적인 오픈소스 양자 프로그래밍 프레임워크 'CUDA-Q'를 활용한 양자 컴퓨팅 워크플로우 실행 방법에 대한 소개와 함께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성능 벤치마킹을 위한 다양한 기술들도 공유됐다. 특히, 애니온 테크놀러지스는 초전도 양자 회로를 활용한 고체 상태 온칩 컴퓨팅 기술을 발표하며 양자 컴퓨팅 실용화를 위한 접근법을 제시했다. 이 밖에 AWS 양자 컴퓨팅 서비스인 아마존 브라켓에서 CUDA-Q를 활용해 양자 컴퓨팅을 실행하는 방법과 CUDA-Q를 활용해 컨티누엄 양자 컴퓨터에 작업을 제출하는 방법 등도 시연됐다. 양자 위상(Quantum Phase) 추정을 이용한 양자 화학 문제 해결 방법 등 양자 컴퓨팅이 과학 및 산업 전반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윤지원 SDT 대표는 “글로벌 양자 컴퓨팅 생태계를 이끄는 기업들과 함께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하이브리드 양자-고전 컴퓨팅의 실질적인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며 "양자 컴퓨팅 실용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4 10:39박희범

ETRI-연세대-파스칼, 중성원자 기반 양자컴퓨팅 공동 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연세대학교-파스칼과 공동으로 중성원자 기반 양자컴퓨팅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ETRI는 14일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연세대학교, 파스칼 코리아(Pasqal Korea)와 양자컴퓨팅 분야의 연구, 교육 및 연구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파스칼의 중성원자 양자컴퓨터를 기반으로 하는 양자 알고리즘 및 소프트웨어 연구를 공동 수행하기로 했다. 최첨단 양자컴퓨팅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 프로젝트도 모색한다. 또 양자컴퓨터 기술인프라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 기관은 또 공동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을 개발, 양자컴퓨팅 인재 양성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특히, 파스칼은 자체 개발한 교육자료를 공유하고, ETRI와 연세대는 이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해 교육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이외에도 파스칼이 국내에서 운영 예정인 인턴쉽 프로그램을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로베르토 마우로(Roberto Mauro) 파스칼 한국지사장은 “파스칼의 풀스택 양자컴퓨팅 전문성이 한국에서 기존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응용 분야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TRI 방승찬 원장은 “세계적인 연구개발 각축전이 벌어지는 최첨단 분야에서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세대는 지난해 송도캠퍼스에 국내 최초로 IBM의 127큐비트 양자컴퓨터를 도입했다. 파스칼(Pasqal)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알랭 아스페(Alain Aspect)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19년 프랑스 파리에 설립한,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이다. 중성원자를 물리 큐비트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양자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에 주력한다. ETRI는 지난해 8월, 8개의 단일광자를 이용한 실리콘포토닉스 양자칩을 개발했다. 4-큐비트 양자얽힘을 세계 최고 수준의 신뢰도로 구현했다. 초전도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 양자컴퓨팅 알고리즘 및 시스템 소프트웨어 연구를 수행 중이다.

2025.03.14 10:02박희범

과기정통부, 내년 AI에 공격적 투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13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68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3개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 안건은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안) ▲2023년도 정부 R&D 특허성과 조사·분석 결과(안) ▲제5차 과학기술기본계획 및 제1차 국가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 2025년도 시행계획(안) 등이다. 1호 안건으로는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안)'이 심의됐다. 이 안건 심의에서는 내년도 연구개발 투자 큰 그림을 바탕으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끌 핵심 성장동력에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확대한다. 또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주력산업 분야도 초격차 국가전략기술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 중점 투자 방향으로 △민관 협력 스케일 업으로 신산업 창출 가속화 △AI 반도체 등 차세대 전략 기술확보 △해외 의존도 높은 핵심 원부자재 국산화 등을 제시했다. 또 R&D투자 시스템 고도화도 추진한다. 사업 평가 등을 통해 유사·중복, 지원근거 부족, 사업목표 미달성 등의 사업은 예산삭감 및 과감한 구조개편을 단행한다. 17년간 소멸 특허 6만7천 건…해외 등록 46.2% 증가도 2호 안건에서는 '2023년도 정부 R&D 특허성과 조사·분석 결과(안)'를 보고했다. 이 보고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23년까지 누적 정부 R&D 등록 특허는 총 24만7천705건으로, 이 가운데 소멸되지 않은 보유 특허는 18만442건이었다. 그동안 6만7천262건의 특허가 소멸됐다. 개인명의 특허도 공개됐다. 2023년 기준 국내 238건, 해외 24건 등 총 262건으로 전년 대비 129건 증가했다. 이 가운데 226건은 조치가 완료됐다. 환원 특허는 75건이었다. 국내 특허 출원 건수는 3만7천396건으로 전년대비 0.6% 줄었다. 반면 해외는 7천17건으로 13.3% 증가했다. 또 특허 등록은 국내 1만8천955건으로 전년대비 4.6%, 해이 등록은 2천834건으로 전년대비 46.2%가 각각 늘었다. 이날 운영위는 3호 안건으로 제5차 과학기술기본계획 및 제1차 국가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 2025년도 시행계획(안)도 심의했다. 1000큐비트급 양자컴 개발 및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의결 3호 주요 내용은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및 'AI-반도체 이니셔티브' 기술혁신 과제 추진과 10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개발 및 공공바이오파운드리 구축 등이다. 이외에 누리호 4차 발사와 차세대발사체·재사용발사체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시행 계획으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에 6.4조원 ▲AI·양자 등 게임체인저 기술, 파괴적 혁신을 창출할 혁신·도전형 R&D에 각각 3.4조원 및 1.0조원 ▲인재양성 등에 4.0조원을 투자한다. 또 ▲탄소중립 2.3조원 ▲안전한 사회 구축 2.1조원 ▲ 첨단국방 5.0조원을 올해 투입할 계획이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 내년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에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고민과 논의를 거쳤다”며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 관계 부처들과 긴밀하게 협의·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3.13 15:01박희범

AI 다음은 양자컴퓨팅...한국의 생존 전략은

인공지능(AI) 시대 이후 글로벌 패권을 좌우할 차세대 기술로 양자컴퓨팅이 급부상하고 있다.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국가 경제와 안보를 결정할 핵심 요소로 떠오르는 추세다.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은 이미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며 기술 선점을 위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도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양자컴퓨팅 관련 투자와 지원 정책을 제시하며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빠르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제시되고 있다. 13일 서울 강남구 메가존클라우드 사옥에서 만난 김동호 양자컴퓨팅 사업 총괄(CQO) 부사장은 양자컴퓨팅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구축과 해외 기술 내재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2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김 부사장의 양자컴퓨터의 핵심 역량으로 기존 컴퓨팅 인프라와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의 초고속 연산능력을 지목했다. 지난 10년간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기술이 발전하며 산업 전반 걸쳐 혁신이 이뤄졌다. 이를 처리하기 위한 요구되는 전력과 컴퓨팅 인프라도 급증하면서 더 이상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기에 어려운 상황이다. 양자컴퓨팅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도약을 위한 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양자컴퓨터의 군사 및 보안적 활용 가능성은 기술 패권 경쟁에서 더욱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암호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연산능력을 보유해 사이버 보안 및 국가 안보 측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국내를 포함한 주요 국가와 조직은 이러한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양자내성암호 등을 연구하고 도입 중이다. 문제는 이런 대비가 이뤄지지 않은 인프라나 시스템이 노출될 경우 조직에 치명적일 가능성이 크다. 김 부사장은 "양자컴퓨팅 기술이 발전하면 기존의 사이버 보안 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다"며 "국가 간 정보전에서도 양자컴퓨터를 먼저 확보한 국가가 절대적인 우위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양자컴퓨터는 군사 작전 최적화, 레이더 감지 회피 기술, 고속 암호 해독 및 인공지능과 결합한 전술 전략 분석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다"며 "이미 미국, 중국 등 주요국들이 양자암호 기술을 개발하고 국가적인 차원의 보안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양자컴퓨터가 아직 실생활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지 않았지만, 김 부사장은 지금 당장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이를 활용해 발전속도를 가속화하는 것처럼 양자컴퓨팅 역시 시간이 지체될수록 기술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국들은 이미 양자컴퓨팅 기술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100큐빗 이상의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혔으며, 일본은 35큐빗 이상의 양자컴퓨터의 해외 수출을 금지하며 기술 보호에 나서고 있다. 김 부사장은 "양자컴퓨팅은 시간이 지체될수록 기술 격차가 벌어지는 분야"라며 양자컴퓨터 자체 구축과 해외 기술 내재화를 동시에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자체 구축 전략은 장기적인 기술 자립과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양자컴퓨팅 내재화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정부 주도하에 국내 연구기관 및 대학 등이 협력해 양자컴퓨터와 관련 인프라를 공동연구 하며 전반적인 기술을 이해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해외 기술 내재화는 단기간 내 빠르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부족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를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기업에서 제공 중인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극 도입해 실제 사용법을 익히고 차기 경쟁에 대비한다는 것이다. 김동호 부사장은 "우리나라에서 F-16를 도입해 단기적으로 한국 공군의 전력을 강화하면서 장기적으로는 KF-16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가 KFX 프로젝트로 이어졌다"며 "이처럼 양자컴퓨팅도 해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자체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사장은 "AI가 지난 10년간 IT 혁명을 이끌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양자컴퓨팅이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며 "메가존클라우드는 AWS 및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여 한국이 차기 시장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3.13 13:27남혁우

노르마, 국정원·NIST 알고리즘 담은 PQC 표준 라이브러리 출시

양자 보안과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 노르마(대표 정현철)가 국내·외 양자내성암호(PQC) 알고리즘 8종을 탑재한 라이브러리를 출시했다. 노르마는 국가정보원이 선정한 전자서명용 2종과 공개키 암호·키설정용 2종 등 4종과 미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PQC 알고리즘 4종을 모두 탑재한 라이브러리 'Q 케어 스위트'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정원은 세계적 수준의 한국형 PQC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3년여간 'KpqC 공모전'을 실시하고 4종의 알고리즘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 4종은 전자서명용 △AIMer(KAIST 이주영 교수) △HAETAE(서울대학교 천정희 교수), 암호·키설정용 △NTRU+(상명대학교 박종환 교수) △SMAUG-T(서울대학교 천정희 교수, 국군방첩사령부 박승환 사무관) 등이다. 노르마는 이 가운데 상명대 박종환 교수팀, 고려대 이동훈 교수팀과 NTRU+ 알고리즘을 개발 단계서부터 긴밀하게 협력하며 암호의 성능 및 활용에 대한 실증을 수행했다. NIST에서 선정한 암호 알고리즘은 암호·키설정용 △CRYSTALS-KYBER와 전자서명용 △CRYSTALS-Dilithium △FALCON △SPHINCS+ 등 4종이다. 정현철 대표는 "'Q케어 스위트'는 이들 8종을 모두 포함한 라이브러리로, 강력한 보안성을 자랑한다"며 "이와 관련, 암호화 방법 및 장치에 관한 특허도 출원 또는 등록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Q 케어 스위트는 또 라이브러리 형태로 고객 맞춤형으로 지원 가능하다는 것이 노르마측 설명이다. 정 대표는 "Q케어 스위트를 적용해 보안성이 우수한 SSL VPN 'Q 케어 커넥트'도 양자 보안 솔루션을 지원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정 대표는 또 “양자 보안은 양자 컴퓨터 기술 개발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며 "이번 라이브러리 출시로 국내 양자 보안 표준화 작업과 생태계 구축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노르마는 2011년 설립된 양자 보안 및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이다. 양자 보안에서 양자 컴퓨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조만간 국내 최초 한국형 양자 컴퓨터 '큐리온(Qrion)'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5.03.13 11:26박희범

LGU+, ICTK와 양자보안 기술협력 확대

LG유플러스는 아이씨티케이(ICTK)와 함께 양자보안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익시오'를 비롯한 모바일서비스의 보안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ICTK의 특허기술인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PUF)을 암호키 관리 시스템(KMS) 서버에 연내 적용할 예정이다. PUF는 반도체 칩의 고유한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 암호키를 생성하는 기술로, 암호키를 별도로 저장하지 않고도 필요할 때마다 동일한 키를 생성해 해킹과 복제를 원천 차단한다. LG유플러스의 통신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고객이 로그인을 하면 가입자 인증 과정에서 암호키가 생성되는데, 이 암호키로 데이터를 보호하고 안전하게 전송한다. 이번에 PUF로 보안이 강화된 암호키 관리 시스템이 도입되면 LG유플러스의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익시오의 전화 통화도 한층 더 안전해진다. 나아가 암호키 생성에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활용해 암호키의 복잡도를 높여 제3자가 해독하기 어렵게 만든다. 또 암호키를 전송하는 과정에서도 양자내성암호(PQC) 알고리즘을 적용해 데이터 도청, 중간자 공격 등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기술로 익시오 사용 고객은 스마트폰에 퀀텀칩 등 별도의 하드웨어가 없어도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운 안전한 통화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와 ICTK는 연내 PUF칩이 탑재된 스마트폰 가입자식별모듈(USIM)을 개발해 단말 내 보안도 강화할 계획이다. 고객의 암호키를 별도 PUF 유심에 저장함으로써 더 안전한 환경에서 유플러스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0년 기업 전용회선 상품의 상용화를 시작으로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도 끄떡없는 양자보안 생태계를 확대해왔다. 보안 솔루션 U+PQC-가상사설망(VPN)과 기업 전용 ID관리솔루션 알파키 서비스를 상용화했으며, 광전송망 양자내성암호 전환 프레임워크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으로 제안해 2024 우수 표준 인증으로 선정됐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심지능(Assured Intelligence)'을 실현하기 위한 브랜드로 '익시 가디언(ixi-Guardian)'을 내세우고 AI 분야 보안 기술인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온디바이스 sLM(small Language Model) ▲양자암호 기술 등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2025.03.13 09:40최지연

마요라나1 실체 공개할까?...마이크로소프트, APS 2025 참가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물리학회(APS) 글로벌 물리학 서밋 2025(APS2025)에 참가한다. 이 자리에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마요라나 1(Majorana 1)' 양자컴퓨팅 칩과 관련된 정보를 공개할 전망이다. 13일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APS2025에 참가해 마요라나1을 포함한 주요 하드웨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APS 글로벌 물리학 서밋은 매년 전 세계에서 수천 명의 연구자와 과학자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물리학 학술대회 중 하나다. 최신 물리학 연구, 양자 컴퓨팅, 재료 과학, 응집물질 물리학 등의 주제가 다뤄지며, 연구자들이 발표와 토론을 통해 새로운 과학적 발견과 기술을 공유한다. 오는 1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개최하는 APS 2025는 양자 컴퓨팅 발견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뿐만 아니라 구글, IBM, 인텔 등 주요 IT 기업과 학계 연구진이 참여해 양자 컴퓨팅 및 인공지능(AI) 관련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막 다음날인 17일부터 21일까지 양자컴퓨팅 관련 제품과 실제 사용사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18일 진행하는 'InAs-Al 하이브리드 소자를 활용한 위상적 양자컴퓨팅을 향하여' 세션이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양자컴퓨팅 개발을 이끌고 있는 체탄 나약 부사장의 기술 세션으로 토폴로지 큐비트 구현에 대한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신뢰할 수 있는 양자 컴퓨터 활용 방안, 양자 및 AI를 통한 과학적 발견 가속 사례, 양자 오류 수정(QEC) 이론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마요라나1은 토폴로지(위상학)을 활용해 외부자극에 취약한 큐비트를 보호하고 오류율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에 따르면 단일 프로세서에 100만 개 이상의 큐비트를 집적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추고 있어 양자컴퓨터 상용화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에 물리 학계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직 토폴로지 큐비트가 실제로 구현된 것인지 확실한 실험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18년 네이처에 발표한 마요라나 페르미온 연구 발표에 대한 후속 연구에서 데이터 해석 오류가 발견돼 논문이 철회된 사례를 바탕으로 의문을 표하고 있다. 또한 일부 연구자들은 APS가 행사 시작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의 연구 참여와 성과를 강조하는 후원 이메일을 보낸 것을 보고 마이크로소프트를 옹호하거나 편향적으로 대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APS 대변인은 해당 이메일은 기업 홍보를 위한 서비스로 모든 후원사에게 동일한 홍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우리는 연구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에 전념하고 있으며 최근 100명이 넘는 과학자와 물리학자들을 초청해 연구 결과를 직접 공유했다"며 "20년 이상 준비해 온 양자 컴퓨팅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과학적 증거를 계속해서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3 08:52남혁우

"퀀텀, R&D 넘어 산업화로…SW·알고리즘 양자이득 조기 실현"

정부가 양자기술 산업화를 위한 초석 마련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정부는 12일 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양자전략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양자전략위는 당초 지난 해 말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정치적인 상황 등에 떠밀려 석 달가량 늦어졌다. 'R&D를 넘어 산업화로, 퀀텀 이니셔티브 본격 추진'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는 오는 2035년까지 양자경제선도국 도약을 위한 세밀한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양자전략위원회는 우선 11명의 양자분야 산·학·연 전문가를 민간위원으로 위촉했다. 주요 민간 위원으로는 학계에서 △김재완 고등과학원 양자우주센터 석좌교수 △정연욱 성균관대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장 등 4명, 연구계는 △이용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전도양자컴퓨팅 시스템 연구단장 △한상욱 한국양자정보학회장 등 3명, 업계에서는 △김동호 메가존 클라우드 부사장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네트워크연구소장 △엄상윤 IDQ 코리아 대표 등 3명을 위촉했다. 당연직 정부 위원은 총 7명이다. 위원장은 본래 맡기로 했던 국무총리 대신 대통령 권한대행, 부위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이 맡았다. 최 대행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범부처 차원의 양자과학기술 역량 결집과 전략적 R&D·인력양성, 인프라 및 스타트업 등 양자산업화 기반 확장, 글로벌 협력과 국가 안보 강화를 통해 퀀텀 이니셔티브 추진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최 대행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개발한 20큐비트 초전도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시연 및 양자통신 전송 시연을 지켜봤다. 과기정통부 황판식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심의안건인 '퀀텀 이니셔티브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에 따르면 핵심은 ▲전략적 R&D와 인재양성 ▲산업화 기반 마련 ▲글로벌 협력과 기술 안보 확보 등 3가지다. 전략적 R&D로는 실패를 허용하는 혁신 도전형 R&D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향후 8년간 양자 분야 R&D에 7천 억 원 투입 이 플래그십은 향후 8년간 7천292억 원을 들여 1000큐비트 양자컴퓨터와 양자중계기 기반 양자네트워크, 무GPS 양자항법센서 등을 민간기업과 개발할 계획이다. 양자컴퓨터 부문에서는 초전도와 중성원자 방식의 풀스텍 양자컴 시스템을 개발해 슈퍼컴퓨터와 함께 하이브리드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도 세웠다. 통신 부문은 양자 정보 전송이 가능한 양자 중계기 개발을 통해 양자 인터넷 시대를 선도한다는 그림을 그려놨다. 센서 부문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5대 양자 센서 기술(광, 관성, 전기장, 자기장, 시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고려대와 KAIST, 포스텍 등 양자대학원을 통해 오는 2032년까지 박사급 전문인력 540명을 배출한다. 현재 양자 핵심인력은 지난 해 말 기준 595명으로 대학 285명, 출연연 247명, 기업 63명 등이다. 반면 미국은 총 3천122명, 중국은 5천517명으로 파악됐다. 양자 산업화 기반 확보 전략으로는 양자 SW 및 알고리즘 개발을 통한 양자이득 조기 실현을 서두를 계획이다. 양자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 연구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올해 신규과제 12개에 96억원을 투입한다. 이와함께 양자관련 활용사례 창출 및 퀀텀 알고리즘 챌린지를 새로 추진하기로 했다. 소부장 산업 육성 부문에서는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퀀텀 ICT 엔지니어링 기술개발 사업으로 총 493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양자산업 수요 연계형 실증 사업도 올해 신규로 진행하기로 하고, 50억 원을 배정해 놨다. 퀀텀 파운드리·테스트베드 구축 사업도 시동 이외에 퀀텀 파운드리와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에도 시동을 걸 계획이다. 글로벌 협력과 기술 안보확보 전략으로는 퀀텀개발 그룹 한국 유치를 추진하고, 캐나다와 영국, 덴마크 등과의 국제 협력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는 잠수함 탐지 자기장센서 등 무기체계 적용 R&D와 양자암호통신 국방 도입 및 군실증, 범국가 양자내성암호 전환 기술 개발 등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회의 종료 후 최 권한대행과 참석자들은 표준연 초전도양자컴퓨팅 연구실과 원자시계 시설을 돌아보고,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2025.03.12 22:10박희범

국산 초전도 양자컴퓨팅 상용화 첫걸음…20큐비트 클라우드 첫 "시연"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웹 서버를 통해 원격으로 양자컴퓨팅에 접근하고, 사용자 수요에 맞춘 '양자컴퓨팅 시스템 클라우드' 시연에 성공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12일 KRISS 본원에서 열린 양자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한 '20큐비트급 초전도 양자컴퓨팅 시스템'을 소개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연했다. 이날 시연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양자전략위원회를 주재하며 모두 발언을 진행한 뒤 지켜봤다.이 기술 개발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을 필두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성균관대학교(SKKU),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공동 참여했다. 또 서울대와 경희대, 연세대가 위탁 과제를 수행했다. 사업기간은 지난 2022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다. 마지막해에 50큐비트급 초전도 양자컴퓨팅 시스템 구축이 목표다. 총 490억 원이 투입된다. KISTI에 전용 서버 개설하고 클라우드 환경 구현 시스템은 크게 양자 하드웨어(양자컴퓨팅) 부분과 소프트웨어(클라우드 환경) 부분으로 나뉜다. KRISS(총괄)는 SKKU·UNIST(큐비트 설계 및 제작)와 협업해 20큐비트 규모의 초전도 기반 양자컴퓨팅을 KRISS 연구실에 구축했다. 이를 외부 사용자가 원격으로 접속해 이용할 수 있도록 KISTI(양자 소프트웨어)에 전용 서버를 개설해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했다. 외부 사용자는 웹 브라우저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 접속하고 각자의 목적에 맞는 양자 알고리즘을 설계한다. 설계한 알고리즘을 양자컴퓨팅으로 전송하면 양자 프로세서에서 양자 회로가 실행되고 큐비트 간 상호작용을 통해 연산이 이뤄진다. 연산이 완료되면 측정오류를 교정하는 후처리 과정을 거쳐 최종 결과가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방식이다. 현재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환경에는 최대 50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다. 다만 양자컴퓨팅을 이용한 연산은 1회당 1개만 수행할 수 있어, 사용자가 양자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양자컴퓨팅에 전송한 순으로 차례대로 수행된다. 접근성 높여 2026년 50큐비트 서비스로 확대예정 이번 시스템은 전용 설비가 갖춰진 실험실에서, 소수 인원만 사용이 가능하던 양자컴퓨팅의 접근성을 크게 높여 양자컴퓨팅 상용화의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기존 기술적·비용적 한계로 양자컴퓨팅을 이용하지 못했던 기업체와 연구자들이 원격으로 양자 연산을 수행할 수 있어 여러 산업·연구 분야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클라우드를 올해 하반기 국내 양자 기술 분야 연구진 일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2026년까지 양자컴퓨팅 시스템 규모를 50큐비트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를 총괄한 KRISS 이용호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은 “양자컴퓨팅 시스템 클라우드는 양자컴퓨팅의 상용화를 위한 필수 인프라 중 하나”라며 “향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국내 산·학·연의 역량을 결집해 우리나라가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국가 양자컴퓨팅 핵심 요소기술 개발 및 연구역량 확보를 위해 2022년부터 추진 중인 '양자컴퓨팅 연구인프라 구축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오류 다소 있더라도 탐색 가능한 신약 개발에 유리 시스템의 가장 큰 강점은 '접근성'이다. 인력·예산의 문제로 양자컴퓨팅을 운용하기 어려운 기업체와 연구기관도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 원격으로 양자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들이 얻는 양자 알고리즘 이용 경험과 통찰은 사회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 일례로 화학 분야의 연구자들은 양자 알고리즘을 이용해 분자의 에너지 상태나 화학 반응을 기존보다 빠르게,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오류가 다소 있더라도 탐색 가능한는 신약 개발과 신소재 설계 등을 앞당길 수 있다. 또한 기업체들이 양자컴퓨팅의 '경로 최적화' 알고리즘을 클라우드로 연구하고 실무에 적용한다면 물류(배송 경로 최적화, 재고 관리), 금융(포트폴리오 최적화, 위험 분석·자산 평가 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양자컴퓨팅 시스템 클라우드의 또 다른 강점은 '자원 효율성 극대화'다. 클라우드는 여러 사용자가 동일한 물리적 자원을 공유하는 대표적인 '멀티-테넌시(Multi-tenancy) 모델'로, 모든 사용자가 전용 시설을 갖추지 않고도 양자컴퓨팅을 이용할 수 있어 불필요한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시설 투자 대비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1큐비트 양자 게이트 신뢰도 평균 99.93% KRISS가 개발한 양자 컴퓨터 성능은 대체로 우수한 편이다. 1큐비트 양자 게이트 신뢰도는 평균 99.93 %, 최대 99.95 %다. 2큐비트 양자 게이트 신뢰도는 평균 93.85 %, 최대 96.39 %다. 최대 16큐비트 간 2큐비트 양자 게이트 구동이 가능하다. 또 양자 가상머신(에뮬레이터)만 보면 30큐비트급 운영이 가능하다.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시스템 동시접속자 수는 최대 50명을 수용한다. 연구진은 올해 하반기 국내 양자 기술 분야 연구진 일부를 대상으로 클라우드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2026년까지 양자컴퓨팅 시스템 규모를 50큐비트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5.03.12 19:11박희범

"여보세요" 한마디에 AI로 보이스피싱...사이버 범죄 예방 5가지 방법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고 이를 해킹에 악용한다고 해도 그에 따라 항상 대안이 마련되고 있다. 문제는 결국 사람이 가장 취약한 요소인 만큼 보안 사고를 막기 위해선 사이버 보안 교육과 의식 개선이 필수적이다." 11일 노드시큐리티의 마리유스 브리에디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사이버위협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용자들의 보안 인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경고하며 '사이버 위생(cyber hygiene)'의 개념을 강조했다. 브리에디스 CTO는 인공지능(AI) 등장 이후 바이러스 및 위협 방지 프로그램 데이터를 보면 사기의 건수가 1000% 증가하고 사기성 스팸 사이트도 대거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국에서 자주 발생하는 보이스피싱과 중고거래 사기 역시 점점 정교해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는 "AI를 활용해 실제 사이트와 비슷한 페이지를 대거 복사하거나 실제 사람의 음성을 복제해 가족이나 친구를 사칭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제는 단순한 피싱이나 사기가 아니라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한 개인 맞춤형 공격이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리에디스 CTO는 대표적인 피해 사례로 유럽에서 발생한 CEO 사칭 사기를 언급했다. 그는 "해커들이 AI를 이용해 유럽의 한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의 목소리를 복제했고, 회계 담당자는 이를 실제 CEO의 요청으로 착각해 약 3천만 달러(약 4천억원)의 금액을 송금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최근 AI 기반 보이스피싱은 '여보세요' 등 단 몇 초간의 음성을 샘플링해 실제 인물의 목소리를 완벽히 복제하는 수준에 달했다"며 "이를 활용해 범죄자들은 기업 대표나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위조하여 피해자로부터 기밀 정보를 빼내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AI기반 사이버공격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스피어피싱 역시 AI의 도움을 받아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해커들은 특정 기업이나 개인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공격을 수행하며,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통해 가짜 링크를 보내 피해자가 이를 클릭하도록 유도한다. 사용자가 이를 클릭하면 계정 정보를 탈취당하거나 사용자의 PC에 악성코드를 설치해 기업 등 추가 공격을 위한 도구로 악용될 소지가 크다. 브리에디스 CTO는 급증하는 사이버위협과 달리한국에서는 이러한 보안 위협에 대한 인식이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사용자들은 공용 와이파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보안 업데이트를 미루는 등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비밀번호를 여러 계정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계정 탈취의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어 "보안 의식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누구나 사이버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사이버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보안위생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사이버 위생은 개인과 기업이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기본적인 보안 조치들을 의미한다. 그는 최소한의 보안 수칙으로 ▲비밀번호 관리자 사용 및 주기적 변경 ▲소프트웨어 및 OS 업데이트 최신화 ▲의심스러운 링크나 첨부파일 확인 후 클릭 ▲이중 인증(2FA) 활성화 ▲공용 와이파이 사용 시 VPN 적용을 권했다. 브리에디스 CTO는 보안 위생은 개인 위생처럼 습관화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비밀번호는 최소 3개월마다 변경하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의 경우 반드시 회원 탈퇴 할 것을 추천했다. 기존에 워낙 가입된 사이트가 많고 일일이 비밀번호 관리가 어려울 경우 노드패스 등 비밀번호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를 활용할 것을 권했다. 더불어 다크웹에 자신의 정보가 노출된 것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조언했다. 자신의 정보가 다크웹에 노출됐을 경우 이를 빠르게 파악하고 변경해야 이를 악용한 추가적인 피해를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노드VPN은 다크웹에서 이메일 등 사용자의 정보가 발견되면 즉시 알림을 보내 조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크웹 모니터링을 지원 중이다. 유출된 정보 내용과 함께 탈취된 사이트 등의 정보까지 제공해 보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앞으로 발생할 사이버위협으로 AI와 함께 양자컴퓨터를 지목했다. 아직 실용화되지는 않았지만, 기존 암호화 기술을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모든 산업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미 미국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양자내성암호 표준을 발표하는 등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국가와 기업에서 대응에 나서고 있는 만큼 우려만큼 큰 사고나 피해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문제는 이렇게 급변하는 보안환경에 맞춰 대응하지 않고 현재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는 조직이나 기업, 개인의 경우 속수무책으로 당할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브리에디스 CTO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고 대응책이 마련돼도 결국 사람이 가장 취약한 요소"라며 "보안 사고를 막기 위해선 사이버 보안 교육과 의식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와 함께 양자컴퓨터가 본격화되면 사이버 공격 방식도 더욱 정교하고 다양해질 것"이라며 "인터넷 사용자들은 이를 고려해 적극적으로 보안 수칙을 준수하고 보안 위생을 생활화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3.11 17:00남혁우

삼성SDS-카이스트, '에이머' 한국형 양자내성암호 최종 선정

삼성SDS는 카이스트(KAIST)와 산학협력으로 개발한 '에이머(AIMer)' 알고리즘이 국가공모전인 'KpqC공모전'의 전자서명용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 분야에서 최종 알고리즘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PQC)는 양자 컴퓨터가 기존 암호화 체계의 보안을 무력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사용자 데이터를 한층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국가공모전은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한 한국형 양자내성암호를 확보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전자서명'과 '키설정'의 2개 분야로 진행됐다. 전자서명은 출처 진위성 및 데이터 무결성을 확인하고 서명자 부인 방지를 시행하는 암호 알고리즘이다. 키설정은 서로 다른 당사자들 간에 비밀키 공유를 위한 암호 알고리즘이다. 삼성SDS는 암호알고리즘 설계와 구현을 맡았으며 KAIST의 크립트 랩(Crypt Lab)은 안전성 분석을 담당했다. 에이머는 소인수분해와 같은 수학적 난제 기반이 아닌 자체 개발한 일방향 함수(one-way function) 기반의 암호 알고리즘이다. 일방향 함수 방식은 한 번 암호화하면 다시 복원하는 것이 불가능해 양자컴퓨팅 환경에서 수학적 난제 방식보다 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 암호 알고리즘은 2024년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발표한 '양자내성암호 표준 알고리즘' 중 보안성에 강점이 있는 FIPS205(SLH-DSA)와 유사한 방식이다. 그러나 6.35배 빠르고 2.9배 작은 서명 크기를 가지고 있어 모바일/IoT 기기와 같은 경량 단말기에 적용하기 쉬운 강점이 있다. 선정된 알고리즘은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범국가 양자내성암호 전환 마스터 플랜에 따라 국내외 기준에 맞게 표준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삼성SDS도 이에 발맞춰 국내외 기준에 적합한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의 통신 구간에 양자내성암호를 시범 적용했으며,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양자내성암호 전환을 위한 기술(S-CAPE)도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SDS는 2022년부터 아시아 기업으로 유일하게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주관하는 양자내성암호 전환 프로젝트(Migration to PQC)에 참여해 사이버보안 실무 가이드 '호환성 및 성능 가이드라인(SP 1800-38C)', '양자 취약성 식별 호환성 가이드라인(SP 1800-38B)'에 잇따라 기술을 등재하고 있다. 삼성SDS 권영준 연구소장(부사장)은 "양자내성암호 국가공모전에 표준 알고리즘으로 선정돼 삼성SDS의 보안 역량과 기술력을 다시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특히 보안이 중요한데,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에 양자내성암호 구현 및 전환 기술을 지속 적용해 더욱 안전한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1 09:44남혁우

[현장] IBM "2029년 내 오류수정 기술 완료"…양자 상용화 본격화 신호

IBM이 2029년까지 오류 수정 기술을 완성하고 10만 큐비트, 1억 게이트 규모의 양자 컴퓨터를 기반으로 양자우위를 입증해 상용화를 추진한다. IBM의 제이 감베타 퀀텀 부회장은 7일 인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선 진행한 연세퀀텀컴플렉스 개소식에서 양자컴퓨팅 비전을 이처럼 제시했다. 현장에서 제이 부회장은 아직 100큐비트 규모의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년 만에 10만 큐비트를 넘어서는 것이 현실성이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대규모 양자컴퓨터 구축이 어려운 것은 민감한 큐비트를 다루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 때문"이라며 "IBM은 2029년 이전에 에러 수정(Error Correction) 기술을 완료해 오류를 최소화해 대규모 큐비트 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00년간 양자역학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이 많이 있었지만 트랜지스터, LED 등 양자역학을 이용한 기술이 현실화됐다"며 "양자컴퓨터 역시 결과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는 지난해 11월 IBM의 양자컴퓨터인 'IBM 퀸텀 시스템 원(IBM Quantum system One)'을 구축했다. 이번에 개소한 연세 퀀텀 콤플렉스는 양자컴퓨터를 중심으로 산업과 학회를 지원하기 위한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 국내 양자 컴퓨팅 생태계 조성 및 인재 양성을 목표로 양자 기계학습, 암호학, 재료과학,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양자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또 학부 및 대학원 과정에서 양자 컴퓨팅 관련 과목을 운영하며 연구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연세대학교 정재호 양자사업단장은 "많은 기업에서 양자컴퓨팅의 계산 인프라를 원하지만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역량과 인력이 부족하다는 요구가 있다"며 "이런 부분을 고려해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양자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는 교육 과정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자컴퓨터를 잘 활용하는 것이 우선인 만큼 수개월이면 간단한 업무는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 단장은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제약, 헬스케어 기업들과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과 연계해 기술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IBM과 연세대학교는 기존 슈퍼컴퓨터 및 고전 컴퓨터와 양자 컴퓨터의 결합을 연구해 실제 산업 및 과학 연구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정 단장은 "양자컴퓨터는 아직 기술적으로 미성숙한 만큼 기존 슈퍼컴퓨터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슈퍼컴퓨터를 보유한 기업에서 원한다면 언제든 협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아직 대기업도 양자컴퓨터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먼저 양자컴퓨터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선 "단순한 수익성이 아닌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와 양자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기업은 수익성을 우선으로 하는 만큼,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은 기술은 신중하게 도입을 고려한다"며 "반면 대학은 단기 수익보다는 미래의 기술 패러다임을 연구하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것이 핵심 역할이라고 생각해 선제적으로 도입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자 컴퓨팅은 미래 핵심 기술로 이를 주도하는 국가와 기관이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인 만큼 이를 다룰 전문적으로 인재가 요구된다"며 "연세대는 이러한 변화에 앞서 양자 인재를 양성하고 양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할 수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2025.03.07 17:19남혁우

"반도체·양자기술 판도 바뀐다"…연세대, AI 활용한 2차원 물질 분석법 개발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김관표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2차원 물질의 층간 구조를 분석하는 정밀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방식보다 정밀한 분석이 가능해져 차세대 양자 연구에 혁신을 가져올 전망이다. 연세대학교는 김관표 교수 연구팀이 지난 3일 투과전자현미경(TEM)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2차원 물질의 층간 변위와 동역학적 변화를 정밀 측정하는 기법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물리학 및 재료과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에 게재됐다. 2차원 물질은 원자 단위로 얇은 층이 쌓인 구조를 가지며 층간 변형이나 비틀림이 전자적 성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다만 이에 대한 기존 분석법은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층간 변화를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는 AI 기반 기술을 통해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했다. 연구팀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전자현미경 이미지 속 복잡한 패턴을 분석하고 층간 변위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연구팀이 개발한 AI 모델은 900만 개 이상의 원자로 이루어진 실시간 투과전자현미경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이 기법은 인(P) 기반 차세대 2차원 물질인 '포스포린'에 적용돼 그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층간 변위를 오차율 3.3% 이하의 높은 정확도로 분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기존 기술 대비 분석 속도와 정확도 모두 크게 향상됐다. 또 연구팀은 AI 모델을 이용해 포스포린의 가장자리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변화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기술로는 탐지하기 어려웠던 국소적 층간 변위와 동역학적 변화를 높은 공간 및 시간 분해능으로 측정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에는 연세대 물리학과 이기현 석박통합과정생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양진 박사가 제1저자 및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세종펠로우십, G-램프 사업,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연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업계는 이번 연구결과가 차세대 전자소자와 양자소자 연구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층간 구조의 미세한 변화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으면 향후 초소형 반도체, 양자 컴퓨팅, 나노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관표 연세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AI를 활용한 2차원 물질의 적층 구조 분석 기법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며 "이 기술은 다양한 비틀림 각을 가진 이중층 및 다층 2차원 물질 연구에 적용될 수 있으며 차세대 전자소자, 양자 물질 연구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06 16:07조이환

GIST, "기존 주파수 해상도 대비 100만배 뛰어난 양자 분광기 가능"

기존 주파수 해상도보다 100만배 더 뛰어난 양자 분광기 구현 방법론이 제시됐다. 기존 분광기에도 탑재가 쉬워 광학정밀계측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임기철 총장)은 함병승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가 공간광변조기(SLM)를 이용해 '양자분광기'를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SLM은 빛의 공간적 특성을 제어해 영상을 표시하거나 변조하는 장치다. 주로 전자광학 소자나 액정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빛의 세기, 위상, 편광 등을 조절한다. 픽셀 수가 많을수록 더 세밀한 빛의 조절이 가능해 고해상도의 영상을 표현하는데 용이하다. 또, 외부 환경의 노이즈나 간섭에 강한 안정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동작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함 교수는 이 분광기 기술 연구에 독자 정립한 '초해상 양자센싱'이론도 응용했다. 이 이론에 따르면 고전광학과 호환 가능하면서도 빛의 파동과 양자 얽힘을 활용해 무한대 양자 센싱이 가능하다. 함병승 교수는 "수치 시뮬레이션과 실험을 통해 주파수 해상도가 10배에서 최대 100만 배까지 향상될 가능성을 검증했다"며 "주변 소음에도 강한 안정성을 갖춘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함 교수는 "기존 양자 광학 기반 기술이 요구하는 복잡한 장비 없이도 비교적 간단한 구성만으로 양자 수준의 감도와 해상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함 교수는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성과는 단일광자 기반의 고차원 얽힘 광자쌍을 사용하는 대신, 일반적인 레이저를 활용해 '위상조절 세기곱'이라는 혁신적인 이론을 창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위상조절세기곱은 빛의 위상 정보를 정밀하게 제어하고, 광 강도(intensity)의 고차 상관관계(higher-order correlation)를 결합해 해상도와 측정 감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분광기는 물질이 빛을 흡수하고 방출하는 방식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장치다. 알려진 파장(헬륨네온 레이저)과의 주파수 차이를 분석해 미지의 빛의 파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화학물질의 구성, 농도, 반응 동역학 등을 분석한다. 환경 모니터링, 품질 관리, 생화학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된다. 함병승 교수는 "기존 양자 센싱은 얽힘 광자를 사용해야 하는 복잡성과 환경적 노이즈에 취약하다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간섭계의 스캐닝 모드를 이용, 간섭무늬의 변화를 정확하게 세는 고전방식으로 노이즈 저항성과 높은 안정성을 동시 확보했다"고 말했다. 함병승 교수는 "이번 연구로 광학 계측 분야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실용적 양자센싱 장비 개발 및 양자센서 상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TRC 양자인터넷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2025.03.06 11:13박희범

[영상] 슈퍼컴퓨터 뛰어 넘는 양자컴퓨터 무엇이 다를까?

6일 IBM의 표창희 상무가 인공지능(AI)에 이어 차세대 핵심 IT기술로 주목받는 양자컴퓨팅의 최신 발전 상황과 IBM의 기술적 진보를 소개했다. 그는 양자 컴퓨팅이라는 혁신적인 기술이 가져올 미래 변화에 대해 설명하며, 이 기술이 어떻게 기존의 컴퓨팅 한계를 넘어서는지를 상세히 밝혔다. 표 상무는 양자 컴퓨팅이 기존의 클래식 컴퓨터보다 월등히 빠르고 강력한 연산 능력을 제공함으로써, 복잡한 문제들을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양자 컴퓨터는 0과 1의 비트를 넘어서 '큐비트'를 사용하여 데이터의 중첩과 얽힘을 활용, 이를 통해 전례 없는 계산 속도와 정확성을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는 미로 찾기 예를 들어 양자 컴퓨터의 효율성을 설명하며, 기존 컴퓨터가 하나의 경로를 탐색하는 데 비해 양자 컴퓨터는 여러 가능성을 동시에 탐색하여 더 빠른 결과를 도출한다고 비유했다. 이러한 성능의 차이가 양자 컴퓨팅이 기존의 기술과 비교할 때 가지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IBM은 1980년대부터 양자 컴퓨팅 연구를 시작하여, 이 분야에서 가장 오랜 연구 역사를 가진 기업 중 하나다. 표 상무는 IBM이 양자 컴퓨터의 큐비트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며, 2021년에는 127 큐빗을 달성했고, 새로운 프로세스 아키텍처를 통해 성능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양자 컴퓨터의 상용화와 관련해 표 상무는 이 기술이 실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한국과 같은 국가에서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인력과 기술 기반을 강화하고 있어, 양자 컴퓨팅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평가했다.

2025.03.06 10:13남혁우

리게티컴퓨팅, 전년 대비 매출 감소…시간외 거래 주가↓

리게티컴퓨팅이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2.3% 하락했다. 6일 리게티컴퓨팅은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발표에 따르면 연간 매출은 1천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영업 손실은 6천850만 달러로 여전히 적자를 기록 중으로 손실 폭을 3% 완화했다. 리게티컴퓨팅의 연간 매출 감소는 주요 고객 계약 종료 및 연구 프로젝트 변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순손실은 2억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파생상품 워런트 부채의 공정 가치 변동으로 인해 발생한 1억 3천390만 달러 규모의 비현금 비용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24년 말 기준 보유 현금 및 유가증권은 2억1천720만달러로,추가적인 기술 개발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리게티컴퓨팅은 지난 한 해 동안 다양한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84큐빗 규모의 양자컴퓨터 '앤카3(Ankaa-3)'를 출시했으며 연내 100큐빗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앤카3는 기존 대비 오류율을 낮춰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 양자컴퓨터로 프로세서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양자 칩 구조를 최적화하고 큐빗 연결성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또한 대만의 콴타컴퓨터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각각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양자컴퓨팅의 상용화 및 하드웨어 발전을 가속화에 나선다. 수보드 쿨카르니 리게티컴퓨팅 최고경영자(CEO)는 "콴타와의 협력은 성장하는 양자컴퓨팅 시장에서 우리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양사의 상호보완적인 강점은 양자 컴퓨팅 산업의 선두주자가 되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 달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6 09:27남혁우

SDT, 5큐비트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 국내 첫선…KISTI 등과 협력 개발

SDT가 국내 처음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풀스택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대표 윤지원)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슈퍼컴퓨팅 아시아 2025'에서 이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SDT 윤지원 대표는 "애니온 테크놀러지스와 공동부스도 꾸린다"며 "엔비디아와는 튜토리얼 세션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슈퍼컴퓨팅 아시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슈퍼컴퓨팅 분야 학회다. 슈퍼컴퓨팅 및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 기술 발전을 논의하고 최신 연구 성과들을 공유한다. 올해 행사는 '고성능 컴퓨팅과 양자: AI, 과학 그리고 혁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SDT가 이번에 선보일 클라우드 서비스는 5큐비트 초전도 양자 컴퓨터와 KISTI의 양자 에뮬레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전 세계 사용자가 클라우드를 통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내 최초의 풀스택 양자 컴퓨팅 소프트웨어다. 데이터 관리, 프로그래밍, 실행 서비스를 포함한 통합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며, 웹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API 키 관리, 작업 모니터링 등이 가능하다. 또한, 양자 알고리즘 개발 도구인 주피터랩(Jupyter Lab) 연동 및 페니레인(Pennylane) SDK 통합을 통해 양자 회로를 손쉽게 개발·실행할 수 있다.플러그인 패키지를 활용해 개인 PC에서도 유연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 애니온 테크놀러지스와 참여하는 공동부스에서는 엔비디아와 협력 중인 하이브리드 양자 컴퓨팅 기능 데모와 양자 머신러닝을 활용한 'HSBC'의 거래 유형 분류 케이스 스터디 발표도 진행된다. SDT는 또 △큐비트 제어 최적화 및 튜닝 △양자 회로 생성 및 알고리즘 적용 △50큐비트 양자 컴퓨터 자동화 △큐비트 게이트 강화 최적화 △KISTI의 하이브리드 양자-고전 컴퓨팅 프레임워크 등 SDT와 애니온 테크놀러지스가 보유한 최신 연구개발 성과도 선보인다. 이외에 SDT는 애니온 테크놀러지스의 IP를 기반으로 양산 예정인 초저온 냉각기 모형을 비롯해 양자 프로세서 웨이퍼, 양자 한계 증폭기, 양자 프로세서 등의 핵심 양자 기술 제품도 함께 전시한다. 윤지원 SDT 대표는 “글로벌 파트너인 애니온 테크놀러지스와 함께 올해 20큐비트 초전도 양자 컴퓨터 생산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1천 큐비트 이상의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또 “SDT는 양자표준기술을 기반으로 양자 컴퓨팅이 미래 컴퓨팅 기술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06 09:20박희범

중국, 양자컴퓨터 주충즈 3호 공개…구글 윌로우에 도전장

중국 연구진이 최신 양자 컴퓨터 프로세서인 '주충즈 3호(祖沖之 3.0)'를 공개하며 구글의 '윌로우(Willow)'와 경쟁에 나섰다. 5일 퀀텀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과학기술대학 연구진은 초전도 양자컴퓨터 주충즈3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주충즈 3호는 윌로우와 같은 105큐비트 규모의 초전도 양자 프로세서다. 다만 다만 두 프로세서는 설계 목표와 성능 측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주충즈 3호는 대규모 연산 속도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중구 연구진은 현재 가장 높은 성능의 슈퍼컴퓨터인 프론티어로도 64억 년 걸릴 작업을 몇 초 만에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구글의 윌로우는 오류율을 크게 낮추는 데 집중하여, 양자 오류 수정 및 논리적 큐비트의 안정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양자 컴퓨팅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향후 양국의 기술 발전과 실용화 전략이 글로벌 양자 컴퓨팅 시장의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연구진은 "양자 계산적 이점을 끊임없이 추구한 결과 주충즈 3호를 개발하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우리의 작업은 양자 컴퓨팅의 경계를 넓힐 뿐만 아니라 양자 프로세서가 정교한 현실 세계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새로운 시대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03.05 10:07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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