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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9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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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K, 특허계 노벨상 WIPO 글로벌 어워즈 2026 최종 수상

국내 차세대 양자 보안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아이씨티케이(ICTK)가 UN 산하 기구로부터 설계자산(IP)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보안 시장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아이씨티케이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주관하는 'WIPO 글로벌 어워즈 2026'에서 최종 수상기업(Winner)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특허계의 노벨상'으로도 불리는 WIPO 글로벌 어워즈는 지식재산권을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해 사업 성장, 신시장 진출, 투자 유치 등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창출한 기업을 발굴하는 세계적 시상 프로그램이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126개국에서 1300개 이상의 유망 기업들이 대거 지원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아이씨티케이는 지난해 최종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올해 마침내 최종 수상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드웨어 기반 양자보안 기업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역대 최초 사례다. WIPO 심사단은 아이씨티케이의 독자적인 보안 기술이 가진 사회적·산업적 영향력과 원천 지식재산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씨티케이의 핵심원천 기술인 'VIA PUF'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물리적 변수를 활용해 내부적으로 절대 복제가 불가능한 고유값(고유 ID)을 생성하는 물리적 복제방지(PUF) 하드웨어 보안 기술이다. 아이씨티케이는 이 PUF 기술에 양자컴퓨터의 해킹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PQC)를 결합한 'PQC-PUF 보안칩' 라인업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디바이스 인증, 위·변조 방지, 핵심 보안 키 보호 등 하드웨어 단의 보안 기능을 고도화하며 독보적인 고부가가치 칩셋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이번 WIPO 글로벌 어워즈 2026 공식 시상식은 지난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최종 수상기업으로 선정된 아이씨티케이에는 향후 글로벌 시장 안착을 돕는 최고 수준의 IP·비즈니스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과 세계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 연계 등 다채로운 후속 지원이 집중 제공된다. 아이씨티케이 관계자는 “이번 Winner 선정은 자사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VIA PUF 원천기술과 PQC-PUF 보안칩 기술의 글로벌 우수성 및 독창성을 공인받은 쾌거”라며 “이미 지난 5월부터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보안칩 대량 공급을 개시해 시장에서 사업성을 충분히 입증한 만큼, 이번 WIPO 수상을 글로벌 교두보 삼아 전 세계 디바이스 보안, 공급망 보안, 양자보안 시장에서 글로벌 파트너십과 비즈니스 기회를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7.13 10:16전화평 기자

LGU+, 양자암호 통신 '품질 관리' 국제표준화 나선다

LG유플러스가 차세대 보안 기술을 도입하면서도 통신 품질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에서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차세대 보안 통신 품질 관리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회의에 참석해, 양자 보안 통신 환경에서 서비스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개발 방향을 제안했다. 이 기술은 지난 2월 ITU-T의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 양자내성암호(PQC)와 양자키분배(QKD) 등 차세대 보안 기술은 보안성이 뛰어나지만, 암호화와 복호화 과정 등이 추가되면서 통신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됐다. LG유플러스는 암호 통신 환경에서도 기존 통신 서비스 수준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지연 관련 품질관리 기준을 제안했다. 지연 시간을 0.15초 이내로 유지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망 자체 전송 지연과 암호 처리 지연을 통합 관리해 보안을 강화하면서도 끊김 없는 통신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향후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개발되면 글로벌 통신 기업과 장비 제조사, 보안 기업은 보다 체계적인 기준으로 양자암호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철 LG유플러스 유선기술담당은 "국제표준 개발을 통해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2 09:00홍지후 기자

펜타시큐리티, 국제 학술기구서 '산업 선도기업상' 수상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 펜타시큐리티(대표 김태균)가 글로벌 학술기구로부터 '산업 선도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펜타시큐리티는 지난 9일 열린 '제2회 국제 e-비즈니스 정보시스템 및 ICT 융합 보안 심포지엄(EBISION 2026)' 시상식에서 '산업 선도기업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EBISION은 ICT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적 학술기구인 '국제정보처리연맹(IFIP)' 산하 'WG 8.4'가 주관하는 공식 플래그십 행사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대만, 덴마크, 일본 등 11개 국가에서 연구자와 기업 관계자가 참여해 총 91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펜타시큐리티가 수상한 산업 선도기업상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6G 등 차세대 ICT 분야에서 산업적 변화를 이끈 혁신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된 상이다. 올해 이 부분에서는 펜타시큐리티와 일본의 젠무텍(ZenmuTech)이 함께 이름을 올렸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펜타시큐리티가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펜타시큐리티는 지난 1997년 설립 이후 데이터 암호화,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인증보안, 클라우드 보안, IoT(사물인터넷) 보안 등 전 영역에서 상용화된 기술력을 꾸준히 축적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심사위원단은 펜타시큐리티가 급변하는 위협 환경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며, 기업과 기관의 안전한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김태균 펜타시큐리티 대표는 이날 시상식에서 "국제 정보기술 분야에서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IFIP로부터 펜타시큐리티의 기술력과 산업적 성과를 인정받았다"며 "AI와 양자컴퓨팅 등 ICT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시기에 발맞춰 양자내성암소(PQC)를 비롯한 차세대 보안 기술 고도화에 더욱 힘써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26.07.10 13:59김기찬 기자

금융결제원, 양자내성암호 실증 나선다

금융결제원이 양자내성암호 기술 검증에 나선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암호 해독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차세대 암호 기술이다. 금융결제원은 9일 서울 중구 금융결제원에서 케이스마텍·블록에스와 함께 양자내성암호 적용 검증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 및 차세대 보안 기술 검증 ▲금융 보안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 검토 ▲인증·암호체계 고도화 관련 협력 방안 논의 ▲관련 기술 검토를 위한 정보 교류 등에서 협력한다. 문영석 금융결제원 본부장은 "차세대 암호 기술을 실제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적용해 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참가기관 및 이용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금융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10 08:45손희연 기자

QAI, 큐도라와 수도권에 이온트랩 양자컴퓨터 구축 추진

퀀텀 AI 전문기업 큐에이아이(대표 임세만)가 수도권에 구축을 추진중인 신규 데이터 센터에 이온트랙 방식의 양자컴퓨터를 구축한다. 개통 목표는 오는 2027년께로 예상했다. 큐에이아이(대표 임세만, QAI)는 독일 양자컴퓨팅 전문기업 큐도라 테크놀로지스와 이온트랩 방식의 양자컴퓨터 국내 구축 및 하이브리드 AI-양자 서비스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황동우 큐에이아이 이사는 전화통화에서 "현재 청담과 마곡 AI데이터센터도 추가 공간 확보가 절실하다"며 "AI 수요가 많아 여러 곳에서 추가 공간 확보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황 이사는 이온트랙 방식 양자컴퓨터는 현재 데이터 센터를 구축 중인 3곳 가운데 한 곳이 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오픈이 목표고, 양자컴퓨터 리드타임(발주 및 납기돼 실제 쓰기까지 기간)을 10개월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이사는 떠 하이브리드 실증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이온트랙 방식에 가장 최적화된 GPU 시스템을 접목하겠다는 것. 양자 QPU에 GPU를 결합해 성능과 기능을 실증하고, 과연 여기서 양자이득이 나오는지를 확인하는 실증 사업을 서둘러 시작할 계획이다. 양사는 세부적으로 하이브리드 AI 및 양자 컴퓨팅 솔루션을 위한 기술 지식 교환, 고객 지원, 교육 및 참조 아키텍처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또 라이선싱 검토 등 수출통제 및 규제 요건 평가와 관련해서도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 임세만 대표는 "QAI는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공동 시장 진출 기회도 적극 모색 중"이라며 "일본,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과 고객 미팅, 기술 워크숍 및 시연 등을 함께 추진한다"고 말했다. 큐도라는 유럽 대표적인 양자 하드웨어 기업이다. 이온트랩 기반 양자컴퓨터 하드웨어와 제어 시스템, 시스템 통합 등 전 영역에 걸친 풀스택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도 바우티스타 QAI CEO는 "큐도라의 이온트랩 양자 컴퓨팅 기술이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양사의 선도적인 기술력과 QAI의 사업화 역량이 결합됨으로써 양자 컴퓨팅의 상용화와 실질적인 활용 가치 입증을 앞당기고 하이브리드 AI–양자 컴퓨팅 기반의 기업용 어플리케이션을 본격적으로 구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09 15:01박희범 기자

미래양자융합포럼, 한·미·일 글로벌 교류…산업화 전략 모색

미래양자융합포럼(공동의장 김재완·류탁기)은 퀀텀코리아 2026과 연계한 '국내외 양자산업 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한국,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의 양자 생태계 조성 현황과 산업 육성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국내 양자산업 생태계 활성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외 양자 생태계'가 공개됐다. 한국과 일본, 미국 버지니아 양자 생태계와 산업현황 산학연 협력 체계, 클러스터 조성 전략 등을 김효실 양자AI융합센터장과 히로 모리 일본 글로벌 컨소시엄 얼라이언스 WG의장, 빅터 호스킨스 미국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장 등이 나서 소개했다. 산학연 사례 발표 세션에서는 ▲SK텔레콤 양자 사업 추진 전략(SK텔레콤, 서준영 부장) ▲양자내성암호 개발 및 사업화 전략(키페어, 이창근 대표) ▲퀀티넘 양자컴퓨팅 상용화 전략(마빈 리 지사장) ▲조지메이슨대학교 QSEC 프로그램 소개(강필규 교수) 등이 진행됐다. 김재완 양자포럼 공동의장은 "국내 양자 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협력 확대를 위해 국내외 교육·세미나, 정책포럼, 산업 교류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7 15:17박희범 기자

양자컴퓨터, 핵융합 연료 난제 푼다…IBM·ORNL 공동연구 맞손

핵융합 발전의 최대 걸림돌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핵심 연료 '삼중수소(트리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양자컴퓨터 기반 연구가 본격화됐다. 7일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ORNL), 클리블랜드 클리닉, IBM 퀀텀 공동 연구진은 삼중수소 생산·회수 난제를 다룬 연구 결과를 아카이브(arXiv)에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슈퍼컴퓨터와 양자컴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계산 방식으로 핵융합로용 용융염 내부에서 삼중수소가 어떤 형태로 결합하고 반응하는지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중수소는 양성자 1개와 중성자 2개로 이뤄진 희귀 수소 동위원소다. 현재 전 세계 비축량은 약 25kg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1기가와트(GW)급 상용 핵융합 원자로 1기를 하루 가동하는 데만 약 0.5kg이 필요해 연료를 원자로 내부에서 자체 생산·회수하지 못하면 핵융합 발전소의 안정적 운영도 쉽지 않다. 연구진은 해법으로 특수 용융염 '플리베(FLiBe)'에 주목했다. 플리베는 불화리튬(LiF)과 불화베릴륨(BeF₂)을 혼합한 물질이다. 핵융합 반응에서 방출된 중성자가 플리베에 포함된 리튬-6와 반응해 헬륨과 삼중수소를 만들어낼 수 있다. 여기에 베릴륨은 중성자 증폭 역할을 해 연료 생산 효율을 높인다. 이 물질은 고온에서도 액체 상태를 유지해 열을 빼내고 장비를 보호하는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어 차세대 핵융합로 설계의 유력 후보로 평가된다. 다만 실제로는 고온의 용융염 내부에서 삼중수소가 어떤 화학적 상태로 존재하고 불소 등 주변 원자와 얼마나 강하게 결합하는지를 정밀하게 예측해야 한다. 이 과정이 어려운 이유는 용융염 계가 강한 이온성 상호작용과 분극 효과를 동반해 기존 고전 계산만으로는 높은 정확도를 확보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진은 기존 슈퍼컴퓨터와 양자처리장치(QPU)를 결합한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quantum-centric supercomputing)' 접근법을 적용했다. 복잡한 용융염 분자 구조를 원자 중심의 작은 조각(fragment)으로 나눈 뒤, 비교적 계산이 쉬운 부분은 고전 컴퓨터가 맡고 계산 난도가 높은 조각은 IBM 양자 하드웨어에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는 클리블랜드 클리닉이 대형 단백질 전자 구조 분석에 활용했던 '임베디드 파동함수(EWF)' 기법이 도입됐다. 연구진은 대표적인 플리베 클러스터를 추출한 뒤 이를 조각 단위로 분할해 계산했고 특히 편극 효과가 큰 대형 불소 이온 조각은 IBM의 헤론r3 기반 프로세서에서 처리했다. 더불어 하드웨어 노이즈 영향을 줄이기 위한 '확장 샘플 기반 양자 대각화(ext-SQD)' 알고리즘을 적용해 계산 정밀도를 높였다. 연구진은 총 9개의 분자 클러스터를 대상으로 벤치마크를 수행한 결과,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워크플로가 조각 단위 바닥상태 에너지를 기준 계산값에 가깝게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논문에 따르면 계산 결과는 완전구성상호작용(FCI) 기준 최대 0.7몰당 킬로칼로리(kcal/mol) 이내 평균절대오차 0.3kcal/mol 수준의 정확도를 보였다. 이는 양자컴퓨터가 계산화학과 에너지 소재 분석에서 보조 계산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이번 연구가 곧바로 핵융합 상용화의 돌파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논문은 조각 자체를 푸는 정확도는 높았지만, 시스템을 어떤 방식으로 분할하느냐에 따라 전체 구조 에너지와 삼중수소 결합 에너지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분할 모델과 비분할 모델 사이의 구조 에너지 차이는 평균 12kcal/mol, 삼중수소 결합 에너지 차이는 평균 110kcal/mol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병목이 단순히 양자 하드웨어 성능만의 문제가 아니라 복잡한 화학계를 얼마나 정교하게 계산 가능한 형태로 재구성하느냐에도 달려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는 양자컴퓨터가 이론적 가능성을 넘어 실제 산업 난제에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핵융합 분야처럼 실험 비용이 크고 소재 탐색 난도가 높은 영역에서는 AI, 슈퍼컴퓨팅, 양자컴퓨팅을 결합한 계산 워크플로가 점차 중요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제리 초우 IBM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 부문 CTO는 "이번 결과는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이 화학자, 엔지니어, 재료과학자들을 오랫동안 괴롭혀온 문제를 다루는 실질적인 과학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6.07.07 10:01남혁우 기자

과기정통부, 캐나다·영국·EU 등과 양자 협력 본격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양자분야에서 캐나다·영국·유럽연합(EU)과 공동연구・산업화・표준화 및 실증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양자 시대 진입을 본격화했다. 협력 강화 지렛대는 오는 4일까지 열리는 '퀀텀코리아 2026'이다. 상호 협력을 논의하는 라운드 테이블 등 총 4건의 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정성욱 연구개발정책실 양자혁신기술개발과장은 "최근 주요국이 양자기술을 국가안보와 산업경쟁력의 핵심 기술로 인식하면서 기술 확보 경쟁과 수출통제가 강화되고 있다"며 "주요 선도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고 국제 공동연구·인력교류·산업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협력 논의에서 캐나다와는 공동연구와 인력교류, 영국과는 양자컴퓨팅 산업화·실증·표준화, EU와는 연구개발 프로그램 참여와 산업·클러스터 협력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일 열린 '한-캐나다 정부 간 대화 및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과기정통부를 비롯한 한국연구재단, 한국양자산업협회,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와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ISED), 주한캐나다대사관, 캐나다양자산업협회(QIC), 자나두, 애니온 시스템스, 애니온 시스템즈, BTQ 테크롤로지 등 양국 산·학·연·관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한국연구재단(NRF)과 캐나다 자연과학공학연구회(NSERC) 간 기초연구 협력 ▲캐나다 국가연구위원회(NRC) 임무 지향형 연구개발 사업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와 마이탁스(Mitacs) 간 인재교류 및 신규 공동연구, 기업 참여형 산업협력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한국'그랜드 제조 챌린지'와 국제 공동연구 체계인 '유레카'와 '유로스타'를 활용한 양국 기업과 산업협회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그랜드 제조 챌린지'는 지난 1월 발표한 제1차 양자종합계획 핵심과제 중 하나로 국내 기업 풀스택 양자컴퓨터 제조역량 및 병목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내년부터 추진한다. 2일에는 '한-영국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됐다. 이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한국 '그랜드 제조 챌린지'와 영국 '프로큐어(ProQure) 간 협력 가능성을 중점 타진했다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양자 팹과 테스트베드 등 연구·실증 인프라 구축 현황을 공유하고, 양국의 연구역량과 산업기반을 연계한 공동 실증 및 기술사업화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프로큐어'는 영국 정부가 '첫 번째 구매자'가 되어 공공부문 수요와 산업계 역량을 연계, 양자 기술 조기 도입과 기업의 초기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조달형 경쟁 프로그램이다. 이와함께 한국 양자산업협회와 영국 양자산업협회 간 교류 확대와 기업 참여형 국제협력 프로그램 발굴에도 상호 공감하고, 양자기술 표준화, 계측·평가체계 구축, 연구자 교류 및 전문인력 양성 등 후속 협력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3일에는 한-유럽연합(EU) 정부 간 대화가 개최됐다. 양측은 양자 인프라와 클러스터 간 연계를 확대하고, 호라이즌 유럽을 통한 공동연구 활성화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특히, 호라이즌 유럽 양자 분야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기술성숙도(TRL) 요건 등을 완화, 국내 연구자와 기업의 참여 제약을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외에 지난 2일엔 퀀텀 네트워킹 리셉션이 구혁채 1차관 주재로 호주, 캐나다, 유럽연합(EU), 영국, 네덜란드 등 16개국의 정부 관계자와 산·학·연 전문가, 주한대사관 관계자 등 해외 대표단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구혁채 차관은 “기술패권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어느 한 국가의 역량만으로는 혁신의 속도와 규모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과 연구·인재·산업 생태계를 긴밀히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퀀텀코리아에서는 SDT와 노르마, IBM 등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이 참여해 양자컴퓨터 모형과 패널로 양자 기술 및 연구 내용을 소개하고, 일부는 개발한 제품 등을 공개했다.

2026.07.03 12:00박희범 기자

표준연, 미국 FCEDA와 양자기술 협력 의향서 교환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국내 양자 기업 미국 현지 생태계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FCEDA)과 양자기술 분야 협력의향서(LOI)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2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각각 LOI에 서명했다. 행사에는 이호성 KRISS 원장과 빅터 호스킨스(Victor Hoskins) FCEDA 청장 등이 참석했다. LOI는 양자기술 산업 동향과 상용화 사례에 관한 정보교류, 기관 간 네트워킹, 시장 진입 지원, 생태계 차원의 기회 탐색 등으로 구성돼 있다. 양 기관은 이를 바탕으로 워킹그룹 운영, 대표단 교류, 비즈니스 미팅 등 실질적인 후속 실행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FCEDA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 기업과 미국 북버지니아 간 장기적 파트너십 및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KRISS는 이번 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국내 양자기업 미국 진출 수요를 FCEDA 지원 체계와 연계할 계획이다. 첫 협력은 오는 10월 추진 예정인 '미국 양자클러스터 진출 프로그램'을 통해 시동을 건다. KRISS는 이노폴리스벤처협회와 함께 국내 양자기업 및 양자전환(QX) 기업 4개사를 대상으로 미국 DMV(워싱턴D.C.·메릴랜드·버지니아) 지역에서 현지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KRIS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전광역시로부터 총 158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2024년부터 3년 6개월간 추진되는 '양자컴퓨팅 양자전환(QX) 스케일업밸리 육성사업'을 총괄한다. 80여 개 기업 및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양자전환 산업협의체(QTI-C)'를 구성, 산·학·연·관·금을 아우르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호성 KRISS 원장은 “KRISS가 조성한 국내 양자산업 기반이 미국 현지 인프라와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3 11:45박희범 기자

과기정통부 "2030년까지 100큐비트 양자프로세서 실증"

오는 2030년까지 국가R&D 중장기 투자를 위한 4대 전략(NEST) 및 8대 과제, 20개 분야가 처음 공개됐다. 목표는 AI 3대 강국 및 과학기술 5대 강국 실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2차 국가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안)(2026~2030)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전략안은 김영수 연구개발투자기획과장이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여론을 추가로 수렴, 최종 투자전략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목표는 정부R&D 총지출 대비 5%를 투입해 기술경쟁력 최고 선도국 대비 90%까지 따라 잡겠다는 것. 이를 통해 AI 3대 강국 및 과학기술 5대 강국 실현을 달성할 계획이다. 목표 달성을 위한 4대 전략은 ▲주력기술 집중 육성(N) ▲미래기술 주권 강화(E) ▲생태계 강화·확장 ▲신뢰기반 효율화다. 8대 과제는 △AI대전환 △주력기술 초격차 선점 △차세대 주력기술 육성 △기반기술 자립 △과학기술 생태계 강화 △생태계 확장 △건강하고 안전한 삶 △투자 시스템 혁신 등이다. 20개 분야는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차세대통신,첨단모빌리티(이상 주력기술), 첨단바이오, 양자, 첨단로봇·제조, 소재, 에너지·탄소중립, 국방,우주·항공·해양(이상 주권강화), 기초연구, 출연연, 인재양성, 지역R&D, 중소벤처(이상 생태계 강화 및 확장), 재난안전, 국민체감R&D, 전략적 자원배분, 환류체계 고도화(이상 효율화)로 잡았다. 박 과장은 구체적인 목표도 언급했다. 2030년까지의 주력기술 추진 분야 목표를 들여다보면, AI역량 세계 3위를 제시했다. 또 실시간/자율방어체계를 2030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또 AI-네이티브 전국망 구축, 자율주행 레벨4 상용화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미래기술 부문에서는 블록버스터 신약 2건 및 유니콘 기업 3개 육성, 100큐비트 양자프로세서 실증, 휴머노이드 양산 돌입 및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부품 국산화율 41%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국방 분야에선 국방 인공지능 운영체계 구축(한국형 팔란티어)과 세계 최초 6G 통신위성 발사를 꼽았다. 또 생태계 강화 및 확장 부문에선 2030년까지 정부 R&D 투자 대비 기초 투자 비중 10%를 안착시킬 계획이다. 이외에 최고급 연구자 100명, 톱 클래스 연구기관 5개 이상을 확보한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또 인재 순 유입 500명도 달성할 계획이다. 지역 딥테크 창업 350개 이상 육성한다. 이어 나경환 중장기투자전략 총괄위원장을 좌장으로 AI, 바이오, 반도체, 정책, 인재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석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2026.07.02 19:05박희범 기자

'퀀텀코리아'에 통신사 양자암호 기술 대거 공개

SK텔레콤과 K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퀀텀코리아 2026 전시에서 차세대 양자암호 기술과 솔루션을 공개한다. 전시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양자컴퓨터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 암호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위협도 커지며 양자암호는 이에 대응할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퀀텀코리아에서 'AI·6G 시대를 대비한 차세대 양자암호 보안'을 주제로 광집적회로(PIC) 기반 양자키분배(QKD), PIC 기반 양자난수생성기(QRNG) 기술, 무선·위성 QKD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10Gbps급 고성능 QRNG를 가로 세로 10mm 크기 칩에 구현했으며, 송신부·수신부·QRNG 광학계를 포함하는 일체형 QKD 칩을 개발하고 있다. 또 무선 QKD 안정성 확보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준비하는 한편, 이를 활용해 30km 장거리 무선 통신에 적용 가능한 QKD도 개발하고 있다. 양자보안 솔루션으론 QHSM, QSSE를 선보인다. QHSM은 양자컴퓨터의 해킹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QRNG와 양자내성암호(PQC), 현대암호기술,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PUF)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차세대 양자암호 원칩이다. 초연결이 현실화되는 6G 네트워크상의 드론, AI CCTV, 로봇 등 엣지 디바이스에 양자암호를 적용한다. QSSE는 QRNG와 PQC를 기반으로 제로트러스트 접근 제어, 안전한 LLM 서비스 사용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은 전시 참가를 통해 국방, 공공 영역에서 증가하는 양자암호 수요와 필요 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규 기술을 개발해 한국 양자 보안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양자 미래가 시작되는 곳, KT'를 주제로 PQC와 QKD 양자암호 관련 기술을 공개한다. PQC는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더라도 해독하기 어렵도록 설계된 차세대 암호 방식이며, QKD는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한 방식으로 데이터 보호에 필요한 암호값을 안전하게 주고받는 기술이다. KT는 지난해 독자 구현한 300Kbps 수준의 유선 QKD 기술을 이용해 더 많은 양의 암호키를 빠르게 생성·전달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있으며, 무선 환경에서도 약 4.8km 거리에서 양자 암호를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는 작동 거리를 10km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KT는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 과정에서 한국 장비를 이용해 보안 주권 강화에 힘썼다. 28건에 달하는 기술 특허를 기반으로 한국 기업이 관련 장비를 생산할 수 있도록 8개 기업에 기술 이전 12건을 마쳤다. 공공·금융·국방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실증 사례도 선보인다. KT는 국방부와 드론, CCTV, 통합 관제 시스템 등 암호 체계를 PQC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앞으로도 공공 기관, 기업과 협력해 양자 암호 통신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7.02 11:10홍지후 기자

IBM·아이온큐 등 12개국 양자 기술 한자리

전세계 12개국 56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퀀텀코리아 2026'이 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에서 개막됐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 겸 장관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이 3대 메가 프로젝트로 반도체와 피지컬AI, AI데이터센터를 추진한다. 반도체는 세계 1위를 지속해 나갈 것이고, 피지컬AI는 세계1강을 향해 달려갈 것이다. AI데이터센터는 2035년까지 1,00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며 "이들 인공지능 다음이 바로 퀀텀"이라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AI연산방식은 전력이나 비용면에서 한계에 다다랐다"며 "AI가 LLM(거대언어모델) 발전으로 AGI(범용인공지능)를 향해 달려가고 있고, 결국은 AGI가 실생활 속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컴퓨팅 기술 발전이 필수"라며 "센싱과 암호화 등을 포함해 양자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 주제는 '양자가 현실이 되다, 혁신을 위한 담대한 도전'으로 정했다. 개막식에는 EU·영국·캐나다·네덜란드·호주 등 세계 각국 대표단과 산·학·연 주요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축사에 이어 이용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 등 유공자 10명에 대한 표창도 진행했다. 이어 기조 강연은 미국 MIT 아이작 추앙(Isaac Chuang) 교수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김명식 석좌교수가 나설 예정이다. 아이작 추앙 교수는 '양자 공학: 시스템의 도전'을 주제로 강연한다. 아이작 추앙 교수는 핵자기공명(NMR) 방식을 통해 수학적 이론에 머물던 쇼어 알고리즘 연산을 세계 최초로 실제 양자 하드웨어에서 구현하며 양자컴퓨팅 실증 시대를 연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김명식 교수는 '양자기술–지금까지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한다. 김 교수는 양자광학·양자정보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양자정보처리, 양자시뮬레이션·오류 억제 등 현대 양자기술의 핵심 이론 발전에 기여해왔다. 올해 전시에는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IBM·콴델라(Quandela)·아이온큐(IonQ)·파스칼(Pasqal) 등의 최첨단 양자컴퓨터가 전시됐다. 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서울대 ·KAIST 등도 참여했다. 양자통신·센싱 분야에서는 SKT·K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에서 개발되는 양자암호통신 및 양자인터넷 등을 공개했다. KRISS 원자시계(양자 시간센서), 국방과학연구소 국방 양자센싱 기술 등을 소개한다. SDT·메가존클라우드·위드웨이브·한국퀀텀컴퓨팅 등도 성과를 공개했다. 이외에 행사기간 중 국제 학술 컨퍼런스, 글로벌 네트워킹 등이 진행된다.

2026.07.02 10:59박희범 기자

KT "양자암호통신 국산화로 보안 주권 강화"

KT가 글로벌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응해 외국 장비를 배제하고 자체 기술과 한국 암호 알고리즘을 적용한 양자 암호 통신 체계를 구축했다. 한국 기업과 협력을 통해 양자 암호 장비 국산화를 주도하며 국가 기관 납품 기반을 마련하고 보안 주권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조민균 KT 전용회선서비스팀장은 1일 퀀텀코리아 개막에 하루 앞서 양자 현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현재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주요국은 양자 컴퓨터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개발 시점을 2030년경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양자컴퓨터의 압도적 연산력에 대응할 선제적 방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역학 특성을 활용해 데이터를 보호하는 차세대 보안 기술이다. 5년 내 양자컴퓨터 개발이 예상되면서, 양자컴퓨터 연산력에 대응할 양자암호 필요성이 떠올랐다. KT는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 과정에서 한국 장비를 이용해 보안 주권 강화에 힘썼다. 28건에 달하는 기술 특허를 기반으로 한국 기업이 관련 장비를 생산할 수 있도록 8개 기업에 기술 이전 12건을 마쳤다. 신정환 KT 퀀텀테크 연구팀장은 “양자암호 장비는 보안이 극히 중요하므로 검증되지 않은 외산 장비를 그대로 도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KT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한국 기업과 협력해 자체 기술, 장비를 개발했으며 국산 암호 알고리즘 아리아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KT는 양자키분배(QKD)와 양자내성암호(PQC)를 결합한 보안 체계를 기반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300m 거리의 양자암호 송수신 실증을 성공했다. 현재는 약 300Kbps 속도로 100km 거리의 양자암호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했으며, 내륙에서 제주도까지 이어지는 해저 케이블 구간을 중계기 없이 연결하기 위해 전송 거리 200km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조 팀장은 “KT는 2020년부터 정부의 디지털 뉴딜 양자 실증 사업을 주도해 왔으며, 양자 보안망의 안정성과 무장애 작동을 검증받아 국방부, 경찰, 행정기관 등 국가 기관에 납품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KT는 현재 국방부와 손잡고 드론, CCTV, 통합 관제 시스템 등 암호 체계를 PQC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앞으로도 공공 기관, 기업과 협력해 양자 암호 통신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 팀장은 “KT는 이미 군, 행정 기관, 지자체 등에 양자암호통신 장비를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며 “QKD 장비 국산화와 PQC 기술력을 모두 내재화해 한국 사이버 안보와 미래 양자 산업 생태계를 앞장서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2 09:00홍지후 기자

과기정통부, 양자내성암호 첫 전문 교육...620명 양성 나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상중, KISA)이 '양자내성암호(PQC) 전문교육'을 7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올해 처음하는 사업이다. 최근 양자컴퓨터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존 암호체계에 대한 보안 위협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 전환 필요성이 부각했다. 그동안 과기정통부는 국정과제 23-4(AI 시대를 지탱하는 견고한 디지털 보안·안전 체계 구축), '범국가 양자내성 암호체계 전환 종합 추진계획('25.9)', '제1차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 종합계획('26.1)'에 따라 국가 암호체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지원해왔다. 그 일환으로 대학(원)생과 취업준비생, 개발자, 보안 담당자 등 양자내성암호에 관심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양자내성암호 전문교육'을 추진한다. 이번 교육은 양자내성암호 ▲개발과정 ▲전환과정 ▲실무과정의 3개 과정으로 구성했다. 개발과 전환과정은 각 90명, 실무과정은 440명 등 총 620명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했다. 개발과정은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 원리와 구조를 이해하고, 실제 구현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2일 교육으로 구성했다. 알고리즘 구현 역량을 갖추려는 대학(원)생, 보안 모듈․솔루션 개발자, 연구원 등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환과정은 기존 공개키 기반 암호체계를 양자내성암호로 전환하는 절차와 적용 방안을 2일 과정으로 운영한다. IT·보안 시스템 개발자, 기업·기관의 보안 담당자 등에게 적합하게 시나리오 기반 실습 교육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실무과정은 양자내성암호 전환에 대한 국내외 동향과 정책, 전환의 필요성 및 그 절차와 적용 사례 등을 1일 교육으로 진행한다. 정부·공공기관 및 민간의 정보보호·정보 시스템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양자내성암호 전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전환 준비에 필요한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교육생 모집은 우선 개발과정과 전환과정을 대상으로 6월 30일부터 시작한다. 실무과정 모집 일정은 추후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암호이용활성화 누리집(https://seed.kisa.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임정규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미래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한 양자내성암호 전환은 국가 디지털 신뢰와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올해 처음 시작하는 이번 전문교육을 통해 양자내성암호 전환을 이끌 우수 인력을 적기에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30 12:00방은주 기자

전기 저항 없는 초전도 생성 원리 찾았다…"새는 전기막을 실마리"

전기 저항이 없는 초전도 금속은 에너지 손실이 없기 때문에, 양자컴퓨터나 전략망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금속마다 임계점이 제각각인 초전도 현상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일어나는지 논란만 있었을 뿐 아무도 규명하지 못했다. KAIST 연구진이 이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김용관·한명준·이성빈 물리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차세대 양자물질로 주목받는 카고메 금속(CsV₃Sb₅)에서 초전도가 나타나기 전 전자들이 먼저 '숨은 질서'를 형성한다는 사실을 실험과 이론으로 밝혀냈다. 연구결과는 물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피직스에 지난 15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그동안 과학기술계는 카고메 금속에서 초전도가 나타나기 전, 또 다른 숨은 전자 질서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두고 논쟁해왔다. 카고메 금속은 삼각형 격자 고리 모양이 반복되는 특이한 결정 구조를 갖고 있는 대표적인 양자물질이다. 전자 간 상호작용, 좌절된 격자 구조, 위상학적 전자띠가 결합해 전하밀도파, 초전도, 네마틱 질서, 시간반전대칭성 깨짐 등 다양한 양자현상이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 특히, 카메고 금속은 전하밀도파와 초전도 현상이 모두 나타난다. 이 때문에 초전도 현상 기원과 전자 질서 관계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물질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이 물질에서 시간반전대칭성이 실제로 깨지는지, 깨진다면 그 온도는 전하밀도파 전이온도와 같은지, 아니면 더 낮은지, 더 높은지에 대해서는 실험결과가 과학자마다 서로 달라, 여러 이론이 혼재돼 왔다. 시간반전대칭성은 시간을 거꾸로 돌려도 물리 법칙이 동일하게 보이는 성질이다. 이 대칭성이 깨졌다는 것은 전자 운동에 특정한 방향성 또는 순환성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계에서는 이러한 시간반전대칭성 깨짐의 미시적 원인으로 '고리전류 질서'를 꼽아왔다. 고리전류 질서는 전자들이 원자 격자 안에서 작은 고리를 따라 순환하듯 움직이는 상태로, 장거리 자기 질서가 없어도 시간반전대칭성을 깨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리전류 질서를 전자 구조 안에서 확인하는 것이 간단하지 않아, 이 질서 존재 여부가 물리학계의 오랜 논쟁거리였다. 연구팀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빛을 쏴서 전자의 성질을 파악할 수 있는 원편광-각분해광전자분광(CD-ARPES)법을 사용했다. 왼쪽으로 도는 빛과 오른쪽으로 도는 빛을 각각 물질에 쏘았을 때 방출되는 전자 세기의 차이를 측정했다. 이 차이는 물질 내부의 전자 궤도각운동량과 대칭성 깨짐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시간반전대칭성이 깨진 전자 상태를 찾는 데 유용하다. 연구팀은 카고메 금속 결정 거울면과 빛 입사면을 정밀하게 맞춘 뒤, 실험 기하학에서 생기는 외부적 원편광 이색성 신호와 물질 고유 내부 신호를 분리했다. 특히 전자 불안정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반 호브 특이점 부근을 집중적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전하밀도파 전이온도인 94 K(−179.15°C)보다 높은 약 140~145 K(−133.15~−128.15°C) 부근에서 이미 고유 원편광 이색성 신호가 나타났다. 이는 전하밀도파가 생기기 전에 시간반전대칭성이 먼저 깨진 것을 뜻한다. 온도를 더 낮추면 이 신호가 전하밀도파 형성과 함께 급격히 변하는 것도 확인했다. 이는 고리전류 질서와 전하밀도파가 서로 얽혀 있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이를 이론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제1원리 계산(양자역학 기본 법칙만으로 물질 성질을 계산하는 방법)과 타이트바인딩 모델(전자 이동을 설명하는 모델)을 이용했다. 고리전류 질서가 존재할 때 전자 궤도각운동량이 어떤 패턴을 가져야 하는지 계산한 결과 실험에서 관측된 원편광 이색성 신호의 부호와 에너지 의존성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카고메 금속에서 고리전류 질서가 먼저 나타나고, 이후 전하밀도파와 결합해 더 복잡한 전자 질서를 형성한다는 그림을 제시했다. 김용관 교수는 "그동안 논쟁이던 초전도 전 상전이 순서를 명확히 하는 데 기여했다"며 "고리전류 질서-전하밀도파-초전도로 이어지는 상전이 계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카고메 초전도체의 상도표를 이해하는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준 교수는 "초전도 상태에 도달하기 전 이미 시간반전대칭성이 깨진 전자 상태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카메고 금속 초전도성이 일반적인 초전도와 다른 비전통적 성격을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는 초전도체 설계와 새로운 양자상태 탐색에 중요한 제약 조건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성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카고메 금속을 넘어 다양한 강상관 양자물질에서 숨은 전자 질서를 이해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며 "원편광-각분해광전자분광을 이용한 운동량·도메인 분해 분석법은 앞으로 다른 양자물질의 대칭성 깨짐을 연구하는 데도 중요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는 차재훈·이형근·심상준 물리학과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2026.06.30 09:26박희범 기자

AWS, 2028년 차세대 양자 시스템 '리브라' 도입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큐에라 컴퓨팅과 내결함성 양자 컴퓨터를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양사는 2028년까지 차세대 양자 시스템 '리브라(Libra)'를 AWS의 양자 컴퓨팅 서비스인 아마존 브라켓을 통해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양자 컴퓨팅이 연구실 수준을 넘어 실제 산업과 과학 문제 해결에 활용될 수 있는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AWS는 내결함성 양자 컴퓨팅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기존 슈퍼컴퓨터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WS와 큐에라의 협력은 2019년부터 이어져 왔다. 양사는 2022년 256큐비트 규모의 중성 원자 기반 양자 장치 '아킬라(Aquila)'를 공동으로 선보이며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오류 정정 기능을 갖춘 대규모 양자 시스템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양자 컴퓨터는 계산 단위인 큐비트가 외부 환경에 매우 민감해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현재 활용되는 NISQ(Noisy Intermediate-Scale Quantum) 시스템은 복잡한 연산을 장시간 수행하기 어렵다. 내결함성 양자 컴퓨팅은 이러한 문제를 오류 정정 기술로 해결해 실질적인 응용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꼽힌다. 양사가 개발 중인 리브라는 '메가큐오프(Megaquop)' 수준의 성능을 목표로 한다. 수백 개의 논리 큐비트를 활용해 100만 회 이상 연속 양자 연산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양자 컴퓨터가 과학 및 산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데 필요한 성능 기준으로 여겨진다. 리브라는 중성 원자 방식의 리드베리 원자를 활용한다. 이 기술은 광학 트위저를 이용해 큐비트를 자유롭게 배열하고 재구성할 수 있으며, 큐비트 간 연결성을 높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오류 정정 구조와 복잡한 양자 알고리즘 구현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AWS는 특정 기술에 집중하기보다 여러 하드웨어 방식을 동시에 개발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AWS 양자 컴퓨팅 센터에서는 초전도 기반의 고양이 큐비트(cat qubit) 아키텍처를 적용한 '오셀롯(Ocelot)' 칩도 개발 중이다. 회사는 중성 원자와 초전도 방식이 각각 다른 장점을 갖고 있어 장기적으로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큐에라 컴퓨팅의 최고과학책임자(CSO)인 Mikhail Lukin 교수는 "유용한 내결함성 양자 컴퓨터 실현이 더 이상 먼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현실적인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AWS와 협력을 확대해 더 많은 연구자들이 대규모 양자 연산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WS는 리브라가 가동되면 양자 화학, 고에너지 물리학, 신소재 개발 등 기존 컴퓨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복잡한 분자 구조 분석, 입자 상호작용 시뮬레이션, 차세대 소재 설계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 브라켓은 현재 양자 개발 프레임워크인 Qiskit, PennyLane, CUDA-Q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사용자는 별도 환경 구축 없이 리브라가 제공되는 즉시 동일한 개발 환경에서 내결함성 양자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6.06.29 15:11남혁우 기자

미 국방부, 양자내성암호 2031년말까지 모든 시스템에 적용

미국 국방부((DoW)는 오는 2030년 12월 31일까지 모든 시스템에 양자내성암호(PQC, Post-Quantum Cryptography)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렇지 않으면 퇴출한다. 이를 위해 현재 사용중인 암호기술 현황을 전수 조사(Baseline Inventory)한다. 이어 1년후인 2031년 12월 31일까지는 별도 명시가 없는 한 모든 시스템에 PQC를 반드시 적용(사용)한다. 이와 별도로, 양자키분배(QKD)는 보안 수단에서 제외했다. 산업계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 4월 16일 이 같은 내용의 국방 정책 및 기술 전략을 마련(아래 이미지), 최근 공개했다. PQC는 현재 인터넷과 정보시스템에서 사용하는 RSA나 ECC 같은 공개키 암호를 양자컴퓨터로도 풀기 어려운 새로운 수학적 알고리즘으로 대체하는 기술을 말한다. 양자컴퓨터 시대에도 안전하게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전자서명을 수행할 수 있게 설계한 차세대 암호기술이다. 기존 인터넷과 네트워크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별도의 양자 통신 장비를 설치할 필요 없이 소프트웨어나 펌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QKD는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기술이 아니라, 암호화에 사용할 비밀키를 안전하게 전달하는 기술이다. 양자의 '관측하면 상태가 변한다'는 성질과 '복제할 수 없다'는 성질을 이용, 키를 전송하는 과정에서 제3자가 도청하면 즉시 이를 탐지할 수 있게 한다. 이론적으로는 매우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지만, 양자 광원과 단일광자 검출기, 전용 광섬유 또는 위성 통신망 등 특수한 장비와 통신 환경이 필요하기 때문에 구축 비용이 높고 적용 범위에도 제약이 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전략 마련에 따라,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는 차세대 고신뢰 종단 암호장비(High Assurance End Cryptographic Units, HAECU)와 다양한 무기체계에 탑재되는 임베디드 암호모듈을 설계·개발·배치한다. 미 국방부는 PQC로 전환에 대해 "전장 환경에서 전투원의 통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분쟁 발생 시 발생할 수 있는 통신 및 정보보호 혼란을 최소화하며, 국내외에 배치된 지휘통제(C2) 체계를 양자컴퓨터 기반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현재 이러한 핵심 임무를 보호하기 위해 운용 중인 암호체계는 양자컴퓨팅을 악용하려는 적대 세력의 기술 발전으로 점차 심각한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양자 위협 속에서도 임무 수행 능력을 지속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PQC 전략을 발표했다"면서 "이 전략은 전투 수행 체계와 이를 지원하는 모든 시스템을 포스트 양자 암호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미 국방부는 관련 상용 기술을 보다 신속히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시험·평가 과정을 효율화할 계획이다. 산업계의 기술력과 국방부의 체계적인 PQC 협력 체계를 결합, 양자 위협에 대한 방어 능력을 보다 신속히 강화하고, PQC로의 전략적인 전환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이러한 포스트 양자 암호 전환이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다"고 전제하며 "현재 운용 중인 거의 모든 군사 자산이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적대 세력은 지속적으로 취약점을 탐색하고 공격을 시도할 것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는 상당한 비용도 수반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이 전략에 따라 치밀하고 신중하게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한다면, 이러한 도전을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이를 통해 장병들이 자신의 생명을 맡기는 전투 시스템이 결정적인 순간에도 안전하게 보호되고 안정적으로 운용될 것이라는 신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8 16:08방은주 기자

MS '마요라나1' 성능 논란…코딩 오류로 결과 과대평가 의혹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공개한 양자 프로세서 '마요라나1' 연구 결과를 둘러싸고 비판이 제기됐다.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발생한 파이썬 코딩 오류로 인해 일부 불리한 실험 결과가 누락되며 위상 큐비트 존재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25일(한국시간) 헨리 레그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학교 박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2025년 네이처 논문을 반박하는 동료 검토(피어리뷰) 비판 논문을 같은 학술지에 게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네이처에 마요라나1 관련 연구 논문을 게재하며 차세대 양자컴퓨팅 구현 가능성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의 핵심은 위상(Topological) 양자 상태를 활용한 큐비트 구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요라나 입자 기반 구조를 활용해 외부 환경에 민감해 오류가 쉽게 발생하는 양자컴퓨터의 불안정성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실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조건에서 안정적인 위상 신호가 관측됐다고 설명하며 이를 통해 위상 큐비트 구현 가능성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헨리 레그 박사는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발생한 파이썬 코딩 오류가 발생했다며 비판에 나섰다. 그는 분석 과정에서 일부 불리한 실험 결과가 누락되거나 배제됐으며 이로 인해 위상 큐비트 존재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과대 평가됐다고 주장했다. 헨리 레그 박사는 기본적인 파이썬 프로그래밍 실수로 인해 분석 코드가 특정 결과만 강조하도록 구성돼 있었고 동일한 조건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른 실험 영역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헨리 레그 박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요라나 입자 존재를 검증하기 위해 만든 '위상 갭 프로토콜(TGP)'이라는 소프트웨어(SW) 코드를 분석한 결과 기초적인 오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먼저 SW가 분석 가능한 영역 중 가장 큰 영역 하나만 표시하도록 작성됐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진의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값 하나만 표시된 것으로 레그 박사가 해당 코드를 수정하자 그동안 숨겨져 있던 다른 결과값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그는 "동료 검토자들이 '다른 영역이 있냐'고 물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탐색 범위 안에서 프로토콜을 통과한 영역은 하나뿐이었다'고 답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또 원본 논문에 포함되지 않은 기초 측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장치 내부에 상당한 수준의 잡음과 불규칙성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위상 큐비트의 전제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SW가 데이터를 처리할 때 실제 물리적 수치가 아닌 배열 순서 번호(인덱스)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뒤집는 오류도 발견됐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수년 안에 위상 양자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며 "하지만 내 판단에 따르면 수십 년이 아닌 수백 년이 걸리거나 작동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 발표한 양자컴퓨터 관련 논문의 데이터 불완전·재현성 결여로 2021년 한차례 철회한 바 있다. 이번에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뢰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헨리 레그 박사의 지적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반박에 나섰다. 체탄 나약 마이크롯소프트 양자 하드웨어 그룹 부사장은 "우리는 연구 결과와 로드맵에 확신을 갖고 있다"며 성명을 통해 밝혔다. 더불어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독립적으로 공개·비공개 데이터를 검토한 뒤 마이크로소프트를 양자 벤치마킹 프로그램 최종 단계로 진출시켰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헨리 레그 박사가 지적한 오류에 대해서도 "위상 갭 프로토콜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사소한 버그"에 불과하며 핵심 결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연구의 핵심 결과에 대해선 대안적 설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비판이 실질적인 과학적 도전이 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2026.06.25 09:24남혁우 기자

트럼프 "2028년까지 양자컴 배치…2031년 보안 완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자 컴퓨팅 연구를 촉진하고, 양자 이후 시대에 대비해 국가 보안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두 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더힐 등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자 컴퓨팅은 양자물리학 법칙을 활용해 슈퍼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복잡한 연산을 해결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아직 초기 단계인 이 기술은 인류에게 거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기존 암호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어 심각한 사이버 보안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우리는 선두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전례 없는 규모로 미국의 양자 컴퓨팅 리더십에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행정명령에 따라 에너지부 등 미국 연방 기관들은 민간 기업, 학계와 공조해 과학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양자컴퓨터를 2028년까지 배치한다. 이와 함께 양자 인프라와 소재 핵심 공급망을 미국 내에 구축, 해외 경쟁국의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양자 생태계를 보호하는 조치도 포함됐다. 두 번째 행정명령은 양자 컴퓨터 기반 해킹 위협으로부터 국가 시스템을 방어하는 것이 핵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정부의 핵심 시스템을 양자 컴퓨터로도 뚫을 수 없는 '양자내성암호' 체계로 전환하는 시한을 2031년으로 못 박았다. 전통적인 암호화 알고리즘은 양자 컴퓨터가 상용화되면 손쉽게 뚫릴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양자 시대를 방어할 새로운 암호화 기술 도입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돼 왔다. 션 케인크로스 백악관 국가사이버안보담당관은 서명식에서 "양자 기술 발전은 금융 거래, 민간 핵심 기반 시설, 미국인의 일상적 디지털 시스템을 지탱하는 기존 '공개 키 암호화 방식'에 거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혁신과 안보를 결합한 이번 행정명령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며, 앞으로도 두 가치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상무부의 반도체지원법(CHIPS Act) 자금을 활용해 총 20억 달러 규모로 9개 양자 컴퓨팅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정부가 직접 이 기업들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6.06.23 13:3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KT, 미래 네트워크 보안 구상 'E2E 퀀텀 시큐리티' 공개

KT가 한국통신학회 하계종합학술발표회 특별 세션에서 AI와 양자 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네트워크 보안 구상 'E2E 퀀텀 시큐리티'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KT는 AI 기술이 취약점 탐지와 공격 자동화에 활용되고 있으며 자율적으로 진화하는 공격 방식이 기존 네트워크 보안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양자 컴퓨팅 기술 발전으로 기존 공개키 암호 체계의 안전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공개키 암호 체계는 데이터 암호화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복호화는 특정 사용자만 할 수 있는 구조다. 기존에는 해커가 암호화된 데이터를 탈취하더라도 해독할 수 없었지만 양자 컴퓨터로는 복호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KT는 'E2E 퀀텀 시큐리티' 전략을 제시했다. 데이터 전송 경로는 물론 네트워크 장비, AI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주요 인프라 전반에 양자 기술을 적용하는 KT의 미래 네트워크 보안 구상이다. E2E 퀀텀 시큐리티는 ▲고객과 통신망 간 데이터 전송 구간을 보호하는 '퀀텀 링크' ▲네트워크 장비 및 운영 구간의 취약점과 이상 징후를 탐지해서 보호하는 '퀀텀 노드' ▲데이터의 생성부터 저장, 활용, 삭제까지 전 생애주기를 보호하는 '퀀텀 볼트'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전송 구간부터 네트워크 장비, 데이터까지 전 영역에 걸친 통합 보호 체계를 구축한다. KT 특별 세션에서는 AI 양자 보안 외에도 통신망 운영과 관련된 보안 이슈를 다뤘다. 5G, LTE 이동통신 환경의 보안 취약점과 무선 공격 기법과 단말, 무선 프로토콜, 서비스 구성 과정의 보안 문제를 비롯해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체계, 통신 사업자의 AI 시대 보안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랩장은 “이번 특별 세션은 지속적으로 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반 보안 기술과 KT의 미래 네트워크 보안 구상을 공유한 뜻깊은 자리”라며 “KT는 AI와 양자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6.06.21 09:26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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