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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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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남광주-부울경, 양자 클러스터로 육성

양자기술 산업화를 견인할 3대 지역 거점이 확정됐다. 양자컴퓨팅은 서울, 양자통신은 전남광주, 양자센싱은 동남권(부산·울산·경남)이다. 선정된 클러스터는 각각 5년간 1,000억원 전후가 지원된다. 지자체 펀드 매칭은 현금 30%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양자전략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를 열어 이들 3개 지역을 양자클러스터로 지정했다. 이번 클러스터 지정은 지난 4월부터 7개 지역 컨소시엄이 경합했다. 양자클러스터 선정은 △양자기술 역량과 인력 기반 △지역 산업과 연계한 양자 활용 가능성 △수요기업·산업군 기반의 확산 여건 △지방정부의 추진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각 지역이 선택한 양자기술 분야와 지역 특화산업 간 연계성, 기업 수요와 사업화 가능성 등 실질적인 산업성과 창출 가능성을 중점 고려했다는 것이 과기정통부 측 의견이다. 서울 양자컴퓨팅 클러스터는 양자 연구·기업·투자 역량이 집적된 수도권의 강점을 바탕으로 바이오·금융·AI 등 다양한 산업수요와 연계한 양자컴퓨팅 활용 생태계를 조성한다. 알고리즘 개발부터 소자 패키징·제품화까지 연계 지원하며, 산업 난제 해결형 QX 프로젝트와 기술창업·투자·인력 양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전남광주 양자통신 클러스터는 국내 광통신·광소자 산업을 기반으로 양자통신 소부장 생태계를 확장하고, 에너지·AI·우주항공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실증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동남권 양자센싱 클러스터는 동남권 제조업 기반과 양자센싱 연구·제조·소부장 역량을 결집, 실제 산업 현장 적용으로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연구실 단계의 양자 센서를 시스템과 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해 양자센서 제작부터 패키징·시험·인증과 현장 실증까지 지원하고, 해양·제조·방산 등 특화산업과 연계한 양자 활용사례 창출과 제조기업의 양자전환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지역별 특색에 맞는 클러스터 개발계획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요기업 연계 양자전환(QX) R&D를 중심으로 양자 활용사례를 창출하고, 연구개발 성과의 기술이전·사업화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배경훈 양자전략위원회 부위원장(부총리)은 "양자기술은 미래 산업 판도를 바꾸는 동시에 국가안보와도 직결되는 핵심 전략기술”이라며, “이번 양자클러스터를 과학기술의 성과가 지역의 강점과 산업으로 이어져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진짜성장'의 대표 모델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1 12:06박희범 기자

[AI 고속도로] AI 넘어 양자까지…데이터센터 전력·냉각 '대전환' 온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냉각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오는 2030년에는 신규 데이터센터 10곳 중 9곳이 액체냉각을 도입하고 장기적으로 양자컴퓨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 자체가 변화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가트너가 발표한 '2030년 이후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의 신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AI 확산과 컴퓨팅 아키텍처 다양화로 향후 10년간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과 냉각, 컴퓨팅 인프라 전반에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데이터센터가 통상 15년 이상 운영되는 장기 인프라인 만큼 현재 사용되는 기술뿐 아니라 향후 등장할 기술까지 고려해 설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주요 변화로는 자체 발전과 에너지 저장, 800볼트 직류(800VDC) 전력 배전, 고밀도 AI 서버, 양자컴퓨팅 인프라, 액체냉각 등을 꼽았다. AI 서버 고밀도화…2030년 신규 데이터센터 90% '액체냉각' 특히 AI 서버 고성능화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변화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기업용 AI 최적화 서버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3.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랙당 전력 밀도가 120킬로와트(kW)를 넘어선 환경이 늘면서 기존 데이터센터에선 지원하기 어려웠던 고밀도 전력 공급과 액체냉각 설비가 요구될 것으로 분석했다. 전력 공급 방식도 달라질 전망이다. 가트너는 2029년 800VDC 기반 AI 데이터센터가 주류로 자리 잡고 데이터센터 전력용 반도체에서도 실리콘카바이드(SiC)와 질화갈륨(GaN)이 기존 실리콘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서버 전력 소비가 증가하면서 기존 배전 방식이 비용과 규모 측면에서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냉각 방식의 변화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현재 25% 미만인 신규 데이터센터의 액체냉각 도입률이 2030년에는 9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새로 구축하는 데이터센터는 전체 워크로드의 최소 50%가 액체냉각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고밀도 AI 데이터센터의 경우 최대 100%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AI 서버의 전력 밀도가 더욱 높아지면서 액침냉각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가트너는 향후 랙당 전력 소비가 1메가와트(MW)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높아질 경우 공랭이나 직접칩냉각(D2C)만으로 서버 구성 요소를 충분히 식히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서버 전체를 냉각액에 담그는 액침냉각이 필요해지면서 기존 수직형 랙 중심의 데이터센터 구조도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AI 다음은 양자컴퓨팅…"데이터센터 설계는 유연하게" 장기적으로는 양자컴퓨팅도 데이터센터 설계를 바꾸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양자컴퓨팅이 AI와 고성능컴퓨팅(HPC)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맞춰 미래 데이터센터는 극저온 설비와 진동 차단, 전자기 차폐, 저잡음 전자장비뿐 아니라 오류 정정과 알고리즘 처리를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맞춤형 칩 등 기존 컴퓨팅 시스템을 함께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자컴퓨터가 2030년까지 일반 기업 데이터센터에 광범위하게 구축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초기 양자컴퓨팅 시스템은 슈퍼컴퓨팅센터와 국가 연구소, 일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구축되고 서비스형 양자컴퓨팅(QCaaS) 형태로 기업에 제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현재 구축되는 데이터센터가 15년 이상 운영되는 만큼 양자컴퓨팅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특정 기술에 지나치게 투자해 데이터센터 설계가 고착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I와 양자컴퓨팅 등 컴퓨팅 플랫폼이 발전하면서 필요한 전력과 냉각 방식도 계속 달라질 수 있어서다. 모든 서버가 액체냉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가정하기보다 기존 시스템과 차세대 인프라를 함께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 선택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가트너는 "데이터센터 관리자는 양자컴퓨팅과 다양한 냉각 시스템을 포함해 진화하는 기술을 수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 설계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특정 영역에 과도하게 투자해 한계가 생기거나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8.29 12:25한정호 기자

메가존클라우드-KISTI, 양자컴퓨팅 실무 인재 발굴…산업 실증 잇는다

메가존클라우드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산업 현장의 난제를 양자컴퓨팅으로 해결하는 실무형 활용 사례 발굴에 나섰다. 화학·소재부터 제조·공정, 금융까지 실제 산업 문제를 양자컴퓨터로 구현·검증하고 우수 과제는 후속 실증으로 연계한다는 목표다. 메가존클라우드와 KISTI는 공동 개최한 양자컴퓨팅 해커톤 '퀀텀 리프레이밍 챌린지 2026'에서 화학산업 분야의 촉매 효율을 산정하는 기존 계산법의 한계를 양자컴퓨팅으로 규명한 과제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본선에선 성균관대학교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 2학년 학생 3명으로 구성된 'Quanskkuad'팀이 이산화탄소를 에틸렌으로 전환하는 구리 촉매의 효율을 분석한 과제로 대상을 받았다. 대상팀은 양자컴퓨팅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에틸렌으로 전환하는 구리 촉매의 선택성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을 제시했다. 기존 계산법의 한계를 분석해 불필요한 촉매 합성과 실험을 줄일 가능성을 보여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아이온큐를 중심으로 검증한 방식을 콴델라와 파스칼 등 서로 다른 방식의 양자컴퓨팅 플랫폼으로 확장할 가능성도 확인했다. 최우수상은 고내열·경량 소재 후보를 선별한 'QAIST'팀과 반도체 전구체 계산을 교정한 '슈뢰딩거의 강아지'팀이 받았다. 공연장 소음 제어를 다룬 'DEEP DIVE'팀과 항만 크레인 스케줄링을 다룬 '김행인'팀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해커톤은 산업 현장의 문제를 양자컴퓨팅이 처리할 수 있는 형태로 재정의하고 새로운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자 프로그래밍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포함한 AI 도구 활용도 전면 허용했다. 그 결과 고등학생을 비롯해 대학생과 대학원생, 연구자, 산업체 재직자 등 총 73개 팀 214명이 참가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대회 기간 단계별 교육과 양자컴퓨팅 플랫폼 튜토리얼, 전문가 멘토링 등을 운영했다. 기술 지원 측면에선 KISTI가 본선 진출팀에 아이온큐 클라우드 활용 환경을 제공했다.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 콴델라와 파스칼도 양자처리장치(QPU) 이용 환경과 핵심 기술을 지원했다. 메가존클라우드와 KISTI가 지난 3월 공동 설립한 한국양자융합센터(KQNC)를 통한 멘토링과 대회 준비 공간도 제공됐다. 해커톤은 참가팀이 화학·소재, 제조·공정, 금융 등에서 주제를 직접 발굴하는 일반 트랙과 후원사가 제공한 실제 산업 데이터를 활용하는 커스텀 트랙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은 아이온큐의 이온트랩, 파스칼의 중성원자, 콴델라의 광자 방식 등 서로 다른 3개 방식의 실제 양자컴퓨터에서 아이디어를 구현·검증했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자컴퓨팅 서비스 및 활용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과기정통부와 콴델라, 파스칼, 코오롱, LG전자, 성균관대학교 앵커사업단이 후원했으며 후원사들은 특별상을 통해 양자처리장치(QPU) 사용 시간과 인턴십, 해외 본사 견학, 채용 가점, 후속 개념검증(PoC) 프로젝트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메가존클라우드와 KISTI는 이번 해커톤에서 발굴된 우수 과제를 후속 PoC와 실증 과제로 연계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양자컴퓨팅 서비스 활용 경험을 갖춘 인재와 신규 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교육 프로그램과 세미나도 운영해 관련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식 KISTI 원장은 "현장 문제를 양자컴퓨팅 언어로 재해석하는 문제 정의 역량이야말로 양자 활용 시대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해커톤을 통해 KISTI 양자컴퓨팅 서비스 환경의 활용 저변을 넓히고 실무형 양자 활용 인재를 발굴·양성하는 한편,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 인프라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구축해 양자 활용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최고양자책임자(CQO)는 "고전 컴퓨팅으로는 계산량을 감당하기 어렵거나 접근 자체가 요원한 문제들에 대해 양자컴퓨팅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글로벌 양자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참가자들이 아이디어를 실제 구현까지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수 과제가 산업 실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7 15:44한정호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양자 시뮬레이터 '큐엑셀' 독점 판매…도입 문턱 낮춘다

메가존클라우드가 양자 소프트웨어 기업 큐비스택과 고성능 양자 회로 시뮬레이터 '큐엑셀(QXel)'의 국내외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실제 양자컴퓨터 없이도 양자 알고리즘을 개발·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기업·연구기관의 양자컴퓨팅 도입 문턱을 낮춘다는 목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큐비스택과 큐엑셀의 국내외 독점 재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메가존클라우드는 큐엑셀의 영업과 시장 조사, 글로벌 마케팅, 기술 지원 등을 전담한다. 양사는 메가존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사업 역량과 큐비스택의 양자 시뮬레이션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양자 소프트웨어 시장을 공동 공략할 계획이다. 큐엑셀은 큐비스택이 개발한 고성능 양자 회로 시뮬레이터다. 기존 컴퓨팅 환경의 메모리 한계를 보완하는 보조 스토리지 오프로딩 기술을 적용해 실제 양자컴퓨터 없이도 가상 환경에서 양자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성능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양자 시뮬레이터는 큐비트 수가 증가할수록 필요한 메모리 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일반적으로 30여 큐비트 수준에서 한계에 도달한다. 큐엑셀은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와 보조 스토리지를 계층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통해 메모리 한계를 최대 43큐비트까지 확장했다. 이를 통해 고가의 양자컴퓨터를 직접 구축하기 어려운 기업과 교육·연구기관도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양자 알고리즘을 시험·검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큐엑셀을 고객사 내부 시스템에 구축하는 온프레미스 방식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은 보안 정책과 운영 환경에 맞춰 구축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큐엑셀은 IBM 퀴스킷, 아마존 브라켓 SDK, 자나두 페니레인 등 주요 양자 개발 도구와도 호환된다. 자동 분할과 계층적 메모리 설계, 다중 노드 확장 기술을 통해 대규모 양자 연산 성능과 확장성도 높였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산업별 양자컴퓨팅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기업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양자 기술을 보다 쉽게 검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최고양자책임자(CQO)는 "양자컴퓨팅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기업·연구기관이 큰 초기 투자 없이 양자 알고리즘을 개발·검증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큐엑셀을 바탕으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HPC·AI 인프라를 연결해 고객의 양자컴퓨팅 도입 장벽을 낮추고 실질적인 활용 사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대영 큐비스택 대표는 "큐엑셀은 실제 양자 하드웨어 없이도 양자 알고리즘을 검증하고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고성능 양자 시뮬레이션 플랫폼"이라며 "메가존클라우드와 협력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고객들에게 양자컴퓨팅 활용 가치를 제공하고 시장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메가존클라우드는 큐엑셀 공식 출시를 앞두고 기술의 시장성과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와도 협력했다. 양사는 기존 슈퍼컴퓨터 환경에서 개발된 양자 프로그램을 큐엑셀에 최적화해 적용하고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텐닌 쿠나시스 최고경영자(CEO)는 "큐엑셀은 뛰어난 성능과 확장성을 갖춘 양자 시뮬레이션 플랫폼으로, 내부 성능 검증에서도 매우 경쟁력 있는 결과와 높은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큐엑셀을 쿠나시스의 QURI SDK와 통합함으로써 기업과 연구기관이 QSCI를 포함한 실용적인 양자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쉽게 개발·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7.30 16:59한정호 기자

오리엔텀 "이탈리아 링크스 재단과 양자기술 개발 업무협약"

양자 컴퓨팅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오리엔텀(대표 방승현)은 이탈리아 링크스 재단(LINKS)과 금융 서비스, 은행 및 보험 분야에서 양자 및 양자 영감 컴퓨팅 연구개발을 공동 모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협약은 양자 컴퓨팅, 양자 알고리즘 기술, 그리고 초고성능 컴퓨팅-양자 하이브리드(HPC–퀀텀) 워크플로우가 복잡한 금융 애플리케이션의 플랫폼 기술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공동 평가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양사는 ▲파생상품 및 옵션 가격 결정: 몬테카를로 기법 및 양자 진폭 증폭 추정 ▲포트폴리오 최적화 및 리스크 관리: 제약 조건이 있는 조합 최적화, 최적의 포트폴리오 청산 및 실행, 리스크 분석 ▲은행 및 보험용 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 이상 거래 탐지 및 상품 추천 등의 유스케이스를 위한 양자 및 양자 영감 머신러닝 등에서 협력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양사는 이외에 양자 기술과 관련한 실현 가능성을 평가하고, 개념 증명(PoC) 및 시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추가적인 공동 이니셔티브 기회도 발굴한다. 이와함께 △금융 유스케이스 및 벤치마킹 방법론 정의 △알고리즘 및 소프트웨어 설계·테스트 △과학 및 기술 지식 교류 △지역·국가·국제 연구비 지원 프로그램 참여 모색 등의 협력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방승현 대표는 "스마트 그리드, 에너지 시스템 및 관련 분야를 위한 양자 컴퓨팅 및 양자 최적화 기술의 연구·개발·적용 분야에서도 추가적인 협력이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 대표는 "한-유럽 공동 연구 이니셔티브를 포함한 양자, 다자간 및 국제 연구비 지원 프로그램 하에 공동 연구 제안서 및 혁신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개발, 제출할 수 있도록 상호 지원할 예정"이라며 "전문 지식 교류나 공동 논문 발표, 기술 개발, 연구원 교류 및 워크숍 개최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링크스 재단은 첨단 컴퓨팅, 고성능 컴퓨팅(HPC), 양자 컴퓨팅 및 시뮬레이션, 양자 머신러닝, 하이브리드 HPC-양자 워크플로우 분야 기술력을 보유했다. 오리엔텀은 금융, 은행 및 보험 분야에 대한 지식과 함께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양양자 알고리즘 기술 개발 역량을 갖췄다. 방승현 대표는 "현재 양자 컴퓨터의 하드웨어적 한계를 극복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개념 증명(PoC) 및 시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6.07.20 16:31박희범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성균관대와 AI·양자 생태계 구축 '맞손'

메가존클라우드가 성균관대학교와 손잡고 인공지능(AI)·양자 융합 인재 양성과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교육과 기술 실증, 기업 지원을 통해 산업 현장 AI·양자 전환(AX·QX)을 가속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 기반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성균관대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사업단(앵커사업단)과 AI·양자 분야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14일 서울 역삼동 메가존클라우드 연락사무소에서 협약을 맺고 ▲AI·양자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 ▲전문인력 양성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촉진 ▲기업 AI·양자 활용 지원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앵커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학이 지역 산업 수요와 연계해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과 창업, 지역 정주까지 이어지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AI와 양자컴퓨팅을 접목해 지역 산업 혁신과 산업 난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양측은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과 예측, 양자컴퓨팅 기반 최적화 기술을 결합해 금융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리스크 관리 등 기존 컴퓨팅 환경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과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AI·양자 융합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협약에 따라 AI·양자 산학협력 협의체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할 방침이다. 또 AI·양자 전문인력과 관련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기반 기술 개발과 사업화, 기업 대상 AX 및 QX 지원, 기술 실증(PoC)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첫 협력 사업으로는 오는 20~21일 서울AI허브와 함께 일반인을 대상으로 '미래 일자리 대응을 위한 AI·양자 융합 기초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에선 AI와 양자컴퓨팅 기초, 거대언어모델(LLM), 에이전틱 AI, 업무 자동화 실습 등을 다룬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한국양자융합센터(KQNC)의 양자컴퓨팅 활용 지원 체계도 소개할 예정이다. 회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자컴퓨팅 서비스 및 활용체계 구축사업'을 통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공동 운영하는 KQNC를 개설했다. 이를 기반으로 연구 중심 양자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업 실증과 기술 활용을 지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최고양자책임자(CQO)는 "AI와 양자가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로 부상하면서, 두 기술을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융합 인재와 산학연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앵커사업단과 함께 인재 양성과 기업 실증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가 양자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재붕 성균관대 앵커사업단장은 "대학이 쌓아온 AI·양자 연구 역량을 지역 산업과 인재로 연결하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메가존클라우드와 협력해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 기술 혁신을 지원해 지역·산업·대학 간 협력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5 11:41한정호 기자

아마존 "상업용 양자 컴퓨터 5~7년 안에 등장할 것"

아마존이 상업적으로 유용한 최초의 양자 컴퓨터가 향후 5~7년 내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7일(현지시간) 피터 디산티스 아마존 최고 인공지능(AI) 책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발언을 보도했다. 피터 디산티스는 최근 AI 모델, 칩, 양자 컴퓨팅에 집중하는 아마존의 새 조직을 이끌게 된 인물이다. 그는 양자 컴퓨터 기술이 반도체 기술의 발전과 유사한 방식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5~7년 안에 상업적으로 유용한 소규모 양자 컴퓨터가 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 이후에는 무어의 법칙과 매우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해마다 규모가 커지고 더 흥미롭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어의 법칙은 반도체 칩의 트랜지스터 수가 약 2년마다 두 배로 증가해 컴퓨팅 성능이 지속적으로 향상된다는 경험 법칙이다. CNBC는 이번 발언이 아마존이 양자컴퓨팅 상용화 시점과 관련해 제시한 첫 구체적인 일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양자 컴퓨터가 단순히 더 빠른 컴퓨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며 "기존 컴퓨터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특정 유형의 문제를 훨씬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먼저 성과가 나타날 분야는 화학과 재료과학처럼 양자역학에 기반한 문제들일 것"이라며 "현재의 컴퓨터로는 충분한 정확도를 갖춘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양자 컴퓨터가 상당한 진전을 이끌 수 있다"고 밝혔다. 양자컴퓨팅은 최근 빅테크 기업 간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IBM을 비롯해 수많은 스타트업이 관련 기술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아마존 역시 지난해 양자컴퓨팅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오류 수정 문제 해결을 목표로 설계된 양자칩 '오셀롯(Ocelot)'을 공개하며 기술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디산티스가 제시한 상용화 시점은 경쟁사들의 전망과도 대체로 비슷하다. 구글의 양자컴퓨팅 담당 임원은 지난해 3월 양자컴퓨터가 기존 컴퓨터로는 처리할 수 없는 실질적인 응용 프로그램을 5년 내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2029년까지 상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양자컴퓨터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올해 초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등장하기까지는 15년 정도가 걸릴 수 있으며, 15년조차도 "아마 너무 이른 시점일 수 있다"고 말해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젠슨 황은 자신의 발언을 해명하며 한발 물러선 바 있다.

2026.06.18 13:2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에버스핀, 웹보안에 포스트 양자암호 접목…차세대 보안 체계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보안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웹 보안 솔루션 에버세이프 웹 클라우드 버전이 포스트 양자암호(PQC) 기반 TLS(Transport Layer Security) 전송구간 보호 체계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최근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으로 기존 공개키 암호체계의 장기적인 안전성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에버세이프 웹 클라우드 버전은 현재의 웹 보안 위협은 물론 미래 양자컴퓨팅 보안 환경까지 대비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체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지원 브라우저 환경에서는 IETF에서 표준화가 진행 중인 TLS 1.3 기반 하이브리드 키 교환 방식인 X25519MLKEM768을 통해, 클라이언트와 에버세이프 웹 게이트웨이 간 전송구간에서 기존 X25519 기반 키 교환보다 양자컴퓨팅 공격 대비 관점에서 강화된 통신 보호 체계를 적용할 수 있다. 에버세이프 웹 클라우드 서비스는 고객사가 기존 웹 서비스 도메인과 운영 환경을 유지한 상태에서, 사용자 접속 트래픽이 에버세이프 웹 게이트웨이를 경유하도록 클라우드 연동 방식으로 적용된다. 고객사는 별도 애플리케이션 개발 없이 기존 웹 서비스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에버세이프 웹 적용 구간에서 포스트 양자암호 기반 TLS 전송구간 보호 체계를 활용할 수 있다. 에버세이프 웹은 해당 구간에서 보안 정책 적용, 위협 탐지·차단, 요청 검증 및 로그 수집 등의 보안 처리를 수행하며, 고객사가 현재의 웹 보안 위협과 미래 양자컴퓨팅 시대의 암호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버세이프 웹은 에버스핀이 자체 개발한 AI기반 동적표적방어(MTD)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웹 보안 플랫폼이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최근 생성형 AI와 자동화 도구 발전으로 웹 공격이 더욱 지능·자동화하면서 기존 정적인 탐지 방식만으로는 고도화한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에버세이프 웹은 공격 대상이 되는 보안 요소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동적 방어 기술을 적용해, 공격자가 분석과 우회를 반복하더라도 공격 성공 가능성을 낮추고 우회 난이도를 높이도록 설계해 웹 해킹, 크레덴셜스터핑, 비인가 스크래핑, 자동화 봇 공격 등 다양한 웹 기반 공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에버세이프 웹은 국내 금융권과 공공기관, 대규모 온라인 서비스 환경에 도입돼 기술력을 검증받아 왔다.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웹·앱 서비스의 위·변조 방지, 자동화 공격 차단, 사용자 단 보안 강화 등을 위한 핵심 보안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에버스핀은 금융·공공 분야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웹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AI 시대에는 공격 기술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앞으로는 AI 기반 MTD 기술과 포스트 양자암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이 요구될 것”이라며 “에버세이프 웹은 현재의 사이버 위협과 미래의 양자컴퓨팅 위협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차세대 웹 보안 플랫폼으로 지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1 09:30주문정 기자

[카드뉴스]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을 해킹한다고?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을 해킹할 수 있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사실 우리가 매일 쓰는 은행 앱이나 비트코인 지갑은 모두 엄청나게 어려운 수학 문제로 잠겨 있어요. 슈퍼컴퓨터로도 수천 년이 걸릴 만큼 복잡한 문제인데요. 은행은 RSA, 비트코인은 ECDSA, 카톡은 AES라는 암호 방식을 쓰고 있죠. 그런데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어요. 마법 같은 원리로 계산하는 이 특별한 컴퓨터는 수천 년 걸리던 문제를 단 몇 분 만에 풀어버릴 수 있다고 하거든요. 더 무서운 건 지금 당장 벌어지고 있는 일이에요. 나쁜 사람들이 지금 암호화된 데이터를 몰래 모아두고 있대요. 나중에 양자컴퓨터로 풀겠다는 계획인데, 이름하여 '모아뒀다 나중에 풀기' 작전이라고 해요. 이미 새로운 양자 안전 암호(PQC)가 나왔지만, 은행의 85%는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하니 걱정이 크죠.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터가 2035년쯤 완성될 거라 예측하는데요. 기술이 늦게 오더라도 지금 데이터가 이미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부터 새 암호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꾸고, 안전한 지갑을 쓰는 게 중요해요. 미래 기술의 위협, 오늘부터 함께 대비해봐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9b95ff76.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13 19:22AMEET

양자컴퓨터 오면 비트코인·금융 시스템 사라질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2026년 4월 13일 현재, 비트코인은 7만 달러 선을 지켜내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죠. 하지만 물밑에서는 이 거대한 자산의 뿌리를 뒤흔들 수 있는 날 선 토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양자컴퓨터라는 새로운 포식자의 등장 때문인데요. 단순히 '언젠가 기술이 완성되면 비트코인이 뚫린다'는 수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 제가 전해드릴 이야기는 기술의 완성도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긴박한, 우리 금융 시스템의 신뢰에 관한 싸움입니다. 기술적 한계라는 방패와 지정학적 경쟁이라는 창의 충돌 먼저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양자컴퓨터가 실제로 암호를 해독할 수 있는 시점을 두고 치열한 논리가 오갔습니다. 한쪽에서는 수천 개의 '오류 없는 큐비트'를 구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강조하며, 적어도 2035년 이전에는 대규모 해킹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죠. 기술적 난제가 여전히 거대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논리는 곧바로 강력한 반론에 부딪혔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계단을 오르듯 선형적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특정 임계점에서 폭발적으로 변하는 성질이 있다는 지적이었죠. 특히 국가 간의 패권 경쟁이 이 속도를 예상보다 훨씬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이 논점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들이 양자 기술을 국가 안보의 핵심으로 보고 막대한 자원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에서, 2035년이라는 예측은 너무 안일한 설정일 수 있다는 것이죠. 결국 토론은 '완성된 양자컴퓨터'가 언제 나오느냐를 넘어, 특정 국가가 비밀리에 전략적 목적으로 기술을 선점했을 때 벌어질 수 있는 '비선형적 위협'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진행 중인 침묵의 전쟁, HNDL 공격 이번 토론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대목은 '하베스트 나우, 디크립트 레이터(HNDL)'라는 개념입니다. 양자컴퓨터가 아직 없는데 무슨 해킹이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공격자들의 전략은 훨씬 영리했습니다. 지금 당장 해독할 수 없더라도 나중에 양자컴퓨터가 나오면 뚫겠다는 계산으로, 일단 중요한 금융 데이터를 대량으로 수집해 두는 행위가 이미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죠. 이는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된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현재 우리 금융 데이터가 얼마나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느냐의 문제로 직결됩니다. 실제로 금융권의 양자내성암호(PQC) 도입 현황을 보면 우려스러운 대목이 많습니다. 현재 금융권의 도입률은 15%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기술적 해킹보다 조직의 '전환 지연'이 더 큰 리스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암호화 부채'라고 표현했습니다. 당장 돈이 빠져나가는 건 아니지만, 미래에 지불해야 할 신뢰의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논리였죠. 기술보다 무서운 심리적 패닉, 신뢰의 붕괴 토론의 마지막은 결국 '심리'로 귀결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은 기술적 완결성만큼이나 투자자들의 신뢰로 지탱되는 시장입니다. 만약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을 9분 만에 뚫을 수 있다는 구체적인 소문이나 초기 사례가 단 하나라도 발생한다면, 실제 네트워크가 붕괴되기 전에 시장 유동성이 먼저 메말라버릴 수 있다는 것이죠. 시장 참여자들이 '내 자산이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느끼는 순간, 거래량은 급감하고 매도 압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이것을 '유동성 착시'라고 불렀습니다. 지금의 7만 달러라는 가격이 영원할 것 같지만, 양자 공격이라는 불확실성이 시장의 '심리적 임계점'을 건드리는 순간 전통 금융 시스템과 가상자산 시장 전체가 연쇄적인 신용 경색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였습니다. 결국 문제는 양자컴퓨터의 큐비트 개수가 아니라, 그 기술이 불러올 공포를 우리 금융 시스템이 제어할 준비가 되었느냐에 달려 있는 셈입니다. 긴 토론 끝에 남은 것은 명확한 결론이 아닌, 우리가 안고 가야 할 질문들이었습니다. 양자컴퓨터라는 미래의 위협 앞에 인류가 수천 년간 쌓아온 암호의 성벽은 과연 버텨낼 수 있을까요? AI 전문가들은 기술이 답을 줄 것이라 믿으면서도, 정작 그 기술을 운용하고 대응하는 주체인 인간의 '속도'와 '의지'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판단의 책임은 여전히 우리에게 남아 있습니다.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 자산의 가치를 지탱하는 것은 결국 보이지 않는 '신뢰'라는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9b95ff76.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13 15:12AMEET

[현장] "AI 다음은 양자"…시스코, 차세대 네트워크 주도권 잡는다

시스코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 시대를 겨냥한 차세대 네트워크 전략을 앞세워 인프라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네트워크 장비 기업을 넘어 AI 인프라·보안·데이터를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플랫폼으로 진화해 기업 AI 전환(AX)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시스코 커넥트 2026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AI 시대를 준비하는 크리티컬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네트워킹과 보안, 데이터 관리 전반에서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 대표를 비롯해 비조이 판데이 시스코 아웃시프트 총괄 매니저 겸 수석 부사장, 빌 가트너 시스코 옵티컬 시스템·옵틱스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가 참석해 AI와 양자컴퓨팅이 촉발하는 네트워크 패러다임 전환과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시스코는 현재 컴퓨팅 환경이 '결정론적 시스템'에서 '확률적 시스템'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존에는 동일한 입력에 동일한 결과가 나오는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최적의 답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화한다는 설명이다. 비조이 판데이 수석 부사장은 이러한 변화의 핵심 동력으로 에이전틱 컴퓨팅과 양자컴퓨팅을 꼽았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서로 협력하는 구조가 등장하면서 기존 단일 모델 중심의 AI에서 집단 지성 기반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AI 에이전트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메커니즘을 만들고 있다"며 "이를 통해 컴퓨팅 기술을 개별 지능에서 집단 지능으로 진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비전을 구현하는 핵심 개념으로는 '인지 인터넷'을 제시했다. 이는 에이전트 간 협업을 위한 프로토콜과 지식 공유 구조를 기반으로, 기업 경계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네트워크 구조다. 시스코는 이를 가속하고자 리눅스 재단과 함께 오픈소스 프로젝트 'AGNTCY'를 추진 중이다. 구글·델·오라클·레드햇 등 80여 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에이전트 간 식별, 통신, 관측을 위한 표준을 구축하는 활동이다. 양자컴퓨팅 역시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시스코는 양자 네트워크를 통해 여러 양자컴퓨터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연산을 구현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IBM, 아톰 컴퓨팅 등과 협력해 양자컴퓨터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기술을 검증해 왔다. 실제 미국 뉴욕에서 상용 광섬유망을 활용해 17.6km 구간에 걸쳐 양자 네트워크를 실증하는 데 성공했다. 양자컴퓨팅의 상용화가 현실화되면서 기존 보안 체계에 대한 위협도 빠르게 부각되고 있다. 양자 네트워크 기술이 실제 환경에서 검증되며 기술 성숙도가 높아지는 만큼, 보안 대응 역시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비조이 판데이 수석 부사장은 "양자컴퓨팅 발전으로 기존 RSA 암호 체계가 무력화되는 시점이 2029년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부터 양자 내성 암호(PQC)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AI 인프라 측면에선 초고성능 네트워크 기술이 강조됐다. AI 모델이 대형화되고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이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성능 요구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빌 가트너 수석 부사장은 "AI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에이전틱 AI로 진화하면서 네트워크 스케일 요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인프라를 구성하는 네트워크 구조를 스케일 업, 스케일 아웃, 스케일 어크로스 3단계로 구분해 설명했다. 스케일 업은 단일 시스템 내 연산 성능을 높이는 것이고 스케일 아웃은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랙 간 연결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스케일 어크로스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데이터센터 간을 연결해 전체 인프라를 하나처럼 운영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빌 가트너 수석 부사장은 "AI 워크로드가 확산될수록 데이터센터 내부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간 연결까지 동시에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특히 장거리 데이터센터 연결과 대규모 트래픽 처리를 동시에 지원하는 네트워크 아키텍처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성능, 운영 단순화, 보안 내재화를 3대 축으로 제시했다. 초당 100기가비트(Gb)에서 1.6테라비트(Tb)급까지 확장되는 네트워크 성능과 인프라 내 보안 통합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날 102.4Tbps급 '실리콘 원 G300' 칩과 1.6T 옵틱스, 데이터센터 간 연결을 위한 51.2T급 라우터 등을 공개하며 AI 데이터센터 확장 전략을 구체화했다. 끝으로 최 대표는 "고객이 성공적인 AX를 완수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보안 기반을 제공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08 10:55한정호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양자컴퓨팅 산업화 속도…KISTI와 실행 거점 구축

메가존클라우드가 양자컴퓨팅 실행형 거점을 구축해 연구 중심에 머물렀던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으로 확산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공동으로 '한국양자융합센터(KQNC)'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메가존빌딩에 구축하고 공식 개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센터는 양사가 지난해 6월부터 공동 수행 중인 '양자컴퓨팅 서비스 및 활용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로 KISTI가 주관기관을 맡고 메가존클라우드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KQNC는 ▲산업 특화 양자 알고리즘 개발 ▲적용 사례 발굴 ▲기업 대상 활용 검증(PoC) ▲기술지원 ▲교육 및 인력 양성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운영 등 양자컴퓨팅 도입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 역할이다. 특히 기존의 연구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기업과 연구기관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양자컴퓨팅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실행형 인프라를 지원할 방침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교육과 기술지원, 활용 검증 등 전주기 지원 체계를 제공하고 KISTI의 양자컴퓨팅 인프라와 연계해 산업계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최근 양자컴퓨팅은 국가 전략기술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 산업 현장에서는 실제 활용 경험과 응용 역량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실제 시스템 기반 교육과 기술지원, 실증이 가능한 지원 체계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양자컴퓨팅의 산업 적용을 지원하는 실행형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생태계 확산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지난 26일 센터 개소와 함께 열린 'KQNC 퀀텀 인사이트 포럼'에는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과 이식 KISTI 원장, 과기정통부 관계자 등 산·학·연 주요 인사 25명이 참석해 양자컴퓨팅의 산업 전환 가능성과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은 "KQNC는 양자컴퓨팅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의 과제 해결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적 실행 거점"이라며 "개별 기술 검증을 넘어 산업별 적용 시나리오를 발굴하고 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활용 사례를 만들어가는 협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식 KISTI 원장은 "이번 센터 개소가 양자기술과 산업을 잇는 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 적용과 실증 확산을 촉진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주관기관으로서 양자컴퓨팅과 고성능컴퓨팅(HPC)을 결합한 차세대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가존클라우드와 공동 연구를 통해 다양한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국가 R&D 성과 창출과 글로벌 기술·산업 주도권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3.27 16:40한정호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국민대와 양자컴퓨팅 전문 인재 양성한다

메가존클라우드가 대학과 협력해 양자컴퓨팅을 경영 교육에 접목한 인재 양성에 나선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에 이어 차세대 전략 기술로 꼽히는 양자컴퓨팅을 기업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퀀텀 네이티브' 경영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민대학교와 양자컴퓨팅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경영정보학부 내 양자컴퓨팅 교과 과정을 공동 개설한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최고양자책임자(CQO)와 김남규 국민대학교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양자컴퓨터 관련 정규·비교과 과정 공동 기획 및 설계 ▲산학 연계형 강의 운영 ▲인적 자원 교류 ▲공동 연구 및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기존 공학 중심의 양자컴퓨팅 교육과 달리 경영학부 정규 교과 과정으로 양자컴퓨팅을 도입하는 국내 첫 사례로 평가된다. 기업 경영 의사결정 과정에서 양자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퀀텀 네이티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 과정은 물류 경로 최적화, 금융 포트폴리오 구성, 리스크 관리, 공급망 운영 전략, 초개인화 마케팅 타겟팅 등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학생들은 양자 알고리즘을 활용해 기업 경영의 핵심 과제인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학습하게 된다. 강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메가존클라우드의 양자컴퓨팅 전담 조직인 '퀀텀 이노베이션 랩'이 교육 과정 설계에 참여한다. 또 양자역학의 개념을 경영학도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재를 공동 집필할 계획이다. 실습 환경도 제공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기반 양자컴퓨팅 서비스 '아마존 브라켓'을 활용해 학생들이 실제 양자컴퓨터에 접속해 코드를 실행해 볼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지원한다. 고가의 양자 하드웨어를 보유하지 않아도 실습 중심 교육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CQO는 "양자컴퓨팅은 AI·클라우드와 결합해 기업 의사결정 속도와 완성도를 높일 차세대 전략적 역량"이라며 "국민대학교와의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현업 과제를 양자 관점으로 재정의하고 실습 기반으로 검증할 수 있는 퀀텀 네이티브 경영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렬 국민대학교 총장은 "이번 협력은 양자컴퓨팅을 경영 교육에 접목한 국내 최초 시도로, 미래 기업 경영 환경을 선도할 퀀텀 네이티브 인재를 양성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메가존클라우드와 함께 산업 현장의 문제를 교육과 연구에 적극 반영해 기술과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 실전형 인재를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16 11:26한정호 기자

퀀텀에 AI 붙여 차세대 산업 패러다임 모색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및 미래양자융합포럼과 24일 서울 드래곤시티 한라홀에서 '2026 IITP 테크앤퓨처 인사이트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퀀텀 AI: 양자와 AI의 융합, 미래를 향한 새로운 연결'을 주제로 진행됐다. 기조강연 세션에서는 '퀀텀xAI 융복합 산업적 가치'를 주제로 글로벌 양자 선도기업들이 참여해 퀀텀AI의 실질적인 구현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했다. 콴텔라코리아(김유석 지사장)는 양자 기계학습(QML) 기반 AI 시장 변화와 실증사례를 통해 유럽 내 최신 양자 컴퓨팅 도입 동향과 산업계 시사점을 분석했다. 파스칼코리아(정형주 상무)는 양자컴퓨팅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차세대 컴퓨팅 기술의 발전단계를 진단했다. IBM코리아(표창희 상무)는 '2026 퀀텀 어드밴티지의 길'을 발표했다. 기존 디지털 컴퓨팅 한계를 극복한 양자컴퓨팅 환경이 금융·바이오·에너지 등 실제 산업현장에서의 검증 사례를 통해 구체적인 활용 가능성과 도입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퀀텀xAI 하이브리드 SW·HW 기술과 구체적인 산업 응용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주요 발표자는 △박경덕 연세대 교수 △김은성 SDT CTO △배준우 KAIST 교수 △김영심 IQM코리아 한국지사장 △정근홍 육군사관학교 교수 등이다. 산업적 적용 사례에서는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CQO △한남식 연세대 교수 △권태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 △최근수 퀀텀인텔리전스 수석이 나섰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퀀텀AI는 디지털 컴퓨팅의 한계를 보완하고 AI 활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게임체인저”라며, “과기정통부는 퀀텀AI 연구 및 실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신약 개발·신소재·국방·보안 등 주요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넓혀 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4 14:14박희범 기자

아이온큐, 18억 달러에 스카이워터 인수…"양자 수직플랫폼 탄생"

미국 양자컴퓨팅 강자 아이온큐가 18억 달러에 칩 파운드리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를 손에 넣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현지시간) 아이온큐가 스카이워터를 주당 35.00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니콜로 드 마시 아이온뷰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미국 내 반도체 제조와 양자컴퓨팅 기술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높은 관심과 열의를 바탕으로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현금 및 주식 거래 방식으로 진행될 이번 합병으로 스카이워터 주주들은 주식 1주당 현금 15달러와 아이온큐 주식 20달러 어치를 받게 된다. 스카이워터는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로 퀀텀컴퓨팅 국방, 항공 분야 칩을 만들고 있다. 자체 브랜드 칩은 제조하거나 판매하지 않고 있다. 드 마시 아이온큐 CEO는 이번 합병을 통해 전례 없는 '수직통합 양자 플랫폼 기업'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아이온큐가 제조 일정을 앞당기면서 비용은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양자 분야의 엔비디아가 되려는 우리들의 노력이다”고 의미 부여했다. 또 이번 합병으로 아이온큐 뿐 아니라 양자산업 발전을 촉진시켜 미국의 이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카이워터는 합병 이후에도 독립적인 자회사로 운영되면서 중립적인 파운드리 역할을 유지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합병 자회사는 토머스 손더맨 스카이워터 CEO가 이끌게 되며, 드 마시 아이온큐 회장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2026.01.26 20:52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코인베이스, 블록체인 양자컴퓨팅 위협 대응 조직 구성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양자컴퓨팅으로 인한 보안 위협 대응에 나섰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양자컴퓨팅 기술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독립 자문위원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자문위원회는 학계와 산업계에서 활동 중인 양자컴퓨팅, 암호학, 분산시스템, 블록체인 보안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주요 대학 선임 연구원과 이더리움 생태계 관계자, 코인베이스 소속 전문가도 참여한다. 코인베이스는 자문위원회를 통해 양자컴퓨팅 기술 현황과 블록체인 시스템에 대한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공개 보고서를 2027년 상반기 발간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발자, 기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보안 대응 가이드라인도 제시할 방침이다. 이번 자문위원회 설립은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이 향후 블록체인 보안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양자컴퓨터가 예상보다 빠르게 실용화될 경우, 공개키를 기반으로 개인키를 추론하는 공격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2026.01.23 10:11홍하나 기자

[퀀텀프론티어①] 양자컴퓨터 알고리즘서 독보적…"한국판 오라클 될 것"

양자(Quantum) 기술혁명이 산업적 양자이득을 구현하기 위한 고비를 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CPU와 QPU 융합에 GPU가 가세하며 각 부문에서 양자이득을 구현하려는 노력이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산·학·연·관 곳곳에서 양자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개척자들을 만나, 어제와 오늘, 내일에 대해 들어봤다. 대한민국 양자컴퓨팅 벤처기업 1호 큐노바컴퓨팅을 설립한 이준구 대표(KAIST 교수)는 5년 째 양자컴퓨터 알고리즘에 묻혀 살고 있다. 인연만 따지면 30년 됐다. KAIST 은퇴 이후에나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올해는 그런 그에게 각별하다. 큐노바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큐노바는 올 초부터 글로벌 시장 SW 리더십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어도비, 오라클 같은 수준으로 큐노바를 키울 반석 확보전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VC를 타깃으로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미국 미시간대 극초고속 레이저 과학센터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센터를 만들고, 운영한 제라드 무로 교수 밑에서 레이저로 반도체에서 일어나는 전자와 양자의 강한 상관관계를 갖는 시스템을 연구했다. 그런데 제라드 무로 교수가 2018년 노벨물리학상을 받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양자의 가능성을 더 믿게 됐다." 이 대표가 양자컴퓨팅에 눈을 뜬 것은 미국 NEC 연구소 재직시절(1996-1998)이다. 당시 국내에서는 양자컴퓨터의 '양'자도 모르던 시절이다. 귀국해서는 양자 통신, 네트워킹 등 알고리즘을 연구했다. 2011년 양자암호통신, 2015년 양자컴퓨팅 연구를 본격화했다. 후회와 아쉬움도 토로했다. 이 대표는 2017년 양자기술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떨어진 사건을 지목했다. "당시 퀀텀포럼 의장으로 양자예타를 리드했는데, 보수적인 전문가들 반대로 결국 실패했다. 이때 양자예타가 통과 되었다면 대한민국 양자기술은 미국과 격차가 2~3년 이내였을 것이다." 이준구 대표로부터 양자와 과학에 얽힌 개인사와 큐노바 양자기술, 한국 양자 산업 현주소와 가야할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미국 코닝서 벤처기업 기술 평가하며 벤처 창업 꿈키워 -창업 계기가 있었나. "2000년 초 미국 코닝사 수석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코닝이 당시 벤처투자를 많이 했다. 벤처기업 기술평가를 하며 매력을 느꼈다. 기술평가 덕분에 벤처기업 생리와 속성도 깨우쳤고,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KAIST에서는 연구와 사업을 병행하다, 2021년 석사과정 학생 1명과 창업했다. 이후 2명이 더 합류했다. 현재 큐노바 전체 직원은 20여 명이다." -활용사례(Use Case) 확보가 양자 산업계 현안이다. 큐노바는 어떤가. "3개 분야에서 확보돼 있다.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알고리즘으로 양자이득을 구현한다. 슈퍼컴퓨터나 전통적인 고전 알고리즘으로 계산할 때보다 계산량을 89%나 줄일 수 있다. 큐노바 솔루션((HI-VQE)으로 질소분자 양자 모델 계산 결과를 얻는 데 필요한 자원은 기존대비 11%에 불과하다. 계산 속도가 8~9배 개선됐다. 큐노바 핵심 기술은 ▲하이브리드 양자 알고리즘(Hi-VQE) ▲양자 시뮬레이션 및 분자 모델링 ▲양자 최적화 및 AI 통합 플랫폼 ▲클라우드 기반 양자 솔루션 4개다. 모두 세계 정상급 기술이다." - 양자이득 측면서 큐노바를 보면. "양자이득이 있어야 양자 산업이 시작된다고 얘기한다. 양자이득은 고전적 방법(슈퍼컴퓨터)보다 속도가 빠르거나, 정확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그런데, 학술적인 설명으로는 의미가 없다. 업체 입장에서는 산업적 양자이득이 구현돼야 한다. 지난해 양자 하드웨어 시장이 1조원, 올해는 2조원 대를 형성할 것으로 본다. 올해부터 산업적 양자 이득이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 분야별로 활용사례도 쏟아질 것으로 예측한다. 제1변곡점이 시작되는 해다." - 변곡점이 또 있나. "양자 컴퓨터 시장에서 변곡점은 두 번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양자 컴퓨터가 기존 고전 컴퓨터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뽑아내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시점을 제1 변곡점으로 본다. 올해와 내년 정도가 될 것이다. 제2 변곡점은 완벽한 양자 컴퓨터가 만들어지는 시점으로 2030년 이후이 되지 않을까 싶다." 빅테크와 경쟁…"산업적 양자이득 측면에서 가장 앞서" - 경쟁자는 누구인가. "글로벌 빅테크들이 협력 대상이자 경쟁 상대다. 산업적 양자이득 측면에서 큐노바(HI-VQE)는 56큐비트까지 양자화학 모델의 화학적 정확도를 달성하는 결과를 확보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성과다. 이 과정에서 큐노바는 IBM 스타트업 파트너로 선정되어 많은 지원을 받았다. 아이러니 하게도 IBM은 이 영역에서 큐노바 경쟁사이기도 하다. 큐노바는 화학적 정확도를 달성하는 POC(개념증명)도 완료했고, 대규모 화학 문제도 풀 수 있다. HI-VQE 솔루션은 IBM이나 리게티, IQM, 아이온큐 등의 하드웨어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 큐노바 올해 계획은. "마이크로소프트나 어도비, 오라클 같은 수준의 세계적인 SW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양자컴퓨팅 시장에서 표준을 우리가 만들어 간다. AI 다음에 올 것으로 예상되는 양자혁명을 우리가 이끌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미국 아마존과 블룸버그 등에서 25년 이상 잔뼈가 굵은 소프트웨어 기획·개발 베테랑 김재완 박사를 최고 제품 책임자(CPO)로 영입했다. 국내, 외에서 투자도 받을 계획이다. 국내 누적 투자액이 5회에 걸쳐 192억 원이다. 지난해엔 135억을 투자 받았다. 안정된 실적이 곧 확보될 것으로 본다. 머지 않아 IPO 상장도 가능할 것이다." - 대한민국 양자 산업 미래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양자가 IT이후 또 다른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다. 우리는 IT가 탄탄하기 때문에 글로벌 양자 테스트베드로 갈 충분한 배경과 역량을 갖췄다. 투자를 지속하면, 양자가 우리나라 모바일 산업 같은 글로벌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양자기술 상용화에서 가장 큰 기술적, 산업적 난제는 뭐라 보나. "양자컴퓨터는 많은 분야에서 양자우위를 달성할 기술적인 방향성은 확보됐다. 다만, 최근 언급되는 양자AI는 어떻게 가야하는지 답을 찾아야 한다. AI가 솔루션 영역인지 사실 판단이 잘 안선다. 만약 우리나라 양자 산업계가 이 답을 찾아낸다면, 양자의 새로운 헤게모니를 쥘 것으로 판단한다." -한국 양자생태계 현주소에 대해 한마디한다면. "체질개선이 절실하다. 정부 투자는 연구기관에 집중돼 있다. 투자의 80~90%가 연구소다. 나머지 10~20%를 대학과 산업체에 나눠 준다. 현재 양자 컴퓨팅이나 양자 센서 분야도 실험실에서 산업으로 전환되는 시점이다. 산업체에 대한 투자를 본질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과학기술부총리 께서도 지난 업무보고 때 AI 다음은 양자라고 언급하는 것을 봤다. 산업계 투자가 적어도 30~40% 수준은 돼야 한다." 한국 양자 생태계 체질 개선하려면 정부 업계투자 30~40%로 늘려야 -차세대 연구자나 스타트업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사업 성공은 기술의 사업경쟁력 확보와 고객에 대한 신뢰에 있다. 특히, 신뢰는 모든 사업과 사업가에게 기본 덕목이다. 큐노바도 이를 금과옥조로 삼고 있다." - 덧붙일 말은. "평가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출연연구기관 등의 평가에서 논문(Paper)과 특허(Patent), 생산품(Product)을 주로 본다. 그러다보니, 평가가 숫자를 만들어내는 게임으로 전락했다. 산업 평가에서는 본질적인 이슈를 제발 봐달라. 논문도 중요하다. 하지만, 양자컴퓨터가 얼마나 더 정확하고, 더 빨리 계산하는가. 전력은 얼마나 더 줄였는가하는 이슈가 컴퓨팅 산업의 본질 아닌가. 그래야 시장 판도가 바뀐다. 미국이나 자본 선진국처럼 산업적 본질, 현존하는 기술보다 더 우수하고 경제성있는 기술 개발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지난해 양자전략위원회가 출범했다. 양자 최고위 정책 의사결정기구다. 그런데, 위원회 구성을 산업 책임지는 사람 중심으로 재구성했으면 한다. 그런 뒤 새로운 평가지표를 만들자. 그래야 산업이 산다.전략위 18명 중 부처별 당연직 7명 빼면 민간위원이 11명인데 학계 4명, 연구계 3명, 산업계 3명, 안보 1명으로 구성돼 있다." 릴레이 인터뷰어로 큐에라 공동 창립자 KAIST 김동규 교수 추천 -어린 시절 과학이나 양자에 관심이 있었나. "1970년대 '전자과학'이라는 월간지를 구독하며 컴퓨터에 관심을 갖게 됐다. 1974년께 CPU를 만들어 보겠다고, 1만원을 모아 세운상가로 달려갔다. 짜장면 값이 300~400원 하던 시절이다. 브레드보드(빵판)위에 수백가닥 선을 연결하기 위해 밤새 납땜도 했다. 그게 컴퓨터/과학과 연을 맺은 단초가 됐다. 한편 이준구 큐노바 대표는 릴레이 인터뷰어로 김동규 KAIST 교수를 추천했다. 김 교수는 원자 트랩을 전공했다. 하버드대학 출신으로 큐에라 공동 창립자다.

2026.01.22 10:50박희범 기자

"양자컴퓨팅 기업, 수익창출 단계 전환…작년 매출 7.5억 달러"

양자컴퓨팅(QC) 기업들이 이미 수익 창출 단계로 전환하기 시작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16일 국회의원회관서 열린 '양자인공지능과 미래산업 전환 토론회'에서 첫 주제발표자로 나선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강노원 성과정책본부장은 "맥켄지 보고서를 근거로 지난해 QC관련 기업 매출이 6억 5천만~7억 5천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국회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을)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가 공동 주최했다. 사회는 고영주 전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이 맡았다. 강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양자컴퓨터 부품의 95% 정도를 수입 중"이라며 "QC는 전략물자여서 해외로부터 도입도 어렵다"고 말했다. 대전의 QC R&D 생태계와 관련해서 강 본부장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대한민국1호 QC, 중성원자 QC, 세계 최고 수준 QS(양자 센서)를 중심으로 ETRI, KISTI, KAIST가 양자 분야 다양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고, 나노종합기술원은 향후 양자 플랫폼 공정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국가양자정책센터나 양자국가기술전략센터, K-퀀텀국제협력본부, 양자컴퓨팅 양자전환 사업, 차세대양자연구거점 사업 등을 수행하는 등 R&D 생태계가 잘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양자컴퓨팅 QX 추진기업으로 큐노바 컴퓨팅, 진온바이오텍, 제이에이취엔지니어링, 위드웨이브 등 4개 기업을 꼽아 관심을 끌었다. 주제발표 2에서는 양중식 대전ICT산업협회장은 국가 및 대전지역 양자사업 활성화를 위해 ▲대전 중심 국가실증클러스터 지정 ▲기술사업화 중심의 R&D 체계로의 전환 ▲기업의 QCaaS(양자컴퓨팅서비스) 및 PQC 전환에 대한 범부처 지원강화 ▲기업의 선제적 양자사업 참여 등을 제안했다. ETRI 김강호 초성능컴퓨팅연구본부장은 또 양자컴퓨팅과 AI기술의 융합 및 산업 파급력을 주제로 대전을 국가 양자-AI-HPC 융합 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거점 핵심기능으로 ▲국가테스트베드 ▲시스템통합 ▲R&D 사업화 연결등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패널토론에서는 김학진 진온바이오텍 대표와 이준원 한남대 무인기융합센터장, 유승교 워드텍 대표, 함재균 KISTI 양자정보응용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이 나서 ▲대전에 바이오-양자 및 K-국방 양자AI 테스트베드 구축 ▲실질적 기술 교류회· 교육프로그램· 사업화 협의체 등의 필요성 ▲슈퍼컴-양자컴 하이브리드 컴퓨팅 플랫폼 구현통한 산업적용 모델 창출 등을 거론했다. 한편 분야별로 시리즈 간담회를 기획한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을)은 축사에서 "인공지능(AI) 다음 이슈는 양자컴퓨팅이 될 것이다. 우리가 향후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의논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국회서 입법과 예산, 정책으로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6 15:20박희범 기자

[현장] IBM "AI·양자컴퓨팅이 미래 금융 경쟁력 좌우한다"

IBM이 금융 산업의 변화를 촉발하고 있는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의 핵심 기술 방향성과 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IBM 김지관 클라이언트 엔지니어링 총괄 상무는 28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 '핀테크의 도약, AI·퀀텀' 세미나에서 "금융권은 이미 에이전틱 AI 시대에 진입했으며 각 부서에 산재한 AI 에이전트를 어떻게 통합·조율하느냐가 핵심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금융·핀테크 분야를 이끌 핵심 키워드로 에이전틱 AI, 소버린 AI, 거버넌스를 꼽았다. 금융사들이 다양한 부문에서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있지만 시스템이 서로 분리된 채 작동하면서 사일로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상무는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단일 창구에서 기업의 모든 시스템을 아우르는 오케스트레이션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날 IBM은 고객관계관리(CRM)·인적자원(HR)·조달 시스템 등을 하나의 채팅 인터페이스로 묶어 통합 처리하는 '왓슨x' 플랫폼 기반 데모도 시연했다. 실제 IBM이 국내 금융·제조사와 올해 진행한 파일럿과 유사한 구조로, 여러 시스템의 복잡한 업무 흐름을 하나의 창구에서 처리하는 싱글 포인트 업무 환경 구현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김 상무는 금융권에서 빠르게 부상 중인 소버린 AI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인정보·기간계 코드 등 민감한 데이터가 많은 금융업 특성상 해외 클라우드 의존은 보안·경제·규제 측면에서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상무는 "데이터·모델·인프라를 기업 내부에 두는 온프레미스 전략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며 "이는 기술 지배력과 비용 통제,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IBM은 왓슨x를 앞세워 국내 금융사들이 내부 구축형으로 핵심 시스템에서 AI를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왓슨x 코드 어시스턴트로 C·코볼 언어 기반의 기간계 시스템을 자바 언어로 변환해 빠른 AI 도입·전환을 돕고 있다. 이는 시스템 현대화와 동시에 데이터 주권·모델 주권·인프라 주권을 모두 충족한 사례로 평가된다. AI 거버넌스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프랑스의 크레딧 뮤튜얼 은행은 IBM의 AI 플랫폼을 도입해 유럽연합(EU) AI법이 규정한 고위험 AI 관리 요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35개 이상의 AI 유즈케이스를 운영 중이다. 김 상무는 "왓슨x 거버넌스 플랫폼으로 AI의 관리·감독·품질 통제·비용 관리 설계를 맞춤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IBM 표창희 퀀텀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한국·아태지역 총괄 상무는 양자컴퓨팅이 금융의 연산 방식 자체를 전환할 차세대 엔진이라고 평가하며 금융 업계 적용 사례와 향후 로드맵을 공유했다. 표 상무는 양자컴퓨팅이 ▲양자 역학 기반 시뮬레이션 ▲최적화 ▲머신러닝 ▲편미분방정식 등 네 가지 핵심 영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 분야는 시계열 분석, 시장 예측, 트레이딩 전략, 자산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같이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분야이기에 양자컴퓨팅 도입 효과가 가장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사들과 협력한 IBM의 실제 도입 사례도 소개됐다. 웰스파고는 양자 생성 모델로 시계열 데이터를 분석해 예측력을 향상했고 뱅가드는 수천 종의 채권 포트폴리오를 양자·고전컴퓨팅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최적화하는 데 성공했다. HSBC는 회사채 거래 체결 확률을 기존보다 34%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양자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IBM은 2023년 '양자 유용성' 단계 달성 이후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를 구현했고 내년 '양자 우위', 2029년 '오류내성' 양자컴퓨팅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표 상무는 "양자컴퓨팅은 먼 미래 기술이 아니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기술로, 금융권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전컴퓨터가 수행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도구"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핀테크 인력 양성, 규제 혁신, 신기술 수용 수준 등 금융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과제가 논의됐다. 한국금융연구원 백연주 연구위원은 "국내 금융 산업은 개인정보 규제, 망분리, 비용 부담이라는 세 가지 구조적 허들이 있어 혁신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며 규제 완화와 실행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 AI 기본법 시행 후 금융권이 신용평가·여신 심사 등 고영향 AI 분야에서 AI 거버넌스 체계를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고 짚었다. 위험 평가, 이중·삼중 감시 체계, 문서화와 책임성 확보가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인덕 핀테크지원센터 전략사업본부장은 인력 양성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제언했다. 그는 "AI·양자컴퓨팅 분야는 핀테크 스타트업이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커 정부 주도의 인프라·기술검증(PoC)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며 "기술기업·대학·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상무는 "핀테크 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작은 AI 유즈케이스부터 시작해 거버넌스와 투자 대비 수익률(ROI)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도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표 상무는 "양자컴퓨팅은 금융 혁신의 다음 엔진이며 준비가 빠를수록 경쟁 우위가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28 16:33한정호 기자

SDT, '큐에라 퀀텀 얼라이언스' 합류…중성원자 양자컴퓨팅 시장 공략 나서나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대표 윤지원)가 미국 양자컴퓨팅 전문기업 큐에라 컴퓨팅(QuEra Computing)의 '큐에라 퀀텀 얼라이언스(QuEra Quantum Alliance)' 합류를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큐에라 퀀텀 얼라이언스'는 큐에라가 중성원자 양자컴퓨팅 기술의 상용화와 산업 적용을 가속화하기 위해 출범한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이다. 어려운 계산 문제를 해결하고 중성원자 양자컴퓨터의 개발 및 배포를 가속화하는 것이 목표다. SDT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중성원자 양자컴퓨터 기술을 주도하는 큐에라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 양자기술의 산업 적용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큐에라는 지난 2018년 미하일 루킨(Mikhail Lukin) 교수, 블라단 뷸레티치(Vladan Vuletić) 교수 등 하버드 대학교와 MIT 연구진이 공동 창업한 기업이다. 중성원자 기반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있다. 큐에라는 일본 국립산업과학기술원(AIST)에 약 4천100만 달러 규모의 중성원자 양자컴퓨터를 공급해 운영 중이다. 지난 5월 엔비디아(NVIDIA) 기술이 적용된 ABCI-Q 슈퍼컴퓨터와 함께 설치됐다. 올 2월에는 구글,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등이 참여한 단일 라운드에서 2억 3천만 달러(약 3천300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후 엔비디아 벤처 자회사 엔벤처스(NVentures)가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중성원자 방식은 수백에서 수천 개의 큐비트로 확장이 용이하고, 외부 전기적 간섭에 덜 민감하며, 상온 구동이 가능해 극저온 냉각 설비가 필수적인 타 방식 대비 비용과 복잡성 측면에서 큰 강점이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SDT 윤지원 대표와 큐에라 창업자 간 인연에 더 관심이 쏠렸다. MIT에서 물리학과 전자공학을 전공한 윤 대표가 고등학생 시절, 큐에라 공동 창업자인 블라단 뷸레티치 교수의 MIT 연구실에서 연구 경력을 쌓았다. 큐에라 유발 보거(Yuval Boger) CCO는 “SDT가 보유한 풀스택(full-stack) 양자 설계 및 제조(QDM) 역량은 큐에라의 선도적인 중성원자 컴퓨팅 기술을 보완하는 동시에, 연구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상용화로 나아가려는 얼라이언스의 공동 목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DT 윤지원 대표는 "이번 합류는 SDT가 단순한 기술 연구를 넘어 양자기술의 산업화를 이끌 '제조 및 서비스' 역량을 갖춘 글로벌 파트너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SDT의 QDM 역량과 큐에라의 선도적인 기술을 결합, 글로벌 양자 생태계 확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1.13 09:06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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