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기술특위 활동 마무리···양자전략위에 바톤 넘겨
지난 2년 간 양자과학기술 중장기 비전을 설정하고 주요 정책을 심의 조정한 양자기술특별위원회가 이달 활동을 마친다. 앞으로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양자전략위원회가 신설되어 정책 전반을 심의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서울 광화문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추진단에서 제5회 양자기술특별위원회를 개최, ▲양자기술특별위원회 운영성과 및 개편방안(안)을 심의‧의결하고 ▲양자과학기술 산업·공공 활용 촉진 방향을 보고했다. 양자기술특별위원회 운영성과 및 개편방안은 양자과학기술 분야 정책 심의·자문 기구인 양자기술특별위원회가 27일 존속 기간을 만료함에 따라 지난 2년 간의 운영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정책 심의체계를 개편하기 위한 것이다. 양자기술특별위원회는 2021년 양자과학기술의 발전 및 활용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민관 합동위원회로 발족해 중장기 비전 및 전략적 투자 방향 설정, 전문인력 확보 등 주요 정책들을 심의·조정했다.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과 '양자기술 전략로드맵' 등도 심의했다. 앞으로는 최근 의결된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설되는 양자전략위원회가 주요 법정 계획 및 정책 전반을 심의한다. 또 국가전략기술특별위원회 산하에 양자조정위원회를 두어 12대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종합조정 차원의 검토를 병행한다. '양자과학기술 산업·공공 활용 촉진 방향(안)'은 양자과학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도입 및 적용하기 위한 지원 현황 및 향후 촉진 방향, 도입사례 등을 담았다. 양자 관련 원천 핵심기술 확보와 더불어 현재 수준의 기술로 양자 이득(Quantum Advantage)을 창출하기 위한 초보적 활용 시도를 병행한다. 정부는 수요 및 개발 기관 컨소시엄에 진단‧치료, 신소재 개발, 설계‧공정 등에 맞춤형으로 양자컴퓨터를 적용하기 위한 알고리즘과 SW 개발을 지원한다. 배터리 불량, 바이러스 신속 진단, 은닉 표적 탐지 등 산업·국방적 활용 목적의 양자센서 개발도 지원한다. 또 금융정보, 첨단 제조업, 국방 관련 데이터 전송망에 양자암호통신을 시범 적용해 국내 양자암호통신 상용 서비스를 출시하고 보안검증제를 도입한 바 있다. 정부는 양자과학기술을 기상, 우주, 우편 등 다양한 공공 부문에 적용·실증하기 위해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고, 양자 가상 머신, 양자 통신‧센서 장비 테스트베드 구축 등 양자 활용 촉진을 위한 인프라도 확대할 계획이다.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양자기술특별위원회가 출범했던 2021년 당시와 비교해 보면 과학기술계 내 양자과학기술의 위상과 인식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높아졌다"라며 "새롭게 출범되는 양자전략위원회 체제를 통해 우리 산학연이 협력하여 기술을 개발하고, 양자과학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도입하여 신산업을 창출해 나가는 과정을 정부가 힘껏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