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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2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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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게이트 "AI와 양자로 차세대 방화벽 시장 주도"

"우리가 보유한 여러 보안 솔루션에 인공지능(AI)과 양자기술을 접목, 강력한 보안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 주갑수 엑스게이트 대표는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차세대 방화벽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엑스게이트는 인공지능(AI)과 양자기술로 기존 방화벽 한계를 넘겠다며 차세대 방화벽 '엑스게이트(AXGATE)'를 선보였다. 주 대표는 “엑스게이트 차세대 방화벽은 멀티코어에 알맞은 엔진 설계 및 자체 부하 분산 알고리즘을 이용해 최고 성능을 구현한다”고 소개했다. ▲애플리케이션(APP)에서 네트워크 접근 및 사용을 정밀하게 통제하는 'APP 제어' ▲암호로 된 통신 내용을 사람이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되돌리는 '보안소켓계층(SSL) 복호화 원천 기술' ▲자동으로 상관관계를 분석해 복잡하고 숨겨진 공격 흐름을 알아채는 기능 등을 갖췄다. 엑스게이트는 네트워크 보안 전문업체다. 코스닥 상장사다. 작년 매출은 432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매출 400억대를 달성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엑스게이트가 파트너 초청 행사를 열기에 앞서 출입기자들을 초청, 개최했다. 엑스게이트 파트너사는 총판 3개사에 약 300여곳에 달한다. 엑스게이트는 국내 1위 가상사설망(VPN) 기업이기도 하다. 윈스 등과 경쟁하고 있다. 세간을 흔들고 있는 SK텔레콤(SKT) 해킹 원인 중 하나로 VPN 취약점이 거론되는데 주 대표는 “실제 SK텔레콤 해킹 후 우리 회사 '가상사설망(VPN) 제품을 사고 싶다'는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고 들려줬다. 그는 대규모 해킹 사고는 VPN 취약점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보안 패치가 미흡하고 수준 높은 암호화가 안 돼서”라고 진단했다. 행사에서 주 대표는 AI와 양자기술을 강조했다. 양자 기술을 적용하면 보안 단계가 올라간다는 것이다. 주 대표는 “양자컴퓨터가 암호 알고리즘을 풀기 어렵게 하는 양자내성암호(PQC·Post Quantum Cryptography)를 국내에서 엑스게이트가 처음으로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양자컴퓨터가 나와 암호 알고리즘이 힘을 잃었다”며 “양자컴퓨터가 암호를 빠르게 잘 풀어 보안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자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양자 통신 보안이 필수”라며 “양자컴퓨터가 암호 알고리즘을 풀기 어렵게 하는 PQC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엑스게이트는 관련 기술을 서울대와 함께 연구개발하고 있다. 서울대가 연구한 기술을 올해 제품화해 내놓을 예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초 “양자컴퓨터가 상용화하려면 20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주 대표는 “시점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언젠가 올 세상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새로운 기술이 상용화됐을 때 대비한 기업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이유를 내놨다. 주 대표는 “양자컴퓨터 보안 기업으로 주목받아 주가가 한 달 새 10% 넘게 오른 것 같다”며 “주가는 10년 먼저 움직이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엑스게이트는 전날보다 160원(2.06%) 오른 7천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 전(6천980원)과 비교하면 13.32% 상승했다.

2025.05.13 17:24유혜진

리게티컴퓨팅, 1분기 매출 반토막…장외 주가 12% 급락

리게티컴퓨팅이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급감 등 기대 이하의 실적으로 장외 시장에서는 주가가 약 12% 하락했다. 13일 리게티컴퓨팅에서 발표한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1% 감소한 1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2천600만 달러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영업손실은 2천160만 달러로 전년 대비 확대됐다. 반면 분기 순이익은 4천26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실질적 사업 성과가 아닌 파생상품 워런트 및 조건부 부채의 공정가치 평가 이익인 6천210만 달러의 일시적 비현금 회계 수익이 반영된 결과다. 영업 외 항목을 제외한 실제 영업 기반 수익성은 여전히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 부진에 대해 리게티컴퓨팅의 사업 구조 자체에 내재된 한계가 드러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매출 상당수가 정부와의 연구 프로젝트나 단발성 계약에서 발생해 지속적인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리게티 측이 매출 감소의 구체적인 원인을 밝히지 않았음에도, 기존 고객사의 프로젝트 종료나 계약 연장 실패 등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수백만 달러 규모의 정부 프로젝트를 수주하더라도 대부분이 공동연구 또는 기술 실증 중심이어서 단기 수익성 확보에는 기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 오류 정정(QEC) 기술, 다중 칩 아키텍처 등 차세대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지만, 실제 상용 서비스로 이어지는 제품이나 플랫폼은 아직 부족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로 인해 실적 발표 직후 리게티컴퓨팅 주가는 장외에서 11.55달러에서 10.18달러로 약 12% 급락세를 보였다. 이는 실질적인 매출 하락과 상업화 지연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리게티는 지속적인 정부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양자 벤치마킹 프로그램(Stage A)에 선정돼 최대 100만 달러의 성과 기반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리게티의 다중 칩 아키텍처와 확장 가능한 양자 오류 정정(QEC) 기술을 결합한 유틸리티 규모 양자컴퓨터(USQC) 개발을 목표로 한다. 또한 미 공군 산하 과학연구소(AFOSR)로부터 교차 바이어스 지원 어닐링(ABAA) 칩 제조 연구를 위한 548만 달러의 연구 자금을 확보했다. 이 프로젝트는 아이오와 주립대, 로열멜버른공대(RMIT), 코네티컷대, 로렌스리버모어국립연구소 등과 협력해 초전도 큐비트의 결함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영국 정부로부터도 총 350만 파운드(약 600만 달러) 규모의 양자 미션 파일럿 3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더불어 대만의 IT 제조 대기업 콴타컴퓨터로부터 3천5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장동력을 확보 중이다. 리게티컴퓨팅 측은 해당 자금을 통해 다중 칩 양자 프로세서와 오류 정정 기능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리게티컴퓨팅 수보드 쿨카르니 최고경영자(CEO)는 "리게티는 미국과 영국에서 기술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정부 지원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다"며 "초전도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방형 모듈형 시스템 아키텍처, 자체 풀스택 전문성, 그리고 세계적인 수준의 파트너들을 통해 더 높은 큐비트로 확장하기 위한 혁신적인 접근법에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2025.05.13 09:02남혁우

양자컴퓨팅 주가, 일제히 급등…실적호조→상용화 기대감 고조

양자컴퓨팅 기업들이 1분기 실적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기술 상용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디웨이브 퀀텀은 전년 대비 6배 증가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고, 아이온큐도 주요 계약 성사와 풍부한 현금 보유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며 관련 기업 주가도 동반 상승 중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온큐(IonQ)와 디웨이브 퀀텀은 양자컴퓨팅 시장이 단순연구 단계를 넘어 비즈니스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실적과 기술 성과를 발표했다. 이와 맞물려 양자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디웨이브 퀀텀은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1천5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배에 가까운 증가율이며, 팩트셋 기준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천5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순손실은 540만 달러로 전년 동기(1,730만 달러)보다 대폭 개선됐다. 이러한 성과에 따라 주가도 실적 발표 후 5일 만에 40% 이상 증가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실적 호조는 독일 율리히 슈퍼컴퓨팅센터에 1,220만 달러 규모의 어드밴티지 양자 시스템을 판매한 데 따른 것이다. 디웨이브는 양자 하드웨어 외에도 반복적인 수익 기반인 양자서비스(QaaS)도 확대하고 있으며, 마스터카드와 NTT도코모 등 기존 고객사 외에 항공, 게임, 금융 분야 신규 파트너십도 논의 중이다. 현금 보유액은 3억430만 달러로, 당분간 자금 부담 없이 흑자 전환을 추진할 수 있는 상태다. 아이온큐는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76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이던스 중간값을 상회했다. 순손실은 3,230만 달러, 삼각전 영업이익(EBITDA) 손실은 3천580만 달러였다. 특히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억9천710만 달러에 달하며 전년 대비 큰 폭 증가했다. 이는 1분기 중 3억7천260만 달러 규모의 ATM 지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결과다. 이와 함께 EPB와 체결한 2천2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통해 세계 최초의 상업용 양자컴퓨팅·네트워킹 허브를 테네시주에 설립하며 양자컴퓨터 '포르테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판매했다. 또한, 양자인터넷 기반 기술 확보를 위해 ID 콴티크와 카펠라 스페이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더불어, 하버드대 기반 스타트업인 라이트싱크 테트놀로지 인수 추진을 공식화하며, 광자 기반 양자 메모리와 리피터 기술 확보를 통한 장거리 양자 네트워크 청사진도 제시했다. 해당 기술은 수백 킬로미터 간격의 리피터 배치를 가능케 하며, 미래 양자인터넷 상용화에 핵심으로 꼽힌다. 실적 발표 이후 아이온큐는 주가가 9.3% 상승하는 등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니콜로 드 마시 CEO는 "양자컴퓨팅과 네트워킹 두 분야 모두에서 현실적 가치를 창출하며, 상용화와 확장 이정표를 하나씩 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리게티는 주가 또한 10% 이상 상승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받고 있다. 현재 이 업체는 중간 규모 큐비트 장치 개발과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 상장 전인 기업들도 다양한 성과를 제시하며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싸이퀀텀은 지난 3월 7억5천만 달러의 시리즈 D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기업가치 6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광자 기반 양자컴퓨팅을 추진 중인 이 회사는 로스앤젤레스 외곽에 양자 팹을 건설 중이며, 수백만 큐비트 수준의 상용 시스템 'Q1' 구축을 목표로 한다. 중립원자 기반 양자컴퓨터를 개발 중인 아톰컴퓨팅은 1천 큐비트 이상의 시스템 개발을 내세우며 양자볼륨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미 국방부 연구지원 사업에도 일부 참여 중으로 알려져 있다. 양자컴퓨팅 관계자는 "양자컴퓨팅 시장이 점차 본격화되고 상용화 시기가 가시화 되며 관련 기업들의 성장이 주목되고 있다"며 특히 디웨이브의 실적 상승과 아이온큐의 적극적인 인수 전략은 양자컴퓨팅 산업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2 11:54남혁우

양자컴퓨터 양산 준비 나선 中…4세대 양자 제어 시스템 공개

중국 오리진퀀텀이 양자컴퓨터 양산 시대를 겨냥한 4세대 양자 제어 시스템을 공개했다. 연구실 수준의 시제품을 넘어 대규모 생산과 안정적 운용을 위한 제어 기술을 본격 구현하며 양자컴퓨팅의 상용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9일 오리진퀀텀은 양자 제어 시스템 '티엔지(天机) 4.0'을 공식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500큐비트 이상 규모의 양자컴퓨터를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대량 생산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양자 제어 시스템은 큐비트의 상태를 정밀하게 조절하고, 연산 흐름을 통합 관리하는 핵심 기술이다. 양자컴퓨터의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연결해 하나의 시스템처럼 작동하게 만드는 '신경 중추(neural center)' 역할을 한다. 천기 4.0은 올해 초 출시된 72큐비트 양자컴퓨터 '오리진 우콩(Origin Wukong)'에 적용된 '천기 3.0'의 후속 모델이다. 오리진 우콩은 출시 이후 전 세계 139개국에서 2,600만 명 이상이 접속, 누적 38만 건의 양자 연산 작업을 수행했다. 활용 분야는 금융, 신약 개발, 유체역학 시뮬레이션 등으로 다양하다. 오리진퀀텀은 천기 3.0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시스템의 안정성, 응답 속도, 오류 보정 기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자체 개발한 4종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합해, 초전도 큐비트 칩의 테스트와 조정 과정을 자동화·표준화했다. 이를 통해 과거에는 전문가만 가능하던 복잡한 설정 작업을 일반 엔지니어도 수행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회사 측은 "천기 4.0은 수작업 중심이던 기존 제어 시스템의 병목 지점이던 복잡성과 수동성 문제를 해결했다"며 "향후 상용 양자컴퓨터의 공장 생산을 실현하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양자컴퓨팅을 인공지능(AI)에 이은 차세대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 중이다. 오리진퀀텀은 제어 모듈을 포함한 핵심 구성품 전반을 국산화했으며, 외산 부품을 대체한 완전 독립 생산 체계를 갖춰가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천기 4.0 역시 핵심 기능 대부분을 자국 기술로 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5.05.09 10:47남혁우

"AI 에이전트 시대 선도"…SAS, 신기술·사업 전략 발표

SAS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 사업 전략을 공개하며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가속화를 본격화했다. SAS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된 'SAS 이노베이트 2025'에서 AI 에이전트를 비롯한 산업별 맞춤형 AI 모델, 디지털 트윈, 양자 AI 전략을 중심으로 신기술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AI 에이전트 설계와 배포를 지원하는 'SAS 인텔리전트 디시저닝'이 공개됐다. 이 플랫폼은 의사결정 정확성과 인간과 AI 간 균형, 거버넌스를 세 가지 핵심 축으로 설정해 자율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SAS는 AI가 독자적으로 판단을 내리는 자율적 운영부터 복잡한 리스크 상황에서 인간의 개입을 유도하는 방식까지 업무 성격에 따라 AI 역할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강조했다. 'SAS 바이야'가 이런 설계를 바탕으로 분석, 감시, 규제 대응까지 포함한 AI 전 과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산업별 특화 모델도 공개됐다. SAS는 의료, 금융, 제조, 공공 분야에 즉시 적용 가능한 맞춤형 AI 모델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향후 데이터레이크 정교화와 모델 운영을 위한 AI 에이전트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AS는 게임 엔진 언리얼과 분석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트윈도 소개했다. 미국 포장재 기업 조지아-퍼시픽의 실제 공장을 포토리얼로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통해 무인운송차량 운영 등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 양자 AI에 대한 전략도 제시됐다. SAS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0% 이상이 양자 AI를 도입했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SAS는 디웨이브, IBM, 큐에라컴퓨팅 등과 협력해 기업의 양자 기술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대표 솔루션 'SAS 바이야' 신기능도 공개됐다. 합성 데이터 생성기 'SAS 데이터 메이커'와 중소기업을 위한 관리형 클라우드 패키지 'SAS 바이야 에센셜즈'는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이다. 대화형 AI 어시스턴트 'SAS 바이야 코파일럿'과 개발자 도구 'SAS 바이야 워크벤치'도 확장되고 있다. SAS 마리넬라 프로피 S글로벌 AI 시장 전략 리드는 "SAS 바이야는 단순히 행동하는 에이전트를 넘어, 목적성 있는 의사결정을 내리는 통합 프레임워크"라며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핵심 차별화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5.08 17:02김미정

MS, 양자칩 기반 논문 '데이터 조작' 의혹 논란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요라나 양자 칩 개발에 기초가 된 연구 논문이 '데이터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연구진이 실험 결과 중 일부만 선택적으로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것이다. 학계에서는 이를 조작으로 볼지, 단순한 선택적 분석으로 볼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7일 사이언스지는 리트랙션워치와 함께 해당 논문의 공동 저자들 간 이메일을 입수해 공개되지 않은 데이터 조작 정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2017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된 해당 논문은 마요라나 기반 큐비트를 실현할 수 있는 재료적 조건인 나노와이어 안에서 전자가 장애물 없이 부드럽게 흐를 수 있는지 여부를 실험한 내용이다. 마요라나는 토폴로지(위상학)를 활용해 외부 자극에 취약한 큐비트를 보호하고 오류율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논문의 결과를 바탕으로 '마요라나1' 칩 개발을 본격화했다. 더불어 단일 프로세서에 100만 개 이상의 큐비트를 집적할 수 있는 확장성을 앞세워 상용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지만 해당 논문은 2022년부터 일부 연구자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공동 저자였던 뱅상 무릭(Vincent Mourik)은 논문에 포함된 데이터가 전체 실험 결과를 대표하지 않으며 총 21개의 나노와이어 접합 중 단 4개의 결과만 선택적으로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후 동료 연구자 쿤 조우(Kun Zuo)와 함께 비판 논문을 발표하고 원논문에서 자신의 이름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이언스지에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2021년 4월 무릭은 교신저자인 온더 귤에게 이메일을 통해 "논문 발표 전에 데이터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귤은 "이를 알고 있었으며 당시에 이러한 내용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공동 저자인 마이클 비머도 "온더와 하오 장이 수행한 데이터 처리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내부 메일을 통해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온더 귤과 하오 장 등 교신저자들은 이러한 비판에 데이터 처리 절차는 조작이 아닌 선택적 표현이라고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해당 논문을 게재한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측도 교신저자의 입장에 손을 들어주고 있는 입장이다. 지난해 자체 조사를 통해 데이터 출처 및 생략된 실험군에 대한 정정을 요구하고 이를 수용했지만 논문 철회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저널 측은 “데이터 처리 방식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는 우리가 진행한 사후 검토의 범위를 벗어난다"고 밝히며 "저자들이 오류를 인정하고 정정한 이상 추가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또 "논문 철회는 연구 결과의 핵심 결론이 훼손되었거나 악의적인 조작이 명백히 입증된 경우에 한해 고려된다"며 이번 사안은 그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부 물리학자들은 "편집적 주석과 정정만으로는 연구 결과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며 후속 논문과 산업 기술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된다고 비판 중이다. 더불어 학회에서는 델프트 공대 양자컴퓨팅 연구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해당 연구팀은 2018년에도 마요라나 입자의 존재를 입증했다는 논문을 네이처에 발표했지만 데이터 불일치와 재현성 결여로 철회됐다. 2022년에는 UC 데이비스에서 발표한 또 다른 마요라나 논문도 유사한 문제로 사이언스에서 철회된 바 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증 책임 방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속해서 부적절한 성과를 내고 있는 연구팀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검증 과정 없이 해당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제품 개발을 이어갔다는 지적이다. 리트랙션워치 측에 따르면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는 접근 방식에 자신이 있으며 논문 결과를 지지한다"며 추가적인 명확한 입장 표명이나 독립적 재검토는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2025.05.07 18:39남혁우

시스코, 양자컴퓨팅 확장성 문제 해결 나서…핵심은 '분산 네트워크'

시스코가 양자컴퓨팅 경쟁에 본격 참전했다. 단일 초대형 컴퓨터 대신 다수의 양자시스템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분산형 양자컴퓨팅' 전략을 내세워 실용적인 양자컴퓨팅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7일 시스코는 자체 양자 컴퓨팅 프로세서를 공개하며 분산형 양자컴퓨팅을 위한 핵심 기술과 연구소 설립 계획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양자컴퓨터는 현재 컴퓨터가 풀 수 없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업무에 도입할 수준의 대규모 양자컴퓨터 구축하기엔 기술개발과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스코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형 단일 양자컴퓨터를 만들기보다는 다수의 소형 양자시스템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집합적인 연산을 수행하는 '분산형 양자컴퓨팅' 방식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전통적인 슈퍼컴퓨터 구조가 병렬 네트워크 클러스터로 대체된 역사적 흐름과도 유사한 접근이라고 시스코 측은 설명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스코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 바바라 캠퍼스와 공동으로 '양자얽힘 분배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칩은 서로 다른 양자시스템 간에 얽힘 상태를 생성하고 전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기존 광통신 인프라를 통해 양자상태를 장거리로 유지하며 연결하는 것이 가능하다. 시스코는 수 미터 거리에서 광섬유 기반으로 얽힘 상태를 성공적으로 전송하는 데모를 진행했으며, 이 칩이 분산형 양자시스템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자시스템 간 통신을 위해 5나노초 이내 정확도로 시스템 간 동기화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고빈도 금융 거래의 마이크로초 단위 정렬, 천문 관측 및 고감도 센싱 데이터의 정밀 수집, 양자키 분배(QKD) 기반 보안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스코는 해당 기술이 단순한 개념이나 이론이 아닌, 이미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을 통해 검증됐다고 강조했다. 시스코 퀀텀 랩스는 양자네트워크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전담 연구소로 칩의 양산 설계, 멀티노드 제어 소프트웨어, 양자-클래식 통합 오케스트레이션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동시에 학계, 산업계, 정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양자통신 생태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시스코 수석 부사장 비조이 판데이는 "양자시스템을 연결할 수 없다면 실용적인 양자컴퓨팅은 결코 현실이 될 수 없다"며 "시스코는 얽힘, 동기화, 네트워크 제어 등 연결 기술을 기반으로 양자기술을 산업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입하는 것을 목표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5.07 10:02남혁우

한·미, 세상에 없는 기술…자석으로 양자컴퓨팅 첫 성공

한-미 연구진이 자석을 이용한 양자컴퓨팅 핵심 기술을 처음 실증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물리학과 김갑진 교수 연구팀이 미국 아르곤 국립 연구소 및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UIUC)과 '광자-마그논 하이브리드 칩'을 개발해 자성체에서 다중 펄스 간섭 현상을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빛'과 '자석 내부의 진동(마그논)'이 함께 작동하는 특수한 칩을 개발했다. 이 칩은 멀리 떨어진 자석 사이에서 신호(위상 정보)를 전송하고, 여러 개의 신호가 서로 간섭하는 현상을 실시간 관측하고 조절이 가능하다. 김갑진 교수는 "자석이 양자 연산의 핵심 부품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세계 최초의 실험"이라며 "자성체 기반 양자컴퓨팅 플랫폼 개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자석 N극과 S극은 원자 내부에 존재하는 전자 스핀(spin)에서 나오는데, 여러 원자가 모였을 때 나타나는 스핀들의 집단적인 진동 상태를 마그논이라고 한다. 마그논은 정보를 한쪽으로만 전달하는 비상호성 특성이 나타난다. 이는 양자 노이즈 차단을 통한 소형 양자 칩 개발에 응용된다. 광 및 마이크로파와 동시에 결합할 수 있어 양자 정보를 수십 km 거리로 전송하는 양자 통신 소자로도 응용 가능하다. 또한, 특수한 자석 물질인 반강자성체를 이용하면 양자컴퓨터 작동 주파수를 훨씬 빠른 테라헤르츠(THz) 대역으로 높여 현재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다. 복잡한 냉각 장비 없이도 상온에서 작동하는 양자컴퓨터의 개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마그논을 기반으로 한 양자컴퓨팅과 통신 시스템 전반의 구현에 필요한 이 모든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마그논 위상 정보, 즉 마그논 파동이 언제부터 시작되고 움직이는지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 및 측정하고, 그것을 제어하는 기술이 필수적이었다. 김갑진 교수 연구팀이 이 문제를 해결한 것. 연구팀은 작은 자석 구슬인 이트륨 철 가넷(YIG) 2개를 12㎜간격으로 배치하고, 그 사이에 구글, IBM 등의 양자컴퓨터에서 사용되는 회로인 초전도 공진기를 설치해 한쪽 자석에 신호(펄스)를 넣어서 다른 자석까지 정보가 잘 전달되는지를 측정했다. 이 결과, 수 나노초(ns) 길이의 아주 짧은 하나의 펄스부터 최대 네 개의 마이크로파 펄스를 입력하였을 때 그로 인해 생기는 자석 내부의 진동(마그논)이 초전도 회로를 통해 멀리 있는 다른 자석까지 손실 없이 전달되는 것을 확인했다. 여러 펄스 사이에 간섭을 일으켰을 때 각각의 위상 정보를 유지하며 신호가 예측대로 보강 또는 상쇄되는 것(결맞음 간섭 현상)을 실시간 도메인에서 관측하는 데도 성공했다. "마그논 양자상태서 자유롭게 제어 가능 김갑진 교수는 "여러 펄스(신호)의 주파수와 이들 간의 시간 간격을 조절해 자석 안에 생기는 마그논의 간섭 패턴을 임의로 제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전기 신호 입력을 통해 마그논 양자 상태(위상 정보)를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 연구는 양자 정보 처리 분야에서 필수적인 여러 신호(다중 펄스)를 활용한 양자 게이트 연산이 자성체-초전도 회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도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자성체 기반 양자 소자가 실질적으로 양자컴퓨팅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자성체-초전도 회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자성체의 마그논과 초전도 회로를 결합, 서로의 장점을 살린 새로운 양자 연산 시스템이다. 김 교수는 "'세상에 없는 기술을 제안하라'는 KAIST 글로벌 특이점 연구사업에' 자석으로 양자컴퓨터를 개발할 수 있을까?라는 다소 엉뚱하지만 모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연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연구는 물리학과 송무준 박사후연구원이 제1 저자로 참여했다. 미국 아르곤 국립 연구소 이 리(Yi Li) 박사, 발렌틴 노보사드 박사, 일리노이 주립대학교(UIUC)의 악셀 호프만 교수 연구팀이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엔피제이 스핀트로닉스'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2025.05.06 11:05박희범

MIT "양자컴퓨터 속도 수십 배 향상" 논문 발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양자컴퓨터의 계산 속도를 수십 배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계산 결과를 확인했다. MIT 전자공학부 연구팀은 3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초전도 회로에서의 준-초강한 비선형 빛-물질 결합'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계산과 저장을 담당하는 양자(큐비트)와 정보 전달과 측정을 담당하는 빛(광자) 등 양자컴퓨터 핵심 요소의 상호작용과 강도를 향상시켰다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진은 쿼톤 커플러를 이용해 큐비트와 광자의 결합 강도를 10배 이상 높이고 서로 상호작용하는 시간은 최단시간으로 단축하는 연구를 시도했다. 시도 결과 결합 강도는 기존 대비 약 7~10배 이상 향상됐다. 상호작용 시간은 0.86 나노초(ns)로 10~40ns 수준이던 기존대비 최소 10배 이상 개선됐다. 양자컴퓨터는 수많은 큐비트가 서로 얽히고 통신하면서 복잡한 연산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큐비트는 스스로 정보를 저장하지만 서로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지는 못한다. 이때 '중간 통역사 역할을 광자가 담당한다. 큐비트가 가진 정보를 다른 큐비트로 옮기거나, 외부에서 읽어 들이는 데 광자가 사용된다. 결국 빛과 물질이 얼마나 빨리, 정확하게 상호작용하느냐가 양자컴퓨터의 성능을 결정한다. 기존 양자컴퓨터는 이 속도가 제한돼 있었고, 이로 인해 전체 연산 시간도 길어지고 오류도 많았다. MIT 연구팀은 상호작용 속도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양자컴퓨터의 계산을 지금보다 몇 배 이상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기술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핵심은 쿼톤 커플러라는 새로운 회로 설계에 있다. 쉽게 말하면, 큐비트 두 개를 특별한 연결 장치를 통해 묶어 서로 강하게 반응하게 만든 것이다. MIT 연구진은 두 개의 초전도 트랜스몬 큐비트를 활용했다. 하나는 '빛처럼' 반응하도록 거의 선형 회로로 만들고, 다른 하나는 '물질'처럼 비선형 상태로 유지했다. 이 두 요소를 쿼톤 커플러로 연결하자, 빛이 지나갈 때 물질이 즉시 반응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빛과 물질 간 반응 속도, 그리고 두 큐비트 간 정보 교환 속도를 극대화했다. 결합의 세기를 나타내는 지표(χ/2π)는 580.3 메가헤르츠(MHz)로 측정됐다. 이는 기존 일반적인 양자컴퓨터에서 보였던 약 80MHz 수준보다 7배 이상 강한 수치다. 게다가 MIT는 이 결합 강도를 이용해 불과 0.86나노초(ns) 만에 큐비트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의 양자 시스템보다 수 배 이상 빠른 속도다. 특히 이번 연구의 또 다른 의미 있는 성과는 MIT가 하나의 시스템에서 빛과 물질, 물질과 물질, 그리고 빛과 빛 간 상호작용을 모두 구현했다는 점이다. 기존 연구에서는 보통 이 중 하나만을 구현하거나, 극히 약한 반응만을 관측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MIT는 큐비트를 선형화하거나 비선형으로 유지하는 구조를 전략적으로 구성함으로써, 세 가지 방식의 결합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회로 구조를 완성했다. 이는 향후 광자 기반의 양자 시스템 연구와, 더 정교한 양자 게이트 개발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다만 이번 실험에서 사용된 큐비트의 '코히런스 시간(정보를 잃지 않고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은 약 10마이크로초(μs)로 상용 양자컴퓨터에 사용되는 큐비트보다 다소 짧다. 그러나 MIT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초고속 연산과 측정"을 목표로 설계된 만큼, 코히런스 시간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훨씬 더 강력한 결합 단계인 초강결합(ultrastrong coupling)과 초심강 결합(deep-strong coupling) 영역까지 연구를 확장할 계획이다. 동시에 이번 회로를 더 많은 큐비트를 연결하는 구조로 발전시켜 대규모 양자컴퓨터 설계의 기반 기술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관련 업계에선 MIT의 이번 연구에 대해 단순한 실험적 성공을 넘어, 양자컴퓨터의 계산 속도·정확도·확장성이라는 세 가지 난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빛과 물질이 말하는 속도를 극단적으로 끌어올린 이 기술이, 앞으로 상용 양자컴퓨터의 성능 기준을 바꾸는 기점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MIT의 유펑 예 박사는"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누구도 실험적으로 구현하지 못한, 비선형 빛-물질 결합의 새로운 영역을 열었다"며 "쿼톤 커플러는 초고속 큐비트 측정과 양자 게이트 실행의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기반 기술"이라고 논문을 통해 설명했다. 공동 저자인 케빈 오브라이언 교수는 "기존 양자 시스템이 결합 강도에서 부딪혔던 물리적 한계를 실제로 넘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며 "이 기술은 단지 실험실 수준의 연구에 그치지 않고, 양자 기술을 산업적으로 활용하는 데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비쳤다.

2025.05.04 09:01남혁우

노르마, UAE에 양자 R&D센터 설립…중동 진출 가속화

양자 보안 및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 노르마(대표 정현철)는 중동 투자 기업인 UAE 알 파르단 벤처스(Al Fardan Ventures)와 양자 컴퓨팅 R&D 센터 설립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중동 지역에 최첨단 양자컴퓨팅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노르마는 우선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인프라, 클라우드 컴퓨팅 등 중동 지역 내 급증하는 ICT 기술 수요를 선 지원하기로 했다. 정현철 대표는 "사이버 보안 및 양자 컴퓨팅 기술 분야에 대한 R&D와 기술 지원을 지속 지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르마 측은 상호 협업을 통해 중동 지역 R&D, 첨단 제조업, 지역 기술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현철 대표는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중동은 노르마의 글로벌 전략 지역 가운데 한 곳"이라며 "앞으로 중동 지역을 공식 방문, 본격 실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알 파르단 벤처스와 협력해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중동에 도입하는 등 이 권역 양자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 파르단 벤처스의 모하메드 에이브라임 알 파르단 대표는 “중동 지역 양자 컴퓨팅, AI, 데이터 센터, 사이버 보안 분야의 강력한 기술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의 기술 수요 충족을 넘어 앞으로 중동을 최첨단 ICT 인프라의 허브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노르마는 중동 지역 내 양자 컴퓨터와 양자 보안 분야의 기술 지원과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해왔다. 노르마는 지난해 사우디 아라비아의 IT 기업 라이트 비전 IT(Light Vision IT)과 양자컴퓨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사우디 킹파드석유광물대학교(KFUPM) 컴퓨터정보과학과에 양자 프로그램 실행·지원 환경인 'Q 플랫폼'을 공급했다. 2023년에는 사우디 IT 인프라 기업 ITB와 양자내성암호(PQC) 기술 협력에 사인했다. 한편 노르마는 양자내성암호(PQC) 기반의 솔루션을 개발했다. 최근 양자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Q 플랫폼(Q Platform)'을 출시했다. 국내 최초 산업용 양자 컴퓨터 '큐리온(Qrion)'은 조만간 출시 예정이다.

2025.04.30 11:58박희범

아이온큐, 한국·싱가포르 이어 일본 진출…아태지역 양자 시장 공략 가속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그룹 계열사인 토요타통상과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토요타통상의 산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아이온큐는 최근(현지시간 23일) 토요타통상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일본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아이온큐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한국, 싱가포르에 이어 일본까지 양자 기술 확산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토요타통상은 연간 약 70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일본 내 전 산업 분야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종합상사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일본 내 영업과 유통을 총괄하며, 아이온큐 기술의 확산을 담당한다. 제조, 물류, 에너지,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들에게 양자컴퓨팅의 적용 가능성을 소개하고 초기 수요층을 형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아이온큐는 일본 기업이 양자 시스템에 클라우드 방식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하고, 고객 맞춤형 컨설팅 및 알고리즘 최적화 지원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온큐 측은 파트너십 발표와 동시에 토요타통상 네트워크를 통한 첫 상용 계약도 성사됐다고 밝혔다. 계약을 체결한 고객사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온큐의 니콜로 드 마시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은 오랫동안 기술 혁신의 최전선에 있었다"며 "토요타통상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의 최첨단 양자 솔루션을 일본 시장에 도입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토요타통상의 미즈카와 카즈미 엔터프라이즈 IT 부서 총괄 매니저는 "우리는 고객들에게 양자컴퓨팅 기술이 제공하는 엄청난 변혁 가능성을 목격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일본 내에서 그 상업적 가치를 빠르게 실현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온큐는 이번 일본 진출을 통해 아시아 내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이미 현대자동차, 성균관대, 서울대, 부산시 등과 협력하며 한국 시장에 먼저 진출한 바 있다.

2025.04.30 09:12남혁우

"삼성-SK하이닉스, 퀀텀 QPU 개발한다...시작 시점만 남아"

"컴퓨터 CPU에 해당하는 퀀텀 QPU 칩을 삼성이나 SK하이닉스가 조만간 개발에 나선다. 단지, 언제 시작하느냐의 시점만 남았다고 본다." 이용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은 지난 29일 대전테크노파크 어울림플라자에서 개최된 제1차 기술융합포럼에서 "QPU 개당 가격이 100억 원이나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은 대전테크노파크와 과학기술인협력센터(전임출연연구기관장협의회와 고경력과학기술연우총연합회)가 주관했다. '양자기술과 산업 전망'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김복철 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과 김명수 전 대전시 부시장(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김명준 전 ETRI 원장, 이주진 전 항공우주연구원장, 안동만 전 ADD 소장, 한선화 전 KISTI 원장, 한문희 전 에너지기술연구원장 등 전직 정부출연연구기관장 10여 명을 비롯한 고경력 과학기술인이 참석했다. 주제 강연에 나선 이용호 단장은 "처음 대덕에 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양자물리연구실을 만들었다. 당시 조셉슨 접합과 자기장 신호 이용 진단 스퀴드 등을 연구했다"며 "1990년 후반 기본사업 연구실 전체 예산이 처음엔 3천만 원이 전부였다. 김명수 전 원장이 부장으로 오면서 처음으로 2~3억 원 수준이 됐다"고 초기 양자 연구에 매달리던 연구 환경을 돌아봤다. 이 단장은 "스쿼드 등의 연구 성과로 기술이전 계약금을 총 55억 원이나 받았는데, 기업에서 주식 10만 주, 100억 원 정도의 스톡옵션도 제시했다"며 "그러나 기업으로 옮기지 않았다. 결국은 누군가 국가 차원의 양자 과학기술과 산업을 책임져야 하는데, 그 책임을 결국 내가 떠맡게 됐다"고 언급했다. "양자는 산업화 초기 단계"라고 말한 이 단장은 "그래서 우리에게 기회가 많다"며 "진입 장벽도 높고, 이 장벽은 산학연 협력으로 어느 정도 해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우리나라의 양자 기회를 소부장에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쟁력 있는 분야로 소자 칩이나 극저온 냉동기, 고주파 회로장치 및 케이블이나 부품, 소자 제작 공정 장비 등을 꼽았다. 또 SW 분야에서는 시스템 SW나 미들웨어, 활용 알고리즘을 시장 진입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차기 아이템으로 추천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 토론은 4명의 주자들이 나섰다. 방승현 오리엔텀 대표(양자산업협회장)는 "초기 협회가 만들어질 당시 정부에 3개를 요구했다"며 "협회 창립이나 양자이득 사업은 만들어졌고, 펀드 조성은 아직 숙제로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나라 양자컴퓨팅 관련 벤처기업 1호인 큐노바컴퓨팅을 창업한 이준구 대표(KAIST 교수)는 "양자컴퓨터 분야가 뒤처졌다고는 하지만, 그 안에서 우리가 선도할 전략 분야가 있다고 본다"며 "정부가 투자를 할 때 명확한 전략 노선을 갖고 했으면 한다. 기초과학이면 기초과학, 산업이면 산업에 대해 명확한 전략을 갖고 투자해야 하는데, 대부분 어중간한 중간형 투자"라고 진단했다. 이용구 위드웨이브 대표는 "2년 전 아무것도 모를 때 표준연의 지원을 받아 여기에 이르렀다. 수출이 50% 이상이고, 대상이 엔비디아 등이다"라며 "오늘이 생산라인 놓는 날이라 더없이 영광스럽다. 올해 매출 목표가 100억 원이다. 내년 IPO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패널로 나선 윤천주 ETRI 양자기술본부장은 "지난 2005년 국내 처음 25km 양자암호 통신을 했다"며 "미래는 양자기술이 중요한 포지션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윤 본부장은 "미·중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양자기술이 다른 분야에 비해 뒤처져 있다고는 하지만, 전략적으로 앞서 가려는 사업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며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5.04.30 08:05박희범

IBM, 5년간 美에 200조원 투자 약속…"실제 이행 여부 불확실"

IBM이 미국 내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컴퓨팅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지만 이같은 계획이 실제 이행될지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IBM은 향후 5년간 미국에 총1천500억 달러(약 215조6천400억원)를 AI와 컴퓨팅 분야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중 3백억 달러(약 43조1천280억원) 이상을 메인프레임과 양자컴퓨터 제조에 투입한다. IBM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내 기술 자립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양자컴퓨터 시스템 생산을 비롯한 국내 제조 기반 강화와 AI 인프라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이다. 이를 통해 미국 경제 성장과 첨단 산업 생태계 활성화가 목표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상호주의' 관세 정책과 맞물린다. 트럼프는 4월 말 기준 반도체와 스마트폰, 컴퓨터 부품 등 주요 기술 제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한 바 있다. 앞서 애플, 엔비디아도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미국 내 제조와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애플은 올해 2월 4년 동안 미국에 5천억 달러(약 718조6천500억원)를 투자하고 일자리 2만 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달 초 엔비디아도 AI 슈퍼컴퓨터를 미국 내에서 제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향후 4년간 최대 5천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를 자국 내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다만 외신은 이번 IBM의 투자가 계획대로 추진될지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기존에도 여러 기업이 미국 내 투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실질적인 효과 창출을 만들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이번 IBM 투자 계획에서 300억 달러를 제외한 1천200억 달러(약 172조5천억원) 활용 계획도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2018년 폭스콘도 미국 위스콘신에 100억 달러(약 14조3천750억원) 투자 계획을 약속했지만 실제 투자는 6억7천만 달러(약 9631억원)만 이뤄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빅테크 투자 전략이 실제 이뤄질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설립 초기부터 미국 내 일자리와 제조업에 집중해왔다"며 "이번 투자와 제조 강화 조치는 IBM이 세계 최고 수준의 컴퓨팅과 AI 역량의 중심에 서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29 15:32김미정

리게티, 美 공군 과학연구실 계약 수주…국방 양자 연구 본격화

리게티 컴퓨팅이 미국 공군 과학연구실(AFRL)과 함께 양자 칩 제조기술 개발에 본격 나선다. 29일 퀀텀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리게티컴퓨팅이 AFRL과 양자 칩 제조 기술 개발을 위한 5년간 계약을 수주했다. 이번 계약은 무기한 납품·무기한 수량(IDIQ) 형태로 체결됐다. 리게티는 양자 파운드리(Fab-1)를 활용해 AFRL 연구자들에게 첨단 양자 하드웨어를 제공한다. 미국 공군 과학연구실은 실용적 양자 네트워킹 기술 개발에 필요한 기초 과학 연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AFRL은 초전도 기반 양자 칩, 고성능 양자 증폭기, 극저온 마이크로파 부품, 소형 양자 처리 장치(QPU) 등의 제작을 지원할 수 있는 파트너를 물색해왔다. 리게티는 양자 집적 회로(QuICs) 설계 및 제조에 특화된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계약을 따냈다. 리게티는 이번 협력을 통해 AFRL의 과학자들이 초전도 큐비트의 동작 및 성능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심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칩과 부품을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다. AFRL은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양자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리게티가 보유한 상업용 양자 파운드리 Fab-1은 리게티의 자체 연구개발은 물론 외부 기관의 과학적 연구를 지원하는 제조 시설이다. 양자 집적 회로를 설계·제작하는 데 필요한 전 공정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Fab-1을 통해 생산되는 양자 칩은 리게티의 양자 컴퓨터 상용화를 비롯해 이번 AFRL 프로젝트와 같은 외부 파트너십에도 활용된다. Fab-1의 강점은 표준화된 제조 공정과 맞춤형 디자인 구현 능력에 있다. 리게티는 다양한 큐비트 아키텍처와 패브리케이션 공정을 실험하고 최적화하는 능력을 통해, 고객 요구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양자 디바이스를 생산할 수 있다. AFRL 수석 연구 물리학자인 매튜 라헤이 박사는 "AFRL은 실용적인 응용을 위한 양자 네트워킹 기능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양자 하드웨어의 기본 성능을 심도 있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리게티의 표준화된 템플릿과 제조 공정은 이러한 기초 과학 연구를 뒷받침하는 데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라헤이 박사는 특히 "초전도 큐비트의 결함 메커니즘과 에너지 손실 요인을 규명하는 것은 향후 고신뢰성 양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이라며 "리게티와의 협력은 AFRL의 양자 기술 개발 목표 달성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리게티는 최근 경영진 교체와 함께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으며, 상업적 양자 컴퓨팅 서비스는 물론, 정부 기관 및 연구 기관을 대상으로 한 하드웨어 제조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AFRL과의 계약은 이러한 전략 전환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리게티 CEO 수브라마니안 찬드라세카르는 "양자 컴퓨팅이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기초 하드웨어 수준의 연구개발이 병행돼야 한다"며 "리게티는 Fab-1을 통해 양자 칩 설계, 제조, 테스트까지 전 주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으며, AFRL과의 협력은 이를 실질적으로 입증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2025.04.29 09:11남혁우

JP모건체이스·HSBC·큐센트로이드 등 글로벌 금융·양자 전문가 "한자리에"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대표 윤지원)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보코 서울 강남'에서 '금융산업에서의 양자컴퓨팅 활용 포럼'을 개최한다. SDT가 주최하고 미래양자융합포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금융산업의 양자컴퓨팅 활용 사례를 통해 양자기술이 미칠 영향을 진단하고 양자금융 생태계 확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외 금융 산업 전문가들과 양자컴퓨팅 분야 선도 기업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JP모건체이스, HSBC, 딜로이트, 큐센트로이드, 오페텍,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세대학교 등 국내외 금융기관 및 양자컴퓨팅 기술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양자금융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금융 산업에서의 양자 기술 잠재력 탐구', '이온트랩 양자 프로세서를 이용한 난수형성', '금융 분야의 퀀텀 점프: 혁신과 성공적인 융합을 통한 금융 서비스와 초기 기회 발견', '금융과 양자의 연결: 협력 기회 모색' 등 금융 분야에서의 양자컴퓨팅 기술 적용 사례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또, 양자컴퓨팅 기술의 실질적 활용을 위한 '양자 및 양자 기반 기술을 통한 실질적 가치 창출', '양자근사 최적화 알고리즘(QAOA): 금융 분야에서의 복잡한 문제 해결' 등의 세션을 통해 실용적 양자기술 적용 방안도 모색한다. SDT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 금융권에도 양자 기술 도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윤지원 SDT 대표는 " 이번 포럼은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는 양자컴퓨팅의 실질적 사례와 국내 적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8 17:25박희범

㈜오리엔텀–KB국민은행, "양자 기반 금융 알고리즘 등 개발"

양자컴퓨팅 기술 기반의 차세대 솔루션을 개발하는 ㈜오리엔텀과 KB국민은행이 양자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혁신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 혁신을 공동 모색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진행됐다. 양사는 ▲양자 알고리즘 기반 금융 데이터 분석 및 금융 알고리즘 개발 ▲양자 암호화 등 차세대 보안 기술 개발 ▲양자컴퓨팅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한 금융 시뮬레이션 및 파생상품 모델 공동 개발 ▲금융·기술 융합 인재 육성을 위한 공동 교육 프로그램 및 세미나 개최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 협약에는 ㈜오리엔텀 방승현 대표와 KB국민은행 이재용 정보보호본부 상무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앞으로 공동 실증 사업 및 기술 교류 등을 통해, 양자컴퓨팅 기반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 개발과 실용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방승현 대표는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팅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기술로, 금융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양자기술의 금융 분야 적용을 앞당기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양자기술의 상용화를 선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상무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양자기술은 향후 금융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미래 금융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8 14:47박희범

전기 대신 '빛'으로 작동하는 AI 칩 세계 첫 구현...전력 30%↓, 정보량 9배↑

기존의 양자점 기술로는 빛의 방향성과 자기 성질을 동시에 구현하기 어렵다. 양자점이 대칭적인 구조를 갖고 있는 반면, 빛의 방향성은 비대칭성을 띠는데다 자기 성질과 충돌하기 때문에 이의 통합에는 구조 충돌 등 물리, 화학적 한계가 생긴다. KAIST 연구진이 이 해답을 '카이럴 양자점'에서 찾았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신소재공학과 염지현 교수 연구팀이 빛에 의해 비대칭 반응하는 카이랄성과 자성을 동시에 갖는 특수 나노입자인 양자점(CFQD)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5일 공개했다. 이 양자점 기술은 사람의 뇌처럼 정보를 보고, 판단하고, 저장하고, 지우는 기능을 하나의 소자에 담을 수 있다. 고성능 AI 하드웨어에 적용 가능하다. 연구진은 이 양자점 기술로 저전력 인간 뇌 구조와 작동 방식을 모방한 인공지능 뉴로모픽 소자(ChiropS)인 광 시냅스 트랜지스터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편광 구분, 멀티 파장 인식, 전기 소거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소자에 집약했다. 향후 고속·고지능·저전력 AI 시스템은 물론, 광 암호화, 보안 통신, 양자 정보처리 등에도 폭넓게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했다. 카이랄 자성 양자점은 은황화물(Ag₂S) 기반의 무기 나노입자에 카이랄 유기물(L-또는 D-시스테인)을 합성한 것으로 빛의 편광 방향(원형 편광)에 따라 서로 다르게 반응한다. 405, 488, 532㎚ 등 가시광 전 영역에서 다채널 인식이 가능하다. 또한, 물을 기반으로 친환경적으로 합성한 것도 장점이다. 뇌처럼 학습 및 망각 기능 동시 구현 가능 연구팀은 또 실리콘 위에 카이랄 자성 양자점을 활용해 은황화물층과 유기 반도체 펜타신을 적층한 시냅스 트랜지스터도 제작했다. 이 소자는 빛을 받으면 장기기억 특성(LTP)을 나타내고 전기 펄스를 입력하면 초기화 된다. 뇌처럼 학습과 망각 기능을 동시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반복적인 짧은 광 펄스(레이저 빛)을 비추면 점진적으로 전류가 누적되어 멀티 레벨 상태를 형성한다. 이는 뇌처럼 인공지능이 학습하게 하는 시냅스 가중치 조절과 유사하다. 다중 학습도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연구진은 2×3 소자 어레이를 제작해 서로 다른 편광과 파장의 빛을 각각 비추었을때, 각 소자의 응답 전류가 뚜렷이 구분되는 것을 확인했다. 6개의 채널을 통해 총 9개의 정보를 병렬로 감지하고 처리한다. 기존 시스템 대비 최소 9배 이상의 정보 처리 효율을 나타냈다. 스마트 센서처럼 반응...자동 필터링 역할도 이 소자는 빛(광)을 일정하게 받아도 복잡한 판단을 해주는 스마트 센서처럼 반응한다. 잡음(노이즈)을 걸러내고 신호를 증폭할 수 있는 기능을 소자 자체에 내장하고 있는 것처럼 자동 필터링 역할을 한다. 실제 손글씨(MNIST) 데이터에 잡음과 같은 가우시안 노이즈를 추가하고 소자에 통과시킬 경우, 고주파 잡음이 줄고 핵심 정보만 살아남는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기존 컴퓨팅 기술 대비 최대 30% 적은 전력으로 구동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염지현 교수는 "단일 소자에 감지(보기), 처리(판단), 기억(저장), 초기화(지우기) 기능을 통합할 수 있어 향후 고성능 인공지능 하드웨어를 더 작고 효율적으로 만들 가능성도 높다. 저전력·고정밀 AI 시스템을 위한 혁신적인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는 국립부경대학교 나노융합공학전공 권준영 교수(전 KAIST 박사후연구원)와 KAIST 신소재공학과 김경민 교수 연구팀의 전재범 박사가 제1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온라인판(4월7일)에 게재됐다.

2025.04.25 10:44박희범

후지쯔, 256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내년 1천 큐비트 목표"

후지쯔(Fujitsu)가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와 공동으로 256큐비트 초전도 기반 양자컴퓨터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 1천 큐비트 규모의 양자컴퓨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후지쯔는 256큐비트 초전도 양자컴퓨터를 완성해 하이브리드 양자 컴퓨팅 플랫폼에 통합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단일 칩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큐비트 집적도를 구현했으며 실사용 환경에 투입 가능한 점에서 실용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후지쯔 측은 설명했다. 256큐비트 시스템은 후지쯔가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 플랫폼에 통합돼 기업 및 연구기관의 실제 응용 연구에 바로 투입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기존 64큐비트 양자컴퓨터 및 40큐비트 시뮬레이터와 병행해 작동하며 클라우드 프론트엔드를 통해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연산을 지원한다. 플랫폼은 병렬 회로 실행을 통한 처리량 향상, 노이즈 감소를 위한 오류 억제 및 보정, 문제 분할, 양자 회로 절단 기술 등을 통해 복잡한 계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번 개발은 후지쯔-이화학연구소 공동 협력센터의 연구 성과다. 일본 문부과학성(MEXT)의 지원을 받은 이 센터는 2021년 출범 이후 2025년 3월까지 1단계 협력을 진행했으며 4월부터 2단계에 돌입했다. 주요 목표는 1천큐비트급 양자컴퓨터의 핵심 기술 확보와 응용 연구 확대다. 이를 바탕으로 후지쯔는 2026년 회계연도 내 1천 큐비트 시스템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현재 건설 중인 후지쯔 테크놀로지 파크 내 신규 시설에서 개발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이를 초과하는 고큐비트 시스템 개발도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완전 오류 보정(Fault Tolerant Quantum Computing)을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논리 큐비트 구현과 논리 양자 게이트 연산 등 오류 보정 실험도 256큐비트 시스템을 통해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256큐비트 시스템은 동일한 냉각 용량을 유지하면서도 4배 높은 컴포넌트 밀도를 달성한 것이 특징이다. 후지쯔는 이를 위해 3차원 접속 구조를 채택하고 고효율 열 설계와 고집적 패키지 기술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후지쯔는 성능 향상을 위해 패키지 크기와 배선 수를 대폭 확대해 칩 설계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큐비트 칩 크기는 20mm에서 36mm로, 패키지 지름은 111mm에서 120mm로 증가했다. 전송 케이블 수는 기존 80개에서 320개로 4배 늘었고 전체 패키지 높이는 363mm에서 438mm로 확장됐다. 또 레이저 미세가공 기술을 도입, 공정 전 4.1%였던 저항 변동 계수(CV)를 공정 후 0.6%로 낮췄다. 이에 따라 전체 가공 시간도 기존 대비 3분의 1로 단축됐다. 후지쯔는 이번 256큐비트 시스템을 올해 1분기부터 하이브리드 양자 플랫폼을 통해 외부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고객사는 후지쯔와 공동으로 재료 설계, 약물 발견, 금융 시뮬레이션 등 양자 응용기술 개발에 나설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발표는 초전도 양자 컴퓨터의 실용화와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한 또 다른 중요한 단계를 의미한다"고 이번 성과를 설명했다.

2025.04.23 10:15남혁우

메가존클라우드, 아이온큐 손잡고 아시아 양자컴퓨팅 시장 본격 '공략'

메가존클라우드가 아시아 시장에서 양자컴퓨팅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나선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미국의 대표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와 함께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양자컴퓨팅 시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7일 메가존클라우드 서울 역삼동 연락사무소에서 열린 전략 회의에는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이사회 의장과 염동훈 대표, 피터 채프먼 아이온큐 이사회 의장, 토마스 크레이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한 양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사는 양자컴퓨팅 기술·서비스 확산과 관련해 협력 가능한 분야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아이온큐의 양자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아시아 시장에서의 협업 가능성과 활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사는 아이온큐의 ▲양자 AI ▲양자 머신러닝 ▲양자 화학 ▲최적화 알고리즘 등 다양한 기술이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광범위한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2023년 9월 양자컴퓨팅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후 정기적인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최고경영자 간 회동에서는 공동 사업 모델, 기술 협력 방향, 국내외 고객 대응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누며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현재 메가존클라우드는 아이온큐를 비롯한 글로벌 양자컴퓨팅 서비스 공급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기업·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한 양자컴퓨팅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의 도입·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국내 양자 생태계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아시아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주완 의장은 "국내·아시아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양자컴퓨팅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아이온큐는 매우 유망한 전략적 파트너로 기대된다"며 "양자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장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22 18:18한정호

경희대, 차세대 양자소자 핵심 원리... 세계 최초 실험 규명

차세대 양자소자 기술의 핵심으로 주목받는 원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실험적으로 규명됐다. 경희대학교 응용물리학과 최석호 고황명예교수 연구팀은 전자들이 빛의 회전에 따라 전류를 생성하는 '원형 감광 기전 효과(CPGE)'가 2차원 바일 준금속에서도 발생함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 이 효과는 3차원 구조에서만 관측된 바 있어,이번 결과는 차세대 소형 양자소자 구현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바일 준금속은 전자가 질량이 거의 없는 상태처럼 빠르게 이동하고, 자기장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질을 가진 새로운 금속 계열 물질이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정밀 자기장 센서, 고속 전자소자, 나노소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래핀에 이어 차세대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양자소자의 핵심 원리를 구현할 수 있는 물질로서의 가능성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최 교수 연구팀은 10나노미터 이하의 얇은 위상 준금속 박막을 제작해 2차원 바일 준금속을 구현하고, 회전하는 빛을 비추며 전류의 방향을 정밀하게 측정했다. 그 결과, 빛의 회전 방향에 따라 전류가 달라지는 원형 감광 기전 효과가 실제로 발생했으며, 이 현상이 나타나는 전자 구조와 물리적 메커니즘도 함께 규명했다. 최석호 교수는 "이번 성과는 이론적으로만 예측되던 개념을 실제 2차원 소자에서 구현한 세계 첫 사례로, 위상 물질 연구의 실용화를 앞당기는 전환점"이라며 "양자정보처리, 스핀 기반 광전소자, 고성능 에너지 변환 장치 등 미래 기술 실현에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강조했다. 특히 기존 3차원 구조는 부피가 커 소형화와 집적화에 한계가 있었던 반면, 2차원 바일 준금속은 얇고 유연한 구조 덕분에 소형 소자 개발에 훨씬 적합하다. 이번 연구는 양자컴퓨팅 등 차세대 양자기술 구현을 위한 원천 기술로 주목된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경희대 최석호 교수와 김성 교수, 장찬욱 박사, 정태진 박사과정생, 울산대, 호주국립대학, 울릉공대학 연구진이 함께 참여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메터리얼 투데이 피직스(Materials Today Physics, IF=10)' 최신 호에 게재됐다.

2025.04.21 16:45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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