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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결국 'CAPA 축소' 검토..."차세대 제품 개발 적극 대응"

전방 산업인 전기차 시장 수요 정체(캐즘)가 단기간에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배터리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도 결국 생산능력(CAPA) 축소를 검토하는 등 캐즘 장기화를 염두한 경영에 들어갔다. 에코프로는 31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방침을 언급했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지원본부장은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 둔화와 변동성을 반영해 중장기 양극재 CAPA 하향과 속도 조절을 검토 중”이라며 “다만 유럽, 북미 등 권역별 규제에 따른 OEM의 현지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는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천641억원, 영업손실 5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절반 이상 줄고 영업손익 측면에선 적자전환됐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과 영업손익 실적이 악화됐다. 업계는 올 하반기 저가 전기차 모델이 다수 출시를 앞뒀고, 이를 기점으로 수요 성장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동안 일시적 실적 악화 구간을 버티며 시장 확대 시기를 염두한 CAPA 확대 전략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소비자가 저가 전기차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는 현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하반기 이후에도 수요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이 바뀌었다. 김장우 경영지원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OEM 중심으로 중저가 전기차 출시가 이어지고 있지만 동급 내연차 대비 여전히 가격 경쟁력이 부족하단 인식이 있다”며 “고금리로 인한 소비자 구매력 약화도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점진적으로는 전기차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봤다. 김 본부장은 “최근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이 금리 인하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소비자 구매력 회복이 기대되고 있으며 이는 점진적으로 전기차 수요 반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최근 낮아진 메탈 가격 또한 배터리 비용을 낮춰 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 캐즘 지속 여파로 배터리 재료인 메탈 가격도 올초 소폭 상승하다 다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에코프로가 생산하는 양극재의 경우 메탈 가격이 지속 하락하면 재료는 보다 비싼 가격에 매입하고, 몇 개월 뒤 납품 시점엔 보다 싼 가격에 팔아야 해 수익성에 악영향을 받는다. 2분기 양극재 판가는 전분기 대비 13% 감소했다. 에코프로는 최근 메탈 시세가 안정화돼 하반기엔 추가적으로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중저가 모델 비중이 확대된다는 전망 하에, 가격경쟁력이 강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나트륨(소듐) 배터리 양극재 사업 준비도 지속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LFP 파일럿 생산라인을 완공한 뒤 고객사 확보를 추진하고 있고, 소듐 배터리 양극 소재는 최근 LFP에 준하는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확보했다”며 “전기차 보급의 걸림돌인 충전 속도와 안전성 관련해선 실리콘 음극재와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소재, 고체 전해질 등 차세대 제품 개발로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업계에서 기술 고도화 중인 단결정 양극재에 대해서도 원가 절감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윤영 에코프로비엠 개발 담당 상무는 “확보한 성능과 물성은 경쟁사와 유사하다고 보고 있고, 보다 낮은 가격에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당사는 생산량 증대 양산 공정 기술에 차별점이 있고 이를 통해 극한의 원가 절감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사업 분야인 전구체에 대해서는 중국 기업 대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수혜를 입으면서도 공정 단에서 원가 절감 및 탄소 저감에 이점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런 강점을 토대로 지난해부터 북미와 일본, 유럽 등에서 고객사 발굴을 추진 중이고 하반기에는 신규 고객사 대상 전구체 양산을 개시한다. 현재 운영 중인 5만5천톤 규모 1, 2공장 외 6만6천톤 규모 3, 4공장은 내년 완공 예정이다. IRA향 원료 확보를 위해 기존 호주, 인니 외 제3국에서 수급 노력도 추진하고 있다.

2024.07.31 13:25김윤희

에코프로, 2분기도 실적 하락세…전기차 캐즘 여파

에코프로가 전방 산업인 전기차 시장 수요 정체(캐즘) 여파로 지난 분기에 이어 실적 하락이 나타났다. 다만 이후에는 실적 악화에 영향을 끼친 양극재 판가 하락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천641억원, 영업손실 54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15.3% 줄고 영업손실 규모가 83.1% 확대됐다. 제품 판매 둔화와 리튬 등 재료비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핵심 가족사인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매출 8천95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실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5%, 96.6%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재고평가충당금 환입 등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2분기 매출은 667억원, 영업손실은 3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6.9% 감소하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6% 감소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영향으로 영업손실 규모가 전분기 130억원보다 줄었다. 환경 솔루션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의 2분기 매출은 468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67.9%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50.9% 감소했다. 에코프로는 전기차 캐즘에 따라 제품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양극재 판가 하락 폭이 축소되며 3분기에는 판가가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양극재 판가 하락률은 전기 대비 13% 수준이었다. 3분기에는 2%대에서 하락률이 유지될 것으로 추산했다. 에코프로는 캐즘 이후 이차전지 시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미래를 위한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내년 양산 예정인 전구체 공장(CPM3, 4공장) 등 국내 설비 증설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외부 고객사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니켈 등 주요 광물 자원 확보를 위한 지분 투자 등을 통해 배터리 소재 생태계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격전지가 된 유럽 시장 내 투자도 계속된다. 에코프로는 내년 양산을 목표로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산 5만4천톤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에코프로는 최근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을 통해 약 1조 2천억원의 자금을 확보, 헝가리 공장 건설에 따른 자금을 확보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원가 혁신을 통한 내실 경영을 강화하면서 니켈 등 자원 확보, 고객 다변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31 10:00김윤희

엘앤에프, 산업부 'LFP 배터리' 국책과제 주관 기업 됐다

엘앤에프는 산업통상자원부 추진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기술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과제는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국제 공동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LFP 이차전지 양극용 활물질 개발을 위해 엘앤에프가 단독 주관하고 고등기술연구원과 한국광기술원이 공동 연구개발 기관으로 향후 3년간 참여한다. 국제 공동 기술 개발 사업 최초 LFP 양극활물질 과제 선정으로, 북미 고객사가 수요 기업으로 확정된 상태로 진행되는 개발 사업이다. LFP 배터리는 현재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저가형 전기차에 탑재되고 있으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수요도 확장되고 있다. 엘앤에프는 “이미 자체 기술로 개발한 LFP가 저가 제품군 전기차와 ESS용으로 다수의 국내외 자동차사 및 배터리사에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으며, 글로벌 수요에 기반한 국제 공동 기술 개발 참여를 통해 국내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공급망 확대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LFP 전 공정 공급망 및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2026년 양산을 목표로 LFP와 LFMP 시범 운영 라인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미국 LFP 배터리 전문 기업과 LFP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글로벌전구체 업체 CNGR과 중장기 MOU로 공급망을 확보했다.

2024.07.31 08:43김윤희

[1보] 에코프로비엠, 2분기 영업익 39억원…전년비 96.6%↓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천95억 1천700만원, 영업이익 39억3백만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5%, 96.6% 감소한 수치다.

2024.07.30 16:00류은주

유미코아, "배터리 소재 2026년까지 적자 전망"

벨기에 양극재 기업 유미코아가 2026년까지 배터리 소재 사업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미코아는 상반기 배터리 소재 부문에서 16억 유로(약 2조4천6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며 지난 26일 이같이 밝혔다.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둔화를 배경으로 짚었다. 상반기 유미코아는 매출 18억 유로(약 2조 7천78억원), 조정이익 2억4천100만 유로(약 3천625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억9천300만 유로(약 5천912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4%, 조정이익은 36%, EBITDA는 24% 감소했다. 유미코아는 배터리 소재 주문량이 증가하기까지 최소 18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봤다. 시장 전망이 급변함에 따라 유럽에 설립할 대규모 배터리 재활용 공장도 기존 2026년에서 2032년으로 가동 시점을 연기했다. 공장에 투입될 배터리 스크랩과 중고 전기차 재활용 물량 예상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오는 10월 착공 예정이던 캐나다 온타리오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설립 계획도 연기하기로 했다. 올해 배터리 소재 판매량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EBITDA는 지난해 9억7천200만 유로에서 7억6천만~8억 유로로 줄어들 것이라 예상했다.

2024.07.28 11:38김윤희

포스코홀딩스 "전기차 캐즘, 우량 자산 확보 기회"…뚝심 투자 지속

포스코홀딩스가 전기차 수요가 정체 중인 현 상황(캐즘)을 우량 자산 확보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업황 악화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 실적이 하락했지만, 중장기적으로 캐즘 이후 상황이 도래할 것을 고려해 투자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5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계획을 언급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8조 5천100억원, 영업이익 7천520억원, 순이익 5천4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8%, 43.3%, 29.6%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전기차 OEM들이 투자를 연기한 게 사실이지만, 저희는 양극재와 음극재 공장 신설 시 고객 주문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니켈과 리튬도 마찬가지”라며 “전기차 산업 성장 둔화로 자산 가격이 굉장히 떨어져 있어 이를 기회로 우량 자산을 확보할 계획이고, 차세대 배터리 준비도 강화해 향후 상황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전반적인 업황 악화에 따라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를 기존 11조원에서 10조 8천억원으로 축소했다. 이번 컨퍼런스콜에선 전기차 캐즘 지속과 철강 시황 침체 등에도 CAPEX 추가 조정을 발표하지 않았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상반기 약 43% 정도인 4조 6천억원을 집행했는데 철강이 1조 8천억원, 이차전지 소재가 2조 1천억원, 인프라에 5천억원 가량을 투입했다”며 “투자비가 100% 집행된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예상 금액을 넘기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CAPEX 규모는 구체적으로 계획되진 않았지만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10조원 이상은 집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캐즘이 예상보다 장기화면서,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니켈, 리튬 등 메탈 가격도 예상과 달리 추가 하락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단기간에 시황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니켈 가격이 현재 톤당 1만6천 달러 이하로 떨어졌고 재고 물량도 30개월치 이상으로 단기간에 가격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며 “3분기에는 재고 소진이 다소 이뤄지고 4분기에는 시황이 좀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를 통한 공급 물량 증가에 따른 이차전지 소재 사업 악영향 수준에 대해서는 “중국 업체 위주로 많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고 계획된 물량만 해도 100만톤이 넘어가지만 전체적으로는 니켈 가격 상승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며 “미국과 인도네시아 간 FTA가 체결되면 많은 물량이 미국에 갈 수 있지만 비(非)중국 프로젝트 중 이차전지 소재로 쓰일 수 있는 니켈 양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호주에서도 니켈 관련 프로젝트들이 중단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세액공제 기준을 충족하는 니켈 공급량이 매우 유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튬 가격에 대해선 “가격 반등 시점에 대해 2026년, 2028년 등 엇갈리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며 “가격 회복 시점이 손익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이 램프업(대량 양산을 위한 생산 능력 증대 과정) 단계에 들어가는데 초기엔 생산량 증대가 천천히 이뤄지는 만큼 가격 약세 구간에서 생산 안정화 작업, 배터리 쪽에 납품하기 위한 인증 작업을 거치게 될 것”이라며 “가격 회복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고 첨언했다. 회사는 지난 12일 사업 핵심 축으로 철강과 이차전지 외 신소재를 언급하면서 오는 2030년 매출 5조원 이상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고 새로운 도메인으로 자리잡을 만한 소재를 하반기에 검토할 것”이라며 “상세히 언급하긴 어렵지만 기존 사업 영역과 연관된 분야로, 모빌리티 관련 미래 소재나 친환경 에너지, 전력 인프라 등 분야 관련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밝힌 구조조정 이후 창출된 현금에 대해선 우선 주주 환원에 일부 활용하고, 대부분은 이차전지 소재 등 성장 사업과 철강 사업 탄소 중립 준비 자금으로 활용하겠다고 언급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철강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이미 무역 장벽으로 직접 판매를 제한적으로 하고 있다”며 “포스코 멕시코 등을 활용해 현지 생산판매 체계를 운영 중인데 최근 미국 멕시코산 면세 조건 강화 결정으로 멕시코 법인 수출 제품에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라고 했다. 포스코 멕시코를 통한 미국 수출량이 많지 않고, 멕시코에서 부품 가공을 거쳐 공급된 제품은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2024.07.25 17:32김윤희

LG엔솔과 한배 탄 LG화학도 캐즘 타격…결국 투자 줄인다

LG화학이 올해 초 약 4조원 집행하기로 했던 설비투자(CAPEX) 규모를 결국 하향 조정했다.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때까지만 해도 시설투자 비용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과 나란히 투자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가 예상보다 길어지며 고객사들이 물량 조절에 들어간 탓이다. 전방 수요가 둔화하자 후방 산업인 배터리 셀과 소재 업체인 양 사가 투자를 줄이는 수순을 밟는 것으로 풀이된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산업 시장과 시장 변동성 그리고 매크로 불확실성을 고려해 보다 보수적이고 신중하게 투자 의사결정과 투자 집행을 해 나가고자 한다"며 "양극재 생산능력(케파) 증설은 고객 포트폴리오 확대 노력과 더불어 시장 수요에 맞게 유연하게 투자 속도를 조절해 가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당초 4조원 규모로 계획을 했지만, 올해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인 3조원 초중반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양극재 투자가 최우선 순위임은 변함이 없지만, 고객사 감산 기조에 맞춰 연도별 CAPEX(자본적 투자) 계획을 순차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익성이나 경제성이 현저히 담보되는 사업을 중심으로 자본 투입을 선별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여러 변동성을 확인해 가면서 엄정하게 투자 집행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전 LG에너지솔루션도 컨퍼런스콜에서 연간 매출 목표가 전년비 역성장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라 필수적인 투자만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업스트림 지분 투자 계획을 언급했지만, LG화학은 이와 반대로 업스트림 투자 전략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헝가리에서 도레이와 합작법인 형태로 분리막을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은 "전지 소재 수요 성장과 중국 분리막 업체 경쟁력 등을 고려해 기존 캐파 확장 계획을 전면 재검토 중"이라며 "분리막 사업 업스트림인 원단 사업의 경우 당사 협력 파트너인 도레이의 분리막 사업 전략 방향 변경과 시장 현황을 고려해서 기존 도레이와 협의된 내용을 전면 재검토하고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 LG엔솔 투자 속도 조절에 양극재 가이던스 하향…전년비 40%→20% 증가 LG화학은 구체적인 가이던스도 제시했다. 글로벌 양극재 케파(CAPA) 계획은 국내, 모로코 등 투자 계획을 1~2년 순연함에 따라 2026년 28만톤에서 20만톤으로 조정했다. LG화학은 "고객의 생산량 조정 계획에 따라 올해 양극재 출하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40% 증가에서 20% 증가로 하향 조정한다"며 "3분기 양극재 판가는 2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요 고객 재고 조정이나 감산 등으로 2분기 대비해서 20% 물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하반기 수익성은 메탈의 부정적 재고 효과가 감소하면서 2분기 대비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대비 하반기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하반기 물량은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고,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물량 20% 증가,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40% 이상 하락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30%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이후 양산을 목표로 검토 중이었던 국내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와 모로코 LFP 양극재 설비 투자는 고객과의 물량 조정을 토대로 가동 일정을 조절할 계획이다. LG화학은 "기존 자산의 가동률 상향 등 자산의 효율성 제고 후에 케파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2026년은 미국 초도 양산 케파만을 반영할 경우 약 20만톤 수준이며, 28년까지 이어질 미국 공장 램프업 이후 계획은 투자 계획 조정 후에 다시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올해 초 착공한 미국 테네시 공장은 계획대로 투자한다. LG화학은 "GM 물량 변동과 상관없이 지난해 체결한 장기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화학 3분기 첨단소재 사업은 전방 수요 부진으로 전지재료 출하 감소세가 예상되나, 메탈 가격 안정세로 수익성은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 석유화학, 中 이구환신 효과 미미…하반기 고수익·미주 시장 노린다 석유화학 사업은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하반기 시황도 수급 밸런스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 부양책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 반면 글로벌 해상운임은 지금 대폭 상승이 돼 당분간은 2분기와 유사한 시황 수익성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LG화학은 중국 경기 부양책(이구환신) 효과에 대한 질의에 "수급 밸런스 회복 이상의 큰 폭의 효과는 없는 것으로 보이며, 제품별로 보면 자동차 가전 분야 ABS나 고무 제품 같은 경우에는 소폭의 수요 회복과 공급 과잉의 완화 정도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건축 분야의 PVC와 같은 제품들은 수요 회복 부진은 지속되고 있고 공급 과잉도 지속되고 있어서 당분간은 큰 폭의 회복은 기대가 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수익성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여러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지만 NCC JV 등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수익성 제고를 위해 상반기 일부 공장을 가동 중단했으며, 소규모 비핵심 사업 혹은 외부소싱 가능한 중간 원료를 합리화하면서 사업 구조를 재편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단기적으로는 사이클이나 수급 밸런스 의존도가 높은 보험용 제품군은 가격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고부가가치·지속가능한 제품 등에 집중할 예정이며, 지역별로는 판매나 생산 측면에서 구미주 지역으로 다변화 전략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LG화학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 2천997억원, 영업이익 4천59억원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34.3% 각각 감소한 실적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53.4% 각각 증가했다.

2024.07.25 16:21류은주

포스코퓨처엠, 2Q 영업익 95% ↓…메탈 가격 약세 영향

포스코퓨처엠은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9천155억원, 영업이익 27억원, 당기순손실 11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23.3%, 94.8% 감소하고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해선 매출은 19.6%, 영업이익은 92.8% 줄고 순이익은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실적 하락 배경에 대해 주력 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마진율도 지속 개선 중이지만 원료 가격 약세로 영업이익 회복세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분기 순손실이 커진 데에는 인조흑연 음극재 평가 손실과 라인 설비 보수비용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이 반영됐다. 배터리 소재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천933억원과 13억원을 기록했다. 리튬, 니켈 등 주요 원료 가격의 하락으로 1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의 가동 초기 높은 제조원가로 인한 음극재 재고평가손실 186억원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고부가 가치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N86, N87, NCA) 판매량 증가와 수율 개선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기초소재 사업은 포스코 전로 수리대수 감소와 포항제철소 4고로 개수로 각각 내화물과 생석회 판매가 감소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천222억원과 14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양산을 개시한 뒤 수율 향상으로 수익성이 지속 개선되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저가형 전기차 제품군이 다양하게 출시됨에 따라 하반기 양극재 판매량 역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24.07.25 13:52김윤희

코스모신소재, 2Q 영업익 69억…전년比 29.5% ↓

양극재 기업 코스모신소재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1천853억9천만원, 영업이익 69억3천만원, 당기순이익 42억9천만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25.1%, 순이익은 22.1%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해선 매출은 51.8%, 영업이익은 31.1% 증가하고 순이익은 7.1% 감소했다.

2024.07.24 14:54김윤희

롯데인프라셀, 獨 기업서 양극박 원재료 8년간 공급받기로

이차전지 소재전문기업 롯데인프라셀이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롯데인프라셀은 독일 컨스텔리움과 이차전지용 양극박 원재료 장기공급 조인식을 지난 6월 17일에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롯데인프라셀과 컨스텔리움은 독일 징겐공장에 3천만 유로(약 450억원)공동투자를 통해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컨스텔리움은 롯데인프라셀 헝가리공장에 올해부터 2031년까지 양극박 원재료인 알루미늄 스트립을 공급할 계획이다. 양극박은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이차전지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집전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박이다. 글로벌 이차전지 수요가 급속하게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사, 전지사, 소재사들은 안정적인 SCM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롯데인프라셀은 헝가리 공장에서 양극박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생산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나아가 주요 양극박 원재료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본 계약을 기반으로 양사는 양극박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품질향상, 공급안정화를 위해 유럽에서의 글로벌 협력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최연수 롯데인프라셀 대표는 “이번 컨스텔리움과 공급계약은 안정적인 원재료 물량확보를 통해 유럽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이며, 향후에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유럽에서 양극박 생산능력을 확대해오던 롯데인프라셀과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려는 컨스텔리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컨스텔리움은 알루미늄을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항공우주, 자동차 및 포장재 산업을 포함한 광범위한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알루미늄 제품을 선도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10조 8천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한편, 롯데인프라셀은 이차전지 사업을 확대하고 더욱 집중하기 위해 지난 4월 롯데알미늄으로부터 100% 자회사로 물적 분할했다. 2020년에 안산1공장의 이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했다. 유럽 등 선진국 중심 온실가스 배출규제 강화로 인해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해외투자를 진행했다.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연간 생산 규모 1만 8천톤 이차전지용 양극박 생산공장을 2021년 7월에 준공했고, 후속 투자를 진행중에 있다. 또한, 미국 켄터키주에 롯데케미칼과 합작해 연간 3만 6천톤 규모 양극박 공장 공동투자를 진행중이다.

2024.07.24 09:30류은주

에코프로비엠, 나트륨이온전지 양극재 개발 나서…"포트폴리오 다각화"

에코프로비엠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나트륨이온전지(SIB) 양극재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에코프로비엠은 다양화하는 이차전지 수요에 맞춰 나트륨이온전지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과제인 '나트륨이온전지 양극소재개발 사업'의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을 중심으로 한국전기연구원, 동아대학교, 성균관대학교도 참여하는 산학 연구 과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비로 52억5천만원을 지원하며 참여 기관 부담금을 포함한 총 사업비는 106억원이다. 향후 4년 동안 기술 개발 협력을 진행한다. 나트륨이온전지는 희소자원으로 분류되는 리튬 대신, 나트륨을 주 원료로 사용한다. 나트륨은 리튬 매장량과 비교해 약 1천배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튬 대신 나트륨을 사용하면 이차전지 가격의 약 40%를 차지하는 양극재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격으로 생산할 수 있다. 나트륨이온전지는 낮은 온도에서 성능을 유지하고 고온에서도 열안정성이 높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나트륨은 채굴과 제련 과정에서 친환경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에코프로비엠은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나트륨이온전지 양극재 개발 연구를 이어왔다. 올해 들어 오창 사업장에 국내 최대 규모 나트륨이온전지 양극재 전용 파일럿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등 개발에 속도를 내왔다. 에코프로비엠은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나트륨이온전지 양극재의 에너지밀도를 높이는 기술을 확보하고 대량 생산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이동욱 에코프로비엠 미래기술담당 이사는 “리튬이 현재 수요 둔화로 가격이 낮은 추세지만 언제든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낮고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한 나트륨으로의 대체가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 외에 다양한 차세대 양극재 개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7.23 09:39류은주

포스코, 2026년까지 '이차전지 소재' 매출 11조 목표

포스코그룹이 오는 2026년까지 이차전지 소재 사업으로 매출 11조원을 달성하는 등 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2일 '제3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 고도화 전략을 밝혔다. 이날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 부사장은 이번 전략을 소개했다. 전략에는 ▲'풀 밸류체인' 완성 ▲사업 경쟁력 강화 ▲차세대전지 소재 시장 선점으로 캐즘을 돌파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시장 성장 둔화(캐즘) 시기를 적극 활용해 우량 자원 확보와 효율적인 양산 체계 구축 등 근원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상위권 원료·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올해는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이차전지 소재 모든 공급 체계를 본격 가동하는 원년으로, 풀 밸류체인 완성을 통해 고객 맞춤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사업의 노하우를 그룹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도 공유해 운영 및 조업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미래기술연구원-포스텍-포스코퓨처엠과 연계한 산학연 역량을 총 동원한 그룹 시너지를 창출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 성장을 본격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포스코그룹은 캐즘을 기회로 염호, 광산 등 리튬 우량 자원을 확보한다. 글로벌 무역 규제에 대비해 국내에서 제련과 정제를 마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적격 니켈 제품을 생산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양극재는 고객 다변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음극재는 IRA 적격 및 비(非)해외우려집단(FEOC) 생산 기업으로서 천연, 인조, 실리콘계 등 음극재 라인업을 강화한다.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 소재 사업 투자를 지속해 2026년까지 리튬 9만6천톤, 니켈 4만8천톤, 양극재 39만5천톤, 음극재는 11만4천톤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차세대전지 소재 시장 선점을 위해선 고객사 전고체 전지 상용화 계획과 연계해 전고체 전지 3대 요소인 양극재, 고체전해질, 리튬메탈 음극재를 모두 공급할 계획이다. 홍영준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 부사장은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및 자동차사들의 차세대 전지 개발 현황과 그룹에서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소재,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허 확보 등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이차전지와 신소재를 축으로 오는 2030년 시가총액 200조원을 목표로 소재 분야 글로벌 최고 기업가치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7.13 11:23김윤희

코스모신소재, LG화학에 NCMA 양극재 공급…3621억 규모

코스모신소재는 LG화학과 3천621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작년 매출의 57.5% 수준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계약의 연장 선상이다. 코스모신소재는 지난해 6월 LG화학과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 3천308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이 4월까지였다. 이번 계약에 따라 코스모신소재는 지난 5월부터 내년 4월까지 NCMA 양극재를 공급하게 된다. 코스모신소재가 양극재 1차 소성을 맡고, 이후 LG화학이 2차 소성은 거쳐 완제품을 만드는 구조다.

2024.07.08 11:22김윤희

수요·원자재價 동반 하락…K양극재, 보릿고개 버티기

국내 양극재 업계가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 지속에 따른 수요 감소,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역래깅(원재료투입시차) 여파로 2분기 악화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업체들이 수출하는 양극재 수출액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잠정 수출액은 3억8천298만달러(약 5천26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7% 감소했다. 올해 추이를 보면 1월 4억 달러 가량에서 4월까지 4억8천만 달러 선으로 올랐다가 5, 6월에 걸쳐 급감했다. 수출 중량도 6월 기준 1만3천8934톤으로, 4월까지 증가하다 두 달 연속 감소했다. kg당 수출 단가는 27.6달러로, 1월부터 지속 하락하다 6월 소폭 반등했다.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6월 잠정 수출액은 1억8천72만 달러(약 2천483억원)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약 39% 줄었다. 1월 2억2천만 달러 수준에서 4월 약 1억2천만 달러로 하락했다가 5, 6월 반등했다. 수출 중량은 6천20톤으로, 1월부터 4월까지 하락하다 5, 6월에 걸쳐 늘었다. 수출 단가는 6월 기준 kg 당 약 30달러로, 연초부터 계속 떨어졌다. 1분기와 2분기 수출액을 비교하면 NCM 양극재는 12억3천만 달러에서 12억7천만 달러로 소폭 늘고, NCA 양극재는 5억6천만 달러에서 4억3천만 달러로 줄었다. 양극재 원자재인 광물 가격이 2분기 들어 하락세를 보이는 점도 실적 악화를 부추기는 부분이다. 광물 매입 당시 가격과 양극재 판매 시 가격이 2~3개월 정도의 시차를 갖기 때문이다. 양극재 판가가 당시 광물 가격에 연동되는 만큼, 광물 가격이 하락세를 띨 경우 비싸게 광물을 산 뒤 양극재는 싼 값에 팔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탄산리튬 가격은 ㎏당 87.5위안(약 1만7천원)을 기록했다. 올초 이후 점차 상승세를 타 지난 4월 kg당 109.5위안까지 가격이 올랐지만, 이후 거듭 하락해 연초 가격인 kg당 86.5위안에 근접해졌다. 니켈 가격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연초 톤당 가격이 1만6천달러 이하였지만, 이후 점진적으로 가격이 올라 5월 중 2만1천275 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에는 가격이 하락해 지난 4일 기준 톤당 가격이 1만6천950 달러로 나타나고 있다. 양극재 업계는 1분기에도 전년 대비 실적 악화를 겪었다. 이에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등 기업은 투자 속도 조절을 고려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기차 캐즘 여파가 2분기까지는 지속되지만, 하반기 이후에는 점차 양극재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란 게 대체적 전망이었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전기차 수요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전기차 OEM과 배터리 업계는 설비 투자를 잠정 중단하거나 판매 목표를 감축하는 등 캐즘 장기화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양극재 시장도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LG화학 관련 분석 보고서에서 “최근 전기차 수요 위축으로 주요 고객사들의 판매량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사 양극재 출하량 역시 결코 자유로울 수는 없다”며 “연간으로 봤을 때 동사 양극재 부문에 외형 성장 방향성에는 변함없으나, 그 눈높이에 대한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2024.07.08 11:13김윤희

포스코 양·음극재 탑재 전기차 '리릭' 국내 출시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와 철강 제품이 대거 적용된 캐딜락 럭셔리 전기차 '리릭'의 국내 출시를 맞아 포스코그룹과 GM이 공동 행사를 개최했다. 양사는 2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 리릭을 전시하고, 포스코그룹 임직원과 인근 직장인들에게 시승 기회와 구매 상담을 제공했다. 이 날 행사에는 포스코퓨처엠 유병옥 사장, 포스코 서유란 자동차소재마케팅실장, GM 한국사업장 헥터 비자레알 사장, GM 해외사업부문(GMI) 토미 호세아 구매 및 공급망 담당 부사장 등이 참석해 포스코그룹과 GM의 협력으로 완성된 전기차의 출시를 기념했다. 리릭은 GM의 차세대 모듈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에 기반한 첫 모델이자, 포스코퓨처엠의 양·음극재를 배터리 소재로 모두 적용한 첫 번째 전기차다. 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로 만든 배터리셀을 12개의 모듈에 배치한 배터리팩을 탑재했다.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와 철강제품이 대거 적용된 캐딜락 럭셔리 전기차 '리릭'의 국내 출시를 맞아 포스코그룹과 GM이 2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리릭을 전시하고, 공동 프로모션 행사를 개최했다. 리릭의 배터리 양극재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제품을 사용해 주행거리를 늘려, 완전 충전시 복합기준 46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3월 NCMA 단결정 양극재 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음극재는 기존 제품 대비 소재 구조를 개선한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를 사용해 배터리 고속충전 성능과 함께 안정성과 수명을 함께 높였다. 리릭은 시간당 최대 190kW 출력의 DC고속 충전을 지원해 10분 충전으로 약 120km를 주행할 수 있다. 리릭에는 포스코의 초고강도강과 전기강판 등 철강 제품도 대거 적용됐다. 차체와 섀시에는 인장강도 980Mpa 이상 기가스틸, 초고강도강을 적용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안전 최고 등급인 5스타를 받는 등 강도성과 가공성, 친환경성을 높였다. 구동모터에는 에너지 손실을 줄여주는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하이퍼 엔오'가 적용되어 동급 전기차 중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전류를 통해 구동 축이 회전하도록 만들어주는 모터 등에 활용되는 소재로 두께를 얇게 만들수록 구동모터가 회전할 때 전기에너지 손실이 최소화된다. 리릭은 올해 1분기 미국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포스코그룹과 GM의 협력이 더해진 리릭이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기를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포스코퓨처엠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배터리 핵심 소재를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 GM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과 GM은 북미에서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 5월 합작사인 '얼티엄캠'을 GM과 공동 설립했고, 올해 하반기 캐나다 퀘백주에 연산 3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등 권역별 공급망 강화 정책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북미에 양극재 공장 증설과 양극재의 중간 원료인 전구체 공장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2024.06.26 11:00김윤희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LG엔솔 지분 매각계획 없다" 재확인

LG화학 최고경영자(CEO) 신학철 부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방향성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계속 시장에서 흘러나오는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과 관련해 다시 한번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부회장은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은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IRA의 정신과 틀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IRA는 자국 내 투자를 유치하는 기업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정책이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선 과정에서 당선 시 IRA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어 화제가 됐다. 신 부회장은 여기저기 약간의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행정부가 바뀌는 경우 이는 불가피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은 IRA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은 미국 테네시주에 30억달러(약 4조원)를 투입해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이같은 투자는)고객사들이 요구하는 현지화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정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미국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배터리 원자재 확보 경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부회장은 "전기차 소재인 리튬 가격은 한때 ㎏당 80달러였지만 현재는 14달러까지 하락했다”며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를 위해 여러 회사와 협상 중이며, 단기적으로 2~3년 정도는 충분하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며 향후 5년이나 10년 정도의 공급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2% 매각에 대한 질의에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 계획과 관련해 "매각 계획은 현재는 없고 여러 옵션을 탐색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2024.06.25 18:05류은주

'나트륨 배터리' 전기차 성큼…"1~2년 내 LFP 성능 제칠 것"

[뮌헨(독일)=김윤희 기자] "나트륨 배터리 관련해 국내 자동차 OEM과 올초부터 긴밀히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동욱 에코프로비엠 미래기술담당장 이사는 19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에서 이같이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 위주로 사업을 키워온 양극재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삼원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업계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상대적으로 에너지 밀도가 높은 삼원계 배터리 양극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했지만, 그 외 리튬인산철(LFP) 등 다양한 배터리에 적합한 양극재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트륨 배터리 양극재도 그 일환이다. 이동욱 이사는 "차세대 제품으로 리튬이 들어가지 않는 나트륨 배터리 양극재를 개발 중"이라며 "1~2년 내에 LFP 양극재에 준하는 성능을 구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코프로비엠이 나트륨 배터리 양극재를 주목한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현재 전기차에 두루 보급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리튬이 희귀한 광물로 취급되는 만큼 수요가 늘수록 광물 가격과 연동되는 배터리 가격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반면 나트륨은 매장량이 풍부해 가격에 이점이 있다. 리튬 가격이 고점 대비 상당히 하락한 현재 기준으로도 나트륨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이 LFP 배터리보다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안전성도 LFP 배터리보다 앞선다. 여기에 더해 리튬이온 배터리는 -20도 이하 저온에서 성능이 3분의 1까지도 줄어드는 반면, 나트륨 배터리는 저온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이사는 "중국에서 출시되는 나트륨 배터리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250km로, 다소 짧다고 느낄 수도 있다"며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 전기차는 주행 거리가 400km로 나오지만, 낮은 온도인 환경에선 300km 수준으로 성능이 저하된다"고 첨언했다. 이런 특성을 고려할 때 개발도상국 시장, 전동화 수단 중에선 전기 바이크 등에 접목하기 유리한 제품이라는 평가다. LFP 배터리와 마찬가지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로도 적합성을 인정받아 여러 기업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나트륨 배터리는 중국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인데, 에코프로비엠은 중국 기업 제품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양극재를 개발했다. 이는 회사가 일찍이 기술 개발에 나서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 이사는 "중국에 시장을 내준 LFP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나트륨 배터리 양극재를 2년 전부터 개발했다"며 "중국 업체 제품들보다 에너지 밀도와 수명 등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배터리 시장 주류 제품이 리튬이온 배터리이고, 나트륨 배터리 활용 사례가 많지 않아 공급처 확대가 수월하지 않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국내 배터리 3사도 나트륨 배터리를 생산하지 않고 있다. 나트륨 배터리 양극재 외에도 에코프로비엠은 LFP 배터리 양극재도 내년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이 이사는 "국내 업계는 원래 LFP 시장에 관심이 없었지만,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중국 기업의 진출이 제한되면서 공략 가능한 수요가 생긴 것이 시장에 뛰어든 배경"이라고 했다. 이 이사는 "하이엔드 양극재부터 로우엔드 양극재까지 모두 개발하고 있다"며 "이런 포트폴리오를 가진 회사는 저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2024.06.20 09:47김윤희

에코프로, 지난해 삼원계 양극재 판매 1위

지난해 삼원계 배터리 양극재 시장에서 에코프로가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SNE리서치가 6월에 발간한 올해 1분기 리튬이온배터리(LIB) 4대 소재 분기별 시장 및 SCM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리튬이차전지 양극재 수요량(사용량)은 219만톤 이었으며, 양극재 출하량은 294만톤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양극재 출하량 293만8천톤 중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제품이 차지하는 출하량은 156만8천톤으로 약 53%를 차지했다. 삼원계 양극재 시장에선 에코프로가 12만톤 출하로 1위를 기록했고, 롱바이가 9만9천500톤 출하로 2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 B&M이 9만5천톤, 엘앤에프가 8만6천톤, LGC가 7만4천톤으로 집계됐다. 그 뒤로 XTC, 유미코어, 레샤인, 이스프링, SMM, 니치아, 사이리코, 포스코퓨처엠이 5~7만톤 내외의 출하를 기록했다. 삼원계와 LFP를 모두 합친 실적에서는 호남운능이 50만7천톤 출하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이나노닉이 21만4천톤 출하로 2위를, 후베이완런이 16만4천톤 출하로 3위를 기록했다. 로팔은 10만7천톤을 기록, 작년 10만톤 이상 출하를 기록한 업체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양극재 출하량을 보면 삼원계 양극재 업체는 중국의 롱바이가 2만6천톤 출하로 1위를, 에코프로가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엠 포함 2만5천톤을 출하해 2위를 기록했다. LFP 양극재는 중국의 호남운능이 13만6천톤 출하로 1위를 기록했다. 롱바이는 중국 CATL향으로 하이니켈 NCM 양극재를 주로 출하하고 있다. 에코프로의 주요 공급사로는 삼성SDI와 SK온이 있다. 삼성SDI향으로는 NCA 양극재를 에코프로이엠에서 전기차용으로 전용 공급하고 있으며, 오창 공장에서 소형 NCA 양극재도 생산해 SDI와 무라타 등에 공급하고 있다. 포항 5공장에서는 SK온향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 양극재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올해 1분기 양극재 업체가 메탈가 하락 및 리튬 가격 급락으로 매출, 영업이익 하락을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생산, 판매 둔화에 양극재 업체도 생산, 증설 속도 늦춰 해외 진출 지연 등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는 것. 반면 중국은 LFP 시장 강세가 지속되고, 중국 양극재 업체들의 과잉 생산 우려 속 LFP 생산능력(CAPA) 지속 확대 및 해외 진출 확대 시도가 눈에 띈다고 봤다. 양극재 가격은 중국 업체들의 NCM, LFP 양극재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리튬 가격은 1분기에 바닥 찍고 살짝 반등 추세이며, 니켈, 구리, 알루미늄 등 메탈 가격은 수급 조절로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는 향후 삼원계 양극재의 경우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 개발 및 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LFP는 올해 초 중국 CATL, BYD, 고션 LMFP 배터리 신규 제품 개발 및 양산 발표가 이어지고 있어 기술과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4.06.17 09:42김윤희

'하이니켈' 배터리 난제 해결사, 음극재 혁신도 순항

지디넷코리아가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반도체·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핵심 기반 산업을 이끄는 [소부장반디배] 기업 탐방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유망 기업들의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양극재 전문 기업 엘앤에프는 니켈 비중이 높은 '하이니켈' 양극재를 주력으로 성장해온 회사다. 배터리 업계가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자 그 핵심인 니켈 비중을 최대한 늘리는 데 집중하는 동안, 엘앤에프는 이에 대응하는 양극재 개발에 연이어 성공해왔다.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중요해진 건 핵심 공급처인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엘앤에프는 개발 및 양산 역량을 고도화해오면서 니켈 비중을 95%까지 끌어올린 양극재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엘앤에프는 양극재를 넘어 음극재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일본 화학 기업 미쓰비시케미컬과 관련해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시중 제품의 기술적 난제를 풀고, 중국에서 상당 부분 음극재 원료를 조달하는 K-배터리 업계의 리스크 해소를 도맡겠다는 포부다. ■'하이니켈' 진화 산증인…"LFP 양극재도 개발 완료" 엘앤에프는 국내에서 양극재를 최초로 개발한 기업으로 지난 2006년 LCO 배터리용 제품을 내놨다. 그 이듬해인 2007년부터는 현재 활발히 쓰이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용 양극재를 양산해왔다. NCM 배터리가 세대를 거듭하며 성능이 개선되는 동안 그 중심이 되는 양극재를 선도적으로 개발해온 역량이 회사 강점이다. 엘앤에프는 지난 2007년 니켈 비중이 50%인 'NCM 523' 양극재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고 이어 2013년 70%로 비중을 더 높인 'NCM 712' 양극재도 가장 먼저 양산했다. 2021년부터는 니켈 비중이 90%까지 늘어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를 양산 중이다. 누적 판매량은 5만 톤 이상을 기록했다. 니켈 95%인 NCMA 양극재 개발도 마쳐 올 하반기 양산이 예정돼 있다. 회사는 국내 배터리 3사 외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에도 제품을 납품 중이다.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받는 4680 원통형 배터리에 탑재할 양극재도 2년 전 개발을 마쳤다. 최용진 엘앤에프 사업개발담당 전무는 "울트라 하이니켈 외 기술 난제가 있었고, 고객사가 요구하는 성능을 맞추고자 노력해 2년 전 개발을 완료했다"며 "그간 고객사의 제품 신뢰성 검토를 받았고 현재는 양산 일정을 확정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가격에 강점이 있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도 곧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최용진 전무는 "가공 마진이 높지 않고, 진입 장벽이 높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가장 우선시되는 시장"이라며 "장기간의 생산 노하우를 토대로 단위당 가공비를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K배터리, 인조 흑연 능가·IRA 지원 '음극재' 필요"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하는 국내 배터리 업계 입장에서 숙제로 남아 있는 것이 음극재다. 미국은 배터리 업계로 하여금 탈(脫)중국화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수입되는 음극재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수급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이런 수요를 일본 화학 기업 미쓰비시와 합작 설립한 공장에서 제조한 음극재로 공략할 계획이다. 공장은 내후년 설립 예정이다. 최 전무는 "양극재 회사로서 양극재용 금속의 정제련공정, 전구체공정, 양극활물질제조공정이 모두 한국에서 이뤄지는 데 엄청난 투자 금액이 투입되고 있다"면서도 "한국이나 미국 등에서 음극활물질을 제조하지 않는다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기준에 부합할 수 없어 양극재에 투자된 IRA 대응은 무의미해진다"고 설명했다. 음극재의 중간 원료인 구형화 흑연도 한국에서 제조해야 IRA에 대응하는 배터리 생산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최 전무는 "원료를 아프리카에서 조달하더라도 중간 원료인 구형화 공정을 한국에서 진행해야 IRA 대응이 된다"며 "현재 한국에는 구형화 흑연을 제조하는 공정이 없는데, 저희가 진행하는 제조 회사는 구형화 공정을 함께 진행하는 유일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엘앤에프는 인조 흑연을 대체 또는 인조 흑연 사용량을 급격히 줄이면서도 '스웰링(부품)' 현상에서 자유로운 음극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최 전무는 "인조 흑연이 천연 흑연보다 용량이 낮고, 1천200도로 소성한 뒤 다시 3천도로 소성해 비용이 많이 들고 탄소 배출량이 많다는 단점이 있지만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했던 까닭은 스웰링 현상이 상대적으로 덜해 수명이 길다는 점 때문"이라며 "미쓰비시가 개발한 음극재는 스웰링이 인조 흑연과 동등한 수준에 더 많은 용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6.06 12:00김윤희

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 '탄소발자국' 측정 국제 검증 받아

포스코퓨처엠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공인 검증기관인 한국품질재단으로부터 양극재 'PN6', 'PN8'과 천연흑연 음극재에 대해 국제표준 'ISO 14067' 탄소발자국 검증서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PN6과 PN8은 포스코퓨처엠이 제조하는 니켈 함량 60%, 80% 이상 양극재다. 탄소발자국은 원료 채굴, 운송, 생산 등 제품 수명 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의미한다. ISO 14067은 탄소발자국의 객관적 측정을 위한 국제 표준이다. 한국품질재단은 기업 또는 단체의 탄소 배출량 측정 과정에서 ISO 14067 준수 여부를 평가해 탄소발자국 검증서를 발급한다. 탄소발자국은 2006년 영국의회 과학기술처에서 최초로 제안한 이후 지속가능한 소비·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시행된 유럽연합(EU)의 배터리 규정 79조에 따르면, 내년부터 배터리 제품 탄소발자국 측정 및 신고가 의무화돼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사실상 글로벌 시장 영업 활동이 어렵게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배터리, 완성차 기업와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 해외 합작법인(JV) 설립 등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양·음극재 탄소발자국 검증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에게 탄소배출량 관리 체계에 대해 투명한 정보 공개로 신뢰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양·음극재 탄소발자국 검증 자료를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생산 공정 분석, 에너지 절감 기술 도입 등에 활용하고, 향후 하이니켈 단결정 NCMA·NCA 양극재 등 차세대 제품을 대상으로도 탄소발자국을 관리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사업장 내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저탄소 연료 전환, 공정 개선을 통한 에너지 효율 향상 등을 적극 추진해 2035년에는 배터리소재 사업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2024.05.23 10:26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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