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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9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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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LFP 배터리 제조기술 수출 통제 움직임

미중 무역 갈등 고조 속에 중국이 배터리 제조기술을 수출 규제 대상에 추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리튬인산철(LFP)과 리튬인산망간철(LMFP) 배터리와 양극재 제조 기술을 수출 금지 또는 제한 대상 목록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상무부는 갈륨과 리튬을 금속에서 추출하는 일부 기술과 공정에 대한 규제 강화도 검토하고 있다. 리튬은 배터리 양극을 이루는 주요 소재 중 하나로 양극재 원가 중 60∼7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상무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안을 대중에게 공개한 후 내달 1일까지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한달 전 중국이 첨단·군사적 용도를 가진 여러 소재에 대한 금지 조치를 발표한 데 이어 추가적인 기술 수출 제한 조치가 이뤄진 것을 두고 미국 정부의 중국 기술 규제 강화에 맞대응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중국은 갈륨, 게르마늄 등 전략 자원 미국 수출을 금지했으며, 배터리 음극재인 흑연도 엄격한 통제 하에 두고 있다. 중국은 수십 가지 주요 광물의 세계 최대 공급국이다. 작년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에 초기 규제를 가한 이후 미국 내에서는 중국 광물 지배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같은 금속은 반도체에서 위성, 야간 투시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에 사용되고 있다.

2025.01.03 09:31류은주

정부, 용인 반도체 산단 연내 승인…기업 투자 활성화 지원

용인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구축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해당 지역은 2052년까지 총 360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산단으로, 국내 반도체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8일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투자 활성화 장관회의에서 '기업·지역 투자활성화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기업·지역이 계획한 투자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가동하는데 필요한 지원과 함께, 기업이 원활하게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먼저 이미 계획된 14개 투자 프로젝트의 장애 요인을 해소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돕고, 특히 약 9조3천억원 규모의 7개 프로젝트에 대해 내년 중 착공 등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용인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약 3개월 단축해 당초 내년 1분기 목표였던 산단계획 승인을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광양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보전산지 변경 등 행정절차를 6개월 이상 앞당겨 내년에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통영 복합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지자체에 수산자원보호구역 등의 조정 권한 이양을 추진하고, 여수 LNG 허브터미널(기회발전특구)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를 위해 LNG 등 청정연료 공급업을 기회발전특구 세액감면 대상 업종에 추가하기로 했다. 기업활동에 필수적인 인프라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포항 블루밸리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신규 용수시설 준공 전까지 용수 확보방안을 마련하고, 신규 용수시설 준공시기도 기존 2031년에서 2030년으로 1년 앞당긴다. 오창 테크노폴리스 산단에는 양극재 제품 양산 계획을 고려해 전력설비 설치를 내년 초부터 조기 착공해 당초보다 7개월 앞당긴 2025년 6월부터 초기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이 원활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와 제도를 개선해 투자친화적 환경을 조성한다. 규제샌드박스를 거쳐 무궤도 트램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프로스포츠 경기장 시설투자 및 운영 방식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한 연구용역도 내년에 착수한다. 또한 지역이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유치할 수 있도록 외국인투자 현금지원 대상 기술에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기업이 원하는 곳에서 투자할 수 있게 환경영향평가는 신속·일반·심층으로 구분해 환경영향이 적은 사업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국가전략사업으로 지정된 첨단국가산업단지에 대해서는 환경평가 1·2등급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허용할 계획이다. 또한 기후대응기금의 기업당 대출한도를 현행 1조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하는 등 기업의 친환경 투자를 위한 자금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2024.12.18 12:48장경윤

에코프로비엠, 최문호·김장우 각자대표 체제

에코프로비엠은 김장우 대표를 선임, 이후 최문호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17일 공시했다. 앞서 지난 2일 주재환 대표가 사임하면서 잠시 최문호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되다 다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되는 것이다. 김장우 대표는 고려대학교 경제학 학사, 고려대학교 경영학 석사를 졸업 후 SK이노베이션 재무실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지난 2022년 에코프로비엠에 입사해 최근까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왔다.

2024.12.17 16:48김윤희

엘앤에프, 1천억 규모 전환사채 매입

엘앤에프는 국내 사모펀드 IMM과 2021년 발행한 약 1천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매입 소각 후 신규 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매입에 나서는 전환사채는 IMM홀딩스의 자회사 IMM크레이딧앤솔루션이 결성한 블라인드 펀드 KBE펀드에서 투자에 참여한다. 엘앤에프는 부채 축소를 통한 재무 구조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지난 10일 지난해 발행한 약 1천700억원 규모의 해외 사모 교환사채를 만기 전 취득 및 소각 완료한다는 공시에 이은 추가 재무구조 개선 활동이다. 사채 상환에 그치지 않고 발행하는 것에 대해 엘앤에프는 “IMM은 우호적이고 전문성 높은 장기투자자로서, 회사의 성장을 믿고 높은 주가에도 전환 청구 없이 꾸준한 파트너로 투자를 지속해왔다”면서 “최근 불안한 시장 환경과 전기차 캐즘 시기 등으로 산업 내 단기적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시기임에도, 원금을 회수하는 대신 엘앤에프의 미래 성장 가치를 믿고 지속 투자하려는 의사가 강해 이번 발행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기존 발행 전환사채 매입 후 소각 절차를 밟아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예정이며, 신규 발행하는 사채는 내년 발행으로 현재 재무구조는 악화되지 않도록 했다.

2024.12.17 08:31김윤희

양극화되는 크리스마스...'가성비' 상품 인기 끌어

수십만원에 달하는 호텔 케이크와 1만원 이하의 편의점 미니 케이크까지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이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고가 상품의 경우 특정 소비층을 겨냥해 희소성을 강조한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가성비 상품은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홈플러스와 CU는 가성비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출시했다. 홈플러스가 베이커리 브랜드 몽블랑제를 통해 내놓은 '딸기몽땅 생크림 케이크'는 2만4천430원으로 타사 제품에 비해 약 40% 가량 저렴하다. 해당 제품은 사전 예약 시작 지 첫 주 만에 목표 판매량을 2배 초과 달성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일부 고가 케이크 가격이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가격과 품질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CU는 6천900원~7천500원 사이인 미니 케이크를 출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가 지속되자 시장 자체가 고가와 저가로 나뉘고 있다”며 “1만원도 안 되는 저렴한 상품부터 몇십만 원을 호가하는 제품까지 있는데, 저렴한 상품의 인기가 매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라호텔 제과점 패스트리 부티크는 연말을 맞아 한정판 케이크인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를 40만원이라는 가격에 출시했고, 롯데 시그니엘과 워커힐호텔앤리조트도 고가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내놨다. 크리스마스 장식도 스티커 등 가격과 공간 등에 제약이 없는 제품이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가성비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다이소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겨냥한 상품을 내놓았는데, 일부 제품의 경우 큰 인기로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제품은 품절로 재입고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LED 용품은 전년 대비 매출이 약 63% 올랐고, 트리 장식용품의 매출도 26% 신장했다.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트리의 대체품으로 창문에 붙이는 젤스티커 매출이 크게 오르기도 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회사가 3천900원에 판매하는 윈도우 젤스티커 매출은 매년 30% 가량 신장 중에 있다. 회사는 올해 매출이 작년의 2배 이상일 것으로 생각해 물량을 150% 이상 늘리는 등 대비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집 꾸미기에 제한이 큰 전세나 월세 세입자가 늘어나 매출도 는 것 같다”고 전했다.

2024.12.14 11:11류승현

양극재, 연말도 암울…내실 다지기 집중

국내 양극재 기업들이 오는 4분기에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올해 내내 전방 산업인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가 지속되면서 악영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방 수요 회복 시점을 구체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업계는 공급망, 재무 관리 등에 집중하며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차후 시장이 회복될 때 개선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난달 기준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합산 수출액은 3억5천457만 달러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분기가 시작되는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12월도 양극재 수요 회복 요인이 부족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전 분기 대비 광물 가격이 비교적 안정화돼 역래깅 여파는 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4분기 이후 니켈 톤당 가격은 1만5천~6천 달러 대를 유지하고 있다. 탄산리튬 kg당 가격도 70위안 대를 유지 중이다. 3분기에는 특히 리튬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추가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매입하는 광물 가격이 시차를 두고 양극재 판가에 반영되는 만큼, 원재료는 더 비싸게 사고 제품은 싸게 팔아야 하는 악조건이 따랐기 때문이다. 향후 광물 가격이 안정 또는 점진적 상승세를 보일 경우 회계 상 재고평가손실을 환입함에 따라 실적 개선 효과를 가져올 여지가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전기차 수요가 살아나야 한다. 유럽 환경 규제 강화 등에 주목하며 내년 시장 성장률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업계는 불확실성이 커 속단하기 어렵다고 본다. 시장 침체 속에서 양극재 업계는 그 동안 공격적으로 추진해온 생산능력(CAPA) 증설에 대해선 속도조절을 결정했다. 대신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공급망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적자 지속 가능성에 대비한 재무 체력 개선 등이 해당된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에 중국 GEM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니켈 제련, 전구체 ,양극재 등을 아우른 통합 공정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자체 공급망에 빠져 있던 광물 수급 및 제련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삼원계 양극재의 가격경쟁력을 유의미한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지난 4일 1억2천만 달러 규모 외화 해외 교환사채를 만기 전 취득 후 소각한다고 밝혔다. 진행 중이던 영구전환사채 발행도 취소했다. 재무 건전성 확보 차원이다. 공급망 차원에선 오는 2027년까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구체, 리튬 톨링, 음극재 등 생산을 개시해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LG화학은 현재 한 자릿수 대인 외부 판매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오는 2028년까지 3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판매 비중이 압도적인데, 고객사 다변화를 꾀한다는 목적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6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부터 수산화리튬 2만톤 수급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그룹 내에서 광산-수산화리튬-양극재까지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향후 타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들도 양산 일정에 따라 공급망이 확대될 예정이다. 포스코리튬솔루션이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12.11 16:15김윤희

포스코퓨처엠, 그룹사 수산화리튬 연 2만톤 수급…"美 수출 물량"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양극재 제조용 수산화리튬 2만톤 구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양극재 4만3천톤을 생산할 수 있으며, 전기차 46만대에 공급 가능한 물량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의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국내 생산 리튬을 그룹 내에서 대량 확보함으로써 미국 시장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봤다. 지난 2010년부터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추진해 온 포스코그룹은 이번 공급 계약으로 광산-수산화리튬-양극재까지 일관 공급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2021년 호주 광산개발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스와 합작해 광양에 설립한 수산화리튬 제조사다. 지난달 29일 제2공장을 준공하며 연산 4만3천톤의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갖췄다. 포스코퓨처엠이 이번에 공급 받는 수산화리튬은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4.75%를 확보하고 있는 호주 필강구라 광산의 리튬 정광을 원료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양산한 것으로 미국 수출용 양극재 생산에 전량 사용된다. 포스코퓨처엠은 해외우려기관(FEOC)이 아닌 공급망을 통해 수산화리튬을 그룹 내에서 안정적으로 조달해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내년부터 중국 등 미국이 FEOC로 지정한 곳에서 채굴하거나 가공한 광물을 활용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FEOC 외 공급망 구축이 필수적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시장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부터의 구매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외 포스코 그룹 내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속속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염수를 원료로 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 니켈 전문 회사 SNNC, 폐배터리에서 원료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등이 해당된다. 포스코퓨처엠은 그룹 내 안정적 원료 공급망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원료 조달 경쟁력에서 한층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4.12.06 09:41김윤희

엘앤에프, 1700억 해외교환사채 취득·소각…"재무체력 강화"

엘앤에프는 4일 공시를 통해 최대 1억2천만 달러(약 1천700억원) 규모의 외화 해외 교환사채를 만기 전 취득 후 소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지난해 발행 한 5억 달러 교환 사채 중 약 24%에 해당하는 규모다. 엘앤에프는 사채 취득 후 소각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채 소각 후 환입된 자기 주식은 보유 후 활용할 계획으로 오는 12일까지 내부 유보 현금을 사용하여 매입 완료할 예정이며, 주관사를 통해 공개매수로 진행한다. 지난해 엘앤에프는 외화 교환 사채를 7년 만기로 발행했으며 당시 주가의 30% 높은 프리미엄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세계적 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이차전지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회사는 부채를 축소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 '캐즘'을 극복할 예정이다. 엘앤에프는 진행 중이던 영구전환사채 발행은 취소했다. 시장 불확실성 및 어려운 국내 자금 시장 상황과 주가 수준을 고려했을 때 주주 가치 훼손과 재무적 발행 비용의 부담이 있다고 판단했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기존 영구전환사채 발행 목적이 자금 조달 필요성보다는 재무 건정성 확보와 부채비율 개선이었다"며 "이는 교환 사채 취득 및 소각으로 목적 달성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엘앤에프는 불필요한 이자 부담을 줄이고, 외부 자금 의존도를 낮추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보다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캐즘 이후 시기의 장기적인 성장 도모를 더욱 확고히 할 전망이다.

2024.12.04 18:33김윤희

LG화학-中 재세능원 '양극재' 특허 침해 여부 법원서 가린다

LG화학과 중국 양극재 기업 론바이의 한국 자회사 재세능원이 양극채 특허 침해 여부를 두고 소송전을 진행 중인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판정이 일단 보류됐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관계자는 "양측이 조사 중지를 원해 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여 절차를 중지하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LG화학은 재세능원의 니켈코발트망간(NCM) 811 양극재 제품이 자사 제품 특허 5개를 침해했다며, 무역위에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를 신청했다. 무역위가 LG화학의 손을 들어줄 경우, 제품 수입 및 판매 중지나 폐기 처분 등 시정조치와 더불어 과징금 부과가 예상됐다. 앞서 조사 중지를 신청한 재세능원에 이어 특허 침해 피해를 주장하는 LG화학도 조사 중지에 동의하면서 이날 무역위 판정이 보류됐다. 양측은 서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LG화학은 서울중앙지법에 재세능원을 상대로 특허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하고, 증거 보전 절차 신청도 접수해 법원이 지난달 충북 충주시 재세능원 공장에서 관련 절차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세능원도 특허청 특허심판원에 LG화학이 침해를 주장하는 특허에 대한 무효 심판 및 일부 특허 대상 소극적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문제된 특허는 양극재 제조에 필수적인 기술에 대한 것이다. 사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분쟁인 만큼, 향후 치열한 법적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감안하면 LG화학이 특허에 대해 최종 법적 판단이 나올 소송전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론바이는 지난해 기준 삼원계 양극재 출하량 9만9천500톤을 기록,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론바이는 CATL 등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다.

2024.11.21 18:23김윤희

'세계 최대 전구체' 中 CNGR, 韓서 IRA 리스크 해소 주력

글로벌 전구체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중국 CNGR(CNGR Advanced Material Co., LTD)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사업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 법인을 통한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CNGR 측이 최대 주주인 한국 법인 피노가 CNGR에 전구체 위탁 생산을 맡기는 구조다. 인도네시아, 모로코, 핀란드 등 광산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원재료를 조달하고, 장기간 갖춰온 생산 역량과 고객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IRA 이후 시장 공략을 꾀하고 있다. 전구체는 내년부터 IRA '핵심 광물'에 대한 세액공제 요건을 적용받는다. 따라서 중국 기업으로선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이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다. 피노는 현행 FEOC 규정에 저촉되지 않도록 사업 구조를 마련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에서 포스코와 추진 중인 합작 투자도 화유코발트 합작 건처럼 좌초될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선 내년 IRA 규정 적용에 따라, 현재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80% 이상인 전구체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입지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러나 CNGR이 적정 수준의 지분율 확보와 국내 기업과의 합작투자 등을 통한 IRA향 전구체 공급 우회 전략을 세워 시장은 더욱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피노는 지난달 28일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은 사업 계획을 소개하며 오는 2027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NCM 위주 韓·日 배터리 공략…국내 양극재사부터 접근 전망 피노는 2026년까진 CNGR이 위탁 생산한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를 전량 공급할 계획이다. 2027년부터는 포스코와 CNGR이 합작 투자하는 포항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구체 공급 비중을 절반 가량으로 두고, 점차 이 비중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2029년에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건설과 함께 리튬인산철(LFP) 등 신규 제품을 출시한다. CNGR을 비롯한 중국 전구체 기업들은 비교적 약한 환경 규제, 광산까지 아우르는 수직 계열화 체제와 규모의 경제 등 이점 덕에 국산 전구체 대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더불어 CNGR이 국내 배터리 업계 기업 다수와 신뢰 관계를 구축해온 만큼 고객사 확대도 용이할 것으로 봤다. 잠재 고객사로는 국내 양극재 기업과 한국·일본 배터리셀 기업, 완성차 OEM을 거론했다. NCM 배터리 위주 사업을 영위하면서 IRA 도입에 따른 북미 시장 입지 확대가 기대되는 곳들이다. 우선 피노는 지난 9월 국내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와 내년부터 2028년까지 전구체 6만톤을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R에서는 공급 규모를 6만5천톤으로 명시했다. 업계에선 합작 투자 중인 포스코의 전구체 수요도 피노가 확보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피노 "CNGR, 中 정부와 무관…IRA 리스크 없어" 사업 계획 상 피노가 중국 CNGR의 판매 법인 성격을 띤다. 피노는 현행 IRA을 기준으로 해석하면 제재 위험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LG화학,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기업들은 다른 중국 기업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공장 합작 투자를 추진해왔다.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지난 9월 투자 철회를 발표했는데, 화유코발트 경영진에 중국 공산당원이 재직하고 있어 IRA FEOC 제재를 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 있다. CNGR의 경우 이런 해당사항이 없는 민영 기업이라는 것이다. IR에서 밝힌 CNGR 측의 피노 지분은 44.9%다. 포스코와의 합작 공장으로 향후 IRA 규정 강화 가능성에 대응할 수 있다고도 했다. 해당 공장은 합작 법인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가 연간 전구체 CAPA 11만톤 규모로 오는 2026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CNGR과 포스코퓨처엠이 각각 8대 2의 지분을 갖는다. 이와 관련해 피노 관계자는 "북미, 유럽 등 수출 시 합작 공장 생산 물량은 규제를 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포스코퓨처엠 측은 만약 해당 공장이 FEOC 제재 대상이 되더라도 판로 확보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FEOC 적용 여부는 2027년 이후 결정된다"며 "설령 IRA 부적격 판정이 되더라도, IRA 보조금 대상 차량 외에도 폭넓은 시장과 고객이 있어 보조금 대상 차량 외의 용도로 공급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만큼 다양한 밸류체인을 구성,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직 공장 운영 계획에 확정된 것은 없지만, 글로벌 시장과 (IRA) 세액공제 적용이 안 되는 프리미엄 전기차 대상 물량일 것"이라고 답했다. "CNGR-피노, 경쟁력 충분하지만…IRA 강화 가능성 배제 못해" 배터리 업계에선 미국이 IRA를 통해 중국 산업을 견제하려는 의지가 강한 점을 감안, 피노의 IRA 리스크 가능성에 대해 안심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CNGR의 피노 및 합작법인 지분율을 보면 애매한 경계선 상에 있다"며 "현재 미국 정부가 멕시코 등으로 우회해 시장에 진입하려는 중국 기업에 대한 견제 의지를 내보이는 만큼, 중국 기업의 우회 전략을 막기 위한 새로운 정책이 나올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전구체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은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 관계자는 "CNGR이 최근 인도네시아, 모로코 등 지역에서 공격적인 저가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 동안 업계 기업 다수가 CNGR과 장기간 협력해온 만큼 한국, 일본 등 시장에서 충분히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1.18 11:15김윤희

IRA 적용 코앞…'K전구체' 출하량 대폭 성장 앞둬

내년부터 양극재 핵심 소재인 전구체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적용됨에 따라 국내 전구체 출하량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IRA는 2025년부터 전구체를 포함한 배터리 핵심 광물에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을 적용한다. FEOC에 중국 기업이 포함돼 있어 중국산 전구체에 대해선 IRA 수혜가 제한될 전망이다. 전체 전구체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점유율은 약 90%에 이른다. IRA 적용을 계기로 국산 전구체가 침투할 수 있는 시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 배터리 업계는 핵심 공급처인 전기차 수요 성장 정체(캐즘)가 길어지면서 투자 계획을 축소하고 있는 반면, 전구체 기업들은 꾸준히 생산능력(CAPA)을 확대할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배경에 따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앤드림 등 국내 전구체 생산 기업들이 외연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 8일 오는 2030년까지 전구체 CAPA 25만5천 톤을 확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존 목표치인 2027년 기준 21만톤 이후에도 CAPA 확대를 계획하는 것이다. 그룹 내 전구체 생산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그 동안 양극재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에 생산량 대부분을 납품해왔다. IRA를 계기로 외부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런 판매 구조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회사는 지난 1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부터는 외부 고객사의 수요 증가가 가파르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진행 중인 전구체 3, 4공장의 신규 시설투자는 계획대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전구체도 양극재 물량 감소 영향을 받고 있지만, 현재 다수의 국내외 고객사와 협의 중이라 4분기부터 외판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컨퍼런스콜에서 박병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구매영업담당은 "올해 2개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고, 내후년까지 IRA 적격 전구체 제품을 중심으로 추가로 여러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겠다"며 "내년부터 외부 고객사향 전구체 출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내년부터는 외부 판매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추진 중인 공장 증설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는 연 CAPA 11만6천 톤을 달성할 것으로도 예상했다. 에코앤드림은 지난 1월 하이니켈 배터리용 전구체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고객사를 확보한 데 이어 새만금에 약 4만5천 평 규모 부지를 매입하고 전구체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1월 준공되는 새만금 전구체 캠퍼스(CAMP2)의 연 CAPA는 3만 톤이다. 이는 모두 계약을 체결한 단일 고객사용 물량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전체 부지를 활용, 2030년 기준 연 CAPA 10만5천 톤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타 기업들과 샘플 평가를 진행하는 등 공급 논의가 활발한 만큼 CAPA를 지속 확대해나가는 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고객사와의 계약 체결에 따라 CAPA 확대를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1.10 17:00김윤희

이동채 전 회장 "트럼프 2기, K배터리 기회 상존"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재선 이후에도 국내 배터리 업계가 현지 시장 입지를 넓힐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그 동안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해 꾸준히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일각에선 국내 배터리 업계의 사업 전망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IRA로 업계가 대규모 세액공제를 받는 동시에, 강력한 경쟁 상대인 중국 기업과의 전면전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재집권으로 고관세 정책 도입 등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보다 강화될 경우, 중국 기업에 대한 견제 수위가 한층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많다. 여기서 기대할 수 있는 반사이익이 상당하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동채 전 회장은 8일 에코프렌들리데이 행사 직후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전 회장이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경영에 복귀한 이후 언론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사 이후 이 전 회장은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 장벽 등 보호무역주의를 심화하려 할텐데, 그렇게 되면 한국 기업에는 오히려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며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미국 시장에 침투하기는 보다 쉬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우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셈이다. 온도차는 있지만, 이 전 회장뿐 아니라 배터리 업계 내부에서도 트럼프 재선에 따른 업계 악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다수 나온 바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도 지난 1일 "사견이지만 생산자에게 주어지는 보조금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일 SK온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탈중국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공유했다. 이날 에코프로는 중장기 비전으로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CAPA) 71만톤, 전구체 25만5천톤 체제를 구축해 매출 32조원, 영업이익률 12%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장점유율 1위인 하이니켈 배터리용 양극재 외 전기차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되는 고전압 미드니켈 제품 등을 개발해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IRA 적용을 받는 전구체 사업에 대해서도 점진적인 CAPA 확대와 함께 내년 외부 고객사향 전구체 출하를 본격화해 외판 비중 5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11.08 14:16김윤희

이동채 에코프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2030년 매출 32조 목표

전기차 시장 수요 정체로 실적 부진을 겪는 에코프로 그룹이 향후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대비해 인도네시아에 통합 양극재 법인 설립, 니켈 자원 확보 등을 추진한다. 하이니켈 삼원계 시장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미드니켈 소재를 개발해 기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간다. 이와 함께 리튬 전환 사업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 사업을 하는 에코프로씨엔지를 합병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같은 중장기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CAPA) 71만톤, 전구체 25만5천톤 체제를 구축해 매출 32조원, 영업이익률 12%를 골자로 하는 중장기 비전을 수립했다. 기존 CAPA 목표에 비해 양극재 CAPA의 경우 달성 시점을 3년 연기했다. 전구체의 경우 2027년까지 예상 CAPA인 21만톤 이후 목표치를 제시한 셈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 7조 2천590억원, 영업이익은 2천952억원이었다. 에코프로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국내외 투자자 대상으로 기업설명회 '에코프렌들리데이'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과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 등 각 가족사 대표 및 투자사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에코프로의 지난 2026년은 위기가 아닌 날이 단 하루도 없었지만 그때마다 위험을 기회로 전환했고 현재에 안주하기보다 미래를 선택했다”며 “제조업의 본질인 연구개발, 생산성 향상, 경영 효율화를 통해 위기를 뛰어넘고 도약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니 생산 '양극재', 글로벌 원가 경쟁력 확보”…2026년 하반기 생산 착수 에코프로비엠은 중국 GEM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인도네시아에 광물 제련,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공정을 구축한다. 인니 통합 법인은 캐나다, 헝가리에 이은 에코프로의 세번째 해외 글로벌 생산 기지다. 40억 인구의 아시아를 포함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확대를 염두에 뒀다. 회사는 연내에 GEM과 통합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내년 초 통합 공정 착공에 들어가 2026년 하반기 준공한다는 목표다. 파이프로 각 공정을 연계해 제조 효율을 높이는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도 탑재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삼원계 양극재의 핵심 자원인 니켈 확보 노력도 가속화한다. 에코프로는 지주사 차원에서 GEM 소유 인도네시아 제련소에 지금까지 약 3억 달러를 투자해 니켈 자원을 확보했다. 안정적인 니켈 확보뿐 아니라 사업지주회사로 미래 비전을 갖고 니켈 지분 투자에 나선 것이다. 에코프로는 가족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중국 GEM이 보유중인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그린에코'의 대주주 지분을 취득해 제련 사업에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인니 MHP 제련소 지분 인수를 통해 전구체 밸류체인 내 부가가치를 확대하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적격 공급망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가 생산하는 전구체는 내년부터 IRA 적용을 받아 북미향 제품에 대한 중국산 납품이 제한될 전망이다. 니켈과 함께 주요한 광물자원인 리튬 확보를 위한 노력도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 에코프로는 리튬 개발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리튬 제조·가공 전문 그룹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폐배터리 재활용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씨엔지를 합병키로 하고 실무 작업을 진행중이다. 사업 시너지와 공정 통합, 비용 절감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차세대 양극재 시장 선점 추진…2030년 매출 25조원 중 4조원 달성 목표 에코프로는 하이니켈 양극재의 확고한 시장 지배력 확보와 함께 고체 전해질, 실리콘(Si) 음극재, 리튬과잉산화물(OLO) 양극재, 나트륨이온전지(SIB) 양극재 등 4대 소재 개발을 통해 기술리더십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030년까지 25조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니켈 양극재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해 매출 21조원을 확보하고, 개발 중인 4대 신소재를 통해 4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니켈 비중을 현재 90% 수준에서 95%로 올린 하이니켈 제품 외에도 니켈 함량을 60~65%로 낮춘 고전압 미드니켈을 통해 삼원계 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이엔드 시장을 위한 고체전해질, 초저가 시장 공략을 위한 나트륨이온배터리(SIB) 양극재 등 다변화하는 시장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미국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신규 고객사 확보를 위해 맞춤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사 샘플테스트가 진행 중인 NCMX 전구체 개발을 마무리해 하이엔드 시장을 선점하고 추후 고전압 미드니켈 전구체, 차세대 전구체 개발을 통해 고객사를 다변화해나갈 계획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특히 소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분해해 자원을 재활용하는 폐수 친환경 처리(EWT)를 통해 가성소다 및 황산을 회수 후 재투입하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생산 공정에 적용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30년까지 원료 사업화를 통한 원료매출 7천억원, 외부 고객사 확대를 통한 전구체 매출 5조 6천억원 등 총 6조 3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기존 환경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면서 친환경 선박용 저감장치,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사업,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으로 신규 사업을 확대한다. 도가니, 도펀트 생산을 담당할 초평사업장 2기 투자를 통해 반도체 전공정 및 후공정 소재 개발에도 뛰어든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 같은 전략을 통해 2030년 환경 부문 8천억원, 신소재 부문 5천억원 등 총 1조 3천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2003년 대기업도 포기한 양극재 사업에 도전해 하이니켈 양극재를 양산한 것을 비롯해 포항에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구축해 수직 계열화를 이루는 등 우리는 퍼스트 무버였고 시장 개척자였다”며 “또 다시 퍼스트 무버로서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며 양극재 산업 구조를 허물고 다시 재편하는 파괴적인 혁신이 아니면 안 된다”고 말했다.

2024.11.08 11:31김윤희

에코프로 "인니 광산 통한 원가 절감 내년 말 가시화"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에서 추진 중인 니켈 수급 프로젝트를 통해 내년 말부터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리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3월 중국 GEM의 인도네시아 소재 니켈 제련소 '그린에코니켈' 지분 9%를 인수한 데 이어 9월 지분 추가 확보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회사 핵심 제품인 삼원계 양극재 원가 40%를 차지하는 니켈을 저렴하게 수급해 원가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목적이다. 회사는 연말까지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니켈 제련 공장을 추가 설립에 나설 예정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8일 에코프렌들리 데이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내년 말까지는 인도네시아 광산 프로젝트 준비를 완료하려 한다”며 “원가 절감 효과는 10% 이상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양극재 고객사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 대표는 “올해 말 또는 내년 1분기 중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며 “자동차 기업 여러 곳 외 국내외 배터리사들과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송 대표는 “하이니켈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는데, 최근 미드니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LFP는 보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데 중국 기업이 워낙 잘하는 영역이라 지금 기술이 아닌, 차세대 기술을 토대로 중국을 이길 방법을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차원에서 소성 기술이나 무(無)전구체 등 기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현대제철과는 국책 과제를 중심으로 철 수급 관련 협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내년 설비투자(CAPEX) 규모에 대해선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1조~2조원 사이로 예상했다. 미국 대선 이후 사업계획에 대해선 “미리 대응책을 준비했기 때문에 변동되는 것은 크게 없다”며 “에코프로 차원에선 (IRA와 관련 있는)에코프로머티리얼즈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고, 현지 생산 필요성이 강화된다면 캐나다 쪽 생산을 드라이브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1.08 10:00김윤희

보릿고개 넘는 엘앤에프, '46파이'로 분위기 반전 꾀해

양극재 전문 기업 엘앤에프가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길어진 업황 둔화 위기를 원통형 배터리용 제품과 고전압 미드니켈 제품 수주를 통해 타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1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차세대 폼팩터 46파이 배터리용 (양극재가)성공적으로 생산이 시작됐다"며 "고객사들이 46파이 제품을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전이기 때문에 출하량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최근 셀 업체들의 공급계약을 반영해 보면 46파이용 원통형 배터리가 주요 폼팩터로 자리 잡을 것이 확실해 보인다. 지속적인 물량 증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46파이를 포함한 신규 수주 관련해서는 물량을 포함해 실질 논의가 이뤄지는 곳은 3~4곳이지만, 수주는 결국 계약이 말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 이끌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170용 Ni-95제품의 경우 고객사 출시 일정이 일부 지연됨에 따라 출하가 늦어지고 있으나, 출하 확정 시 추가적인 출하량 증대가 기대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출하량 시점은 이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 1분기를 예상했다. 하이니켈 경쟁력 바탕 '고전압 미드니켈'도 자신감 엘앤에프는 자사 기술력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며 신규 수주 의지를 밝혔다. 장성균 엘앤에프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최근 개발한 니켈 90%, 95% 이상 재료의 경우 모두 당사가 자체 개발한 전구체를 사용하고 있으며, NMX 또한 자체 개발한 전구체를 바탕으로 한다"며 "소성 기술은 단순히 랩 단위, 파일럿 단위가 아닌 양산 단위로 지난 7년간 고객 요청에 대한 제품 개발 후 양산 스케일업 일정을 모두 한 번에 패스했으며, 고객들도 파일럿 단위에서 성능이 구현되면 양산으로 반영된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단위 수주계약과 이에 맞춰 자동차 고객 일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역량"이라며 "이번 90% 이상 제품도 고객 일정에 맞춰 모두 한 번에 패스했고, 신제품은 고객 역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신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생산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협력사인가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엘앤에프는 최근 배터리사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고전압 미드니켈 제품에 대해서도 이미 수십톤 단위로 출하를 진행했다고 밝히며 사실상 스펙이 확정됐음을 시사했다. 장성균 CPO는 "하이니켈, 폴리크리스털, 단결정, 고전압 미드니켈 모두 양산이 가능하다"며 "신규 시설투자(CAPEX) 없이 동일 설비에서 폴리크리스털 20~30%, 싱글크리스털 30% 생산성 향상 기술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캐즘 속 위험 부담이 큰 CAPEX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증설 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3분기 보릿고개 정점…4분기 출하량 회복 전망 엘앤에프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고객사들이 신규 투자 결정과 생산 지역 재편 등의 의사결정을 미루는 영향을 받고 있다. 하지만 3분기 출하량 저점을 찍고 4분기 유럽향 NCM523 제품은 전분기 대비 180%이상 성장, 원통형 하이니켈 제품은 전분기 대비 7% 출하량 성장을 예상했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전체 출하량은 3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력 제품 NCMA90 제품은 출하량이 최저점을 넘어서지만 NCM 523은 3분기 대비 10% 감소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NMA95 신제품은 고객사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인데 출하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기존 가이던스를 수정했다"며 "차세대 폼팩터 46파이용 원통형은 다행히 생산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4분기 전체 평균 판가는 제품별로 각각 4% 수준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낮은 공장가동률 대응 방안도 공유했다. 이병희 엘앤에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재 공장 가동률은 40% 미만 수준이지만, 신규 출하 제품을 위한 고객사 승인 작업은 지속되고 있어 실제 가동률은 수치보다 높다"며 "라인 효율화를 위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대구 공장 생산 제품을 구지 공장으로 이관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1.01 18:20류은주

실적 바닥 짚은 에코프로, 내년엔 반등 노린다

에코프로그룹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광물 가격 하락 여파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4분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내년에는 양극재 등 주력 제품 물량 반등을 예상하며 실적 개선을 점쳤다. 에코프로는 전날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천943억원, 영업손실 1천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박재하 에코프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일 열린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2분기 실적발표 당시 시장조사업체에서 수산화리튬 시세 소폭 상승을 전망했는데, 그와 다르게 하락 추세가 지속돼 3분기 말 기준 수산화리튬 가격이 연중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사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상대적으로 재고 회전율이 낮은 리튬, 리사이클 원재료 가격 희석이 더뎌 연말에 상당한 규모로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에 대한 추가 설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생산량 회복으로 고가 원재료가 소진되고 올해 보수적으로 설정한 재고자산평가충당금 상당 부분 차례로 환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에코프로는 내부적으로 내년 사업 계획을 수립 중인데, 재고 규모가 클수록 메탈가 변동에 따른 가치 변동이 커지고 또 자금 운용에도 악영향을 주는 만큼 내년에는 재고 효율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에코프로비엠·머티, 내년 양극재·전구체 물량 반등 박재하 CFO는 4분기까지 양극재와 전구체(양극재 핵심 원재료)의 유의미한 물량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내년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양극재 사업은 전방 사업자 재고조정 영향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4분기에도 유의미한 물량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다만, 내년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구체도 양극재 물량 감소 영향을 받고 있지만, 현재 다수의 국내외 고객사와 협의 중이라 4분기부터 외판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극재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업황 둔화와 고객사 편중에 따른 리스크를 축소하기 위해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한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앰 경영지원본부장은 "최소한 두 곳에서 세 곳 정도의 OEM향 물량 수주를 위해 고객사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며 "유럽 헝가리 신규 공장을 중심으로 현지화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신규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박병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구매영업담당은 "올해 2개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고, 내후년까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적격 전구체 제품을 중심으로 추가로 여러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겠다"며 "IRA 적격 전구체 업체라는 지위를 활용해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고 영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환경에서 내년부터 외부 고객사향 전구체 출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내년부터는 외부 판매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는 전기차 캐즘과 메탈가 하락으로 어려웠지만, 내년에는 큰 폭 전구체 출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병익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경영관리담당도 "외부 판매 물량이 내년 상반기쯤 본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손익구조 변동성 축소를 위해 잠재적으로 황산니켈 등 원료 판매 사업 확대와 추가 업스트림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에이치엔 "첨가제 도펀트, 내년 1분기부터 매출 발생" 유상증자로 신사업 투자 자금을 확보한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양극재 소성용 도가니와 첨가제 도펀트 등 신제품 매출을 내년부터 본격화한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의 구체적 사용계획도 밝혔다. 최진영 에코프로에이치엔 경영관리팀장은 "유상증자 가장 큰 목적은 신규사업 확대와 기존 사업 강화를 위한 생산설비 시설 투자"라며 "현재 1차 발행가액 기준으로 ▲신제품 전해액 첨가제와 반도체 소재 생산라인 900억원 ▲기존 사업인 온실가스 촉매와 케미컬 필터 생산라인 증설 600억원 ▲기타 R&D 설비 투자 200억원 ▲주요 원자재 구입 및 운영자금 67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4분기 중 일부 아이템들이 설치 완료된 양산설비를 통해 샘플 제조를 시작하고, 이후 고객사 샘플 테스트를 마치고 본격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도펀트는 시생산을 진행해 현재 고객사에 완제품 샘플을 제공해 평가를 진행 중으로, 내년 1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해외우려집단(FEOC) 리스크가 없는 두 가지 종류 양산품을 확보해 내년 하반기 외부 판매까지 노린다. 최진영 경영관리팀장은 "주요 양극재 제조사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NCA 소성용 도가니는 연말 고객사 제품 인증을 진행할 예정이고, 현재 검토하고 있는 NCM 소성용 열처리용 도가니도 내년 하반기부터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 설비투자 1.5조→1조원 축소…코스피 이전상장 내년 1Q로 연기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차 캐즘 여파를 고려해 중장기 증설과 설비투자(CAPEX)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지원본부장은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5월 캠(CAM)9 신규 공장 증설을 결정해 올해 말 해당 공사를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에 따라 해당 공장 완공 시기를 내후년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장기 생산능력(CAPA·캐파) 경우 기존 증설 계획인 2027년 71만톤에서 일부 캐파 증설 속도 조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법인 등 중장기 증설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CAPEX 규모를 연초 제시했던 1조5천억원에서 CAM9 증설 속도 조절에 따라 1조원 내외로 축소했다. 올해 초 발표했던 코스피 이전 상장 시점도 내년 초로 미뤄졌다. 김장우 경영관리본부장은 "자회사 에코프로글로벌과의 합병 절차 진행과 또 최근 완료된 영구채 발행 등으로 불가피하게 일정이 지연됐다"며 "다만, 지난달 영구채 발행이 종료됨에 따라 이달 내에 이전 상장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1분기 내 이전 상장 완료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전 상장과 관련된 진행 사항은 추후 공시 등을 통해 공유하겠다"고 했다. 한편, 에코프로그룹은 오는 8일 에코프렌들리 데이를 열고 향후 경영 계획에 대해 자세하게 밝힐 예정이다.

2024.11.01 14:21류은주

에코프로 "양극재 내년부터 개선…전구체 외판 비중 절반 넘을 것"

에코프로가 외부 판매(외판) 물량을 늘리며 내년 실적 개선을 꾀한다. 박재하 에코프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일 열린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양극재 사업은 전방 사업자 재고조정 영향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4분기에도 유의미한 물량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다만, 다만 내년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구체도 양극재 물량 감소 영향을 받고 있지만, 현재 다수의 국내외 고객사와 협의 중이라 4분기부터 외판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극재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업황 둔화와 고객사 편중에 따른 리스크를 축소하기 위해 신규 고객 대상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앰 경영지원본부장은 "최소한 두곳에서 세곳 정도의 OEM향 물량 수주를 위해 고객사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며 "비밀유지 협약에 따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지만, 가까운 시일 내 긍정적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럽 현지 내 신규 양극재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헝가리 신규 공장을 중심으로 현지화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신규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박병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구매영업담당은 "올해 2개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고, 내후년까지 당사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적격 전구체 제품을 중심으로 추가로 여러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겠다"며 "최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 OEM사들이 FEOC 규정 해석에 매우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IRA 적격 전구체 업체라는 지위를 활용해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고 영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환경에서 내년부터 외부 고객사향 전구체 출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내년부터는 외부 판매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는 전기차 캐즘과 메탈가 하락으로 어려웠지만, 내년에는 큰 폭 전구체 출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병익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경영관리담당도 "외부 판매 물량이 내년 상반기쯤 본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사의 향후 손익구조 변동성 축소를 위해 잠재적으로 황산니켈 등 원료판매 사업 확대와 추가 업스트림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에코프로그룹은 차주 에코프랜들리 데이를 열고 내년 경영 계획에 대해 자세하게 밝힐 예정이다.

2024.11.01 12:22류은주

'오히려 더 좋아'…배터리 소재 기업, 완성차 직계약 반기는 이유

전기차를 생산하는 완성차 기업들이 배터리 공급망 내재화를 추진하면서 소재 기업과 직계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배터리셀사들은 공급망 주도권이 완성치 기업으로 넘어갈 여파를 경계하고 있는 반면, 배터리 소재 기업들은 이런 변화를 반기는 분위기다. 현재 각 셀사에 종속된 공급망 체제보다 기대되는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토요타, 현대차 등 다수 완성차 기업들이 배터리 내재화에 도전하고 있다. 완성차 기업들은 원가 절감과 가격 협상력 강화, 공급망 안정화 등의 이점을 기대하고 배터리 내재화를 추진 중이다.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가 지속되는 최근에는 공급망에 합리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적기로 보고 광물, 배터리 소재 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많다. 배터리 소재 업계도 완성차 기업들의 직공급 요청이 많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배터리 소재 기업들은 이같은 추세를 반기는 편이다. 공급 정보를 보다 정확히 확보하게 돼 수요 파악이 쉬워지고, 제품 차별점을 내세워 계약을 따내는 데에도 유리해진다는 것이다. 배터리 소재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셀 기업을 거쳐 완성차에 제품을 납품하면 소재 수요와 변동 수준을 정밀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며 "어떤 전기차 모델에 탑재되는지도 중요한 정보인데, 셀 업체를 거치면 이런 정보를 공유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소재 공급 관련 정보가 투명해지면 수요 예측을 보다 확실히 할 수 있고, 완성차 업체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것도 이점"이라며 "단가 등 제품에 대한 기준도 셀 업체가 많이 정하고 있는데, 실 수요자인 완성차 업체가 소재를 선택한다면 공급 기업 입장에선 기술이나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기도 용이하다"고도 짚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셀 업체뿐 아니라 완성차 업체로 고객사 포트폴리오가 확대되고, 공급 물량도 안정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중간 벤더가 있을 때 불투명했던 제품 단가 기준도 유연해지면서 영업에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이 관계자도 "배터리셀 업체별로 고객사 포트폴리오가 다르고, 공급 제품과 물량이 다 제각각인데 이런 상황에선 소재가 갖춰야 될 조건도 다 다르다"며 "소재 기업이 기술이나 가격, 생산 거점 상황 등 유리한 점을 토대로 협상하려면 완성차 기업과 직접 소통하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셀 기업이 기업 자체 기술에 대한 정보를 듣고, 이를 자사에 소재를 납품하는 타사에 유출하는 경우도 있었다"고도 언급했다. 완성차 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낮다는 점에서 배터리 소재사 단가 하락 우려가 나올 수 있다. 그러나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배터리 소재는 가격 압박이 비교적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그렇고 시장 초창기에는 가격 인하 압박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 완성차 기업의 가격 인하 압박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0.30 09:18김윤희

코스모신소재, 3Q 영업익 65억…전년 대비 19.3% ↓

양극재 기업 코스모신소재는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천193억원, 영업이익 65억원, 당기순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19.3%, 순이익은 15.4% 하락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35.6%, 영업이익은 5.7% 하락하고 순이익은 78% 증가했다.

2024.10.29 11:45김윤희

LG화학, 투자 눈높이 또 하향…"양극재는 최우선 집행"

LG화학이 당초 4조원대에서 3조원대로 낮춘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를 2조원대 중반으로 재차 하향 조정했다. 전방 산업의 둔화에 따라 내년에도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하되, 주력 사업으로 육성 중인 양극재 사업 투자를 최우선시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28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투자 기조를 이같이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전방 수요 불확실성을 고려해 올해 CAPEX를 2조원대 중반으로 크게 감축 집행할 것”이라며 “내년을 포함한 중장기 투자 계획은 수립 중이지만 전기차 캐즘과 친환경 관련 세계 기조의 둔화 등 여러 변동성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엄중한 투자 집행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LG화학 측은 “모든 투자에 대해 우선순위화해서 엄정히 집행할 것”이라며 “양극재 투자가 최우선 순위인 것은 변함없지만, 전방 고객사 감산 기조에 맞춰 중장기 생산능력(CAPA) 능력을 순차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 LG화학은 연결기준 3분기 매출 12조 6천704억원, 영업이익 4천984억원, 당기순이익 1조 1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42.1% 감소했다. 양극재는 연간 출하량이 전년 대비 25% 성장했지만, 메탈가 하락에 따라 판가가 40% 가량 감소함에 따라 올해 사업 수익성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사업 전망에 대해서는 제너럴모터스, 테슬라, 스텔란티스 등 성장성이 높게 평가되는 북미 고객사 중심으로 물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미국은 GM 중심으로 전기차 신차 출시가 지속되고 있고, 유럽은 탄소 배출 규제 강화 및 독일 보조금 부활 등 정책 영향으로 내년 전기차 판매 성장률은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올해 캐즘 현상이 나타난 것과 같이 보다 보수적인 경우도 배제할 수 없어 전기차 판매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 장기적으로는 현재 한 자릿수 대인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외 판매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오는 2028년까지 3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차세대 제품으로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용 양극재는 2026년 제품 출시를 목표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석유화학 사업 부문의 경우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에 따라 글로벌 누적 과잉이 점차 해소돼 수요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 관계자는 “4분기에는 획기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원료가 하락에 따른 제품들의 스프레드 개선, 신설하는 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구미주 물량 확대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고부가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고 저수익 라인을 합리화, 기존 라인은 생산성을 향상하면서 신설한 공장은 가동을 안정화해 올해 대비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LG화학은 대규모 자금이 필요할 경우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을 하나의 수단으로 고려하곤 있지만, 당장 구체적인 매각 계획은 세우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장 올해도 현금흐름을 플러스로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올해 편광판 소재 매각 대금으로 9천억원을 확보했듯이 비핵심자산 매각도 활용할 것이고, EBITDA(세전·이자지급 전 이익) 창출 능력을 보다 높여 나가 차입금을 늘리지 않고 투자를 집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0.28 18:04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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