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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1Q 영업손실 497억…원료가 상승에 석화 수익성 일시 개선

LG화학이 석유화학 부문에서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일시적 수익성 개선 효과로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을 전분기 대비 크게 줄였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 2468억원, 영업손실 49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2%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88% 줄였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4조 4723억원, 영업이익 1648억원을 기록했다.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긍정적 재고 래깅 효과와 유럽 반덤핑 관세 환급액에 대한 일회성 수익 인식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는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 일시적 가동 중단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가 불가피하나, 나프타 래깅 효과 지속 및 비용 절감 활동 등을 통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수익성을 전망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8431억원, 영업손실 433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소재 양극재 물량 확대와 반도체 소재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적자 폭은 축소됐다. 2분기 전자·엔지니어링 소재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이 전망되며, 전지소재는 양극재 물량 확대로 사업 부문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3126억원, 영업이익 337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수출 선적 시점 차이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연구개발과 마케팅 비용 감소에 따라 수익성은 증가했다. 2분기는 주요 제품의 물량 확대로 매출이 성장하고, 글로벌 임상 등에 따른 연구개발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자회사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6조 5550억원, 영업손실 207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는 견조한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에 기반한 생산능력 확대로 출하량 증가가 예상되며, 안정적인 원통형 전기차 배터리 물량 증대에 따른 매출 성장을 전망했다.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2662억원, 영업이익 348억원을 기록했다. 작물보호제 국내 판매 확대와 더불어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비료 선구매 수요 증가가 더해져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는 작물보호제 매출 증가가 예상되지만, 비료 원료가 상승에 따른 수출 감소와 연구개발 비용 증가 등으로 매출과 수익성 감소를 전망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북미 전기차 시장 수요 약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겠지만, 고부가·고수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해 급변하는 경기 사이클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 구조로 체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30 13:57김윤희 기자

"2분기 더 좋다" 에코프로, 제련·전구체 사업 호조 전망

에코프로가 니켈 제련, 전구체 등 계열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2분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에코프로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사업 전망을 공유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220억원, 영업이익 6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4280.1% 상승한 수치다. 전구체 사업 계열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4% 증가한 166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157억원을 거뒀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도 지난해 4분기 이후 흑자 전환한 뒤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0.7% 증가한 347억원, 영업이익은 47.7% 증가한 50억원을 기록했다. 전구체 사업의 경우 최근 배터리 수요가 집중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향 판매가 증가하고, 신규 고객사를 복수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성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경영 전략 담당은 “1분기부터 북미 ESS향 전구체 판매가 시작됐고, 올해 연간으로도 북미 ESS향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며 전방 시장을 ESS와 자율주행, 로봇 등 영역으로 다변화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금지외국단체(PFE) 규제 강화도 신규 수주 기대 요소로 꼽았다. PFE에는 중국 기업들이 포함돼 중국산 소재 채택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올해 기준으로 배터리사들이 현지생산세액공제인 AMPC를 수령하려면 PFE에 해당되는 소재는 40% 이하로만 조달할 수 있다. 이 비율은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15%로 낮아진다. 이 담당은 “비PFE 전구체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다수의 신규 고객사와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며 올해 외부 판매 비중은 6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수익성에 크게 기여 중인 니켈 제련 사업도 2분기 이후 성장세를 점쳤다. 조장훈 에코프로 경영관리실장은 “지난 2월 중순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에 이례적 집중 호우가 발생해 가동률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는데, 지난달 중 모든 점검 절차가 마무리돼 이달부터 회사가 투자한 4개 제련소가 재가동에 돌입했다”며 “현재 설비 램프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6월에는 정상 가동률 수준을 회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3분기부터는 그린에코니켈 손익과 기타 제련소들의 지분법 이익 등 당초 기대 실적이 연결 재무제표에 온전히 반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리튬 가공 계열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대해서도 “상승한 리튬 시세가 2분기부터 본격 판가에 전이된다”며 “선제적으로 확보한 저가 원재료가 판가와 맞물리며 래깅 효과로 추가 마진 스프레드 확대가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2026.04.29 17:20김윤희 기자

에코프로, 광물가 상승에 1Q 영업익 전년비 4280% ↑

에코프로가 반도체, 전기차 등 전방 산업의 업황 회복과 메탈가 상승, 인도네시아 제련소 성과 반영 등에 힘입어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에코프로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220억원, 영업이익 60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수치인 14억원 대비 42배 증가했다. 광물 가격 상승으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등 가족사들의 실적 개선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에코프로는 전방 산업 고객군을 다양화해 수익성 제고 기조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주요 가족사들의 호실적과 인도네시아 제련소 그린에코니켈(GEN)의 연결 실적 편입, 메탈 시세 상승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수산화리튬 평균 시세는 지난해 4분기 1kg당 10.3달러에서 올해 1분기 18.5달러로 약 80% 오르며 제품 판가 개선에 기여했다. 가족사별로 살펴보면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매출 6054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22.6%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유럽 전기차(EV)용 양극재 공급 증가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으로 인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매출 증가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 제조 기업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1분기 매출 1665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 GEN 자회사 편입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구체 판매량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친환경 소재 사업 가족사 에코프로에이치엔은 1분기 매출 347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반도체 고객사의 생산 설비 투자 확대 등으로 늘어난 케미컬 필터 수요와 미세먼지 저감 설비 신규 수주 등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이 외에도 리튬 생산 기업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에코프로씨엔지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에코프로는 글로벌 영토 확장도 가속화한다.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인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에 이어 2단계 투자인 '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IGIP)' 프로젝트 역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지난해부터 IGIP 내 연산 6만6000톤 규모 BNSI 니켈 제련소 투자를 이어 왔다. 내년부터 BNSI가 양산에 들어가면 에코프로는 원가 경쟁력을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광물가 상승으로 인한 니켈 중간재 트레이딩 이익과 자회사로 편입된 GEN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이익 확대 등 기존 투자 성과도 에코프로의 중장기 실적 전망을 더욱 탄탄히 할 것으로 봤다. 에코프로는 2분기 헝가리 양극재 공장의 본격 양산을 시작해 유럽 현지 고객사 공략에 나선다. 고객군 다변화에도 나서 신규 완성차(OEM) 고객사 확보, 전구체 ESS용 외부 판매를 통해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반도체 호황으로 고객사의 증설이 본격화하며 온실가스 감축 설비 매출이 늘고 환경 플랜트 부문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에코프로 그룹 실적 개선의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경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강도 높은 공정 혁신과 함께 인도네시아 제련 사업 등 선제적인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2분기에 헝가리 공장이 가동하고 IGIP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글로벌 소재 시장에서의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 흑자 기조가 공고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9 14:14김윤희 기자

[1보] 에코프로, 1Q 영업익 602억…전년비 4280% ↑

에코프로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220억원, 영업이익 602억원, 순이익 2194억원을 거뒀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4280.1% 상승했다.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8.6% 증가했다.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026.04.29 13:54김윤희 기자

에코프로비엠, 유럽은 증설·북미 LFP는 재검토…엇갈린 투자 셈법

에코프로비엠이 현지 수요 증가와 함께 정책상 호재가 기대되는 유럽 생산능력(CAPA) 확대를 검토한다. 반면 가격 경쟁력이 강점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 설비 투자에 대해서는 수익성 부담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에코프로비엠은 29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업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54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22.6% 증가했다.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양극재 출하량 증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전동공구용 배터리 양극재 출하 증가가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2분기도 이런 시장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헝가리 공장 양산 개시에 따른 사업 성장을 기대했다. 여기에 운영 효율화 노력으로 분기별 영업이익 규모를 지속 늘리겠다는 목표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 대표는 “올해 유럽 전기차 시장이 20% 성장하고, 내년 이후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헝가리 공장 양산 효과를 감안하면 2분기 이후에도 견조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실적 전망도 기존과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방한민 에코프로비엠 전략기획 담당 부사장은 “헝가리 공장은 내달 1개 라인을 가동 후 9월에 추가로 1개 라인을 가동할 예정으로 올해 생산량은 1만톤, 내년은 3만톤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중장기 관점에선 유럽 규제에 따라 고객사들의 역내산 양극재 조달 필요성이 계속 커지기 때문에 헝가리 생산 물량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방 부사장은 “올해는 가동 첫 해라 생산 물량이 적고, 감가상각이나 인건비 측면에서 고정비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반기엔 조기 양산 안정화를 달성하고 라인 운영 측면에서도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원가 절감 노력으로 하반기 흑자전환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핵심원자재법(CRMA), 산업가속화법(IAA) 등 유럽 공급망 규제 적용에 따라 유럽산 양극재 수요가 증가할 것을 염두, CAPA 확대도 검토한다. 다만 가동률을 담보하기 위해 수주 확대를 전제로 증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가동률이 부진한 국내 공장의 연계 생산도 병행한다. 김 대표는 “고객사가 신규 수주한 글로벌 OEM 물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증설도 검토하고 있지만, 경제성과 가동률 담보를 위해 수주 물량 확정과 연계한 설비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방 부사장은 “기존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들은 북미나 아시아 시장 공급을 위한 거점으로 시장 상황 개선 없인 현재 부진한 가동률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유럽 헝가리 공장 계약 물량 중 일정 비율을 포항 공장에서 같이 공급하는 구조로 고객과 협의하고 있어 올해나 내년 가동률 개선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CAPA 확대와 차입금 상환을 위해 외부 차입과 자본 확충 등 다양한 신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최근 전기차와 ESS 등 배터리 핵심 시장에서 채택이 확대되고 있는 LFP 양극재에 대해서는 사업성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실상 대규모 양산 투자에는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방 부사장은 “북미 ESS향 LFP 양극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까지 투자 결정을 검토했지만, 이를 최근 재검토하고 있다”며 “현지 OBBBA 법안 상 정책 차원의 변수가 있고, 가격 경쟁도 과열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튬 가격도 최근 급등한 점을 감안해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현재 보유 중인 4000톤 규모 4세대 제품 생산라인으로 다수 고객사와 협의하고 있고, 공급 준비 측면에선 차질 없이 진행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4.29 12:04김윤희 기자

에코프로비엠, 유럽 전기차 호조에 1Q 영업익 전년비 823% ↑

에코프로비엠이 유럽 전기차(EV)향 물량 회복과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54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22.6% 증가했다. 유럽 EV향 양극재 공급 증가와 전 세계적인 AI 인프라 확산으로 인한 ESS 수요 확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ESS용 양극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AI 관련 반도체 생산 시설 확장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이 늘어남에 따라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등 파워 애플리케이션향 물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공장이 2분기 양산을 앞둔 만큼 유럽 완성차(OEM) 업체의 EV 신차 판매 확대 등 신규 유럽 수요도 올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유럽의 환경 규제와 역내 공급망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 5만4000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준공했다. 내년 이후 EU산 양극재 사용을 필수로 규정하고 있는 유럽연합-영국 무역협정(TCA)과 핵심원자재법(CRMA), 산업가속화법(IAA) 등 강화되는 공급망 요건은 유럽 현지 생산 체계를 갖춘 에코프로비엠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헝가리 공장은 올해 상반기 중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공장의 양산을 통해 유럽 역내 공급망 주도권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프로젝트 샘플 공급에 속도를 내며 유럽 시장 내 신규 고객사 확보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증축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공급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AI 확산과 전기차 시장 회복세에 맞춰 고부가가치 양극재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헝가리 공장의 성공적인 양산을 통해 유럽 역내 공급망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며 흔들림 없는 성장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9 10:08김윤희 기자

[1보] 에코프로비엠, 1Q 영업익 209억…전년비 823% ↑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054억원, 영업이익 209억원, 순이익 122억원을 거뒀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822.6% 증가하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1.8% 늘고 영업이익은 49.6%, 순이익은 33.3% 감소했다.

2026.04.29 09:21김윤희 기자

1~2월 글로벌 전기차 양극재 적재량 전년비 5.1% ↑

1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전 세계 전기차(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에 투입된 양극재 총 적재량은 29만7000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수치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13만2000톤을 기록하며 17.8% 성장해 글로벌 평균을 웃돌았다. 양극재 수요 구조를 보면 리튬인산철(LFP) 계열이 여전히 성장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삼원계(NCx) 계열은 완만한 증가 흐름을 나타내며 상대적 비중 조정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삼원계 양극재 적재량은 12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공급사별로는 중국 롱바이가 약 1만8000톤으로 1위를 유지했고, 리샤인은 1만1000톤, 산산은 1만톤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기업인 에코프로, LG화학, 엘엔에프와 일본의 스미토모도 7000~8000톤 수준으로 상위 10개 기업에 안착했다. SNE리서치는 "완성차 업체들이 중저가 모델 확대와 원가 절감 전략을 강화하면서 삼원계는 프리미엄 및 고에너지밀도 중심 수요에 더욱 집중되는 양상"이라며 "고성능 중심의 전략 소재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단기 수요 모멘텀은 지역별 통상 환경과 완성차 라인업 믹스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LFP 계열 양극재 적재량은 17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전체 양극재 적재량 가운데 LFP 비중은 약 57%로, 여전히 과반을 웃돌았다. SNE리서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중저가 모델 확대와 원가 절감 전략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 밀도보다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중시하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공급사별로는 후난유넝이 약 3만7000톤으로 1위를 기록했고, 완런은 3만1000톤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로팔은 2만5000톤, 다이나노닉은 1만7000톤, 고션은 1만3000톤, 진강시다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전 세계 전기차(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에 투입된 양극재 총 적재량은 29만7000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수치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13만2000톤을 기록하며 17.8% 성장해 글로벌 평균을 웃돌았다. 양극재 수요 구조를 보면 리튬인산철(LFP) 계열이 여전히 성장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삼원계(NCx) 계열은 완만한 증가 흐름을 나타내며 상대적 비중 조정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전기차 양극재 적재량 추이(출처=SNE리서치) 이 기간 삼원계 양극재 적재량은 12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공급사별로는 중국 롱바이가 약 1만8000톤으로 1위를 유지했고, 리샤인은 1만1000톤, 산산은 1만톤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기업인 에코프로, LG화학, 엘엔에프와 일본의 스미토모도 7000~8000톤 수준으로 상위 10개 기업에 안착했다. SNE리서치는 "완성차 업체들이 중저가 모델 확대와 원가 절감 전략을 강화하면서 삼원계는 프리미엄 및 고에너지밀도 중심 수요에 더욱 집중되는 양상"이라며 "고성능 중심의 전략 소재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단기 수요 모멘텀은 지역별 통상 환경과 완성차 라인업 믹스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LFP 계열 양극재 적재량은 17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전체 양극재 적재량 가운데 LFP 비중은 약 57%로, 여전히 과반을 웃돌았다. SNE리서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중저가 모델 확대와 원가 절감 전략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 밀도보다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중시하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공급사별로는 후난유넝이 약 3만7000톤으로 1위를 기록했고, 완런은 3만1000톤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로팔은 2만5000톤, 다이나노닉은 1만7000톤, 고션은 1만3000톤 등 상위권 역시 대부분 중국계 업체로 구성됐다.

2026.04.13 10:15김윤희 기자

엘앤에프, 음극재 사업 진출 검토 중단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가 음극재 사업 진출 검토를 중단했다. 엘앤에프는 일본 미쯔비시케미컬과 합작사 설립을 포함한 음극재 사업 진출에 대해 검토를 진행했으나, 대외 정책 및 업황 변동에 따라 검토를 중단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 2023년 6월 엘앤에프는 미쯔비시케미컬과 음극재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년 뒤인 2024년 6월 음극재 사업 관련 합작사 설립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음극재 사업 진출 검토를 중단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산 음극재가 공급망 경쟁력, 저가 공세 등을 무기로 시장을 90% 이상 점유하는 등, 비(非)중국 기업들이 사업에 난항을 겪는 점을 고려해 검토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비중국 기업들의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중국산 음극재 제재가 당초 기대보다 수위가 낮아진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4년 미국 당국은 음극재에 대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적용 시점을 기존 2025년에서 2027년으로 유예했다. IRA 적용 시 중국산 음극재를 탑재한 배터리, 전기차에 대한 세액공제가 제한된다.

2026.04.10 14:03김윤희 기자

김동춘 LG화학 "러시아산 나프타 추가 수급은 어려워"

김동춘 LG화학 대표가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글로벌 나프타 공급이 급감한 상황에서 대체 물량으로 러시아산 나프타를 일부 확보했지만, 추가 수급은 현재로선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동춘 LG화학 대표는 31일 회사 정기 주주총회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전날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확보한 러시아산 나프타 2만7천톤이 국내에 도착했다. 해당 물량은 대산 단지에 투입될 예정이다. 다만 현재 설비 가동률을 고려하면 해당 물량은 약 일주일치로, 임시 방편 성격에 불과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우리나라 석유화학 업계가 중동 지역에서 나프타 70% 이상을 수급해왔기 때문에, 미국-이란 전쟁 및 호르무즈 해협 폐쇄가 장기화되면 설비 셧다운을 피할 수 없다는 우려가 고조돼 있다. 실제 LG화학도 여수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 가동을 지난 23일 중단했다. 해당 공장은 연산 80만톤 규모다. 이에 정부와 업계는 대체 물량으로 러시아산 나프타를 주목, 미국으로부터 러시아산 제품 수입에 대한 금융 결제 및 2차 제재를 한 달간 완화한다는 확인을 받고 조달을 추진했다. 그러나 현재 확보한 물량 외 추가 수급은 어렵다는 전망이다. 김 대표는 “나프타 수급이 아주 원활한 상태는 아니다”라며 “(러시아산 나프타는)미국 제재 허용 범위 내에서 수급을 했고, 지금은 추가 수급이 어려운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여수 2공장은 가동을 완전히 멈추진 않고, 수급과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해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회사 다른 핵심 사업 부문인 배터리(에너지솔루션) 사업도 업황이 악화된 가운데, 사업 재편과 제품 개발로 위기를 타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해외 법인 등 구조조정 추진 여부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차원에서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고, 방안이 결정되는대로 말씀드릴 것"이라며 "전반적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데, 전기차 시장 회복 시점에 맞춰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6.03.31 11:49김윤희 기자

롱바이 자회사 재세능원, 중국서 LG화학에 특허 소송 승소

중국 양극재 기업 롱바이의 한국 자회사 재세능원이 LG화학과 특허 분쟁 중인 가운데, 중국에선 특허 침해 혐의를 벗었다고 밝혔다. 재세능원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 지식재산권 법원이 이같은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LG화학이 제기한 특허 무효 결정 취소소송에서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CNIPA)의 특허 무효 결정을 유지하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는 것이다. 이번 판결은 지난 2024년부터 양측이 한국과 중국 등에서 진행하는 배터리 소재 기술 관련 특허분쟁에 대한 것이다. 중국발명특허 두 건에 대한 것으로,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양극재 입자 내부에서 금속 농도구배와 결정 구조 방향을 제어하는 기술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앞서 CNIPA는 해당 특허에 대해 특허명세서의 기술 기재가 충분하지 않아 동일 기술을 재현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중국 특허법 제26조 제3항에 따른 명세서 기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특허 무효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무효 결정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베이징 지식재산권 법원은 CNIPA의 판단을 유지했다. 양측은 국내에서도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특허심판원은 LG화학의 특허 5건 중 3건은 유효, 1건은 무효 판단을 내렸다. 남은 1건은 심리가 진행되고 있다. LG화학은 무효 1건, 재세능원은 유효 판단 건들에 대한 항소를 준비 중이다. LG화학은 지난달 재세능원을 상대로 특허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재세능원 관계자는 “배터리 소재 산업에서는 입자 구조 설계와 미세구조 제어 기술이 중요한 연구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며,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30 19:10김윤희 기자

에코프로 "배터리 생애 주기 관리 신사업 추진"

에코프로는 26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제2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초격차 기술력 확보, 글로벌 밸류체인 최적화, 경영 효율화 등 3대 경영 목표를 발표했다. 배터리 생애주기 관리를 통한 신사업 비전도 제시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톱티어 지위를 확고히 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술 리더십 강화와 차세대 소재 시장 선점 ▲글로벌 밸류체인 최적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 ▲경영 효율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경영 체제 구축 등 3대 목표를 제시했다. 송 대표는 “하이니켈 분야 초격차 지위를 공고히 유지하는 것은 물론 전고체 및 소듐이온 배터리 등 차세대 소재 기술력을 강화하고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리사이클 기술 고도화를 통해 배터리 전 생애 주기를 통합 관리하는 신사업 추진 의지도 내비쳤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주주총회에서 의결했다. 삼원계 배터리는 리사이클을 통해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주요 광물을 90% 이상 회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런 점에서 '도시 광산'으로서 가치를 재조명받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올해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를 더욱 확대해 광물부터 양극소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의 경쟁력을 최적화하고 궁극적으로 헝가리, 포항 등에서 생산되는 양극소재의 가격 혁신을 일궈낼 방침이다. 송 대표는 “작년 인도네시아 IMIP 니켈 제련소 투자에 이어 올해에는 2단계 투자인 IGIP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광물 제련에서 최종 제품까지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더욱 정교하게 완성하겠다”며 “지난해 완공한 헝가리 공장의 생산 효율을 극대화해 역내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유럽 시장에서 확고한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차전지 업황 둔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지속 성장을 위한 경영 효율 의지도 밝혔다. 가족사 간 중복 업무 통폐합 등 경영 효율화를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제28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기이사 보수 규정 제정의 건 ▲임원퇴직금규정 개정의 건 등 주요 안건들을 가결했다.

2026.03.26 17:30김윤희 기자

차세대 리튬-황 전지 대량생산 해법 찾았다…제조단가 2.1배 줄여

차세대 경량·고효율 배터리 '리튬-황 전지'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 개발됐다. 제조비용을 기존대비 2.1배 줄일 수 있다. 고려대학교는 유승호 화공생명공학과 교수와 화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별도 용매나 고분자 바인더 없이 황-탄소 복합 양극을 형성하는 건식 제조법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용매는 물질을 녹이는 액체고, 바인더는 전극 재료들이 서로 붙어 있도록 잡아 주는 접착 물질이다. 리튬-황 전지는 드론·항공 등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리튬이온전지 대비 에너지 밀도(무게 대비 성능)가 3~5배 높고, 원료인 황이 지구상에 풍부해 제조단가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리튬이온전지 공정인 '슬러리 기반 습식 코팅'을 그대로 차용해 쓰기 때문에 공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커진다. 연구팀은 열 받으면 부드러워지고 잘 달라붙는 황에 주목했다. 알루미늄 포일 집전체 위에 황-탄소 복합 분말층을 만들고, 열을 가한 뒤 강한 압력으로 누르는 '열-보조 건식 프레싱' 공정으로 별도 바인더 없이도 전극이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황을 활물질과 바인더로 이중 활용하는 방식이다. 엑스레이 기반 3차원 구조 분석, 현미경 관찰, 전기화학 평가 등을 수행한 결과, 약 80℃ 조건에서 제조된 전극이 뛰어난 성능을 나타낸 다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기존 습식 제조 전지와 비교해 내부 구조가 더 균일하고 전해액도 잘 스며들었다"며 "배터리 수명이 길어지고 안정적인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방식이 배터리 제조공정에 널리 쓰이는 알루미늄 포일 집전체를 그대로 사용 가능해 고속 대량생산 방식인 '롤-투-롤 공정'과의 높은 호환성도 기대했다. 제조비용은 양극 내 황 1kg당 38.4달러밖에 들지 않는다는 것. 반면 기존 슬러리 주조 황 양극 방식은 1kg당 80.91달러가 든다는 것이 연구진 설명이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IF=15.7)'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2026.03.25 14:12박희범 기자

삼성SDI도 러브콜…허제홍 엘앤에프 "LFP K양극재, 우리가 유일"

(대구=김윤희 기자)허제홍 엘앤에프 대표가 비(非)중국 기업으로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며, 다수 고객사와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허제홍 대표는 25일 대구 엘앤에프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엘앤에프는 내달 3만톤 규모 LFP 양극재 양산라인 준공을 앞두고 관련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에는 삼성SDI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엘앤에프가 주요 고객사로 알려진 테슬라와 LG에너지솔루션 외에 삼성SDI와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 대표는 "비중국 기업 중 LFP 양극재를 바로 생산 가능한 곳은 저희뿐"이라며 "다수 업체와 좋은 관계를 맺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앤에프는 3만톤 라인 준공 후 시장 수요에 따라 연간 생산능력(CAPA)을 6만톤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허 대표는 "6만톤까지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선 LFP 양극재의 수익성에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한다. 현재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강하기 때문이다. 허 대표는 "문제는 항상 가동률"이라며 "가동률이 충분히 받쳐주면 어느 정도 이익률은 확보할 수 있도록 고객과 협의했고, 추가로 생산성을 높이는 여러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 수요처로 떠오른 로봇 시장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로봇에는 고에너지밀도와 고출력 특성이 동시에 요구될 가능성이 큰 만큼, 엘앤에프의 주력 분야인 하이니켈 양극재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시장에서는 고출력에 강점 있는 전고체 배터리, 하이니켈 배터리가 로봇 시장을 공략할 것이란 기대 많고, 고객사들도 비슷하게 얘기한다"며 "좁은 면적에서 에너지 용량을 최대한 확보해야 하는 만큼 하이니켈로 갈 수밖에 없는데 저희가 강점을 지닌 영역"이라고 언급했다. 2021년 엘앤에프 대표직을 내려놨던 허 대표는 지난해 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허 대표는 "사내이사로서 경영에는 계속 참여해왔다"며 "회사가 어려움이 있다 보니 좀 더 경영에 적극 나서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껴 대표이사 복귀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앞서 엘앤에프는 지난 17일 2024년 4월 체결한 9조 2000억원 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과 관련해, 해당 유럽 고객사가 현재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고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이 고객사를 노스볼트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발표한 중장기 실적 전망치에선 해당 계약 공시 관련 내용은 배제해둔 상태"라며, 실적 전망 추가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3.25 13:07김윤희 기자

삼성SDI, 엘앤에프 LFP ESS 양극재 조달…1.6조 규모

삼성SDI는 24일 엘앤에프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용 양극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엘앤에프는 삼성SDI의 미국 인디애나주 스텔란티스와의 합작공장 '스타플러스에너지(SPE)'에 LFP 양극재를 이달 30일부터 2029년 12월31일까지 공급한다. 계약 금액은 약 1조 6000억원 규모로, 지난 2024년 회사 매출 대비 84%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은 양사 합의에 따라 2032년 말까지 계약을 3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SPE는 지난해 4분기부터 일부 생산라인을 전기차용에서 ESS용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올해 4분기부터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 외에 LFP 배터리도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이번 계약으로 공급망 이점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8월 중국 외 기업 중 처음으로 LFP 양극재 신규 투자를 단행해 현재 연 6만톤 규모의 생산설비 구축을 진행 중이다. 1단계 3만톤 생산시설은 내달 준공 된다. 시험 가동과 고객사 테스트를 거쳐 빠르면 3분기부터 대량 양산에 돌입한다. 엘앤에프는 이번 계약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2단계 3만톤 투자도 신속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업계가 LFP 양극재 대부분을 중국 업체에 의존하고 있으나, 최근 미국 정부는 '금지외국기관(PFE)' 규정 등으로 규제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산 핵심 소재의 공급망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해 말 미국 대형 에너지 관련 개발·운영업체와 2조원대의 LFP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16일에도 미국 에너지 전문 기업과 1조 5000억원 규모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NCA 배터리가 우선 공급될 예정이며, 이후 LFP 배터리가 순차 공급된다는 설명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소재 시장의 탈중국화 수요에 맞춰 선제적으로 국내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앤에프는 삼성SDI와 함께 북미 재생에너지 및 데이터센터용 ESS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는 데 의의를 뒀다. 최근 북미 ESS 시장 확대에 발맞춰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기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며, 북미 지역에서 확대되고 있는 데이터센터 중심 ESS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책임자(CFO)는 “한국 배터리 업체뿐 아니라 해외 완성차 업체 및 글로벌 ESS 업체들까지 공급 가능성을 적극 타진하고 있어 성장세 지속이 기대된다"며 “고객사별 물량 배정과 추가 라인 증설 등 전략적 성장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24 11:12김윤희 기자

엘앤에프, '인터배터리' 전시 성료…LFP 양극재 기술력 조명

엘앤에프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서 차세대 양극재 기술력을 선보이며 성황리에 전시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엘앤에프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양산 계획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고전압 미드니켈부터 리튬망간리치(LMR), 전고체배터리(ASSB), 나트륨배터리(SIB) 양극재 등 차세대 소재 포트폴리오까지 아우르는 주요 양극재 기술력과 라인업을 소개했다. 비중국 원재료 조달에 초점을 맞춘 순환 공급망 전략도 함께 선보였다. 특히 니켈 비중 95%인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 양산 성과와 국내 최초 LFP 양극재 양산 역량을 기반으로 한 비중국화 LFP 양극재를 집중 조명했다. 엘앤에프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올해 2.50g/cc 이상 3세대 LFP 양극재 양산 계획과 함께 2.70g/cc급 초고밀도 LFP 제품 개발 현황을 공개하며 기술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이번 인터배터리 전시에서 처음 공개한 차세대 Fe2O3 적용 공법 기반 무전구체 LFP 개발 현황과, LFP 양극재의 원가와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공정인 인산철(FP) 전구체 기술력도 호응을 얻었다.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전구체 기술을 내재화하고, 리사이클링부터 전구체, 양극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국산 순환경제 공급망 전략도 선보였다. 자회사 제이에이치화학공업(JHC)을 통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하며 원료 확보 기반을 강화하고, LS그룹과 합작을 통해 설립한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LLBS)을 통해 전구체 기술을 자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황산니켈부터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국산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비중국 공급망 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이번 인터배터리는 급변하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 환경 속 당사가 축적해온 탁월한 혁신 역량과 국산 LFP 개척자로서의 기술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국내 최초 양산을 앞둔 LFP 양극재와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니켈 기술을 기반으로 EV 프리미엄 시장은 물론 빠르게 성장하는 ESS 시장까지 아우르는 배터리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16 10:26김윤희 기자

에코프로, '인터배터리' 전시 성료…전고체 소재 기술력 조명

에코프로는 지난 11일부터 3일간 인터배터리 전시 기간 동안 약 3만명의 관람객들이 전시 부스를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30여 곳의 잠재 고객사들과 개별 업무 미팅을 진행하고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에코프로 부스에는 현대자동차그룹, 토요타 등 글로벌 OEM과 삼성SDI, SK온, LG에너지솔루션, CATL, 파나소닉 등 셀 제조 경영진들이 방문했다. 방문 고객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분야는 전고체 소재 기술과 개발 로드맵이었다. 에코프로는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과 전고체용 양극재, 리튬메탈 음극재 등을 고객사와 협의해 개발 중이다. 고체 전해질의 경우 현재 연 50톤 규모의 파일럿 라인을 확보 중이다. 고객사 일정에 맞춰 내년 제품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도심항공교통(UAM)처럼 에너지 밀도가 높은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먼저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고객사와 긴밀히 협의해 품질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13일 에코프로 전시관을 방문해 전고체 소재 개발 로드맵에 관심을 표한 뒤 “배터리 양극소재 경쟁력이 셀 경쟁력에 매우 중요하다”며 “양질의 소재를 공급해 한국의 배터리 밸류 체인을 강화해 나가자”고 이야기했다 에코프로 부스에는 동원그룹, 포스코홀딩스, LS MnM, LG화학, 고려아연, 한국전구체(KPC), 두산에너빌리티 등 이차전지 및 에너지 분야 기업 주요 경영진들도 방문했다. 에코프로와 각 기업들은 이차전지 소재 개발과 공정 과정에서 다양한 사업적 기회를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동원그룹 창업주인 김재철 명예회장을 비롯한 그룹 사장단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에코프로 부스를 방문했으며 구본식 LT그룹 회장, 최내현 고려아연 켐코(KEMCO) 회장, 구동휘 LS MnM 사장도 부스를 방문했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와 만나 유럽 에코프로 공장의 건설 배경, 양극소재 조달 비용 등에 관심을 표명했다.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창업주는 “유럽 역내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양극재 기업 최초로 헝가리 데브레첸에 양극재 공장을 준공해 올해 상업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 전시관은 외국인 방문객도 줄을 이었다. 일본, 캐나다, 핀란드 등 이차전지 밸류체인에 있는 외국 부품 소재 회사들은 다양한 사업 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 인터배터리 전시 기간 동안 국내 주요 대학교의 학생들도 에코프로 부스를 찾았다. 서울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학생 13명이 부스를 찾아 현재와 미래 이차전지 소재 기술을 탐방하고 갔다. 이외에도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부산대학교 등 주요 대학교 학생들도 잇달아 에코프로 부스를 찾았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를 비롯한 에코프로그룹 사장단들은 인터배터리 2026 현장을 방문해 셀 메이커를 비롯해 소재 회사, 리사이클 회사 등의 전시 부스를 찾아 기술 현황을 살펴보기도 했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경북 포항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과 동원시스템즈, 포스코퓨처엠 등 다양한 기업들의 부스를 직접 방문하고 현장에서 각 기업 경영진들과 만나 기술 현황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 이규봉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 등 주요 가족사 최고 경영진들도 고객사 미팅을 갖고 고객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하이니켈 양극소재 기술력을 기반으로 업계를 선도해온 에코프로는 리사이클 기술 고도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제고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여 올 수 있었다”며 “에코프로는 리사이클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미래 신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15 10:10김윤희 기자

에코앤드림 "中 전구체 뛰어나지만 넘지 못할 산은 아냐"

"현재 상황을 솔직히 말하자면 중국이 더 잘하는 것은 사실이다. 가격 경쟁력도 있고 양산 캐파(생산능력도)도 크고, 양산 경험도 축적돼 있다. 인정하기 싫지만 잘한다고 느낀다. 다만 원소재 확보 프리미엄과 중국의 불법 보조금만 없어진다면 국내 기업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다. 넘지 못할 산은 아니라 생각한다. " 김태민 에코앤드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부대행사인 '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 중국 업체와의 경쟁력을 묻는 청중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김 CTO는 “2000년대 초반 한국에서 전구체와 양극재 기술을 개발하던 당시, 전구체 공정은 액상 반응에 따른 환경 이슈가 있어 중국으로 많이 이전됐다”며 “그 과정에서 시간이 지나며 중국이 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심 기술은 국내 기업들이 직접 개발한 경험이 있고, 에코앤드림도 핵심 노하우를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기술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CTO는 최근 공급망 재편 흐름과 중국 내 세제 혜택 축소도 국내 기업에는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에코앤드림도 꾸준히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중국의 보조금이 사라진다면 원가 측면에서도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소재 확보 문제만 해결된다면 중국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원재료 경쟁력 확보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CTO는 “정제 원료를 수입할 수 있는 시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앤드림은 올해 인터배터리에 처음 참가했으며, '차세대 90+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로 어워즈도 수상했다. 니켈 함량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전구체로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여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핵심소재다. 이날 발표에서 김 CTO는 해당 기술도 소개했다. 그는 "니켈 함량이 높아질수록 모폴러지(형태학적 구조)를 제어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데, 이를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양극재 업체인 고객사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학 반응 중에서도 액상 반응은 제어가 어려운데, 온도·믹싱·에너지·농도·pH 등 다양한 조건들을 조합해 고객사가 원하는 요구사항에 맞춰 최적화해야 한다"며 "이렇게 최적화하는 기술들이 에코앤드림이 가진 핵심 제어 기술"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에코앤드림은 주요 고객사 요청에 따라 새만금에 연산 3만톤 규모 전구체 공장을 준공했다. 전체 4만3000평 부지 가운데 현재 30~40% 수준만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동일한 규모 공장을 추가로 증설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6.03.12 15:01류은주 기자

에코프로비엠 "유럽 '현지산' 경쟁, 中보다 우위 자신"

에코프로비엠이 유럽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중국 기업 대비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현지 생산을 요구하는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일찍이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경쟁력 있는 광물 공급망도 확보한 점을 근거로 꼽았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답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2분기부터 헝가리 양극재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현지 인허가 관련 허들은 다 넘은 상태로, 국내 양극재사 중 유일하게 유럽 현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헝가리는 국내 배터리셀 기업뿐 아니라 완성차 기업인 BMW,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도 진출해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리튬인산철(LFP)에 있어선 중국이 더 잘한다고 할 수밖에 없고, 하이니켈은 우리나라 산업이 우위라고 자평해왔지만 최근 제품 개발 현황과 성능을 보면 이제 큰 차이가 없는 듯하다”면서도 “제품 품질 안정화 등에선 우리나라 기업들이 여전히 더 뛰어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배터리 격전지가 미국에서 유럽으로 바뀌고 있고, 중국산 소재의 유럽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며 “중국 정부 보조금 없이 유럽 현지에서 (중국 기업과) 경쟁한다면 저희가 밀릴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생산성 등 기술 우위를 갖춘 부분이 있고, 여기에 인도네시아 등에서 수급하는 니켈, 리튬 등을 활용하면 중국산 대비 원가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에코프로는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네 곳에 총 7000억원 규모 투자를 지난해 9월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단계로 현지 니켈 제련소 추가 건설과 양극재 공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 투자로 니켈 원재료를 저렴하게 수급하는 등 생산 원가를 낮춘다는 전략이다. 최 대표는 “리튬 외 재활용 가치가 없다시피 한 (중국 산업 위주)LFP와 달리 고전압 미드니켈은 재활용까지 고려하면 가격이 비슷하거나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며 “당장 저렴한 전기차와 ESS 등에는 LFP가 쓰이겠지만 중간급 이상에선 고전압 미드니켈 계통이 각축전을 벌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업계에서 표준 선점 경쟁이 나타날 것으로도 전망했다. 최 대표는 “소재사들이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먼저 나서서 지원해주는 부분이 중요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올해 사업 전망으로는 “지난해보다는 조금 상황이 낫지만, 북미 시장이 기대치에 상당히 못 미치고 있어 힘든 건 여전할 것”이라며 “소형 전지 쪽으로는 매출이 좀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유럽도 작년보다 좀더 상황이 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대표는 “작년 일회성 이익 효과를 제거하더라도 영업이익 흑자를 내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고 첨언했다. 배터리 업계가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로 기술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선 시장 개화에 따라 리튬이온 배터리와의 가격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프로비엠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인 고체 전해질을 파일럿 수준인 연산 50톤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최 대표는 “가장 중요한 원료인 황화리튬은 각 소재가 비싼 물질은 아니기 때문에 양산 규모가 커지면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드라이룸 공조 비용도 생산 규모에 따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6.03.11 15:57김윤희 기자

포스코퓨처엠 "휴머노이드 배터리 소재 사업 2028년 개시 전망"

포스코퓨처엠이 최근 고성능 배터리 수요처로 부상하는 휴머노이드 시장을 노려 배터리 소재 개발을 추진, 오는 2028년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퓨처엠에서 각각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을 담당하는 남상철 센터장, 유승재 센터장은 11일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답했다. 전고체 배터리 양극재 연말 대량 생산 돌입…팩토리얼 외 고객사도 확보 남상철 센터장은 "협력 관계인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에너지가 전기차 외 드론, 휴머노이드 등에 투입될 배터리에서도 저희 양극재와 음극재를 채택할 예정이고, 2028년쯤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다른 셀사와도 휴머노이드 배터리 소재를 공동 개발하고 있고, 포스코퓨처엠 양극재가 채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다 진도가 빠른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사업의 경우 팩토리얼 및 완성차와의 협력 일정까지 구상이 이뤄진 단계다. 남 센터장은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은 거의 끝나 현재 파일럿 단계에서 수십~수백 톤 정도 공급하고 있고, 연말에는 톤 단위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포스코퓨처엠 양극재를 토대로 팩토리얼에너지가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프로토 타입 전기차를 내년 말 만들고, 최종 고객사가 이에 대한 주행 테스트를 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에 맞춰 굉장히 얇고 균일하게 코팅하는 기술 개발을 완료해 특허를 보유한 점도 강조했다. 다만 보다 비용을 낮춰야 보편화할 수 있어 관련 소재와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성능 배터리에 있어 에너지 용량과 충전 속도 등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실리콘 음극재에 대한 주목도 커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연산 50톤 규모 데모 플랜트를 운영 중인 실리콘 음극재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유승재 센터장은 "실리콘 음극재 기술 개발은 완료했고 고객사들과 상용화 계획 및 공급 물량을 협의하는 단계"라며 "좀더 발전된 형태의 실리콘 음극재도 전기차에 채택이 될 수 있도록 파일럿 단계로 개발하고 있어 조만간 좋은 소식 들리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中보다 성능 우위" LFP 양극재 개발…LMR 양극재도 양산 준비 완료 당장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수요가 압도적인 중저가 배터리용 소재 사업은 올해 말 이후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주류 제품인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는 3세대 제품을 연말 양산하고, 현재 파일럿 단계인 전기차용 제품은 2028년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전기차용 제품은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 센터장은 "그룹에 차원의 원료 공급 체계를 활용해 새 제조기술을 연구개발 단계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개발이 원활히 진행되면 2028년 이후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상용화 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센터장은 "사업 초기엔 기존 협력 구조를 통해 제품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기술을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저가 전기차 배터리로 개발되는 리튬망간리치(LMR)용 양극재의 경우 1세대 제품 양산 기술을 확보해 양산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내년 LMR 배터리를 시범 양산 후, 2028년 합작 공장에서 양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남 센터장은 "2세대 제품은 파일럿 단계인데 가스 발생량이나 저항 등 성능이 1세대 제품 대비 상당히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최근 중국 기업들이 본격 상용화에 뛰어든 소듐 배터리 관련 소재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남 센터장은 "양극재는 삼원계 베이스, LFP 공정 기반 NFPP 기반 두 가지를 ESS 시장에 맞춰 집중 개발하고 있다"며 "음극재는 포스코가 가진 활성탄소를 이용해 하드카본 음극재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2026.03.11 12:45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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