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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0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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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전구체' 6분기 연속 적자…"하반기 외부 판매 확대"

에코프로 전구체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6분기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외부 고객사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정책 변화로 사업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도 기대했다. 6일 에코프로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천317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분기 매출 781억원, 영업손실 288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실적을 발표한 계열사 중 최대 규모 손실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1%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685.2%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42.6%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94.7% 커졌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해 1분기부터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탈중국 전구체' 각광 전망…인니 제련소 인수 3분기 완료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그룹 양극재 사업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에 전구체를 주로 공급한다. 하반기에는 외부 고객사 공급 확대가 예정돼 있어 매출이 크게 증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성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올 상반기 1개 외부고객사향으로 전구체가 출하됐고, 다수 고객사 대상 유상 샘플을 판매했다"며 "외부 고객사 판매 비중은 50%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 중 신규 외부 고객사향에 대한 출하가 개시됐으며 4분기에도 신규 고객이 확보될 것"이라며 "현재 신규 외부 고객사 및 기존 외부 고객사와 다수 프로젝트를 협의중이고, 일부는 내년 판매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책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현재로선 외부 판매 비중이 60~7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사업 전망도 일단 긍정적이다. 지난달 관세 강화 및 대규모 감세법안(OBBBA)이 도입되면서 보조금 성격의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는 10월부터 폐지되면서 시장 침체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산 소재 조달을 비율로 제한하는 금지외국단체(PFE) 규정이 신설되면서, 탈중국 전구체 수요는 커졌기 때문이다. 이성준 상무는 "중국산 전구체와 음극재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내년부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수령하기 어려워지는데, 이 중 상대적으로 전구체의 탈중국이 용이하다"며 "탈중국 전구체 수요가 크게 올라온 상황"이라고 했다. 북미 시장 기준 중국산과 판가 차이도 5% 내외로, 중국산에 부과되는 고율의 관세를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도 강조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오는 3분기 중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인 그린에코니켈 지분 28%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수 완료 후 자회사로 제련 사업 실적이 편입돼 연결기준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고전압미드니켈(HVM), 리튬인산철(LFP), 리튬망간리치(LMR) 등 다양한 중저가 제품들을 개발해 오는 2030년까지 12개 고객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지재료·반도체 제조 사업 순항…친환경 사업 정책 인센티브 기대 친환경 소재 사업 계열사 에코프로에이치엔의 경우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90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8% 늘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9% 늘었다. 상반기 실적은 전방 시장 상황 탓에 신규 수주 진행이 다소 지연된 영향을 받았다. 전지 재료 사업 현황으로는 국내 양극재 3개사 대상으로 도가니를 개발, 성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고 연말 양산이 목표라고 밝혔다. 전해액 첨가제는 고객사 최종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반도체 제조 사업 부문 후공정 소재는 기존 납품한 공급 물량이 하반기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 공정 소재용 원재료 사업은 현재 최종 양산 검증 단계로 내년 초부터는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테슬라 간 반도체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제품 공급 확대 가능성도 거론됐다. 최진영 에코프로에이치엔 경영관리팀장은 "계약 관련 공장에 일부 장비를 앞서 납품했다"며 "언론 보도대로 지속적으로 생산량이 증가한다면 회사에도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업 특성상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인센티브 확대도 예상했다. 에코프로는 당장 부채 관리에는 문제가 없지만, 향후 선제 투자 목적의 자금 조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재하 에코프로 경영관리본부장은 "가족사 부채 비율은 120% 미만으로 유지 중이고, 하반기 인니 신규 프로젝트를 제외하면 자금 수요 그렇게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경영관리본부장은 "자회사 포함한 당사 2분기말 기준 보유 현금 9천200억원이고, 올해 3분기 지주사 회사채 1천100억원과 에코프로비엠 620억원 만기가 도래하는데 보유 현금 내에서 충분히 상환할 수 있다"면서도 "중장기 성장 동력 위한 선제적 투자와 안정적 재무 구조 유지는 그룹 차원 중요 과제로, 차후 상황 살피며 유연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2025.08.06 14:17김윤희

에코프로, 2분기 연속 흑자…"연간 흑자 지속" 자신

에코프로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 및 양극재를 비롯한 사업별 고객사 확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연간 흑자를 지속 달성하겠다고 자신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317억 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 보면 매출은 15.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천81.2%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3개 분기 연속 개선됐으며 영업 흑자 기조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어졌다. 양극재·친환경 소재 분기 흑자 지속…하반기 전구체 사업 반등 전망 가족사별로는 양극재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비엠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천797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천159.1%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2천58.7%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과 주요 자동차 OEM의 신차 출시 효과로 전기차(EV)용 양극재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로 2분기 ESS용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매출이 814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100% 늘어났다.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분기 매출 781억 원, 영업손실 2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1%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685.2%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42.6%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94.7% 커졌다. 환율 하락과 북미 전기차 시장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매출이 전분기 대비 43% 감소했고 분기 적자 기조도 이어졌다. 3분기부터는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7월부터 신규 외부 고객사에 제품을 출하하고 있고 하반기 추가 고객사 확보도 기대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인도네시아 현지 제련소 그린에코니켈(GEN)도 자회사로 편입하며 하반기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봤다. 친환경 소재 사업 계열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90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8% 늘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9% 늘었다. 2분기에는 미세먼지 저감 사업이 선전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하반기에는 전방 산업인 반도체 업계 신규 시설 투자가 재개되며 추가 실적 개선도 기대했다. 에코프로는 생산기지별 최적 라인 운영과 함께 비용 절감 활동을 병행해 전년 대비 제조 원가를 약 20% 이상 절감하는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고 있다. "인니 제련소 투자 이익 연 1800억…계열사별 고객 다변화 성과" 에코프로는 올해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흑자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주사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현지 제련소인 QMB(지분 9%)와 메이밍(지분 9%)의 지분을 인수하며 광물 무역 사업 실적을 실현했다. 니켈 제련소의 지분 투자 규모만큼 니켈 중간재(MHP)를 확보하고 이를 외부에 판매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반영했다. 올해 2분기 무역 사업 매출은 419억원으로 전분기 333억원 대비 26% 늘었다. 올해부터 인니 프로젝트 성과가 본격화하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인도네시아 제련소 4곳에 투자해 올해 상반기 565억원의 투자 이익을 실현했다. 향후 5년간 연 평균 투자 이익은 1천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법인까지 설립할 경우 현지에서 니켈 등 원료를 저렴하게 구입해 전구체 제조, 양극재 양산에 나서며 사업과 제품 가격 경쟁력이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비상장 가족사들의 신규 고객 확보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리튬 가공 사업을 영위하는 가족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2분기 매출은 55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 늘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7월 신규 고객을 확보해 매출 증대가 예상되며 하반기 중 추가 고객도 확보할 방침이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 기반도 마련한다. 에코프로는 고전압미드니켈(HVM), 리튬망간리치(LMR),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개발을 마무리하고 현재 글로벌 셀 메이커, 자동차 OEM들과 수주를 협의 중이다. HVM의 경우 2027년부터 양산을 계획 중이다. LMR은 기존 삼원계 양극재 라인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주 즉시 양산이 가능한 상태다. LFP는 현재 3천톤 규모의 양산 라인을 확보하고 있고, 하반기 5천톤 규모로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EV 및 ESS 양극재 판매가 모두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지주사와 비상장 가족사의 사업 확대도 가시화한 상황”이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인니 프로젝트 성과 본격화로 차별화한 중장기 사업 경쟁력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5.08.06 10:25김윤희

인니 투자 쏠쏠…에코프로비엠, 다음 카드는 '탈중국 LFP'

에코프로비엠이 앞서 지분을 매입한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에 대한 투자 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에코프로비엠은 차후 정책 및 수요 변화를 감안해 탈중국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등 중저가 제품 사업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에코프로비엠은 5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회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천797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1천159.1%, 순이익은 393.4%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2천58.7% 증가했다. 같은 분기 회사 주력 고객사인 삼성SDI가 실적 부진을 겪은 것과 대비된다. 이에 대해 김창국 에코프로비엠 영업 담당 전무는 “유럽 시장에선 자사 양극재를 채택한 고객사(배터리 탑재) 전기차 판매가 지속적으로 호조이고, 신규 전기차 출시로 성장세가 견조하다”고 언급했다. "니켈 제련소 투자, 양극재 원가 절감에도 유리" 분기 영업이익 490억원 중 83%인 405억원은 에코프로비엠이 지분 10%를 인수한 중국 GEM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ESG에서 발생했다. 이후에도 ESG 법인에서 매출이 발생함에 따라 일정 부분 에코프로비엠 영업이익으로 인식될 수 있는 구조다. ESG는 니켈 MHP 연간 생산능력(CAPA) 4만톤을 확보하고 있다. ESG 투자는 실적 개선 효과뿐 아니라 본업인 양극재의 공급망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방한민 에코프로비엠 전략 담당 전무는 “MHP는 양극재 주 소재인 전구체 합성에 들어가는 핵심 원료라 경쟁력 있는 MHP 확보 여부가 원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ESG 외 QMB와 그린에코니켈, 메이밍 등 다른 GEM 제련소에도 이미 지분 투자를 했고, 향후 그룹 차원에서 GEM사와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검토를 좀 더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美 탈중국 수요 증가 기대…ESS LFP 시장 공략 시동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양극재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사의 신규 공장 상업가동(SOP)과 유럽 시장의 전기차 보조금 재개 기대감, 에너지저장장치(ESS) 성장 전망 등을 근거로 꼽았다. 아직 공장 가동률이 높지 않아 고정비 부담이 있지만, 원가 절감 활동과 생산라인 운영 최적화로 분기 흑자를 지속할 것으로 봤다. 지난달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개정됨에 따른 탈중국 수요 증가도 기대 요소다. 개정 IRA는 중국 기업을 포함한 금지외국단체(PFE)로부터의 배터리 소재 조달 비율이 비용 기준 내년 40%, 2027년 35%, 2028년 30%, 2029년 20%, 2030~2032년 15% 미만인 경우에만 현지 생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홍관 에코프로비엠 구매 담당 전무는 "규정 상 PFE 허용 비율이 연도별 감소하는 점을 고려하면 음극재는 대체재가 부족해 중국산 사용이 불가피하지만, 그 외 양극재를 비롯한 배터리 소재는 탈중국 의지가 명확해보인다"며 "회사의 미국 양극재 사업에 유리할 수밖에 없으며, 고객사별 소재 수급 상황에 맞춰 상이한 제품 믹스를 요구하더라도 대응 가능하도록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구분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최근 ESS 배터리 시장이 고성장을 거듭하면서 에코프로비엠도 관련 매출이 전분기 대비 두 배로 증가하는 등 수혜를 받았다. 특히 이 시장에서 탈중국 수요를 공략해 LFP 양극재를 출시할 계획이다. 최은영 에코프로비엠 개발 담당 전무는 "북미와 유럽에선 기술 성숙도나 소형화 설치 용이성, 전기차 시장과의 시너지 등 이유로 삼원계 배터리가 아직은 ESS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 중"이라며 "PFE에 따른 중국 배제 강화 등을 고려해 기존 중국 범용 공법인 고상법 외 완전히 탈중국이 가능한 LFP 소재를 개발 중으로 올 하반기부터 양산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태양광 연계 ESS 등 ESS용 LFP 배터리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시장 관계자들과 ESS LFP 배터리 사업 확대를 강하게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LFP 외 차세대 중저가 배터리로 주목받는 리튬망간리치(LMR)용 양극재 개발 추진 상황도 공유했다. 고객사들과 파일럿 단계 제품 성능 검증을 마치고, 양산 단계 샘플을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사 수주를 확보하는대로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추가 자금 조달 계획 검토 업계에선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 본격 부과,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폐지 등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본다. 에코프로비엠도 기존 연간 판매량 가이던스인 10만톤 달성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다.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도 열어놨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 대표는 "2분기 말 기준 가용 현금은 5천억원, 금융기관 차입 한도는 2천억원으로 총 7천억원 규모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고 연간 2천억원 수준의 조정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창출이 예상돼 내부 현금 흐름이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미래 성장 위해 신규 수주에 대응하려면 선제적으로 투자 자금 확보가 필요하고, 재무 구조 개선에 대한 니즈도 있어 자금 조달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25.08.05 14:30김윤희

에코프로비엠, 2Q 영업익 490억…연간 흑자 '청신호'

에코프로비엠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490억원을 거두는 등 분기 흑자를 지속하면서 연간 흑자 달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천797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천159.1%, 순이익은 393.4%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2천58.7% 증가하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인니 니켈 제련소 투자, 실적 개선 주효…하반기 유럽 매출 증가 기대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개선은 주요 자동차 OEM의 신차 출시와 주요 모델 판매 호조에 따른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증가, 전동공구(PT)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와 함께 인도네시아 투자 관련 이익 405억원 등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투자 관련 이익은 ESG 니켈 제련소 지분 취득에 따른 투자 이익으로써 3분기에도 인식할 예정이다. 향후 제련소 운영에 따른 영업이익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 체제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고객사 신규 공장 가동 및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의 보조금 재개 기대감에 따라 양극재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연합(EU)-영국 간 무역협력협정(TCA)에 따라 2027년 이후 EU산 양극재 사용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공장이 유럽 시장 선점과 신규 고객 확보 차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했다.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국내 ESS 입찰 물량이 늘어나면서 삼원계 NCA 양극재에 대한 판매 호조도 예상했다. 실제 ESS 분야 양극재 2분기 매출은 814억원으로, 전분기 407억 원 대비 100% 늘어났다. LFP 양극재 CAPA 연 5천톤 확대 계획…HVM·LMR 등 라인업 확장 추진 에코프로비엠은 제품 라인업 강화 차원에서 고전압미드니켈(HVM) 양극재 생산을 위한 기존 라인 전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리튬망간리치(LMR) 양극재는 제품 완성도를 제고하고, 양산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의 경우 이미 구축한 연 3천톤 규모의 준파일럿 라인을 올해까지 준양산 규모인 연 5천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은 HVM, LMR, LFP 모두 글로벌 자동차 OEM과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비엠이 투자한 인도네시아 ESG 니켈 제련소는 니켈 광석에서 고압산침출법을 통해 니켈 중간재(MHP)를 연 4만톤 생산한다. 니켈 MHP는 양극재 사업의 원가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제련소 투자로 안정적으로 니켈 MHP를 확보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흑자를 기록해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 체제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추가 고객 확보, 유럽향 양극재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5.08.05 10:16김윤희

[1보] 에코프로비엠, 2Q 영업익 490억…전년비 1159% ↑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7천797억원, 영업이익 490억원, 순이익 34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159.1%, 순이익은 393.4%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2천58.7% 증가하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025.08.05 09:23김윤희

양극재 업계 노조 설립 바람…재세능원도 출범

최근 중국 양극재 기업 론바이의 한국 자회사 재세능원 노동조합이 출범하는 등 국내 양극재 기업 노조 설립 사례가 늘고 있다. 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대전충북지부 소속 JS에너지(재세능원) 지회가 지난달 28일 공식 출범했다. 지회는 조직 문화 개선과 근로자 권익 보호, 근무환경 개선 등을 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재세능원은 지난 2013년 설립돼 지난해 말 기준 35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결기준 연간 실적은 매출 1천405억원, 영업손실 27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까지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 연간 생산능력(캐파, CAPA) 7만4천 톤, 내년부터 최대 12만 톤까지 캐파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양극재 기업인 엘앤에프에서도 지난 5월 노조가 설립됐다. 금속노조 대구지부 소속 엘앤에프 지회는 출범 당시 교대제 변경에 따른 노동 강도 상승에도 인력 충원이 없고 인사평가제도가 불투명한 점, 열악한 작업 환경과 연차 강제 소진 등 문제를 언급하며 사측과 교섭하겠다고 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회 설립 직후 가입 직원 수는 약 200여 명이었고, 그 뒤로 조금씩 변동이 있다"며 "회사로부터 유일 노조로서 교섭 파트너임을 인정받아 교섭이 현재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지난해 7월 기존 2개 노조 외 새 노조가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양극재를 비롯한 배터리 산업 업황이 악화되면서 노사 간 갈등 소지가 커진 점이 이런 흐름의 배경으로 보인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성숙해지는 과정일 수도 있고, 업황이 악화되다 보니 근로자 개인의 권리를 지키고자 하는 흐름인 것으로 보인다"며 "유독성 물질을 취급하는 산업 특성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8.03 10:30김윤희

무보, LG화학 美 테네시 양극재 공장에 1조4천억 보증 지원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는 LG화학이 추진하는 미국 테네시주 양극재 공장 신설 프로젝트에 10억 달러(약 1조 4천억원) 규모의 보증을 통해 금융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LG화학이 미국에서 연산 6만톤 규모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는 건이다. 이는 전기차 60만대에 들어가는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미국에서 최대다. 양극재는 전기차용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무보가 보증을 서 주는 방식으로 금융을 지원함에 따라 LG화학은 글로벌 은행을 통해 장기 자금을 저리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무보의 이번 지원 결정은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의 미국 현지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미 중동부의 테네시주는 LG화학의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배터리 합작공장이 위치한 지역이다. 주정부의 지원으로 주요 인프라 구축이 용이하고, 판매처와도 근접하여 지리적 이점이 큰 곳이다. 무보는 테네시 공장 설립을 통한 현지 공급망 강화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 통상규범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미국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지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대미 관세 협상으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미국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융을 위한 보증 등을 차질 없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5.08.03 09:52김윤희

엘앤에프, 2Q 영업손실 1212억…리튬가 하락 지속 타격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5천201억원, 영업손실 1천212억원, 순손실 1천126억원을 거뒀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3% 줄고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는 각각 43.9%, 51.3%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42.6%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13.6% 줄었다. 순손실 규모는 1.2% 늘었다. 엘앤에프는 2분기 양극재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약 55% 성장하며 3분기 연속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니켈 95% 하이니켈 신제품 단독 공급하는 고객사 점유율 회복과 신제품 대량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출하량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엘앤에프는 하이니켈 제품 출하 지속 확대와 유럽향 물량 회복으로 하반기에도 양극재 출하량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출하량 목표도 전년 대비 30~40% 증가 수준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2분기 매출 성장 대비 손익 개선 폭은 다소 제한적인 점에 대해선 원재료 가격이 지난달 최저 수준을 기록해 추가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달러 환율 하락 또한 수익성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는 손익 개선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리튬 가격이 추가 하락하지 않을 경우 재고평가손실 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3분기 출하량 확대에 따른 가동률 회복과 맞물리며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탄산리튬 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회사는 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LFP 양극재 사업 진출을 앞두고 있다. SK온 등 배터리셀 업체와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급증에 당초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LFP 양극재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류승헌 엘앤에프 CFO는 “차별화된 기술력 기반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EV·ESS 전 시장을 아우르는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며, “국내외 고객사들과의 LFP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빠르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7.30 17:37김윤희

개정 IRA 호재라는데...배터리-소재사 '동상이몽'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정안을 두고 갑을 관계인 배터리셀 기업과 배터리 소재 기업의 해석에 상반된 입장 차이가 엿보인다. 업황 침체로 원가 절감에 사활을 거는 배터리셀 기업들은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소재 수급이 이전보다 용이해졌다고 본다. 반면 배터리 소재 기업들은 고객사들이 중국산 소재 조달 비중을 보다 철저히 관리하도록 제도가 바뀌어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IRA 개정으로 금지외국단체(PFE) 관련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규정이 새로 도입되면서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PFE 대상에는 중국 자본 지분율 25% 이상인 기업들이 포함된다. 개정 IRA는 이 PFE로부터 조달한 배터리 소재 비용 비율을 제한한다. 2026년 40%, 2027년 35%, 2028년 30%, 2029년 20%, 2030~2032년 15% 미만인 경우에만 AMPC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정이 마련됐다. 이는 IRA 개정 전 중국산 배터리 소재 조달 제한 규정을 대체할 전망이다. 이전 규정은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요건으로 존재했는데, 이 세액공제가 오는 10월부터 폐지되기 때문이다. 개정 전에는 북미 또는 미 FTA 체결국 생산 배터리 소재 비중이 올해 기준 60%, 내년 70%, 2027년 80%, 2028년 90%, 2029년 100% 충족한 전기차여야 구매 세액공제가 지급됐다. 업계는 IRA 개정으로 중국산 제한 규정이 이전 대비 더 명확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현지 조달이었던 비율 측정 기준이 수치가 명확한 '재료비'로 변경되면서 대응을 구체화할 수 있어서다. 배터리셀 기업은 이에 맞춰 저렴한 중국산 소재를 최대한 채택해 공급망 효율화에 매진하려는 반면, 배터리 소재 기업들은 중국산의 가격 허들을 넘어 고객사를 확대할 기회로 삼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5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런 관점을 내비쳤다. 회사 관계자는 “연도별로 일정 비율은 PFE로부터의 조달이 허용되고, PFE 대상이 직접 재료비로 한정되면서 일부 재료는 낮은 원가의 공급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 공급이 가능하고 가격 경쟁력 있는 기존 업체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공급망 업체 이원화도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앤에프는 지난 10일 SK온에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투입될 양극재를 공급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MPC 요건 충족을 위한 공급망 구축의 일환이라고 언급했다. 매출 비중이 LG에너지솔루션에 크게 쏠려 있는 엘앤에프로서는 타 고객사 수주량을 늘리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지난 17일 에코프로이노베이션도 SK온 미국 공장에 수산화리튬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며, AMPC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소재를 공급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으로 SK온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IRA 개정에 따라 비중국 리튬 수요가 늘고 있다며, 가족사 외 판매 비중을 늘리고자 자동차 OEM 및 배터리 기업들과 논의 중이라고도 밝혔다.

2025.07.29 13:33김윤희

엘앤에프, 화학연에 차세대 양극재 성능 검증 받는다

엘앤에프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과 차세대 양극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화학연이 총괄하는 '시장 선도형 차세대 이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K-BIC)'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엘앤에프는 하이니켈 NCM, NMX, LFP 등 기업 핵심 양극재 샘플을 제공하고, 화학연은 이에 대한 양극재 성능 검증과 평가를 담당하는 역할 분담으로 본격적인 공동 연구에 나선다. 양측은 상호 기술 교류를 통해 각각의 전문성을 공유하며, 엘앤에프의 고도화된 양극재 기술 역량과 화학연의 기초소재 설계 및 분석 인프라가 결합돼 차세대 양극재 소재 시장에서 엘앤에프의 기술 주도권 확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측은 앞으로 구체적인 연구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체계적인 협업 체계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장성균 엘앤에프 CPO는 “이번 협약은 엘앤에프의 고도화된 양극재 기술과 화학연의 기반 기술 간 유기적 협력으로, 차세대 전지소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 대응 역량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28 09:53김윤희

유미코아, 국내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 늘린다

글로벌 소재 기술 기업 유미코아가 충남도와 손잡고 양극재 공장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유미코아는 천안 배터리 소재 공장 생산 능력 증대와 충청남도 내 첨단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충청남도와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유미코아가 지난 3월 '캐피탈 마켓 데이'에서 발표한 천안 공장의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협약에 따라 충청남도는 각종 장려책을 시행하고, 행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은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었으며, 김태흠 충청남도 지사,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맷 체레바티 유미코아 수석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미코아는 1999년 충청남도 천안 제3 산업단지에 설립돼 국내 최초 이차전지용 양극재를 생산하며 충청남도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유미코아는 현재 천안에서 자사 최대 규모 배터리 소재 R&D 센터와 3개 생산 시설을 운영 중이다. 또한, 유럽과 중국에서도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박상훈 한국유미코아 배터리머티리얼즈 대표는 “이번 협약은 충청남도와 유미코아 간 오랜 파트너십과 산업 협력을 기반으로 체결된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 연구 및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배터리 소재 생산 능력을 확대해 글로벌 고객사에 우수한 품질의 소재를 공급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5.07.25 09:35류은주

코스모신소재, 2분기 영업익 5억원…전년비 92.4%↓

코스모신소재가 이차전지 업황 악화 속 흑자를 간신히 이어가고 있다. 코스모신소재는 올해 2분기 매출 1천200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2%, 영업이익은 92.4%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5.4%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일부 원자재가 상승으로 49.3% 감소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줄긴 했으나, 이차전지 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흑자를 이어간다는 점을 강조한다. 코스모신소재 관계자는 "지난해 아차전지용 양극활물질 설비 연산 10만톤 확보를 위한 투자를 완료했고, 최근 일부 라인은 테스트 완료 후 양산을 준비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빠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5.07.22 16:43류은주

포스코퓨처엠, 하반기 볕 드나…양·음극재 사업 반등 기대

포스코퓨처엠이 다소 아쉬운 2분기 실적을 거둔 반면, 향후 실적 부진의 주 원인인 배터리 소재 사업 여건이 개선돼 실적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타난다. 지난 18일 포스코퓨처엠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천609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8%, 영업이익은 71.7% 감소한 수치다. 특히 에너지 소재 사업은 매출 3천154억원, 영업손실 255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양극재 부문 영업이익이 300억원 가량 감소했는데 전기차 수요 부진에 양극재 판매량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 재고평가손실이 100억원, 광양 전구체 공장 초기 가동에 따른 손실은 150억원 가량 반영됐다. 음극재 판매량은 소폭 증가했다. 하반기엔 광양 전구체 공장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향후 양극재 사업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포스코그룹에서 리튬과 니켈을 조달받아 원료-반제품-양극재를 아우르는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한 점에 의의를 뒀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개정되면서, 배터리 기업들이 현지 생산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원재료 공급자 중 중국 기업 비중을 보다 세밀하게 관리할 필요성이 생겼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 배터리 소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광양 전구체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CAPA) 4만5천톤 규모로, 2분기 가동률은 80%로 밝혔다. 하반기에는 100%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전기차 고객사의 사업도 성장하고 있어 이후 양극재 수요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GM·혼다 등 고객사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객사의 양극재 수요도 일정 수준 유지될 것”이라며 ⁠“GM향 2분기 이월 물량을 포함해 하반기엔 전년 수준으로 판매량이 증가해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음극재 사업은 그 동안 중국과의 가격 경쟁 열세에 시달려왔으나, 이런 단점이 상당 부분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7일 미국이 음극재 핵심 소재인 중국산 흑연에 대해 반덤핑 행위 제재 차원에서 관세 93.5%를 부과하는 예비 결정을 내려서다. 오는 12월 최종 확정되면 기본 관세까지 더한 160%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을 전망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리튬이온배터리 음극재 시장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점유율 1.1%로 11위를 차지했다. 상위 10곳은 모두 중국 기업으로 집계됐다. 이런 격차도 결국 가격 차이가 주효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천연 및 인조 흑연 모두 중국산 대비 가격 경쟁력이 낮았던 상황”이라며 “최근 미국의 관세 부과 등으로 자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상당 부분 확보될 예정”이라고 기대했다.

2025.07.20 13:30김윤희

포스코퓨처엠, 2Q 영업익 7.7억…전년비 71.7% ↓

포스코퓨처엠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6천609억3천700만원, 영업이익 7억7천300만원, 순손실 355억4천700만원을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8%, 영업이익은 71.7% 감소하고 순손실 규모는 217.5%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21.8%, 영업이익은 95.5% 줄고 순손실로 적자전환했다.

2025.07.18 12:23김윤희

中, 배터리 양극재 기술 수출 제한…LFP 공급망 흔드나

중국 정부가 배터리 양극재 제조 기술과 리튬 등 광물 관련 기술을 수출 통제 대상에 추가했다. 15일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는 '중국 수출 금지·수출 통제 기술 목록'을 수정해 배터리 양극재 제조 기술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추가된 기술은 구체적으로 ▲배터리용 리튬 인산철 제조 기술 ▲배터리용 인산망간철리튬 제조 기술 ▲인산염계 양극재 원료 제조 기술 등이다. 해당 기술들은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특히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이번 조치는 공표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수출 통제 리스트에 들어간 기술은 '수출 금지'의 경우 수출 자체가 불가능하고, '수출 통제'의 경우 당국 허가를 거쳐야 이전 가능하다. 이번 조치는 수출통제법에 따른 '이중용도 품목'(군사용과 민간용 모두에 활용 가능한 품목) 통제 목록과는 별개의 조치다. 상무부 대변인은 “배터리 양극재 제조 기술은 점점 더 민감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며 “해당 기술을 수출 제한 목록에 포함시키는 것은 발전과 안전의 균형을 도모하고, 기술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활용과 발전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목록 개정에서는 기존 비철금속 야금 기술에 대한 규제도 함께 강화됐다. ▲리튬휘석(스포듀민)을 통한 탄산리튬·수산화리튬 생산 ▲금속 리튬 합금 및 소재 제조기술▲염수 리튬 추출 기술 ▲리튬 함유 정제액 제조 기술 등도 새로운 제한 대상에 추가됐으며, 갈륨 추출 기술 관련 규제 기준도 강화됐다. 중국은 LFP 분야 선두주자다. 중국산 전기차는 LFP 배터리를 주로 사용해왔으며, 중국 외 지역에서 LFP 배터리 셀을 생산하더라도 양극재와 전구체는 여전히 중국 기술과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다만 이번 규제는 리튬인산철(LFP) 및 리튬인산철망간(LMFP) 기술의 전면 수출 금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상무부 대변인은 “수출 제한 기술로 분류된 만큼 허가 절차에 따라야 하며, 무단 수출은 불허”라며 “수출 허가 및 계약 등록 절차, 공공 서비스 제공을 더욱 최적화하고, 관련 기업에 준법 경영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이번 배터리 기술 수출 통제는 작년 말 미국의 반도체 통제에 맞서 반도체 핵심 광물인 갈륨·게르마늄·안티몬 등의 대미 수출을 금지한 것의 연장선이라는 평가다. 미국은 중국산 배터리·부품에 대해 미국은 25%~173%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2025.07.16 09:15류은주

에코프로, AI 전환 컨트롤타워 'AI혁신실' 신설

에코프로가 지주사에 인공지능(AI)혁신실을 신설해 가족사들의 AI 도입과 활용을 적극 장려해 제조 원가를 절감하고 R&D 효율성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AI혁신실을 신설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디지털 전환(DT)실의 기능을 확대 개편해 AI 전문가를 전면 배치했다. AI를 도입해 제조 비용을 줄이고 연구개발 역량을 확충할 계획이다. AI혁신실은 에코프로 그룹의 AI 전환을 위한 컨트롤 타워로 가족사 AI 시스템 도입과 확산을 통해 제조, R&D, 사무 분야 전반에 걸쳐 AI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생산설비와 공정 부문에 AI를 내재화하고 AI 협업으로 의사결정과 품질을 향상한다는 것이다. 현업 핵심 인력은 물론 국내외 최고 수준의 AI 전문기업과도 협업할 예정이다. 사무 부문에서는 생성형 AI 활용과 업무 자동화를 위한 AI 도입 부서 비율 90% 이상 달성, 제조·품질 부문에서는 생산 운영 고도화와 AI 분석 시스템 도입을 통한 제조 생산성 30% 향상,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최적의 연구설계 대안 도출 및 실험 자동화를 통한 연구개발 효율성 30% 이상 달성 목표를 각각 설정했다. 에코프로는 AI 경영을 위해서는 '작은 성공 사례'들을 발굴해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 하반기에 AI경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제조·개발, 사무 등 부문별로 AI를 접목해 업무 혁신을 꾀한 사례를 공유하고 포상할 방침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최근 경영회의를 통해 “AI를 업무의 파트너로 인식하고 회사 전반에 AI 마인드와 프로세스를 구축해나가야 어떤 외부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며 “단기적으로 가격을 낮추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AI가 제조 및 연구개발 등 경영 전반에 녹아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말부터 정부가 주도하는 'AI 자율제조 국책과제'에도 참여 중이다. AI를 통해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공정상 오류를 미리 예방하고 설비를 자동 제어해 최상의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의 목적이다.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에코프로의 주요 사업인 양극재 제조 현장에서 AI를 통한 품질 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을 향상하고 로봇 및 설비를 AI로 제어해 공정 업무의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는 임직원의 AI 마인드 함양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사내홍보채널 에코톡톡을 통해 AI 전문가 기고 글을 공유하며 AI 혁신의 필요성을 임직원들과 나눴다. 에코프로 그룹의 미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가족사 주요 임원진이 참석하는 중장기 사업전략 워크숍에 AI 전문 강사를 초빙해 '제조AI 도입전략 및 트렌드'라는 주제의 강연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임직원들은 AI 중심 시대의 기업 운영 모습, 본원적 경쟁력 강화 위한 AI 추진 가속화 필요성, 최신 AI 기술 동향 등을 공유했다. 이수호 에코프로 AI혁신실 전무는 “AI 전환은 단순히 AI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AI를 통한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가 핵심”이라며 “AI를 통해 혁신적인 일의 방식을 재정립하며,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5 09:09김윤희

동아줄 맞나…양극재사, 'LFP' 양산 갈림길

현재 중저가 배터리 주류인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양산을 두고 국내 기업들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엘앤에프는 LFP 양산을 공식화한 반면, 포스코퓨처엠은 LMR에 무게를 두고 에코프로비엠은 관망세를 유지 중이다. 최근 수 년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LFP 배터리 점유율이 점차 확대된 반면, 이를 생산하지 않는 우리나라 산업 입지는 좁아졌다. 전기차 기업들이 가격 경쟁에 돌입하면서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도 중저가 제품 포트폴리오 없인 수주 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 의식이 고조됐다. LFP 시장에 진입하려면 앞서 주도권을 확보한 중국 대비 경쟁력 확보 여부가 관건이다. 단가 경쟁이 치열한 만큼 적정 수준의 수익성 확보도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객사를 먼저 확보하며 경쟁사 중 발빠르게 LFP 시장 진입을 확정지은 기업이 있는 반면, 아직 주력 제품을 확정짓지 않고 시장을 관망하거나 LFP 대체재에 보다 집중하는 기업들도 있다. 14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양극재 기업들은 중저가 양극재 사업 계획을 각기 추진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이 중 가장 먼저 LFP 양극재 대규모 양산에 돌입한다. 엘앤에프는 지난 10일 LFP 양극재 사업 자회사 '엘앤에프엘에프피(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특히 탈중국 소재 공급 수요가 확인됨에 따라 LFP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 11일에는 SK온의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에 양극재를 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5월에도 국내 주요 배터리셀 기업과 LFP 양극재 공급 MOU를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엘앤에프는 총 3천365억원을 투입해 연간 최대 6만톤 규모 LFP 양극재 생산능력(CAPA)을 갖출 계획이다. 내년 3분기 이후 양산 개시가 목표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구지 3공장 인근 부지에 공장을 설립할 예정으로 이미 매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다른 중저가 제품인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용 양극재 사업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 LMR이 상대적으로 재활용에 용이한 점, 좀 더 에너지 밀도에 유리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채택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GM, 포드 등 기업들이 LMR 배터리 채택을 예고한 상태다. 포스코퓨처엠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양극재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고객사와 함께 LMR 양극재 개발을 마친 상태로 양산 계획을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LMR보다 진도는 늦지만 LFP 양극재 사업도 준비 중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고밀도 LFP 양극재 기술 개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연내 개발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LFP 양극재 사업 추진 여부를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 단 LFP 파일럿 생산 라인을 연간 CAPA 3천톤 규모로 운영 중이고, 올 하반기 5천톤으로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1일 배터리 관련 세미나 발표자로 나선 이동욱 에코프로비엠 이사는 "LFP 양극재 양산에 필요한 질소 산화물 소성로 구축을 위해 수천억원 규모 투자가 필요한데 아직 이를 확정하지 못했다"며 "LFP와 LMR 기술개발을 동시 추진하면서 시장을 관망 중인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고객사와 관련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LMR과 미드니켈도 제품 포트폴리오에 포함해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25.07.14 17:30김윤희

"소듐 배터리, 5년 뒤 전기차·ESS 대세 될 것"

차세대 중저가 배터리로 주목받는 소듐(나트륨) 배터리가 2030년 이후에는 리튬이온배터리 대신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다수 탑재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영균 에너지11 대표는 11일 '고성능 나트륨 배터리(SIB) 개발 현황과 상용화 방안' 세미나에서 이같은 전망을 공유했다. 에너지11은 소듐 배터리 제조 기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160Wh/kg 소듐 배터리 개발 과제도 총괄 주관하고 있다. 핵심 전방 시장인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지지부진하면서 배터리 업계도 침체기를 맞고 있다. 하영균 대표는 리튬이온배터리의 비싼 가격이 수요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소듐 배터리가 향후 대규모 양산이 이뤄질 정도로 시장이 형성되면 이런 가격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기차 가격에서 배터리 비중이 40%를 차지하는 현재로선 15~20%를 보전해주는 보조금 없이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며 “전기차 시장 캐즘을 극복하려면 구매 보조금에 준하는 수준의 배터리 가격 인하가 필요해 소듐 배터리가 핵심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는 리튬이온배터리 중 저렴하고 화재 안전성이 뛰어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비 24% 저렴한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 대표는 "소듐 배터리가 현재는 LFP 배터리 대비 가격이 70% 정도 높은데, 소재 밸류체인과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안정화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라며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면 LFP 대비 24% 가량 낮은 가격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20%p는 소듐 배터리 양극재에서, 나머지 약 5%p는 음극재 집전체가 변경됨에 따라 가격 인하 효과를 이끌어내게 될 것”이라며 “소듐 배터리는 최적화된 조건에선 kWh당 60달러 이하까지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현재 중국산 LFP 배터리의 경우 kWh당 75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 대표는 가격경쟁력과 화학적 안정성을 중시하는 ESS 시장에서 소듐 배터리가 우수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하 대표는 “ESS 업체들은 현재 LFP 배터리를 쓰고 있지만 향후에는 소듐 배터리를 쓰겠다고 공통적으로 말한다”며 “소듐 배터리는 LFP에 준하는 수준으로 발화점이 높아 안정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낮은 에너지 밀도는 소듐 배터리의 약점이다. 이 때문에 전기차용 배터리로서는 한계가 크다는 관점도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고전압 환경에서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양극재 개발이 관건이라고 봤다. 하 대표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유사한 수준인 kg당 200Wh 이상으로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어야 하면서도 충방전 사이클도 보전해야 한다”며 “4.2V 이상 고전압 환경에서 안정적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양극재가 개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 대표는 “2030년쯤에는 소듐 배터리가 kg당 200Wh 수준 에너지 밀도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며 “여기에 대량 생산 체계를 확립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7.11 16:16김윤희

엘앤에프, 'LFP' 자회사 설립…연 CAPA 6만톤 목표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 자회사를 설립하고 향후 연간 생산능력(CAPA)을 6만톤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이사회 결의 하에 LFP 사업 진출을 위한 자회사 '엘앤에프엘에프피(가칭)'를 설립하고 지분을 취득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엘앤에프는 우선 내년 말까지 엘앤에프엘에프피에 2천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할 예정이다. 회사는 관련 자금 확보를 위해 최근 3천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추진 중이다. 엘앤에프엘에프피는 총 3천365억원을 투입해 연간 최대 6만톤 규모 LFP 양극재 CAPA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전기차 수요 둔화로 국내 이차전지 업계가 실적 악화 등 어려운 시기에 있음에도 중저가인 LFP 제품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자 신사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LFP 사업이 탈중국 소재 사용 흐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중국 기업들이 많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ESS의 경우 특히 LFP 제품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어 배터리셀 업체들의 소재 탈중국이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엘앤에프는 최근 수년간 LFP 제품을 준비해 왔으며, 이런 수요를 가진 고객사들의 공급 가능성 문의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5월 엘앤에프는 국내 주요 배터리셀 기업과 전기차 및 ESS 배터리용 LFP 양극재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당사는 캐즘 시기를 돌파하기 위해 다방면의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선점하고 있는 시장에 대한 큰 도전이지만 당사의 제품 경쟁력과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LFP 경쟁력이 충분히 입증되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5.07.10 17:51김윤희

미 관세 역풍 직격타…양극재, 2분기도 '먹구름'

우리나라 양극재 업계 2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악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 도입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수출에도 연쇄 타격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원계 양극재 잠정 수출액은 전분기 대비 13.8% 감소한 10억5천만 달러(약 1조 4천억원)으로 가량으로 집계됐다. 제품별로 보면,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수출액은 1분기 약 8억3천만 달러에서 2분기 약 7억8천만 달러로 7% 가량 감소했다. 올해 들어 월별 수출액이 지난 4월 3억3천만 달러로 가장 높았다가 지난달 약 1억4천만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는 1분기 약 3억8천만 달러에서 2분기 약 2억7천만 달러로 28.6% 줄어들었다. NCA 양극재도 지난 4월 수출액이 1억5천만 달러로 가장 높았으나 지난달 약 5천만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NCM, NCA 양극재 모두 올해 월별 수출액이 지난달 급감세를 보이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미국의 상호관세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관세 등 부정적 정책 영향이 본격화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양극재가 직접적인 관세 부과 품목은 아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전방 산업인 전기차 OEM들이 사업 계획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조기 종료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미국 전기차 시장이 침체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런 전망에 따라 배터리 납품도 지연되고 있다. 양극재 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는 미국 자동차 관세가 본격 부과될 상황을 대비해 미리 재고를 축적하려는 수요가 있었다"며 "관세 부과가 시작되면서 전기차 OEM들이 재고조정에 들어가면서 배터리 수요가 부진해졌다"고 토로했다. 양극재를 비롯한 배터리 업계는 올해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상반기는 관세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이로 인한 각국 무역 갈등이 고조됐지만, 하반기에는 관세 등 미국 정책 기조가 정립되면서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신차 출시도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한다. 다만, 이런 전망도 장담하기 어렵다. 국가별 상호관세의 경우 미국은 협상을 마치고 오는 9일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입장이지만, 협상 진전이 더뎌 관세 유예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미국 하원에선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를 오는 9월부터 폐지하는 내용이 담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을 논의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OBBB가 독립기념일인 4일까지 최종 통과되길 희망하고 있다. 상원 문턱을 넘은 만큼 하원에서 통과되면 대통령 서명을 거쳐 시행될 수 있지만, 일부 하원 의원이 법안에 반대하고 있어 일정이 지연되거나 법안 내용이 다시 수정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2025.07.03 16:29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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