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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는 테슬라 로드스터, 현실화될까…전문가 "실용성 없다"

테슬라가 스페이스X 기술을 활용해 공중에 떠오를 수 있는 신형 로드스터 전기차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실제 비행 시간과 안전성, 관련 규제 등을 고려하면 실용적인 플라잉카로 활용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19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신형 로드스터가 실제로 하늘을 날 수 있을지 분석한 기사를 보도했다. 로드스터가 공중에 떠오를 수 있는 것은 스페이스X의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냉각 가스 추진기 시스템 덕분이다. 이 추진기는 고압 가스를 분출해 추력을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차량을 빠르게 가속하고 짧은 시간 동안 공중에 떠오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이 테슬라의 구상이다. 신형 로드스터는 ▲퍼포먼스 ▲스러스트 ▲로켓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최상위 모델인 로켓 버전만 비행 기능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곳곳에 냉각 가스 추진기를 배치해 짧은 거리에서 공중으로 떠오르거나 비행 중 방향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이 모델은 1인승으로, 초청받은 사람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얀 르쿤 "마케팅용 이벤트" 그러나 이 기술이 얼마나 유용할지는 미지수다. 저명한 인공지능(AI) 과학자 얀 르쿤은 테슬라의 시연을 '마케팅용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압축 공기 추진기는 여러 방향으로 추력을 발생시켜 가속도를 높일 수 있지만, 추진 시간이 짧고 대형 가스 탱크를 탑재해야 해 실용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르쿤은 차량 질량의 50%를 압축 공기가 차지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추력 대 중량비가 1을 넘는 상태를 10초도 유지하기 어렵다고 계산했다. 추력 대 중량비가 1을 넘어야 추진력만으로 중력을 이겨 차량을 떠받칠 수 있다. 그는 "재미있는 시연이지만 실용성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2004년 등장한 뒤 오래지 않아 운용을 마친 민간 우주선 스페이스십원에 비유하기도 했다. 안전성, 규제 문제 및 출시 시점 불확실 테슬라의 시연 이후 플라잉카 개발업체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도 자사 비행 차량의 시험 영상을 공개했다. 테슬라가 냉각 가스 추진기로 차량을 잠시 공중에 띄우는 방식을 구상하는 것과 달리, 알레프는 여러 개의 전기 추진기를 분산 배치하는 분산형 전기추진(DEP) 기술을 활용해 수직 이착륙과 비행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안전성과 규제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테슬라 관계자는 로드스터 로켓 모델이 공공 도로 주행 승인을 받지 않았으며, 실제 도로 주행 가능 여부는 지역별 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공개 행사에서 로켓 모델이 "반드시 안전에 최적화된 차량은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테슬라는 비행 고도와 공중 체공 시간 등 핵심 성능도 공개하지 않았다. 가격 역시 아직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양산 시점은 2028년으로 예정돼 있지만, 과거 여러 차례 제품 출시 일정을 연기한 전례를 고려하면 계획대로 생산이 이뤄질지도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라이브사이언스는 시연 자체는 인상적이지만 실제 비행 시간은 수 초에 그칠 가능성이 있고, 안전과 법규 문제도 남아 있어 신형 로드스터가 실용적인 플라잉카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2026.10.20 15:0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는 지금] 中, '월드모델' 역습…방대한 제조 데이터로 美 기술 패권 정조준

중국 인공지능(AI) 업계가 차세대 피지컬 AI 핵심 기술로 꼽히는 '월드모델' 분야에서도 미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대규모 제조 현장과 로봇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실물 데이터를 앞세워 연구 단계를 넘어 산업 현장 적용 속도에서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스타트업 기가AI는 자국 내 광범위한 산업 시나리오와 정부 주도의 대규모 데이터 수집 역량을 바탕으로 월드모델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월드모델은 3차원(3D) 환경과 물리 법칙을 가상 공간에서 구현해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 피지컬 AI를 학습시키는 기술이다. 생성형 AI 경쟁이 언어·멀티모달을 넘어 실제 세계 시뮬레이션으로 확장되면서 글로벌 빅테크와 스타트업 자금이 동시에 몰리는 차세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왕샤오펑 기가AI 알고리즘 파트너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강점은 방대한 산업 시나리오와 정부 주도 데이터 수집 체계"라며 "대규모 구조화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로보틱스 고도화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실제 중국은 제조업 기반이 두텁고 공장 자동화 보급 속도가 빨라 로봇 유지보수 주기마다 발생하는 고빈도 데이터를 AI 학습에 재투입하기 유리한 구조다. 업계에선 이 같은 '현장 데이터 플라이휠'이 미국 대비 중국 월드모델 생태계의 상용화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기가AI 측은 자사 최신 모델 '기가월드-1'가 시각 품질, 물리 법칙 준수, 3D 정확도 등에서 구글과 엔비디아 계열 모델을 앞섰다고 주장했다. 기가AI는 최근 10억 위안(약 1천90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수주 만에 같은 규모의 후속 투자도 추가 확보하며 시장 기대도 입증했다. 지난 2023년 설립된 기가AI는 중국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월드모델 실험에 뛰어든 스타트업 중 하나다. 현재 리오토, 샤오펑, BYD 등 전기차 업체와 협력해 비전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연간 수천만 위안 규모 매출도 기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역시 관련 투자 경쟁이 치열하다. AI 석학 페이페이 리가 설립한 월드랩스와 얀 르쿤 측 AMI랩스 등이 올해 1분기 각각 10억 달러 안팎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딥마인드는 웨이모와 손잡고 월드모델을 자율주행 학습에 적용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훈련에 활용 중이다. 중국 빅테크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알리바바그룹 산하 지도 서비스 아맵은 올해 초 월드모델 연구를 공식화했고, 텐센트는 단일 이미지나 텍스트만으로 3D 환경을 생성하는 오픈소스 모델을 공개하며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다만 업계에선 기술 낙관론과 별개로 실제 수익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현실 세계의 복잡한 물리 변수를 얼마나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는지, 이를 안전한 로봇·자율주행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여전히 검증 과제로 남아 있어서다. 중국의 제조 데이터 우위가 분명한 강점이지만 상용 서비스 단계에서는 안전성과 비용 효율성이 최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경쟁이 언어 이해 중심이었다면 다음 승부는 결국 현실 세계를 얼마나 정밀하게 복제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중국은 제조 현장과 로봇 운영 데이터 측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갖고 있어 월드모델 상용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4.15 17:05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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