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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리더스] 아이토매틱 CEO "韓, 독자 AI·해외 공동개발 병행해야"

"모든 국가는 미국·중국 수준 자금력 없어도 첨단 인공지능(AI)을 개발·운영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국을 비롯한 일본, 베트남 등 중견국이 AI 자원·전문성을 모아 각국 산업·문화에 맞는 프런티어 AI 모델을 갖추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크리스토퍼 응우옌 아이토매틱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중견국 간 AI 협력 필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중견국들이 힘을 합쳐야 특정 해외 기업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응우옌 CEO는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태피스트리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AI 협력체 'AI 얼라이언스'가 추진하는 국제 공동개발 프로젝트다. 여러 국가와 기업, 연구기관이 연산 자원과 전문성을 모아 첨단 AI 모델을 함께 만들고, 이를 각자 산업·언어·문화에 맞게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핵심은 데이터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AI 개발 비용과 자원을 나누는 것이다. 참여국과 기업은 원본 데이터 대신 학습 결과를 공유해 기반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여기에 자체 지식을 추가로 학습해 자국 산업과 문화에 맞는 독자 AI를 구축할 수 있다. 여기에 응우옌 CEO가 수석 아키텍트로 프로젝트 기술 설계를 맡았다. 앤서니 아눈지아타가 AI 얼라이언스와 태피스트리 전반적인 추진을 이끌며, 얀 르쿤 AMI랩스 회장은 수석 과학자문을 맡아 연구 방향을 제시한다. 태피스트리 프로젝트는 참여국과 기업이 인력·기술·인프라를 제공하는 컨소시엄 방식으로 추진된다. 각국이 AI 개발에 필요한 자원을 따로 확보하는 대신 보유한 역량을 모아 비용 부담을 줄이는 구조다. 응우옌 CEO는 "다양한 기업과 국가가 참여할수록 각자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낮아질 수 있다"며 "참여 기업·국가의 문화적 배경이 다양해지면 각자 필요에 맞춰 AI를 학습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응우옌 CEO는 프로젝트 협력이 완성된 모델을 주고받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AI 성능이 발전하는 과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기술과 모델을 함께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우리는 모델을 단순히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프런티어 AI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여정을 함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韓과 논의 초기 단계…독자 AI 개발과 병행 필요" 응우옌 CEO는 태피스트리 참여와 각국 독자 AI 모델 개발이 병행돼야 한다고 봤다. 각 정부가 자체 모델을 개발하면서도 국제 공동개발에 참여해 기술과 자원을 나눌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그는 프로젝트 협력 범위를 단순한 모델 공유보다 넓게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완성된 모델을 주고받는 데 그치지 않고, 첨단 AI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여러 국가와 지속적으로 필요한 인프라를 공유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응우옌 CEO는 "프런티어 AI는 계속 발전할 것"이라며 "각국 상황과 참여 시점에 따라 AI 개발에 필요한 것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이때 참여국에 관련 지원을 받아 새 기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각국이 보유한 전문 인력과 기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공동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응우옌 CEO는 참여 확대를 위한 정부·산업계 접촉도 이어가고 있다. 한국 방문 후 일본과 인도 정부도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국가별 협력 논의 진전 속도와 관심 분야는 다르다"며 "앞서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과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과는 논의를 막 시작한 단계다. 한국 정부와 기업의 구체적인 참여 방식이나 역할이 제시되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응우옌 CEO는 협력이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그는 하정우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그는 "한국에선 AI 모델 관련에서만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 형태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견국이 다음 단계의 AI로 나아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14 13:37김미정 기자

얀 르쿤 "차세대 AI는 실세계 이해해야…韓 연구 협력 확장"

"인공지능(AI) 발전은 단순한 언어 학습에서 물리적 세계 이해로 이동할 것입니다. 각국은 행동 결과를 예측하고 계획을 세우는 '월드 모델'을 통해 산업 현장서 발생하는 AI 한계를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얀 르쿤 AMI랩스 창업자 겸 회장은 12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산업 AI 주권과 글로벌 공동개발' 간담회에서 차세대 AI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의 제조 전문성을 글로벌 AI 연구와 연결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르쿤 회장은 현재 AI가 코딩과 수학 등에서 성과를 냈지만 물리적 환경을 이해하고 제어하는 능력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로봇과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한 모방학습만으로 충분한 신뢰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가 대안으로 제시한 월드 모델은 AI가 주변 상황을 이해하고, 어떤 결과를 낳을지 예측하는 기술이다. 이를 바탕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작업 순서를 스스로 정할 수 있다. 그는 현실 세계의 모든 상황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AI 학습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단어나 영상 장면을 만들어내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행동의 결과를 예측하도록 학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한 기술로 '공동 임베딩 예측 아키텍처(JEPA)'를 소개했다. AMI랩스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스스로 작업 계획을 세우는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작업마다 수행 방법을 따로 가르치지 않아도 기존에 학습한 내용을 활용해 새로운 과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르쿤 회장은 한국 정부·기관과 AI 개발 협력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정부와 뉴욕대가 함께 설립한 '글로벌 AI 프런티어' 공동 연구소의 공동 책임자를 맡고 있다. 그는 "한국에는 뛰어난 인재가 많고 우수한 과학기술 고등교육 기반도 갖춰졌다"며 "세계 최고 인재들이 오고 싶어 하는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연구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韓 산업 데이터, 글로벌 AI 기술과 결합 필수" 지미 리 ASI파운드리 회장은 한국 제조 현장에 축적된 고품질 데이터를 글로벌 AI 기술과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회장은 산업 데이터에서 얻은 지식을 새로운 수출 자산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데이터를 비식별화해 기업 정보를 보호하면서, 현장 노하우를 제품화하면 인도 등 해외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그는 이러한 전환을 위해 한국 정부 의지와 기술 역량, 자본이 함뒷받침돼야 한다고 짚었다. 한국이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전환을 주도하고 국제 표준 수립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를 기획한 황명은 ASI파운드리 한국 대표도 "앞으로 기업은 업무 흐름과 시스템을 진단한 뒤 과제에 맞는 글로벌 AI 기술을 연결하고, 적용과 검증을 거쳐 운영 단계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축해야 한다"며 "도입 후에도 실제 성과를 확인하면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크리스토퍼 응우옌 아이토매틱 공동창업자·최고경영자(CEO)는 AI가 물리적 세계로 확장하면서 한국처럼 제조 기반을 갖춘 국가에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숙련자의 지식과 공정 경험을 AI 에이전트로 구현해 현장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디지털 엔지니어' 개념도 소개했다. 앤서니 아눈지아타 AI얼라이언스 공동창립자·공동의장은 '프로젝트 태피스트리'를 통한 글로벌 공동개발 방안을 설명했다. 참여 기관이 공통 기반 모델을 함께 개발하되 고유 데이터와 개별 AI 시스템에 대한 통제권은 유지하는 구조다. 이번 행사는 아이토매틱과 국제 산업 AI 컨퍼런스(IIAC) 2026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AI얼라이언스와 ASI파운드리가 공동 주관했다. 하정우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AI 기술과 연구 역량이 산업 현장 데이터, 도메인 전문성과 만날 때 비로소 실제 산업 혁신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업과 국가가 핵심 데이터와 기술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연구자·기업과 공동 성과를 창출할 새로운 협력 방식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축사를 통해 밝혔다.

2026.10.12 12:24김미정 기자

월드 모델 개발사, 제품·사업 계획 '함구'…"경쟁사 유입 경계"

월드 모델 기업들이 제품·상용화 계획을 숨긴 채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방향을 일찍 공개해 경쟁사를 불러들이기보다 물밑에서 기술을 완성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얀 르쿤이 이끄는 AMI랩스와 페이페이 리가 설립한 월드랩스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지만 구체적인 제품과 사업화 일정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두 회사는 공간지능을 연구하는 월드 모델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월드 모델은 현실 공간의 구조와 사물 움직임을 이해하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다. 자율주행차가 주변 도로 상황을 파악하거나 휴머노이드 로봇이 물건을 옮기도록 훈련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짧은 영상을 비디오게임처럼 둘러볼 수 있는 가상공간으로 만드는 기술 구현도 가능하다. 두 회사는 아직 이 기술을 어느 분야에서 우선 상용화할지 밝히지 않았다. AMI랩스는 제조와 바이오의학·로봇 분야를 연구 중이며 의료진용 AI 소프트웨어(SW)도 개발하고 있지만 핵심 사업은 베일에 싸여 있는 상태다. 월드랩스의 '마블'은 현재 공개된 월드 모델 중 제품화에 가장 가까운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미디어 콘텐츠와 컴퓨터그래픽을 제작하고 비디오게임에서 이용자가 탐험할 수 있는 공간도 구현할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 공개된 결과물은 실제 사업보다 기술력을 보이는 데 초점 맞췄다. 현재 월드 모델 개발사에 데이터 공급하는 협력사도 비공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 모델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피지클은 고객사 사업·기술 사례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해당 기업들이 사업 방향을 감추는 이유로 방대한 월드 모델 활용 범위를 꼽았다. 로봇과 자율주행·영상 제작 등 특정 시장을 먼저 지목하면 다른 월드 모델 기업이나 신생 AI 연구소가 곧바로 같은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월드 모델 투자금도 사업 계획을 감추는 배경으로 제시되고 있다. 해당 개발사는 당장 수익을 내야 한다는 압박이 적어 특정 사업에 집중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성이 확인되면 같은 투자금이 잠재적 경쟁사로 흘러가 경쟁을 키울 수 있다. 마이클 라바트 AMI랩스 공동창업자 겸 월드 모델 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아직 연구·개발 단계에 있다"며 "제품 계획이나 출시 일정에 관해서는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026.09.21 11:23김미정 기자

산업부, 정유·해운업계와 원유 수급상황 점검회의…비상수송·도입계획 점검

산업통상부는 최근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홍해 통항 리스크가 확대됨에 따라 27일 오후 정유·해운업계와 함께 '원유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비상수송 및 도입계획을 점검한다. 이날 회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원유 수출 터미널인 홍해 얀부항을 포함한 주요 해상 수송로 리스크가 고조됨에 따라 국내 원유 도입선 영향을 면밀히 평가하고 비상 수급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국내 도입원유는 7~8월 전년 대비 100%를 초과해서 확보했고, 9월 도입분 역시 90% 이상 차질 없이 확보하고 있는 단계”라며 “당장 수급 우려는 낮은 상황이지만 사우디 얀부항을 통한 유조선이 홍해 통항시 위험요소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원유 공급망 리스크 대비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정유·해운업계는 실시간 상황 공유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수에즈 운하·수메드 파이프 등을 통한 우회 수송로를 협의하는 등 비중동산 대체물량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또 원유 스와프 제도도 유사시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원유 수급 위기경보 체계도 면밀히 점검해 필요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위기상황 발생시, 비축유 스와프 제도 즉시 시행 등 가용한 모든 정책 역량을 총동원할 예정“이라며 ”중동상황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국민 생활과 우리 경제에 차질이 없도록 정유업계와 해운업계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2026.07.27 12:37주문정 기자

AI 대부 얀 르쿤 "머스크의 xAI는 실패작"

인공지능(AI) 분야 대표적 석학인 얀 르쿤(AMI랩스 창립자)이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를 두고 '실패작(failure)'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AI 산업 전반에 대규모 거품 붕괴 가능성을 경고했다. 19일 얀 르쿤 의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xAI가 AI 경쟁에서 뒤처질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 인재 이탈과 천문학적인 운영 손실이 주요 이유다. 그는 "xAI는 솔직히 말해 실패작에 가깝다"며 "창립 멤버들이 회사를 떠났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최고 수준의 AI 인재를 영입하기 어려운 위치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머스크 CEO가 이전 팀을 대하는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우수한 연구자를 끌어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측은 AI를 비롯해 다양한 주제를 놓고 수년간 공개적으로 충돌해 왔다. 얀 르쿤 의장은 과거 일론 머스크 CEO가 소셜 서비스(SNS)에서 펼친 주장을 음모론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 CEO 역시 얀 르쿤 의장을 향해 "오랫동안 AI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다"고 공격했다. 'AI 대부'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얀 르쿤 의장 발언은 AI 업계 주요 기업의 기업가치와 사업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xAI는 최근 공동 창업자들의 잇따른 이탈을 겪었다. 머스크는 올해 2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xAI를 통합하는 대규모 거래를 단행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1조2500억 달러(약 1922조원)로 평가됐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스페이스X의 AI 사업 부문은 xAI를 포함해 25억 달러(약 3조 845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얀 르쿤 의장은 xAI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역시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xAI는 막대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지만 다른 기업에 컴퓨팅 자원을 임대하고 있다"며 "이는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구축된 xAI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콜로서스 1'과 '콜로서스 2'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현재 구글과 앤트로픽 등도 해당 시설의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xAI의 미래 전망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다"며 "오픈AI나 앤트로픽 같은 선도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xAI 외에도 AI 산업 전반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많은 기업에서 AI 도입 비용 증가 문제를 제기하는 가운데 현재 주요 AI 기업의 수익 구조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얀 르쿤 의장은 "AI 서비스 가격은 오르고 있지만 운영 비용 감소 속도는 충분히 빠르지 않다"며 "AI 기업 대부분은 여전히 적자를 내고 있고 사용자가 누리는 혜택 상당 부분은 투자자 자금으로 보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구조는 오래 지속될 수 없다"며 "오픈AI와 앤트로픽 같은 기업들은 결국 가격을 인상하거나 비용을 절감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대규모 거품 붕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AI 업계 주류 기술인 대규모언어모델(LLM)에 대해서도 한계를 지적했다. LLM이 코딩이나 수학 문제 해결에는 유용하지만 장기적으로 범용 AI 시스템의 기반이 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대신 그는 자신이 오랫동안 연구해 온 '월드 모델(World Model)' 접근법을 차세대 AI의 핵심 기술로 제시했다. LLM이 언어 패턴을 학습해 다음 단어를 예측하는 방식이라면 월드 모델은 현실 또는 가상 세계의 물체와 인과관계, 행동 원리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얀 르쿤 의장은 "신뢰할 수 있는 범용 AI 에이전트 시스템은 결국 월드 모델 기반으로 구축될 것"이라며 "현재의 LLM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LLM은 유용한 기술이지만 현재 수준의 성능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이 사용자가 지불할 의향이 있는 금액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2026.06.19 08:57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AI 대모' 페이페이 리, 월드 랩스로 7조원 몸값 노린다

'인공지능(AI) 대모'로 불리는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가 설립한 스타트업 '월드 랩스(World Labs)'가 기업가치 50억 달러(약 7조원)를 목표로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섰다. 텍스트 중심의 거대언어모델(LLM)을 넘어 3차원 물리 세계를 이해하는 '거대세계모델(LWM)' 시장을 선점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3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월드 랩스는 최근 투자자들과 수억 달러 규모의 펀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라운드에서 월드 랩스의 기업가치는 약 50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지난해 스텔스 모드(비공개 운영)를 벗어나며 10억 달러의 가치로 2억3천만 달러를 유치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1년 만에 몸값이 5배나 뛴 수치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앤드리슨 호로위츠, NEA, 래디컬 벤처스를 비롯해 엔비디아의 벤처 투자 부문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나빌 인베스트먼트,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등 글로벌 큰손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개인 투자자 면면도 화려하다. 구글 딥마인드 수석 과학자 제프 딘을 비롯해 '딥러닝의 대부' 제프리 힌턴, 배우 출신 투자자 애슈턴 커처 등이 초기 투자자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월드 랩스가 이처럼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이들이 추구하는 '거대세계모델(Large World Models, LWM)'의 잠재력 때문이다. 기존의 '챗GPT' 같은 서비스가 텍스트를 조합하는 방식이라면, 월드 랩스는 3차원 공간 내에서 사물의 움직임과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AI를 개발한다. 실제로 월드 랩스는 지난해 말 첫 제품인 '마블(Marble)'을 공개한 후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마블은 단순한 텍스트나 이미지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정교한 3차원 세계를 생성해내는 모델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LLM 이후의 차세대 혁신 기술로 '세계 모델'을 주목하고 있다"며 "로보틱스,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활용 정점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모델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메타(Meta)의 수석 과학자 얀 르쿤이 설립한 'AMI 랩스' 역시 최근 캐세이 이노베이션 등으로부터 투자를 논의 중으로, 기업가치는 35억 달러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AI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이 각자의 스타트업을 통해 '공간 지능' 구현을 놓고 정면 승부를 벌이는 모양새다. 페이페이 리 교수는 과거 1천500만 장 이상의 이미지 데이터베이스인 '이미지넷(ImageNet)'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컴퓨터 비전 분야의 비약적 발전을 이끈 인물이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핵심 투자자들을 직접 엄선하고 있다"며 기술 구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 시점에서 이번 투자 라운드는 최종 조율 단계에 있다"며 "구체적인 투자 금액이나 조건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2026.01.23 11:25장유미 기자

스파오, 26SS '소프트얀' 니트웨어 라인 선봬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가 2026년 봄·여름 시즌(26SS)을 겨냥한 '소프트얀' 니트웨어 라인을 선보였다. 18일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소프트얀은 부드러운 촉감과 형태 안정성을 강조한 스파오의 니트웨어 라인으로, 베이직한 실루엣을 기반으로 일상적인 착용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시즌 소프트얀 라인은 니트풀오버, 카디건, 하프집업 등 3가지 유형으로 구성됐다. 니트풀오버는 라운드넥, 스퀘어넥, 헨리넥, 브이넥 등 다양한 넥 라인으로 선보이며, 헤어리 소재를 적용한 라운드넥 니트와 스트라이프 스웨터도 포함됐다. 착용감과 촉감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세분화했다. 카디건은 아이보리, 브라운, 차콜, 멜란지 그레이, 오트밀 멜란지, 로얄 블루 등 색상으로 구성됐다. 셔츠나 티셔츠와 함께 레이어드하기 쉬운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소프트얀 니트웨어 라인은 스파오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매된다. 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소프트얀은 브랜드 내부 기준에 따라 개발한 니트웨어 라인으로, 촉감과 실루엣의 균형에 중점을 뒀다”며 “니트웨어를 포함해 데님, 셔츠 등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기본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1.18 14:10류승현 기자

메타 떠난 얀 르쿤, 알렉산더 왕 공개 비판…"젊고 경험 부족"

인공지능(AI) 분야 대부로 불리는 얀 르쿤 전 메타 수석 AI 과학자가 메타의 새 AI 리더십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연구 문화 붕괴와 인재 이탈 가능성을 경고했다. 6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얀 르쿤 어드밴스드 머신 인텔리전스 랩스(AMI 랩스) 창립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메타가 영입한 알렉산더 왕 최고AI책임자(CAIO)에 대해 "젊고 경험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왕 CAIO가 "학습 속도는 빠르지만 연구를 실제로 어떻게 수행하는지, 연구자에게 무엇이 매력적이고 무엇이 반감을 사는지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 르쿤은 이러한 리더십 변화가 메타 내부 연구 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타가 차세대 AI 전략에서 대규모언어모델(LLM)에만 과도하게 집중하고 있으며 '월드 모델'과 같은 대안적 연구 방향은 사실상 배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기존 생성형 AI 조직 전반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그 결과 조직 영향력이 축소됐다고도 밝혔다. 특히 그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떠났고 아직 남아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앞으로 떠날 이들이 더 나올 것"이라며 메타에서의 추가 인재 이탈 가능성을 언급했다. 안전하고 검증된 접근만을 고수하는 전략이 장기적으로는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르쿤은 메타를 떠난 배경에 대해서도 "남아 있는 것이 정치적으로 어려워졌다"며 "내부적으로 연구 철학과 회사의 전략 방향 간 괴리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는 명령으로 굴러가는 것이 아니며 안전한 선택만 반복하면 결국 뒤처지게 된다"며 메타를 비판했다. 르쿤은 현재 프랑스 파리에 기반을 둔 AMI 랩스를 통해 언어 중심 LLM이 아닌,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는 월드 모델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30억 유로(약 5억868억원)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6.01.06 10:43한정호 기자

'AI 4대 천왕' 얀 르쿤, 메타 떠난다…스타트업 설립 계획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의 수석 인공지능(AI) 과학자가 회사를 떠나 자신만의 스타트업을 설립한다.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가 가까운 시일 내에 회사를 떠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를 비롯한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튜링상 수상자인 르쿤은 새로운 벤처 설립을 위해 초기 자금 조달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핵심 인력이 회사를 떠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는 조엘 피노 AI 연구 부문 부사장이 회사를 떠나 캐나다의 AI 스타트업 코히어에 합류했다. 하지만 얀 르쿤은 'AI 4대 천왕'으로 꼽힐 정도로 저명한 인물이라 퇴사할 경우 큰 충격이 예상된다. 이번 퇴사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경쟁사인 오픈AI 구글 등에 맞서기 위해 AI 전략을 대대적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는 평가다. 메타는 2013년부터 르쿤이 이끌어온 '기초 AI 연구소'를 중심으로 장기 연구를 진행해왔으나 더욱 빠른 속도로 AI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또 저커버그 CEO는 'TBD 랩'이라는 독점적인 내부 팀을 직접 구성해 차세대 초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주도하도록 했다. 그 결과 르쿤은 기존의 최고제품책임자에게 보고하던 체계를 벗어나 현재는 알렉산더 왕에게 직접 보고하는 구조로 변경됐다. 여기에 르쿤은 저커버그 CEO가 핵심 전략으로 삼은 LLM이 “유용하기는 하지만 인간처럼 추론하고 계획할 수는 없다”고 계속해서 주장해왔다. 그러면서 르쿤이 이끄는 페어 연구소는 '월드 모델'이라고 부리는 차세대 AI 시스템 개발에 집중해왔다. 이 시스템은 언어 모델 뿐만 아니라 영상과 공간 정보를 학습해 물리적인 세계를 이해하도록 설계됐다. 르쿤은 이 구조의 완전한 형태를 구현하는데 약 10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르쿤의 차기 프로젝트도 '월드 모델' 연구를 발전시키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2025.11.12 09:18박서린 기자

인도, 우주 강국 성큼...4.4톤급 군사 통신위성 쏘아올려

인도가 자국 역사상 가장 무거운 군사 통신위성을 발사하며 우주개발 계획에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 과학 전문 뉴스 사이트 피즈닷오르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2일(현지시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군사 통신위성 'CMS-03'을 발사했다. CMS-03은 무게 약 4천410kg으로, 이는 인도에서 발사한 통신위성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ISRO도 “국내에서 발사된 통신위성 중 가장 무거운 위성”이라며 이번 임무의 기술적 성과를 강조했다. 아울러 인도 해군은 이번 위성이 “함정, 항공기, 잠수함 간의 안전한 통신망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사에 사용된 'LVM3-M5' 로켓은 2023년 8월 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3'를 달에 착륙시킨 발사체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앞서 인도는 찬드라얀3를 통해 미국·러시아·중국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됐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의)우주 부문은 계속해서 자부심을 안겨주고 있다”며 “2040년까지 인도 우주인을 달에 보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인도는 최근 10년간 우주개발 역량을 빠르게 확장해왔다. 올해 초 인도 공군 시험조종사 슈반슈 슈클라가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방문하며 인도인으로는 두 번째, ISS에 도착한 최초의 인도 우주인이 됐다. 이는 2027년으로 예정된 인도의 유인 우주비행 프로젝트를 향한 핵심 이정표로 평가된다.

2025.11.03 11:29진성우 기자

얀 르쿤 "5년 내 LLM 한계…AI의 다음 혁명은 월드 모델"

"지금의 대규모언어모델(LLM) 중심 인공지능(AI)은 향후 5년 내 한계에 도달할 것이다. AI 기술 주도권은 월드 모델 아키텍처가 대체하게 될 것이다" 얀 르쿤 뉴욕대 교수는 27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AI 프론티어 국제 심포지엄 2025'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생성형 모델은 세계를 이해하지 못한 채 언어적 패턴을 모사하는 데 머물러 있다"며 "AI가 인간 수준의 지능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세계를 학습하고 예측하는 새로운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생성형 모델의 한계를 극복할 개념으로 '공동 임베딩 예측 아키텍처(JEPA)'를 제시했다. 얀 르쿤 교수는 뉴욕대 쿠란트수학연구소 교수 겸 메타 수석 AI 과학자다. 딥러닝 연구로 2018년 '컴퓨터과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을 공동 수상했다 그는 "현재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은 단어의 연속을 예측할 뿐, 실제 세계의 인과관계나 물리적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AI가 진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텍스트 예측을 넘어 '관찰(Observation)·예측(Prediction)·추론(Reasoning)'이 결합된 월드 모델(World Model) 기반 학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르쿤 교수는 인간의 학습 과정을 예로 들며 "아이들은 수개월 동안 시각과 청각, 촉각을 통해 세상을 관찰하고, 물체가 떨어지는 이유나 움직이는 방향을 스스로 깨닫는다"며 "이러한 자기지도학습(Self-supervised Learning) 과정을 통해 세상의 규칙을 내면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AI도 마찬가지로 텍스트만 읽는 것이 아니라, 영상·음성·물리 환경을 함께 경험하며 세상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로 발전해야 한다"며 "텍스트 기반의 학습만으로는 진정한 지능, 즉 세계를 이해하는 능력에 도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생성형 모델은 픽셀이나 문장을 세세히 예측하려 하지만, 이는 본질적으로 불가능한 접근"이라며 "예를 들어 영상의 다음 장면을 정확히 예측하려 해도, 현실은 무수한 변수를 가진다. 이 때문에 AI는 모호하고 흐릿한 결과만을 만들어내기 쉽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으로 '공동 임베딩 예측 아키텍처(JEPA)'를 제시했다. JEPA는 얀 르쿤 교수가 제안한 차세대 인공지능 학습 구조로, 기존 생성형(Generative)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다. 이 구조의 핵심은 AI가 데이터를 단순히 생성하거나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 간의 의미적 관계와 맥락을 학습하는 것에 있다. 이를 통해 AI는 규칙을 예측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지적 시스템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AI는 모든 세부 정보를 계산하려 하기보다, 추상화된 표현 공간(Representation Space)에서 정보를 학습하고 예측해야 한다"며 "이 표현 공간은 우리가 과학에서 사용하는 '모형화(Modeling)'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학자들이 복잡한 자연 현상을 양자역학이나 열역학 같은 단순한 법칙으로 모델링하듯, AI도 세상의 복잡성을 추상화하고 단순화해 이해해야 한다"며 "이 과정이 바로 진정한 지능의 핵심이며, 인간이 사고를 확장해온 방식과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이러한 구조를 갖춘다면, 단순히 언어를 모사하는 생성형 모델을 넘어 실제 세계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존재'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 세계 AI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한국이 글로벌 AI 협력의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기초연구부터 산업 적용까지 폭넓은 논의를 위해 주요 해외 연구기관과 국내 산학연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AI가 과학, 기술, 산업,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정부는 GPU 확보, 초고성능 네트워크와 고품질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가 차원의 AI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 AI 연구망 구축과 미국 내 글로벌 AI 프론티어 연구소 설립을 통해 세계 연구자들과 협력하고, 대한민국의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2010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을 통해 AI의 가능성을 가장 먼저 목격했지만, 당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이제는 여야를 막론하고 AI의 중요성에 대해 초당적인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도 예산에서 AI 분야 투자가 가장 큰 폭으로 증액될 예정"이라며 "오늘 논의된 의제들을 국회 정책과 입법에 적극 반영해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문명사적 전환기를 선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0.27 18:18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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