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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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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클라우드, 한미약품에 제약 특화 AI 에이전트 심는다…업스테이지 '솔라' 활용

메가존클라우드가 국산 인공지능(AI) 모델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활용해 제약 분야 특화 에이전트 도입에 앞장선다. 방대한 품질문서 검토를 자동화하고 규제 변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자체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OS) '에어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한미약품의 품질보증(QA) 업무 자동화 AI 에이전트 '한미 큐-에이전트' 구축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AI·클라우드·데이터를 바우처 형태로 통합 지원하는 'AX 원스톱 바우처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한미약품이 사업을 총괄하고 메가존클라우드는 AI 솔루션 구현과 파인튜닝을 담당한다. 함께 참여하는 삼성SDS는 AI 전환(AX) 인프라를, 셀렉트스타는 데이터 가공과 제3자 검증을 맡는다. 앞서 한미약품과 메가존클라우드·삼성SDS·셀렉트스타는 지난달 28일 '2026 AX 원스톱 바우처 지원사업 한미약품 컨소시엄 발족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한미 큐-에이전트는 한미약품이 축적한 4000여건의 품질문서를 검색하고 분석하는 AI 에이전트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에어 스튜디오를 적용해 품질문서를 검색·요약하고 최신 규제와 비교할 수 있는 RAG 기반 에이전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품질문서에서 새롭게 추가되거나 변경된 규제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을 찾아 정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관련 업무 시간을 4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품질문서는 의약품을 규정에 맞게 일관된 방식으로 제조했음을 입증하기 위해 작성·관리하는 문서다. 표·그림·수식이 섞여 있고 한글과 영문 표기도 혼재해 있어 자동화가 까다로운 영역으로 꼽힌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방대한 문서를 직접 확인하면서 최신 규제 기준과 사내 지침을 수작업으로 검색·대조해야 했다. 특히 규제와 맞지 않는 부분은 주로 실사 이후 바로잡는 방식으로 운영돼왔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최신 규제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규제에 맞지 않는 내용을 사전에 확인하는 예방적 품질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 국산 AI 모델로는 업스테이지의 '솔라'가 활용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솔라를 한미약품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도메인에 맞춰 파인튜닝한 뒤 에어 스튜디오 기반 AI 에이전트에 탑재할 계획이다. GMP는 의약품을 일정한 품질로 제조하도록 정한 국제 규범으로 제약 품질보증 업무의 핵심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범용 AI 모델을 그대로 적용하는 대신 제약 분야의 전문 지식과 규제 환경에 맞게 모델을 최적화해 답변의 정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서민택 메가존클라우드 부사장은 "제약 품질 분야는 단어 하나가 규제 판단을 좌우할 만큼 정확성과 추적성이 엄격하게 요구되기에 AI 적용이 가장 까다로운 영역"이라며 "하나투어 AI 채팅 상담 등 다양한 산업의 생성형 AI 구축으로 에어 스튜디오와 파인튜닝 역량을 검증해온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규제 산업에서의 도메인 AI 확산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07 15:22한정호 기자

한미약품, 제넨텍과 비만신약 'HM17321' 독점 라이선스 계약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 신약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와 3조원대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로슈그룹의 자회사인 제넨텍(Genentech)과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관련 대사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 신약 후보물질 'HM17321'(UCN2 유사체)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제넨텍으로부터 1억9000만 달러(약 2850억원)의 선급금을 수령한다. 총 계약 규모는 향후 임상 개발, 규제 승인 및 상업화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약 23억 달러(약 3조5000억원)에 달하며, 한미약품은 제품 출시 이후 별도의 로열티를 수취할 예정이다. HM17321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비인크레틴 계열 UCN2(Urocortin-2) 유사체로, 체중 감량과 근육 보존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17321의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한다. 기존 GLP-1 기반 인크레틴(incretin) 계열 비만 치료제는 유의미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지만, 치료 과정에서 제지방량 감소가 동반된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HM17321은 비임상 연구에서 단독 투여는 물론 GLP-1 계열 치료제와 병용 투여 시에도 체중 감량 효과와 체성분 개선 측면에서 우수성이 확인됐다. 또 펩타이드(peptide) 기반 치료제로 개발돼 향후 인크레틴 계열 치료제와의 고정용량복합제(FDC) 개발 및 병용 치료 전략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따. 2025년 11월 한미약품은 미국 FDA로부터 HM17321의 임상 1상 IND를 승인받았으며, 현재 건강한 성인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1상 시험이 완료되면 이후 임상 2상부터는 제넨텍이 개발을 이어받아 진행할 계획이다. 최인영 한미약품 부사장(미래성장부문장)은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체성분 개선과 대사 건강 회복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HM17321의 차별화된 과학적 기전과 개발 잠재력이 글로벌 시장으로부터 인정받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미약품은 환자들에게 보다 근본적이고 차별화된 치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리스 L. 자이트라 로슈 기업사업개발 총괄은 “차세대 후보물질을 도입함에 따라 로슈와 제넨텍은 지방량을 선택적으로 감소시키는 동시에 근육량과 근기능을 개선하는 차별화된 치료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비만 및 대사질환 분야의 중요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당 후보물질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5 11:23조민규 기자

독립운동의 연결고리였던 병원·제약사

광복 81주년을 맞아 애국지사의 독립운동을 뒤에서 묵묵히 지원했지만 알려지지 않은 분들의 발자취를 되짚는 자리와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의약계의 독립운동을 위한 노력이 재조명돼 눈길을 끈다. 일제강점기의 병원은 환자를 돌보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독립운동가를 보호하고 정보를 연결하는 비밀 거점의 역할도 수행했다. 일본 경찰이 자유롭게 출입하기 어려웠던 일부 병원에서는 수배 중인 독립운동가를 환자로 위장해 치료하거나 피신을 돕는 일이 이뤄졌다. 일제의 감시와 탄압 속에서 신학문과 근대 의료기술을 교육받은 대표적인 전문직 여성인 간호사들도 독립운동의 최전선에 서 있었다. 단순히 부상자를 치료하는 역할에 머문 것이 아니라 비밀문서와 군자금 운반, 독립운동가 보호, 만세운동 조직, 독립군 지원 등 독립운동의 핵심 임무를 직접 수행했다. 당시 간호사라는 직업은 독립운동 과정에서 독특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간호사 가운과 의료용품, 약품 상자는 일제 경찰의 감시를 상대적으로 피할 수 있는 수단이 됐고, 간호사들은 이를 활용해 독립선언서와 비밀문서, 군자금 등을 은밀하게 운반했다. 의료인으로서의 신분이 독립운동을 위한 일종의 연결망이 된 것이다. 직접 독립운동 조직을 결성하고 행동에 나선 사례도 있다. 박자혜 지사는 조선총독부의원 간호사들을 중심으로 간우회를 결성하고 만세운동을 주도했고, 이후 중국으로 망명한 뒤에도 의열단의 활동을 지원하며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이애시 선생은 만주 신흥무관학교 의무처에서 간호장으로 활동하며 독립군과 부상자를 치료했으며, 최선화 지사는 한국혁명여성동맹에서 활동하면서 광복군 지원과 항일 선전활동에 참여했다. '독립운동가 간호사 74인'을 재조명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는 대한간호협회는 당시 간호사들은 전문직 여성으로서 자신들이 가진 지식과 직업적 특수성, 병원이라는 공간과 사회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독립운동의 중요한 축을 담당했다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아직 국가 서훈을 받지 못했거나 독립운동 활동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간호사들의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들이 합당한 역사적 평가와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독립운동 지원한 유한양행, 동화약품, 조선무약 독립운동가이자 기업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아는 유한양행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가 빠질 수 없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유한양행은 독립운동가이자 창업자인 故 유일한 박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이어가고자 보훈 가족을 위한 나눔을 확대하는 데 대한약사회, 국가보훈부와 뜻을 함께했다. 최근 유한양행은 광복절을 맞아 고령의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대한약사회, 국가보훈부와 '국가유공자 어르신 건강증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7년부터 서울지역 보훈지청과 협력해 총 7361명의 국가유공자에게 '나라사랑 안티푸라민 나눔상자'를 꾸준히 지원해 온 사업을 전국 단위의 체계적인 민관 협력 사업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유한양행은 대한약사회, 국가보훈부와 함께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국가유공자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가보훈부는 건강 취약계층인 고령의 유공자를 발굴하고 원활한 지원을 위한 행정적 기반을 조성하고, 대한약사회는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어르신들에게 1:1 맞춤 복약 지도와 건강 상담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유한양행은 보훈가족을 위한 의약품 후원은 물론, 사업이 안정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재정 및 물품 지원을 총괄한다. 그 첫걸음으로 올해 중앙연구소와 오창공장이 위치한 용인 및 청주 지역부터 사업을 확대하고, 향후 더 많은 국가유공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각 기관과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대표 기업으로는 동화약품이 있다. 동화약품의 전신인 동화약방은 일제강점기 당시 대한민국임시정부와 국내를 연결하는 비밀 연락 조직인 서울연통부의 거점 역할을 했고, 초대 사장 민강 선생을 비롯한 동화약방 관계자들은 활명수 판매 수익으로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동화약품은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 일상을 채우는 활(活)력'을 주제로 지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지원했던 역사를 되새기고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기 위한 광복절 기념 특별 캠페인을 진행한다. 8월24일까지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까스활', '소다활', '편안활 스트롱' 제품 수익금의 1%를 한국해비타트의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기부하는 내용이다. 또 캠페인을 기념해 대상 제품 구매 고객에게 한정 수량으로 한정판 굿즈 '기억 키캡 키링'도 증정하는데, 광복절을 일상에서 기억하자는 취지로 'ㄱ'자 형태로 디자인했으며, 태극기와 '대한민국' 타이포그래피, 무궁화, 동화약품 부채표 등을 활용해 광복절의 의미와 역사를 함께 표현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자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한정판 '기억 키캡 키링'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일상에서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솔표 우황청심원을 개발한 조선무약의 창립자이자 한의사인 박성수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직접 뛰어들어 옥고를 치르고 출옥한 뒤에도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독립운동가들의 기밀문서를 전달했던 인물이라다. 일제강점기였던 1920년 23살의 나이에 한성약업사와 대창약업사를 창업하며 약업에 뛰어들었고 같은 해 9월 독립운동에 가담한 사실로 일제에 체포돼 1년 1개월의 옥고를 치러야 했다. 이후에도 약업에 종사하며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고, 약재와 함께 독립운동가들이 주고받는 기밀문서를 전달했다. 일제의 감시가 이어지던 시절 독립운동가들 사이에서 연락을 주고받고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전국 각지를 오가야 하는 약재 유통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었고, 박성수 선생은 자신의 생업을 독립운동을 돕는 데 활용했다. 한약재를 싣고 전국을 오가는 길이 독립운동가들의 소식을 잇는 길이기도 했다. 이후 박성수 선생은 1925년 조선무약합자회사를 설립했고, 이후 조선무약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약 제약회사 가운데 하나로 성장하였으며 '솔표'라는 상표 역시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됐다. 광복 이후에는 일제의 탄압으로 약화된 한의학과 한의사제도를 지키는 일에 나섰고 대한한의사협회 결성에 참여하며 협회 제3·4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기억하겠습니다…독립운동가 후손 지원, 의미 찾는 '광복잇길' 독립운동가 후손 가운데는 해방 이후에도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선대가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생업을 포기하는 등 생활 기반이 무너진 사례도 많은데, 후손들의 고령화와 질병도 생활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적십자사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독립운동가 후손 147명을 대상으로 '다시 피는 무궁화' 사업을 통해 맞춤 지원에 나선다. 이번 지원 대상 147명 가운데 70대 이상은 110명으로 전체의 약 75%를 차지하며, 77명은 고혈압과 당뇨 등 질환을 앓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79명, 차상위계층은 6명이다. '다시 피는 무궁화'는 독립운동가 후손의 생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6월에 시작해 2027년 3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독립유공자유족회가 추천한 147명에게 1인당 80만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을 생활 여건에 맞춰 지원한다. 향후 추석 명절맞이 온누리 상품권, 연말 나기 선물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대한적십자사가 지난해 창립 120주년과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독립운동가 후손을 위해 진행한 모금활동을 통해 마련된 기부금 중 약 1억2000만원이 사용된다. 자생의료재단은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한 민족병원이라는 설립 취지 아래 애국지사와 6·25 전쟁 참전 유공자 및 그 유가족 등을 위한 의료·생활·주거 지원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이자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인 신준식 박사의 선친이자 독립유공자인 신광렬 선생은 항일 운동을 주도하다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고, 출소 이후에도 비밀리에 독립운동가들을 치료하는 등 조선 독립과 민족의학의로서 한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안정적인 학업 환경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최근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장학사업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학업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선발된 5명의 장학생에게 1인당 400만원(총 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은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활비 및 학업 보조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운동조직단장이었던 조위대 선생의 후손으로, 국가보훈부 2030 자문단으로 활동하며 청년의 시각에서 보훈 정책을 제안하는 등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해당 학생은 “선조들이 피땀 흘려 지켜낸 공동체 가치를 이어받아, 향후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두루 대변하는 변호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제의 비행장 격납고와 전투기, 군함 등 구체적 군사 정보를 수집하며 당시 일제 군사 기밀을 파악해오던 김중현 선생의 증손자도 이번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현재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장학생은 “과거 선조가 진실을 밝혀 나라를 지켰듯, 이제는 병동에서 환자의 생명과 권리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고 싶다”며 “숭고한 독립 정신을 계승해 환자 중심의 따뜻한 간호사가 되겠다”고 전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사의 꿈을 키워온 독립유공자 후손은 “선조들이 지켜낸 나라 사랑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올바르게 전하는 교육자가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 자생한방병원과 자생의료재단은 광복 81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공간을 제주도에 마련했다. 독립운동가의 삶과 정신을 따라 걸으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광복잇길'을 조성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장기 프로젝트이다. '광복잇길'은 독립운동가의 헌신을 기리는 기림비와 태극기가 그려진 태극돌, 토종 무궁화속 식물 황근(黃槿)이 심어진 코스를 따라 걸으며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억하는 길로, 지난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제주올레 1코스' 시작 구간에서 기림비 제막식이 진행됐다. 병원 측은 첫 사업 대상지로 제주 시흥리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현재 생존해 있는 독립유공자 강태선 애국지사의 고향에서 상징적 출발점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1924년 제주 시흥리에서 태어난 강태선 애국지사는 1942년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유학 생활을 하던 중 독립운동했으며 1944년 일제 경찰에 체포돼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옥고를 치루기도 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제주 '광복잇길'을 출발점 삼아 내년 '독립운동가 QR 스토리 콘텐츠'를 구축하고 학교 연계 현장체험학습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2028년에는 광복절 '광복잇길' 걷기축제를 개최하고, 전국 '광복잇길'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8.17 16:41조민규 기자

한미 경영권 분쟁, 신 회장과 임 부회장 지분싸움으로

한미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의 지분싸움으로 전환되는 모양새다. 지난 7월29일 법원은 임주현 부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가압류하는 결정을 내렸다. 4자협약에서 정한 의결권 공동행사 의무를 위반했다며 신동국 회장이 임주현 부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100억원의 가압류 신청에 대한 것이다. 신동국 회장 측에 따르면 임주현, 신동국, 송영숙, 킬링턴 유한회사(라데팡스 파트너스)는 4자 연합을 결성하면서 각자 보유주식에 관한 의결권 전부를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임주현 부회장은 4자협약 당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라고 밝힌 9.15% 중 2.7%에 대해 에쿼티퍼스트 펀드와 환매조건부 거래를 했고, 에쿼티퍼스트가 해당 주식을 시장에 매각해 버림에 따라 임주현 부회장이 2025년 및 2026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위 보유주식 9.15% 중 2.7%에 해당하는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해 2차례에 걸쳐 위 4자협약상의 약속을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법원은 4자 연합은 각자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의결권에 대한 상호 신뢰를 기초로 형성된 것이므로 이러한 4자 연합 결성의 배경과 취지를 감안하면 주총 의안에 관해 4자 합의가 이뤄지는 경우 각자 보유한 지분 전체의 의결권을 합의가 이행되는 방식으로 행사할 의무가 있고, 이러한 의무가 4자협약의 본질적 요소로 판단했다는 해석이다. 또 신 회장 측은 이번 가압류 결정으로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에쿼티퍼스트 펀드가 소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의 행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시에 의하면 에쿼티퍼스트는 임주현 부회장으로부터 2.7%, 임종훈 대표로부터 3.44%, 송영숙 회장으로부터 0.46%를 매수하면서 그 매매대금을 3인에게 지급했고, 대신 3인에게 일정 기간 후에 판매한 주식들을 환매할 수 있는 권리를 주었다. 하지만 임주현 부회장은 2.7%를 매매하면서 다시 환매할 때까지 의결권을 본인이 가지는 것으로 약정함으로써 에쿼티퍼스트가 해당 주식을 시장에 매각하지 못하도록 해야 함에도 이러한 약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에쿼티퍼스트는 3인으로부터 매수한 위 주식들을 대부분 시장에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신 회장 측은 한양정밀과 함께 3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이번 가압류 사건을 계기로 에쿼티퍼스트에 넘어간 임주현 부회장, 임종훈 대표, 송영숙 회장의 보유주식 6.6%는 이미 시장에 매각된 것이 확인되면서 해당 주식을 제외한 34.4% 남짓만이 실질적 의결권 지분이라고 주장했다. 신동국 회장 측은 “이번 건으로 4자 연합에 본질적 균열이 생겼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무엇보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전문경영인 중심 체제 확립과 준법경영 등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 올해 정기주총 이후에는 이사회 출석 이외에 회사에 나가는 것도 삼가고 있고, 한미에서 사무실도 비웠다”는 입장을 전했다.

2026.08.06 13:06조민규 기자

[부음]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이사 사장 빙모상

▲윤병임(향년 91세) 씨 별세, 성석제(제일약품 대표이사 사장)씨 빙모상= 23일, 충북대학교병원장례식장 특1빈소, 발인 25일 오전 06시30분, 장지 가덕 한계리 선영, (043)269-6969

2026.07.23 16:07조민규 기자

기업가치 상승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 나선 제약바이오기업들

제약바이오업계에 자사주 매입, 소각이 확대되고 있다. 책임경영 및 기업·주주가치 제고를 내세우고 있지만, 일부는 업계 경기 침체로 인한 주가 하락의 대응책으로 추진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자사주 매입·소각에 가장 앞장서는 기업은 셀트리온이다. 최근 셀트리온은 약 1천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절차가 지난 4일 변경상장을 통해 최종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변경상장을 통해 최종 반영된 소각 물량은 총 48만8977주로, 이에 따라 셀트리온 발행주식총수는 약 2억2163만주 수준으로 감소하게 됐다. 회사는 앞서 1천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취득을 결정하고 현재 취득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해당 물량까지 연내 소각될 경우 올해 누적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2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3년 누적 기준 자사주 소각 물량은 약 1856만주로 현재 발행주식총수 기준 약 8.4% 수준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발표한 종합 시장 대응 대책과 관련해 현재 약 1092만주 규모 무상증자와 회사 및 최대주주가 각각 1천억원씩 총 2천억원 규모 주식 취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임직원들도 우리사주 청약을 통해 자발적 주식 매입에 참여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주주환원 강화를 위해 지난 2024년 10월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사주 소각에 나서고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30% 이상 ▲주주배당금(DPS) 총 30% 이상 증액 ▲자사주 1%(보통주 발행주식 수 기준 약 80만2090주에 해당) 소각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5월 기취득 자기주식 24만627주(발행주식총수의 0.3%, 253억원 규모)를 1차로 소각했고, 올해 1월에도 보통주 32만836주(362억원 규모)를 추가 소각했다. 이에 따라 보유한 자사주는 606만 4420주(7.47%)로 줄었으며, 남은 소각 목표는 약 24만627주 규모다. 한미그룹 역시 지난 3월 정기총회에서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제이브이엠(JVM) 3사가 각각 보유한 자사주의 70%를 소각하고, 나머지 30%를 임직원 보상에 활용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처분 대상 자사주는 한미사이언스 64만409주(소각 44만8286주, 보상 19만2123주), 한미약품 12만1880주(소각 8만5316주, 보상 3만6564주), 제이브이엠 55만2903주(소각 38만7032주, 보상 16만5871주)다. 3개사 합산 소각 규모는 766억원 규모다. 앞서 한미그룹은 지난해 12월 기업설명회 '한미 비전 데이'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하며 한미사이언스 30% 이상, 한미약품과 제이브이엠은 각각 20% 이상의 총주주환원율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단순 배당 확대에 그치지 않고, 자사주 소각과 임직원 주식보상을 함께 묶는 방식으로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유유제약은 회사가 보유한 보통주(128만 4889주) 및 우선주 등 자사주 전량을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현재 발행주식 총수(1703만 2351주)의 7.54%에 해당한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6월15일이며, 소각 예정금액은 77억 8800여만원으로 8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인 619억원의 약 12.5%에 해당한다. 블루엠텍은 이달 초 장내 매수를 통해 1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회사는 현재 주가 상황에 대해 변동성이 크고 수급 쏠림이 심한 최근의 시장환경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과도한 조정을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블루엠텍은 지난달 최대주주인 연제량 이사회 의장이 개인자금으로 총 7만5456주, 약 2억원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윤정혁 대표가 자사주 1만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으로 윤 대표의 보유 주식 수는 기존 275만9365주에서 277만4365주로 증가했으며, 지분율은 기존 21.31%에서 21.43%로 확대됐다. 주식의 병합을 이유로 지난 5월15일 거래가 중지된 네오이뮨텍(950220)의 김태경 대표는 지난 5월13일 장내매수로 13만1070주(증권예탁증권, 취득단가 주당 380원)를 취득했다. 현재 주가가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회사는 최근 추진 중인 주식병합과 함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자사주 매입 역시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 신뢰 제고 차원의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조명·디스플레이 기술과 바이오·헬스케어 두 축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우리그룹의 윤철주 회장은 최근 25만주 규모의 우리엔터프라이즈(037400) 주식을 매입했다. 이번 매입 후 윤 회장의 우리엔터프라이즈 보유 주식 수는 약 53만주(지분율 2.03%)다. 앞서 우리그룹은 지난 5월26일 우리그룹 계열사 우리이앤엘하루틴이 1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으며, 3월에는 우리엔터프라이즈, 우리바이오, 우리이앤엘하루틴 등 3개 상장사가 보통주 1주당 2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펫푸드 전문기업 오에스피는 최근 자사주 약 21만주의 소각 및 2대 1 주식병합을 완료한 바 있는데, 지난 4일에는 보통주 1주당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의했다. 무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242만 7114주로, 증자 후 총 발행주식수는 728만 3547주로 늘어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6월22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13일이다. 드림텍은 지난달 보유 중인 자기주식 308만 7370주에 대한 소각을 결정했는데, 이는 발행주식의 약 4.5%, 약 250억원 규모로 드림텍의 역대 자사주 소각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번 결정은 드림텍이 올해 3월 정관 개정을 통해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1년 이내 소각하도록 '자사주 소각 원칙'을 명문화했으며, 이후 약 두 달 만에 진행하는 첫 소각이다. 자사주를 매입·소각한 회사와 대표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며, 기업의 가치에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소각 만으로는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배당 등 기업 성장 동반 정책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6.06.09 16:38조민규 기자

[부음] 이호철 제일약품 상무 부친상

▲이선수 씨 별세(향년 73세), 이호철(제일약품 영업본부 개인병원부문 상무)씨 부친상= 탄금장례식장 특1호실 (충청북도 충주시 탄금대로 336. 칠금동), 발인 17일 오전 06시30분, 장지 충주화장장 루암리선영

2026.05.15 14:16조민규 기자

'프로스타뷰주사액' 식약처 허가…43번째 국내 개발 신약

퓨쳐켐의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프로스타뷰주사액'이 허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개발된 43번째 신약 '프로스타뷰주사액'(F-18 Florastamin, PSMA PET 진단제)를 지난 4월30일 허가했다고 밝혔다. 프로스타뷰주사액은 전립선암 환자의 전립선암 병변 진단에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전립성암에 과발현되는 전립선-특이 세포막 항원(PSMA)과 선택적으로 결합해 양성 병변을 찾아내는 방사성의약품이다. 기존 영상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확인된 재발성 또는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에게 정확한 치료 방향 설정에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스타뷰주사액은 식약처가 2025년 제정한 '신약 품목허가·심사 업무절차' 지침에 따라 허가되는 품목으로, ▲심사 전문인력을 포함한 품목전담팀 구성(19명) ▲임상시험(GCP)과 제조·품질관리(GMP) 우선 심사 ▲품목허가 신청 전후 맞춤형 대면회의 개최 등 업체와 긴밀히 소통해 10개월여만에 품목허가를 완료했다. 한편 국내에서 방사성의약품 개발이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 12월 듀켐바이오의 유방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듀켐바이오 에프이에스 주사액'(플루오로에스트라디올(18F)) 식약처 허가를 받기도 했다. 방사성의약품(RPT)은 방사성 동위원소가 방출하는 방사선을 활용해 표적을 진단하거나 변성된 세포를 파괴하는 원리의 의약품이다.

2026.05.10 16:17조민규 기자

한미약품, 비만·R&D·국내영업 등 핵심 사업 극대화

한미약품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핵심 사업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전면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작년 한미그룹이 '2030 중장기 비전'을 통해 발표한 그룹사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목표 중심 조직개편이라는 설명이다. 당시 한미그룹은 비만과 안티에이징, 디지털헬스케어, 로보틱스 분야를 새로운 사업축으로 설정하고 핵심 사업인 신약·바이오 부문은 극대화하는 한편 약품 외 사업군에서는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그룹 전반의 사업 연계 구조를 확장해 나간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한미약품은 지난 1일 ▲혁신성장 ▲지속성장 ▲미래성장 ▲성장지원의 핵심 4개 부문 통합 체제로 재편하고, 2030년을 향한 입체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캐시카우 창출을 주도할 '혁신성장부문' 신설이다. 한미약품 핵심 과제인 비만 치료제의 성공적인 국내외 안착을 위해 신제품개발센터, 마케팅센터, 평택제조센터, 의약혁신센터, 해외영업팀을 통합 배치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기존 R&D센터는 '미래성장부문'으로 재편했는데, 산하에는 3개 센터(비만대사센터, 항암센터, 융합센터)를 배치해 연구개발 독립성을 확보하고 혁신적인 초기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국내영업본부는 '지속성장부문'으로 승격했다. 심순환계 및 비뇨기 질환 분야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신규 치료 영역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각 영업 단위별 보다 심층적이고 전문화된 영업활동이 기대된다. '성장지원부문'에는 팔탄제조센터와 사업관리센터를 배치해 각 성장 부문의 효율적인 운영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며, 특히 임상 QA/PV 조직의 직무 독립성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대규모 임상 투자를 전략적으로 결정하는 기구인 '포트폴리오 위원회'도 가동한다. 임상센터를 위원회 산하로 재편해 향후 신규 프로젝트와 품목 조정 등 회사 전반의 포트폴리오를 최종 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는 “이번 조직 개편은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오직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각 부문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통합 체제를 구축해 혁신 신약 개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실현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상연 대표는 조직 개편안이 공개된 지난 6일 한미약품 본사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임직원들에게 이번 개편의 취지와 세부 내용을 상세히 공유하고, 적극적인 협력과 소통을 당부했다. 이날 황 대표는 임직원에게 발송한 CEO 레터를 통해 중국의 손자병법 구지편에는 '상산(常山)의 뱀'인 솔연 이야기를 예시로 들며 한미약품이 지향하는 조직의 모습과도 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5월1일부로 단행한 조직개편의 골자는 업무 관련성을 기반으로 기존의 본부 조직을 통합한 '부문제'를 도입함으로써 비만 치료제 등 핵심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특히 개발-마케팅 조직이 한 부문에 소속됨으로써 3-5년 후 시장을 정확히 예측하고 선도 제품을 발굴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규제 환경과 효율성 제고에 부합하도록 QA/PV 기능을 개발부서와 분리하고, 팔탄제조센터와 사업지원센터가 '성장지원부문' 내에 위치해 통합 구매 등으로 효율화를 도모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업무 연관도가 높은 부서들을 한 부문 내 배치해 소통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부서 간 회의를 축소해 직원의 업무 피로감을 최소화할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영업조직을 한 단계씩 위상 승격해 전사 기준에 맞추고 대외 위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직급보다 직책 중심 운영을 더욱 지향하겠다며, 어떤 조직은 필요에 따라 비임원인 분이 팀장을 수행할 수도 있고, 어떤 조직은 임원인 분이 팀원인 경우가 있는데 어떠한 파격도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번 조직 개편은 단순히 부서의 이름을 바꾸는 '의자 놀이'가 아닌, 어떤 위기나 변화에도 상산의 뱀처럼 즉각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원 팀'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 실력과 성과가 왜곡 없이 평가받고, 묵묵히 헌신하는 분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는 '상식이 통하는 인사'를 최우선 가치로 둠으로써 여러분들이 자긍심을 느끼실 수 있는 환경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업무능력이나 성과 이외의 이유로 인사적 불이익을 받는 일은 적어도 자신이 CEO로 있는 동안은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한 평가 제도를 수립해 업무에만 매진하실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2026.05.08 14:48조민규 기자

한미약품, 1분기 매출 3929억원…R&D에 652억원 투자

한미약품이 1분기에 매출 3929억원을, 영업이익 536억원을 기록했다. R&D 투자는 매출 대비 16.6%인 652억원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이 공시한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3929억2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기 대비로는 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536억4900만원으로 전기 대비 35,6%, 전년 동기대비 9.1% 감소했다. 회사 측은 일회성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 감소치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이익은 510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4% 증가했으나, 전기 대비로는 5.5%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전년 동기 파트너사 임상 시료 공급에 따른 일회성 기저효과로 영업이익 증감에 영향을 받았지만, 로수젯 등 주요 제품의 견조한 성장과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호실적, 한미정밀화학의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1분기 원외처방 매출(UBIST 기준)은 2776억원으로 2018년부터 8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유지하며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1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2% 성장한 593억원을 기록했고,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 364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 146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폭넓은 국내 영업·마케팅 역량과 현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료진과의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는 한편, 베링거인겔하임, 한국페링제약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기존 판매 제품과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064억원과 영업이익 236억원, 순이익 2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7.7%, 119.2% 큰 폭으로 성장했다. 작년 같은 기간 중국 내 누적 재고 소진 기저효과가 작용했고, 주력 제품인 어린이 정장제 '마미아이'와 성인 정장제 '매창안'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원료의약품(API) 전문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은 1분기 매출 217억원을 기록했다. 세파(Cepha) 계열 항생제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위탁개발생산(CDMO) 신규 수주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한미약품은 계획한 타임라인에 따른 신약개발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수행해 나가며 차세대 품목 성장과 글로벌 신약개발 임상 진전을 통한 외형 확대와 내실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R&D 부문에서는 비만‧대사와 희귀질환, 항암 등 분야에서 30여개에 이르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며, 신규 모달리티를 접목한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은 GLP-1 비만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연내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한 제반 사항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전사 협의체를 출범해 실행력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는 “한미의 오랜 경영이념인 '인간존중, 가치창조'를 경영 근간으로, R&D 중심 혁신을 가속화해 글로벌 한미로서의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올해는 한미가 추진해온 다양한 신약개발 분야에서 임상 진전을 확인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혁신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모든 임직원이 일치 단결해 더 큰 도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5.03 22:18조민규 기자

한미약품, 비만약 연내 상용화 준비 본격화…'EFPE-PROJECT-敍事' 발족

한미약품이 GLP-1 비만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이하 에페)의 성공적 상용화를 위한 전사적 공식 협의체를 본격화했다. 연내 시판허가를 공식화 한 것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13일 에페 상용화를 위한 모든 의사결정과 논의를 해 나갈 전사 협의체 'EFPE-PROJECT-敍事'를 발족하고, 개발·임상·마케팅·생산·유통·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하나의 실행 체계로 정렬하는 킥오프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에페의 개발 여정이 한미 역사의 서사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에서 협의체의 공식 타이틀은 'EFPE-PROJECT-敍事(서사)'로 결정됐다. 회사 측은 이번 공식 협의체 타이틀을 '敍事'로 결정한 것은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던 에페의 개발과 어려움, 그리고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일련의 과정이 한미의 핵심가치를 관통하는 '창조와 혁신, 도전'의 이야기로 함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이날 발족식을 기점으로 매월 공식 모임을 갖고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한 모든 제반사항을 치밀하게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족식에는 에페의 비만약 개발로의 전환을 결단한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은 오프닝에서 “에페는 한미 역사상 가장 많은 찬사를 받았던 신약이면서도, 가장 큰 좌절을 경험하게 했던 물질”이라며 “선대 회장님과 함께 에페의 성공의 순간에도, 좌절의 순간에도 현장을 지켰던 한 사람으로서 에페는 선대 회장님을 포함해서 그동안 한미를 이끌고 온 모든 임직원의 헌신과 노력이 담긴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에페는 단순히 시장에 나오는 또 하나의 GLP-1 비만약이 아닙니다. 에페 개발 과정 속에는 한미가 어떤 회사인지, 어떤 가치를 지향하는 회사인지를 보여주는 상징들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한미그룹 임주현 부회장) 임 부회장은 “에페를 비만약으로 전환해 다시 개발하기에는 당시 여건상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선대 회장님 타계하시고 우리 스스로 정체성을 새롭게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확신으로 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에페는 한미의 혼이 담긴 프로젝트로, 에페의 서사는 회사의 것이 아니라 이 자리에 함께하는 여러분의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 주길 당부하며, 에페를 통해 새로운 한미만의 역사를 다시 써 나가자”고 강조했다. 임 부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015년 한국 사상 최대 기술수출의 주인공이었던 에페가, 약효 문제가 아닌 파트너사의 리더십 교체에 따라 반환이 이뤄진 후 비만약으로 다시 개발되기까지 이르렀던 지난 10여 년의 소회가 담긴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는 “올림픽 성화를 든 주자가 마지막 종착지인 메인 스타디움에 막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이라며 “지금까지 한미만의 불굴의 의지로 여기까지 끌고 왔다면, 이제는 사업적 측면에서 아주 치밀하고 정교하게 준비해 매출 숫자 그 이상의 큰 성과를 창출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특히 “에페를 프리미엄급 한국형 비만치료제로 육성해 나갈 수 있다는 확신과 함께, 여전히 기존 제품들만으로는 충족되지 않은 '언멧 니즈'도 상당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시장의 요구를 정교하게 포착하고 충족하는 실행력을 기반으로 에페를 비롯한 한미의 비만대사 분야 신약 및 제품들을 혁신적인 성장동력으로 과감히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영 신제품개발본부장은 개발 전략 측면에서 ▲비만 중심 개발 축을 기반으로 당뇨 적응증 개발 ▲실사용 데이터(Real World Data) 기반 접근 ▲디지털 기술과의 결합 등 단계적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비만약으로 출시한 이후에도 제품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구상 중이라는 설명이다. 박명희 한미약품 국내마케팅본부장은 에페를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결합한 '편리미엄'(CONVEMIUM, Convenient+Premium) 방향으로 포지셔닝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하며,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니라 환자와 의료진이 체감할 수 있는 임상적·사용적 가치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구축해 발매 1년차부터 획기적인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에페의 기전적 설계가 임상적 가치로 이어지는 '연계' 관점에서 설명하며, 위장관계 부작용 부담과 증량(titration) 과정의 부담을 낮추는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페는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적용한 장기지속형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약물을 서서히 흡수하는 특성과 완만한 혈중 농도 프로파일을 특징으로 하는 장기지속형 프로파일을 제시한다. 최 센터장은 “3상 심혈관계 결과 임상(CVOT)에서 주요 심혈관 사건(3-point MACE) 위험을 낮추는 결과가 제시됐다”며 “특히 에페는 현재까지 출시된 GLP-1 계열 약물 중 가장 우수한 심혈관 및 신장 질환 보호 효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4.17 10:56조민규 기자

건강보험 약품비 27조7천억원…제네릭이 44% 차지

정부가 약가제도 개편에 나선 가운데 2024년 국민건강보험에서 약품비로 지출한 금액이 27조 6625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네릭 의약품의 비중은 44%에 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24년 급여의약품 지출현황 분석 결과, 건강보험 약품비는 전년(26조 1966억원) 대비 약 1조 5천억원이 증가한 27조 662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진료비(2024년 116조 2375억원) 대비 약품비는 23.8%로 전년 대비 0.2%p 증가했다. 진료비 대비 약품비 비중은 2021년 23.1%, 2022년 22.8%, 2023년 23.6%로 2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OECD 보건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경상의료비 중 의약품 지출 비율은 19.4%로 OECD 평균 14.4% 보다 5.0%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가 참조 해외 주요국(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일본, 캐나다) 중 일본(17.6%), 독일(13.7%), 영국(9.7%) 보다도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7천억원으로 처방 최대 약품비 지출 세부 효능군 및 성분군 현황을 보면, 지출 상위 5개 효능군의 약품비는 11조1653억원으로 전체 약품비의 40.4%를 점유하고 있으며, 항악성종양제(3조1432억원), 동맥경화용제(3조1028억원), 혈압강하제(2조529억원), 소화성궤양용제(1조4549억원), 당뇨병용제(1조411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에 비해 동맥경화용제와 항악성종양제 순위가 바뀌었다. 지출 상위 5개 성분군의 약품비는 2조6천억원으로 전체 약품비의 9.4% 점유하고 있으며, 고지혈증치료제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7천억원),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5600억원), 고지혈증치료제 '아토르바스타틴'(5500억원), 항혈전제 '클로피도그렐'(4418억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336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급여의약품을 오리지널과 제네릭 약제로 구분하면, 2024년 청구액(건강보험 지출액) 기준 오리지널 의약품은 15조 3434억원으로 55.6%를 차지하며, 제네릭은 12조 2591억원으로 44.4%를 차지했다. 품목수는 제네릭 의약품이 2만7635개(85.4%)로 오리지널 의약품 4679개(14.5%)로 5배 이상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정부 정책방향에 맞춰 제도 실행방안을 구체화하고, 국민과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과제 이행을 적극 지원하여 환자 약품비 부담 완화와 건강보험 재정 지속가능성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3.24 11:24조민규 기자

[인사] 제일약품

◇이사 승진 및 보직 임명 ▲임상의학본부장 조민희

2026.03.03 15:10김양균 기자

국제약품, '크레비스정' 허가취소 처분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제약품‧제일약품‧동광제약 등의 의약품에 대해 허가취소 처분을 내렸다. 우선 국제약품에 대해 식약처는 의약품 시판 후 조사 대상자 수 부족을 문제 삼았다. 회사는 위반 내용 재심사에 필요한 자료의 일부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것이 처분의 이유다. 근거법령은 약사법 제32조와 76조,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제23조 및 95조 등이다. 허가 취소된 의약품은 ▲크레비스정500/10밀리그램 ▲크레비스정750/10밀리그램 ▲크레비스정500/5밀리그램 ▲크레비스정750/5밀리그램 ▲크레비스정1000/5밀리그램 ▲크레비스정1000/10밀리그램' 등이다. 제일약품도 재심사 시 자료 일부 미제출 사유로 허가취소 처분을 받았다. 허가가 취소된 의약품들은 ▲듀오메트엑스알정500/10밀리그램 ▲듀오메트엑스알정750/10밀리그램 ▲듀오메트엑스알정500/5밀리그램 ▲듀오메트엑스알정750/5밀리그램 ▲듀오메트엑스알정1000/5밀리그램 ▲듀오메트엑스알정1000/10밀리그램' 등이다. 식약처는 동광제약의 의약품들도 동일 사유로 허가 취소 처분을 내렸다. 허가 취소된 제품들은 ▲알엠서방정500/5밀리그램 ▲알엠서방정500/10밀리그램 ▲알엠서방정750/5밀리그램 ▲알엠서방정750/10밀리그램 등이다.

2026.02.19 09:47김양균 기자

공정위, 의약품 리베이트 제공으로 '국제약품'에 과징금 300만원 부과

국제약품이 의약품 리베이트 제공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00만원 처분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국제약품에 대해 의약품의 판매촉진 및 거래유지를 위한 대가로 병원에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3백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국제약품은 2015년 1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병원을 대상으로 송년회 행사 경품(백화점 상품권, 가전제품)을 지원하거나, 단체 영화 관람 행사를 위한 대관료를 대납하는 등 총 7차례에 걸쳐 약 1300만원의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15년, 2016년, 2018년, 2019년 병원 송년회를 위해 총 4회에 걸쳐 영업사원이 8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구매하여 병원 기획실 직원에게 직접 전달했고, 2017년 송년회의 경우 영업사원이 가전제품 대리점에서 200만원 상당의 소형가전(밥솥, 믹서기 등)을 대신 결제한 뒤 병원 기획실로 배송하도록 했다. 또 2017년, 2019년 총 2회에 걸쳐 병원 직원들을 위한 행사로 영화관을 대관해 단체 영화를 관람하는 '무비데이' 행사를 위해 대관료를 대신 결제하는 등 약 300만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 국제약품은 리베이트 대상 병원의 전월 처방실적에 따라 일정 비율의 영업활동비를 영업사원에게 지급해 사후에 지원하도록 했고, 영업사원들은 지급받은 금액 내에서 자유롭게 리베이트에 사용할 수 있었으며 현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여비 등을 과다 청구하거나, '법인카드 깡' 등의 방식을 통해 리베이트 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인카드 깡은 법인카드를 이용해 명목상 합법적인 용도로 허위 결제를 발생시킨 뒤 해당 액수만큼을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으로, 출처를 알 수 없는 자금을 조성하는 수법이다. 이러한 국제약품의 리베이트 행위에 대한 제공 명목, 금액, 일시 등 제반 사항은 병원 내부 기획실에 의해 기록되어 관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는 국제약품의 리베이트 행위가 공정거래법상 부당하게 경쟁자의 고객을 자기와 거래하도록 유인하는 행위(부당한 고객유인행위)에 해당하며, 의료인이 의약품 선택을 의약품의 가격이나 품질 우수성이 아닌 제약사가 제공하는 리베이트 규모, 횟수에 따라 결정하게 되어 왜곡된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2026.02.19 09:22조민규 기자

한미약품, 작년 매출 1조5475억원 전년比 3.5%↑

한미약품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3.5% 상승한 1조547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578억원, 순이익은 188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9.2%, 33.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6.7%다. 회사는 작년 연구개발(R&D)에 매출의 14.8%(2290억원)를 투자했다.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330억원, 8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1%, 173.4% 증가했다. 회사는 원외처방 부문에서 1조8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대비 8.4% 성장한 2279억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했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는 작년 14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유통 재고 소진과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이안핑, 이탄징등 호흡기 질환 의약품 판매가 늘어 매출 4024억원과 영업이익 777억원, 순이익 674억원을 달성했다. 한미정밀화학은 9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6.8% 증가한 283억원이다. 특히 4분기에는 CDMO 사업의 신규 수주 유입과 기존 프로젝트 물량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한미약품은 작년 출시한 1/3 저용량 항고혈압제 '아모프렐'을 시작으로,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플래그십(Flagship) 제품'을 매년 1건 이상 출시할 예정이다. 또 올해는 항암과 비만·대사, 희귀질환 분야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가 다수의 글로벌 학회를 통해 순차적으로 발표된다. 최근 관심을 받는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와 세계 첫 근육 증가 비만 치료제(LA-UCN2, HM17321)의 상용화 목표 시점을 각각 2030년, 2031년으로 설정했다. 박재현 대표는 “국내 사업과 수출, 신제품 출시, R&D 혁신 가속화 등 각 사업 부문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시스템을 구축했다”라며 “작년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역시 미래 사업 발굴과 전략적 기회를 극대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중장기 전략을 흔들림 없이 실행해 기업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2026.02.05 17:23김양균 기자

美FDA, 한미약품 '에페거글루카곤' 혁신치료제 지정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선천성 고인슐린증(CHI) 치료제 '에페거글루카곤(HM15136)'을 혁신치료제(BTD)로 지정했다. 혁신치료제로 지정되면 미 FDA로부터 임상부터 허가까지 개발 전반에 대한 집중적인 자문과 지원을 받게 된다. 허가 신청 시 자료를 부분적으로 제출해 검토받을 수 있는 순차 심사도 허용된다. 또 우선 심사 등 심사 가속화 제도의 적용 가능성이 확대된다. 한미약품 이문희 GM임상팀장은 “혁신치료제 지정으로 임상시험 제3상을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수행하기 위한 FDA와 긴밀하게 논의할 것”이라며 “Rolling Review의 장점도 잘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페거글루카곤은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다. 앞서 미국 FDA, 유럽 의약품청(EMA),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됐다. FDA는 소아 희귀질환 치료제(RPD)로도 지정한 바 있다. 관련해 EMA는 에페거글루카곤을 인슐린 자가면역증후군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하며, 해당 신약의 광범위한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선천성 고인슐린증이란,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돼 저혈당증을 유발하는 희귀질환이다. 현재까지 선천성 고인슐린증을 특정 적응증으로 한 FDA 승인 치료제는 없다. 한미약품은 기존 치료 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에페거글루카곤'을 세계 최초 주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 중이다. 한미약품이 작년 발표한 글로벌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 에페거글루카곤은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으며 저혈당 및 심각한 저혈당 발생을 모두 감소시켰다.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올해 하반기 발표된다. 최인영 R&D센터장은 “FDA의 혁신 치료제 지정은 해당 신약의 긴박한 상용화 필요성과 개발 가능성에 대해 FDA가 높은 평가를 내린 것”이라며 “빠른 개발로 해당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05 11:01김양균 기자

동화약품, 장재원 연구개발본부장 선임

동화약품이 연구개발본부장에 장재원 전무를 선임했다. 장 전무는 연구개발본부장과 개발부문장을 겸임하며 연구개발(R&D)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장 전무는 삼육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약학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성균관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연세대에서 법학 석사를 수료했다. 한미약품 학술개발부 입사를 시작으로 일화 의약연구실 실장, 유유제약 개발본부장, 대웅제약 개발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유유제약에서 개발·영업본부장과 중앙연구소장을 맡으며 신약 개발부터 영업까지 전 과정을 총괄했다. 지난 2022년부터 국가신약개발재단 국가연구개발과제 평가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고려대 의료기술지주 자문위원,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전문위원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장재원 전무는 “시간·비용 효율성을 감안해 연구개발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라며 “회사의 연구 및 사업역량으로 환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30 10:17김양균 기자

국산 비만치료제, 글로벌 진출...한미약품,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멕시코 수출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국내 첫 GLP-1 계열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멕시코에 수출된다. 회사는 멕시코 제약사 산페르와 GLP-1 비만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포함해 당뇨 치료 복합제인 다파론패밀리 등에 대한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와 한미의 대표 당뇨 치료제 라인업인 다파론패밀리(다파론정·다파론듀오서방정) 완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산페르는 멕시코 내 허가, 마케팅, 유통 및 판매를 맡을 예정이다. 두 회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을 계기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대사질환 치료제 전반에 대한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추가 제품 도입과 공동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서도 긴밀히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멕시코는 비만 유병률이 36.86%이며, 당뇨 유병률도 16.4%에 달한다. 체중 감량 및 이후 유지 요법 단계에서의 혈당 관리 수요 역시 높은 시장 특성이 있는 만큼,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확장성과 전략적 가치가 높다는 판단이 이번 계약에 반영됐다. 관련해 한미약품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한 허가 신청을 마쳤다. 앞서 9월에는 SGLT-2 저해제 및 메트포르민과의 병용요법에 대한 3상 임상시험도 승인받았다. 회사는 비만치료제를 넘어 당뇨병 치료 영역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하반기 비만 허가, 2028년 당뇨 적응증 추가가 목표다. 리카르도 암트만 산페르 CEO는 “멕시코는 가구 지출의 약 34.6%가 의료비에 사용되고 있어, 의료 부담 완화와 함께 혁신적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라며 “한미약품의 비만 신약과 당뇨 치료제 라인업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제품력을 갖췄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파트너십으로 멕시코 내 급증하는 질환인 비만과 당뇨 문제 해결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도 “이번 계약은 한미의 제제 기술력과 R&D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한 성과”라며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한국 최초의 GLP-1 계열 비만·대사질환 치료제와 당뇨 치료제 라인업이 멕시코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라고 밝혔다.

2026.01.28 11:11김양균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COO 직책 신설…삼성바이오·한미 출신 영입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직책 신설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미약품 출신 인력들을 잇달아 영입하며 통합 경영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우선 회사는 전사 밸류체인을 통합 관리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책을 신설하고, 박진선 마케팅&사업 개발 본부장을 선임했다. 박 본부장은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해외사업개발실장, BD 본부장, 마케팅&사업개발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앞으로 자체 개발 백신 등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준비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또 이상윤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술지원센터장도 L HOUSE 공장장 겸 Bio연구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이 공장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에서 대규모 상업 생산 및 기술 이전을 주도했다. 앞으로 L HOUSE 운영과 Bio연구본부를 연계해 초기 연구 단계부터 글로벌 공급을 고려한 제조 공정을 설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이범한 전 한미약품 QA그룹장도 QE 실장으로 배치했다. 이범한 QE 실장은 20년 이상 품질 보증(QA) 업무를 수행해 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규제기관에서의 제품 승인을 이끈 인물. 앞으로 글로벌 품질 경영을 책임지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인사에 대해 “백신 개발과 상업 생산, 글로벌 협력이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작동하는 '통합 컨트롤타워' 구축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현재 회사는 사노피와 21가 폐렴구균 백신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 제3상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개발 사업을 뒷받침할 운영 최적화로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2026.01.21 10:26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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