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알레르기치료제 '지르텍' 약국 공급 한달만에 20만개 넘어
지오영 그룹의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지르텍정(세티리진염산염)에 대한 약국 공급이 21만5천988개를 넘겼다. 지오영은 올해부터 약국용 지르텍을 독점공급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난 2021년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국내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와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외래환자는 약 930만 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은 약 1천600억 규모다. 그렇지만 알레르기 치료제가 1월에 이러한 수량으로 공급되는 것을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이례적인 겨울철 알레르기 환자 증가는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겨울 황사와 미세먼지 등의 대기물질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 여기에 지오영이 광고마케팅을 맡으며 제품판매에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오영의 지르텍 약국마케팅은 지난 해 11월 지오영과 한국유씨비 간의 파트너십 계약에 따른 것. 다국적 제약사의 일반의약품을 국내 의약품유통기업이 광고와 영업활동 등을 직접 수행하는 것은 지오영이 처음이다. 지오영은 향후 대중광고도 준비 중이다. 오인섭 독수리약국 대표약사는 “새해 들어 황사와 미세먼지로 알레르기약을 찾는 환자가 예년에 비해 늘고 있다”며 “지오영 공급으로 품절 걱정 없이 판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류성철 지오영 영업본부 부사장은 “봄·가을이 성수기인 알레르기 치료제가 겨울철인 1월에 이 정도 수량으로 공급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