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트리플 "5천만 관광대국 만들어 반도체 수출 2배 효과 내겠다"
2028년까지 5천만 인바운드 여행객을 달성한다면 300조원 수출 효과를 낼 수 있다. 인터파크트리플(구 인터파크)이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5년 내 방한 외국인 연 5천만 시대를 열겠다며, 이를 통해 반도체 연 수출액 두 배에 까까운 300조 수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 개회사에서 “20년 축적된 노하우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더해진다면, 좋은 사용성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전통 강자인 인터파크와 AI 기술을 가진 트리플이 만난 인터파크트리플을 통해 인바운드 관광객 5천만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5천만명 이상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온다는 것은 실로 엄청난 일이다. 인바운드 관광객이 5천만을 넘으면 우리나라 GDP가 얼마나 상승할지, 부가적 경제 효과 얼마나 상승할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 여행 오면 거의 서울에 있다. 서울을 벗어나기 힘든 구조다. 우리나라 공항은 총 15개지만, 대부분 외국인은 인천으로 온다"면서 "김해, 양양 등 지역 공항 적극 활용한다면 지역 소멸 등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한국 올 수 있는 다양한 통로 활용해 제3,제4 관광지를 만들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관광대국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바운드 5천만 관광대국 비전을 통해 대한민국을 알리고 소비시키겠다”고 제시했다. 김종윤 야놀자 클라우드 부문 대표는 “관광 산업은 전 세계 GDP 10.5%인 9.2조 달러 차지한다. 금융 위기, 전쟁, 테러 등 대외 충격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관광 산업은 15년 마다 2배 이상 성장했다”면서 “글로벌 여행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지만 한국 관광 현실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9년 전 세계 50개국 관광 수지는 287억 달러 흑자였던 반면, 한국은 85억 달러 적자를 냈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은 관광객 수가 66% 회복된 반면, 한국은 18%밖에 회복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표는 “2028년까지 5천만 인바운드 여행객을 달성한다면, 반도체 수출액 2배 가까운 300조 수출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지역 국제 공항, 지자체와 연계해 한국 음식, 엔터를 접목한 여행 패키지를 개발해 방한 여행객 국적별 맞춤형 여행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는 “생성형 AI 기술과 인터파크트리플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한국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금보다 더 우리나라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K패키지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또 최 대표는 “인바운드에서 패키지 여행 상품이 굉장히 중요하다. 외국인 입장에서 언어가 통하지 않는 곳에서 원하는 것 즐기려면 맞춤형 패키지 여행 상품 중요한데 현실은 여전히 뻔하고 단순한 제품만 있다”면서 “여행객이 원하는 요구를 우리가 먼저 나서서 빅데이터 활용해서 보다 뛰어나고 매력적인 상품 개발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 대표는 “검색을 왜 하느냐? 검색은 묻어버려도 된다. '나 여행 가고 싶어'라고 한 마디만 말하면, 나만의 AI 여행 전문 비서가 나타나 가장 적합한 여행 상품을 추천해 줄 수 있다”며 “뒷단에서 모든 것이 AI로 작동해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지는 질의응답 시간 지역 콘텐츠가 미흡한데, 이를 염두에 두고 전략을 세우는지 묻는 말에 김종윤 대표는 “지역 공항, 지자체, 지자체 주변 인프라와 다양한 논의 이미 진행 중”이라며 “국내 교통 체계와 결합하기 위해서도 논의하고 있고, 지역 공항으로 들어오더라도 서울 주요 스팟 방문까지 포함할 수 있도록 동선을 짜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인바운드 5천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현실 가능성 있는 목표인지 묻는 말에는 “싱가포르는 인구 6백만이지만, 여행객은 2천만명이다. 전 세계 여행객에게 가장 가고 싶은 나라가 어디냐는 질문했을 때, 한국은 3등 안에 거의 대부분 랭크됐다. 넷플릭스로 본 K 콘텐츠와 K팝 스타, K 푸드 때문”이라며 “그간 잠재력을 발현할 상품이 없고 전 세계 유통할 채널이 없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이다. K패키지에 맞게 전 세계 2만개 이상 여행사들과 네트워크 구축했다”고 말했다. 나스닥 상장 관련해서는 김 대표가 “명시적으로 상장, 나스닥 관련해서 언급을 못하는 것은 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오늘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는 명확히 글로벌 원탑 트래블 테크 기업이 되기 위한 행보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최근 챗GPT, 바드 등 생성형 AI 열풍이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한다. 인터페이스가 바뀌기 때문”이라면서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검색 등이 모두 사라지게 된다면 고객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여행을 시작한다. 최근 모로코,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싱가포르 등 세계 유수 컨퍼런스에서 우리 비전을 발표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가 앞서 나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