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국내 첫 공간음향 사운드바 출시…"몰입형 사운드 구현"
독일 오디오 기업 젠하이저가 공간 인지 기술로 몰입형 사운드를 구현하는 '앰비오 사운드바 플러스'를 출시한다. 신제품은 젠하이저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사운드바다. 젠하이저는 24일 서울 중국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품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제품은 젠하이저의 3D 음향 기술 '앰비오(AMBEO)'를 적용했다. 앰비오는 마이크로폰, 헤드셋, 음향제작 소프트웨어, 차량용 오디오 등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앰비오 2채널 공간음향' 기술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넷플릭스의 '공간 음향' 콘텐츠에 적용해 작품 감상 몰입도를 높인다. 제품은 특히 유럽 최대 오디오 기술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와 함께 개발한 공간 인지 기술도 적용했다. 제품은 9개의 '풀 레인지' 알루미늄 드라이버와 4인치의 듀얼 서브우퍼(38Hz)를 올인원 형태로 내장했다. '셀프-캘리브레이션' 기능은 제품에 내장된 마이크 4개가 공간 크기와 구조 등을 수집해 청음 환경을 자동으로 보정해준다. '비주얼라이제이션' 기술은 청음 공간에 11개의 가상 스피커를 생성한다. 함께 출시하는 밀폐형 타입의 '앰비오 서브우퍼'는 27Hz에 이르는 극저음을 표현하기 위한 8인치 '하이엔드 롱스로' 우퍼를 탑재했다. 사운드바 내장 우퍼와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도 셀프-캘리브레이션 기술을 적용했다. 두 제품은 전용 앱으로 이퀄라이저 조절과 사용자 맞춤형 사운드를 설정할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 와이파이 및 스포티파이, 타이달(TIDAL) 등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한다. 크롬캐스트 빌트인, 에어플레이 등을 통한 멀티룸 기능도 지원한다. 구글 어시스턴트, 알렉사 등의 음성 비서도 함께 사용이 가능하다. 앰비오 사운드바 플러스는 돌비 애트모스, DTS: X, 360 리얼리티 오디오, MPEG-H 오디오 등 멀티 채널 오디오 규격과 호환된다. 스테레오 및 5.1 채널의 콘텐츠는 '업믹싱'해 입체적인 3D 사운드를 제공한다. 가격은 '앰비오 사운드바 플러스'와 '앰비오 서브우퍼'가 각각 229만원, 129만원이다. 젠하이저는 두 제품을 함께 구매 시 최대 17%의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직영몰과 지마켓에서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제품 청음은 더현대서울, 현대백화점 천호점, 광주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점에서 가능하다. 강호일 소노바컨슈머히어링 코리아 이사는 "최근 리서치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사운드바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몰입형 사운드'를 꼽았다"며 "3D 사운드바 성장률 역시 작년에 60%가 넘어서며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돌비 애트모스, DTS: X 등 멀티 채널 오디오 코덱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OTT 업체들이 입체음향 기술을 앞다퉈 지원하고 있다"며 "음악 스트리밍에도 입체음향 기술을 적용하고 있어 앰비오 사운드바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