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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리더스] 법률 넘어 비즈니스 맥락 읽는 BHSN…'아시아 AI'로 글로벌 정조준

"범용 인공지능(AI)에게 아시아의 법률을 묻는 것은 영어만 할 줄 아는 관광객에게 현지 맛집을 물어보는 것과 같습니다. 유명한 식당은 알려줄 수 있지만 비즈니스의 성패를 가르는 진짜 정보는 얻을 수 없습니다." 김형준 BHSN 최고AI책임자(CAIO)는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률 AI를 변호사의 보조 도구가 아닌 기업 활동 전반의 효율과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정의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가치 증명은 여전한 과제로 꼽힌다. 특히 법률 분야에서는 판례 검색과 같은 단편적인 기능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환경 속에서 BHSN은 '리걸 AI는 곧 비즈니스에 직결된다'는 다른 노선을 택하며 주목받고 있다. 핵심은 미국 중심의 범용 거대언어모델(LLM)이 놓치고 있는 '아시아의 특수성'에 있다. 국가별로 다른 법제와 언어, 비즈니스 관행 때문에 범용 AI로는 아시아 기업이 직면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BHSN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BHSN의 목표는 단순한 AI 툴 개발을 넘어 변호사는 물론 법무 지식이 필요한 모든 실무자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시아 리걸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판례를 넘어 규제, 정책, 조세 등 비즈니스 전반의 법률 문서를 처리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대기업의 신뢰를 얻었고 이제 아시아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빅테크 엔지니어, 법률에 뛰어들다…'모두를 위한 AI'로 리걸테크 재구성 김형준 CAIO는 SK텔레콤의 선행 연구조직 '티브레인'과 네이버에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이끌던 AI 전문가였다. 그는 기술의 진보를 넘어 AI가 연구실 밖 실제 산업 현장에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는 갈증이 컸다. 기술의 실질적인 가치를 구현할 무대를 찾던 그에게 전환점이 된 것은 '챗GPT'의 등장이었다. 김 CAIO는 '챗GPT'가 등장하면서 AI의 유료화와 경제성이 비로소 입증됐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막대한 서버 비용과 기술 성숙도를 고려했을 때 AI의 첫 승부처는 기업 대 소비자(B2C)가 아닌 기업간 거래(B2B) 시장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금융, 제조, 헬스케어 등 여러 분야를 검토하던 그의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리걸(Legal)' 분야였다. 법률 분야는 계약서 검토, 규정 리서치처럼 반복적이지만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워크플로우가 많아 AI가 기여할 여지가 무궁무진했다. 마침 변호사 출신으로 AI의 잠재력에 깊은 확신을 가진 임정근 BHSN 대표와의 만남은 그의 결정에 쐐기를 박았다. 최고의 AI 기술과 깊이 있는 법률 도메인 지식이 만났을 때의 시너지를 확신한 것이다. 김 CAIO는 "변호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변호사가 더 중요한 판단에 집중하도록 돕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선 과거의 접근법을 버려야 했다. 그는 "과거에는 특정 프로젝트를 위해 AI를 맞춤형으로 개발하다 보니 다른 곳에 쓰기도 어렵고 만든 사람이 퇴사하면 관리가 안 되는 문제가 비일비재했다"며 "계약 관리부터 규제 분석까지 파편화된 기능들을 하나로 묶는 하나의 '올인원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데이터'와 'RAG'로 무장…범용 LLM이 못 푸는 '아시아 법률' 정복 BHSN이 마주한 첫 번째 장벽은 '데이터'였다. 김 CAIO에 따르면 한국의 법률 데이터, 특히 기업 계약서는 공개된 자료가 많은 미국과 달리 사실상 '깜깜이 시장'에 가까웠다. 고품질 데이터 없이는 어떤 AI도 똑똑해질 수 없었기에 이는 리걸테크 기업에게 넘기 힘든 장벽으로 여겨졌다. 회사는 이 문제를 기술만으로 접근하지 않았다. 사내 변호사들로 구성된 '리걸 옵스(Legal Ops)'팀이 AI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 김 CAIO는 "기술만으로는 법률 문서의 미묘한 맥락을 이해시킬 수 없다"며 "엔지니어와 변호사가 한 팀처럼 움직이며 데이터 생성부터 모델 검증까지 함께하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데이터를 생성하는 단계로 나아갔다. 김 CAIO는 "데이터가 없다고 마냥 기다리는 대신 우리가 원하는 최고 품질의 데이터를 직접 만들어 AI를 가르치자는 역발상을 했다"며 "이를 위해 LLM으로 다양한 산업의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고 변호사들이 검수하며 피드백을 주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통해 AI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했다"고 말했다. 데이터 문제 해결을 위해 회사가 내세운 또 다른 핵심 기술은 검색증강생성(RAG)이다. 김 CAIO는 "LLM이 아무리 똑똑해도 사실을 왜곡하는 '환각 현상'은 신뢰가 생명인 법률 분야에서 치명적"이라며 "RAG는 AI가 창작하는 것이 아니라 검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하도록 만드는 안전장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BHSN의 RAG 기술은 실제 기업 환경의 복잡한 비정형 문서들을 처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방대한 문서를 법률적 맥락에 따라 '의미 단위'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방식으로 검색 정확도를 높였다. 이는 책을 페이지 숫자로 무작정 나누는 게 아니라 '장(Chapter)' 단위로 이해하는 것과 같아 AI가 답변의 핵심 근거를 놓치지 않게 만든다. 이러한 기술적 차별성은 BHSN이 '아시아 시장'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는 기반이 됐다. 김 CAIO는 "미국 범용 LLM은 한중일 언어권에서 성능이 급격히 저하된다"며 "아시아의 복잡한 법률 및 규제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특화된 전문가 AI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개발한 자체 LLM이 바로 '앨리비 아스트로(allibee astro)'다. 회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안에 민감한 기업들을 위해 외부와 차단된 내부망에 직접 시스템을 설치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까지 지원한다. 이는 데이터 유출을 경계하는 대기업과 금융권의 신뢰를 얻는 데 주효했다. CJ·한화 업고 일본·베트남으로…'아시아 리걸 AI' 비전 현실로 BHSN의 기술력은 국내 대기업 현장에서 그 가치를 먼저 입증했다. 회사는 가장 보수적이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대기업 시장을 뚫으며 기술의 신뢰도를 쌓았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과 한화솔루션은 BHSN의 솔루션을 도입해 내부 법무 및 계약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했으며 애경케미칼 등 여러 기업이 계약 검토 업무 전반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은 아시아 시장으로 향하는 교두보가 됐다. BHSN은 법률 체계가 유사한 일본 시장에 지난 2023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가장 먼저 진출했다. 더불어 베트남 시장은 '기술과 현지 전문가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공략한다. 법제와 정치적 상황이 특수한 시장의 한계를 넘기 위해서다. 김 CAIO는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이 현지 공장 설립 규정을 한국어로 물어보면 저희 AI가 베트남 법령을 검색해 한국어로 답변해주는 식"이라며 "리서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빠른 의사결정을 돕는다"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었다. 궁극적으로 BHSN이 그리는 궁극적인 비전은 개별 솔루션 판매를 넘어선다. 각기 다른 아시아 국가의 법률과 비즈니스 워크플로우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하는 '아시아 리걸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김 CAIO는 "우리는 단순한 리걸테크 기업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AI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9.29 11:28조이환

BHSN, '앨리비 아스트로' 출시…리걸AI가 계약서 '1분 리뷰' 시대 연다

BHSN이 법률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공개하며 AI 계약 검토 기술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섰다. 계약서 자동 리뷰 등 고도화된 기능을 중심으로 리걸 분야의 AI 전환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BHSN은 '앨리비 아스트로(allibee astro)' 리걸 AI를 정식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독자 개발된 유일한 법률 특화 LLM으로, 구독형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설치형 온프레미스 모두 대응 가능한 유연한 배포 구조를 갖췄다. '앨리비 아스트로'는 방대한 법령, 판례, 정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속적 사전학습(CPT)과 변호사 피드백을 반영한 강화학습(RLHF)으로 개발됐다. 이를 통해 범용 모델 대비 법률 도메인에 최적화된 정확도를 확보했다. 핵심 기능은 계약서 자동 검토다. BHSN이 자체 개발해 상용화한 'AI 계약 검토' 기능은 100쪽 내외의 영문 계약서도 1분 안에 리뷰하고 조항 해석과 수정 방향까지 제시할 수 있다. 이는 법률 전문가 수준의 해석 능력을 요구하는 작업을 AI가 대체하는 사례다. 문서 내·문서 간 논리 구조 파악을 통한 추론 기능도 탑재돼 고차원적 리걸AI 기능을 제공한다. 글로벌 규제나 정책 문서에 대한 분석 능력도 뛰어나 해외 거래가 많은 기업과 기관에서의 활용도가 높다. 현재 BHSN은 회사의 리걸AI 서비스 전반에 '앨리비 아스트로'를 선탑재했다. CJ제일제당, 애경케미칼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이미 이 모델을 기반으로 계약관리, 질의응답 등의 업무를 처리 중이다. 공공 분야에서도 적용이 본격화됐다. '앨리비 비즈니스 에이전트'는 정책, 규제, 법률 해석에 특화된 기능으로 설계돼 정부 및 공공기관의 실무 지원에도 활용되고 있다. BHSN은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한 '초거대 AI 플랫폼 이용지원' 사업 공급 기업으로 선정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과 함께 리걸AI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임정근 BHSN 대표는 "'앨리비 아스트로'는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현업에서의 실질적 효용성을 입증한 모델"이라며 "지속적 고도화를 통해 리걸AI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0 15:24조이환

BHSN "복잡한 계약 검토, 법률AI '앨리비'가 대신한다"

"법률 분야에 특화된 '리걸AI'를 활용하면 계약서 검토와 관리 업무를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리걸AI '앨리비'는 법령과 판례 조사, 컴플라이언스 업무에도 활용 가능합니다." BHSN 원보람 최고사업책임자(CBO)는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5'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BHSN은 리걸AI '앨리비'를 개발해 구독형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사전 학습부터 강화 학습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해 법률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한 것이 특징으로 이를 바탕으로 법률 분야에서 높은 정확도를 구현하고 있다. 원 CBO는 "최근 영미권을 필두로 법률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리걸AI 솔루션 앨리비를 중심으로 AI 계약 관리, AI 서면 작성, AI 법률 어시스턴트, 문서 분석 자동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앨리비는 AI 계약 리뷰 기능을 바탕으로 계약서 내에 수정이 필요한 조항과 이유, 수정 제안 등을 제공한다. 계약서 수정에 대한 최종 결정은 변호사와 같은 전문가가 하고 AI가 스스로 법적인 판단은 할 수 없으나, 사용자가 최종 결정에 앞서 내용을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특히 앨리비는 한국어 외에도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외국 계약서 리뷰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검토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또 BHSN이 특허를 보유한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계약서를 PDF 파일로 추출하고 앨리비 내 데이터베이스(DB)인 AI 체결본 보관함으로 바로 저장할 수 있다. 저장된 계약서를 탐색할 때는 시맨틱서치 기반 유의어 검색을 지원해 폭넓고 빠른 검색을 가능하게 한다. 아울러 법령·판례조사 및 컴플라이언스 업무도 지원한다. 원 CBO는 "각종 법령·판례·정책·학술자료 등 법률 전문가들이 직접 분류·정제·구조화한 전문 지식 DB와 추론 기술에 기반해 관련 답변을 제공한다"며 "300만 건 이상의 판례를 갖춰 자료 리서치 시간을 단축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법률 AI는 사람이 하던 반복 업무를 줄이고 중요한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뉴노멀'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6.05 16:22한정호

BHSN "앨리비, 챗GPT보다 법률 업무 더 잘해…日 진출 속도 낼 것"

국내 법률 인공지능(AI) 비서가 법률 문서 처리뿐 아니라 기업 비즈니스 운영 방식까지 도울 전망이다. BHSN은 3일 서울 서초동 드림플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법률 기술 전문성과 AI를 결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임정근 대표를 비롯한 조재호 최고전략책임자(CSO), 김형준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등 다수 임원진이 자리했다. 첫 번째 세션 발표자로 나선 조재호 CSO는 올인원 AI 비즈니스 솔루션 '앨리비'를 소개했다. 솔루션의 특장점인 전문성과 기술 확장성을 강조했다. 조재호 CSO는 "주요 비즈니스 의사결정은 계약서와 법률 자문 등 리걸 문서 기반으로 이뤄진다"며 "법률 언어는 업계 불문 공통된 혼선 없는 비즈니스 용어로, 리걸이 법률을 넘어선 모든 비즈니스 의사결정 밑바탕이 되는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조 CSO는 ▲리걸LLM ▲리걸 특화 AI 검색 ▲계약서 특화 리걸 OCR 등 다양한 리걸AI 기술로 앨리비를 비즈니스 운영과 전략 수립에 기여하는 올인원 AI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형준 CAIO가 앨리비에 이미 탑재됐거나 탑재 예정인 리걸AI 기술과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AI 컨트랙트(계약) 리뷰 ▲내부DB 검색 에이전트 ▲해외 법령·정책 기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앨리비 팩토리 등 자체 리걸AI를 활용한 생성 및 검색 기능을 소개했다. 이후 챗GPT 등 범용 AI 대비 리걸 특화 AI의 장점도 설명했다. 김 CAIO는 앨리비 솔루션을 시연했다. 그는 "이 제품은 계약서 검토 시 챗GPT 최신 모델인 GPT-4 보다 국문 22%, 영문 12%, 일본어 14% 더 높은 정확도와 5배 빠른 처리 속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중국 등 해외 법령과 정부 정책, 판례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솔루션도 소개했다. 솔루션이 제공하는 답변이 퍼플렉시티와 비교했을 때 법적 요구사항·계약 형태 등에 있어 사용자 니즈에 맞는 답변을 제시한다는 점도 알렸다. 임정근 대표는 생성형 AI 시장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며, 리걸AI는 강력한 시장의 요구가 반영된 전 세계적인 흐름임을 강조했다. 올해 하반기 및 내년 비즈니스 목표도 설명했다. 그는 "앨리비는 계약·법률자문 등 법률 업무 효율화에 집중했던 기능을 확대해 기업과 기관, 로펌 등비즈니스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사업 전략 구축을 돕는 종합 B2B 솔루션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올해 일본 비즈니스를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리걸AI 기술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단축해 업무 과정을 혁신하는 올인원 AI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4.07.03 22:20김미정

기업 계약서 관리하는 'AI 법무팀' 정체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법률 분야에 본격 들어섰다. AI가 법률 업무에 필요한 자료 조사부터 판례 요약까지 해주는 시대가 왔다. 법률AI가 법원이나 로펌 회사에만 적용되는 건 아니다. 일반 기업도 법률AI를 활용해야 하는 시대다. 가장 대표적인 건 계약서 관리다. 계약서는 기업 자산이다.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손해다. 계약서 작성도 중요하다. 계약서 조항부터 작성에 들어가는 단어 하나하나 꼼꼼하게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계약 체결 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안전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현재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중견기업은 계약서 관리를 돕는 'AI 법무팀'이 절실하다. 대기업은 법무팀이 있긴 하다. 법무팀은 계약서 관리부터 리뷰, 소송 준비까지 진행한다. 업무가 날로 갈수록 많아진다. 이에 기업 계약서 관리가 꼼꼼하지 못할 수 있다. 중소·중소기업은 자체 법무팀을 구축할 여력이 부족하다. 이에 계약서를 단순문서 저장소에 쌓아두기만 한다. BHSN은 기업 계약서 관리를 돕는 AI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올인원 AI 리걸 솔루션 '앨리비'다. 앨리비는 기업 계약서 작성을 돕고 리뷰까지 해준다. 기업 송무와 리스크까지 통합 관리한다. 계약관리 솔루션(CLM)을 비롯해 기업 법무관리 솔루션(ELM)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법률 분야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도 자체 개발했다. 기업 내 개발자와 전문변호사가 머리를 맞대고 데이터셋을 수집·정제하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 분야, 활용 목적에 따라 LLM을 맞춤형으로 적용해 준다. 검색증강생성(RAG)을 비롯한 정확성·신뢰성도 높였다. 현재 BHSN에는 이용희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김형준 최고AI책임자(CAIO)가 이런 기술과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직접 만나 BHSN의 기술력과 제품 특장점, 법률AI 전망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Q. 생성형 AI가 기업 계약서 작성부터 리뷰, 자문까지 돕는 것으로 알고 있다. BHSN은 계약서 관리에 초점 맞췄다고 보면 되나. 이용희 CTO: 그렇다. 앨리비는 기업 계약서 조항 분리, 항목 분석, 작성 체크리스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비즈니스에 맞는 계약서 양식을 추천해 주는 기능도 있다. 현재 법률 도메인에 AI 적용 사례가 늘고 있다. BHSN은 여기서 타깃 범위를 좁힌 셈이다. 기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문서 계약서 관리에 초점 맞췄다. Q.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이용희CTO: 계약서는 기업 자산이다. 기업은 계약서를 잘 관리하지 않고 있다. 다수 기업은 계약서를 단순문서 형태로 저장했다. 물론 계약서를 잘 관리하는 기업도 있다. 다만 기업 내 변호사가 수작업으로 계약서를 관리한다. 이럴 경우 업무가 과중화된 상태다. 업무 피로도도 높다. 실제 대기업 법무팀은 정보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다. 계약서 관리부터 소송 자료, 판례 검색 결과 등 대량의 자료를 분석해야 해서다. 여기에 상당한 시간을 소요한다. AI 기술을 적용하면 이를 해소할 수 있다.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포착할 수 없는 데이터 패턴도 알아낼 수 있다. 중소·중견기업은 대기업처럼 법무팀을 구성할 여력이 없다. 어떤 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서를 쉽게 작성·검토하기 힘들다. 이런 기업도 앨리비를 통해 기업 계약서 관리나 법적 이슈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다. BHSN은 이러한 문제 의식을 느끼고 사업을 시작했다. Q. BHSN 솔루션 특장점은 무엇인가. 김형준 CAIO: 자체적으로 법률 특화용 LLM을 구축한 점이다. 이를 고객 요구사항에 맞게 작동할 수 있도록 플랫폼화해 준다. 플랫폼 확장도 가능하다. 고객 산업에 적합한 계약서 종류를 늘리거나 계약서 외에 판례나 법령을 반영하기도 한다. 고객이 LLM을 업무에 맞게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 LLM 신뢰성도 높다. 법률 분야에서 정확성은 생명이다. 생성형 AI가 계약서 관리에서 하는 일은 제한적이다. 사람이 보는 영역도 정해져 있다. 생성형 AI가 이러한 필수 요소에서 답변할 때 더 정확성 높은 답변을 내놓도록 설정돼 있다. Q. 솔루션 신뢰성을 특장점으로 강조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김형준CAIO: 절대 틀리면 안 되는 부분에 집중했다. 그래서 생성형 AI가 계약서 작성에 필요한 판례를 요약하거나 사용자 질문에 정확히 답한다. 여기서 판례명이나 조항 오류를 최소화했다. 관련 내용을 더블체크할 수 있는 모듈을 앨리비 등에 탑재했다. 이용희CTO: 검색증강생성(RAG)도 제품에 접목했다. 다만 RAG만 활용하지 않는다. 보통 RAG는 무작위로 텍스트를 길이순으로 자른다. 예를 들어, 일반 챗봇 RAG는 페이지 단위나 길이 단위로 덩어리째 자른다. 계약서는 이런 방법으로 다뤄지면 안 된다. 이 서류는 조항을 조각조각 해 놓은 형태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RAG는 계약서 조항을 중간에 잘라버릴 수 있다. 답변 품질이 떨어진다. 우리 RAG은 조항을 의미 단위로 자른다. 이를 솔루션에 넣었다. 이는 계약서 관리나 판례 검색 정확도를 기존보다 높일 수 있다. Q. LLM도 자체 개발했나. 이용희CTO: 그렇다. 자체적으로 LLM을 만들었다. 법률 데이터를 자체 생산한다. 웹에서 저작권 이슈 없는 데이터를 모아서 모델에 넣는다. Q. 규정상 법률데이터 모으기 쉽지 않을 텐데. 이용희CTO: 이에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어떻게 모을지 늘 연구한다. 데이터 옵스팀에서 자체 데이터 생산을 맡았다. 자체 LLM을 통해 데이터 증강을 진행한다. 아무래도 원천 데이터가 많은 게 더 좋기 때문이다. 한국어를 비롯한 영어, 일본어 데이터까지 수집 중이다. Q. AI가 기업 내 법무팀 업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나. 김형준CAIO: 시기상조다. AI가 전문 법률 판단을 스스로 할 수는 없다. 법조인을 도와주는 역할이 최대치라고 본다. 현재 BHSN은 리걸 코파일럿을 운영하고 있다. 법률 자문 초안을 생성해 주는 기능을 갖췄다. 다만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 않는다. 사용자가 자문 요청을 했을 때, 이와 비슷한 사례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하는 식이다. Q. 향후 전략은. 이용희CTO: 법률 특화 LLM 성능을 고도화하고 솔루션 활용 사례를 확장한다. 솔루션 내 계약서 양식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AI가 계약서를 리뷰할 때 필요한 외부 자료, 법령, 판례 등 리소스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 김형준CAIO: 해외 진출도 생각 중이다. 이를 위해 일본어나 중국어, 베트남어 등 외국어 적용도 늘릴 것이다.

2024.04.15 17:04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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