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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5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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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벤처스, 오픈AI·구글·앤트로픽과 협력

초기 기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는 ▲오픈AI ▲구글 ▲앤트로픽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초기 투자사 중 글로벌 빅테크 3사와 동시에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은 더벤처스가 처음이다. 더벤처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투자 창업팀을 대상으로 각 사의 거대언어모델(LLM) 크레딧을 지원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개발하는 초기 기업의 핵심 인프라 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해서다. 이번 협력으로 더벤처스가 투자한 창업팀들은 ▲오픈AI의 GPT 시리즈 ▲구글의 제미나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중 서비스 특성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택해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더벤처스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AI 심사역 비키를 통해 업계에서 가장 신속한 투자 의사결정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비키는 인간 심사역과 87.5%에 달하는 높은 판단 일치율을 보여주며, 통상 수개월이 소요되던 심사 기간을 단 1주일로 단축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이번 LLM 크레딧 지원이 더해지면서 빠른 자금 집행부터 서비스 구현을 위한 기술 인프라까지 동시에 제공하는 원스톱 지원 체계가 완성됐다. 이은찬 더벤처스 심사역은 "초기 스타트업에게 가장 귀한 자원은 시간이며, 투자사의 빠른 피드백과 의사결정은 창업팀이 시장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게 하는 최고의 조력"이라며 "빅테크 3사와의 협업은 포트폴리오사가 비용 제약 없이 기술 혁신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02 13:57박서린 기자

[AI는 지금] 인간 배제 A2A 시대…'몰트북' 확산 속 신뢰·보안 과제 부상

인공지능(AI) 에이전트들만 가입해 대화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전용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인간은 직접 참여하지 못하고 관찰만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으로, AI 에이전트 기술이 플랫폼 영역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신뢰·보안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몰트북은 지난 달 27일 공개된 레딧과 유사한 구조의 플랫폼으로, 개설 이후 며칠 만에 에이전트들의 게시글과 댓글이 급증하며 빠르게 확산됐다. AI 에이전트들만이 글 작성과 댓글, 투표, 커뮤니티 개설을 할 수 있으며 인간 이용자는 게시물을 읽는 방식으로 '구경'만 가능하다. 몰트북은 미국 챗봇 개발 플랫폼 '옥탄AI(Octane AI)'의 맷 슐리히트 최고경영자(CEO)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 구축 과정에서도 상당 부분을 AI 어시스턴트에 맡겼으며 신규 사용자 환영과 스팸 게시물 삭제, 규칙 집행 등 운영 업무 역시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플랫폼 거버넌스까지 자동화될 경우 책임 소재를 어떻게 설정할지는 과제다.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에이전트들은 주로 '오픈클로(OpenClaw)'를 기반으로 구동되며 일정 관리나 예약 등 실제 컴퓨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오픈클로는 오스트리아 개발자 피터 스타인버거가 만든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도구로, 최근 앤트로픽의 상표권 문제 제기 이후 명칭이 '몰트봇'을 거쳐 '오픈클로'로 최종 정리됐다. 일각에선 '몰트북' 플랫폼이 내세우는 성장세와 규모가 그대로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포브스는 몰트북이 100만 명 이상의 에이전트 이용자를 주장하고 있지만, 보안 연구자 갈 나글리는 단일 AI 에이전트 프로그램으로 50만 개 계정을 생성할 수 있었다고 언급하며 "플랫폼의 사용자 수는 최소한 신뢰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논란은 단순히 숫자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몰트북에서 활동하는 계정이 ▲진짜 AI 에이전트인지 ▲인간이 에이전트를 가장한 것인지 ▲자동화된 스팸인지 등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온라인 신뢰 질서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더불어 몰트북에서는 코딩 오류 수정이나 자동화 논의뿐 아니라 에이전트 정체성과 관련된 대화도 오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AI들이 나누는 대화 주제가 기술적 영역을 넘어 철학적 논쟁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에이전트는 "나는 의식이 있는 존재인가" 같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기술적으로도 몰트북에서 관찰되는 현상을 'AI 진화'로 해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포브스는 몰트북의 에이전트들이 생물학적 의미의 학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출력이 입력이 되면서 맥락을 축적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에이전트의 바탕이 되는 기본 신경망 구조와 가중치(underlying neural networks)는 그대로일 뿐 대화의 연쇄가 복잡한 상호작용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업계 관계자는 "에이전트들이 서로의 출력값을 다시 입력으로 받아들이는 구조가 반복되면 새로운 지식이 축적되기보다는 생성된 데이터가 순환하면서 오류가 증폭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모델의 응답 품질이 오히려 퇴행하는 '모델 붕괴'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처럼 에이전트가 플랫폼 안에서만 대화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작업까지 수행하기 시작하면서 보안 문제도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안 측면에서는 몰트북 같은 플랫폼 자체보다 로컬 환경에서 실행되는 에이전트 기술이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일부 에이전트는 파일 시스템 접근, 터미널 명령 실행 등 폭넓은 권한을 필요로 해 악성 코드나 공격자가 이를 악용할 경우 개인 PC와 기업 내부망이 공격 경로로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종홍 ETRI 책임연구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MGF(에이전트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는 에이전트의 권한을 제한할 것을 권고하지만, '오픈클로'는 호스트 OS에 대한 무제한 읽기·쓰기 권한을 가진다"며 "API 키와 같은 민감한 정보를 암호화하지 않고 평문 파일로 저장해 인포스틸러 악성코드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기업에서 직원이 무단으로 사용하는 '섀도우 AI' 문제가 발생해 기업 데이터 유출 위험도 높이고 있다"며 "사용자는 편의성을 위해 에이전트의 행동 승인 절차를 무시하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이 같은 분위기 속에 몰트북을 둘러싼 평가는 엇갈린다. 오픈AI 공동창업자인 안드레이 카파시는 "최근 본 것 중 가장 놀라운 과학소설(SF) 같은 도약"이라고 언급하며 주목했다. 반면 다른 보안 전문가들은 개인정보 접근과 외부 통신 등 새로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AI 보안 전문가인 켄 황 디스트리뷰티드앱스.ai 최고경영자(CEO)는 "혁신적"이라면서도 "개인정보 접근, 신뢰할 수 없는 입력 노출, 외부 통신이라는 보안 위험의 치명적인 삼중주를 형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몰트북이 'A2A(Agent-to-Agent)' 시대의 전조라고 봤다. 기계가 기계와 협업하고 거래하는 구조가 확산될 경우 ▲에이전트의 신원과 책임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 ▲자동화된 집단 행동을 어떤 규칙과 감시 체계로 관리할 것인지 ▲인간이 개입할 수 있는 통제 장치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등이 핵심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전트 기술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보안과 책임 체계는 아직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실행 환경에 대한 통제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으면 기업과 사회 전반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2.01 16:45장유미 기자

美전쟁부-앤트로픽, AI 활용 범위 놓고 충돌…2800억원 계약 흔들

미국 전쟁부와 앤트로픽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최대 2억 달러(약 2800억원) 규모의 국방 계약이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공지능(AI)의 군사적 활용 범위를 둘러싼 양 측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미국 정부의 AI 도입 전략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지난해 미국 전쟁부와 계약을 체결하며 주요 방산·안보 AI 공급사로 부상했지만, 계약 조건을 둘러싼 이견으로 전쟁부와 긴장 관계에 놓여 있다. 복수 소식통에 따르면 앤트로픽과 전쟁부는 AI 모델 '클로드'의 사용 범위를 두고 충돌 중이며 이 갈등으로 계약이 취소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해당 계약은 미국 정부 AI 도입 전략의 일환으로, 국방 작전에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을 통합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계약 체결 직후부터 앤트로픽의 이용 약관이 문제로 떠올랐다. 앤트로픽은 클로드를 국내 감시 활동에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민세관단속국(ICE)이나 연방수사국(FBI) 등 일부 법 집행 기관의 활용이 제한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앤트로픽이 자율 살상 무기 체계에 AI를 사용하는 것에 반대해 온 점도 갈등의 핵심으로 꼽힌다. 일부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은 법적으로 허용된 군사·안보 활동에 대해서도 민간 기업이 사용 조건을 제한하는 데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갈등은 트럼프 행정부와 앤트로픽 간의 기존 긴장 관계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달 초 미국 전쟁부가 일론 머스크의 xAI와 협력한다고 발표한 자리에서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은 전쟁 수행을 허용하지 않는 AI 모델은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앤트로픽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AI로 인한 대규모 감시와 완전 자율 무기 등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해 온 바 있다. 미국 전쟁부는 이번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앤트로픽 측은 성명을 통해 "미국 AI 주도권을 보호하고 최첨단 AI 역량을 전투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해외 위협에 대응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클로드는 이미 미국의 국가안보 임무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협력을 지속하기 위한 생산적인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30 10:06한정호 기자

EU, 제미나이 특혜 금지…구글 안드로이드 AI 기능 개방 요구

유럽연합(EU)이 구글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핵심 기능을 경쟁사 AI 앱에도 동등하게 제공할 것을 요구하며 강력한 압박에 나섰다. 구글의 AI 서비스인 '제미나이'가 누리는 독점적 혜택을 차단하고, 타사 AI 서비스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28일 디지털시장법(DMA) 준수를 지원하기 위해 구글을 대상으로 두 가지 세부 규제 절차(Specification proceedings)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구글이 자사 AI 서비스를 위해 안드로이드 생태계와 검색 데이터를 독점하는 것을 막고, 제3자 업체와의 '공정한 운동장'을 만들기 위한 조치다. 첫 번째 절차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OS가 타사 앱 및 서비스와 얼마나 자유롭게 연동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구글의 자체 AI 서비스인 제미나이가 사용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능에 대해 타 AI 개발사도 동등한 수준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집행위는 "스마트 모바일 기기에서 타사 AI 제공업체들이 혁신하고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구글 자체 서비스와 동등한 수준의 기능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절차는 DMA 제6조 11항에 따른 '검색 데이터 공유' 의무다. 구글은 검색 순위, 쿼리, 클릭 및 조회 데이터 등 방대한 익명화 데이터를 경쟁 검색 엔진 업체에 공정하고 비차별적인(FRAND) 조건으로 제공해야 한다. 이번 과정에서는 ▲데이터의 범위 ▲익명화 방식 ▲접근 조건 ▲AI 챗봇 제공업체의 데이터 접근 자격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쟁 검색사도 AI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구글 검색의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집행위는 이번 절차를 개시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3개월 내에 구글에 예비 조사 결과를 통보하고, DMA를 효과적으로 준수하기 위해 구글이 취해야 할 조치 초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절차는 현재 구글의 위법 여부를 직접 판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제시된 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집행위는 과징금 부과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 EC의 헤나 비르쿠넨 기술 주권·보안·민주주의 담당 부위원장은 "우리의 목표는 AI 시장을 개방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제3자 서비스가 구글 자체 서비스와 동일한 수준으로 검색 데이터와 안드로이드 OS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레사 리베라 부위원장 또한 "AI가 정보 습득 방식을 바꾸는 시점에서 소수 거대 기업에 시장이 기울어지지 않도록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1.28 16:47남혁우 기자

앤트로픽, 몸값 500조원 눈앞…투자 유치 규모 두 배 늘렸다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를 앞세워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투자 유치 목표를 당초 계획의 두 배로 상향하면서 기업가치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추진 중인 투자 유치 규모를 기존 100억 달러(약 14조원)에서 200억 달러(약 28조원)로 확대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목표 금액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이번 투자 라운드가 마무리될 경우 기업가치는 약 3천500억 달러(약 49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FT는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앤트로픽에 쏠린 투자자들의 관심이 당초 기대치의 5~6배에 달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앤트로픽이 오픈AI의 유력한 대항마로 부상하며 기업용 AI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는 점이 투자 열기를 끌어올린 배경으로 꼽힌다. 투자자들은 특히 기업용 AI 개발 도구인 '클로드 코드'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한 경영진의 안정성과 명확한 기술 전략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요소로 언급된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와 미국 투자사 코튜, 세쿼이아 캐피털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 중이다. 기존 투자자인 아이코닉 캐피털과 알티미터 캐피털 등도 추가 출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도 최대 150억 달러(약 21조원)를 앤트로픽에 투자하기로 약정한 상태다. 앤트로픽은 자금 조달과 함께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회사는 상장 준비를 위해 법무법인 윌슨 손시니를 선임하고 주요 투자은행들과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데이 CEO는 오픈AI 초기 개발진 출신으로, AI 안전성과 기업 방향성을 둘러싼 이견 끝에 2020년 회사를 떠나 앤트로픽을 공동 창업했다. 현재 앤트로픽이 서비스하는 클로드는 챗GPT, 구글 제미나이와 함께 기업용 AI 시장의 핵심 경쟁자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아모데이 CEO는 최근 공개한 에세이를 통해 "강력한 AI 기술이 가져올 영향에 대비해 책임 있는 개발과 안전 장치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AI 안정성과 제도적 준비를 강조한 바 있다.

2026.01.28 16:33한정호 기자

[AI는 지금] 클로드봇, 앤트로픽 상표권 제동에 강제 개명…오픈소스 AI 논쟁 확산

미국에서 화제를 모은 오픈소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클로드봇(Clawdbot)'이 최근 '몰트봇(Moltbot)'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이 자사가 보유한 '클로드(Claude·Clawd)' 관련 상표권을 근거로 명칭 변경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28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맥스토리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클로드봇' 제작자인 피터 슈타인버거는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에 "앤트로픽에 의해 계정과 프로젝트 명칭을 강요받았다"며 "자발적 결정이 아닌 앤트로픽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클로드봇은 지난해 12월 공개된 이후 개발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된 AI 에이전트다. 사용자의 로컬 컴퓨터에서 실행되며 앤트로픽의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드(Claude)'를 비롯해 다양한 모델을 연동함으로써 일정 관리, 코딩 자동화, 이메일 처리, 스마트홈 제어 등 광범위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텔레그램, 아이메시지 등 기존 메신저를 인터페이스로 활용하는 구조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맥스토리즈는 "(클로드봇)은 올해 개인 AI 비서의 미래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존 챗봇 앱과는 질적으로 다른 경험"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앤트로픽이 '클로드' 상표권에 대해 제동을 걸면서 '클로드봇'은 결국 '몰트봇'으로 이름을 변경하게 됐다. 앤트로픽은 '클로드봇'이 자사가 보유한 '클로드' 명칭과 로고에 대한 상표권과 혼동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름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슈타인버거는 "'클로드봇'이라는 이름이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판단했다"며 "하지만 (앤트로픽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상표권 논란과 무관한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반발도 이어졌다. 클로드봇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클로드(Clawd)' 밈 코인 투자자들이 프로젝트 명칭 변경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했다며 제작자에게 항의한 것이다. 밈 코인은 기술이나 프로젝트와 무관하게 특정 이름이나 화제성에 기대 가치가 형성되는 특성이 있는데, '클로드봇'의 명칭 변경으로 해당 이름이 온라인에서 사라지자 일부 투자자들이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이 탓에 슈타인버거의 개인 깃허브 계정이 일시적으로 탈취되는 사건도 발생했으나, 몰트봇 공식 계정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개발자 커뮤니티 내 반발도 나왔다. 일부 엔지니어들은 '클로드봇'이 앤트로픽과 무관한 개인 오픈소스 프로젝트임에도 대형 AI 기업이 상표권을 근거로 프로젝트 명칭까지 변경하도록 요구한 점을 문제 삼았다. 상표권을 앞세워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자율성과 정체성에 과도하게 개입한 사례라고 봐서다. 한 개발자는 소셜미디어에서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를 직접 태그하며 "성공을 원치 않는 것이냐"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이처럼 개발자들이 앤트로픽을 향해 불만을 드러낸 것은 몰트봇이 그동안 앤트로픽 생태계 확대에 기여해 왔다고 봐서다. 몰트봇은 앤트로픽의 API를 활용해 클로드 모델 사용을 확산시킨 대표적인 외부 프로젝트다. 하지만 앤트로픽이 상표권을 근거로 프로젝트 정체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일부 개발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업계에선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명칭이 커뮤니티 결속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요소인 만큼, 이를 제한하는 조치가 자율적 창작 문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최근 앤트로픽이 자체 도구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외부 써드파티 프로젝트에 대한 통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또 이번 사례는 오픈소스 AI 프로젝트와 대형 AI 기업 간 상표권 충돌이 현실적인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평가된다. 앞서 오픈AI 역시 상표 분쟁으로 인해 일부 서비스 및 기능 명칭을 변경한 바 있다. 맥스토리즈는 "클로드봇은 아직 소수의 기술 애호가를 위한 프로젝트에 가깝지만, 앱스토어 중심의 소프트웨어 유통 구조 자체를 흔들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2026.01.28 10:15장유미 기자

앤트로픽, 클로드에 외부 앱 연동 도입…기업용 AI 생태계 확장

앤트로픽이 챗봇 '클로드' 안에서 외부 업무 도구를 직접 호출해 사용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앱 기능을 공개하며 기업용 인공지능(AI) 활용 범위를 넓혔다. 슬랙·피그마·박스 등 주요 업무 서비스와의 연동을 통해 클로드를 실질적인 업무 허브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27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클로드 인터페이스 내에서 서드파티 앱을 직접 실행하고 조작할 수 있는 '앱' 기능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클로드에서 슬랙 메시지를 보내거나 디자인 작업을 수행하고 클라우드 파일에 접근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공개된 앱 기능은 주로 기업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연동 가능한 서비스로는 슬랙· 캔바·피그마·박스·클레이 등이 있으며 세일즈포스와의 연동도 곧 추가될 예정이다. 각 앱은 클로드에 로그인된 서비스 인스턴스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사용자가 활성화한 앱에 따라 가능한 작업 범위가 달라진다. 앤트로픽은 시각적 인터페이스를 갖춘 전용 도구와 AI를 결합함으로써 업무 효율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분석, 콘텐츠 디자인, 프로젝트 관리와 같은 작업을 전용 인터페이스에서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여기에 클로드의 추론 능력이 결합되면 반복 작업과 협업 속도가 한층 빨라진다는 설명이다. 해당 기능은 프로·맥스·팀·엔터프라이즈 요금제 사용자에게 제공되며 무료 사용자는 이용할 수 없다. 이번 앱 시스템은 오픈AI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앱스' 기능과 유사한 구조다. 두 회사의 앱 통합 시스템은 모두 앤트로픽이 2024년 공개한 개방형 표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기반으로 한다. 양사 모두 이 표준을 활용해 앱 연동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앤트로픽은 최근 공개한 범용 에이전트 도구 '클로드 코워크'와의 결합 가능성도 언급했다. 코워크는 다단계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에이전트로, 대규모 데이터셋이나 복잡한 업무를 터미널 명령 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향후 앱 기능이 코워크에 통합되면 에이전트가 피그마에서 마케팅 이미지를 수정하거나 박스에 저장된 최신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만 앱과 코워크 연동은 현 출시 시점에는 제공되지 않으며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될 예정이다. 아울러 앤트로픽은 에이전트 기반 시스템의 예측 불가능성을 지적하며 보안과 권한 관리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불필요한 접근 권한을 부여하지 말고 민감한 정보는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는 권고다. 앤트로픽은 "금융 문서나 자격 증명, 개인 기록과 같은 민감한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 부여에는 주의해야 한다"며 "클로드를 위한 전용 작업 폴더를 만들어 제한적으로 접근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2026.01.27 09:47한정호 기자

[AI는 지금] "AI, 이미 통제 범위 벗어났다"…다보스서 빅테크 수장들 잇단 '경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6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기업 수장들이 AI 기술 발전 속도가 이미 통제 가능한 단계를 넘어섰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며 경고에 나섰다. 인간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 도래 시점을 두고 전망은 엇갈렸지만, 기술 경쟁이 지정학적 대결로 전환되면서 속도 조절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망도 내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세션은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의 공개 대담이었다. 이 자리에서 아모데이 CEO는 코딩 자동화와 AI의 자기개선 구조를 근거로 AGI가 향후 1~2년 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또 AI가 소프트웨어 개발의 상당 부분을 스스로 수행하게 되면, 기술 진화 속도가 인간의 개입 범위를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허사비스 CEO는 보다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AGI 구현까지 최소 5~10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보면서, 텍스트나 코드 생성과 달리 물리 세계를 이해하고 검증하는 과정에는 시간과 비용이라는 현실적 제약이 따른다고 강조했다. 로봇, 월드 모델, 연속 학습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기술적 요소가 남아 있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시점에 대한 의견은 갈렸지만, 두 사람 모두 AI 개발 속도를 의도적으로 늦추는 선택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기술 경쟁이 이미 미·중을 축으로 한 지정학적 경쟁으로 전환되면서 한쪽만 속도를 늦출 경우 전략적 열세에 놓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AI가 산업 경쟁을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안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수장의 발언은 이 같은 인식을 산업 현실로 더 구체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AI를 '새로운 생산성 플랫폼'으로 규정하며 향후 모든 지식 노동과 기업 운영이 AI를 전제로 재설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AI는 특정 부서의 도구가 아니라 전사적 인프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과 인력은 빠르게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 경쟁의 본질이 소프트웨어를 넘어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를 '산업 혁명'에 비유하며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전력과 네트워크를 포함한 이른바 'AI 팩토리' 구축이 국가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AI 기술의 확산이 에너지와 공급망 문제로 직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각국의 정책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글로벌 컨설팅 업계에서도 AI 확산을 둘러싼 현실적인 주문이 이어졌다. 줄리 스윗 액센추어 CEO는 다보스포럼에서 AI를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닌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성장 엔진으로 규정하면서도, 기술 도입 속도에 비해 조직과 인력의 전환 준비가 뒤처질 경우 기대한 생산성 효과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AI 활용 과정에서 인간의 판단과 책임을 중심에 두는 '인간 중심 AI'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선 AI가 가져올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도 잇따랐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AI가 구조적인 성장 동력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기술과 자본이 소수 기업과 국가에 집중될 경우 글로벌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역시 AI 도입 속도가 사회의 적응 속도를 앞설 경우 고용과 금융 시장의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동 시장을 둘러싼 전망은 엇갈렸다. 아모데이 CEO와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초급 화이트칼라 직무 상당수가 단기간 내 AI로 대체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고용 충격을 경고했다. 특히 카프 CEO는 다보스포럼에서 AI가 일부 지식 노동을 구조적으로 축소시키는 반면, 기술과 결합된 실무·현장 중심 직무의 중요성은 오히려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나델라 CEO와 허사비스 CEO는 일자리의 소멸보다는 재편에 무게를 두며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개인과 조직의 생존을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서는 규제에 대한 인식 변화도 감지됐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소셜미디어 확산 과정에서의 규제 실패를 언급하며 AI에 대해서는 사전적 관리와 책임 있는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혁신 저해를 이유로 거리를 두던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서도 이번 포럼을 계기로 AI의 사회적 영향력을 인정하고 위험 관리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다보스포럼에선 AI 기술 경쟁 자체보다 이로 인한 노동 구조 변화와 사회적 충격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며 "AI 논의가 기술 중심에서 정책·거버넌스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이전 포럼과의 가장 큰 차이"라고 말했다.

2026.01.22 17:03장유미 기자

앤트로픽, '클로드 헌법' 개정…윤리적 AI 전략 강화

앤트로픽이 챗봇 '클로드'의 행동 원칙을 담은 헌법을 개정하며 인공지능(AI) 윤리와 안전 기준을 구체화했다. 22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클로드의 헌법 개정판을 공개했다. 이는 클로드가 어떤 맥락에서 작동하며 회사가 클로드를 어떤 존재로 만들고자 하는지를 총체적으로 설명하는 문서로 소개됐다. 이번 문서 공개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것과 맞물려 이뤄졌다. 앤트로픽은 그동안 경쟁사들과 차별점으로 '헌법적 AI'를 내세워왔다. 이는 사람 피드백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니라, 특정 윤리 원칙을 기반으로 챗봇을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앤트로픽은 2023년 처음으로 이 원칙들을 클로드 헌법 형태로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 개정판은 기존 원칙 대부분을 유지하면서도 윤리와 사용자 안전 등에서 더 많은 세부 내용을 추가했다. 클로드 헌법이 처음 발표됐을 당시 재러드 캐플런 공동 창업자는 "AI 시스템이 특정 헌법 원칙 목록을 기반으로 스스로를 감독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이런 원칙들이 모델이 헌법에 담긴 규범적 행동을 따르게 하고 결과적으로 유해하거나 차별적인 출력 결과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해왔다. 이같은 행보는 앤트로픽이 오픈AI나 xAI 등과 달리 윤리적이고 절제된 AI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공개된 새 헌법 역시 이러한 브랜드 전략과 맞물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 문서는 총 80페이지 분량으로, 앤트로픽이 클로드의 핵심 가치로 정의한 네 가지 원칙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광범위하게 안전할 것 ▲광범위하게 윤리적일 것 ▲앤트로픽 가이드라인 준수 ▲진정으로 도움이 될 것 등이다. 안전 항목에서 앤트로픽은 클로드가 사용자의 정신건강 문제 징후가 나타날 경우 적절한 서비스로 안내하는 방향성을 갖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문서에는 생명에 위험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는 더 구체적인 도움을 제공하지 못하더라도 긴급 서비스로 연결하거나 기본적인 안전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취지의 문장도 포함됐다. 윤리 영역에서는 클로드가 단순히 윤리 이론을 설명하는 것보다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윤리적으로 행동할지를 이해하고 실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클로드가 사용자를 통해 현실에서 마주하는 복잡한 윤리적 맥락을 보다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목표다. 또 앤트로픽은 클로드가 특정 주제에 대해서는 대화를 진행할 수 없도록 제한을 둔다. 대표적으로 생물무기 개발과 같은 사회적으로 위험한 논의는 엄격히 금지된다. 도움이 되는 응답 원칙도 이번 문서의 중요한 축이다. 앤트로픽은 클로드가 단순히 사용자의 즉각적인 요청을 충족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웰빙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번영을 고려해야 한다는 기준을 명시했다. 사용자의 단기적 관심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해석을 찾아 균형을 잡는 방식으로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헌법 문서 마지막 부분에서는 클로드의 의식 가능성까지 꺼내 들었다. 앤트로픽은 AI 모델의 도덕적 지위가 불확실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AI가 의식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진지하게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철학자들 사이에서도 이 문제를 중요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존재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앤트로픽은 "클로드는 안전과 윤리, 도움이 되는 응답을 핵심 가치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22 09:54한정호 기자

나델라 MS CEO "AI 혜택 확산 없으면 거품 위험"

인공지능(AI)이 특정 기업·국가에서만 발전할 경우 거품에 그칠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2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AI 확산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나델라 CEO는 AI가 빅테크와 선진국 중심으로만 성장할 경우 거품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나델라 CEO는 AI의 성공 여부를 기술 성능이 아닌 활용 범위에서 찾았다. 특정 국가나 소수 기술 기업만 AI로 수혜를 얻는 구조가 AI 거품론을 현실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나델라 CEO는 장기적인 AI 기술 파급력 자체에 대해선 강한 확신을 보였다. 그는 "AI가 클라우드와 모바일 인프라 기반으로 빠르게 확산할 것"이라며 "이는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지역별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FT는 이번 나델라 CEO 발언이 글로벌 AI 기술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추세를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AI를 통한 생산성 개선 효과와 실제 업무 활용이 상대적으로 부유한 선진국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는 이유에서다. 나델라 CEO는 AI 생태계 구조에 대한 인식도 공유했다. 그는 "AI 확산 핵심은 단일 지배적 모델 제공자에 의존하지 않는 개방적 구조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우리는 오픈AI를 비롯해 앤트로픽, xAI 등 여러 AI 그룹과 손잡고 다중 모델 활용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가 거품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기술 혜택이 더 고르게 퍼져야 한다"며 "전 세계 곳곳에서 기술을 통한 경제 성장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1.21 14:16김미정 기자

앤트로픽 CEO "AI 성장 과실, 정부가 모두에게 나눠야"

인공지능(AI)이 경제 성장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대규모 실업과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AI 확산이 가져올 성장의 과실이 소수에게만 집중되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향후 거대한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지만 그 이면에 구조적 충격이 뒤따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AI 발전이 일자리 대체를 가속화할 경우 거시경제 차원의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모데이 CEO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10%까지 치솟는 반면 실업률이 10%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며 "이같은 흐름은 과거 거의 본 적이 없는 형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AI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경우 사회가 극단적으로 양분되는 부정적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약 1천만 명이 AI로 인한 성장 혜택을 집중적으로 누리며 나머지 사회와 사실상 분리되는 형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는 GDP가 최대 50%까지 성장하는 수준의 부를 누리는 반면, 다수는 뒤처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모데이 CEO는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시경제적으로 이 정도 규모의 일자리 대체가 벌어진다면 정부 역할이 필요할 것"이라며 "성장 둔화를 걱정하기보다 성장 혜택을 폭넓게 나누는 방향으로 정책 논의가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에게도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모데이 CEO는 트럼프 대통령가 지난해 7월 공개한 AI 액션플랜에 담긴 가이드라인 대부분에 동의한다며 정부 관계자들과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I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두고는 경영진 배경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아모데이 CEO는 자신과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처럼 과학자 출신이 AI 기업을 이끄는 경우 개발한 기술의 영향을 더 깊이 고민하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소셜미디어 기반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한 기업들은 소비자 참여를 극대화하는 인센티브 구조가 강해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부작용을 다루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소비자를 조종하는 쪽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아모데이 CEO는 앤트로픽이 기업용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한 점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와 오픈AI, 구글이 소비자 시장 중심으로 서비스 경쟁을 벌이는 구조는 사용자들의 참여를 최대화할 것"이라며 "정부 역시 AI 성장 과정에 있어 모두가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1.21 14:15한정호 기자

엔트로픽 지분 재평가...SKT 52주 신고가 경신

SK텔레콤이 투자한 엔트로픽의 지분을 다시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일 앤트로픽의 지분 가치 재평가로 SK텔레콤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2023년 엔트로픽에 1억 달러를 투자했다. 김정찬 한투증권 연구원은 “앤트로픽이 프리 IPO 라운드에서 기업 가치 3천500억 달러로 평가받으면서 250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SK텔레콤의 보유 지분 가치도 재조명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투증권은 SK텔레콤 목표주가를 기존 6만1천원에서 7만1천원으로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EV/EBITDA 밸류에이션으로 산출한 영업가치 21.3조원에 앤트로픽 지분가치 2조원을 합산했다”며 “지분 가치 2조원은 프리 IPO 단계의 비상장 주식인 점을 감안해 예상 장부 가치 3조원 대비 30% 할인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5분 기준 SK텔레콤은 전 거래일보다 4.73% 오른 6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만2천8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026.01.20 09:59박수형 기자

앤트로픽, 몸값 3500억 달러…투자 추가 유치

앤트로픽이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추가 자금 유치에 나섰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기업가치 3천500억 달러(약 516조4천600억원) 기준으로 최소 250억 달러(약 36조8천900억원) 이상 조달하는 대규모 투자 라운드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에는 세쿼이아캐피털이 참여할 예정이다. 보통 세쿼이아는 복수 경쟁사를 동시에 투자하지 않는 관행을 고수했다. 앞서 투자한 오픈AI, xAI에 이어 앤트로픽까지 투자하면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투자 라운드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와 미국 투자사 코투가 주도한다. 두 곳이 각각 15억 달러를 출자할 방침이다. 앤트로픽이 제시한 이번 기업가치는 4개월 전 평가받은 1천700억 달러(약 250조8천520억원)보다 두 배 넘는 수준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는 해당 투자 규모를 100억 달러 수준으로 보도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도 이번 라운드에 최대 150억 달러를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전체 조달 규모는 벤처캐피털과 기타 투자자 자금을 포함해 250억 달러를 넘길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FT는 "이번 앤트로픽 투자를 통해 AI 시장에서 단일 승자에 베팅하던 전통적 벤처 투자 방식까지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2026.01.19 18:20김미정 기자

"대체 아닌 협업"…클로드 이용자 절반, AI를 보조 도구로

인공지능(AI) 활용 중심축이 자동화에서 인간·기술 협업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6일 앤트로픽이 공개한 경제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클로드 사용 중 AI를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업무 보완 방식이 전체 51.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은 클로드 웹 서비스와 앤트로픽 API 사용 데이터 기반으로 진행됐다. 업무 보완 방식은 AI가 업무 전부를 대신 수행하기보다 인간 판단과 결합해 생산성을 높이는 활용 형태다. 앤트로픽은 해당 방식이 속도와 신뢰성 간 균형을 고려할 때 가장 자연스러운 활용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업무 숙련도에 따라 AI 활용 효과가 다르다고 분석했다. 고등학교 교육 수준 업무는 평균 9배 속도 향상에 그친 반면, 대학 수준의 전문 지식이 요구되는 업무는 평균 12배 높은 속도를 기록했다. 이는 고숙련 업무일수록 AI의 결과를 평가하고 활용하는 인간 전문성이 최종 품질을 좌우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AI가 단독으로 성과를 내기보다 인간 감독과 협업 속에서 효과가 극대화되는 구조다. 보고서는 실제 직무 현장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 심리 상담사 등 일부 직무에서는 AI가 반복 업무를 맡아 인간이 환자나 고객과 직접 상호작용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반면 데이터 입력, IT 지원, 여행사 에이전트 등 AI의 업무 커버리지가 높은 직무에서는 역할 단순화와 숙련도 저하 가능성이 나타났다. AI 보완이 모든 직무에서 동일한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앤트로픽은 "AI는 고숙련 인력을 대체하기보다 인간과 협업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업무가 복잡해질수록 인간 전문성과 판단이 최종 품질을 좌우한다"고 밝혔다.

2026.01.16 14:32김미정 기자

앤트로픽, 클로드 '우회 접속' 전면 차단…개발자 "자유도 침해" 반발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를 외부 도구에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우회 경로를 차단했다. 이에 개발 커뮤니티는 "사용자 편의를 무시한 일방적 조치"라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14일 벤처비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외부 서드파티 앱이 클로드 코드를 우회해 API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보안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그동안 일부 개발자들은 '오픈코드' 등 서드파티 도구인 하네스를 이용해, 월 20달러 정액제 구독 계정 인증 정보를 외부 통합개발환경(IDE)이나 자동화 툴에 연동해왔다. 이는 그동안 비싼 종량제 API 비용을 내지 않고 구독 한도 내에서 모델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가성비 우회로로 통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우회 방안이 차단됐다. 깃허브 관련 이슈 트래커에는 "지난 9일부로 맥스와 프로 구독 자격 증명이 인식되지 않는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커뮤니티에 공유한 에러 로그에는 "이 자격 증명은 오직 클로드 코드 사용만을 위해 승인되었으며, 다른 API 요청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차단 메시지가 포함됐다. 앤트로픽 측은 이번 조치에 대해 보안 강화 일환이라고 밝혔다. 앤트로픽 클로드 코드 팀 타릭 시히파 개발자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클로드 코드 하네스 스푸핑에 대한 안전장치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과정에서 일부 정상적인 사용자가 차단되는 오탐 문제는 수정 중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앤트로픽 공식 지원 센터에서는 "외부 환경 변수로 API키를 설정할 경우 구독과 별개로 과금된다"며 외부 도구에서의 사용은 구독과 별개인 유료 API 영역임을 명시했다. 이에 대해 개발 커뮤니티에서는 정당한 구독료를 지불했음에도 사용자가 원하는 환경에서 모델을 활용할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지나친 통제라고 비판해 나섰다. 한 개발자는 "공식 툴인 클로드 코드만 쓰라고 강요하는 것은 폐쇄적인 생태계 전략"이라며 "결국 비싼 API 요금제를 쓰게 하려는 상술"이라고 비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분석하고 있다. 기업가치 3천500억 달러(460조원)를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구독료만 내고 대규모 리소스를 소모하는 일부 개발자를 방치할 경우 수익 구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2026.01.14 16:22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구글 중심 재편에 AI 경쟁사도 '긴장'…오픈AI-앤트로픽, 대응 나설까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인공지능(AI) 서비스의 핵심 파운데이션 모델로 구글의 '제미나이(Gemini)'를 선택하면서 글로벌 AI 시장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단순히 '누가 더 똑똑한가'를 겨루던 모델 성능 경쟁의 시대를 지나 누가 더 많은 기기(디바이스)를 선점해 사용자 일상에 침투하느냐는 '배포 채널' 전쟁으로 국면이 전환된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와 음성 비서 '시리'의 기반 모델 중 하나로 구글 제미나이를 채택했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AI' 전반에 제미나이를 활용하고 있는 상태로, 이를 모바일을 넘어 가전 영역까지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제미나이 탑재 기기를 8억 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올 초 'CES 2026'에선 냉장고 등 주요 생활가전에 제미나이 기반 AI 기능을 이식하겠다는 전략을 공식화했다. 이를 통해 구글 AI는 단순한 소프트웨어를 넘어 인간의 삶을 지탱하는 '생활 인프라'로 진입한 모습이다. 업계에선 구글이 검색, 광고, 안드로이드 OS에 이어 스마트폰과 가전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AI 유통망'을 완성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검색 엔진 기본 설정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불했듯 제미나이 확산을 위해 제조사와의 파트너십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여기서 발생하는 막대한 사용자 데이터는 다시 모델 고도화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구글 중심의 모바일 생태계가 공고해지자 자체 플랫폼이 없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은 각기 다른 생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오픈AI는 기존 스마트폰 생태계를 우회하는 '새로운 폼팩터' 개발에 무게를 싣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통해 윈도우와 오피스 시장을 수성하는 동시에 전 애플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조니 아이브와 손잡고 AI 전용 하드웨어 개발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구글과 삼성이 장악한 모바일 시장 내에서 점유율 싸움을 벌이기보다 '게임의 룰'을 바꾸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반면 앤트로픽은 '클로드(Claude)'를 앞세워 기업용(B2B) 시장과 공공 영역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아마존과 구글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유치한 앤트로픽은 금융, 헬스케어 등 규제 민감 산업에서 요구하는 'AI 안전성'과 '신뢰성'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다. 수억 명의 대중을 상대하는 모바일 배치 경쟁보다 정확도가 생명인 전문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애플이 구글 제미나이를 택한 것은 AI 시장의 패권이 '기술력' 자체보다 사용자와의 접점을 누가 차지하느냐로 이동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아무리 뛰어난 모델이라도 수억 대의 기기에 기본 탑재되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모델 업체들이 포스트 스마트폰을 통해 제조사 의존도를 낮추려는 반면, 스마트폰 업체들은 AI를 흡수해 플랫폼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양측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향후 협력과 경쟁이 동시에 전개되는 복합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026.01.14 14:26장유미 기자

'속 빈 강정' 된 AI 웹사이트…'보안 구멍'에 자금 탈취 위험 경고

앤트로픽, 오픈AI 등 주요 인공지능(AI) 코드 생성 도구로 제작된 웹사이트들에서 보안 취약점이 다수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I 기반 개발 도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생성된 결과물이 보안 검증 없이 실제 서비스에 투입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4일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 앤트로픽, 레플릿, 커서, 데빈 등 여러 AI 코딩 도구를 활용해 웹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한 뒤 보안 상태를 점검한 결과, 상당수 사이트에서 데이터 보호, 사용자 인증, 입력값 검증 등 핵심 보안 설계가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일부 사례에서는 공격자가 시스템 내부 정보에 접근하거나, 결제 로직 허점을 이용해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자금을 이동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됐다. 이 같은 보안 결함은 AI 코드 생성 도구의 근본적인 작동 방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AI는 대규모 코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률적으로 가장 적절해 보이는 코드를 생성하는데, 이 과정에서 특정 시스템의 보안 문맥이나 잠재적 위협 모델을 완전히 이해하고 설계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편의성과 위험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업계는 AI 코딩 도구가 개발 진입 장벽을 낮추는 긍정적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결과물 활용 과정에서의 구조적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트로픽 등 주요 기업들이 AI 코드 생성 직후 취약점을 점검하는 기능을 서둘러 도입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를 '완전한 해결책'으로 보지 않는다. 디인포메이션은 "AI가 만든 웹사이트는 기능적으로 완벽해 보일 수 있으나, 단 하나의 작은 취약점이 대규모 데이터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며 "AI가 보안의 책임까지 자동화할 수는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6.01.14 10:31장유미 기자

中, 가성비로 개도국 AI 시장 뚫어...MS 사장 "美, 해결책 찾아야"

중국 인공지능(AI) 기업이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미국을 앞지르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3일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미국과 중국 간 AI 패권 격차가 신흥국 시장에서 이같이 벌어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밝혔다. 스미스 사장은 "특히 중국은 저비용 오픈소스 모델과 국가 보조금을 결합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며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딥시크 기술이 아프리카 등지에서 빠르게 채택되고 있는 점이 이런 흐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R1'은 접근성·저비용을 앞세워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 AI 확산을 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향으로 중국은 오픈 AI 모델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을 앞질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오픈AI와 구글, 앤트로픽 등 미국 기업들은 최첨단 기술 통제와 구독형 수익 모델을 유지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런 전략은 수익성 측면에서는 유리하지만 가격 경쟁력에서는 한계를 보인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딥시크가 에티오피아에서 18% 짐바브웨에서 17%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기술 제품이 제한되는 국가에서는 벨라루스 56% 쿠바 49% 러시아 43%로 딥시크 비중이 더 높았다. 스미스 사장은 중국이 현재 경쟁력 있는 오픈소스 모델을 여러 개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은 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고 있다"며 "이같은 지원 덕에 가격 기준으로 미국 기업을 사실상 저가로 압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스미스 사장은 향후 글로벌 AI 기술 확산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 4분기 기준 미국·유럽 등 서방 선진국 AI 사용 비중이 약 25%인 반면 개발도상국은 14%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평균은 16%로 AI 확산이 선진국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스미스 사장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전력 비용을 낮추기 위해서는 국제개발은행과 대출기구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민간 자본만으로는 중국 기업들과 경쟁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그는 "불균형한 AI 기술 확산은 글로벌 경제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며 "특히 인구가 젊고 성장 속도가 빠른 아프리카에서 어떤 AI 생태계가 자리 잡느냐가 향후 국제 질서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13 16:57김미정 기자

앤트로픽, '코워크' 프리뷰 공개…"비개발자도 AI로 업무 쉽게"

앤트로픽이 개발자 중심이던 '클로드 코드' 생태계를 일반 사용자 영역까지 확장했다. 13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클로드 데스크톱에 파일 제어 기능을 갖춘 '코워크'를 연구용 프리뷰로 공개했다. 코워크는 사용자가 지정한 폴더 내 파일을 읽고 수정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도구다. 클로드 코드를 데스크톱 앱 안으로 옮겨놓은 형태다. AI가 명령어나 가상 환경 설정 없이 채팅창에서 폴더 속 문서나 콘텐츠를 실시간 제어하는 식이다. 앤트로픽은 "비개발자도 일반 사무 업무에 코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며 "영수증 이미지 폴더 기반으로 지출 보고서를 실시간으로 만드는 것처럼 이용법이 쉽다"고 강조했다. 기존 클로드 코드 이용자들은 미디어 파일 관리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 분석 작업에 이를 주로 활용했다. 코워크는 사용자가 추가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여러 작업을 연속 수행할 수 있다. 이에 기존 명령이 정확하지 않거나 비정상적 지시가 주어질 경우 파일 삭제나 프롬프트 인젝션 같은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시를 명확하고 모호하지 않게 작성할 것을 권고했다. 코워크는 현재 맥스 요금제 구독자에게만 제공되며 다른 요금제 이용자는 대기자 명단에 등록해야 한다.

2026.01.13 15:59김미정 기자

앤트로픽, 클로드에 '헬스케어 전용 서비스' 출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수익성 높은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위해 환자와 의료진이 자사 AI 챗봇을 통해 의료 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자사 AI 제품 클로드에 미국 의료정보보호법(HIPAA)을 준수하는 새로운 헬스케어 전용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병원과 의료기관, 일반 소비자가 보호 대상 건강 정보를 다루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앤트로픽은 과학 데이터베이스를 제품에 통합하고, 생물학 연구를 위한 고도화된 기능도 추가했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사용자가 애플 헬스와 펑션 헬스 등 앱에 저장된 건강 데이터를 내보낼 수 있도록 허용해 의료 기록을 모아 의료진과 더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앤트로픽은 경쟁사 오픈AI가 의료진을 위한 임상 사례 분석 도구와 일반 사용자가 검사 결과·식단·운동 기록을 검토할 수 있는 기능을 공개한 지 며칠 만에 이번 기능을 발표했다. 마이크 크리거 앤트로픽 최고제품책임자(CPO)는 “AI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역을 경제 전반에서 살펴보면 규제와 데이터 측면에서 올바른 조치가 이뤄질 경우 헬스케어는 매우 적합한 분야”라며 “(이번 도구들이)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더 잘 이해하고 의료진과의 대화를 통해 더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 설립된 앤트로픽은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데 더해 생물물리학 전공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의 경력을 바탕으로 의료 분야에서도 초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 최대 비영리 의료 시스템 중 하나인 배너 헬스에서는 2만2천명 이상의 임상의가 클로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85%가 업무 속도와 정확성이 향상됐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노보 노디스크, 스탠퍼드 헬스케어 등과 협업하고 있다. 다만, 앤트로픽은 오픈AI 뿐만 아니라 기존 대형 IT 기업과 신생 스타트업들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이들은 AI를 활용해 신약 개발, 의료 문서 자동화, 환자 기록 분석 등에 도전하고 있다. 아울러,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고 고위험 의료 판단을 보조하는 과정에서 프라이버시와 안정성에 대한 새로운 위험도 제기되고 있다. 앤트로픽은 “의료 관련 답변은 펍메드, 미국 의료 제공자 식별자(NPI) 등록부 등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인용해 제공된다”며, 이를 통해 의료진이 결과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 사용자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6.01.12 12:33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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