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해 실장 "파이널판타지14, 올해 온·오프라인 행사 다양하게 마련"
액토즈소프트는 오는 14일 파이널판타지14 6.2 업데이트 '금단의 기억'을 선보인다.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한 파이널판타지14는 시리즈 열네 번째 메인 타이틀이자 파이널 판타지11에 이은 두 번째 MMORPG 시리즈다. 이 게임은 2013년 출시 이후 1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한국에서 2015년부터 8년간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국내에서 파이널판타지 서비스 8년 동안 '창천의 이슈가르드', '홍련의 해방자', '칠흑의 반역자', '효월의 종언' 등 신규 확장팩을 세 번 출시했다. 이 기간에 이용자 수 역시 꾸준히 우상향했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9일 충무로 엑토즈소프트 사옥에서 파이널판타지14 국내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는 최정해 실장과 이번 인터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정해 실장은 "이용자들이 오랫동안 게임을 사랑해주시고 있다"며 "앞으로 게임 자체만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6.2 업데이트에는 메인 퀘스트 금단의 기억을 비롯해 신규 던전 트로이야 궁전과 타타루의 대박 상점의 외전 퀘스트가 추가된다. 또한 '마의 전당 판데모니움: 연옥편', 환 마신 세피로스 토벌전 등이 함께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많은 이용자가 기다렸던 무인도 콘텐츠도 등장한다. 이용자는 시엘달레 제도의 무인도를 개척해 나만의 섬으로 발전시키는 콘텐츠로 채집, 경작, 도구와 특산물 제작, 특수 건물 건축, 사육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경치를 구경하거나 꼬마친구를 꺼내 놓으며 느긋한 섬 생활도 가능하고 전용 채집 및 제작이 존재해 누구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전용 화폐가 존재해 새로운 아이템으로 교환도 가능하다. 제작진은 신규 이용자를 위해 강력한 프로모션, 그리고 오랫동안 게임을 쉬고 있던 복귀 이용자를 위해 충분히 좋은 보상 등을 준비 중이다. 액토즈소프트는 그동안 파이널판타지14 현지화 작업을 위해 세심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6.2 업데이트에도 이러한 디테일이 잘 살아있다는 것이 최정해 실장 설명이다. 그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직업 중 리퍼라는 캐릭터가 있는데, 농부와 사신이라는 두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캐릭터가 가진 스킬 중 '슬라이스'가 있는데, 이를 단순히 베기로 번역하지 않고, 한국어에 낫이라는 용어가 별도로 있고 사신의 낫과 농부 특성을 살려 '낫질'로 번역했다"고 예시를 들었다. 이어 "특히 무인도와 차후 추가될 변형 던전에 큰 공을 들였다. 직접 재료를 캐러 다니는 과정에서 현지화 작업이 매우 많이 필요해 오랜 시간이 들었다"며 "변형 던전은 루트에 따라 12개의 다른 이야기가 나오며, 스토리가 매우 감명 깊어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최정해 실장은 "여전히 번역 현지화 관련 피드백도 확인된다. 모두 수렴해 의논하면서 협업하고 있으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달 7월 진행된 파이널판타지14 레터라이브 당시 제작진은 물리 서버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미 서버 설치는 완료했고, 네트워크 준비도 거의 끝난 상태다. 엑토즈소프트는 약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최대 4일간 신규 물리서버 교체를 계획 중이다. 최정해 실장은 "이번 서버 교체는 게임과 홈페이지가 모두 닫히는 장기 점검이 될 예정이다. 교체 기간 중 올라갈 필수 공지사항은 SNS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며, 정액제 시간을 가지고 있을 경우 점검 시간의 3배를 보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올해 국내 서비스 8년을 맞이한 파이널판타지14는 다양한 이벤트로 이용자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정해 실장은 "지난달 레터라이브가 계산을 해보니 2019년 10월 팬페스티벌 이후 3년 3개월 만의 오프라인 행사였다"며 "3년 3개월간 방송을 꽤 많이 진행했던 것 같은데, 확실히 오프라인 만남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방송을 통한 인사는 올해는 두 번 더 할 수 있을 것 같고, 최대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7년 반 만에 컬래버레이션 카페를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해서 기쁘기도 했고, 다소 준비가 미흡해서 아쉬운 죄송한 부분도 있었다"면서 "개인적으로 여러 원동력 중 하나가 온라인에서의 경험을 오프라인에서 느낄 수 있게끔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향후 계획은 온라인에서의 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