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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추에이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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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 현실세계 데이터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로보티즈가 현실세계(리얼월드) 데이터를 확보해 주력 액추에이터 경쟁력을 강화하고, 데이터 판매라는 신사업에 도전한다. 10일 로보티즈 관계자는 "올해 AI 워커 생산목표는 400대"라며 "이중 200대는 이미 외부에 판매했고, 나머지 200대는 데이터 확보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워커는 로보티즈가 자체 개발한 세미 휴머노이드 플랫폼이다. 상체는 인간 형태이고, 하체에 바퀴가 달려 있다. 로보티즈는 AI 워커와 사람을 연결해 현실세계 데이터를 얻고 있다. 사람이 외골격 형태 리더암을 착용해 움직이면 로봇이 같은 동작을 따라하고, 이 과정에서 영상과 관절 각도, 토크, 음성·언어 지시, 성공·실패 사례가 축적된다. 단순 영상이 아니라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어떻게 보고, 움직이며, 실패하는지 담은 데이터가 쌓이는 것이다. 로보티즈가 데이터 확보에 집중하는 이유는 데이터가 액추에이터 성능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이기 때문이다. 로보티즈는 'AI 심'이라고 불리는 기술을 액추에이터에 도입했다. AI 심은 학습된 현실세계 데이터를 액추에이터에 넣는 걸 말한다. 이를 통해 액추에이터는 휴머노이드 로봇 어느 부위에 들어가도 각 부위에 맞게 동작할 수 있다. 앞선 관계자는 "AI 심은 수백만 가지 데이터를 학습해 각각의 액추에이터가 특정 부위에 들어갔을 때 움직임을 최적화하는 기능"이라며 "상당한 노하우가 필요한 부분이고, 이런 노하우 덕에 액추에이터가 어느 부위에 들어가도 자연스럽게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로보티즈는 데이터 판매 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1000대 이상 AI 워커를 우즈베키스탄 공장에 도입해 데이터팩토리를 만들 예정이다. 데이터팩토리에선 사람과 AI 워커가 1대 1로 매칭돼 로봇이 사람 행동을 모방 학습한다. 로보티즈는 이렇게 확보한 대량의 현실세계 데이터를 외부에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로보티즈는 향후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이 커지면 데이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본다. 로봇이 제조·물류 현장에서 사람을 대신하려면 걷고, 잡고, 옮기고, 조립하는 동작을 반복 학습해야 하지만, 이 과정에 필요한 고품질 현장 데이터는 아직 턱없이 부족해서다. 회사는 현재 600억원을 투자해 우즈베키스탄에 공장을 짓고 있다. 현지 공장은 연 500만개 액추에이터를 만드는 생산시설과 데이터팩토리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데이터팩토리는 이미 부분 가동되고 있다. AI 워커 100대가 서울 본사와 우즈베키스탄 공장에서 현장 배치돼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100대 중 50대는 서울 본사 1층에 위치해 있고, 50대는 우즈베키스탄에 있다. 향후 생산되는 모든 AI 워커는 우즈베키스탄에 배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로보티즈 매출은 389억원으로 전년비 29.7% 성장했다. 로보티즈는 액추에이터와 데이터 사업을 합쳐 2031년 매출 10억 달러(약 1조 5000억원)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2026.07.10 17:07진운용 기자

삼현, 내년까지 로봇 액추에이터 50만개 양산 라인 구축...400억원 투입

모션 컨트롤 기업 삼현이 400억원을 투자해 연산 50만개 규모 로봇용 액추에이터 자동화 양산 라인을 구축한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이 인간과 유사한 방식으로 움직이도록 전기 에너지를 회전 운동(동력)으로 바꾸는 변환장치다. 사람으로 치면 관절을 움직이게 만드는 근육 같은 역할을 한다. 박기원 삼현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삼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데이 2026'에서 "올해 7월부터 내년 4월까지 400억원을 투입해 연간 기준 액추에이터 50만개, 모터 150만개, 제어기 100만개, 감속기 5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장을 짓는 위치는 창원 2공장 부지다. 박기원 대표는 "구체적인 양산 일정이나 고객명을 밝힐 수는 없으나 글로벌 21개 기업과 같이 개발하거나 양산을 논의하고 있다"며 "투자 계획은 이들의 수요를 기반으로 세웠다"고 덧붙였다. 액추에이터는 모터·제어기·감속기가 하나로 합쳐진 부품이다. 모터, 제어기, 감속기 각각의 50만개 생산능력은 액추에이터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삼현은 모터와 제어기 부문에서 고객사 추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 모터 100만개, 제어기 50만개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한다. 삼현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설 라인 90% 이상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경쟁사인 로보티즈가 우즈베키스탄에 액추에이터 공장을 짓고 있는데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는 양산 라인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보티즈는 우즈베키스탄에 600억원을 투자해 액추에이터 공장을 건설 중이다. 공장 규모는 액추에이터를 연 500만개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올해 10월부터 부분가동할 계획이다. 로보티즈 공장 자동화율은 50% 수준으로 알려졌다. 로보티즈가 우즈베키스탄에 공장을 짓는 이유는 저렴한 인건비를 활용해 중국산 액추에이터와 경쟁하기 위해서다. 로보티즈는 저가 'Q 시리즈'를 모두 우즈베키스탄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산 액추에이터와 비교해 삼현 제품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박 대표는 "수작업 베이스가 아니라 자동화로 제품을 생산해 경쟁력이 있다"며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월드로봇콘퍼런스(WRC) 2026'에 참가해 중국 기업들과 만나 실제 우리 제품이 경쟁력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삼현은 자동화 외에도 제품 가격을 낮추기 위해 액추에이터에 들어가는 부품 대부분을 중국산으로 사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현장에서 만난 삼현 관계자는 "액추에이터에 사용하는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는 유럽산과 한국산을 쓰고, 나머지 부분은 중국 부품을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삼현은 총 12종의 로봇용 액추에이터를 공개했다. 액슬론(AXLON)-I 시리즈(10종)는 로봇 주요 회전 관절에 적용하는 표준 액추에이터다. 액슬론-O 시리즈(1종)는 고난도 구동 제어 기술 준직접구동(QDD) 방식을 적용한 모델이다. QDD 액추에이터는 충격 흡수와 힘 제어에 유리하다. 액슬론-L 시리즈(1종)는 직선형 액추에이터로 휴머노이드 하체 등 고하중을 요구하는 로봇 관절에 사용한다. 지난 2025년 삼현 실적은 매출 950억원, 영업이익 8억원이다. 2024년 실적은 매출 1004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이었다. 박 대표는 "기대감과 비전만으로 움직이는 일반 로봇 기업과 달리 삼현은 실제 양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췄다"며 "자율제조(AX) 신축 공장으로 고객사 수주를 즉시 소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8 16:55진운용 기자

로보티즈 "액추에이터 점유율 확대해 올 매출 500억원 목표"

로봇 액추에이터 기업 로보티즈가 수익성보다 매출 증대에 집중한다. 중국 제품과 비슷한 가격에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근육'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제어 신호(전기)를 받아 실제 물리적 움직임(힘·토크·회전)으로 바꿔주는 구동 장치다.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 커넥트 2026'에서 로보티즈 관계자는 "올해 매출액은 5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내년에는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Q 시리즈' 출시로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Q 시리즈는 마진을 챙기기보다 물량 공세로 점유율을 높이는 데 우선하고 있다"며 "다만 점유율을 높이면 마진도 충분히 챙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되지만 낮은 가격에 증가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Q 시리즈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출시 예정인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 신제품이다. 중국 수요를 겨냥한 전략 제품으로, 현지 제품과 가격은 동일하면서도 높은 정밀 제어와 내구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다이나믹셀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돼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며 "전량 우즈베키스탄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보티즈는 현재 우즈베키스탄에 600억원을 투자해 액추에이터 공장을 짓고 있다. 공장 규모는 액추에이터 기준 총 5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며 올해 10월 부분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해 로보티즈가 판매한 액추에이터 수량은 22만개다. 올해 예상 출하량은 40~50만개이고, 내년엔 100만개 이상이 예상된다. 현재 액추에이터 제품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종류는 초소형 제품인 'X 시리즈'다. 전체 출하량 중 70~80%를 차지한다. 로보티즈는 Q 시리즈가 출시되면 X 시리즈와 1:1 비율로 판매될 것으로 전망한다. 저가 제품인 Q 시리즈의 판매량이 확대되면서 전체 영업이익률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관계자는 "Q 시리즈의 선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미 올해 액추에이터 수주잔고는 작년의 2배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지난해 액추에이터의 수주잔고는 41만개다. 로보티즈는 밸류체인 안정화를 위해 모터 내재화에도 나선다. 관계자는 "작년 모터 수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예상보다 출하량이 낮았다"며 "모터를 자체 생산해 내재화율 100%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내재화율은 모터를 제외한 95%다. 그러면서 "2028년부터는 매년 매출이 2배씩 늘어 2031년에 액추에이터와 데이터 사업을 합쳐서 10억달러, 약 1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데이터팩토리 사업도 추진 중이다. 우즈베키스탄에 1000대 이상의 휴머노이드를 투입해 업무를 수행하면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2026.07.01 17:24진운용 기자

LG전자, 로보티즈와 우즈벡 공장 지분투자 MOU

LG전자는 로보티즈와 로보티즈 우즈베키스탄 생산공장 지분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로보티즈가 우즈베키스탄에 건설 중인 로봇 액추에이터 공장에 LG전자가 투자하는 것을 검토하는 내용이다. 로보티즈는 퍼스널 로봇 제조·판매업체다. 액추에이터는 로봇 관절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액추에이터는 로봇 유연성을 높이고 활동반경을 확대할 수 있다. 양사는 로보티즈가 최근 발표한 인공지능(AI) 사피엔스를 포함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기술 공동 개발과 연구 등에 협력한다. LG전자는 60년 이상 축적한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액추에이터를 한국에서 자체 생산하면서, 로보티즈 엑추에이터와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의 로보티즈 지분율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6.56%(96만 1550주)다. LG전자의 로봇 자회사는 산업용 로봇 제조·판매업체 로보스타, 상업용 로봇 제조·판매업체 베어로보틱스 등이 있다. LG전자는 "고객 요구에 맞게 다양한 사양의 로봇 액추에이터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로보티즈 액추에이터 사업에도 추진력이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6.06.22 23:35이기종 기자

LG전자 60년 모터 기술이 전기차·로봇 움직인다

LG전자가 지난 60여 년간 생활가전 사업을 통해 축적해온 독보적인 모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핵심 먹거리인 전기차 전장(VS)과 로봇 부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효율, 출력, 정밀 제어, 소음·진동 저감 등 가전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이 미래 첨단 산업의 핵심 구동축으로 진화하는 모양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인버터 가전 DNA는 전기차(EV) 파워트레인 사업과 기술적으로 일맥상통한다. 배터리의 직류 전기를 인버터로 변환해 구동모터를 돌리는 전기차의 메커니즘이 인버터 가전의 작동 원리와 본질적으로 같기 때문이다. 가전 인버터 DNA, 전기차 '조 단위' 실적 견인 대표적인 기술 이식 사례가 1998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세탁기용 '인버터 DD(Direct Drive) 모터'다. 모터와 구동부를 직접 연결해 동력 손실을 줄인 이 직결 제어 노하우는 전기차 구동모터의 고출력·소형화 구현에 그대로 적용됐다. 여기에 에어컨 컴프레서 개발로 쌓은 유체역학 기반 열관리 기술까지 더해지며 가전에서 다진 모터 역량이 전장(VS)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끄는 핵심 무기가 됐다. 실제로 전기차의 핵심 구동축을 담당하는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핵심 파트너로 안착했다. 차량용 모터의 소형화와 고출력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고밀도 헤어핀 기술은 물론, 공랭식·수랭을 아우르는 맞춤형 냉각 솔루션을 내전화하며 하이브리드부터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까지 대응하는 대형 구동모터 라인업을 구축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 전장 사업의 수주 잔고가 꾸준히 확대되며 연간 조 단위의 견고한 실적 성장을 이어가는 배경에 바로 이 같은 '모터 기반의 하드웨어 내재화 역량'이 있다고 분석한다. 가전 시장을 제패한 모터 기술이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장의 패권을 쥐는 핵심 열쇠가 된 셈이다. 로봇 관절 '악시움' 출격…피지컬 AI 판도 바꾼다 모터 기술의 진화는 다가오는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후방 산업인 로봇 '액추에이터(구동장치)'로 확장되고 있다. 액추에이터는 로봇 제조원가의 40~50%를 차지하는 관절 모듈이다. LG전자는 고성능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인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을 발표하고 올해까지 양산 체계를 구축해 자사 지능형 홈 로봇인 'LG 클로이드'에 우선 탑재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하고 관련 역량을 결집한 것도 이 때문이다. LG전자는 로봇 관절에 필수적인 경량화, 고효율, 고토크 경쟁력을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간 4000만 대 이상을 자체 생산하는 가전용 AI DD모터와 초고속 청소기 모터 역량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5월 기준 확보한 관련 특허(등록번호 10-2811280, '모터 안전 제어 방법 및 이를 구현하는 로봇')는 글로벌 B2B 시장을 겨냥한 원가 절감과 안전성 확보 전략을 보여준다. 해당 특허에 따르면 LG전자는 고가의 고해상도 엔코더 센서 값과 모터 내부에 기본 탑재된 저가형 홀센서의 측정값을 실시간으로 교차 검증하는 '이중 안전 제어 로직'을 구현했다. 두 센서의 속도 차이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모터를 안전하게 감속시키는 SS(세이프티 스탑, Safety Stop) 기능 및 토크를 차단하는 STO(세이프티 토크 오프, Safety Torque Off) 기능을 적용해 신뢰성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속도 모니터와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 전원관리부를 하나의 보드로 결합해 로봇 관절부의 극단적인 소형화까지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확보한 이 같은 특허 포트폴리오와 생산 인프라가 후발 주자 진입을 막는 '하드웨어 해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시장은 2050년 5조 달러 규모로 폭발적인 성장이 전망된다”며 “고성능 모터 기술을 확보하는 기업이 미래 로봇 시장 주도권을 쥐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런 부분에서 모터 기술력을 보유한 LG전자의 진가가 빛을 발한다”며 “수십 종의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로봇 산업 특성에 맞춘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서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6.06.22 15:15전화평 기자

"웨어러블 로봇이 피지컬 AI의 가장 현실적인 핵심 축"

올해로 인공지능(AI)이 세상에 등장한 지 70년이 됐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언어로 학습한 AI가 이제 직접 물리 세상을 체험하기 위해 나올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름하여 피지컬(Physical) AI.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다크팩토리,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챗GPT에 이은 피지컬 AI는 제조업 기반의 한국 경제를 지속 가능한 성장엔진으로 바꿔 놓을 무한한 잠재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산업화를 넘어 미래 지능형 플랫폼을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는 문제도 피지컬 AI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측불허의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창간 26주년을 맞은 지디넷코리아가 연중기획으로 '피지컬AI가 미래다'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보다 사람과 함께 작동하는 웨어러블 로봇이 먼저 피지컬 AI 시장을 엽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바로 의료입니다." 조남민(44)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근 20년 가까이 필립스, 짐머바이오멧, 메드트로닉 등 글로벌 헬스케어·의료 디지털 솔루션 기업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책임자로 활동해 온 헬스케어 비즈니스 전문가다. 그는 이 경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웨어러블 로봇을 융합하는 전략을 엔젤로보틱스에 이식 중이다. 조 대표는 엔젤로보틱스를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회사에서 헬스케어·방산·산업안전까지 아우르는 피지컬 AI 플랫폼 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그가 보는 피지컬 AI 산업의 승부처는 분명하다. 가장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가장 먼저 현실의 문제를 푸는 기술에서 시장이 열린다는 것. 보여주기식 상징보다 실용이 먼저라는 게 그의 확고한 생각이다. 조 대표는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을 밀어내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함께 작동하는 기술이다. 사람의 능력을 회복시키고, 필요할 때는 증강시키기 때문에 사회적 수용성이 훨씬 높다"며 "의료와 방산, 산업안전처럼 사람의 능력을 보호하고 강화해야 하는 현장에서 수요와 연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람을 대체하는 휴머노이드는 기술 완성도만이 아니라 비용 구조, 노동시장과의 관계, 사회적 합의까지 함께 넘어야 하지만 웨어러블 로봇은 그 장벽이 훨씬 낮다는 설명이다. 각국의 피지컬 AI 전략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조 대표는 "미국은 대규모 자본으로 장기 표준을 선점하려 하고, 중국은 빨리 대량 생산해 공급망을 장악하려 한다"며 "일본은 초고령 사회의 문제를 풀기 위해 돌봄·장기요양 분야에 로봇을 도입하는 현장 중심"이라고 짚었다. 한국에 대해서는 "기술이 부족한 나라가 아니라 전략적 집중과 구조화가 더 필요한 나라"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은 미국처럼 플랫폼 자본이 크지 않고, 중국처럼 규모의 속도전을 벌이기도 어렵다"며 "대신 의료, 정밀 제조, 인간 중심 로봇의 융합에서 가장 현실적인 강점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선진적인 의료 인프라와 전국민 건강보험 체계, 임상 현장에서 축적되는 높은 질의 데이터가 다른 나라가 쉽게 따라오지 못할 한국만의 자산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를 향한 주문도 분명했다. 조 대표는 "K-휴머노이드 연합도 넓게 보면 'K-피지컬 AI 연합'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뿐 아니라 사람을 확장하는 로봇까지 포함하는 구조여야 한국의 현실과도 맞고 상용화 가능성도 더 높다"고 제언했다. 그는 현 정부의 피지컬 AI 산업 정책에 B 학점을 줬다. 방향은 맞지만, 이제는 실제로 시장이 열리는 분야에 정책 자원을 더 과감하게 집중할 시점이라는 이유에서다. -생성형 AI 출현 이후 도래한 피지컬 AI가 갖는 파급력과 의미는 무엇인가요? "생성형 AI가 정보와 지식의 흐름을 바꿨다면,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의 움직임과 생산의 구조를 바꾸는 기술입니다. 생성형 AI가 화면 안에서 생각하고 답을 만드는 기술이었다면, 피지컬 AI는 실제 공간에서 움직이고 반응하며 물리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기술이죠. AI가 디지털 세계를 넘어 현실 세계로 들어오는 단계입니다. 지금까지 제조업의 경쟁력이 자동화·품질·원가·공급망 효율에 있었다면, 앞으로는 여기에 지능과 자율성, 그리고 사람과 기계가 함께 작동하는 능력이 더해질 겁니다. 제조업이 단순 생산산업에서 지능형 시스템 산업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 제조업에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이 왜 중요한가요? "한국처럼 제조업 기반이 강하면서 동시에 고령화와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빠르게 겪고 있는 나라에서는 피지컬 AI가 단지 미래 기술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조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피지컬 AI를 너무 추상적으로 보지 않는 겁니다. 산업은 가장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가장 먼저 현실의 문제를 푸는 기술에서 열립니다. 고령화, 돌봄 부담, 산업재해, 병력 감소 같은 문제는 이미 현실이 됐고, 웨어러블 로봇은 이 문제들에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인간 중심 기술입니다. 정부가 피지컬 AI를 국가 전략으로 본다면 상징성이 큰 로봇만이 아니라 실제 사회 문제를 먼저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함께 봐야 합니다." -사람을 대체하는 휴머노이드보다 웨어러블 로봇이 더 현실적이라고 보는 이유는요?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과 사람과 함께 작동하는 로봇은 시장이 열리는 방식이 다릅니다. 사람을 대체하는 휴머노이드는 분명 경제적으로 의미가 큽니다. 하지만 현장에 본격 투입되려면 단순한 기술 완성도만이 아니라 비용 구조, 노동시장과의 관계, 현장 수용성, 사회적 합의까지 함께 넘어야 합니다. 기술이 가능하다고 곧바로 시장이 열리는 구조가 아니에요. 반면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을 밀어내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함께 작동하는 기술입니다. 사람의 능력을 회복시키고, 유지하게 하고, 필요할 때는 증강하고 확장합니다. 그래서 사회적 수용성이 훨씬 높고, 의료와 방산, 산업안전처럼 사람의 능력을 보호하고 강화해야 하는 현장에서 더 빠르게 실제 수요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지점에서 웨어러블 로봇이 피지컬 AI의 가장 현실적인 산업 축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수준 높은 데이터가 강점 -미국, 중국, 일본 등 각국 피지컬 AI 전략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같은 피지컬 AI를 이야기하지만 접근 방식은 상당히 다릅니다. 미국은 플랫폼과 핵심 기술 중심입니다. 대규모 자본, 소프트웨어, AI 모델, 반도체, 로보틱스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장기 표준을 선점하려는 접근이 강합니다. 중국은 속도와 규모, 공급망 중심입니다. 빨리 만들고, 빨리 실증하고, 빨리 보급하는 방식으로 산업을 밀어붙이고 있죠. 일본은 고령화 대응과 현장 적용 중심입니다. 초고령 사회의 현실 문제를 풀기 위해 돌봄과 장기요양, 현장 로봇 기술을 실용적으로 연결하는 방향이 뚜렷합니다." -한국의 경쟁력은 어디쯤 와 있나요? "한국은 기술 기반은 충분히 있습니다. 정밀 제조, 의료 인프라, 전자제어, 디지털 전환 역량이 모두 있어요. 다만 미국처럼 플랫폼 중심의 큰 그림이 강하지도 않고, 중국처럼 국가 차원의 속도전이 붙어 있지도 않습니다. 저는 한국이 기술이 부족한 나라라기보다 전략적 집중과 구조화가 더 필요한 나라라고 봅니다. 미국처럼 플랫폼 자본이 크지 않고 중국처럼 규모의 속도전을 벌이기도 어렵습니다. 대신 의료, 정밀 제조, 인간 중심 로봇의 융합에서 가장 현실적인 강점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한국은 매우 선진적인 의료 인프라와 전국민 건강보험 체계, 임상 현장에서 축적되는 높은 질의 데이터 기반을 갖고 있어요. 웨어러블 로봇 기술이 이런 의료 체계와 결합되고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데이터까지 축적된다면, 한국은 고령화와 저출산이라는 전 세계 공통의 문제에 매우 설득력 있는 해법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 세계가 필요로 하는 고부가가치 산업 해법을 만드는 일입니다." -테슬라 옵티머스,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유니트리 G1 등 휴머노이드 경쟁이 치열한데요. 미·중 가운데 누가 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나요? "미국은 휴머노이드를 장기 플랫폼 관점에서 보고 있습니다. 큰 비전, 소프트웨어, AI 모델, 자율성, 범용성을 중심으로 접근하죠. 중국은 훨씬 더 산업화 관점입니다. 빠르게 만들고, 빠르게 시범 적용하고, 빠르게 비용 구조를 낮추는 방향입니다. 미국은 구조가 깊고 중국은 전개가 빠릅니다. 누가 더 올바르냐고 묻는다면 둘 다 맞지만 각자의 답이 다르다고 봅니다. 미국은 장기 표준에 강하고, 중국은 단기 확산에 강합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더 중요한 질문을 해야 합니다.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과 그것이 실제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는 것은 같은 문제인가 하는 점입니다. 사람을 대신해 현장에 투입되려면 사람보다 싸거나 효율적이라는 계산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노동 측면의 합의, 사회적 수용성, 인간과의 역할 배분에 대한 현실적 논의가 필요합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보더라도 기술의 상징성은 크지만, 그것이 당장 사람을 대체하는 형태로 사회적 반향을 얻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한국 기업들의 휴머노이드 경쟁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선진국에서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미국이나 중국 전체 판과 정면으로 비교해 압도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정밀 액추에이터, 제어, 인간-로봇 인터페이스, 특정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기술 같은 핵심 분야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저는 한국이 미국과 중국을 그대로 따라가야 한다고 보지 않아요. 오히려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보다 사람을 확장하는 로봇에서 더 현실적인 강점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배워야 할 점은 분명합니다. 미국에게서는 플랫폼적 사고와 장기 비전을, 중국에게서는 실행 속도와 공급망 전략을, 일본에게서는 고령화 문제를 기술로 실제 해결하는 실용성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세 가지를 웨어러블 로봇이라는 현실적인 피지컬 AI 축으로 통합해야 합니다." "웨어러블 로봇, 의료서 먼저 적용 후 확장해야" -그렇다면 어떤 현장에서 가장 먼저 상용 임계점을 넘을까요? "상용 임계점을 가장 먼저 넘을 곳은 결국 '기술이 가장 화려한 곳'이 아니라 '문제가 가장 분명하고,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빨리 입증되는 곳'입니다. 그런 점에서 웨어러블 로봇은 의료, 산업안전, 일부 방산 응용 분야에서 다른 로봇보다 먼저 시장을 열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의료는 웨어러블 로봇이 가장 먼저 의미 있는 상용 임계점을 넘을 가능성이 큰 시장입니다. 환자는 기능 회복이 필요하고, 의료진은 더 효율적인 치료 수단이 필요하며, 병원은 치료 성과와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여야 하기 때문이죠. 글로벌 사례도 분명합니다. 미국의 엑소NR(EksoNR), 일본의 HAL 같은 의료용 외골격은 병원과 재활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되며 웨어러블 로봇이 더 이상 연구실 안의 개념이 아니라 임상 현장에 들어간 기술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료가 단순한 첫 시장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건가요? "의료는 기준을 만드는 시장입니다. 기술이 새롭다고 바로 받아들여지지 않아요. 실제로 환자의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는지,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지, 반복 사용에도 안전한지, 의료진이 신뢰할 수 있는지를 검증해야 합니다. 의료에서의 성공은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니라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을 함께 입증했다는 뜻입니다. 의료에서 검증된 기술은 이후 산업안전과 방산으로 확장될 때 훨씬 더 강한 신뢰를 갖게 됩니다. 산업안전도 매우 현실적인 시장입니다. 유럽과 일본에서는 외골격 로봇이 건설·제조·물류 현장에서 작업자의 허리와 어깨 부담을 줄이고 부상 위험을 낮추는 방향으로 실제 도입되고 있어요. 사람을 없애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상용화 저항이 낮고 효과도 빠르게 검증됩니다. 결국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보다 사람과 함께 작동하는 웨어러블 로봇이 먼저고, 그 출발점은 의료입니다." -한국 제조업 AX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가장 중요한 전략 과제와 정부 정책 지원 방향을 꼽아 주세요. "가장 중요한 과제는 개별 기술 개발이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쓰일 수 있는 피지컬 AI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정부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분야 가운데 하나가 웨어러블 로봇이에요. 웨어러블 로봇은 고령화 시대의 의료와 돌봄 문제를 풀 수 있을 뿐 아니라 산업안전과 방산까지 연결될 수 있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산업 자산이 될 수 있는 매우 드문 분야입니다. 정책적으로는 세 가지가 중요합니다. 첫째, 의료 실증과 임상 데이터 축적을 위한 지원입니다. 둘째, 수가와 분류체계 같은 제도 정비입니다. 좋은 기술이 있어도 제도 안에 들어오지 못하면 넓게 쓰일 수 없어요. 셋째, 의료에서 검증된 기술이 산업안전과 방산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도록 실증사업과 공공 조달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단순한 R&D 지원만으로는 부족하고, 기술이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채택되도록 하는 정책적 다리가 필요합니다." "韓 정부 피지컬 AI 정책, 'B' 학점..집중 지원 필요" -K-휴머노이드 연합이 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요? "K-휴머노이드 연합도 넓게 보면 'K-피지컬 AI(K-Physical AI) 연합'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뿐 아니라 사람을 확장하는 로봇까지 포함하는 구조여야 한국의 현실과도 맞고 상용화 가능성도 더 높습니다. 웨어러블 로봇은 그 가운데 매우 중요한 축이 될 수 있습니다." -현 정부의 피지컬 AI 산업 정책을 점수로 매긴다면요. "B점을 주고 싶습니다. 방향은 맞습니다. 문제 의식도 생겼고, 제조 AI 전환과 피지컬 AI를 국가 아젠다로 올리기 시작한 것도 의미가 큽니다. 다만 아직은 집중력과 실행 구조, 그리고 실증에서 산업화로 이어지는 연결이 더 강해져야 합니다. 방향은 시작됐지만, 이제는 산업별 우선순위를 더 분명히 하고 실제로 시장이 열리는 분야에 정책 자원을 더 과감히 집중할 시점입니다." 매출 질 높이고 액추에이터 신사업 고려 -올해 (엔젤로보틱스)사업 전략과 회사 비전, 목표는 무엇인가요. "올해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기존 시장의 확장과 차세대 기술 자산의 축적을 동시에 추진하는 해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이미 진입한 국가와 시장에서 매출의 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국가 수를 늘리는 양적 확장보다, 이미 들어간 시장 안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병원 내 적용 범위를 넓혀 반복 수요가 생기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인허가와 초기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M20과 H10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특정 국가에서 인허가를 받고, 초기 레퍼런스를 만들고, 같은 국가 안에서 제품군을 넓히고, 다시 주변 국가로 확장하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 매출 성장의 질이 달라집니다. 장기적으로는 엔젤로보틱스를 단순 웨어러블 로봇 회사가 아니라 사람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회복시키고 유지하고 확장하는 피지컬 AI 플랫폼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의료에서 출발하되, 여기서 축적한 데이터와 신뢰를 기반으로 병원과 가정을 잇는 커넥티드 케어(Connected Care), 산업안전, 방산까지 확장 가능한 구조를 만들고자 합니다." -피지컬 AI 헬스케어 생태계에서 엔젤로보틱스가 가진 경쟁력과 차별화는 무엇인가요? "엔젤의 경쟁력은 단순히 웨어러블 로봇을 만든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저희는 의료에서 검증된 피지컬 AI 헬스케어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는 회사입니다. 의료는 가장 보수적인 시장이라 임상적 유효성, 안전성, 의료진의 신뢰, 인허가, 보험과 제도까지 함께 넘어야 합니다. 엔젤로보틱스는 이 가장 어려운 시장에서 실제 제품을 상용화하고,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고, 보험 수가를 적용받고, 해외 시장까지 진입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요. 기술을 이야기하는 회사는 많지만 의료 안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시장 구조 안에 안착시킨 회사는 많지 않습니다. 그게 가장 큰 차별화입니다." -기술적인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웨어러블 로봇의 핵심은 사람의 의도를 얼마나 정확히 파악하느냐, 그리고 그 의도에 맞춰 얼마나 자연스럽고 정밀하게 힘을 제어하느냐에 있습니다. 사용자가 지금 걷고자 하는지, 일어서려는지, 어느 순간에 도움이 필요한지를 읽어내고 그 타이밍에 필요한 힘만 자연스럽게 제공해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정밀한 힘 제어, 즉 '포스 모드 컨트롤(force mode control)'입니다. 결국 웨어러블 로봇은 기계를 잘 움직이게 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사람과 힘을 교환하는 기술이어야 합니다. 엔젤로보틱스는 이 인간 중심 제어 기술을 실제 의료 현장에서 축적해왔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데이터도 중요한 자산이 되겠네요. "언어 AI가 텍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전했다면, 피지컬 AI는 사람의 움직임(행동)과 기능 변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전합니다. 엔젤로보틱스는 단순히 장비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용 환경에서 움직임 데이터와 회복 과정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가 앞으로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어 고도화, 개인 맞춤형 보조, 치료 프로토콜 정교화, 커넥티드 케어 확장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제품을 팔고 끝나는 회사가 아니라, 사용할수록 더 정교해지고 더 강한 경쟁력을 만드는 구조를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의료에서 확보한 안전성과 신뢰, 임상 데이터는 향후 커넥티드 케어, 산업안전, 방산, 더 나아가 핵심 액추에이터와 모듈 사업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향후 1~2년 내 새로운 신규 사업 진출 계획이 있는지요. "세 가지 축으로 보고 있습니다. 첫째는 글로벌 사업의 확장입니다. 국가 수를 늘리는 양적 확장보다 이미 진입한 시장 안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병원 내 적용을 넘어 더 다양한 사용 시나리오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밀도를 높이는 시기가 될 겁니다. 둘째는 의료에서 출발한 기술의 인접 산업 확장입니다. 의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를 검증받은 이후 그 기술이 산업안전과 방산 같은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 1~2년은 이런 인접 시장에서 실제 적용 가능성을 높이고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어가는 준비 단계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셋째는 고도화된 액추에이터와 구동 모듈의 사업 확장입니다. 웨어러블 로봇에서 요구되는 액추에이터는 단순히 힘이 큰 부품이 아니라 사람과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구동 특성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고도화된 액추에이터와 모듈은 향후 웨어러블 로봇뿐 아니라 다양한 차세대 로봇 응용 분야에서도 중요한 기술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조남민 대표 -1982년생 -고려대학교 경영학 석사 취득 -서강대학교 경영학 박사 취득 -타이코 헬스케어(현 메드트로닉)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더, 짐머바이오멧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더, 필립스 헬스케어 S.R.C 사업부문 대표 역임 -현 엔젤로보틱스 대표

2026.06.22 14:07진운용 기자

삼현, 글로벌 휴머노이드 기업에 액추에이터 시제품 판매

모션 컨트롤 기업 삼현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에게 관절용 액추에이터 시제품을 공급했다고 15일 밝혔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이 인간과 유사한 방식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전기 에너지를 회전 운동(동력)으로 바꾸는 변환 장치다. 사람으로 치면 관절을 움직이게 만드는 근육과 같은 역할을 한다. 삼현은 현재 복수의 글로벌 로봇 기업들과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다양한 고객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제품 라인업을 출시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는 '3-in-1 통합 솔루션(모터·제어기·감속기 일체형 액추에이터)'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고토크 밀도(High Torque Density)'와 정밀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초저지연(Low Latency) 제어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삼현은 "자동차 전장 산업에서 장기간 축적해 온 품질 신뢰성, 대량 양산 능력, 풍부한 제조 경험이 이번 결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박기원 삼현 대표이사는 "다양한 글로벌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 시장을 선점하고, 매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2026.06.15 17:40진운용 기자

전기차 넘어 로봇까지…LS에코첨단소재, 권선 사업 보폭 확대

LS에코첨단소재가 로봇용 부품 시장에 진입했다. LS에코첨단소재는 글로벌 로봇 부품업체로부터 로봇용 권선(구리선)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로봇 분야 첫 수주로, 전기차 중심이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로봇으로 확장하는 첫 사례다. 회사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수천 개 액추에이터용 권선을 공급할 예정이며, 2030년에는 액추에이터용 수요가 연간 약 100만개 이상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봇 1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적용되는 만큼, 로봇 시장 확대에 따른 추가 수요도 기대하고 있다. 액추에이터는 모터·감속기·제어장치가 결합된 구동 시스템으로, 전기 신호를 실제 움직임으로 변환하는 핵심 장치다. 이 중 모터에 적용되는 권선은 전기를 힘으로 바꿔 출력과 정밀도를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LS에코첨단소재는 현대차와 GM 등에 전기차용 권선을 공급하며 관련 사업을 확대해 왔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동일 크기 모터에서도 더 높은 출력과 효율을 구현하는 고성능 권선(세각선)이다. 로봇과 전기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활용된다. 국내에서는 LS전선이 해당 제품을 최초로 개발해 일본과 유럽 업체들이 주도하던 시장에 진입했다. 이번 사업 확대는 LS에코에너지의 희토류 금속 사업과도 연계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희토류 금속 양산이 본격화되면 모터용 권선과 영구자석을 함께 공급할 수 있는 비중국 공급망 구축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공급 구조가 글로벌 고객사의 탈중국 공급망 요구와 맞물려 향후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영호 LS에코첨단소재 대표는 “고객사 요구에 맞춘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양산 확대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28 09:44류은주 기자

ST,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확산 가속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는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용 로봇, 서비스 로봇, 헬스케어 로봇 등 피지컬 AI 시스템의 글로벌 개발과 확산 가속화 방안을 19일 발표했다. ST는 첨단 로봇 공학을 위한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를 엔비디아 HSB(Holoscan Sensor Bridge)와 호환되는 레퍼런스 구성 요소 세트에 통합한다. 이와 동시에 ST 구성 요소의 고충실도(High-Fidelity) 엔비디아 아이작 심(Isaac Sim) 모델이 양사의 로봇 공학 에코시스템에 통합돼 더욱 빠르고 정확한 시뮬레이션-실제 전환(Sim-to-Real) 연구 개발을 지원한다. 현재 개발자들이 이용 가능한 첫 번째 결과물로는 ST가 지원하는 레오파드(Leopard) 심도 카메라의 엔비디아 HSB 통합 그리고 ST IMU의 고충실도 모델의 엔비디아 아이작 심 에코시스템 통합이 있다. 리노 페루지 ST 미주 및 글로벌 주요 고객 담당 영업·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ST는 로봇 공학 커뮤니티에 적극 참여하면서 탄탄한 지원과 잘 구축된 에코시스템을 제공한다"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AI 알고리즘 개발부터 센서 및 액추에이터의 원활한 통합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개발자와 고객의 경험을 간소화해 최첨단 로봇 혁신의 차세대 물결을 일으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HSB를 사용하면 개발자는 여러 ST 센서와 액추에이터의 데이터 수집과 로깅을 통합, 표준화, 동기화, 간소화할 수 있으며, 이는 고충실도 엔비디아 아이작 모델을 구축하고, 학습 속도를 높이며, 시뮬레이션과 실제 전환 간의 격차를 최소화하는 핵심 토대가 된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설계를 위해 STM32 MCU, 첨단 센서(IMU, 이미저, ToF 포함), 모터 제어 솔루션이 결합된 사전 통합 솔루션을 통해ST 센서와 액추에이터를 NVIDIA Jetson 플랫폼에 연결하는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것이 목표이다. 레오파드 이미징(Leopard Imaging)의 로봇용 스테레오 심도 카메라가 대표 사례다. ST 이미징, 심도, 모션 감지 기술을 활용해 피지컬 AI OEM, 학술 연구 그룹, 산업 로봇 커뮤니티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설계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첨단 로봇 개발자들은 모델링 문제 외에도 높은 개발 비용이라는 문제에 직면한다. 광범위한 무작위화 (randomization)가 포함된 고충실도 시뮬레이션에는 상당한 GPU 및 CPU 리소스와 대규모 데이터 세트가 필요하다. 어떤 파라미터를 무작위화할지, 어느 범위에서 무작위화할지를 선택하는 데 해당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 지식도 필요하다. ST와 엔비디아의 목표는 첨단 로봇 공학의 요구 사항에 맞춰 ST의 포괄적인 부품 포트폴리오에 대해 정확하고 하드웨어에 맞춰 보정된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다. ST는 최초의 IMU 모델 출시 이후, 실제 ST 하드웨어에서 수집한 벤치마크 데이터를 기반으로 ST 툴을 사용하여 정확한 파라미터와 현실적인 동작을 포착하고 엔비디아의 아이작 심 에코시스템에 최적화된 ToF 센서, 액추에이터 및 기타 IC 모델을 개발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엔비디아 HSB는 협업을 통해 ST의 툴체인에 통합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ST와 엔비디아는 더욱 정확한 모델이 로봇 학습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기기의 동작을 정밀하게 반영하는 모델을 통해 로봇은 실제 조건을 더 잘 반영하는 시뮬레이션에서 학습할 수 있다. 따라서 훈련 주기가 단축되고 휴머노이드 로봇 애플리케이션 구축 및 개선 비용이 절감된다.

2026.03.19 10:22장경윤 기자

"소리만 듣고 불량 99% 판별"…디플리, 효성전기 AI 솔루션 공급

디플리(대표 이수지)가 효성전기 생산 라인에 산업용 AI 음향 분석 솔루션을 공급하며 자동차 액추에이터 품질 검사 자동화에 나섰다. 디플리는 글로벌 모터 제조 기업 효성전기에 산업용 AI 소리 분석 솔루션 '리슨 AI'를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디플리는 비언어 AI 기반 음향 분석 기술을 자체 개발한 기업이다.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리를 분석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하는 데 특화돼 있다. 완성된 부품의 구동음을 분석해 품질을 검사하거나 부품 조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통해 정상 조립 여부를 판단하는 '리슨 AI 인더스트리얼'을 산업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효성전기는 자동차용 모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글로벌 제조사다. 차량 에어컨에 적용되는 블로워모터 분야에서는 세계 1위 생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 액추에이터와 모터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9천평 규모의 신공장을 구축 중이다. 이번에 효성전기는 자동차 전동 액추에이터 생산 전 라인에 리슨 AI 솔루션을 도입했다. 리슨 AI 인더스트리얼은 액추에이터, 모터, 기어 등 산업용 부품이 작동할 때 발생하는 미세한 구동음의 차이를 AI로 식별해 양품과 불량을 자동으로 구분하는 솔루션이다. 전동 액추에이터는 자동차 제어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운전자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엄격한 품질 관리가 요구된다. 기존에는 대규모 소음 검사 라인을 운영하며 작업자가 직접 귀로 소리를 듣고 판별했지만, 최근에는 수십만 개의 음향 데이터를 학습한 AI 기반 검사 방식으로 공정 환경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리슨 AI는 30만 개의 모터 구동음 데이터를 학습해 양산 라인 테스트 1개월 만에 99% 이상의 유효성을 입증했다. 검사 정확도뿐 아니라 검사 속도도 크게 개선했다. 별도의 검사실로 제품을 이동하지 않고 생산 라인에 솔루션을 직접 배치해, 생산과 동시에 품질 검사가 가능해졌다. 효성전기는 현재 전동 액추에이터를 연간 5백만 개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효성전기 관계자는 "액추에이터 생산 전 라인에 산업용 AI 소리 분석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며 "현재 구축 중인 신공장에도 동일한 AI 솔루션을 확대 적용해 전체 제조 공정을 지능화하는 스마트 팩토리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빠른 생산과 높은 완성도를 동시에 구현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수지 디플리 대표는 "모빌리티와 로봇 등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모터 기반 액추에이터 생산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리슨 AI는 눈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미세한 품질 차이를 소리로 식별해 제품 안전성과 사용자 안전을 높인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용 AI 음향 분석 기술의 활용 범위는 앞으로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10 17:24남혁우 기자

LG이노텍, 올해 반도체 기판 '풀가동' 예상…문혁수 "생산능력 확대 검토"

LG이노텍이 올해 주력 및 신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은 수요 증가로 풀가동 체제에 접어들 전망이며, 이에 따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인 로봇용 센싱 부품 사업도 올해부터 양산이 시작돼 수백억원 규모의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문 사장은 “LG이노텍은 더 이상 부품 아닌 솔루션 기업”이라며 “올해는 차별적 가치 제공하는 솔루션 앞세워 고수익·고부가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로 재편하는데 드라이브를 거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기판 풀가동 접어들 것"…생산능력 확대 고려도 LG이노텍이 주목하는 고수익·고부가 사업의 한 축은 패키지솔루션사업이다. 최근 5G 통신 확산 및 프리미엄 폰의 고성능화 추세에 따라 고성능∙고집적 모바일용 반도체 기판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LG이노텍은 RF-SiP, FC-CSP, FC-BGA 등 다양한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솔루션 라인업으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메모리 업사이클 진입으로 FC-CSP와 같은 모바일용 기판의 적용처가 메모리용으로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 사장은 “반도체 패키지 기판 수요가 당분간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LG이노텍의 반도체 기판도 '풀가동' 체제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 대응을 위해 패키지솔루션 생산능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LG이노텍의 패키지솔루션사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3분기 기준 LG이노텍 패키지솔루션사업의 누적 매출액은 1조2천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미래 신사업 로봇용 부품 양산 시작...올해 본격 매출 발생 미래 신사업으로 점찍어둔 로봇 부품 사업도 올해 본격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문 사장은 “광학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신사업에서도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로봇용 센싱 부품 사업의 경우 올해부터 양산이 시작됐고, 매출 규모는 수백억 단위"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부터 미국의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협력해 로봇용 '비전 센싱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LG이노텍은 다양한 글로벌 로봇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로봇용 부품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이노텍은 CSO, CTO 쪽에서 전략과 기술R&D 측면에서 각각 전문성을 갖고 로봇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로봇용 부품 개발을 전담하는 CTO 산하 로보틱스Task를 별도로 꾸린 바 있다. 문 사장은 “LG이노텍은 독보적인 센싱, 기판, 제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탁월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로봇 센싱, 액추에이터 및 모터, 촉각센서 등 분야를 지속 발굴해 사업화 검토를 이어나 갈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외부와의 협력, 투자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11 08:00장경윤 기자

류재철 LG전자 대표 "로봇은 혼자 못해...협력 속 상용화 앞당길 것"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LG전자가 홈로봇 '클로이드'와 로봇부품 '악시움'을 앞세워 로봇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과정에서 로보티즈를 비롯한 관계사들과 협업해 로봇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류재철 LG전자 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기자간담회에서 "로보티즈가 가진 설계 역량과 LG전자의 양산·생산 체계는 역할이 다르다"며 "경쟁 관계가 아니라 협업 구조를 만들어 로봇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홈로봇 '클로이드'를 중심으로 가정용 로봇을 시작하고 향후 산업용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상업용 서비스 로봇은 베어로보틱스를 통해 집중하고, 클로이드는 가정용과 일부 산업용으로 확대한다. 또한 액추에이터는 LG전자, 센서는 LG이노텍,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 시스템 통합은 LG CNS 등 그룹 차원 로봇 생태계를 구축한다. 류 CEO는 "로봇은 어느 한 기업이 다 할 수 있는 영역으로 보기 힘든 영역"이라며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퍼즐이 있고 파트너들과 협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G전자가 CES에서 처음 공개한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악시움' 역시 이러한 역할 분담 속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LG전자는 올해까지 로봇용 액추에이터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악시움'을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홈로봇 클로이드에 우선 적용한 뒤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공급도 병행한다. 류 CEO는 "LG전자는 1962년부터 모터를 개발·양산해 온 회사"라며 "가전에서 축적한 고효율·고토크·고신뢰성 모터 기술과 글로벌 생산 역량이 로봇 구동 부품에서도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LG전자는 회생제동 기술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소프트웨어 역량을 악시움의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로봇 동작 후 복귀 과정에서 모터가 발전기처럼 작동해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방식으로 주행 효율과 사용 시간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악시움과 함께 LG전자의 로봇 전략 중심에는 홈로봇 클로이드가 있다. 류 CEO는 클로이드를 "LG전자가 지향하는 AI홈 '제로 레이버 홈'의 마지막 퍼즐"로 규정했다. 그는 "LG전자는 집 안에서 가장 많은 고객 접점을 가진 회사"라며 "이 강점을 바탕으로 가정용 로봇에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 CEO는 "궁극적으로 청소나 운반 같은 육체적 노동뿐 아니라 '오늘 저녁을 뭘 먹을지' 같은 고민까지 줄여주는 수준을 지향한다"며 "고객 일정과 냉장고 속 식재료를 종합해 제안하는 등 정신적 부담까지 덜어주는 로봇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느린 동작에 대해 "지적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집이라는 공간 특성상 속도보다 안전성과 신뢰성을 우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CEO는 "현재는 트레이닝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초기 단계지만 대규모 학습이 적용되면 수개월 내 체감 속도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쯤 실험실 단계에서 벗어나 현장 실증 단계로 클로이드가 진입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확한 출시 시점과 가격은 실증 결과와 고객 가치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가격을 단순히 얼마로 정하기보다 LG전자가 잘하고 있는 구독 모델과 결합한 '로봇 서비스' 형태까지 함께 검토하고 있다"며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1.08 10:00신영빈 기자

로봇관절 전쟁…LG전자·HL만도 출사표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로봇 관절' 경쟁을 벌이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한 대에 100여개 넘게 들어가는 액추에이터가 로봇 제조원가와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주목된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6' 현장에서는 국내 대기업들이 액추에이터를 중심으로 한 로봇 부품 내재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로봇 산업을 양산 가능한 제조업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준비가 본격화됐다. 액추에이터는 모터와 드라이버, 감속기를 하나로 묶은 모듈이다. 로봇 관절 역할을 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피지컬 AI 시대를 맞아 대표적인 후방 산업 유망 분야로 꼽힌다. 시장 규모는 예측하기 어렵다. 기존 전자기기를 구성하는 칩과 배터리만큼, 현실 세계에서 동작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단위의 부품이기 때문이다. 복잡한 로봇을 많이 쓰게 될 수록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모터 年 4천만개 생산' LG전자, 악시움 공개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을 처음 공개했다. 관절을 뜻하는 '악시스'에 '맥시멈'과 '프리미엄'을 결합한 이름으로, 고성능 로봇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다. LG전자는 홈로봇을 비롯한 로봇 사업을 '명확한 미래'로 규정하고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한 것도 홈로봇 역량을 결집해 차별화된 미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모터·부품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가전 제품이 투입되는 고성능 모터를 연간 4천만 개 이상 자체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은 ▲경량화·소형화 ▲고효율 ▲고토크 등 로봇 액추에이터 핵심 경쟁력을 구현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도 함께 공개하며, 액추에이터부터 완성형 로봇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 전략을 분명히 했다. HL만도, 車 부품 역량 내세워 HL만도는 자동차 부품 기업의 강점을 앞세워 로봇 액추에이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자동차 안전 표준에 기반한 설계와 검증 프로세스를 로봇에 적용해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안전한 로봇'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HL만도는 모터, 감속기, 제어기를 최적으로 조합하는 시스템 통합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 고객사들과 협력하며 축적한 통합 제어 경험이 로봇 분야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HL만도의 로봇 액추에이터는 로터리·리니어 타입 전반에 걸친 폭넓은 라인업과 고객 맞춤형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한다. 시스템 최적화를 통해 소형화와 경량화를 동시에 실현하면서, 로봇 설계 유연성과 에너지 효율을 함께 높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모터·감속기·센서·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올인원 모듈 ▲높은 제어 정밀도와 안전 기능 ▲자동차 산업에서 검증된 품질 신뢰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는 사족보행 로봇용 액추에이터를 양산 중이며, 산업용 및 휴머노이드 로봇에 요구되는 ISO·UL 등 주요 글로벌 안전 규격도 충족하고 있다. HL만도는 50년 이상 축적해온 자동차 섀시 액추에이터 양산 경험, 글로벌 생산 거점과 공급망, 품질 관리 체계를 로봇 산업에 그대로 이식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휴머노이드 '양산 산업'으로 현대차그룹의 행보는 더욱 뚜렷하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양산형 제품을 공개하며 휴머노이드를 기술 시연의 대상이 아닌 '산업 제품'으로 규정했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로봇 연간 3만 대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며 축적한 품질 관리와 공급망 운영 경험을 로봇 제조에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는 핵심 액추에이터를 담당하고, 현대글로비스는 물류와 공급망 최적화를 맡는다. 자동차 산업에서 검증된 그룹 내 분업 구조를 로봇 산업으로 확장하는 셈이다. 삼성도 휴머노이드 수직 계열화 포석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26 전시장에서 로봇 액추에이터와 관련한 구체적인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를 통해 이미 상당한 수준의 로봇 부품 내재화 역량을 갖춘 상태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기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부품 공급자로서의 가능성을 숨기지 않고 있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는 6일(현지시간) "카메라와 전자부품을 대거 개발해 온 만큼 휴머노이드 분야에 잘 준비돼 있다"며 "최근 휴머노이드 손에 탑재되는 액추에이터 회사에 투자하기도 했다. 관련 시장 진출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다. 삼성전자가 액추에이터·센서·카메라 등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로봇 생태계에 진입하는 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통한 로봇 시스템 기술과 삼성전기·삼성SDI 등 계열사 부품 기술을 결합하면, 중장기적으로 강력한 수직 계열화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로봇 액추에이터 분야에서는 로보티즈가 국내외 강자로 자리 잡고 있다. 1999년 설립된 로보티즈는 모터·감속기·제어기·통신 기능을 통합한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을 자체 개발·양산해 온 로봇 전문 기업이다.

2026.01.07 17:03신영빈 기자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FC-BGA 올 하반기 풀가동…증설 고려"

[라스베이거스(미국)=장경윤 기자] 삼성전기가 FC-BGA(플립칩-볼그레이드어레이) 시장 확대를 자신했다.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에 따라 FC-BGA 공장 가동률이 올 하반기 '풀가동'에 근접할 계획으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열린 'CES 2026'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FC-BGA 증설 계획에 대해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FC-BGA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플립칩 범프(칩을 뒤집는 방식)'로 연결하는 패키지기판이다. 기존 패키지에 주로 쓰이던 와이어 본딩 대비 전기적·열적 특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FC-BGA는 고성능 반도체 분야에서 수요가 높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 반도체를 앞다퉈 개발하면서, 삼성전기의 FC-BGA도 공급처가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아마존·애플·구글 등이 대표적인 고객사다. 덕분에 삼성전기의 FC-BGA 공장 가동률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장 사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FC-BGA가 풀가동 체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FC-BGA 증설 계획에 대해)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신성장동력으로는 '피지컬 AI'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IT 업계는 AI로봇, 휴머노이드 등 실제 물리 환경에서 구현되는 AI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장 사장은 "휴머노이드의 구동계에는 액추에이터, 배터리, 센서, 카메라 등등이 있는데, 삼성전기는 원래 카메라와 전자부품을 많이 개발해 와 휴머노이드 쪽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휴머노이드에서 제일 어려운 부분은 손으로, 삼성전기는 최근 휴머노이드 손에 탑재되는 액추에이터 회사에 투자하기도 했다"며 "관련 시장에 대한 진출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1.07 03:56장경윤 기자

로보티즈, 액추에이터 XL430 가격 40% 인하

로보티즈가 저가형 로봇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 XL430 가격을 약 40% 인하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로보티즈는 XL430 제품 소비자가를 기존 5만2천800원에서 3만1천900원으로 변경했다. 다이나믹셀 XL 시리즈는 입문형 로봇 액추에이터 제품이다. 360도 제어가 가능한 비접촉식 마그네틱 엔코더와 특수 설계된 중공형 케이블 체결 구조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로보티즈 측은 "XL 시리즈는 저가형 시리즈 중 입문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모델"이라며 "중국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입문 소비자들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2025.06.09 13:54신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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