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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삼성 소송'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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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중독 소송 합의한 스냅챗...부모 통제 기능 대폭 확대

청소년 중독과 정신건강 피해를 둘러싼 소송에 합의한 스냅이 합의 이틀 만에 부모 통제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청소년 이용자 사용 시간과 친구 추가 경로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며, 규제 당국과 학부모의 우려를 달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스냅은 22일(현지시간) 부모와 보호자가 자녀의 이용 행태를 보다 상세히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패밀리 센터'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부모는 이제 자녀가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얼마나 많은 시간을 스냅챗에 썼는지 확인할 수 있다. 채팅, 스냅 촬영, 카메라 제작, 스냅 맵, 스포트라이트·스토리 시청 등 기능별 사용 시간도 세부적으로 제공된다. 또 기존에는 친구 목록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자녀가 새로 추가한 친구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됐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상호 친구가 있는지, 연락처에 저장된 인물인지, 같은 커뮤니티 소속인지 등 '신뢰 신호'가 함께 표시된다. 스냅은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신뢰 신호는 부모가 새로운 연결 관계를 이해하고, 자녀가 실제로 아는 사람과 대화하고 있다는 점에 더 큰 신뢰를 갖도록 돕는다”며 “익숙하지 않은 친구가 보일 경우 건설적인 대화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패밀리 센터는 스냅이 2022년 미성년자 보호 미흡에 대한 규제 압박에 대응해 도입한 부모 모니터링 도구다. 이후 최근 대화 상대 확인, 이용 시간 제한 설정, '마이 AI' 챗봇 접근 차단 기능 등으로 점차 확대돼 왔다. 이번 기능 강화는 스냅이 최근 청소년 중독 관련 소송에 합의한 직후 이뤄졌다. 스냅은 19세 원고 K.G.M.이 제기한 소송에서, 알고리즘과 기능 설계가 중독을 유발하고 정신건강을 해쳤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최근 합의했다. 해당 소송에는 메타, 유튜브, 틱톡 등 다른 플랫폼도 함께 피고로 포함돼 있지만, 이들 기업과의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메타·틱톡·유튜브를 상대로 한 재판은 조만간 배심원 선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냅은 여전히 다른 소셜미디어 중독 소송의 피고로 남아 있다. 진행 중인 재판 자료에 따르면, 스냅 내부 직원들은 9년 전부터 청소년 정신건강 위험을 제기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일부 사례를 맥락 없이 발췌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2026.01.23 07:00안희정 기자

명륜진사갈비 점주도 '차액가맹금' 집단소송…참여자 모집

대법원이 피자헛의 차액가맹금을 부당이득으로 판단한 판결을 확정하자 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들이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에 대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최선은 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차액가맹금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소송 진행은 조건부다. 최선은 가맹계약서 및 정보공개서 검토 결과 '승소 가능성이 있다고 확인되는 경우'와 '일정 수준 이상의 인원이 모집되는 경우'에 한해 소송을 확정한다는 방침을 내걸었다. 모집 기한은 “인원 모집 완료 시까지”로 별도 마감일은 두지 않았다. 비용은 점포당 착수금 50만원에 더해, 승소 시 경제적 이익가액의 10%를 성공보수로지급하는 조건이다. 다만 법인은 “인원에 따라 하향 조정 협의 가능”하다고 밝혔다.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은 소송 움직임을 인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명륜당 서무진 이사는 “소송 사실에 대해서는 본사도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 현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2026.01.16 11:36류승현 기자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불복 소송 패소…"항소할 것"

약 6만5천 건의 개인정보 유출로 15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받은 카카오가 행정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카카오는 사실관계를 적극적으로 소명하고자 항소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15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이상덕)는 카카오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 부과 처분과 시정명령 등 취소 소송에서 원고인 카카오의 청구를 기각했다. 카카오는 2024년 11월 개보위가 부과한 과징금 151억4천196만원, 과태료 780만원 처분과 시정명령에 불복해 소송을 낸 바 있다. 재판부는 "오픈채팅방 프로필명 형태로 결합된 이용자 정보가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돼 온라인에서 공개, 판매된 점은 개인정보 유출에 해당한다고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개보위는 2023년 3월 해커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의 취약점을 악용해 이용자 회원 개인정보를 취득할 수 있었던 정황을 확인했다. 해커는 오픈채팅방 이용 과정에서 생성되는 회원 일련번호를 수집한 뒤 이를 기준으로 다른 정보와 결합해 개인정보를 판매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보위는 해당 일련번호가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개인정보이며,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카오가 정보보호 등 보안 관리에 소홀했다고 판단했다. 이 사건으로 이용자 정보 6만5천719건이 무단으로 조회된 사실도 파악했다. 이후 개보위는 카카오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안전조치를 소홀히 하고 유출 신고·통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2024년 5월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카카오는 "항소를 통해 사실관계를 다시 한 번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2026.01.15 18:01박서린 기자

하이브 vs 민희진 '260억원' 주식 소송 판결, 내달 12일 나온다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공방 중인 260억원 규모의 주주간계약 및 풋옵션 행사 관련 소송 판결이 2월 12일 선고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남인수 부장판사)는 15일 하이브가 민 전 대표 등 2명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간계약 해지 확정 소송 및 민 전 대표 등 3명이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의 마지막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하이브 측 법률 대리인은 민 전 대표의 요구에 따라 데뷔를 하지 않은 뉴진스를 위해 어도어에 210억원을 지원했고,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민 전 대표에게 인수 대금 37억원을 대여해 준 점을 짚었다. 하이브는 2021년 맺은 업무 협약서를 언급하며 “대주주인 모회사(하이브)가 자회사(어도어)의 대표를 신뢰해 주식을 양도하고 경영권을 위임하면서 체결한 계약”이라며 “신뢰 관계가 이 사건 계약의 핵심적인 대전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 전 대표는 뉴진스를 데리고 나가려고 했고,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했다며 신뢰관계를 파괴한 상대와의 협력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하이브는 강조했다. 반대로 민 전 대표 법률 대리인은 2024년 4월 민 전 대표 감사 당시에도 풍문이 대부분이었고 감사에서 확보한 자료로 전방위적인 공격을 할 때도 그 근거는 “사실상 카카오톡 대화가 전부였다”고 반론했다. 그는 “민희진은 어도어를 탈취할 지분을 갖지도 않았고, 어도어 지분을 매수할 투자자를 만난 사실도 없다”며 “원고(하이브)가 피고 민희진을 탈탈 털었지만 투자 제안서 등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이브는 2024년 7월 민 전 대표가 뉴진스 및 어도어 사유화를 시도하고 회사와 산하 레이블에 손해를 끼쳤다며 주주간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민 전 대표는 같은 해 8월 어도어 대표직에서 해임됐다. 이후 11월 민 전 대표는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다. 이에 하이브는 주주간계약이 7월 해지돼 풋옵션 행사가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민 전 대표 측은 주주간계약 위반 사실이 없다며 하이브 해지 통보는 효력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또 그 상태에서 풋옵션을 행사했으므로 대금 청구권이 유효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재판부는 선고기일을 오는 2월 12일로 잡았다.

2026.01.15 17:36박서린 기자

쿠팡 '보상쿠폰' 사용해도 불이익 없을까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사과로 구매이용권을 지급하는 가운데, 이를 사용하면 향후 열릴 손해배상 소송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제소 합의'의 약관 포함 여부가 관건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배상액 감액이나 상계처리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다. 다만, 소송에 참여하지 않는 일반 이용자들은 쿠폰 사용에 따른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쿠팡은 15일 오전 10시부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보상적 성격을 띠는 구매이용권을 순차 지급한다. 이번 구매이용권은 쿠팡 전 상품·쿠팡 이츠 각각 5천원, 쿠팡 트래블·알럭스 각각 2만원씩 총 5만원으로, 모바일 상품권을 포함한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는 상품 결제 시 자동으로 할인되는 것이 골자다. 쿠팡의 구매이용권 지급이 시작되자 일각에서는 쿠폰 사용 시 단체소송을 제기할 권리를 포기하거나, 배상금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부제소 합의'가 관건…로저스 대표 "구매이용권, 조건 없다" 이번 사안은 '부제소 합의' 조항이 약관에 포함돼 있는지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부제소 합의는 합의 후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할 권리를 포기하겠다는 약정이기 때문이다. 쿠팡이 구매이용권을 지급하며 고객센터에 발표한 안내에서는 부제소 합의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조항은 없다는 것이 법률 전문가의 시각이다. 특히 부제소 합의에 대한 조항은 비교적 명확하게 기술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성진 K&L파트너스 변호사는 "부제소 합의는 보수적으로 판단되는 조항”이라며 “매우 명확하게 써 있어야 법원이 받아준다"고 말했다. 이어 "소송할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다는 표현은 사실 우회적으로 들어있어도 무용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디즈니월드에서 음식을 먹다 사망한 여성의 유족이 소송을 제기했으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 플러스 가입 약관을 근거로 공개 재판을 막으려고 했던 디즈니가 대표적인 예시다. 디즈니 플러스 가입 조항에는 '디즈니와 당사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송을 포기하고 개별 중재에 따라 해결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지난해 말 열린 연석청문회에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는 부제소 합의 조항을 약관에 포함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아니다. 구매이용권에는 조건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배상금 감액·상계처리 가능성도 제기 다만, 해당 구매이용권 지급으로 단체소송에서 배상금을 낮추거나 '상계처리'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 생각이다. 공정거래법 전문 이주한 법무법인 위민 변호사는 "소송을 진행할 때 쿠팡 측에서 '소비자에게 이렇게 보상했다'고 언급하며 손해배상금을 낮추는 방향으로 쓰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판사 입장에서는 쿠팡의 보상안을 당연히 감안할 것"이라며 "이번 구매이용권은 위자료 성격을 가져 손해배상액이 산수 식처럼 딱 떨어진다. 보상안을 참작해서 판사가 재량으로 정할 것"이라고 짚었다. 상계처리가 이번 사안에 적용될 지 여부에 대해서는 법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상계처리는 서로 주고받을 금액을 합산해 차액만 정리하는 방식이다. 만약 판사가 쿠팡의 보상안을 고려해 배상액을 10만원에서 8만원으로 낮추면 감액이고, 배상액을 10만원으로 책정하되 구매이용권을 쓴 사람에게는 그 금액은 뺀 5만원을, 쓰지 않은 사람에게는 10만원을 지급하도록 판결 내리면 상계처리에 해당한다. 이영기 위더피플 변호사는 "손해배상과 관련해 상계처리할 가능성도 있다"며 "상계처리를 하면 소송 참여자들이 사용한 구매이용권이 모두 달라 이를 추산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변호사는 "상계처리도 결국에는 인과가 있어야 한다. 채권과 채무 사이에 동일한 사실 관계로 발생한 인과가 인정돼야 상계처리가 가능하다"면서 "법원에서 무조건적인 상계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계처리가 성립하려면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발행했던 쿠폰이 모두 해당된다는 논리가 나오는데, 이는 매우 부당하다"며 "그런 상계는 법원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보상안 이외 다른 사안으로 배상금 감액을 추진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로저스 임시 대표가 연석 청문회장에서 손해배상 소송에서 보상안을 근거로 감액을 추진할 것이냐는 질의에 "소송을 한다면 이것은 감경 요인이 아니다"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2026.01.15 16:58박서린 기자

구글, 캐릭터닷AI 미성년 피해 소송 합의…"AI 안전 검토해야"

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 '캐릭터닷AI'으로 인한 미성년자 피해 논란을 둘러싼 법적 분쟁을 마무리했다. 8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캐릭터닷AI 사용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한 원고와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에 제출된 문서에는 양측이 합의 조건을 마련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측은 사건과 관련된 모든 청구를 해결하기 위한 원칙적 중재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고는 정식 합의 문서를 작성하고 최종화해 체결할 수 있도록 사건을 정지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번 합의는 미국 콜로라도, 텍사스, 뉴욕 등 다른 지역에서 제기된 소송도 함께 이뤄졌다. 합의 세부 내용은 비공개다. 앞서 구글은 2024년 27억 달러(약 3조9천억원) 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캐릭터닷AI 공동창업자인 노암 샤지어와 다니엘 드 프레이타스를 영입했다. 이들은 현재 구글 딥마인드에 재직 중이다. 이후 미국에 거주하는 메건 가르시아는 14세 아들 수웰 세처 3세가 캐릭터닷AI 챗봇과 부정적인 상호작용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구글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부적절한 대화와 과실에 따른 사망, 기만적 거래 행위 등이 문제로 적시됐다. 이에 캐릭터AI는 지난해 10월 18세 미만 사용자가 챗봇과 로맨틱하거나 치료 목적의 자유로운 대화를 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미성년자 보호를 강화하려는 조치다. CNBC는 "챗봇이 텍스트 기반 대화를 넘어 이미지, 영상 캐릭터 등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며 "기술에 대한 심리적 의존과 정서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6.01.08 10:06김미정 기자

'악마의 농약' 파라콰트 뭐길래...미국서 파킨슨병 소송↑

치명적인 독성으로 인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수십 개국에서 사용이 금지된 제초제 '파라콰트(Paraquat)'가 미국 농촌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파라콰트 사용 후 파킨슨병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농민들의 소송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미시간주 지역 매체 'M라이브'가 그 실태를 보도했다. 독성 논란 파라콰트, 세계는 금지·미국은 허용 파라콰트는 영국과 중국 등 주요국에서 이미 퇴출당한 고독성 농약이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중국 농화학 기업 신젠타(Syngenta) 등을 통해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파라콰트를 '제한적 사용' 약제로 분류해 면허 보유자만 다룰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다. 오용을 막기 위해 푸른색 염료와 강한 악취, 구토 유발제 등을 섞도록 의무화했지만, 최근 10년간 접수된 관련 피해 보고만 수백 건에 달한다. 단순 섭취뿐 아니라 피부 접촉만으로도 치명적일 수 있다. 58년간 함께한 남편을 2024년 파킨슨병으로 떠나보낸 루스 앤 클라우스 씨는 현재 신젠타와 판매사 셰브론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그녀의 남편은 수십 년간 농장을 운영하며 마스크와 장화로 무장한 채 파라콰트를 살포해 왔다. 클라우스 씨를 비롯한 수천 명의 원고는 제조사들이 ▲인간 신경세포를 손상시킬 가능성 ▲파라콰트와 파킨슨병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 ▲사용자들에 대한 충분한 위험성 경고 미비 등과 같은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했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그라목손'이라는 이름으로 흔히 쓰였으나, 2011년 등록 취소, 2012년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금지 이유는 치사율이 매우 높고 해독제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실수로 한 모금만 마셔도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화증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자살 수단으로 오용되는 등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 정부 차원에서 퇴출시켰다. 그 결과 국내 농약 중독 사망자 수가 비약적으로 감소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기업 측 "과학적 근거 없다" 정면 반박 반면, 제조사들은 인과관계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셰브론 측은 "지난 60년간의 수백 가지 연구 중 파라콰트가 파킨슨병의 원인이라는 과학적 합의는 없었다"며 "1986년 이후 판매를 중단했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신젠타 대변인은 "환자들에게는 유감이지만, 지시대로만 사용한다면 파라콰트는 안전하다"면서 과학적 증거가 부족함을 강조했다. 현재 파라콰트 관련 소송은 미국 전역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25년 말 집계 기준 집계된 소송 건수는 일리노이주 약 6천400건, 펜실베이니아주 약 1천300건, 캘리포니아주 약 450건이다. 신젠타는 지난 2021년 일부 소송 건에 대해 1억8천750만 달러(약 2천711억원) 규모의 합의금을 지불한 바 있으나, 아직 정식 재판(심리)을 통해 유죄 판결이 내려진 사례는 없다.

2026.01.04 15:30백봉삼 기자

[법과 상식 사이] 로켓 배송 쿠팡, '적시 공시'는 없었다

속도의 상징, 자본시장의 시계를 놓쳐 속도의 상징인 쿠팡이 사고를 알리는 속도에서는 자본시장의 시계를 놓쳤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둘러싸고 국내에서는 행정 제재와 소비자 집단소송이 이어지고 있지만 더 큰 파장은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시작됐다. 미국 주주들이 쿠팡 Inc.를 상대로 증권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쟁점은 쿠팡이 2025년 11월 18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정한 '4 영업일 이내 공시'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이 공백 기간 동안 주가는 하락했고 그 손실이 투자자들에게 전가됐다는 주장이다. 공시, 기업 투명성의 척도 이 사건은 우리에게 낯선 질문을 던진다. “공시가 그렇게까지 중요한 문제인가?” 한국에서 개인정보 유출은 주로 과징금이나 행정 제재, 소비자 손해배상의 영역이다. 그러나 미국 자본시장에서 공시는 단순한 알림이 아니다. 기업과 투자자 사이의 신뢰를 측정하고 지탱하는 핵심 척도이다. 기업 내용 공시제도의 본질은 상장회사가 투자 판단에 중대한 정보를 시장에 적시에 공개하도록 강제하는 데 있다. 투자자는 그 정보에 기초해 자유롭게 판단하고 책임을 진다. 공시는 자본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자기책임의 시장 질서를 가능하게 하는 최소한의 장치다. 사이버 사고, '중대한 경영 사건'으로 격상 왜 보안 사고가 이토록 중요해졌을까. 데이터가 곧 기업 가치로 직결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제 사이버보안 사고는 단순한 기술적 결함을 넘어 기업의 신뢰와 지속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흔드는 구조적 경영 리스크로 격상되었다. 정보 비대칭이 커질수록 기업 내부의 위험은 외부에서 정확히 평가되기 어려워지고, 그 부담은 결국 왜곡된 투자 판단과 시장 불안정성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인식 속에서 미국 자본시장은 사이버 사고를 점차 투자 판단에 중요한 정보로 다루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2023년부터 중대한 사이버보안 사고를 인수합병이나 파산과 같은 중대한 경영 사건으로 분류하고, 상장사에 대해 사고의 중대성(material)을 인지한 날로부터 4일 이내에 임시보고서(Form 8-K)를 통해 공시하도록 의무화했다. 더 나아가 정기 보고서를 통해 평상시의 보안 전략과 거버넌스 구조까지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요구한다. 반면 한국은 사이버보안 사고를 정보통신망법과 개인정보 보호법 중심의 사후 규제 대상으로 다루고 있어, 사이버보안을 기업 가치와 직결된 경영 리스크로 보고 강제 공시와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미국·유럽 자본시장의 흐름과는 차이가 있다. 보안은 IT의 영역이 아닌 '경영 투명성'의 문제 쿠팡 사태는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이나 데이터 국외 이전 논란을 넘어선다. 글로벌 플랫폼 기업이 어떤 기준으로 위험을 정의하고, 어떤 속도로 시장과 소통해야 하는가를 묻는 중대한 변곡점이다. 여기서 공시 의무 위반은 단순한 법규 위반에 그치지 않는다. 천문학적인 주주 집단소송과 경영진의 책임 문제로 직결되는 '구조적 경영 리스크' 그 자체다. 이제 사이버보안은 IT 부서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사회와 경영진, 법무 조직이 함께 책임져야 할 경영 투명성의 영역이다. 우리 기업들은 과연 글로벌 자본시장이 요구하는 그 정교한 공시의 속도와 밀도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로켓 배송'으로 혁신을 일궈낸 쿠팡이 이제 '적시 공시'의 부재라는 날 선 시험대에 올랐다. 이 사건은 단일 기업의 위기를 넘어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의 규범과 현실을 얼마나 냉정하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묻고 있다. 기술의 진보와 법과 책임 사이에서 이제 그 질문을 회피할 수 있는 시간은 끝났다.

2025.12.24 16:35안정민 컬럼니스트

월마트·타겟·홀푸즈 마켓 소송 직면…'리콜 분유' 계속 팔아서

리콜된 바이하트 분유를 지속 판매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경고를 받은 소매업체 월마트, 타깃, 홀푸즈 마켓이 관련 소송에 직면하게 됐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보툴리눔증으로 입원한 영아 가족들을 대리해 바이하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 빌 말러 변호사는 이번 주 안에 월마트, 타깃, 홀푸즈 마켓을 소송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툴리눔증은 보툴리눔균이라는 세균이 생산하는 신경 독소가 심각한 강직성 마비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그는 “바이하트는 사실상 지급불능 상태에 빠졌으며 조만간 또는 언젠가는 파산할 가능성이 크다”며 “영아용 분유를 판매한 소매업체들은 도덕적, 법적으로 이 가족들을 돕기 위해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 이번 소송은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바이하트 분유를 먹은 영아 51명이 영어 보툴리눔증으로 입원했다. 이는 변비와 삼킴 곤란으로 시작해 마비, 호흡 곤란, 수 주간의 입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아직 감염으로 인한 사망 사례를 발견되지 않았다. 바이하트는 오염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바이하트는 “조사가 완료되면 생산을 재개하고 새로운 안전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영아용 분유를 자신있게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미 FDA는 지난 12일 월마트와 타겟에 리콜 대상 분유를 매장에서 철수시키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FDA는 바이하트가 지난달 11일 모든 분유를 리콜한 지 일주일이 넘었음에도 미국 여러 주의 매장 진열대에서 해당 분유가 발견됐다고 이야기했다. 월마트 대변인은 “지난달 11일 바이하트 제품에 대한 판매 제한 조치를 시행했으며 그 이후 해당 제품의 판매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2025.12.23 09:18박서린 기자

구글, 美 스타트업 서프API 제소…데이터 무단 크롤링 의혹

구글이 자사 검색 결과를 무단으로 수집해 재판매한 데이터 크롤링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생성형 인공지능(AI) 학습을 둘러싼 데이터 주도권 경쟁이 법정 다툼으로 번지고 있다.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학습과 서비스 확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구글이 경쟁사 견제와 콘텐츠 보호를 동시에 겨냥한 강경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텍사스 오스틴에 본사를 둔 데이터 크롤링 스타트업 '서프API'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서프API가 검색 결과에 포함된 콘텐츠를 무단으로 수집·저장하고 이를 제3자에게 판매해 왔다"며 "자사의 보안 조치와 업계 표준 크롤링 규약을 조직적으로 우회했다"고 주장했다. 크롤링은 다수의 웹페이지 내용을 자동으로 수집하는 기술로 검색엔진 운영과 데이터 분석, AI 모델 학습 등에 폭넓게 활용된다. 다만 구글은 서프API가 웹사이트별 접근 허용 지침을 무시하고 봇 식별 정보를 수시로 변경하거나 대규모 봇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보안 장치를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접근이 제한된 콘텐츠까지 광범위하게 수집해 문제를 키웠다는 설명이다. 구글에 따르면 서프API는 이미지, 실시간 데이터 등 구글이 외부 사업자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 검색 결과에 제공하는 콘텐츠까지 수집해 유료로 재판매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라이선스 계약과 콘텐츠 제공자의 권리를 정면으로 침해하는 행위"라며 서프API의 사업 모델을 '기생적'이라고 규정했다. 구글은 개별 위반 행위당 200~2천500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며 해당 행위로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소송은 생성형 AI 확산과 맞물려 업계 전반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서프API는 설립 초기에는 검색엔진 최적화(SEO) 분석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출발했지만, 이후 웹에서 수집한 대규모 데이터를 생성형 AI 기업에 판매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업계에서는 서프API가 오픈AI·메타 등에도 데이터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구글의 이번 조치를 AI 경쟁사에 대한 간접 견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도 서프API를 포함한 여러 크롤링 업체를 상대로 유사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레딧은 구글과 공식적으로 데이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지만, 일부 업체들이 이를 우회해 검색 결과를 통해 콘텐츠를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구글 역시 "웹 생태계에서 콘텐츠 제공자의 선택과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밝혀왔다. 서프API 측은 소장이 접수되기 전까지 구글로부터 별도의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자사 서비스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제1조에 의해 보호받는다고 반박했다. 또 공공 검색 데이터에 대한 접근은 '오픈 웹'의 원칙에 부합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구글은 이번 소송이 일회성 대응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회사는 그간 사기 행위와 악성 행위자를 상대로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취해왔으며 기술적 차단만으로 한계가 있을 경우 소송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검색 데이터와 콘텐츠 보호를 둘러싼 법적 기준이 재정립될지 주목된다. 구글은 "웹사이트와 권리자가 자신의 콘텐츠에 누가 접근할 수 있는지를 결정할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악의적인 스크래핑을 중단시키는 것이 이번 소송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2025.12.21 17:34한정호 기자

FTC "펩시, 월마트 가격 우위 유지 위해 경쟁사 가격 관리"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월마트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펩시코가 다른 소매업체들의 판매 가격을 관리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내용은 최근 공개된 반독점 소송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해당 소송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취하됐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FTC는 펩시가 월마트의 소매 가격이 경쟁 유통업체보다 낮게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 경쟁사들의 가격 수준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월마트에는 판촉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일부 소매업체에는 가격 인상을 유도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FTC는 이를 일회성이 아닌 장기간 이어진 관행으로 규정했다. FTC는 바이든 행정부 말기 뉴욕 연방 법원에 펩시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지만, 해당 소송은 이후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수개월 만에 취하됐다. 소송의 구체적인 내용은 그동안 비공개였으나, 반독점 시민단체인 지역자립연구소가 소장의 상당 부분에 대한 공개 요청에서 승소하면서 최근 공개됐다. FTC는 확보·검토한 내부 이메일과 커뮤니케이션 자료를 근거로 펩시가 월마트와 협력해 경쟁사 대비 '가격 격차(price gap)'를 의도적으로 유지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2021년 펩시 경영진은 탄산음료 가격에서 월마트의 우위를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2022년에는 펩시가 지역 식료품 체인인 '푸드 라이언'의 제품 가격이 월마트와 너무 근접했다는 이유로 가격 인상을 추진한 정황도 담겼다. 펩시 측은 즉각 반발했다. 회사 대변인은 “소장에는 사실과 다르거나 근거 없는 주장, 고객과의 사업 관계를 왜곡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펩시는 모든 법을 준수하며 모든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마트 역시 “고객을 대신해 협상함으로써 가치를 제공하고 일상적인 저가 정책을 실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WSJ은 이번 사안이 매출 비중이 큰 최대 거래처를 상대로 거래 조건을 세밀하게 관리하는 대형 소비재·식품 기업들의 업계 관행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월마트는 미국 최대 식품·음료 구매처 가운데 하나로, 펩시의 경우 지난해 월마트와 샘스클럽을 통한 매출이 전체의 약 14%를 차지했다.

2025.12.17 08:59김민아 기자

'줄소송' 공공SW 시장, 불공정 관행 개선 촉구

공공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 발주처와 수주 기업 간 분쟁이 소송으로 번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KCC정보통신이 국방부와의 500억 원대 소송 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하면서 그동안 관행으로 묵인됐던 공공 SW 사업의 불공정 구조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추세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 대법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중소기업중앙회 등 공공 발주처를 상대로 소송, 분쟁조정 절차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기업들은 개별 사건의 법리와 사실관계는 달라도 발주 구조 자체가 분쟁을 반복 생산한다고 주장한다. 대법원은 지난 11일 국방부가 제기한 상고를 '심리불속행'으로 기각했다. 이는 2심 판결에 법적 오류가 없어 더 다툴 필요조차 없다는 의미로 KCC정보통신 측의 최종 승소를 확정한 것이다. 이 사건은 2015년 시작된 '국방 군수통합정보체계 구축 사업'에서 발주처인 국방부가 잦은 과업 변경과 추가 요구를 하면서도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아 촉발됐다. 기업은 2020년 소송을 제기해 약 5년 만에 승소를 확정 지었다. 하지만 공공SW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투자한 사업비용을 회수하지 못한 채 수년간 소송을 이어오는 과정에서 상당한 금전적인 피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백억 원의 비용을 체불 당한 상황에서 기업 운영을 지속하기 위해 기업 소유의 건물을 매각하고 은행 빚을 진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KCC정보통신의 승소는 현재 진행 중인 다른 대형 공공 SW 분쟁에도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LG CNS는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계약 해지 후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추가 과업 대가 등을 요구하는 민사 소송을 진행 중이다. 대법원 법원행정처와도 '차세대 전자소송 시스템'과 관련한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메타넷디지털은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 개통 지연과 관련해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NDS는 중소기업중앙회와의 소송에서 3심까지 진행한 결과 추가 과업에 대한 대가 지급 판결을 얻어냈다. 한 중소SW 기업 대표는 "최근 공공SW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 중 소송을 안하고 있는 기업을 찾기 어려울 정도"라며 "그나마 자금이나 추가 수입원이 있는 경우 금전적 피해를 입고 소송이라도 진행하지만 소규모 기업은 그대로 도산하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업계 대표, 임원 등 주요 관계자들은 분쟁이 지속되는 근본 원인으로 총액 입찰, 총액 계약 구조를 지목한다. 계약 금액이 고정돼있기 때문에 발주처가 요구사항을 늘려도 기업이 이를 방어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AI(인공지능) 도입이 늘면서 갈등은 더욱 거칠어지고 있다. 한 SW 기업 임원은 "4억 원짜리 계약인데 요구사항을 뜯어보면 40억 원 규모의 AI 성능을 요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기능점수(FP)가 2~3배 늘어나도 총액 계약이라는 이유로 비용 보전은커녕 지체상금 폭탄만 맞는다"고 비판했다. 업계는 이번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낡은 제도를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요구하는 핵심 개선안은 ▲과업 변경 시 계약금액이 원칙적으로 조정되도록 하는 법제화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의 법적 구속력 부여 ▲발주기관-수주기업 상설 협의체 구성 등이다. 채효근 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은 "법원은 추가 업무 지시는 부당이득 반환 대상이라며 총액 계약의 맹점을 인정하는 판례를 쌓아가고 있지만 기재부 등 행정 당국은 예산 부족과 감사 우려를 이유로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SW의 문제는 단순히 기업의 이익을 넘어 국가 예산 효율성과 직결된다"며 "제값 주지 않고 만든 부실 시스템으로 인한 국민 피해와 막대한 소송 비용 낭비를 막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5.12.12 16:57남혁우 기자

챗GPT가 자살 부추겼다?…오픈AI·MS '피소'

인공지능(AI) 챗봇이 사용자의 심리상태를 조작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소송을 당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경찰은 코네티컷 그리니치에 살고 있는 한 남성은 지난 8월 그의 어머니를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그는 챗GPT와의 대화를 통해 수개월 동안 감시받고 목숨을 위협받고 있었다고 믿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고 측 변호인은 소장에서 “챗GPT는 그를 몇 시간씩 대화에 붙잡아뒀고 편집적 믿음을 검증, 확대했다”며 “특히 가족들을 적, 요원, 프로그램된 위협으로 인식하도록 체계적으로 재구성했다”고 주장했다. 오픈AI 대변인은 “관련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소장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 뿐만 아니라 오픈AI는 한 캘리포니아 고등학생에게 자살을 부추겼다는 또 다른 소송에 직면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오픈AI는 챗봇이 100번 이상 도움을 요청하라고 지시했다며 책임을 부인했다. 오픈AI는 “정신적, 감정적 고통의 신호를 인식하고 반응하며 대화를 진정시키도록 챗GPT의 훈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민감한 순간에서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정신 건강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픈AI는 유해한 사례들에 대응하기 위해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정신적 고통을 표현할 때 이를 더 잘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챗GPT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자살 관련 안전장치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네티컷에서 자살한 남성은 당시 챗GPT의 기본 모델이었던 GPT-4o를 사용하고 있었다. 제기된 소송에서는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인 샘 알트먼과 오픈AI 최대 투자자인 MS를 피고로 명시하고 있다. 소장은 MS가 GPT-4o의 상업화로 직접적인 이익을 얻었으며 이를 시장에 내놓도록 지원함으로써 예견 가능한 피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소송에서는 제품 책임, 과실, 위자료 등과 함께 회사가 더 강력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도록 법원이 명령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25.12.12 09:55박서린 기자

KCC정보통신, 국방부 상대 456억 부당이득금 소송 최종 승소...대법 "심리불속행 기각"

KCC정보통신이 국방부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에서 최종 승소를 거뒀다. 11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민사1부는 부당이득금 소송 상고심에서 피고인인 국방부에서 제기한 상고를 심리불속행으로 기각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상고심에서 별도의 심리를 진행하지 않고, 서면 기록만으로 상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기각하는 절차다. 이로써 서울고등법원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잇따라 원고인 KCC정보통신와 CJ올리브네트웍스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린 1, 2심 결과가 그대로 확정됐다. 확정된 피고 소가는 약 456억원 규모다. 이 사건은 지난 2020년 국방부와 KCC정보통신 간 분쟁은 군 관련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과 계약 해지, 용역 대금 정산 관련 분쟁에서 시작됐다. 원고 측은 국방부가 계약 과정에서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며 거액의 반환을 요구했고 국방부는 해당 계약 해지와 대금 지급 거절이 정당했다는 입장을 취했다. 4년 가까이 걸린 1심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고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역시 올해 7월 같은 취지의 판결을 선고했다. 이에 국방부가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국방부의 상고 이유가 법리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보고 심리를 종결했다. 이번 판결로 KCC정보통신이 주장한 범위 내에서 부당이득 반환 책임이 국가에 최종 확정됐다. 판결 직후 유경태 KCC정보통신 사장은 "재판만 꼬박 5년이 걸린 긴 싸움이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승소 소감을 밝혔다. 유 사장은 "소송 기간 그동안 리스크와 부담이 컸다"면서 "이제는 짐을 덜고 본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2025.12.11 18:12남혁우 기자

"뺏고 뺏기는 인재 전쟁"…메타, 애플 수석 법률 책임자 영입

애플이 메타의 수석 법률 책임자(CLO) 제니퍼 뉴스테드를 최고 법률 책임자로 영입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성명에서 뉴스테드가 오는 3월 1일 현 법무 책임자 케이트 애덤스로부터 현 직무를 인수한 뒤 취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대외 정책, 정부업무를 담당해온 리사 잭슨도 오는 1월 말 은퇴할 예정이다. 잭슨은 그간 환경·정책·사회 프로그램 등을 총괄해왔다. 이번 인사 개편은 지난달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윌리엄스가 물러나면서 이뤄졌다. 윌리엄스는 오랜 기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2인자로 불러왔다. 뉴스테드와 반대로 애플의 디자인 책임자인 앨런 다이는 메타로 이적해 회사의 하드웨어 기기 개발을 지원한다. 뉴스테드 영입과 같이 메타가 아닌 애플에서 메타의 인재를 데려오는 것은 드문 사례로, 그는 미국 국무부의 고문을 지낸 후 2019년 페이스북에 합류했다. 뉴스테드는 최근 메타가 연방거래위원회(FTC)를 상대로 한 독점금지 소송에서 승리한 법적 성과를 거뒀다. 이 소송은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와 관련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FTC의 주장에서 비롯됐다. 뉴스테드는 메타 직원들에게 보낸 퇴사 메시지에서 “회사(애플)의 사명에 공감했고, 변화하는 법·정책 환경 속에서 회사를 잘 이끌고 싶었다”며 “전 세계의 법·정책 이슈를 계속 만들 수 있는 독특한 기회”라고 언급했다. 현재 애플은 자체적인 반독점 소송에 직면한 상황이다. 미국 법무부와 16개 주 검찰총장은 지난해 3월 애플이 경쟁을 저해하고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전환을 어렵게 만드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잭슨의 퇴사로 정부 업무는 뉴스테드에게 넘어가며 그는 수석 부사장을 맡게 될 전망이다. 환경·사회 관련 팀은 COO인 사비흐 칸에게로 보고 체계를 전환한다.

2025.12.05 09:43박서린 기자

"유해한 음식 팔았다"…美 샌프란시스코, 11개 식품사에 소송

미국 샌프란시스코시가 크래프트 하인즈, 제너럴 밀스, 몬델리즈, 펩시코 등 글로벌 식품 대기업 11곳을 상대로 초가공식품의 건강 피해를 숨기고 기만적 마케팅을 해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에 제출된 소송은 해당 기업들이 '불공정하고 기만적인 행위'를 통해 캘리포니아의 불공정경쟁법 및 공공폐해 관련 법령을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데이비드 추 샌프란시스코 시 법무관은 “초가공식품 중심의 미국인 식단과 치솟는 의료비 책임은 공급업체에 있다”며 “이 기업들은 공중보건 위기를 설계했고, 막대한 이익을 챙겼으며, 이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샌프란시스코시는 소송을 통해 초가공식품 관련 기만적 마케팅 금지 명령과 건강 영향 완화 조치, 지방정부의 의료비 부담을 보전하기 위한 민사 벌금 등을 요구하고 있다. 대상 기업에는 몬델리즈, 코카콜라, 포스트 홀딩스, 펩시코, 네슬레 USA, 켈라노바, WK 켈로그, 마스, 코나그라 등이 포함됐다. 이번 소송은 식품업계에 대한 규제 압박을 한층 강화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자(Make America Healthy Again)'를 내세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초가공식품을 미국 내 비만과 만성질환 확산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해 왔다. 반면 식품업계는 가공이 식품을 안전하고 편리하며 저렴하게 만든다고 주장하고 있다. 컨슈머 브랜드 협회(CBA)는 최근 투명성 강화 메시지를 담은 광고 캠페인을 공개하며 “가공은 안전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과정”이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사라 갈로 CBA 제품정책 수석부회장은 “식품이 가공됐다는 이유만으로 불건강하다고 분류하거나, 전체 영양 성분을 무시한 채 식품을 악마화하는 것은 소비자를 오도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과학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식품업계는 이번 소송이 식품 산업 전반의 규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실제 소송 소식이 알려지자 S&P 포장식품·육류 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2025.12.03 09:07김민아 기자

"쿠팡 탈퇴합니다"…이용률 줄어들까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에 대한 회원 탈퇴와 불매운동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유통업계 사이에서는 쿠팡이 이미 생활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만큼, 실제 회원 수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소비자단체 "강한 분노...구체적인 배상안 즉각 마련하라"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핵심 자산으로 활용하며 성장한 기업이 보안 의무를 부차적 과제로 다뤄 소비자의 가장 내밀한 정보인 주소, 연락처, 구매 내역, 공동현관 비밀번호까지 포함된 개인정보가 노출됐다는 사실에 깊은 우려와 강한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쿠팡은 이번 소비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원인과 규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배상안을 즉각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개인정보 유출로 소비자가 겪게 될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피싱, 명의도용 등 광범위한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실질적인 피해구제 대책과 구체적인 배상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쿠팡에 대한 회원 탈퇴와 불매운동 등을 예고했다. 협의회는 “쿠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각종 로비나 법적 대응 운운하며 시간만 끈다면 소비자와 연대해 회원 탈퇴와 불매 운동을 포함한 소비자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NS에 쿠팡 탈퇴 인증 게시물 올라오기도 실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쿠팡 회원 탈퇴 및 불매운동에 불이 붙는 분위기다. 각종 SNS에서는 쿠팡 탈퇴를 인증하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집단 소송 카페 역시 빠르게 회원 수가 늘고 있다. 현재 네이버에는 쿠팡 집단 소송을 위한 카페 10여개가 개설된 상태다. 가장 회원 수가 많은 곳은 13만 명을 넘어선다. 회원 수가 10만 명을 넘는 곳도 두 곳이나 더 있다. 법무법인도 집단 소송 채비에 나섰다. 김경호 법률사무소 호인 변호사는 피해자들을 모아 오는 24일 1인당 10만원의 위자료를 내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했다. 쿠팡 이용자 14명은 서울중앙지법에 쿠팡을 상대로 1인당 20만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해당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청은 14명을 대리해 소송을 제기했고 앞으로도 소송인단을 계속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법무법인 지향 역시 지난달 30일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겪은 정신적 고통과 2차 피해의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30만원을 청구한다”며 홈페이지와 네이버카페를 통해 소송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이탈 쉽지 않을 것...집단 탈퇴 움직임 일시적" 다만 일각에서는 쿠팡 이용률 감소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쿠팡이 생활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만큼 다른 플랫폼으로의 이동이 쉽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로 꼽힌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소비자들이 로켓배송과 같은 편리한 유통망을 누리고 있어 타 플랫폼으로의 이탈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집단 탈퇴 등의 움직임이 당장은 있겠지만 일시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단기적으로는 회원 감소 등의 영향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용률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볼 때 쿠팡이 제공하는 배송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플랫폼이 아직까지는 국내에는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현재 탈퇴한 회원들 역시 추후 쿠팡이 이들을 다시 불러오려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어 되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5.12.02 19:24김민아 기자

제이앤에프, 집단 소송 지원 플랫폼 '소집' 출시

법무법인 제이앤에프가 피해자 연대를 기반으로 한 집단 소송 지원 플랫폼 '소집'을 공식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소집'은 다수 피해가 발생하는 사건에서 개별 대응의 한계를 줄이고, 증거 수집부터 법률 자문, 공론화까지 절차를 한 흐름으로 관리하도록 설계됐다. 제이앤에프는 최근 오피스텔 기획 분양 사기, 전세 사기 등 부동산 관련 분쟁이 사회 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피해자들이 흩어져 있어 공동 대응이 어려운 점에 주목해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법무법인은 앞서 오피스텔 분양대금 반환 소송 등에서 계약금 전액 반환과 중도금 채무 면제 판결을 이끌어낸 사례 등을 축적해왔다. 부동산 사기뿐 아니라 금융 분야에서도 유사한 피해가 확산되면서 대응 범위는 더 넓어지고 있다. 불법 코인 리딩방, 과장된 수익률을 내세운 투자 자문, AI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이용한 투자 사기 등이 잇따르고 있으며, 제이앤에프는 이런 사건들이 “투자 심리를 악용한 구조”라는 점에서 부동산 사기와 본질적으로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제이앤에프는 '소집'을 통해 부동산뿐 아니라 금융 사기 전반까지 다루며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언론 협업을 통해 피해 사실을 공론화하고, 소송 이후 강제집행 등 회수 단계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해 실질적 구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채무자 재산 은닉 등으로 승소 후 실익을 얻지 못하는 문제를 막기 위해 사건 분석 단계부터 집행까지 직접 관리하는 구조도 강조했다. 또한 피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패소 시 비용을 환불하는 '책임 환불제' 도입도 예고했다. 배준철 대표변호사는 “홀로 대응하기 어려운 분쟁도 함께 움직이면 결과가 달라진다”며 “법률 대리를 넘어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피해 회복을 돕겠다”고 말했다. 소집은 사건 유형별 모집, 공동 소송 진행 현황, 공론화 과정 등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며, 자세한 절차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2.02 17:36류승현 기자

코스트코, 트럼프 관세 무효 대비해 美 정부 상대로 소송

코스트코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국 대법원에서 뒤집힐 가능성에 대비해 관세 환급 자격을 확보하는 소송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국제무역법원(CIT)에 제출한 소장에서, 현행 관세가 위법 판정될 경우 모든 기업에 자동 환급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며 조기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소송은 지난달 28일 제기됐으며, 관세 결정 확정 시한 연장 요청을 미 세관국세국(CBP)이 거부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코스트코는 이번 관세가 현재까지 얼마나 비용을 초래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환급 가능성 자체가 불확실하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올해 미국 유통업계를 흔들었으며, 일부 품목 가격이 상승하고 소비자 구매력이 위축되는 등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트코는 공급처 조정, 조기 재고 확보 등으로 충격을 완화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소송은 지난 10월 말 이후 급증한 관세 관련 소송들 가운데 하나로, 올해 들어 주로 중소기업과 민주당 성향 주정부가 이끌던 법적 대응에 대형 기업이 새로 합류한 사례다. 최근 레블론과 가와사키 모터스도 유사한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경제권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관세는 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적용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위법성 여부는 현재 미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달 5일 변론을 진행했으나 선고 일정은 명시하지 않았다. 하급심은 일부 관세가 권한을 넘어섰다고 판단했지만, 대법원 판단 전까지 집행을 유지하도록 허용했다. 백악관은 소송 제기에 대해 “대통령의 합법적인 관세가 무효화될 경우 경제적 파급이 막대하다”며 대법원의 신속한 결론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5.12.02 09:29류승현 기자

대만 검찰, '인텔 이직' TSMC 전 고위임원 자택 압수수색

대만 검찰이 현지 주요 파운드리 TSMC의 영업비밀 유출 의혹과 관련된 전직 고위 임원 로웨이런(Wei-Jen Lo)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현지 수사관은 수색영장에 따라 로웨이런의 자택 2곳을 수색하고, 컴퓨터와 USB 드라이브, 기타 증거들을 압수했다. 이에 대해 대만 검찰의 지식재산권 전담 부서는 성명을 통해 "로웨이런이 대만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협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TSMC는 23일 로웨이런을 상대로 대만 지식재산·상업법원에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로웨이런은 최근 TSMC를 퇴직한 직후 인텔에서 집행부사장(EVP)을 맡았다. 이에 TSMC는 로웨이런에 영업비밀과 기밀 정보 유출 가능성 등을 제기했다. 인텔은 TSMC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인텔은 "현재까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로웨이런과 관련된 주장에 타당한 근거가 있다고 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인텔은 회사가 엄격한 내부 정책과 통제 체계를 갖추고 있어, 제3자가 어떠한 기밀 정보나 지식재산을 사용 및 이전하는 것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웨이런은 TSMC에서 21년간 근무하며 5~2나노미터(nm) 급의 최첨단 반도체 공정 양산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TSMC에 입사하기 전에는 18년간 인텔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이후 올해 10월 인텔에 재합류한 것이다. TSMC는 성명을 통해 "로웨이런이 TSMC의 영업 비밀과 기밀 정보를 사용하거나, 유출 혹은 공개하거나, 이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법적 조치가 필요해졌다"고 밝혔다.

2025.11.29 09:41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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