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가장 수혜 입을 기업은 애플"
애플이 현재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뒤쳐져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에는 AI 핵심 수혜자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8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알려진 것보다 AI 분야에서 훨씬 앞서 있으며, 이르면 내년쯤엔 '엣지AI'의 핵심 수혜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AI가 새로운 소비자들의 사용 사례에 스며들면서 2024년에는 쿼리 비용 절감, 지연시간 개선, 개인화 향상, 데이터 보안·개인정보 보호 강화, 접근성 개선 등의 이점을 제공하는 '엣지AI'가 2024년 AI의 새로운 조력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또, 현재 생성 AI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빙과 같은 앱에서 옵션으로 제공되고 있는 반면, 미래AI는 분리된 서비스가 아니고, 눈에 보이지 않는 소비자 도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일부 투자자들이 애플 AI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만 우리는 애플이 AI를 실현하는 기업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며, "애플이 20억 개 이상의 기기와 12억 명 이상의 사용자로부터 얻은 고유한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애플의 집중, 선도적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실리콘 및 서비스 수직 통합을 고려할 때 이 경쟁의 핵심 승자 중 하나일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AI 도구에는 강력한 기기가 필요하며, 이 도구는 매우 광범위한 사용자에게 도달해야 한다는 것이모건스탠리가 주장하는 핵심 논리다. 애플이 이미 초당 35조 번 연산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A17 프로 칩 등 강력한 실리콘 칩을 개발했고, 아이폰 같은 기기에서 AI를 구동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모건스탠리는 "일부 투자자들은 애플이 실제로 AI에 '올인'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애플은 이미 AI 기술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으며, 애플이 엣지AI의 선두 제공업체로 부상하는 것은 시기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탑재한 시리가 가장 확실한 '킬러 AI앱'"이라며 "이는 빠르면 내년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번 모건스탠리의 전망은 내년에 애플이 시리를 개선할 것이라는 최근의 보도와도 일치한다고 애플인사이더는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