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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구멍 안 막는 이어폰 뜬다"…OWS 시장 12% 성장

귓구멍을 막지 않는 오픈형 무선이어폰(OW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은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2분기 글로벌 OWS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증가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OWS는 귓구멍을 막지 않는 방식의 무선이어폰으로, 클립온이나 이어훅 형태의 제품이 대표적이다. 기존 완전무선이어폰(TWS)이 귓속에 이어버드를 밀착시키는 방식인 것과 달리 주변 소리를 들으면서 음악이나 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옴디아는 인이어 및 세미 인이어 이어버드를 포함한 기존 TWS 제품과 클립온•이어훅 방식 등 귓구멍을 개방하는 OWS 제품을 구분해 집계하고 있다. 2분기 OWS 시장에서는 샥즈가 110만 대를 출하해 10.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 증가율은 107.9%에 달했다. 2위는 7.6%의 점유율을 기록한 사낙(Sanag)이 차지했다. 이어 화웨이, 베이스어스, 에디파이어가 뒤를 이었다. 옴디아는 OWS가 앞으로 수년간 TWS 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성장 분야 가운데 하나로 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OWS 출하량은 2026년 4390만 대에서 2030년 905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 OWS 출하량이 전체 TWS 출하량의 약 5분의 1에 이를 것으로 옴디아는 내다봤다. 완전무선이어폰(TWS) 분야선 애플이 1위 전체 TWS 시장은 다소 주춤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TWS 출하량은 821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애플은 2분기 1680만 대를 출하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으며, 20.5%의 점유율로 TWS 시장 1위를 유지했다. 2위 샤오미의 점유율은 10.4%였으며, 삼성전자는 6.7%, 화웨이는 6.2%, 오포는 5.0%를 기록했다.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애플과 오포만 출하량이 증가했다. 원플러스 제품을 포함한 오포는 2분기 410만 대를 출하해 전년 동기 대비 14.9% 성장했다.

2026.09.19 09:0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농촌에 인터넷 깔아야 하나"...스타링크가 던진 보편서비스 논쟁

미국에서 저궤도 위성통신을 농촌 지역의 인터넷 보편서비스로 인정할지를 둘러싼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스페이스X는 정부 지원 없이도 스타링크가 미국 농촌 대부분에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게 된 만큼 매년 약 45억 달러(약 6조원)가 드는 기존 농촌 통신망 지원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전통적인 통신사와 광케이블 고정무선 사업자들은 위성 신호가 닿는다는 사실만으로 보편서비스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고 맞섰다. 모든 이용자에게 충분한 용량과 안정적인 품질,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을 지속적으로 보장할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다. 논쟁의 핵심은 단순한 보조금 존폐를 넘어선다. 스타링크를 광케이블이 닿지 않는 곳을 메우는 보완재로 볼 것인지, 광케이블과 나란히 농촌 보편서비스를 책임질 기간통신망으로 인정할 것인지가 쟁점으로 떠오른 셈이다. 18일(현지시간) 라이트리딩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3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보편적서비스기금(USF)의 고비용 지원(High-Cost, 하이코스트)을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하이코스트는 인구가 적거나 지형적인 문제로 통신망 구축 운영 비용이 많이 드는 농촌 지역에 정부가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연간 약 45억 달러가 투입돼 전체 USF 지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FCC는 현재 이 제도의 전면적인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스타링크 있는데 왜 망을 구축하나”, 스페이스X 선전포고 스페이스X 주장의 출발점은 농촌 인터넷을 둘러싼 시장 환경이 달라졌다는 데 있다. 기존에는 인구가 적고 가구가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광케이블이나 유선망을 구축하면 가입자 한 명을 확보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급격히 높아졌다. 민간 사업자가 투자비를 회수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해 도시와 농촌의 통신 격차를 메워왔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가 이 전제를 무너뜨렸다고 주장한다. 가구마다 수십 킬로미터의 광케이블을 끌어오지 않아도 위성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다는 이유다. 통신전문매체 피어스네트워크는 “스페이스X의 주장을 단순한 보조금 삭감 요구가 아니라 하이코스트 존재 이유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라며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가 사실상 농촌의 초고속인터넷 접근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기존 제도가 시대에 뒤처졌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실제 스타링크가 미국 농촌 인터넷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 피어스네트워크가 시장조사업체 뉴스트리트리서치와 리콘애널리틱스 자료를 인용해 분석한 결과, 스타링크 신규 가입자의 상당수가 소규모 농촌 인터넷 사업자에서 이동하거나 기존에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던 이용자로 나타났다. 농촌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데 스타링크가 실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페이스X는 음성전화 역시 기존 지원을 유지해야 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동통신과 인터넷전화(VoIP)를 통해 광대역 연결만 있으면 음성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과거 유선전화망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원 논리가 약해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하이코스트를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남는 USF 재원을 이용자의 통신비 부담을 낮추는 데 투입하자고 요구했다. “농촌의 문제가 더 이상 인터넷망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통신비를 감당할 수 있느냐로 바뀌었다”는 게 스페이스X 논리다. 기존 보조금 없애자면서...스타링크도 정부 지원금 받는다 스페이스X가 모든 농촌 인터넷 보조금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IT전문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올해 초 각 주 정부에 424억 5000만 달러(약 57조원) 규모의 연방 광대역 구축사업 BEAD에서 스타링크가 지원금을 받기 위한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스페이스X는 BEAD 지원 지역의 이용자가 실제 스타링크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일정한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원 대상 지역에서 100Mbps 다운로드와 20Mbps 업로드 서비스를 요청받은 뒤 10영업일 안에 제공할 능력이 있음을 입증하면 지원금의 50%를 지급하고, 나머지는 10년에 걸쳐 받는 방식도 제안했다. 저소득층에는 세금과 수수료를 제외하고 월 80달러 이하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조건도 내놨다. 반면 BEAD 지역을 위해 별도의 위성 용량을 비워두지는 않고 전체 스타링크 망 운영 과정에서 해당 지역의 수요를 반영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하이코스트와 BEAD는 목적과 지원 방식이 다른 제도다. 하이코스트는 수익성이 낮은 지역의 통신망 구축과 지속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반면 BEAD는 통신 서비스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지역에 새로운 초고속인터넷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의 입장을 단순히 보조금에는 반대하면서 자신은 보조금을 받으려 한다고 해석하기에는 차이가 있다. 두 주장을 함께 놓으면 스페이스X가 원하는 방향이 선명하게 확인된다. 농촌에 정부 돈을 쓰지 말자는 것보다 광케이블 등 특정 지상망을 장기간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스타링크 같은 저궤도 위성통신도 비용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바꾸자는 주장에 가깝다. “신호만 잡히면 보편서비스가 될 수 있나” 지상 통신망 사업자들은 스페이스X가 접속 가능성과 보편서비스를 같은 것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미국 무선인터넷서비스사업자협회(WISPA)는 FCC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가 미국 전역에서 제공된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지역에서 충분한 용량과 적정한 가격, 안정적인 품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꼬집었다. 가입자가 늘어나도 특정 지역에서 충분한 네트워크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지, 기상이나 장애 상황에서도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지 등을 함께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WISPA는 “저궤도 위성통신을 지상망 구축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지역에 활용할 수는 있지만 위성 서비스가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기존 농촌망 지원을 없애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농촌 지역의 통신사업자들은 이미 투입한 정부 재원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를테면 농촌에 설치된 광케이블과 유선망 상당수가 연방정부와 주정부 지원을 받아 구축됐는데 운영 지원까지 중단하면 자체적인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 지역에서 기존 망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논리로 스페이스X는 그간 농촌 지역의 보조금을 받지 못하기도 했다. FCC는 지난 2022년 스타링크가 농촌디지털기회기금(RDOF)에서 따낸 지원금을 승인하지 않았다. 스페이스X가 약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4년 사이 스타링크의 규모와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피어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올해 6월 기준 전 세계 164개국에서 스타링크 가입자 1030만명을 확보했다. 아울러 FCC는 올해 들어 스페이스X의 차세대 스타링크 확대와 아마존의 위성망 추가 배치를 승인하는 등 위성 브로드밴드의 용량 확대를 잇달아 허용했다. 위성이 미국 전역 어디서든 일정 수준 이상의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다면 막대한 비용을 들여 모든 농촌 가구까지 지상망을 구축하고 계속 운영비를 지원할 필요가 있느냐는 게 스페이스X가 던진 질문이다. 반대로 현재 접속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미래의 용량과 품질, 가격, 안정성까지 보장됐다고 볼 수 없다는 게 지상망 업계의 반론이다. 이 논쟁은 스타링크가 광케이블이 갈 수 없는 곳을 연결하는 보조망에 머물지, 광케이블을 깔지 않아도 되는 지역을 결정하는 보편서비스망으로 올라설지에 달렸다. 결국 미국의 연 45억 달러 농촌 통신지원 체계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2026.09.19 08:49박수형 기자

"내년에 아이폰 더 비싸진다"…메모리 공급난 장기화

급증하는 메모리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내년에도 아이폰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인사이더, 맥루머스 등 외신은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와 엑스(X) 사용자 @SemiconductorsX를 인용해 메모리 공급망 상황이 앞으로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지난 6월 팀 쿡 애플 전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따른 램 부족 사태를 "100년에 한 번 있을 법한 대홍수"에 비유하며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애플은 맥과 아이패드 등의 가격을 잇따라 인상했으며, 이번 달에는 아이폰 전 라인업의 가격을 100달러씩 올렸다. 15일 @SemiconductorsX는 애플이 현재 D램을 기가바이트(GB)당 1.5달러에 구매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로부터 2027년형 메모리를 2달러에 공급하겠다는 견적을 받았으며 애플이 이를 수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6일 디지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해당 거래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27년 1분기부터 삼성전자로부터 LPDDR5X 램을 약 2달러, 낸드플래시를 약 0.33달러에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2026년 3분기 가격으로 알려진 LPDDR5X 1.50달러, 낸드플래시 0.26달러보다 크게 오른 수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모리 수요는 36.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공급은 19.3%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공급과 수요 간 격차는 2026년 -8.1%에서 2027년 -13.6%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수급 불균형은 적어도 2028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메모리 부족 현상은 AI 기업들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면서 심화되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램과 낸드플래시 가격도 크게 상승하는 추세다.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늘어난 비용을 자체적으로 부담하거나 수익성을 낮추는 대신 제품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에게 일부 전가할 가능성이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새해에도 신제품 전반의 가격 인상이 이어질 수 있으며, 내년 봄 아이폰18이 출시될 경우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2026.09.18 16:5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아이폰18 프로, 배터리 교체 비용 올랐다

애플이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의 배터리 교체 비용을 인상했다고 맥루머스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에서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의 배터리 교체 비용은 129달러(약 18만원)로 책정됐다. 이는 119달러였던 이전 모델 교체비용보다 10달러(약 1만 3800원) 오른 가격이다. 배터리 외 수리 비용도 공개됐다. 아이폰18 프로의 경우 후면 유리 파손 수리비는 159달러, 후면 카메라 손상은 249달러, 화면 손상은 329달러다. 화면과 후면 유리를 함께 수리할 경우에는 419달러가 부과된다. 아이폰18 프로 맥스는 화면 관련 수리 비용이 아이폰18 프로보다 높다. 후면 유리 파손 수리비는 159달러, 후면 카메라 수리비는 249달러로 아이폰18 프로와 동일하지만, 화면 손상은 379달러, 화면과 후면 유리를 함께 수리할 경우에는 469달러다. 다만 애플케어플러스 가입자는 배터리의 최대 용량이 8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무료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다. 배터리 최대 용량은 아이폰 설정 앱에서 '배터리→배터리 성능 및 충전' 항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9.18 12:3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아이폰18 프로, 배터리 용량 '껑충'…"충전 수명은 갤S26에 밀려"

애플이 최근 공개한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의 배터리 성능을 경쟁 제품과 비교한 테스트 결과가 공개됐다. IT매체 폰아레나는 1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에너지 등급 등록 시스템(EPREL)에 등록된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의 배터리 성능 테스트 결과를 보도했다. 애플은 아이폰18 프로를 공개하면서 구체적인 배터리 용량은 밝히지 않고, 두 모델 모두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동영상 재생 시간은 아이폰18 프로가 최대 36시간, 아이폰18 프로 맥스가 최대 45시간이라고 밝혔다. EPREL에 따르면 아이폰18 프로에는 4056mAh, 아이폰18 프로 맥스에는 5391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전작인 아이폰17 프로(3988mAh)와 아이폰17 프로 맥스(4823mAh)와 비교하면 특히 프로 맥스 모델의 배터리 용량이 크게 증가했다. 해당 배터리 용량은 글로벌 모델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eSIM을 사용하기 때문에 물리적인 SIM 슬롯이 필요한 글로벌 모델보다 배터리 용량이 소폭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6보다 배터리 용량은 크나, 내구성은 떨어져 배터리 용량만 놓고 보면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6 시리즈보다 앞선다. 갤럭시S26 울트라에는 5000mAh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아이폰18 프로 맥스의 5391mAh보다 적다. 다만 배터리 수명 주기 측면에서는 갤럭시S26 시리즈가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PREL 데이터에 따르면, 아이폰18 프로 배터리는 1000회 충전 후에도 초기 용량의 80%를 유지한다. 하루에 한 차례 완전 충전한다고 가정하면 약 3년간 사용한 뒤에도 배터리 용량의 80%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출시된 구글 픽셀11 시리즈도 이와 유사한 수준의 배터리 수명 주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갤럭시S26 시리즈는 1200회 충전 후에도 배터리 용량의 80%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시된 원플러스15 역시 약 1400회의 충전 사이클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배터리 수명은 충전 습관과 사용량, 주변 온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나노 A20 프로 칩 등 효율 개선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는 배터리 용량 증가와 함께 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한 개선도 이뤄졌다. 특히 최신 2나노 공정 기반의 A20 프로 칩을 탑재하고 발열 관리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개선 사항이 실제 사용 환경에서 전력 효율을 높여 전작보다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폰아레나는 아이폰18 프로 맥스에 5000mAh를 넘는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향후 아이폰에 실리콘-카본 배터리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Z폴드8 등 최신 폴더블폰에 실리콘-카본 배터리를 적용했으며, 차기 갤럭시S27 시리즈에도 해당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구글 역시 차세대 픽셀12 시리즈에 실리콘-카본 배터리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실리콘 카본 배터리 도입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필수불가결한 과제가 됐다고 해당 매체는 주장했다.

2026.09.18 09:5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아이폰 듀오, 폴더블 디스플레이 잘 버틸까

애플은 최근 공개한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듀오'에 강력한 긁힘 방지 기능과 방진·방수 기능, 100개 이상 부품으로 구성된 힌지 등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IT매체 폰아레나는 애플 홍보와 달리 일부 공급업체 관계자들은 아이폰 듀오의 내구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급업체 관계자들은 특히 화면이 접히는 부분에서 디스플레이 보호 필름이 시간이 지나면서 벗겨지는 문제를 해결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아이폰 듀오의 디스플레이는 나노 텍스처 마감 덕분에 화면을 접었을 때 생기는 주름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때문에 아이폰 듀오가 다른 폴더블폰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세련된 느낌을 준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여러 층으로 구성된다. 가장 바깥쪽에는 보호 필름이 위치하고, 그 안쪽에 유연한 유리, 광학 접착제, OLED 패널, 구조용 금속 지지판 등이 배치된다. 최상단 화면 보호 필름에 우려의 목소리 공급업체 관계자들은 화면 보호 필름이 유연한 유리 기판에 접착되는 구조인 만큼 내구성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최상단 필름이 떨어져 나갈 수 있으며, 이 경우 애플 펜슬 입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 대부분의 폴더블폰은 10만~20만회 가량 화면을 접었다 펼 수 있도록 설계돼 화면을 반복적으로 구부리는 것 자체는 과거만큼 큰 내구성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 폰아레나는 현재 폴더블폰 제조사들의 기술 경쟁이 광학 접착제와 파손 방지 필름, 화면 주름을 가리는 코팅 기술 등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듀오의 무광 디스플레이는 화면 주름을 거의 보이지 않게 만들고 디스플레이가 더욱 평평해 보이도록 한다. 애플은 또 화면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다층 라미네이션 설계를 적용했다. 하지만 공급업체 관계자들은 이러한 설계만으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필름이 벗겨지는 문제를 막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세대 제품이라는 한계도 화웨이와 삼성전자가 약 7년 동안 폴더블폰을 개발해 온 것과 달리 애플에게 아이폰 듀오는 첫 폴더블폰이다. 1세대 제품은 완성도 측면에서 일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감안하고 구매하는 소비자도 있을 수 있다. 다만 아이폰 듀오는 1999달러(국내 가격 329만원)부터 시작하는 고가 제품인 만큼, 사용 몇 년 후 디스플레이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질 수 있다고 폰아레나는 지적했다.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제품 출시까지 오랜 시간을 들인 만큼 내구성 역시 중요한 고려 요소였을 가능성이 있다. 애플은 아이폰 듀오가 일상적인 사용으로 발생하는 마모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나노 텍스처 커버층에는 경쟁사 제품에 사용되는 소재보다 40% 더 단단한 맞춤형 폴리머가 사용됐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폰아레나는 공급업체들의 우려가 실제 제품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6.09.17 17:0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인핸스, 대기업 고객사서 전략 투자…512억 시리즈 C 유치

인핸스가 대기업 고객사의 계열사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인핸스는 512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창사 이래 유치한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로, 누적 투자금은 810억원이 됐다. 시리즈 C는 기존 주주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신규 투자자로 합류한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공동으로 이끌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스틱벤처스도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고 L&S벤처캐피탈, AOA캐피탈파트너스, KT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등 기존 주주들도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에는 포스코기술투자, LG CNS, 롯데벤처스가 새롭게 합류했다. 포스코·LG·롯데 그룹 계열사들이 인핸스 솔루션을 업무에 도입해 운영 중인 가운데 고객사 그룹 계열사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첫 사례다. 인핸스는 기업 내 여러 시스템에 분산된 데이터와 업무 규칙을 온톨로지로 구조화하고 AI 에이전트가 이를 바탕으로 판단과 실행까지 수행하도록 하는 '에이전트 운영체제(OS)'를 개발하고 있다. SAP를 비롯한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업 시스템과 연결해 단순 조회·분석을 넘어 업무 수행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투자 과정에서 인핸스는 기업의 실제 업무 환경에 AI 솔루션을 구축·운영하며 확보한 고객 레퍼런스와 데이터·업무 연결 기술력이 주요 경쟁력으로 평가됐다. 웹사이트와 소프트웨어를 사람처럼 조작해 업무를 수행하는 행동형 AI 에이전트 'ACT-2'는 지난 8월 공개된 온라인-마인드2웹 평가에서 자동 평가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인핸스는 투자금을 에이전트 OS의 데이터·프로세스·실행 인프라 고도화에 활용한다. 제조·금융·유통·공공 등 산업별 업무 규칙과 데이터 구조를 담은 '인더스트리 팩'을 개발하고 컴퓨터 사용 기술을 에이전트 OS 전반으로 확대하는 한편, 보안·거버넌스와 해외 사업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승현 인핸스 대표는 "소버린 AI의 핵심은 모델뿐 아니라 기업과 국가가 자신의 데이터와 AI의 판단·실행을 직접 운영하고 통제할 수 있는 OS에 있다"며 "제조·금융·유통 현장부터 공공의 핵심 업무까지 쌓은 고객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 정부가 선택하는 AI 네이티브 OS의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7:02이나연 기자

iOS 27.2 베타버전 출시…"시리AI, 한국어도 지원"

애플이 아이폰용 iOS 27.2 개발자 베타 버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 14일 출시된 iOS 27에 이은 것으로, 아이폰 듀오 출시에 맞춰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iOS 27.1보다 먼저 공개됐다. iOS 27.2 베타에서는 그 동안 영어만 지원하던 시리 AI에 한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등 여러 언어 지원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이달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10월부터 시리 AI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iOS 27.2 정식 버전은 10월 중 출시될 전망이다. iOS 27.2 베타 버전에는 건강 앱도 새롭게 개편됐다. iOS 27.2 베타에서는 '인사이트(Insights)'와 '장수(Longevity)' 탭이 새롭게 추가됐다. 인사이트 탭에서는 생체 징후, 수면 점수, 심박수, 활동량 등 최근 건강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장수 탭에서는 시간에 따른 건강 데이터 변화를 보여주며, 활동 수준과 최대산소섭취량, 수면 시간 등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계산한 '건강 나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계 앱과 음악 앱 등 일부 기본 앱의 디자인도 변경됐다. 한편 iOS 27.1 역시 새로운 아이폰 듀오 출시에 맞춰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애플이 iOS 27.1과 iOS 27.2를 비교적 짧은 간격으로 잇달아 출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26.09.17 14:4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한국 만만히 보지 말라"…시민단체, 美대사관서 인앱결제 정책 규탄

“미국에서는 되고 왜 대한민국에서는 안 됩니까.” 구글·애플의 인앱결제 정책에 반발한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와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1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 모였다. 이들은 손에 피켓을 들고 “미국 정부는 한국의 디지털 주권을 존중하라”, “구글·애플은 한국 앱 개발사 차별을 시정하고 정당한 피해를 배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서는 꾸준히 차별을 좌시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반복됐다. 미국에서 외부결제와 관련한 경쟁 회복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한국 개발사와 소비자에게도 이에 상응하는 선택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글로벌 빅테크가 한국을 미국보다 불리한 정책을 적용해도 되는 시장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날 모인 국내 앱 개발사 및 24개 시민단체 등은 기자회견에서 구글과 애플뿐 아니라 미국 정부와 한국 정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를 향해서도 시정을 요구했다.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단순한 수수료 인하가 아니다. 외부결제의 실질적인 자유 보장과 수수료 구조 시정, 외부결제 안내·가격 비교·외부 링크를 제한하는 이른바 '안티스티어링' 금지, 문제를 제기한 개발사에 대한 보복 금지, 독립적인 이행 감시, 과거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회복이다. 첫 취지 발언에 나선 방효창 디지털주권회복시민위원회 위원장은 “구글과 애플의 인앱결제 강제와 과도한 수수료, 한국 개발사에 대한 불공정한 대우가 대화와 상생을 통해 해결되기를 바랐다”며 “오래 기다렸지만, 미국에서는 구글과 애플의 경쟁 제한 행위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걸고 시장을 바로잡고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수료와 외부결제 제한으로 우리 개발자와 소비자의 선택권을 가로막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언은 앱마켓 정책을 넘어 디지털 주권 문제로 이어졌다. 그는 미국 정부를 향해서도 한국의 국내법 집행을 통상 문제로 압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방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우리의 법에 따라 시장 질서를 바로잡고 우리 기업과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은 통상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법과 시장 질서를 대한민국이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주권이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용기 게임산업정상화캠페인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방미통위가 추진하고 있는 구글·애플 제재가 과징금 부과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방미통위 전신인 방송통신위원회는 2023년 구글과 애플이 특정 결제방식을 사실상 강제하는 등 전기통신사업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각각 475억원과 205억원의 과징금 부과안을 사전 통지했다. 이후 관련 매출액 재산정을 거쳐 지난해 구글 420억원, 애플 210억원 등 총 630억원 규모의 심의변경안이 마련됐다. 방미통위는 지난달 양사 본사 관계자의 의견까지 청취했지만 아직 최종 처분은 확정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이날 강조한 것은 과징금이라는 금전적 제재와 경쟁 환경 자체를 바꾸는 시정조치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이다. 김 위원장은 “과징금만을 부과하고 끝내서는 절대 안 된다. 과징금은 처벌일 수는 있어도 시장의 정상화 그 자체는 될 수가 없다”며 “잘못된 시장 구조를 바로잡고 개발사와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선택권을 돌려주며 과거 피해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피해회복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피해 게임사들을 대표해 현장에 나온 지헌민 팡스카이 대표는 자신을 “정치인도 시민단체 활동가도 아닌 직원들과 함께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를 통해 회사를 운영해온 대한민국 게임업계 종사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높은 인앱결제 수수료 부담이 단순히 기업의 비용 문제가 아니라고 호소했다. 다른 결제수단이 존재하더라도 수수료와 각종 제약으로 인해 현장에서는 실질적인 선택권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지 대표는 “특히 중소 게임사에게는 생존의 문제”라며 구글 미국 본사를 향해 “우리는 구글과 싸우려는 것이 아니다. 구글과 공정하게 사업하고 싶은 것이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특혜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참석자들의 요구는 구글에만 향하지 않았다. 방미통위와 한국 정부에도 미국에서 시행되는 조치와 국내 정책을 비교해 보다 실질적인 시정조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날 공동행동 측은 ▲구글플레이 빌링의 의무적 또는 사실상 강제 금지 ▲제3자·외부결제를 무력화하는 수수료 구조 시정 ▲외부결제 안내·가격 비교·외부 링크 제한 등 안티스티어링 행위 금지 ▲외부결제 이용이나 규제기관 신고, 피해배상 요구 등을 이유로 한 개발사 보복·불이익 금지 ▲독립적 이행감시와 정기보고 체계 구축 ▲한국 개발사들의 과거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피해 회복 등을 요구했다. 공동행동 측은 특히 과징금 자체가 최종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제재 이후에도 시장 구조와 개발사의 결제 선택 환경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실질적인 문제 해결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30여분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의 목소리는 좀처럼 낮아지지 않았다. 발언자가 바뀔 때마다 “미국 정부는 한국의 디지털 주권을 존중하라”는 구호가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현수막과 피켓을 든 채 “한국 앱 개발사 차별을 시정하라”고 외쳤다. 공동성명 낭독에서도 “미국에서 가능한 것이 대한민국에서도 가능해야 한다. 한국의 개발자와 소비자는 미국의 개발자와 소비자보다 못한 존재가 아니다”와 같은 메시지가 반복됐다. 이날 광화문에 모인 게임업계와 시민사회의 요구는 결국 하나로 모였다. 미국과 한국 사이에 앱마켓 정책의 차이가 존재한다면 그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고, 국내 개발사와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불리한 조건에 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2026.09.17 12:58이선민 기자

아이폰 듀오 '어두운 스크린' 논란…화면품질 공방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제78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아이폰 듀오'를 펼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해당 장면이 생중계된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디스플레이 품질을 지적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무광 스크린 반응이 형편없어 갤럭시Z폴드8 구매를 고민하게 된다", "내부 디스플레이 품질이 엉망이다"라며 주로 어두운 화면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영상 속 아이폰 듀오 화면이 선명하지 않게 보인 이유를 몇 가지로 나눠 분석했다. 우선 레드카펫은 기기의 디스플레이 성능을 평가하기에 최악의 장소라는 점을 짚었다. 취재진과 스타들을 향해 강렬한 조명이 사방에서 비추는 환경 특성상, 어떤 화면이든 본래 화질을 구현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한 터너스 부사장이 애초에 화면 밝기를 높여두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즉흥적으로 제품을 꺼낸 상황과 밝기를 최대치로 설정해놓는 사전 계획된 홍보 활동은 엄연히 다르다. 미리 연출된 상황이었다면 주변 조명까지 조율해 아이폰 듀오가 완벽해 보이도록 만들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애플의 '나노 텍스처(Nano-texture)' 기술도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표면에 미세한 질감을 넣어 빛 반사와 눈부심을 줄여주지만, 동시에 OLED 패널의 이미지를 미묘하게 부드럽게 만드는 효과를 낸다. 이 때문에 강한 주변광 아래에서는 어두운 방에서 볼 때보다 화면이 회색빛을 띠고 색이 바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아이폰 듀오에 무광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 소비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경쟁사 제품의 유광 화면이 매장에서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실제 일상 사용에서는 반사 때문에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처럼 극단적인 조명 환경에서는 터너스 부사장의 손에 들린 아이폰 듀오가 완벽해 보이지 않는 것이 당연하며, 단편적인 영상만으로 디스플레이 성능 전체를 판단하긴 어렵다는 게 해당 매체의 분석이다.

2026.09.17 10:0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마이크로소프트, 다음달 7일 RTX 스파크 탑재 서피스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음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서피스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Arm 기반 윈도 PC 플랫폼 'RTX 스파크' 탑재 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달 7일(한국시간 8일 오전 2시) 진행될 행사에서 "로컬 AI가 PC 다음 시대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에는 사티아 나델라 CEO, 파반 다불루리 윈도 및 서피스 총괄 부사장 등 마이크로소프트 인사와 함께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서 주된 제품은 엔비디아 RTX 스파크 기반 노트북 '서피스 랩탑 울트라'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5월 말 서피스 랩톱 울트라를 공개하며 '로컬 AI 연산에 초점을 맞춘 고성능 서피스'라고 소개했다. RTX 스파크는 엔비디아가 대만 미디어텍과 공동 개발한 윈도 PC용 시스템반도체(SoC)로 Arm 기반 20코어 그레이스 CPU와 블랙웰 GPU를 탑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랩탑 울트라와 함께 RTX 스파크 기반 개발자용 데스크톱인 '서피스 RTX 스파크 개발자 박스'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0월 행사에서 서피스 랩탑 울트라 가격과 출시 일정, 세부 제원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2026.09.17 10:00권봉석 기자

애플, 엔비디아 손잡고 기업용 서버 만드나

애플이 M8 시리즈 칩을 기반으로 한 기업용 서버를 개발 중이란 보도가 나왔다. 특히 애플은 이를 위해 엔비디아의 네트워킹 장비를 서버에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은 1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자체 개발 칩을 탑재한 기업용 서버를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인공지능(AI) 특화 서버를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AI 개발자와 기업, 정부 기관 등을 대상으로 서버를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제품은 두 가지 버전이다. 하나는 애플이 개발 중인 M8 울트라 칩 2개를 탑재한 소형 모델이며, 다른 하나는 M8 울트라 칩 4개를 탑재한 대형 모델이다. 애플은 엔비디아의 네트워킹 기술을 서버에 통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검토 중인 기술 가운데 하나는 엔비디아의 'NV링크 퓨전(NVLink Fusion)'이다. NV링크 퓨전은 칩 간 데이터 교환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애플은 NV링크 퓨전을 활용해 M8 프로세서들을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애플과 엔비디아 간 계약이나 애플의 서버 사업 자체가 최종 확정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디인포메이션은 해당 서버 출시 시점을 2029년으로 예상했다. 다만 개발 과정에서 프로젝트가 중단되거나 출시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가 실제 제품으로 이어질 경우 애플이 기업용 서버 시장에 다시 진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애플은 지난 2011년 자체 서버 제품인 엑스서브(Xserve)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특히 애플은 AI 모델의 추론과 학습에 초점을 맞추고, 자체 장비에서 AI 모델을 실행하려는 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책임자로 재직하던 약 1년 전부터 프로젝트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프로젝트는 AI 기업들 사이에서 애플 하드웨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AI 기업들은 이미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 시스템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논의는 오랜 기간 경쟁 관계에 있던 애플과 엔비디아가 AI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주목된다. 애플은 앞서 엔비디아 GPU를 활용해 구글 클라우드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양사는 이 밖에도 엔비디아의 오픈소스 AI 모델 활용을 포함해 인공지능 분야에서 추가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6.09.17 08:2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카카오X 저평가 우려에…카카오 "자회사 가치 더 제대로 평가받을 것"

카카오 인적분할 이후 주요 계열사를 거느리게 되는 카카오X가 저평가될 수 있다는 주주들의 우려에 회사 측은 오히려 자회사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16일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인적분할 추진 배경과 향후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카카오X의 기업가치 할인 가능성과 분할 이후 주가 형성 방식, AI 사업의 성과·수익화 시점 등 주주들이 제기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어졌다. 카카오는 기존 카카오를 인적분할해 톡·광고·커머스와 AI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AI'와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요 계열사를 관리하고 신사업 투자를 담당하는 '카카오X'로 나눌 계획이다. 현재 예정된 분할 비율은 카카오X 0.64, 카카오AI 0.36이다. "카카오X 지주사 할인 더 커지나"…카카오 "오히려 낮아질 것" 이날 주주들은 분할 이후 카카오X가 자체 사업 없이 자회사를 관리·육성하는 투자회사로 남게 되면서 이른바 '지주사 할인'이 더 커질 가능성을 물었다. 카카오는 오히려 현재보다 할인율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커머스 사업과 여러 자회사가 한 회사에 묶여 있어 각각의 사업 가치를 시장에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지만, 분할 이후에는 카카오X가 자회사별 사업 계획과 실적을 보다 상세하게 공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도영 카카오 투자전략실장(카카오X 대표 내정자)은 "현재도 모회사인 카카오 대비 자회사들이 할인돼 반영되고 있다"면서 "카카오 모회사가 분할되는 경우 카카오X 자회사에 대해 지금보다 훨씬 더 자세하게 계획과 실적을 주주들에게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카카오모빌리티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테크핀 사업들을 상세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된다"며 "주주들이 자회사들을 좀 더 자세히 평가할 수 있게 되면 리스크가 더 높다고 평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할인율이 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X는 자회사를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사업 육성과 신규 성장동력 발굴, 혁신기업 투자를 맡는다. 테크핀에서는 가상자산, 콘텐츠에서는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팬덤 플랫폼, 모빌리티에서는 로보택시·로보트럭과 피지컬 AI 등을 성장축으로 삼을 계획이다. AI 성과는 언제?…"10월 서비스 공개·내년 본격 수익화" AI 사업의 성과를 언제 확인할 수 있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카카오는 AI 성과가 이미 광고와 커머스 등 기존 사업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에게 직접 보이지는 않지만 AI 관련 데이터와 추천 모델의 활용이 확대되면서 기존 광고·커머스 사업의 실적 개선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용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는 다음 달 공개한다. 카카오는 오는 10월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준비 중인 몇 가지 에이전트 AI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전현수 카카오 성과리더는 "10월 이프 카카오에서 몇 가지 준비하고 있는 에이전트 AI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라며 "실제 서비스의 형상도 몇 가지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화는 내년부터 본격화한다. 올해 카카오톡 내 AI 서비스 월간 이용자 500만명 확보를 시작으로 2027년 에이전트 AI와 에이전트 광고·커머스 등을 통해 매출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2028년에는 카카오톡 기반 사업 매출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을 두 자릿수까지 확대한다. 2030년에는 AI 부문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카카오AI 전체 매출을 6조원 이상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AI 서비스 일간활성이용자(DAU)는 2천만명 이상, 카카오톡 체류 시간은 현재보다 50% 이상 늘린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카카오는 AI 서비스 출시 후 의미 있는 데이터가 축적되면 이용자 지표를 별도로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분할해도 계열사 서비스 연결…통합 멤버십 준비 분할 이후 카카오AI와 카카오X 산하 계열사 간 사업 시너지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카카오 브랜드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기존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 접점을 중심으로 모빌리티·콘텐츠·커머스 등 계열 서비스를 연결하는 '통합 멤버십'을 준비하고 있다. 여러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쌓은 혜택을 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는 정식 출시에 앞서 사업 모델을 설계하고 검증하는 단계로, 구체적인 혜택과 출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전 성과리더는 "지분 관계가 아니라 서비스와 계약을 기반으로 연결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체감하는 서비스 간 연결은 분할 이후에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을 다룬다. 주총에서 승인되면 2027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를 재상장하고 카카오X를 변경상장할 예정이다.

2026.09.16 18:01안희정 기자

스페이스X 스타십, 14번째 발사…"이번엔 궤도 간다" [우주로 간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이 14번째 시험비행에 나선다. 스페이스X는 미국 텍사스주 남부 스타베이스 발사 시설에서 22일 오전 8시 15분(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오후 10시 15분) 스타십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스페이스닷컴, 테크크런치 등 외신이 15일 보도했다. 2023년 4월 첫 시험비행을 한 '스타십'은 14번째 도전에 나서게 됐다. 특히 그 동안 준궤도 비행만 진행했던 스타십은 이번엔 처음으로 궤도 비행을 목표로 한다. 이번 시험비행에서는 스페이스X의 차세대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의 3세대 위성 'V3'도 처음으로 탑재한다. 스페이스X는 약 1만 개의 위성으로 구성할 계획인 스타링크 네트워크에 V3 위성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비행에서는 V3 위성 26기를 지구 궤도에 배치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이번 발사에 스타링크 V3 위성을 처음으로 탑재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연결 속도와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십을 지구 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은 스페이스X의 스타십 개발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왔으며, 향후 팰컨9과 팰컨 헤비 로켓을 스타십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는 앞서 스페이스X의 엔지니어링 및 생산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스타십이 “일주일에 여러 번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면 팰컨9과 팰컨 헤비를 퇴역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발사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스타십은 9월 22일 지구 상공 약 275㎞ 고도에 도달해 지구를 6바퀴 비행한 뒤, 발사 약 10시간 후 칠레 서쪽 태평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선 스타십 시험비행과는 임무 방식도 크게 달라진다. 이전 준궤도 비행에서는 스타십이 약 65분간 비행한 뒤 지구 궤도에 진입하지 않고 인도양에 착수했다. 반면 이번 비행에서는 장시간 비행하며 지구 궤도에 진입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2026.09.16 10:5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값 올린 아이폰18 프로 덜 팔린다…"사전 예약 부진"

애플 '아이폰18 프로' 시리즈 사전예약 열기가 예년과 달리 미지근하다는 소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GF증권 제프 푸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의 초기 사전예약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시작된 사전예약에서 미국 기준 아이폰18 프로 맥스 256·512GB(전 색상) 모델과 버건디 색상 1TB 모델은 배송까지 3~4주의 대기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글레이셔 색상의 아이폰18 프로 맥스 256·512GB 모델 대기 시간이 2~3주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시장 내 블랙과 글레이셔 색상 1TB 아이폰18 프로 맥스는 대기 시간이 1~2주에 불과해 초기 수요가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버 색상 1TB 모델, 대부분의 2TB 모델, 버건디 256GB를 제외한 거의 모든 아이폰18 프로 모델은 오는 금요일 공식 출시 당일 즉시 구매가 가능한 상태다. 제한적인 사양 업그레이드·출고가 인상이 주요 원인 제프 푸 분석가는 다소 차분한 초기 수요의 원인으로 제한적인 사양 업그레이드와 출고가 인상을 꼽았다. 미국 시장 기준 아이폰18 프로는 1199달러, 프로 맥스는 1299달러부터 시작하며, 2TB 대용량 모델은 각각 2399달러와 2499달러에 달한다. 아울러 다음 달 16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가는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256GB 기준 1999달러, 2TB 3199달러)'로 대기 수요가 일부 분산된 점도 아이폰18 프로 맥스의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부품 공급망 측면의 병목 현상도 지적됐다. 푸 연구원은 신규 가변 조리개 카메라 모듈의 공급 제약으로 인해 아이폰18 프로와 프로 맥스의 예상 생산량을 720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힌지 부품의 생산 차질을 이유로 아이폰 듀오의 2026년 생산량 전망치 역시 기존 700만 대에서 600만 대로 낮춰 잡았다. 한편, 제프 푸 연구원은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69달러를 제시했다.

2026.09.16 08:1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모바일 SoC, AI 처리 중심 NPU→GPU로 확장

온디바이스·엣지AI의 핵심 연산을 담당해온 모바일용 시스템반도체(SoC)의 AI 가속 구조가 신경망처리장치(NPU) 중심에서 GPU를 함께 활용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생성 AI와 거대언어모델(LLM), 에이전틱 AI 등 처리해야 할 AI 작업이 한층 다양해지며 병렬 연산에 강점을 가진 GPU의 역할이 커진 것이다. 퀄컴과 Arm은 최근 GPU에 AI 연산 전용 신경망 가속기를 통합했고, 애플도 M5에 이어 차세대 아이폰용 A20 프로 GPU에 신경망 가속기를 적용했다. 퀄컴과 Arm, 애플이 잇따라 GPU에 AI 전용 가속기를 통합하는 것은 이처럼 AI 연산의 일부를 GPU로 분산해 복잡한 AI 작업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퀄컴, 차세대 아드레노 GPU에 AI 연산 접목 퀄컴은 모바일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 PC용 스냅드래곤X2 엘리트 등 SoC 제품에서 그동안 NPU의 AI 처리 성능과 전력 효율을 강조해왔다. 여러 AI 모델이 동시에 작동하는 환경에서는 전력 효율이 높은 NPU가 모바일·PC AI의 핵심 경쟁력이라는 취지였다. 그러나 퀄컴은 이달 2일 아드레노 GPU에 AI 처리 전용 코어인 '아드레노 매트릭스 코어(AMC)'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고성능 AI 연산에 필요한 기능을 NPU나 CPU에 넘기지 않고 GPU 내부에서 직접 처리한다는 것이다. 퀄컴은 AI 처리를 GPU에서 직접 수행하는 것이 아드레노 GPU 역사상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이 복잡한 렌더링 모델을 보다 낮은 지연시간과 전력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rm도 말리 G2-울트라 NX GPU에 AI 연산 추가 모바일용 SoC의 설계자산(IP)을 공급하는 영국 Arm도 이달 8일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를 겨냥한 새로운 반도체 IP '모바일용 CSS 2'를 공개했다. 모바일용 CSS 2는 각종 연산작업을 수행하는 C2 CPU와 그래픽 및 AI 가속을 담당하는 말리 G2-울트라 NX GPU로 구성된다. 이중 말리 G2-울트라 NX GPU에는 신경망 가속기가 통합됐다. Arm은 GPU에 통합된 신경망 처리 기능을 이용해 저해상도 화면을 고해상도로 보정하는 신경망 슈퍼샘플링(NSS), 초당 30프레임 화면을 60프레임 수준으로 높이는 신경망 프레임 업스케일링 등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GPU가 그래픽과 AI 연산을 보다 긴밀하게 처리하도록 하는 구조다. Arm은 말리 G2-울트라 NX GPU의 실제 AI 처리 성능을 약 10~20 TOPS 내외로 예상했다. 애플, M5 이어 A20 프로 GPU에도 신경망 가속기 추가 애플은 2017년 아이폰8·X에 탑재한 SoC 'A11 바이오닉'에 NPU인 뉴럴 엔진을 처음 통합하고 사진·음성·자연어 처리 등 특정 AI 연산에 활용했다. 애플 역시 최근에는 GPU의 AI 처리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공개한 아이패드 프로·맥용 SoC M5의 GPU에 신경망 가속기를 통합한 데 이어 차세대 아이폰용 A20 프로도 GPU에 신경망 가속기를 적용했다. A20 프로의 GPU는 전 세대보다 1개 많은 7개 코어로 구성되며, GPU 내부에 신경망 가속기를 내장해 FP8(8비트 부동소수점) 연산 성능을 최대 두 배 높였다. A20 프로는 GPU와 별개로 NPU 역할을 하는 32코어 뉴럴 엔진도 함께 탑재한다. 저전력으로 지속적으로 실행해야 하는 AI 작업은 여전히 뉴럴 엔진이 담당하지만 높은 연산 성능이 필요한 AI 작업에서 GPU의 역할을 강화한 것이다. GPU 병렬 연산, 복잡한 AI 처리에 적합 NPU는 주위 소리 확인, 음성 인식 등 저전력으로 지속 처리가 필요한 작업에 적합하다. 그러나 AI 모델의 크기가 커지고 연산 과정이 복잡해지면서 NPU만으로 모든 AI 작업을 빠르게 처리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모바일 기기에서 구동되는 스테이블 디퓨전·플럭스 계열 이미지 생성, 거대언어모델(LLM), AI 영상 생성·변환, 실시간 AI 이미지 편집 등은 대규모 병렬 연산과 높은 메모리 대역폭을 요구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작업에서는 GPU가 가진 높은 병렬 연산 능력과 메모리 대역폭, 다양한 연산을 유연하게 수행할 수 있는 구조가 장점으로 작용한다. 2나노급 공정으로 GPU 확대 여유 증가 모바일 SoC는 PC/서버용 프로세서와 달리 스마트폰 내부의 제한된 면적을 활용해 CPU·GPU·NPU 등 주요 연산 블록을 집적하는 구조다. 때문에 특정 연산 장치를 대폭 강화하기 어려웠다. 이달 공개된 차세대 모바일 SoC는 모두 TSMC N2와 삼성전자 SF2 등 2나노급 공정을 염두에 둔 제품들이다. 2나노급 공정 도입에 따른 트랜지스터 집적도 향상은 이들 연산 블록을 확대할 수 있는 설계 여유를 제공한다. TSMC에 따르면 N2는 N3E(3나노급) 대비 동일 면적에서 15% 이상 높은 트랜지스터 밀도를 제공한다. 이를 단순히 면적에 환산하면 동일한 회로를 구현할 때 이론적으로 약 13%의 면적을 줄일 수 있는 수준이다. GPU+AI 결합 모바일 SoC, 이 달부터 시장 진입 새로운 GPU를 통합한 모바일용 SoC는 올해 애플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 듀오를 시작으로 내년 퀄컴과 미디어텍 등 주요 제조사를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모바일 AI의 성능을 평가하는 기준도 변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금까지는 주로 NPU의 TOPS가 온디바이스 AI 성능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로 활용됐지만, 앞으로는 GPU 내 신경망 처리 기능을 활용한 그래픽 성능과 AI 연산 성능도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다만 GPU에 AI 가속기를 통합했다고 해서 실제 성능이 자동으로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운영체제와 AI 프레임워크, 개발 도구가 새로운 가속기를 지원하고 개발자가 이를 활용하도록 모델과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해야 한다.

2026.09.15 16:11권봉석 기자

개인 맥락 이해하는 '시리 AI', 10월 한국어 지원

애플이 사용자 개인 맥락과 화면 내용을 이해하고 앱에서 작업까지 수행하는 차세대 인공지능(AI) 비서 '시리 AI'를 공개했다. 애플은 시리 AI와 차세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담은 iOS 27과 아이패드OS 27, 맥OS 27, 워치OS 27, 비전OS 27, tvOS 27을 순차적으로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리 AI는 현재 영어 베타 버전으로 제공되며 한국어는 프랑스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와 함께 오는 10월 지원될 예정이다. 시리 AI 핵심은 사용자 개인 맥락과 현재 화면을 함께 이해하는 능력이다. 메시지와 이메일, 사진 등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고 화면에 표시된 콘텐츠에 관한 질문에 답하거나 웹에서 최신 정보를 검색해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 시리 AI는 앱을 직접 활용하는 능력도 확대됐다. 아이폰에서는 시리가 카메라 앱과 연동돼 눈앞의 대상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패스를 지갑에 추가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에서는 화면에 표시된 대상을 시리에게 물어볼 수 있으며 애플 비전 프로에서는 주변을 바라보면서 검색이나 작업을 요청할 수 있다. 애플은 글쓰기 기능도 시리에 통합했다. 사용자가 필요한 내용을 설명하면 초안을 작성하고 기존 글을 다듬을 수 있다. 시리와 나눈 대화 기록은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기기 간 비공개로 동기화돼 아이폰에서 시작한 대화를 맥이나 아이패드, 애플워치, 애플 비전 프로에서 이어갈 수 있다. 차세대 애플 인텔리전스는 사진과 사파리 등 주요 앱으로도 확대된다. 사진 앱에서는 공간 프레임 재설정과 확장 기능을 비롯해 개선된 클린업 도구를 제공한다.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사진 실사를 포함한 여러 스타일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이미지 메타데이터와 향후 지원할 '신스아이디' 표준을 활용해 AI 생성·편집 이미지도 식별한다. 사파리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열린 탭을 주제별로 자동 정리한다. 제품 재입고나 가격 인하 등 웹사이트의 변화를 알려주고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면 맞춤형 확장 프로그램을 생성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사업체에 전화할 때는 확인 코드나 예약 번호 등 필요한 정보를 화면에 띄워준다. 애플은 자녀의 기기 이용을 관리할 수 있는 보호 기능도 강화했다. 부모가 자녀에게 허용할 앱을 직접 선택하고 사파리에서 새로운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새로운 연락처와 소통할 때 승인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공유된 이미지나 동영상에서 유혈 또는 폭력적인 콘텐츠가 감지되면 이를 차단하는 커뮤니케이션 안전 기능도 제공한다. 애플은 스크린 타임도 개편했다. 부모는 자녀의 평균 기기 사용 시간과 가장 많이 이용한 앱을 확인하고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소셜 미디어 앱의 하루 총 이용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시간대별로 사용할 수 있는 앱을 별도로 지정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번 업데이트로 기기 성능과 연결성도 개선했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앱 실행 속도는 최대 30% 빨라지고 사진 촬영 후 로딩 속도는 최대 70% 개선된다. 에어드롭 전송 속도는 최대 80% 향상되며 아이패드의 외장 USB 드라이브 파일 탐색·전송 속도는 최대 5배 빨라진다. 검색과 디자인도 손봤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의 스포트라이트와 사진, 메일 검색 범위를 확대하고 메일에는 검색 결과의 관련성을 높이는 새로운 순위 시스템을 적용했다.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은 설정에서 투명도와 틴트 수준을 조절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 밖에도 아이클라우드 공유 앨범의 최대 해상도 사진·동영상 공유와 안드로이드·윈도 사용자 참여를 지원한다. 에어팟에는 맞춤형 이퀄라이저를 추가하고 애플 지도에는 항공 이미지와 AI를 결합한 향상된 플라이오버 기능을 적용했다. 애플워치와 애플 비전 프로, 애플TV에도 위젯과 공간 장면, 고해상도 무손실 오디오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2026.09.15 11:05김미정 기자

"화면 전환 애니메니션 멋지네"…中 업체들, 아이폰 듀오 베끼기 열풍

애플 '아이폰 듀오'에 적용된 '화면 전환 애니메이션' 기능을 다른 폴더블폰 제조사들도 도입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아이폰 듀오의 화면 전환 애니메이션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폰아레나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IT 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을 인용 보도했다. 디지털챗스테이션은 이미 한 스마트폰 브랜드가 이와 유사한 기능을 구현했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인 브랜드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이폰 듀오의 화면 전환 애니메이션은 기기를 펼칠 때 외부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던 화면이 내부 대화면의 양쪽으로 자연스럽게 확대되면서 한 화면으로 연결되는 듯한 효과를 구현한다. 지난주에는 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8 사용자가 자신의 기기에서 이와 유사한 화면 전환 효과를 구현한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이내믹 아일랜드·컨트롤 센터, 안드로이드폰에 적용 폰아레나는 향후 안드로이드 폴더블폰에 이 기능이 적용될 경우, 아이폰의 고유 기능이 안드로이드폰에 도입되는 사례가 처음은 아니라고 전했다. 실제로 아이폰의 주요 기능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차용한 사례는 적지 않다. 아이폰14 프로에 처음 탑재된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리얼미를 비롯한 여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유사한 형태로 적용됐다. 애플이 아이폰X에서 처음 선보인 '컨트롤 센터' 역시 이후 여러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사 제품에 도입했다. 특히 아이폰 듀오의 화면 전환 애니메이션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기반 기능인 만큼 다른 제조사들도 비교적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폰아레나는 안드로이드 폴더블폰에 이 같은 화면 전환 기능이 도입되더라도 단순히 애플의 기능을 그대로 복사하는 데 그치기보다는 각 제조사가 자체적인 요소를 더해 차별화된 기능을 구현하기를 기대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갤럭시S26 울트라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하드웨어 기능으로 적용했지만, 샤오미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자사 스마트폰에서도 유사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폰아레나는 이처럼 제조사들이 서로의 기능을 참고해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는 경쟁이 궁극적으로 최종 사용자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9.15 10:0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iOS27서 AI 무장한 시리, 어떻게 달라졌나

애플이 이번 주 아이폰18 프로 출시를 앞두고 최신 아이폰 운영체제 iOS 27을 출시했다고 나인투파이브맥, CNBC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시리 인공지능(AI) 개인 비서가 포함됐다. 개인 맞춤형 AI 비서로 거듭난 시리AI 새로운 시리는 사용자의 개인적인 맥락을 활용해 메시지, 이메일,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이해하고 여러 앱에서 보다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용 시리 앱을 통해 이전 대화를 다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되는 애플 기기 간에 대화를 이어갈 수도 있다. 카메라의 시리 모드는 뷰파인더에 비주얼 인텔리전스를 적용해 카메라에 비친 주변 사물에 대해 질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리를 활용한 글쓰기 기능은 텍스트 초안을 작성하거나 수정할 때 활용할 수 있다. 메시지와 메일에서는 사용자의 글쓰기 스타일에 맞춰 기능을 조정할 수 있다. 애플은 새로운 시리 AI가 베타 버전으로 제공되며, 사용자가 직접 신청해야 한다. 시리와 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 맥스를 비롯해 아이폰16 시리즈 이상, 아이폰 에어, 아이폰 듀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리 AI, 다른 AI와 차이점은 애플은 아이폰18 시리즈가 더 빠른 칩과 기기에 저장된 일정, 문자 메시지 등 개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능을 구현하기에 최적화된 기기라고 강조하고 있다.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아이폰 출시 행사에서 "진정으로 개인 맞춤형인 지능적인 기능"이라며 "아이폰은 여러분이 매일 사용하는 제품과 완벽하게 연동되는 놀라운 지능형 기능과 경험의 생태계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6월 AI 기반 시리를 처음 공개했다. 당초 2024년 공개했던 차세대 AI 시리는 지난해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연기됐다.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 다른 AI 업체와 비교하면 애플은 아이폰과 맥에 탑재된 칩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는 소형 AI 모델을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다만 보다 복잡한 시리 AI 요청의 경우, 애플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처리된다. 이 과정에서 구글의 클라우드 인프라와 엔비디아, 인텔의 칩이 활용된다. 애플은 자체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도 구글의 제미나이를 활용하고 있다. 애플은 자체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하는 일부 시리 AI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에 일일 사용량 제한을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유료로 사용 한도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애플은 보도자료를 통해 "일일 사용량 제한은 기능, 요청의 복잡성, 시스템 수요, 시스템 정책 및 기타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시리 AI는 현재 영어로 제공되며, 다음 달부터 프랑스어와 일본어, 한국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지원이 추가될 예정이다. 다만 애플은 규제상의 이유로 초기에는 유럽연합(EU)과 중국에서 새로운 시리 AI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iOS 27, 다른 기능은 iOS 27에서는 설정 앱에 새로운 슬라이더가 추가돼 리퀴드 글래스의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다. 투명한 상태부터 완전히 색이 입혀진 상태까지 사용자가 원하는 수준으로 설정할 수 있다. 애플은 앱 아이콘과 시스템 전반의 디자인도 개선했다. 성능 향상 역시 iOS 27의 주요 개선 사항이다. 애플은 자체 테스트 결과 앱 실행 속도와 새로 촬영한 사진의 로딩 속도, 에어드롭 전송 속도가 향상됐다고 밝혔다. 검색 기능도 개선됐다. 스포트라이트와 사진, 메일 등에서 보다 유용하고 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26.09.15 09:0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한컴, 세계 최초 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 출시

한컴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직원처럼 채용하고 팀 단위로 운영할 수 있는 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Nomadian)'을 선보인다. 자체 개발한 에이전틱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업무 환경을 구현한 서비스로, 미국 1인 창업가와 소규모 사업자를 핵심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한컴은 14일 노마디안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노마디안은 별도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되며, 오는 12월 미국 시장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뒤 2027년 정식 상용화할 예정이다. 노마디안의 핵심은 AI 에이전트를 단순 도구가 아닌 '직원' 개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데이터 분석, 콘텐츠 마케팅, 이메일 마케팅 등 필요한 직무를 선택해 AI 에이전트 팀을 구성할 수 있으며, 필요 시 직접 에이전트를 제작해 업무에 투입할 수도 있다. 사용자가 업무 목표를 입력하면 플랫폼이 이를 세부 작업으로 분할한 뒤 각 에이전트에게 역할을 배정하고 결과를 취합한다. 특히 업무 진행 과정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3차원 가상 사무실 '룸(Room)' 기능을 적용했다. AI 에이전트들은 가상 공간 내 캐릭터 형태로 움직이며 작업을 수행하고, 사용자는 각 에이전트의 업무 현황과 결과물 전달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결과만 제공하는 기존 대화형 AI와 달리 업무 수행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중요 의사결정에 대한 통제 장치도 마련했다. 이메일 발송이나 전자서명 등 되돌릴 수 없는 작업은 사용자 승인 절차를 거친 뒤 실행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콘텐츠 제작과 고객 안내 메일 작성을 AI 팀에 맡기면, 최종 결과물을 검토한 뒤 승인만 하면 실제 업무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노마디안은 한컴이 개발한 에이전틱 OS를 기반으로 동작한다. 에이전틱 OS는 다수의 AI 에이전트를 생성·관리·통제하는 플랫폼으로, 상위 에이전트가 하위 에이전트에 업무를 분배하고 결과를 조율하는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승인 기반 실행 체계와 권한 관리 기능을 통해 기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통제성과 보안성을 지원한다. 한컴은 그동안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AI 전환(AX) 사업 경험을 노마디안 개발에 반영했다. 현재 남양유업 등 여러 기업과 에이전틱 OS 기반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며, BGF그룹 AI 지식검색 시스템 구축,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한국서부발전 AI 문서작성 시스템, 한국수력원자력 생성형 AI 플랫폼 연계 사업 등을 수행한 바 있다. 한컴이 미국 시장을 우선 공략하는 배경에는 빠르게 증가하는 1인 사업자 시장이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미국 내 무고용 사업체는 약 3천40만 개에 달한다. 또한 스타트업 지분관리 플랫폼 카르타 집계 결과 신규 스타트업 가운데 1인 창업 비중은 2019년 23.7%에서 올해 상반기 36.3%로 확대됐다. AI 활용도는 높아졌지만 실제 업무 자동화 수준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점도 기회 요인으로 보고 있다. 한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소기업 대상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6%가 AI를 활용하고 있었지만, 핵심 업무에 AI를 완전히 적용했다고 답한 비율은 14%에 그쳤다. 적절한 도구 선택의 어려움과 전문 인력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한컴은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현지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가격 정책과 유통 전략, 규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한국과 유럽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노마디안은 단순한 AI 도구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AI 직원과 팀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며 "문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자체 에이전틱 OS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워크포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5:46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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