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창간특집
인공지능
배터리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애플 구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7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모바일 OS 사용 두고 국가·빅테크 모두 '으르렁'

모바일 운영체제(OS)를 두고 국가와 빅테크를 막론한 신경전이 끊이질 않고 있다. 미·중 갈등으로 번진 정보 보안 대립과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애플 등 라이벌 기업 간 냉전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9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근무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은 신원 확인, 계정 로그인 시 '아이폰' 등 애플 기기를 사용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외부 국가 소프트웨어 이용을 꺼리는 중국의 기조에 반기를 든 것이다. 중국에서 구글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는 2010년대부터 차단됐다. 가상사설망(VPN) 등을 이용하지 않으면 구글 검색,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같은 기능을 이용하기 어렵다. 대신 중국에선 바이두, 웨이보 등 중국산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이 활성화됐다. 미국에 중국 기술과 정보가 넘어가는 것에 대한 우려로 인한 중국의 강한 폐쇄 정책이 주된 이유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도 오는 9월부터 중국 지사 직원의 사내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추후 직원들의 업무용 아이폰 구매를 지원함과 동시에 개인적인 용도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건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해당 조치에 대해 중국 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이용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전 직원들은 아이덴티티 패스 앱과 마이크로소프트 암호 관리자 등 자사 보안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하는데 중국 본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은 '만리 방화벽'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 세계에서도 완고한 폐쇄 정책을 갖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는 러시아에 해킹 공격들을 수 차례 받은 뒤 미국 입법부로부터 보안 개선을 요구받았고 내부 보안 강화 작업을 작년 11월부터 해왔다"며 "AI 등 최신 기술을 이용한 이번 대책은 내부 클라우드 취약 요소를 빠르게 잡아내고 해커가 자격 증명을 훔치기 어렵게 만들려는 조치"라고 해명했다. 오픈AI와 기싸움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IOS 기기 사용 금지'를 표명했다. 머스크는 지난 6월 애플이 오픈AI와 협업 사실을 알리자 "스페이스X, 테슬라 등 내가 중심인 기업에서 애플 기기 반입 및 사용이 금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와 오픈AI는 과거 계약 문제 등 복합적인 이유들로 껄끄러운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머스크는 "애플이 오픈AI에 데이터를 넘겨준 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우리는 전혀 알 수 없다"며 "그들은 당신들의 개인 정보를 팔아넘길 것"이라고 분노했다.

2024.07.09 17:36양정민

작게, 더 작게…AI 모델 크기 줄인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과도한 비용경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개변수 줄이기에 나선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8일 구글, 오픈AI 등 빅테크와 미스트랄, 앤트로픽 등 AI 스타트업들이 대규모 AI모델에서 매개변수가 적은 모델로 개발 방향을 바꾸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AI 기업들의 개발 방향 변화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AI 모델을 구축하기 위함이란 분석이다. 예상보다 AI 모델 개발 및 운영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보다 저렴하고, 빠르고, 전문화하기 위해 작은 규모의 AI 개발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특히 문서 요약이나 이미지 생성 등 일반적인 작업에 대규모 AI 모델을 활용하는 것은 과도한 비용낭비라는 지적이다. WSJ에 따르면 오픈AI GPT-4처럼 1조개가 넘는 매개변수 기반 AI 모델을 개발하고 사용하기 위해선 1억 달러(약 1천378억원)가 들어간다. 반면 100억개 미만의 매개변수가 들어간 더 작은 데이터 세트를 사용하면 1천만 달러(약 137억8천만원) 미만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 작은 모델은 학습 비용 외에도 컴퓨팅파워도 덜 사용하는 만큼 매번 데이터 입력이나 분석 등의 작업에 들어가는 비용도 줄어든다. 모델 크기가 줄어든 만큼 메모리가 작은 휴대폰, 임베디드 시스템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휴대전화, 노트북 등 디바이스에서 자체 AI로 운영하는 만큼 통신이나 클라우드 비용에 대한 제약도 없다. AI 기업들은 매개변수의 수는 줄였지만 실제 성능은 기존AI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검색, 이미지 분석 등 특정 분야에 특화해 보다 높은 성능을 달성하는 방향으로 연구 중이다. 대규모 생성형 AI 개발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챗GPT의 100분의 1 규모의 매개 변수로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달성하는 소규모 대형언어모델(sLLM) 파이(Phi)를 공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대규모 클라우드 기반 슈퍼컴퓨터 없이 다양한 검색 및 이미지 생성 기능을 지원하는 AI노트북도 선보인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유수프 메흐디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우리는 세상이 다양한 모델로 가득 찰 것으로 점점 더 믿고 있다"며 기술의 발전에 따라 하나의 AI가 아닌 다양한 AI로 다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역시 지난 6월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WWDC2024)를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소형 AI 모델을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9월 출시할 아이폰 16시리즈에 'A18' 칩을 사용할 계획이며 시리(Siri)를 전면 개편해 제미나이, 클로드 등을 이용한 대화형 AI 비서를 사용할 예정이다. 다만 여기에도 큰 크기의 AI 모델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폰이 감당할 수 있는 크기의 AI가 도입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구글과 미스트랄, 앤트로픽, 코히어도 올해 더 작은 규모의 AI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세일즈포스 클라라 쉬 AI 총책임자는 "거대 모델을 쓰는 건 소 잡는 칼로 닭을 잡는 것과 같다"며 "기업 경영 입장에선 오버페이를 하면서도 업데이트 지연 문제가 일어나는 걸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7.08 15:07양정민

궁지 몰린 구글, 사파리선 'AI 검색' 제한하나

구글이 애플 사파리 이용자들의 인공지능(AI) 검색기능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미국 탐사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5일(현지시간) 구글이 AI 검색 기능 '오버뷰'를 크롬 같은 자체 앱에서만 사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작업을 위해 구글은 인스타그램과 야후에서 제품 책임자로 일했던 로디 스타인을 영입했다고 디인포메이션이 전했다. 구글의 이 같은 행보는 크게 두 가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 법무부는 모바일 검색 시장에서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로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소송 과정에서 구글이 검색 시장 독점을 위해 애플에 매년 200억 달러 가량을 지불하고 있는 사실을 공개됐다. 그 대가로 애플은 사파리 기본 검색 엔진으로 구글을 사용하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구글이 애플에 제공하는 200억 달러는 아이폰 사파리 브라우저 검색 광고 금액의 36%에 해당된다. 결국 구글은 애플에 지불하는 금액을 제외하고도 아이폰에서만 매년 560억 달러 가량의 검색 광고 매출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법무부는 구글이 모바일 검색 독점을 위해 애플에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공정 경쟁 위반 행위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구글 입장에선 법무부 제재를 피하기 위해 애플 의존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구글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사파리 대신 크롬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현재 아이폰 이용자 중 크롬 같은 구글 앱으로 검색하는 비율은 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5년 전 25%에 비해선 조금 늘어난 수치이지만, 구글 목표에는 한참 뒤진 상태다. 구글은 오는 2030년까지 아이폰 이용자의 절반 가량이 크롬으로 검색하도록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사파리 이용자들에게 '오버뷰' 기능을 제한하려는 것 역시 이런 계획의 일환으로 검토되고 있는 조치다. 하지만 구글의 이 같은 계획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2024.07.06 12:05김익현

"텃밭 美서 삼성에 밀리더니"…다급한 애플, '챗GPT' 이어 구글 '제미나이'도 품는다

인공지능(AI)폰 시장이 열리며 경쟁사인 삼성전자에게 점차 밀리고 있는 애플이 그간 고수했던 폐쇄적인 생태계에서 벗어나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모양새다.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 AI 모델을 탑재하기 위해서다. 5일 IT 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애플 전문 기자인 블룸버그 통신 마크 거먼 기자는 최근 자신의 뉴스레터 '파워 온(Power On)'에서 애플이 오는 9월 연례 최신 스마트폰 공개 행사에서 자사 기기에 구글의 AI 모델을 탑재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애플은 아이폰16 및 새 운영체제 iOS18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 6월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이름의 자체 AI 시스템을 공개한 바 있다. 또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자사 음성 비서 '시리'에 챗GPT를 접목하는 등 최신 생성형 AI 모델을 기기에 탑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22년 오픈AI의 챗봇 서비스 '챗GPT' 출시 이후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생성형 AI 시장에서 다소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생성형 AI가 단순한 모델이라기 보다는 각종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일종의 인프라인 점을 고려하면 애플의 행보가 다소 뒤처진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여기에 애플은 삼성전자가 올 초 첫 AI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출시한 후 텃밭인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밀리는 모습도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CIPR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이후 1년 간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38%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3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모토로라(13%), 기타(10%), 구글(6%) 등이 이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수치에서도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늘어난 31%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매분기마다 시장 점유율 1위는 애플이 차지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동안 '갤S24' 시리즈에 힘입어 4년 만에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에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며 그동안의 폐쇄적인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생태계 운영 방식을 철회했다. 오픈AI의 '챗GPT' 외에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AI 모델인 '클로드' 탑재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의 AI 모델 '라마'가 적용될 것이란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블룸버그 통신은 자사의 AI 챗봇 라마를 아이폰에 통합하라는 메타의 제안을 애플이 수개월 전 이미 거절했으며, 지난 3월에 간단한 대화만 나눴을 뿐 AI 관련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거먼 기자는 "여러 소식통으로부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오픈AI, 구글, 앤스로픽이 더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믿기 때문에 메타를 옵션으로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애플이 향후 챗GPT, 제미나이 외에 다른 AI 모델을 기기에 적용할 지도 관심사다. 애플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WWDC에서 "챗GPT는 우리 옵션 중 하나"라며 "제미나이와 같은 다른 모델 접목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7.05 10:10장유미

"애플, AI 일부 기능 유료로 전환할 것"

애플이 일부 인공지능(AI) 기능을 아이클라우드 구독과 유사한 유료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 인텔리전스는 처음에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월 이용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는 추가 기능이 포함된 '애플 인텔리전스 플러스' 같은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이 애플의 계획이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애플이 자체 AI 기능을 또 다른 서비스 수익원으로 만들면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보완하고 하드웨어 조정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사용자가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AI 파트너가 제공하는 기능에 가입할 때마다 수익의 일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 거먼은 애플이 구글, 앤트로픽과 계약을 맺어 자사 기기를 통해 AI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 가을 iOS 18, 아이패드OS 18, 맥OS 세콰이어에 애플 인텔리전스가 출시될 때 구글과 파트너십도 함께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이전에 애플이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의 AI 파트너십을 거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애플은 챗GPT 및 기타 유사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중국 시장에서 AI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02 08:45이정현

AWS·구글 이어 애플도 간다…AI 주도권 쥔 대만, '데이터센터' 설립 잇따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애플도 대만에 데이터센터 설립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만이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국가로 급부상하고 있다. 25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애플은 대만 북부 지역에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1천억 대만달러(4조3천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연말 이전에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컴퓨터에 데이터를 모아두는 시설로, AI와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등 신기술의 기반이 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한다. 현지 언론은 애플이 엔비디아를 견제할 목적으로 대만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엔비디아는 최근 대만에 두 번째 AI 슈퍼컴퓨터 센터 설립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애플은 수년 전부터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AI 소프트웨어를 연산할 수 있는 칩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와 함께 개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AWS는 데이터센터 설립 등에 향후 15년간 수 십억 달러를 대만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데이터센터용으로 이미 400억 대만 달러(약 1조7천100억원)를 투자했다. 중국시보는 "대만 출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AI 전진기지로 대만을 부각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몰리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최근 구글·MS·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은 AI 시대 데이터센터 신설과 증설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실시간으로 생산되는 데이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각국 정부도 데이터센터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대표적인 예다. 대만도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적극적이고 일관된 정책을 펼치면서 빅테크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대만은 2010년 9월 첨단 제조업 기반 위에 AI와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 역량을 융합시키겠다는 전략으로 '아시아 실리콘밸리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1년 뒤 구글은 대만 장화현에 아시아 최초로 데이터센터 설립을 선언하고 2년에 걸쳐 6억 달러(약 7천800억원)를 들여 완공했다. 또 대만은 2018년 자국을 아시아 최대 'AI 연구개발(R&D) 허브'로 만들겠다는 '스마트 대만' 전략을 발표하고 현지 AI 분야 인재 5천 명 육성에 나섰다. 이후 MS는 같은 해 '대만 AI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10억 대만달러(약 426억원)를 투자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각국도 정부 차원에서 핵심 인프라 시설인 데이터센터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도 "대만에선 자주 발생하는 강진이 데이터센터 설립을 주저하게 만드는 변수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6.25 11:25장유미

"애플, AI 챗봇에 '라마' 활용하자는 메타 제안 거절"

애플이 메타의 인공지능(AI) 협력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자사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에 메타의 생성형 AI를 통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블룸버그에서 이미 양 사의 협상이 이미 결렬됐다는 정반대의 보도를 한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마크 거먼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3월 애플은 메타의 AI 모델 라마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짧게 논의하긴 했으나, 공식적인 대화로 이어지지 않았으며 최종적으로 메타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양측 대화는 지난 3월 애플이 구글·오픈AI 등 빅테크 기업의 AI 모델을 도입할 무렵 시작됐으나, 애플은 메타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메타와 논의를 진전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은 지난 10일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자사 음성 비서 '시리'에 오픈AI의 챗GPT 탑재를 발표하며 향후 제휴 업체를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하반기 선보일 아이폰16 시리즈에 처음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하지만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직 글로벌 빅테크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지 못해 애플은 AI 선도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 중이다. 블룸버그는 구글은 이미 애플 사파리 웹 브라우저 검색 파트너이기 때문에 구글 제미나이와 협업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2024.06.25 09:47류은주

애플, 구글표 생성형 AI '제미나이'와 통합 시사

애플이 WWDC24에서 자체 음성비서 '시리'에 오픈AI의 AI 챗봇 '챗GPT'를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애플의 핵심 경영자가 다른 회사 AI와의 통합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IT매체 맥루머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크레이그 페더리기 수석 부사장은 WWDC24 기조연설 후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애플표 AI '애플 인텔리전스'가 발전함에 따라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AI 모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구글 제미나이가 또 하나의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궁극적으로 사람들은 창의적인 글쓰기에 적합한 모델이나 코딩에 적합한 모델 등 자신이 원하는 특정 모델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구글 제미나이가 나올 수도 있다. 지금 당장 발표할 내용은 없지만 이것이 우리의 방향"이라고 밝혔다. 페더리기는 애플이 챗GPT를 처음 도입하기로 한 것은 "최고부터 시작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리는 별도 계정을 만들 필요 없이 GPT-4o를 무료로 활용한다.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iOS18의 첫 번째 베타 버전에는 포함되지 않고, 미국에서 올 여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iOS 18 정식 출시는 오는 9월이 될 예정이다.

2024.06.12 09:08이정현

[유미's 픽] "난 빅스비와 사랑에 빠질까?"…감정 읽는 AI 비서, 빅테크 新 격전지됐다

"굿모닝, 테어도르. 5분 후에 회의야, 벌떡 좀 일어나 볼래요? 일어나!"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AI 비서'가 최근 우후죽순 쏟아지면서 AI와 사랑에 빠진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허(Her)'가 10여년 만에 현실로 다가온 분위기다. AI의 휴대형, 개인화 현상이 짙어진 탓에 'AI 비서'와 관련된 기술들이 빠른 속도로 개발되며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와 아마존, 애플, 구글,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은 최근 생성형 AI를 탑재한 'AI 비서'로 시장 내 주도권 잡기 경쟁에 나섰다. 사람을 뛰어넘는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에 천문학적 돈을 쏟아 붓고 있는 이들은 'AI 비서'가 시장을 열어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비서'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곳은 '챗GPT'로 유명한 오픈AI다. 지난 13일 보고, 듣고, 사람과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새 AI 거대언어모델(LLM) 'GPT-4o'를 공개한 덕분이다. GPT-4o는 텍스트를 통해 대화했던 기존 챗GPT와 달리 이용자와 실시간 음성 대화를 통해 질문을 받고 답변을 내놓는다. 텍스트·음성뿐 아니라 이미지 인식 기능까지 갖춘 멀티모달(Multimodal) 모델로, 사람이 말하는 내용이나 보여주는 이미지를 즉각 이해하고 그에 걸맞은 답을 할 수 있다. 새 모델명의 'o'는 '옴니(Omni·모든 것)'라는 의미에서 따왔다. 특히 빠른 응답 시간은 GPT-4o의 강점으로 꼽힌다. GPT-4o의 평균 응답 시간은 0.32초로, 0.25초가 소요되는 인간의 응답시간과 비슷하다. 사람과 대화하듯 실시간으로 농담을 주고받고 대화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용자가 중간에 말을 끊고 다른 말을 하는 것을 이해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픈AI는 이르면 6월에 음성 AI 비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GPT-4o' 공개 하루 뒤 경쟁사인 구글도 연례 개발자 회의(I/O)를 통해 새로운 생성형 AI 비서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내놨다. 아스트라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영상, 음성 등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미래형 AI 비서 서비스로, 인간처럼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제미나이 라이브'도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이에 맞서 대화형은 아니지만 'AI 비서' 기능을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를 통해 공개했다. MS의 모든 제품에 탑재된 '코파일럿'을 이용할 경우 별다른 명령 없이 사용자의 이메일을 모니터링하고, 프로젝트의 다음 단계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나 연락망들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MS는 오픈AI의 GPT-4o를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AI 이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장 빨리 적용해 부족함을 채웠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빌드' 행사에 깜짝 등장해 "기술이 이렇게 의미있는 방식으로 빠르게 채택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AI)모델들이 앞으로 점점 더 똑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빅테크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기존 음성 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던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10년간 음성 비서 '알렉사'를 운영했던 아마존은 올해 말께 생성형 AI를 적용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LLM '타이탄'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개발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월 구독료를 부과할 예정으로,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자사 기기에 AI 기능 탑재를 추진 중인 애플도 내달 열리는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생성형 AI를 탑재한 '시리'를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는 애플이 지난 2011년 선보인 서비스로, 이용자 요청에 타이머나 알람 설정, 날씨 등을 음성으로 알려준다. 오픈AI의 GPT-4o처럼 깊이 있는 양방향 소통은 불가능하다. 삼성전자 음성 비서 '빅스비'도 오는 7월 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접목해 변화를 시도한다. '빅스비'는 지난 2017년 '갤럭시 S8' 스마트폰부터 적용했고 이후 스마트폰, TV, 가전 등에 탑재됐지만, 최근 출시된 음성 AI 비서들과 비교하면 기능이 다소 뒤처진다. 이에 삼성전자는 'DS 어시스턴트', '가우스포털' 등 자사가 만든 생성형 AI를 사내에서 사용 중으로, 이를 손질해 '빅스비'에 적용시켜 조만간 가전, 스마트폰에도 접목해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알렉사, 시리, 빅스비 등 기존 음성 비서 서비스들은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서 인식하고 답변도 텍스트로 먼저 만든 다음 음성으로 합성하는 식이었다"며 "이제는 음성을 음성 그 자체로 인식해 처리 과정이 빨라진 데다 목소리에 담긴 감정이나 배경이 섞인 소리도 알아차릴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기술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생성형 AI를 활용한 음성 비서 시장에 빅테크들이 잇따라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실제 일본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AI와 머신러닝(ML)을 사용하는 지능형 가상비서(IVA)의 올해 시장 규모는 147억7천만 달러(약 20조1천억원)로 추정된다. 2023~2030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26.2%로 2030년 시장 규모는 474억 달러(약 64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음성 비서가 앞으로 돈이 될 것으로 보고 빅테크들을 중심으로 앞 다퉈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분위기"라며 "듣고 말하는 AI가 전 산업에 걸쳐 가져올 변화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규모의 경제가 1위 업체에 몰릴 경우 2등 이하는 업계에서 생존조차 가늠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빅테크들의 초반 주도권 잡기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다만 AI비서 개발을 위해서는 개인정보와 편향성, 윤리적인 문제도 함께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6 09:26장유미

"구글·오픈AI 게 섰거라"…아마존, 알렉사에 생성형 AI 추가

아마존이 올해 연말 음성 비서인 '알렉사'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해 폭넓은 대화 능력을 부여할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올해 연말 알렉사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번 업그레이드 때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타이탄'을 알렉사에 탑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픈AI의 'GPT-4o'와 애플 '시리' 등 AI 음성 서비스와 맞붙는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업그레이드 버전 논의는 비공개로 진행 중이다. 알렉사 사용자는 별도 요금을 내고 새로운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미정이다. 다만 아마존 프라임 회원 연간 구독료인 139달러(약 19만원)에 포함되진 않는다. 알렉사는 가정용 AI 음성 비서다. 날씨나 알람, 스케줄 등을 음성으로 알리는 기능을 갖췄다. 10년전 출시 때부터 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오픈AI와 구글, 애플 등의 생성형 AI 서비스 열풍이 불면서 경쟁에서 밀린 상태다. 오픈AI는 지난 13일 사람처럼 보고 듣고 대화할 수 있는 AI 모델 GPT-4o를 공개했고, 하루 뒤 구글도 연례 컨퍼런스를 통해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소개했다. 애플은 내달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음성 비서 시리에 생성형 AI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위기를 느낀 아마존도 알렉사에 생성형 AI를 넣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부터 이같은 계획을 지속적으로 밝힌 바 있다. 아마존이 알렉사에 생성형 AI를 탑재하면, 사용자는 단순 알람 수준을 넘어 보다 폭넓은 대화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존은 구글이나 오픈AI 등과 맞서기 위해 생성형 AI 개발과 투자를 본격화한 추세다. 최근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40억 달러(약 5조4천700억원)를 투자하겠다 밝힌 바 있다.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연례 주주 서한에서 "아마존은 소비자를 위해 모든 비즈니스에 생성형 AI 기능을 구축할 방침"이라며 "이중 알렉사 업그레이드 계획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2024.05.23 10:16김미정

아이폰에 챗GPT 탑재하나…애플·오픈AI, 계약임박

애플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아이폰에 탑재하기 위해 오픈AI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애플은 iOS18에서 챗GPT 기능을 사용하는 조건을 놓고 오픈AI와 계약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또 알파벳과도 구글의 생성형 AI 챗봇 '제미나이' 라이선스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애플은 다음 달 열리는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 행사에서 새로운 AI 기능의 일환으로 챗GPT 탑재를 발표할 수 있게 됐다. 지난 달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과 오픈AI와의 논의가 심화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애플은 오는 6월 WWDC24에서 새로운 AI 전략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의 AI 전략 추진의 일환으로 최근 애플이 자체 개발 칩이 장착된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맥(Mac)용으로 설계한 것과 비슷한 첨단 칩을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에 탑재해 애플 기기의 최첨단 AI 작업을 처리하도록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의 챗GPT를 개인적으로 사용 중”이라며, "정리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새로운 AI 기능이 "매우 사려 깊은 방식으로 애플 제품에 적용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또, 팀쿡은 지난 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애플이 AI 분야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밝히며, “애플은 생성형 AI 분야에서 맞이할 기회를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AI와 관련해 큰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5.13 08:49이정현

"시총 2조 달러, 나도 할 수 있어"…AI 바람 탄 구글, 엔비디아 추월할까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 달러(약 2천785조원)를 돌파하며 '시총 2조 달러 클럽'에 합류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엔비디아에 이은 성과로, 현재 인공지능(AI)에 올라탄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미국 주식시장 상승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알파벳 시총은 지난 26일 기준 2조1천4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호실적 발표를 통해 AI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란 시장 내 믿음이 반영된 결과다. 현재 뉴욕 증시에서 '2조 달러 클럽'에 오른 곳은 총 4곳으로, 이처럼 많은 경우는 없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MS와 애플만이 시총 2조 달러를 넘었고, 엔비디아가 AI칩 시장을 독점하며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지 8개월여 만인 지난 3월 종가 기준으로 처음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한 때 아래로 떨어졌다가 지난 23일 다시 2조 달러를 회복했다. 현재 MS는 3조190억 달러로 유일하게 3조 달러를 넘었다. 애플이 2조6천140억 달러, 엔비디아가 2조1천930억 달러로 뒤를 잇고 있다. 알파벳도 지난 25일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과 사상 첫 배당 실시를 발표하자 주가가 9.97% 급등한 바 있다. 이는 2015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이들 4개 종목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총 9조9천700억 달러(1경3천748조원)로 10조 달러에 육박한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하는 올해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순위에서 2위인 중국(18조5천300억 달러)의 절반 수준, 3위인 독일(4조5천900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업계에선 오는 3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아마존도 올해 상반기 안에 시총 2조 달러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아마존의 시총은 1조8천680억 달러다. 업계 관계자는 "모두 AI에 올라탄 빅테크 기업(매그니피센트7·M7)들로, 미국 주식시장 상승장을 이끄는 주역들"이라며 "알파벳은 올해 엔비디아에 내줬던 시가총액 순위 3위 기업 자리도 이번에 되찾을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2024.04.28 15:46장유미

"올해 안드로이드, iOS보다 2배 빠른 속도로 성장"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올해 안드로이드가 애플 iOS의 두 배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은 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 리서치 라빌라 포팔(Nabila Popal) 연구원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라빌라 포팔은 “올해 안드로이드가 iOS의 2배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올해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감소해 시장 1위를 삼성전자에 내준 상태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량 감소 때문으로 지적됐다. IDC는 안드로이드가 지난 몇 년 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제는 성장할 여지가 더 많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애플이 폐쇄적인 아이폰 생태계를 구성해 자유경쟁을 저해하고 있다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미국에서도 애플이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지적했다.

2024.04.16 14:29이정현

"구글 픽셀9, 아이폰처럼 위성 SOS 기능 탑재"

구글의 차세대 스마트폰 '픽셀9'에 애플 아이폰에서 제공 중인 위성을 활용한 긴급 구조요청(SOS) 기능이 추가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IT매체 안드로이드오쏘리티는 구글이 픽셀9에 위성 SOS 기능을 채택하기 위해 미국 이통사 T모바일과 제휴할 예정이라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 픽셀9와 차세대 픽셀 폴드에는 텐서G4 칩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모뎀 칩 5400이 탑재돼 위성 기반 메시징 기능을 지원하게 될 전망이다. 구글은 현재 T모바일 제휴를 추진 중이지만, 이후 다른 사업자가 추가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구글의 SOS 기능은 사용자의 위험이 감지되면, “무슨 일이냐?”, “몇 명이 갇혔냐” 등 안전을 묻는 몇 가지 질문을 하게 된다. 위성을 통한 SOS 요청을 사용하면 셀룰러 또는 Wi-Fi 범위가 닿지 않는 경우에도 사용자가 응급 서비스에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T모바일은 1년 전 위성 메시징 서비스를 위해 스페이스X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작년에 한 개발자는 구글 메시지 코드에서 스마트 기기 제조사 가민(Garmin)을 공급자로 해 해당 기능이 출시될 예정임을 암시하는 코드를 발견하기도 했다. 가민은 글로벌 위성 네트워크 '이리디움'(Iridium)을 사용하여 위성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IT매체 더버지는 T모바일이던 가민이던 해당 기능이 지속적으로 무료로 제공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가민의 경우 월 15달러로 사용자에게 요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애플은 해당 서비스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어 구글도 비슷한 정책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당초 아이폰14 출시 당시, 해당 서비스를 소개하며 아이폰14 사용자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2년 무상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작년 말 이를 1년 더 무료로 연장한 바 있다.

2024.04.15 11:23이정현

개기일식 사진, 갤럭시S23 울트라가 으뜸…이유는?

지난 8일(현지시간) 북미 전역에서 태양이 달에 가려지는 개기일식 현상이 관측된 가운데, 이번 개기일식 장면을 주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결과가 공개됐다. IT매체 테크레이더는 애플 아이폰15 프로 맥스, 구글 픽셀8 프로, 삼성전자 갤럭시S23 울트라의 카메라를 사용해 개기일식 사진을 촬영한 결과를 최근 보도했다. 테크레이더 랜스 울라노프(Lance Ulanoff) 기자는 위 스마트폰을 가지고 모두 화면을 확대하지 않고 셔터를 누르는 방식으로 개기일식 장면을 촬영했다. 울라노프는 '셀레스트론(Celestron)'사의 태양 필터 선글래스를 휴대폰 줌 렌즈 위에 올려놓고 사진 촬영을 시작했다. 그는 예전에도 태양 사진을 찍은 적이 있지만 이번 개기일식 사진 촬영에 대해 "태양 빛이 모든 스마트폰의 노출을 날려버렸다"며, 촬영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개기일식 사진에서 “우승자를 뽑아야 한다면, 단연 삼성 갤럭시 S23 울트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는 갤럭시S23 울트라의 10배 광학 줌 덕분에 일식 장면을 가깝게 찍을 수 있었다는 점을 꼽았다. 또, 노출과 초점을 맞추는 것이 확실히 더 쉬웠다며, 광학 줌으로 더 많은 디테일을 얻을 수 있었다고 평했다. 하지만, 언뜻 보기에는 갤럭시S23 울트라의 이미지가 더 좋지만 자세히 보면 입자가 상당히 거칠어 일부 사진은 마치 그림이나 거친 캔버스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는데 이유는 “괜찮은 사진을 찍는 것이 더 쉬웠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랜스 울라노프는 “아이폰에 광학 줌이 더 컸다면 아이폰의 강력한 이미지 처리 능력이 갤럭시폰를 앞질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고 평했다. 구글 픽셀 프로8에는 “멋진 사진도 있었으나 태양과 달의 모습을 함께 담을 수 없는 좋지 않은 사진들이 많이 있었다”며, “노출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그는 밝혔다. 하지만, 최저 16부터 1천536까지의 카메라 ISO 범위와 일부 사진의 선명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4.04.11 14:21이정현

EU, 애플·구글 꼼짝마…'플랫폼 횡포' 전방위 조사

디지털시장법(DMA) 공식 발효한 유럽연합(EU)이 구글 모회사 알파벳와 애플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EU 행정부격인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25일(현지시간) 애플과 구글이 자사 앱스토어를 부당하게 우대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EC는 또 페이스북을 운영하고 있는 메타에 대해서도 조사를 시작했다. 메타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광고에 사용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다. 이번 조사는 이달부터 공식 발효된 DMA에 따른 것이다. DMA는 구글, 페이스북, 애플 같은 거대 온라인 플랫폼 같은 '게이트키퍼'들의 자사 서비스 우대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DMA는 규정을 위반한 게이트키퍼에 대해선 글로벌 매출의 10%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DMA는 앱 장터를 운영하고 있는 애플이나 구글 같은 기업들이 경쟁 앱스토어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검색 서비스 업체들은 서드파티 서비스에 대해서도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정책을 적용하도록 했다. EC는 애플과 알파벳이 개발자들이 앱스토어 내에서 다른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을 제한하는 등의 방식으로 경쟁을 방해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또 구글 검색 결과에서 구글 쇼핑이나 구글 항공편 같은 자사 서비스를 우대하고 있는 지 여부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타에 대해서는 페이스북을 비롯한 자사 소셜 미디어 서비스 가입 때 개인정보 포괄 이용에 대한 동의를 받은 뒤 광고 목적에 사용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티에리 브레튼 EU 내수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구글, 애플 같은 거대 기술기업들이 DMA에 맞춰 새롭게 시행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유럽 시민들에게 좀 더 공정하고 개방적인 디지털 공간을 제공해야 할 의무를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EC는 이달 초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18억 유로 과징금을 부과했다. 당시 EC는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자들에게 자사 앱스토어 외에 대안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막는 방식으로 음원 시장의 경쟁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2024.03.25 22:43김익현

AI에 뒤처진 애플, AI계 롤스로이스 '앤트로픽'에도 기웃

애플이 아이폰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 강화를 위해 구글, 바이두에 이어 앤트로픽과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더 버지 등 주요 외신은 애플이 아이폰 iOS 18에 앤트로픽의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드3'를 적용함으로써 개인 맞춤형 홈 화면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애플이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에 클로드3를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미국 AI 스타트업으로 자사 LLM 클로드를 제공하고 있다. 클로드 기반으로 지난해 AI 챗봇 '클로드2'를 출시한 바 있다. 이 기업은 이달 초 클로드3를 출시했다. 클로드3는 기능에 따라 '클로드3 하이쿠' '클로드3 소네트' '클로드3 오푸스'로 이뤄졌다. 현재 오푸스와 소네트는 159개국에서 웹사이트와 클로드 API를 통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중 멀티모달 모델 클로드3 오푸스는 오픈AI의 GPT-4와 구글의 제미나이 지능을 능가한다고 평가받고 있다. 앤트로픽이 공개한 클로드3 벤치마크 점수에 따르면, 오푸스는 점수는 기본 수학(GSM8K)를 비롯한 학부 수준의 전문 지식(MMLU), 대학원 수준의 전문가 추론(GPQA) 등 AI 시스템 평가 지표에서 동종 모델을 뛰어넘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앤트로픽을 'AI계의 롤스로이스'로 비유하기도 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선 생성형 AI가 핵심 기능으로 떠오르고 있는 분위기 속에 애플의 혁신이 사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애플은 10년 동안 공들인 애플카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생성형 AI 기능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달 구글, 바이두 등에도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3.25 11:02김미정

애플, 아이폰에 생성AI 탑재 위해 구글과 손잡나

애플이 인공지능(AI) 기술 강화를 위해 구글 등 여러 AI 업체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9일(현지시간)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생성형 AI 모델을 탑재하기 위해 구글과 논의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협력은 아직 예비 단계로 어떤 방식으로 제휴가 진행될 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또, 애플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사용을 위해 구글 이외에도 오픈AI, 코히더(cohere) 등 다른 AI 업체과도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시장 분석가들은 애플이 자체 LLM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로 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또, 구글과 같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AI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애플은 AI 앱 개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이날 “애플이 구글 측으로부터 제미나이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동시에 독자적인 로컬 모델을 개발하면 AI 경쟁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보도했다. 이는 외부 LLM 모델을 사용하면서 온디바이스 처리와 같은 애플 강점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블룸버그통신도 전날 애플이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아이폰에 탑재하기 위해 논의 중이며, 오픈AI의 모델 활용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오는 6월 개최되는 세계개발자회의 WWDC24에서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18에 많은 생성형 AI 기능들을 추가할 계획이다.

2024.03.20 14:39이정현

애플, 아이폰에 구글 제미나이 탑재할까

애플이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아이폰에 탑재하기 위해 구글과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과 구글이 올 해 아이폰 소프트웨어에 추가될 몇 가지 신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탑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직 양사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나 구현 방식을 확정하지 않았다. 애플은 최근 오픈AI와도 이와 유사한 논의를 진행해 오픈AI의 모델 활용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과 구글 간의 거래가 성사되면 두 회사의 검색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구글은 수년 동안 아이폰 등 애플 기기의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검색 엔진을 기본 옵션으로 설정하는 대가로 매년 수십 억 달러를 애플에 지불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과 구글의 이번 거래가 성사된다면, 구글 제미나이는 수십 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는 애플이 시장에서 기대했던 것만큼 AI 개발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애플과 구글에 대한 규제 당국의 반독점 조사가 더욱 강화될 수 있는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의 차기 버전인 iOS 18에 자체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 이 기능은 클라우드가 아닌 자사 애플 기기에서 AI 기능을 구동하는 기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은 작년 초부터 코드명 '에이젝스'(Ajax)라고 불리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테스트해 왔다. 이는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LLM과 달리 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이 아닌 아이폰과 같은 기기를 통해 로컬에서 작동하는 생성 AI 기술이다. 또한 일부 애플 직원들은 '애플GPT'라는 이름의 기본 챗봇을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애플의 생성형 AI 기술은 구글이나 다른 경쟁사의 기술에 비해 여전히 열등하기 때문에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더 나은 선택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2024.03.18 16:16이정현

채용과 해고가 동시에 일어나는 IT기업들...대체 왜

주요 IT기업을 중심으로 개발 인력 채용과 해고가 동시에 이뤄지는 역설이 이뤄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등 현재 필요한 부문의 인력을 충원하면서 그렇지 않은 부분의 인력은 과감히 쳐내고 있다는 얘기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T기업들은 AI, 클라우드 관련 인력을 대거 채용하는 반면 그외 분야는 대거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행보는 글로벌 빅테크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경쟁력과 기술력 확보를 위해 개발자를 대거 채용했다. 하지만 이후 전세계적인 불황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어려워지면서 전체 직원 수와 비용을 통제에 나섰다는 것이다. 구글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AI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핏빗 웨어러블, 픽셀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 분야를 비롯해 광고와 유튜브 분야에서 대거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게임 부분 인력 1천900명을 감원했으며, 아마존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애플은 10년간 개발을 추진해온 자율주행 전기차(EV) 사업을 중단하고 일부 직원을 AI 관련 업무에 재배치하며 생성형AI 인력 채용 확대에 나섰다. 이 같은추세는 국내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 중인 기업들이 AI와 클라우드 인력 확보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사람인 IT연구소 남광현 소장은 “지난해 수익성 없는 사업을 정리하면서 기업이 안정을 찾으면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다시 확보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며 “불황으로 인해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는 기업의 현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인사 담당자는 잦은 채용과 구조조정에 대해 최근 달라진 IT업계의 문화를 대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시기 IT기업들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예산이 허용하는 수준의 인력풀을 확보했다. 하지만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이탈율이 높았으며, 부족한 기술 검증으로 개발자들의 수준도 격차가 심했다. 이에 기업들은 개발 경쟁력을 높이고 문화의 통일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가 아니면 과감하게 쳐내는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사 담당자는 “개발자들이 원하는 회사를 찾기 위해 이직을 하듯 기업들도 자신들이 원하는 개발자를 찾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변한 것 같다”며 “하지만 그만큼 신입 개발자 등이 발을 디딜 수 있는 저변이 더욱 줄어드는 것 같아 장기적으로 이런 추세가 옳은 지에 대해선 고민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HR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5월22일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는 HR 담당자 대상의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세미나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리멤버(드라마앤컴퍼니)·잡플래닛(브레인커머스)·스펙터·블라인드·클랩(디웨일) 등 HR 분야 대표 기업들이 참여해 인적자원 관리(HRM)에 관한 최신 트렌드를 짚어보고, 데이터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또 여러 성인 교육 기업들도 참여해 인적자원 개발(HRD)에 필수인 '업스킬'과 '리스킬'에 대한 노하우도 풀어낼 계획이다. 현장 참여를 원하는 HR 담당자 및 임원은 [☞이곳]을 통해 사전 등록하면 된다. 사전 등록자 중 선정된 지원자들에게 4~5월 중 정식 초청장이 발송될 예정이다.

2024.03.11 14:03남혁우

  Prev 1 2 3 4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윤곽 잡힌 K-로봇 청사진…자원 효율적 안배 집중해야

갤럭시Z폴드7, 실제 사진 유출...크기·두께 보니

샤넬, 매출↓영업익↓순익↓..."가격 올린 탓 아니거든?"

"기술이 뚫려도 제도가 막았어야"...유심 해킹 민낯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