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관리에 '비용 효율성' 중요도 커진다"
기업이 클라우드 도입을 가속화하기 시작했다. 기존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이동하려 노력 중이다.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지출이 5천918억 달러(약 793조3천7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보다 20.7%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한계점이 있다. 기업이 데이터 관리에 필요한 컴퓨팅·스토리지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워한다는 점이다. 또 온프레미스 구축에 비해 클라우드에서 데이터 스토리지 계층이 일관적이지 않다는 점도 고충이다. 퓨어스토리지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출시했다. '애저 VM웨어 솔루션을 위한 클라우드 블록스토어'다. 기존 제품 '퓨어 클라우드 블록 스토어(CBS)'와 '애저 VM웨어 솔루션(AVS)'을 통합한 형태다. 이 회사는 해당 솔루션 출시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까지 확장했다. 해당 솔루션 특징은 데이터 관리에 필요한 컴퓨팅·스토리지 비용과 관리를 독립적으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기업은 데이터 관리에 드는 클라우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데이터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퓨어스토리지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VM웨어 익스플로어 2023'에도 참여했다. 새 솔루션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퓨어스토리지 코디 호스터맨 제품 관리 수석 디렉터는 현장에서 본지와 만나 "기업은 기존보다 클라우드에서 데이터 관리를 비용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퓨어스토리지에서 9년 반 동안 일하며 자사 제품 개발, 운영에 힘썼다. 행사 현장에서 호스터맨 디렉터를 직접 만나 솔루션 특징은 무엇인지, 고객은 이 솔루션으로 어떤 장점을 누릴 수 있는지 자세히 들어봤다. Q. 이번 솔루션은 CBS 기반으로 작동한다. CBS는 무엇인가. "CBS는 퓨어스토리지 플래시 제품군 소프트웨어(SW)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는 그동안 플래시로 온프레미스 고객에게 데이터 복제, 스냅샷 등을 지원했다. 이 부분을 CBS 고객도 간편하게 누릴 수 있었다. 이를 다른 기업보다 더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제공해 왔다. 이는 고객사도 찬성하는 부분이다. 또 우리는 고객 데이터 이동을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클라우드에서 다른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부분도 지원했다. 이때 발생하는 비용도 최적화하도록 도왔다." Q. CBS가 데이터에 드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알고 있다. 어떤 식으로 비용 최적화를 이뤘나. "예를 들어, 한 기업이 100번 복제한 데이터를 퍼블릭 클라우드에 갖고 있을 수 있다. 그럼 클라우드 운용 비용은 기존보다 수십배 더 든다. CBS는 이를 해결해 준다. 100번 복사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상에 그냥 두지 않는다. 이를 최소한의 풋 프린트(데이터가 차지하는 공간 크기)에 둔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고객이 클라우드에서 더 적은 용량을 구매해도, 스토리지 기능 저하를 겪을 일이 없다. 데이터 처리 속도도 더 빠르다. 이 외에도 일반 개발자가 클라우드상에서 번거로운 데이터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효과를 그동안 CBS 고객이 누릴 수 있도록 지원했고, 누릴 수 있었다." Q. 이달 '애저 VM웨어 솔루션을 위한 클라우드 블록 스토어'를 출시했다. 해당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자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새로운 프리미엄 SSD v2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스토리지 기능을 네이티브 방식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서비스에 탑재했다. 현재 애저 VM웨어 솔루션에 프리뷰 버전을 제공 중이다." Q. 솔루션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클라우드 관리 비용 최적화다. 데이터 스토리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스토리지 시스템을 구성할 때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매해야 한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더 많은 스토리지가 필요해진다. 이때 기업은 더 많은 컴퓨팅 리소스를 구매해야 한다. 스토리지 비용도 내야 한다. 비용이 엄청나게 늘어날 수 있다. 이번 솔루션은 이 문제를 해결했다. 컴퓨팅에 드는 비용과 스토리지에 드는 비용을 분리하는 기능을 갖춰서다. 예를 들어, 스토리지가 더 필요하면 스토리지 비용만 내면 된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이를 통해 고객은 스토리지 과부하로 인한 추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전 플랫폼보다 데이터 비용을 3분의 1 넘게 절약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비용 최적화가 특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는 퓨어스토리지가 늘 추구하던 목표와 일맥상통한다." Q. 해당 솔루션은 엔터프라이즈급 고객에게만 적합해 보이는데. "기업 규모는 상관없다. 일반적으로 엔터프라이즈급 고객은 데이터를 매우 무겁게 갖고 있다. 이는 운영 비용을 올릴 수밖에 없다. 또 스토리지가 커서 느리다. 우리는 솔루션을 통해 비용과 스토리지 사용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돕는다. 현재 중소, 중견, 스타트업들도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상당한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지금은 디지털 시대다. 데이터를 소량으로 갖고 있는 기업은 드물다. 소규모 기업도 데이터를 무겁게 갖고 있다. 따라서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 기업도 우리 솔루션으로 스토리지 비용 최적화를 이룰 수 있다고 본다. 해당 방식으로 데이터를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이동할 때도 기존 제품보다 비용 효율적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 Q. 해당 솔루션은 기업 데이터를 다룬다. 그만큼 보안도 필요하다고 본다. 보안 기능은 어떤가. "이번 솔루션은 퓨어스토리지 '세이프모드' 기능을 갖췄다. 세이프모드는 자체 개발한 스냅샷으로 보호된 데이터셋을 바로 복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 고객은 '플레시어레이'로 온프레미스 VM웨어 환경에서 이 기능을 사용한다. 새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도 같은 방식으로 데이터 보호를 받을 것이다. 이 외에도 고객은 제로 RPO '액티브플러스터', 제로에 가까운 RPO '액티브 DR', '퓨리티 클라우드스냅' 등으로 데이터를 적재적소에 지킬 수 있다. 해당 기능은 데이터 보안뿐 아니라 데이터 복구 때 발생할 수 있는 비용도 줄여준다." Q. 이번 행사에서 라구 라구람 VM웨어 최고경영자(CEO)가 "지금은 인공지능(AI)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번 솔루션과 AI가 연관 있다고 보나. "그 어느 때보다 깊이 연관 있다고 본다. AI 개발 재료는 데이터다. 기업은 앞으로 데이터를 더 많이 모을 것이다. 또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클라우드에서 다른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양상도 더 늘 것이다. 그럴수록 비용 최적화를 위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려 할 것이다. 그래야 AI 모델이나 제품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거나 활용할 수 있다. 기업은 데이터 스토리지 운용 비용을 줄이면서도 효율성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찾을 것이라는 의미다. 퓨어스토리지는 AI 시대 이전부터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새 솔루션도 AI와 깊은 연관 있다고 본다." Q. 앞으로 계획은. "AWS 애저 마켓플레이스에서 더 많은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이다. 클라우드는 비용 효율이 관건이다.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데이터 스토리지 비용 효율을 극대화하려면 퓨어스토리지를 찾아야 한다. 클라우드의 성능과 비용 최적화를 위해 다양한 사용 사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