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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넷엑스, MS 인더스트리 서밋서 '에이전틱 SOC' 청사진 공개

메타넷엑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차세대 보안관제센터(SOC) 구축 전략을 공개하며 기업 보안 운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메타넷엑스는 30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인더스트리 서밋'에 참가해 애저(Azure) 기반 '에이전틱 SOC(Agentic SOC)' 전환 전략과 실제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인더스트리 서밋은 금융, 리테일, 제조, 헬스케어, 교육 등 산업별 AI 전환 사례와 실행 전략을 공유하는 행사다. 이날 메타넷엑스는 리테일 트랙 발표와 전시 부스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운영 체계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역량을 소개했다. 발표를 맡은 우경철 메타넷엑스 보안관제센터 팀장은 AI 보안의 핵심은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보안 운영 과정에서 AI와 사람이 각각 어떤 역할을 맡을지 설계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고객과 직원, 상품, 서비스, 커머스 플랫폼, 클라우드 환경이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안 역시 개별 이벤트를 탐지하는 수준을 넘어 다양한 보안 신호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비즈니스 맥락까지 이해해야 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많은 기업의 보안 운영은 여전히 알람 확인과 로그 조회, 수동 분석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AI를 활용한 자동화 공격과 지능형 위협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메타넷엑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에이전틱 SOC'를 제시했다. AI 에이전트가 대규모 보안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협의 맥락을 파악하고, 사전에 정의된 정책과 승인 기준에 따라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대응을 수행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보안 담당자는 단순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위험도 판단과 대응 전략 수립, 정책 설계 등 의사결정 중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으며, 보안 운영 전반의 대응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타넷엑스는 에이전틱 SOC 구축을 위해 ▲현황 진단(Assess) ▲개선 설계(Design) ▲운영 전환(Transition) ▲자동화 고도화(Evolve) 등 4단계 체계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대형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축적한 애저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4시간 보안관제 서비스는 물론 고객별 운영 프로세스 설계, 사고 대응 체계 구축, 탐지 엔지니어링, 서비스수준협약(SLA) 기반 성과 관리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제조기업 A사의 보안 운영 혁신 사례도 공개됐다. A사는 기존 제품 중심 사업 구조에서 디지털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유통업계와 유사한 수준의 보안 요구사항에 직면했다. 메타넷엑스는 4단계 보안 운영 체계를 적용해 분산된 보안 데이터를 통합하고 위험 기반 우선순위 체계를 구축했으며, 24시간 전문 관제와 표준화된 사고 대응 프로세스를 마련해 운영 효율성과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메타넷엑스는 행사장 부스에서 애저 기반 주요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전시 항목은 ▲인프라 현대화 ▲데이터 플랫폼 ▲AI 기반 개발 ▲보안관제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플랫폼 'X 옵티아(X Optia)' 등 5개 분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X 옵티아는 메타넷엑스가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핀옵스(FinOps)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비용 분석과 리소스 추적, 비용 최적화, 통합 청구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기업이 클라우드 사용 현황을 보다 정교하게 파악하고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자영 메타넷엑스 클라우드 세일즈 그룹 상무는 "AI 도입이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인프라와 보안, 운영 체계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며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 파트너로서 축적한 엔터프라이즈 프로젝트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이 애저 환경에서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5:58남혁우 기자

클루커스, 중소기업 AI·클라우드 문턱 낮춘다…MS 애저·코파일럿 지원 강화

클루커스가 중소기업의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와 코파일럿 도입 지원을 강화한다. 전담 IT 인력과 운영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비용 최적화부터 보안·운영·장애 대응까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활용 전반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클루커스는 중소기업의 MS 애저 및 코파일럿 활용 확대를 위해 클라우드·AI 도입과 운영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업의 클라우드와 AI 활용이 늘면서 비용 관리와 보안, 운영 안정성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자체 IT 인력과 운영 자원이 제한적인 중소기업은 클라우드 도입 단계의 기술 검토부터 비용 최적화, 운영 관리와 장애 대응까지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클루커스는 애저를 처음 도입하는 기업뿐 아니라 현재 애저를 직접 구매해 사용하는 기업에도 기술 컨설팅과 클라우드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사용 환경과 비용 구조를 분석해 운영 효율화 방안을 제안하고 필요하면 라이선스와 클라우드 운영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솔루션 공급자(CSP) 방식으로 전환하는 과정도 지원한다.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애저 신규 구매 고객에게 일정 조건에 따라 10% 페이백을 지원한다. 기존 애저 직접 구매 고객이 CSP 방식으로 전환하면 비용 최적화 컨설팅과 기술 지원, 운영 현황 관리, 장애 대응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생성형 AI를 도입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는 애저 오픈AI 기반의 기업용 AI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보안과 데이터 관리, 사용자 권한 등 기업 거버넌스를 고려해 기존 IT·보안 환경에 맞는 아키텍처와 운영 방안을 설계한다. MS 코파일럿은 실제 업무 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뒤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규 구매 고객에게 일정 조건에 따라 최대 25% 할인과 추가 라이선스 혜택을 제공한다. 도입 전 무료 체험도 지원한다. 기업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코파일럿을 사용해보고 조직 내 적용 가능성과 도입 효과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클루커스는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애저와 코파일럿 도입 장벽을 낮추고 MS 클라우드 전문 역량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트너사와 중소기업 고객 접점을 늘리고 애저·코파일럿 관련 사업 기회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이석원 클루커스 인다이렉트 비즈니스 세일즈 본부장은 "중소기업의 클라우드와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비용·보안·운영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전문 기술 파트너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MS 클라우드 전문성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소기업이 애저와 코파일럿을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입·운영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8 13:30한정호 기자

엔씨-MS, '아이온2' 글로벌 서비스 협력…애저 기반 인프라 구축

엔씨가 대형 신작 '아이온2'의 글로벌 동시 출시를 앞두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클라우드 인프라 및 서비스 협력을 본격화한다. 엔씨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아이온2'의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4일 판교 엔씨 R&D센터에서 백승욱 엔씨 최고사업책임자(CBO)와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 회의를 열고 기술·운영·마케팅 전반의 공조 방안을 확정했다. 엔씨는 다음달 5일로 예정된 글로벌 론칭 당시 집중될 대규모 동시 접속과 지역별 트래픽 분산 처리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기술 조직과 한국 전담팀을 투입해 론칭 전 사전 성능 검증부터 상시 장애 대응까지 밀착 지원하며, 글로벌 게이밍 조직과의 공동 마케팅도 단계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양사의 협업 범위는 게임 서비스를 넘어 전사 업무 환경 혁신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엔씨는 보안과 협업 체계 고도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365 E5'를 전사 도입했으며, 업무 생산성 증대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적용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엔씨는 탄탄한 글로벌 클라우드 기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릴 방침이다. 백 CBO는 "글로벌 운영 역량과 기술 전문성을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엔씨의 가장 중요한 글로벌 도전을 함께하는 핵심 파트너"라며 "애저를 선택한 것은 단순한 인프라 결정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하나의 팀으로 '아이온2'의 글로벌 출시를 함께 준비하게 돼 든든하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엔씨의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9.15 15:18진성우 기자

[AI는 지금] MS, AI 맞춰 11년 만에 공시 체계 개편…애저 매출 별도 공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사업 변화를 실적에 반영하기 위해 11년 만에 공시 체계를 개편했다. AI 인프라 투자 부담이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애저' 분기 매출을 처음 공개하면서 향후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규모와 투자 성과에 대한 시장의 검증도 한층 구체화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MS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7회계연도 사업부문 및 투자자 지표' 자료에 따르면 MS는 기존 3개 보고 사업부문을 '에이전트 및 인프라'와 '디바이스 및 컨슈머' 등 2개로 재편한다. 새 체계는 2027회계연도 1분기(7~9월) 실적부터 적용된다. MS는 그 동안 사업 실적을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퍼스널 컴퓨팅으로 구분해 발표했다. 하지만 AI가 업무용 소프트웨어와 개발 도구, 보안, 클라우드 인프라 전반에 적용되면서 기존 사업부문만으로 제품 간 연계와 수익 구조를 설명하기 어려워지자 체계를 바꿨다. 에이전트 및 인프라 부문에는 애저와 마이크로소프트365(M365) 클라우드, 생산성·서버 라이선스, 산업 솔루션, 컨설팅·지원 사업이 포함된다. 디바이스 및 컨슈머 부문은 검색·광고와 엑스박스, 윈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기기 사업으로 구성된다. 새 기준을 소급 적용한 2026회계연도 에이전트 및 인프라 부문 매출은 2681억 27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1% 늘어난 1363억 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매출의 80.8%, 영업이익의 87.8%가 이 부문에서 발생했다. 반면 디바이스 및 컨슈머 부문 매출은 637억1200만 달러로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6.5% 늘어난 188억7200만 달러였다.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은 각각 19.2%, 12.2%로 에이전트 및 인프라 부문과 큰 격차를 보였다. 에이전트 및 인프라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50.9%로, 디바이스 및 컨슈머 부문의 29.6%보다 21.3%포인트 높았다. 다만 애저와 M365, 서버 라이선스, 산업 솔루션, 컨설팅·지원 사업이 함께 포함돼 개별 AI 제품의 매출과 수익성은 확인하기 어렵다. MS는 이번에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매출도 별도 공개해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분기 실적에서 성장률만 제시해 온 애저 매출 규모를 처음 확인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새 기준으로 계산한 2026회계연도 4분기 애저 매출은 294억1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했다. 연간 매출은 1019억3800만 달러로 집계돼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애저의 분기 매출이 공개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3사의 외형을 비교할 수 있는 기준도 마련됐다. AWS와 구글클라우드는 매출액을 공개해 왔지만 MS는 애저 성장률만 제시해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웠다. 다만 3사가 클라우드 매출에 포함하는 제품과 서비스 범위가 달라 수치만으로 경쟁력을 판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MS는 애저 매출 집계 대상도 사용량 기반 클라우드·AI 인프라 중심으로 조정했다. 기존 애저 실적에 포함됐던 깃허브 클라우드와 기타 개발자 클라우드 서비스, 시큐리티 코파일럿 매출은 M365 상용 클라우드로 옮겼다. 헬스케어·생명과학 클라우드 매출은 산업 솔루션에 편입했다. 온프레미스 기반 깃허브와 기타 개발자 서비스 매출도 기존 서버 제품에서 M365 상용 제품으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유료 깃허브 이용자는 M365 상용 좌석 증가율에 포함됐다. 깃허브 조직을 M365에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별 매출과 이용자 지표의 분류 기준을 바꾸는 조치다. 공시 기준 변경에 따라 2026회계연도 M365 클라우드 매출은 1002억9900만 달러로 다시 집계됐다. 깃허브 유료 좌석이 추가되면서 M365 상용 좌석 증가율은 기존 6%에서 7%로 높아졌다. 애저 연간 성장률은 일부 서비스가 제외되면서 41%에서 40%로 낮아졌다. 산업별 소프트웨어와 광고 사업의 집계 방식도 달라졌다. 다이내믹스365와 링크드인 인재·영업 솔루션, 헬스케어·생명과학 클라우드는 산업 솔루션으로 통합했다. 링크드인 마케팅 솔루션과 프리미엄 구독 매출은 검색·광고 실적에 포함시켰다. 기존에 따로 제시했던 링크드인과 다이내믹스365 성장률은 새 투자자 지표에서 빠졌다. MS는 2027회계연도 1분기 전체 매출 전망을 기존 898억5000만~909억5000만 달러로 유지했다. 에이전트 및 인프라 부문 매출은 751억5000만~757억5000만 달러, 디바이스 및 컨슈머 부문은 147억~152억 달러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자본지출은 5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애저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44~45%, M365 상용 클라우드 매출은 약 1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수치는 지난 7월 29일 발표한 전망을 새 공시 기준에 맞춰 재분류한 것으로, 당초 제시된 전체 매출과 비용, 영업이익률 전망에는 변동이 없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우리가 무엇을 만들고 어떻게 운영하는지를 바꾸고 있으며 제품 간 경계와 사업모델도 재편하고 있다"며 "이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수행하려는 업무의 전체 과정을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03 15:12장유미 기자

MS, AI가 이끈 '깜짝 실적'…애저 첫 연매출 100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핵심 클라우드 사업 애저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가팔랐고 AI 업무지원 서비스 코파일럿의 유료 가입자도 빠르게 늘며 AI 투자 성과를 뒷받침했다. MS는 29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8% 늘어난 900억 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시장조사업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전망치(876억 2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406억 달러, 순이익은 31% 늘어난 357억 7000만 달러였다. 주당순이익(EPS)은 4.81달러, 조정 EPS는 4.74달러로 시장 예상치(4.24달러)를 넘어섰다. MS는 앤트로픽 투자에서 발생한 32억 달러 규모 평가이익과 첫 자발적 희망퇴직 프로그램 비용이 예상보다 적게 나온 점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게임 사업 엑스박스 부문에서는 자산손상 비용이 반영됐다. MS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0.71% 내린 390.54달러로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7~8% 급등하고 있다. 다만 올해 들어 정규장 기준으로는 19%가량 하락한 상태로, 같은 기간 7% 오른 S&P500지수와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애저를 포함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393억 600만 달러로 31.6% 늘어 시장 전망치(381억 6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애저 매출 증가율은 43%로 직전 분기(40%)보다 가속화했고, CNBC·스트리트어카운트 집계 전망치(40~40.2%)도 넘어섰다. 애저의 회계연도 연매출은 사상 처음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애저는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어 세계 2위 클라우드 사업자지만 구글클라우드보다는 앞선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전통 주력 부문인 생산성·비즈니스 프로세스(오피스·다이내믹스·링크드인 등) 매출은 378억 5000만 달러로 14.3% 늘어 전망치(371억 9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반면 빙·윈도우·서피스·엑스박스 등을 포함한 모어 퍼스널 컴퓨팅 부문은 128억 5000만 달러로 4.4% 줄었지만 전망치(121억 7000만 달러)는 상회했다. MS는 PC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윈도우 라이선스와 기기 판매가 7%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유료 계정은 이달 초 2000만 개 수준에서 한 달도 안 돼 3000만 개를 넘어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MS의 자본지출을 실제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기 위해 코파일럿의 가입자 증가세를 면밀히 주시해왔다고 짚었다. 4분기 자본지출(금융리스 포함)은 410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9% 급증했다. 잉여현금흐름은 196억 4000만 달러로 23% 줄었지만 흑자 기조는 유지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애저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코파일럿 유료 계정도 3000만 개를 돌파했다"며 "고객들이 AI 전환을 위해 우리를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2026.07.30 08:29이나연 기자

데이터브릭스-MS, 'AI 동맹' 2030년까지 연장…"데이터 통합 강화"

데이터브릭스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을 위해 장기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데이터브릭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2030년대까지 연장하고 기업용 AI 대규모 확산을 공동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데이터브릭스는 핵심 업무를 애저 데이터브릭스에서 운영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브릭스 AI 기능을 자사 제품군에 통합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기업이 자체 고객과 제품, 운영, 지표, 업무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AI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 맞췄다. 신뢰할 수 있는 기업 데이터와 AI를 연결하고 모델과 에이전트에 일관된 거버넌스를 적용하는 체계를 함께 제공한다. 데이터브릭스는 비즈니스 운영과 데이터 분석 환경을 '애저 데이터브릭스' 기반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내부 데이터를 통합 레이크하우스에서 관리하고 대규모 고객 환경에 적용해 온 핵심 플랫폼을 자체 업무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AI와 데이터 집약적 업무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암(Arm) 기반 인프라 '애저 코발트' 도입도 확대한다. 현재 코발트 100을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성능이 최대 50% 개선되고 기본 메모리 암호화 기능을 갖춘 코발트 200도 적용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브릭스 지니'를 비롯한 '지니 온톨로지' '유니티 AI 게이트웨이'를 자사 제품과 보다 긴밀하게 연결할 방침이다. 이에 고객은 자체 데이터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모델과 에이전트 사용량, 관련 비용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두 기업은 데이터브릭스 AI 기능을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팀즈' '코파일럿' '파워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파워 플랫폼' 등 업무용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와 퍼뷰, 원레이크, 애저 데이터 레이크 스토리지 등 보안·데이터 관리 서비스와도 연동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업무 환경에 직접 적용하면서도 데이터 접근 권한과 보안, 비용을 통제할 수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기업이 AI 확장 과정에서 성능과 효율성, 선택권을 함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지난 6월 열린 '데이터+AI 서밋'에서도 공동 기술 혁신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장기 파트너십 확대를 계기로 데이터 플랫폼과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협력 범위를 더 넓힐 방침이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브릭스 지니와 유니티 AI 게이트웨이가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전반에 더욱 긴밀하게 통합됨에 따라 기업은 데이터를 통합하고 AI를 기업 데이터에 기반하도록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고객은 비용을 통제하고 거버넌스를 확보하는 동시에 에이전트와 모델의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4 09:56김미정 기자

[SW키트] 엔타이어, 깃허브에 몰린 AI 트래픽 분산…"보완재에서 경쟁사로"

전 깃허브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엔타이어가 인공지능(AI) 코딩 확산으로 커지는 개발 플랫폼 부담을 줄이기 위한 분산형 네트워크를 내놨다. 깃허브에 몰리는 AI 에이전트 코드 읽기 작업을 여러 지역으로 나눠 속도 저하와 사용량 제한을 완화하기 위한 구상이다. 13일 IT 업계에 따르면 엔타이어는 미국과 유럽연합(EU), 호주에 지역별 서버를 둔 분산형 깃 네트워크 시험 서비스를 공개했다. 개발자는 깃허브에 있는 코드 저장소를 엔타이어 네트워크에 복사한 뒤, AI 에이전트가 가까운 지역의 복사본을 이용하도록 할 수 있다. 조만간 한국 지역에도 해당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깃은 소프트웨어(SW) 코드 변경 내역을 기록·관리하는 버전관리 시스템이다. 깃허브는 깃으로 관리하는 코드 저장소를 온라인에 보관하고 여러 개발자 협업을 지원하는 대표 플랫폼이다. 그동안 AI 코딩 에이전트는 코드를 분석·수정하기 위해 저장소에 있는 파일을 반복해서 읽고 내려받는다. 여러 에이전트가 동시에 작업하면 중앙 서버에 요청이 몰려 응답 속도가 느려지거나 사용량 제한이 걸렸다. 이에 발맞춰 엔타이어는 깃허브 저장소 복사본을 여러 지역에 두고 AI 에이전트 읽기 작업을 분산한다는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원본 코드는 깃허브에 그대로 유지하면서 에이전트가 코드를 복제하거나 가져오는 작업은 가까운 지역 엔타이어 서버에서 처리하는 식이다. 엔타이어는 많은 AI 에이전트가 동시 작업할 수 있도록 깃 저장·전송 시스템도 새로 구축했다. 초기 시험에서는 한 저장소에서 시간당 약 57만건 복제 작업과 210만건 푸시 작업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제와 푸시를 함께 수행한 시험에서는 하나의 저장소에서 초당 약 470건 작업을 처리했다. 128개 가상 에이전트가 코드를 내려받은 뒤 다섯 차례 수정 내용을 올리는 과정을 반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값 기준 지연시간은 약 50~60밀리초로 측정됐다. 엔타이어는 개발자가 새로운 공개·비공개 저장소를 엔타이어 네트워크에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네트워크 운영을 여러 주체가 나눠 맡는 구조로 전환하고 깃 핵심 시스템도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다. "엔타이어, 깃허브 한계 보완"…"향후 경쟁 관계 가능성" 현재 엔타이어는 깃허브를 대체하기보다 AI 에이전트가 만드는 트래픽을 대신 처리하는 보완 서비스에 가까운 형태다. 분산형 네트워크 역시 깃허브에 보관된 원본 저장소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다수 외신은 엔타이어가 자체 공개·비공개 저장소 호스팅을 시작하면 깃허브와의 관계도 달라질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개발자가 깃허브를 거치지 않고 엔타이어에서 코드를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되면, 깃허브 핵심 사업 영역과 직접 맞닿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레지스터는 "엔타이어는 AI 코딩 시대에 맞춰 등장한 깃허브 경쟁자"라며 "AI 에이전트가 주요 코드 생산자로 부상하면서 중앙형 깃 호스팅 구조가 다시 설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긱와이어도 "AI 코딩 에이전트가 급증하면 깃허브 같은 중앙화된 플랫폼이 수요를 단독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깃허브 자체도 AI 개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 확장에 나선 상태다. 앞서 더버지는 깃허브가 데이터센터 용량 한계에 부딪혀 향후 2년간 서버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로 이전하고, AI 기반 개발 작업 증가에 대응할 계획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엔타이어가 당장 깃허브를 대체하기는 어렵지만 AI 에이전트 처리 능력과 지역별 분산 구조가 향후 개발 플랫폼 경쟁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토마스 돔케 엔타이어 CEO는 "에이전트 시대에 중앙화된 깃 호스팅은 근본적인 제약이 됐다"며 "모든 개발자와 에이전트가 자신이 활동하는 지역에 코드를 호스팅하고 가까운 곳에서 병목 없이 푸시와 풀 복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3 10:20김미정 기자

앤트로픽, MS 애저에 '클로드' 배포…"AI 동맹 결실"

앤트로픽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클로드 공급 채널로 추가 확보하며 기업 인공지능(AI) 시장 범위를 넓혔다. 29일 앤비디아 블로그에 따르면 앤트로픽 AI 모델 '클로드' 제품군이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 시스템 기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에 정식 배포됐다. 앤트로픽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가 추진해 온 450억 달러 규모 AI 협력이 상용 서비스 단계로 들어선 것이다. 이번 배포로 애저 고객은 클라우드 인프라 안에서 클로드를 직접 구동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데이터 역외 이전 규제나 역내 처리 요건 때문에 특정 지역 안에서 AI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기업 클로드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를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클라우드 외 애저 고객까지 고객층으로 끌어들일 수 있게 됐다. 애저에서는 앤트로픽 상위 모델 '클로드 오퍼스 4.8'과 경량 모델 '하이쿠 4.5'가 제공된다. 확장 추론 기능도 지원돼 복잡한 기업 업무 처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1월 세 회사가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 후속 실행이다. 당시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앤트로픽에 각각 100억 달러와 50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앤트로픽은 엔비디아 칩 기반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300억 달러 규모로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 AI 칩이 클로드 추론 환경에 활용되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기존 학습용 AI 반도체 시장뿐 아니라 추론용 인프라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외에 앤트로픽 클로드까지 애저에 포함해 기업 고객 모델 선택권을 확대했다. 다양한 AI 모델을 원하는 기업 고객을 클라우드에 묶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으로 앤트로픽이 기업 시장 확장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저 고객까지 공급망에 편입하면서 클로드는 주요 클라우드 3사 기반 기업 고객과의 접점을 모두 넓히게 됐다. 엔비디아는 "기업은 클로드 에이전트에 도메인 특화 역량을 부여할 수 있게 됐다"며 "AI 에이전트를 비즈니스에 깊숙이 내장하고 이를 조직 운영체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블로그에서 밝혔다.

2026.06.30 13:19김미정 기자

오픈AI 효과 희미해진 MS…자체 AI로 애저 성장 돌파구 찾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 중심의 인공지능(AI) 전략에서 벗어나 자체 AI 노선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기업용 AI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앞세워 AI 경쟁 구도를 다시 짜려는 시도지만, 반도체와 전력 확보 비용이 급증하면서 투자 부담도 함께 커진 분위기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는 최근 자체 AI 모델 '마이(MAI)' 7종을 출시하며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 프런티어 모델 중심 경쟁에서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다. 범용 초거대 모델보다 실사용 비용과 효율성을 앞세워 기업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 것이다. MS는 그간 오픈AI와의 협력으로 생성형 AI 경쟁을 촉발한 대표 기업으로 꼽혔다. 챗GPT 열풍 이후 오픈AI 기술을 검색, 오피스, 클라우드에 빠르게 접목하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투자자들은 MS의 초기 선점 효과가 약해졌다고 보고 있다.이에 MS 주가는 일부 회복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22% 넘게 하락하며 빅테크 가운데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가을 이후 시가총액 감소폭은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처럼 AI 기대감만으로 주가를 지탱하기 어려워진 만큼 시장은 애저 성장률 회복과 AI 투자 수익성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투자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MS는 지난 4월 실적 발표에서 올해 설비투자 규모가 19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조정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브렌트 틸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MS가 잉여현금흐름 대비 설비투자에 대해 자체 상한선을 두지 않는 것으로 봤다. 전력 확보 역시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MS는 최근 셰브런과 20년 계약을 체결했다. 셰브런은 MS가 텍사스 서부에 짓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단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천연가스 발전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 경쟁이 단순 서버 증설을 넘어 에너지 인프라 확보 경쟁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다만 인프라 투자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브래드 리백 스티펠 애널리스트는 텍사스 서부 프로젝트의 첫 전력 공급 시점을 2028년으로 예상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가 단기간에 애저 성장률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처럼 전력 공급이 지연될 경우 향후 애저 성장률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MS는 애저 고객 수요뿐 아니라 내부 AI 서비스와 연구개발 수요에도 컴퓨팅 자원을 배분해야 한다. 또 AI 수요가 늘어도 공급 가능한 연산 자원이 제한되면 클라우드 성장률은 둔화될 수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MS가 구글 클라우드처럼 성장률 반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나델라 CEO는 인프라 과잉 투자와 자원 배분의 한계를 지적하며 "모든 화이트칼라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고 이것이 무기가 될 수도 있다"며 "우리는 모든 전력을 데이터센터 건설에 쓰겠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2026.06.24 09:51장유미 기자

MS, 집단소송 당해…투자자 "AI·클라우드 성장 둔화 사실 숨겨"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주들에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부담과 클라우드 성장 둔화 사실을 숨겼다는 주장이 이어지며 집단 소송에 휘말렸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세인트클레어쇼어스 경찰·소방 퇴직연금제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 클라우드 사업 성장 둔화와 AI 인프라 투자 확대 필요성을 충분히 공개하지 않아 투자자를 기만했다며 시애틀 연방법원에 소송 걸었다. 소송은 2025년 5월 1일부터 올해 1월 28일까지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 대상으로 제기됐다. 원고 측은 이 기간 회사가 애저 성장 둔화와 AI 투자 부담 관련 정보를 충분히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 1월 실적 발표 이후 불거졌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하루 만에 10% 하락했고 시가총액 약 3570억달러가 증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6년간 가장 큰 일일 하락 폭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2월 마감한 회계연도 2분기 애저·기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직전 분기 40% 성장보다는 낮은 수치다. 회사는 2026년 1분기 성장률도 37~38%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자본 지출은 37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약 66% 증가한 규모로 시장 예상치인 343억 달러를 웃돌았다. 소송에 참여한 주주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연구개발과 코파일럿 서비스 확대에 자원을 집중하면서 클라우드 인프라 용량 제약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애저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주장했다. 코파일럿은 구글 '제미나이'와 오픈AI '챗GPT'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다. 피고에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와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포함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제기된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우리는 공개 발언 진실성을 확신하며 법정에서 적극적으로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6 09:43김미정 기자

"사막·군용 환경도 버틴다"…HPE, 차세대 엣지 AI 서버 공개

HPE가 극한 환경에서도 인공지능(AI) 추론과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엣지 서버를 공개하며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인텔·AMD 차세대 프로세서를 결합해 제조·리테일·국가안보·통신 분야 엣지 AI 수요를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HPE는 극한·러기드 환경에서 AI와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신규 'HPE 프로라이언트' 엣지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핵심 제품은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EL2000 섀시'와 이를 기반으로 한 'EL220 젠12', 'EL240 젠12' 서버다. 국가안보와 제조, 리테일, 통신 등 크기·무게·전력 제약이 큰 환경을 겨냥해 설계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EL2000 섀시는 인텔 제온 6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최대 144코어까지 확장 가능하며 최대 350와트 열설계전력(TDP)을 지원한다. 영하 40도부터 영상 55도, 최대 습도 95%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됐으며 항공기·지상 차량 진동과 전자기 간섭(EMI), 환경 오염 물질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했다. 특히 EL240 젠12 서버는 엔비디아 RTX 프로 4500과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를 지원한다. 엣지 환경에서도 AI 추론과 고성능 그래픽 처리 수요를 동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HPE는 AMD 기반 제품군도 강화했다. 새롭게 공개된 'HPE 프로라이언트 DL145 젠11' 강화 버전은 AMD 에픽 8005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최대 84개 e-코어를 제공한다. 저소음 설계와 고온 환경 지원 기능을 통해 제조·리테일·통신 환경에서 활용성을 높였다. 이 서버는 최근 MLPerf 인퍼런스 v6.0 테스트에서 엔비디아 RTX 프로 45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 기반 엣지 AI 추론 전용 서버로 검증됐다. HPE는 이를 통해 분산형 AI 추론 시장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연계 전략도 병행한다. HPE는 '애저 로컬용 HPE 프로라이언트 DL145 젠11 프리미어 솔루션'을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애저 로컬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원격지와 통신 환경 활용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보안과 운영 자동화 기능도 강화했다. HPE는 iLO와 'HPE 컴퓨트 옵스 매니지먼트'를 결합해 중앙 집중형 보안·운영 체계를 제공한다. 분산된 엣지 환경에서도 실시간 가시성과 규정 준수 기반 보안 운영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출시 일정도 공개했다. EL2000 섀시와 EL220·EL240 젠12 서버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강화된 DL145 Gen11과 러기드 옵션 키트는 현재 공급 중이다. 애저 로컬용 DL145 젠11 프리미어 솔루션은 이달 출시된다. HPE는 이번 제품군이 미국 전쟁부(국방부) 환경 테스트 기준인 'MIL-STD-810H'와 전자파 간섭 기준 'MIL-STD-461G'를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통신 장비 분야에선 99.999% 가용성을 지원하는 표준도 충족했다. 크리스타 새터스웨이트 HPE 컴퓨트 부문 수석부사장 겸 총괄은 "많은 산업군에서 기존 IT 구조가 적용되기 어려운 엣지 환경으로 AI 추론 및 원격 운영을 확장하려 하고 있다"며 "HPE 프로라이언트는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최적화된 성능, 통합된 관리 및 자동화 방식을 갖춰 조직이 엣지 환경을 구축·관리·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차세대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견고한 성능을 바탕으로 엣지 컴퓨팅의 복잡성을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06 16:21한정호 기자

MS, '애저 로컬' 강화..."데이터 주권·대규모 확장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 주권과 대규모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능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버린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애저 로컬'에 이같은 기능을 강화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인터넷 연결이 분리된 환경에서도 유연한 배포를 지원하며,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설정에 대한 로컬 운영 제어권을 제공한다. 별도 아키텍처 재설계 없이도 서버 규모를 수백 대에서 수천 대까지 늘릴 수 있어 국가 기간 시설이나 규제 산업의 대규모 워크로드 수립에 적절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로컬에 확장된 장애 도메인과 인프라 풀을 도입해 하드웨어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복원력을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연결 환경과 관계없이 핵심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고,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데이터 집약적인 AI 추론·분석 업무를 자체 인프라에서 수행한다. 이미 미국 통신사 AT&T와 네덜란드 토지 등기소 등이 운영 제어권 확보와 민감 데이터 주권 통제를 위해 애저 로컬을 도입해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파이버콥은 전국 단위 소버린 클라우드와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엣지 로케이션 전반에 해당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애저 로컬은 델 테크놀로지스, HPE, 레노버 등 검증된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제공돼 기존 스토리지 자산에 대한 투자 보호가 가능하다. 컴퓨팅 기반에는 인텔 제온 6 프로세서가 탑재돼 최신 워크로드 성능 요구사항을 충족한다. 특화 인프라 없이도 소버린 환경 내 AI 워크로드 실행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소버린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인 '애저 로컬'의 확장성을 대폭 강화하며 디지털 주권 확보에 나선 기업들을 위한 대규모 클라우드 환경을 공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조직은 데이터 통제권을 유지하면서도 단일 환경 내에서 수천 대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고도의 클라우드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됐습니다. 30일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애저 로컬은 인터넷 연결이 분리된 환경에서도 유연한 배포를 지원하며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설정에 대한 로컬 운영 제어권을 제공합니다. 별도의 아키텍처 재설계 없이도 서버 규모를 수백 대에서 수천 대까지 늘릴 수 있어 국가 기간 시설이나 규제 산업의 대규모 워크로드를 수용하기에 적합합니다. 특히 확장된 장애 도메인과 인프라 풀을 도입해 하드웨어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복원력을 높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연결 환경과 관계없이 핵심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고 고성능 GPU를 활용한 데이터 집약적인 AI 추론 및 분석 업무를 자체 인프라에서 수행합니다. 이미 미국 통신사 AT&T와 네덜란드 토지 등기소 등이 운영 제어권 확보와 민감 데이터 주권 통제를 위해 애저 로컬을 도입해 활용 중입니다. 이탈리아 파이버콥은 전국 단위의 소버린 클라우드와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엣지 로케이션 전반에 해당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애저 로컬은 델 테크놀로지스, HPE, 레노버 등 검증된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제공돼 기존 스토리지 자산에 대한 투자 보호가 가능합니다. 컴퓨팅 기반에는 인텔 제온 6 프로세서가 탑재돼 최신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사항을 충족하며 특화 인프라 없이도 소버린 환경 내 AI 워크로드 실행을 지원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대규모 소버린 클라우드 확장을 통해 공공·금융 등 규제 산업군이 보안 우려 없이 생성형 AI를 전격 도입할 수 있는 기술적 물꼬를 트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패권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더글라스 필립스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애저 로컬과 검증된 컴퓨팅, 스토리지 플랫폼 결합은 소버린 인프라 배포를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규모의 스택을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데이터와 모델 그리고 실행 과정이 조직의 통제 환경 내에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02 09:58김미정 기자

MS, 분기 매출 123조원…AI 연매출 54조 돌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AI 사업 연간 매출 추정치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뛰며 370억 달러를 돌파했다. 29일(현지시간) MS는 2026 회계연도 3분기(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828억 9000만 달러(약 123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813억 9000만달러)를 약 15억 달러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384억 달러로 20% 늘었다. 클라우드 매출은 29% 증가한 545억 달러를 기록했다. 핵심 사업인 애저가 포함된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347억 달러로 30% 성장했다.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증가율은 40%에 달했다.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기업·생산성 부문도 350억 달러로 17% 증가했다. MS 365 기업용 클라우드 매출은 19%, 소비자용은 33% 각각 늘었다. 다이나믹스 365 매출도 22% 성장했다. 반면 윈도 운영체제(OS)와 엑스박스가 속한 개인용 컴퓨팅 부문은 132억달러로 1% 감소했다. 윈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기기 매출이 2%, 엑스박스 콘텐츠·서비스 매출이 5% 각각 줄었다. 클라우드 잔여이행의무(RPO)는 62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99% 급증했다. 향후 인식될 계약 잔고가 두 배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MS 클라우드 사업의 중장기 성장 가시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순이익은 317억 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258억 2000만달러) 대비 23% 급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4.27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06달러를 웃돌았다. 이번 분기 순이익에는 오픈AI 투자에 따른 비영업 손실 1400만 달러가 반영됐으나 EPS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전년 동기 오픈AI 투자 손실이 5억 8300만 달러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부담이 크게 줄었다. MS는 이번 분기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에게 총 102억 달러를 환원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기업이 에이전트형 컴퓨팅 시대에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AI 인프라 및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사업 부문의 연간 매출 추정치가 370억 달러(약 54조 9000억원)를 넘어섰다"며 "이는 전년 대비 123% 증가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다만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MS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1% 하락한 데 이어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1% 추가 하락하며 420달러선에서 등락했다. 시장분석기관 발루아의 레베카 웨터먼 CEO는 "구글이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은 상황에서 MS의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시장은 놀라운 성과를 기대했으나 실적이 그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2026.04.30 09:20이나연 기자

"AI 스타트업 성패는 '인프라'…글로벌 확장 기회 좌우"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클라우드 인프라를 단순 개발 도구가 아닌 사업 확장 핵심축으로 인식하고 있다. 과거에는 성능과 비용이 주요 선택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보안과 안정성, 글로벌 고객 접점과 협업 구조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이런 흐름은 국내 AI 스타트업 생태계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AI 사업은 초기부터 글로벌을 전제로 이뤄지기 때문에 특정 지역 기반 인프라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글로벌 스케일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과 협력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최근 AI 스타트업 대표를 만나 좌담회를 진행했다. 모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기반으로 AI 개발하는 기업들이다. 참석자들은 "AI 경쟁력은 모델 자체를 넘어 데이터, 인프라, 협업 구조가 결합된 '전체 시스템'에서 결정된다"며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인프라는 AI 개발 효율을 넘어 사업 확장과 고객 신뢰 확보까지 돕는 전략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좌담회 주제: 마이크로소프트 인프라 통한 AI 스타트업 성공 사례◆패널: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 이승현 인핸스 대표,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 최윤영 솔버엑스 대표(가나다순)◆사회·정리: 김미정 기자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으로 모델 학습부터 배포, 고객 적용까지 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에 합류했다. 솔버엑스는 제조 산업 대상으로 AI 기반 시뮬레이션과 설계 최적화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기존 중앙처리장치(CPU) 중심 해석 구조에서 벗어나 애저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활용해 연산 효율과 속도를 높이고 있다. 리얼월드는 현실 환경을 이해하는 비전언어액션(VLA)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MSR)와 협업해 피지컬 AI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핸스는 AI 에이전트로 업무 자동화와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애저 인프라 기반으로 에이전트 서비스를 운영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영업 체계와 연계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운영 안정성 우수" 패널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선택한 이유로 단순 성능이 아닌 '운영 안정성'과 '신뢰성'을 공통으로 꼽았다. 각 기업은 사업 영역에 따라 요구 조건은 달랐지만, 보안·GPU 자원·데이터 인프라·기술 지원 등에서 애저가 경쟁력을 갖췄다고 입을 모았다. 이승현 대표: 애저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보안과 안정성이다. AI 에이전트 기업 입장에서는 다양한 모델과 인프라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한데, 애저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했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고객과 협업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는 점도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류중희 대표: 피지컬 AI는 여러 데이터 기반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스토리지 인프라가 필수다. 애저는 AI 학습에 적합한 데이터 저장 구조를 제공한다. 대규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이미 애저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 많아 데이터 활용과 연계 측면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보안이 중요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다룰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선택 요인이다. 최윤영 대표: 제조 AI는 물리 기반 데이터 특성상 높은 정밀도가 필요하다. 연산 과정서 신뢰성이 중요한 이유다. 이에 따라 특정 조건에 맞는 GPU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했다. 애저는 이런 GPU 자원을 지속적이고 가변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어 적합한 선택지였다. 보안과 안정성 측면에서도 기존 요구사항을 충족했다. 임정환 대표: 대규모 AI 모델 개발에서는 클러스터 안정성과 운영 기술 지원 역량이 중요하다. 기존 환경에서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직접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애저는 높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인프라 자체 기술 수준이 높아 개발 과정에서 학습과 활용 모두에서 편의성이 크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런 운영 경험이 주요 선택 배경이 됐다. "전반적 개발 효율 개선 이뤄...오류 시 실시간 복구" 패널들은 애저 도입 이후 가장 큰 변화는 개발 과정 안정성과 속도 향상이라고 강조했다. 실험 중단이나 오류 발생 시 빠른 복구와 재실행이 가능해지면서 개발 지연이 크게 줄었고, 프로젝트 일정도 단축됐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엔지니어 작업 환경의 편의성이 높아져 전반적인 개발 효율이 개선됐다는 후기도 공유됐다. 최윤영 대표: AI 기반 시뮬레이션은 GPU 중심 구조가 필수적이지만, 제조 기업들이 기존에 구축한 CPU 기반 HPC 인프라로는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를 활용한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애저는 신뢰성과 안정성을 갖춘 환경으로, 고객사와의 협업 과정에서도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됐다. 애저 기반 환경에서는 기존 8~16시간 걸리던 시뮬레이션 결과를 1분 내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속도가 크게 개선됐다. 일부 정확도 손실이 존재하더라도, 빠른 반복 실험을 통해 전체 설계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류중희 대표: 피지컬 AI에서는 대규모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저장하고, 이를 학습과 가공에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애저는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 파인튜닝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돕는다. 중요한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저장되는 만큼 신뢰성이 중요한데, 마이크로소프트 인프라는 이런 신뢰를 확보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동시에 높은 자유도와 안정성까지 제공해 새로운 형태의 AI 모델을 실험하고 개발하는 데 적합한 환경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임정환 대표: 애저 도입 이후 가장 크게 체감한 변화는 개발 환경 안정성과 대응 속도다.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는 실험 중단이나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애저는 이에 대해 거의 실시간 수준으로 대응하며 복구를 지원한다. 이로 인해 개발 지연이 크게 줄었고, 전체 프로젝트 일정이 월 단위로 단축되는 효과를 경험했다. 엔지니어 입장에서 작업 환경 편의성이 높아져 생산성이 향상됐다. 실제로 다른 환경 대비 작업 효율 차이를 체감하고 있다. 이승현 대표: 애저는 단순한 인프라를 넘어, 실제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보안 체계와 권한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특히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산업과 국가별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다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또한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사와 협업하며 실제 서비스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었고,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장도 비교적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사업 확장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테크와 협업, 인프라 넘어 매출로 연결" 참석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이 단순한 인프라 지원을 넘어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 문제 정의부터 해결까지 연결되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특히 공동 영업과 기술 검증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시장 진입 속도가 크게 단축되고 있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스타트업이 단독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글로벌 고객 접점을 현실화하는 핵심 경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정환 대표: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한 AI 모델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이미 갖췄다. 모델을 직접 다운로드하고 환경을 구성해야 하는 부담 없이 빠르게 테스트와 적용이 가능하다. 모델 선택과 검증을 위한 자원과 비용 지원까지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빠르게 제시할 수 있고, 신뢰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유도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스타트업은 인프라 구축보다 고객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사업 속도를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승현 대표: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각 조직과 팀 단위까지 깊이 있는 네트워크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단순히 고객을 아는 수준을 넘어, 각 조직이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고 이를 어떻게 해결하려는 지까지 이해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 과제를 스타트업에 직접 연결하는 구조를 갖췄다. 스타트업은 해당 문제를 자사 솔루션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빠르게 검토한 뒤 이를 곧바로 고객 미팅으로 연계할 수 있다. 이런 구조는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는 기술 검증과 신뢰 확보가 핵심인데, 마이크로소프트 협업은 개념검증(PoC)부터 상용 계약까지 전환 속도를 높인다. 그 결과 우리는 단독 영업 대비 더 빠르게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최윤영 대표: 초기에는 해외 고객을 직접 발굴해 영업을 진행했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특히 제조 데이터 특성상 해외 기업들은 데이터 제공에 대해 높은 경계심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 협업 후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담당자가 직접 고객과 협업 기회를 연결하고, 미팅에도 함께 참여하면서 국가별 문화와 고객 요구를 보완해 줬다. 글로벌 기업과 계약을 고려하는 단계까지 진입했다. 이는 단독 영업 대비 확연히 빠른 성과다. 류중희 대표: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망 스타트업을 먼저 발굴하고 협업을 제안할 정도로 생태계 이해도가 높다. 특히 한국 스타트업을 글로벌 조직과 직접 연결하는 구조가 인상적이다. 국내 조직을 넘어 아시아, 글로벌 팀과 바로 연결되면서 물리적 거리의 한계를 사실상 제거했다. 이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매우 강력한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연구 조직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표준과 기술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런 구조는 단순 사업 협력을 넘어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AI 생태계 안착 목표" AI 스타트업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단순한 기술 파트너십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수단으로 보고 있다. 투자 유치부터 산업 혁신, 글로벌 시장 확장까지 서로 다른 목표를 제시했지만, 공통적으로는 '글로벌 스케일' 확보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류중희 대표: AI 사업은 처음부터 글로벌을 전제로 할 수밖에 없으며, 연구 인력과 고객 역시 전 세계에 분산됐다. 이런 구조에서는 특정 국가에 국한된 인프라로는 대응이 어렵다. 결국 글로벌 스케일 인프라를 가진 기업과 협력은 필수적이다. 이를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임정환 대표: '넥스트 오픈AI' 수준으로 인식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또 국가 단위 과학기술 혁신에도 기여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하고자 한다. 최윤영 대표: 단기적으로는 설계·해석 엔지니어 반복 업무를 AI로 대체하는 것이다. 보다 본질적인 연구와 설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인프라와 자체 AI 모델, 에이전트를 결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런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확산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다양한 물리 현상을 AI가 이해하고 예측하는 '피지컬 AI' 수준까지 키우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이승현 대표: 글로벌 시장에서 단순한 기술 공급을 넘어, 기업과 조직을 운영할 수 있는 AI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특정 기능이 아니라 산업 전반을 선도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 잡고자 한다. 궁극적으로는 기업이 업무를 수행할 때 가장 먼저 선택하는 소프트웨어가 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2026.03.27 16:07김미정 기자

[현장] MS "AI 에이전트 보안은 달라야…예측·자율형으로"

"인공지능(AI) 시대에 보안은 솔루션에 별도 덧붙이는 기능이 아닙니다. 제품 설계부터 개발, 배포, 운영까지 전 과정에 기본 적용되는 시스템입니다. 우리는 보안 위협을 예측·대응하는 기능을 솔루션에 결합했습니다. 앞으로 자율형 보안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믹 듄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태평양(APAC) 수석 보안 자문 책임자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서울 2026'에서 AI 시대 보안 전략을 이같이 제시했다. 그는 AI 시대에 보안을 제품 설계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 내재화하는 '시큐어 퓨처 이니셔티브'를 중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전략 실현을 위해 엔지니어 약 35000명을 투입했다. 듄 책임자는 보안 시스템 운영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협을 확인하고 대응하는 사후적 구조에서 벗어나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미리 대응하는 자율형 보안이 기업 필수 시스템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해결책으로 마이크로소프트 통합 보안 플랫폼 'AI 퍼스트 엔드투엔드 시큐리티 플랫폼(AI-first end-to-end security platform)'을 제시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와 '퍼뷰' '엔트라' '센티널' '시큐리티 코파일럿' 기능을 한데 합친 보안 플랫폼이다. 여기서 디펜더는 엔드포인트, 정체성, 클라우드 워크플로, 이메일 전반의 위협 방어를 맡는다. 퍼뷰는 클라우드 앱과 디바이스, AI 시스템 전반 데이터를 보호한다. 엔트라는 사용자와 에이전트에 최소권한 원칙 기반 접근 통제를 적용한다. 센티널은 각종 보안 신호와 맥락을 연결해 점차 자율적인 보안 조치 작업을 맡는다. 시큐리티 코파일럿은 이 플랫폼에서 더 빠르고 지능적으로 위협에 대응할 수 있게 인간 작업자를 지원한다. 듄 책임자는 AI 에이전트 보안 강화를 위한 체계를 별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이전트 365'로 에이전트 생성·사용·권한을 통합 관리하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거버넌스와 보안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듄 책임자는 개발 단계에서도 보안을 기본값으로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개발자가 AI 개발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 내 관리·보안 제어 영역인 '컨트롤 플레인'을 통해 모델과 에이전트를 설계하는 초기 단계부터 보안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시큐리티 데시보드 포 AI'로 전반적인 위험 신호를 통합적으로 파악하고 우선순위로 대응할 수도 있다. 듄 책임자는 애저를 비롯한 마이크로포스트 365, 깃허브, 윈도 등 플랫폼 환경을 단일 보안 체계로 연결했다고 밝혔다. 보안팀은 개발 단계에서 발견된 취약점 정보를 운영 환경까지 이어서 관리할 수 있다. AI가 자동으로 수정 방안을 제시해 대응 속도까지 높일 수 있다. 그는 "앞으로 보안 방식은 사후 대응에서 사전 대응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기존처럼 문제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은 너무 늦다"며 "사전 대응으로 위험 자체를 미리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6.03.26 16:13김미정 기자

[현장] MS 부사장 "챗봇 도입이 능사 아냐…조직 운영부터 AI 중심 설계해야"

"기업이 채팅창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게 해답이 아닙니다. 직원이 매일 사용하는 앱 안에 AI를 자연스럽게 넣어야 합니다. 기업은 AI 중심으로 업무 구조와 조직 운영 방식을 재설계해야 성과를 볼 수 있습니다." 스콧 거스리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AI 그룹 수석부사장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서울 2026'에서 이같이 밝혔다. 프론티어 트랜스포메이션은 AI를 업무 보조 도구를 넘어 조직 운영 구조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임직원 AI 경험 강화와 고객 참여 혁신,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설계, 혁신 가속화를 동시에 도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거스리 부사장은 "기업이 단순히 AI를 채팅 창에 추가하는 것이 관건이 아니다"며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도구 안에 AI가 스며들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발맞춰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시리즈 최신 업데이트를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웨이브 3'는 '워크IQ' 기반으로 워드를 비롯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 주요 앱 내에서 사용자별 업무 맥락을 반영한 개인화된 에이전트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코파일럿 코워크는 사용자가 목표를 제시하면 워크IQ를 바탕으로 이메일, 일정, 문서 등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 전반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여러 단계의 업무를 계획·실행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프론티어 프로그램 사용자에게 우선적으로 제공 중이다. 거스리 부사장은 글로벌 코파일럿 도입 현황도 공개했다. 현재 코파일럿을 채택한 포춘 500대 기업 비중은 90%를 넘어섰으며, 유료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160% 이상,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10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500명 이상 대규모 도입 기업 수도 3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부터 새로운 통합 엔터프라이즈 플랜 마이크로소프트 365 E7(프론티어 스위트)을 통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지능형 에이전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플랜은 기존 E5 플랜에 코파일럿과 에이전트 365를 결합한 제품군이다. 엔트라를 비롯한 디펜더, 인튠, 퍼뷰 등 마이크로소프트 주요 보안 솔루션이 포함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손잡은 한국 기업…"사용경험 강화" 한 목소리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군으로 AI 에이전트를 구축한 국내 기업이 무대에 올라 성과를 발표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으로 AI를 조직 중요한 자산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사내 데이터를 중앙화하고 연동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직원들이 각자 역할과 업무에 맞는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 기반 쇼핑 큐레이션 '헤이디'를 통해 오프라인 고객 경험을 혁신했다. 상황 인식형 추천과 다국어 지원을 통해 고객 만족도 4.51점을 기록했으며, 헤이디 사용 건수는 오픈시점 월 9천 건에서 현재 월 8만 건으로 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의료원은 현장 의료진이 직접 AI 앱을 개발하는 '시민 개발자' 환경을 구축해 80여 개의 특화 앱을 임상 워크플로에 통합했다고 밝혔다. 내달 도입 예정인 '라운딩 코파일럿'으로 차트 검토 시간을 단축해 의사 1인당 하루 최대 1.8 진료 시간을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얼월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손잡고 로봇 조작 모델을 비롯한 피지컬 AI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리얼월드는 '애저 블롭 스토리지'와 '애저 데이터 레이크' 기반으로 산업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저장·관리하는 인프라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델 학습과 반복 실험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향후 산업용 데이터 샌드박스를 통해 기업 고객이 제조·물류 환경에서 피지컬 AI를 보다 안전하게 검증하고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AI 전환은 더 이상 도입 여부 문제가 아니라 이를 어떻게 측정 가능한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오늘 공개된 혁신 사례와 세션을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발굴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며, 조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행 중심의 로드맵에 대한 영감과 인사이트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3.26 14:38김미정 기자

[현장] MS 조원우 "한국 AI 시장, 75조원 전망…글로벌 협력 확대"

"현재 한국 인공지능(AI) 시장 규모는 약 70억 달러(약 50조 5400억원) 수준이며, 연평균 30% 이상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추세로 2032년 약 500억 달러(약 75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는 국내 AI 생태계를 더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서울 2026' 키노트에서 한국 AI 시장 규모를 이같이 전망했다. 조 대표는 한국 AI 도입 확산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고 평가했다. 국내 기업 약 70%가 AI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추진 중이며 전 국민 약 30%가 생성형 AI를 사용하했다는 수치를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최근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상승했다"며 "이는 글로벌 상위권 수준 확산 속도"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빠른 성장 주요 원인으로 스타트업 중심 생태계를 꼽았다. 지난해 약 110만 개의 신규 스타트업이 창업됐고, 이 중 약 18%가 기술 기업으로 집계됐는 이유에서다. 또 벤처 투자 가운데 약 38%가 AI와 바이오 분야에 집중되며 기술 중심 투자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국내 산업 현장에서도 AI 활용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연구개발을 비롯한 공급망, 생산, 유통, 마케팅 전 영역에 AI가 적용되고 있다"며 "이는 업무 데이터를 연계하는 에이전트 활용과 가격, 상품 최적화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헬스케어에서도 진료 효율성 개선, 환자 데이터 분석 등 실사용 사례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우리는 한국에 전방위 AI 적용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기술 협력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5일 서울 신사동 모스스튜디오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커넥션 2026-더 시크릿 에이전트'도 개최했다. 이날 국내 AI 스타트업 모티프테크놀로지스를 비롯한 인핸스, 솔버엑스, 리얼월드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 인프라로 활용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날 조 대표는 "우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협업해 새로운 성공 사례를 꾸준히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26 10:41김미정 기자

[현장] 국민은행 "올해 AI 에이전트 100여개 도입…고객 경험·서비스 강화"

"우리는 고객 경험을 높이고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금융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도입했습니다. 올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에이전트 기능을 고도화함으로써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과 내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지영 KB국민은행 부장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2026' 세션에서 AI 기반 금융 업무 자동화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국민은행은 올해부터 약 100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이를 한데 통합해 AI 플랫폼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자산관리 담당자(PB)를 비롯한 기업영업 담당자(RM), 금융 상담, 여신 심사 등 4개 업무에 에이전트가 적용됐다. 투자 포트폴리오 추천, 기업 발굴·심사, 고객 상담, 리스크 탐지 등 핵심 금융 업무를 수행한다. 국민은행은 에이전트 확산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애저에서 개발·운영·보안·비용을 통합 관리하고, 비개발자도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 부장은 AI 보안과 규제 대응을 위해 비즈니스 로직과 보안 로직을 분리하는 구조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보안 기능을 각 에이전트가 아닌 애저 인프라 위에 구축된 플랫폼에 일괄 적용하는 식이다. 그는 "우리는 혁신금융 서비스 심사를 에이전트 대상으로 진행했다"며 "실제 다시 에이전트가 서비스 심사를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에이전트 운영 비용 문제도 애저를 통해 해결했다고 말했다. 금융 상담 에이전트는 하루 1만 건 이상의 요청을 처리하는데, 모든 요청에 고성능 모델을 적용하면 월 수천만원 비용이 발생하는 구조라서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애저 기반 인프라에서 프롬프트를 최적화해 불필요한 연산을 줄였다고 밝혔다. 캐싱을 적용해 중복 호출도 낮췄다. 작업 난이도에 따라 모델을 선택하는 라우팅 구조까지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전체 비용 효율을 높인 셈이다. 김 부장은 벡터 검색과 키워드 검색 기능을 합쳐 하이브리드 검색증강생성(RAG) 구조를 적용해 답변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때 에이전트가 생성한 답변은 품질 과정을 한 번 더 거친 뒤 전달된다. 일정 기준을 넘은 경우에만 고객에게 제공되는 식이다. 김 부장은 "우리는 AI를 통해 고객 경험을 고도화하고 자산 보호를 강화하는 금융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에이전트를 업그레이드해 실질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코파일럿, 단순 동료 아닌 '유능한 AI 인재'" 홍성규 KB라이프 전무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도입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코파일럿이 조직 전반 업무 방식을 빠르게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업무 생산성과 자동화 성과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홍 전무는 코파일럿 도입 후 사내 팀즈 사용률 86%, 코파일럿 사용률 84%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 조직을 제외하면 대부분 직원이 코파일럿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임원진이 코파일럿을 적극 사용하는 점이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업무 변화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파일럿 기반 AI 회의록 도입으로 회의 중 기록 부담이 줄었다는 이유에서다. 보고서 작성과 일정 관리도 자동화됐다. 그는 "코파일럿이 일정 조율과 초대 기능까지 수행하는 비서 역할을 일부 대체했다"고 덧붙였다. KB라이프는 코파일럿 도입 후 고객 커뮤니케이션과 법무 영역에서도 개선이 이뤄졌다. 내부 금융 용어를 고객 친화적으로 바꾸는 에이전트와 법령 기반 AI 기능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또 데이터 업무 효율 개선도 주요 성과로 꼽혔다. 데이터 정리와 분석 과정이 자동화되면서 실무자 반복 업무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홍 전무는 '애저 AI 파운드리'와 '파워 플랫폼'을 활용해 고도화된 모델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현업 중심 활용을 강화하기 인력을 육성해 실무자가 직접 AI를 활용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AI 리터러시는 교육만으로 확보되지 않는다"며 "실제 업무에서 사용해야 변화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임원부터 활용을 시작하면 조직 전체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26 10:11김미정 기자

[현장] AI 스타트업이 MS 인프라 택한 이유…"빠른 사업 확장 도와"

한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기업들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신뢰도 높은 파트너라고 입을 모았다. 글로벌 고객 연결부터 인프라, 실시간 기술 지원을 통해 사업 확장을 빠르게 돕는다는 이유에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5일 서울 신사동 모스스튜디오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커넥션 2026-더 시크릿 에이전트' 개최했다.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를 비롯한 이승현 인핸스 대표, 최윤영 솔버엑스 대표,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행사 패널토크에서 애저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 경험과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인프라를 통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 속도가 동시에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애저 인프라와 시장 전략(GTM), 연구 협력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면서 개념검증(PoC)부터 실제 서비스 적용까지 전환 기간이 단축됐다는 설명이다. 임정환 모티프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 협력을 기술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높이 평했다. 애저를 통해 모델 개발부터 인프라 운영, 실제 적용까지 전 과정에서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모티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고객 요구 대응에도 협력하고 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단순 협력사가 아니라 회사 성장을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승현 인핸스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프라가 사업 확장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핸스 문제를 이미 파악하고 있어 적합한 지원을 즉각 제공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로 인해 영업 초기 단계가 크게 단축되는 효과를 보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에이전트 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서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영 솔버엑스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 기존에 막혔던 개념검증(PoC) 단계에 진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글로벌 고객 미팅을 비롯한 기술 검증, 보안 신뢰를 모두 지원했다는 이유에서다. 마이크로소프트 GTM과 글로벌 세일즈 조직을 통해 고객사 신뢰 확보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제조 AI 기업은 설계 도면과 실험 데이터 등 민감 정보 기반으로 사업하기 때문에 신뢰 장벽이 높다"며 "실제 미팅은 성사되더라도 데이터 제공 단계에서 논의가 중단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완성차, 반도체 기업과 비밀유지계약(NDA) 체결과 PoC 단계까지 진입할 수 있었다"며 "국내 제조 산업에서 확보한 레퍼런스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고객사 협력 범위가 시장까지 확장된 점을 높이 봤다. 리얼월드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와 로봇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애저 기반 환경에서 대규모 데이터 학습과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연구, 인프라, 시장을 모두 연결해 주는 파트너"라며 "우리는 이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상용화를 확대해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5 16:08김미정 기자

[현장] 에딘 MS 총괄 "올해 인간·AI 협업 우수한 기업이 생존"

"인공지능(AI) 생태계 핵심이 속도에서 협업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AI가 단순 도구를 넘어 인간과 함께 일하는 파트너로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이 협업 구조를 제대로 구축해야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만 자말 에딘 마이크로소프트 총괄 매니저는 25일 서울 신사동 모스스튜디오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커넥션 2026-더 시크릿 에이전트' 키노트에서 인간과 AI 에이전트 협업 시대가 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에딘 총괄은 AI 핵심축이 속도에서 협업으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AI가 글쓰기부터 분석, 코딩을 돕는 보조자 역할을 넘어 실제 업무에 참여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에딘 총괄은 올해 AI가 바꿀 핵심 변화 일곱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역량을 증폭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AI가 단순 업무를 담당하고 인간이 창의성과 의사결정을 맡는 구조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AI 에이전트 신뢰, 보안, 책임 문제가 핵심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봤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이전트에도 정체성과 권한 운영 기준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에이전트 신뢰성은 단순 기술 문제뿐 아니라 운영, 거버넌스 영역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에딘 총괄은 의료 분야에도 AI 에이전트가 확산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AI가 의료진을 대체하기보다 의료 접근성을 확대할 것"이라며 "진단 보조와 치료 안내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를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연구 영역에서도 활약할 것으로 봤다. 가설 생성부터 실험 설계까지 자동 처리해 과학적 발견 속도를 끌어올릴 것이란 예측이다. 그는 올해 기업이 AI 인프라 전략을 바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으로 AI 경쟁이 단순 규모 확대에서 벗어나 비용과 성능을 최적화하는 지능형 인프라 구축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엔지니어링 생산성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I가 시스템 맥락까지 이해하면서 디버깅과 유지보수가 자동화될 것"이라며 "개발자는 설계와 검증 중심 역할로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딘 총괄은 마지막으로 AI와 양자 컴퓨팅 결합이 새로운 산업 영역을 연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약 개발과 신소재 연구, 기후 모델링 등에서 기존 한계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예측이다. 그는 "이런 변화는 인간·AI 협업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며 "기업은 AI 성능이 아니라 인간과 AI 협업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성과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 디지털 역량을 갖췄다"며 "향후 AI 현신 핵심 무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스타트업 행사는 일년 중 가장 기대되는 이벤트"라며 "우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협업해 새로운 성공 사례를 꾸준히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25 15:29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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