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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마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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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 "슈퍼카 전동화는 곧 성능 손실…고객도 원치 않아"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로 바꾸면 타협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 배터리나 충전 시스템 같은 것들이 차량에 탑재되고, 무게도 평균 200kg 정도 증가한다. 저희 브랜드가 추구하는 자동차 역량들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닐 휴즈 애스턴마틴 제품 총괄은 24일 서울 강남구 애스마틴 서울에서 고성능 'S' 라인업 신차 3종 국내 출시 행사에서 이같이 답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신차를 전기차 위주로 준비하는 반면, 애스턴마틴이 이날 선보인 S 라인업 'DBX S', '밴티지S', 'DB12 S' 등 3종은 모두 내연기관차다. 업계 전동화 흐름과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답변이다. 현 기술 수준에서는 전동화를 추진할 경우 오히려 회사가 강점을 가진 주행 성능이 후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휴즈 총괄은 "경량화는 드라이빙 경험에서 많은 장점을 가져다준다"며 "S라인업 신차가 700마력 이상의 성능을 달성한 점도 경량화 덕이고, 이는 톤당 퍼포먼스로 환산하면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첨언했다. 애스턴마틴은 지난 2023년 전기차 기업 루시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루시드 기술을 활용한 고성능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애스턴마틴은 첫 전기차 모델을 2025년 출시하고, 2026년까지 모든 차종에 전기차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기차 출시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애스턴마틴은 현재 2030년대에 전기차 모델을 처음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애스턴마틴 소비자들 또한 슈퍼카 전동화에 대한 수요가 미약하다고도 언급했다. 휴즈 총괄은 "저희 고객들과 소통한 결과, 전동화를 원하지도 않았다"며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는 있겠지만, 전기차가 저희 중점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애스턴마틴 외 슈퍼카 제조사들도 수년 전 발표한 전기차 출시 계획을 최근 철회하고, 전동화 흐름에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당초 2024년까지 전 차종 전기화를 발표했으나, 지난 2월 순수 전기차(BEV) 생산 계획을 포기하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생산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포르쉐도 2030년까지 신차 판매량 중 80%를 BEV로 확보한다는 목표를 내세웠으나, 이를 철회하고 내연차 모델 생산을 2030년대까지 지속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페라리도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40%까지 늘린다는 기존 목표를 수정, 전기차 비중을 20%로 낮췄다.

2026.08.24 17:44김윤희 기자

애스턴마틴, 고성능 'S' 신차 3종 국내 첫 공개…최고 727마력

영국 고급차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고성능 'S' 라인업 'DBX S', '밴티지S', 'DB12 S' 3종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애스턴마틴 공식 수입사 브리타니아 오토는 24일 애스턴마틴 서울 전시장에서 'S' 라인업 3종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사전 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국내 출시 가격은 공표하지 않았다. DBX S와 DB12 S는 지난해, 밴티지S는 지난달 공개된 모델이다. 이날 행사에서 닐 휴즈 애스턴마틴 제품 총괄은 DBX S, 밴티지S, DB12 S의 개발 방향과 주요 특징을 소개했다. 애스턴마틴은 'S'를 각 모델 고유의 성격을 유지하면서 다이내믹한 성능을 한층 끌어올린 고성능 모델로 정의했다. 단순한 엔진 출력 향상에 그치지 않고 파워트레인의 응답성과 섀시, 공력 성능, 경량화 등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민첩성과 응답성, 차체 제어 성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DBX S는 DBX 포트폴리오의 최상위 퍼포먼스 모델이다.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에는 애스턴마틴의 미드 엔진 슈퍼카 '발할라'에 적용된 기술에서 파생된 터보차저 부품과 더 큰 직경의 컴프레서 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727마력(PS)과 최대토크 900Nm를 발휘한다. 최고출력은 6250rpm에서 발휘되며, 고회전 영역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이어가도록 엔진 특성을 조율했다. 전자제어식 액티브 사륜구동 시스템과 9단 습식 다판 클러치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주행 상황에 따라 전륜에는 최대 50%, 후륜에는 최대 100%의 토크를 전달할 수 있다. 기존 토크 컨버터 대신 습식 다판 클러치를 사용하는 구조로 빠른 변속과 강력한 발진 성능을 구현했다. 경량화도 주요 특징으로 소개했다. 카본 파이버 루프와 23인치 마그네슘 휠, 폴리카보네이트 허니컴 그릴, 카본 공력 부품 등의 선택 사양을 적용하면 DBX707 대비 최대 47kg을 줄일 수 있다. 23인치 마그네슘 휠만으로도 현가하질량을 최대 19kg 낮춰 조향 감각과 차체 반응 개선에 기여한다. 실내에는 알칸타라와 S 전용 퀼팅 및 천공 디테일을 적용했다. S 레더 인테리어는 35가지 컬러의 세미 아닐린 가죽을 바탕으로 모노톤 또는 듀오톤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 밴티지S는 프론트 미드 엔진 스포츠카 밴티지의 퍼포먼스와 응답성을 한층 강화한 모델이다.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680PS와 최대토크 800Nm를 발휘한다. 쿠페 기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4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25km/h다. 주행 성능은 운전자의 조작에 보다 직접적으로 반응하도록 조정했다. 리어 서브프레임을 기존 고무 부싱을 거치지 않고 차체에 직접 마운트해 조향 감각과 차체 연결감을 높였으며, 빌스테인 DTX 어댑티브 댐퍼의 하드웨어 및 제어 소프트웨어와 스로틀 페달의 무게감 및 반응도 새롭게 조율했다. 이를 통해 저속에서의 민첩성과 고속에서의 차체 제어 성능을 함께 개선했다. 외관에는 엔진룸의 고온 공기를 배출하는 보닛 블레이드와 전폭형 데크리드 스포일러를 적용했다. 리어 스포일러는 최고속도에서 44kg의 추가 다운포스(차체를 아래로 누르는 힘)를 생성한다. 쿼드 배기 테일파이프와 S 전용 배지, 21인치 단조 휠 등도 밴티지S의 차별점이다. DB12 S는 DB12 슈퍼 투어러를 기반으로 파워트레인과 섀시, 공력 성능을 강화한 모델이다.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700PS와 최대토크 800Nm를 발휘한다. ZF 8단 자동변속기는 재조정을 통해 변속 시간을 기존 대비 43% 단축한 0.12초로 줄였다. 빌스테인 DTX 어댑티브 댐퍼와 전자식 리어 디퍼렌셜(E-Diff)을 새롭게 조율하고 리어 안티롤 바와 서스펜션 설정을 변경해 민첩성과 차체 제어 성능을 높였다. 기본 적용되는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는 스틸 브레이크 대비 현가하질량을 27kg 줄여 조향 감각과 핸들링 성능 개선에도 기여한다. 외관에는 듀얼 엘리먼트 프런트 스플리터와 보닛 루버, 고정식 리어 스포일러와 리어 디퓨저를 적용했다. 새롭게 설계한 쿼드 배기 테일파이프와 S 전용 디자인 요소를 더해 기존 DB12와 차별화했다. 칼 베일리스 애스턴마틴 아시아태평양 및 중화권 총괄 사장은 “S는 단순히 더 높은 출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각 모델이 가진 고유한 성격을 더욱 분명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DBX S, 밴티지S, DB12 S는 서로 다른 세그먼트에 속하지만 보다 향상된 응답성과 정교한 차체 제어를 통해 운전자 중심의 퍼포먼스를 강화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럭셔리 퍼포먼스 자동차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은 시장”이라며 “세 가지 S 모델을 한자리에서 한국 고객과 미디어에 소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한국에서 고객들이 애스턴마틴의 제품과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혁민 브리타니아 오토 대표는 “이번 행사는 애스턴마틴의 S 라인업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자리”라며 “럭셔리 SUV와 스포츠카, 슈퍼 투어러라는 서로 다른 성격의 세 모델을 통해 애스턴마틴이 추구하는 퍼포먼스의 방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브리타니아 오토는 국내 고객들이 각 모델의 디자인과 기술은 물론, 외장 컬러와 인테리어 소재, 마감 등 다양한 요소를 개인 취향에 맞게 구성할 수 있는 애스턴마틴의 비스포크 개인화 프로그램 'Q 바이 애스턴마틴'까지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8.24 16:05김윤희 기자

日 낫어호텔, '애스턴마틴' 헬리콥터 구매

에어버스는 일본 호스피탈리티 운영사 낫어호텔이 일본 최초로 ACH130 애스턴 마틴 에디션을 주문했다고 27일 밝혔다. ACH130 애스턴 마틴 에디션은 영국 옥스퍼드에 위치한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에서 만드는 특별 한정판 모델이다. 애스턴 마틴이 내외부 디자인에 참여했다. 이번 주문은 낫어호텔 그룹의 첫 항공기 구매다. 그룹은 '낫어가라지'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공중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낫어가라지는 낫어호텔 프리미엄 모빌리티 서비스다. 사용자가 헬리콥터, 전용기, 럭셔리 크루저, 자동차 등 다양한 고급 모빌리티 자산을 소유하고 공유할 수 있다. 단일 모빌리티 자산 지분을 구매하면 낫어호텔이 운영하는 다양한 모빌리티 옵션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새로운 차원의 맞춤형 럭셔리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프레데릭 레모스 에어버스 코퍼레이트 헬리콥터스 대표는 "ACH130 애스턴 마틴 에디션은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남미에서 운항 중"이라고 말했다.

2025.08.27 17:37신영빈 기자

재고털이 끝…車 업계, 관세發 가격 인상 눈치싸움

자동차 업계가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을 본격적으로 감당하게 되면서 가격 인상 여부를 두고 눈치싸움에 돌입했다. 관세 도입 초기에는 이전에 수입된 재고를 소진하며 최대한 버티기에 들어갔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이 또한 한계에 다다른 탓이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토요타와 BMW, 포드, 포르쉐와 애스턴마틴 등이 미국에서 자동차 가격을 인상키로 결정했다. 가격 인상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추후 발표를 예고한 기업도 여럿이다. 가장 먼저 가격 인상을 발표한 건 포드다. 부품 관세가 발표된 직후인 지난 5월 초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 3종의 미국 판매 가격을 600~2천 달러 인상하면서, 관세 정책을 배경으로 꼽았다. 포드는 2분기 관세 비용 8억 달러(약 1조 1천100억원)가 반영돼 순손실 3천600만 달러(약 500억원)를 거뒀다. 올해 관세 관련 비용은 총 30억 달러(약 4조 1천600억원)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멕시코에 주로 자동차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나 철강과 알루미늄 등 원자재에도 50% 관세가 매겨지면서 타격을 크게 받았다. 지난달 들어서는 여러 기업들이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BMW는 전기차 외 차량의 미국 판매 가격을 1.9%, 모델에 따라 최대 2천500달러(약 340만원) 인상했다. 폭스바겐그룹 럭셔리 브랜드인 포르쉐도 미국 판매 가격을 2.3~3.6% 가량 인상했다. 포르쉐는 상반기 동안 미국 관세 인상으로 약 4억6천200만달러(약 6천4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영국 스포츠카 제조사 애스턴 마틴도 지난달부터 미국 판매 가격을 약 3% 인상했다. 세계 자동차 판매 1위인 토요타도 지난달 1일부터 미국 판매 가격을 270달러(약 40만원) 인상하면서, 경쟁사 가격 인상 발표와 시장 동향을 감안했다고 발표했다. 토요타는 미국 관세 영향으로 2분기 동안 4천500억엔(약 4조 2천300억원)수준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반면 아직 가격 인상을 결정하지 않은 기업들도 있다. 닛산은 2분기 실적 부진 요인 중 하나로 미국 관세를 들었지만, 미국 공장 증산 외 가격 인상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 GM은 2분기 관세 정책으로 11억 달러(약 1조 5천억원) 가량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단 현재는 이 손실을 충당하기 위해 자동차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스텔란티스는 상반기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손실 3억 유로(약 4천900억원)를 비롯해 순손실 23억 유로(약 3조 7천억원)를 거뒀다. 더그 오스터먼 스텔란티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에 관세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관세가 본질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며, 차량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4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관세 관련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해 “패스트 팔로우 전략을 취하고 있어 단정해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여러 시나리오별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2분기 관세 영향 비용으로는 8천282억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 인상 폭 대비 현재까지 발표된 자동차 가격 인상 폭은 소폭으로 관측된다. 관세 부담이 소비자 가격에 본격 전가되는 상황은 아닌 것이다. 자동차 관세와 더불어 구매 세액공제 등 신규 정책이 대거 도입되면서 업계가 시장 여파를 지속 주시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기업들이 내놓은 가격 정책만으론 시장 판도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긴 어려운 수준"이라며 "자동차 부품 관세 확대안과 국가별 조정된 상호관세 도입 시점, 새로 도입된 자동차 할부 이자 세액공제 등 정책에 불분명한 지점들이 많아 기업들이 명확한 방침을 세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4분기나 내년 들어서는 변화된 미국 정책에 따른 업체별 대응이 명확해질 것으로 보이고, 현재는 업체들이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서로 눈치를 보는 상황"이라며 "특히 신설된 자동차 할부 이자 세액공제 제도의 경우 구매자 소득과 차종에 따라 구매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세부안이 나온 뒤 업체들이 본격적인 셈법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8.18 20:37김윤희 기자

[강진아 칼럼] F1과 상용차 R&D의 양방향 진화

포뮬러 원(F1)은 단순한 경주 그 이상이다. 이는 자동차 기술의 최첨단 실험실로, 극한의 조건에서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추구하며 미래 자동차 기술의 선행 무대 역할을 한다. 반면 상용차 제조사들은 대규모 생산과 글로벌 사용자 환경에 적합한 신뢰성 높은 기술을 개발하여 자동차 산업을 이끈다. 서로 다른 혁신 주기와 목표를 가진 이 두 영역은, 최근 양방향 기술 흐름과 전략적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복합적이고 유기적인 혁신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애스턴 마틴 F1 팀은 이름은 같지만, 양산차 브랜드로서의 애스턴 마틴 자동차와는 분리된 독립적 레이싱 팀이다. 이 팀은 엔진, 변속기, 하이브리드 시스템 같은 핵심 파워유닛을 자체 제작하지 않고, 메르세데스-AMG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이 구조는 'F1 기술은 상용차와 다르다'는 단순 구도에 반대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용차 기술이 F1을 지탱하는 핵심적인 반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기술의 순환 구조: 혈관처럼 흐르는 R&D 최근 F1 기술은 상용차로 내려가 일상적인 주행 환경에 적용되고, 상용차의 기술은 다시 F1 무대로 올라가는 상하 구분 없는 복합 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이 과정의 중심에는 애스턴 마틴 F1 팀과 메르세데스-AMG 간의 협력 모델이 자리한다. 애스턴 마틴 F1 머신의 동력계는 메르세데스-AMG가 공급한다. 엔진, 하이브리드 파워 유닛, 변속기 등 핵심 부품이 모두 독일에서 조달되는데, 이는 F1이 단순히 기술을 '내려받는' 곳이 아니라 상용차 제조사가 F1의 기술 공급자이자 실전 파트너임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메르세데스-AMG가 F1에 공급하는 기술은 고성능 실험용 기술에 국한되지 않는다. 오히려 EQ 전기차 시리즈, AMG 하이브리드, S클래스에 적용된 배터리 열관리, 회생 제동, 복합재 프레임 설계 기술들이 F1 파워 유닛 개발에 기반으로 작용한다. 상용차의 R&D 자산이 F1 경쟁력의 토대가 되는 것이다. 반대로, F1의 극한 환경을 견뎌낸 MGU-K 회생 제동시스템, 고속 공기역학 설계, 정교한 열 제어 기술은 다시 상용차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되어 주행거리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전략적 기술 관리: F1과 상용차 간의 협력 네트워크 기술 흐름이 단순한 기술 이전이 아닌 '전략적 순환'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메르세데스-AMG 는 F1을 단순히 마케팅 플랫폼으로 보지 않고, F1의 실시간 데이터와 실험 결과를 자사 양산차 소프트웨어, 전장 시스템, 냉각 설계 개선에 적극 활용한다. 애스턴 마틴 F1 팀이 수집한 현장 데이터와 피드백은 메르세데스-AMG의 R&D 전략에 영향을 미친다. 혼다 역시 이와 같은 전략을 구현하고 있다. 혼다는 자사 전동화 플랫폼인 e:HEV 기술을 바탕으로 레드불 파워트레인에 기술을 공급하며, F1에서 고온 고효율 엔진 제어 기술을 다듬어 다시 양산차 라인업에 적용하는 피드백 루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혁신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단방향 과정이 아니라, 서로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며 동반 성장하는 공진화(co-evolution)의 모습이다. 기술경영 관점에서 본 혁신 생태계 기술경영 차원에서 F1과 상용차 R&D의 관계는 '단선적 기술 이전'이 아니라 '양방향 순환'으로 이해해야 한다. F1은 혁신 기술을 빠르게 시험하고, 상용차는 이를 대량 생산과 시장 환경에 적합하도록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동시에 상용차 산업에서 축적한 품질관리, 생산 공정, 소프트웨어 및 AI 기술은 다시 F1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 이러한 협력적 혁신 생태계는 기업들이 독립적으로 기술 혁신을 추구하기보다 서로 다른 R&D 강점과 자원을 공유하며 협력하는 전략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핵심임을 시사한다. 속도와 신뢰성, 혁신과 안정성, 실험과 생산성 사이에서 F1과 상용차는 서로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공진화하고 있다. 기술의 루프(loop)가 만드는 자동차 혁신의 미래 오늘날 운전자가 경험하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자율주행차에는 F1의 첨단 실험정신과 상용차 산업의 체계적 기술관리가 공존한다. 기술은 단순한 위에서 아래로의 흐름이 아니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진화하는 루프 구조다. 애스턴 마틴과 메르세데스-AMG의 협력 모델은 이러한 복합 순환 구조의 정교한 사례다. 이제 중요한 것은 기술의 출처가 아니라, 그 기술이 어떻게 순환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가이다. F1과 상용차는 경쟁을 넘어 '공진화'의 파트너가 되어 자동차 기술 혁신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고 있다.

2025.06.24 16:15강진아 컬럼니스트

애플, 차세대 '카플레이 울트라' 출시…"현대·기아차에도 적용"

애플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차세대 버전인 '카플레이 울트라'를 공식 출시했다고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플레이 울트라는 이번 달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애스턴 마틴 신차 주문 시 이용 가능하다. 향후 몇 주 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애스턴 마틴 기존 모델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은 또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에도 카플레이 울트라를 추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카플레이 울트라는 기존 카플레이 환경에 운전석 계기판과 게이지 디스플레이, 에어컨 및 운전자 지원 시스템, 고급 미디어 제어 등 전체 차량 제어 기능을 모두 통합해 자동차 전체 인터페이스(UI)를 애플 생태계로 전환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화면 제어나 시리 음성 명령을 통해 라디오, 공조 시스템 등의 기능 뿐 아니라 고성능 주행 모드와 같은 차량 전용 기능도 제어할 수 있다. 아이폰 위젯을 차량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에 투사시켜 캘린더이나 날씨 정보 등을 표시할 수도 있다. 애플은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해 자동차 브랜드에 맞는 테마 인터페이스를 개발 중이다. 애스턴 마틴의 카플레이 울트라 UI에는 자체 테마가 적용된다. 나인투파이브맥은 현재 애스턴 마틴 차량에만 적용되는 것이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애플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에도 카플레이 울트라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이전에 포르쉐 차량에 적용될 차세대 카플레이 렌더링도 공개한 적이 있다. 하지만, 아직 애스턴 마틴을 제외한 다른 차량에 카플레이 울트라가 언제 제공될지에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카플레이 울트라 지원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IT매체 기즈모도는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가 오랫동안 연결 끊김, 스마트폰 연결 저하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켜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차세대 버전인 카플레이 울트라를 내놓는 것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 소유자들은 화면으로 가득 찬 풀 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예전보다 낮아졌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고 지적했다.

2025.05.16 09:1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고급차 줄줄이 감원...아우디, 7500명 해고 계획

고급차 브랜드들이 대규모 감원으로 비용 절감을 모색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애스턴마틴에 이어, 폭스바겐의 고급차 브랜드 아우디도 감원을 결정했다. 일렉트렉 등 외신에 따르면 아우디는 17일(현지시간) 성명서에서 오는 2029년까지 인력 7천500명 감축 계획을 밝혔다. 추가로 인건비 절감을 위해 단체 임금 협약 등도 조정할 계획이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전동화를 위한 투자금 확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인도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170만대 수준이었다. 아우디는 2029년까지 독일 공장에 약 80억 유로(약 12조 6천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잉골슈타트 공장에선 보급형 라인의 새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외 출시를 앞둔 아우디 Q3 3세대도 헝가리 공장과 함께 생산하게 된다. 네카르줄름 공장은 인공지능(AI) 역량을 키우는 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생산 모델 추가도 검토 중이다. 아우디는 이를 위해 약 2억5천만 유로(약 4천억원)를 투입해 '미래 펀드'를 조성했다. 다른 고급차 브랜드도 경영난 속에 인력 감축을 추진 중이다. 영국 스포츠카 제조사인 애스턴마틴도 지난달 전체 인력의 5%를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애스턴마틴은 지난해 4분기 손실 규모가 400% 급증했다. 같은 달 메르세데스-벤츠도 중국 법인 구조조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체 인력의 최대 15%를 해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중국 시장 판매량이 17% 감소했다.

2025.03.18 10:01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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