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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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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美잭슨랩과 손잡고 '알츠하이머·암' 예측하는 AI 만든다

LG가 미국의 잭슨랩(The Jackson Laboratory, JAX)과 알츠하이머와 암을 예측할 수있는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LG AI연구원과 잭슨랩은 지난해 12월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 본계약을 체결했다. 잭슨랩은 세계적인 유전체(Genome, 게놈)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은 유전자 및 인간 노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그 원인 규명과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 수많은 연구진과 제약회사들이 뛰어들고 있는 분야다. 양사는 LG의 생성형 AI '엑사원(EXAONE)'에 잭슨랩이 보유한 알츠하이머의 유전적 특성과 생애주기별 연구 자료를 학습시켜, 질병 원인을 분석하고 치료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잭슨랩은 알츠하이머와 암 등 질병과 관련된 다양한 유전적 변이와 돌연변이 유전자 등 방대한 양의 연구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LG의 AI 기술과 결합할 경우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LG AI연구원과 잭슨랩은 암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활약할 AI 모델도 공동 개발한다. 양사는 비싸고 특수한 검사를 진행하지 않더라도 병리 이미지만으로 암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멀티모달 생성형 AI 모델과 개인별 유전체 정보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항암 치료 선택지를 의사에게 제안하는 새로운 대화형 생성 AI 모델 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AI가 암 분야에서 신약의 후보 물질 발굴부터 전임상 시험과 임상 시험에 이르기까지 개발 소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양사가 협업해 개발한 AI 모델들이 유전자 변이에 따른 개인별 맞춤 치료가 가능한 정밀 의료 시대를 여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LG AI연구원은 AI를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라며 "특히 LG의 미래성장동력인 바이오 분야에서도 AI 기술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론 카돈(Lon Cardon) 잭슨랩 CEO는 이번 협업에 대해 "인공지능과 유전체학이라는 양사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강점을 잘 활용해 헬스케어 분야를 혁신할 수 있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를 미래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등 바이오의 혁신 속도를 높이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구광모 LG 대표는 지난해 8월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 등을 방문해 바이오, AI 분야 미래 준비 현황과 육성 전략을 점검하며 "지금은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바이오 사업의 미래 가능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LG AI연구원은 2022년 환자의 유전 정보와 암 세포의 돌연변이 정보를 이용해 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신항원 예측 AI 모델'을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신약·신소재·신물질 개발하는 생성형 AI 플랫폼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대중에게 공개했다.

2024.03.12 13:30이나리

대한기관윤리심의기구협의회장에 김병수 고려대안암병원 교수 선임

김병수 고려대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대한기관윤리심의기구협의회(KAIRB) 회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2년. 김병수 신임 회장은 고려대안암병원 IRB 위원장, 의료원 연구대상자보호실장 및 산학협력부단장, 고려대 연구부처장·연구처장 등을 역임했다. 고려대의료원 병원들의 보건복지부 지정 연구중심병원 체제 및 AAHRPP 인증 관련 연구대상자보호 체계 구축에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웨스턴 IRB 펠로우십 연수, 보건복지부 국가생명윤리교육평가전문위원, 보건산업진흥원 중개연구단장, 국가생명윤리정책원 IRB 현장평가단장, 보건의료연구원 제한적의료기술심의위원장,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국가감염병임상시험사업단의 연구책임자 등으로 활동했다. 국내 IRB 및 R&D 공적을 인정받아 총 세 번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KAIRB에서는 정책위원회 간사위원·교육위원장·교육이사·부회장 등을 거쳤다. 김 회장은 “급변하는 연구 환경에서 IRB 체계 고도화를 지향할 것”이라며 “연구자들이 과학적이고 윤리적으로 연구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 가동 및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03.04 13:42김양균

신라젠, AACR에서 3건 연구결과 발표…성공적인 파이프라인 다변화

'펙사벡'에 의존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다양한 파이프라인 개발 순항중 신라젠이 메이저 항암 학회에 2개의 파이프라인으로 3건의 발표가 채택되며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가진 회사로 성공적인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라는 평가다. 최근 신라젠은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을 진행 중인 항암제 BAL0891과 신규 항암바이러스플랫폼 SJ-600의 연구 결과가 4월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에서 발표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팩사벡'의 신라젠으로만 알려지며 시장에서 대안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신약 연구개발사로 체질 개선을 추진해왔는데, 권위와 공신력을 인정받는 미국암연구학회에서 3건의 연구결과가 채택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물론 그동안 유일한 파이프라인으로 인식되던 펙사벡이 작년 말 리제네론 리브타요와 신장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결과가 성공적으로 종료되어 주목받았지만,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준비했던 약물들이 이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TTK와 PLK1을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의 항암제 'BAL0891'는 2022년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해서 미국과 한국에서 삼중음성유방암(TNBC)와 위암(GC)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다. 또 이번 연세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제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금 진행하고 있는 암종 외에도 비뇨기암에서도 효능이 있음을 입증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대형 의료기관이 임상에 참여하고 있는데, 그 외 다른 대형 의료기관도 BAL0891 임상 참여를 앞둔 것으로 전해진다. SJ-600은 신라젠 연구소가 개발한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시리즈이다. 단일 약물이 아닌 플랫폼 기술로써 다양한 약물로 확장 개발이 가능하며, 항암바이러스 계열의 약물의 영원한 숙제로 알려진 '정맥 투여'가 쉬운 것으로 알려졌고 중화항체 회피 능력도 있어 반복 투여가 가능하다는 것도 입증했다. 지난달에는 서울대 의과대학 이동섭 교수가 국내 학회에서 SJ-600시리즈를 연구해서 항암백신 개발의 방향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 바이오 투자 관계자는 “신라젠이 그동안 펙사벡에만 의존한다는 인식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완벽히 체질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 단적인 예가 신라젠 투자자들은 과거 펙사벡 하나에 의존하면서 신라젠이 어느 메이저 학회에 나가는지에 대해 연 단위로 체크를 했다면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메이저 학회에서 신라젠을 찾아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2024.02.27 09:41조민규

헥토그룹, 임직원 헌혈 동참..."ESG 경영"

헥토그룹이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임직원 헌혈 캠페인 '헥토&(앤드)'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5회차를 맞이한 헥토앤드는 헥토그룹의 대표 사회 공헌 활동으로 연 2회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헌혈 캠페인이다. 지난 2022년 처음 시작한 이래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캠페인 이름인 '헥토&'는 헥토그룹과 혈액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과의 연대감을 &(앤드)로 나타냈다.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2일간 진행된 이번 헥토앤드 캠페인에는 마이데이터 기업 '헥토이노베이션', 테크핀 기업 '헥토파이낸셜', 데이터 중개 및 가공 전문 기업 '헥토데이터', IT헬스케어 기업 '헥토헬스케어'를 비롯 헥토그룹 계열사 임직원 1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헥토그룹은 건강기능식품 '김석진LAB 릴렉스 또박한팩', '배달의 민족' 3만원 상품권, 초콜릿 등을 지원하며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헥토그룹은 임직원이 기증한 헌혈증 전량을 재단법인 한국소아암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한국소아암재단은 백혈병, 소아암 등을 앓는 어린이 환자를 돕는 비영리 사회복지 단체다. 헥토그룹 관계자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는 헌혈 캠페인 헥토앤드는 헥토그룹을 대표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헥토그룹은 ESG 경영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헌혈,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7 09:04백봉삼

췌장암 항암제의 조기 내성 발생 원리 밝혀

국내 연구진이 췌장암 항암제의 조기 내성 발생 원리를 밝혀 신약 개발의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임가람‧방승민, 간담췌외과 강창무 교수와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박종은 교수, 김성룡 학생 공동 연구팀은 췌장암 항암제 내성이 생기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세포 타입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췌장암은 환자의 90% 가까이가 수술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높은 병기에서 진단되기 때문에 대부분 약물로 치료한다. 대표적으로 폴피리녹스, 젬시타빈, 아브락산 등의 항암제를 사용하는데, 평균 6개월 이내에 약제에 대한 조기 내성이 생겨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위암 등 다른 난치성 암의 5년 생존율이 향상되고 있음에도 췌장암에서는 큰 변화가 없는 이유다. 때문에 췌장암 치료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는 내성 발생 과정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두고 췌장암 세포 중 약물에 저항성이 없는 세포는 사멸하고, 저항성을 가진 세포만 살아남아 암을 진행시킨다는 '잔류 이론'과 췌장암 세포가 스스로 항암제에 저항성을 가지게 진화한다는 '전이 이론'이 있지만 연구를 통해 제시된 근거는 없었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에서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 사이에 수술받은 췌장암 환자 17명의 수술 조직을 활용해 면역‧종양 등 세포 변이의 특성을 알아내는 단일 세포 전사체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항암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췌장암 세포는 항암 약물 처리 이후 나타나기 시작했고,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전이 이론'의 근거를 확인했다. 이에 더해 기존에 알려진 전이 이론 타입의 세포 외에도 서로 다른 생물학적, 형태학적 특성을 가지고 항암제 저항성을 일으키는 타입의 세포 종류 5가지 ▲Basal-like ▲Classical ▲EMT-related ▲Transitional ▲Ductal-associated 등을 추가로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신약 개발을 통해 췌장암 항암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약물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임가람 교수는 “췌장암에 항암제를 처리한 후 조기 내성이 발생하는 원리를 밝혀냈다”며 “항암제 투여에 따른 저항성을 조기에 차단함으로써 췌장암 치료 성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유전학 학술지 게놈 메디슨(Genome Medicine, IF 12.3) 최신 호에 게재됐다.

2024.02.05 09:27조민규

[인사] 연세대학교의료원

◇의료원(행정부서) ▲ 사무처 신협 전무(파견) 부기원 ▲인재경영실 인사기획팀 인사기획파트장 이정한 ▲ 의과학연구처 기술사업팀 기술사업파트장 김동현 ◇세브란스병원 ▲기획예산팀장 최상기 ▲교육수련팀장 김오영 ◇연세암병원 ▲ 원무팀장 김성찬 ◇의과대학 ▲연세의생명연구원 실험동물부 동물관리파트장 양인숙 ◇용인세브란스병원 ▲총무팀 총무파트장 정충현

2024.01.31 12:35김양균

마우저, 지난해 신규 제조사 60개 이상 추가

마우저일렉트로닉스는 전 세계 설계 엔지니어 및 구매 전문가들이 보다 다양한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2023년 64개의 신규 제조사를 추가하고, 자사의 업계 선도적인 라인 카드를 대대적으로 확장했다고 24일 밝혔다. 마우저는 고객들에게 광범위한 최첨단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설계 엔지니어가 비용이 많이 소모되는 재설계나 제조 지연 또는 프로젝트 중단을 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마우저는 1천200개 이상의 제조사와 긴밀히 협력해 업계 최신 부품을 가장 빠르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많은 반도체 및 전자부품 제조사들이 글로벌 시장에 자사 제품을 성공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마우저와 협력했다. 2020년 초반 이후로 마우저는 310개 이상의 신규 제조사 파트너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특히 2023년에 마우저는 강력한 제조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4분기에 8천종 이상의 부품을 포함해 주문 당일 선적 가능한 6만6천 종 이상의 최신 부품을 공급했다. 마우저일렉트로닉스 제프 뉴웰 제품 부문 수석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전체 프로젝트 설계에 필요한 보드 레벨의 모든 구성요소와 관련 개발 툴을 제공하는 단일 공급원으로서 고객들에게 가장 폭넓은 선택권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임베디드 제품 라인과 더 많은 산업용 제품 라인을 추가하여 고객들의 선택권을 확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마우저가 2023년에 새롭게 추가한 제조사 파트너에는 암페놀네트워크솔루션즈, 컨트리넥스, 미디어텍, 지멘스 등이 포함돼 있다. 암페놀네트워크솔루션즈는 암페놀 사업부 중 하나로, 광 분배기와 케이블 관리, 전력, 랙, 수동부품 및 인클로저 등 고품질의 완벽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컨트리넥스는 몰렉스의 자회사로, 지능형 센싱 및 식별 솔루션 분야에서 50년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복잡한 자동화 및 스마트 공장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스마트 센서 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미디어텍은 모바일 기기와 홈 엔터테인먼트, 연결 및 IoT 제품을 위한 혁신적인 시스템온칩(SoC) 개발사다. 지멘스는 산업, 운송, 인프라 및 헬스케어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멘스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24.01.24 11:23장경윤

혈액 생검으로 난소암 재발 진단

혈액 생검으로 난소암 재발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교실 이승태 교수,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 교수, 김유나 강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허진호 전임의 연구팀은 난소암 재발을 진단할 수 있는 액체 생검법을 개발하고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23일에 밝혔다. 난소암은 말기에 이를수록 재발이 잦다. 초기(25%)에 비해 말기 난소암 재발률은 80%에 이른다. 난소암 치료에서는 재발 예측이 중요하다. 재발을 거듭할수록 내성이 생겨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현재 난소암 재발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혈액 검사로 CA-125 단백질 수치를 살피고 있다. CA-125는 난소암 환자에게서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생체표지자지만 임신과 자궁 염증 등으로도 수치가 높아져 암이 없는 사람이 음성으로 나올 확률을 뜻하는 특이도가 낮다. 연구팀은 소량의 혈액을 가지고 액체 생검이 가능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패널을 개발하고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을 분석했다. 액체 생검은 장기 조직을 떼어내 현미경으로 암을 진단하는 조직 생검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암 진단법이다. 연구팀이 활용한 생검 재료는 환자 혈액 속에 떠다니는 암 조각 유전자(ctDNA, 순환 종양 핵산)다. 난소암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는 유전자 돌연변이 TP53, BRCA1, BRCA2, ARID1A 등을 검출할 수 있는 패널을 제작했다. 타게팅 유전자를 조정해 검사 비용을 줄였다는 장점이 있다. 다음으로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방법을 거쳐 개발 패널의 유효성을 확인했다. 난소암 환자 201명과 양성종양 환자 95명이 참여했다. 진단 또는 수술을 기점으로 3개월마다 주기적인 검사를 진행했다. 연구에 사용한 패널로 난소암 환자 70%에서 유전자 돌연변이를 관찰할 수 있었다. 반대로 양성종양 환자 대상으로는 병인성(pathogenic) 변이가 검출이 안돼 검사 특이도 100%를 자랑했다. 최초 검사에서 종양 돌연변이가 발견됐더라도 치료 6개월이 지난 검사에서 돌연변이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암 진행이 멈춘 비율이 70%에 달했다. 반면에 치료 6개월 후에도 돌연변이가 검출된다면 재발로 진행한 난소암 환자 비율은 90%였다. 연구팀 검사법은 기존 CA-125 검사보다 난소암 재발을 3개월 가량 빠르게 발견할 수 있었다. CA-125는 건강한 사람에서도 발견 가능한 단백질이기 때문에 일정 기준을 넘기면 재발로 진단한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패널이 표적하는 것은 난소암 유발 유전자 변이다. 기존 검사와 비교해 미세잔류암(Minimal residual disease) 진단을 보다 빠를 뿐만 아니라 민감하게 진단할 수 있다. 이승태 교수는 “이번 연구 장점은 난소암, 양성종양 환자를 합쳐 약 300명 정도 많은 연구 대상을 확보해 액체 생검 유효성을 확인했다는 것”이라며 “실제 임상에서 활용 가능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 IF 12.701)에 게재됐다.

2024.01.23 16:17조민규

아베오, HPV 음성 두경부암 신약 '파이클라투주맙' 개발 본격화

LG화학, 2028년 글로벌 시장 출시 계획으로 임상 3상 진행 LG화학이 HPV(human papillomavirus,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음성 두경부암 환자들의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한 임상 3상에 본격 착수한다. 2028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제품 출시가 계획이다. LG화학은 17일 미국 항암신약 개발사 아베오(AVEO Pharmaceuticals)가 두경부암 신약물질인 '파이클라투주맙'(Ficlatuzumab)의 미국 임상 3상(시험명 FIERCE-HN)을 본격화하며, 첫 시험자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아베오는 LG화학의 손자회사 편입 후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를 이을 후속 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이클라투주맙은 종양을 키우는 간세포 성장인자(HGF)의 작용을 억제하는 기전의 단일항체 기반 표적항암제이다. LG화학은 이번 임상 3상에서 두경부암 치료에 쓰이는 표적항암제 '얼비툭스'(성분명 cetuximab) 단일 요법을 대조군으로 파이클라투주맙 및 얼비툭스 병용 요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전에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단일 요법으로 순차적 투약했거나 병용 투약했던 HPV 음성(negative) 두경부암 환자 중 암의 악화, 약물에 내성이 생긴 재발성 및 전이성 환자 410명을 모집해 치료 시작부터 사망에 이르는 기간인 전체 생존기간(OS)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미국 FDA는 파이클라투주맙 및 얼비툭스 병용 요법 임상 2상 결과를 기반으로 두 조합을 패스트-트랙 약물로 지정한 바 있다. 패스트 트랙 제도는 미국 FDA가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약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운영하는 신속심사제도 중 하나이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이번 시험을 통해 두경부암 치료를 위한 혁신적 치료 솔루션을 모색할 것”이라며 “글로벌 신약 개발 및 성공적 사업화를 통해 신약분야 성과를 지속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워싱턴대병원 줄리 바우만(Julie E. Bauman) 암센터장은 “최신 면역항암요법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진행성 두경부암 환자들의 치료 후 생존 기간은 1년을 넘기는 경우가 드물다”며 “이러한 시급성과 두 약물 조합의 잠재성을 바탕으로 이번 임상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분석 업체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두경부암 치료제 미국시장은 2023년 2조원(16억 달러)에서 2028년 3조 5천억원(27억 달러) 규모로 확대 전망된다. 바이러스 감염이 아닌 유전적 요인 및 생활습관(흡연, 음주 등)으로 인해 발병하는 HPV 음성 두경부암은 전체 두경부암 환자의 7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4.01.17 08:44조민규

[1분 건강] 대장암 씨앗 '대장용종' 내시경이 정확한 검사·치료

대장암의 씨앗 '대장용종'은 내시경으로 가장 정확한 검사와 치료가 가능하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대장암은 2022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암 중 세 번째로 많은 암으로 사망률도 매우 높아 암 중 폐암, 간암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장암은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가장 좋은 예방법은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다. 검사를 통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장용종이나 초기 암을 사전에 정확히 확인하고, 그 즉시 치료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윤진영 교수와 대장내시경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봤다. 대장에 생긴 용종, 대장암 위험…가장 정확한 검사는 대장내시경 대장은 소장의 끝부터 시작해서 항문까지 연결되는 펼쳐놓으면 70~80㎝에 달하는 긴 소화기관이다. 이러한 대장에는 대장 점막 일부가 정상 점막과는 다른 모양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주위보다 돌출되어 보이는 용종이 생겨날 수 있다. 이중 악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용종을 선종이라고 부르는데, 일반 용종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 '대장암의 씨앗'으로 불리기도 한다. 대장용종은 생각보다 흔하게 나타나는데, 40세 이후에는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체질, 유전, 식생활 습관 등의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용종의 발생과 성장이 촉진되어 암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러한 용종(선종)을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검사가 대장내시경이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내시경은 항문을 통해 대장에 내시경을 삽입하여 염증이나 위와 같은 선종이나 종양 등을 진단하게 된다. 또 이를 발견되면 바로 조직 검사와 제거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먼저 대장내시경 검사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장을 깨끗하게 비워야 해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음식을 조절하고, 장 정결제 복용법을 잘 숙지해야 한다. 시술 전에는 자신이 복용 중인 약제에 대해 의료진에게 알려야 하며, 특히 아스피린 등의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제 등을 복용 중일 때 약을 처방해주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여 시술 3~5일 전에 약제를 중단해야 한다. 대장용종 '선종' 절제술 필요…용종 제거시 3~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진 대장내시경 중 용종이 발견되면 가능한 한 제거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앞서 말한 선종의 경우 암의 전 단계이므로 반드시 용종 절제술을 받아야 한다. 용종 절제술은 용종의 크기에 따라 방법이 조금 다르다. 5㎜ 미만의 작은 용종은 작은 기구를 통해서 뜯어내거나 전기장치를 이용해 태워서 제거한다. 5㎜ 이상의 용종이라면 대장내시경 하에서 올가미처럼 생긴 철사를 내시경의 통로를 통해서 삽입해 절개하여 잘라낸다. 제거된 용종들은 조직 검사를 통해 용종의 구체적인 종류를 판정하고, 대장암으로 발전 가능성 위험도 및 이후 대장내시경 검사의 기간을 결정하는 근거가 된다. 위험도가 낮고 용종이 완전히 절제되었다면 50세 이상이라면 3~5년 후 검사를 권한다. 용종의 완전 제거 여부가 불확실하거나 여러 개의 용종이 있었던 경우, 크기가 1㎝ 이상이면 보다 짧은 기간 안에 검사받아야 한다. 만약 제거된 용종의 조직 검사에서 암세포가 발견되면 추가적인 검사나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대장암은 병기별로 생존율에 큰 차이가 있는 암으로 유명하다. 대장암 1기는 약 90%, 2기는 약 70%, 3기는 약 50%, 4기는 약 10% 전후 정도다. 빨리 검사해서 빨리 발견하면 그만큼 생존율이 높다.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분별잠혈검사는 1~2년 간격, 대장내시경 검사는 5년 간격으로 정기적 검진을 통해 암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다.

2024.01.16 09:13조민규

MIT, AI 기술로 췌장암 조기 발견...정확도 3배 수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컴퓨터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소(CSAIL) 연구팀이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신경망 모델을 공개했다. 최근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MIT는 메이요클리닉과 AI신경망 프리즘(Prism)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프리즘 프로젝트는 6년 전부터 진행해온 연구과제로 약 80%의 환자가 발병 후기 단계에 암을 진단받아 치료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췌장암은 발견과 치료가 어려운 암으로 유명하다. 현재 진단기준으로 조기 발견율은 10% 내외 수준에 불과하다. 보도에 따르면 프리즘 신경망은 종전보다 이른 시기에 췌장암을 발견해 조기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정확도도 기존의 3배 수준인 3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즘 신경망은 췌장암 중 가장 흔한 췌관선암종(PDAC) 감지에 특화돼 있으며, MIT가 자체 개발한 2종의 AI 알고리즘으로 구성됐다. 건강기록 데이터와 생활 방식에서 나타나는 특정 위험 요소와 함께 분석해 암 확률을 예측한다. 대규모 의료데이터 기반의 높은 정확성이 특징으로 MIT 연구팀은 미국 전역 의료기관에서 500만 명 이상 환자의 전자 건강기록 확보해 학습용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MIT 연구팀의 카이 지아 박사는 "프리즘 신경망은 특정 연구 분야에서 AI 모델에 제공되는 일반적인 정보의 규모를 능가했다"며 "일반적으로 미국의 일부 의료 센터와 같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어 있는 기존 AI 모델과 비교해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우리는 연구를 통해 데이터가 다양할수록 AI가 암을 더 잘 진단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암 확률을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의 지속적인 개발은 환자의 치료 결과를 향상시킬 뿐만 의료 전문가의 과도한 업무를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1.15 13:51남혁우

[1분건강] 12~17세 여학생 HPV 백신 무료 접종하세요

질병관리청이 사람유두종바이러스(이하 HPV) 감염증 예방을 위해,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자에게 겨울방학을 활용해 예방접종을 참여를 당부했다. 질병청은 올해 12세~17세('06~'12년생) 여성 청소년과 18세~26세('97~'05년생)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의 HPV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12세('11~'12년생) 여성 청소년에게는 접종 시 사춘기 성장 발달, 초경 관련 등 건강상담도 함께 지원된다. 이번 연도 마지막 대상인 '06년생 여성과 '97년생 저소득층 여성은 올해 12월 31일까지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HPV 예방접종 백신은 관련 암을 예방할 수 있으며, HPV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등 주요 질환의 90% 이상 예방효과가 있다. 자궁경부암의 90%, 항문생식기암‧구인두암 70%가 HPV 감염으로 발생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8개국 중 36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22개국에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질병청은 HPV 예방접종은 감염 전에 접종해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일찍 접종할 것을 권장했다. 14세 이전 접종 시 15세 이후 접종을 시작하는 경우보다 접종횟수가 3회에서 2회로 준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HPV 백신 접종은 자궁경부암 등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학업으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웠던 청소년들은 방학에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1.14 12:01김양균

[1분건강] 남녀 대장암 발병률 차이 원인, 장내 '유익한' 세균 영향?

인체에 유익한 세균으로 알려진 유산균과 낙산균 등 장내 유익균이 대장암과 대장선종을 비롯한 대장 질환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은 대장암·대장선종 등 대장 질환의 발병률이 낮은 여성 및 55세 이하 젊은 연령대에서 유산균(젖산균)·낙산균 등 장내 유익균이 많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의 한 해 발생자 수는 3만2천751명으로 나타났다. 발병률 1위인 갑상선암 3만5천303명에 근접한 수준. 대장암 환자 수는 2019년 4위에서 폐암을 제치고 국내 발병률 2위를 기록하며 가파른 환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암은 성별·연령·가족력·흡연 여부·식습관 등 때문에 발생한다. 여성보다 남성에서 발병률이 약 2배 높고, 발생 위치에도 차이가 있어 성호르몬이 발병 기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대장 내 미생물 환경을 조성하는 '장내 세균'이 대장암 발병에 직간접적인 역할을 미친다는 사실이 보고되고 있다. 김나영 교수팀은 성차·연령 등의 요인과 장내세균총의 변화, 그리고 대장암 발병 간의 상호작용에 주목해 실제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를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에는 2021년~2022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대장선종 및 대장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의 대변 데이터가 사용됐다. 그 결과, 대장선종이나 대장암을 앓는 환자보다 그렇지 않은 건강한 대조군에서 장내 유익균이 유의미하게 많았다. 특히 여성, 55세 이하 연령에서 각각 유산균(젖산균)과 낙산균 분포가 두드러졌다. 이들은 통계적으로도 남성, 고령에 비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낮은 집단이다. 유산균과 낙산균 등 장내 유익균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김나영 교수는 “여성의 대장암 발병률은 남성의 절반 수준”이라며 “건강한 여성의 장내세균총에서 발견되는 유익균을 분석해 대장암 예방 및 치료제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는 국제 학술지 'Gut and Liver'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2024.01.08 10:32김양균

[1분건강] 금연이 힘든 당신이 읽어야 하는 글

새해 성공 금연을 위해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이나 금연클리닉 등을 활용하라는 전문가 충고가 나왔다. ᅠ 흡연은 연기가 닿는 구강·비강·후두·기도·기관·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 부위에 암을 유발할 수 있다. 흡입된 물질들이 체내에서 작용해 식도암·췌장암·방광암·신장암·유방암·대장암·간암·자궁경부암·위암·백혈병 등의 암의 위험을 높인다. 또 심혈관계질환과 호흡기질환의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됐다. 남녀 생식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임신부에서는 자궁외임신·조산·전치태반·태아성장지연·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영향들은 직접흡연이 아닌 간접흡연의 경우에도 무시할 수 없다. 담배에는 니코틴·타르·아세톤·벤젠·카드뮴·암모니아·비소·부탄 등 각종 유해물질들이 포함돼 있다. 전자담배도 몸에 해롭다. 액상형 전자담배에는 궐련담배가 가열될 때 생성되는 타르 등의 물질이 없을뿐 니코틴은 그대로 포함돼 있다. 특히 첨가제들 간의 상호작용이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렇듯 흡연이 몸에 나쁘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한 번 시작한 흡연을 중단하기는 어렵다. 강한 중독성과 금단증상 때문이다. 금연을 하게 되면 수주에서 수개월간의 금단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불안·초조·짜증·불면·두통·집중력저하·우울감·고립감 등의 심리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발한·심박 수 증가·근육 긴장·가슴답답함·호흡 불편·손떨림·메스꺼움·구토 및 설사 등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일시적이다. 하지만 금단증상을 극복하고 관리하지 못하면 재흡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연을 위해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맛이 강하고 맵고 짠 음식을 피하고 기름진 음식·술·카페인 등 자극적인 음식들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식사 후나 기상 후처럼 습관적으로 흡연하는 패턴이 있다면 흡연대신 차를 마시는 등의 다른 행동으로 패턴을 깨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니코틴 패치나 껌 등을 자가 사용하는 경우 자칫 조절하지 못하면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오히려 더 많은 니코틴에 노출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심근경색을 앓았거나 불안정 협심증을 가진 환자에서는 니코틴 대체요법을 사용할 수 없다. 혼자 금연에 성공하기 어렵다면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의료기관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규배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흡연의 강한 중독성과 금단증상으로 자신의 힘만으로는 금연에 성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라며 “금연을 시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이나, 부작용 등을 미리 준비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통해 약제를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금단현상과 의존도를 낮추고 불편함을 줄여 성공적인 금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4.01.03 11:14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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