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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켐바이오 '프로스타시크', 전립선암 정밀 표적 진단에 건강보험 급여

듀켐바이오는 전립선특이막항원(PSMA) 표적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프로스타시크주'(ProstaSeek, 성분명: 18F-플로투폴라스타트)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 결과에 따라 PET/CT 행위 보험급여 적용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프로스타시크는 ▲중등도 이상의 전이 위험을 가진 전립선암 환자 ▲초기 전립선암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 후 PSA(전립선 특이 항원) 수치 상승으로 재발이 의심되는 환자 등에게서 암의 전이 또는 재발 부위를 정밀하게 진단하는 데 보험급여(행위) 적용이 가능하게 됐다. 국내 의료계에서는 프로스타시크가 차세대 방사성진단의약품으로, 방사성의약품 FDG 등 기존 진단 방식 대비 높은 정확도를 갖춰 전립선암 진단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사성동위원소 F18 기반의 PSMA 표적 PET 진단제인 프로스타시크는 전립선암 세포에만 과발현되는 특수 단백질 PSMA을 정밀 추적해 초기 전립선암 재발 환자에 대한 발견율을 기존 진단 방식인 MRI/CT 대비 3배 이상 높였다. 특히, 프로스타시크는 '방광 내 방사능 축적'을 최소화해, 방광에 인접한 골반 부위의 미세한 재발 병변까지 명확하게 탐지할 수 있는 임상적 우위(임상 3상 전체환자의 96%(682/712명)에서 입증)를 보였다.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이번 프로스타시크의 급여 적용으로 국내 의료현장에서 전립선암 진단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치료의 방향을 제시하며, 방사선 치료를 포함한 표적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특히 노바티스의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 등 PSMA 표적 치료제 처방을 위한 필수 진단 과정에도 활용될 수 있어, 전립선암 환자의 표적 치료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암 환자는 2022년 기준 연간 2만754명으로 매년 약 6.7% 이상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스타시크는 전립선암의 '최초 진단(전이 위험 평가)'과 '재발' 두 단계 모두에서 사용 허가를 받은 국내 유일한 의약품으로서 국내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로스타시크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포스루마(Posluma)의 국내 독점 라이선스 제품으로, 한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승인 국가가 됐다. 또 미국 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 및 ASCO 가이드라인에 등재되어 국제적 표준 진단법으로 인정받았다. 국제 학술지 '유럽 비뇨기학(European Urology, 2025년 6월) 학술지'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PSMA 표적 PET은 전립선암 병기 설정과 재발 모니터링에서 기존 CT·MRI 대비 현저히 높은 감도와 예측 정확도를 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기존 영상진단을 빠르게 대체하는 차세대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2025.11.14 10:56조민규

큐로셀, 서울대로부터 고형암 치료용 'Hyperkine' 기술 독점실시권 확보

큐로셀은 서울대학교로부터 고형암 CAR-T 치료제 개발에 적용 가능한 '하이퍼카인'(Hyperkine) 기술의 독점실시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이퍼카인은 CAR-T 세포에 면역조절 물질을 함께 탑재(Armoring)해 체내 활성도와 생존 기간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플랫폼 기술이다. 종양미세환경(TME)과 면역억제 기전으로 인해 CAR-T 세포가 체내에서 장기간 생존하지 못하는 것이 고형암 치료의 주요 한계였으나, 하이퍼카인은 CAR-T 세포가 장기간 활성 상태를 유지하며 고형암 세포를 지속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큐로셀은 해당 기술을 독점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으며, 고형암 CAR-T 개발 경쟁에서 핵심 플랫폼 기술 기반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게 됐다. CAR-T 세포의 생존성 향상은 투여 세포 수 감소 및 치료 부담 완화로 이어지며, 이에 따라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발열, 중추신경계 이상반응 등 안전성 측면에서도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 큐로셀과 서울대학교는 올해 초 공동으로 하이퍼카인 기술을 특허를 출원했으며, 5월에는 하이퍼카인을 활용한 고형암 CAR-T 개발 프로젝트가 정부 연구개발 과제로 선정됐다. 이번 독점실시권 체결로 큐로셀은 글로벌 기술이전에 필요한 전세계적 독점 실시권을 확보하게 됐다. 큐로셀은 하이퍼카인을 고형암 CAR-T 플랫폼에 우선 적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임상 진입과 적응증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제약사 및 세포·유전자치료 기업들과의 공동 개발, 기술 적용, 사업화 협력 논의도 본격적으로 진행해 글로벌 확장 전략을 병행한다. 큐로셀은 재발·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를 위한 CAR-T 치료제 '림카토'(RIMQARTO)의 국내 최초 상업화를 앞두고 있으며, 제조 및 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혈액암에서 고형암으로 개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하이퍼카인은 고형암 환경에서 CAR-T 세포가 활성을 유지하고 오래 생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세대 플랫폼 기술”이라며 “큐로셀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고형암 CAR-T 치료제를 실질적인 임상 단계로 연결하는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 파이프라인에도 적용 가능한 확장형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술·사업화 협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0 17:26조민규

에이비엘바이오 자회사 '네옥 바이오', 美 공식 출범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에 설립한 이중항체 ADC 임상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네옥 바이오(Neok Bio)가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미국에서 공식적인 출범했다고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네옥 바이오의 출범과 동시에 ABL206(NEOK001) 및 ABL209(NEOK002)의 표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ABL206은 ROR1과 B7H3를, ABL209는 EGFR과 MUC1을 표적하는 이중항체 ADC로 두 파이프라인 모두 비임상 연구에서 기존 단일항체 ADC 대비 개선된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으며, 다양한 고형암 환자를 위한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중항체 ADC는 두 개의 다른 특성을 지닌 항원을 표적함으로써 암세포에 정확히 결합할 뿐만 아니라, 암 세포 내부로도 빠르게 침투한다. 이에 따라 이중항체 ADC는 기존 단일항체 ADC 대비 개선된 안전성을 보이며, 높은 치료용량범위(Therapeutic Window)와 우수한 치료 효과를 가진다. ABL206 및 ABL209의 비임상 연구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신청까지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진행하며, 이후 임상 1상부터는 네옥 바이오가 전담한다. 양사는 올해 연말과 내년 초 ABL206 및 ABL209의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 IND를 제출하고, 2026년 중반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으로, 두 파이프라인의 초기 임상 데이터는 2027년 공개될 예정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지난해부터 계획해 왔던 미국 법인의 설립과 조속한 이중항체 ADC 파이프라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월드 ADC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된 발표에 맞춰 ABL206 및 ABL209의 표적도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현장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ABL206 및 ABL209가 임상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에이비엘바이오의 차세대 ADC 개발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얀크 간디(Mayank Gandhi) 네옥 바이오 대표는 “ADC는 특정 암종에서 치료 효과가 입증된 모달리티다. 그러나 여전히 안전성과 종양 선택성, 치료용량범위 측면에서 한계가 존재한다”며 “당사의 이중항체 ADC는 보다 다양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약물 내성을 극복하며, 세포 내포율과 항암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종양 선택성을 강화해 정상 조직에 대한 독성을 줄임으로써 기존 ADC의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확보한 이번 자금은 네옥 바이오가 임상 단계 기업으로 도약하는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로, 이중항체 ADC에 대한 견고하고 효율적인 임상 개발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ABL001(Tovecimig)(VEGF-A x DLL4), ABL202(ROR1 ADC), ABL301(SAR446159)(a-syn x IGF1R), ABL111(Givastomig)(Claudin18.2 x 4-1BB), ABL503(Ragistomig)(PD-L1 x 4-1BB), ABL105(YH32367)(HER2 x 4-1BB), ABL103(B7-H4 x 4-1BB), ABL104(YH32364)(EGFR x 4-1BB) 등 8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프로젝트가 미국, 중국, 호주 및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다. ABL301(SAR446159)은 현재 후속 임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 스폰서를 사노피로 변경 중이며, ABL0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았다. 아이맵(I-Mab)과 공동 개발 중인 ABL111은 2025년 7월 ESMO GI(Gastrointestinal Cancers Congress)에서 니볼루맙(Nivolumab) 및 화학치료제 삼중 병용요법에 대한 고무적인 임상 1b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 외에도 이중항체 ADC 및 듀얼 페이로드(Dual Payload) ADC를 포함한 여러 비임상 파이프라인이 지속 연구 개발되고 있다.

2025.11.06 14:33조민규

"흰머리 미워 마세요…천연 항암 효과와 관련 있다"

눈에 띌 때마다 신경 쓰이는 흰머리가 실제로 암을 예방하는 생물학적 과정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기즈모도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일본 도쿄대학 연구진은 흰 머리 발생과 암 세포 방어 메커니즘 간의 연관성을 규명한 논문을 이번 달 국제학술지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Nature Cell Biology)'에 발표했다. 우리 몸의 세포는 내부·환경 요인에 의해 DNA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스트레스에 끊임없이 노출되며, 이런 손상은 노화와 암 발생에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DNA 손상의 구체적인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다. 특히 손상된 줄기세포가 장기적으로 조직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히 규명하지 못했다. 도쿄대학 연구진은 머리카락의 색을 결정하는 줄기세포인 '멜라닌세포 줄기세포(McSC)'에 주목했다. 이 세포는 머리카락과 피부에 색을 부여하는 색소세포를 생성하며, 포유류의 경우 모낭 안에서 주기적으로 재생되며 머리카락과 피부에 색소를 제공한다. 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자외선 노출과 유사한 화학 물질로 DNA 손상을 유도하는 스트레스 상황을 조성하고, McSC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일부 세포는 DNA 손상에 반응해 정상적인 자가 재생을 멈추고 색소 세포로 분화한 뒤 소멸했으며, 이로 인해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발암물질에 노출된 일부 세포는 자기 복제 능력을 유지하며 세포 집단을 더 확장시켰고,이 과정에서 더 많은 유전적 손상이 축적돼 암세포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 일부 McSC는 DNA가 손상된 상황에서 “종양 발생 위험이 높은 상태로 전환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 책임 저자 에미 니시무라 도쿄대 생물학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동일한 줄기세포 집단이 스트레스 종류와 미세환경 신호에 따라 소실되거나 확장되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운명을 따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흰머리와 흑색종(피부암)을 서로 무관한 현상이 아닌, 줄기세포의 스트레스 반응이 만들어내는 서로 다른 결과로 재정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가 “흰머리가 암을 예방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머리가 하얗게 되는 현상이 손상된 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촉발되는 일종의 보호 메커니즘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2025.10.27 15:24이정현

삼성, '혈액 채취로 암 조기진단' 美 그레일에 1.1억 달러 투자

삼성물산·삼성전자는 증상이 없는 사람의 혈액 채취만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미국 생명공학 기업 '그레일(Grail)'에 1억1천만 달러(한화 약 1천500억원) 투자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레일은 혈액 내 수억 개의 DNA 조각 중 암과 연관된 미세한 DNA 조각을 최적으로 선별하고, 이를 AI 기반 유전체(Genome) 데이터 기술로 분석해 암 발병 유무 뿐 아니라 암이 발생한 장기 위치까지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다양한 임상시험 결과로 출시한 제품 '갤러리(Galleri)'는 단 한 번의 혈액검사로 50여 종의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202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40만건의 누적 검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도 국립보건서비스(NHS)와 함께 대규모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갤러리 검사를 활용하면 췌장암, 난소암 등 표준화된 선별 검사가 없는 암을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 암 치료의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레일은 자사의 갤러리 검사를 내년 중 美 FDA에 승인 신청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에서 갤러리 검사를 독점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으며, 향후 싱가폴, 일본 등에서도 그레일과 협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그레일의 기술력과 축적된 유전자 기반 암 조기진단 데이터를 삼성 헬스 플랫폼과 연계해 활용하는 전략적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삼성 헬스 사용자에게 보다 혁신적인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재우 삼성물산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 담당(부사장)은 "그레일은 유전자 기반 다중암 조기진단 분야 1위 회사로, 삼성물산은 금번 투자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유전자와 AI가 융합된 기술 분야로 삼성물산의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 팀장은 "그레일 투자 및 전략적 협력은 기술을 통해 일상에서부터 건강을 개선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삼성전자의 디지털 헬스 플랫폼에 그레일의 임상 유전자 데이터, 기술력을 접목해 개인 맞춤화된 디지털 헬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팔 쿠마르 그레일 해외 사업 담당 사장은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에서 다중암 조기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삼성과의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며 "삼성의 이번 투자로 미국과 주요 시장에서 갤러리 검사의 보험 적용을 위한 주요 이정표 달성에 큰 도움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공동으로 출자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미국의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 검사 기술 기업 'C2N'과, 미국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8호 펀드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헬스케어 분야 강화를 위해 미국 DNA 분석 장비 기업인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를 진행했고, 최근에는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Xealth)'를 인수한 바 있다.

2025.10.17 09:32장경윤

[제약바이오] 한국GSK, 건강한 초고령화 시대 대비 캠페인 外

한국GSK는 최근 노인의 날을 맞아 사회복지단체 한국헬프에이지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함께 건강하게 나이들기(Age Well Together)' 인포그래픽 부스를 운영하며, 저소득 노인의 건강한 노화와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2회차를 맞이한 '함께 건강하게 나이들기' 캠페인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한국에서, 건강한 노화 및 삶의 질 향상이라는 사회적 과제를 조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시작됐다. 팝업 부스에서는 노인들이 전하는 24가지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지혜와 캘리그라피 작품들이 함께 전시됐는데, 253명의 저소득 노인이 참여한 이번 활동을 통해 이와 같은 취미 활동이 개인의 건강을 넘어 사회적 차원에서 건강한 시니어 라이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GSK는 이번 '함께 건강하게 나이들기' 캠페인을 통해 전국 저소득 노인 지원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을 비롯해 시니어들이 직접 참여하는 운동회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나이 듦의 가치를 확산하고자 했다. 앞서 9월에는 한국GSK 지원으로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저소득 어르신 268명이 참여한 제16회 실버운동회를 개최했는데 최고령 참가자인 97세 조선익 어르신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체조, 합창, 수어, 숟가락 난타 등 9개 팀의 공연과 운동회가 진행됐다. 부산에서는 한국GSK 임직원들이 추석을 맞아 직접 식료품을 포장해 사상구 백양종합사회복지관 인근의 저소득층 노인 300가구에 전달했으며, 그 중 25세대를 직접 방문해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조현세 한국헬프에이지 회장은 “초고령 사회에서 소외된 노인들이 존중받으며 건강하게 나이들 수 있도록 돕는 일은 개인이 아닌 사회적인 과제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캠페인이 어르신들의 일상에 건강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든 것처럼, 개인과 사회 전체에 건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한국GSK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구나 리디거 한국GSK 대표는 “우리는 2030년까지 한국에서 2천8백만명의 환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GSK의 'Ahead Together, 함께 질병에 앞서 나아가기' 전략과 맞닿아 있다”라며 “특히 올해는 이에 발맞춰 임직원과 지역 사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자 '함께 건강하게 나이들기' 캠페인의 범위를 더욱 넓혔다. 이는 단순한 기부나 물품 지원을 넘어 세대 간 교감을 증진하고,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즐거움과 활기를 느낄 수 있는 경험과 정보를 제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노바티스, 만성두드러기 환자들과 함께 '만두의 꿈' 캠페인 한국노바티스는 지난 13일 만성두드러기 환자들과 함께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만두의 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만성두드러기는 팽진‧혈관부종 등의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는 질환으로 환자 3명 중 2명은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해 수면 장애, 불안, 우울 등 일상 속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하지만 질환 인식 부족, 환자와 의료진 간 소통 부족으로 치료 개선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캠페인은 환자들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주체적인 환자 커뮤니케이션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만성두드러기 환자 3인이 직접 참여했다. 환자들은 지난 7월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되어 캠페인 명 선정부터 콘텐츠 제작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환자 중심 커뮤니케이션의 가치를 실현했다. 또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권혁수 교수가 의료 자문을 맡아 콘텐츠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더했다고 한다. '만두의 꿈'은 '만성두드러기 증상이 개선되길 바라는 환자들의 간절한 바람'을 친숙한 표현으로 담아낸 캠페인 명이다. 캠페인의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 '만두의 꿈(@mandu_campaign)'은 10월1일 세계 두드러기의 날을 맞아 개설됐으며, 권혁수 교수의 강의 티저 영상을 시작으로, 13일부터 3주간 총 12편의 숏폼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1주차는 '나의 만두 이야기'를 주제로 한 만성두드러기 진단 스토리, 2주차는 '만성두드러기로 인해 포기해야 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 3주차에는 '말할 수 있는 가려움'을 주제로 환자 주체적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과 방법이 소개될 예정이다. 한국노바티스는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전개하는 동시에, 다양한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환자들의 진솔한 메시지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SNS의 확산력을 활용해 만성두드러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같은 질환으로 고민하는 환자들에게도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기존 '만성두드러기 잠재우기' 홈페이지도 새롭게 개편해 최신 치료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권혁수 교수는 “두드러기는 흔히 가벼운 질환으로 여겨지지만,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예측할 수 없는 증상 발현과 그로 인한 심리적·경제적 부담으로 환자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질환이다”라며 “만성두드러기는 치료를 통해 완전한 증상 조절이 가능한 만큼, 환자들이 스스로 증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의료진과 소통을 함으로써 최선의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번 캠페인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노바티스 면역사업부 박주영 전무는 “만성두드러기는 평소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이 종종 간과되기 때문에, 환자들의 목소리는 치료와 사회적 인식 개선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이 환자들의 경험과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 사회가 질환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한국노바티스는 앞으로도 환자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무의, 교통약자 접근성 향상 위한 '무빙 포워드' 캠페인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무의와 함께 진행하는 '무빙 포워드(Moving Forward)'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이 추진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이니셔티브인 '모든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개발'(SD4G, Sustainable Development for Generations)의 일환으로 진행된 무빙 포워드 캠페인은 '모두의 삶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는 메시지 아래 노약자, 장애인, 유아동 및 반려동물 동반으로 사회시설 이용과 접근에 제약을 받는 교통약자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기획됐다. 해당 활동은 지난 4월 사단법인 무의와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됐다. 이번 캠페인은 2024년 12월 대법원이 장애인의 접근권을 헌법상 기본권으로 처음 인정한 이후, 글로벌 제약사가 국내에서 추진한 최초의 교통약자 지원 사업이자 중구장애인복지관과 함께 한 민관협력 사업으로 단순 후원을 넘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변화와 지속성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캠페인에 참여한 20명의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임직원들은 휠체어 체험 및 인식 교육을 통해 교통약자의 일상 속 어려움과 경사로의 필요성을 이해하며, 중구에서 이동약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약수동 내 총 10개 점포에 경사로를 설치했다. 이를 위해 직원들은 직접 거리로 나서 경사로가 필요한 후보 구역 33곳을 발굴하고, 현장 실측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종 선정된 10개 점포를 위한 맞춤형 경사로를 제작해 '경사로 도색'부터 '설치 작업'까지 전 과정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수집된 지역 정보 데이터는 서울시 중구청에 공유되며, 추후 구청에서 진행하는 지역 내 경사로 추가 설치 사업에 활용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설치된 경사로의 위치정보는 웹지도로 제작해 무의에서 운영하는 '모두의1층.org' 웹사이트에 등록될 예정이다. 안나마리아 보이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은 “무빙 포워드 캠페인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구성원들의 접근권을 실질적으로 증진하기 위한 활동으로 민간 기업과 공익 단체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값지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교통약자의 접근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르티스 '마스토체크', 유방암 정기검진 중요성 알리는 2025 핑크런 참가 베르티스는 지난 12일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2025 핑크런'에 참가해 유방암 조기진단 혈액 검사 '마스토체크'(MASTOCHECK)를 소개하고, 유방암 정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최된 핑크런은 한국유방건강재단, 한국유방암학회, 대한암협회,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공동 주최해 여성들이 유방 건강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고 유방암 정기검진을 실천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25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사전 선착순 모집된 5천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유방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5km 및 10km 러닝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각종 이벤트 참여를 통해 유방암 조기진단 및 정기검진의 필요성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베르티스는 10월 유방암 예방의 달을 기념해 후원사로 참여, 행사장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서는 마스토체크를 중심으로 유방암 정기검진의 필요성과 검사 방법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는 퀴즈 이벤트를 진행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마스토체크는 베르티스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프로테오믹스 기반 유방암 조기진단 검사로 전국 550여 곳의 병원 및 건강검진센터에 도입되어 있다고 한다. 0-2기 유방암 진단 유효성을 입증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으며, 방사선 노출과 통증 부담이 없는 혈액 검사 방식으로 유방촬영술 권고 대상이 아닌 2030 여성도 검사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승만 베르티스 대표는 “작년 캠페인 참여에 이어 올해도 핑크런을 통해 유방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조기검진의 필요성을 알리는데 동참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베르티스는 앞으로도 마스토체크와 같은 조기진단 솔루션을 통해 유방암을 비롯한 주요 질환의 조기 발견과 인식 확산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DKSH코리아 헬스케어 사업부, '2025 핑크런' 참여 DKSH코리아 임직원들이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2025 핑크런(Pink Run)'에 참여해 여성 건강에 대한 인식 제고와 환자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이번 참여는 DKSH 헬스케어 그룹이 아시아태평양 13개 국가 전역에서 환자 중심 가치와 의료 형평성의 증진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 'Patient Purpose Day 2025'의 일환으로, 그룹에서는 각 국에서 임직원들이 다양한 현장 활동을 통해 직접 참여함으로써 캠페인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DKSH코리아 헬스케어 사업부는 올해 캠페인의 목표인 '여성 헬스케어의 형평성 증진'에 일조하기 위해 핑크런에 참여했다. 핑크런은 여성암 중 발병률 1위인 유방암의 인식 향상과 예방을 위한 국내의 대표적인 기부 마라톤 행사로, 참가자의 등록비 전액이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되어 유방암 예방과 환자 치료 및 교육 활동에 사용된다. DKSH 코리아 헬스케어 사업부 전체 임직원은 지난 12일 핑크런에 참여해 함께 러닝코스를 완주하며 기부와 건강한 발걸음을 동시에 실천했다. 이날 직원들과 핑크런 마라톤을 완주한 DKSH 코리아 헬스케어 사업부 김한상 대표는 “DKSH 헬스케어는 환자 중심의 가치를 실현하고 의료 형평성을 증진하키기 위해 매년 환자의 필요에 부응하는 글로벌 캠페인 주제를 설정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의 직접 참여를 통해 실제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DKSH코리아 헬스케어 사업부의 핑크런 참여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임직원들이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앞으로도 여러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3년 비감염성질환 연맹(NCD Alliance)의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들은 예방, 조기발견, 진단, 치료, 돌봄의 전 과정에서 성별에 기반한 격차 또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021년 여성 건강 저널(Journal of Women's Health)은 전세계적으로 여성에게 주로 영향을 미치는 질환의 약 4분의 3에 대한 연구 및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발표한 바 있다. DKSH 헬스케어는 이번 활동을 통해 이러한 과제에 동참하고자 했으며, 향후에도 전세계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5.10.14 14:51조민규

LGU+, 소아암 환아 가족과 '화담숲 사생대회' 열어

LG유플러스는 소아암 환아와 가족 86명에게 휴식과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경기 광주시 화담숲에서 사생대회 '화담숲 힐링 캔버스'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LG유플러스의 사회공헌 활동 '아이드림챌린지'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아이드림챌린지는 일반적인 교육 환경에서 소외되기 쉬운 아동에게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해 교육권을 보장하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현재 소아암 환아, 군인 자녀 등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소아암 환아는 장기 치료와 입원으로 학습 결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외부 활동이 어려워 생태 체험의 기회가 제한된다. 소아암 환아 가족도 지속적인 돌봄으로 피로가 누적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온 가족에게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화담숲 사생대회를 기획하게 됐다. 소아암 환아와 가족이 지난 13일 방문한 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16만5천㎡ 크기의 수목원으로 숲길을 따라 4천여 종의 자생·도입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소아암 환아들과 가족들은 오전에는 화담숲 전체를 순환하는 모노레일을 타고 전경을 둘러봤다. 또 자연생태관, 자작나무숲, 암석·하경정원 등 테마원을 함께 산책했다. 점심 식사도 숲속에서 도시락으로 즐겼으며, 식사를 마친 뒤에는 사생대회가 열렸다. 주제는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로 오전에 진행한 화담숲 체험활동을 통해 느낀 점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은 "소아암 환아와 가족에게 자연 속에서 웃을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모든 아이들이 더 밝은 세상에서 살아가며 건강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4 10:09진성우

암참, 대미 진출 전략 논의…"K-비자 도입 필요"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때 직면하는 다양한 실무 과제와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가 29일 여의도 IFC 더포럼에서 '암참 인사이트: U.S. 비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기업 관계자와 법조·정책 전문가들이 참석해 미국 비자 제도 전반을 짚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목적에 따른 적합한 비자 유형과 신청 절차 및 유의사항, 기업들이 자주 겪는 시행착오와 대응 방안 등 원활한 시장 진입을 위한 비자 전략 등이 다뤄졌다. 특히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현장 단속 사례로 비자 규정 준수와 리스크 관리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열려 그 의미가 더욱 컸다고 암참 측은 설명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는 “조지아주 사례는 기업들이 미국 비자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K-비자와 같은 새로운 제도가 도입된다면 한국 인재들이 보다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고, 이는 한·미 경제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영상 축사에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리는 미국의 미래 비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미국은 이러한 투자의 규모와 파급력에 깊이 감사하며, 한국 기업 경영진이 직접 미국에 와서 전문성을 나누고 현지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만 투자가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해 양국이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공동의 번영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 대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기조연설은 이민법인 대양 정만석 미국 변호사가 맡아, '새로운 미국 행정부 하에서 비자 전략'을 주제로 최근 미국 비자 정책 변화와 기업별 맞춤 전략, 주요 거절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한국 동반자법'에 포함된 한국인 전용 E-4 전문직 취업비자(K-비자)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법안은 매년 1만 5천개 비자를 한국 전문 인력에게 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일본(E-1/E-2), 싱가포르(H-1B1) 등 주요 파트너국이 이미 전용 비자를 보유한 반면, 한국은 미국 내 주요 투자국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별도 제도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K-비자가 도입될 경우 한국 기업 대미 투자와 양국 경제 협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은 제임스 김 회장 겸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콴자 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 김은중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 이종근 한양 ENG 대표, 정만석 이민법인 대양 미국 변호사가 참여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은 제임스 김 회장의 사회로 콴자 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 김은중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 이종근 한양ENG 대표, 정만석 변호사가 참여했다. 패널들은 조지아주 단속이 기업 환경과 투자 심리에 미친 영향, 미국 비자 제도와 맞지 않는 하청 중심 인력 구조의 한계, 정부 차원의 대응책과 입법 과제, '한국 동반자법' 및 K-비자 신설 필요성, 현지 사회의 반응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질의응답에서는 현장의 구체적 해법과 실질적 가이드라인에 대한 수요가 확인됐다. 암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비자 세미나를 열고 한국 기업이 미국 시장 진출 과정에서 직면하는 비자 관련 과제를 점검해 왔다. 앞으로도 한국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시의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정책 대화의 장을 꾸준히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2025.09.29 16:57류은주

담도암 진행 늦출 항암요법 효과 확인

담도암 2차 치료 성적을 한 단계 높일 약제의 사용 가능성이 확인됐다. 연세암병원 소화기내과 임가람, 김지훈, 방승민 교수, 부산대학교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김기훈 교수, 부산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김윤학 교수 공동연구팀은 담도암 2차 치료 약제에 대한 코호트 분석과 전 세계 연구들을 아우르는 메타분석을 통해, 폴피리녹스(FOLFIRINOX)가 기존 약제 대비 반응률과 생존율에서 상대적 우월성과 경쟁력을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간내담관암, 간외담관암, 간문부담관암 등 담도암에 걸린 환자의 대다수는 외과적 수술이 불가할 만큼 진행된 상태로 진단받는다. 수술을 통한 절제가 어려운 진행성 담도암 환자에서 질병 무진행 기간은 7개월 미만에 불과하다. 환자 대부분이 2차 치료가 필요하나 현재 2차 치료의 효용성은 명확히 정립되지 않았고, 사용 약제의 평균 반응 유지 기간은 4개월 전후여서 새로운 치료 옵션의 발굴이 시급하다. 이에 학계에서는 담도암과 종양의 진행 양상이 비슷한 췌장암에서 효과를 보이는 폴피리녹스가 담도암에도 치료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가설이 제기돼 왔지만 이를 입증한 연구는 지금까지 없었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연세암병원에서 폴피리녹스로 2차 치료를 받은 담도암 환자 54명의 치료 결과와 기존 연구들을 종합해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특히 치료 후 암이 줄어든 환자의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 암이 더 나빠지지 않고 유지된 비율인 질병 조절률, 전체 생존 기간에 주목했다. 그 결과, 폴피리녹스의 객관적 반응률은 15%로, 폴피리(FOLFIRI, 3%), 폴폭스(FOLFOX, 10%), 나노리포좀 이리노테칸(Nal-IRI/FL, 14%)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질병 조절률은 폴피리녹스 70%, 폴피리 47%, 폴폭스 46%, 나노리포좀 이리노테칸 63%였으며, 전체 생존 기간은 각각 9.13개월, 5.93개월, 6.26개월, 8.41개월로 나타났다. 직접 비교 연구가 아닌 메타분석이라는 한계로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되지 않았으나, 기존 약제와 비교해 상대적 우월성과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특히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의 2차 치료임에도 불구하고 5.6%의 환자에서 MRI 등 영상 검사에서 암이 보이지 않는 완전관해가 나타났다. 방승민 교수는 “향후 대규모 전향적 임상시험을 통해 폴피리녹스가 담도암 2차 치료에서의 새로운 표준 치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가람 교수는 “표준 치료가 정립되지 않은 담도암 2차 치료에서 폴피리녹스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일부 환자에서 완전관해와 장기 생존이 나타난 점은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김지훈 교수는 “폴피리녹스가 타 약제에 비해 골수 기능 억제 등의 부작용 발생율이 더 높은 편이므로, 의료진의 세심한 관리와 적절한 환자 선택이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연세암병원은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2차 치료 무작위 전향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메타분석과 향후 임상시험 연구 결과가 일치할 경우, 담도암 2차 치료 전략의 새로운 기준 마련에 확실한 근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외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F 10.1) 최신호에 실렸다.

2025.09.29 16:32조민규

온코닉테라퓨틱스, 차세대 췌장암 신약 후보 '네수파립' 임상2상 진입 허가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발 중인 췌장암 신약 임상에 가속도가 붙었다.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는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의 국소 진행성/전이성 췌장암 대상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임상 2상은 1b상에서 확인된 안전성, 내약성 및 항종양 효과를 기반으로, 네수파립과 표준치료요법 병용투여로 1차 치료제로서의 항종양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환자 모집 및 투약 준비에 착수해, 전세계적으로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국소 진행성/전이성 췌장암에 대한 차세대 치료옵션으로서의 과학적 근거를 빠르게 확보해 항암신약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할 계획이다. 네수파립은 Tankyrase와 PARP를 동시에 억제하는 퍼스트인 클래스(First-in-class) 이중표적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로, 온코닉테라퓨틱스가 독자 개발 중인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지난 2021년 췌장암에 대해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ODD) 지정을 획득한 데 이어, 국내 식약처로부터도 췌장암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에 지정됐다. 2025년 5월 미국 FDA로부터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에 대해서도 ODD를 추가 확보하며 다양한 암종에 대한 미충족 의료수요 해결에 사용가능한 범암종(Pan-tumor)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네수파립은 이미 ▲신속심사승인(Fast Track) ▲임상 2상 결과 기반 조건부허가 등 美 FDA 신약 개발·허가 절차에서의 혜택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허가·상용화로의 타임라인을 한층 단축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만큼 이번 췌장암 임상 2상 진입은 글로벌 허가 전략의 첫 시발점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췌장암 임상 2상 진입으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키트루다 병용 연구자주도 임상2상 진행 중인 자궁내막암에 이어 두번째 2상에 진입하게 됐다. 이로써 임상 파이프라인의 확장성이 더욱 강화됐으며, 글로벌 빅파마와의 대형 기술이전(L/O) 및 공동개발 협의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췌장암의 국내 5년 생존율은 16.5%에 불과하며, 원격 전이 환자의 경우 5년 생존율은 1~3% 수준까지 나빠진다. 이러한 난치암 특성으로 인해 전 세계 췌장암 치료제 시장은 신약이 등장할 경우 빠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췌장암 치료제 시장은 2023년 약 29억 달러에서 2032년 약 10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CAGR 15.8%)된다. 이는 기존 치료제가 적은 만큼 췌장암 신약 성공 시 막대한 상업적 기회로 직결될 수 있는 수치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임상 2상 진입 승인은 네수파립이 단순한 후보물질을 넘어 본격적인 효능 검증(Proof of Concept) 단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네수파립의 성공적 개발은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뿐 아니라, 회사의 기술가치 제고와 글로벌 제약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기술이전(L/O) 협상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29 15:47조민규

대한암완화·지지의료연구회, 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최신 지견 공유

대한종양내과학회(KSMO) 산하 대한암완화·지지의료연구회(KASCC)는 9월27일 서울 서초구 플래티넘 컨벤션에서 'KSMO Palliative and Supportive Care Symposium: Best of MASCC 2025 Korea'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6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MASCC Annual Meeting 2025(국제암완화지지의료학회 연례 학술대회)의 주요 연구 성과와 최신 동향을 국내 의료진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MASCC(Multinational Association of Supportive Care in Cancer)는 전 세계 암환자 지지·완화의료 분야를 선도하는 국제학회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세계 최신 연구 결과와 치료 가이드라인이 한국 임상 현장에 신속히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최신 가이드라인 업데이트 세션에서 2025 MASCC 가이드라인 주요 변경사항 및 임상 적용방안을 논의하고, 다학제 핵심 연구 발표 세션에서는 증상관련 이슈와 심리종양학, 암 재활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진다. 임상 실무 세션으로는 암성 통증 관리와 항혈관억제 치료제의 부작용 관리에 대해 발표와 토론이 예정되어 있고, 미국 조지아의과대학의 에지오 델 파브로(Egidio Del Fabbro) 교수의 '암 악액질(Cancer cachexia) 치료의 발전'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대한암완화·지지의료연구회 정희철 회장(강남세브란스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암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MASCC에서 공유된 지식과 경험을 한국 의료 현장에 연결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9.26 18:15조민규

HPV 예방접종 대상 확대 정부 노력 국제 인정받았지만 숙제도

자궁경부암을 근절하자는 글로벌 기조에 맞춰 정부가 인체 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대상 확대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정책 실효를 높이기 위해 정부가 한층 더 전향적인 정책을 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16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HLMHE). 이날 '자궁경부암 근절 로드맵'이 깜짝 발표됐다. 자궁경부암 근절 로드맵은 지난달 인천에서 열린 보건실무그룹회의(Health Working Group)에서 21개 회원경제가 합의하며 마련됐다. 골자는 오는 2030년까지 ▲15세 이하 소녀 90% HPV 백신 접종 ▲35‧45세 여성 70% 고성능 검사 ▲자궁경부암 진단 여성의 90% 치료 등이다. 이처럼 APEC이 자궁경부암 근절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APEC 지역에서만 지난 2022년 기준 자궁경부암이 27만9천 건 발생해 11만8천 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인체 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을 지목하고 있다. 이날 우리나라의 관련 정책은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HPV 국가예방접종(NIP) 예산을 기존 210억 원에서 303억 원으로 증액 편성, 12세 남아를 무료 접종 대상으로 처음 포함시켰다. 지난 2016년 여아에 국한해 시작된 HPV 예방접종 도입 10년 만에 남아까지 확대됐다. 조 드완 보건실무그룹회의 국제 무역 및 글로벌 생명과학 위원장은 “로드맵은 APEC 회원경제들이 자궁경부암 퇴치를 위한 진전을 가속하기 위한 지침”이라며 우리나라의 노력을 인정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2016년부터 한국은 12세 이상의 소녀들에게 HPV 백신을 무료로 제공하여 연간 8% 이상의 보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12세 남아도 포함하며 대상 인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2년마다 임산부 대상 국가 암검진 제공, 자궁경부암 여성 환자에 대한 건보급여 적용, 통합 암 생존 지원 프로그램 등도 소개했다. 아직 HPV 사각지대 존재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앞선 노력만으로는 예방 효과가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5일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대한부인종양학회‧대한두경부외과학회 등이 마련한 국회 토론회에서는 국가예방접종(NIP) 사업에 사용되는 HPV 백신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들은 미국‧영국‧캐나다‧덴마크 등 OECD 29개국은 남녀 모두에게 9가 백신을 지원하는 점, 미국에서 4가 HPV 백신이 판매 중단된 점 등을 들어, 우리나라에서 9가 백신 접종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장의 근거 중 하나는 전 세계 자궁경부암의 약 90%가 9가지 HPV 유형에 의해 발생한다는 점이다. 또 국내에서 빈번하게 발견되는 HPV 52형과 58형은 4가 백신으로는 예방이 어렵다. 대한의학회지에 따르면, 국내 HPV 감염 여성 중 16형(25.6%)이 가장 많고, 이어 52형이 25.2%의 발생 비율을, 58형도 11.5%의 감염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백신 지원 대상의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내년 시행되는 HPV 백신 지원 대상은 만 12세 남아다. 여전히 많은 남아들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작년 2011년생 여아의 HPV 백신 1차 접종 완료율은 79.2%이었지만, 남아는 0.2%였다. 관련해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16일 언론과 만나 "내년부터 12세 남아에게 (HPV) 접종을 확대하기 때문에 접종 범위를 넓히는 것과 접종이 포함하고 있는 바이러스 종류를 확대하는 것이 숙제로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2025.09.16 18:24김양균

급증하는 '전립선암'…조기 발견할 수 있는 'PSA 검사'는 외면

국내 남성암 2위로 급증한 전립선암의 조기진단을 위해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이하 학회)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고령층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립선암의 현황과 조기진단의 중요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2024년 중앙암등록본부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립선암 신규 환자는 2만 754명으로 전체 암 발생의 7.4% 차지하며 2021년 남성암 발생 순위 4위에서 급상승하며 2위로 올랐다. 특히 65세 이상 전립선암 조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416.1명으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상황에서 사회경제적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학회 박성우 부회장(양산부산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전립선암 현황과 치료 전략의 변화'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전립선암은 지난 10년간 남성암 발생 순위에서 극적인 변화를 보였는데 2012년 6위에서 2017년 4위, 2022년 폐암 다음 2위로 올랐는데, 특히 연령에 비례해 유병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전립선암이 남성 암에서) 올해 1위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국한 및 국소 단계에서 5년 생존율은 100%에 가깝지만, 원격 전이단계 생존율은 49.6%로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진행 단계별 치료 난이도도 급상승한다”며 “진행 단계별 예후 차이가 큰 만큼 조기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암검진 사업의 차별성도 지적됐다. 박 부회장은 “조기진단은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이지만, 2등을 차지하는 전립선암은 국가 암검진 대상에서 제외돼 조기 발견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부족하다”며 “전립선암 검사는 피검사 하나면 가능한 아주 간단하지만 암검진 사업에 활용되지 못하며 제도적 사각지대에 있다”고 지적했다. 전립선암 치료는 기존의 수술이나 호르몬치료 중심에서 벗어나, 환자의 유전적 특성과 병기,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밀의학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전자 표적치료제(PARP 억제제), 방사성 리간드 치료(PSMA RLT), 면역항암제 등 혁신적인 치료법이 도입되며 치료 선택지가 넓어졌다. 주목받는 차세대 옵션은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하는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다. PSMA-PET 검사로 암세포 위치를 정확히 진단한 뒤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해 치료까지 이어가는 방식으로 '유도 미사일 치료'로 불리며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진행성 환자에게 생존 기간 연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박성우 부회장은 “이제 전립선암 치료는 환자 개별 특성을 반영하는 맞춤형 정밀의학으로 발전하고 있다. 다만 첨단 치료는 경제적 부담과 지역 접근성 격차가 여전하므로, 신약의 급여 확대와 유전자 패널검사 지원 같은 제도적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전립선암 환자 중 고위험군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조기진단의 중요성도 더욱 부각되고 있다. 문제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환자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고 진단이 늦어지기 쉽다는 점이다. 10년간(2010~2020년) 등록된 전립선암 환자 약 7만 1천명을 분석한 결과, 50% 이상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됐으며, 이는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다. 또 국내 전립선암 환자의 평균 진단 연령은 71세로, 60대 이상이 90% 이상을 차지했으며, 특히 75세 이상 환자 비중은 3분의 1에 달해 상당수가 진단 시점에서 이미 고령인 상태였다.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는 전립선암 조기진단과 사망률 감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PSA는 전립선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암세포가 증가하면 혈중 PSA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전립선암을 확인할 수 있는데 환자의 검사부담이 적고 접근성도 높다. 전립선암은 PSA 수치, Gleason 등급, 병기를 기준으로 저위험군(PSA ≤10, Gleason ≤6, 병기 T1-T2a) ▲중간위험군(PSA >10-≤20, Gleason 7, 병기 T2b) ▲고위험군(PSA >20, Gleason 8~10, 병기 ≥T2c)으로 나뉘며, 이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진다. 따라서 PSA 검사는 단순한 조기진단 수단을 넘어 환자가 어느 위험군에 속하는지를 빠르게 확인해 불필요한 과잉치료를 줄이고 맞춤형 치료 전략을 가능하게 하는 출발점이다. 학회 고영휘 편집위원장(이화의대 이대비뇨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PSA 검사가 전립선암 조기진단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전립선암 특징 중 하나가 고령층에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1999년부터 2021년까지 전립선암 발병 나이를 분석한 결과 평균 71세에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립선암을 71세에 발견한다는 것인데 PSA검사가 알려진다면 환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립선암은 조기진단 여부에 따라 치료 성과와 생존율이 극명하게 갈린다. PSA 검사는 간단하면서도 정확도가 높은 혈액검사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PSA 검사를 국가 차원의 검진 프로그램에 포함해 모든 남성이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학회 정병창 회장(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전립선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조기검진을 생활속에 자리잡기 위해 매년 9월 셋째 주를 '전립선암 바로 알기 인식 주간'으로 지정해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 활동을 이어왔다”며 “올해 10회를 맞아 마련한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전립선암 현황과 치료 전략을 살펴보고, PSA 검사의 중요성을 국민께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5.09.16 12:15조민규

美 국무부 부장관, 기업인들 만나 경제 협력·비자 확대 논의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14일 오후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의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랜도 부장관의 첫 공식 방한 일정 가운데 하나로 마련됐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자동차, 항공, 헬스케어, ICT·디지털 서비스, 철강 등 다양한 산업을 대표하는 한·미 주요 기업 경영진이 참석했다.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참석자들은 양국 경제협력 강화, 비관세 장벽 해소, 한국의 투자 매력 제고 방안 등을 두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진전시키고 한·미 관계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보여주신 리더십에 깊이 감사하다"며 “암참은 행정부의 우선순위와 발맞춰 미국 제품과 서비스의 한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바이 아메리카' 캠페인 등의 이니셔티브를 적극 추진해 왔다”고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규제 환경 개선이 더 많은 미국 기업이 한국을 아시아 지역본부(RHQ) 거점으로 고려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싱가포르는 약 5천개, 홍콩은 1천400개, 상하이는 900개 RHQ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100개 미만에 머물러 있어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 이후 향후 협상 전망과 양국 경제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또한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 제조시설에 대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조사와 관련해, 미국에 파견되는 한국 인력의 비자 쿼터 확대 필요성도 논의했다. 랜도 부장관은 기업인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한·미 양국 간 긴밀하고 상호 호혜적인 경제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미국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는 “랜도 부장관을 모시고 주요 현안을 직접 논의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의미가 있었다”며 “이번 간담회는 규제와 투자 환경, 그리고 한·미 경제 협력의 미래를 논의하는 시의적절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암참은 앞으로도 양국 정부와 기업을 연결하는 가교로서 건설적인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9.15 14:27류은주

강릉시, 도암댐 비상 방류수 가뭄 대처 목적 한시적 수용

강릉시는 환경부 장관 방문 이후 거론된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 방류수 방류 문제 관련, 주민대표·시민단체·강릉시의회 등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가뭄 대처 목적으로 한시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강릉시는 단시일 내 강릉시를 비롯한 학계·시민단체로 구성된 수질검증위원회를 통해 비상 방류수 수질과 방류체계 안정성 등을 엄격하게 관리해 강릉 시민이 양호한 생활용수를 공급받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환경부 수질검사 외에 위원회도 자체 수질검사를 실시해 교차검증 결과 강릉시 생활용수 원수로 부적합할 경우 수질검증위원회에서 강릉시와 협의해 비상방류를 중단한다. 강릉시는 비상 방류수가 남대천 하천으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손실량을 최소화해 홍제정수장으로 효율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공사를 강원특별자치도 재난기금 등을 지원받아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 도수관로 개선공사 완공에 맞춰 준비할 계획이다. 공사 내역은 홍제동 국사여성황사 앞에서 도암댐 유입용수 등 총 1일 1만5천톤 이상의 원수를 홍제정수장으로 송수할 수 있는 공사다. 강릉시 관계자는 “도암댐 비상방류로 1일 1만톤의 원수가 확보되면 오봉 저수지 저수율 하락세를 늦추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뭄 극복을 위해 전반적인 정부 지원을 해준 행정안전부·환경부·강원특별자치도에 강릉시민의 마음을 담아 고마움을 전했다. 또 환경부와 원주지방환경청이 공개한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 방류수 수질분석 결과에 따르면 비상 방류수는 정수처리를 통해 먹는 물 수질 기준을 만족한다. 환경부와 원주지방환경청은 앞으로도 비상방류수 수질분석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며, 강릉시도 홍제정수장 유입수와 수돗물의 수질을 강릉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홍제정수장 정수처리가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한국수자원공사를 통해 강릉시에 기술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한수원 강릉수력발전소는 도암댐과 발전소 사이에 도수관로의 비상 방류수가 안전하게 방류될 수 있도록 기존 설비를 개선 중이며 오는 20일경에는 시험방류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5.09.10 11:05주문정

[1분건강] 만성 스트레스, 대장암 유발한다

만성 스트레스가 대장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과 뇌는 독립된 기관처럼 보이지만 자율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를 통해 끊임없이 소통하는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이다. 뇌는 감정과 스트레스를 조절하며 장의 운동성과 분비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반대로 장은 장내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신경전달물질과 대사산물을 통해 뇌 기능에 영향을 준다. 그런데 스트레스는 장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뇌가 스트레스를 인지하면 코르티솔(Corti sol)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 호르몬은 주로 스트레스 상황에서 에너지를 신속히 사용할 수 있도록 혈당을 높이고, 대사를 촉진하는 등 생존에 필수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그렇지만 만성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코르티솔 분비가 과도하게 증가하면, 장의 연동 운동을 비정상적으로 항진시키거나 억제해 복통, 설사, 변비 등을 유발하고, 장 점막의 투과성을 높여 장벽을 약화시킨다. 장내 유해 물질이 혈류로 유입되면서 전신적 염증 반응이 촉발된다. 지난 2012년 대한내과학회지 '스트레스에 의한 소화 생리학적 변화: 과민성 장증후군 발생과 관련하여' 논문에 따르면,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의 코르티솔 수치가 높게 나타났고 호르몬의 불균형 및 이상 반응을 보였다. 또 스트레스는 장내 미생물군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비피도박테리움, 락토바실러스와 같은 유익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반면, 일부 유해균의 증식을 촉진한다. 이는 장 점막을 약화시키고, 미세한 손상 부위에서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장내 염증은 장 상피세포의 DNA 손상을 촉진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용종을 거쳐 대장암으로 진행 위험을 높인다. 대장암 등 장 질환을 예방하려면 식습관, 운동과 더불어 스트레스도 중요하게 관리해야 한다. 손효문 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 부원장은 “매년 9월 대장암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된 대장암의 달”이라며 “평소 스트레스 관리와 더불어,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실천하는 것이 곧 대장암 예방의 최선책”이라고 설명했다.

2025.09.06 12:00김양균

유방암 장기 치료비, 조기 치료비 대비 5.3배

유방암의 조기 치료비와 장기 치료비 차이가 5배 가량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삼성화재가 9만2천건의 건강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해1년 내 치료를 마칠 경우 치료비는 751만원(본인부담금 기준) 가량이었지만 3년을 초과해 장기 치료할 경우 치료비는 4천23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록 직접 치료비보다는, 보조·재활치료나 요양·간병 등에 들어가는 치료 비용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는 2년 이상의 장기 치료자에게 해당됐다. 2년 내 치료비 중 간접 치료 비용은 624만원으로 직접 치료비 952만원보다 적었으나 3년 내 역전된 것이다. 3년 내 간접 치료비는 1천524만원으로 직접 치료비 979만원보다 많았으며 3년 초과의 경우에는 간접 치료비가 2천948만원으로 직접 치료비 1천75만원을 2배 가량 웃돌았다. 한편, 유방암 환자의 평균 의료비는 1천767만원으로 조사됐다. 삼성화재 헬스케어사업팀 이해성 상무는 "고객 건강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험이 힘이 될 수 있는 시점과 항목을 정밀하게 파악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암 치료와 더불어 이후 생존과 삶의 질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고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꾸준하게 찾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8.31 09:40손희연

CT 촬영, 암 유발할까…美서 열띤 공방, 결론은?

최근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건수가 늘어나면서 일부 과학자들이 저선량 방사선 노출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얼랏이 최근 보도했다. 지난 4월 'JAMA 내과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영국 연구진들은 근거 없는 검사로 인해 상당수의 사람들이 불필요한 방사선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매년 시행되는 CT 검사 건수는 2007년 이후 30% 이상 증가한 상태다. 연구진들은 CT 촬영 시 발생하는 저선량 방사선이 미국에서 진단되는 신규 암 진단 사례의 최대 5%를 차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2023년 1년 간 시행된 CT 촬영으로 인해 향후 약 10만 3천 건의 암 발생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 결과대로라면, CT 촬영의 위험은 알코올 소비 등 다른 주요 암 발생 위험 요인과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개인이 CT 촬영으로 인해 암에 걸릴 위험은 이론적으로 매우 낮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의료적으로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주저하지 말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레베카 스미스-바인드먼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진은 "CT는 종종 생명을 구하지만, 잠재적인 위험성이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 CT 사용이 엄청나게 많은 것을 고려하면, 미래에 상당수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실제 방사선 노출은 CT 장비의 종류, 검사 시간, 환자의 크기, 표적 신체 부위의 민감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연구 결과는 어린이나 청소년 등이 저선량 이온화 방사선에 노출될 경우 다른 사람들보다 암에 더 취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1세 미만에 CT 검사를 받은 사람들은 갑상선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았고, 이는 여성 환자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 의료 방사선 전문가 프라딥 뎁은 "호주 연구에서도 CT 방사선량으로 인한 전반적인 암 위험 추정치가 비슷하게 높게 나타났다"며,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는 검사로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 불필요한 CT 검사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호주 의료 영상·방사선 치료 학회 회장 나오미 깁슨도 "이번 연구 결과는 장기적인 방사선 노출에 대한 경계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지만, 임상적으로 정당한 이유가 있을 경우 CT 영상 촬영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5.08.27 15:17이정현

한·미 기술 동맹 강화…암참, PTC와 스마트 팩토리 협력

한·미 양국이 스마트 제조와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26일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PTC와 한국 내 스마트 제조 혁신과 미국 기술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암참이 추진 중인 '바이 아메리카' 캠페인의 일환으로, 첨단 제조 분야에서 한·미 양국간 무역 및 기술 협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이날 체결식에는 주한미국대사관 제임스 헬러 부대사가 참석해 이번 파트너십의 전략적 의미를 더했다. 이번 MOU는 PTC의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솔루션을 국내 현장에 확대 적용함으로써, 디지털 전환과 산업 혁신을 촉진하고 한·미 간 기술동맹과 경제 협력의 폭을 넓히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암참과 PTC는 ▲국내 규제 환경 개선을 위한 협력 ▲국내 제조 현장의 생산성 향상 및 공급망 효율화 ▲관련 세미나·회의 등을 통한 미국 기술의 활용 촉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양 기관은 특히 PTC의 AI 기반 솔루션이 정부의 스마트 팩토리 정책에 기반해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고, 한국 제조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는 "이번 협약은 미국의 첨단 기술이 한국 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력의 토대를 마련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버트 다다 PTC 수석 부사장 겸 최고 매출 책임자(EVP & CRO)는 “이번 암참과의 협력은 스마트 제조 혁신을 선도하고, 미국의 산업 기술이 한국에 보다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PTC 의지를 재확인하는 중요한 협력”이라며, “PTC의 AI 기반 솔루션과 암참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한국 제조업체들이 생산성과 운영 효율성,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한 유연한 대응력, 그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TC는 전 세계 3만여 고객사를 보유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제조 및 제품 기업들이 물리적 제품의 설계, 생산, 서비스 전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본사는 미국 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으며, 전 세계 7천명 이상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암참의 '바이 아메리카' 캠페인에 따라 추진된 다섯 번째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앞서 홈플러스, 이도(YIDO), 롯데글로벌로지스, 한국GM과의 협약에 이어 체결되었다. 암참은 앞으로도 해당 캠페인을 지속 확대하며, 양국 주요 기업 및 정책 결정권자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새로운 무역·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경제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

2025.08.26 12:37류은주

자궁경부암, 불편한 세포 검사 대신 소변으로도 확인 가능성 열려

최근 10년간의 발표된 연구논문을 분석한 결과, 소변을 이용한 자궁경부암 검사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존의 HPV 검사는 자궁경부에서 직접 세포를 채취하는 자궁경부 세포 검사가 표준 방식이었으나, 최근에는 비침습적이고 간편한 소변 기반 HPV 검사법이 개발되면서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립암센터 진단검사의학과 박병민 파트장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10년간 국내외 주요 학술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수집된 15편의 논문을 종합 분석해 기존의 자궁경부 세포 검사와 소변 기반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검사의 진단 성능을 비교·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소변을 이용한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PCR) 기반 HPV 검사는 민감도 82%(질병을 정확히 찾아내는 비율), 특이도 91%(질병이 없는 사람을 정확히 판별하는 비율)로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 이는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인 HPV가 주로 자궁경부 상피세포에 감염되기 때문에 소변을 이용한 검사는 자궁경부에서 직접 채취한 검체보다 바이러스 검출 효과가 다소 낮을 수 있음을 의미하지만,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 그리고 자궁경부 검체와의 높은 일치도를 고려할 때 소변 기반 실시간 PCR 검사가 비침습적 대안으로서 충분히 활용 가능함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의료 접근성이 제한된 환경에서 검진 범위를 확대하는 데 있어 소변 기반 HPV 검사가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뒷받침하며, 궁극적으로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자궁경부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전체 자궁경부암의 약 70%는 HPV 16형과 18형에 의해 발생한다. 자궁경부암은 전암 단계에서 조기 발견 시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선별검사 참여율은 국가와 지역에 따라 크게 차이가 있으며, 특히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선별검사 접근성이 낮아 조기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이번 연구는 향후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의 새로운 대안으로서 소변 기반 HPV 검사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소변을 이용한 HPV 검사는 기존의 자궁경부 세포 채취 방식에 비해 심리적, 신체적 부담이 적기 때문에 검사에 대한 불편함이나 두려움 때문에 검진을 기피했던 사람도 더 쉽게 참여할 수 있어 자가 검진 확대와 검진 접근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미국미생물학회(ASM)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icrobiology(2023년 Impact Factor: 6.1)에 게재됐다.

2025.08.26 06:00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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