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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지우기' 나선 트럼프, 中·러 움직임에 보안 대책은 '노 터치'

백악관으로 재입성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바이든 행정부 지우기에 적극 나선 가운데 '사이버 보안' 관련 행정명령은 그대로 유지해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미국 정부와 주요 시설에 대한 중국, 러시아의 해킹 공격이 빈번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 직후 바이든 행정부 시절 행정조치 및 행정명령 78개를 무효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AI)을 국가 안보 위험 차원에서 규제했던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결정이 철회됐다. 또 파리기후변화 협정 탈퇴, 전 부처에 대한 인플레이션 총력 대응 지시, 불법이민 대책 등의 내용도 이번에 포함됐다. 하지만 바이든 전 대통령이 사이버 보안 강화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은 이번에 그대로 뒀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6일 정부와 주요 시설에 대한 해킹 공격을 막기 위해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는 일련의 조치를 내놓은 바 있다. 이 행정명령은 ▲연방정부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에 더 안전한 제품 개발을 요구하고 ▲연방통신망을 외국 정보수집자로부터 보호하며 ▲랜섬웨어 조직에 강력한 제재를 내리고 ▲AI와 양자내성암호로 사이버 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등의 포괄적인 내용을 담았다. 이는 지난 2021년 5월 12일 행정명령 14028(국가 사이버 보안 개선)에서 지시한 기본 단계와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에서 설명된 것을 바탕으로 했다. 이 행정명령의 핵심은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을 강화하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기업들은 미국 정부에 제품 안전성을 서류로 증명해야 한다. 사이버 보안 및 인프라 보안국(CISA)은 이를 90일 내 검증해야 하며 해당 정보는 미국 정부 웹사이트에 게시된다. 정보는 SW 기업에 제품 정보 공개를 추가로 요구할 수도 있다. 또 인터넷 연결 기기 평가를 돕는 '미국 사이버 신뢰 표시(U.S. Cyber Trust Mark)' 라벨 정책도 추가했다. 미국 정부는 2027년부터 해당 라벨을 부착한 제품만 구매한다고 명시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미국 재무부를 비롯해 주요 기관들이 연이어 해킹으로 피해를 입은 것이 주효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중국 해커들이 400대 이상의 노트북, 데스크톱 컴퓨터와 함께 재무부 고위 관리들의 컴퓨터에 침입해 직원들이 사용하는 유저명과 비밀번호는 물론 기밀이 아닌 3천 개 이상의 파일에 접근했다고 발표했다. 또 해커들은 외국인투자위원회(CFI)의 조사 관련 자료와 법 집행과 관련된 민감한 자료에도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소한 바이든 행정명령 중 사이버 보안 관련 핵심 행정명령인 EO 14028과 최근 마련한 행정명령 EO 14144는 철회되지 않고 계속 유지됐다"며 "이는 사이버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정파와 관계없이 매우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이 같은 지침으로 미국 정보보호 관련주들은 일제히 3% 내외의 높은 상승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실제 팔로알토네트웍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3.65% 상승한 183.58달러,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3.03% 올라간 367.83달러를 기록했다. 포티넷 주가도 97.02달러로 2.96% 늘었고, 체크포인트와 클라우드플레어는 각각 3.61%, 2.24%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행정 명령보다 개방적인 접근 방식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과 이란, 러시아발 사이버 공격에 대해선 초당적 입장을 취하는 듯 하다"며 "앞으로 보안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와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커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5.01.22 10:13장유미 기자

中 전기차 BYD가 '아토3' 1천만원 더 싸게 내놓은 이유

”한국 소비자들이 직접 아토3를 체험하면 그 가치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가격에 대해 굉장히 많이 고민했다. 한국 고객이 특히 수준이 높기 때문에, 본사에서 특별히 배려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앞으로 많은 소비자가 체험하시게 하는 데에 주력하는 거라 보면 된다.” 16일 국내 시장에 공식 진출한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코리아는 소형 SUV '아토3'의 국내 판매 가격을 파격적으로 책정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아토3 기본 트림 가격은 3천150만원, 플러스 트림 가격은 3천330만원이다. 최대 보조금을 감안하면 2천만원대에 실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토3는 중국 현지에서 11만9800위안(약 2천370만원)에 판매 중이고, 앞서 출시된 유럽에선 기본 트림 기준 3만8천 유로(약 5천700만원), 일본에선 450만엔(약 4천200만원)에 선보였다. 한국에선 약 1천만원~2천만원 가량 더 싸게 판매하는 셈이다. BYD코리아는 한국 전기승용차 시장에 진출하면서, 무엇보다 최대한 많은 소비자들이 BYD 차량을 경험하는 것을 우선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차량 2종을 더 출시하는 것을 비롯해 딜러사 네트워크 구축 및 AS 서비스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소위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는 데 사활을 걸었다는 입장이다.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사업 부문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사업계획을 이같이 소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기차 보조금 정책 상 예상 수령 금액은? (조인철)”많은 금액을 받긴 힘들 것이다. 확정 금액은 차량 인도 시점 쯤에 정해질 것 같다.” -타겟 고객층은? (조인철)"젊은층.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고, 편견에 덜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전기차에 대해 확신이 없지만 고려는 하는 분들이 그래도 저희를 먼저 고려해주지 않을까." -낮은 가격 책정도 감수할 만큼 한국 시장에서 가능성을 크게 본 것인가. (류쉐량)”저희는 글로벌 100여개 국가에 진출했다. 자동차 사업을 하기 전 BYD는 IT를 했다. IT 부문에 있어선 삼성과 LG 모두 저희에게 소중한 고객이다. 전기차 산업은 이제 막 시작됐다. 한국은 우수한 자동차 기업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과학과 기술에 관심도 크다. 시장의 수요와 더불어 한국의 우수 기업과의 협력을 많이 생각했다. 이를 통해 녹색 경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토3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복합 기준 321km로 다소 낮은 편이다. 400km는 지원해야 하지 않나. 출시 예정 차량들의 주행 거리 평가는 어떻게 예상하나. (조인철)”최적화된 주행거리라고 생각한다. 다른 차종에 대해선 추후에 말씀드리겠다.” -'씰'(SEAL)과 중형 SUV '시라이언7′(SEALION7) 판매 예상 시점은? (조인철)"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늦어도 올 하반기 초에는 출시할 수 있지 않을까. 준비 일정들이 많아 진행되는 대로 추진할 것이다." -올해 판매 목표치는? (조인철)”한국 소비자에게 다가가려 하는 게 최우선 목표다. 판매 대수는 목표치를 정해두고 강하게 밀어붙일 생각은 없다.” (류쉐량)”(같은 질문이 여럿 나오자)저희 목표 수익에 관심을 많이 주시는 것 같다. 한국 소비자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관심이 많은 걸로 안다. 오늘 행사 전에도 저희 팀이 한국 딜러들과 다양한 매장 둘러보며 광범위한 의견을 청취했다. 승용차 시장에 진입하는 것에 대해 안심하지 못하는 시선이 있는 것은 알지만, 한국 시장이 저희에겐 결코 낯선 곳이 아니다. 내년이면 한국에 지사를 세운 지 10주년이다. 지난 9년간 한국에서 세운 성과가 있고, 그간 소비자와 충분히 소통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올해 저희가 한국 전기승용차 시장에 진입하는 목적은 몇 대를 팔겠다는 게 아니다. 최우선 과제는 한국 소비자가 저희를 체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BYD 전기차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이 전기차가 단순 교통수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활 필수품이 됐다고 알게 하고 싶다. 꼭 목표가 있어야 한다면, 인플루언서들에게 저희 모든 딜러 파트너사와 모든 매장이, 반드시 한 번쯤 방문해야 하는 매장이 되는 것이다. 한국 시장과 소비자에게 최대한 부합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려 한다.” -출시설이 돌았던 '돌핀'은 전시가 안 됐는데 이유는? 씰과 씰라이언7 가격 예상치는? (조인철)”한국 시장 도입이 100% 확정 안 됐다. 아토3 가격도 어제 밤까지 본사와 협의해 결정했다. 나머지 모델도 향후에 가격이 결정된다.” -플릿 판매(법인 대량 판매)를 전략적으로 추진할 것이란 예상이 많은데. (조인철)”그동안 여러 기사들이 나왔지만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많았다. 중요 영업 채널로 생각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과 얘기된 건 없다. 다른 모든 브랜드들처럼 법인 고객도 발굴할 예정이다.” -전기차 보조금이 충전기 네트워크와 충전 속도 등에 따라 차등적으로 책정된다. 인프라 및 기술 보완해 대응할 계획 있나. (조인철)“충전기 네트워크 측면에선 관련 서비스 업체와 제휴할 예정이다. 향후 BYD 충전기 확충에 힘쓸 계획이 있다. 충전 속도 보완은 본사 연구소 쪽에 확인해봐야 한다.” -PHEV 모델도 출시할 계획인가. (조인철)”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적절한 시기 확정되면 말씀드리겠다.” -국내에선 지난해 벤츠 전기자 화재 사건 때문에 특히 수입산 전기차에 대한 우려 있다. 관련 마케팅 계획은? LFP 배터리의 안전성을 강조할건지? (조인철)“저흰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쓰고 있다. BYD는 한국에서 테크 기업인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배터리로 시작한 회사이기 때문에, 이 점에서만큼은 어떤 다른 기업보다 우수하고 확실한, 안전도 갖추고 있다는 부분을 가급적 많이 말씀드리려 한다.” -LFP 배터리에 보다 적은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 당국과 관련 논의하고 있나. (조인철)”한국 정책을 지지한다. 친환경차를 보급하려는 정책에 저희는 함께 하기 위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다. 정부와 함께 협력적으로 일하고자 한다.” -그간 AS 문제로 여러 중국 승용 브랜드들이 실패를 겪었다. 저렴하게 차를 구매해도 부품 하나를 못 구해 수리를 제대로 못 받아 이용을 못하는 경우가 속출했다. 부품 수급 계획은? (조인철)”BYD는 서비스에 대해 진심인 기업이다. 서비스 네트워크에 대해선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최대한 확장하려 했다. 가장 많이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다. 부품 가격도 굉장히 합리적으로 책정했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부품 운송 시간 자체가 굉장히 짧다. 특히 BYD는 그 부분에 있어 물류적으로 잘 갖춰져 있다. 큰 문제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 -중국 브랜드로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있을텐데. “저희도 신경을 많이 쓴 문제다. 국내 서버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으로 유출될 가능성을 처음부터 굉장히 주의깊게 봤고 한국에서 벗어나지 않게끔 충분히 노력했다.” -판매 대수가 많아지면 한국 공장을 설립하는 쪽이 더 원가를 절감하게 될 수도 있지 않나. (류쉐량)”결론만 말하자면 한국 공장 설립 계획은 없다.” -국내 판매 차량에 대한 폐배터리 처리 계획은? (조인철)”전문 업체와 함께 일할 예정이다.” -인증 중고차 시장도 준비해야 하지 않나. (조인철)”오늘 브랜드를 출범한 거라 차근차근 해나갈 예정이다. 천천히 준비하려 한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참가하나. (조인철)”참가한다.”

2025.01.16 15:38김윤희 기자

팔로알토 "AI 시대 핵심 '보안', 경제 불황 속 수요 늘 것"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 핵심은 보안입니다. 현재 사이버 공격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럴수록 기업은 보안 시스템을 정교하게 구축해야 합니다. 보안 프로그램도 하나로 통합해야 합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AI를 필두로 사이버 공격을 신속히 막고, 통합 보안 시스템으로 각종 위협을 상시 감시할 것입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사이먼 그린 아시아태평양 지역(JAPAC) 총괄 사장은 14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서 열린 '이그나이트 투어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이버 보안 위협이 날로 증가한 시점에서 AI 기반 보안 시스템을 통해 복잡성을 줄이고 실시간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이먼 그린 JAPAC 총괄 사장은 사이버 보안 공격 범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금융기관과 주요 인프라에에서 대학, 보건, 통신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했다는 설명이다. 기업·기관이 거대언어모델(LLM)과 생성형 AI를 시스템에 도입하면서 보안 취약점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점도 주목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자체 연구에 따르면 2022년에는 사이버 공격자들이 취약점을 악용하는데 평균 9일 걸렸지만, 2023년 기간이 2일로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시전AI로 정교함 더했다…"보안 도구는 통합돼야" 그린 총괄 사장은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려면 보안 도구에 정교함과 통합성을 필수로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머신러닝(ML)과 딥러닝, 생성형 AI 역량을 결합한 '프리시전 AI'를 통해 데이터 분석 정밀도를 높여 AI 기반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전략으로 매달 76페타바이트(PB) 규모 해킹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시스템을 정교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에 기존 예측하지 못한 사이버 공격 패턴을 타사 보안 시스템보다 빠르고 정확히 파악해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발표에 따르면 팔로알토 네트웍스 솔루션은 AI 기술로 60초 내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다. 그린 총괄 사장은 기업이 사이버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려면 보안 도구를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수 기업이 평균 50~60개 보안 툴을 활용한다"며 "이런 방식은 기업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기업이 여러 보안 도구를 활용하면 데이터 사일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기업 데이터를 취합해 패턴을 찾아내거나 해킹 방지할 수 있는 행위를 방해한다"고 말했다. 실제 해커들은 기업 보안 시스템에 이런 틈새가 있다는 것을 인지해 사이버 공격을 산발적으로 진행하는 추세다. 이에 기업 보안 시스템이 이를 잡아내기 힘들다. 예를 들어 해커가 기업 시스템 A를 공격할 경우, 시스템 B나 시스템 C의 보안 프로그램은 이를 포착할 수 없다. 시스템 A 보안 프로그램이 공격을 감지하지 못하면 기업 서버 전체는 마비될 수 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네트워크, 클라우드, 보안 관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시스템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 해커가 침범한 게 맞는지, 앱 작동이 느린 원인은 무엇인지 등을 실시간으로 한눈에 보여준다. 매일 보고서 제출, 취약점 분석, 사이버 공격 가능성 등 인사이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보안, 기업 생존과 직결…불황 속 수요 늘 것" 박상규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대표는 불황 속에서도 보안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기업이 기존 레거시 도구보다 더 효과적이고 통합적인 보안 솔루션에 눈을 돌린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팔로알토 네트웍스도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91억2천만 달러(약 13조3천400억원)에서 91억7천만 달러(약 13조4천100억원)로 14% 상향했다. 박 대표는 "AI 시대에 사이버 보안은 기업 생존의 필수 요소"라며 "사이버 공격이 기업 운영과 생산을 마비시킬 수 있는 현실에서 보안 투자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보안 시장도 긍정적으로 봤다. 박상규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대표는 "최근 고객들은 과거에 사용했던 레거시 보안 툴이 통합성·자동화를 갖추지 않은 것을 인식했다"며 "이를 플랫폼화된 보안 기술로 대체해 자금을 더 현명하게 사용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보통 기업이 3~5년 단위로 보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계약 종료 전 새로운 플랫폼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전략으로 고객을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1.14 15:39김미정 기자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제시한 AI 시대 사이버보안 전략은?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새롭게 부상하는 사이버보안 트렌드와 전략 논의하는 장을 연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오는 14일 서울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이그나이트 온 투어 서울'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그나이트 온 투어는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주최하는 플래그십 글로벌 로드쇼다. 일본과 중국, 인도 등 국가에서 시작해 한국을 거쳐 호주, 태국, 싱가포르 등에서 진행된다.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업계 전문가와 파트너가 최신 사이버보안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AI가 사이버 위협의 양상을 어떻게 바꾸고 디지털 환경에서의 보안을 혁신하는지 논의할 예정이다. 박상규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대표는 AI 시대를 위한 사이버보안의 자동화, 통합 및 간소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어 팔로알토 네트웍스 사이먼 그린 일본·아시아태평양(JAPAC) 총괄사장은 사이버보안과 AI의 미래를 주제로 연설한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이번 컨퍼런스가 AI 시대 사이버보안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IT 리더와 보안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할 중요한 기회"라며 "총 18개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다양한 산업군의 파트너사가 참여해 자사 서비스 활용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1.07 14:19김미정 기자

알토스벤처스, 신정환·안상일 벤처파트너 영입

알토스벤처스가 카카오 신정환 전 부사장(CTO)과 하이퍼커넥트 공동창업자 안상일 전 대표를 벤처파트너로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알토스벤처스는 두 벤처파트너와 함께 포트폴리오 기업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AI와 첨단 기술 분야의 유망 초기 기업 발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정환 파트너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한 후 NHN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NHN재팬 팀장과 NHN 비즈니스 플랫폼 부장을 거쳐 카카오 CTO로 합류했다. 신정환 파트너는 카카오 재직기간동안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등 주요 서비스 개선과 수익화는 물론, 기술 통합 프로젝트(PMI)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한 전사 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와 자체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에 기여하며 카카오의 기술 성장을 이끌었다. 안상일 파트너는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를 졸업한 후 연쇄창업가로서 6개의 스타트업을 창업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14년에는 하이퍼커넥트를 공동 창업해 글로벌 영상 채팅 플랫폼 아자르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하쿠나라이브를 개발, 전 세계 230개국에 서비스를 확장하며 하이퍼커넥트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후 안 파트너는 2021년 하이퍼커넥트를 글로벌 기업인 매치그룹에 매각한 후 매치그룹의 아시아태평양 CIO로 글로벌 기술 서비스 혁신을 주도했다. 신정환 파트너는 지난 해 9월, 안상일 파트너는 11월 알토스벤처스에 합류했다. 두 파트너는 앞으로 포트폴리오 기업의 기술 및 제품 개발, 운영 효율성 부문의 성장 전략을 돕는다. 또 AI 및 첨단 기술 분야의 유망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알토스벤처스 측은 "신정환 파트너와 안상일 파트너는 기술 개발과 창업 경험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전문가"라며 "세계적으로 IT업계에서 AI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두 파트너의 풍부한 기술 역량과 조직 운영 경험,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유망 기업의 발굴과 성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1.06 09:02백봉삼 기자

해킹·랜섬웨어 '활개'…새해 공격관리·신원인증 산업 뜬다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김미정의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김미정의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과 보안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악용한 해킹, 랜섬웨어 급증으로 국내 기업과 기관이 큰 피해를 본 가운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산업·정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특히 기업 데이터를 보호하는 신원인증과 사이버 공격을 모니터링하는 공격표면관리(ASM) 산업 전망이 밝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정책적으로는 망분리 완화 후 클라우드 보안을 위한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중요성이 높아지고 소프트웨어자재명세서(SBOM) 의무화 추진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AI 등 신기술 늘었지만…예측 불가 공격 이어져 지난해 생성형 AI 등 신기술 성장으로 인해 비즈니스 활성화가 이뤄졌지만 그만큼 새로운 사이버 공격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악용 기술과 랜섬웨어, 딥페이크 확산으로 정보 유출 등 피해 사례가 늘어서다. 또 기업의 IT 복잡성 증가로 예측 불가형 보안 이슈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빅테크는 사이버 보안 강화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7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업데이트 오류로 인한 IT 대란 사태를 겪은 후 클라우드 보안 강화를 본격화했다. 지난해 처음 자사 핵심성과지표(KPI)에 보안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구글은 사이버 공격 예방을 위해 보안 스타트업 인트리그를 인수했다. 지난해 국내 정부는 개인정보 보호 대책 마련에 힘썼다. 우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메타와 구글, 카카오 등 빅테크와의 개인정보 관련 소송을 위해 법률 전문가를 몰색하고 있다. 이르면 올 초 빅테크 소송을 전담하는 팀을 꾸릴 예정이다. "신원인증 산업 커질 것"…클라우드 ID 성장도 업계에서는 국내 정부와 기업이 개인정보 보호 강화에 나서면서 이를 위한 신원인증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봤다. 실제 미국을 비롯한 유럽연합(EU)이 개인정보 보호 강화 제도에 시동을 걸면서 신원인증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유럽연합(EU)에서 발의한 전자신원 및 신뢰서비스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2026년까지 모든 EU 회원국은 시민에게 디지털 신원 지갑을 제공해야 한다. 2030년까지 EU 시민 전원이 디지털 신원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한 법안이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EU의 디지털 신원인증 활성화 움직임은 곧 국내에 영향 미칠 것"이라며 "국내 정부·기업도 이에 맞는 신원인증 기술이나 제도 필요성을 느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기업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품 수요가 늘면서 클라우드 내 정보보호를 위한 클라우드 ID 산업도 활성화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국내 기업이 SaaS를 활발히 사용하면서 클라우드 ID 채택률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GDPR 등 정보보호법이 활성화하면서 기업은 데이터 접근 기록 관리와 보안 조치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 ID 기술에 투자를 늘릴 것이란 설명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데이터를 클라우드 내 안전히 보관하고 데이터 규제까지 준수할 수 있다. 올해 망분리 완화…"제로트러스트·SBOM 중요도 커져" 올해 망분리 완화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클라우드·SW 시스템 보안 강화를 위해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중요성과 SBOM 의무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망분리 완화로 인한 클라우드 내 데이터 유출이나 해킹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위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제로트러스트 모델을 한층 구체화한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을 이달 발표했다. 새 가이드라인에는 기업이 제로트러스트 모델을 솔루션에 도입할 때 적용하는 단계를 하나 더 넣었다. '성숙도 모델'을 추가해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구체화했다. 또 관련 세부역량 52가지를 새로 제시해 모델에 구체화를 더했다. 망분리 완화 후 클라우드에 들어가는 SW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이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정책 마련 필요성도 제기될 전망이다. 미국처럼 국내 정부도 SBOM 의무화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정부는 지난해 5월 SBOM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지만 이를 의무화하지 않은 상태다. 순천향대 염흥열 명예교수는 지난 11월 서울 강남 섬유센터에서 열린 한 보안 컨퍼런스에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은 이미 SBOM을 통해 SW 구성 요소 취약점을 신속히 식별해 전체적인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국내 정부도 SBOM 의무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킹 어디서든 발생"…공격표면관리(ASM) 산업 활성화 해외 보안 업계처럼 국내서도 사이버 공격을 기존보다 넓은 범위에서 예측할 수 있는 ASM 산업이 확장할 전망이다. 최근 기업에서 클라우드뿐 아니라 원격 근무, 생성형 AI 도입 등으로 인해 공격 가능한 보안 취약점이 빠르게 늘고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ASM은 해커가 침투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IT 경로를 미리 파악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사이버 위협을 줄일 수 있는 보안 전략·도구다. 공격 발생 후 대응하는 것에 주력하는 기존 보안 시스템과 다른 방식이다. 앞서 해외는 이미 ASM을 통해 시스템 위험 식별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빅테크 중심으로 ASM 생태계가 확장하는 추세다. 구글은 자회사 맨디언트를 통해 ASM 스타트업 인트리그를 인수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사이버보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리스크아이뷰 인수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도 최근 ASM 시장 진입을 위해 익스펜스네트웍스를 인수했다. 현재 한국 보안 업계에서 ASM은 극초기 단계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 솔루션을 운영하는 기업도 AI스페라가 유일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기업 시스템이 인식하지 못할 수 있는 인터넷 연결 자산과 시스템에서 오는 위험 식별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미국 보안 추세에 맞춰 ASM 산업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밝혔다.

2025.01.02 11:09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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