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2026전망
스테이블코인
배터리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알고리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2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대규모 계산도 적은 인프라로 충분"… 中, 실용형 양자 플랫폼 선봬

중국 연구진이 막대한 계산이 필요한 과학·공학 문제를 양자 알고리즘과 양자 시뮬레이션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풀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였다. 에너지, 금융, 헬스케어 등 복잡한 모델링이 필요한 분야에서 기존 고성능 컴퓨터의 효율 한계를 넘어 계산 성능을 끌어올려, 과학 연구와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 5일 충칭일보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교통대 충칭인공지능연구원은 양자 과학 컴퓨팅 플랫폼 '유니터리랩(UnitaryLab) 1.0'을 공개했다. 유니터리랩 1.0의 핵심 기술은 '슈뢰딩거라이제이션(Schrödingerization)'이라 불리는 새로운 양자 알고리즘 계열이다. 상하이교통대 진스, 류나나 연구진이 개발한 이 방법은 선형 미분방정식과 선형계 등 선형 동역학 문제를 한 차원 더 높은 슈뢰딩거형 방정식으로 바꿔, 양자 시뮬레이션으로 풀 수 있게 만드는 방식이다. 즉 현재 고전 알고리즘으로는 차원이 높아질수록 계산량이 폭증해 처리하기 어려운 문제를 양자 시뮬레이션이나 실제 양자컴퓨터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여기에 양자 선형대수, 양자 최적화 알고리즘 등을 결합해, 기존 슈퍼컴퓨터도 버거워하던 고차원 과학·공학 문제를 더 적은 연산으로 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교통대 금석(金石) 교수는 이론 검증 결과를 토대로, 같은 종류의 방정식을 풀 때 양자 알고리즘이 필요로 하는 연산 횟수를 기준으로 하면 3차원 방정식은 6배, 5차원은 2만5천배, 9차원은 1조배 이상 효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고성능 컴퓨터에서 실행하는 기존 수치해석 알고리즘과 비교한 잠재적인 계산량 개선치로, 금융 리스크 분석, 에너지 시스템의 소재 개발과 수요 예측, 신약 후보 물질 탐색 등 방대한 데이터와 복잡한 시뮬레이션이 필요한 분야에서 의사결정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양자 비전공자도 양자컴퓨팅을 활용할 수 있는 도구 역할도 한다. 복잡한 양자 회로나 알고리즘을 사용자가 직접 설계할 필요 없이, 평소 하던 방식대로 풀고 싶은 과학 계산 문제를 입력하면 시스템이 내부에서 자동으로 양자 알고리즘에 맞게 변환해 실행한다. 유니터리랩 플랫폼 총괄 책임자인 장레이 상하이교통대 교수는 "유니터리랩 1.0은 양자 분야 전공자가 아니어도 복잡한 문제를 양자 방식으로 계산할 수 있도록 해 양자컴퓨팅 활용 문턱을 크게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 적용 측면도 강조된다. 플랫폼에는 금융 공학의 블랙-숄즈 방정식, 지질 탐사에 쓰이는 탄성파 방정식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자주 쓰이는 방정식 라이브러리가 내장돼 있다. 후쥔펑 소프트웨어 개발 리드는 "유니터리랩은 연구와 산업 사이에 존재하던 오랜 간극을 메우는 것을 지향한다"며 "한 번 개발한 양자 계산 자산을 교육, 연구, 산업 현장에 두루 확장 적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니터리랩 1.0은 실제 양자 하드웨어와의 연동도 고려해 설계됐다. 주류 양자 컴퓨팅 하드웨어 아키텍처와의 호환성을 확보해, 실제 양자 장비에서 알고리즘을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일반 사무용 컴퓨터에서도 고정밀 양자 회로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구현해, 초기 사용자가 별도 장비 투자 없이 양자 알고리즘을 시험해 볼 수 있게 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양자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연구원은 향후 대학, 연구기관, 산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해 융합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과학 성과의 실용화를 가속화해 지역 기술 발전과 디지털 경제를 뒷받침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번 발표에서는 유니터리랩 1.0과 함께 의료와 소재 과학 분야를 겨냥한 두 가지 기술도 공개됐다. 첫 번째는 '의료 파노라마 AI 에이전트'다. 이 시스템은 의료 지식 데이터베이스와 인공지능 모델을 기반으로, 환자의 사전 문진과 예비 진단, 진료 중 의사결정 지원, 치료 후 관리까지 의료 전 과정을 돕는 디지털 조력자를 지향한다. 의료진 교육 자료나 설명 문서 작성 같은 행정 업무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외신에 따르면 이 의료 AI는 이미 중국의 한 지역 의료 프로젝트에 시범 도입됐다. 연구원은 향후 적용 범위를 확대해 임상, 교육, 연구를 동시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의료 인력 부족과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한 중국의 보건의료 디지털 전환 전략과도 연결돼 있다는 평가다. 두 번째 기술은 분자동역학 시뮬레이터 '나노타이탄 프로(NanoTitan Pro)'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 시뮬레이터는 원자와 분자 수준에서 물질의 움직임을 컴퓨터로 재현해, 반도체 소재, 화학 공정, 구조 소재 개발 등에 활용되는 도구다. 업그레이드된 나노타이탄 프로는 더 많은 원자를 더 오랜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계산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과 시스템 구조, 기능, 사용자 인터페이스 전반을 개선했다. 연구원 측은 이를 통해 연구자들이 실험실 수준의 모델과 실제 산업 공정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혁신적인 신소재와 신기술을 더 빠르게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세 가지 기술 발표가 충칭을 양자, 인공지능, 시뮬레이션이 결합된 차세대 계산 인프라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중국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한다. 양자 알고리즘, 의료 AI, 분자 시뮬레이션을 하나로 묶어 과학 계산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구축하면, 기초 연구부터 산업 응용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디지털 경제 경쟁력도 함께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상하이교통대 충칭인공지능연구원 측은 "이번 발표를 계기로 양자컴퓨팅, 인공지능, 신소재 등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연구 성과를 산업 현장에 빠르게 이전하는 혁신 연합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5.12.05 14:05남혁우

손 안에 AI 담는다...삼성, 온디바이스 최적화 기술 혁신

"삼성리서치는 제품 중심 연구를 통해 자체 설계한 압축 알고리즘으로 사용자의 손 안에서 직접 체감되는 AI 경험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AI의 성능을 높이는 AI 실행기, AI의 설계도 역할을 하는 아키텍처도 활발히 개발 중이다." 21일 함명주 삼성리서치 AI센터 마스터는 삼성전자 공식 뉴스룸과의 인터뷰를 통해 온디바이스AI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사용자 언어를 이해하고 자연스러운 답변을 만들어내는 생성형 AI의 중심에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있다. 온디바이스 AI의 첫 단계는 이 거대한 모델이 모바일 기기 안에서도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작게, 효율적으로 만드는 일이다. 함명주 마스터는 “수십억 개의 연산을 수행하는 초고도 지능 모델을 모바일 기기나 노트북에서 그대로 구동한다면 배터리가 빠르게 소모되고, 기기 발열이 심해지거나 응답 속도가 느려져 사용자 경험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모델 압축'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압축이 중요한 온디바이스AI…삼성, 자체 알고리즘 개발 거대언어모델은 본래 매우 복잡한 숫자로 연산을 수행한다. 모델 압축 기술은 이 숫자를 보다 효율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단순한 정수 형태로 바꾸는데, 이 과정을 '양자화(Quantization)'라고 한다. 함 마스터는 “고해상도 사진을 압축해 용량은 줄였지만 육안으로는 화질 차이가 거의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예를 들어, 32비트 부동소수점 실수로 계산하던 것을 8비트나 4비트 정수로 단순화하면 메모리 용량과 연산량이 크게 줄어 응답 속도가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양자화 과정에서 숫자의 정밀도가 낮아지면, 모델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삼성리서치는 속도와 정확성의 균형을 잡기 위해 압축 이후의 성능을 세밀하게 측정하고 보정하는 알고리즘과 개발 도구를 함께 설계하고 있다. 함 마스터는 “모델 압축의 핵심은 단순히 작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작지만 정확하고 빠른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적화 알고리즘을 통해 압축 과정에서 모델의 손실 함수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원래 결과값과 거의 근접한 값이 나올 때까지 학습시키거나 오차가 큰 구간을 부드럽게 다듬는다”며 “모델의 가중치마다 중요도가 다르므로, 중요한 가중치는 정밀하게 유지하고 덜 중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압축하는 방식으로 효율을 극대화하면서도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리서치는 모델 압축 기술을 연구 수준에서 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폰과 가전 등 실제 제품 환경에 맞춰 직접 개발하고 상용화한다. 함 마스터는 “기종마다 메모리 구조나 연산 성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접근으로는 클라우드 기반 AI 수준의 성능을 내기 어렵다”며 “삼성리서치는 제품 중심 연구를 통해 자체 설계한 압축 알고리즘으로 사용자의 손 안에서 직접 체감되는 AI 경험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성능을 끌어올리는 숨은 엔진, AI 실행 소프트웨어 AI 모델을 아무리 잘 압축하더라도, 기기 안에서 어떻게 구동되는지에 따라 체감 성능은 크게 달라진다. 삼성리서치는 모델이 실제로 작동하는 단계에서 기기의 메모리와 연산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실행기'를 개발하고 있다. 함 마스터는 “AI 실행기는 모델의 '엔진 제어장치'와 같다”며 “모델이 CPU, GPU, NPU 등 서로 다른 연산 장치에서 동시에 작동할 때, 어떤 연산을 어느 칩에서 처리할지 자동으로 배분하고 메모리 접근을 최소화해 AI의 성능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AI 실행기는 동일한 기종의 기기 내에서 더 크고 정교한 모델도 같은 속도로 실행할 수 있게 해 준다. AI 서비스의 응답 지연 시간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더 높은 정확도와 자연스러운 대화, 정교한 이미지 처리 등 AI 품질 자체가 향상될 수 있다. 함 마스터는 “온디바이스 AI에서 가장 큰 병목은 메모리 대역폭과 저장장치 접근 속도”라며 “메모리와 연산 간의 균형을 지능적으로 조정하는 최적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모든 데이터를 메모리에 올려두지 않고 필요한 시점에만 불러올 수 있도록 설계해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함 마스터는 “삼성리서치는 모델 크기가 16GB 이상인 300억 파라미터 규모의 생성형 모델도 3GB 이하의 메모리로 구동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더 가볍고 똑똑한 AI 모델 설계” 새로운 아키텍처 연구 AI의 설계도 역할을 하는 아키텍처(Architecture)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함 마스터는 “온디바이스 환경에서는 연산 자원과 메모리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모델이 기기에서 원활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구조 자체를 재설계해야 한다”며 “삼성리서치의 아키텍처 연구는 하드웨어 효율을 극대화하는 모델 설계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대언어모델의 학습에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는데, 초기에 모델 구조를 잘못 설계하면 이 비용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삼성리서치는 학습 과정에서의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습 이전 단계에서 하드웨어 효율을 미리 예측하고, 구조적으로 최적화된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있다. 함 마스터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서 핵심 경쟁력은 같은 자원으로 얼마나 높은 효율을 끌어낼 수 있느냐에 있다”며 “작은 칩 안에서 최대의 지능을 구현하는 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기술적 방향성”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의 거대언어모델은 '트랜스포머(Transformer)'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는 문장 전체를 한 번에 확인하며 단어 간 관계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문맥 이해에는 뛰어나지만 문장이 길어질수록 계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한계가 있다. 함 마스터는 “트랜스포머 아키텍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적 접근 방식을 검토하는 동시에, 실제 기기 환경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단순히 기존 방법을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방법론을 도입한 '다음 단계의 아키텍처'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11.21 16:41장경윤

네이버쇼핑 자사우대 판결 놓고 민주당 "규제 기준 재논의 필요"

네이버쇼핑 자사우대 사건을 대법원이 파기환송한 이후,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국회에서 플랫폼 검색 알고리즘 조정의 영향과 자사우대 판단 기준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현행 규제 체계와 입증 구조의 적정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네이버쇼핑 자사우대 판결 토론회'에서는 최근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과 관련해 입증 기준, 알고리즘 투명성, 플랫폼 규제 체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민변, 참여연대, 방송통신판매사업자협회 등이 공동 주최했다. 공정위-대법원 엇갈린 판결...민주당은 또 규제 언급 대법원은 지난달 16일 네이버가 쇼핑 검색 알고리즘을 조정해 자사 스마트스토어 상품을 우선 노출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 처분을 파기환송했다. 지난 2020년 10월 공정위는 네이버의 알고리즘 변경을 문제 삼아 시정명령과 과징금 265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당시 대법원은 네이버의 자사우대 행위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이를 경쟁제한적 행위로 단정할 만한 입증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알고리즘 조정·변경은 회사의 정상적 영업활동에 속하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 경쟁 제한 의도를 추측해 판단할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을지로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법원 판결이 해외 주요국 규제 기조와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하며 "공정위 심판 과정과 현행법의 입증 구조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 의원은 플랫폼 시장에서의 불균형 문제를 언급하며 "국회 차원에서도 제도 보완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같은당 김남근 의원은 "이번 결정은 기존 공정거래법만으로는 자사우대 문제를 효과적으로 규율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 측면이 있다"며 "관세협상 과정에서 해외 플랫폼 규제를 둘러싼 우려가 있었지만 동일 기준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입법 논의를 다시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희승 의원도 "판결과 현장에서 체감되는 문제 사이에 간극이 있다"며 "입법의 시점과 범위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이강일 의원 역시 알고리즘이 시장 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규율 방식도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입증 기준과 규율방식 재검토 필요" 토론회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서치원 민변 변호사는 이번 대법원의 판결이 경쟁 제한 효과 입증 부담을 지나치게 높여 놓았다고 평가했다. 서 변호사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자사우대는 구조적으로 경쟁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데, 판결은 이를 현실적으로 입증하기 어렵게 만들었다"며 "현행 공정거래법 내에서 자사우대 판단 요소를 어떻게 재구성할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네이버가 과거 비교쇼핑 알고리즘을 조정한 사례를 언급하며 "외부 사업자는 접근하기 어려운 데이터가 있어 평가 방식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김윤정 한국법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플랫폼 시장에서의 자사우대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입증 책임과 자료 제공 범위, 알고리즘의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플랫폼 내부 정보가 외부에 공유되지 않는 구조에서는 경쟁제한을 입증하는 방식 자체가 현실과 맞지 않을 수 있다"며, "자사우대를 판단하는 기준과 절차가 법률상 보다 명확해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입점 업계는 검색순위 조정이 영세 판매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홍민 한국방송통신판매사업자협회 회장은 "검색 노출은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에 순위 변화가 곧 사업 지속 여부에 영향을 준다"며 "알고리즘 구조를 외부에서 파악하기 어려워 정보 비대칭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는 해당 판결이 현행 법 집행의 범위와 한계를 재검토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인혜 공정위 플랫폼공정경쟁정책과 과장은 "이번 사건은 공정위가 처음으로 알고리즘 조정을 공정거래법으로 다룬 사례라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대법원의 판결은 존중하지만, 플랫폼 시장 특성이 현행 공정거래법에 충분히 반영돼 있는지 살펴볼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구조적 특성과 데이터 알고리즘 기반 경쟁 전략을 고려한 새로운 경쟁 정책 방향 마련이 필요하다"며 "향후 입법 논의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는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병덕 의원은 "최상의 갑인 플랫폼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아래 단계에서 아무리 개선해도 효과가 없다"며 "입법을 더 미루기 어렵다"고 말하며 온라인 플랫폼법 추진을 암시했다.

2025.11.18 18:10류승현

"중소·벤처 양자 인력난 해결 위해선 채용 때 가산점 줘야"

"양자분야 중소, 벤처기업 인력난을 해결할 아이디어가 몇 개 있다. 우선 작은 기업들이 고학력자 채용하면 인건비의 50%를 국가가 한정적으로, 예를 들어 5년간 지원해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정부 과제 선정 때 중소기업이 고학력자를 포함시킬 때도 가산점을 달라. 마지막으로 국내 부품을 사용할 때 가산점 주는 방안이 있다."-위드웨이브 이용구 대표. "슈퍼컴퓨터 6호기가 조만간 도입될 예정이지만, 5호기를 보면 기업들 사용이 많지 않다. 쓰는 것 자체가 어렵게 되어 있다. 기업이 유의미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선 고민을 좀더 많이 해야 한다. 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고민해달라."-과기정통부 구혁채 제1차관. 4일 '프로젝트 공감 118' 일환으로 KAIST에서 열린 양자-AI 융합 주제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서 나온 얘기다. 이날 행사는 구혁채 1차관의 KAIST 국가 양자팹 연구소와 최재윤 교수의 양자컴퓨팅연구실, 그리고 안재욱 석좌교수 연구실 방문과 이어 산학연이 참여하는 간담회가 진행됐다. 구혁채 1차관을 중심으로 과기정통부에서는 심재섭 양자혁신기술개발과장이 참석했고, KAIST 측에서는 최재윤, 조용훈, 안재욱, 김동규 등 교수진 4명과 석박사 과정 2명이 자리했다. 과학기술계 대표로는 한국연구재단 백승욱 양자기술단장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이용호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 나노종합기술원 강일석 센터장, KISTI 함재균 양자정보응용연구센터장이, 기업에서는 IBM 표창희 아태지역 엔터프라이즈사업총괄/상무, 위드웨이브 이용구 대표, 큐노바 김재완 전무가 참석했다. 이용구 대표는 "2010년부터 양자 진출을 준비했고, 현재 매출 구성의 70%가 엠비디아나 마벨, 스페이스엑스 등지로의 수출이다. IBM과도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한국기업이 뭉치면 빠른 시간내 양자전환이 될 것으로 본다. 국내 마케팅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석사과정으로 참여한 서동완 석사과정 연구생은 "원자시계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면, 해외가서 일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겠다"고 언급했다. 서 연구생 얘기는 최근 젊은 층의 박사학위자 해외로의 이탈과 맥을 같이 하는 발언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이에 대해 안재욱 교수는 "국내서 일하고 싶어도 처우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이외에 안 교수는 또 "양자분야가 정권 바뀌면 없어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외국은 50년 계획을 잡아 놓는다"며 지속적인 양자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혁채 1차관은 "최근 경향이 대기업은 박사학위 소지자 비율이 늘어나는데, 중소기업은 되레 줄며 학사학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 고급 인력을 중소기업으로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 현장에서 어떻게 포용할 것인가를 풀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큐노바에 합류한 김재완 전무는 "대기업과 신약개발이나 전자산업에서의 협업을 얘기하면, 여전히 주저주저한다. 양자가 정말 세상을 바꿀까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한다"며 "실제 양자에서 현실화한 기술도 많은데, 이런 부분에서 대기업이 나서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전무는 또 "대학 등에서 인력을 조달하는 것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며 "기존 인재의 재교육과 재배치로 갭을 채워야 한다. 현장 교육을 통해 수급 갭을 메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IBM에서 아태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표창희 상무 언급도 관심을 끌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가야 한다"고 강조한 표창희 상무는 "현재 양자 알고리즘 연구센터 구축을 검토중"이라며 "핵심은 정부와 산업계, 대학 등이 실제 문제를 고민하고, 이를 양자 알고리즘으로 풀어내는 원스톱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 한다"고 말했다. 표 상무는 "산학연의 문제 정의와 알고리즘 설계와 설계한 알고리즘을 돌려보고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나아가 검증 알고리즘 산업화까지 한 체계 안에서 만들려 한다. 실제 알고리즘 연구센터에서 같이 연구하고, 함께 생태계를 만들어 다 같이 협력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함재균 센터장은 "양자컴퓨터를 잘 활용하려면 하드웨어와 함께 소프트웨어 개발도 고려돼야 한다"며 "IBM도 하이브리드를 밀고 있다. 그런 하이브리드 환경을 만드는 것이 SW 하는 쪽 중요한 기술로 본다. 그런 부분에서 정부 입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심주섭 과장은 간단한 주제발표에서 "AI 확산에 따른 대안이 양자를 이용한 머신러닝 등이다"라며 "미국 백악관 메모에도 양자와 AI라는 단어가 언급될 만큼 이들 두 축이 핵심이다. 이제는 양자역학의 산업계로의 확산을 고민할 때"라고 언급했다. 또 자기소개에서는 미국 MIT에서 학위를 한뒤 큐에라 컴퓨팅에서 일하다 귀국한 김동규 교수의 중성원자를 이용한 양자컴퓨터 기업 'OQT' 창업과 위드웨이브 이용구 대표의 내년 IPO 상장 추진, IBM 표창희 한국지사장의 상호 협력 강조, 큐노바 김재완 전무의 양자 하드웨어와 SW의 협업 가능성 타진, 우리나라 양자 산업화를 개척한 이용호 단장의 양자 센싱인 스퀴드 기술이전 4건 성과 및 최근 과기정통부의 1200억 원 규모 플래그십 사업 선정 등을 공개 관심을 끌었다.

2025.11.04 15:24박희범

위블록, 'AI 스테이킹 알고리즘' 공개...가상자산 신뢰와 안정성 더해

위블록(WeBlock, 대표 이지수)은 변동성 높은 가상자산 시장에 신뢰와 안정성을 더할 독점 AI 스테이킹 알고리즘 엔진을 28일 공식 발표했다. 해당 엔진은 이지수 대표의 AI 공학 박사학위 논문과 MSCI(모건스탠리)의 기관 등급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더 스마트하고 안전한' 실물 연계 수익 창출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 위블록의 AI 엔진은 단순한 트렌드 분석을 넘어, 과학적 검증을 거친 지능형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다. 이지수(Felix Lee) 대표의 박사학위 연구 'Heaton 모델'에 기반한 이 알고리즘은 18년간(2005-2022) 축적된 5개 글로벌 도시의 부동산 데이터로 훈련되었다. 107개 이상의 거시경제 및 부동산 변수를 통합 분석해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또 18년간의 실제 시장 데이터를 적용한 장기 백테스팅 결과, 위블록의 AI 포트폴리오는 일반적인 분산 투자 전략 대비 '위험조정수익률(샤프 지수)을 40% 개선'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는 단순히 높은 수익을 좇는 것이 아니라, '변동성을 체계적으로 낮춤으로써' 달성한 결과로, Terra/Luna, FTX 사태 등 예측 불가능한 위기로 신뢰를 잃은 시장에 가장 필요한 가치인 '안정성'을 증명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지수 위블록 대표는 “가상자산의 미래는 투기가 아닌, 검증 가능한 실물 가치에서 나온다”며 “이번에 공개한 AI 엔진은 그 비전을 실현하는 두뇌와 같다. 과거 소수의 대형 금융기관만이 접근 가능했던 지능형 자산 관리를 블록체인 위에서 구현하여,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온체인 수익을 경험하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위블록 사용자가 자산을 스테이킹하면, 단일 자산의 수익을 넘어 AI가 실시간으로 운용하는 글로벌 포트폴리오에 참여하게 된다. 모든 자산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개별적으로 분리되어 있어 리스크 절연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투자자 보호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장한다고 알려졌다.

2025.10.28 09:47이도원

[기고] 알고리즘과 개인정보 처리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오늘날 '알고리즘(Algorithm)'이라는 용어는 인공지능(AI)과 함께 매우 빈번하게 사용된다. 이 용어는 새롭게 만들어진 말이 아니라 9세기 페르시아 수학자 '알-콰리즈미(Al-Khwarizmi)'의 라틴어식 이름인 알고리스무스(Algorismus)에서 유래한 것으로, 본래 '문제를 해결하는 절차와 방법'을 의미했다. 이처럼 오래된 개념이 오늘날 AI 영역에서 뜨거운 법적 쟁점이 되고 있다. 전통적인 알고리즘은 사람이 모든 규칙을 직접 만들고 입력했지만 현대의 AI 알고리즘은 스스로 학습을 통해 규칙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학습의 재료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다. 이 데이터에는 개인의 신상, 취향, 생체 정보와 같은 개인정보도 포함된다. 개인정보를 학습해 고도화된 예측 모델인 AI 알고리즘이 그 자체로 개인정보를 처리한 결과물로 봐야 하는지는 어렵지만 답해야 하는 문제다. AI 모델 자체는 개인정보 처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측은 학습의 '과정'과 '결과물'을 구분한다. AI를 트레이닝하는 단계에서는 개인정보의 수집과 분석이 이뤄지므로 개인정보 처리에 해당하지만 학습이 끝나 하나의 모델이 완성되면 그 모델, 즉 알고리즘은 원본 개인정보와 분리된 수학적·통계적 규칙의 집합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모델을 활용하는 행위는 개인정보 처리가 아니라는 논리다. 반대로 학습이 완료된 AI 모델도 개인정보 처리의 연장선에 있거나 그 자체로 개인정보의 성격을 가진다고 보는 입장도 있다. 이 견해에 따르면 AI 모델은 단순히 원본 데이터를 요약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데이터의 본질적 패턴과 특성을 내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가 특정 개인을 식별하거나 민감한 정보를 추론할 수 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이므로 별도의 보호가 필요하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미국의 경쟁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과거 안면인식 AI기업인 파라비전 사가 사용자 동의 없이 수집한 개인정보로 AI 모델을 개발한 행위에 대해 원본 데이터를 파기할 뿐만 아니라 그 데이터로 학습한 알고리즘까지 삭제(disgorgement)하라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같은 사례는 여러 건이 확인된다. 이러한 규제 당국의 입장은 AI 모델을 불법 수집된 정보의 파생물로 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개인정보를 위법하게 수집했다면 그 데이터를 이용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이익을 얻는 것 역시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알고리즘이 원재료인 개인정보와 동일한 수준으로 취급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국내에서도 AI 개발 과정을 개인정보 처리로 본 사례가 있다. 지난 2022년 법무부가 1억7천만 건의 출입국 심사 정보를 민간 기업에 제공해 AI 식별 시스템을 개발하게 한 사안에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해당 AI 개발을 개인정보 처리를 위탁한 것으로 간주했다. 다만 이 사안에서는 당초 수집 목적 범위 내의 적법한 이용으로 인정됐기에 알고리즘 삭제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AI 학습과 그 결과물인 모델을 '개인정보 처리'의 영역으로 볼 경우 그 파급력은 막대하다. 정보주체가 개인정보보호법상 '삭제 요구권'을 행사하며 "내 정보가 학습된 모델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개인정보로 만들어진 알고리즘을 법적으로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정보주체를 보호하면서도 기업의 기술발전 진흥을 위해서는 어떠한 규제를 만들어 나가야 할지에 대한 사회적, 법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2025.10.24 11:46이강혜 법무법인 태평양

아마존, AI 상품 추천 기능 도입…"맞춤형으로 하나만 추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쇼핑 중 수많은 선택지로 혼란스러워하는 소비자에게 상품을 추천해주는 인공지능(AI) 기반 도구를 도입한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이 도입한 AI 기반 도구는 '헬프 미 디사이드(Help ME Decide)'다. 해당 기능은 사용자가 여러 유사한 제품을 살펴본 후에도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 자동으로 상품 상세 페이지 상단에 표시된다. 버튼을 누르면 사용자의 쇼핑 이력을 기반으로 단 하나의 제품 추천이 표시된다. 아마존 스마트폰 앱이나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상품 설명과 리뷰를 분석하고 소비자 구매 이력과 매칭해 추천을 생성한다. 예를 들어 자녀를 위해 겨울용 침낭과 등산화를 구매한 이력이 있는 사용자가 텐트를 둘러보고 있다면 '헬프 미 디사이드'는 사계절용 4인용 텐트를 추천한다. 당초 아마존의 추천 알고리즘은 고객의 구매 이력을 고려해 검색 중에 광고나 추천 상품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작동해왔다. 이미 아마존은 지난해 AI 챗봇 '루퍼스'를 미국 전역에 출시한 바 있다. 아마존은 “헬프 미 디사이드는 쇼핑 중 여러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기존 도구와 달리 추천한 제품이 좋은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하며 단 하나의 상품을 추천한다”며 “사용자는 원할 시 더 비싼 제품이나 더 저렴한 제품을 함께 확인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능은 미국 내 일부 소비자 수백만 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제공되며, 테스트를 통해 사용률과 성과를 관찰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향후 몇 달 안에 기능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5.10.24 09:36박서린

오케스트로 AGI, 온디바이스 AI 기술력 입증…공공·산업 안전 생태계 확장

오케스트로가 인공지능(AI) 기술력을 현장 검증으로 입증하며 공공 안전과 산업 현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오케스트로 AGI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지능형 CCTV 성능 시험인증에서 '배회'와 '침입' 항목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실제 환경에서의 온디바이스 AI 기반 경량화 알고리즘 성능을 공식적으로 검증받았다. KISA의 지능형 CCTV 성능 시험인증은 영상 데이터베이스(DB)에 기록된 특정 행위를 지능형 CCTV가 얼마나 정확히 식별하고 검출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제도다. 특히 출입이 제한된 구역에 들어가는 침입이나 특정 구역에서 일정 시간 이상 머무는 배회와 같은 이상 상황을 90% 이상의 정확도로 탐지해야 부여되는 고난도 인증이다. 오케스트로 AGI는 자체 개발한 경량화된 영상 검출 알고리즘으로 해당 기준을 충족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알고리즘은 초소형 AI 모듈인 엔비디아 '젯슨 나노'에 탑재해 제품화한 것으로, 다양한 IoT 및 CCTV와 연동해 이상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피지컬 AI의 핵심 요소로 평가되며 생성형 AI와 결합해 공공 안전과 산업 현장 등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는 다양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 오케스트로 AGI는 글로벌 표준인 데이터 카탈로그 'DCAT 3.0'을 기반으로 국내 AI 데이터 표준 거버넌스를 선도하며 비전 기반 영상 검출 기술은 물론 생성형 AI와 온톨로지 기술 분야에서도 기술력 입증에 나서고 있다. GS 인증을 획득한 AI 지식 검색 플랫폼 'G-AIDSP'는 오케스트로의 생성형 AI 솔루션 '클라리넷'에 통합돼 국가철도공단·한국도로공사·군인공제회·한국교통안전공단·건강보험공단 등 다수 기관의 생성형 AI 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에 적용되며 신뢰성을 확보했다. 산업 전반에서 AI 수요와 정부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오케스트로 그룹은 오케스트로 AGI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오케스트로 AGI는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AI 대표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나아가 내년부터는 온톨로지와 오케스트로의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한 제품군을 순차 출시해 기존 생성형 AI 기업과의 차별화를 강화하고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오케스트로 AGI는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한 정부의 AI 국정과제 추진에 발맞춰 ▲AI 데이터센터 ▲분야별 데이터스페이스 구축 ▲통계 메타데이터 기반의 AI 가독성 확보 등 핵심 과제를 지원할 수 있는 전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생성형 AI 플랫폼, 온디바이스 AI, 경량화 알고리즘, 온톨로지 기술을 결합해 정책 과제 실현에 기여하고 기술 경쟁력을 통해 시장 신뢰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오케스트로 김영광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검증된 AI 기술력과 온톨로지 기반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AI 생태계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한국형 온톨로지 전환 솔루션을 통해 국내 중요 데이터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고 소버린 데이터 전략을 강화해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7 17:34한정호

오리엔텀 "양자 금융 알고리즘 담은 미들웨어 플랫폼 2030년까지 구축"

양자분야 금융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오리엔텀(대표 방승현)이 오는 2030년까지 양자 금융 전체 알고리즘을 담은 미들웨어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오리엔텀 추정호 본부장은 '양자이득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개최한 AI페스타 퀀텀 3.0 포럼에서 양자금융 전략과 향후 비전을 공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추 본부장은 먼저 현재 파생상품 가격 산정 및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 사용하는 전통적인 모델들이 갖는 한계점을 지적했다. 예컨대 ELS(주가연계증권) 등 복잡한 파생상품 가격 평가는 기초 자산 움직임, 변동성, 상관관계 등 다수의 확률 변수에 의해 결정되는데, 블랙-숄즈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방식은 연산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정확도도 한계에 부딪힌다는 것이다. 이러한 금융 모델의 복잡도를 줄이기 위해 현재 많이 사용하고 있는 양자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또한 계산상의 한계가 있어, 최근엔 하이브리드 양자–고전 알고리즘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본부장은 “현재 국민은행, 연세대학교와 같이 파생상품 평가에 관한 국책 과제를 수행 중이며, 지금까지 파일럿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며, "상업용 금융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의 알고리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사들의 양자 알고리즘 도입 사례도 언급했다. 최근 HSBC가 I사와 협력한 채권 거래 실험에서 예측 정확도를 34% 높이는 성과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양자컴퓨터가 금융 산업에서 실질적인 효용성을 위한 연구 개발이 활발하다. 골드만삭스는 양자 알고리즘 기반 옵션 가격 산정 연구, JP모건 체이스는 양자 금융 모델링 및 포트폴리오 최적화 연구, 바클레이즈는 금융 리스크 시뮬레이션에서 양자의 적용 등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추 본부장은 "일부 알고리즘은 초기 단계에서 실험적 효율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우리가 개발하는 양자 플랫폼이 금융업계 연산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본부장은 오리엔텀의 양자 금융분야 시장 진입 계획도 공개했다. ELS 같은 복잡 상품에 양자컴퓨터를 활용할 경우 가격 산출과 리스크 관리의 계산 효율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 본부장은 "오리엔텀이 오는 2030년까지 금융 전체 알고리즘을 담은 미들웨어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다양한 금융 상품에 대응할 수 있는 양자 계산 모듈을 포함, 사용자가 쉽게 적용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허브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추 본부장은 또 양자컴퓨팅이 단순히 실험실 기술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문제를 푸는 기술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추 본부장은 “하이브리드 알고리즘이 금융 분야에 잘 적용되면 같은 알고리즘을 전통적인 HPC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고, 특히 가장 난해한 것으로 알려진 유체 역학 문제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엔텀은 국내 금융권을 중심으로 현장 친화적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개발, 서둘러 실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5.10.02 15:52박희범

엔피, 감정추론 AI 적용한 XR 명상 앱 '무아' 업데이트 공개

XR(확장현실)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기업 엔피(대표 백승업·최지훈)는 자사가 개발한 XR 명상 앱 '무아'의 신규 업데이트 버전을 이달 말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감정추론 AI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XR·모바일·웨어러블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것이 특징이다. 업데이트 버전에는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및 산하 명상과학연구센터와 공동 개발한 감정추론 AI 알고리즘(MIND-C AI)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생체 데이터와 감정 상태를 정밀하게 추론해, 개인 맞춤형 명상 경험을 제공한다. 또 MUA는 MUA XR, MUA Mobile, MUA Sensor(watch) 세 가지 플랫폼으로 연동돼 이용 환경을 확장한다. XR은 메타 퀘스트3 이상 기기에 최적화된 몰입형 명상 체험을 제공하며, 모바일 앱은 VR 기기 없이도 '미리 듣기' 기능으로 무아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MUA Sensor(watch)는 심박수·심박변이도(HRV)를 실시간 측정하고 XR 환경으로 전송해 맞춤 콘텐츠 추천 데이터로 활용된다. 향후 애플워치, 스마트 링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로 확장할 예정이다. 무아의 진화된 모습은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2025 추계 홍콩전자전'에서 처음 공개된다. 현장에서는 감정추론 알고리즘 기반 체험을 위한 '스마트 미러형 디바이스'도 첫 선을 보인다. 스마트 미러는 사용자가 약 1분간 거울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주요 생체 데이터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명상 콘텐츠를 큐레이팅하는 장치다. 이는 웰니스 센터, 기업 복지 프로그램(EAP) 등 다중 이용 시설에서 활용될 수 있어, 무아의 서비스 영역을 B2C에서 B2B 시장으로 확장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엔피는 전시 기간 중 현지 바이어 및 투자자와의 네트워킹, IR 피칭 행사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영문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하고, 인플루언서 협업 캠페인 등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엔피는 내년 초 8종의 신규 콘텐츠를 추가해 한층 다채로운 체험을 선보인다. 체스·오르골 같은 일상적 소재를 활용한 명상, 우리 문화유산을 접목한 예술 명상, 색채 심리 분석을 활용한 컬러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깊이 있는 몰입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백승업 엔피 대표는 “무아는 카이스트와의 공동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사용자 개개인의 감정 상태와 생체 데이터를 정밀하게 반영하는 맞춤형 명상 환경을 구현했다”며 “이는 단순한 명상 앱을 넘어, 디지털 웰니스 시장에서 기술과 과학이 결합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01 21:55백봉삼

SDT, 오는 12월 강남에 20큐비트 규모 양자컴퓨터 구축

국내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행사 'AI 페스타 2025'에서는 양자기술관에도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다만, 양자기술 시장이 아직 성숙 단계에 도달하지 못해서인지 참여 기업 및 기관들이 보유한 제품이나 장비보다 포스터 중심으로 홍보전을 폈다. 지난 달 30일 막을 올린 'AI페스타'는 오는 2일까지 사흘 동안 계속 된다. 양자기술관 참여 기관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미래양자융합센터/포럼 ▲충북양자연구센터(충북대)가, 기업으로는 ▲큐노바 ▲오리엔텀 ▲퀀텀인텔리전스 ▲슬릭스 ▲큐렌스 등이 그동안 개발한 기술력을 소개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초전도 기반 양자컴퓨팅 시스템과 올해 과기정통부의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으로 선정된 초연결 확장형 슈퍼양자컴퓨팅 연구단을 포스터로 소개했다. 미래양자융합센터는 오는 12월 양자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상장을 추진중인 SDT와 함께 부스를 차렸다. SDT 강로욱 전략마케팅 매니저는 "올해 12월 강남에 20큐비트 규모의 양자컴퓨터가 민간 베이스로 설치 될 것"이라며 "QPU를 제외한 모든 부문을 SDT가 책임지고 만들 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충북양자연구센터는 양자기술 육성과 인력 양성을 기치로 올 2월부터 양자컴퓨터를 운영 중이다. 국책사업 기획과 출연연 공모 사업 발굴 및 유치, 양자 물질·소자 원천기술 연구, 지역전략산업 연계 산업화 촉진 등이 핵심 사업이다. 청주 오창에 구축되는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연계한 사업도 추진한다. 김기웅 충북양자연구센터장은 "양자기술이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방사광 가속기가 필수시설이고, 오창에 오는 2030년께 방사광 가속기가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처럼 우리도 오창 가속기에 설치되는 빔라인 40기 가운데 2기 정도를 센터에 배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퀀텀인텔리전스와 슬릭스, 큐렌스는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전담기관, 창업진흥원)인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일환으로 KIST의 지원을 받아 참가했다. 퀀텀인텔리전스는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 기반의 신약개발 및 양자컴퓨팅을 화학이나 신소재 금융분야로의 확장을 위한 AI 활용 및 응용 플랫폼과 알고리즘 최적화 기술을 소개했다. 슬릭스는 AI기반 퀀텀 라이다(LiDAR) 통합 센싱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라이다 기반의 거리 및 형상 탐지기술로 선박 자율 운향이나 해저 오일 및 가스 구조물 검사, 해양측량 및 해도 작성에 적합한 솔루션이다. 큐렌스는 메인 아이템이 하이브리드 양자 알고리즘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다. 비전문가도 양자 회로를 쉽게 설게하고 실험할 수 있는 UI를 제공한다, 금융이나 물류, 에너지 등 산업별 템플릿 제공으로 양자이득 POC(개념증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또 KAIST 이준구 교수가 창업한 큐노바는 양자컴퓨터 알고리즘 'Hi-VQE'가 핵심이다. 최근엔 알고리즘에 이어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인 기업이다. 큐노바 신재홍 수석연구원(임원급)은 "'Hi-VQE'가 방대한 연산 능력과 빠른 계산이 필요한 난제 해결에 적합하다"며 "기존 VQE 대비 수천~수만 배 이상 빠른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오리엔텀은 외국 기업 관계자가 주로 찾았다. 오리엔텀은 비즈니스 모델 중심으로 전시관을 차려, 소개했다. 주력 모델은 금융과 기후 예측, 교통, 미들웨어, 전기 그리드 등에서의 양자 응용 기술을 개발 중이다. 최근 KB국민은행과 양자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스를 지킨 오리엔텀 추정호 기술본부장은 “금융 부분에서 보험 등 가격 산정과 리스크 관리에 양자기술이 도입되는 추세"라며 "향후 복잡한 계산이 필요한 분야의 양자기술 도입은 필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AI페스타에서는 양자기술관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도 나왔다. 양자기술관을 둘러본 대학 연구자는 "양자 분위기가 국제협력 쪽으로 흐르다보니, 국내 생태계 구축에 다소 소홀한 점도 있는 것 같다"며 "국내의 다양한 양자기술을 보고 싶어 왔는데, 손에 잡히는 것이 없어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2025.10.01 15:51박희범

中 바이트댄스, 틱톡 매각에도 수익 50% 가져간다

미국 정부의 거래로 인해 숏폼 플랫폼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이 중국 모회사와 분리되고, 회사 지분 과반이 미국 투자자들에게 매각됐음에도 해당 플랫폼의 미국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 중 절반 가량이 모회사 바이트댄스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바이트댄스가 미국 법인에 자사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대가로 발생하는 모든 매출에 대해 라이선스 수수료를 받고, 지분율에 비례해 이익의 일부를 추가로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바이트댄스는 새 소유주가 통제권을 넘겨받더라도 미국 사업 전체 이익의 50%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정부와 틱톡의 미국 지사 매각안에 대략적인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간 미국 정부는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을 중국 모회사와 완전히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미국 측은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을 모회사와 분리하는데 초점을 맞춰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최근 미국 오라클이 틱톡 미국 지사의 알고리즘을 감독하고 보안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바이트댄스와 추천 알고리즘을 분리하는데 일부 성공했다. 새로운 틱톡 미국 사업 소유자는 바이트댄스로부터 알고리즘 사본을 임대해 새롭게 구축할 예정이며 오라클은 중국이 앱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보장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외신에 따르면 틱톡 미국 법인 사업의 핵심 기술인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대가로 바이트댄스에 상당한 라이선스 수수료를 지급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바이트댄스가 알고리즘으로 발생하는 매출에 대해 20%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가령 매출이 200억 달러(약 28조2천억원)의 경우 바이트댄스는 최대 40억 달러(5조6천400억원)를 가져갈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바이트댄스는 지분율에 맞춰 남는 매출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약 20%를 가져가게 된다. 오라클, 실버 레이크 매니지먼트, 아부다비 기반 MGX 및 기존 투자자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미국 측 컨소시엄은 나머지에 해당하는 80%의 이익을 공유한다.

2025.09.28 11:43박서린

한국양자산업협회, QWC 보더니…"퀀텀 발전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국양자산업협회(KQIA, 회장 방승현)가 지낱 주 열린 QWC 2025를 다녀온뒤 양자 소프트웨어 분야 전략적 발전을 위한 방향으로 5개 키워드를 제시해 관심이다. KQIA가 지난 주 12개 회원 기업을 끌고, 세계 최대 양자기술 컨퍼런스인 'QWC 2025'에 공동 참여했다. KQIA가 제시한 방향은 우선 ▲산업별 특화 알고리즘 개발의 필요성이다. 금융·기후·물류·에너지·제약 등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양자 알고리즘 상용화를 추진하자는 것. 또 ▲양자-클래식 하이브리드 모델 강화도 양자 발전 방향으로 제시했다. 클라우드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초기 양자 하드웨어 한계를 극복하자는 취지다. 이외에 ▲글로벌 협력 확대 ▲대학·기업·연구기관 협력 교육 과정을 통해 차세대 양자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 ▲국제 표준 기여와 국내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양자 생태계 조기 정착의 필요성으로 강조했다. 방승현 한국양자산업협회장은 "최근 사이퀀텀(PsiQuantum), 퀀티늄(Quantinuum)등 양자 하드웨어 기업에 대한 막대한 투자 소식도 다시 확인했다"며 "미국과 유럽의 빅테크 기업들은 초전도, 이온트랩, 광자 기반 하드웨어 개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방 회장은 "한국은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양자 생태계에서 기술 자립과 산업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QWC 2025 참여는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협력 확대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QWC2025에 한국양자산업협회(KQIA) 측에서는 오리엔템, 팜케드, 이소텍, 퀀텀인텔리전스, 인세리브로, 블록에스, 아이씨티케이(ICTK), 딥인사이트, 에스디티(SDT), 메가존클라우드, 퀀텀인헨스먼트 등 12개 기업이 참여했다.

2025.09.22 11:10박희범

㈜오리엔텀, 美 QWC서 금융 알고리즘 등 선보여

양자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오리엔텀(대표 방승현)은 오는 19일까지 미국 버지니아주 타이슨스에서 열리는 '퀀텀 월드 콩그레스(QWC) 2025에 참가, 금융 알고리즘 등을 공개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오리엔텀은 QWC에서 자체 보유 기술력 검증과 협업 기회 발굴을 목표로 ▲양자 알고리즘 개발 현황 ▲파생상품 및 리스크 평가 ▲구조화 금융 상품의 실시간 가격 산정 등 실제 유즈케이스(User Case)를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전시코너에선 미들웨어, 하이브리드 연산, 양자-클래식 인터페이스 등을 선보였다. 오리엔텀은 또 파트너십 회의를 통해 글로벌 연구소 및 기업들 간 공동 R&D 가능성을 적극 타진했다. 오리엔텀은 ▲하드웨어 독립성 확보(양자 하드웨어 아키텍처 간 호환 가능한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및 제공) ▲즉각적 산업 활용 가치 추진(금융, 물류, 제약, 기후 예측 등 산업에서의 양자 활용 사례와 실제 시나리오 제시) ▲생태계 표준화 주도권 확보 등을 목표로 이번 QWC에 참가했다. 방승현 대표(한국양자산업협회장)는 "시장 진입(Go-to-Market) 기회를 선점하고, 향후 표준화 단체나 업계 컨소시엄에서 영향력 확보를 통해 양자 생태계를 리딩하는 기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7 16:35박희범

가비아, 알고리즘랩스와 'AI 동맹'…업무혁신 앞장

가비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혁신을 위해 독자 기술력을 지닌 전문기업과 손을 맞잡았다. 가비아는 지난 8일 알고리즘랩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과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전문 분야 노하우와 기술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가비아는 그룹웨어 및 관련 서비스 연동을 지원하고 폭넓은 고객 채널을 활용한 공동 사업 기획과 마케팅 활동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알고리즘랩스는 AI 및 신기술 관련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가비아 서비스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AI 워크플로우와 에이전트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고객에게 노드 기반 오케스트레이션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와 협업툴 등 더욱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AI 업무 환경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사는 사업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가비아 송태형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가 지닌 탄탄한 IT 인프라와 다양한 서비스에 알고리즘랩스의 혁신적인 AI 기술을 접목해 시장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기업 고객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손진호 알고리즘랩스 대표는 "가비아와 함께 클라우드와 AI 기술의 결합이 가져올 무한한 가능성을 기대한다"며 "우리의 독자적인 AI 기술력이 가비아의 폭넓은 고객 기반과 만나 시너지를 창출하고 미래 비즈니스 성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09 16:53한정호

AI활용한 '스마트 지그' 개발로 품질검사 시간 258배 개선

기존의 720초나 걸리던 단차 품질 검사 시간을 258배 빠르게 개선할 수 있는 스마트 지그기술이 개발됐다. 3초도 안돼 머리카락 3개 두께의 미세 불량까지 잡아낸다. UNIST는 기계공학과 정임두 교수 연구팀이 3D 프린팅 센서캡과 이상 탐지 AI 알고리즘을 결합, 단차 불량을 실시간 판별 가능한 '스마트 지그 품질 검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2.79초 만에 수백 μm 수준의 세 단차 불량을 잡아낼 수 있다. 단차 불량은 조립 부품 간 표면 높이가 어긋나는 현상이다. 단차 불량이 발생하면 접합부 강도 저하와 품질 불량을 유발한다. 이같은 불량은 개별 부품 성형 오차나 이동 과정에서의 찍힘·뒤틀림 등으로 인해 일어난다. 정임두 교수는 "용접 등 완제품 조립이 끝난 뒤에는 수정이 불가능해 조기 검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조립 공정에서 부품을 고정하는 순간 단차 불량 여부를 판별하는 '스마트 지그'를 개발했다. 지그는 조립할 부품을 정확한 위치에 고정해 두는 장치다. 연구팀은 고정 팔 역할을 하는 지그 클램프 접촉 면에 부드러운 소재의 3D 프린팅 센서캡을 부착했다. 부품을 클램프로 잡으면 부착된 센서캡이 부품 표면 형상에 맞춰 미세하게 눌리거나 벌어지는데, 이 변형 패턴을 AI가 분석해 불량을 찾아내는 원리다. 이 기술은 12분 정도 소요되던 검수 시간을 2.79초로 단축시킨다. 빠르게 돌아가는 자동화 생산 라인을 멈추지 않고 전수 검사를 할 수 있다. 수백 µm 초미세 단차 불량까지 찾아낼 수 있다. 검출된 결함은 히트맵으로 시각화돼 작업자가 결함 위치와 정도를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즉시 대응할 수 있게 했다. 또 AI 모델을 정상 제품 데이터만으로도 학습시킬 수 있어, 불량 데이터 수집과 수작업 라벨링이 어려운 실제 제조 환경에서도 곧장 적용할 수 있다는 것도 이 기술의 강점이다. 정임두 교수는 "유지 보수 비용이 적고, 다른 제조업 라인으로 쉽게 확장할 수도 있다"며 "로봇 기반 연속 조립이 이루어지는 모빌리티, 가전, 반도체, 항공우주 등 고정밀 조립이 중요한 전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검사 인력과 시간 절감, 품질 신뢰도 향상, 불량 최소화를 통한 연간 수억 원대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연구는 UNIST 박서빈 연구원과 김태경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성과는 제조산업 분야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매뉴팩처링 시스템 (Journal of Manufacturing systems,IF 14.2, JCR

2025.09.01 08:00박희범

2D->3D로 쉽게 바꾸는 AI 알고리즘 개발…소요시간·비용도 8분의1 '확' 줄여

세포부터 반도체까지 단면 이미지를 3D로 실시간 만드는 솔루션이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주사전자현미경(SEM)으로 촬영한 생물학 시료 2차원 단면 이미지를 3차원 구조로 빠르게 형상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분할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알고리즘은 세포부터 반도체까지, 3D 구현에 별다른 제한이 없다. 심지어 치과 등에서 촬영하는 엑스레이 사진도 3D 구현이 가능하다. 전체 이미지 데이터의 10%만 사람이 분석하면 나머지 부분은 AI가 자동으로 구조를 예측, 3차원으로 재구성한다. 사람이 모든 단면 이미지를 일일이 분석했던 기존 방식 대비 3차원 구조 관측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주사전자현미경(SEM)은 분석 대상의 단층을 수십 나노미터 간격으로 연속 촬영한 후, 확보한 단면 이미지들을 결합해 3차원 입체 구조로 재구성하는 장비다. 이 장비는 미세한 세포 내부 구조를 고해상도로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어 생명과학 연구와 의료 진단 분야에 널리 활용된다. 단면 이미지를 재구성하기 위해서는 영상 분할이라는 전처리 과정이 필요하다. 이는 각 단면 이미지에서 세포핵, 미토콘드리아 등 분석 대상의 정확한 위치와 형태를 구분하는 작업이다.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내고 분석 대상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과정이다. 그런데, 기존 영상 분할은 수백에서 수천 장에 이르는 단면 이미지를 전문가가 직접 확인하고 분석 대상을 수작업으로 표시하는 '지도학습' 방식을 이용한다. 막대한 시간과 인력이 필요하고, 연구자의 주관적 판단과 실수가 발생한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정 간격으로 사람이 정답을 표기한 이미지를 기준으로 인접 단면의 정답을 자동으로 표시하는 '준 지도학습' 방식을 적용한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1번부터 100번까지의 단면 이미지가 있을 때 10장 간격마다 사람이 레이블링(데이터 값(이름) 부여과정)한 기준 데이터를 삽입하면, 나머지 90장은 연구팀이 개발한 알고리즘이 레이블링을 수행, 전체 이미지를 분석한다. 미래선도연구장비그룹 윤달재 선임연구원은 "이 방법을 이용하면 AI 기반 3차원 구조 형상에 필요한 데이터셋(Dataset) 준비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쥐 뇌세포 데이터를 대상으로 한 성능 시험에서 연구팀이 개발한 알고리즘은 기존 방식과 정확도 차이가 3% 이내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분석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은 약 8분의 1 수준으로 단축했다. 4096×6144 해상도의 대용량 데이터를 활용한 실험에서도 분석 정확도와 속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능을 나타냈다. 윤 선임은 “이 기술은 생물학 분야뿐 아니라 반도체 결함 분석, 신소재 개발 등 영상 분석 자동화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수 있다”며 “특히 개인정보 보호나 예산 부족 등으로 AI 학습데이터 확보가 어려운 영역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는 KRISS 기본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성과는 지난 6월 현미경 영상 분석 분야 국제 학술지, 마이크로카피 앤 마이크로어날리시스(Microscopy and Microanalysis(IF 3.0))의 하이라이트 논문으로 선정돼 공개됐다. 한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전략기술연구소 미래선도연구장비그룹에서 일해온 윤달재 선임연구원은 오는 9월 1일부터 충남대학교 정보통신융합과 교수로 이직한다.

2025.08.30 12:01박희범

오리엔텀-딥인사이트, 국방 분야 양자 AI 기술 개발 "도전장"

양자컴퓨팅 SW 전문기업 오리엔텀(대표 방승현)과 딥인사이트가 손잡고 국방 분야 양자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오리엔텀은 AI 기반 3D 센싱 솔루션 전문기업 딥인사이트(대표 오은송)와 3D 공간정보 기반 국방분야 양자 인공지능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이 협약에 따라 ▲양자 알고리즘과 AI 알고리즘을 융합한 차세대 분석 모델 개발 ▲양자컴퓨터 기반 머신러닝 알고리즘 공동 연구 및 상용화 ▲양사 기술을 통합한 플랫폼 공동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오리엔텀은 양자 알고리즘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서비스, 국방 분야 알고리즘 등 양자 플랫폼 관련 기술 개발을 맡는다. 딥인사이트는 AI,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기반 최적화 솔루션을 통해 국방 분야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과 응용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국방뿐 아니라 금융, 기후 예측, 미들웨어, 스마트시티 등 고난도 분석과 고차원 의사결정이 요구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양사의 기술력을 융합한 고도화된 AI 모델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양측은 기대했다. 딥인사이트는 카메라 자체에 AI를 임베디드하는 독자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경량화된 AI 기반 3D 카메라 솔루션을 통해 공간 인식, 객체 탐지, 생체 인식 등 복합적인 환경 정보를 정밀하게 추출하는 기술력을 보유했다. 딥인사이트 오은송 대표는 “AI와 양자 기술의 융합을 통해 국가 전략 분야 기술 자립과 고도화를 앞당기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차별화된 AI 경량화·임베디드 기술로 고정밀 국방 솔루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리엔텀 방승현 대표는 “양자 기술은 국방·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크기 때문에 세계 주요 국가들이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양자 기반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되는 상용화 케이스의 사업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0 06:55박희범

오리엔텀, '양자 금융 알고리즘'으로 동남아 진출 시동

국내 양자 금융기술을 개발 중인 오리엔텀(대표 방승현)이 동남아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오리엔텀은 양자 기술의 글로벌 발전과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 '태국 퀀텀 서밋 2025 (Thailand Quantum Summit 2025)'에 참석, 자체 개발 중인 금융 관련 양자 기술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3일 시작해 5일 마무리된다. 학계, 인재, 산업계, 투자자 간의 협력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양자 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QTRI(Quantum Technology Research Initiative) 주최로 개최됐다. 태국 양자기술연구 이니셔티브 컨소시엄(QTRic)과 태국 내 100 여명의 양자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을 비롯해, 프로그램 관리 부서(PMU-B), 국립 고등교육·과학·연구·혁신 정책 위원회(NXPO) 등이 공식 후원 기관으로 참여했다. 이 서밋에는 오리엔텀은 지난 4일 세션 발표를 통해 양자 금융 알고리즘 개발 현황과 실제 유즈케이스(user case) 소개, 양자 기술 금융 산업 적용 가능성에 대한 인사이트 공유로 관심을 끌었다. 오리엔텀 추정호 금융본부장은 “파생상품의 가치는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되며, 옵션 가격 평가 방법에는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블랙-숄즈 모델 등의 고차원 계산이 요구된다"며 "양자 알고리즘은 기존 대비 비약적인 연산 속도 향상을 통해, 복잡한 파생상품 구조의 실시간 가격 산정과 리스크 분석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본부장은 또 "양자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고차원 확률 모델링이 훨씬 정교하고 빠르게 처리된다"며 "이는 특히 파생상품과 구조화 노트 평가에서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방승현 오리엔텀 대표는 "이번 서밋을 통해 태국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의 협력 및 진출 기회를 갖게 됐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양자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2025.08.05 11:19박희범

삼성 갤럭시워치8에 KAIST 수면 알고리즘 탑재…삼성서울병원과 고도화 연구도

KAIST가 개발한 개인 맞춤형 수면 가이드 알고리즘이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 워치 8에 탑재돼 관심이다. KAIST는 수리과학과 김재경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개인 맞춤형 수면 가이드 알고리즘이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사용자들에게 제공된다고 28일 밝혔다. 이 알고리즘은 사용자 수면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취침 시간대를 제시한다. 이 기술은 수학적 모델링과 생체리듬 이론을 기반으로 개발된 수면 시간 추천 알고리즘이다. 과거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 압력과 생체시계를 함께 고려하기 때문에 정량적이고 실천 가능한 '시간 창(time window)'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스마트워치 수면 기능이 주로 과거 데이터 분석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 공개한 수면 가이드 알고리즘은 수면의 '미래'를 설계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사용자의 과거 수면 패턴을 분석해 축적된 수면 압력과 생체리듬 상태를 고려한 후, 오늘 밤 어떤 시간대에 잠자리에 들어야 내일 하루를 가장 상쾌하게 보낼 수 있는지를 제안한다. 김재경 교수는“그동안 수학 연구실 자체적으로 수면 건강 앱을 개발하며 3년 가까이 꾸준히 연구와 개선을 이어왔지만, 비전문 개발팀으로서 시행착오도 많았고 상용화까지는 쉽지 않았다"며 "고 말했다. 이 알고리즘은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수면학회인 SLEEP 2025에서 핫 토픽스(Hot Topics)세션에 선정됐디. 오는 9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월드 슬립 2025학회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현재 삼성서울병원 주은연 교수 연구팀과 고도화된 수면 시간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다.

2025.07.28 10:31박희범

  Prev 1 2 3 4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K-게임, '중독' 오명 벗고 글로벌 시장 도약

美서 완전자율 비행기 날았다…'조종사 없는 하늘' 열리나

"스트리머 자리 비워도 AI가 방송"…서수길 SOOP 대표, AI 매니저 ‘쌀사 2.0’ 공개

SOOP ‘김민교·감스트·봉준’ 스트리머 대상...'철구' 스폰서상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