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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AI에도 브레이크를…정부, 안전·인재·검인증 방안 공론화

"인공지능(AI)은 혁신 속도에 비례해 위험 역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AI 혁신만큼이나 AI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AI 시대를 맞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1일 서울 강남구 가빈아트홀에서 열린 'AI 안전 국민 공감 토크콘서트'에서 "AI 대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지만 AI 기술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들도 존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AI안전연구소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국가 차원의 AI 안전 확보 방안 수립에 앞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설계하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AI 잘 쓰는 것도 결국 전문성"…기업 인재 양성 과제로 우리 사회에서 AI가 인간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증대되면서 AI를 활용하는 것이 과연 안전한지, AI를 어디까지 신뢰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딥페이크 범죄와 안전 기준을 우회하는 탈옥 등 악의적 목적에 따라 AI가 오·남용되는 경우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날 현장에서 토론 참석자들은 AI가 가져올 기회와 위험이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강조했다. AI 활용 능력이 개인과 기업의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면서 단순한 도구 습득을 넘어 전문성과 결합한 활용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평가다. 김지현 SK AI위원회 부사장은 올해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 현장 보고서를 지난 20년 경험과 AI를 결합해 혼자 하루 만에 완성한 경험을 소개하며 "결국 각 기업의 관점을 AI에 잘 녹여낼 수 있는 전문가 양성이 기업들의 핵심 고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선 단순한 소멸 논의보다 직능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향후 수십 년 안에 일자리 20~30%가 사라질 수 있지만 더 본질적인 문제는 기존 직업 내에서 요구되는 역량과 기대치가 크게 바뀐다는 점이다. 특히 한국은 미국처럼 대규모 해고보다 신규 채용 축소 형태로 고용 충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청년층이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 자체가 차단되는 '탈숙련화'를 막는 정책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상욱 한양대 교수는 "현재 직업을 유지하더라도 상당한 재훈련이 필요한 시대가 온다"며 "개별 기업으로선 경력직만 쓰는 게 이득이지만 국가 전체로 보면 전문가가 될 기회를 처음부터 차단하는 것은 큰 손해"라고 지적했다. 유효기간 지난 숙제·시험…대학가도 AI 교육 실험 교육 현장의 변화도 화두였다. AI로 손쉽게 해결 가능한 기존 숙제와 시험이 이미 유효기간을 잃으면서 교수들은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평가 방식을 실험 중이다. AI와의 대화 기록을 과제와 함께 제출하도록 하거나 암기식 필기시험 대신 구술시험을 도입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주호 카이스트 교수는 "학생들 입장에서 AI로 숙제를 빨리 끝낼 수 있지만 그게 무슨 의미인지 회의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며 "AI를 바람직하게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교육 설계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에이전틱 AI 시대의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챗GPT와 제미나이 등 주요 AI 서비스는 사용자가 입력한 정보를 장기 메모리에 축적하고 있으며 온디바이스 AI 환경에선 에이전트 간 정보 이전 과정에서 해킹 위험도 현실화되고 있다. AI가 일정 조율, 문서 작성 등 개인 생활 깊숙이 개입할수록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은 더 커진다. 김지현 부사장은 "AI의 가장 큰 장점은 나를 팔방미인으로 만들어준다는 것이지만, 반대로 AI를 악용하면 해킹 피해도 끝도 한도 없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레이크 갖춘 자동차처럼"…AI 안전, 비용 아닌 경쟁력으로 안전 기준을 둘러싼 논의에선 자동차 산업이 공통 비유로 등장했다. 초기 자동차는 위험해 모험심 강한 얼리어답터만 탔을 정도였지만 대량 생산 과정에서 안전 기준이 강화되며 산업 전체의 신뢰를 얻었다. AI도 마찬가지로 정부가 동일한 잣대를 요구할 수 있어야 하며, 안전을 비용이 아닌 경쟁력으로 인식하는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이상욱 교수는 "안전하게 만든 것을 경쟁력으로 삼아 시장에 나가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부연했다. 우리 정부도 AI 안전 확보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AI안전연구소를 중심으로 주요국과 공동으로 AI 모델 안전성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는 AI 안전 포털 개설과 개인 기기 내 AI 안전 에이전트 탑재 방안도 초기 검토하고 있다. AI 모델 검인증 체계 구축 역시 산업 성장의 필수 장치로 보고 지속 고도화할 방침이다. 류 차관은 "브레이크를 발명하지 못했다면 자동차 산업은 시장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AI 혁신만큼이나 안전 생태계를 조성해 국민이 AI를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4.01 21:22이나연 기자

과기정통부, AI 안전 정책 설계 국민과 함께한다

정부가 인공지능(AI) 활용 확산과 안전 환경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며 '모두의 AI'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 누구나 AI 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활용 역량 강화 사업과 함께 일상 속 AI를 안전하게 쓸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서울 강남구에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인공지능안전연구소와 함께 일반 국민과 AI 전문가가 참여하는 'AI 안전 국민 공감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국가 차원의 AI 안전 확보 방안 수립에 앞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설계하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기획됐다. 행사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지현 SK AI위원회 부사장의 '글로벌 AI혁신 트렌드 변화'와 김주호 카이스트 교수의 'AI 위험 대응을 위한 기술·제도 제언' 순으로 강연이 진행됐다. 이어서 'AI 혁신에 따른 삶의 변화와 기회'와 'AI 위험 대응과 안전한 AI 확보 방안'을 주제로 패널 토크가 열렸다. 패널 토크에서 참석자들은 각 전문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AI가 바꾸는 일상의 변화와 이로 인해 발생 가능한 AI 위험과 대응방안 등을 공유했다. 패널 토크 후엔 류제명 차관이 직접 청중들의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현장에선 AI로 인한 사회 변화, 위험 대응 등 AI 혁신과 안전 분야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으며 류 차관은 이들 질문에 답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추진 중인 모두의 AI 정책 연장선에 있다. 생성형 AI가 일상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AI 활용 역량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수단으로 부상한 만큼, 안전 환경 구축도 서둘러야 한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도 앞서 "글로벌 산업질서가 빠르게 재편되는 만큼, AI가 위기가 아닌 기회로 작동하도록 골든타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우리 미래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6일 '전국민 AI 경진대회'를 개막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등 활용 확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안전 정책도 이번 토크콘서트를 시작으로 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구체화할 방침이다. 류 차관은 "AI 시대 경쟁력은 기술혁신을 이루는 것만이 아니라 그 기술에 대한 신뢰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렸다"며 "AI 안전을 확보하는 건 AI 시대를 맞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만큼 AI 안전 생태계 조성을 통해 AI를 국민이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4.01 19:00이나연 기자

[종합] "에이전틱 AI, 대한민국이 주도한다"…민관 新협력체, 생태계 활성화 박차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이 단순 도구를 넘어 스스로 행동하는 '에이전틱 AI'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정부가 국가 AI 경쟁력 제고를 위한 민관 협력체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하며 본격 대응에 나섰다. 250여 개 기업·기관과 함께 전방위 지원 체계를 구성해 급변하는 AI 시대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선 얼라이언스 공식 출범 선언과 함께 분과별 운영 방향, 생태계 발전 전략이 공유됐다. 참석한 기업·기관 관계자들은 우리나라가 에이전틱 AI를 주도하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최근 AI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최근 산업에서 열풍을 일으킨 오픈소스 기반 AI 에이전트 '오픈클로' 사례처럼 메신저를 통해 명령을 내리고 PC를 제어하는 수준까지 기술이 발전하면서, AI는 도구에서 실행 주체로 전환되는 양상이다. 이같은 변화는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 경쟁은 더 이상 모델 성능에 국한되지 않고 에이전트 간 협력, 시스템 연동, 산업 현장 적용, 안전·신뢰 확보까지 포함한 생태계 전반의 주도권 경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정부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해 에이전틱 AI 관련 기술·산업 전주기를 포괄하는 민관 협력 플랫폼으로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를 새롭게 출범했다.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국가 차원의 전략적 협력 구조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지금 우리는 AI 기술 경쟁을 넘어 누가 AI 생태계를 주도할 것인지 경쟁하는 시기에 처했다"며 "이번 얼라이언스는 기술 개발과 산업 적용, 생태계 조성, 안전·신뢰 확보까지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전략적 협력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얼라이언스에는 출범 단계부터 약 25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참여 대상을 지속 확대해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얼라이언스는 ▲산업 ▲기술 ▲생태계 ▲안전·신뢰 등 4개 분과로 구성된다. 각 분과는 산업 적용부터 기술 표준, 유통 구조, 안전 검증까지 역할을 나눠 전방위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각 분과별로 산업 93개, 기술 105개, 생태계 44개, 안전·신뢰 16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기능별 협업 구조를 갖췄다. 먼저 산업 분과는 NC AI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중심이 돼 수요·공급 기업 간 매칭과 산업 현장 실증을 추진한다. 산업별 수요 분석을 통해 신규 과제를 발굴하고 도메인 특화 에이전틱 AI 개발과 적용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법·제도 개선 과제 발굴과 글로벌 확산 전략 마련도 병행한다. 기술 분과는 LG AI연구원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맡아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 등 상호운용성 확보와 기술 표준 논의를 추진한다. 에이전틱 AI 실행 구조와 아키텍처 최적화, 파운데이션 모델과의 결합 전략 수립도 주요 과제다. 생태계 분과는 카카오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도해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구축과 유통 구조 정립을 담당한다. 서비스 간 책임 체계, 보안, 식별 기준 등을 마련하고 수요 기반 서비스 발굴과 사업화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안전·신뢰 분과는 숭실대 AI안전성연구센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가 참여해 평가·검증 체계를 구축한다. 에이전틱 AI 특성을 반영한 안전성 기준을 마련하고 실증 결과를 신뢰성 평가 체계에 반영해 산업 확산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얼라이언스는 기술·산업·유통·신뢰를 분리하지 않고 동시에 추진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에이전틱 AI가 실제 산업에 적용되기 위해선 기술뿐 아니라 실행 구조, 데이터 연계, 서비스 유통, 책임 체계까지 함께 작동해야 한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 출범식 현장에서도 민관 협력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에이전틱 AI는 특정 기업 단독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만큼,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협력 구조를 통해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공감대다. 이에 맞춰 얼라이언스는 정부,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대형 협력 플랫폼 형태로 구성됐다. 국가AI전략위원회도 에이전틱 AI 확산을 위해 산업 현장 적용 중심의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업무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에이전틱 AI 사례를 발굴하고 소프트웨어 교육 혁신과 AI 접근성 격차 해소 등을 통해 산업 전반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해외 빅테크 중심 구조 속에서도 에이전틱 AI 분야를 국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영역으로 보고 생태계 자립 기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류 차관은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민관 협력을 강화해 대한민국이 에이전틱 AI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01 16:58한정호 기자

행안부, 인공지능정부 기술자문단 출범…산·학·연 최고 전문가 101명 참여

행정안전부가 민간 전문가 1백여명과 인공지능(AI) 기반 행정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기술자문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행정안전부는 서울 광화문 KT빌딩에서 '인공지능정부 기술자문단' 발대식을 열고 민관 협력 중심의 AI 행정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민간의 최신 AI 기술과 현장 경험을 정책과 시스템 구축에 반영해 행정 전반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자문단은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산학연 전문가 1백1명으로 구성됐다. 조직은 공공 AX 컨설팅, AI 기술, AI 데이터, AI 인프라, 보안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운영된다. 각 분과는 정기 회의를 통해 정책 과제에 대한 기술 검토와 실행 방안을 제시하고, 필요 시 맞춤형 자문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정부는 최신 AI 기술 흐름과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기술 세미나도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포럼을 열어 공공 AI 전환 과정에서의 주요 이슈와 개선 방향을 논의하고, 성과를 점검할 방침이다. 민간 측 대표 단장은 카카오 김세웅 부사장이 맡는다. 김 부사장은 "산업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기술 역량이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정책과 기술 간 간극을 줄이고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부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국민의 행정 서비스 기대 수준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실제로 챗GPT, 제미나이 등 AI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행정 서비스 역시 보다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형태로 발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다만 정부 내부 역량만으로는 이러한 변화에 즉각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공지능정부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행정 서비스 전반을 혁신하는 국가적 과제"라며 "이번 자문단이 정책과 기술을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행정 혁신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자문단 운영을 통해 정책 수립 단계부터 시스템 구축, 서비스 개선까지 전 과정에 민간 전문성을 적극 반영하고, AI 기반 정부 전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4.01 16:43남혁우 기자

[현장] 정부, 에이전틱 AI 지원 나선다…민관 협력 4대 분과 가동

정부가 새롭게 출범한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가 산업·기술·생태계·안전·신뢰 등 4대 분과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역할과 실행 방향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각 분과는 산업 현장 적용부터 기술 표준, 유통 구조, 안전 검증까지 전주기를 나눠 맡아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하고 산업·기술·생태계·안전·신뢰 등 4개 분과별 운영 방향과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정부는 최근 AI 기술이 단순 응답을 넘어 실제 행동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단계로 진화함에 따라,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협력 구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얼라이언스에는 출범 단계부터 약 25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정부는 이를 시작으로 에이전틱 AI 관련 기업과 기관의 참여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산업 분과는 NC AI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을 중심으로 수요·공급 기업 간 연결과 산업 적용 확산에 초점을 맞춘다. 산업 현장의 실제 문제 해결을 위한 에이전틱 AI 실증과 함께 법·제도 개선 과제 도출, 글로벌 확산 전략 마련도 병행한다. 특히 산업별 수요 분석을 기반으로 신규 과제를 발굴하고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도메인 특화 AI 에이전트 개발과 실증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월 1회 에이전틱 AI 포럼을 운영하고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 간 협업 구조를 상시적으로 만들어 산업 적용 사례를 빠르게 확산시킬 계획이다. 김건수 NC AI 실장은 "AI 경쟁의 핵심이 모델 성능에서 산업 적용과 실행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민관이 함께 협력해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을 연결하고 실제 적용 사례를 만들어내는 것이 산업 분과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기술 분과는 LG AI연구원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중심이 돼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 등 에이전틱 AI 간 상호운용성 확보와 기술 표준 논의를 추진한다. 실행 구조와 아키텍처 최적화, 모델·데이터·인프라 연계 기술 확보도 주요 과제다. 국내외 기술 동향을 분석하고 에이전틱 AI 실행 구조와 아키텍처를 최적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다양한 에이전트가 협업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프로토콜과 구조를 마련하고 파운데이션 모델과의 결합 방안까지 포함한 기술 로드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전기정 LG AI연구원 부문장은 "에이전틱 AI는 개념이 아니라 이미 실제 업무 환경에 들어와 있는 기술"이라며 "데이터·모델·인프라를 연결하는 구조와 상호운용성 확보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생태계 분과는 카카오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도해 AI 에이전트 유통과 사업화 기반을 구축한다. 민간 주도의 마켓플레이스 운영과 서비스 간 연계 구조 마련, 책임 체계 정립 등이 주요 역할이다. 이와 함께 AI 에이전트 유통 체계에 대한 공통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국내에서 수요가 높은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발굴해 사업화로 연결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서비스 간 책임 분담, 보안, 식별 기준 등 실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쟁점을 정리해 정책 개선 과제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은 "AI는 단순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실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고 협력 기반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안전·신뢰 분과는 숭실대 AI안전성연구센터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가 참여해 평가·검증 체계를 마련한다. 에이전틱 AI의 특성을 반영한 안전성 기준과 신뢰성 평가 체계 구축이 핵심 과제다. 해당 분과는 에이전틱 AI의 실증·검증 결과를 신뢰성 평가 체계에 반영하는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AI 신뢰성 체계와 연계해 모델과 에이전트 간 신뢰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산업 적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 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목표다. 최대선 숭실대 교수는 "에이전틱 AI는 사용자를 대신해 행동하기 때문에 기존보다 훨씬 다양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산업 전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과 신뢰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같은 분과 운영과 협업을 통해 산업 실증, 기술 표준, 유통 생태계, 안전 체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에이전틱 AI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백병수 과기정통부 디지털인재양성과장은 "에이전틱 AI는 산업, 기술, 생태계, 안전 등 전 영역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 분야"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실제 서비스 경험과 생태계를 빠르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4.01 16:11한정호 기자

법사위원장에 서영교...행안 권칠승·복지 소병훈

4선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게 된다. 국회는 31일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국회 법사위원장을 새로 선출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이 지방선거 경선에 나서면서 사의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또 신정훈 의원의 사의로 공석이 된 행정안전위원장에 3선 민주당 권칠승 의원, 박주민 의원의 사의로 공석이 된 보건복지위원장에 3선 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선출됐다.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민생 경제 입법을 신속히 처리해 국민을 위한 국회로 거듭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까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법사위원장으로 그 문을 지키고 국민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권칠승 행안위원장은 “행안위는 검찰개혁 마지막 과제를 마무리하고 국민 삶에 정착시키는 중요 책무를 안고 있다”며 “6.3 지방선거의 공정한 관리 역시 매우 중요하다. 책임 있게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병훈 복지위원장은 “보건과 복지는 국민 생명과 삶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국가 책무이며 어떤 정책보다 현장에서 체감돼야 할 분야”라며 “비록 길지 않은 임기지만 그 무게와 책임은 절대 가볍지 않다. 흔들림 없이 위원장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출된 신임 상임위원장 임기는 22대 국회 전반기가 끝나는 5월 말까지다.

2026.03.31 17:54박수형 기자

"덧칠형 AI는 한계"…포티투마루, 'AI 네이티브 정부' 필요성 제기

정부 조직 사고와 업무 체계가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포티투마루는 31일 서울 광화문 KT 빌딩 온마당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관 '인공지능정부 기술자문단 발대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공공AX 컨설팅 기술자문위원으로 위촉됐으며 정부 AI 정책과 기술 방향 논의에 참여한다. 이번 기술자문단은 산학연 전문가 101명으로 구성됐다. 자문단은 AI 국민비서와 AX 30대 과제 등 주요 사업에 적용될 기술 적합성과 완성도를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 대표는 행사에서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사회 변화와 정책 대응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기존 행정 시스템에 AI를 덧붙이는 방식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 조직 전반에 AI DNA를 적용해 업무 방식과 의사결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봤다. 이를 통해 AI 네이티브 정부로 전환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기존 공공 행정 시스템에 단순히 AI 기술을 덧붙이는 수준의 안일한 AX로는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며 "정부 조직 전반에 AI DNA를 탑재해 AI 네이티브 민주정부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3.31 17:27김미정 기자

행안부, 2025년 공공데이터 운영 평가 결과 발표…51% 기관 '우수' 등급 달성

행정안전부가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인공지능(AI) 시대 대응을 위한 고가치 데이터 개방 확대를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31일 국무회의에서 '2025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 결과를 보고하고 이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중앙정부, 지방정부, 공공기관 등 684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공데이터 개방, 활용, 품질, 관리체계 등 전반적인 운영 수준을 점검했다. 평가 결과 전체 기관 중 348개, 약 51%가 '우수' 이상 등급을 받았다. 이는 최근 3년간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결과다. 2023년 36.2%, 2024년 40.9%에서 2025년 50.9%로 증가했다. 공공데이터 제공과 운영 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 유형별로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이 평균 92.5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앙행정기관도 90.2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도교육청과 광역자치단체는 각각 84.3점, 82.3점으로 '우수' 수준이었다. 반면 지방공기업은 74.6점, 기초자치단체는 60.3점으로 '보통' 수준에 머물렀다. 기타공공기관은 57.4점으로 여전히 '미흡' 등급을 벗어나지 못했다. 평가 영역별로는 관리체계가 89.5점으로 가장 높았다. 품질은 72.5점, 개방과 활용은 59.2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AI 고가치 데이터 개방 항목은 37.8점에 그치며 기술적 역량 부족이 과제로 지목됐다. 데이터 비식별 처리 등 전문 기술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공공데이터 활용 사례도 확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교통카드 이용 합성 데이터를 개방해 AI 기반 교통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해당 데이터는 약 4만건 이상 활용됐으며 전국 단위로 확대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하천범람과 도시침수 데이터를 개방해 기후위기 대응 연구와 안전 지도 제작에 활용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유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세 예측 서비스 '씨차트(SeaChart)'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약 80개 기업이 활용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고수요, 고가치 데이터를 적극 발굴해 개방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역량이 부족한 기관에는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해 격차 해소에 나선다. 우수 사례 확산도 병행할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공공데이터는 AI 시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공공데이터 TOP 100을 본격 개방하고 데이터 활용 역량과 품질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3.31 16:48남혁우 기자

아시아나IDT-코오롱베니트, 산업안전 AX 확산 '맞손'

아시아나IDT와 코오롱베니트가 산업 현장 안전관리 영역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중대재해 예방 시장을 공략한다. 데이터 기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현장 중심의 안전 혁신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아시아나IDT는 코오롱베니트와 산업안전보건 플랫폼 '플랜투두(Plan2Do)' 솔루션 공급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업안전보건 영역에 AI·클라우드·모바일 기술을 접목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안전관리 프로세스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AI 전환(AX) 모델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사는 코오롱베니트의 산업현장 컨설팅 역량과 아시아나IDT의 IT 서비스 운영 및 솔루션 기술력을 결합해 고객 맞춤형 산업안전 AX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협력 범위는 사업 공동 발굴과 추진을 넘어 서비스 개발과 인프라 공동 활용까지 확대된다. 아시아나IDT는 플랜투두 플랫폼의 고도화와 클라우드 기반 안정적 운영, 기술 영업을 담당하고 코오롱베니트는 고객 발굴과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 솔루션 적용을 지원한다. 플랜투두는 아시아나IDT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산업안전보건 플랫폼으로 계획·실행·점검 등 안전관리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 구독형(SaaS) 서비스 형태로 제공돼 초기 구축 비용과 운영 부담을 낮추고 제조·건설·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위험성 평가부터 사후 점검 개선, 컨설팅 연계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제공해 기존 서류 중심의 안전관리 방식을 데이터 기반·현장 실행 중심으로 전환하도록 돕는다. 플랜투두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안전산업진흥 유공 장관상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산업안전보건 AX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확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송재형 코오롱베니트 AX센터장은 "AI·모바일·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산업 현장의 위험성 평가와 교육, 근로자 참여를 하나로 연결해 산업안전 AX를 촉진할 것"이라며 "산업별 컨설팅 역량과 고객 접점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보다 쉽게 안전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AX 기반의 중대재해 예방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돈 아시아나IDT 상무는 "플랜투두의 AI 기반 위험성 평가, 안전점검 기능 고도화를 통해 중대재해 예방 및 안전 문화 구축에 힘쓸 것"이라며 "축적된 산업 도메인 경험을 보유한 코오롱베니트와 함께 고객 맞춤형 안전관리체계 구축과 산업안전보건 AX 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3.31 12:04한정호 기자

AI로 국민 안전 지킨다…정부, 생활안전 R&D 추진

정부가 과학기술로 국민 생활과 직결된 안전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 인공지능(AI)과 첨단 센서를 활용해 재난·안전 대응을 사후 대응에서 선제 대응 체계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을 통해 승강기 사고 예방, 마약류 탐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기 탐지 등 3개 연구개발(R&D) 과제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부터 2029년까지 진행되는 2단계 연구로, 일상 속 재난·안전 문제를 과학기술로 신속하게 해결하고 연구 성과를 현장에 적용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부는 올해 초 중앙부처와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총 28건의 현안을 접수하고 전문가 검토를 거쳐 이 가운데 국민 체감도가 높은 3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첫 번째 과제는 집중호우와 지진 등 재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승강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AI 기반 비상 대피 및 자동 복귀 시스템'이다. AI가 건물 저층부 침수 여부와 지진 피해 영향도를 종합 분석해 위험층을 자동 통제하고 승객을 안전층으로 이동시키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승강기가 스스로 재난 상황을 판단하고 승객 대피를 유도할 수 있어 인명 사고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 과제는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 밀반입을 차단하기 위한 '복합 X선 기반 마약 탐지 기술'이다. 기존 투과형 장비가 물체 외형만 판독하는 데 그쳤다면 새롭게 개발되는 '후방산란' 기술은 마약과 같은 유기물질을 보다 선명하게 구분할 수 있다. 또 다양한 판독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자동 탐지 체계를 고도화함으로써 탐지 정확도를 높이고 외산 장비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세 번째 과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고병원성 가축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비접촉 이상 징후 조기 탐지 시스템'이다. 센서와 고해상도 카메라로 가축의 체온, 활동량, 사료 섭취 패턴을 실시간 수집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즉시 관리자에게 알림을 제공한다. 기존 사후 살처분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 탐지와 격리를 가능하게 해 전염병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다. 이번 과제 수행을 위한 연구기관 공모는 다음 달 29일까지 진행되며 선정된 기관에는 2년간 약 9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가 지원된다. 오대현 과기정통부 미래전략기술정책관은 "이번에 추진하는 과제는 국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는 긴급 사안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며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재난·안전 문제에 대해 과학기술 기반의 신속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연구 성과가 현장에 실제 적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주현 행안부 안전정책국장은 "현장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해 추진하는 이번 긴급대응연구가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상생활 안전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3.31 10:23한정호 기자

[인사]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실장급 ▲방사성폐기물 규제사업PM 이종국

2026.03.31 10:15박희범 기자

광해광업공단, 태백에 '광산안전교육관' 건립…내년 1월 준공

한국광해광업공단(대표 황영식)은 광산안전사고 예방과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에 '광산안전교육관'을 건립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광산근로자 대상 광산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광해공단은 다음 달부터 태백시 소재 광산안전센터 부지 내에 지상 2층, 연면적 약 250평 규모의 교육관 신축공사를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노후한 기존 교육시설 한계를 개선하고, 실효성 있는 안전교육과 체계적인 훈련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예산 50억원을 투입해 내년 1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교육관에는 실제 광산 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한 가상현실(VR)과 확장현실(XR)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해, 디지털 기반 체험형 안전교육을 제공한다. 광해공단은 광산안전교육관이 스마트 광산안전교육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안종만 광해공단 광산안전처장은 “광산안전교육관은 단순한 교육시설을 넘어 국내 광업계의 안전문화를 선도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체험 중심 실무형 교육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3.30 11:11주문정 기자

"강화된 산업안전보건법, 기업 대응 전략 달라져야"

표준협회가 올해 강화된 산업안전보건법에 맞춘 대응전략을 기업에 제시한다. 한국표준협회(회장 문동민)는 '2026년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및 감독계획 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9일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정부 감독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기업의 안전보건 관리 체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세미나는 다음달 2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KSA 퓨처밸류캠퍼스에서 열린다. 유튜브로도 생중계를 통할 예정이다. 참여 대상은 기업·공공기관 안전관리 담당자와 경영진이며, 협회 회원사는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신청은 한국표준협회 교육 홈페이지에 하면 된다. 고용노동부의 '2026년 사업장 감독계획'에 따르면 올해 산업안전 감독 대상은 5만곳으로 확대되고, 감독관 인력도 2095명으로 대폭 증원된다. 이번 세미나는 강화된 집행 환경에 기업이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전에는 위반 사항을 적발해도 시정 기회를 먼저 줬다면, 앞으로는 즉각 사법·행정처분으로 이어지는 '즉시 제재' 시대로 바뀌었다. 세미나는 달라진 감독 기조 아래 기업이 취해야 할 실무적 방어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주요 교육 내용은 ▲위험성평가 의무 위반 시 법적 리스크 방어 전략 ▲즉시 제재 기조에 대비한 상시 안전관리 체계 구축 ▲안전보건 공시제 대응 및 재해 원인조사 역량 강화 등이 포함된다. 실제 판례를 바탕으로 현업 안전관리자가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으로 구성했다. 문동민 표준협회 회장은 “이번 세미나가 기업 경영진과 실무자들이 개정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강화된 감독 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기업이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협회가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30 11:02주문정 기자

AI가 민원 처리…정부, 원스톱 행정서비스 시동

정부가 인공지능(AI) 기반 민원 처리 체계를 도입해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행정 서비스 전반의 혁신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국민이 한 번의 방문으로 필요한 민원을 모두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원스톱 행정서비스 추진단'을 출범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국민은 하나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기관을 방문하거나 방대한 구비 서류를 직접 준비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추진단은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민원 창구를 혁신해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확산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행안부 소속으로 기획총괄과와 과제발굴과 등 1단 2과 체계로 구성된다. 농림축산식품부·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국세청 등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범정부 협업 조직으로 운영돼 부처 간 칸막이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AI 통합민원플랫폼' 구축이다. 이 플랫폼은 AI가 민원인의 요구를 분석해 맞춤형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관련 시스템을 자동으로 연계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민원인은 여러 기관을 오갈 필요 없이 한 곳에서 민원 접수부터 처리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정부24와 국민신문고 등 주요 민원 서비스를 우선 연계하고 향후 전 부처 시스템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현장에서도 변화가 추진된다. 행안부는 복합민원 처리를 전담하는 '민원매니저' 제도를 도입해 민원 접수부터 완료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민원매니저는 부서 간 업무 조정과 처리 기간 단축, 진행 상황 안내, 기관 간 협력 조율 등 역할을 수행한다. 민원매니저는 전국 22개 시·군·구에서 시범 운영된다. 각 지역은 건축·개발, 기업 지원, 환경, 복지 등 분야별로 2~5명 규모의 인력을 배치해 지역 특성에 맞는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민원 제도 자체의 개선도 병행한다. 기관 간 데이터 공유를 통해 국민이 제출해야 하는 서류를 줄이고 이용 빈도가 높은 민원부터 처리 절차를 재설계해 원스톱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는 일반음식점 등 5개 선도 과제를 추진하고 2030년까지 창업·수출 등 100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AI 기술은 국민을 위한 행정서비스 재설계의 강력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 출범하는 원스톱 행정서비스 추진단을 중심으로 AI를 활용한 민원서비스의 혁신적인 재설계를 통해 국민의 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9 14:28한정호 기자

행안부, 지역 생활밀착형 AI 서비스 확대 박차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주민 일상 속 불편을 해결하는 '디지털 민생 서비스' 확산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2026년 데이터 기반 지역문제 해결 사업(공감e가득 사업)' 공모를 통해 최종 5개 과제를 선정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공감e가득 사업은 2018년부터 행안부가 추진해 온 대표적인 주민 체감형 사업으로, 주민·지방정부·기업이 협력해 AI 등 디지털 기술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동안 제주 'QR코드 안심주차 서비스', 하남시 'AI 기반 불법 오토바이 단속 시스템' 등 생활 밀착형 성과를 창출해 왔다. 올해는 고령층 지원, 안전관리, 건강관리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과제가 집중 추진된다. 먼저 서울 동대문구는 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 지역에 지능형 IoT 소화기를 설치해 위치와 압력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고장이나 이상 징후를 사전에 점검해 화재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충남 천안시는 AI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를 구축한다. 주민이 스마트폰으로 구강 상태를 촬영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전신 건강 상태와 연계하고 만성질환을 조기에 예측하는 방식으로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경북 영천시는 복잡한 행정정보를 짧고 이해하기 쉬운 영상으로 변환하는 'AI 숏폼 영상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다. 생성된 콘텐츠는 경로당 스마트TV를 통해 제공돼 고령층의 정보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경북 영덕군은 관광지 '블루로드' 관리 효율화를 위해 GPS 기반 모바일·웹 점검 시스템을 구축한다. 현장 제보부터 보수 처리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로 관리해 시설 유지와 안전사고 예방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남 하동군은 생활 민원 처리 서비스인 '별천지빨리처리기동대'에 AI 음성 기반 통합 민원 시스템을 접목한다. 주민이 일상 언어로 민원을 말하면 AI가 내용을 자동 인식해 위치와 함께 전달하고,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행안부는 선정된 각 과제에 약 1억 4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사업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다음 달 9일에는 착수보고회를 열어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간다. 진명기 행안부 자치혁신실장은 "AI 등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일상화 되고 있는 만큼, 이를 지역 주민 누구나 쉽게 누릴 수 있는 공공서비스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로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9 13:10한정호 기자

3000억 재난안전통신망 사업, 우선협상자는 'KT·SKT'

총 3000억원 규모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이 KT와 SK텔레콤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27일 나라장터에 따르면 2026년도 재난안전통신망 운영 및 유지관리 사업에서 KT가 A, B구역 SKT가 C구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가 발주한 이번 사업은 경찰, 소방, 해경, 지자체 등 333개 기관, 약 24만 명이 사용하는 전국 단일 재난통신망을 안정적으로 운영·유지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사업은 A, B, C 3개 권역으로 나뉘어 2028년까지 약 3년간 장기계속계약 형태로 진행된다. 연간 예산은 약 988억6천900만원이며, 총 사업 규모는 약 2천966억원에 달한다. 권역별로 보면 A구역은 서울, 수도권, 강원, 충청권을 포함하고, B구역은 대구, 경북 등 영남권을 담당한다. C구역은 광주, 전라, 제주권으로 구성됐다. 관련 업계에선 KT는 A, B 권역을 확보하며 주도권을 이어갔고 SK텔레콤이 C 권역을 맡으며 기존 사업 구조를 유지했다는 평이다. 핵심 과업은 24시간 365일 무중단 운영 체계 구축이다. 사업자는 권역별 운영센터를 중심으로 기지국, 교환기, 전송망, 전력 설비 등 주요 인프라를 실시간으로 통합 관제하고 장애 발생 시 즉각 대응해야 한다. 태풍, 지진, 대형 인파 사고 등 비상 상황에서 통신 장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현장 복구를 통해 재난 대응의 핵심인 '골든타임'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제시됐다. 이번 사업에는 지능형 운영 체계 고도화도 포함됐다. 인공지능 기반 장애 예측·분석 시스템을 통해 사고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전국 1만7천여 개 기지국과 중계기를 실시간 관리하는 자산 최적화도 주요 과업이다. 또 약 20만 대 이상 현장 대응 단말기의 안정적 접속 지원을 강화하고, 운영센터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관제 체계도 고도화한다. 이와 함께 관계 기관 합동 훈련 지원과 재난망 서비스 품질(QoS) 최적화 작업도 병행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재난안전통신망은 국가 안전과 직결된 핵심 인프라인 만큼 구축과 운영 경험이 중요한 사업"이라며 "KT와 SK텔레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향후 3년간 안정적인 운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7 10:38남혁우 기자

[유미's 픽] 'AI G3' 외치지만 실무 인력 태부족…인력난 해결 '절실'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G3) 도약을 목표로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이를 현장에서 집행할 행정 조직의 '실행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책의 외연은 '부총리급' 위상에 걸맞게 커진 반면, 실무를 뒷받침할 인력과 직제는 과거 수준에 머물러 있어 자칫 '정책 동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정부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에서 약 2조원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사업'과 4조원 규모의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등 핵심 인프라 사업을 전담하는 실무 인력은 단 5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단순한 자원 배분 업무를 넘어 ▲GPU 임대 운영 및 성과 평가 ▲범국가적 AI 컴퓨팅 인프라 R&D 기획 ▲활용 전략 수립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고난도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1인당 관리해야 하는 사업 예산 규모만 '조 단위'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쏟아지는 정책 보고와 사업 공고 준비로 해당 조직의 업무 강도는 이미 임계치를 넘어선 상태"라며 "올 초 이재명 대통령이 격려의 의미로 피자를 보낼 만큼 고충이 크지만, 상징적 격려보다 시급한 것은 실질적인 인력 보강"이라고 꼬집었다. 조직 규모 면에서도 부처 간 '조직 비대칭' 현상이 뚜렷하다. 국가 AI 정책을 총괄하는 과기정통부 AI정책실 인력은 74명(2국 체계)인 반면, 공공 AI 전환을 담당하는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은 190명(3국 체계)으로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정책의 컨트롤타워보다 집행 조직의 규모가 더 큰 구조다.과기정통부 역시 AI 조직을 실 단위로 격상시켰으나, 실질적인 인력과 직제는 정책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실제 AI정책실 신설 이전 약 49명이던 인력은 개편 이후에도 74명 수준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국가 AI 정책의 기획과 실행 기능이 한 조직에 집중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개 정책관(국) 체제'에 머물러 있다. ▲정책기획관(39명)과 ▲인프라정책관(34명)이 정책 총괄부터 안전, 인재 양성, 데이터, 산업 지원까지 도맡고 있어 기능 분산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폭발적으로 늘어난 정책 수요에 대응할 정규직 정원이 제때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부처 내 인력 운용의 기형화도 심화되고 있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핵심 인프라 사업의 상당수가 정식 직제가 아닌 태스크포스(TF)나 임시 직제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정책의 연속성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다.반면 행정안전부는 인공지능정부정책국(71명), 인공지능정부서비스국(65명), 인공지능정부기반국(53명) 등 3개 국 체계를 기반으로 정책·서비스·인프라 기능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각 부처와 산하기관에서 선발한 169명의 'AI 리더' 조직까지 별도로 두고 공공 AI 확산을 추진 중이다. 다만, 행안부는 인공지능정부실 190명 전체를 AI 전담 인력으로 보는 것은 부정확하다는 입장이다. 정부24, 모바일 신분증, 데이터 등 디지털 행정 인력이 포함된 수치로, 실제 AI 관련 인력은 이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공 디지털 전환 전반을 수행하는 조직 특성상 단순 인원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며 "AI 전담 기준으로 보면 타 부처와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국가 전략을 짜는 부처보다 집행 부처의 덩치가 훨씬 큰 엇박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행안부는 정책, 서비스, 인프라 기능을 3개 국으로 명확히 분리해 전문성을 높인 반면, 국가 AI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과기정통부는 상대적으로 빈약한 체급으로 '험지'를 돌파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인력난의 근본 원인은 중앙부처의 조직과 정원을 관리하는 행정안전부와의 협의 구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탓에 과기정통부가 인력 확대를 요청하더라도 '공무원 정원 동결' 기조나 부처 간 형평성 논리에 가로막히면 반영되기 어렵다. AI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인 것이다. 특히 과기정통부 장관이 부총리급으로 격상되고 AI가 국가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음에도 이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할 정규 인력 확충은 사업 규모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책의 위상과 조직 현실 간 괴리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해 범부처 협업이 필요한 AI 정책이 실제 집행 단계에서는 특정 부처에 업무가 집중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부처가 소관 업무를 이유로 정책 수행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AI 정책은 예산뿐 아니라 이를 실제로 집행할 조직과 인력이 핵심"이라며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에 걸맞은 인력과 체계가 갖춰지지 않으면 현장 부담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AI G3 도약은 예산 규모가 아니라 정책의 집행 속도와 전문성에서 결정된다"며 "현장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행안부와 기재부가 전향적으로 조직 확충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3.25 17:26장유미 기자

김성환 기후부 장관, 영덕 풍력발전 사고현장 점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 오전 지난 23일 발생한 영덕풍력발전소 화재사고 현장을 방문해 소방당국과 유관기관으로부터 사고현황을 보고 받고 현장을 점검했다. 현장에는 경상북도와 영덕군 관계자,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이 동행했다. 김성환 장관은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 후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후속조치에 만전을 다해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풍력발전기 정비과정 전반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결함을 수리하기 위해 작업자들이 글라인딩 작업을 하던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안전수칙 준수여부 등은 조사 중이다.

2026.03.25 16:01주문정 기자

KTR, 태국 전기차 충전기 안전인증 도입 지원

KTR이 태국 전기자동차 충전기 안전인증 도입과 국내 기업 수출지원에 나선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은 25일 태국 상무부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량을 전체의 30%까지 확대하는 정책을 발표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및 법정계량 제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KTR은 협약에 따라 태국 상무부를 비롯해 태국 정부 산하 전기전자 시험연구소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국 전기차 충전기 법정계량·형식승인 시스템 등에 대한 기술 전문 교육을 수행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법적 제도적 인프라 ▲형식승인 기술기준 ▲정밀측정 및 오차시험 ▲검인증 및 사후관리 등 전기차 충전기 인증 제도 도입에 대응하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KTR과 태국 상무부는 또 태국 법정계량 규제 대응 협력 등 전기차 충전기 수출 국내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KTR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전력량계 전기차 충전기 형식승인·검정기관으로 지정받아 충전기 계량성능·구조안전·신뢰성·전자파적합성 등 형식승인 및 검정 관련 공인 시험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 시험인증기관 최초로 태국 산업표준원과 협력관계를 구축, 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기업의 태국 강제인증 TISI 획득을 지원하고 있다. 김현철 KTR 원장은 “KTR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태국 전기차 충전기 시험인증 제도 구축을 적극 도울 것”이라며 “태국 정부와 협력해 국내 수출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여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25 14:53주문정 기자

기아, 행안부 손잡고 소멸위기지역 식품 무료배송 나선다

기아가 행정안전부와 농어촌 지역의 신선식품 접근성 문제를 개선하고 지방소멸 위기 대응에 나선다. 기아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아 최준영 대표이사, 행정안전부 윤호중 장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안전부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상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인구가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지방소멸 현상으로 소멸위기지역의 고령층이 겪는 식품 사막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데 뜻을 모아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기아와 행정안전부는 소멸위기지역을 대상으로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활용한 신선식품 무료배송 서비스를 런칭한다. 해당 서비스는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전용 유선 콜센터를 통해 필요한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경로당, 마을회관 등 주요 거점에서 PBV로 배송되는 식품을 수령 및 결제하는 방식이다. 서비스 운영을 위해 기아는 이동형 냉장고와 냉동고를 탑재한 PV5 카고 모델을 투입해 원활한 배송을 돕고, 지역 식료품점과의 공급 계약을 통해 저렴한 가격의 신선식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정부와 협력해 서비스 지역 내 차량 기지, 충전소 등 신선식품 배송 기반을 조성하고 배송 사업을 실행할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등 사회 연대 경제 조직의 육성을 담당한다. 기아와 행정안전부는 배송 서비스와 연계해 건강 체조,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PBV를 활용한 소멸위기지역 신선식품 무료배송 서비스는 올해 2분기 중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되며, 연내 1개의 기초지자체를 추가 선정해 사업을 확대한다. 향후 수요와 지역 여건을 검토해 서비스 범위도 점차 넓혀갈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방에 거주 중인 고령층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방소멸 문제 해소에 기여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어 기쁘다"며 "기아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다양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5 10:06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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