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환 아주대 교수, 국제비전리복사방호위원회 위원 선출
한국전자파학회는 안영환 아주대 교수가 국제적으로 전자파의 인체보호 기준을 만드는 국제비전리복사방호위원회(ICNIRP) 위원에 선출됐다고 13일 밝혔다. 국제비전리복사방호위원회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협력 기구로 전자파 인체영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전자파 인체보호의 국제기준을 제정하고 있는 비영리 과학기구다. 이 곳에서 제정한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다. 새롭게 위원으로 선정된 안영환 아주대 신경외과 교수는 뇌 임상 전문의로 전자파 생체영향과 뇌 기능에 관한 연구에 주력해 왔다. 국내에서는 지난해까지 한국전자파학회 산하 전자기장과 생체관계 연구회 5대 위원장으로 활동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복합 전파환경에서의 국민건강 보호 기반 구축사업'에 공동연구 책임자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휴대폰 전자파 생체영향에 대한 세계 첫 국제 공동 동물연구인 한일 공동 휴대폰 전자파 발암성 연구를 이끌고 있으며, 2022년 12월부터 휴대폰 전자파의 인체 건강 위험성에 관한 세계보건기구 연구 그룹 연구자에 위촉돼 세계보건기구의 암과의 관련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안영환 교수의 국제비전리복사방호위원회 위원 당선으로 지난 2015년 충북대 김남 교수의 국제 생체전자파학회(BEMS) 회장 당선 이후 전자파 인체영향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 안 교수는 “ICNIRP 위원 선출로 국내 전자파 인체영향과 관련 연구자들의 세계적 위상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며 “향후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 마련에 우리의 연구결과들이 보다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려운 연구환경이지만 지속적인 전자파 인체영향 연구를 실시하기 위한 다양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