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14 출시…뭐가 바뀌나
구글이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14 정식 버전을 공개했다. 인공지능(AI) 기능을 활용한 새로운 잠금화면 맞춤 설정을 비롯해 더 나은 비밀번호 관리와 각종 개인화 설정 등이 눈에 띄는 변화다. 구글은 지난 4일 안드로이드14를 정식 출시하고, 안드로이드오픈소스프로젝트(AOSP)에 배포했다. 안드로이드14는 픽셀4A 이상 기기에서 업데이트 가능하고, 삼성전자 등 제조사는 연말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픽셀 기기 이용자는 수일 내 업데이트 알림을 받게 된다. 외면적 변화로 새로운 시계 스타일, 글꼴, 위젯, 형식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잠금화면 맞춤설정이 있다. 입력한 텍스트에 따라 독특한 배경화면을 만들 수 있는 AI 기반 배경화면 생성기도 포함된다. 안드로이드14의 잠금화면은 AI를 기반으로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바뀐다. 일례로 날씨가 나빠지면, 날씨 위젯이 커지면서 현 상황을 더 잘 볼 수 있게 한다. 애플의 작업버튼과 유사하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어에 원택 액세스를 설정할 수 있는 사용자정의 잠금화면 바로가기도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글꼴 크기를 200%까지 확대할 수 있다. 이전 픽셀 기기의 최대 글꼴 크기 배율은 130%였다. 돋보기는 핀치, 확대 및 축소 기능을 제공한다. 새로운 빠른 설정 옵션으로 글꼴 크기와 유형을 빠르게 변경할 수 있다. 지역 기본 설정으로 온도 단위, 일주일의 첫날, 번호 지정 시스템 등을 개인화할 수 있다. 알림을 받을 때 휴대폰의 손전등을 깜빡이는 플래시 알림을 이용할 수 있다. 보청기 설정이 쉬워졌다. 안드로이드14는 울트라HDR 이미지 포맷을 지원한다. 카메라 확장을 업그레이드해 앱이 더 긴 처리 시간을 다룰 수 있게 됐다. 이는 더 어두운 그림자와 더 선명한 색상을 내도록 한다. 이 기능은 픽셀8프로에서 이용가능하다. USB 유선 헤드셋으로 무손실 오디오 형식을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패스키를 활용해 지문으로 더 많은 타사 앱에 로그인할 수 있다. 그밖에도 안드로이드 기기와 윈도, 맥OS, 크롬OS 등의 컴퓨터를 USB로 연결하면 휴대폰을 화상통화 카메라로 이용할 수 있다. 화상회의 중 참가자의 이동을 추적해 프레임을 자동으로 이동하거나 확대 및 축소한다. 개발자는 앱별로 언어의 기본설정을 맞춤화할 수 있다. 언어의 문법에 성별을 구분하는 경우에 맞게 번역을 최적화할 수 있다. 대형화면과 폴더블 기기 등의 폼팩터 지원도 향상됐다. 안드로이드14는 구글플레이시스템업데이트(프로젝트 메인라인)를 이용해 최신 안드로이드런타임(ART)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새로운 제트팩(JetPack) API로 크리덴셜매니저가 제공된다. 크리덴셜매니저는 단일 API에서 사용자 이름, 암호, 암호키, 페더레이티드 로그인 솔루션 등 다양한 로그인 방법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14는 피트니스, 건강 정보 등 사용자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는 '헬스커넥트'를 도입했다. 피트니스나 건강 관련 앱은 모두 헬스커넥트의 데이터에 접근하게 된다. 구글은 최근 안드로이드의 로고를 변경했다. 모두 소문자로 표기했던 'android' 철자의 첫 글자를 대문자로 바꿨다. 글꼴도 구글 로고와 비슷한 느낌을 주도록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