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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웨어 2.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9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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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는 막고 열만 뺍니다"...액체 금속으로 AI 냉각 난제 푼 웨어플루

챗GPT를 필두로 한 생성형 AI 열풍 뒤에는 명암이 있다. 바로 상상을 초월하는 AI 서버에서 발생하는 발열이다. 차세대 AI 가속기 라인업의 전력 밀도가 랙당 100kW를 넘어서면서, 기존 공랭식(공기로 냉각)이나 수랭식으로는 제어가 어려워진 것이다. 이에 서버를 특수 용액에 통째로 담그는 '액침냉각'이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가 통하지 않는 동시에 열은 빼내는 유체를 만드는 것은 화학공학계의 해묵은 모순이었다. 이 난제에 '액체 금속'이라는 답을 던진 회사가 있다. 바로 웨어플루다. 웨어플루, 냉각 유체로의 '반전 피봇' 웨어플루는 지난 2022년 박성준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연구실 기반으로 창업한 기업이다. 사명에는 물풍선처럼 유연하게 움직이는 액체 금속을 만들자는 의미가 담겼다. 창업 초기에는 물풍선처럼 유연하게 움직이는 액체 금속 기반의 헬스케어 센서 소자 개발에 주력했다. 그러나 글로벌 투자업계(VC)로부터 액체 금속 기술을 AI 데이터센터 발열 제어에 적용해 보라는 역제안을 받으면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의 핵심 패권이 '열 관리'에 있다는 판단에 따른 피봇이었다. 박성준 대표는 “실리콘밸리 등 글로벌 IR 과정에서 액체 금속의 탁월한 열전도 잠재력을 알아본 빅테크 관계자들의 제안이 결정적이었다”며 “AI 시대의 진짜 인프라 싸움은 열을 어떻게 잡느냐에 달렸다는 확신이 들어 곧바로 사업을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기술적 장벽은 서버를 통째로 용액에 담그는 방식 특성상, 전기가 통하는 금속 알갱이를 유체에 배합할 때 발생하는 쇼트(단락) 리스크였다. 웨어플루는 액체 금속 알갱이 표면에 수 나노미터(nm) 두께의 초미세 산화막(유리막)을 형성하는 코팅 기술로 이 모순을 해결했다. 이 유리막이 절연성(부도체) 상태를 유지해 전기는 완벽히 차단하되, 내부의 열은 유체 속 알갱이들을 징검다리 삼아 외부로 빠르게 전도시키는 메커니즘이다. 박 대표는 “쉽게 말해 전기는 차단하는 유리막을 입힌 금속 알갱이들이 유체 속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내부의 열만 순식간에 밖으로 퍼 나르는 구조를 완성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글로벌 선두 제품 능가하는 '점도 부하 제로' 기술 웨어플루가 확보한 독보적 경쟁력은 글로벌 화학 공룡들의 기존 제품군이 가진 한계를 정조준한다. 기존 대기업들은 열전도율을 높이기 위해 유체에 고체 입자(필러)를 섞는데, 이는 유체를 끈적끈적하게 만드는 점도 상승으로 이어진다. 유체가 점성을 띠면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용액을 순환시키기 위해 펌프 구동 전력을 더 소모하게 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반면 웨어플루의 소재는 알갱이 자체가 고체가 아닌 '액체' 상태의 금속이기 때문에 유체의 점도를 전혀 증가시키지 않는다. 박 대표는 “기존 고체 필러들은 유체를 끈적하게 만들어 냉각을 하려다 순환 펌프 전력을 더 쓰게 만드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을 만든다”며 “우리는 유체 순환 전력은 그대로 둔 채, 보수적으로 잡아도 냉각 효율만 기존 대비 40%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화점 250도 이상 제한 족쇄...과도한 규제 풀어야 기술적 완성도와 별개로 국내 데이터센터 공조 규제인 '인화점 250도 이상 제한' 조치는 향후 시장 진입의 복병으로 꼽힌다. 규제 당국은 화재 리스크를 이유로 들고 있으나, 인화점을 강제로 제한하면 분자 구조상 유체가 낼 수 있는 최대 열전달 효율 설계가 무너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액침냉각 시장이 가장 빠르게 열리고 있는 미국의 경우 이 같은 인화점 규제가 없다. 박 대표는 규제 장벽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액침냉각에 사용되는 유체는 기본적으로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극성 오일'이다. 전기 쇼트로 인한 화재 우려가 원천 차단되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GRC 등 글로벌 선두 기업들과 진행한 장기간 실증 평가에서도 안전성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는 “현장 검증에서 단 한 건의 화재나 안전성 리스크도 나오지 않았다”며 “전자기기를 액체에 빠뜨린다는 방식에 대한 시장과 당국의 막연한 공포심을 걷어내고 글로벌 표준에 맞춰 규제를 유연하게 완화해야 국내 소재·부품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프리 시리즈A 마무리...“냉각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날 것” 현재 프리 시리즈A(Pre-A)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인 웨어플루는 올여름 라운드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확보된 재원은 글로벌 표준 규격의 파일럿 대량 양산 시설을 구축하는 데 전량 투입된다. 글로벌 액침냉각 시스템에 즉시 공급할 수 있는 유체 양산 체제를 선제적으로 갖추기 위함이다. 웨어플루는 향후 냉각 유체 공급에만 머무르지 않고, 모바일 기기용 고성능 냉각 필름 및 방열 그리즈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지금은 냉각 유체에 집중하고 있지만 냉각 필름과 방열 그리즈 등 다각화된 방열 제품군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하드웨어 생태계 전반의 열을 완벽하게 제어하는 'AI 시대의 독보적인 냉각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액침냉각 시장이 오는 2028년을 기점으로 개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7.09 08:37전화평 기자

VM웨어 독립 2년 맞은 옴니사, AI 플랫폼 기업 전환 속도

VM웨어 엔드유저 컴퓨팅(EUC) 사업부에서 분사한 옴니사가 독립 2년을 맞아 인공지능(AI) 중심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AI와 보안, 데이터 주권, 개방형 생태계를 핵심 축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독자 경쟁력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8일 옴니사에 따르면 독립 법인 출범 후 2년간 회사는 생성형 AI 확산과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정착, 사이버 위협 증가, 데이터 주권 규제 강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플랫폼 전략을 강화해왔다. 옴니사는 VM웨어 EUC 사업부에서 독립한 이후 단순 엔드포인트 관리 기업을 넘어 AI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2만 6000여 고객사를 확보하며 통합 엔드포인트 관리(UEM), 가상 애플리케이션·데스크톱, 디지털 직원 경험(DEX), 보안·규정 준수 기능을 단일 플랫폼으로 제공 중이다. 회사는 대표 성과로 생성형 AI 어시스턴트 '옴니' 출시를 꼽았다. 옴니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워크스페이스 원, 호라이즌, 옴니사 인텔리전스, 옴니사 커넥트 등 주요 제품 전반에서 자연어 기반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지식 검색과 데이터 분석 기능을 지원하며 IT 관리자가 자연어만으로 운영 데이터 분석과 장애 원인 파악, 디바이스 상태 점검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향후 AI 기반 자동화와 운영 최적화 기능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보안 분야에선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협력해 워크스페이스 원 취약점 방어를 선보였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취약점 분석 기술과 워크스페이스 원의 UEM 기능을 결합해 엔드포인트 보안과 IT 운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잠재적 보안 위협을 보다 빠르게 탐지·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데이터 주권 대응도 강화했다. 옴니사는 스위스 IT 서비스 기업 GEMA 인터내셔널과 협력해 옴니사 소버린 솔루션 포 워크스페이스 원을 출시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시작으로 고객 데이터와 관리 시스템을 해당 국가 내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유럽연합 일반개인정보보호규정(GDPR) 등 유럽 데이터 보호 규제 대응을 지원한다. 특히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국가 기반시설 운영 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데이터 통제권과 규제 준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독립 이후 추진해온 개방형 생태계 전략도 확대 중이다. 구글과 워크스페이스 원과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결합한 워크 트랜스포메이션 세트를 공개했다. 레드햇과는 호라이즌을 레드햇 오픈시프트 가상화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했다. 뉴타닉스와도 AHV 기반 호라이즌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옴니사 관계자는 "지난 2년간 AI 도입과 보안, 데이터 주권, 인프라 선택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디지털 업무 환경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해왔다"며 "AI 기반 디지털 워크 플랫폼을 통해 기업 IT 부서가 디지털 업무 환경을 현대화하는 데 필요한 인사이트와 자동화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8 14:13한정호 기자

랜섬웨어부터 개인정보 유출까지…올해도 계속된 침해사고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국내 산업계와 공공 부문은 고도화된 사이버 공격과 보안 위협으로 몸살을 앓았다. 1월 교원그룹의 대규모 랜섬웨어 감염을 시작으로, 3월에는 현대엘리베이터가 랜섬웨어 공격을 당했고, 티빙 등 정보 유출 사고까지 빚어졌다. 특히 이번 상반기 연쇄 침해사고들은 단순히 외부 해커의 기술적 고도화에만 기인한 것이 아니라, 개발 인프라 내 자격증명 노출, API 권한 검증 미흡, 등 이른바 '내부 관리 부실'과 클라우드 환경의 취약점이 결합해 피해를 키웠다는 점에서 산업계 전반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교원그룹 600대 서버 멈춰세운 랜섬웨어…현대엘리 내부 자료도 빼갔나 먼저 2026년 새해 초부터 교육·생활문화 기업 교원그룹이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지난 1월 10일 사내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된 후, 전체 서버 중 가상 서버 약 600대가 일제히 암호화됐다. 이 사고로 홈페이지와 영업 관리 시스템이 전면 마비됐으며, 약 554만명(중복 포함 시 96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 정보가 영향권에 들었다. 교원그룹은 침해사고 인지 즉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사고 신고를 마친 후 차단 조치를 완료했다. 아직 데이터가 유출됐는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유출 신고를 했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아직 최종 유출 규모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3월에는 랜섬웨어 조직 에베레스트(Everest)가 1116GB 규모의 현대엘리베이터 내부 데이터를 탈취했다고 자신들의 다크웹 유출 전용 사이트(DLS)에 주장하면서, 해킹 성공을 증명하기 위해 현대엘리베이터 내부 데이터로 보이는 일부 데이터 샘플도 공개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설계 도면, 승강기 안전 인증서 등을 캡처한 6장의 샘플 파일이 다크웹에 공개됐다. 에베레스트는 2020년 12월부터 활동해온 랜섬웨어 그룹이다. 에베레스트는 당시 "2010년부터 2026년까지 3175개 3D 모델, 4402개의 AutoCAD 도면, 679개의 조립 도면, 285개의 전기 개략도 등 16년간의 엔지니어링 데이터는 물론 부품 번호, 공급업체 이름, 모든 엘리베이터 모델의 사양이 포함된 목록 등을 확보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 진출 전략 데이터와 임직원 개인정보와 세금계산서 등 내부 인사·재무 자료도 탈취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에베레스트는 지난 5월29일을 기점으로 현재 공격 활동을 멈춘 상태로 DLS에 접근이 불가능하다. 교원그룹, 현대엘리베이터 등의 사례를 보면 최근 랜섬웨어는 서비스 중단을 일으켜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기술 자산을 유출하고, 이를 공개해버리겠다는 이중 협박까지도 일삼는 현실이다. 키 관리 소홀, 2000만명 유출사고로 번졌다 6월에는 국내 대형 OTT 플랫폼 티빙(TVING)이 침해사고를 당했다. 앞서 티빙은 내부 DB 서버에 비인가 접근을 확인했고, 유출 사고를 공식 인정한 바 있다. 유출 항목에는 일반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하는 핵심 식별값인 연계정보(CI)와 DI가 포함됐다. 유출 규모는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티빙 해킹 사건의 최종 피해자 수는 1953만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CI와 DI가 한꺼번에 유출된 점이 치명적이다. CI는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해 각 개인에게 고유하게 부여되는 사실상 '디지털 주민등록번호'다. 변경이나 폐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출이 한 번 되고 나면 피해는 2차, 3차로 확산할 수 있다. 주요 침해 경로는 오픈소스 공유 플랫폼 '깃허브(GitHub)'에 코드를 업로드하는 과정에서 클라우드 환경의 전권을 쥘 수 있는 관리자 'AWS 액세스 키(Access Key)'를 하드코딩한 것으로 추측된다. 해커가 사용한 계정 및 인증정보 차단, 아마존웹서비스(AWS) 액세스 키 폐기와 함께 깃허브(GitHub) 자격증명 교체 등의 조치를 했다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기 때문이다. AWS 액세스 키는 클라우드 서버나 저장소, DB에 들어갈 때 쓰는 인증 정보다. 이 키를 공격자가 확보하게 되면 공격자는 정상 권한을 갖고 DB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현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티빙에 대한 유출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만약 조사 결과, AWS 키 관리 소홀로 결론 지어진다면 개발 단계에서부터 기본적인 보안에 미흡했고, 이로 인해 200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참사를 빚었다는 평가로부터 자유롭지 않아 보인다. 같은 달에는 정부 부처가 직접 주관한 대형 공공 프로그램에서도 보안 구멍이 발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이 진행한 대국민 창업 오디션 프로그램 '모두의 창업' 웹 플랫폼에서 1차 합격자 5000명의 상세 프로필과 핵심 자산인 사업 아이디어 요약본, 심사위원들의 심사평 등이 유출된 것이다. 다만 실제 5000명 전원의 정보가 외부로 나간 사실이 확인된 것이 아니라, 피해 가능성이 있는 최대 인원 수라는 것이 중기부의 설명이다. API 권한 검증 미흡이 화근이었다. 중기부 조사에 따르면 모두의창업 1차 합격자 프로필 페이지가 공개된 뒤 해당 페이지와 연결된 백엔드 API를 통해 일부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노출 범위는 국가정보원 조사에 따르면 9개 IP가 모두의창업 API를 비정상적으로 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창업진흥원은 해킹 사고가 외부 해커의 공격이 아닌, 사업 지원 업체의 소행이라고 보고 있다. 솔루션 공급 기업 목록에 포함된 업체 중 한 곳이 참가자들의 정보를 해킹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침해대응(IR) 전문가는 "공격에 인공지능(AI)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올해에도 당연히 침해사고가 작년보다 더 많으면 많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랜섬웨어 조직들도 늘어나고 있으며, 기법 역시 교묘해졌다. 또한 공격에 활용되는 취약점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직원 계정 하나, 오픈소스 개발 플랫폼의 설정 오류 하나가 기업 전체의 근간을 흔드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모델의 도입과 철저한 접근 권한 제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7.08 13:08김기찬 기자

국토개발·픽셀SW·엑소텍, AI테마파크 자동화 설비 협약

국토개발·픽셀소프트웨어·엑소텍코리아가 추모공원 기반 AI테마파크 자동화 설비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들은 프로젝트 시행사인 국토개발을 중심으로, AI테마파크 사업 추진 기반을 강화하고 서비스 고도화와 자동화 설비 적용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6일 픽셀소프트웨어에 따르면, 지난 1일 열린 협약식에는 편병철 국토개발 회장, 강성무 픽셀소프트웨어 대표, 류 타테와 엑소텍코리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오지석 엑소텍코리아 한국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세 회사는 AI테마파크 조성에 필요한 자동화 설비 적용, 서비스 고도화, 관련 기술 협력 및 후속 사업 연계 방안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공간 개발과 서비스 운영, 자동화 설비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사업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토개발은 본 프로젝트 시행사로서 전체 사업 추진의 중심 역할을 맡는다. 이 회사는 프로젝트 개발 방향과 실행 체계를 조율하고, 참여 기업 간 협력 구조를 정립해 AI테마파크가 실질적인 사업 단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다. 편병철 회장은 “이번 협약은 AI테마파크 프로젝트의 실행 기반을 구체화하는 출발점”이라며 “국토개발은 시행사로서 각 참여사의 전문성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 체계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픽셀소프트웨어는 골프 IT브랜드 보이스캐디(브이씨) 계열사로, 클라우드 기반 데브옵스 IT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에서는 AI테마파크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핵심 협력 축을 담당한다. 특히 AI테마파크 외에도 주변 10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될 예정으로, 해당 시설은 픽셀소프트웨어의 보이스파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픽셀소프트웨어는 향후 운영 환경과 디지털 서비스 연계는 물론, 주변 시설 운영 시스템 고도화 측면에서도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강성무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테마파크의 서비스 고도화 방향을 함께 구체화해 나가겠다”며 “실질적인 공동 개발과 운영 연계 방안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엑소텍코리아는 첨단 Goods-to-Person(GTP) 창고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엑소텍은 고성능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시스템의 복원력과 복구 능력을 강화한다. 또 창고 작업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유연한 창고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류 타테와키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는 “글로벌 현장에서 축적한 자동화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픽셀소프트웨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개발을 총괄하는 시행사, 서비스 고도화를 담당하는 IT 전문기업, 자동화 설비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로봇 자동화 기업이 협력 체계를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3사는 앞으로 후속 실무 협의를 통해 세부 협력 범위를 구체화하고, AI테마파크 프로젝트의 실질적 추진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7.06 14:33백봉삼 기자

구글, EU서 7조 3천억 과징금…반독점 소송 졌다

구글이 8년 여에 걸친 법정 공방 끝에 유럽연합(EU)에서 7조원 규모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유럽사법재판소(ECJ)가 2일(현지시간) 구글과 모회사 알파벳이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를 상대로 제기한 안드로이드 반독점 소송 상고를 기각했다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같은 판결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끼워팔기로 구글에 부과된 41억 2500만 유로(약 7조 2900억원) 과징금이 최종 확정됐다. ECJ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구글과 모회사 알파벳이 일반 법원 판결에 대해 제기한 상고를 기각한다”면서 “따라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관련된 경쟁방해 행위 때문에 부과된 과징금은 그대로 확정된다”고 밝혔다. EU, 2015년 구글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혐의 첫 조사 구글과 EC의 안드로이드 독점 공방은 지난 2015년 시작됐다. 당시 EC는 구글이 모바일 OS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안드로이드'의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경쟁을 방해하고 있다는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년 간 조사를 끝낸 EC는 구글에 안드로이드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혐의로 43억 4300만 유로(약 7조 67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 과징금은 EC가 부과한 역대 최대 규모였다. 당시 EC가 판단한 구글의 불법행위는 크게 세 가지였다. 1. 끼워팔기 강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탑재하기 위해선 검색과 크롬 브라우저 앱을 사전 탑재하도록 강제했다. 2. 경쟁 OS 차단. 구글 앱을 탑재하려면 안드로이드 대체 버전을 탑재한 기기를 개발하거나 판매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포크 OS란 구글 서비스를 완전히 걷어내고, 자신들만의 앱 마켓과 자체 서비스를 집어넣은 것을 의미한다. 화웨이가 초창기 선보인 하모니 OS가 대표적이다. 3. 독점 대가 지급. 구글 검색 엔진을 독점적으로 선탑재한 대형 제조사에 막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구글은 곧바로 소송으로 맞대응했다. 1심 판결은 2022년 9월에 나왔다. 1심 재판부는 EC의 논리를 대부분 인정했다. 다만, 구글 검색 선탑재 대가로 인센티브를 제공했다는 혐의 중 일부는 불충분하다며 과징금을 41억 2500만 유로(약 7조 3000억 원)로 소폭 감액했다. 유럽 최고법원 "검색엔진 장악 위해 불법 행위"…구글 "우리의 엄청난 투자 외면" 구글이 이 판결에 불복해 상고하면서 유럽사법재판소에서 최종 공방을 벌이게 됐다. 결국 이날 ECJ가 구글의 상고를 기각함에 따라 8년 여에 걸친 법정 공방은 구글의 패소로 마무리됐다. 이날 ECJ는 “하급법원 판단에 잘못이 없으며, 구글이 검색엔진 지배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경쟁사를 배제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한 행위가 명백하다”고 결론내렸다. 이번 판결에 대해 구글은 “안드로이드는 모든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해준다”면서 “이번 판결은 안드로이드를 개방적이고 상호호환되며, 공짜 운영체제로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했던 엄청난 투자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논평했다.

2026.07.02 22:24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케이-스타랩 창립 포럼…"몽골샛·서울샛 등 초소형 위성 발사 추진"

대한민국 우주기술 발전 방향을 새롭게 모색할 케이-스타랩(K-STAR Lab, 소장 은종원)이 1일 양재 aT센터에서 출범식 겸 창립포럼을 개최하고 연세대 등 6개 산학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6개 산학연은 ▲연세대학교 대학원 항공우주공학과 ▲RCN ▲텔레픽스 ▲환경과 안전▲국방소프트웨어협회 ▲모큐라텍 등이다. 출범식 축사에 나선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은 "우주기술의 진정한 가치는 로켓을 쏘아 올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위성정보와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센서 기술 등을 활용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포럼 주제는 "우주기술 경계를 넘어, 미래 산업을 연결하다”이다. 기조강연은 은종원 케이-스타랩 소장(한국연구재단 초대 우주단장)이 나섰다. 은 소장은 이날 새로운 연구방향으로 '우주기술 응용연구'를 제시했다. 은 소장은 "최근 세계 우주산업은 정부 중심 대형 프로젝트에서 벗어나 민간 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위성 기술은 더 이상 우주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 기후 변화 대응, 재난 관리, 스마트 도시, 농업, 환경 보호, 통신 등 국민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핵심 기술로 발전 중"이라고 트렌드를 설명했다. 은 소장은 이어 "우주기술은 지구를 위한 기술이어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케이-스타랩 핵심 철학으로 '우주를 탐구하고, 기술을 혁신하며, 인류의 미래를 풍요롭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케이-스타랩은 우주 개발 궁극 목적을 우주 자체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우주기술을 활용해 지구와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 데 뒀다. 은 소장은 "초소형 위성, 위성 데이터 활용,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위성통신 응용 기술 등 미래 핵심 분야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 한-몽 초소형 위성(MGSAT-STAR 1) 시스템 공동 개발, 위성 데이터 기반 신산업 창출, AI ·디지털 트윈 융합, 위성통신 응용 기술 등을 '케이-스타랩'이 향후 어떻게 풀어갈 지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케이-스타랩은 초소형 위성 프로젝트로 '초소형 몽골 위성'과 서울샛(강남샛) 등 우주기술 응용연구(STAR) 프로젝트를 다양한 관점에서 들여다보며 우리만의 국내외 협력 모델 케이스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력 양성 방안으로 '케이-스타랩'은 우주·항공·천문 분야 교육과 연구를 연결하는 케이-스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개설을 추진한다. 학생과 젊은 연구자들이 우주기술을 배우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우주산업 및 국내외 우수대학 진학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승율 케이-스타랩 회장(동북아공동체 문화재단 이사장)은 "우주는 더 이상, 일부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다. 위성 데이터와 4차산업혁명 기술의 융복합은 이미 안전, 환경, 도시 생활과 연결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이 우주기술을 활용해 미래 산업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국내외 산·학·연 협력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1 15:00박희범 기자

오픈클로, iOS·안드로이드 앱 출시…모바일 기반 AI 에이전트 확장 본격화

올해 초 공개와 함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분야에서 주목을 받은 오픈클로가 모바일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1일 오픈클로 재단은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 오픈클로 앱을 공식 출시했다고 소셜 플랫폼 엑스(X)를 통해 밝혔다. 이번 앱은 스마트폰 환경에서도 AI 에이전트를 실행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만 독립형 AI 챗봇이 아니라, 맥(Mac), 리눅스 서버, 윈도(WSL2 경유) 등에 설치된 AI를 연계해 동작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오픈클로 게이트웨이'를 통해 외부에 설치된 AI 에이전트와 도구를 연결할 수 있다. 이후 요청 기반 작업 수행과 외부 서비스 연동, 자동화 실행 등을 모바일 환경에서 활용 가능하다. 오픈클로 게이트웨이는 사용자 요청을 적절한 AI 에이전트와 연결하는 중간 레이어로 개발자가 구성한 에이전트가 모바일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동작하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코딩, 일정 관리, 식단 구성 등 다양한 활용 사례로 확장이 가능하다. 플랫폼별 기능도 구분된다. iOS 버전은 이용자 동의 시 사진, 연락처, 캘린더, 미리 알림 등 기기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으며 다른 앱에서 콘텐츠를 직접 공유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돼 홈 버튼 길게 누르기 또는 음성 명령으로 앱을 호출할 수 있다. iOS는 iOS 18 이상에서 무료로 제공되며 앱스토어 생산성 카테고리에 등록됐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안드로이드 12 이상을 지원한다. 다만 일부 사용자는 에이전트 설정 방식에 따라 결과 품질 편차가 존재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복잡한 작업일수록 설정 의존도가 높아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보고된다. 오픈클로는 올해 초 '몰트북(MoltBook)'이라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함께 주목을 받았다. 해당 플랫폼은 에이전트 기반 콘텐츠 생성 구조로 소개됐지만 일부 요소는 인간이 에이전트를 가장해 연출한 것으로 연구진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오픈클로 창업자인 피터 슈타인버거(Peter Steinberger)는 지난 2월 오픈AI에 합류했다. 현재 오픈클로 프로젝트는 독립 비영리 재단 형태로 운영되며 오픈소스 방식으로 유지되고 있고, 오픈AI가 이를 지원하는 구조로 알려져 있다.

2026.07.01 09:29남혁우 기자

나이키 전망 흐림…투자자들 "월가 인내심도 한계"

나이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지만 향후 전망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소비 불안이 여전히 높고, 회사의 실적 회복 속도도 더딘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 경영진은 전날 열린 실적 발표 전화회의에서 향후 사업 환경이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맷 프렌드 나이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앞으로 6개월 동안 환경이 의미 있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프렌드 CFO는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들이 압박을 받고 있으며, 특히 스포츠웨어 분야에서 그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키는 다음 분기 실적이 이번 분기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지역 도매 출하 시점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나이키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이며 1% 약세를 보였다. 최근 분기 매출과 이익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경영진의 어두운 전망이 이를 상쇄했다. 외신은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가 나이키를 이끈 지 거의 2년이 됐지만 성장 회복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30일 종가 기준 36% 하락했다. 이대로라면 5년 연속 연간 하락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데이터의 닐 손더스 매니징디렉터는 이메일에서 계속되는 부진 나이키의 문제가 이전에 인정했던 것보다 더 뿌리 깊고, 그 결과 턴어라운드도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리고 있다는 인식을 키운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의 인내심은 특히 중국 시장 부진에서 크게 흔들리고 있다. 중화권 실적은 시장 예상에는 맞았지만,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 줄었다. 힐 CEO는 전화회의에서 나이키가 중화권에서 전면적인 재정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가 제품 개발에서 더 현지화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파트너들과 함께 더 프리미엄한 브랜드로, 더 문화적으로 연결되고, 중국 소비자의 속도에 맞춰 움직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회사 주요 시장 중 하나지만 경쟁은 더 치열해진 상황이다. 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현지 브랜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컨버스의 부진도 부담이다. 나이키 산하 브랜드인 컨버스의 4분기 매출은 32% 급감했다. 연간 매출은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손더스는 나이키가 실제로 컨버스를 고칠 여력과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컨버스가 자원과 경영진의 시간을 소모하는 부담이 되기 전에 출구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힐 CEO의 전략은 농구와 러닝 등 개별 스포츠 종목에 대한 나이키의 집중도를 높이는 데 맞춰져 있다. 회사는 이 분야에서 일부 진전을 냈지만 실수도 있었다. 비판을 받은 뒤 철회된 보스턴마라톤 광고와, 일부 월드컵 관련 재고가 예상 일정에 맞춰 소매업체에 도착하지 못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나이키는 이달 초 화이자의 최고재무책임자인 데이비드 덴턴이 오는 8월 새 CFO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덴턴은 프렌드 CFO의 뒤를 잇게 되며, 프렌드는 9월 4일까지 나이키에 남는다.

2026.07.01 09:28류승현 기자

지란지교시큐리티 "모바일키퍼 V5, 국내 최초 형태로 CC인증 획득"

지란지교시큐리티(대표 조원희)의 모바일 통합 관리 솔루션이 안드로이드와 iOS를 단일 플랫폼으로 CC인증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29일 모바일 통합 관리 솔루션 '모바일키퍼 V5'가 안드로이드와 iOS를 각각 인증받는 기존 방식이 아닌, 단인 플랫폼에서 두 운영체제를 통합 관리하는 환경에 대해 보안성을 검증받아 CC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모바일키퍼 V5는 현재 국내에서 Android와 iOS 통합 플랫폼 형태의 CC인증을 획득한 유일한 MDM 솔루션이 됐다. 또한 CC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공공 부문에서 요구되는 보안 검증 기준을 충족한 제품으로 인정받게 됐다. CC인증은 국가 및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공통평가기준(Common Criteria)에 따라 제품의 보안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공공기관과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높은 수준의 보안성과 관리 체계를 요구하는 시장에서 모바일키퍼 V5의 적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전망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 플랫폼 정부 정책과 모바일 기반 업무환경 확산에 따라 공공부문의 모바일 보안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며, 검증된 모바일 관리 체계에 대한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1일부터 '초중등 교육법' 개정안이 시햄됨에 따라 교내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학교와 교육청에서는 운영 정책을 일관되게 적용·관리할 수 있는 통합 스마트기기 관리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모바일키퍼 V5는 안드로이드와 iOS를 하나의 관리 콘솔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일 플랫폼 기반 통합 정책 관리, 단말 현황 모니터링, 보안 정책 적용 및 운영체제별 제어 기능을 제공하며, 구축 비용 절감과 관리 리소스 최소화, 정책 운영 일관성 확보가 가능하다. 모바일키퍼 V5는 안드로이드와 iOS 기반 학생 단말을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MDM 솔루션으로, 학교별 정책 적용, 단말 사용 통제, 예외 관리 등을 지원하며 교육청 단위의 통합 관리체계 구축도 가능하다. 김인환 지란지교시큐리티 모바일사업본부 이사는 "이번 인증은 안드로이드와 iOS 환경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하는 모바일키퍼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공공·교육 분야 고객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모바일 단말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제품 고도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06.30 14:52김기찬 기자

프리윌린, 홍콩 교육박람회서 'AI 코스웨어' 전시·상담 진행

프리윌린(대표 권기성)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러닝 앤 티칭 엑스포 2026(이하 LTE 2026)'에 참가해 AI 코스웨어 제품 시연과 상담을 진행했다. 사흘 간 약 150개 팀이 프리윌린 부스를 방문했다. 30일 회사에 따르면, LTE는 세계 각국 교육기관 관계자와 에듀테크 기업 및 전문가가 모여 교육 기술과 교수·학습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아시아의 주요 교육박람회다. 올해 행사는 '교육의 재구상: 인간 중심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교육'을 주제로, AI 활용과 미래 교육 혁신을 다룬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프리윌린은 AES KOREA 컨소시엄이 마련한 한국관에 참여해 ▲교사의 수업 설계와 학습 관리를 지원하는 수학 AI 코스웨어 '스쿨플랫'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을 돕는 K-12 AI 학습 솔루션 '풀리스쿨' ▲대학 교육에 특화된 AI 코스웨어 '풀리캠퍼스'를 소개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홍콩 교육국이 정부 재정 지원을 받는 초·중등학교에 학교당 50만 홍콩달러(한화 약 1억원)의 일회성 지원금을 제공하는 'AI 기반 학습 및 교육 역량 강화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화하는 시점에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지원금은 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학습 플랫폼, 교수·학습 자료 및 학교 맞춤형 AI 솔루션의 구매·구독·임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에 프리윌린은 현지 학교의 AI 학습 솔루션 도입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리윌린은 전시 기간 교사와 초·중·고교 및 대학 관계자, 교육 유통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제품 시연과 상담을 진행했다. 3일간 약 150개 팀이 부스를 찾았다. 현장에서는 스쿨플랫의 자체 수학 문항 콘텐츠와 교사의 수업 설계·학습 관리를 지원하는 기능에 관심이 이어졌으며, 풀리스쿨이 선보인 물리엔진 기반 가상 과학 실험도 물리·화학 개념을 디지털 환경에서 직접 조작하고 관찰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프리윌린은 이번 박람회에서 확인한 현지 교육 수요와 제품 도입 조건을 바탕으로 현지 교육기관 및 관계자들과 후속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교육 환경에 맞는 제품 운영과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교육시장 진출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권기성 프리윌린 대표는 “이번 전시는 프리윌린의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홍콩 교육기관 관계자들이 AI 코스웨어에 기대하는 기능과 도입 조건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라면서 “국내 교육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각 지역의 교육 환경에 맞는 협력 방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6.30 09:04백봉삼 기자

한국레노버, AI·디스플레이 강화 '탭플러스 2세대' 출시

한국레노버가 29일 엔터테인먼트와 AI 기능을 강화한 안드로이드 태블릿 '탭플러스 2세대'를 출시했다. 탭플러스 2세대는 2024년 출시 전세대 제품 대비 CPU·GPU를 강화하고 전력 효율을 개선한 미디어텍 디멘시티 7400 SoC를 탑재했다. 메모리 용량은 최대 12GB까지, 저장공간은 최대 256GB까지 선택 가능하고 영상 콘텐츠 저장이나 사진·동영상 외부 백업을 위한 마이크로SD 슬롯도 내장했다. 화면 크기는 12.1인치, 2560×1600 화소 터치스크린이며 화면 밝기는 400니트에서 600니트로, 최대 화면주사율은 90Hz에서 120Hz로 높였다. JBL 스피커 유닛은 8개에서 9개로 늘어났고 돌비 애트모스 음향기술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다른 기기의 소리를 본체 스피커로 재생하는 블루투스 스피커 모드를 내장했다. 실시간 음성 인식 및 번역 기능 '레노버 AI 라이브 트랜스크립트', 편안한 독서와 손쉬운 페이지 탐색이 가능한 '레노버 스마트 리더', 메모 작성과 정리를 돕는 'AI 노트' 등 AI 관련 기능을 보강했다. 내장 배터리 용량은 8600mAh에서 18% 늘어난 10200mAh로 실외 활용시 작동 시간을 늘렸다. 기본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16이며 운영체제 업데이트는 안드로이드 18까지, 보안 업데이트는 2030년까지 제공한다. 우발적 손상 보증,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구입 후 1년간 지원한다. 가격은 미정.

2026.06.29 09:33권봉석 기자

남부발전, SPC·KOSA 손잡고 에너지 AI시대 연다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준동)은 25일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발전 분야 AI-READY 데이터 거버넌스 수립 및 안전한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세 기관이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에 맞춰 공공 데이터 활용에 필요한 안전성과 신뢰성·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AI 활용 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남부발전이 수립하려는 'AI-READY 데이터 거버넌스'는 AI가 데이터를 즉시, 안전하고 정확하게 학습·추론할 수 있도록 데이터의 품질·출처·메타데이터 등을 지속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는 통합 체계이다. 구축하려는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는 비용 효율적 대용량 저장소인 데이터 레이크의 유연성과 빠른 분석을 지원하는 데이터 웨어하우스 관리 기능을 결합한 최신 데이터 플랫폼이다. 세 기관은 협약에 따라 ▲AI 학습용 데이터의 저작권 및 라이선스 사전 검증 ▲민간의 선진 데이터 거버넌스 운영 모델 도입 ▲공공 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과제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안정적인 AI-READY 데이터 거버넌스 수립과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구축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검증 체계를 마련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를 한층 고도해 나갈 계획이다. SPC는 데이터와 소프트웨어의 지식재산권 관련 위험 요인을 사전에 식별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KOSA는 민간 기업의 데이터 활용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무에 적합한 데이터 거버넌스 설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협약에 따른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음 달 'AI-Ready 데이터 마련을 위한 전사 AI 데이터 경영 거버넌스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 데이터 표준화와 품질관리·메타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은 물론 AI 학습 데이터의 체계적인 관리 기반을 마련해 경영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남부발전은 공공기관 최초로 구축한 자체 생성형 AI인 KEMI(KOSPO Evolving Mind Innovation)를 활용해 데이터 기반의 업무 혁신을 추진하며,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가운데 일부를 대국민 서비스로 무료 개방할 계획이다. 김경민 남부발전 AX본부장은 “AI 시대를 맞아 공공 분야도 AI와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고, 발전 분야에서 AI와 데이터 활용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5 18:03주문정 기자

김형철 NIA 원장, 첫 현장 행보…KOSA 손잡고 AI 정책·법제 강화

김형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이 취임 후 첫 산업 현장 행보로 인공지능(AI) 정책 법제 분야 강화에 나섰다. NIA는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를 방문해 AI 정책과 법제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AI 기본법 현장 안착과 공공 AX 확산을 위한 민관 협력 기반을 넓히기 위한 목표로 이뤄졌다. 이번 방문은 김 원장 취임 이후 첫 산업 현장 행보다. NIA는 AI·SW 산업계를 대표하는 KOSA와의 소통을 통해 산업 현장 의견을 AI 정책과 법제에 반영하고 공공 AX 확산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두 기관은 그동안 협력해 온 AI 기본법 하위법령 제정 지원과 'AI 기본법 지원데스크' 운영 성과를 점검했다. 앞으로 관련 제도와 정책에 산업계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법제 지원 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김 원장은 KOSA와 신규 협력 과제도 논의했다. 앞으로 NIA의 공공AX전환지원센터와 KOSA의 AX혁신전환센터를 연계하고, 국민 AI 역량 강화 사업과 AI·SW 교육 협력도 추진할 것으로 약속했다. AI·SW 기업 해외 진출 지원도 협력 범위에 포함됐다. 양 기관은 공공과 민간 AX 확산뿐 아니라 국내 AI·SW 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실행 방안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김형철 NIA 원장은 "AI 기본법 시행 원년을 맞아 제도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산업계와의 긴밀한 소통·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법제 지원에서 시작된 KOSA와의 협력을 AI 역량 강화, 공공 AX 확산, 글로벌 진출 등으로 폭넓게 확대해 '모두를 위한 AI' 실현과 대한민국의 AI 글로벌 3강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4 16:06김미정 기자

풀스택 내재화부터 국산SW 개발까지…피지컬 AI 현장 배치 본격화

국내 제조 업계가 인력난과 해외발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피지컬 AI'를 활용한 자율 제조 공정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뮬레이션 단계에 머물던 기술을 실제 제조 공급망과 생산 현장에 적용해 무인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2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피지컬 AI 프론티어 강국 신기술 조찬 포럼'에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추진 중인 피지컬 AI 기반 자율 제조 실증 성과와 향후 로드맵이 발표됐다. LG전자, '원 LG' 역량 결집해 로봇·제조 물류 풀스택 내재화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전혜정 LG전자 연구위원은 가사 로봇 '클로이'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물류 현장에 적용할 피지컬 AI 솔루션을 소개했다. LG전자는 로봇 구동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의 양산 체계를 올해 확보하고, 내년부터 외부 공급을 시작한다는 타임라인을 정립했다. 전 위원은 이를 위해 "계열사 역량을 통합한 '원 LG(One LG)' 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LG이노텍의 카메라 센서, LG CNS의 신경망 통합 제어 시스템,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기반 로봇 브레인이 참여한다. 현재 업계의 기술적 난제인 '로봇 액션 데이터 부족'에 대해서는 물리력을 적용한 시뮬레이션 합성 데이터와 인간의 행동을 트래킹하는 인바디드 AI 기술을 융합해 해결하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130여 개 제조 현장 중 2곳을 시범 공장으로 선정해 기술 검증(PoC)을 진행 중이며, 건물 전체 규모의 실증 캠퍼스를 구축해 데이터 확보를 가속할 계획이다. DH오토웨어, 국산 피지컬 AI SW로 전 공정 자율 제조 추진 이어 발표한 DH오토웨어 이석근 대표는 중견·중소기업이 생산 현장에서 거둔 피지컬 AI 기술검증(PoC) 실증 성과를 공개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경쟁사들의 동남아 공급망 구축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부터 자율 제조 도입을 검토해 왔다. DH오토웨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지원 아래 캠틱종합기술원, 전북대학교 등과 협력해 피지컬 AI 기반 PoC 사업을 수행했다. 자율주행 이송로봇(AMR)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융합한 결과, 디지털 트윈 커버리지 95%, AI 모델 정확도 94.2%, 응답 시간 50ms 이하를 기록하며 실증을 완료했다. 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피지컬 AI 소프트웨어의 국산화 대체도 진행 중이다. 현재 주조와 성형 등 일부 공정에 도입된 자율화 시스템은 향후 부자재 창고, 제품 창고, 조립 검사 등 전 공정(1~9단계)으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카이스트(KAIST) 카이로스 프로그램 및 전북대학교와 연계해 시뮬레이션 검증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번 실증을 통해 제조 현장의 데이터가 AI 자산으로 전환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전 공정 무인 자율 제조를 구현해 동남아 대비 가공비 경쟁력을 67%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소·중견기업의 빠른 벤치마킹을 위해 자사를 '정부 지정 피지컬 AI 시범 테스트베드'로 선정해 집중 지원해 줄 것을 제언했다. 포럼 좌장을 맡은 정동영 의원은 "산·학·연·관이 협력해 데이터 표준과 운영 자산을 구축한다면 2030년까지 피지컬 AI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24 11:06전화평 기자

"175% 인상은 폭리"...테스코, 가상 서버 4만 대서 VM웨어 걷어낸다

영국 유통 대기업 테스코가 브로드컴의 라이선스 정책 변화와 가격 인상에 반발하며 약 4만대 규모 서버 인프라에서 VM웨어를 전면 퇴출하기로 했다. 21일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스코는 브로드컴을 상대로 계약 위반과 반경쟁 행위를 주장하며 영국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테스코는 내부 인프라에서 운영 중인 약 4만개의 서버 워크로드(가상 서버)에서 VM웨어 가상화 플랫폼과 브로드컴 메인프레임 소프트웨어를 단계적으로 제거하고 대체 솔루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양측 갈등은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이후 시작됐다. 테스코는 지난 2021년 VM웨어와 영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지원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받아 왔다. 그러나 브로드컴은 VM웨어 인수 후 영구 라이선스 중심 사업 모델을 구독형 상품인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중심으로 재편했다.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지원 정책도 변경하면서 영구 라이선스 고객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테스코는 브로드컴이 기존 계약상 권리를 사실상 인정하지 않고 새로운 계약 체계로 전환을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원 문건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올해 VCF와 메인프레임 소프트웨어 지원을 포함한 신규 계약을 제안했다. 테스코는 해당 제안이 기존 계약 기준 예상 비용보다 VM웨어 제품은 약 175%, 메인프레임 제품은 최대 350%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테스코는 이를 "명백히 불공정하고 과도한 가격"이라고 비판하며 브로드컴의 시장 지배력 남용과 계약 위반을 주장했다. 회사 측은 브로드컴의 정책 변화로 인해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과 사업 리스크를 떠안게 됐다고 강조했다. 결국 테스코는 VM웨어를 완전히 걷어내기로 결정했다. 현재 제3자 유지보수 업체를 통해 기존 VM웨어 환경을 지원받고 있으며 2027년 말까지 전체 시스템 이전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전환 과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테스코는 법원 문건에서 "예외적으로 빠른 속도"의 마이그레이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핵심 업무 시스템 상당수가 VM웨어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전 과정에서 운영상·상업적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특히 대체 가상화 플랫폼이 현재 사용 중인 백업·재해복구 솔루션인 빔(Veeam)과 젤토(Zerto)를 완전히 지원하지 않아 데이터 보호와 보안 측면의 위험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메인프레임 전환도 부담이다. 테스코는 브로드컴 메인프레임 소프트웨어를 상품 발주와 급여 처리 등 핵심 업무에 활용하고 있어 전환 과정에서 사업 운영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브로드컴의 VM웨어 사업 전략 변화가 초래한 대표적인 고객 이탈 사례로 보고 있다. 실제로 웨스턴유니온, GEICO, 컴퓨터쉐어 등 글로벌 기업들도 VM웨어 의존도를 줄이거나 대체 플랫폼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드컴은 이에 대해 구독형 VCF가 기존 환경보다 높은 자동화와 운영 효율성을 제공하며 장기적으로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이 개별 제품이 아닌 통합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더 큰 비즈니스 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테스코와 브로드컴 간 소송은 2027년 11월부터 2028년 2월 사이 영국 고등법원에서 본격 심리될 예정이다. 이번 재판 결과는 브로드컴의 VM웨어 라이선스 정책을 둘러싼 글로벌 기업 고객들의 반발과 향후 유사 소송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6.21 16:00남혁우 기자

[SW키트] AI 시대 가상화 시장도 진화…레드햇·수세 사업 전략은

가상머신(VM) 시장이 인공지능(AI) 시대 인프라 경쟁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업들이 기존 VM 환경을 유지하면서 AI 워크로드와 컨테이너까지 함께 운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업체들은 서로 다른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21일 IT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가상머신(VM)을 단순한 비용 절감 수단이 아니라 차세대 인프라 운영 기반으로 보고 있다. 기존 VM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쿠버네티스, 컨테이너, 생성형 AI 서비스를 함께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 수요가 커지고 있다. 레드햇은 '오픈시프트 버추얼라이제이션(OpenShift Virtualization)'을 앞세워 VM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오픈시프트 버추얼라이제이션은 기존 VM 환경을 쿠버네티스 기반 오픈시프트에서 실행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레드햇이 이 가상화 플랫폼으로 내세우는 강점은 '통합'이다. 기존 가상화 환경은 VM 운영에만 초점 맞춰져 있었다. 컨테이너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쓰려면 별도 쿠버네티스 플랫폼이 필요했다. AI 워크로드를 운영하려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가속기 인프라와 별도 관리 체계도 추가해야 했다. 오픈시프트 버추얼라이제이션은 이 복잡한 구조를 하나로 묶는다. VM 생성과 배치, 스케줄링을 쿠버네티스 안에서 통합 처리할 수 있다. 같은 환경에서 컨테이너와 AI 워크로드도 함께 관리할 수 있다. 크리스 라이트 레드햇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달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오픈시프트 가상화 특장점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우리 가상화 플랫폼은 VM과 컨테이너, AI 인프라를 따로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며 "개발자 환경과 자원 배분 방식도 하나로 맞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에선 대형 공공기관이 레드햇 기반으로 인프라 현대화 성과를 낸 사례도 나왔다. 가장 대표 사례가 미국항공우주국(NASA)다. NASA 마셜 우주비행센터는 레드햇 플랫폼으로 기존 4천 개 레거시 VM을 약 2천 개 고성능 VM과 약 4천 개 컨테이너로 재편했다고 발표했다. NASA 관계자는 "레드햇 플랫폼 도입 후 인프라 운영 비용을 약 40% 줄였다"며 "기존 가상화 공급업체를 유지했을 때 예상됐던 200~300% 비용 증가도 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워크로드 배포 시간은 며칠에서 수분 단위로 줄었다"고 말했다. 레드햇은 가상화 사업 성과도 성장했다고 밝혔다. 올해 5월 기준 오픈시프트 연간반복매출(ARR)은 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이중 가상화 사업은 6억 달러로 집계됐다. 오픈시프트로 이전 가능성을 평가한 VM 수도 110만 대에서 150만 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세, '개방성'으로 가상화 사업 공략 수세는 '개방성'을 가상화 사업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레드햇이 운영 환경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데 집중한다면, 수세는 고객이 원하는 인프라를 조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수세 대표 가상화 플랫폼은 '수세 버추얼라이제이션(SUSE Virtualization)'과 '수세 렌처 프라임(SUSE Rancher Prime)'이다. 수세 버추얼라이제이션은 VM 운영을 위한 가상화 플랫폼이고, 수세 렌처 프라임은 여러 클라우드와 쿠버네티스 환경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수세는 고객이 이미 사용 중인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기술을 단계적으로 추가하는 방식을 강조한다.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엣지 환경을 연결하고, 다양한 쿠버네티스 배포판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수세 버추얼라이제이션은 VM과 컨테이너를 같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에서 운영하도록 돕는다. 수세 렌처 프라임과 연계하면 여러 가상화 클러스터와 쿠버네티스 환경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다. 최근 방한한 임란 칸 수세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우리가 내세우는 차별점은 선택권"이라며 "AI 시대 기업 인프라가 복잡해질수록 특정 플랫폼에 의존하기보다 여러 기술을 유연하게 조합하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26.06.21 09:10김미정 기자

조준희 "AI는 승자독식 시장…정부·기업·산업계 힘 모아야"

"인공지능(AI) 시대는 승자독식 시장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정부와 기업, 산업계가 연대해 한국형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해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KOSA)은 19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년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개편 방향 및 확대 운영 방안'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공동 의장으로 선임된 조 회장은 피지컬 AI 얼라이언스의 존재 이유로 '연대'를 꼽았다. 그는 "정부 역할이 있고 기업 역할이 있지만 AI 시대에는 각자 움직여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기업, 협회가 하나의 완성형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AI 산업이 소수 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점을 언급하며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형 월드모델(World Model)과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이 없다면 국내 기업들은 결국 해외 빅테크 플랫폼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조준희 회장은 한국이 보유한 경쟁력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과 제조 데이터를 제시했다. 그는 "엔비디아도 한국의 HBM 공급 없이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고, 미국도 한국 수준의 제조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월드모델, 버티컬 파운데이션 모델, NPU 등 AI 핵심 기술을 함께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지컬 AI는 대한민국이 AI 3강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산업계와 정부가 힘을 모아 AI 강국 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6.19 11:14남혁우 기자

두산로보틱스 "로봇, 시연 화려하지만 산업적용 드물어"

"춤을 추는 등 화려한 동작을 보여주는 로봇이 대거 등장하고 있지만 실제 산업에 적용되거나 양산되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로봇과 이를 제어하기 위한 소프트웨어(SW)가 연동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18일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제3회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리더스 포럼'에서 발표했다. 김 대표는 내부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하며 본격적인 로봇 성장을 위해선 하드웨어 제조 기업과 AI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시급한 시기라고 제언했다. 제조업 인력난 '퍼펙트 스톰'…자동화는 생존 조건 김 대표는 피지컬 AI 시대를 가속화하는 가장 강력한 거시 요인으로 구조적 인구 변화를 꼽았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전 세계 제조업 기지를 동시에 압박하면서 현장 인력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그는 "위험하고 기피되는 3D 산업 특성 탓에 젊은 세대의 제조업 기피가 심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제조업은 지금 인력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에 직면해 있으며, 이 관점에서 로봇 자동화는 더 이상 비용 절감 수단이 아니라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역설했다. 다만 최근 많은 기업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로봇 시연와 현실 사이에는 여전히 거대한 기술적 공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텍스트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은 인터넷에 존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지만 로봇 관절의 움직임이나 미세한 힘을 제어하는 '힘 순응 데이터'는 인터넷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현장마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다르고 데이터 획득 자체가 거대한 전쟁"이라고 말했다.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의 한계도 짚었다. 그는 "가상 환경에서 수천만 번 학습한 모델이라 하더라도 마찰력, 조명, 환경 변수 등 미세한 차이로 인해 실제 현장에서는 오차가 발생한다"며 "이른바 심투리얼(Sim-to-Real) 갭은 여전히 피지컬 AI의 핵심 난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프트웨어의 오류가 곧바로 물리적 사고와 자산 손실로 이어지는 로봇 산업 특성상 완벽한 시뮬레이션만으로 현실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제조사'에서 '풀스택 AI 기업'으로 전환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년 반 동안 이 문제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단순 협동로봇 제조사에서 데이터 기반 '풀스택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고 있다. 토스증권 초창기 아키텍트를 영입하는 등 소프트웨어 인재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기술 스택을 내재화한 것이 대표적인 변화다. 이를 통해 로봇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에이전틱(Agentic) 구조'를 구축했다. 로봇이 외부에서 주어진 좌표를 단순 실행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김 대표는 엔비디아(NVIDIA) 주최 경진대회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지능형 팔레타이저 기술을 사례로 들었다. 해당 기술은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파손된 박스를 스스로 인지하고 처리 방법을 추론하는 기능을 구현한 것이다. 또한 올해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자율주행 지게차 결합형 샌딩 모듈 역시 이러한 실용적 지능화 전략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피지컬 AI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다수의 기술검증(PoC)에 머물러 있고 실제 양산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로 제조 기업과 SW 기업 간 이원화 구조를 지목하며 김 대표는 "피지컬 AI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나 제조사 어느 한쪽의 역량만으로는 결코 완성될 수 없다"며 "현장의 실데이터, AI 모델, 로봇이 작동하는 산업 환경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OS 플랫폼 위에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자유롭게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데이터와 모델 오너십을 포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파트너십을 언제든 환영한다"고 밝히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2026.06.18 18:51남혁우 기자

임우형 LG AI연구원장 "제조 데이터, AI 핵심 자산"…소버린 AI로 통제권 확보해야

"한국 제조 데이터와 노하우는 글로벌 빅테크에게도 매력적인 자산입니다. 협업을 하면서도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기술 통제권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임우형 LG AI연구원장은 18일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제3회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리더스 포럼' 기조강연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서 그는 글로벌 빅테크 공세 속에서 제조 데이터 주권을 지켜내기 위한 '실리적 소버린 AI'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최근 글로벌 AI 트렌드로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를 꼽았다. 이로 인해 AI가 단순 반복 업무를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현재는 금융·투자, 마케팅, 컨설팅, 법률 등 화이트칼라 전문가 영역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상당 부문을 AI 에이전트가 수행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주가가 대폭 하락 중이다. 더불어 빅테크에 과제를 맡기는 대신 직접 합작법인(JV)을 설립해 AI를 내재화하는 추세다. 제조·물류 현장에서는 로봇이 3교대로 200시간 동안 무중단 작업을 수행하며 패키지 25만 개를 처리하는 등 피지컬 AI가 실제 투입 단계까지 고도화됐다. 몸값이 치솟던 실리콘밸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의 상황도 역전됐다. 임우형 원장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 AI를 지향하며 초거대 AI '엑사원'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성과로 독자 모델 'K-엑사원1(KX1)'과 경량화 모델 '엑사원 5'를 제시했다. KX1은 정부 주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236B 사이즈의 전문가 혼합(MoE) 구조로 개발돼 종합 평가 1위를 차지했다. 엑사원 5는 KX1 대비 크기가 7분의 1 수준이지만 성능을 근접하게 끌어올렸다. 자체 개발한 비전 인코더를 통합해 AI가 스스로 다양한 문서를 읽고 판단할 수 있다. 산업별 적용 사례도 다양하다. 그룹 내 사무직 8만명이 활용 중인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체넥사원'은 심층 리서치와 리포트 및 코드 생성을 보조한다. LG화학 석유화학 공장에는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복잡한 원료 배분과 생산 스케줄링을 최적화하고 숨겨진 영업이익을 발굴했다. 바이오·의료 분야에서는 암 환자의 병리 이미지와 유전자 정보를 결합·분석해 특정 약물의 투약 효과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금융 시장에서는 런던증권거래소(LSEG)와의 협업으로 뉴욕 증시 5000여 개 기업의 실적과 뉴스를 자동 분석해 미래 전망 보고서를 전체 자동화로 생성하는 데이터 상품을 상용화했다. 임 원장은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핵심 요인으로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실제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는 '전문가 AI(Expert AI)' 전략을 꼽았다. 이어 앞으로 빅테크 중심의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한국 산업계가 가진 제조 노하우와 데이터의 가치를 지켜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우형 원장은 "구글이 AI를 독점할 것 같던 시장 판도도 순식간에 바뀌었다"며 "결코 늦었다고 좌절할 필요가 없으며,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2030년이 되면 불 꺼진 공장이 보편화되고 연구개발(R&D) 난제들이 혁신적으로 풀리는 등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며 "AI가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진화하더라도 기술과 사회 발전의 중심을 잡고 올바른 방향을 주는 것은 인간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2026.06.18 18:19남혁우 기자

"우리 회사 AI도 규제 대상일까?"…KOSA, AI 기본법·AX 실전 해법 제시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현장 상담 사례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본법 규제 대응 가이드를 제시했다. AI 도입 과정에서 기업이 우려하는 규제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안홍준 KOSA 본부장은 18일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제3회 KOSA 리더스 포럼"에서 'AI 기본법 지원 데스크 사례집'과 'AX 사례집'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며 기업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 안 본부장은 "기업 문의는 법 조항 해석보다 우리 서비스가 규제 대상인지, 사업 운영 과정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에 집중됐다"며 "약 800건의 상담 사례를 분석해 실무 적용 기준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AI 활용 기업, 모두 규제 대상 아냐…핵심은 "직접 서비스 여부" AI 기본법과 관련해 기업들의 가장 큰 관심은 규제 대상 범위였다. 안 본부장은 타사 API를 차용해 마케팅 포스터를 제작하는 등 AI를 도구로 쓰는 일반 '이용 기업'은 기본적으로 규제 및 의무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거나 A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주요 관리 대상이며, 단순 이용 기업은 적용 범위가 다르다는 설명이다. 가장 질문이 많았던 AI 생성물 표시(워터마크) 의무에 대해서는 단일 표준 양식은 존재하지 않지만 AI 활용 사실을 투명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본부장은 "워터마크나 고지 문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메타데이터 심기나 오디오 파일 앞부분의 짧은 음성 안내 등 이용자가 합리적으로 AI 생성물임을 인지할 수 있는 방식이라면 모두 의무를 다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채용, 금융 대출 심사, 의료, 교육 등 고위험 분야의 '고영향 AI' 여부를 가르는 핵심은 '인간의 개입 여부'다. AI는 참고용 보조 지표만 제공하고 최종 판단을 사람이 내리는 프로세스라면 고영향 AI 대상에서 제외된다. AI가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최종 의사결정을 내릴 때만 규제 대상이 된다. 안 본부장은 과기정통부의 조사 및 과태료 부과 조항이 최소 1년 이상 유예되는 점을 짚으며, "우리 AI 기본법은 강력한 처벌 중심의 유럽연합(EU) AI ACT와 달리 기업의 '자율 준수'에 방점을 두고 안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AX 핵심 사례…"운영 구조 혁신 지원" AX 사례집에서는 기업이 AI를 실제 업무 혁신으로 연결한 사례가 공유됐다. 대표적으로 한 기업은 한글 문서(HWP) 기반 업무 환경에서 AI 처리 구조를 구축해 문서 데이터를 자동 변환·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를 통해 반복 업무 인력을 최대 93%까지 절감했다. 또 다른 핵심 사례 베슬AI코리아는 AI 학습 과정에서 유휴 상태의 GPU를 자동으로 중단하고 재개하는 방식의 자원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AI 인프라 운영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이는 AI 학습 및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GPU 비용 부담을 줄인 대표적인 AX 사례로 소개됐다. 안 본부장은 "AX는 단순한 AI 도입이 아니라 데이터, 업무 프로세스, 조직 운영 체계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과정"이라며 "기술 도입보다 운영 설계와 거버넌스 구축이 성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6.06.18 17:30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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