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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웨어 2.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3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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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스크롤 대신 소통"...'블랙베리 감성' 키보드폰의 도전

쿼티(QWERTY) 키보드와 이메일 푸시 기능을 앞세워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스마트폰, '블랙베리'의 빈 자리를 채우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모바일 기기 스타트업 클릭스테크놀로지가 지난 1월 CES 2026에서 37개 물리 키보드를 내장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커뮤니케이터'를 공개한 데 이어, 최근 최종 제원과 출시 일정을 확정하고 오는 12월부터 제품 출하에 나선다고 밝혔다. 커뮤니케이터는 4인치 터치스크린과 37개 물리 키로 구성됐다. 스마트폰 화면이 커지고 숏폼·동영상 등 콘텐츠 소비가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이메일과 메신저에 빠르게 답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빛바랜 '오바마폰' 명성... 블랙베리의 쇠퇴 블랙베리는 주요 통신 수단이 이메일과 문자메시지였던 2000년대 초반 물리 키보드를 앞세워 전성기를 누렸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입성 후에도 블랙베리를 이용해 '오바마폰'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애플 아이폰 보급이 본격화된 2010년 이후 블랙베리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앱 숫자에서는 iOS·안드로이드 생태계에 밀렸고 이메일·메신저 등 블랙베리가 강점을 보였던 기능이 iOS·안드로이드에서도 일반화됐다. 블랙베리는 2016년 12월 중국 TCL에 블랙베리 스마트폰 개발, 생산, 마케팅의 권한을 넘기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현재 주력 사업은 오토모티브(자동차)용 소프트웨어인 QNX 개발과 공급이다. TCL은 2018년 안드로이드 기반 '키2 LE'를 마지막으로 출시했고 2020년 8월 31일 블랙베리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기존 판매 제품 관련 고객 지원도 2년 뒤인 2022년 8월 31일 이후 끝났다. '콘텐츠 소비' 대신 소통에 집중한 4인치 화면 클릭스 테크놀로지는 유튜버인 마이클 피셔와 블랙베리 커뮤니티 창립자, 케빈 미할루크 등이 세운 회사다. 이 회사는 처음에 아이폰용 물리 키보드 케이스로 사업을 시작했다. 올 초 CES 2026에서는 37개 물리키를 내장한 스마트폰 '커뮤니케이터'를 공개했다. 이 회사는 커뮤니케이터를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기기'로 소개한다. 기존 스마트폰이 쇼츠나 릴스 등 숏폼 콘텐츠나 동영상 소비에 최적화됐지만 이 스마트폰은 커뮤니케이션에 특화됐다는 것이다. 정사각형 OLED 터치스크린 크기는 4.03인치다. 기존 스마트폰처럼 동영상과 게임을 즐기기보다는 메시지 확인·답장·업무 처리 같은 행동에 집중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디멘시티 8300 탑재... 한국어 키보드도 지원 클릭스 테크놀로지는 커뮤니케이터에 미디어텍 디멘시티 8300, 12GB 메모리를 탑재할 예정이다. 저장공간은 256GB이지만 마이크로SD 카드를 꽂아 최대 2TB까지 확장할 수 있다. 카메라는 광학식 손떨림 억제 기능을 내장한 50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24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로 구성됐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17을 기본 탑재하며, 안드로이드20까지 OS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보안 업데이트는 5년간 제공할 예정이다. 키보드는 문자 입력 이외에 스크롤을 제어하는 역할도 한다. 스페이스바는 잠금을 해제하는 지문인식 센서 역할도 겸한다. 특이한 것은 영어(쿼티), 프랑스어, 독일어 이외에 한국어 배열도 넣었다는 것이다. 기존 스마트폰과 함께 쓰는 '세컨드폰' 포지셔닝 과거 출시된 블랙베리 스마트폰은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등 기존 스마트폰을 완전히 대체하겠다는 의도를 내세웠지만 이는 성공하지 못했다. 반면 클릭스는 커뮤니케이터를 기존 스마트폰과 함께 쓰는 '세컨드폰'으로 포지셔닝했다. 콘텐츠 소비는 기존 스마트폰으로 하고, 이메일과 메신저 등 소통은 커뮤니케이터로 분리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12월 출시를 앞둔 커뮤니케이터 가격은 30일까지 예약판매 참여시 499달러(약 69만원)이며 이후에는 649달러(약 89만원)로 오른다. 콘텐츠 소비에 최적화된 대화면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작은 화면과 물리 키보드를 위해 이만큼의 가격을 치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26.09.27 06:36권봉석 기자

가트너 "2029년까지 VM웨어 고객 55% 이전 고려"...대체 인프라 검토

가트너가 2029년까지 VM웨어 기반 환경을 운영하는 기업 중 55%가 대체 분산형 하이브리드 인프라 제품 도입을 검토하기 위한 개념검증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로드컴 인수 이후 구독 비용과 라이선스 정책, 기술지원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VM웨어 이전 가능성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가트너는 '2026 매직 쿼드런트: 분산형 하이브리드 인프라' 보고서에서 2029년까지 기업의 55%가 VM웨어 기반 환경을 대체할 분산형 하이브리드 인프라 제품의 PoC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 25%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분산형 하이브리드 인프라는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퍼블릭 클라우드, 엣지 환경에 걸친 인프라를 통합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체계를 의미한다. 기업들은 가상화뿐 아니라 컨테이너, 자동화, 데이터 서비스, AI 워크로드 운영까지 하나의 운영 모델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가트너의 전망은 VM웨어 고객이 단기간에 대거 이탈한다는 의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VM웨어 환경 전환은 가상머신 이전에 그치지 않고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검증, 네트워크 및 스토리지 재설계, 백업과 재해복구 체계 전환, 운영 인력 재교육을 수반하는 대형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특히 2029년은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완료 후 약 6년이 되는 시점이다. 인수 전후 다수 기업이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3년 단위 구독 계약을 체결한 만큼, 상당수 기업은 기존 계약을 한 차례 더 연장하면서 대체 플랫폼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 이후 계약 갱신 시점에 맞춰 실제 이전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VM웨어 경쟁사들은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뉴타닉스는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을 앞세우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로컬과 윈도우 서버 기반 가상화 환경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아웃포스트와 로컬 존을, 오라클과 에이치피이, 프로엑스모스 등은 각자 가상화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가트너는 VM웨어의 기술력 자체는 여전히 높게 평가했다. 분산형 하이브리드 인프라 부문에서 VM웨어는 AWS, 뉴타닉스,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과 함께 리더로 분류됐다. 핵심 가상화 기술, 소버린 클라우드 생태계, AI 네이티브 인프라 역량이 주요 강점으로 꼽혔다. 서버 가상화 플랫폼 부문에서도 VM웨어는 리더 지위를 유지했다. 가트너는 VM웨어가 프라이빗 클라우드, 테스트와 개발, 레거시 애플리케이션 지원, 재해복구, 엣지, AI 등 주요 활용 사례 전반에서 높은 기술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했다. 광범위한 하드웨어 및 독립소프트웨어벤더 생태계, 대규모 설치 기반 역시 대형 기업이 단기간에 플랫폼을 바꾸기 어려운 배경이다. 반면 고객 경험과 상업 정책은 약점으로 지적됐다. 가트너는 VM웨어가 다른 시장 리더와 비교해 커뮤니케이션, 상업적 거래 관행, 지원 지연 문제에서 더 많은 부정적 고객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버 가상화 플랫폼 보고서에서도 고객들은 코어 단위 구독 모델 전환 이후 비용이 크게 늘었다고 평가했다. 협상 과정에서 유연성이 부족해 인프라와 운영 조직 책임자들이 마이그레이션 대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대체 사업자들도 해결 과제를 안고 있다. 뉴타닉스는 라이선스와 가격 체계가 복잡하고 비용이 고객 기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AWS 로컬 존은 일부 고비용 대도시에서 상위 리전보다 15~35%의 가격 프리미엄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이크로소프트 환경은 애저 포털, 윈도우 관리자 센터, 시스템 센터 버추얼 머신 매니저 등 여러 관리 콘솔을 병행해야 하는 운영 복잡성이 약점으로 꼽혔다. 에이치피이는 서버 가상화 플랫폼 부문에서 챌린저로 평가받았지만 일부 핵심 기능과 시장 검증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중소규모 VM웨어 대체 수요에서 자주 거론되는 프로엑스모스는 니치 플레이어로 분류됐다. 대형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지원 범위와 기술지원 인력 규모가 제한 요인으로 지적됐지만 북미 사무소 개설과 24시간 기술지원 확대는 개선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줄리아 팔머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 겸 애널리스트는 "2029년까지 기업의 55%가 VM웨어 기반 배포 환경을 대체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 방식을 채택하기 위해 대체 분산형 하이브리드 인프라 제품 개념검증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9.26 10:00남혁우 기자

추석 연휴 D-1…조심해야 할 사이버 위협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보안 전문가 및 관계 기관의 연휴 간 발생할 보안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연휴 기간 동안 보안 담당자 부재 등으로 침해사고가 발생해도 대응이 늦어지거나 탐지가 지연돼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보안원 등 각계 보안 당국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각 기업의 보안 체계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먼저 KISA는 최근 증가하는 API 취약점 악용, 클라우드 접근 키 노출 및 랜섬웨어 감염 등 보안 위협에 대비해 보안 권고 사항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ISA가 제시한 추석 명절 대비 5대 기업 보안 점검 모니터링 사항은 ▲API 인증·권한 검증 ▲클라우드 접근 키 관리 ▲백업 분리 보관 등 랜섬웨어 예방 ▲다중인증 적용 등 관리자 권한 보안 ▲데이터베이스, 웹 등의 보안 패치 적용 등이다. 아울러 KISA는 권고사항 외에도 주요 시스템·보안장비의 로그 수집 상태와 경보 전달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연휴 중 담당자·대체 담당자 및 유지보수업체의 비상 연락망을 현행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상 징후의 확인·보고·초동조치를 수행할 담당자를 지정하고 대응절차를 마련하며, 인수인계 시 미조치 경보 및 취약 시스템 현황 공유할 것도 당부했다. 이 외에도 추석 명절 기간에는 택배 배송이나 지인 사칭 등을 이용한 스미싱 피해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택배 혹은 공공기관을 사칭해 정보를 빼내거나 피싱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식이다. 실제 금융감독원과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설과 추석 연휴가 포함된 달의 보이스피싱 범죄 건수는 평시 대비 32.5%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해 '딥보이스'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KISA는 추석 연휴 기간 사이버 위협에 대비해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금융보안원도 연휴간 금융보안 비상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AI를 악용한 공격과 보안 취약점 등 주요 사이버 위협에 대한 24시간 통합보안관제도 확대한다. 연휴 기간 사이버 위기 경보 단계도 '관심' 수준에서 '주의'에 준하는 대응 태세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보안관제센터장 등 직책자 중심의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하고, 침해사고 발생 시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상황을 공유해 대응할 방침이다. 모니터링 강화 차원에서는 전자적 침해행위와 사이버 위협 징후 파악을 위해 통합보안관제 모니터링을 집중 강화에 나선다. AI 악용 가능성을 고려해, 외부에 노출된 인증정보를 활용한 보안취약점 공격과 ClickFix 등 사용자 조작 유도형 악성코드 감염 시도를 비롯한 최신 주요 위협에 대한 탐지 기준을 고도화한다. 뿐만 아니라 금융권의 외부 공격표면을 식별하고, 잠재 위험 요소에 대한 선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Atlas ASM을 활용한 점검을 강화해 보안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최근 AI 기술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 사례가 확인되는 등 위협 양상이 변화하고 있어, 이에 대비한 관제 대응체계 강화가 중요하다”며 “금융보안원은 추석 연휴에 앞서 관제시스템·비상연락체계·대응 절차를 점검하고, AI 악용 가능성을 포함한 최신 사이버 위협 동향을 반영하여 이상징후 탐지·분석과 초동 대응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준 극동대 해킹보안학과 교수도 "추석 연휴에는 스미싱, 피싱, 랜섬웨어 공격이 우려된다. 실제 '택배 배송조회', '추석 선물상품권',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 납부'처럼 추석명절 관련된 문구가 공격에 활용된 바 있다. 허위 쇼핑몰, 할인쿠폰, 정부기관 사칭까지 결합되면서 공격이 한층 정교해지고 있다"면서 "공공기관, 기업의 경우 장기 연휴에 따른 보안 공백도 주의해야 한다. 보안 담당자 휴가 등 감소된 인력운영의 경우 이상징후 탐지후 대응하는 시간이 지체될 수 있다"고 경고햇다. 이 교수는 "공격자는 탈취한 가상사설망(VPN) 계정으로 내부에 침투하거나 랜섬웨어를 확산시킬 시간을 확보하기 용이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관리자 계정, 원격접속, 백업, 클라우드 접근키, 보안 모니터링 체계를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며 "따라서 추석연휴 기간엔 새로운 공격기법이 등장하기 보다는 기존 사이버 공격이 추석과 결합된 사회공학적 공격과 정보보안 대응 인력의 공백을 이용한 공격이 예상된다. 개인의 경우, 문자 속 링크를 바로 누르지 말고, 기업은 연휴 중에도 모니터링 유지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2026.09.23 18:19김기찬 기자

이테크시스템, 데이터 보호 사업 키운다…엑사그리드와 총판 계약

이테크시스템이 엑사그리드와 손잡고 국내 데이터 보호·백업 스토리지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기업 데이터 규모와 중요성이 커지고 랜섬웨어 공격이 백업 데이터까지 겨냥하면서 전문 백업 스토리지와 데이터 복구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테크시스템은 엑사그리드와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엑사그리드의 백업 스토리지 기술과 이테크시스템의 국내 파트너 네트워크를 결합해 데이터 보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엑사그리드는 백업 환경에 특화된 전용 어플라이언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빠른 백업·복구 성능과 장기 보관에 최적화된 중복제거 기술, 데이터 증가에 맞춰 용량을 유연하게 확장하는 스케일아웃 구조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백업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장애나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을 때 데이터를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기능도 갖췄다. 백업 데이터를 운영 환경과 분리해 보호하는 에어 갭 기술과 AI 기반 랜섬웨어 탐지·대응 기능을 제공한다. 공격이나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을 때 백업 데이터를 활용해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최근 기업의 AI 및 AI 전환(AX)이 확대되면서 데이터 보호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AI·AX 환경에서 생성되는 데이터 규모가 늘어나는 동시에 랜섬웨어 공격 대상이 운영 시스템을 넘어 백업 데이터까지 확대되면서 안전한 데이터 보관과 신속한 복구 체계 구축이 주요 과제로 부상 중이다. 데이터 증가에 따른 스토리지 비용과 백업 운영 효율성도 기업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단순히 데이터를 별도로 저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백업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필요할 때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 체계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 총판 계약을 바탕으로 엑사그리드의 티어드 백업 스토리지 등을 국내 기업에 공급하고 영업·기술 지원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고객의 IT 환경과 데이터 보호 요구사항에 맞춘 데이터 보호 솔루션도 제공한다. 이테크시스템이 보유한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장 확대에도 나선다. 국내 IT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교육과 영업 지원,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해 엑사그리드의 국내 고객과 파트너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테크시스템은 에티버스그룹의 관계사로 IT 전략 컨설팅과 시스템통합(SI), 네트워크통합(NI) 등을 제공 중이다. AI 인프라와 클라우드, 보안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데이터 보호·보안 솔루션 포트폴리오도 강화하고 있다. 이승영 엑사그리드 한국지사장은 "우리는 다양한 백업 솔루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스케일아웃 기반의 최적화된 성능·경제성·보안을 제공한다"며 "기존 일반 운영 스토리지와 오래된 기술 기반 인라인 중복제거 스토리지는 새로운 현대적 백업 시스템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데 여전히 큰 한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대표 IT 공급 기업인 에티버스그룹의 가족회사 이테크시스템과 협력해 다양한 파트너와 고객에게 전문 백업 스토리지로서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범수 이테크시스템 대표는 "AI 시대에는 데이터가 기업 핵심 자산인 동시에 사이버 공격의 주요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데이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총판 계약을 토대로 기존 데이터 보호 솔루션 사업과 엑사그리드의 백업 스토리지 기술을 연계해 고객 비즈니스 연속성과 데이터 보호 역량을 함께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3 13:15한정호 기자

구글, AI 특화 노트북 '구글북' 내달 정식 출시...시작가 899달러

구글이 21일(현지시간) 차세대 AI 노트북 플랫폼 '구글북'을 정식 공개하고 10월 초 공급에 앞서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구글북은 지난 5월 구글이 진행한 '안드로이드 쇼: I/O 2026'에서 처음 등장한 AI 특화 노트북 구상이다. 기존 크롬북용 크롬 OS, 안드로이드OS와 구글플레이 앱 생태계, 제미나이를 통합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구글북의 가장 큰 특징은 안드로이드 기술 스택과 크롬OS의 데스크톱 환경을 결합하고, 여기에 생성 AI '제미나이'를 배치한 '구글북 OS'를 처음 적용했다는 것이다. 또 기존 출시된 크롬북의 단순 후속 제품이 아니라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위해 설계된 새로운 노트북 카테고리로 정의하고 있다. 예를 들어 화면의 콘텐츠를 일일이 복사해 다른 애플리케이션으로 옮길 필요 없이, 커서를 움직이는 것만으로 제미나이를 불러내 현재 보고 있는 텍스트·이미지·문맥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웹페이지에 표시된 일정을 캘린더에 등록하거나 여러 이미지를 조합하는 등의 단순 작업을 클릭 몇 번으로 처리할 수 있다. 구글은 이를 "아이디어에서 작업 완료까지 과정을 단순화하는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이 이날 공개한 구글북에는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와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등 x86·Arm 시스템반도체(SoC)가 모두 쓰였다. 구글은 "45 TOPS 이상의 NPU를 내장한 인텔과 퀄컴의 최상위 프로세서를 구글북에 내장했다"고 설명했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2024년 퀄컴이 출시한 윈도 PC용 SoC로 자체 개발한 Arm 호환 '오라이언(Oryon)' CPU, 아드레노 X GPU와 45 TOPS(1초당 1조 번 연산)급 헥사곤 NPU를 탑재했다. 올해 출시된 코어 울트라 시리즈3 역시 50 TOPS급 NPU 5를 내장하고 있다. 에이수스와 레노버 등은 인텔 기반 제품을, 델테크놀로지스와 HP가 퀄컴 기반 제품을 공급 예정이다. 시작 가격은 899달러(약 124만원)이며 구글 드라이브 5TB와 구글 AI 프로 12개월, 유튜브 프리미엄과 어도비 포토샵 3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 또 구글은 구글북OS의 기능 추가와 업데이트를 향후 10년간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 제조사는 사전 예약을 거쳐 오는 10월 4일 미국 시장에 구글북을 정식 출시한다. 이후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독일과 호주 등으로 판매 국가를 확대 예정이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

2026.09.22 08:40권봉석 기자

국민 스포츠로 뜬 파크골프…픽셀소프트웨어·하나은행 손잡고 저변 넓힌다

픽셀소프트웨어가 운영하는 파크골프 통합 플랫폼 '보이스파크'가 하나은행과 시니어 여가 활성화 및 차별화된 파크골프 경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2일 회사에 따르면,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사는 파크골프 산업 저변 확대와 IT 기술 및 금융 서비스 결합을 통한 맞춤형 솔루션 제공에 뜻을 모았다. 골프 IT 전문기업 브이씨의 계열사인 픽셀소프트웨어의 보이스파크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서 파크골프 분야 다운로드 1위를 기록 중인 플랫폼이다. 예약·회원 관리·간편 결제·운영 데이터 분석 등 파크골프장 및 대회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원스톱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주요 파크골프장과 대회의 운영 선진화를 추진하고 활성화 콘텐츠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모바일 접근성 개선과 직관적인 사용자화면(UI)·사용자경험(UX) 구축을 통해 시니어 계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강성무 픽셀소프트웨어 대표는 “국내 리딩뱅크인 하나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파크골프 시장에 혁신적인 금융·스포츠 융합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양대 앱 마켓 1위 플랫폼이라는 이용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시니어 세대가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맞춤형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2 08:39백봉삼 기자

퀄컴·구글 AI 동맹…제미나이 품은 PC '구글북' 전격 공개

퀄컴이 구글과 손잡고 온디바이스 AI와 모바일 생태계를 결합한 새로운 프리미엄 노트북 카테고리를 선보인다. 퀄컴 테크날러지스는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인텔리전스'에 최적화 설계된 최초의 차세대 노트북 '구글북(Googlebook)'에 자사의 고성능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Snapdragon® X Elite)' 플랫폼이 탑재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전력 효율과 연산 성능, 강력한 온디바이스 AI 처리 역량을 구글의 제미나이 인텔리전스와 기기 수준에서 결합해 사용자에게 선제적이고 고도화된 맞춤형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글북은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심리스(Seamless·끊김 없는) 연결성을 특징으로 한다. 스냅드래곤 기반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및 태블릿과 유기적인 '크로스 디바이스(Cross-device)' 연동을 지원하며, 수천 개에 달하는 네이티브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과 게임을 PC 환경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핵심 생산성 기능도 대거 탑재된다. ▲캐스트 마이 앱스(Cast my Apps) ▲매직 포인터(Magic Pointer) ▲램블러(Rambler) 등의 기능이 적용돼 이메일, 캘린더 일정,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콘텐츠 등에서 필요한 맥락을 AI가 파악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폰과의 매끄러운 연동과 온디바이스 기반의 첨단 보안성을 확보해 작업의 연속성과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게이밍과 엔터테인먼트 성능도 놓치지 않았다. 글로벌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를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과 학습, 게임 플레이를 지원하며, 더 빠른 프레임 속도와 그래픽 렌더링 품질을 제공하는 '스냅드래곤 엘리트 게이밍'의 핵심 기술도 함께 적용됐다. 케다르 콘답(Kedar Kondap) 퀄컴 수석 부사장 겸 컴퓨트·게이밍 본부장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선도적인 AI 역량은 퍼스널 컴퓨팅 경험을 혁신하며 더욱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생산성 경험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며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구글북 사용자에게 네이티브 안드로이드 앱과 게임까지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퀄컴과 구글은 글로벌 OEM들과 긴밀히 협력해 스냅드래곤 기반의 새로운 노트북 카테고리가 선사하는 최첨단 기능을 구현하고, 스냅드래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기기 간 경계가 없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21 22:00전화평 기자

[AI는 지금] AI 투자, 오픈AI·앤트로픽에 몰렸다…韓도 상위 10곳 74.5% 점유

인공지능(AI) 벤처투자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자금은 소수 대형 기업으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에선 오픈AI·앤트로픽 등 프론티어 AI 기업의 초대형 후속투자가 전체 시장을 끌어올렸고, 국내에서도 AI 반도체와 모델 기업을 중심으로 후기단계 투자가 늘면서 상위 기업의 자금 흡수력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발표한 '글로벌 AI 벤처투자 동향과 투자 집중구조 : 국내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투자액 가운데 AI가 차지한 비중은 75.9%에 달했다. 2021년 23.5%에서 52.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같은 기간 거래건수 비중은 20.4%에서 36.6%로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늘었다. 이처럼 투자액 비중이 거래건수보다 훨씬 빠르게 늘면서 AI 투자시장 확대가 신규 투자 대상 증가보다 개별 거래의 대형화에 더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AI VC의 건당 평균 투자액은 2021년 1350만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5550만 달러로 4배 이상 늘었다. 전체 VC 평균과 비교해도 격차가 커졌다. AI VC의 건당 투자규모는 2021년 전체 VC 평균의 1.15배 수준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2.08배까지 높아졌다. 자금은 미국과 후기단계(시리즈 C 이상) 기업으로 빠르게 집중됐다. 올해 상반기 동안 미국은 글로벌 AI VC 투자액의 84.1%를 차지했다. 미국·중국·영국 등 상위 3개국 비중도 92.9%에 달했고 국가별 투자 집중도를 나타내는 허핀달-허시먼지수(HHI)는 2022년 3684에서 올해 상반기 7124로 상승했다. 투자 단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시드(창업 초기)·초기단계(시리즈 A~B) 투자는 전체 거래건수의 92.8%를 차지했지만 투자액 기준 비중은 27.2%에 그쳤다. 후기단계는 거래건수 비중이 7.2%에 불과했지만 투자액의 72.8%를 차지했다. 또 지난 2023년 39.5%까지 떨어졌던 후기단계 투자액 비중은 2025년 61.8%로 올라선 뒤 올해 들어 더 높아졌다. 초대형 거래의 영향은 더 커졌다. 10억 달러 이상 AI 투자거래는 2021년 13건에서 2025년 22건으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만 34건을 기록했다. 해당 거래들의 투자액은 올해 상반기 3167억 달러로 전체 AI VC 투자액의 약 74%를 차지했다. 기업별 집중도 역시 크게 높아졌다. 글로벌 AI VC 투자액 가운데 상위 3개 피투자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3.6%에서 올해 상반기 55.7%로 높아졌다. 상위 10개 기업 비중은 같은 기간 8.9%에서 67.5%로 확대됐다. 이는 오픈AI와 앤트로픽, xAI 등이 대규모 자금조달을 반복한 영향이 컸다. 투자 대상도 AI 서비스에서 기반 기술로 이동했다. 2500만 달러 이상 대형 투자에서 AI 모델 기업의 비중은 2021년 1.5%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에 61.0%까지 상승했다. AI 서비스·애플리케이션 비중은 같은 기간 73.9%에서 18.7%로 낮아졌다. 국내 AI VC 시장은 투자액 자체가 크게 늘지 않았으나, 전체 VC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만 높아졌다. 국내 전체 VC 투자액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9.9%에서 올해 상반기 44.3%로 상승했다. 반면 AI VC 투자액은 2021년 20억4800만 달러, 2025년 17억9500만 달러, 올해 상반기 18억5400만 달러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지 않았다. 전체 VC 시장이 축소되면서 AI 투자의 상대적 비중이 커진 것이다. 다만 국내 자금도 후기단계와 일부 기업에 빠르게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국내 AI VC 투자액 가운데 후기단계 비중은 72.3%로, 글로벌 72.8%와 비슷했다. 상위 3개 기업이 전체 투자액의 55.8%, 상위 10개 기업은 74.5%를 차지했다. 2021년 상위 10개 기업 비중이 31.0%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투자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은 차이를 보였다. 글로벌 대형 투자가 AI 모델에 집중된 반면, 국내에선 AI 반도체와 AI 모델이 양대 투자 분야로 부상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국내 AI VC 투자액 가운데 AI 반도체 비중은 33.4%, AI 모델은 26.8%로, 두 분야를 합쳐 60.2%를 차지했다. 2021년 79.4%에 달했던 AI 서비스·애플리케이션 비중은 같은 기간 21.0%까지 낮아졌다. 이는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 엑시나 등 AI 반도체 기업과 업스테이지 등 AI 모델 기업의 대규모 후속투자가 이어진 영향이다. SPRi는 "투자금이 성장기업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초기 기업의 시장 진입 경로와 후속 자금조달 체계를 함께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초기 AI 기업은 투자 이후에도 컴퓨팅 자원과 고객 확보, 기술 검증이 필요한 만큼 자본 공급만으로는 성장 과정의 자금 공백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책펀드 간 후속투자 연계와 컴퓨팅 지원, 민간 전략적 투자자의 사업협력을 함께 묶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분야별로 필요한 자본 규모와 회수기간, 기술개발 기간이 다른 만큼 기술·산업 특성에 따라 투자체계를 달리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9.19 11:05장유미 기자

"사이버 공격, AI시대 맞아 운영 전반 확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단순히 악성코드나 공격 코드를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공격 계획 수립과 실행, 결과 분석 등 공격 운영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백준영 오아시스시큐리티 이사는 18일 개최한 한국정보보호학회 '2026년 정보보호 교육 및 거버넌스 워크숍'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AI 오펜시브 동향과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AI 기반 공격에 대한 인식과 실제 공격 현장에서의 활용 사례,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백 이사는 "AI가 악성코드, 피싱 메일, 다양한 영상을 만드는 시대이며, 실제로 이같은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공격자 환경을 보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AI 공격 관련 행위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을 다룬 사례는 주로 피해자 환경에서 확보된 데이터를 중심으로 분석돼 왔다. 그러나 피해자 시스템에 남는 것은 악성코드나 침해 흔적 등 공격 결과에 가까운 정보이며, 공격자가 어떤 계획을 세우고 어떤 판단을 거쳐 공격을 실행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 백 이사의 설명이다. 이에 오아시스시큐리티는 분석 관점을 피해자 환경에서 공격자 환경으로 옮겼다. 공격자의 셸 스크립트와 히스토리, 프롬프트, 파일, MCP 환경 등을 직접 분석해 실제 공격자가 AI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추적했다. 그는 "기존에는 피해자 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공격을 분석했다면, 우리는 관점을 공격자 환경으로 옮겼다"며 "이 과정에서 오아시스시큐리티는 사이버 스프라이트 AI(Cyber Sprite AI), 프롬프트 기반 공격 도구 등 다양한 AI 프레임워크와 공격 인프라를 확인했다. 특히 일부 도구는 단순히 코드를 생성하는 것을 넘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공격 과정 자체를 자동화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백 이사는 이어 "“단순히 코드를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공격자가 AI에게 공격 과정에 필요한 정보를 요청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 다음 실행을 요청하는 방식"이라며 "에이전트가 결과를 확인하고 다시 판단해 실행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공격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실제 공격 사례에서도 AI는 공격자의 보조 도구를 넘어 공격 운영을 가속하는 역할을 했다. 백 이사는 통신사와 멕시코 정부기관,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확인된 공격 사례를 소개하며 AI 활용이 공격의 속도와 규모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통신사 공격에서는 공격자가 AI에 공격 대상에 대한 정보를 요청하고 이후 단계별 공격 방법을 질의하는 방식으로 공격을 진행했다. AI가 일부 요청을 거절하더라도 공격자는 다른 시나리오를 반복적으로 요청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얻고 공격 과정에 활용했다. 백 이사는 방어 전략이 공격이 발생한 뒤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침해 이후 악성코드를 분석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외부 노출 자산을 정확하게 식별하고, 공격자가 활용할 수 있는 정보와 흔적을 사전에 찾아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공격자가 사용하는 AI 관련 아티팩트(artifact)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격자의 프롬프트와 설정 파일, AI가 생성한 산출물, 에이전트 스킬, 로컬 AI 모델, AI와 주고받은 대화 세션 등을 분석하면 공격자가 어떤 도구를 사용하고 어떤 공격 과정을 자동화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 시대의 보안 대응을 위해서는 피해자에게 발생한 결과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공격자가 어떤 인프라와 도구를 사용하는지, 어떤 AI 에이전트와 프롬프트를 활용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공격으로 자동화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방식으로 관점을 전환해야 한다"며 "엄청나게 빠른 새로운 공격의 흐름에 맞춰 방어의 속도 역시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2026.09.18 18:17김기찬 기자

"랜섬웨어, 네트워크 분할·ZT로 확산 방지"

"랜섬웨어의 실제 피해 규모는 공격자가 내부 네트워크에서 얼마나 자유롭게 이동하냐느에 따라 결정될 수 있습니다." 박정수 강남대 교수는 16일 개최한 '제5회 랜섬웨어 레질리언스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날 '랜섬웨어 횡적 이동 방지: 제로트러스트 구현을 위한 네트워크 세그멘테이션(분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랜섬웨어 공격에서 공격자가 탈취한 정상적인 크리덴셜을 이용해 내부 시스템으로 이동하는 과정에 주목했다. 공격자는 피싱이나 취약점 악용, 공급망 공격 등을 통해 계정 정보를 확보한 뒤 RDP와 같은 원격 접속 수단이나 정상적인 원격 관리(RMM) 도구를 활용해 내부로 침투할 수 있다. 이후 네트워크 횡적 이동을 통해 피해를 확산한다. 이 때문에 단순히 계정이 정상적으로 인증됐다는 이유만으로 내부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허용해서는 공격 확산을 막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로 박 교수는 미국의 의료기업 체인지 헬스케어(Change Healthcare) 사고를 언급했다. 공격자는 2024년 2월 12일 크리덴셜을 탈취한 이후 약 9일 만에 랜섬웨어 공격을 수행했다. 당시 내부 네트워크 세그멘테이션과 다중인증(MFA)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점 등이 공격 확산의 요인으로 거론됐으며, 결과적으로 광범위한 업무 시스템이 마비되는 피해로 이어졌다. 박 교수는 "네트워크 세그멘테이션이 제대로 구축됐다면 공격자가 내부에서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여러 지점에서 끊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특히 핵심 자산과 원격 접속 영역을 분리하지 않고 영역 간 이스트-웨스트(East-West) 트래픽을 충분히 통제하지 않으면 공격자가 내부에서 이동하면서 중요 시스템까지 접근할 수 있다. 데이터가 유출됐을 경우에도 어떤 경로를 통해 빠져나갔는지 추적하기 어려워지는 만큼, 네트워크 내부의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박 교수는 "네트워크 세그멘테이션만으로 랜섬웨어 대응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네트워크 위치를 기준으로 신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와 기기의 신원, 접근 대상 자원, 접속 상황과 행위 등 다양한 컨텍스트를 기반으로 접근을 지속 검증하는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원칙이 함께 적용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업무 수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통신과 접근만 정책적으로 허용하고, 그 접근이 실제로 적절한지 지속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 박 교수 발표의 핵심이다. 네트워크 세그멘테이션과 제로트러스트 철학이 반영되면 공격자가 도달할 수 있는 공격 표면을 최소화할 수 있고, 침투 이후에도 네트워크 횡적 이동이 가능한 경로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랜섬웨어 레질리언스(회복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네트워크 세그멘테이션에서 나아가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더욱 세분화하고 내부 트래픽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한 뒤, 아이덴티티와 디바이스, 리소스 및 접속 상황을 고려한 지속적인 검증을 적용하면 랜섬웨어의 확산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세그멘테이션과 제로트러스트는 담당하는 영역과 구현 방식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공격자가 조직 내부에서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을 줄인다는 공통된 효과를 갖는다"고 분석했다. 결국 랜섬웨어 레질리언스의 핵심은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것'에만 머물지 않는다. 박 교수는 "랜섬웨어가 조직 내부에 들어올 가능성을 전제로 하되, 침투가 곧바로 조직 전체의 침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공격자의 이동 경로와 도달 가능한 자산을 줄이고, 이후 복호화 도구와 AI 기반 대응 기술 등을 활용해 피해를 신속하게 회복하는 전주기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026.09.17 21:54김기찬 기자

"병원, 의원급 3만7천여개...중소 규모 많아 랜섬웨어 공격 취약"

"병원은 생활에 가장 밀접한 분야임과 동시에 사이버, 물리, 임상 등 IT와 OT가 결합된 복잡한 환경에서 작동합니다. 또 누구나 아프면 병원을 찾기 때문에 환자에 대한 민감한 정보가 다수 포함된 영역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같은 의료기관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은 의료시스템 마비는 물론 환자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사이버 공격입니다." 정일안 휴네시온 이사는 16일 열린 '제5회 랜섬웨어 레질리언스 컨퍼런스'에서 '의료분야 사이버 레질리언스 관점의 랜섬웨어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의료기관 수는 의원급 3만7731개, 병원 1429개, 종합병원 337개, 상급 종합병원 47개로 나타났다. 의원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정 이사는 "이는 보안 전담인력과 인프라 확보가 어려운 중소규모 의료기관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그만큼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에 취약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의료기관은 EMR·PACS·LIS 등 주요 임상시스템과 의료기기, 외부 원격접속 및 다양한 IT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사이버 침해가 실제 진료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이사는 이어 "의료기관의 랜섬웨어 공격은 암호화나 데이터 갈취를 넘어 운영중단은 물론 환자의 생명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도메인 특성을 갖고 있다"며 "실제로 의료기관을 타깃으로 데이터를 탈취하고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공격자들 역시 의료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들이 고가치임을 알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국내에는 의료기관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으로 대규모 의료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드러나지 않은 위협이 훨씬 많다"며 "이에 따라 랜섬웨어 대응 역시 침해 예방이나 시스템 복구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공격 상황에서도 핵심 서비스를 유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태로 복구한 뒤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사이버 레질리언스' 관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관의 규모와 운영환경을 고려한 단계적인 사이버 레질리언스 체계 구축이 필요하며, 보안 전담인력과 인프라 확보가 어려운 중소규모 의료기관도 핵심 진료서비스를 식별하고 랜섬웨어 사고에 대비한 최소한의 대응·복구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정 이사 발표의 핵심이다. 정 이사는 휴네시온이 이처럼 중소규모 조직의 보안 운영 부담을 낮추기 위해 휴네시온은 통합 정보보호 구독 서비스 'SECURE 365'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ECURE 365는 휴네시온을 비롯한 전문 보안기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결합해 네트워크 접근통제(NAC)·매체제어, 엔드포인트 보안, 방화벽·UTM 등 네트워크 보안과 지능형 보안관제를 통합 제공한다. 전문 보안관제를 통해 보안 이벤트와 위협 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를 분석해 랜섬웨어 위협을 조기에 식별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6.09.17 15:46김기찬 기자

오케스트로, '탈VM웨어' 넘어 AI 인프라로…윈백 매출 99.5%↑

오케스트로가 브로드컴의 VM웨어 라이선스 정책 변화로 커진 가상화 전환 수요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단순 대체를 넘어 컨테이너와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데브옵스, AI 추론까지 자체 풀스택 소프트웨어(SW)로 연결해 고객 인프라 확장 수요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오케스트로는 지난 3년간 국내 VM웨어 윈백 시장에서 확보한 가상화 전환 경험과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VM웨어 라이선스 정책 개편 이후 기업과 기관의 가상화 솔루션 선택 기준도 변화하고 있다. 초기에는 벤치마크테스트(BMT)와 개념검증(PoC)을 통해 대체 솔루션의 성능과 안정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에는 전환 이후 인프라를 얼마나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업의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AI 도입이 늘어나면서 가상머신(VM)을 대체하는 것뿐 아니라 컨테이너와 클라우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후속 인프라까지 함께 운영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선택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케스트로는 탈VM웨어 수요가 본격화된 초기부터 공공·금융·민간 고객을 대상으로 BMT와 PoC, 구축·전환 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 상반기 VM웨어 윈백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윈백 고객사 수도 2배로 늘었다. 금융 부문 매출은 216% 증가했고 제조 등 민간 부문 매출은 약 15배 규모로 확대됐다. 오케스트로는 이같이 확보한 고객을 가상화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AI 인프라로 연결하는 데 주력 중이다.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를 도입한 고객 가운데 60% 이상이 '비올라'와 '오케스트로 CMP' 등 다른 솔루션을 추가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기존 가상화 환경에서 컨테이너 운영과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인프라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금융권에선 콘트라베이스 기반 인프라에 비올라를 적용해 컨테이너 환경을 구축하고 오케스트로 CMP로 가상화와 클라우드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사례도 확보했다. 여기에 데브옵스 솔루션 '트럼본'을 활용해 지속적 통합·배포(CI/CD)와 데브섹옵스 기반 개발·배포 과정을 자동화하고 있다. AI 추론 운영 플랫폼 '콘체르토 AI'도 연계하면 GPU 자원과 AI 모델, 추론 서비스까지 단일 운영 체계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인프라 확장 전략의 기반은 자체 개발한 AI 인프라 풀스택 소프트웨어다. 고객의 시스템 구성과 전환 우선순위, 운영 계획에 따라 가상화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데브옵스, AI 솔루션을 조합하는 방식이다. 오케스트로는 앞으로 VM웨어 라이선스 갱신을 앞둔 기업과 기관의 가상화 전환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윈백 시장에서 확보한 고객과 구축 경험을 활용해 클라우드 네이티브·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3년 전에는 VM웨어를 안정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전환 이후 인프라를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까지 함께 봐야 한다"며 "검증된 가상화 전환 역량과 AI 인프라 풀스택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고객이 어떤 기술을 언제 도입할지 직접 결정하고 인프라 운영 방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7 14:23한정호 기자

[ZD SW 투데이] NIPA, 지역 유망 디지털기업 투자 경진대회 개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NIPA, 지역 유망 디지털기업 투자 경진대회 개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지난 15일 서울 엘타워에서 지역 디지털기업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지역 디지털 스케일업 챌린지' 본선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거쳐 선정된 15개 기업이 참여했다. 대상은 포네이처스, 최우수상은 로엔코리아, 우수상은 에이아이브가 받았다. 행사 이후에는 10개 벤처투자사 관계자와 본선 진출 기업 간 일대일 투자 상담도 진행됐다. NIPA는 본선 이후 지역 디지털 혁신 거점 우수기업 8개사를 대상으로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 기업들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테크크런치 2026'과 싱가포르 '스위치 2026' 등에 참여해 현지 투자자·기업과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디플리, 로봇 커넥터 체결 공정에 '리슨 AI' 공급 디플리가 자동차 의장 공정의 로봇 커넥터 체결 검사에 음향 분석 기반 솔루션 '리슨 AI'를 공급했다. 리슨 AI는 체결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리와 진동을 분석해 정상 체결 여부를 판단한다. 기존 로봇 비전 검사에 음향·진동 분석을 더해 오류를 줄이는 구조다. 회사 측은 사람이 들을 수 있는 범위의 불량 탐지 정확도를 99.9%까지 구현했다고 밝혔다. 디플리는 향후 2~3개월 내 목표 정확도를 확보해 양산라인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커넥터 체결뿐 아니라 분리 검사 등 다른 로봇 공정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힌다. ◆한국딥러닝, '딥에이전트' 리뉴얼…문서 종류 제한 줄였다 한국딥러닝이 문서 AI 솔루션 '딥에이전트'를 리뉴얼하고 고객이 직접 새로운 문서와 추출 기준을 추가·변경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했다. 새 버전에는 문서 AI 운영 기능인 '딥옵스'가 결합됐다. 딥에이전트가 문서 분류와 정보 추출·검수를 담당하고, 딥옵스는 신규 문서 추가와 추출 조건 변경, 품질 평가, 버전 관리 등을 지원한다. 여러 종류의 문서가 하나의 파일에 섞여 있어도 문서 종류와 시작·종료 지점을 자동으로 구분해 처리한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추출 조건을 수정하거나 AI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항목의 원문 위치를 확인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래블업, AI 팩토리 추론·라우팅 최적화 전략 공개 래블업이 지난 1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 클라우드 서밋 2026'에서 AI 팩토리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추론·라우팅 최적화와 토큰 모니터링 전략을 소개했다. 김준기 래블업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론 요청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라우팅 기술과 토큰 사용량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대규모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확장하기 위한 인프라 관리 방안도 공유했다. 래블업은 지난해 KT와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AI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인터엑스, 울산서 제조AX 생태계·특화 AI 모델 제시 인터엑스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WAVE 2026'과 '울산포럼 2026'에서 제조업 특화 AI 전환(AX) 전략을 공개했다. 인터엑스는 현장 데이터를 산업 특화 소형언어모델(sLLM)로 지식화한 뒤 AI 에이전트의 판단을 거쳐 로봇과 설비를 제어하는 제조AX 구조를 소개했다. 제조 데이터와 AI 모델, 에이전트, 피지컬 AI를 연결해 자율제조로 확장하는 구상이다. 범용 AI 모델에 제조 지식을 결합하고 자동차·조선·기계·철강·석유화학·반도체·이차전지 등 산업별 특화 모델로 확장하는 '제조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방향도 제시했다. ◆솔트웨어, 기업용 AI 게이트웨이 구축 세미나 진행 솔트웨어가 라이트LLM과 아마존 베드락을 활용해 기업용 AI 게이트웨이를 구축하고 '클로드 코드'를 내부 통제 환경에서 운영하는 방법을 다룬 핸즈온 세미나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여러 거대언어모델(LLM)을 하나의 접점으로 연결하는 프록시를 구축하고 사용자별 접근 권한과 예산 관리, 비용 추적, 캐싱, 민감정보 유출 방지, 사용 기록 관리 등을 실습했다. 아마존 베드락 기반 클로드 코드 환경에 LiteLLM을 적용해 기업이 생성형 AI 개발 도구를 사용하면서 비용과 보안, 접근 권한 등을 관리하는 방법도 다뤘다.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최우수기관 선정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KOSW)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2025년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에서 최우수기관인 S등급을 받았다. 일학습병행은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채용해 현장 실무 훈련을 제공하고 공동훈련센터가 이론·연계 교육을 지원하는 국가 인적자원개발 사업이다. KOSW 공동훈련센터는 AI와 상용 소프트웨어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사업 수행 역량과 훈련 운영 성과, 학습근로자 관리, 외부 평가 성과 등을 종합해 이뤄졌다. KOSW는 앞으로 산업 현장에 맞춘 AI·SW 교육과정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2026.09.16 16:29김동원 기자

"랜섬웨어 공격 급증"...KISA, 5대 대응 전략 제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랜섬웨어(Ransomware) 공격에 흔들리지 않는 '사이버 회복탄력 국가' 실현을 위한 5단계 전주기 대응안을 내놨다. 이를 통해 랜섬웨어 공격 대응에 있어 무방비, 골든타임, 재감염 등 3가지 한계를 '제로(0)'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동연 KISA 국민피해대응단장은 16일 개최한 '제5회 랜섬웨어 레질리언스 컨퍼런스'에서 세션 발표자로 나서 KISA가 새롭게 추진하는 랜섬웨어 전주기 대응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랜섬웨어 공격을 완전히 없애는 것에서 나아가 공격을 받더라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뒷받침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단장에 따르면 최근 랜섬웨어 공격은 인공지능(AI)이 공격 과정 전반에서 활용되면서 공격 속도와 규모가 더욱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랜섬웨어 공격 조직 역시 전문화·분업화되는 추세이며, 현재는 랜섬웨어 서비스형 모델을 통해 필요한 기능을 구매하거나 외부에서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이 단장 설명이다. 이에 따라 랜섬웨어 공격의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공격 생태계도 산업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피해 역시 증가세다. KISA에 신고되는 랜섬웨어 사고는 2025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 랜섬웨어 신고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76% 이상 늘었다. 랜섬웨어 피해 기업의 약 88%가 중견·중소기업에 집중되는 등 대응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에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다. 이 단장은 "이같은 공격 동향을 감안하면 기존 대응 체계만으로는 맞서기 어렵다"며 "이에 KISA는 예방과 사고 대응을 넘어 분석과 복구, 재감염 방지, 수사 지원까지 연결하는 전주기 대응 전략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무방비·골든타임·재감염 등 3가지 한계를 '제로'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단장이 제시하는 랜섬웨어 전주기 대응 전략 5가지 핵심 축은 ▲피해 예방 ▲분석 대응 ▲복구 지원 ▲면역 강화 ▲조직 검거 등이다. 먼저 KISA는 피해 예방 단계에서는 자체적으로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점검 도구와 교육·훈련을 지원한다. 백업 체계를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백업 데이터를 복원하는 훈련까지 지원해 사고 발생 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분석 단계에서는 랜섬웨어의 암호화 방식과 복구 관련 정보를 축적·학습하고, 랜섬웨어 분석에도 AI를 접목해 복구 가능성을 보다 신속하게 판단한다. 감염 신고가 접수되면 해당 랜섬웨어의 복구 가능성을 빠르게 확인하고, 가능할 경우 현장에서 복구까지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재감염 방지를 위한 면역 강화 차원에서는 복구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공격 원인을 제거해 동일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기업의 보안 체질을 개선하는 데까지 사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랜섬웨어 분석 과정에서 확보한 정보와 단서를 수사기관과 공유해 공격 조직 검거에도 활용하고, 수사 성과를 다시 복구 지원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 단장은 "결국 KISA의 랜섬웨어 대응 기조는 공격을 받더라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기존 대책을 보완하고, 향후 AI 연계형 복구·면역 강화체계 구축, 국가 랜섬웨어 회복탄력 생태계 정착 등을 목표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최한 '제5회 랜섬웨어 레질리언스 컨퍼런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KISA가 주관하는 컨퍼런스로 올해 5회째를 맞았다. 현장에는 이상중 KISA 원장을 비롯해 지은경 과기정통부 과장, 이정현 한국정보보호학회 부학회장, 김진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을 비롯, 미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들도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상중 KISA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랜섬웨어 레질리언스 컨퍼런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도화되는 랜섬웨어 위협 속에서 복구 기술에 대한 논의부터 랜섬웨어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히 회복하기 위한 회복 탄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09.16 14:19김기찬 기자

KOSA, 회원사 신용평가·기업정보 이용료 낮춘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손잡고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업의 지속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KOSA는 KODATA와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협회 본원에서 KOSA 회원사 네트워크와 기업정보 및 신용평가서비스 등을 연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회원사 신용평가 및 기업정보서비스 수수료 우대 지원 ▲데이터 기반 회원사 관리를 위한 기업정보 서비스 지원 등에 협력한다. 특히 한국평가데이터의 기업정보와 평가 전문성을 활용해 KOSA 회원사의 기업정보 활용과 각종 평가 서비스 이용 부담을 낮춘다. 이를 통해 회원사의 경영활동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협약사항의 구체적인 이행을 위한 실무 협의를 이어가며 국내 AI·SW 기업의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조준희 KOSA 회장은 "국내 최고의 기업 신용조사·평가 전문기관인 한국평가데이터와 협업을 통해 회원사에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실질적인 회원 서비스를 발굴하고 공동 연구 등을 통해 AI·SW 산업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0:34이나연 기자

KOSA·메가존클라우드, 도쿄서 국내 AI·SW 기업 일본 진출 지원

국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일본 현지 기업과의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메가존클라우드는 일본 도쿄에서 국내 AI·SW 기업 10개사가 참여하는 일본 진출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현지 시장 수요 파악과 사업 협력 발굴을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KOSA와 메가존클라우드는 3년째 사업을 공동 운영하며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프로그램에는 건우솔루션, 도슨티, 셀렉트스타, 쓰리아이, 와탭랩스, 윌로그, 이스트소프트, 인스웨이브, 지미션, 프라이빗에이아이 등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AI 에이전트, 디지털 트윈, IT 옵저버빌리티, 스마트 물류,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첫째 날 열린 세미나에서는 스에나가 슌이치로 메가존재팬 최고사업책임자(CBO)가 일본 AI·SW 시장의 수요와 진출 기회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일본 AI협회가 현지 AI 정책 및 규제 대응 가이드라인을 소개했으며, 일본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현지 파트너 발굴 및 관리 경험을 공유했다. 둘째 날에는 일본 물류 대기업 그룹 산하 IT 서비스(SI) 기업과 국내 기업 간 1대1 비즈니스 상담회가 진행됐다. 해당 기업은 물류·유통·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시스템 구축과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상담회는 일본 기업이 사전에 공유한 기술 관심 분야를 바탕으로 상담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을 직접 선정하고 관련 실무 부서와 개별 미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참가 기업들은 자사 솔루션과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일본 시장 내 활용 가능성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KOSA는 앞으로도 일본 현지 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기술 수요 발굴, 국내 기업 매칭, 후속 사업 연계 등을 지원하며 국내 AI·SW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26.09.13 21:06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AI가 일할수록 'AX 인재' 몸값 뛴다…왜?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이 기업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단계로 확산되면서 국내 기업의 AI 전환(AX) 과정에서 인재 확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AI 모델을 개발하는 전문인력뿐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AI 에이전트에 업무를 맡기고 여러 에이전트를 조율·통제할 수 있는 'AX 인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12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발간한 '에이전틱 AI 시대의 핵심 자원, AX 인재 : 현황 진단 및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AI가 콘텐츠를 생성하는 도구에서 목표를 해석하고 계획·실행·점검하는 '디지털 노동'으로 진화하면서 기업의 AX도 기술 도입을 넘어 업무 방식과 조직 구조를 재설계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또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사람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AI가 실행을 더 많이 담당할수록 사람은 문제를 정의하고 목표를 설정하며 에이전트에 권한과 정책을 부여한 뒤 결과를 검토·판단하는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여기에 어떤 데이터와 시스템에 접근시킬지, 어느 단계에서 사람의 승인을 거치게 할지 설계하는 능력도 중요해지고 있다. 기업에선 이미 AI 활용 방식이 대화형에서 실행형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오픈AI가 글로벌 기업용 계정의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기준 에이전틱 AI인 코덱스의 출력 토큰 비중은 전체 코덱스와 챗GPT 출력 토큰의 64%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3%에서 지난해 12월 7%, 올해 2월 24%, 4월 54%로 빠르게 높아졌다. 보고서는 "기업의 AI 활용 방식이 질문·답변 중심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형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들의 높은 AI 도입 의지와 달리 실제 현장 적용은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조사에서 기업의 76.9%가 업무에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실제 활용 비율은 45.6%에 그쳤다. 국내 중견기업 역시 AI 도입 필요성을 인정한 비율은 59.1%였지만 실제 도입률은 18.1%에 머물렀다. 원티드랩 조사에서도 AX를 핵심 과제로 인식한다는 응답은 67.3%였지만 전사적으로 내재화했다는 기업은 5.3%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이 간극을 메울 핵심 인력으로 'AX 인재'를 제시했다. AX 인재는 도메인 전문성을 토대로 AI, 특히 AI 에이전트를 업무와 조직에 이식·조율하고 산출물을 검토·판단·통제해 조직 성과로 연결하는 인재를 뜻한다. AI 기술과 모델 자체를 개발하는 'AI 전문인재'와 달리 현장의 업무와 조직을 AI에 맞게 바꾸는 역할에 초점을 둔다. AI 활용이 곧바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점도 이런 인재의 필요성을 키우고 있다. 한국은행 연구에 따르면 생성형 AI 사용으로 업무시간은 평균 3.8%, 주당 약 1.5시간 줄었지만 시간 절감률과 업무처리량 증가율 사이의 관계는 0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AI로 절감한 시간을 고부가가치 업무로 재배치하고 업무 흐름을 다시 설계할 조직 역량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반대로 AI를 사업 목표에 연결하고 조직 차원에서 확산할 역량을 갖춘 기업은 성과 차이가 컸다. PwC가 1217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AI 실행 역량' 상위 20% 기업은 나머지 기업보다 AI에서 얻는 재무성과가 7.2배 높았다. 에너지 절감과 신제품·서비스 출시 속도, 조직 민첩성, 고객 경험 등 비재무 성과도 1.9~2.8배 높게 나타났다. 노동시장에서도 AI 역량을 갖춘 인재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PwC 조사에서 지난해 AI 스킬 보유자의 평균 임금 프리미엄은 62%로 전년 57%보다 높아졌다. 산업별로는 소비재 118%, 기술·미디어·통신 84%, 에너지 75%, 제조업 73% 순이었다. 원티드랩 조사에서도 기업의 77.2%가 AI 역량을 보유한 인재에게 추가 연봉을 지급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글로벌 노동시장에서는 도메인 전문성과 AI 구축·운영 역량을 결합한 '현장배치엔지니어(FDE)'가 별도 직무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디드 기준 FDE 채용공고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5230% 증가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지난 5월 FDE를 고객사 현장에 투입해 AI 시스템 구축과 업무·조직 재설계를 지원하는 조직을 각각 마련했다. 국내에서도 LG CNS와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마키나락스 등이 관련 인력 채용에 나섰으며 KT는 향후 2년간 AX 사업부문 인력 500명 이상을 FDE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AX 인재'에 대한 수요 증가 속도에 비해 인력 공급은 더딘 상태다. 국내 AI 인력은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5.3% 증가했지만 AI 관련 채용공고는 최근 5년간 112% 늘었다. 올해 상반기 채용공고도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절반 이상이 앞으로 AI 관련 인력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답했지만 숙련 인재 부족과 높은 급여 기대가 주요 채용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AX 추진 과정에서도 인력 문제가 가장 큰 부담으로 나타났다. 원티드랩 조사에서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으로 '전문 인력 확보 어려움'이 53.1%로 가장 높았으며 AI 인재 채용 과정에서는 '정확한 역량 검증의 어려움'이 57.9%를 차지했다. 특히 중소기업과 비수도권에서 인재 부족이 두드러졌다. AI 분야 채용공고의 75.0%가 중소기업에서 발생했지만 보상 여력과 인지도 측면에서 대기업보다 불리해 미충원이 반복되고 있다. AI 활용기업도 57.7%가 수도권에 몰려 있으며 비수도권 디지털 산업의 인재 충원율은 51.0%에 그쳤다. SPRi는 "신규 인재 양성과 함께 기존 산업 인력을 AX 인재로 전환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AI 전공자에게 도메인 지식을, 비AI 전공자에게 AI 활용·전환 역량을 가르치는 쌍방향 융합교육과 기업 현장의 데이터·문제를 활용한 프로젝트형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PRi는 보고서를 통해 정규 교육만으로 단기간에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점도 짚었다. 최근 3개 학년도의 대학 AI 분야 정원 순증 규모는 학부 589명, 대학원 156명에 그쳤다. 국내 AI 인력의 58%가 석·박사 학위 소지자인 데다 학사 입학부터 박사 배출까지 통상 8년 이상 걸리는 만큼 이미 산업 전문성을 갖춘 재직자에게 AI 전환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AX 역량 표준·검증 체계 구축, 중소·지역기업 공동 인재풀 운영, FDE 방식을 참고한 'AX 현장지원단' 도입, 지역 주력산업 재직자의 AX 전환, AX 인재 수급을 상시 파악할 통계·데이터 기반 마련 등을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봉강호 SPRi 선임연구원은 "AX 인재의 요체가 도메인 전문성과 AI 전환 역량의 결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미 도메인 전문성을 갖춘 산업 현장의 재직 인력에게 AI 전환 역량을 결합하는 경로가 가장 빠르고 비용효과적인 공급 확충 수단"이라고 말했다.

2026.09.12 10:30장유미 기자

"십수년 투자한 인프라 그대로"…브로드컴, 기업 AI 전환 부담 낮춘다

브로드컴이 기존 VM웨어 인프라를 전면 교체하지 않고도 인공지능 전환을 추진할 수 있는 프라이빗 AI 클라우드 전략을 제시했다. 기업이 십수년간 구축한 가상화 자산 위에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을 적용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워크로드를 단계적으로 통합하고 데이터·보안·운영 정책을 일관되게 관리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브로드컴은 9일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개최한 간담회를 통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VM웨어 익스플로어 2026의 주요 발표 내용과 한국 시장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폴 사이모스 브로드컴 소프트웨어 아시아 총괄 부사장과 김정환 브로드컴 코리아 부사장이 참석했다. 폴 사이모스 부사장은 AI 도입이 실증 사업을 넘어 실제 업무와 핵심 시스템으로 확산하는 과정에서 기업이 데이터 주권, 보안, 인프라 비용, 운영 복잡성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제조·금융·공공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업종에서는 외부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AI 모델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이 요구된다고 봤다. VCF는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상화 기능에 자동화와 운영 관리 기능을 통합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브로드컴은 기업이 서버와 GPU, 가상머신, 컨테이너, AI 워크로드를 각각 분리해 관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델, 오라클 등도 AI 인프라와 AI 팩토리 전략을 확대하는 가운데 브로드컴은 기존 VM웨어 기반 인프라 투자 자산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고객은 기존 가상화 환경 위에 VCF와 GPU 자원, AI 워크로드를 순차적으로 추가할 수 있다. AI 도입을 위해 인프라를 전면 재구축하거나 별도 관리 체계를 만들 필요를 줄인다는 설명이다. 브로드컴은 AI를 별도 플랫폼으로 구축해 새로운 사일로를 만드는 방식보다, 기존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 AI를 통합하는 접근을 강조했다. 가상화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자동화에서 사용하던 운영 정책을 AI 모델과 에이전트 환경에도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이를 AI 팩토리 전략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AI 팩토리는 GPU 인프라 구축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AI 모델을 배포하고 조직별로 활용하며 보안과 거버넌스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개념이다. 기업은 공통 인프라 위에서 모델을 중앙 관리하고, 업무별 목적에 따라 여러 부서가 이를 공유·활용할 수 있다. AI 게이트웨이와 멀티테넌트 환경도 주요 기능이다. 기업은 AI 모델과 에이전트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제어하고, 사용량을 모니터링하며, 보안 정책을 적용할 수 있다. 브로드컴은 특정 모델이나 하드웨어에 종속되기보다 기업이 업무에 따라 소형 언어 모델, 오픈 모델, 대규모 언어 모델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에이전틱 AI가 기업 시스템과 데이터에 직접 연결되는 환경에서 보안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브로드컴은 인프라 보안에 더해 모델, 데이터, 사용자 권한, 에이전트의 행동을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AI 보안 준비 프로그램을 통해 보안 현황 평가, 설계, 구축, 운영 역량 강화 과정을 지원한다. 운영과 비용 최적화 기능도 소개했다. VCF의 메모리 티어링은 고가 DRAM과 NVMe 스토리지를 계층화해 활용하는 방식이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데이터는 NVMe 영역으로 이동시키고 핵심 워크로드에 DRAM을 우선 할당해 메모리 비용과 자원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VCF AI 어시스턴트는 인프라 상태 점검, 문제 진단, 장애 대응, 운영 최적화를 지원한다. AI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운영에 필요한 전문 인력이 부족한 기업에서 관리 부담을 낮추는 기능으로 제시됐다. 브로드컴은 VM웨어 제품의 비용 부담에 대해서도 전체 IT 총소유비용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순 라이선스 비용뿐 아니라 하드웨어, 스토리지, 운영 인력, 보안, 자동화, AI 워크로드 대응에 드는 비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VM웨어 익스플로어 2026 공개한 v스피어 스탠다드는 일부 시장에서 제공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브로드컴의 주력 방향은 단순 컴퓨팅 가상화보다 네트워크·스토리지 가상화와 운영 자동화까지 통합한 VCF 중심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환에 맞춰져 있다. 폴 사이모스 부사장은 "기업은 AI 도입 과정에서 모델뿐 아니라 데이터, 보안, 인프라, 운영 체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고객이 기존 VM웨어 투자 자산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프라이빗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AI 전환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9 14:59남혁우 기자

[ZD SW 투데이] 큐브리드, 공공부문 DBMS 점유율 2위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큐브리드, 공공부문 DBMS 점유율 2위 큐브리드가 공공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처음으로 제치고 점유율 2위에 올랐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공개한 '2026년도 범정부EA기반 공공부문 정보자원 현황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공공부문 DBMS 시장에서 큐브리드는 13.24%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축적된 검증 사례와 오픈소스 라이선스 구조를 배경으로 꼽는다. 코어 단위로 과금하는 외산 DBMS는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커지는 만큼, 라이선스 구조 자체가 도입 판단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빅밸류 "AI 레디 데이터, 현실과의 격차 줄여야"...AX 전환 조건 제시 빅밸류의 구름 대표가 'AI 레디데이터 2026'에 연사로 참여해 '현장에서 본 AI 레디 데이터의 조건'을 주제로 발표했다. 'AI가 조직에서 동작하려면, 데이터는 무엇을 갖춰야 하는가'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공공 AX와 기업 데이터 전략, 온톨로지와 지식그래프, AI 에이전트, AI 레디 데이터 표준과 구축 등 조직의 AI 활용을 뒷받침하는 데이터 과제를 산업계와 학계의 시각에서 다뤘다. 구 대표는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검토를 반복하지 않아도 함께 일할 수 있는 동료로 만들려면 먼저 신뢰의 조건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스넷시스템, 삼성SDS 리얼 서밋 2026서 AI 인프라·운영 역량 선보여 에스넷시스템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6' 골드 스폰서로 참여했다. 리얼 서밋은 삼성SDS의 최신 기술과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로 올해는 AI 도입을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과 산업별 적용 사례를 다룬다. 에스넷시스템은 삼성SDS의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에 대한 기술 이해도와 실무 역량을 바탕으로 삼성SDS 임직원 및 파트너사 대상 SCP 핸즈온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엔드투엔드 MSP 역량과 AI 기반 IT 운영 플랫폼 '클라우드허브:AI'를 함께 선보였다. GPU·AI 인프라 설계·구축부터 AI 플랫폼 구축·통합, 운영까지 이어지는 AI Full Stack역량을 바탕으로, MSP를 통해 고객의 AI 환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클라우드 허브:AI를 통해 반복적인 IT 운영 업무를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AI 환경의 운영 효율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더존비즈온, 교육기부 '레드하트 프로젝트' 지역 교육 격차 해소 앞장 더존비즈온이 디지털 기술 기반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레드하트 프로젝트'를 통해 18년째 지역 청소년들의 교육 격차 해소와 미래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레드하트 프로젝트는 2009년 영어 교육 환경이 열악한 전국의 도서·산간 지역 분교에 원어민 1대1 화상영어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시작된 더존비즈온의 장기 교육 기부 사업이다. 현재는 초·중학교를 넘어 지역 장학재단 및 지자체 교육 관련 부서와 연계해 매년 약 6억 원 규모의 발전기금과 화상영어 수강권을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솔트웨어, 데이터브릭스 DPP 파트너 자격 획득 솔트웨어는 데이터브릭스의 딜리버리 파트너 프로그램(DPP) 파트너 자격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데이터브릭스 DPP는 데이터브릭스와 함께 데이터 및 AI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파트너를 위한 공동 딜리버리 프로그램이다. 데이터브릭스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데이터 엔지니어링, 플랫폼 구축, AI 솔루션 등 엔터프라이즈 데이터·AI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 역량과 전문 컨설팅 역량을 갖춘 파트너를 대상으로 한다. 솔트웨어는 2026년 데이터브릭스(Databricks)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항공, 통신, 카드, 제조 등 다양한 산업의 엔터프라이즈 기업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개발 연계 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이번 DPP 파트너 자격 획득을 통해 관련 역량을 보여주게 됐다.

2026.09.08 19:10남혁우 기자

레노버, 개인용 AI '키라' 작동 PC·모바일 기기 확대

레노버가 7일 개인용 AI 에이전트 '키라(Qira)' 작동 플랫폼과 연동 앱·서비스 확대로 개인화 AI 경험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키라는 레노버와 모토로라가 공동 개발한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올 1월 CES 2026에서 공개됐다. PC,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등 여러 레노버 기기를 넘나들며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키라는 온디바이스 처리를 우선하며 클라우드 연동이 필요한 경우에도 요청 처리에 필수적인 최소한의 프롬프트와 맥락 정보만 보안 암호화 채널을 거쳐 전송된다. 이용자가 지식 기반(KB)에 추가한 관련 정보도 암호화해 기기 안에만 저장한다. 레노버는 키라의 기반이 되는 로컬 AI 모델 최적화를 거쳐 메모리 16GB인 씽크패드와 아이디어패드, 요가, 리전 등 레노버 PC 제품으로 지원을 확대했다. 해당 기기 이용자들은 레노버 공식 웹사이트에서 키라를 다운로드·설치해 활용 가능하며 향후 출시될 지원 기기에는 키라가 사전 탑재된다. PC 제품 이외에 안드로이드17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일부 모토로라 기기, '모토워치 울트라' 등 웨어러블 기기도 키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모토AI를 탑재한 스마트폰, AI 나우를 탑재한 태블릿은 안드로이드17 업데이트 이후 각각 이를 키라로 대체한다. 키라는 워카토와 함께 구글 캘린더/주소록, 슬랙, 아웃룩 메일/캘린더 등 연결 기능을 확대하는 한편 프로젝트 협업 도구 '노션', AI 서비스 '퍼플렉시티'와 연동 기능도 추가했다. 댄 데리 레노버 AI 에코시스템 부문 부사장은 "개인용 AI는 사용자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이해하고 여러 기기와 서비스, 앱을 넘나들며 조율하는 기능이 필요하며 이번 업데이트로 이 목표에 보다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2026.09.07 10:39권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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