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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100g·가격 170만원대…메타, VR 안경 공개

메타가 애플 비전 프로보다 가볍고 가격을 낮춘 가상현실(VR) 기기를 선보였다. 컴퓨팅 부품을 외부 장치로 분리해 무게를 약 100g까지 줄였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1299달러(약 177만원)짜리 '메타 VR 글래스'를 공개했다. 가격은 3699달러(약 505만원)인 애플 비전 프로의 약 3분의 1이지만 599달러(약 81만원)인 메타 퀘스트 3보다는 두 배 이상 비싸다. 신제품은 프로세서와 냉각팬, 배터리 등 컴퓨팅 부품을 별도의 외부 팩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외부 팩은 주머니에 고정하거나 테이블 위에 둘 수 있다. 이전 퀘스트 제품은 관련 부품을 헤드셋 내부에 탑재했고, 애플 비전 프로는 배터리만 외부 장치로 분리했다. 컴퓨팅 부품을 밖으로 옮기면서 기기 무게는 약 100g으로 줄었다. 애플 비전 프로의 약 6분의 1, 퀘스트 3S의 약 5분의 1 수준이다. NBA 경기 영상을 시청하고 운영체제를 조작하거나 PC 작업을 하는 장시간의 시연에서도 비교적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앤드루 보즈워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애플에 “조금은 감사의 빚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전 프로가 엔터테인먼트업계의 몰입형 컴퓨팅에 대한 관심을 높였고, 컴퓨팅 부품을 나누는 설계 방식도 메타의 외부 팩 개발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다만 보즈워스 CTO는 비전 프로에 대해 “오랫동안 착용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목표를 빗나갔다”며 “안경이 아니었고 착용하면 우스꽝스러워 보였다”고 지적했다. 신제품은 몰입형 영상 재생과 웹 검색, 게임, 화상회의, 음성비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맥이나 PC에 연결해 외부 모니터로 사용할 수도 있다. 한 번 충전하면 3시간 사용할 수 있어 비전 프로보다 사용 시간이 길다. 퀘스트 3와 비교하면 최대 두 배 수준이다. 전원을 연결한 상태로 계속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한쪽 눈당 약 2.5K로 4K인 비전 프로보다 낮다. 신제품에는 퀄컴의 새로운 '스냅드래곤 리얼리티 엘리트'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비전 프로에는 M5 프로세서를 포함한 두 개의 칩이 들어간다. 주요 신기능 가운데 하나는 홀로그램 기술과 AI를 활용해 사용자의 가상 모습을 구현하는 실사형 화상회의 모드다. 시연에서 구현된 가상 인물은 실제 사용자와 거의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유사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메타가 기존 VR 환경에서 사용하던 가상 아바타보다 실사 표현을 크게 개선했다. 해당 기능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메타의 레이밴 안경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테이블 위에 가상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투사하는 터치 타이핑 기능도 탑재했다. 기존 퀘스트 헤드셋과 비전 프로가 공중에 띄운 키보드를 사용한 것과 달리 테이블 표면에 손을 대고 빠르게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메타는 신제품을 통해 VR 사업의 수익성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퀘스트 하드웨어를 판매하며 발생한 손실을 앱스토어와 가상 상품에서 얻는 이익으로 만회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메타는 VR 글래스의 경우 제품 판매에 따른 손실을 내지 않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즈워스 CTO는 메타의 웨어러블 컴퓨팅 사업을 담당하는 리얼리티랩스에 대해 “마침내 고비를 넘어섰다”며 “지난 수년간 역량을 구축하고 투자한 결과 이제는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2026.09.24 10:34김민아 기자

와디즈, AI 스포츠 글래스 '제니스 프로' 출시

와디즈가 글로벌 웨어러블 브랜드 사이버사이트의 스포츠 특화형 AI 글래스 '제니스 프로'를 이달 24일 국내 단독 출시한다. 18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범용성에 집중되던 AI 안경 시장이 러닝·라이딩 등 특정 스포츠 분야로 세분화되는 흐름 속에서 추진됐다. 제니스 프로는 운동 중 손목이나 계기판을 확인하지 않고도 속도·심박수·주행거리·고도·경사 등 60종 이상의 데이터를 양안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민 스마트워치·사이클링 컴퓨터, 애플워치, 스마트폰과 연동되며 급커브 및 후방 차량 알림, 팀원 간 음성 소통 기능을 지원한다. 지난 2024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사이버사이트는 전작 '제니스'로 해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약 15억원의 펀딩을 달성한 바 있다. 24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제니스 프로 펀딩에서는 AI 스포츠 글래스 단품과 함께 가민 GPS, 지로 디탈리아 스페셜 에디션 렌즈를 포함한 세트를 최대 22%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와디즈 관계자는 “범용형 AI 안경이 새로운 사용 경험을 대중화했다면, 이제는 러닝과 라이딩처럼 명확한 목적에 맞춘 제품으로 시장이 세분화되는 단계”라며 “와디즈는 새로운 테크 제품이 열어갈 다음 시장을 한발 앞서 제시하고, 글로벌 혁신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8 16:03백봉삼 기자

콘콘, '안경만두' 대만 팝업 오픈…"K-캐릭터 글로벌 공략"

지식재산권(IP) 밸류업 기업 콘콘이 캐릭터 IP '안경만두'의 대만 타이베이 단독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해외 오프라인 영토 확장에 나섰다. 18일 콘콘에 따르면, 이번 팝업스토어는 이달 1일부터 29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송산문화창의공원 예사공간에서 '안경만두 타운'이라는 명칭으로 한 달간 운영된다. 안경만두가 대만에서 단독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서 진행된 일본 하라주쿠·나고야·고베 콜라보 카페에 이은 글로벌 오프라인 접점 확대 행보다. 현장에서는 봉제인형·티셔츠·문구류·컵 등 70여 종의 굿즈가 판매 중이며, 20대 초중반 팬층을 중심으로 예상을 웃도는 인기를 모아 추가 물량을 긴급 공급하기도 했다. 안경만두는 8비트 레트로 픽셀 감성을 결합한 IP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합산 7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 비비고·어프어프·브링그린 등 주요 브랜드와 협업했으며, 지난 7월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에서 누적 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모은 바 있다. 콘콘은 굿즈 제작 플랫폼 '오즈의제작소' 인프라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IP 에이전시 '유니버스존'을 통해 안경만두를 비롯한 다양한 IP를 발굴·육성하고 있으며,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소영 콘콘 대표는 "국내에서 검증된 안경만두의 인기가 대만 현지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걸 이번 팝업을 통해 직접 확인하고 있다"며 "온라인에서 형성된 팬덤이 국경을 넘어서도 유효하다는 걸 보여준 사례인 만큼, 앞으로도 검증된 IP를 중심으로 해외 오프라인 무대를 계속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18 15:29백봉삼 기자

[기고] 스마트폰 다음으로 'AI 안경' 시대 온다

지난 20년간 개인용 컴퓨팅 중심이던 스마트폰은 전화와 인터넷, 콘텐츠 소비를 하나의 기기에 담으며 디지털 경험 방식을 바꿨다. 이제는 손안의 화면을 넘어 사용자 시야가 새로운 컴퓨팅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변화 중심에는 인공지능(AI) 안경이 있다. 한때 막연한 가능성에 머물렀던 AI 안경은 본격적인 시장 형성을 앞뒀다. 이제 관심사는 AI 안경이 등장할 것인지가 아니다. 얼마나 빠르게 대중화되고 어떤 생태계가 시장을 주도할 것인지가 중요해졌다. 시장 전망도 AI 안경 산업이 변곡점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ABI리서치는 스마트 안경 시장 규모가 2024년보다 세 배 이상 성장해 2026년 7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출하량은 330만대에서 13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BoF-맥킨지는 이 시장이 2030년 이전에 30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성장 신호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스마트 안경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100% 이상 증가했다. AI 기능을 탑재한 제품도 빠르게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은 일반적으로 기술이 성숙하고 사용자 수용성이 높아지며 경제성이 확보될 때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한다. AI 안경 역시 이 세 가지 조건이 동시에 갖춰지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스마트폰은 여전히 강력한 도구지만 사용자 주의를 요구한다. 기기를 꺼내 화면을 확인하고 직접 조작해야 한다. 반면 AI는 주변 환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최소 개입만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행동을 수행하는 '앰비언트 컴퓨팅'을 지향한다. 안경은 이같은 패러다임을 구현하기에 가장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다. 사용자 시야와 청각을 바탕으로 디지털 세계와 현실을 연결할 수 있어서다. 여기에 멀티모달 AI 모델 발전이 더해지면 시각과 청각, 주변 맥락을 실시간 이해하고 활용하는 새로운 컴퓨팅 경험이 가능해진다. AI 안경은 단순한 웨어러블 기기 등장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용자가 소프트웨어(SW)를 일일이 실행하지 않아도 필요한 기능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시대를 이끌 차세대 컴퓨팅 인터페이스로 자리잡고 있다. 과거 스마트 안경이 시장에 안착하지 못한 배경에는 기술뿐 아니라 사회적 요인도 있었다. 기기가 지나치게 눈에 띄거나 착용하기 불편했고,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지 않았다. 현재 이런 제약은 빠르게 완화되고 있다. 소형화와 전력 효율 기술이 발전하면서 제품 형태는 일반 안경에 가까워졌다. 소비자의 AI 친숙도도 높아졌다. 한때 낯설게 느껴졌던 음성 비서와 언제 어디서나 AI 도움을 받는 경험이 점차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 결과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여러 웨어러블 기기 가운데 AI 기능이 구매 결정 핵심 요인으로 꼽히는 제품은 스마트 안경이 사실상 유일하다. 디자인 역시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AI 안경이 실험적인 기술 제품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AI 안경 확산은 소비자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일 것인지에서 어떤 제품과 생태계를 선택할 것인지의 문제로 넘어가고 있다. 경제성을 뒷받침할 기반도 마련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약 7억 명이 시력 교정을 위해 안경을 착용한다. 이들에게 AI 안경은 새로운 기기를 하나 더 구매하는 제품이 아니라 기존 안경을 업그레이드하는 선택에 가깝다. AI 안경 가격 장벽도 낮아지고 있다. 초기 스마트 안경은 일반 소비자가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쌌지만 최근에는 300~400달러대 제품이 등장했다. AI 안경이 대중적인 소비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수요가 늘고 가격이 낮아지는 시장은 대개 빠른 성장 국면에 접어든다. ABI리서치는 앞으로 18개월이 AI 안경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이 소수의 플랫폼을 중심으로 바뀌기 전에 공급망과 파트너십, 개발자 생태계를 선점하려는 경쟁도 이미 시작됐다. 알리바바에 AI 안경은 독립적인 제품이라기보다 더 큰 전략 변화 연장선에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 한 해 동안 큐원(Qwen)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 기반 커머스 경험을 비롯한 AI 역량을 소비자 접점으로 확장해 왔다. 안경은 이러한 역량을 사용자 일상에 직접 녹여내기 위한 다음 단계다. 그 논리는 명확하다. AI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수록 사용자 접점의 경쟁력은 개별 앱보다 인터페이스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인터페이스를 장악한 기업은 사용자와 데이터뿐 아니라 상품과 서비스 거래가 이뤄지는 통로까지 확보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큐원 안경과 같은 기기는 하나의 완결된 제품이라기보다 알리바바 생태계로 진입하는 관문에 가깝다.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도 하드웨어(HW) 설계에 그치지 않는다. 서비스와 AI 모델, 실제 사용 환경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하나의 경험으로 통합하느냐가 핵심이다. AI 안경이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진입하면 시장 경쟁도 과거의 플랫폼 전환기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초기의 다양한 제품 경쟁을 지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통합한 소수의 생태계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수 있다. 결국 소비자가 선택하는 것은 안경이라는 기기 하나가 아니라 그 뒤에 구축된 하나의 환경이다. 승부를 가르는 요소도 최첨단 HW 보유 여부보다 AI를 일상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느냐가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큐원 안경의 등장은 단순한 신제품 출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차세대 개인용 컴퓨팅 인터페이스와 그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에 가깝다.

2026.09.08 10:15우 지안준 컬럼니스트

디지털과 AI 기술로 안경산업 혁신하는 '브리즘'

인공지능(AI)이 단순한 업무 효율화를 넘어 정확도를 높이고 의사결정을 돕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그동안 대표적인 아날로그 영역이자 획일적인 구조에 머물러 있던 안경산업에서도 혁신을 만들고 있다. 기술력 기반의 브리즘…높은 고객 만족도는 재구매로 브리즘의 서비스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돼 있다. 더 나아가 AI를 통해 얼굴 스캔 즉시 자동 설계가 완성되는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며, (안경) 제작 기간도 3박4일까지 단축시키는 것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박형진 브리즘 대표는 “브리즘은 기존의 대량 생산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착용감 불편, 렌즈 위치 이탈 등의 문제를 3D 스캐닝 및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안경을 만드는 회사”라며 “100% 아날로그였던 안경산업을 디지털 및 AI 기술로 혁신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의 얼굴 형태 데이터를 기반으로 10만명 이상의 고객 데이터와 구매 이력을 적용해 AI가 고객에게 스타일을 추천해 고객의 선택을 돕고 있다. 또 기존에는 디자이너가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맞춤 안경 재설계 과정을 데이터 축적을 통해 반자동화 시스템으로 구축해 과거 수백만 원에 달하고 몇 달씩 걸리던 맞춤 안경을 일주일 안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이 안경을 벗어놨을 때 수평이 맞지 않으면 틀어졌다고 생각해 불안해하는데, 얼굴 균형이 다르면 안경도 그에 맞춰 만들어야 착용했을 때 비로소 '바른 안경'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제품은 뿔테와 티타늄 프레임 두 종류이며, 뿔테(서울 성수동 본사의 SLS 프린팅 공장)는 SLS 3D 프린팅 기술로, 티타늄 프레임(인천 공장)은 전 세계 특허를 보유한 레이저 커팅 기술로 제작된다. 하루 10시간 가동해 주문을 일괄처리 하며, 연간 최대 15만장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또 일반적인 대량 생산 안경이 프레스공법 등을 활용해 동일한 규격으로 생산되는 것과 달리, 브리즘은 고급 일본산 베타 티타늄 소재와 레이저 커팅 기술을 활용해 고객별 맞춤 제작한다. 제품의 무게도 약 7g의 초경량이며, 안경 다리나 노즈패드 등이 파츠 단위 교체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수리·관리도 편하다. 사람의 얼굴은 제각각인데 대부분의 안경은 표준화된 제품이기 때문에 착용에 불편함을 겪는 고객이 많은데, 브리즘은 기술을 통해 안경의 기본을 지키면서 불편함이나 제약(패널티)이 되던 것을,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생산성을 높이는 경쟁력(어드밴티지)이 될 수 있도록 바꾸고자 한다.(박형진 브리즘 대표) 브리즘 제품은 수령 후 45일 이내에는 환불 및 교환이 가능하다. 또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NPS(넷 프로모터 스코어) 조사를 구매 1개월 후(서비스)와 1년 후(착용 경험) 두 차례 진행한다. 그는 “10점 만점에 9~10점을 준 비율이 약 80%에 달하며, NPS 점수는 항상 50점 이상을 유지합니다. 특히 브리즘의 누진 렌즈 성공률은 95%에 달한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또 저가 안경테에 비해 맞춤 안경은 교체 주기가 길지 않냐는 질문에는 “평균 3~4년이지만, 노안 고객은 렌즈 교체 주기가 2년으로 더 빠릅니다. 창업 8년이 지나면서 초기 고객들의 재구매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한번 맞춤 안경의 편안함을 경험한 고객들은 재구매와 장기이용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스마트 글라스' 출시 브리즘은 하반기 오디오 AR 글라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원래 안경은 얼굴에 맞춰 제작되는 게 당연한 제품이다. 과거에는 기술과 시스템의 한계로 대량 생산된 제품을 적당히 맞춰 썼지만, 기술을 통해 이를 혁신한 제품과 서비스는 일차적으로 완성됐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제 두 번째 단계로 나아가려 한다. 완성된 시스템을 더 많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매장을 확대하고 해외도 가는데 '플러스알파'로 안경산업의 가장 큰 변화가 될 스마트 글라스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브리즘이 추진하는 스마트 글라스는 기본적인 오디오 장착 제품부터, 골프앱과 연결한 보이스 캐디, 실시간 통역 기능이 포함된 제품 등이다. 그는 “안경회사 입장에서 스마트 글라스는 무거워지는 안경이고, 눈이 나쁘지 않아도 써야 하는 안경이다. 그래서 지금보다 착용감에 대한 문제가 더 크다”라며 “이러한 부분에서 가장 잘 준비된 플레이어는 우리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 어느 안경회사도 우리처럼 고객의 얼굴 데이터를 보유한 회사는 없고, 착용감 노하우를 쌓아온 곳도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IT 기업은 기능에 집중하지만, 저희는 '안경 회사로서의 착용감'을 내세운다”라며 “스마트 글라스는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데, 불편하면 아무리 좋은 기능도 쓸 수 없다. 7g의 초경량 프레임 설계 역량과 고객 얼굴 데이터를 보유한 저희가 스마트 글라스 시대에 가장 잘 준비된 플레이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하버드에서도 혁신성 인정한 경영방식 브리즘의 주요 고객은 35세 이상 직장인, 특히 40대 중반 이후 노안이 시작되는 지식노동자와 전문직이라고 한다. 매장은 공동투자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품질 및 서비스 관리 최소 6개월 이상 브리즘 매장에서 근무하며 인정받은 안경사에게만 점주 자격을 부여하고 있으며, 경력 안경사도 입사 후 1개월간 의무 교육을 이수해야 고객 응대가 가능하도록 교육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박 대표는 “노안, 난시 등 누진 렌즈가 필요한 복잡한 눈 상태를 가진 분들에게 정확한 처방과 맞춤 제품을 제공해 이들의 생산성과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브리즘의 핵심 가치”라며 “경쟁자는 경쟁 업체가 아닌 '고객의 눈과 안경에 대한 무관심'이라고 생각해 인식 개선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브리즘 경영방식은 하버드 경영대학원 수업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안경산업의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직계열화(설계·제조·유통·판매 직접 수행) 구조를 갖췄기 때문에 유통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다. 다리나 코받침 등 파츠 단위 교체가 가능해 안경테가 마음에 들면 부품만 새로 교체해 오래 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시장과 관련해서는 “미국 시장에서 브리즘은 온라인 앱과 매장 1곳을 통해 마케팅 테스트 중이며 월 100건 정도 판매되고 있다. 현지 맞춤 안경 대비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아 수요 확대 시 현지 공장 설립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경이 강점이 될 수 있도록 도움되는 기업 될 것" 창업 8년 차를 맞은 브리즘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상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3년(2028~2029년)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은 올해 160억원, 내년은 300억원 이상 성장하는 목표를 정했다. 박 대표는 “브리즘은 '안경이 패널티이던 세상을 어드밴티지가 되는 세상으로 만드는 것'이라는 미션을 향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있으며, 안경의 기본기와 스마트 기술을 결합해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맞춤형 안경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스마트 글라스 시장을 선도하며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선물하는 브리즘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편안하고 완벽한 맞춤 안경에 스마트 기능이 더해, 안경 착용자가 비착용자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생산성을 높이는 삶을 누리는 데 도움 주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 브리즘의 안경 제작 프로세스브리즘 매장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전담 안경사 1명이 1시간 동안 고객과 1:1로 소통한다.방문하면 시력검사 후 얼굴 3D 스캔 및 아이패드 페이스 ID(1200개 데이터 포인트) 기반 데이터 수집을 통해 고객의 얼굴 형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이후 AI 스타일 추천 및 가상 시착을 통해 고객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안경테와 렌즈를 추천한다.안경테 제품은 고객의 얼굴 폭, 눈 사이 거리, 광대 위치, 코 높이, 귀 위치 등의 데이터를 반영해 12가지 사이즈로 세분화해 맞춤 설계된다. 또 시력검사 결과를 입력하면 최적의 렌즈를 자동으로 추천하는데 중·저가부터 고가까지 함께 제시해 고객은 예산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선택이 완료되면 설계 데이터를 공장으로 전송해 제작에 들어가, 약 7일이면 맞춤형 안경이 완성돼 안경점으로 배송된다. 고객 픽업 시 미세 조정을 진행한 뒤 최종 수령하게 된다.

2026.09.05 10:00조민규 기자

스마트폰 '블루라이트' 왜 눈이 피곤할까…실험했더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 등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다른 색의 빛보다 사물을 선명하게 보는 데 불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란빛에서는 눈 안에서 빛이 더 많이 퍼져 미세한 물체를 구별하기 어려웠으며, 밝은 색 눈동자를 가진 사람에게서 이런 현상이 더 크게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대학교(UGA)에 따르면 연구진은 젊은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빛의 파장에 따라 시각적 해상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험했다. 참가자들에게 파란색과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 등의 빛을 보여주고 가까이 있는 두 개의 빛을 각각의 점으로 구별할 수 있는 거리를 측정했다. 실험 결과 파란빛에서 두 점 사이의 거리가 다른 색보다 더 멀어져야 참가자들이 각각의 점으로 구별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파장이 짧은 파란빛이 눈 안에서 더 많이 산란하고 광학적 수차의 영향을 받아 망막에 선명한 상을 맺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눈동자 색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파란색 등 밝은 홍채를 가진 참가자는 짙은 갈색 홍채를 가진 사람보다 빛 산란이 더 컸다. 연구진은 짙은 눈동자에 상대적으로 많은 멜라닌이 눈 안에서 퍼지는 빛을 흡수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블루라이트 노출을 줄이기 위한 예방 조치도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서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이나 필터의 효과를 직접 시험하지는 않았지만, 연구를 이끈 야우 부아벵 조지아대 박사과정 연구원은 장시간 디지털 화면을 보거나 야외에서 활동하는 경우 블루라이트 필터 기능이나 차단 안경을 활용할 것을 권했다. 식습관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아벵 연구원은 이전 연구에서 황반색소가 고에너지 청색광이 황반에 도달하기 전에 일부를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연구했다. 황반색소와 관련된 영양소는 주로 녹색 잎채소와 색깔이 선명한 과일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식품이 풍부한 식단이 황반색소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를 스마트폰 블루라이트가 망막을 손상시키거나 시력을 떨어뜨린다는 증거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실제 스마트폰 사용자를 장기간 관찰한 연구가 아니라 특정 파장의 빛에서 두 점을 얼마나 잘 구별하는지를 측정한 실험이기 때문이다. 또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의 효과와 채소·과일 섭취에 따른 눈 보호 효과 역시 이번 60명 대상 실험에서 직접 검증한 내용은 아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향후 조명과 디지털 디스플레이 설계, 사람의 시각 성능을 연구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6.08.26 10:13안희정 기자

메타, 스마트 안경에 얼굴 인식 기술 탑재하나

메타 플랫폼이 스마트 안경에 얼굴 인식 기술을 접목하는 기능을 계속 개발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보호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해당 기술이 실제 제품에 적용될 경우 사생활 침해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씨넷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메타가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제출한 특허 출원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특허는 지난 2월 출원됐으며 이번 주 공개됐다. 다만 특허 심사와 승인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실제 특허로 등록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특허 출원서에는 메타의 스마트 안경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얼굴 인식 기술을 결합한 시스템에 대한 도면과 기술 설명이 44페이지에 걸쳐 담겼다. 이 시스템은 AI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주변 사람을 식별하고, 해당 정보를 포함한 영상을 비롯한 각종 미디어를 생성할 수 있다. 또 위치 데이터나 온라인 서비스 정보 등을 입력 값으로 활용해 미디어 파일을 생성하고, 다양한 콘텐츠 제작 활동을 지원하거나 메타의 서비스와 상호작용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는 메타가 2022년 취득한 '보조 시스템 기반 스마트 카메라' 관련 특허의 후속 기술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특허 공개는 메타의 스마트 안경을 둘러싼 개인정보 보호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메타의 스마트 안경을 몰래 촬영이나 감시에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비판하며 '변태 안경'이라는 별칭까지 사용하고 있다. 미국 비영리단체 민주주의기술센터(CDT)도 해당 특허 출원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아리아나 아불라피아 CDT 기술정책 분야 장애인 권리 및 기술정책 프로젝트 책임자는 “메타의 특허 출원에는 비교적 무해한 사용 사례도 포함돼 있지만, 이 기술은 실제로 사용될 경우 훨씬 더 악의적인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스토킹이나 가정폭력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파티에서든, 병원에서든, 기차에서든 옆에 있는 사람이 자신에 대한 정보를 끊임없이 기록하고 식별하며 저장하고 있는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해당 기능, 언제 공개될까 메타는 앞서 자사의 메타 AI 앱에 비활성화된 얼굴 인식 관련 코드가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후 해당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제거하면서 논란을 진화했다. 또 군과 경찰 계약을 취급하는 업체가 판매하는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메타가 테스트했다는 사실도 알려지면서 개인정보 보호를 둘러싼 우려가 제기됐다. 메타뿐 아니라 얼굴 인식이나 위치 추적 기술을 활용하는 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차량 번호판 정보를 수집하는 플록 세이프티(Flock Safety) 역시 부정적인 여론에 직면하면서 로스앤젤레스와 오하이오주 데이턴을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 차량 번호판 인식 카메라 설치가 일시 중단되거나 취소됐다. 플록 세이프티의 기술은 법 집행기관이 사람들의 이동을 추적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이처럼 관련 기업들이 개인정보 보호 정책과 안전장치를 강화하고 있지만, 기술의 특성상 이를 우회하거나 악용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이번 특허가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에 적용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특허 출원은 기업이 향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아이디어를 보호하기 위한 절차인 만큼, 메타가 해당 얼굴 인식 기능을 언제 또는 실제로 출시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2026.08.18 11:1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美 경찰도 '스마트 글래스' 쓴다…일상 감시 우려↑

스마트폰 없이 착용만으로 시야를 촬영할 수 있는 스마트 글래스가 확산하면서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경찰이 속속 스마트 글래스를 업무에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플로리다주 지역 매체 마이애미 뉴 타임스에 따르면, 플로리다 남부 최소 2곳의 보안관 사무소가 메타의 레이밴 메타 인공지능(AI) 안경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한 곳은 브로워드 카운티 보안관실이다. 이곳의 아동 대상 인터넷 범죄 수사대(ICAC) 비밀수사팀이 스마트 글래스를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로워드 카운티 보안관실은 스마트 글래스 사용 여부와 관련해 "감시 기법 및 절차"에 관한 자체 방침을 이유로 구체적인 언급을 거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다른 스마트 글래스는 오키초비 카운티 보안관실이 구매했다. 해당 기관은 레이밴 메타 AI 안경 6쌍을 IT 업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원격으로 해결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경찰이 스마트 안경을 업무에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활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앞서 지난 4월 안보 전문 기자 켄 클리펜스타인은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미국·멕시코 국경 감시에 활용할 스마트 안경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DHS는 스마트 안경을 생체인식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 안면인식 기술로 사람을 자동 식별하는 방안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 요원들이 단속 과정에서 레이밴 메타 AI 안경을 착용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국경경비대가 스마트 글래스를 이용해 시위를 감시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플로리다주 보안관 사무소의 스마트 글래스 도입은 국경 감시나 특수 임무를 넘어 일상적인 경찰 업무로까지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외신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중국 등 해외 경찰 조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찰은 실종자 신원 확인이나 일상적인 교통 관리 등에 스마트 안경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직이 스마트 글래스를 활용하면 현장에서 별도의 촬영 장비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착용자의 시야에 들어오는 사람과 상황을 당사자에게 알리지 않고 촬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생활 침해 논란도 커질 수 있다. 특히 스마트 글래스에 안면인식 기술까지 결합될 경우 촬영과 동시에 사람을 식별하는 것이 가능해질 수 있어 개인정보가 감시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매체 기즈모도는 경찰의 스마트 글래스 활용 확대가 프라이버시 옹호 단체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026.08.13 17:3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무신사, 새 학기 대비 '잡화위크' 개최

무신사는 오는 10일 오전 11시까지 다가오는 새 학기를 여유 있게 미리 준비하려는 고객을 위해 ▲백팩 ▲안경 ▲모자 ▲액세서리 등 잡화 품목을 모은 기획전 '신학기 잡화위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가방 ▲안경 ▲신발 등 행사 상품에 대해 최대 80% 할인을 제공하고, 25% 쿠폰팩을 지급한다. 또한 브랜드별 주요 상품을 집중 편성한 '브랜드위크'에서는 25%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최대 9000원까지 즉시 할인되는 결제사 제휴 혜택을 더했다. 행사 기간 대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이는 ▲'시그니처 특가'를 포함해 ▲72시간 한정 특가 ▲장바구니 추가 할인 쿠폰 등 다양한 코너를 운영한다. 아울러 최근 패션 트렌드로 부상한 ▲안경을 비롯해 ▲운동화 ▲모자 ▲메신저백 ▲숄더백 ▲양말 등 다양한 추천 카테고리를 구성했다. 이번 행사에는 ▲스탠드오일 ▲드래곤 디퓨전 ▲하 아카이브 ▲이우가마카라스 ▲스위치 등 무신사에 입점한 주요 잡화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신학기 수요가 집중되는 백팩 카테고리에서는 브랜드별 협업 제품을 준비했다. 잡화 브랜드 마스마룰즈는 모델 장윤주와의 협업 제품인 '장윤주 데일리 백팩 글로우 블랙'을 선보인다. 잔스포츠는 대표 미니 백팩에 물방울 무늬를 적용한 '하프파인트 미니 백팩 폴카 도트 블랙'을 마련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개학 시즌을 앞두고 실용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잡화 아이템을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05 10:12박서린 기자

"레이밴 메타보다 낫네?"...9만원 AI 안경, 호주서 완판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이 10만원 이하 가격대로 등장하며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호주에서는 8만원대 AI 스마트 안경이 출시 직후 전국에서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누구나 쉽게 착용할 수 있는 카메라 기기가 되면서 개인정보 침해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3일(현지 시간) IT 전문매체 디지털 트렌드 등에 따르면, 호주 K마트가 선보인 '안코(Anko) AI 카메라 글래스'가 89호주 달러(약 9만 원)에 출시된 직후 전국 매장에서 완판됐다. 이 제품은 메타의 '레이밴 메타' 스마트 안경(69만원부터)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지만 사진 촬영과 1080p HD 영상 녹화, AI 어시스턴트, 음악 재생, 핸즈프리 통화 등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안경에는 중국 AI 플랫폼 '헤이시안(HeyCyan)'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다. 일부 이용자들은 메타 제품보다 반응 속도가 다소 느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지만, 핵심 기능은 큰 차이가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완판 사례가 AI 스마트 안경이 얼리어답터용 기기를 넘어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한다. 반면 가격이 크게 낮아지면서 개인정보 보호 논란도 다시 불붙고 있다. 스마트 안경에는 촬영 중임을 알리는 LED 표시등이 장착돼 있지만, 전문가들은 주변 사람이 이를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한다. 일반 안경과 외형이 비슷해 촬영 여부를 확인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호주 시민단체 디지털 라이츠 워치 정책 책임자 톰 설스턴은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 안경을 '프라이버시의 악몽'이라고 표현하며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과 제도가 웨어러블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크리에이터들이 유사한 기기를 이용해 공공장소에서 타인을 촬영하거나 괴롭힌 사례도 있었다며 동의 없는 촬영과 사생활 침해 문제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호주 개인정보보호위원회(OAIC)도 스마트 안경 확산에 따른 국민 우려를 인지하고 관련 기술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의 성공은 AI 스마트 안경 시장 확대에도 영향을 미쳤다. 메타는 레이밴 메타를 비롯한 스마트 안경 누적 판매량이 전 세계 700만대를 넘어섰으며, AI 기능 강화와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메타 역시 개인정보 보호 논란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에는 촬영 표시 LED가 가려질 경우 녹화 기능이 작동하지 않도록 소프트웨어를 개선했으며,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채 타인을 괴롭히는 콘텐츠에 대해서도 제재를 강화했다. 미국 공군과 뉴욕 법원, 세계적인 해커 행사인 'DEF CON' 등 일부 기관과 행사에서는 보안과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스마트 안경 착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있다. K마트는 "안코 AI 카메라 글래스는 점차 보편화되는 웨어러블 기기의 하나"라며 "이용자들이 현지 법률을 준수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8.04 17:08안희정 기자

애플, WWDC 2027서 스마트안경 공개…"몰카방지 강조"

애플이 오랫동안 개발해 온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을 내년 6월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7)에서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26일(현지시간)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WWDC 2027에서 첫 스마트 안경(코드명 N50)을 공개한 뒤, 2027년 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기존 스마트안경에는 없던 다양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반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갖춘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애플이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과 차별화되는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애플은 당초 AI 기능 구현을 위해 카메라를 탑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다. 하지만 카메라를 장착할 경우 '몰래 카메라'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진과 동영상 촬영 기능은 제외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메라 시스템은 유지하되 촬영 기능은 완전히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카메라는 사용자의 주변 환경을 인식해 사물이나 장소를 식별하는 AI 기능에만 활용된다. 이는 애플이 카메라를 탑재한 에어팟에 구현하려는 기능과 유사하며, 아이폰의 '비주얼 인텔리전스' 기능을 한층 발전시킨 형태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또한 애플은 카메라 시스템 자체를 탑재하지 않은 시제품도 함께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러한 접근이 스마트 안경의 장점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이 자녀나 여행, 스포츠 경기 등을 1인칭 시점으로 손쉽게 촬영할 수 있는 경험을 누리지 못하게 되는데, 이는 메타 레이밴 스마트 안경의 인기를 이끈 핵심 요소 중 하나라는 것이다. 아울러 애플의 AI 기술이 아직 완전히 새로운 제품군의 핵심 경쟁력이 될 만큼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다는 점도 한계로 꼽았다. 한편 애플의 스마트 안경에는 메타 레이밴 스마트 안경과 마찬가지로 음악 감상과 전화 통화, 시리 음성 안내를 위한 스피커와 마이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7.27 08:4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몰카·악질 영상 지운다"...메타, 'AI 안경' 불법 촬영물 단속

레이밴 메타 등 AI 스마트 글래스의 보급과 함께 몰카와 길거리 헌팅 영상이 SNS상에서 퍼지면서 메타가 단속에 나섰다. 인스타그램이 AI 글래스로 촬영된 괴롭힘·착취성 콘텐츠를 플랫폼에서 전면 삭제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이다. IT 전문 매체 매셔블 등 외신에 따르면,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총괄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스마트 글래스로 타인을 괴롭히거나 악용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플랫폼에서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모세리 총괄은 "상대방을 악용하거나 괴롭히는 콘텐츠, 예컨대 불쾌한 헌팅 대사 등이 담긴 영상을 게시할 경우 해당 콘텐츠를 즉시 삭제할 것"이라며 "다른 사람을 몰래 촬영해 괴롭히고, 이를 우리 플랫폼에 공유하는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에는 AI 글래스의 은밀한 촬영 기능을 악용한 도 넘은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와 논란이 됐다. 대형 마트에 있는 양초에 악취 액체를 뿌린 뒤 손님이나 직원에게 냄새를 맡아보라고 요청하거나,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 가짜 변을 가져다 놓고 카운터 직원에게 확인해 달라고 골탕을 먹이는 식이다. 이미 인스타그램은 공공장소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며 불쾌한 헌팅 시도를 이어가던 대형 크리에이터 계정 2개를 정지시킨 바 있다. 해당 계정들의 팔로워 수는 각각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 역시 괴롭힘 관련 정책을 위반한 계정들을 삭제했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제재 시점이나 세부적인 괴롭힘 판단 기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메타는 AI 글래스 기기 자체에도 몰래카메라 방지 기술을 탑재해 두고 있다. 동영상을 촬영할 때 전면의 흰색 LED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며, 사용자가 스티커 등으로 LED를 가릴 경우 카메라 작동이 멈추도록 설계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현지에서는 이러한 도촬 방지 안전장치를 무력화하도록 기기를 불법 개조해 판매하는 업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메타 측은 개조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판매하는 광고, 게시물, 마켓플레이스 출품작 역시 발견 즉시 적극 삭제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 22일부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메타 AI 글래스 유통이 시작됐다. 이미 지난 5월 메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에 기기가 출시된 이후, AI 글래스를 착용한 채 국가기술자격 시험이나 토익(TOEIC) 시험을 치르는 부정행위가 적발되거나 타인을 불법 촬영해 SNS에 유포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AI 글래스 악용 사례가 발생해도 기존 AI기본법이나 정보통신망법, 성폭력처벌법에 포괄되지 않아 법적 공백이 크다는 지적이다. 기기가 대중화되기 전 실효성 있는 법적·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26.07.26 14:26백봉삼 기자

[써보고서] 안경다리 꾹 누르면 AI 비서...시어스랩 '에이아이눈엑스'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지 않고도 AI에게 길을 묻고, 음악을 듣고, 통화까지 해결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국내 AI 글래스 제조업체인 시어스랩이 새롭게 선보인 AI 안경 '에이아이눈엑스(AInoonX)'를 지난 3주간 매일 쓰고 생활해 본 결과 'AI 안경은 아직 얼리어답터의 장난감'이라는 선입견은 접어둬도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에이아이눈엑스는 카메라를 장착한 기존 모델 '에이아이눈 G1(AInoon G1)'에서 카메라 기능을 덜어낸 보급형 제품이다. 카메라를 뺀 대신 가격 부담을 낮추고, 음악 감상·통화·AI 비서라는 핵심 기능에 집중했다. 무선이어폰만큼 쉽다...한 번 연결하면 끝나는 페어링 박스를 열면 왼쪽·오른쪽 안경다리와 분리형 안경테, 충전 케이블, 보관용 파우치가 들어있다. 안경다리를 안경테에 꽂고 전용 앱 'AInoonX'를 설치하면 사용 준비는 끝이다. 안경을 쓴 채 앱을 열면 연결 여부를 묻는 문구가 뜨고, '네'를 누르면 자동으로 연결된다. 이후에는 매번 연결할 필요가 없다. 며칠 동안 쓰지 않다가 오랜만에 꺼내 써도 스마트폰과 알아서 다시 연결됐다. 조작법도 직관적이다. 무선이어폰을 다뤄본 사람이라면 별도 설명서 없이도 금방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볼륨은 오른쪽 안경다리를 앞뒤로 쓸어 넘겨 조절하고, 같은 다리를 가볍게 터치하면 음악이 멈춘다. 왼쪽 다리를 앞뒤로 터치하면 다음 곡이나 이전 곡으로 넘겨진다. 귀는 열고 음악은 크게...자전거 라이딩에 '최적' 에이아이눈엑스의 진가는 야외에서 드러났다. 특히 자전거를 타며 음악을 들을 때 만족감이 컸다. 무선이어폰은 귀를 막는 구조 탓에 주변 풍경 소리에 이질감이 생기지만, 에이아이눈엑스는 귀에 아무것도 꽂지 않은 채 안경다리의 스피커로 소리를 전달한다. 바람 소리와 새소리 같은 주변 소리를 있는 그대로 들으면서도 음악을 크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오픈이어 기기만의 확실한 강점이다. 통화 품질도 기대 이상이었다. 스피커와 마이크가 모두 안경다리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시끄러운 환경에서 상대방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렸고 내 목소리도 정확하게 전달됐다. 실제로 차량 여러 대가 오가는 큰길에서 통화를 했지만, 상대방은 기자가 AI 안경으로 통화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눈치채지 못했다. 충전 속도 역시 장점이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60%까지 채우는 데 10~20분이면 충분해, 외출 직전 잠깐만 충전해도 부담이 없다. "방울토마토 얼마야?"...앱 연동으로 완성된 AI 비서 AI 기능은 이 제품의 정체성이다.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3가지 AI를 무료로 골라 쓸 수 있다. 오른쪽 안경다리를 몇 초간 꾹 누른 뒤 궁금한 것을 물으면 AI가 바로바로 답해준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앱 연동이다. 에이아이눈엑스는 대중교통, 네이버 스토어, 음성 메모, 타이머 앱과 연동된다. 장을 보다가 오른쪽 다리를 누르고 "지금 네이버 스토어에서 가장 싼 방울토마토가 얼마야?"라고 물으면 즉시 검색해 알려주는 식이다. 음성 메모 활용도도 높다. 주차한 위치를 말로 저장해 두고 나중에 "내가 주차한 곳이 어디지?"라고 물으면 그대로 답해준다. 대중교통 앱과 음성 메모를 같이 사용하면 어르신들에게 특히 유용해 보인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음성 메모해 둔 다음, AI에게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 물으면 AI가 자세히 알려준다. 실제 "우리집에서 시청역까지 어떻게 가?"라고 묻자 AI가 가지의 현재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해 어느 역에서 타고 어디서 갈아타야 하는지까지 상세하게 안내했다. 또 앱 내 '안경 찾기' 기능도 있어 어르신들이 안경을 벗어두고 위치를 잊어버려도 소리를 울려 금방 찾을 수 있다. 통번역 기능도 쓸 만하다. 앱의 번역 탭을 누른 상태에서 영어를 들으면 스마트폰 화면에 영어 문장이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곧바로 한글로 번역된 뒤 음성 통역까지 이어진다. 흘러내리는 코받침은 '옥에 티'...물리 버튼 아쉬워 아쉬운 점도 있다. 번역 기능은 상대방의 말이 완전히 끝나야 번역이 시작된다. 말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계속 영어를 받아 적기만 하고, 번역 후 통역이 나오기까지 몇 초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착용감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무게는 30g으로 충분히 가볍지만, 착용 중 안경이 자꾸 흘러내렸다. 20년 넘게 안경을 써 온 기자가 보기에 이는 무게가 아닌 코받침 설계의 문제로 판단된다. 음성 메모는 기능 자체는 만족스럽지만, 저장된 메모를 'AInoonX' 앱 내에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면 활용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AI 호출 방식도 아쉽다. 오른쪽 다리의 터치 버튼을 제대로 누르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터치 방식보다는 눌리는 감각이 확실한 물리 버튼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합해보면 에이아이눈엑스는 카메라를 덜어낸 대신 음악·통화·AI 비서라는 일상 기능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AI 안경 입문기'로서 기본기를 갖췄다. 직관적인 조작과 앱 연동 기반의 AI 비서 기능은 젊은 층은 물론 어르신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에이아이눈엑스의 가격은 28만9000원이며, 전국 안경점 100여곳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2026.07.24 09:50진운용 기자

메타, '모든 순간 기록' AI 안경 만든다…사생활 침해 논란

메타 플랫폼이 카메라와 오디오 녹음 기능을 활용해 착용자의 일상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는 '슈퍼 센싱(Super Sensing)'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AI) 안경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8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특히 메타는 안경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자사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슈퍼 센싱 기능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메타 AI 안경에서도 활성화할 수 있다. 메타는 개인정보 침해 우려를 고려해 안경에서 수집한 음성과 이미지를 서버로 전송하는 대신, 메타데이터만 추출해 전송할 계획이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사용자 질의에 답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메타 AI 안경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면 프레임 모서리에 있는 LED 표시등이 켜져 촬영 사실을 주변에 알린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메타는 슈퍼 센싱 기능이 작동하는 동안에는 이 LED 표시등을 끄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주변 사람들이 녹화 사실을 인지하기 어려워 사생활 침해 우려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이 같은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여러 관계자들이 전했다. 메타는 내부 프로토타입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하면서도 "처음부터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 웨어러블 연구 프로젝트 '아리아(Aria)'를 예로 들며 "기존 카메라처럼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지 않으면서도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을 지원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안경이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기능을 넘어 하루 종일 당신과 함께하며 기억을 돕고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하는 개인 비서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메타는 AI 안경 외에도 상시 작동하는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AI 기반 펜던트 제조업체인 리미트리스(Limitless)를 인수했다. 이 펜던트는 실시간으로 대화를 녹음해 텍스트로 변환하며, 사용자는 전용 앱을 통해 필요한 내용을 검색할 수 있다. 다만 메타의 슈퍼 센싱 안경은 새로운 법적·규제적 과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해당 매체는 지적했다. 개인정보 보호 전문가들은 상시 작동하는 웨어러블 기기가 개인정보보호법이나 생체정보 보호 관련 법규를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미국 일부 주에서는 상대방의 동의 없이 음성을 녹음하는 행위가 불법인 만큼, 도청 관련 법률 위반이 발생할 경우 기업과 사용자 가운데 누구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2026.07.09 16:2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콘콘, '안경만두 TOWN' 팝업스토어 더현대 서울에 연다

콘콘(대표 서소영)이 자사의 IP 에이전시·매니지먼트 사업 '유니버스존'을 통해 캐릭터 IP '안경만두'의 대형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안경만두 TOWN'을 더현대 서울에서 연다. 이번 팝업은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13일 휴무) 더현대 서울 지하 2층 아이코닉 팝업존에서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월~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금~일요일은 오후 8시 30분까지다. 안경만두는 안경을 쓴 만두 캐릭터를 8비트 레트로 픽셀 감성으로 표현한 IP로, X(구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합쳐 6만 명이 넘는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더현대 서울 팝업은 이 같은 온라인 흥행과 소규모 오프라인 부스 경험을 기반으로 진행하는 안경만두의 첫 단독 팝업스토어다. 팝업에서는 인형키링, 봉제인형, 파우치, 가방, 리빙 소품, 문구, 아크릴 굿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안경만두 굿즈가 판매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안경만두 풍선(3만원 이상), 팝업 한정 디자인 별 핀버튼(5만원 이상), 팝업 한정 리유저블백(10만원 이상)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전예약자에게는 팝업 한정 디자인의 랜덤 빅 리무버블 스티커를 증정하며, SNS 이벤트를 통해서는 미입장자도 참여 가능한 투명부채 증정 이벤트를 운영한다. 팝업 기간 중 화·목·토·일에는 안경만두 인형탈이 하루 다섯 차례 현장에 등장해 방문객과 만난다. 서소영 콘콘 대표는 "안경만두는 굿즈 제작 데이터를 바탕으로 팬덤을 검증해 발굴한 IP"라며 "이번 팝업에서 팬들이 직접 만나는 경험을 통해, 콘콘이 그리는 IP 밸류업의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2026.07.09 10:47백봉삼 기자

[영상] '갤럭시 글래스', 이렇게 작동하나…터치 조작·AI 기능 눈길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스마트 안경 '갤럭시 글래스'의 디자인과 작동 방식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IT매체 샘모바일은 2일(현지시간) 둥근 사각형 렌즈가 특징인 갤럭시 글래스의 외관을 묘사한 27초 분량의 영상을 보도했다. 갤럭시 글래스의 디자인은 지난 5월 구글 I/O 행사에서 이미 공개됐지만, 이번 영상에서는 좀 더 자세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왼쪽에는 카메라가, 오른쪽에는 LED 표시등이 있고 전원 버튼은 우측 상단에 있으며, 볼륨 조절 버튼은 뒤쪽에 위치해 있다. 또한 오른쪽 관자놀이에는 터치 감지 영역이 있어 한 손가락 또는 두 손가락으로 스와이프하여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탐색할 수 있다. 갤럭시 글래스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XR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원 UI XR을 실행한다. 또, 구글 제미나이 인공지능(AI) 비서를 중심으로 설계돼 사용자의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화면에 보이는 것을 바탕으로 질문에 답할 수 있다. 여기에는 구글이 2026년 구글 I/O 행사에서 공개한 최신 버전의 '제미나이 라이브'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샘모바일은 전했다. 이 안경에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내장돼 있지만 디스플레이는 없다. 최근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글래스는 갤럭시 링, 갤럭시워치를 통해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뉴스 정책에 따라 영상은 지디넷코리아 기사원문에서만 확인 가능)

2026.07.05 09:5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월마트, 매장 직원 '안경사'로 키운다...왜

월마트가 700억 달러(약 107조 9050억원) 규모 안경·시력관리 시장의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 직원들을 안경사로 육성한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마트는 매장 현장 직원들이 안경사로 전환할 수 있도록 2년간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대면 코칭, 자격 취득 과정, 안경광학 학위 과정 등이 포함된다. 월마트는 직원들이 이 프로그램 없이 자격을 취득하려면 2만 달러(약 3083만원) 이상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프로그램을 마친 직원들은 임금이 두 배 가까이 오를 수 있다. 로 스톰스키 월마트 최고인재책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수요가 커지는 분야와 필요한 직무를 파악하기 위한 회사의 최신 시도라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향후 10년 동안 업계가 수천 개의 일자리를 채워야 하는 상황에서 안경사 인력풀을 어떻게 넓힐지 논의해왔다는 설명이다. 스톰스키는 실제 인력 부족이 본격화하기 전에 필요한 분야를 계속 살피고 미리 인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월마트는 매장 안에 수천 개의 비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비전센터는 고객이 매장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공간 중 하나인 경우가 많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코네티컷에서 제공된다. 초기 모집에는 지원자 90명 중 30명이 선발됐으며 이들은 근무를 병행하면서 교육을 받게 된다. 안경사 출신의 헤더 올리베리 월마트 직원 경험·교육 담당 선임매니저는 이번 교육이 눈 건강, 처방전, 콘택트렌즈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마트와 샘스클럽에서 면허를 보유한 안경사의 평균 초임은 시간당 33.75달러(약 5만 2025원)으로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현장 직원 평균 시급 18.25달러(약 2만 8132원)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높은 수준이다. 월마트는 미국 내 160만명 규모의 직원 조직을 활용해 향후 인력 부족이 예상되는 핵심 직무의 인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외부 채용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외신은 이번 안경사 프로그램에 대해 최근 몇 년간 월마트가 트럭 운전기사와 설비 정비 기술자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한 프로그램과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처방 안경부터 시력 검사까지 포함하는 안경·시력관리 분야는 업계 조사기관 비전카운슬 집계 기준 지난해 약 7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 다만 업계는 안경사와 안과 관련 전문인력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력관리 산업의 경제 구조를 분석하는 리처드 에들로 박사는 기존 인력이 은퇴하는 속도가 신규 인력 유입보다 빨라질 경우 환자 진료의 질에도 위험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면허 안경사가 되기 위한 교육 요건도 진입 장벽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리서치업체 레벨리오랩스에 따르면 업계 임금 상승률이 연간 약 2% 수준에 그치고, 승진 기회가 부족한 점도 인력 부족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레벨리오랩스 조사에 따르면 안경사 부족은 이 회사가 추적하는 다른 직무의 85%보다 심각한 수준이며, 지난 1년간 안경사 채용 공고 수도 증가했다. 월마트는 설비 정비 분야에서도 비슷한 방식의 내부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냉난방 공조와 식품 설비 등을 담당하는 정비 기술자의 임금을 인상하고, 지난 2024년 시작한 기술자 교육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댈러스에서 시범 운영된 이 프로그램에는 지금까지 60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현재 월마트 기술자 업무의 약 75%는 외부 업체가 아닌 내부 직원들이 맡고 있다. 월마트는 이를 통해 비용을 줄이고, 앞으로 정비 기술자 대부분도 내부에서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2026.06.30 09:10류승현 기자

메타 "스마트 안경 프라이버시, 사회가 익숙해지면 해결"

메타가 스마트 안경의 개인정보 보호 논란에 대해 기술적 규제보다 사회적 수용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23일(현지시간) 기즈모도에 따르면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 앤드루 보스워스는 최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스마트 안경을 둘러싼 프라이버시 우려와 관련해 "과거 휴대전화에 카메라가 처음 탑재됐을 때도 논란이 있었다"며 "사회가 새로운 기술에 적응하는 '사회적 학습'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메타는 스마트 안경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기능을 갖췄는지 투명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착용자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메타가 최근 공개한 새로운 스마트 안경 제품군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메타는 이번 제품부터 기존 '레이밴 메타' 브랜드 대신 자체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다. 외신은 메타가 스마트 안경 사업에서 브랜드 독립에 나섰지만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메타는 스마트 안경에 얼굴 인식 기능을 도입하려다 거센 반발에 직면했고, 이용자가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AI 학습 등에 활용하는 과정에서도 논란을 겪었다. 스마트 안경이 시험 부정행위나 몰래 촬영, 협박 등에 악용되는 사례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기즈모도는 메타가 새로운 제품을 내놓으면서도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은 크게 개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촬영 중임을 알리는 LED 표시등은 여전히 제거가 가능하고,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때 렌즈를 가릴 수 있는 물리적 커버도 도입되지 않았다. 이용자 데이터 수집 정책 역시 기존과 큰 차이가 없었다. 외신은 "메타가 제시한 해법은 결국 '사회적 학습'"이라며 "프라이버시 문제를 이용자와 사회의 적응에 맡기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시장이나 규제당국이 변화를 요구하지 않는다면 메타의 차세대 스마트 안경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26.06.24 11:20안희정 기자

메타, AI 스마트안경 가격 확 낮췄다…"45만원 수준"

메타가 자체 브랜드를 내건 새로운 디자인의 스마트 안경 '메타 글래스'를 공개했다고 CNBC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타 글래스의 시작 가격은 299달러(약 45만원)로, 기존 보급형 제품인 2세대 메타 레이밴 스마트 안경보다 약 80달러(약 12만원) 저렴하다. 이번 제품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 않은 대신 카메라와 스피커, 인공지능(AI) 음성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메타 AI와 음성으로 대화하며 주변 사물을 번역하거나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및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메타 글래스는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출시됐으며, 레이밴의 모회사인 에실로룩소티카와 협력해 개발됐다. 다만 제품에는 레이밴이나 오클리 브랜드 로고가 부착되지 않았다. 제품은 '어드벤처러', '퓨리', '글래스 바이 카일리' 등 세 가지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어드벤처러는 직사각형 프레임을 적용한 기본형 모델이며, 퓨리는 보다 두껍고 강렬한 인상의 프레임을 채택했다. 카일리 제너와 협업한 글래스 바이 카일리는 슬림한 타원형 프레임이 특징이다. 메타는 안경 전용 충전 스탠드도 함께 공개했다. 메타는 이번 제품이 향후 렌즈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고사양 스마트 안경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간 단계라고 설명했다. 앞서 메타는 지난해 내장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799달러(약 122만원) 가격의 '레이밴 디스플레이 안경'을 공개한 바 있다. 메타는 스마트 안경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증강현실(AR) 기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관련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아직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메타와 에실로룩소티카는 2021년 첫 제품 출시 이후 수백만 대를 판매하며 8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 라인업은 전체 스마트 안경 출하량의 69%를 차지했으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다만 스마트 안경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안경 브랜드 워비파커와 협력해 새로운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으며, 스냅챗 운영사 스냅도 2195달러(약 336만원) 가격의 스마트 안경 '스펙스'를 공개했다. IDC의 리서치 매니저 지테시 우브라니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메타에 맞서는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며 스마트 안경 시장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6.06.24 10: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비싸고 못 생겼다"…스냅, AR 안경 '스펙스' 공개 후 주가 폭락

스냅이 증강현실(AR) 안경 '스펙스' 공개 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고 기즈모도,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6일 스냅은 인공지능(AI)과 AR을 결합한 차세대 스마트 안경 'SPECS(스펙스)'를 공개했다. 스냅은 '일상생활을 위한 웨어러블'을 구현한 이 제품이 비전 프로나 메타 퀘스트와 같은 혼합현실(XR) 헤드셋 보다 훨씬 작은 크기의 안경에서 AR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장의 시선은 2195달러(약 334만원)라는 높은 가격에 쏠렸다. 일반적인 스마트 안경과 비교하면 매우 비싼 편이다. 경쟁 제품인 메타의 메타 레이벤 디스플레이의 가격 799달러(약 121만원)보다 훨씬 비싸다. 스펙스는 단일 디스플레이 메타 레이밴과 달리 양쪽 렌즈 모두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 콘텐츠와 상호 작용하기 위해 별도 외부 장치가 필요 없다. 반면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는 손목에 착용하는 밴드에 연결돼 화면에 표시되는 내용을 조작할 수 있다. 에반 스피겔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제품 가격에 대해 "스펙스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컴퓨터로 생각하는 것이다. 다른 고급 컴퓨터나 고급 노트북과 비슷한 가격대"라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답했다. 또 하나 지적되는 문제는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의 핵심 사용자가 10대들이란 점이다. 그 정도 고가품을 구입할 정도의 구매력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제품의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리서치 매니저 지테시 우브라니는 “스냅 핵심 고객층이 젊은 층에 치우쳐 있었고, 일반적으로 이들은 많은 돈을 쓸 여력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일반 안경에 비해 상당히 커 보이는 안경 디자인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스냅의 주가는 신제품 발표 당일인 16일 5% 이상 떨어진 데 이어, 17일에는 8% 가량 추가 폭락하며 시장의 실망감을 고스란히 나타냈다. 현재 메타, 삼성전자,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도 저마다의 AR 글래스 출시 및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스냅의 고가 전략이 향후 시장 주도권 싸움에 어떤 영향이 있을 지 주목된다.

2026.06.18 16:1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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