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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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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신입 스트리머, 합방 통해 성장·팬덤 다 잡아"

“방송 시작 3개월 만에 베스트 스트리머 달성했어요.” 최근 SOOP(구 아프리카TV_의 신입 스트리머들이 선배 스트리머들과의 합동 방송을 통해 주목받으며 빠르게 팬덤을 확장하고 있다. 6일 회사에 따르면, SOOP에서는 스트리머들이 함께 방송하는 '합방(합동방송)' 문화가 자리 잡으며, 자연스럽게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 신입 스트리머들은 합동 콘텐츠를 통해 방송 실력과 협업 감각을 키우고, 인기 스트리머들은 신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며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있다. 경쟁이 중심인 콘텐츠 시장 속에서 SOOP의 스트리머들은 서로의 성장을 돕고 함께 발전해가는 '동반 성장'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신입 스트리머, 함께 방송하며 성장하다 지난 5월 첫 방송을 시작한 신입 스트리머 '엊우진'은 '이상호', '저라뎃' 등 인기 스트리머들과 함께 게임 콘텐츠를 진행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리그오브레전드(LoL) 스트리머 '해기'와의 밸런스 매치에서 활약을 펼치며 주목받았고, 방송 시작 한 달 만에 '애청자 증가 수' 1위를 기록, 방송 시작 3개월 만에 SOOP '베스트 스트리머'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8월에는 '감스트'가 주최한 '스타크래프트 버추얼 크루대전'에서 신입 버추얼 스트리머 '새잎'이 게임을 배운 지 3개월 만에 출전해 전 경기 무패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짧은 준비 기간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대회 종료 후 팬덤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기존 스트리머, 협업 통해 콘텐츠 확장하다 기존 인기 스트리머들도 신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방송 콘텐츠에 도전하며, 콘텐츠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서로의 강점을 살린 협업으로 방송의 재미를 높이고, 유저들과의 소통 방식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8월 스트리머 '봉준'은 신입 버추얼 스트리머와 함께 아이돌 그룹 '하데스'의 제작자로 나섰다. '봉준'은 방송 역사상 처음으로 모션 캡처 스튜디오를 방문해 버추얼 방송 제작 과정을 체험하며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였다. 이후 오디션 심사위원, 음원 녹음, 콘서트 제작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제작자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SOOP 내에서는 스트리머들이 자발적으로 협업을 제안하거나 참가자를 모집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자신의 방송국에 “같이 콘텐츠를 진행할 스트리머를 모집한다”는 공지를 올리거나, 새로운 프로젝트에 동료 스트리머를 초대하는 등 서로의 세계관을 연결하며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다. 협업 통해 확장되는 콘텐츠 생태계 합방을 통한 협업 콘텐츠는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더 큰 생태계로 확장되고 있다. '멸망전'과 '대학대전' 등 SOOP의 대표 e스포츠 콘텐츠 역시 초기에는 스트리머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친선 경기에서 출발했지만, 점차 규모가 커지며 SOOP이 주최하는 공식 대회로 발전했다. 스트리머 간의 시너지와 팬덤의 결합을 통해 더욱 새로운 콘텐츠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SOOP은 이러한 흐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스트리머가 직접 주최하는 e스포츠 중계 제작을 지원하고, 음악·댄스 스트리머를 위한 오프라인 콘서트 제작도 돕고 있다. 또한 '콘텐츠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스트리머들이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를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2025.11.06 11:06백봉삼

지슨, 보안 솔루션 수출 본격화…아프리카 기업과 '맞손'

융합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 지슨(대표 한동진)이 아프리카 모잠비크와 협력을 맺고 보안 솔루션의 수출을 본격화한다. 지슨은 지난 25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남부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회원국인 모잠비크의 민간 보안 기업 '달루'(Dalo Construções)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에는 26년 50만불 규모에 이르는 보안 솔루션 도입에 대한 협의가 포함됐다. SADC는 1992년 설립된 남부 아프리카 16개국의 지역 경제공동체로,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장, 평화·안보 협력 등의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모잠비크 정부는 SADC의 안보협력 기조 아래 최근 사이버보안 관련 법안 초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법과 제도를 정비해 나가고 있으며, 현지 민간 기업 입장에서도 일선 현장의 정보 유출 대응 체계 고도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아프리카 지역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정보 유출 위협과 같은 보안 침해 범죄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폴이 지난 5월 발표한 'INTERPOL Africa Cyberthreat Assessment Report 2025'에 따르면, 남부아프리카는 대륙 내 가장 발전한 사이버 보안 생태계를 갖췄지만 여전히 정보 탈취 공격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무선주파수(RF) 통신에 기반한 첨단 도청기 등 각종 정보 유출 장치를 악용하는 시도에 대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 가능한 휴대형 탐지 장비인 지슨의 '이동형 전파 탐지기 Alpha-P' 등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민간 보안시장 진입을 가속화한다는 등 수요가 높다. 모잠비크의 민간 보안 기업인 달루와 지슨의 이번 업무 협약은 모잠비크 정부의 보안 거버넌스와도 맞물리며 현지 보안 시장의 수요 증대에 따른 국산 보안 솔루션 확산의 교두보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달루의 아마데 대표는 “한국의 기술력으로 바탕으로 개발된 지슨의 탐지 솔루션을 도입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일선 현장의 보안 역량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슨 한동진 대표는 “지슨은 25년간 무선 기반 정보 유출에 대한 상시 대응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하며 국내에서는 공공부문 점유율 기준 1위를 달성한 기업”이라며 “지슨은 보츠와나에도 보안 솔루션을 공급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만큼, 축적된 현장 운용 데이터와 지원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탐지 및 대응 효율성을 더욱 최적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30 10:21김기찬

[AI는 지금] '딥시크'에 물든 아프리카, 中 AI에 종속 우려…일대일로 '가속'

중국 인공지능(AI) 기술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의 기존 AI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낮은 전력 소비를 앞세운 '딥시크'를 주축으로 아프리카 수백만 명의 개발자와 기업가들에게 AI 기술 접근성을 열어주며 입지를 확대해 중국 AI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해리슨 리 화웨이클라우드 아프리카 총괄은 최근 케냐 나이로비에서 스타트업 콸라가 진행한 AI 컨퍼런스에서 "딥시크는 실리콘밸리 수준의 성능을 훨씬 낮은 비용으로 구현한다"며 화웨이클라우드 기반 '딥시크' 서비스를 소개했다. 그는 "딥시크는 오픈AI의 수준 높은 AI 모델과 견줄 만한 성능을 보이면서도 훨씬 저렴한 비용과 적은 전력으로 구동된다"며 "컴퓨팅 자원이 부족하고 비싼 아프리카에서 이러한 장점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시코 기타우 콸라 최고경영자(CEO)는 구글, 메타, 앤트로픽 등 서구권 AI 모델의 높은 비용 때문에 자체 챗봇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딥시크의 등장 이후 곧바로 모델을 전환했다고 밝혔다. 실제 AI 모델 비용 차이는 압도적이다. 딥시크 챗은 100만 토큰당 쿼리 0.27달러, 응답 시 1.1달러를 받는다. 반면 오픈AI의 GPT-4o는 각각 5달러와 15달러에 달한다. 중형 스타트업이 교육용 모델을 학습시킬 경우 오픈AI를 쓰면 월 1만2천500달러가 들지만 딥시크로는 2천700달러 수준이다. 게다가 화웨이는 하루 200만 토큰을 무료로 제공해 접근 장벽을 낮췄다.기타우 CEO는 "딥시크의 가격 구조는 젊은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생명줄"이라며 "이제 다른 기업들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의 이퀄리즈AI(EqualyzAI)도 비슷한 이유로 딥시크를 채택했다. 현지 언어 데이터가 부족한 환경에서 GPT-4 같은 모델은 처리비용이 높고 현지화가 어렵다. 이 회사는 딥시크의 오픈소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아프리카 언어(요루바, 하우사 등)에 특화된 소형 모델을 직접 훈련시키고 있다. 올루바요 아데칸비 이퀄리즈AI CEO는 "딥시크는 유연하고 저렴하다"며 "지역 데이터 주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배경에는 중국 기업들의 독특한 AI 전략이 있다. 미국 기업들이 주로 독점적인 AI 모델을 개발하고 라이선스 비용을 받는 방식과는 달리, 화웨이,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들은 아프리카의 스타트업과 혁신 허브를 대상으로 오픈소스 AI 모델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라이선스 비용 없이 모델에 접근하고 수정할 수 있게 해 아프리카 기업들이 자체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지원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중국의 '일대일로(Belt and Road Initiative)' 전략과 유사하게 당장의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고객 확보, 소프트 파워 강화, 미래 AI를 형성할 방대한 데이터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자국의 AI 기술력을 아프리카에 제공하며 "모든 국가가 AI를 개발하고 활용할 동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단기 수익보다 장기적 데이터·시장 지배를 노리고 있다"며 "중국은 이미 화웨이와 ZTE를 통해 아프리카 대부분의 통신망, 데이터센터, 5G 인프라를 구축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 시장도 트랜션(Transsion), 샤오미, 오너 등 중국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고, 틱톡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 중 하나"라며 "이 같은 중국의 공세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중국 기술에 의존하게 만들어 부채 부담을 늘리고 종속적인 관계를 심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각에선 딥시크의 확산이 데이터 보안과 주권 논란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구권 모델과 달리 딥시크의 챗봇이 사용자 데이터를 중국 서버에 저장하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 정부의 접근 가능성을 높인다. 이탈리아와 독일에서는 데이터 보안 문제로 딥시크 챗봇이 앱 스토어에서 퇴출되거나 삭제 압박을 받기도 했다. 화웨이 역시 일부 아프리카 정부의 감시 활동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미국 정부도 중국의 확장을 견제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화웨이의 어센드(Ascend) AI 칩 사용에 제재를 강화하며 "중국산 AI 하드웨어가 글로벌 AI 생태계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제재가 확대될 경우 아프리카가 양국의 기술 패권 싸움에 끼어들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하지만 많은 아프리카 기술 기업가들에게 딥시크와 같은 중국의 경량화, 저비용 AI 모델은 여전히 현실적인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퀄라이즈AI가 대표적으로, 이곳은 딥시크의 오픈소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아프리카 기업들을 위한 특화된 소규모 AI 모델 및 자동화 스마트 어시스턴트를 개발하고 있다.올루바이 아데칸 비비 이퀄라이즈AI CEO는 "중국 모델은 유연성과 낮은 비용, 현지 데이터 주권 확보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프리카 전역에서 수많은 소규모 팀들이 현지 언어와 문화에 맞는 AI 모델 개발을 위해 딥시크 등을 활용하고 있다"며 "결과물은 올해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의 기술 종속을 피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 중인 곳들도 있다. 일부 대형 통신사와 은행은 중국·서방 모델을 함께 쓰는 '멀티모델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아프리카 최대 통신사 MTN은 자체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케냐의 금융그룹 NCBA는 "딥시크를 단기적으로 활용하되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모델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에는 AI 분야에 특화한 기업이 2천400곳 이상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 기업 대부분은 남아프리카공화국·케냐·이집트·나이지리아에 있다. 유럽의 통신 표준인 국제모바일통신시스템(GSM)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아프리카는 세계 AI 시장의 2.5%를 차지하지만, AI 기술이 2030년까지 아프리카 경제를 2조9천억 달러(약 4천239조원) 규모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에너지, 데이터 인프라, 인력 부족 등 현실적 제약이 여전해 지역 데이터와 언어 기반 모델을 자체 개발하고, 현지 서버에서 운용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아프리카가 어떤 선택을 할지, 자체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술 자립을 앞으로 이룰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당장은 중국의 저비용 AI 기술이 아프리카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지만,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기술 종속성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2025.10.23 11:24장유미

하이네켄, 3분기 판매량 소폭 감소…美·브라질 소비자 수요 하락

미국과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경기 불안정과 소비자 심리 악화로 네덜란드 맥주 회사 하이네켄의 3분기 맥주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 미주 지역에서는 7%가량 감소했지만 아프리카, 중동, 베트남 등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의 성장으로 이를 부분적으로 상쇄했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3개월간 하이네켄이 판매한 맥주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회사는 북미와 남미 수요 감소, 무역 불확실성, 유럽의 지속적인 저성장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또 하이네켄은 올해 전체 맥주 판매량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연간 이익 증가율은 기존 전망치인 4~8%의 하단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돌프 판 덴 브링크 하이네켄 최고경영자(CEO)는 “거시경제적 변동성이 예상대로 지속됐고 3분기에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해졌다”며 “이로 인해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고 실적이 엇갈리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회사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 감소한 87억 유로(약 14조4천732억원)을 기록했다. 순 매출은 0.3% 감소한 73억 유로(약 12억1천442억원)다. 현재 하이네켄은 암스텔, 비라 모레티, 크루스캄포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미주 지역에서는 소비자 심리 위축과 무역 불확실성을 이유로 맥주 판매량이 7.4% 줄었다. 특히, 브라질과 미국에서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으며 미국에서는 10%대 초반 수준의 감소율을 보였다. 하랄드 판 덴 브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주 지역에서 맥주 시장이 확실히 위축되고 있다”며 “브라질에서는 관세 불확실성으로 수요가 타격을 받았고 그 약세는 회사의 예상보다 더 심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브라질산 모든 수입품에 대해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2025.10.23 09:47박서린

테슬라, 아프리카 공략 본격화…모로코서 정규직 채용 나서

테슬라가 현지 인력 채용에 나서며 아프리카 전기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 22일(현지시간) 테슬라티는 테슬라가 채용 사이트에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정규직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직무는 현지 판매·인도 전략 수립과 일상 운영 총괄을 맡는다. 지난 5월 테슬라는 카사블랑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첫 발을 뗐다. 이어 지난 7월 275만 달러 초기 자본 투자를 통해 모로코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채용은 법인 설립 이후 실제 판매·서비스 운영 가동을 위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테슬라 모로코 채용과 법인 설립 사실을 잇따라 보도하며 아프리카 진출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현재 테슬라는 7대륙 중 5대륙(북미, 유럽, 아시아, 남미, 호주)에 진출해 있다. 남미에서는 현재 칠레 한 국가에서만 운영 중이지만, 콜롬비아 진출 준비도 진행 중이다. 아프리카는 모로코가 첫 공식 시장이 될 전망이다. 모로코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교통 인프라 투자로 전기차 전환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평가돼 왔으며, 르노 등 완성차 생산거점이 있어 현지 공급망 활용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의 에너지·인프라 사업 동반 진출 가능성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2025.10.23 09:34류은주

아프리카서 달리는 열차에 위성인터넷 연결...지상 커버리지 극복

원웹의 저궤도 위성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서 달리는 열차에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지 통신사인 아리텔아프리카는 유텔샛원웹과 협력해 아프리카 지역 최초로 이동 중인 열차에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범 서비스로 진행된 테스트는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서 진행됐으며 지상 통신 커버리지를 벗어난 669km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이 이뤄졌다. 원웹 위성을 통해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는 초당 100메가비트(Mb), 업로드 속도는 초당 20Mb를 기록했다. 지연속도도 낮은 편을 유지했다고 아리텔 측은 설명했다. 열차 내 와이파이 외에도 전자티켓 발권, 실시간 여행정보 제공 등 탑승객 중심 서비스를 늘리고 주행중인 열차의 실시간 모니터링, 예측 유지보수, 효율적인 긴급 대응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뤽 세르비앙 아리텔아프리카 기업부문이사는 “저궤도 위성 기술이 핵심 인프라의 연결 격차를 해소하고 교통, 광업, 에너지 등 산업 전반의 발전을 이끌 잠재력을 보여준 역사적 돌파구”라고 평가했다. 시범 서비스 프로젝트는 향후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잠비아, 마다가스카르, 가봉 등의 통신 인프라 오지 지역을 대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2025.10.08 16:09박수형

"코발트 공급 조인다”…콩고, 수출 재개 대신 쿼터제 도입

콩고민주공화국(이하 콩고)이 전략 광물 '코발트' 공급 조절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콩고 규제 당국은 내달 16일부터 코발트 수출 금지를 해제하고, 연간 수출 쿼터제(할당제)를 도입해 글로벌 공급을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규제 당국은 올해 남은 기간 광산업체들이 최대 1만8천125톤 코발트를 선적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2026년과 2027년에는 각각 연간 9만6천600톤 상한선을 설정했다. 콩고는 지난해 세계 코발트 생산량 약 70%를 차지했으며, 올해 2월 가격이 9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수출을 중단했다. 이 조치는 6월까지 연장됐고, 이로 인해 글렌코어와 중국 CMOC 그룹 등 주요 생산 업체들이 잇따라 일부 공급계약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하기도 했다. 특히 콩고 내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수공업 광산 부문이 전체 생산 상당 비중을 차지하면서, 글로벌 구매자들에게 추적 가능성과 규정 준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할당제 도입은 동부 지역에서 불법 광물 채굴이 반군 조직 M23 폭력 활동을 키우고 있다는 정부 발표와 맞물려 추진됐다. 새 제도는 글렌코어가 찬성하는 반면 CMOC는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제도의 목적은 재고를 줄이고 가격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다. 할당량은 과거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배분된다. 콩고 규제 당국은 향후 수출 물량 10%를 국가 전략 프로젝트에 배정하고, 시장 상황이나 현지 정제 진척도에 따라 할당량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기업별 분기별 할당량을 초과하는 코발트 재고에 대해서는 정부가 되사들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9.22 11:25류은주

초콜릿 가격 또 오르나…생산지 카카오 원두 품질 악화

세계 최대 카카오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에서 수확된 카카오 원두 품질이 크게 떨어지면서 현지 가공이 중단됐다. 이 여파로 이미 불안한 글로벌 초콜릿 원재료 시장이 추가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카길 등 글로벌 카카오 가공업체는 최근 공장에서 카카오 원두를 빻아 코코아버터·코코아파우더 등으로 만드는 분쇄 작업을 한 달 전부터 멈췄다. 외신은 이에 대해 기계 손상을 일으킬 정도로 불순물이 많고 크기가 작은 원두가 대량으로 출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트디부아르는 1년에 두 차례 카카오를 수확하는데, 이번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원두들이 수확됐다. 본래 크기가 작고 수율이 낮은 편이지만 올해는 날씨 악화 탓에 원두가 더 잘 마르지 못했고, 농민들이 성급히 출하한 탓에 잔가지 등 이물질이 섞여 품질이 크게 떨어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글로벌 초콜릿 업체들은 해외 고객이 주 수확기 수준의 카카오 품질을 원한다며, 품질을 맞추려면 버터를 인위적으로 더 섞어야 하지만 비용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가공을 일시 중단하고, 오는 10월 새 수확철이 시작될 때 다시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 2년간 코트디부아르와 가나 등 서아프리카의 생산 부진으로 국제 카카오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병충해와 노후화된 나무 문제까지 겹쳐 내년 생산량도 불투명하다. 외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공급 구조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초콜릿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2025.09.07 13:58류승현

모범 유튜버 '대도서관' 자택서 사망...팬들 애도

유튜브 1세대 크리에이터이자 게임 방송의 선구자로 불린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 6일 오전 향년 46세로 세상을 떠났다.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그는 연락이 닿지 않아 지인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이 출동하면서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유서나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게임 방송 대중화의 아이콘 '대도서관' 대도서관은 유튜브와 아프리카TV(현 SOOP)에서 게임 중심의 실시간 방송을 선보이며 '보는 게임' 문화를 국내에 정착시킨 대표 인물이다. 특유의 깔끔한 언행과 재치 있는 입담, 기획력으로 단순한 해설을 넘어 시청자와 함께 즐기는 방송을 만들어냈다. '문명', '심즈', 'GTA5'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며 팬층을 확보했고, 유튜브 구독자는 140만 명을 넘어섰다. 2013년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대도서관은 자신을 “롤모델의 위치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더 돈을 벌고 재미있게 하는 방법도 알지만 올바르게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인터넷 방송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당시 유튜브 40만 구독자, 아프리카TV 30만 구독자를 보유한 그는 “욕설과 자극 대신, 모범이 되는 방송을 하고 싶다”며 건강한 인터넷 방송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철학을 드러냈다. 또 그는 수익을 단순히 개인적 소비에 쓰지 않고, 마인크래프트 서버 구축이나 팬미팅 같은 곳에 재투자하며 “나 혼자 잘 사는 것보다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청자들로부터 '대도서관 방송을 보길 잘했다'는 얘기를 듣는 게 진짜 목표”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저서 '유튜브의 신'을 펴내며 방송 장비, 기획, 수익 모델 등 1인 크리에이터가 알아야 할 현실적인 노하우를 공개했다. 그는 “유튜브를 시작하려면 식당을 창업하듯 전략적 기획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등 단순한 BJ가 아닌 콘텐츠 기획자로서의 정체성을 세웠다. 홈쇼핑 채널 '대도쇼'의 쇼호스트로 활동하며 방송의 외연을 확장했고, 유튜브 수익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크리에이터의 신뢰와 투명성을 높이는 데도 앞장섰다. 또 가족을 향한 악성 댓글에 법적으로 대응하며, 1인 미디어 종사자 권익 보호의 필요성을 사회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사적인 영역까지 팬들과 공유하며 가까이 지내려 노력 대도서관은 사적인 영역도 팬들과 솔직하게 공유했다. 유튜버 윰댕과의 결혼과 이후 이혼까지도 시청자와 나누며 “더 좋은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고 밝혔고, 반려견 '단추', 피아노 학습, 글로벌 방송을 위한 영어 공부까지 소소한 일상과 목표를 숨김없이 공개했다. 대도서관은 단순한 인기 유튜버가 아니라, 한국 1세대 유튜버로서 인터넷 방송의 가능성을 대중화하고, 1인 미디어 생태계의 성장을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자극보다는 진정성을, 단기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모범을 선택했던 그의 태도는 수많은 후배 크리에이터들의 길잡이가 됐다. 그의 갑작스러운 부고는 유튜브와 게임 커뮤니티뿐 아니라 대중문화 전반에 큰 충격을 안겼다. 팬들과 동료 크리에이터들은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한 시대의 아이콘을 잃었다”는 애도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2025.09.06 22:21백봉삼

카스퍼스키, 아프리카 사이버 범죄 용의자 1209명 검거 기여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지사장 이효은)가 글로벌 수사 기관과 1209명의 사이버 범죄 용의자를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카스퍼스키는 인터폴과 협력해 아프리카 전역에서 사이버 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진행된 인터폴의 '세렝게티 2.0' 작전에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작전은 아프리카 지역 내 조직과 개인을 동시에 겨냥한 다양한 사이버 범죄 활동에 대응했다. 총 1209명의 사이버 범죄 용의자들이 검거됐다. 해당 작전에서 카스퍼스키는 위협 인텔리전스 데이터화 침해 지표를 제공하며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카스퍼스키는 아프리카 사용자를 위협하는 피싱 웹사이트, 봇넷 및 악성 디도스 인프라, 랜섬웨어 공격 통계 등을 공유했다. 2025년 1월부터 5월 사이, 카스퍼스키 제품은 아프리카 전역에서 약 1만 건의 고유한 랜섬웨어 샘플을 탐지했다. 아울러 카스퍼스키의 위협 리서치 전문 센터는 가상화폐 투자 사기를 조사했다. 이 사기 수법은 이용자들로 하여금 가짜 비즈니스에 투자하도록 속였으며, 카스퍼스키는 새로운 네트워크 침해 지표를 발견해 수사기관이 범죄자들을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세렝게티 2.0 작전에는 아프리카 18개국과 영국의 수사관들이 참여했다. 랜섬웨어, 온라인 사기, 비즈니스 이메일 침해 등 고위험 사이버 범죄에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단속으로 약 9740만 달러가 회수됐고, 약 8만8000명의 피해자를 겨냥한 1만1432개의 악성 인프라가 해체됐다. 율리야 슐리치코바 카스퍼스키 글로벌 대외정책 담당 부사장은 "아프리카 대륙의 빠른 디지털화는 한편으로는 새로운 발전 기회를 제공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위험을 동반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효과적인 민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터폴이 주도하는 작전은 민간 기업과 수사기관이 사이버 범죄율을 낮추기 위해 얼마나 효과적으로 지속적 대화와 데이터 교환을 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며 "이러한 이니셔티브가 확대된다면, 디지털 세상은 위협이 아닌 기회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1 12:04김기찬

SOOP, 유럽 축구 '2025 프리 시즌 친선'·'UEFA 클럽 대항전' 생중계

SOOP(구 아프리카TV)은 유럽 5대 리그 클럽들의 '2025 프리시즌 친선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컨퍼런스리그 클럽 대항전 주요 경기를 생중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생중계를 통해 SOOP은 유럽 축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팀들의 전력 점검과 유럽 무대 진출을 위한 치열한 경쟁 현장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클럽들의 경기에서는 선수 구성과 팀 전략 등 새 시즌의 흐름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5 프리시즌 친선경기는 9일 오후 8시 45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피오렌티나'의 친선 경기로 시작된다. 같은 날 오후 11시에는 '애버턴'과 'AS로마'의 경기가 펼쳐지며, 10일 오전 1시에는 '브라이턴'과 '볼프스부르크', 오전 2시에는 '마르세유'와 '애스턴 빌라'가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UEFA 클럽 대항전'은 13일 오전 4시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레흐 포즈난'의 경기로 시작된다. 특히 츠르베나 즈베즈다에는 설영우 선수가 소속돼 있어 한국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어 15일 오전 1시에는 '미트월란'과 '프레드릭스타드', 오전 4시에는 '오스트리아 빈'과 '바니크 오스트라바'의 경기가 생중계된다. 이번 생중계와 함께, SOOP에서 활동 중인 스포츠 스트리머들의 응원 방송도 진행된다. 축구 해설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부터 현직 해설 위원, 인기 스포츠 중계 스트리머까지 다양한 스트리머들이 실시간 중계에 참여해 각자의 시선으로 경기를 해석하고 이용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2025.08.08 10:51백봉삼

아프리카서 포착된 거대 은빛 거울의 정체는? [우주서 본 지구]

작년 우주에서 내려다 본 지구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거대 거울이 포착돼 주목을 받았다.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아프리카 중심부 차드에 위치한 이로 호수에 대해 집중 조명한 기사를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년에 공개된 놀라운 우주 사진은 위성 및 항공 사진에서 종종 관측되는 '선글린트(sunglint)' 현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는 햇빛이 수면에 반사돼 금속성 광택을 내며 밝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수면의 일부분이 다른 부분보다 더 하얗게 보이는데 이 부분은 호수 위로 높이 떠 있는 구름이 반사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선글린트 현상은 관측자가 빛을 반사하는 물체를 기준으로 태양과 완벽하게 일직선상에 있을 때만 발생한다. 따라서 우주에서 가장 잘 관찰된다. 우주비행사는 고정된 시야를 가진 위성과 달리 반사되는 물체에 대한 각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이 현상을 더 잘 포착할 수 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아프리카 차드에 있는 약 12km 너비의 이로 호수로,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의 국경에서 북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 호수는 사하라 사막과 중앙아프리카의 열대우림을 구분하는 광활한 사바나 지역인 아프리카 사헬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에 따르면, 이 곳은 이로 남쪽 해안을 따라 굽이치는 부분을 따라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것으로 유명하다. 2024년 국제 학술지 '아프리카 지구과학회지(Journal of African Earth Sciences)'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이로 호수는 수백만 년 전 거대한 우주 암석이 지구에 충돌해서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져 있다. 국제연구진은 이로 호수의 지질학적 특징을 조사해 이 지역이 고대 암석 충돌로 인해 차드 남부를 흐르는 바르 살라마트 강의 모양과 방향이 크게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로 호수가 "(운석) 충돌 외의 다른 어떤 과정으로든 쉽게 설명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25.08.06 11:08이정현

삼성중공업, 올해 수주 목표 34% 달성...대형 계약 체결

삼성중공업이 해양생산설비 대형 계약을 따내며 올해 수주 실적에 탄력을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해양생산설비 본 계약 체결 전 예비 작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계약금은 8천694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8.8%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협약으로 해양생산설비 분야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해양 분야 안정적 일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들어 LNG운반선 1척, 셔틀탱커 9척, 에탄운반선 2척, 유조선 4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등 운반선 18척과 금번 해양생산설비 계약을 포함 33억 달러를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 98억 달러의 34%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미국의 에너지정책 전환에 따라 해양생산설비에 대한 투자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발주가 계획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년 1~2기를 수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07 10:16류은주

롯데홈쇼핑, 아프리카 비즈니스 패키지 판매..."사파리 투어 떠나세요"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오는 6일 사파리 투어, 헬기 관광 등 이색 여행에 왕복 비즈니스 좌석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결합한 아프리카 여행 상품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롯데홈쇼핑이 처음 선보이는 아프리카 비즈니스 클래스 패키지로, 5060세대의 프리미엄 장거리 여행 선호를 반영해 '맞춤형 럭셔리 여행' 콘셉트로 기획했다. '평생 한 번은 가보고 싶은 이색 여행지'를 발굴해 고객에게 색다른 가치를 제안하고자 '참좋은여행'과 약 1년간 준비해 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등 아프리카 주요 명소를 13일 간 일주하는 일정으로, 16인 이하 소규모 투어로 설계했다. '세렝게티', '암보셀리' 등 아프리카 4대 국립공원에서 진행되는 총 5회의 사파리 투어를 비롯해, 빅토리아 폭포 헬기 관광, 잠베지강 선셋 크루즈, 자연 속 고급 롯지 숙박 등 차별화된 액티비티도 포함했다. 왕복 비즈니스 좌석 항공권과 최대 3억 원 규모의 여행자 보험 등 프리미엄 혜택도 제공한다. 가격은 1천600만원대이다. 13일에는 '하나투어'의 아프리카 여행상품도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은 '이색 경험과 고급 서비스'를 결합한 여행상품에 대한 고객 니즈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은퇴 후에도 여행과 여가를 적극적으로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가 고급 여행상품의 핵심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최근 3년간(2022~2024) 유럽, 미주 등 장거리 여행 상품 편성을 연평균 50% 이상 확대한 결과, 지난해 전체 여행 상품 중 장거리 여행 주문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북극 크루즈 여행상품은 60대 이상 고객의 주문 비중이 40%를 넘었다. 향후 롯데홈쇼핑은 아이슬란드, 남미 등 대체 불가능한 이색 여행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여행상품을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다. 김유택 롯데홈쇼핑 리빙부문장은 “이색 여행지와 프리미엄 서비스를 동시에 원하는 고객층이 늘어남에 따라 비즈니스 항공권, 고급 호텔, 사파리 투어 등 차별화된 액티비티를 결합한 아프리카 여행상품을 준비했다”며, “13일간 아프리카 4대 국립공원을 누비며 야생동물을 가까이서 보고,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일정으로 고객들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여행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5.07.03 16:29안희정

'치지직'에 쫓기는 SOOP...콘텐츠 다양화·구독 체계 개편으로 대응

네이버 '치지직'이 게임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는 동시에, 이용자를 대거 확보하며 전통강자인 'SOOP'(구 아프리카TV)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치지직 추격에 맞서 SOOP은 콘텐츠 다양화와 구독 체계 개편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24일 방송 트래킹 솔루션 소프트뷰어십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SOOP의 하루 평균 시청자 수는 14만887명이다. 같은기간 치지직은 11만8천96명으로, 양 플랫폼 간 격차는 약 2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약 6만명 대비 3분의 1 수준까지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지난해 SOOP과 치지직의 하루 평균 시청자 수는 각각 13만9천958명, 8만1천243명이었다. 치지직이 1년 만에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게임 콘텐츠가 있다. 게임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며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던 이용자를 그대로 흡수했고 e스포츠 중계도 플랫폼에 통합시켜 게임 팬들을 대거 유입시켰다. MZ세대 사이에서 이용도가 높은 숏폼 서비스인 네이버 '클립'과 연동성을 강화하고 게임 외에도 '무한도전'을 포함한 4개의 예능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등 콘텐츠 저변을 넓힌 것도 이용자 확보에 영향을 미쳤다. SOOP 당구·낚시·바둑 등 콘텐츠 다양화로 틈새시장 노린다 치지직의 급성장에 SOOP도 분주해지고 있다. SOOP은 ▲비보잉 ▲낚시 ▲당구 ▲바둑 등 비인기 종목의 마니아 팬층을 공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쿠팡플레이와 티빙, 네이버가 각각 프리미어리그·미국 프로농구(NBA), 한국 프로야구(KBO), 한국프로골프·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중계권을 우선적으로 확보하면서 SOOP은 틈새시장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SOOP이 당구 콘텐츠에 처음 발을 디딘 것은 2023년 파이브앤식스를 인수하면서부터다. 세계캐롬연맹(UMB)이 주최하는 3쿠션월드컵, 세계 선수권, 서바이벌 3쿠션 등 다양한 당구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낚시 콘텐츠로는 GFL이 대표적이다. GFL은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낚시 대회를 SOOP의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와 결합 한 것이다. 낚시 대회에 참여하는 스트리머, 동호인들의 지역 명소, 행사, 축제를 알리는 탐방 콘텐츠 등을 진행해왔다. 바둑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 아마추어 바둑 대회 생중계를 시작했다. '제47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부터 '2024 KBF 바둑리그' 포스트 시즌 등을 생중계했다. 구독 체계 개편에 수익성↑…엑셀방송 음지화 우려도 회사는 여기에 스트리머 구독료 체계를 개편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이달 5일부터 기존 티어1, 티어2로 구분됐던 요금제가 '구독 베이직', '구독 플러스'로 변경됐다. 그간 대표적인 후원 상품인 '별풍선'과 달리 정기 구독 형태로 진행할 수 있어 스트리머와 플랫폼 수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두 요금제 중 구독 플러스는 스트리머가 직접 레벨 1부터 5까지 구독료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게 했다. SOOP이 콘텐츠 다양화에 공을 들이고 구독 요금제 개편을 단행한 것은 후발주자의 추격에 더불어 먹방, 요리 등 일상적인 콘텐츠 대다수가 유튜브로 자리를 옮기면서 점차 설 자리가 좁아짐에 따라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특히, 콘텐츠 다양화는 그동안 SOOP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엑셀방송 집중도를 낮추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엑셀방송은 별풍선 후원 순위를 엑셀시트처럼 정리해 경쟁을 유도하는 선정적인 방송을 일컫는 말이다. 주로 남성 스트리머가 진행자 역할을, 여성 스트리머가 게스트 역할을 담당한다. 실제로 별풍선 순위 집계 사이트 풍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별풍선 순위는 1위는 3천510만7천630개의 별풍선을 벌어들인 철구형2다. 2위는 2천113만630개의 김인호, 3위는 1천837만7천965개의 커맨더지코다. 이들은 모두 엑셀 방송을 주최하고 있는 스트리머며, 이밖에도 케이·도아 등 엑셀방송에 출연하는 여러 스트리머 또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콘텐츠 다양화에도 불구하고 개편된 구독 서비스 체계가 엑셀 방송의 음지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독 플러스 추가 혜택으로 구독팬 전용 생방송과 다시보기 혜택이 기본 제공되며 ▲구독 1개월 무료 체험 ▲전자비서 후원 목소리 전체 무료 사용 ▲라이브 타임머신 등은 스트리머가 선택해 제공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SOOP 관계자는 “유료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제로 그런 기능을 사용하는 스트리머는 아직 보지 못했다”며 “온리팬스 등의 플랫폼이 오히려 그런 비즈니스 모델에 적합하기에 굳이 SOOP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레벨 팬들에게 제공하는 콘텐츠도 플랫폼 내부 규율 안에서 규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콘텐츠 다양성은 SOOP이 계속해서 집중해왔던 부분”이라며 “게임에 집중하는 타 플랫폼과 달리 콘텐츠 다양성을 더 중시하고 있고 이것이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6.24 10:19박서린

미·중 갈등에 광물 공급망 불안…韓, 아프리카에 주목해야

미중 갈등 속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주요국들이 아프리카 공급망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기술력과 지속가능성을 앞세운 차별화된 전략으로 아프리카와의 광물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아프리카 광물 확보 경쟁 속 주요국 전략과 한국의 대응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리튬, 코발트, 흑연, 망간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으며, 젊은 노동력이 많고 산업 육성 의지도 강해 주요국간 진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중국은 2000년대 이전부터 외교부장의 새해 첫 순방지로 아프리카를 선택하는 전통을 이어오는 등 지속해서 아프리카와의 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RI)'를 통해 대규모 광물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광물안보파트너십(MSP)' 등 다자 협력체를 통해 우방국과의 공동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EU는 '지속가능성'을 내세워 광물 수송 인프라인 '로비토 회랑'에 투자를 단행했다. 일본도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 주도로 기술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종합상사를 통한 현지 지분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가 자본력과 외교적 영향력에서는 미국과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지만, 세계적인 배터리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전방 산업 공급망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아프리카와 광물 분야에서 상호보완적 협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아프리카 광물 협력 증진을 위해 ▲자원 부국 중심 고위급 순방 확대 ▲가봉·남아공 등 자원 부국과 협의 중인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의 조속한 체결 ▲기술력과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동반 성장 협력 모델 추진 ▲정부의 장기적이고 연속적인 광물 개발 지원 등을 제안했다. 한국무역협회 박소영 수석연구원은 “우리 배터리 산업이 중국의 공급망 통제와 미국의 탈중국 정책 강화의 이중 리스크에 직면한 가운데 아프리카가 공급망 다변화의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주요국과의 경쟁 심화 속에서 우리나라도 아프리카 광물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접근 및 정부 차원의 장기적이고 일관된 정책 지원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2025.06.24 09:25류은주

한전KPS,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발전소 O&M 계약 2년 연장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대표 김홍연)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발전소 운영·정비(O&M) 사업을 2027년 8월까지 2년 추가 연장하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마다가스카르 동부 무라만가 지역에 소재한 암바토비 발전소는 니켈 제련소에 전력을 공급하는 국가 기간 산업 핵심 인프라로 마다가스카르 현지 통화에 발전소 이미지가 삽입될 정도로 상징적 중요성을 갖는다. 2009년 8월 31일 마다가스카르 발전소 O&M 사업에 처음 진출한 한전KPS는 2017년 9월 장기 O&M 계약을 맺는 등 15년 이상 안정적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사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 연장은 한전KPS가 쌓아온 해외 사업 역량과 현지화 전략과 기술 신뢰도가 집약된 결과로 평가된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한국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핵심 전력설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계약 연장을 계기로 아프리카 수주 확대를 위한 전략에도 속도를 내 앞으로는 전 세계 다양한 환경에서 축적한 O&M 기술력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한전KPS의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06.13 10:04주문정

한수원, 우간다 원전 수출 초석 마련

한국수력원자력(대표 황주호)은 27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우간다 엔테베에서 우간다와 신규 원전 부지 평가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간다 에너지부가 발주한 이번 계약은 우간다 신규 원전 건설 후보지 중 하나인 부욘데 지역 부지가 원전 건설에 적합한지 평가하는 용역이다. 한수원이 주계약자로서 전체 프로젝트를 관리하며, 도화엔지니어링과 한전기술이 함께 참여한다. 계약 기간은 26개월로 이달부터 2027년 7월까지 진행된다. 계약 기간 한수원과 협력사들은 ▲해당 부지의 기후 ▲홍수, 지질, 지진 등의 자연재해 ▲냉각원 ▲항공기 충돌 등 사건 ▲방사성 물질 이동 및 영향 등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에 따라 평가한다. 한수원은 부지 평가 결과와 함께 한국형 원전(APR1400) 4기의 부지 배치도 함께 제안해 원전 수출을 위한 초석을 쌓는다는 계획이다. 우간다는 '우간다 비전 2040(Uganda Vision 2040)'과 에너지 정책에 따라 원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우간다는 한수원이 부지 평가에 참여하는 부욘데 지역에 2040년까지 8천400MWe 규모 가압경수로형 원전 6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2023년 3월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원자력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이후 우간다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은 성장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시장에 한국형 원전을 수출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우간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에서 한수원의 입지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28 13:44주문정

테슬라 누른 BYD, 북미 빼고 전 대륙 질주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가 미국의 견제 속에서도 파죽지세로 세계 전기차 시장을 접수하고 있다. 최근 BYD가 발표한 4월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38만89대로 전년 대비 21.34% 증가했다. 해외 판매량은 7만9천86대로, 5개월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BYD는 올해 들어 해외 시장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북미와 함께 대표적인 선진시장으로 꼽히는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중남미·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 중이다. 이달에만 주요 대륙 곳곳에서 신규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BYD는 최근 서아프리카 베냉에서 소형 해치백 시걸을 출시하는 등 현재까지 아프리카 대륙 16개국 진출을 완료했다. 남아공에서는 올해 상반기 중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픽업트럭 '샤크'를 출시할 계획이다. 페루 리마에는 첫번째 플래그십 쇼룸을 오픈했다. 규모가 1천m2(약 302평)에 달하는 쇼룸을 오픈하면서 전기 소형 SUV '위안 업'을 출시했다. 멕시코·브라질에서는 대규모 완성차 공장 건설 추진 중이다. 동남아는 BYD의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BYD는 최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경제특구에 연 1만대 규모 공장을 착공(연말 생산 개시 예정)했고, 태국 라용 공장은 작년 7월부터 연 15만대 규모로 가동 중이다. 유럽에서도 조만간 생산을 시작한다. BYD는 헝가리 공장에서 오는 10월부터 생산을 시작하고, 튀르키예 공장도 내년 3월 가동을 목표로 한다. 지난달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 유럽 진출을 공식화했고, 올해 초 스위스·크로아티아·세르비아 등으로 판매망을 넓혔다. BYD는 최근 테슬라를 제치고 2분기 연속 순전기차(BEV)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북미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 이미 진출한 상태다. 초저가 모델부터 프리미엄 세단·픽업트럭까지 촘촘한 라인업과 적극적인 현지 생산 전략 덕분이다. 반면 북미 공략은 속도가 더디다. 미국은 지난해 5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보다 네 배로 올려 100%로 인상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도입한 추가 관세(145%)와 모든 수입 전기차에 적용되는 2.5% 기본 관세까지 합치면, 중국산 전기차에는 총 247.5%의 관세가 부과된다. BYD는 정치·규제 리스크, 보조금·충전 인프라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당분간 직접 진출을 보류하고 있다. 멕시코 등 북미 지역에 공장을 짓더라도, 미국 수출용이 아니라 현지와 중남미 시장을 겨냥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않다. 지난 3월 중국 정부는 '미국으로의 기술 유출 우려'를 이유로 BYD 멕시코 공장 인허가를 일시 보류했다. 북미 생산 거점 확보가 늦어지면서 BYD 북미 직공세는 당분간 제한될 전망이다. 한편, BYD는 올해 550만대 판매 목표를 제시했으며, 이중 80만대를 해외에서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목표는 전년 대비 약 29% 증가한 수치지만, 해외 판매 목표는 전년(약 41만7천대)와 비교하면 92% 증가한 수치로, 공격적인 목표다.

2025.05.04 08:59류은주

[보안리더] 지정호 토스 CISO "강력 보안, 편한 금융"

토스 목표는 '보안은 강력하고, 사용은 편리하게'입니다. 토스는 정보보호선언문도 발표했어요. 첫줄에 '토스는 편리하고 안전한 토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보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썼습니다.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것은 상충하기에 사실 힘들어요. 그래서 토스는 보안 위협을 평가하고 그 수준에 맞춰 자동 대응하려고 노력한답니다. 지정호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지난주 서울 강남구 토스 사무실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지 CISO는 “금융 혁신을 목적으로 삼은 핀테크 회사가 세계 최고 보안팀을 만든다고 해서 2017년 토스에 입사했다”며 “자율 근무 같은 수평적인 기업 문화도 궁금했다”고 말했다. 컴퓨터 학도가 금융사에서 일하는 이유다. 핀테크 업체가 살아남는 비결이기도 하다. 핀테크(FinTech)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토스는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와 CISO를 따로 두고 있다. CISO는 회사 전반 정보 보호를 책임지고, CPO는 그 중에서도 개인정보 보호를 맡는다. 토스 CISO 조직에 CPO 조직이 속했다. 지 CISO는 “토스는 전자금융 거래 매출 비중이 큰 전자금융업자”라며 “'겸직 금지를 예외로 해달라' 신청할 수 있었으나 보안 수준을 높이고자 CISO와 CPO를 각각 뒀다”고 강조했다. 지 CISO는 토스가 앞장선 정보 보호 사례를 여럿 언급했다. “2018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정보 보호 공시 제도에 참여했다”며 “비교적 많이 투자한다”고 말했다. 토스는 2023년 정보 보호에 125억6천만원 투자했다. 전체 투자액의 10.5%를 정보 보호에 썼다. 토스 보안 인력은 45명으로, 이 또한 10.3%다. 토스는 2021년 정보 보호 공시 우수 기업으로 뽑혔다. ▲2020년 5월 앱 보안 솔루션 '토스가드' ▲2020년 7월 '토스 안심 보상제' ▲2020년 10월 사기 의심 계좌 알림 ▲2022년 3월 '피싱 제로' ▲2023년 토스 보안 설명회 '가디언스' 개최 등도 토스가 금융권에서 최초로 한 일로 꼽았다. 지 CISO는 국내 정보보호 기업 AI스페라가 지난달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연 '공격 표면 관리(ASM·Attack Surface Management)와 위협 인텔리전스(TI·Threat Intelligence) 설명회'에서도 “사기 친 적 있는 계좌로 토스 사용자가 돈 보내려 하면 경고해 알려준다”며 “첫 피해자는 못 막더라도 두 번째부터는 막아야 한다”고 소개한 바 있다. 온라인 중고 거래에서 사기꾼이 '토스로 보내지 말고 다른 계좌로 보내라'고 한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피싱 제로는 피싱에 쓰는 악성 앱이 휴대전화에 있다면 토스를 실행했을 때 알려 지우도록 돕는 서비스다. 토스 가디언스는 다른 회사 보안 담당자에게 토스 보안 성과와 요령을 알리는 행사다. 올해 3회째로, 지난해보다 많은 사람을 하반기 부르기로 했다. 토스는 보안 취약점을 신고한 사람에게 상을 주는 버그 바운티(Bug Bounty)도 202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 CISO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안전한 금융을 만들겠다는 다짐”이라며 “누구나 토스 서비스와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토스 계열사 홈페이지 보안 취약점을 제보하면 위협 수준에 따라 한 건에 3천만원까지 준다”고 설명했다. 지 CISO는 정보 보호 전문 기업과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체를 거쳐 토스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정보 보호 기업에서 새로운 보안법을 연구해 국가 사이버 안보에 기여한다는 보람을 느꼈다”며 “이제는 회사 자산과 소비자를 지키는 성취감을 얻는다”고 웃었다. 아래는 지정호 토스 CISO 주요 경력. 2021 고려대 금융보안학과 석사 2006.02~2007.04 엘림넷 정보기술(IT) 부문 2007.04~2010.12 아프리카티비 보안 부문 2011.01~2015.06 윈스 보안 부문 2015.06~2017.06 넥슨코리아 보안 부문 2017.06~2021.02 비바리퍼블리카 보안 부문 2021.03~2024.12 토스증권 CISO 2024.12~현재 비바리퍼블리카 CISO

2025.04.09 15:42유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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