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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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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TPS·테슬라, 이젠 로봇 공장…미래 車 제조 표준 경쟁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 생산공장을 로봇의 학습장과 검증 무대로 바꾸고 있다. 포드가 컨베이어벨트로 대량생산 시대를 열고, 토요타가 현장 개선을 앞세운 토요타 생산방식(TPS)을 구축했다면, 이제는 숙련 작업자의 지식과 공장 데이터를 인공지능(AI) 로봇에 학습시키려는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 18일 유럽법인 TME의 투자자 대상 기술 설명회에서 2028년 이후 매년 약 1조엔을 투입해 세계 60개 공장과 그룹·협력사 생산설비를 현대화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약 40만대의 로봇 설비를 도입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로봇 설비 40만대에는 휴머노이드와 비휴머노이드 로봇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토요타와 그룹사, 주요 부품 협력사가 운영하는 기존 산업용 로봇 교체와 신규 자동화 설비 도입을 포괄한 추산치다. 토요타는 공장과 로봇, 협력사를 데이터로 연결하는 체계를 '팩토리 오토메이션 3.0'으로 제시했다. 이번 구상의 핵심은 숙련 기술의 디지털 전환이다. 작업자가 부품을 집고 조립하며 축적한 동작과 판단을 AI 로봇이 학습하고, 이를 다른 공장에서도 활용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토요타가 개발 중인 '엘리(ELEY)'는 이런 전략의 시험대다. 엘리는 사람과 유사한 상체와 팔을 갖췄지만 두 발로 걷는 휴머노이드가 아니라 바퀴로 이동하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다. 생산 현장에서 부품을 잡고 옮기는 작업 수행을 목표로 한다. 특히 엘리에는 토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TRI)의 대규모 행동 모델(LBM)이 적용된다. 사람이 직접 시연한 행동을 학습해 로봇이 작업을 재현하는 AI 모델이다. 토요타는 숙련 작업자가 가진 암묵지와 현장 개선 경험을 데이터로 전환해 여러 공장에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로봇의 학습·검증 체계를 실제 공장 안에 구축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안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RMAC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양산 현장 투입 전 자동차 제조 작업을 배우는 시설이다. 아틀라스는 실제 사업장과 같은 환경에서 물류 작업을 준비하고, 자동차 부품을 조립 순서에 맞춰 배치하는 시퀀싱 작업 등을 학습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부터 RMAC을 시범 운영했으며, 내년에는 HMGMA 안에 별도 시설을 마련해 현재의 약 10배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아틀라스의 적용 범위를 부품 조립으로 넓히고, 향후 반복 작업과 중량물 취급 업무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수년 내 현대차·기아 글로벌 사업장에 아틀라스를 약 2만5000대를 순차 배치하고, 미국에는 연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도 제시했다. 테슬라는 차량 생산 혁신에서 축적한 AI와 제조 역량을 옵티머스로 확장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 S·X 생산라인을 철거하고 옵티머스 1세대 생산라인을 설치 중이라고 밝혔다. 초기 생산 로봇은 옵티머스 아카데미에서 작업 데이터 수집과 기능 고도화에 활용한다. 실제 생산량과 외부 판매 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샤오펑은 가장 빠른 양산 일정을 내걸었다. 샤오펑은 지난 8일 휴머노이드 로봇 IRON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첫 생산 로봇이 자율 보행으로 출고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말 양산에 들어가 자사 매장과 사업장에 우선 적용한 뒤, 2027년 중국과 해외 시장에서 판매·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시설에 피지컬 AI와 로보틱스를 도입하기 위한 본격 경쟁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업체의 현장 투입 시점이 2028년 전후로 좁혀진 만큼, 앞으로 약 2년간 축적할 제조 데이터와 로봇 학습 성과가 생산방식 전환의 성패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이를 위해 토요타는 TPS와 글로벌 공급망을 결합한 자동화 전환에, 현대차그룹은 RMAC에서 학습한 아틀라스를 실제 제조공정에 투입하는 작업에, 테슬라는 자율주행 AI와 로봇 양산라인 구축에 각각 핵심 역량을 집중한다. 샤오펑은 전기차 제조에서 쌓은 자동화·품질관리 경험을 휴머노이드 생산에 먼저 이식하고 있다.

2026.09.22 16:49김재성 기자

샤오펑 휴머노이드 올해 말 양산…완성차 경쟁 무대 로봇으로

완성차 업계 경쟁 무대가 자동차를 잘 만드는 능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얼마나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양산할 수 있느냐로 넓어지고 있다. 사람처럼 걷고 물건을 드는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수율과 원가, 부품 조달, 실제 현장 가동시간 등이 새로운 승부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은 지난 8일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 자동화 생산라인 가동을 발표했다. 로봇이 조립을 마치고 스스로 생산라인을 걸어 나오는 장면도 공개했다. 샤오펑은 올해 말 IRON 양산에 들어가 2027년 중국과 해외 시장에서 판매·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 핵심은 생산방식에 있다. 샤오펑은 자동차산업 품질관리 체계와 정밀 제조공정을 로봇 생산에 적용했다. 핵심 공정 자동화율은 80% 이상이다. 자동차 생산에서 축적한 대량 조립과 품질 균일화 역량을 휴머노이드에 이식해 양산 확대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IRON은 전신 76자유도, 한 손 21자유도를 갖췄다. 샤오펑이 개발한 튜링 AI 칩 3개를 탑재해 유효 연산 성능은 2250TOPS다. 원격 조작 없이 물리 AI 모델을 기기 안에서 구동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샤오펑 로봇 사업부는 최근 9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이상을 유치했으며, 투자 후 기업가치는 63억 달러(약 8조 4168억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다만 생산라인 가동이 곧 대량 양산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샤오펑은 올해 말 본격 양산에 돌입한 뒤 자사 매장과 사업장부터 로봇을 투입하고, 2027년 중국과 해외 시장에서 판매·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테슬라도 자동차 공장을 로봇 공장으로 바꾸고 있다. 지난 7월 공개한 2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 S·X 생산라인을 폐쇄하고 옵티머스 1세대 생산라인을 설치 중이다. 테슬라는 옵티머스 생산을 곧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지만, 양산 물량과 외부 판매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기존 차종 생산공간을 직접 로봇에 내준 것은 옵티머스를 단순 미래사업이 아니라 제조업의 다음 제품으로 본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8년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투입하고, 이후 그룹 생산시설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같은 해 미국에 연산 최대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그룹의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에 현대모비스의 부품,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그룹 공장의 생산·검증 역량을 붙이는 방식이다. 로봇 한 대를 만드는 것을 넘어 개발, 학습, 검증, 양산, 서비스까지 그룹 안에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2028년 미국 로봇 생산 개시와 연산 3만대 생산체제 구축 계획을 재확인했다. 다만 증권가는 로보틱스 사업에서 기존 계획을 대체로 반복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생산기지의 구체적 위치와 양산 수율·원가, 외부 고객 판매 계획 등 상용화의 핵심 변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문 로봇업체도 생산능력 확보에 나섰다. 피겨AI는 전용 생산시설 'BotQ'의 초기 생산능력을 연 1만 2000대로 제시했고, 어질리티 로보틱는 연 1만대 이상 생산이 가능한 로보팹을 구축했다. 다만 이들 수치는 실제 출하량이 아니라 설비 기준 생산능력과 목표치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로봇 제조사가 아닌 초기 수요자이자 검증자로 움직인다. BMW는 피겨AI 휴머노이드 로봇을 미국 공장에서 차체 공정에 투입한 데 이어 물류 작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앱트로닉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 현장에서 시험하고 있다. 업계는 휴머노이드 경쟁의 초점이 기술 시연에서 생산수율과 원가, 부품 공급망, 실제 현장 가동시간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본다. 전기차 시대에 자동화 공장과 전자·부품 공급망을 구축한 완성차 업체들이 로봇 양산 경쟁의 전면에 나선 배경이다.

2026.09.10 08:00김재성 기자

[AI는 지금] 구글딥마인드, DNA 변이 90억개 AI로 분석…"질병 원인 신속히 찾아"

구글딥마인드가 질병 관련 유전적 변이를 빠르게 찾아내 생명과학 연구·치료법 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내놨다. 구글딥마인드는 약 90억개 DNA 변이가 인체 분자생물학적 작용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한 '알파게놈 아틀라스'를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연구자는 이날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비상업적 연구 목적으로 이를 이용할 수 있다. 알파게놈 아틀라스는 인간 게놈을 구성하는 특정 염기가 다른 염기로 바뀔 때 발생할 수 있는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 특정 단백질 생성량이 달라지는지를 비롯해 각 변이가 인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분자 수준에서 제시한다. 인간 DNA는 아데닌(A)과 사이토신(C), 구아닌(G), 티민(T) 등 네 가지 염기로 구성된다. 인간 게놈에는 약 30억쌍의 염기가 있으며 이 가운데 하나만 바뀌어도 개인 특성이나 질병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DNA를 구성하는 약 30억개 위치의 염기는 각각 다른 세 가지 염기로 바뀔 수 있다. 이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단일 염기 변이는 약 90억개에 달한다. 알파게놈 아틀라스는 이런 변이가 인체에 미칠 영향을 AI로 미리 계산해 정리할 수 있다. 연구자는 이를 활용해 수많은 변이 중 질병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큰 변이를 먼저 찾아볼 수 있다. 딥마인드는 연구할 가치가 높은 변이를 쉽게 가려낼 수 있도록 '변이 영향 점수'도 공개했다. DNA 변화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점수로 나타내 변이 중요도와 작용 방식을 함께 파악하도록 돕는다. 알파게놈 아틀라스는 딥마인드가 지난해 공개한 AI 모델 '알파게놈'으로 구축됐다. 알파게놈은 인간과 생쥐의 공개 게놈 데이터를 학습해 DNA 변화가 생명 활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예측한다. 기존 AI 모델 '알파미센스'가 단백질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일부 돌연변이를 분석했다면 알파게놈 아틀라스는 예측 범위를 인간 게놈 전체로 넓혔다. 단백질 생성에 필요한 정보를 직접 담고 있지 않은 '비암호화 영역'도 분석 대상에 포함했다. 비암호화 영역은 단백질을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 유전자가 언제 어디에서 얼마나 작동할지를 조절한다. 인간 게놈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이 영역 변화를 분석하면 질병이 발생하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딥마인드는 알파게놈을 활용해 약 90억개 변이의 영향을 미리 계산했다. 이를 모은 알파게놈 아틀라스의 전체 데이터 규모는 약 1페타바이트에 달한다. 연구자는 웹 포털과 구글의 AI 개발 플랫폼 '안티그래비티' 또는 알파게놈 인터페이스를 통해 예측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비상업적 연구에는 이날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상업용 서비스는 조만간 구글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지가 아브세크 구글딥마인드 유전체학 총괄은 "변이 범위가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변이를 사전에 계산하고 분석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며 "알파게놈 아틀라스는 과학과 의학 분야 난제를 AI로 풀려는 우리 연구 연장선에 있다"고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2026.09.09 09:59김미정 기자

귀에 붙여 뇌파 추적…스트레스 분석 웨어러블 나왔다

사용자의 뇌파와 움직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집중도와 스트레스 수준 등을 분석하는 웨어러블 기기가 등장했다. IT매체 엔가젯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미국 스타트업 아틀라스가 뇌파를 측정해 사용자의 하루 동안의 인지·주의 상태를 분석하는 웨어러블 '아틀라스 1.0'을 공개하고 사전 주문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아틀라스 1.0은 귀 뒤쪽에 부착하는 소형 뇌파측정기(EEG)다. 접착 패드를 이용해 피부에 부착하면 뇌파와 피부 전기 활동, 움직임 등을 측정하고 음성 활동 및 말하기 패턴도 기록한다. 회사 측은 수집된 데이터를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사용자의 인지•주의 자원이 어느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틀라스는 이 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중도 ▲스트레스 ▲에너지 소모 등 3가지 지표를 제공한다. 집중도는 사용자의 주의가 외부 환경에 향하고 있는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등 내면에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스트레스는 현재 심리적 스트레스 수준을, 에너지 소모는 정신적 자원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또한 지표에 변화가 나타나면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내며,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사용자가 하루 동안의 일정이나 운동 기록 등 활동 정보를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특정 시간대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 기록하면 아틀라스가 뇌파와 생체 신호 변화를 함께 분석해 어떤 환경이나 습관에서 집중력과 컨디션이 좋아지는지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아틀라스는 사용자의 음성을 녹음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대신 말하기 활동과 패턴을 측정해 사용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 활용한다. 아틀라스 1.0의 가격은 499달러(약 68만원)이며, 센서 교체품과 접착 패드, 앱 및 개인 맞춤형 분석 기능 등을 이용하려면 월 30달러(약 4만원)의 구독료를 내야 한다.

2026.09.02 14:5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엔드포인트 역할 변경"...태니엄, 차세대 에이전틱 AI시스템 '아틀라스' 공개

자율형 IT(Autonomous IT)를 강조하는 글로벌 보안기업 태니엄(한국지사장 박영선)이 자사 연례 컨퍼런스 '컨버지 서울(Converge Seoul) 2026'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27일 개최했다. 이날 회사는 자사 차세대 에이전틱 AI 시스템 '태니엄 아틀라스(Tanium Atlas)'의 강화된 기능을 공개, 시선을 모았다. '태니엄 아틀라스'는 태니엄 플랫폼에 기본 탑재되는 네이티브 에이전틱 AI 시스템이다. 실시간 엔드포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IT 및 보안 환경 위험을 분석해 우선순위를 정한 후, 이 같은 사항에 대해 운영자 승인을 거쳐 우선순위로 지정된 작업과 연결한다. 이를 통해 운영자는 복잡한 툴과 쿼리 문법 또는 개별 데이터 소스를 별도로 분석하는 대신, 자연어로 질문하고 문제 해결까지 이어지는 단일 업무 흐름 중심의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회사는 "오늘날 IT 및 보안 운영 조직은 매일 발생하는 방대한 엔드포인트·사용자·소프트웨어 신호를 모두 분석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공격자들이 가속화되는 속도로 취약점을 악용함에 따라 보안 팀은 수많은 경고와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이를 실행 가능한 조치로 전환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나아가, 다양한 툴마다 서로 다른 워크벤치와 쿼리 문법을 사용해야 하는 파편화로 인해, 운영 효율성을 저해하는 핵심 요인은 데이터 자체가 아니라 이를 처리하는 사람들의 시간과 집중력에 좌우되는 상황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태니엄 아틀라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시간 엔드포인트 가시성, AI 기반 추론, 거버넌스 및 실행 기능을 하나의 연결 계층으로 통합했다. 태니엄 아틀라스는 운영자가 별도의 문법이나 교육 없이 자연어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업무를 4개의 단계로 정의했다. -질문(Ask) - 운영자는 자연어로 데이터 질의 및 실행 계획을 에이전트에 전달한다. -추론(Reason) - 아틀라스는 전체 엔드포인트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분석 결과와 추론 과정을 명확하고 단계별로 제시한다. -승인(Approve) - 환경 변경을 유발할 수 있는 조치는 위험 평가와 함께 제시되며, 운영자의 권한 및 역할 기반 접근 제어를 항상 준수하면서 승인을 요청한다. -해결(Resolve) - 아틀라스는 분석 결과를 제안된 조치와 연결해 단일 대화 흐름 및 동적으로 생성된 페이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태니엄은 최근 아틀라스가 고객의 주요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한 실제 검증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아래는 이 회사가 제시한 주요 사례다. 심야에 발생한 안티바이러스 경고는 실제 침해처럼 보였지만, 조사 결과 이미 중단된 페이로드와 브라우저 팝업 하이재킹으로 밝혀졌다. 아틀라스는 수십 개의 포렌식 소스를 몇 시간이 아닌 몇 분 만에 전수 조사해, 해당 인시던트를 몇 시간 내에 종료 처리했다. 아틀라스는 적용되지 않는 리눅스 배포판들 뒤에 숨겨진 ARM64 아키텍처를 발견해, 그렇지 않았다면 정체돼 있을 사업부 전체에 패치를 적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패치 문제는 수동으로 탐지했다면 며칠 또는 몇 주가 걸렸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아틀라스는 차단 해제 패키지 배포를 자동화해 일련의 오류가 발생한 셀프-서비스 엔드포인트를 진단 및 복구했으며, 별도로 반복적인 소프트웨어 설치 실패의 근본 원인을 무한루프에 빠진 예약 작업(Scheduled Task)으로 추적했다. 이는 수동 검토로는 몇 시간씩 걸릴 수 있는 근본적인 원인이었다. 태니엄 아틀라스는 운영자가 전문 지식 없이도 엔드포인트에서 맞춤형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도록, 몇 분 만에 커스텀 센서를 생성하고 검증할 수 있는 센서 크리에이션(Sensor Creation) 기능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반복 사용 가능한 검증된 페이지를 공유할 수 있는 템플릿 갤러리(Template Gallery), 패널·페이지·감사(Audit) 데이터를 PDF, CSV, 이메일, HTML 형식으로 내보낼 수 있는 리포트 & 익스포트(Reports & Exports), 주요 권장 사항·알림·승인 항목을 하나의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액티브 센터(Activity Center)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운영자가 콘솔에 접속해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장기 작업을 수행하는 백그라운드 에이전트(background Agents) 기능을 갖추고 있다. 메모리는 사용자별로 아틀라스를 개인화해, 학습된 과거 패턴을 기반으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고 대응 속도를 높인다. 이와 함께 아틀라스 MCP 서버(Atlas MCP Server)를 통해 다양한 AI 클라이언트와 연동할 수 있다. 태니엄은 안전장치와 가드레일을 제공하는 동시에 아틀라스의 자율적 기능을 계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 회사는 아틀라스가 다음 네 가지 거버넌스 원칙을 기반으로 설계됐다고 이날 설명했다. -감사 가능성(Auditable) – 대화 및 작업 이력을 기록하고 추적 -설명 가능성(Explainable) –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추론 과정과 근거 제공 -내재화된 안전성(Internalized Safety) – 승인 및 위험 평가를 기본 적용 -운영자 권한 제한(Operator Privilege Restrictions) – 아틀라스가 수행하거나 접근할 수 있는 범위를 운영자의 RBAC 권한 내로 제한 태니엄의 스티븐 양(Steven Yang)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문 시니어 디렉터 겸 포트폴리오 부문 리더(Senior Director of Product Management and Portfolio Lead)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엔드포인트 역할이 바뀌고 있다"면서 “아틀라스는 오직 태니엄만 구현 가능한 빠르고, 대규모로 수집할 수 있는 실시간 엔드포인트 데이터에 인텔리전스를 더해, 운영자의 의도를 파악해 정확하게 병렬 실행을 통해 이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미국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스티븐 양은 AI 플랫폼 및 제품, 인프라, 자동화, 거버넌스 전반에 걸쳐 전략, 혁신 및 실행을 주도하며 이 회사의 통합 엔드-투-엔드 AI 경험 강화를 담당하고 있다. 제품 관리자, 엔지니어, 응용 AI 아키텍트로 구성된 다기능 팀을 이끌고 있다. 태니엄에 합류하기 전 EY-파르테논(EY-Parthenon)의 소프트웨어 전략 그룹에서 사모펀드 및 포춘 5백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M&A 및 성장 전략에 대한 자문을 담당했다. 한편 태니엄은 2007년 7월16일 설립된 엔드포인트 보안 전문 기업이다. 미국 워싱턴주 커클랜드(Kirkland, Washington)에 본사가 있다. 데이비드 힌다위(David Hindawi)와 오리온 힌다위(Orion Hindawi) 부자(父子)가 공동 창립했다. 힌다위는 태니엄 창립 이전에도 인프라 통합 및 엔드포인트 관리 기업 '빅픽스(BigFix)'를 창립해 IBM에 매각한 바 있다. 태니엄은 엔드포인트 관리 뿐 아니라 자산 식별, 취약점 대응 등 '통합 엔드포인트 관리(XEM)'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포춘 1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미국 10대 은행은 물론 전 세계 글로벌 기업 및 공공기관을 지원한다.

2026.08.27 11:19방은주 기자

몽고DB, 데이터 기반 AI 검색 개선…"에이전트 컨텍스트 정확도↑"

몽고DB가 데이터 검색과 에이전트 연결 기능을 아틀라스에 통합하며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용 데이터 인프라 강화에 나섰다. 몽고BD는 '몽고DB 닷로컬 빌드 페스트'에서 아틀라스 오토메이티드 임베딩과 임베딩·리랭킹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보이지 코드 4', 스트림 프로세싱 벡터 서치 등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AI 코딩 도구와 아틀라스를 연결하는 완전 관리형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도 선보였다. 아틀라스 오토메이티드 임베딩은 보이지 AI 모델 기반으로 새로 입력된 문서를 자동으로 임베딩하고 검색 인덱스에 반영한다. 기존 문서가 변경되면 다시 임베딩하기 때문에 개발자가 별도 작업을 실행하거나 데이터 동기화 일정을 관리할 필요가 없다. 아틀라스 임베딩·리랭킹 API는 몽고DB 외부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도 보이지 AI의 임베딩·리랭킹 모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단일 접점을 제공한다. 몽고DB에 따르면 보이지 AI 임베딩 모델은 검색 임베딩 벤치마크인 '알티이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새로 공개된 '보이지 코드 4'는 코딩 에이전트 코드 검색에 특화된 모델이다. 일반 임베딩 모델보다 코드와 관련 정보를 정밀하게 연결하면서 검색 비용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틀라스 스트림 프로세싱 벡터 서치는 이동 중인 실시간 데이터에도 벡터 검색을 적용한다. 에이전트가 정적인 데이터뿐 아니라 몇 초 전에 발생한 이벤트까지 검색할 수 있어 현재 비즈니스 상황을 반영한 컨텍스트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몽고DB는 AI 코딩 도구가 아틀라스의 실시간 운영 데이터에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아틀라스 매니지드 MCP 서버'도 공개했다. 개발자는 별도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 그록 빌드, 데빈을 아틀라스에 연결할 수 있다. 연결된 AI 도구는 몽고DB의 컬렉션과 인덱스를 조회하고 데이터를 질의·집계하거나 스키마를 점검할 수 있다. 권한이 부여된 경우에는 컬렉션을 생성하거나 인덱스를 관리하는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 아틀라스 매니지드 MCP 서버는 아틀라스 내부에서 원격 서비스 형태로 실행된다. 기존 아틀라스 자격 증명과 접근 제어 체계를 그대로 활용해 관리자가 에이전트의 운영 데이터 접근 권한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짐 샤프 몽고DB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 제품은 처음부터 운영 플랫폼으로 설계됐다"며 "검색과 메모리가 동일한 실시간 데이터 상에서 작동하며 별도 동기화 없이 에이전트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8.19 13:34김미정 기자

로봇 도입 경계하는 현대차 노조…BMW·벤츠는 어떻게?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을 고용 문제와 연계하며 경계하고 있다. 유럽 완성차 업체들도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장에 도입하고 있지만, 생산직을 대규모로 대체하기보다는 물류와 부품 운반 등 제한된 공정에서 단계적으로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18일 업계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 아틀라스를 배치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준비하는 시퀀싱 작업에 투입하고, 공정별 안전성과 품질을 검증한 뒤 2030년부터 부품 조립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노조는 아틀라스가 국내 공장에 도입될 경우 고용과 근로조건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공장에서 생산성과 비용 절감 효과가 확인되면 국내 공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노사 합의 없는 로봇 투입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최근 임금협상에서도 자동화에 따른 근로시간 감소에 대비해 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완전월급제와 로봇 배치 전 노사 협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벤츠도 물류·반복 작업부터 실증 해외 완성차 업체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라인 전반에 즉시 투입하지 않고 특정 공정에서 소수 로봇을 시험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BMW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턴버그 공장에서 피겨AI의 '피겨02'를 약 10개월간 운영했다. 피겨02는 차체 공장에서 용접 전 판금 부품을 정해진 위치에 투입하는 작업을 수행하며 BMW X3 3만대 이상 생산을 지원했다. BMW는 이 실증을 바탕으로 지난달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피겨03'를 같은 공장에 투입했다. 피겨03는 조립라인에 필요한 부품을 대형 용기에서 꺼내 종류와 투입 순서에 맞춰 카트에 분류하는 물류 시퀀싱 작업을 맡는다. 이후 무인 운반차가 카트를 조립라인으로 옮겨 작업자에게 필요한 부품을 순서대로 공급한다. 피겨03에는 사람과 접촉할 때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부드러운 외장 부품과 무선 충전 기능이 적용됐다. 손에는 촉각 센서와 손바닥 카메라가 탑재돼 부품을 보다 정밀하게 다룰 수 있고, 음성 소통 기능도 추가됐다. BMW는 물류 현장에서 자주 반복되는 작업인 만큼 향후 다른 공정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BMW는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도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고 있지만 초기 투입 규모는 한 자릿수 수준이다. 고전압 배터리 조립과 외장 부품 생산처럼 반복성과 정밀도가 요구되거나 작업자의 신체 부담이 큰 공정에서 현장 적합성을 검증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독일 베를린 마리엔펠데의 디지털 팩토리 캠퍼스에서 앱트로닉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를 시험하고 있다. 아폴로는 부품과 모듈을 작업자에게 운반하고 초기 품질검사를 수행하는 등 공장 내 물류와 반복 업무에 우선 투입되고 있다. 현대차는 생산·적용까지 수직계열화…노사 협의 관건 해외 사례의 공통점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특정 공정에 먼저 투입한 뒤 생산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며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점이다. BMW도 피겨02를 차체 공정에서 시험한 뒤 피겨03의 적용 대상을 조립물류로 넓혔다. 현재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이 생산직을 대규모로 대체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외부 로봇 업체와 협력해 소수 로봇을 시험하는 BMW·벤츠보다 확장 계획이 크다. 보스턴다이내믹스를 계열사로 두고 로봇 개발부터 생산, 공장 적용까지 직접 추진하며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로봇 생산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결국 국내 도입 과정에서는 로봇 투입 여부뿐 아니라 적용 공정과 규모, 작업자의 직무 전환, 생산성 향상에 따른 인력 운영 방안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해외 사례처럼 제한된 공정에서 단계적으로 검증하더라도 국내 공장으로 확대하기에 앞서 고용과 근로조건에 미칠 영향을 놓고 충분한 노사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6.07.18 09:57류은주 기자

'아틀라스' 투입 앞둔 현대차그룹…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전량 확보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전량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를 통해 로보틱스 분야의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16일 소프트뱅크가 2020년 체결한 계약에 따라 보유 중인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에 대한 풋옵션(보통주 매도청구권)을 최근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기존 주주들이 소프트뱅크 몫을 매입하면서 현대차그룹 측의 합산 지분율은 100%가 된다. 기존 주주 구성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22.6%, 현대차 28%, 기아 17.2%, 현대모비스 11.3%,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였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정 회장과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합산 지분율은 기존 90.35%에서 100%로 높아진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지분 인수가 장기 로보틱스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보스턴다이나믹스와의 협력을 확대해 로보틱스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양사 간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Partnering Human Progress)'를 로보틱스 사업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안전과 품질 중심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로봇을 사람과 함께하는 파트너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로보틱스 사업은 ▲제조혁신 실현 ▲글로벌 로봇 생태계 구축 ▲로보틱스와 AI, 에너지 등을 결합한 미래 산업 생태계 확장 등 세 가지를 핵심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도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앞세워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가능성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아틀라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월드컵 2026' 브라질과 노르웨이의 16강전 하프타임에서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앞서 '스쿨 오브 풋볼' 캠페인에서는 축구 기술을 학습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5월에는 무게 23㎏ 소형 냉장고를 들어 테이블로 옮기는 작업을 시연하며 전신 제어 능력과 물체 조작 성능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공정별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는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에 적용해 현장 운영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 공정까지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2026.07.16 11:30김재성 기자

수만명 앞에서도 안 흔들렸다…월드컵 누빈 아틀라스의 비밀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FIFA 월드컵 2026 하프타임 퍼포먼스 개발 과정을 공개했다.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장 환경에서 공을 심판에게 전달한 기술적 배경을 소개하며 향후 제조 현장으로의 활용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15일(현지시간) 공식 SNS와 기술 블로그를 통해 월드컵 퍼포먼스 제작 과정과 핵심 기술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아틀라스는 지난 5일 월드컵 16강전 하프타임 무대에서 축구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를 재현하고 경기용 공을 주심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번 시연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실제 환경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프로젝트였다. 수만 명의 관중이 모인 경기장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도록 통신과 제어, 환경 적응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경기장 내 무선 환경을 고려해 기존 와이파이 대신 전용 통신 채널을 구축했다. 강한 햇빛과 높은 기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제어 기능도 개선했다. 잔디 환경에 적응시키는 과정도 주요 과제였다. 기존에는 실내의 평평한 바닥에서 주로 학습했던 아틀라스가 실제 축구장 잔디에서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발과 잔디의 상호작용을 모델링하는 학습을 추가했고, 지역 축구장을 빌려 실제 환경에서 반복 훈련을 진행했다. 골 세리머니와 공 전달 동작을 자연스럽게 구현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움직임을 로봇 구조에 맞게 변환하는 '리타겟팅(Retargeting)' 기술과 수천 개의 병렬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강화학습, 전신 관절을 통합 제어하는 전신 제어 기술을 결합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러한 기술이 향후 제조 현장에서 물체 운반과 부품 조작, 생산 작업 등에 필요한 기반 기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축구공을 차거나 전달하기 위해 요구되는 균형 유지와 환경 적응 능력이 산업 현장의 작업 수행과 동일한 기술적 기반을 공유한다는 설명이다. 세스 데이비스 보스턴다이나믹스 수석 프로그램 매니저는 "아틀라스를 개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로봇이 사실상 어떤 일이든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사람을 위해 로봇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미래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복잡하고 변화가 많은 경기장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능력은 제조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작업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과 같다"고 밝혔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앞으로도 아틀라스를 실제 제조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07.16 10:01김재성 기자

현대차 아틀라스, FIFA 16강서 경기구 전달 퍼포먼스

현대자동차가 FIFA 월드컵 2026™ 16강전 무대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앞세워 로보틱스 기술을 선보였다. 경기장이라는 변수가 많은 환경에서 사람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동작을 구현하며 미래 로보틱스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공개했다. 현대차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월드컵 2026™ 16강전 하프타임에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이날 아틀라스는 하프타임 종료 직전 선수 입장 터널에서 등장해 관중들을 향해 해리 케인, 엘링 홀란드, 마테우스 쿠냐, 손흥민 등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의 대표 세리머니를 연이어 선보였다. 이후 심판에게 공인구를 전달하며 후반전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이번에 등장한 아틀라스는 지난 1월 CES 2026에서 처음 공개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이다. 당시에는 실물 디자인만 공개됐지만 이번 월드컵 무대에서 처음으로 실제 동작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이번 시연을 통해 경기장과 같은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복합 동작을 수행하는 로보틱스 기술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아틀라스의 움직임에는 인간의 동작을 로봇 신체 구조에 맞게 재구성하는 리타겟팅 기술과 수천 개의 시뮬레이션 기반 강화학습, 전신 관절을 하나의 시스템처럼 제어하는 전신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균형감 있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했다. 현대차는 이러한 기술이 단순한 시연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현장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보틱스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퍼포먼스는 현대차의 FIFA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넥스트 스타츠 나우'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월드컵 개막 전 공개한 '스쿨 오브 풋볼' 캠페인 영상을 통해 아틀라스가 축구 동작을 학습하는 과정을 소개했으며, 지난 1일 공개한 메인 영상에서는 경기장에 등장하는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현대차는 오는 7일 BBC와 함께 브랜디드 필름 '더 트레이닝 그라운드'를 공개해 월드컵 로보틱스 캠페인의 준비 과정과 기술 개발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지성원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 부사장은 "전 세계 축구팬이 지켜보는 월드컵 무대에서 아틀라스 퍼포먼스를 통해 미래는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미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인간 중심의 기술을 일상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로보틱스를 통해 확장될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다양한 브랜드 경험으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6 09:01김재성 기자

아틀라스는 어떻게 라보나 킥을 배웠나…현대차, 개발 과정 공개

현대자동차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축구 기술 학습 과정을 공개하며 로봇 제어 기술력을 소개했다. 사람의 움직임을 모방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균형과 힘 전달 방식을 학습해 고난도 축구 기술까지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지난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FIFA 월드컵 2026 캠페인 '스쿨 오브 풋볼(School of Football)'의 개발 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보스턴다이나믹스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아틀라스의 축구 기술 훈련 과정을 소개했다. 스쿨 오브 풋볼은 현대차의 FIFA 월드컵 캠페인 '미래는 지금 여기서부터(Next Starts Now)'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영상에는 아틀라스가 축구 동작을 학습하며 로보틱스 기술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이 담겼다. 아틀라스는 발놀림, 패스, 슈팅 등 기본 기술뿐 아니라 다리를 교차해 공을 차는 라보나 킥의 변형 동작인 '고스트 라보나 킥(Ghost Rabona Kick)'도 수행한다. 해당 기술은 공개 이후 축구 팬과 로보틱스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연구진은 휴머노이드가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균형(Balance), 타이밍(Timing), 협응(Coordination), 적응(Adaptation) 능력을 동시에 학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능력을 훈련하기 위한 환경으로 축구를 선택했다. 축구는 균형과 타이밍, 정밀한 움직임이 복합적으로 요구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아틀라스의 학습은 축구 선수의 동작을 모션캡처로 수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후 사람의 움직임을 로봇 신체 구조에 맞게 변환하는 '리타게팅(retargeting)' 과정을 거친다. 사람과 로봇은 관절 구조와 운동 범위가 달라 정교한 변환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변환된 데이터는 강화학습을 통해 아틀라스에 적용된다. 이 과정에서 아틀라스는 단순히 사람의 움직임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체 특성에 맞춰 균형 유지와 힘 전달 방식을 최적화한다. 또한 클라우드 GPU 환경에서 수천 개의 시뮬레이션을 동시에 수행하며 학습을 진행한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아틀라스가 24시간 만에 사람 기준 약 1년에 해당하는 시행착오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습 결과는 실제 로봇에 적용되며, 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한 오차는 다시 학습에 반영된다. 특히 축구와 같은 동적 환경에서는 전신의 모든 관절을 하나의 시스템처럼 제어하는 '전신 제어(Whole-body Control)' 기술이 활용된다. 이를 통해 균형 유지와 움직임 수행을 동시에 구현한다. 연구진은 고스트 라보나 킥이 빠른 방향 전환과 도약, 착지 과정의 동적 균형 유지, 강한 힘 전달이 동시에 요구되는 고난도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축구 선수가 해당 동작을 수행하는 모습을 기록한 뒤 이를 아틀라스의 신체 구조에 맞게 변환하고 AI 학습을 통해 구현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축구를 통해 학습한 역량이 향후 물류와 제조 현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동과 조작이 동시에 요구되는 환경에서 로봇이 물체를 다루고 이동하는 능력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틀라스는 최근 약 23㎏ 무게의 냉장고를 들어 올려 탁자 위에 배치하는 작업을 수행한 바 있다. 현대차는 물체 조작뿐 아니라 고난도 동적 움직임까지 구현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제어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06.05 09:11김재성 기자

손흥민도 놀란 축구하는 아틀라스…현대차, 월드컵 캠페인 공개

현대자동차가 FIFA 월드컵 2026™을 앞두고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앞세운 글로벌 캠페인을 공개했다. 축구 동작 학습 과정을 통해 로보틱스 기술력을 부각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29일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축구 기술을 익히는 과정을 담은 '스쿨 오브 풋볼(School of Football)'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현대차의 FIFA 월드컵 2026™ 공식 파트너 활동의 일환이다. 캠페인은 현대차 월드컵 프로젝트 '넥스트 스타츠 나우(Next Starts Now)' 아래 진행된다. 현대차는 축구라는 글로벌 스포츠를 활용해 로보틱스 기술의 현재와 미래 가능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영상은 총 5편으로 구성됐다. 아틀라스가 축구에 흥미를 느끼는 론칭 필름을 시작으로 발놀림, 패스, 슈팅, 라보나 킥 등 축구 동작을 단계적으로 학습하는 과정을 담았다. 최종 영상에서는 수비수를 속이는 동작을 결합한 '고스트 라보나 킥(Ghost Rabona Kick)'까지 구현하는 장면이 공개된다. 현대차는 이번 영상에 컴퓨터그래픽(CG)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CES 2026에서 공개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이 실제로 동작을 학습하고 수행하는 모습을 촬영했다고 강조했다. 아틀라스의 축구 동작 구현에는 AI 강화학습과 인간 동작 데이터 모델링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와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실시간 피드백 기반 학습 알고리즘과 전신 제어 기술 등을 통해 고난도 동작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아틀라스의 축구 동작 구현에는 AI 강화학습과 인간 동작 데이터 모델링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와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실시간 피드백 기반 학습 알고리즘과 전신 제어 기술 등을 통해 고난도 동작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 공개된 론칭 필름과 훈련 영상 3편의 누적 조회수는 공개 5일 만에 3300만회를 넘겼다. 현대차 브랜드 앰배서더 손흥민 선수가 캠페인 영상을 보고 반응하는 콘텐츠도 함께 공개됐다. 현대차는 다음 달 4일 보스턴다이나믹스 관계자 인터뷰가 담긴 메이킹 필름도 공개할 예정이다.

2026.05.29 10:09김재성 기자

냉장고 번쩍 든 아틀라스…보스턴다이나믹스 산업 현장 투입 임박

"아틀라스, 음료수 좀 가져다줄래" 나무토막 위에 올려진 냉장고를 로봇이 몸을 숙여 번쩍 들어 올린다. 사람의 음성 명령에 따라 보스턴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23㎏ 냉장고를 직접 옮기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산업 현장 투입이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18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틀라스가 소형 냉장고를 들어 테이블까지 옮기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아틀라스는 무릎을 굽혀 냉장고를 양팔로 들어 올린 뒤 균형을 유지한 채 이동했다. 이후 상체를 180도 회전해 냉장고를 테이블 위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마지막에는 개발자가 냉장고에서 음료를 꺼내 마시는 장면도 담겼다. 이번 영상은 아틀라스가 단순 연구용 시연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신 제어와 물체 조작 능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준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아틀라스가 크기와 무게가 일정하지 않은 물체를 들어 올린 상태에서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전신 제어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물체의 질량이나 무게중심 정보가 사전에 완전히 주어지지 않아도 센서 기반 상태 추정을 통해 불확실성을 보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아틀라스 개발 과정을 공개했다. 블로그에 따르면 아틀라스는 대규모 시뮬레이션 기반 강화학습을 통해 몇 주 만에 실제 환경에서 동작을 구현했다. 아틀라스는 가상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며 작업 계획과 실행 능력을 학습했다. 이를 기반으로 냉장고 접근, 물체 인식, 들어 올리기, 이동 등 일련의 작업을 순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운동 능력을 확보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아틀라스가 실제 환경에서 23㎏ 냉장고뿐 아니라 최대 45㎏ 냉장고 운반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에 등장한 아틀라스는 상용화를 고려한 개발형 모델이다. 액추에이터를 두 종류로 표준화하고 양팔과 양다리를 동일 구조로 설계해 부품 교체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높였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별도의 비하인드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아틀라스가 한 발로 균형을 잡은 채 360도 회전하거나 백플립을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회사는 이러한 동작이 로봇의 유연성과 균형성, 넘어짐 이후 회복 능력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1월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 비전을 공개하고 로보틱스를 산업과 일상 전반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미래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을 위해 구글 딥마인드와 전략적 협업도 추진 중이다.

2026.05.19 10:36김재성 기자

피지컬 AI 경쟁 본격화…현장 투입 위한 다음 과제는 '통신'

휴머노이드 로봇과 피지컬 AI를 둘러싼 산업 경쟁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로봇은 단순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자동화 장비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며 여러 개체가 협업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과 LG CNS의 행보는 이 같은 흐름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의 작동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물구나무 자세에서 두 손으로 전신을 지지한 채 몸을 수평에 가깝게 유지하는 고난도 동작을 선보였다. 로봇의 이동성과 균형 제어, 물리적 수행 능력이 제조 현장 적용 단계에 근접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LG CNS는 로봇 산업의 또 다른 축을 제시했다. 산업용 로봇의 도입부터 학습, 운영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RX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공개하며, 이기종 로봇들이 사람의 조종 없이 자율 협업하는 시연을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의 아틀라스가 "로봇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면, LG CNS의 피지컬웍스는 "여러 로봇을 어떻게 현장에서 운영할 것인가"에 답한다. 피지컬 AI 경쟁이 개별 로봇의 성능을 넘어 학습·검증·통합관제·운영 효율화로 확장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로봇이 실제 산업 현장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가 하나 남아 있다. 바로 통신이다. 로봇이 스스로 움직이고, 여러 로봇이 같은 공간에서 동시에 작업하고, 사람이 로봇과 협업하려면 인간-로봇, 로봇-로봇 간 통신이 끊김 없이 유지돼야 한다. 로봇의 지능과 제어 플랫폼이 아무리 고도화돼도, 현장에서 통신이 끊기거나 지연되는 순간 작업 안정성과 운영 효율은 무너질 수 있다. 문제는 모든 로봇 현장이 5G·6G 통신망이나 전용 기지국을 전제로 운영될 수 없다는 점이다. 공장 내부처럼 통신 인프라가 잘 갖춰진 환경도 있지만, 건설·농업·야외 물류·재난 대응 현장처럼 작업 구역이 수시로 바뀌는 곳도 많다. 이런 현장에서 통신망을 새로 구축하는 것은 비용과 시간 모두 부담이다. 이 때문에 고정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고 현장 단위로 연결성을 확보하는 통신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메시 네트워크가 그 대안 중 하나다. 메시 네트워크는 각 단말이 신호를 주고받는 동시에 중계 역할까지 수행하며 자체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로봇·작업자·드론·차량 등 이동 단말이 밀집한 현장에 적합하다. 특정 기지국이나 중앙망에 의존하지 않아 임시 작업 환경이나 야외 현장에서 빠르게 통신망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실제로 이 같은 흐름에 대응하는 움직임이 국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메시 네트워크 기반 통신 기술을 보유한 세나테크놀로지는 최근 로봇 관제 플랫폼 기업 클로봇, 물류 솔루션 기업 핌즈와 각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병원·물류센터 등 현장에서 이기종 로봇과 작업자가 음성으로 소통하며 협업하는 통신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로봇의 지능과 관제 플랫폼이 고도화되는 만큼, 이를 현장에서 연결하는 통신 기술도 별도의 산업 영역으로 구체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세나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피지컬 AI 시대의 경쟁은 로봇의 두뇌와 몸체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로봇이 생각하고 움직이는 단계에 도달했다면, 다음 질문은 여러 로봇과 작업자가 하나의 현장에서 어떻게 연결되고 협업하느냐"라면서 "시장의 관심이 휴머노이드의 동작 능력과 운영 플랫폼에 집중된 지금, 현장 연결성을 확보하는 통신 기술이 피지컬 AI의 숨겨진 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18 13:27백봉삼 기자

잇피, 보건복지부 의료 AI 바우처 사업 선정

피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주관하는 '2026년 의료 AI 데이터 활용 바우처 지원사업' 대형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3억2천만원 규모로,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주요 의료기관을 임상 협력 파트너로 하여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잇피는 임상 의사결정 지원 및 수술 교육플랫폼 '링닥 아틀라스'(RingDoc Atlas)의 다기관 임상데이터 활용 기반 확보에 본격 착수한다. 링닥 아틀라스는 기존에 흩어져 있던 임상 정보, 의료 영상, 기능평가 데이터를 한 플랫폼에서 통합 분석·시각화해 의료진의 진단 및 치료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실제 환자의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후 예측, 국내 근골격계 분야 전문의들의 수술 영상 조회, AI 기반 논문 요약 등의 기능을 제공해, 기존에는 각각 따로 찾아야 했던 데이터들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어 바쁜 임상현장의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근골격계 분야는 타 의료 영역에 비해 AI 임상 적용이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돼 왔다. X-ray, MRI 등 특정 영상 하나를 분석하는 데 집중된 기존 AI 솔루션들은 증상, 기능평가, 치료 경과와 같은 환자의 특성 및 상황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근골격계 진료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잇피는 이번 과제를 통해 뉴스위크 선정 2026 세계 병원 순위에서 국내 1·2·3위를 기록한 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등과 함께 다기관 임상데이터를 링닥 아틀라스에 통합 적용하며, 진료현장에서 작동하는 AI 의사결정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선다. 한편 잇피는 오는 5월30일 어깨 관절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들이 집결하여 실제 수술 시연을 선보이는 '제16회 경희·명지 견관절 라이브 심포지엄'(제19차 경희 견관절 Live)에 공식 부스로 참여해 '링닥 아틀라스'와 '링닥 케어'를 전문 의료진들에게 직접 선보일 계획이다.

2026.05.17 10:40조민규 기자

NATO도 주목한 무인 잠수정 "호르무즈 해협 기뢰 탐지 가능"

지원 선박 없이 최대 4개월 동안 잠항할 수 있는 무인 잠수정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독일 브레멘에 본사를 둔 방산업체 유로아틀라스가 개발한 자율 무인 잠수정(AUV) '그레이샤크'를 최근 보도했다. 그레이샤크는 장거리 수중 감시 임무를 위해 설계된 무인 잠수정으로, 수소연료전지 추진 방식을 적용해 최대 16주(약 4개월) 동안 수중에서 연속 작전이 가능하다. 또 17개의 고해상도 센서를 탑재해 픽셀당 약 1.6인치 수준의 정밀한 해저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으며, 수중 위험 요소 탐지 기능도 갖췄다. 최고 속도인 시속 10노트로는 최대 1100해리, 저속인 시속 4노트로 운항할 경우 최대 1만700해리까지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잠수정은 장기간 자율 임무 수행이 가능해 기존 유인 해군 전력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르무즈 해협 기뢰 탐지 임무 활용 전망 그레이샤크는 임무 해역까지 스스로 이동한 뒤 수색과 감시, 물체 탐지, 기뢰전 임무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베리네이아 코드레안 유로아틀라스 전략•특수 프로젝트 책임자는 잠재적 운용 지역 가운데 하나로 호르무즈 해협을 언급했다. 그는 이란이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기뢰 탐지 작업에 그레이샤크가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드레안은 “이란 당국조차 기뢰 위치를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호르무즈 해협을 정화하는 작업은 매우 어렵고 위험하며 비용도 많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단 한 명의 조종사가 6대의 그레이샤크를 동시에 운용해 하루 만에 호르무즈 해협 전체를 정밀 지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러 대 동시에 움직이는 '군집 운용' 지원 유로아틀라스의 영업 관리자 니코 슈미트는 그레이샤크가 여러 대의 잠수정을 동시에 운용하는 군집 작전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시스템이 음향 센서와 라이다(LiDAR), 압력 센서, 측면 장착 감지 시스템 등을 통합한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으로 작동한다고 밝혔다. 슈미트는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의 음향 센서 두 개만 결합해도 훨씬 더 많은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며, 센서 융합 기술을 통해 개별 센서보다 훨씬 정밀한 환경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이 지금까지 비용과 위험 부담이 컸던 수중 작전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슈미트는 “오늘날 해양 안보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지속적인 해상 상황 인식”이라며 “유인 전력만으로 이를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그레이샤크는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오는 8월 해상 시험을 통해 실제 환경에서 내구성과 자율 항해 능력, 센서 성능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2026.05.16 10:3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기계체조하는 아틀라스 첫 공개..."사람보다 유연해"

보스턴다이나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의 실제 작동 영상을 처음 공개하며 전 세계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사람도 하기 어려운 고난도 기계체조 동작을 선보이며 차세대 제조 현장 투입 가능성을 과시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5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아틀라스가 물구나무와 L-시트(L-sit) 등 기계체조 동작을 수행하는 쇼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아틀라스는 두 손으로만 몸을 지탱한 채 전신 균형을 유지하고, 몸을 수평에 가깝게 유지하는 자세를 선보였다. 이어 몸을 뒤집어 몸을 'L'자 형태로 만드는 L-시트 자세를 약 5초간 유지한 뒤 다시 정자세로 일어섰다. L-시트는 두 손으로 몸을 지탱한 상태에서 하체를 들어 올려 몸을 'L'자 형태로 만드는 기계체조 동작이다. 단순 균형 유지가 아니라 상체와 코어, 팔 관절을 동시에 정밀하게 제어해야 가능한 고난도 기술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영상은 접지 면적이 작은 양손만으로 전신 하중을 안정적으로 지탱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 제어 기술 수준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번 동작에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기반 전신 제어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강화학습은 로봇이 반복적인 시뮬레이션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스스로 움직임과 균형 전략을 학습하는 방식이다. 특히 접촉 상태 변화와 자세 전환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복합 동작에서 강화학습 기반 제어가 보다 유연한 움직임 구현에 강점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번 영상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등장한 아틀라스가 기존 연구용 모델이 아닌 개발형 모델이라는 점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개발형 아틀라스의 실제 작동 장면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1월 CES에서도 연구형 모델이 개발형 모델을 소개하는 연출이 공개된 바 있지만 당시 개발형 모델은 실제로 움직이지 않았다. 이번 영상에서는 몸통 측면에 '001' 일련번호가 새겨진 개발형 모델이 직접 동작을 수행했다. 유튜브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음악을 넣지 않아 고맙다. 무서울 정도로 인상적이다"라는 반응이었다. 실제 기계음과 움직임을 그대로 담아 현실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또 다른 이용자는 "펫맨(PETMAN)과 초기 아틀라스처럼 전선에 연결돼 비틀거리던 시절이 기억난다"며 기술 발전 속도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엄청난 맨몸운동 실력", "사람보다 더 유연하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는 SF 영화 같은 미래를 떠올리기도 했다. 한 이용자는 "가끔씩 들어와 내가 어떻게 죽게 될지 확인한다"고 적었고, 또 다른 댓글에는 "처음엔 재미있었다. 로봇이 춤추고 곡예를 해서 웃었다. 그렇게 시작됐다"라는 반응이 달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향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투입해 공정 단위별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6.05.06 11:17김재성 기자

현대차 노조, '완전월급제' 카드 꺼냈다…아틀라스 도입 정조준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에 완전월급제 도입과 상여금 인상, 정년 연장 등을 담았다. 생산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노조는 고용과 소득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협상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현대차 노조는 15일 울산 북구 현대차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협 요구안을 확정했다. 요구안에는 ▲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800% 인상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AI)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노동 강도 강화 없는 노동시간 단축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 연장 ▲신규 인원 충원도 담겼다. 올해 교섭에서는 '완전월급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재 현대차 생산직은 시급제를 기반으로 월급을 산정받고 있는데, 노조는 근무시간 변동과 관계없이 매달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고정급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회사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 가능성과도 맞닿아 있다. 로봇 도입으로 조합원의 근무시간이 줄어들 경우 임금이 감소할 수 있는 만큼, 이를 보완할 장치로 완전월급제를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구체적인 도입 방식과 적용 형태는 향후 교섭 과정에서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그동안 아틀라스가 노사 합의 없이 생산라인에 배치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해외 공장에 먼저 도입되더라도 국내 공장 물량을 유지해 고용 안정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이와 함께 노조는 최근 회사가 울산 1공장과 울산 4공장 2라인의 철거 및 재건축 계획을 알린 데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새 공장 건설 과정에서 기존 일자리가 축소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경계감을 드러낸 것이다. 노조는 요구안 발송 후 이르면 내달 초 사측 교섭 대표단과 상견례를 열고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6.04.16 22:26류은주 기자

기아, 중국 시장 반전 노린다…"구조조정은 기회"

기아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 확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지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에서는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재무 여력 약화로 상당수가 구조조정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기아는 이를 반사이익의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 같은 중국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기아는 지난 2002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뒤, 지난 2023년부터는 전기차 판매도 개시했다. 그러나 현지 주요 브랜드로는 자리 잡지 못했다는 게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선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위에다그룹과 설립한 합작 법인 위에다기아의 연간 판매량을 약 20만대 수준으로 본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3440만대였다 송 사장은 “거의 모든 중국 OEM이 적자를 보면서 원가 이하로 차를 팔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장에서의 가격 차는 20~25% 발생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기아는 수익 구조가 훨씬 좋기에 이를 차별화 포인트로 삼아 중국 차와의 가격 차를 15~20% 정도로 유지하고,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하겠다는 정책을 연초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분기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7% 줄어든 반면, 기아 판매량은 3.7% 증가한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그동안 전기차 산업 지원책을 강력 추진해온 중국 정부가 로봇 등 다른 산업 위주로 지원 정책을 조정하고 있는 점도 기대 요소로 꼽았다. 저가 공세를 앞세운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재무 체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만큼, 정부 지원이 점차 축소되면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중국 시장 내 경쟁 강도가 매우 높지만, 중국 OEM들이 본격적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가면 기아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재무 상황을 바탕으로 시장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 측은 유럽의 폭스바겐, 일본의 토요타, 한국의 현대기아 정도가 사실은 이 어려운 시장에서 특히나 중국차와의 어려운 경쟁 하에서 계속 살아남을 수 있는 브랜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휴머노이드 기반 공장 자동화 계획도 중국 기업에 맞설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아는 오는 2029년 하반기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새 아틀라스는 역대 가장 단순하게 설계된 모델로, 고성능·신뢰성·원가 경쟁력 사이의 균형이 매우 뛰어나다”며 “현대차그룹의 공급망 관리 능력과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공급망 역량을 결합하고 있어 중국 시장에 충분히 맞설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틀라스)출시 일정을 더 앞당기지 않는 이유는 고객에게 '진정으로 유용한' 제품을 내놓기 위함"이라며 “하드웨어 프로토타입은 훌륭하지만, 자동차 수준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반복 개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2026.04.10 17:18김윤희 기자

기아, 휴머노이드 생산법인 '로보틱스 아메리카'에 지분 참여

기아가 오는 2028년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BD)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 양산에 본격 돌입한다. 이를 위해 설립되는 신규 법인에 기아가 직접 지분을 투자하고, 로봇 생산의 핵심 주체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의 질의응답(Q&A) 세션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로보틱스 상용화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핵심 전초기지는 로봇 양산을 전담할 신규 법인 '로보틱스아메리카'다. 올 초 CES에서 설립 계획이 공개된 이 법인은 2028년 아틀라스 양산 모델의 샘플링을 시작으로, 여러 단계의 테스트를 거쳐 점진적으로 생산량(Ramp-up)을 확대하게 된다. 특히 기아는 단순 협력을 넘어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당시와 마찬가지로 로보틱스아메리카에 직접 출자할(또는 지분을 투자할) 계획이다. 생산 거점 또한 이원화해 미국 공급 물량은 로보틱스아메리카 시설에서, 한국 공급 물량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맞춤형 현지화 전략을 검토 중이다. 생산된 아틀라스는 현대자동차그룹 내부 수요를 통해 초기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뒤, 외부 산업 고객으로 판매를 확대한다. 1차 타깃은 자동차 제조 공정이다. 차종 다변화로 기존 자동화 시스템이 대응하기 어려웠던 부품 물류 작업을 비롯해, 천장을 보며 일하거나 무거운 부품을 들어 올려야 하는 고난도 의장(조립) 라인에 선제적으로 투입된다. 이후 기아 조지아 공장과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등 핵심 거점에서 공정을 검증하고 글로벌 타 완성차 업체(OEM) 및 일반 물류 산업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아틀라스의 두뇌와 신경망은 구글과 엔비디아와의 '삼각 동맹'으로 완성된다. 기아는 구글 딥마인드와 로봇의 인지·추론을 담당하는 최상위 인공지능인 '비전-언어-행동 모델(VLA)'을 공동 설계 중이다. 여기에 로봇의 물리적 움직임을 지연 시간 없이 제어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토르'를 적용,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에이전트' 시스템을 구축한다.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산 로봇과의 맞대결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새로운 아틀라스는 역대 가장 단순하게 설계돼 성능과 원가 경쟁력의 균형이 뛰어나다"며 "여기에 현대차그룹과 현대모비스의 압도적인 글로벌 공급망 관리 역량을 결합하면 중국 시장의 저가 공세에 충분히 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시 일정을 무리하게 앞당기기보다는, 철저한 데이터 수집과 반복 개선을 통해 자동차 수준의 완벽한 신뢰성을 갖춘 제품을 적정 가격에 내놓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업계는 기아가 아틀라스 제조·양산을 전담하는 신설 법인에 지분 출자를 검토하는 배경으로 회계 손실 분산과 외부 지분 투자 유치 등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별도 법인을 구축하는 목적은 크게 두가지로 보인다. 첫째는 초기 대규모 투자 집행과 회계 손실이 예상되는 양산 부담을 그룹사들이 공동 출자해 분산하는 것"이라며 "둘째는 협력 관계에 있는 그룹 외부의 새로운 주체로부터 지분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투자 비히클로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틀라스 양산은 2026년 말부터 시작될 예정(HMGMA 투입은 2027년 초)이며, 신설 법인은 그에 앞서 설립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2026.04.10 15:08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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