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유럽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다. 최근 미국에서 여러 금융권 업체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신청해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라 주목된다. 코인데스크, 디크립트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소재 자산운용사인 자코비자산운용은 비트코인 현물 ETF '자코비 FT 윌셔 비트코인 ETF'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소재 증권 거래소인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에 15일(현지시간) 상장했다. 자코비는 당초 지난해 이 상품을 출시하려 했지만, 테라-루나 폭락과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등 시장 혼란이 이어지자 출시 시점을 연기했다. 피델리티디지털애셋이 펀드 수탁 서비스를, 플로우트레이더스가 마켓 메이커를 담당한다. 제인스트리트와 DRW도 참여한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주요 관심사다. 지난 6월부터 블랙록을 비롯한 여러 업체들이 상품 출시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하면서, 그 동안 출시를 반려해온 SEC가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SEC는 우선 5월 출시 신청된 아크인베스트매니지먼트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서는 추가 의견을 구하겠다면서, 지난 11일 승인 결정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