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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드론 수요 잡은 네로스…몸값 세 배 뛰고 생산능력 확대

미국 방산 스타트업 네로스가 2억 5000만 달러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25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미군의 저가형 공격·요격 드론 수요에 대응해 현재 연간 6만 5000대인 생산능력을 2028년 100만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네로스는 세쿼이아캐피털과 아메리칸 스트래티직 테크놀로지 펀드가 공동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2억 5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틸캐피털을 비롯한 기존 투자자도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네로스 기업가치는 이전보다 세 배 높은 25억 달러로 평가됐다. 네로스는 투자금을 드론 개발과 생산 확대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200명인 직원도 350명으로 늘린다. 해외 사업을 넓히고 미국 동맹국이 자국 내 생산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에도 자금을 사용한다. 미국 정부 방산 조달정책 변화가 네로스의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미 국방부가 무기 재고를 확충하는 과정에서 기존 대형 방산업체뿐 아니라 인공지능과 자율비행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제품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 말 신규 민간 업체 조달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했다. 피치북에 따르면 이후 방산 스타트업이 유치한 자금은 약 350억 달러로, 6개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네로스의 주력 제품은 저가형 공격 드론 '아처'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드론을 이용해 이보다 크고 비싼 무기체계를 공격하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위성항법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표적 추적을 유지하고 다른 드론과 움직임을 조율할 수 있는 '아처 AI'도 개발하고 있다. 미 육군은 지난달 네로스와 아처 드론 및 관련 제품을 공급받는 5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최대 5억 달러다.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미국 내 공급망을 구축한 점이 계약 체결에 영향을 미쳤다. 네로스는 공격 드론에 이어 공중에서 적의 드론을 막는 요격 드론 '밴디트'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공동 창업자들은 전쟁 초기 이란이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지원하는 핵심 레이더를 공격한 뒤 밴디트 개발 일정을 앞당겼다고 밝혔다. 최근 이사회에 밴디트 시제품을 공개한 네로스는 올해 말까지 실제 전투에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와 이란이 사용하는 저가형 샤헤드 계열 공격 드론에 대응할 요격 수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생산시설도 확장했다. 네로스는 올해 초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있는 공장으로 이전했다. 기존 첫 공장보다 10배 이상 큰 시설이다. 회사는 현재 연간 6만 5000대인 아처 생산능력을 2028년 1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스페이스X와 아스트라니스 출신의 데이비드 디도메니코를 운영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해 생산과 공급망 관리를 맡겼다.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 자동화는 과제로 남아 있다. 네로스는 출하 전 드론 성능을 확인하는 비행시험을 자동화했지만 나머지 생산 공정 가운데 상당 부분은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소렌 먼로-앤더슨 최고경영자는 밴디트와 아처가 여러 부품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생산 확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정을 너무 일찍 자동화하면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단계적인 자동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8.12 10:17류은주 기자

미군 자율비행 군용기, 아파치와 함께 전장 누빈다

미국 방위산업체 안두릴이 유인 헬리콥터와 함께 비행하며 작전 범위를 확장하도록 설계된 자율비행 군용기 '썬더'를 공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두릴은 이날 영국에서 개막한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실물 크기의 썬더 모형을 처음 공개했다. 썬더는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방식을 적용한 항공기로,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륙한 뒤 일반 고정익 항공기처럼 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천 해리에 달하는 항속거리를 바탕으로 적진 깊숙한 곳까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저렴한 드론과 체공형 무기, 광범위한 전장 감시 체계가 확산되면서 저고도에서 작전하는 공격 헬리콥터의 효용은 크게 낮아졌다. 안두릴은 썬더를 자율 비행 팀원으로 운용해 무기와 센서, 보급품 등을 탑재하도록 함으로써 유인 헬리콥터의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썬더는 틸트로터 방식을 채택해 기존 헬리콥터와는 다르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면서도 장거리 비행 시에는 고정익 항공기 형태로 전환해 비행 효율을 높인다. 이를 통해 속도나 항속거리를 크게 희생하지 않으면서 험준한 지형에서도 이착륙과 비행이 가능하다. 안두릴은 도심항공교통(UAM)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과 협력해 자율 수직이착륙(VTOL) 항공기 플랫폼을 개발했다. 여기에 비행 단계별 효율을 높이는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순항 중에는 로터 회전 속도를 조절해 연료 소비를 줄이고 저고도 비행 시 소음도 최소화하도록 설계했다. 안두릴은 아파치와 같은 공격 헬리콥터 1대당 3~6대의 썬더를 함께 투입하는 운용 개념을 제시했다. 각 썬더는 최대 10발의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과 자폭 드론 또는 로켓 등을 탑재할 수 있다. 안두릴의 프로그램•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 셰인 아르노트는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시스템을 포함한 아처와의 협력이 시스템 비용 절감에 기여해 전장에 대규모 배치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시스템의 목표는 아파치 헬기 가격의 극히 일부 비용으로 대량 구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훨씬 많은 수량을 전장에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두릴은 내년 썬더의 첫 시험 비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썬더 공개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20일 아처 에비에이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약 20% 상승한 5.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6.07.21 12:5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넥슨 '던파모바일', '2.0' 시대 포문…최고 레벨 90 확장 및 경제 개편

넥슨의 모바일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플레이 방식의 대전환을 예고하며 '던파모바일 2.0'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새로운 시즌은 이용자의 플레이 자유도를 높이고 모바일 플랫폼에 맞춘 가벼운 게임성을 전면에 내세운다. 넥슨은 11일 온라인 쇼케이스 '2026 던파모바일 아케이드'를 생중계하고 최고 레벨 확장과 신규 지역 추가를 골자로 한 하반기 대규모 업데이트 마일스톤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명진 네오플 총괄 디렉터가 출연해 향후 방향성을 밝혔다. 다음 달 13일부터 적용되는 '던파모바일 2.0'은 고정된 성장 경로에서 벗어나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구조를 변경한다. 이와 함께 최고 레벨이 85에서 90으로 확장되며, 독자적인 스토리를 담은 신규 지역 마계의 관문 도시 '메트로센터'와 5종의 신규 던전이 최초로 공개됐다. 장비 및 성장 시스템도 대폭 다듬어진다. 신규 80레벨 에픽 장비는 세트 조합의 폭을 넓혔으며, 모험단 귀속 무기 시스템을 도입해 부캐릭터 육성 부담을 줄였다. 아울러 기존의 강화, 연마, 마법부여를 '인챈트 슬롯'으로 통합해 장비 계승 절차를 간소화했다. 신규 정예 던전 '달빛의 정원'과 함께 선보이는 '루크' 레이드는 1인 싱글 플레이를 핵심 파밍 수단으로 설정했다. 싱글과 파티 플레이의 핵심 보상을 동일하게 구성해 이용자들의 파티 플레이 강제 부담을 덜어내고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분석이다. 원작과 차별화된 신규 캐릭터 '아처'도 등장한다. 아처는 연주로 아군을 강화하는 '뮤즈'와 신규 자원을 활용하는 '트래블러'로 전직할 수 있다. 오리지널 클래스 '워리어'는 조작 편의성을 높이고 기술 메커니즘을 직관적으로 바꾸는 전면 개편을 단행한다. 게임 내 경제 체제는 자유경제 기반으로 전환된다. 플레이와 거래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신규 재화 '골드 코인'이 도입되며, 경매장 등록 하한가를 해제해 이용자 간 자율적인 거래 환경을 조성한다. 대신 기존 시스템 공급 재화인 테라의 양은 축소된다. 모험단 금고 검색 기능, 자동 정비 기능 등 대규모 편의성 업데이트도 이어진다. 넥슨은 오는 10월 인기 애니메이션 '이누야샤'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며, 쇼케이스를 기념해 이용자 전원에게 +15 장비 강화권, 클론 레어 아바타 세트 등 역대급 보상을 제공한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등록 참여자에게도 풍성한 선물을 지급한다.

2026.07.11 20:35정진성 기자

원스토어, 5월 우수베타게임에 방치형 RPG '아처캐슬 키우기' 선정

원스토어가 중소 개발사의 성장을 돕고 모바일 게임 생태계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상생 행보를 이어간다. 원스토어(대표 박태영)는 5월 우수베타게임으로 토스트의 '아처캐슬 키우기: 방치형 RPG'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게임은 디펜스부터 액션, 슈팅, 경영, RPG까지 다양한 장르 묘미로 구현된 방치형 RPG다. 단순히 짜여진 과정을 따라가는 구조에서 탈피해 다양한 요소를 하나의 게임에서 복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스토어에 따르면 개발사인 토스트는 2011년 1인 개발로 시작해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 특정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매 작품마다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토스트 관계자는 "베타 기간 동안 이용자들과의 소통으로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정식 출시 이후에도 꾸준히 의견을 듣고 함께 성장해가는 게임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원스토어는 지난 25일까지 '6월 베타게임존' 이벤트를 진행했다. 전시작은 ▲케이팝 스타 디펜스(넥스트스톰) ▲고냥이 마법사(루노소프트) ▲픽셀 테이머즈(리턴픽셀) ▲마이 리틀 가디스: 방치형 RPG(파이게임즈) ▲던전 슬레이어: 액션 로그라이크(브레이브 드래곤) 등 5종이다. 6월 원스토어 인디게임존에는 ▲Brick Nova: Brick Breaker Saga(아이디어마켓) ▲렐리온: NPC들의 생존기(다에리소프트) ▲꿈꾸는 가구점(k8games) 등 3종의 전시작이 말일까지 공개된다. 전시 기간 게임을 다운로드하는 이용자는 2천원 상당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2026.06.29 15:50진성우 기자

아처 비행택시, 사람 태우고 80km 날았다…"두달만에 신기록"

미국 항공택시 개발사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로 정식 유인 비행을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가장 멀리 날았다고 자동차매체 일렉트렉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6월 초 아처는 '미드나잇(Midnight)' eVTOL의 첫 유인 비행을 완료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살리나스 상공에서 진행된 이 비행에서 최고 속도 시속 200km, 최대 고도 약 450m를 달성했다. 최근 조종사가 탑승한 미드나잇 eVTOL로 약 31분간 비행을 지속했고 약 80km의 거리를 날았다. 이는 미드나잇의 비행 중 가장 긴 비행 기록이다. 이번 비행은 미드나잇 항공기의 수직 이착륙(VTOL) 기능이 아닌 일반 이착륙(CTOL) 기능을 시험했다. 미드나잇 항공기는 두 가지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번 비행에서 최고 속도는 시속 202km를 달성했다. 아처는 최근 테스트에서 미드나잇이 다양한 패턴에서 시속 241km에 가까운 속도에 도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비행에는 아처의 초기 투자자인 유나이티드 항공 최고재무책임자(CFO) 마이크 레스키넨이 함께 참석해 이 비행을 직접 지켜봤다. 그는 아처 팀의 최장거리 eVTOL 비행을 축하하며 미드나잇 항공기의 조용한 운항에 만족감을 표했다고 알려졌다. 아처 에비에이션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아담 골드스타인은 “이 비행을 위해 팀과 함께 활주로에 서게 되어 자랑스러웠다. 약 80km 거리를 빠른 속도로 통과한 것은 상용화를 향한 또 다른 분명한 진전이며, 우리 프로그램의 성숙도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아처는 4명의 시험 조종사로 정기적으로 미드나잇의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 획득과 아랍에미리트에서 상업 비행 운항 시작을 위해 노력 중이다.

2025.08.19 15:2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92년생 VR 천재가 만든 스타트업, 방산 게임체인저 된 이유

전통 대형 기업 중심이었던 방위산업 시장에 스타트업들이 파고들며 무게 중심이 바뀌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무인화 기술이 미래 전장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아처, 헬싱 등이 신흥 방산 업체로 주목을 받으며 이들 기업의 가치도 고공행진 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각국 정부 방위비 증액이 이어짐에 따라 방산 시장 성장이 기대되자 투자 자금이 방위 업체들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전통적인 방위 업체보다 빠른 개발과 배치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을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VR 아버지'가 만든 안두릴, 기업가치 40조원 치솟아…K-방산과도 협력 2017년 팔머 럭키가 공동 창업한 미국 무인 방산업체 안두릴은 AI 기반 자율 무기와 감시 시스템을 앞세워 방산 스타트업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기준 약 37억 달러(약 5조 1천억원) 투자금을 조달하며 기업가치 140억 달러(약 19조 4천억원)를 달성했다. CNBC에 따르면 지난해 안두릴 수익은 10억 달러(약 1조 4천억원)로 전년 대비 100%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고성장이 예상된다. 안두릴은 지난 3월 최대 25억 달러(약 4조 4천억원)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기업 가치를 280억 달러(약 39조 9천억원)로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팔머 럭키는 가상현실(VR) 스타트업 오큘러스를 개발해 페이스북(현 메타)에 매각한 인물로 'VR의 아버지'로 불리기도 한다. 1992년생인 그는 팔란티어 출신 트레이 스티븐스, 매트 그림, 브라이언 쉼프, 오큘러스 하드웨어 리드였던 조셉 첸 등과 함께 안두릴을 창업했다. 안두릴 사명은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검에서 따왔으며, '서쪽의 불꽃'이라는 의미와 AI 이니셜을 함께 담았다. 안두릴은 기존 방산업체와 달리 첨단 소프트웨어(SW)를 군사 기술에 적극적으로 접목해 기존 업체보다 더 빠르고 유연하게 제품을 개발·공급했다. 팔란티어와의 협력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국반 분야에 적용하고 있으며, 오픈AI 등 다른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안두릴은 연구개발(R&D) 비용을 자체 부담해 선개발 후판매하는 방식을 채택해 고객 리스크와 비용을 줄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빠르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미국 국토안보부, 국방부, 영국 해군 등과의 대형 계약을 성사시키며 신뢰를 쌓았고, 실제 현장(국경 감시, 군사 작전 등)에서 빠르게 실적을 쌓고 있다. 국내 주요 방산 업체들도 안두릴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LIG넥스원과 HD현대 모두 지난달 안두릴과 AI 기반 무기 체계를 개발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같은달 방위사업청도 안두릴과 첨단 무인체계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체결식에는 그간 안두릴이 협업 방안을 논의해 왔던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등 국내 주요 체계업체들이 참석했다. 연쇄 창업가들이 만든 '아처'...안두릴·팔란티어 등과 긴밀한 협력 미국 전기 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 스타트업 '아처'도 신흥 방위업체로 주목 받는다. 도심형 에어택시를 개발하기 위해 시작한 스타트업이지만 러-우 전쟁 이후 방산 시장이 커지면서 주목도가 높아졌다. 2018년 설립된 아처의 시가 총액은 13억3천만 달러(약 1조8천억원)에 달하며, 누적 자본 조달액은 20억 달러(약 2조7천억원) 이상이다. 창업자 아담 골드스타인은 현 최고경영자(CEO)로, 온라인 구인구직 플랙폼 베터리 매각 경험을 갖고 있다. 브렛 애드콕 역시 베터리, 휴머노이드 개발 기업 '피규어 AI' 등 다수의 테크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창업한 연쇄 창업가다. 아처는 안두릴과 전략적으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양 사는 미 국방부 프로젝트로 하이브리드 VTOL 항공기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며, 최근 영국 복합용도(민·군 겸용) eVTO 화물 항공기 실증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독일 헬싱, 실전에서 뽐낸 기술력 독일을 대표하는 방산 스타트업 '헬싱'은 지난 2021년 러-우 전쟁 이전 러시아 크림반도 병합 이후 유럽 내 안보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설립됐다. 영국 게임 엔진 개발사 '내추럴 모션'을 창업했던 과학자 출신 토르스텐 라이크가 독일 국방부 출신 군트베르트 셰르프와 공동 설립했다. 설립 초기부터 독일·영국 등 유럽 각국 정부와 군과 긴밀히 협력하며, 전장용 AI 소프트웨어와 자율 무기, 센서 융합·분석 플랫폼 등 첨단 국방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지능형 방위 체계 필요성은 최근 러-우 전쟁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우크라이나군이 AI 기술이 탑재된 300~700달러짜리 드론을 러시아 탱크나 장갑차를 파괴하는 데 활용했기 때문이다. 헬싱은 우크라이나 전장에 AI 시스템을 실전 배치하고 유럽 각국 정부와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헬싱은 지난해 기준 50억 유로(약 7조8천억원)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 2월에도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공격형 드론 6천대를 추가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국방과학연구소(ADD)가 'K-유넷' 프로젝트를 통해 스타트업들과 무인 전투체계 공동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AI·드론 등에서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육성도 점차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러-우 전쟁에서 사람을 투입하지 않고도 전장의 승패를 가를 수 있는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됐다"며 "앞으로 무인기 시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으며, 방산 기술 시장을 노리는 스타트업들도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2025.05.20 17:46류은주 기자

"1시간 거리, 5분만에 주파"…뉴욕에 항공택시 난다

미국 항공택시 개발사 아처 에비에이션이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과 손잡고 미국에서 항공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이 항공택시 서비스는 미국 맨해튼 공항과 JFK, 라과디아, 뉴어크 등 주요 공항을 연결해 혼잡한 도로를 주행할 때 1시간 가량 걸리는 곳을 약 5~15분 만에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아처와 유나이티드 항공은 기존에 건설돼 있는 헬리콥터 이착륙지 '헬리패드'를 활용해 승객 4명과 조종사 1명을 태울 수 있는 순수 항공택시 '미드나잇(Midnight)'을 출시할 예정이다. 승객들은 헬리패드에서 미국 주요 공항은 물론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공항, 테터보로 공항, 그리고 리퍼블릭 공항 등 세 개의 소규모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다. 미드나잇은 순수 전기 배터리로 최대 160km를 운항할 수 있으며, 최대 시속 241km을 자랑한다. 헬리콥터와 비행기의 장점을 결합한 '틸트 로터'를 갖춘 미드나잇은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 후 비행기처럼 전진 비행으로 전환하도록 개발됐다. 유나이티드 항공 승객들은 기존 항공편에 항공택시를 추가로 예약할 수 있으나 항공택시 서비스의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헬리콥터를 타고 맨해튼에서 JFK 공항까지 가는 편도 비행은 일반적으로 좌석당 약 265달러(약 37만원)이다. 두 회사는 언제 뉴욕에서 항공택시 서비스를 출시할지 밝히지 않았지만, 아처는 자사 항공택시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상용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인증을 받아야 하며 이미 일부 항공 운항 및 정비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현재 아처 외에도 조비 에비에이션, 볼로콥터, 베타 테크놀로지 등과 같은 업체들이 항공 택시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25.04.19 09: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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