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기후변화에 민간투자 장려해야"
세계은행이 글로벌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대해 민간투자를 장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신임 총재는 “정부, 자선단체, 세계은행 및 기타 다자간 개발은행 투자금이 빈곤국의 기후변화 대처에 결코 충분하지 않다”며 “다자간 개발은행에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가 총재는 “민간 부문의 자본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며 “개발도상국이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더이상 화석연료 에너지원에 의존하지 않도록 개인 투자자 투자 참여를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 가격이 과거보다 저렴해졌다”며 “신흥국이 재생에너지 전기를 활용해 경제를 성장시키게 함으로써 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억제에 동참하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세계은행은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종전(1.7%) 대비 0.4%포인트 높은 2.1%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글로벌 경제가 예상보다 높은 회복력을 보이지만 선진국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2.6%에서 올해 0.7%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올해 1.1% 성장한 후 내년에 0.8%로 둔화할 것이라 예상했으며, 유로존의 경우 지난해 3.5% 성장한 뒤 올해 0.4%로 경제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 내다봤다. 방가 총재는 “급격한 금리 인상이 글로벌 경제 활동에 타격을 주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 직면했으며 상당한 성장 둔화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