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상장 통해 연구개발 확대 추진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연구개발 확대를 위해 상장을 추진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13일 기업공개(IPO)간담회를 열고 오는 30일 상장을 목표로 200만주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모 희망밴드는 1만6천원에서 2만1천원으로 상단 기준 420억원이 조달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오는 15일과 16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1일과 22일 양일간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하나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5년 내 5건의 추가 기술이전을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재 전임상 단계 2건에 대해 2조3천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유한양행, 중국 심시어)을 완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2023년 GI-301 일본 기술이전 ▲2024년 GI-101/GI-102 글로벌 기술이전, GI-301 글로벌 기술이전(유한양행 제 3자 기술이전 시 50:50 수익 분배) ▲2025년 GI-108 글로벌 기술이전 ▲2026년 GI-305 글로벌 기술 이전 등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자금력을 보면 2022년 12월 말 기준 1천136억원(▲현금 및 정기예금 543억원 ▲지분투자 493억원 ▲기타금융자산 100억원)이다. 이에 대해 회사는 추가펀딩, 기술이전 없이 보유한 현금만으로 2025년까지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올해 상장에 따른 공모자금 약 306억원과 영업수익 등을 합하면 자금상 문제는 없다고 한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주식)시장도 안 좋은데 들어가면 공모가도 낮아져 미루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는데 (공모가를) 낮게 들어가 성장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라며 “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연구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며, 상장 후에도 지속적으로 신약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중 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벤처로 면역항암제와 면여가질환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핵심 기술인 혁신신약 플랫폼 GI-SMART는 최적의 이중융합단백질 후보물질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는 고효율의 스크리닝 시스템이다. 회사는 GI-SMART를 바탕으로 개발한 이중융합 면역항암제 GI-101과 GI-102, 알레르기치료제 GI-301 등 주요 파이프라인이 임상시험 단계이며,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인 GI-104, GI-108, GI-305 등은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GI-101의 경우 난치성 삼중응성유방암 이식 인간화 마우스 모델에서 MSD 키트루다(약 200명분)와 병용 시너지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을 진행 중이며, 난치성 삼중음성유방암 이식 마우스 모델에서 PD-L1(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 160명분) 항체 병용 시너지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임상 1/2상이 70억원 규모의 국가신약개발 과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면역항암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GI-102의 경우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IND를 승인받고 미국 메이용클리닉 및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병건 대표는 “GI-102는 전임상 단계에서 약물 투여 후 높은 수준의 림프구 증식으로 차별화된 우위성을 확인했다. 항암면역세포의 수와 활성을 동시에 증가시키며, 시알산 함량을 획기적으로 높여 제형 변경 없이 피하주사로 투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의 미충족 수요를 겨냥한 GI-103은 임상 확대와 일본 기술수출을 추진한다. 이 대표는 “GI-103은 알레르기 치료제로 노바티스 졸레어 대비 약 70배 높은 lgE 결합력을 보이며, 단회 투여만으로도 획기적 수준의 혈중 lgE 감소 효과를 보이는 등 압도적인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했다. 관련해 직접 비교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현재 유한양행과 임상 1상을 진행 중인데 4월부터 만성특발성 두드러기에 대해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일본 기술이전을 목표로 현지 제약사들과 지속적인 접촉을 진행 중이며, 일본에서 단독으로 2상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