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iOS17' 업데이트로 1020 취향 저격…폰 꾸미기 앱도 인기
애플이 글로벌 Z세대의 모바일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커스터마이징 기능 강화로 iOS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특히 자신의 취향대로 폰 디자인을 더 잘 꾸밀 수 있게 돼 10·20 젊은 세대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 6월 WWDC 행사에서 선보였던 최신 아이폰용 운영체제 iOS17의 '미리보기'(베타)버전을 일반 대중에게 공개했다. iOS17은 올 가을 출시되는 아이폰15에 적용되는 운영체제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충전 중인 아이폰을 스마트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탠바이', 위젯에서 해당 앱의 기능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위젯', 근처에 있는 사람과 연락처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는 '네임드롭' 등 다양한 추가 기능이 업데이트 된다. iOS17의 눈에 띄는 추가 기능 중 하나는 전화 앱의 맞춤형 연락처 포스터 기능으로, 전화 발신 시 표시되는 화면을 사용자가 직접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iOS16 업데이트 이후 사용자들이 잠금화면의 날짜와 시간의 모양을 다양한 스타일, 색상, 글꼴을 바탕으로 바꿀 수 있는 것 같이 연락처 화면도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다. 애플, 꾸미기 기능으로 '아이폰 사랑' 1020세대 공략 애플은 지속적으로 화면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2020년 iOS14부터 홈 화면 위젯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가 원하는 위젯을 홈 화면 어디에나 배치할 수 있도록 하고 크기 및 형태 선택도 가능하게 했다. 사용자 맞춤형 홈 화면 설정이 가능해지자 아이폰 사용자 사이에서 위젯을 활용한 '아이폰 꾸미기'가 유행하기 시작한 시점이다. 이후 애플은 다양한 월페이퍼 추가, 잠금화면 커스터마이징에 이어 올해 업데이트 될 전화 발신 시 표시되는 화면까지 사용자가 취향대로 화면을 꾸밀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업데이트하고 있다. 애플의 커스터마이징 기능은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모바일에 적극 표현하고자 하는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의 특성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다. 다이어리, 스마트폰 등 소품 하나에도 개성을 담아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을 즐기는 잘파세대의 트렌드는 하나의 '놀이 문화'가 됐을 정도로 인기다. 애플이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적절히 반영함에 따라 1020 사용자의 애플 선호도 역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7월 한국갤럽의 연령대별 사용 스마트폰 브랜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8~29세 응답자의 65%가 애플의 아이폰을 이용 중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에 같은 연령대에서는 52%만이 아이폰을 사용 중이라고 응답했던 것을 고려하면 1020세대의 아이폰 선호도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아이폰 꾸미기 앱' 포토위젯, 누적 사용자 3천800만 돌파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잘파세대의 니즈는 '폰 꾸미기' 앱 서비스인 포토위젯의 인기에서도 실감할 수 있다. 포토위젯은 홈 화면을 꾸밀 수 있는 배경화면, 위젯, 앱 아이콘 등 사용자 중심의 홈 화면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하는 iOS 전용 모바일 라이프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포토위젯을 활용해 홈 화면은 물론 잠금화면의 위젯까지 다양한 아이콘, 사진을 활용해 본인의 취향대로 직접 꾸밀 수 있다. 2020년 홈 화면 위젯 기능이 추가된 iOS14 업데이트 이후 서비스를 시작한 포토위젯은 서비스 출시 3년 만에 전세계 누적 사용자 수 3천800만을 기록했다. 전체 이용자의 80%가 잘파세대, 90%가 해외 이용자다. 포토위젯의 인기비결은 다양한 종류의 위젯 기능 지원과 아이콘, 월페이퍼 등을 직접 제작하거나 완성된 테마 콘텐츠를 제공하여 각자의 개성을 가진 글로벌 잘파세대가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찾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점이다. 150여 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토위젯은 각 나라별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 디자인을 분석해 다양한 문화권의 이용자들이 만족하며 홈 화면을 꾸밀 수 있도록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4일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그룹 'RIIZE'(라이즈)와의 콜라보 테마를 공개하는 등 글로벌 잘파세대가 열광하는 K팝 아티스트의 IP를 활용한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포토위젯 관계자는 “곧 업데이트될 iOS17의 다양한 기능들을 토대로 글로벌 Z세대가 선호할 새로운 기능들을 포토위젯 앱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