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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는 휴머노이드 로봇 나왔다…"AI·제트 추진력으로 비행"

이탈리아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하늘을 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성공적으로 테스트했다고 과학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기술원(IIT)이 개발한 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이름은 '아이언컵3(iRonCub3)'다. 시험 테스트 도중 이 로봇은 지면에서 약 50cm 높이로 떠올랐고 비행 중 자세를 유지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엔지니어링에 실렸다. 제트엔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 원격 조정 가능 아이언컵3은 IIT가 개발한 3세대 아이컵(iCub) 휴머노이드 로봇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원격 조종이 가능하다. 팔에 2개, 백 팩에 2개, 총 4개의 제트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티타늄 척추가 탑재됐다. 로봇의 무게는 70kg이며 1000뉴턴 이상의 추력을 생성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술과 공기역학 기술을 결합해 하늘을 나는 도중 바람이나 물리적 교란이 있는 상황에서도 공중에 떠서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 IIT 인공•기계지능(AMI) 연구실 책임자 다니엘레 푸치는 "이번 연구는 기존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과 근본적으로 다르며, 상당한 도약을 이뤘다"고 밝혔다. 연구실서 테스트, 공중에 떠 있는 호버링 자세 유지에 성공 비행 중 안정성 확보가 이번 테스트의 핵심 과제였다. 크기가 작고 대칭적인 디자인을 갖춘 드론과 달리 휴머노이드 로봇은 움직이는 팔다리와 길쭉한 몸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로봇이 움직이면 공기 역학적 특성이 변화해 무게 중심이 자주 바뀐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은 새로운 비행제어 모델과 실시간 공기역학 추정기를 개발했다. IIT 팀은 풍동 시험을 위해 밀라노 공과대학과 협력했고, 머신러닝 응용 프로그램을 위해 영국 스탠퍼드 대학교와 힘을 합쳤다. 초기 비행 테스트는 IIT 실내 연구실에서 진행됐고, 로봇은 성공적으로 공중에서 떠 있는 '호버링'자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향후 테스트는 이탈리아 제노바 공항에 설치된 전용 비행 구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논문 주저자 안토넬로 파올리노는 "저희 모델에는 시뮬레이션 및 실험 데이터로 훈련된 신경망 기술이 포함되어 있으며, 로봇의 제어 아키텍처에 통합돼 안정적인 비행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아이언컵3는 비행 중 난류와 팔 다리 위치 변화에 안정적으로 날 수 있다. 아이언컵3와 같은 하늘을 나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지상 이동과 조종 비행을 결합한 상황이나 복잡하거나 위험한 지역에서의 구조, 탐사 임무에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5.06.19 10:4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다크앤다커' 개발 아이언메이스, 2024년 영업손실 17억…1년 만에 적자

'다크앤다커' 개발사 아이언메이스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넥슨 측이 제기한 '다크앤다커' 영업비밀 및 저작권 침해금지 청구 소송에 대한 손해배상금 85억원이 반영된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4일 아이언메이스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67억원으로 2023년 대비 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8억원으로, 2023년 196억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순손실도 57억원으로, 2023년 순이익 177억원에서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비용은 285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82.8% 급증했다. 이 중 지급수수료는 171억원으로 84% 늘었고, 직원 급여도 69억원으로 36.5% 증가했다. 특히 아이언메이스는 손해배상금 85억원을 잡손실로 처리했다. 손해배상금은 넥슨과 맞붙은 소송 1심 판결에 따른 것이다. 아이언메이스는 현재 넥슨코리아와의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이다. 넥슨은 2021년 전직 개발자가 사내에서 개발 중이던 신규 프로젝트 'P3'를 무단 유출해 '다크앤다커'를 개발했다며, 아이언메이스를 상대로 영업비밀 및 저작권 침해금지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2월 1심 선고에서 “아이언메이스의 저작권 침해는 인정되지 않지만, 과거 침해 행위에 대해 85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2025.04.14 17:39강한결 기자

"AI, 업무 전반에 녹아든다"…구글, 인프라부터 에이전트까지 '기술 총동원'

구글 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전 계층에 걸친 기술 청사진을 공개하며 업무 자동화를 넘어 AI 기반 기업 운영 방식 전반의 전환을 예고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최근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5'를 앞두고 회사의 핵심 AI 기능을 미리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본 행사에 앞서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열린 간담회는 내부 전략 변화와 제품 로드맵이 집약된 자리로, 행사 본무대 발표에 앞서 방향성을 선제적으로 공유한 성격이 짙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단순한 기능 소개를 넘어 구글 클라우드의 AI 전략을 총체적으로 드러낸 이정표로 풀이된다. 발표에는 멀티에이전트 시스템 구축 도구는 물론, '제미나이 2.5' 모델과 7세대 텐서플로우 처리장치(TPU) '아이언우드', 생성형 미디어 기술 등 AI 전 계층을 포괄하는 기술이 포함됐다. "누구나 만드는 AI 동료"…전방위 에이전트 생태계 완성한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에이전트 개발 키트(ADK)'다. ADK는 단 몇 줄의 코드만으로 고도화된 업무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개발 프레임워크다. 추론 범위나 행동 규칙 등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자사 AI 플랫폼인 버텍스 AI와 연동돼 확장성과 보안성까지 확보했다. ADK를 통해 기업은 다양한 사내 시스템이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연결되는 복수의 에이전트를 동시에 구성할 수 있다. 보고서 생성, 고객 분석, 문서 처리, 일정 조율 등의 업무를 각각의 에이전트에 맡기고 이들을 연계하는 멀티에이전트 구조도 구현 가능하다. 에이전트 상용화를 위한 '마켓플레이스'도 공개됐다. 이곳에서는 계약서 검토, 리스크 분석, 법률 요약, 고객 상담 등에 특화된 사전 제작 에이전트를 선택해 곧바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업무별로 필요한 기능을 조합하는 모듈형 에이전트 전략이다.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도 지원한다. 구글은 '에이전트 간 상호운용(A to A)'을 통해 플랫폼, 개발 프레임워크, 클라우드 환경이 달라도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했다. 추상화된 요청을 공유하고 상황에 맞는 판단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나 기업 경계를 넘는 에이전트 협업이 가능해졌다. 이미 세일즈포스, SAP, 서비스나우 등 50여 곳의 글로벌 벤더가 'A to A'에 참여 중이다. 비개발자용 실무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 스페이스(Agent Space)'도 처음 공개됐다. 이 공간에서는 기업의 일반 임직원이 사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연어로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실행한다. 생성된 에이전트는 사내 시스템에 연결돼 실시간 보고서 작성, 고객 리스크 예측, 일정 예약 등 복잡한 업무를 수행한다. 이날 구글 관계자는 금융 담당자로서 데모를 시연하면서 자연어로 "내 고객 포트폴리오에서 리스크 신호를 찾아줘"라고 요청했다. 이에 에이전트가 사내 데이터에서 이상 거래를 식별하고 예상 시나리오를 분석한 뒤 자동으로 관련 요약 보고서와 이메일을 작성했다. '에이전트 스페이스'에서는 이러한 작업을 반복 자동화하는 '개인 에이전트'도 생성할 수 있다. 매일 아침 고객 현황을 요약하고 예상 리스크를 음성으로 전달하는 알림 기능도 제공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 세일즈포스, 빅쿼리, 구글 드라이브 등 다양한 사내외 시스템과 연동돼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기존의 구글 '워크스페이스' 전반에도 에이전트 개념이 도입된다. 구글 문서 도구에서는 주장의 논리와 구조를 분석해 개선을 제안하는 '헬프 미 리파인' 기능이 추가됐고 스프레드시트에서는 데이터 인사이트를 자동 추출해주는 분석 기능이 적용됐다. 화상회의 플랫폼 구글 미트에서는 실시간 회의 요약 외에도 회의 중 놓친 내용을 AI가 요약해주는 기능이 곧 적용된다. 버티컬 특화 에이전트는 이미 적용이 시작됐다. 미국의 패스트푸드 업체인 웬디스는 드라이브스루에서 다국어 AI 에이전트를 운영 중이며 메르세데스벤츠는 차량 내 음성 비서로 구글의 오토모티브 에이전트를 통합했다. 홈디포는 DIY 고객에게 24시간 전문가 수준의 상담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다. 케이티 왓슨 구글 클라우드 제품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지금은 단일 질문에 답하는 AI에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에이전트의 시대로 넘어가는 전환점"이라며 "이 에이전트들이 서로 연결되고 확장될 수 있도록 생태계 전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론 성능 중심으로…AI 인프라, TPU로 전면적 재설계 이같이 에이전트가 실질적인 업무 수행까지 가능해진 배경에는 이를 뒷받침하는 AI 인프라와 모델, 플랫폼의 전방위적 진화가 있다. 구글은 AI 에이전트를 단순한 인터페이스 수준에서 끝내지 않고 이를 작동시키는 연산 자원, 데이터 연결성, 모델 성능, 멀티모달 대응력 등 모든 층위를 통합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로 구글은 초대규모 모델 추론(inference)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7세대 텐서플로우 처리장치(TPU)인 '아이언우드(Ironwood)'를 이날 처음 공개했다. GPU 기반 아키텍처와의 차별화가 두드러지는 이 칩은 구글 내부 대규모 서비스에서 이미 검증됐으며 본격적인 외부 제공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언우드'는 추론에 최적화된 설계로, 기존 6세대 TPU '트릴리움' 대비 전력 효율이 두 배 향상됐다. 총 9천개 칩을 하나의 팟(Pod)으로 묶어 슈퍼컴퓨터처럼 사용할 경우 최대 42.5 엑사플롭스 수준의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이는 미국 정부가 보유한 세계 최대 슈퍼컴퓨터 보다 2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초거대 모델 시대에서 추론 성능은 AI의 실전화에 직결되는 요소다. 구글은 이번 발표를 통해 학습보다 '서빙'에 특화된 AI 인프라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네트워크 측면에서도 기존 한계를 넘는 구조가 제시됐다. 구글은 이번에 기업 고객을 위한 사설 글로벌 네트워크 서비스 '클라우드 WAN'을 함께 선보였다. 이는 구글이 전 세계에 구축한 사설 광케이블망(200만 마일 이상)을 외부 고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네트워크 지연을 최소화하면서도 최대 40% 수준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특히 다국적 기업의 멀티리전 운영이나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강점을 지닌다. AI 시스템을 구성하는 소프트웨어 스택의 효율성도 크게 향상됐다. 특히 쿠버네티스 환경에서는 AI 추론 작업에 특화된 자동 확장인 '스케일링'과 작업 분산 인 '로드밸런싱'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사용자가 많아져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최대 30%의 비용 절감, 60%의 응답 지연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AI 모델 런타임 영역에서는 구글 딥마인드가 내부에서 사용하던 머신러닝 런타임 '패스웨이(Pathways)'가 클라우드 고객에게 처음 개방됐다. 이 기능은 수백 개의 TPU를 동시에 연결해 초대형 모델의 안정적인 실시간 서빙을 지원한다. 모델은 고도화, 플랫폼은 통합…AI 실전 투입 위한 전열 정비 구글 클라우드는 이날 자사의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2.5'의 공식 출시를 발표하며 '프로(Pro)'와 '플래시(Flash)' 두 가지 버전을 공개했다. '프로'는 복잡한 추론과 정밀한 문제 해결에 최적화된 모델이며 '플래시'는 속도와 비용 효율성을 중시한 경량형 모델이다. 특히 '플래시'는 프롬프트의 난이도에 따라 자동으로 추론의 깊이를 조절하고 고객 예산에 맞춰 유연하게 운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두 모델 모두 '다층적 사고', '자기 반성적 추론' 등 고차원적 사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기존 챗봇을 넘어 복합적인 문제 해결까지 가능하다.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 음성, 영상, 코드 등 다양한 입력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대응하는 멀티모달 처리 능력도 한층 강화됐다. 특히 초거대 AI 중 가장 긴 '컨텍스트 윈도우'를 갖춰 긴 문서나 복잡한 대화 흐름도 놓치지 않고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날 구글은 '제미나이 2.5'의 기반이 되는 '버텍스 AI' 플랫폼도 대폭 확장했다고 밝혔다. '버텍스 AI'는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선택·조합해 구축, 학습, 배포까지 가능한 통합 플랫폼으로, 현재 200개 이상 대형 모델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미스트랄, 라마 등 오픈모델도 포함되며 향후 허깅페이스와의 협업을 통해 수십만 개 오픈소스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버텍스 AI'의 생성형 미디어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이마젠(Imagen)', '오디오(Audio)', '비디오(Video)', '리리아(Lyria)' 등 이미지, 음성, 영상, 음악을 생성하는 모델들이 추가됐고 이들을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버텍스 AI 미디어 스튜디오'가 공개됐다. 이를 통해 텍스트 한 줄로도 고품질 콘텐츠를 자동 제작할 수 있다. 실제 데모에서는 구글 관계자는 라스베이거스의 정적 이미지를 업로드해 드론샷 스타일의 영상으로 자동 변환하고 자동 생성된 음악을 입힌 뒤 특정 인물만 제거하는 '인페인팅' 기능까지 시연했다. 캐리 타프 구글 클라우드 산업·솔루션 부문 부사장은 "이번 발표는 AI 기술력뿐 아니라 실질적인 비즈니스 임팩트를 중시한 결과"라며 "초대형 모델에서 보안, 개발, 콘텐츠 제작까지 AI가 실무에 작동되는 모든 층위를 정비했다"고 말했다.

2025.04.09 21:01조이환 기자

아이언메이스 '다크앤다커', 에픽게임즈 스토어서 돌연 삭제

국내 게임사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가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돌연 삭제됐다. 아이언메이스 '다크앤다커' 운영진은 6일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에픽게임즈가 스토어에서 '다크앤다커'를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는 기존에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던 '다크앤다커'가 삭제돼 찾아볼 수 없다. 아이언메이스 측은 게임의 에픽게임즈 스토어 삭제와 관련해 정확한 이유를 확인 중이라면서도 “진행 중인 법적 분쟁의 상대방(넥슨코리아)이 제기한 주장을 기반으로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공지했다. 다만, 게임 삭제가 완전히 이루어진 것은 아니며, 유료 버전인 '다크앤다커: 레전더리 스테이터스'는 여전히 구매가 가능한 상태다. 아이언메이스는 “에픽게임즈 플랫폼에서 '다크앤다커'를 더는 플레이할 수 없게 될 가능성에 대비해,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계속 즐길 수 있도록 대체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스팀과 자체 플랫폼인 '블랙스미스'에서는 여전히 '다크앤다커'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크앤다커'는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블랙스미스 어느 플랫폼을 이용하더라도 같은 서버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앞서 넥슨코리아는 전 넥슨 개발자가 당시 내부에서 제작 중이던 신규 프로젝트 'P3'를 무단 유출해 '다크앤다커'를 개발했다며, 2021년 아이언메이스를 상대로 영업비밀 및 저작권 침해금지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2월 1심 선고에서 “아이언메이스의 저작권 침해는 인정하지 않았으나, 이전의 침해 행위에 대해 85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넥슨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2025.03.06 16:14강한결 기자

넥슨, 미공개 프로젝트 유출에 강경 대응…내부 단속 강화

넥슨이 미공개 프로젝트 유출 사건에 강경 대응한다. 핵심 개발 자산이 외부로 유출된 만큼, 관련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며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조치는 내부 기밀 관리와 보안 강화를 위한 단속의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지난달 26일 게임 개발사 디나미스원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수사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진행됐으며, 넥슨의 개발 자회사 넥슨게임즈의 미공개 프로젝트 자료 유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나미스 원은 넥슨게임즈의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 개발에 참여했던 박병림 대표, 양주영 시나리오 라이터, 김인 아트 디렉터 등 핵심 개발진이 작년 4월 설립한 개발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신작 '프로젝트 KV'의 주요 캐릭터 일러스트, PV, 세계관 설정, 시놉시스를 공개했으나, 블루 아카이브와 유사한 화풍과 음악 분위기, 캐릭터 디자인으로 표절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디나미스 원은 발표 일주일 만에 개발 중단을 선언했다. 디나미스 원의 일부 인사가 유출한 혐의를 받는 자료는 2021년 넥슨게임즈의 MX스튜디오에서 비공개로 R&D 중이던 프로젝트 'MX BLADE'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MX스튜디오의 소수 개발 리더들이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이들은 2024년 퇴사 후 개발사 디나미스원을 설립했다. 이후 핵심 자료를 유출하고 이를 게임 개발에 활용한 정황에 소송으로 이어졌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넥슨코리아와 넥슨게임즈는 프로젝트의 핵심 인력들이 퇴사 전에 이미 법인 설립을 준비한 정황도 알려졌다. 또한 MX BLADE의 핵심 정보를 무단 반출해 신규 법인의 게임 개발에 활용하기로 모의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디나미스 원 관계자들이 넥슨게임즈 재직 당시 블루 아카이브의 향후 개발과 서비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 배임적 행위 및 취업규칙 위반 정황도 있었다고 알려졌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신뢰가 중요한 게임 개발 환경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로 판단하고 있으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며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회사 차원의 제도 보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다크앤다커'를 둘러싼 아이언메이스와의 법적 분쟁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신생 게임사 아이언메이스와 4년째 저작권 공방을 벌이고 있다. 넥슨은 과거 신규개발본부 '프로젝트 P3' 개발 팀장이던 최주현 씨가 소스 코드와 데이터를 개인 서버로 유출한 뒤, 이를 기반으로 아이언메이스를 설립하고 다크앤다커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며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13일 넥슨이 아이언메이스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및 저작권 침해금지 청구 소송 1심에서, 다크앤다커가 넥슨의 저작권을 침해하지는 않았지만 영업비밀 유출 피해와 관련해 85억 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넥슨은 1심 판결 후 “공정한 시장 경쟁 질서를 저해하는 불법 침해 행위에 대해 법원이 손해배상 청구액 85억 원을 전액 인정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후 상급 법원을 통해 재차 법리적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항소의사를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디나미스 원과 아이언메이스 등 두 사건에 대한 넥슨의 후속 조치를 보면 강경한 입장이 분명하다”며 “이러한 조치는 법적 대응뿐만 아니라 내부 임직원들에게도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3.05 10:15강한결 기자

법원 "아이언메이스 다크앤다커, 넥슨 영업비밀 침해"...85억 배상 판결

법원이 아이언메이스가 개발한 온라인 게임 '다크 앤 다커'와 관련해 넥슨의 '프로젝트P'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피해 배상 판결을 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부(박찬석 부장판사)는 12일 넥슨코리아가 아이언메이스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및 저작권 침해금지 청구 소송에서 아이언메이스가 넥슨에 85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아이언메이스가 '다크 앤 다커' 개발 과정에서 넥슨의 미공개 프로젝트 정보를 유출해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연 12%의 이자를 소급해 10억원(2024년 3월부터)과 75억원(2024년 6월부터)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로써 넥슨이 주장한 영업비밀 침해 피해 금액이 모두 인정됐다. 다만 법원은 아이언메이스의 '다크 앤 다커'가 넥슨의 2021년 6월 30일자 'P3' 게임의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아이언메이스가 '다크 앤 다커'를 복제·배포·대여하거나 송신하는 행위가 넥슨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재판 비용은 넥슨이 20%, 아이언메이스가 80%를 부담해야 한다. 넥슨 관계자는 “공정한 시장 경쟁 질서를 저해하는 불법 침해 행위에 대해 법원이 손해배상 청구액 85억원을 전액 인정한 점에 의미가 있다”며 “판결문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상급 법원을 통해 추가적인 법리적 판단을 받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사소송뿐만 아니라 형사 사건도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아이언메이스 직원이었던 현모 씨는 영업비밀을 부정하게 사용하고 영업비밀 부정사용, 저작권법 위반한 혐의로 송치됐다. 아이언메이스 역시 같은 혐의로 송치됐다. 이밖에 최모 씨, 현모 씨, 이모 씨 등은 영업비밀 누설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송치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아이언메이스 관계자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 판결문을 확인한 후 추후 입장을 전하겠다”고 했다.

2025.02.13 15:05강한결 기자

아이언디바이스-액션파워,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공동 개발 나선다

혼성신호 SoC 반도체 팹리스 기업 아이언디바이스와 AI 모델 전문기업 액션파워가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스마트폰 등 온디바이스에서 AI채택이 증가하는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기술협약 및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액션파워는 경량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개발하고, 아이언디바이스는 이를 스마트파워앰프 칩에 경량 NPU로 탑재하거나 스마트폰 AP의 DSP 및 NPU에 로우레벨로 구현한다. 이를 통해 음성인식과 LLM(거대언어모델)을 온디바이스에서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액션파워는 음성인식 서비스 '다글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DeepSeek, LLaMA, Phi 등 고성능 모델을 경량화해 온디바이스용 모델을 개발 중이다. 아이언디바이스는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파워앰프 칩을 스마트폰에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스마트카, 로봇, 데이터센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가 개발할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은 컴퓨팅 파워가 제한된 기기에서도 인터넷 없이 AI 구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비용 절감과 데이터 보안 강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폰에서는 전용 AI 스마트파워앰프 솔루션을 통해 강화된 오디오 및 햅틱 기능 구현이 기대된다. 조홍식 액션파워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기업들이 쉽고 효율적으로 온디바이스 AI를 도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데이터 보안이 중요한 제조, 금융,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태 아이언디바이스 대표는 "보다 낮은 비용으로 높은 수준을 구현할 수 있게 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능 구현을 통해 더 다양한 스마트기기들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기기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국내 AI 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2025.02.06 14:17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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