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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렌, 실적 전망치 넘겼지만…"40억 달러 달성은 내년"

아이렌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시장 전망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냈지만, 연환산 매출 목표 달성 시점을 내년으로 미뤘다. 6일 IT 업계에 따르면 아이렌의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2억 2800만 달러(약 3000억원)로 직전 분기보다 66% 늘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억 2100만 달러(약 2994억원)를 웃돈 수치다. AI 클라우드 매출은 같은 기간 7100만 달러(약 961억원)에서 2억 달러(약 2709억원)로 약 세 배 올랐다. 아이렌은 연환산 매출 40억 달러(약 5조 4192억원)를 넘기는 시점을 올해 말에서 내년 1월로 늦췄다. 공급업체 일정에 따라 2월 말까지 연기될 가능성도 거론됐다. 연환산 매출은 계약한 설비가 가동될 때 기대하는 매출을 1년치로 환산한 수치다. 아이렌 주가는 5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6.95% 내린 18.03달러에 마감됐다. 장 마감 뒤 실적이 공개되자 반등했고 이후 정규장 종가보다 13.37% 오른 20.44달러에 거래됐다. 대니얼 로버츠 아이렌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200메가와트(MW) 규모 데이터센터 설비에서 최신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설계 변경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렌은 연환산 매출 목표에 해당하는 계약을 모두 체결했으며 관련 설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자금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뒤 데이터센터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AI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외부 AI 클라우드 업체와의 데이터센터 사업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아이렌은 이번 회계연도 남은 기간에 설비투자비로 150억 달러를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90억 달러는 보유 현금과 조달이 확정된 자금 등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60억 달러는 시장 여건에 따라 추가로 조달할 방침이다. 로버츠 CEO는 "최근 몇 주간 자본시장이 더 까다로워졌다"며 "관심사는 계약 규모가 얼마나 큰지에서 계약 이행 가능성과 자금 조달 능력, 수익화 가능성으로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2026.11.06 18:19김미정 기자

"MS 덕에 주가 날았다"…비트코인 채굴하다 AI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한 이곳은?

호주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아이렌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 체결한 덕분에 주가가 급등했다. 아이렌의 주가는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11.52% 오른 67.75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1년 새 688% 급등한 수치다. 아이렌은 비트코인 채굴 사업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AI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했다. 비슷한 사업 경로를 거쳐온 코어위브·네비우스그룹 등과 함께 '네오클라우드' 그룹으로 불린다. 주가 급상승의 이유는 아이렌이 MS에 엔비디아 GB300 아키텍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적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5년간 97억 달러(약 13조8천800억원)에 제공하는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서다.이 외에도 MS는 이날 2018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온 AI 클라우드 스타트업 람다와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GPU 사용 계약을 맺었다. 앞서 지난 9월 초에는 네비우스와 5년간 174억 달러의 인프라 구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는 AI 시장 급성장 속 컴퓨팅 자원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신규 데이터센터를 짓기 보다 전문 업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아이렌과의 계약으로 MS는 아이렌의 텍사스주 칠드리스 캠퍼스에 설치될 엔비디아 GPU를 사용하게 된다. 아이렌은 해당 GPU와 관련 장비를 델에서 58억 달러에 구매해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텍사스주 칠드레스에 있는 750메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에 배치할 계획이다. 대니얼 로버츠 아이렌 최고경영자(CEO)는 "MS와의 계약은 우리 전체 용량의 10%만을 활용하는 규모"라며 "계약이 완전히 이행되면 연간 약 19억4천만 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4 10:30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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