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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AI 컨펙스: 한국 메타 엑스포2024'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16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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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연-포스코홀딩스, 한국형 혁신핵융합로 개발·설계·건설 손잡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21일 대전 본원에서 포스코홀딩스와 핵융합에너지 기술개발 및 국내 핵융합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형 혁신핵융합로를 비롯한 미래 핵융합 장치 개발에 필요한 핵심소재 개발·평가 및 공급망 구축을 위해 양 기관의 역량을 연계하고, 설계·건설 및 사업화 분야까지 협력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핵융합연에서 오영국 원장을 비롯한 김재현 혁신핵융합로설계단장, 김웅채 핵융합에너지변환기술본부장, 정현경 연구전략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또 양형열 K-문샷 프로젝트 핵융합 미현 총괄 관리자(PD)와 손병수 포스코홀딩스 전략에너지사업실장 및 주요임원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핵융합에너지 기술 및 핵융합 장치 개발 ▲핵융합용 철강재·특수소재·핵심광물 개발·평가 및 공급망 구축 ▲핵융합 장치 및 관련 설비의 설계·엔지니어링·건설 ▲사업화 및 투자 기회 발굴 ▲기술·산업 정보 및 전문인력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오영국 원장은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위해서는 연구개발뿐 아니라 소재·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계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스코홀딩스와 소재·공급망 분야의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1 14:00박희범 기자

항우연·천문연, 사천에어쇼서 우주연구 성과 공개

22일부터 25일까지 사천비행장 일원에서 열리는 '2026 사천에어쇼' 우주항공방위산업전에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이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모아 공개하는 우주항공 공동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번 에어쇼에서 우주항공청은 '국가 우주항공 정책 방향과 미래 산업 육성 전략'을 집중로 홍보할 예정이다. 항우연은 지난 7일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5차'에 초점을 맞춰 홍보전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우리나라 우주 발사체 기술의 자립과 발전 과정을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천문연은 다누리에 탑재된 달 표면 탐사 편광 카메라(POLCAM)와 미국 항공우주청(NASA)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민간 달 탑재체 서비스(CLPS)에 탑재될 탐사 장비 모형(달 우주환경 모니터(LUSEM), 달 우주방사선 측정기(LVRAD)) 등을 소개한다. 우주항공방위산업전은 사천에어쇼에서 올해 처음 개최되는 프로그램이다. 볼거리 중심 행사에서 기업 간 거래(B2B) 방식의 전시를 도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네덜란드 왕립항공우주연구원 등 국내외 기업, 기관 100여 곳이 참여한다.

2026.10.21 12:00박희범 기자

나는 CATL, 뛰는 아이신…현대모비스는?

현대모비스가 세계 자동차 부품기업 매출 순위에서 6위를 유지했지만 앞뒤 기업과의 경쟁 부담은 커졌다. 중국 배터리 기업 CATL과의 매출 격차는 벌어진 가운데, 7위 일본 아이신과의 격차는 절반 이하로 줄었다. 상위권 기업 평균을 밑도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향후 성장세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21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간한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2025년 매출은 335억 달러로 전년 329.5억 달러보다 1.7% 증가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AN)의 세계 100대 부품기업 집계를 분석한 결과다. 현대모비스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6위를 지켰다. 다만 매출 증가율은 세계 100대 기업 평균인 2.0%와 상위 10개사 평균인 3.7%를 모두 밑돌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0개사 매출에서 현대모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약 9.14%에서 2025년 약 8.96%로 낮아졌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일본 아이신의 추격이다. 아이신은 지난해 매출 326.1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308.9억 달러보다 5.6% 성장했다. 현대모비스와 매출 격차는 같은 기간 20.6억 달러에서 8.9억 달러로 약 57% 축소됐다. 순위는 나란히 6위와 7위를 유지했지만 두 회사 사이 매출 차이는 크게 좁혀졌다. 아이신은 토요타그룹의 일본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변속기와 구동계가 주력이다. 내연기관차용 자동변속기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차용 변속기, 전기차용 구동장치인 이액슬(eAxle) 등 전동화 부품도 생산한다. 현대모비스와는 2023년부터 세계 부품기업 매출 순위에서 각각 7위와 6위로 맞닿아 있다. 반면 중국 CATL과의 거리는 더 벌어졌다. CATL의 지난해 매출은 440.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5.0% 증가했다. 순위도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올랐다. 현대모비스와 매출 격차는 2024년 22.9억 달러에서 지난해 105.5억 달러로 약 4.6배 확대됐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중국 내 신에너지차 생산량이 약 29.0% 증가하는 등 배터리 수요 확대가 CATL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 부품업계에서는 전동화·지능화 관련 기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매출 증가율 상위 10개사 가운데 보고서가 전동화 관련 기업으로 분류한 곳은 6개, 지능화 관련 기업은 3개였다. 퀄컴은 36.0%, 중국 배터리 기업 고션은 32.7%, 차량용 전장기업 데사이SV는 17.6%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성장률 상위 10개사 중 중국 기업은 7개에 달했다. 세계 100대 부품기업에 포함된 중국 기업 수도 2024년 14개에서 지난해 16개로 늘었다. 지난해 순위에 오른 중국 기업들의 매출 합계는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중국 완성차 생산 확대와 함께 부품 생태계도 성장하는 흐름이다. 전체 시장의 성장은 상위 기업에 집중됐다. 세계 100대 부품기업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9396.2억 달러로 전년보다 2.0% 늘었다. 상위 10개사는 전체 매출의 39.8%를 차지했으며, 매출 증가분에서는 71.6%를 점유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상위 기업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 부품기업 가운데서는 현대트랜시스가 매출을 9.7% 늘리며 31위에서 27위로 올라섰다. 한온시스템은 39위에서 34위, HL만도는 40위에서 37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100대 기업에 오른 한국 기업 9개사의 합산 매출은 749.7억 달러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전동화·지능화 중심의 성장이 향후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완성차사의 해외 현지화에 따라 부품기업의 추가 공급 기회도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현대모비스 역시 세계 6위 유지를 넘어 변화하는 부품시장에서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을지가 향후 경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26.10.21 11:00김재성 기자

한국타이어 아이온, 폭스바겐 주력 소형 전기차에 공급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폭스바겐 소형 전기차에 전용 타이어 '아이온'을 공급한다. 폭스바겐그룹 주요 차종에 이어 차세대 소형 전기차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 범위를 넓힌다.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 'ID.폴로'와 'ID.크로스'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와 '아이온 아이셉트'를 신차용 타이어(OE)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ID.폴로에는 18인치 여름용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에보와 17인치 겨울용 타이어 아이온 아이셉트가 적용된다. ID.크로스에는 17인치와 19인치 아이온 에보가 장착된다. 두 차량은 폭스바겐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을 담당하는 소형 전기차 라인업이다. 폭스바겐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ID.폴로는 기존 소형차 폴로의 전기차 모델이다. ID.크로스는 도심형 이동 수요를 겨냥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과 기술 협력을 거쳐 각 차량의 특성에 맞춘 타이어를 개발했다. 두 제품에는 전기차 특화 기술 체계인 '아이온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소음과 회전저항을 줄이면서 주행거리 수명과 접지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아이온 에보는 전기차의 높은 하중과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강한 토크에 대응하도록 설계한 여름용 타이어다. 전기차 전용 소재와 설계를 적용해 고속 주행 안정성과 조향 성능을 높였다.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력과 배수 성능을 확보하고, 주행 소음과 회전저항을 줄여 정숙성과 전비 효율을 높이는 데도 중점을 뒀다. 겨울용 제품인 아이온 아이셉트는 V자형 트레드 패턴과 전용 고무 배합을 적용했다. 눈길 구동력과 제동 성능을 강화하고 전기차의 하중과 토크에 대응하도록 개발했다. 저소음 설계와 회전저항 최적화 기술도 적용했다. 이번 공급으로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그룹 내 전기차 타이어 공급 차종을 확대한다. 지난해 포르쉐 전기 SUV '마칸', 쿠프라 전기 해치백 '본', 폭스바겐 '티구안'과 '타이론' 등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했다. 올해는 쿠프라 소형 전기차 '라발'에 아이온 에보를 공급한 데 이어 폭스바겐 소형 전기차 라인업까지 공급 범위를 넓혔다.

2026.10.21 10:07김재성 기자

한국·대만, 6G 국제표준 공조 강화...AI 통신기술 공동 대응

한국과 대만이 6G 통신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 AI 기반 무선망과 통신 센싱 융합 등 차세대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표준화 전략을 공유하고, 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에서 공동 대응할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2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대만 정보통신산업표준협회(TAICS)와 제8차 국제공동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기존 업무협약 협력 범위도 확대했다. '6G 표준 및 기술 발전'을 주제로 열린 이 행사에는 양국 통신사와 장비 제조사,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3GPP에서 진행 중인 6G 기술 연구를 살펴보고 국제표준화 과정에서 협력할 분야를 논의했다. 통신사들은 6G 상용화를 위한 네트워크 발전 방향을 제시했으며, 장비 제조사들은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의 표준화 가능성을 검토했다. 주요 논의 대상에는 AI 기반 네트워크와 서비스, 6G 무선접속망(RAN) 진화 기술이 포함됐다. 피지컬 AI 구현에 필요한 통신·센싱 융합 기술과 정보의 의미를 중심으로 데이터를 전달하는 시맨틱 통신도 다뤄졌다. 특히 양국 전문가들은 3GPP에서 논의 중인 AI 기반 통신 성능 개선 기술에 주목했다. 관련 기술에 대한 입장을 교환하고 향후 국제표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공동 의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표준화 협력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도 넓혔다. TTA와 TAICS는 2017년 체결한 업무협약을 개정해 표준화 전략과 경험 공유, 공동 행사 개최, ICT 기술을 활용한 표준 개발 효율화, 우수 표준 적용 사례 확산 등을 협력 분야에 추가했다. 양 기관은 2019년부터 공동워크숍을 정례화하고 회원사 간 이동통신 기술 및 표준화 현안을 공유해 왔다. 협약 개정을 계기로 기술 논의를 넘어 표준 개발과 활용 단계까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손승현 TTA 회장은 “6G에 대한 글로벌 통신업계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지금, 표준화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이 글로벌 표준화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핵심 요소”라며 “TTA는 6G 시대 국제표준화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글로벌 협력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1 09:06박수형 기자

과방위원들, PBS 이후 R&D 큰 틀 거론 안하나 못하나

20일 KAIST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장 국정감사는 대체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이날 국감은 무게감이 크고, 전체 R&D 틀에서 들여다봐야 하는 PBS(연구성과중심제) 폐지에 따른 후속 대책 등 거대 정책을 다루기보다는 파편적으로 기관이나 개인 실수, 비리 등에 관한 문제제기성 이슈를 주로 거론했다. 그나마 비중있는 이슈로 연구수당 전환 등 연구환경 및 처우개선 등이 거론돼 관심을 끌었다. 그외에 개별적 기관이나 개인에 관한 연구부정, 채용 문제, 연구자 근태 등 부분적 이슈가 주로 제기됐다. 첫 질의에 나선 이연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KAIST 부설기관인 박흥수 나노종합기술원장의 202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2025년 피닉스 해외 출에서시 운전원 대동을 '황제출장'으로 규정하고, 부당함을 거론했다. 이 의원은 또 나노종합기술원은 2024~2025년 직원을 선발하며, 박 원장이 취임 전 부사장으로 근무하던 DB하이텍 직원을 대거 채용(2024년 9명 선발자 중 7명, 2025년 6명중 5명)했다며 인력 선발의 불공정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지난해 평가기준도 바꿔 채용했다. 또 다른 1명은 퇴직 1개월이 남은 상태서 특혜도 줘 채용했다"고 질타했다. 박흥수 원장은 이에 대해 "채용절차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서천호 의원(국민의힘)은 AI대학 설립관련 ▲별도 수요조사 없이 6일만에 설치 ▲이사회 일부 반대 ▲300명 모집에 주전공 지원자가 13명 불과 ▲AI 미래학과는 주전공 및 부·복수 전공 지원자 0명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연구재단 연구비 처리 증빙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이주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논문이 거짓 참고 문헌으로 취소된 경우가 있다. 국가로부터 예산을 받아 진행한 연구 논문과 이의 참고문헌이 외부에 게재되기 전까지는 아무도 확인하지 않는다. 이에 대한 확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내서 중국 국가보건위원회 제14차 국가안과보건 5개년 계획 고시를 갖고, 우주관련 논문을 썼다"며 "이 고시를 이용해 '중국 우주산업 생태계: 미중경쟁과 군민협력체계의 역할'이라는 논문이 게재됐다. 놀라운 것은 이 논문 참고문헌 44개중 17개가 오류였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이 논문은 한국연구재단과 교육부가 8억 8,000만원을 지원한 '경제 안보 2.0시대 전략적 분화의 동학'이라는 과제로 쓰인 결과물"이라며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수 있나. 이 논문이 KCI(한국학술지인용색인)에 등재되어도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 심각하다"고 한국연구재단을 질책했다. 이 논문은 지난해 3월 KCI에 게재됐고, 조교가 발견해 결국 올해 6월 1일 철회됐다. 연구 책임자는 중앙대학교 이 모씨로 돼 있다. 황정아 의원은 KAIST 휴머노이드 소개와 함께 이재명 정부 역대 최대 규모 예산 편성 홍보와 PBS 폐지에 따른 연구수당 문제 등을 거론했다. 보충질의에서는 김진수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장(한국화학연구원 전문연구원)이 참고인으로 나왔다. 이연희 의원 보충질의 시간에서 김진수 연총 회장은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8명이 낮은 처우와 보상으로 인해 인재 확보에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한다. 현장 연구자 의욕도 깎여 있다. 2027년도 예산안에 처우개선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연구자 실질 소득이 줄어드는 일은 없어야 하는데, 정부와 NST가 연구수당을 성과 연동형으로 바꾸려 한다. 이리되면 실질 소득 감소가 우려된다. 이를 기본 급여에 반영해야 한다"며 "과기정통부나 NST와도 현장 소통을 많이 하는데, 간담회로 끝나서는 안된다. 정책으로 연결돼야한다, 이를 위해선 연구자 협의회를 상설로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황정아 의원은 연구부정과 기관 관리부실 등을 거론했다. 황 의원은 "연세대학교 정승수 교수의 경우 가짜 거래명세서 등 연구비 부정사용과 증언했던 제자 괴롭힘으로 결국 학교를 떠나게 했다"며 "그러나 연세대는 면죄부를 줬다"고 말하고, 이에 대해 연구비 부정 전수 조사 및 일벌백계를 요구했다. 또 ETRI 부설 국가보안연구소의 직원 5명이 업무시간에 90시간이나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하는 등 근태상황을 지적하고,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20년 째 인력정체와 공간협소 문제를 제기했다. 또 최혁진 의원(무소속)은 "한국연구재단이 1,230억원 규모 과학기술진흥기금을 23년간 심의회를 운영하지 않았다"며 "특히, 전체 기금의 85%인 1040억원은 쓰지도 않은채 국내외 주식 및 채권에 746억원 71.7% 넣어 놓고, 나머지 294억원은 MMF(초단기금융상품) 및 CP(현금성)에 넣어 쌓아만 뒀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의원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장영재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 연구팀의 피지컬 AI 기반 100% 무인 공장 플랫폼 '카이로스' 시연을 들여다봤다.

2026.10.20 17:53박희범 기자

"뇌 신호 이해부터 장기 기억까지"…MS, 사람과 협업하는 AI 생태계 제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사람과 인공지능(AI) 협업을 가속하는 기술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뇌 신호만으로 사용자 상태를 파악하고 작업 과정을 시각화할뿐 아니라 업무 맥락까지 장기 기억해 인간 작업 과정을 돕는 기능이 핵심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아시아(MSRA)는 20일 서울 광화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옥에서 열린 'MSRA 코리아 데이 2026'에서 이같은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비롯한 시각 AI, 에이전틱 미디어, 에이전트 최적화 분야 연구와 데모를 공유했다. 이번 연구 성과 핵심은 사람이 AI에 지시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서 발생하는 소통 어려움과 맥락 단절, 검토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 맞췄다. MSRA는 1998년 중국 베이징에서 설립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연구기관이다. AI를 비롯한 컴퓨팅 기초, 멀티모달 인식, 인간-AI 상호작용 등 분야에서 기초·응용 연구를 수행한다. 이 연구소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대학과 공동연구와 인재 교류를 국내에서 이어왔다. 최근에는 KAIST 연구진과 사람 뇌파에서 AI 행동에 대한 오류 반응을 감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AI가 행동을 수정하도록 하는 BCI 연구를 진행했다. PPT 편집부터 코드 변경 확인까지…"AI 작업 시각화 시대 왔다" 다이 치 MSRA 수석연구원은 사용자가 AI 작업 과정과 결과를 화면에서 실시간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는 시각화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AI가 수행한 작업과 변경 사항을 시각적으로 보여줘 사용자 검토를 지원한다. 이날 프레젠테이션 제작 시연에서 AI는 사용자 요구를 파악한 뒤 인터넷에서 자료와 이미지를 수집하고 슬라이드를 구성했다. 사용자는 이미지 형태의 슬라이드를 편집 가능한 형태로 변환해 텍스트와 아이콘을 개별적으로 수정할 수 있었다. 특정 영역을 선택해 AI에 수정을 요청하는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다이 수석연구원은 소프트웨어(SW) 프로젝트의 구조를 2차원 지도로 보여주는 기술도 소개했다. 시스템은 파일 간 관계와 AI가 추가·수정한 파일을 구분해 표시한다. 개발자는 화면에서 변경 내용을 확인하고 파일별로 수정 여부를 승인할 수 있다. 양 이판 MSRA 선임연구원은 AI 에이전트 업무 지침인 '스킬'을 자동 개선하는 연구를 발표했다. 이 기술은 모델 자체를 재학습하는 대신 AI 작업 기록을 분석해 업무 절차와 지식을 담은 지침을 자동 수정할 수 있다. 이 최적화 시스템은 지침 한 줄을 추가·삭제·교체하는 작업을 기본 단위로 삼고, 단계별 수정 횟수를 제한한다. 시스템은 수정한 지침을 별도 데이터로 검증했으며, 성능이 떨어지면 변경을 반영하지 않는 식으로 작동했다. AI가 스스로 실패 원인도 기록해 이후 개선 과정에서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설정했다. 양 선임연구원은 "연구팀이 7개 벤치마크와 여러 AI 모델을 활용해 실험한 결과 기존 비교 방식보다 높은 성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런 최적화 방식을 에이전트 실행 체계와 모델 학습 환경, 평가 기준에도 적용했다고 밝혔다. 복잡한 코드와 설정을 구조화해 수정하고, 모델 수행 결과에 따라 학습 과제와 보상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왕 징루 MSRA 선임연구원은 장기 협업에 필요한 업무 맥락을 관리하는 '에이전틱 미디어 메모리'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현재 작업 상태와 정보 간 관계, 변경 이력을 지속적으로 갱신해 사람과 AI가 후속 업무에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해당 시스템은 서로 다른 형식 자료에서 핵심 정보를 추출하고 각 정보를 원본 근거와 연결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사용자는 정리된 정보의 출처를 확인할 수 있다. 왕 선임연구원은 연구팀이 약 5년간 축적한 콘텐츠 가운데 약 70기가바이트(GB), 7000 개 이상의 파일에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 선임연구원은 여러 멀티모달 작업에서 데이터를 공통 형식으로 표현하는 기술도 소개했다. 이 기술은 생성과 이해 등 작업마다 데이터를 반복 변환하는 과정을 줄인다. 연구팀은 실험에서 작업 품질을 유지하면서 저장 공간과 처리 지연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클라우드 기반 시연에서는 팀원들이 개인 메모리와 공유 메모리를 함께 활용했다. 한 팀원이 자료와 작업 결과를 올리면 다른 팀원은 여러 기기에서 해당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다. 각 팀원은 자신의 비공개 자료와 공유 자료를 함께 참고해 업무를 수행한다. 왕 옌선 MSRA 선임연구원은 BCI를 활용한 뇌 상태 인식 컴퓨팅 연구 사례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뇌 신호로 사용자의 명령을 해석하고 집중도 등 내부 상태를 파악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MSRA와 KAIST 연구진은 공동연구에서 사람마다 다른 사고방식을 AI가 해석할 수 있는지 살폈다. 연구팀은 참가자 26명의 다양한 사고 전략을 분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왕 선임연구원은 "같은 과제를 수행하는 사람들도 서로 다른 인지 과정을 거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왕 선임연구원은 뇌파 데이터를 학습한 파운데이션 모델로 인식 성능을 개선한 결과도 소개했다. 그는 "연구팀은 실험에서 평균 성능을 5.4%포인트(p) 높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이어버드 형태 기기로 뇌 신호를 측정해 일상 서비스에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10.20 16:57김미정 기자

한국 'AI 선도국' 진입…BCG "산업 성과로 연결할 때"

한국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인공지능(AI) 강국이 포함된 글로벌 최상위 'AI 선도국' 그룹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자체 AI 모델 개발 역량과 컴퓨팅 인프라,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공 투자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결과다. 20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AI 성숙도 매트릭스 2026'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중국·영국·싱가포르·캐나다·일본과 함께 최상위 그룹인 'AI 선도국(AI Pioneers)'으로 분류됐다. 2024년 첫 조사 이후 해당 그룹에 새롭게 진입한 국가는 한국과 일본 두 곳이다. BCG는 한국이 자체 AI 모델 개발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컴퓨팅 인프라와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규모 공공 투자도 추진해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인간중심AI연구소(HAI)가 발표한 '2026 AI 인덱스'에서 한국은 주목할 만한 AI 모델 개발 부문 세계 5위권에 올랐다.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75개 이상의 경제권을 대상으로 AI 성숙도를 분석했다. 평가 기준은 AI가 주요 산업과 일자리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뜻하는 AI 노출도와 AI가 창출하는 기회를 활용할 준비 수준인 AI 준비도다. 조사 결과 거의 모든 경제권이 AI 준비도를 구성하는 최소 한 개 영역에서 진전을 보였다.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8개 경제권은 2024년 대비 AI 준비도 평가에서 더 높은 단계로 올라섰다. BCG는 국가별 AI 전략 수립이 보편화하면서 실제 기술 역량과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실행 속도가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AI 정책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핵심 산업에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적용하느냐가 국가 간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설명이다. AI의 영향력이 확대될 산업 분야도 주목했다. 현재 AI 활용은 정보통신과 금융서비스 등 지식 기반 산업에 집중돼 있다. BCG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산업 자동화 등 피지컬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제조업과 물류, 농업 등으로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BCG는 반도체와 컴퓨팅·클라우드, AI 모델, 애플리케이션 등 AI 주권을 구성하는 네 가지 요소를 모두 독자적으로 확보한 국가는 극히 드물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각국이 자체적으로 확보할 기술과 글로벌 협력으로 조달할 역량을 전략적으로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역시 AI 기술 개발과 인프라 투자 성과를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제시됐다. 제조업 기반과 산업 현장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인더스트리얼 AI 및 피지컬 AI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황형준 BCG 코리아 대표는 "한국이 글로벌 AI 선도국 그룹에 새롭게 진입한 것은 AI 역량과 생태계 구축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한국 기업에 중요한 과제는 이러한 기반을 실질적인 산업 경쟁력과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0 16:19이나연 기자

콘진원, ESG 혁신정책 대상 5년 연속 수상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내 주요 콘텐츠기업 10곳과 구축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협력체계를 인정받아 '한국 ESG 혁신정책 대상'에서 지배구조(G)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콘진원은 한국정책학회가 주최한 제5회 한국 ESG 혁신정책 대상에서 지배구조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부터 5년 연속 수상이다. 한국 ESG 혁신정책 대상은 공공기관과 공기업이 추진한 ESG 정책 가운데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콘진원은 지난해 11월 국내 주요 콘텐츠기업 10곳과 함께 K-콘텐츠 ESG 리더스를 출범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참여기업은 음악 분야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하이브와 방송 분야 CJ ENM, SBS, 스튜디오드래곤, 콘텐트리중앙, 게임 분야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이다. 이들 기업은 환경적 책임 실천과 사회적 책임 이행,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ESG 경영 확산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 4대 실천 방향에 합의했다. 콘진원은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탄소배출량 측정 도구도 개발했다. CJ ENM과 협력해 방송영상 분야 탄소배출계산기를 발표했으며, SM엔터테인먼트와는 공연·행사 분야 탄소배출계산기를 마련했다. 콘텐츠기업이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직접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콘텐츠 지원사업에도 ESG 관련 가점 지표를 신설했다. 기업들이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하도록 유도하고 관련 성과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한다는 취지다. 향후에는 대기업 중심의 ESG 경영 경험을 중소 콘텐츠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콘진원은 K-콘텐츠 ESG 리더스를 중심으로 공동과제를 발굴하고 기업별 실천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K-콘텐츠 ESG 경영 우수사례집'도 발간한다.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이번 수상은 콘텐츠산업 대표기업들과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ESG 경영을 산업 공동의 실천과제로 확장한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대기업의 경험과 역량이 중소 콘텐츠기업까지 확산되고, K-콘텐츠산업의 지속가능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0 15:06이선민 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장애인 웹툰·일러스트 공모전 대상에 이혜인 작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개최한 전국 장애인 웹툰&일러스트 공모전에서 이혜인 작가의 웹툰 '서로 이해할 때 더 따뜻한 내일'이 대상을 받았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전국 장애인 웹툰&일러스트 공모전 시상식과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 마곡광장에서 개최된 이번 공모전은 '함께해서 더 즐거운 우리'를 주제로 장애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웹툰과 일러스트를 통한 사회적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을 받은 이혜인 작가는 유성구장애인복지관 소속으로, 수상작 '서로 이해할 때 더 따뜻한 내일'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표현했다. 시상식과 전시회는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Festival과 연계해 진행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가 지난 6일 체결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성화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019년부터 장애인웹툰아카데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 17개 기관을 통해 장애인을 대상으로 웹툰 창작 교육과 작품 활동을 지원한다. 이번 공모전은 교육을 통해 창작한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이고, 장애예술인들의 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해 추진됐다. 공모전 수상작은 네이버웹툰 도전만화의 2026 전국 장애인 웹툰&일러스트 공모전 수상작 코너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백종훈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이번 공모전은 장애예술인들의 창의적인 시선과 개성이 담긴 작품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웹툰아카데미 사업을 기반으로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과 작품 발표 기회를 확대하고, 웹툰을 통한 문화예술의 포용적 가치를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20 14:52이선민 기자

노이즈앤피치, '창창프로젝트' 3개월간 크리에이터 심화 컨설팅 완료

노이즈앤피치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주관하는 2026년 전업 크리에이터 육성 사업 '창창프로젝트'의 컨설팅 기관으로 참여해 3개월간의 전문 멘토링 활동을 마무리했다. 20일 회사에 따르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창창프로젝트는 단순 채널 성장을 넘어 기업 협업과 신규 플랫폼 진출, 광고·마케팅·커머스 분야 사업화 및 수익 모델 다각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60개 팀이 참여했다. 스쿼드엑스가 총괄 운영을 맡은 가운데, 노이즈앤피치는 크리에이터의 자율 선택을 통해 매칭된 20명 내외의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온·오프라인 맞춤형 멘토링을 전개했다. 심화 컨설팅 단계에서는 자체 AI 데이터 분석 체계인 'NPI(Noise&Pitch Intelligence)'를 접목해 전문성을 높였다. NPI는 SNS 플랫폼별 성과 지표와 댓글 정서 등 정성적 맥락을 종합 분석해 마케팅 트렌드 파악, 콘텐츠 기획·개선안 도출, 최적 채널 매칭으로 이어지는 3단계 성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앞서 '크리에이터 미디어 신직업 육성 사업'을 완수한 노이즈앤피치는 이번 프로젝트까지 성공적으로 매듭지으며 방미통위 관련 크리에이터 육성 지원 사업 2건을 연속 수행하게 됐다. 김현성 노이즈앤피치 대표는 “창창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고 싶은지를 가장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노이즈앤피치가 지향하는 큐레이션은 브랜드와의 연결뿐 아니라 크리에이터 개인의 성장 경로를 함께 설계하는 것까지 포함한다”고 말했다.

2026.10.20 13:58백봉삼 기자

메타 연구원, AI 시대 3D 그래픽스 새 무대로 '로봇' 지목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영상 제작의 영역을 빠르게 넓히면서 3차원(3D) 그래픽스 기술의 무게중심이 로봇과 자율주행 등 현실 세계로 이동하고 있다. 남길주 메타 리얼리티 랩스 연구원은 20일 고려대 하나스퀘어에서 열린 'AI 테크 데이 2026'에서 영상 제작에 쓰이던 기존 그래픽스 기술이 생성형 AI에 빠르게 자리를 내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AI가 복잡한 3D 모델 없이도 사실적인 영상을 만들어내면서 3D 기술의 새로운 활용 분야로 로봇과 자율주행을 꼽았다. 컴퓨터 그래픽스는 영화나 게임에서 사람과 사물을 실제처럼 표현하는 데 활용돼 왔다. 기존에는 인물과 사물의 3D 형태를 만들고 움직임과 빛의 반사 등을 계산해 영상을 구현했다. 생성형 AI는 이러한 과정을 일일이 거치지 않아도 원하는 장면을 만들어낸다. 방대한 이미지와 영상을 학습한 뒤 글로 입력한 요청에 맞춰 새로운 영상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생성형 AI가 구현하는 수준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초기에는 주로 사람 얼굴을 생성했지만 이후 복잡한 배경과 빛의 반사까지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시작했다.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는 사람의 걸음걸이와 주변 환경을 사실적으로 구현했고 최근에는 인물의 표정과 동작까지 제어하는 기술도 등장했다. 남 연구원은 이러한 변화를 AI 연구자 리처드 서튼의 '쓰라린 교훈(The Bitter Lesson)'과 연결했다. 사람이 정교하게 규칙을 설계하는 방식보다 대규모 연산을 활용해 AI가 스스로 학습하도록 하는 방식이 장기적으로 더 높은 성과를 냈다는 내용이다. 그 역시 약 5년간 머리카락을 3D로 복원하는 기술을 연구하다 접근법을 바꿨다. 복잡한 그래픽스 기술을 직접 설계하는 대신 기본적인 지식만 적용하고 나머지는 AI가 데이터에서 학습하도록 했다. 그 결과 기존 방식보다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는 3D 기술의 활용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남 연구원은 최종 결과물이 이미지나 영상이라면 반드시 3D 모델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만으로도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로봇과 자율주행은 다르다. 화면에 사람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과 로봇이 실제 물건을 집는 일은 별개다. 로봇이 물건을 정확하게 집으려면 물체의 위치와 형태, 주변 공간을 파악해야 한다. 자율주행차 역시 장애물과 다른 차량의 위치와 움직임을 이해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3D 공간과 물리 현상을 다루는 기술이 활용된다. 제조업의 3D 설계와 물리 시뮬레이션, 광학과 과학 연구도 그래픽스 기술이 필요한 분야로 꼽았다. 남 연구원은 2020년부터 메타 리얼리티 랩스에서 컴퓨터 비전과 3D 그래픽스 기술을 연구해 왔다. 최근에는 디지털 휴먼과 영상 구현을 넘어 로봇과 피지컬 AI로 연구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기존에 축적한 3D 기술을 실제 물리 세계에서 작동하는 AI에 활용하는 방향이다. 남 연구원은 "영상 제작에서 그래픽스의 역할이 예전만큼 크지 않다"며 "그래픽스로 세상을 디지털화해 피지컬 AI와 로봇, 자율주행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새로운 비전"이라고 말했다.

2026.10.20 12:58김동원 기자

황정아 의원, 국감장서 KAIST 휴머노이드 소개…문워크 춤도

20일 KAIST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박해원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실이 제작한 휴머노이드가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을)은 이날 국감현장에 박 교수 연구실이 제작한 휴머노이드를 불러, 직접 소개했다. 이 휴머노이드는 키 180cm, 체중 72.5kg으로 무게 20kg을 들수 있다. 황 의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로봇이 넘어뜨리기 위해 밀어도 스스로 균형을 잡는다는 점"이라며 로봇을 직접 밀어 보기도 했다. 퇴장 때는 마이클잭슨의 문워크를 거의 완벽하게 춰 국감장 눈길을 잡았다. 지난해 ETRI서 열린 현장 국감에서는 KAIST의 사족보행로봇을 선보인바 있다. 황 의원은 이어 이재명 정부 역대 최대 규모 R&D예산 편성을 거론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정부 R&D 예산은 2024년 대비 58.6% 증가했다. 또 신진연구자 기초연구예산도 5,101억원에서 6,317억원으로 23.9% 늘었다. KAIST 등 4대 과기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 의원은 "올해 1학기에는 KAIST·UNIST·DGIST·GIST 등 4대 과기원 의·치대 진학 사유 자퇴자가 0명"이라며 고무적인 상황이고 반가운 변화라고 지적했다. 최근 현안으로 대두한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수당에 대해선 향후 대처 방향과 계획 등에 대해 조목조목 따졌다. 이에 대해 김영식 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현재 정책 연구중이다. 내년 상반기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인센티브라 연구자마다 민감한 사안이다. 기관마다 다르고, 일률적으로 발표하기는 힘들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과기정통부 및 출연연구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2026.10.20 11:35박희범 기자

HD현대, HMM 컨테이너선 8척 수주…1.9조원규모

HD현대가 HMM의 선대 확대에 맞춰 액화천연가스(LNG)와 기존 선박 연료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물량을 확보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HMM과 1만 30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약 1조 9196억원이다. 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나타내는 단위다. 건조는 두 조선소가 나눠 맡는다.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2척, 전남 영암 HD현대삼호에서 6척을 건조하며, 인도는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 규모다. 액화천연가스(LNG)와 기존 선박 연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장착한다. 핵심 기자재도 그룹 내에서 공급한다. LNG 연료 저장에 필요한 독립형 탱크는 HD현대에코비나가 제작한다. HD현대는 선박 설계·건조와 연료탱크 생산을 연계해 이중연료 추진선의 공급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발주는 HMM의 친환경 선대 확대 전략에 따른 것이다. HD현대는 계약을 바탕으로 HMM과 협력을 이어가는 한편, LNG와 메탄올 등 다양한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의 건조 경험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늘릴 방침이다.

2026.10.20 11:10류은주 기자

"워터마크, 지우면 그만"…AI기본법 책임·표시 의무 손질해야

인공지능(AI) 기본법이 올해 초 시행된 이후 최소 1년간의 계도기간에 제도 개선 논의가 이어지면서 현행법의 책임 구조와 AI 생성물 표시 방식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AI 개발·운영 주체별 역할에 맞춰 의무를 조정하고 생성 콘텐츠의 출처를 기술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일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가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한 제63회 AIIA(AI Is Anywhere) 조찬포럼에서 박상철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와 김동화 마크애니 상무는 AI 기본법의 입법 쟁점과 생성형 AI 콘텐츠의 신뢰성 확보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박상철 교수는 고영향 AI 규제에서 의무를 부담하는 사업자와 실제 시스템 운영 주체가 일치하지 않는 문제를 지적했다. AI 시스템을 공공기관에 공급하는 스타트업이 영향평가나 AI 활용 사실 고지 의무를 부담할 수 있지만 운영기관을 대신해 이를 수행하기는 어려워서다. 박 교수는 "AI 시스템을 공급하는 사업자가 운영기관을 대신해 영향평가를 하거나 운영 사실을 고지할 수는 없다"며 "그렇다고 운영자에게 의무를 모두 넘기면 AI를 활용하는 전 산업에 지나친 규제가 될 수 있어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생성 콘텐츠의 표시 의무도 개선 과제로 꼽았다. 가시적 워터마크는 이미지 편집으로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실효성이 떨어지는 만큼 비가시 워터마크나 메타데이터를 활용하고 플랫폼의 탐지·표시 기능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교수는 "기본적으로 모든 사업자가 비가시적 워터마크나 메타데이터를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다"며 "플랫폼들이 이를 탐지하거나 표시하도록 지원하는 부분도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AI 생성물을 유포하는 주체의 표시 의무를 어디까지 확대할지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범죄나 소비자·투자자 기만 등 위험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할지, AI 생성물 전반으로 확대할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동화 상무도 현행 AI 생성물 표시 방식의 기술적 한계를 지적하며 콘텐츠 출처 증명 체계의 보완을 주문했다. AI 생성 여부를 사후에 탐지하기보다 생성 단계부터 출처 정보를 기록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상무는 "현재 가장 큰 문제는 텍스트 한 줄로 누구나 콘텐츠 생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기존에는 조작이 발생한 다음 대응에 집중했다면 처음 만들 때부터 정보를 넣어 증명하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대안으로는 C2PA와 비가시 워터마크의 결합을 제시했다. C2PA는 콘텐츠의 생성 주체와 제작·수정 이력을 기록해 출처와 진본성을 검증하는 공통 기술 규격이다. 유통 과정에서 C2PA 메타데이터가 삭제되더라도 콘텐츠 내부에 남긴 비가시 워터마크로 출처 추적을 보완할 수 있다. 김 상무는 유럽연합(EU) AI법(AI Act)과 비교해 국내 AI 기본법에서도 기계가 판독할 수 있는 출처 표시 기술의 활용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출처 검증 대상 역시 이미지·영상뿐 아니라 PDF 등 문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콘텐츠 신뢰는 탐지가 아니라 증명의 문제"라며 "C2PA와 워터마크는 함께 갈 때 완성될 수 있고 기업들은 규제보다 더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20 09:57이나연 기자

"국내 보안기업 연대 경쟁력 높이고 글로벌로 진출해야"

국내 보안 기업들이 글로벌 보안 플랫폼과의 연동에 소극적인 상태가 지속될 경우 몇 년 안에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임종인 한국트러스트연합(KOTA) 설립준비위원장은 국내 보안 솔루션들이 표준화된 데이터 형식으로 서로 연동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어댑터를 만들고 배포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한국형 오픈 보안 생태계 구축 없이는 한국 정보보호 산업의 미래 또한 없다는 이야기다. 19일 서울 을지로 더그랜드롯데서울에서 만난 임 위원장은 22일 열리는 KOTA 발기인 대회를 앞두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국내 보안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나갈 준비가 부족하다"고 짚었다. 한 예로 국내 업체의 보안 데이터가 오픈 사이버 시큐리티 스키마 프레임워크(OCSF) 표준 형식을 따르지 않는 점을 꼽았다. OCSF는 리눅스재단이 2022년부터 보급한 표준으로, 여러 글로벌 플랫폼 기업이 이 표준에 따른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저마다 비표준 독자 형식으로 데이터을 제공하는 국내 기업 솔루션은 글로벌 보안 플랫폼과의 연동 자체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글로벌 플랫폼과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없다면 결국엔 퇴출당할 수밖에 없다"면서 "(연동 없이) 버텨 본들 몇 년 안에 돈 되는 좋은 시장은 외산이 싹 쓸어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금융권, 반도체, 제조업 등 굵직한 고객사들은 외산을 선택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국내 업체들이 연동을 외면한 채 골목대장 노릇만 하고 있으니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지도 못 하는 것"이라면서 공급기업, 수요처, 학계 당국간 연합이 필요다하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기존 규칙 기반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의 한계도 짚었다. "보안 취약점을 노려 공격을 하는 AI는 공격 시도가 막히면 원인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우회하므로 정적인 보안 도구로는 막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대안으로 AI가 엔드포인트와 네트워크의 정보를 모아 판단하고 차단 명령까지 내리는 인지형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를 제시했다. 국내 정보보호 솔루션이 글로벌 플랫폼과 연동할 수 있는 해법으로는 정부 주도의 오픈소스 어댑터 개발, 배포를 제안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업체의 보안 데이터를 표준 형식으로 바꿔 주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오픈소스로 배포하자는 것이다. 각 기업이 자사 솔루션에 이 어댑터를 얹기만 하면 팔로알토네트웍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과 연동하는 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두고 앤트로픽이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공개해 AI 서비스 연결의 표준이 된 방식과 비슷하다고도 말했다. 개별 기업이 이를 모두 개발, 보급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픈소스 어댑터 등을 활용해 한국형 오픈 인지형 제로트러스트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안 AI 엔진은 정부가 개발 중인 보안 특화 독자 AI 모델을 얹으면 된다는 구상이다. 국내 솔루션이 이 생태계에서 먼저 시험받으며 글로벌 레퍼런스를 쌓을 수 있다고도 했다. 임 위원장은 투트랙 전략의 근거로 전투기 국산화 성공 사례를 들었다. F-35 도입과 함께 독자 전투기 개발을 병행해 KF-21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그는 "글로벌 보안 솔루션과 연계에서 더 나아가야 한다"면서 "국내 보안 연대에 기반한 독자 플랫폼이 없으면 '한국 전투기' 개발 없이 F-35 도입만 하는 꼴"이라고 비유했다. 자칫 '한국형'이 갈라파고스로 빠질 위험이 있지만 독자 한국형 플랫폼을 개발해야 '인력'과 '기술'이 남는다는 것이다. 임 위원장은 KOTA가 협회가 아닌 포럼 성격을 지향한다면서 우선은 민간의 수요자, 공급기업이 협의하는 조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모집한 약 40여 발기인은 수요 기업 13곳, 공급사 18곳, 학계 7명 등이다. 워킹그룹은 2개부터 구성하며 수요 기업이 아젠다를 내면 공급사에서 개념검증(PoC)을 거쳐 입증한다.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의 참여는 조직의 틀이 잡힌 뒤 요청할 계획이다.

2026.10.20 05:56박광하 기자

지자연, 포항연안서 해저 200m 탄성파 탐사 기술 실증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 신정균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무인수상정(USV)을 활용한 연안 탄성파 탐사기술을 개발, 포항 연안에서 실증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탐해3 운항관리 인프라 구축 및 육해역 무경계 탄성파 탐사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포항 화진해수욕장 동쪽 해역에서 무연안 굴절법 탐사 실해역 실증을 실시했다. 실증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로봇실증센터와 공동으로 수행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1단계 사업으로 42억원이 투입된다. 하지호 지질자원융합실증연구실 책임연구원은 "해저 200m까지 땅속의 물리적 특성 등을 2D로 이미징하는 기술"이라며 "탄성파를 발생시키는 유인 음원선과 신호를 수신하는 무인수상정을 분리한 '유인 음원부+무인 수신부' 방식의 해양 굴절법 탐사체계를 구축, 실증했다"고 말했다. 하 책임연구원은 "석유나 가스 탐사를 위한 굴절법 탐사 스케일은 탐해 3호에서 가져가는 것이고, 우리는 연안관리나 연안 땅속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정밀하게 보는데 초점이 맞춰진 연구"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해상풍력을 위한 지반조사나 연안 이슈가 발생했을 때 이 기술이 주로 적용될 것이라는 것이 하 연구원의 부연 설명이다. 연구팀은 무인수상정의 제한된 탑재공간과 전력환경에 적합한 소형·저전력 탄성파 자료취득 시스템을 개발하고, 탄성파 수신·기록장치와 무선 통신장치를 통합했다. 인근에 위치한 모니터링 시스템에서는 장비를 원격 제어하고 자료취득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실해역 성능 검증에서 KIGAM은 자료취득 시스템 개발과 해양 굴절법 탐사 설계·자료취득, 탄성파 자료처리 및 초동주시 토모그래피 분석을 담당했다. KIOST는 실해역 테스트베드와 무인플랫폼 실증 인프라, 감시선 운용 등을 지원했다. 초동주시 토모그래피는 탄성파가 가장 먼저 도달한 시간을 분석해 지하의 속도구조를 영상화하는 기법이다. 연구팀은 화진해수욕장 동쪽 해역 약 4 km 탐사측선에서 무인수상정의 위치를 옮겨가며 총 5개 수신지점에서 탄성파 자료를 취득했다. 그 결과 약 2 km의 송·수신 거리까지 굴절파 신호를 식별했다. 초동주시 토모그래피 분석을 통해 해저 하부 200 m 이상 깊이까지 장파장 P파 속도구조를 영상화했다. 특히 연구해역 서쪽의 수심이 얕은 구간에서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P파 속도구조를 확인해, 원거리 무인수상정에서 취득한 탄성파 자료로 실제 해저 하부의 지질구조를 영상화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 책임자인 신정균 책임연구원은 "기존 대형 탐사선 기반 탐사기술로는 접근이 어려웠던 연안 저수심 해역에서 무인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해양 탄성파 탐사체계를 검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는 향후 다양한 탄성파 탐사기법과 다중 무인수상정 운용기술을 연계, 해양 탄성파 탐사의 무인화·자동화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10.19 17:21박희범 기자

김병구 박사, 원자력 30년 인생 책 한 권에 담아

김병구 한국원자력연구원 전 미래원자력기술개발단장이 30년간 근무하던 연구원 생활을 반추한 '다시, 원자력을 묻는 시간- K원전에서 SMR까지-'(지식과감성)를 출간한다고 19일 밝혔다. 김 전 단장은 저서에서 우리나라가 원자력 기술을 도입해 독자적인 원전 설계기술을 확보하고, 해외 수출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경험을 토대로 저술했다. 한국형 원전의 성과뿐 아니라 변화하는 국제 원자력 시장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와 미래 경쟁력도 함께 다뤘다. 김 전 단장은 지난 1963년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에 입학했다. 1972년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에서 응용역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바이킹 프로젝트(Viking Project)에 참여했다. 원자력연에서는 영광(한빛) 3·4호기 원자로계통설계 등 한국형 원전 설계기술 자립에 기여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술협력국장과 사우디아라비아 원자력자문관 등을 역임했다.

2026.10.19 16:04박희범 기자

홍경수 아주대 교수, 제53대 한국언론학회장 취임

홍경수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제53대 한국언론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 17일 아주대 연암관에서 열린 학회 정기총회에서 취임한 홍경수 신임 회장의 임기는 재년 10월까지 1년이다. 홍 회장은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홍 회장은 1995년 KBS에 PD로 입사하여 예능국과 교양국에서 '낭독의 발견', '단박인터뷰' 등을 기획했다. 2010년부터 대학교수로 임용되어 학생들을 가르쳐왔으며, 한국언론학회 부회장과 방송과 뉴미디어 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 홍 회장은 “학계와 언론계가 함께 참여하는 실행연구를 통해 신뢰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학회가 언론과 미디어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소통에 대해서도 연구를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선거에서 홍원식 동덕여대 ARETE 교양대학 교수가 제54대 한국언론학회 차기 회장으로 선임됐다.

2026.10.19 16:03박수형 기자

한국트러스트연합 22일 발족..."보안문제 민간 공동 대응"

민관 공통 난제인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수요자, 공급 기업, 연구자, 정책 당국이 보안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협력 플랫폼을 만들어 운영한다. 정보보호업계에 따르면 한국트러스트연합(KOTA)이 22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발기인 대회를 열고 공식 활동에 나선다. 설립준비위원장은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전 대통령비서실 사이버특별보좌관)이다. 이날 발기인 대회는 임종인 KOTA 설립준비위원장 인사와 경과 보고, 발기인 성명서 낭독, 10대 원칙 설명 순으로 진행한다. 조직 구성, 운영 규정, 재정 방향, 워킹그룹·PoC 추진 방향도 논의, 의결한다. KOTA는 발기인 대회를 통해 설립 방향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창립 첫해 워킹그룹 2개와 공동 개념검증(PoC) 1~2개를 추진할 예정이다. 초기 회원 규모는 조직 기준 수요자 20곳과 공급자 15곳, 개인 기준 수요자 40명과 공급자 30명, 연구자·전문가 10명을 목표로 삼았다. 워킹그룹은 2개를 우선 구성하고 역량이 확보되면 3개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초기 과제 후보는 복수 보안 솔루션의 이벤트 연계와 대응 절차, 연결된 환경의 접근 통제와 제로트러스트 적용,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에 따른 데이터 노출 통제로 예정됐다. 공동 PoC는 수요자 책임자와 검증 환경을 확보한 과제부터 착수한다. 네트워킹은 월 1회 세미나, 주 1회 뉴스레터, 분기 1회 석찬모임을 기본으로 한다. 조직은 총회, 이사회, 회장·부회장, 운영위원회, 워킹그룹·프로젝트팀, 사무국, 감사로 꾸린다. 부회장은 5명 내외, 운영위원회는 5~7명 내외를 제안했다. 공급 기업은 전체 회원의 50% 이하로 제한하고, 이사회와 운영위원회에서도 과반을 넘지 않게 하는 방안을 담았다. 단순 유통회사는 입회에서 제외하고 재정 기여와 의사결정권은 분리한다. KOTA는 웹사이트에 연구 과제 후보 30개를 공개하고 회원 제안과 투표로 주제를 선정한다. 창립 과정에서 임원 수, 가입비, 연회비, 의결권, 세부 일정을 확정한다.

2026.10.19 15:49박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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