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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AI 컨펙스: 한국 메타 엑스포2024'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22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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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메타에 AI칩 수백만개 공급 예정…장기 파트너십 체결

엔비디아가 글로벌 주요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 메타와 장기간·대규모 AI 반도체 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17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메타와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에 대한 다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엔비디아는 메타에 수백만 개의 '블랙웰' 및 '루빈' GPU를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GPU는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초고성능 칩이다. 특히 루빈의 경우, 올해 본격적인 상용화가 예상된다. 또한 메타는 자사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CPU를 단독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주요 CSP 기업 중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CPU만을 채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메타는 Arm 기반의 CPU를 자사 AI칩의 보조 프로세서로 활용해 왔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고객사향 매출을 공개한 적은 없지만, 메타는 엔비디아의 최근 분기 매출의 61%를 차지하는 4대 CSP 중 하나"라며 "엔비디아가 이번 계약을 강조한 것은 메타와의 대규모 사업 관계 유지와 CPU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는 CPU, GPU, 네트워킹 및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친 심층적인 공동 설계로 메타가 차세대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모든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크 메타 CEO는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확대로 베라 루빈 플랫폼을 활용한 최첨단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맞춤형 인공지능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2026.02.18 10:10장경윤 기자

K-의료기기, 중동서도 통했다

우리 의료기기가 중동에서도 가능성을 입증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9일~12일까지 UAE 두바이 전시센터(DEC)에서 열린 세계 최대 헬스케어 전시회 'WHX 2026'에 참가했다. 보산진은 인천테크노파크, 성남산업진흥원과 협력하여 '한국 통합전시관(Korea Med-Tech Experience Pavilion)'을 운영했다. 우리 10개 의료기기 기업도 참여했다. 전용 세미나 공간과 비즈니스 라운지를 중심으로 제품 시연, 기술 설명, 현장 상담이 운영되며 단순 홍보를 넘어 '실증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기능했다. 참여 기업들은 ▲다인메디컬 ▲힐세리온 ▲투엘바이오 ▲픽셀로 ▲큐라코 ▲메디셀헬스케어 ▲초이스테크놀러지 ▲메드믹스 ▲메디허브 ▲메디인테크 등이다. 또 UAE,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미국 등 40여 개국 바이어 및 파트너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지원하여 520건의 상담, 상담액 1230만 불, 수출 계약액 270만 불, MOU 1건 등 성과를 도출했다. 보산진과 인천테크노파크가 공동 개최한 '한-UAE 양방향 척추 내시경(UBE) 트레이닝 콘퍼런스'에서는 국산 장비를 활용한 수술 시연과 임상 노하우 공유가 이뤄지며 현지 의료진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본 콘퍼런스는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유한 UBE 수술 기법을 현지 의료진에게 직접 전수하고, 관련 국산 장비의 임상적 우수성을 체험형으로 소개코자 기획됐다. 현지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광역형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와 '힘찬UAE센터(샤르자 대학병원 내)' 간의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홍헌우 보산진 이사는 “이번 WHX 2026은 의료기기가 제품 경쟁력을 넘어 임상 기술과 교육 체계를 함께 확산시키는 글로벌 전략 산업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현지 거점 지원을 강화하고, 임상·교육·시장 진출을 연계한 전주기적 지원체계를 통해 우리 기업의 중동 및 전략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2.17 17:00김양균 기자

전력 병목 직면한 美 데이터센터…국내는 규제에 '발목'

인공지능(AI) 산업 확산과 함께 데이터센터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부상한 가운데, 국내는 수도권 규제와 전력 계통 관리 등 정책적 과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역시 전력·입지 정책을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풀어야할 급한 과제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에서는 신규 데이터센터 신축·운영 허가를 최소 3년간 중단하는 법안이 발의되는 등 전력망 부담과 지역사회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해당 법안은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역 전력망과 주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재검토하자는 취지로, 실제 통과 여부는 미정이지만 조지아·버몬트·버지니아 등에서도 유사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이 정책 이슈로 떠오른 것이다. 빅테크 기업들도 대응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 AI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이 일반 소비자 요금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전력회사와 공공위원회에 충분한 요금 책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이 가정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조치다. 이처럼 미국은 노후 전력망과 급증하는 AI 수요가 맞물리며 전력 병목이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 인입 대기 기간이 늘어나거나 인허가가 지연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전력 확보 능력이 곧 AI 인프라 확장 속도를 좌우하는 구조다. 국내는 상황이 다르다. 국내 데이터센터 60% 이상이 수도권에 밀집해 있으며 이로 인한 전력망 부담과 부지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지방 분산 전략과 전력 계통 관리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 이후 전력 다소비 시설에 대한 전력계통영향평가가 의무화되면서 신규 데이터센터는 사전에 전력 공급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받아야 한다. 수도권의 경우 계통 포화 우려로 공급이 제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정부는 지난해부터 AI 데이터센터를 국가전략기술 사업화 시설로 지정해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대기업 기준 최대 15%의 세액공제가 적용되며 AI 관련 연구개발(R&D) 투자비에 대해서도 추가 공제가 가능하다.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계통 안정성 확보를 동시에 추구하는 모습이다. 다만 현장에서는 입지와 운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방은 상대적으로 전력 여력이 있지만 통신망, 전문 인력, 수요처 접근성 등에서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장기적 운영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중요한 투자 판단 요소로 꼽힌다. 미국이 전력 절대량 부족이라는 물리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면, 한국은 전력 관리와 균형 발전이라는 정책적 과제를 풀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AI 데이터센터가 반도체·클라우드·제조 AI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전력 수급 안정과 지역 분산 전략을 어떻게 정교화하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시대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국가 전략 인프라"라며 "전력 계통 안정성과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정책 목표를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가 산업계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7 10:23한정호 기자

한국앤컴퍼니, 일본 최대 애프터마켓 전시서 '한국' 배터리 알려

한국앤컴퍼니그룹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IAAE 2026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하는 IAAE 2026은 일본을 대표하는 글로벌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시회다. 전 세계 30개국 이상 400여 개 기업과 약 2만 명의 방문객이 참여하여 자동차 부품·기술의 최신 동향을 소개하고, 주요 비즈니스 미팅과 계약이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중요한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IAAE 2025에서도 글로벌 건설기계부품 업체인 일본의 KBL사와 '한국 배터리'(납축전지) 공동 부스를 운영하여 일본의 신규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는 성과를 창출한 바 있다. 올해 역시 KBL사와 함께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한국 배터리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전시 부스는 한국의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새로운 BI인 '한국 차지 인 모션(Hankook charge in motion)'을 적용한 홍보물로 기술 역량과 신뢰성을 강조하는 차별화된 전시 전략을 펼쳤다. 이를 통해 자동차 업계는 물론, 건설기계 분야 등 다양한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올해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한국 배터리의 위상을 높이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와 기술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17 09:42김재성 기자

"올해 휴머노이드 실증 확대…공정·안전·데이터 관건"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를 위한 첫 실증 지원사업이 본격 가동된 가운데,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현장 데이터 축적과 안전성 검증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류요엘 로봇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휴머노이드 테크콘'에서 "실증 사업을 처음 추진하면서 어떤 공정에 로봇을 넣을지 고민이 많았다"며 "초기 단계인 만큼 어떤 데이터를 수집할 것인지, 또 어떻게 효율적으로 모을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고 말했다. 그는 휴머노이드 실증이 단순한 로봇 투입이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학습·검증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류 연구원은 "데이터를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한된 예산과 시간 속에서 가장 합리적인 방식으로 수집하는 것이 기관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진흥원은 지난해 처음 휴머노이드 실증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총 14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했다. 플랫폼 기업으로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로봇, 로브로스 등 3개사가 선정됐다. 각각 레인보우 3대, 에이로봇 6대, 로브로스 3대 등 총 12대가 현장에 투입됐다. 실증 과제는 병원, 항공 제조, 자동차 생산, 조선·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됐다. 레인보우 컨소시엄은 부산대·성균관대와 함께 삼성서울병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을 수요처로 참여시켜 수술로봇 적용 가능성을 선행 연구했다고 알려졌다. 류 연구원은 "보행형이 최적이냐, 모바일(휠형)이 최적이냐는 논쟁도 산업 현장에서 존재한다"며 "실증을 통해 휴머노이드 역할 범위를 정리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로봇수술 장비는 가격이 20억원 수준인데, 휴머노이드 두 대가 일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면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기대에서 연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에이로봇 컨소시엄은 HL만도 공장과 아모레퍼시픽 현장에 적용을 추진하며 텔레오퍼레이션 기반 데이터 수집을 진행했다. 그는 "500사이클 정도를 목표로 했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한 사람이 반복 수행하는 방식이 데이터 품질 측면에서 더 낫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로브로스 컨소시엄은 HD현대중공업,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협력해 물류 공정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특히 새벽배송용 비닐봉투 포장 공정에서 로봇이 봉투를 벌리고 물건을 넣는 작업을 텔레오퍼레이션으로 시험했다. 류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실증 과정의 현실적 어려움도 언급했다. 그는 "휴머노이드 한 대를 실증하기 위해 20명이 달라붙는 사진도 보이더라"며 "이 방식이 과연 효율적인 실증이 맞는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산업용 로봇처럼 펜스 안에 가두는 방식이 맞는가, 최소한 퇴근 후 청소라도 해놓길 기대하는 수준까지 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흥원은 실증 과정에서 안전성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류 연구원은 "SNS 영상 등을 통해 아직 드러나지 않은 위험성을 간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휴머노이드가 적용될 때 산업안전보건법 체계에서 어떤 안전 조치가 필요한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은 올해 실증 지원 규모를 18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지원 방향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류 연구원은 "데이터를 쌓는 방식에 대한 연구가 계속 필요하고, 안전 검증(SFT·테스트) 단계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며 "휴머노이드가 당장 할 수 있는 공정과 중장기적으로 가능한 공정을 구분하는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업 공모는 오는 4월 진행되며, 6월부터 12월까지 약 6개월간 실증이 추진될 예정이다.

2026.02.17 09:27신영빈 기자

한예종 영상원 졸업영화제, 19일부터 메가박스 구의이스트폴서 열린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이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서울 광진구 메가박스 구의이스트폴에서 제 28회 졸업영화제를 연다. '사랑하게 되실 거예요' 주제로 열리는 영화제에는 예술사(학부) 41편, 전문사(대학원) 28편, 국제공동제작작품 2편 등 총 71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된다. 영화제가 열리는 구의이스트폴 2~3관은 4K 해상도 상영을 지원한다. 상업 프리미엄 상영관 수준의 영상 표현 환경을 졸업영화제 상영에 도입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주최 측은 전 작품을 극장 표준 포맷인 DCP로 상영하며, 새로운 상영 환경 속에서 졸업작품을 선보인다고 강조했다. 영화제 기간 극장 3층에서 '메가박스 라운지'가 운영되며, 이 곳에서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특히 21일 오후 2시에는 1984년 창립 이후 방송 및 영화 시스템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한 고일이 주최하는 기술 세미나가 열린다. 세미나는 기술 전공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됐으며, AI와 로보틱스 등 영화 산업의 미래 기술을 주제로 전문가 강연이 마련됐다. ARRI KOREA 김태정 본부장이 참여해 '영화와 함께해온 ARRI'를 주제로 영화 산업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ARRI 장비들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핸즈온 세션도 마련된다. 세미나는 한예종 재학생과 졸업생 외에 타 대학 영화 전공자와 일반 관객에게도 개방된다. 한편, 영화제 기간 이후 네이버 치지직의 지원으로 23일부터 일주일 동안 일부 작품의 온라인 상영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6.02.16 18:56박수형 기자

SNS 청소년 유해성 소송에...메타·유튜브, 중독성 조장 혐의 부인

메타, 유튜브 등 SNS가 미성년 사용자의 중독성을 조장하도록 설계됐다는 소송이 지난주부터 진행됐다. SNS 기업은 혐의를 부인했다. ABC에 따르면 지난 11일 SNS 중독성 조장 재판에서 메타 자회사 인스타그램 CEO 애덤 모세리는 “'중독'이란 단어에 동의할 수 없다”며 “임상적 중독은 문제적 사용과 다르고, 문제적 사용은 인스타그램에 사용자들이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차원의 문제”라고 증언했다. 소송은 KGM이라는 이니셜을 사용하는 20대 사용자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SNS 자동 스크롤링 등 기능 때문에 6살 때부터 플랫폼에 중독됐고, 결국 불안, 우울증 등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소송장에 따르면 “피고(SNS 기업)는 슬롯머신과 담배 업계에서 사용되는 행동 및 신경생물학적 기법을 광범위하게 차용해, 광고 수익 증대를 위해 청소년의 참여를 극대화하도록 고안된 기능들을 의도적으로 제품에 삽입했다”며, SNS의 자동 스크롤링 기능 등을 예로 들었다. 이날 재판이 진행되던 법원 복도엔 딸이 자해를 미화하는 콘텐츠를 접한 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말한 학부모 로리 쇼트도 있었다. SNS 기업은 어린이와 청소년 계정을 위한 별도의 보호 기능을 포함해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왔다고 맞섰다. 유튜브 대변인은 “청소년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청소년, 정신 건강 및 양육 전문가들과 협력해 연령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고 부모에게는 강력한 통제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와 정책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성년 사용자의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도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타 대변인은 “배심원단은 인스타그램이 원고의 정신 건강 문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를 핵심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증거에 따르면 원고는 SNS를 사용하기 전부터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냅챗과 틱톡도 앞서 소송 대상에 올랐으나 지난달 원고 측과 합의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오는 18일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2026.02.16 11:56홍지후 기자

정왕국 에스알 대표 "안전을 모든 가치의 최우선에 두고 '무결점 안전' 실현”

정왕국 에스알(SR) 사장은 “안전을 모든 가치의 최우선에 두는 '무결점 안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취임한 정 사장은 “대한민국 고속철도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에스알 사장으로서, 지금까지 추진해 온 에스알 정책이 철도운영의 표준이 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무결점 안전 실현 외에 고객 체감형 서비스 혁신을 통한 이용자 중심의 철도경영 실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경영과제로 꼽았다. 정 사장은 “정부 로드맵에 의한 통합 논의에만 매몰돼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놓치거나 일상 업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안전은 우리가 지켜야 할 최우선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이어 “오랜 기관장 공백에 따라 정체돼 있던 현안을 시급한 사안부터 하나하나 책임 있게 처리해 나가겠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적극적인 사고와 전향적인 태도로 함께 도전해 '철도 통합'이라는 과제를 대한민국 철도 서비스를 혁신하고 우리 직원 역량이 더 넓은 무대에서 발휘되는 과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취임 직후 정 사장은 수서역과 승무센터, 운전교육센터, 차량센터 현장을 찾아 열차 운행상황을 점검하고, 근무 중인 직원을 격려하는 등 에스알 대표이사 임기를 시작했다. 정 사장은 1983년 철도청으로 공직에 입문해 한국철도공사 경영혁신실장, 전남본부장, 기획조정실장, 감사실장, 경영혁신단장을 거쳐 2019년 6월부터 2022년 6월까지 3년간 한국철도공사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26.02.15 19:09주문정 기자

젠슨 황·샘 알트먼 한자리에...인도서 'AI 임팩트 서밋' 개막

선진국 중심으로 진행되던 인공지능(AI) 논의가 개발도상국으로 확장하는 가운데 빅테크과 주요 석학이 인도 뉴델리에 모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닷새간 인도 뉴델리서 열리는 '2026 인도 AI 임팩트 서밋'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전 세계 AI 리더들이 기술 미래를 논의한다. 이번 서밋은 런던과 서울, 파리에 이어 열리는 네 번째 글로벌 AI 정상회의이자 신흥국에서 열리는 행사다. 인도 정부 주도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행동을 넘어 실질적인 영향력을 창출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모두를 위한 복지, 모두를 위한 행복'을 주제로 내걸며 그동안 선진국 중심으로 진행되던 AI 논의를 개발도상국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00여 개국 정부 대표단과 기업인들이 모여 AI 기술의 포용적 성장을 모색한다. 이번 행사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샘 알트먼 오픈AI CEO, 순다 피차이 알파벳 CEO,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딥마인드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빌 게이츠 게이츠 재단 이사장 등 산업계 핵심 인물들이 참석한다. 미국 정부에서는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이 대표단을 이끈다. 인도는 이번 서밋 기점으로 자국의 철학을 담은 '수트라'와 '차크라' 프레임워크를 글로벌 표준으로 제안한다. 인간 중심의 '사람', 기후 대응을 위한 '지구', 포용적 성장을 위한 '진보' 등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한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인적 자본 확보와 안전한 AI 시스템 구축 등 7개 주제별 세부 실행 계획을 논의 테이블에 올린다. 행사 기간 중에는 초고위급 인사만 초청되는 비공개 전략 포럼인 'AI 세이프티 커넥트(AI Safety Connect)'도 열린다. 유엔(UN) 총회나 주요 정상회의와 연계해 열리는 이 행사는 일반인공지능(AGI) 시대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조를 목표로 한다. 이 자리에는 AI 석학과 기업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댄다. 'AI 4대 천왕'으로 꼽히는 요슈아 벤지오 교수와 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 교수가 참석해 AI 통제 방안을 논의한다. 앤트로픽과 구글딥마인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정책 총괄 임원들과 미래 삶 연구소(Future of Life Institute), 파 AI(FAR AI) 등 주요 안전 연구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김기응 KAIST AI대학원 교수 겸 국가 AI 연구거점(거점) 센터장이 패널로 참석한다. 거점 링크드인에 따르면 김 센터장은 급변하는 AI 기술 환경 속에서 AI 안정성과 신뢰성 구현을 위한 기술적 방안을 소개하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잇는 공동 연구·인재 교류 협력 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다. 국가 AI 연구거점은 지난 2024년 개소한 국가 AI 연구 생태계로, 산·학·연을 연결해 AI 원천기술 연구를 수행하는 동시에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가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는 시점에 전 세계 빅테크와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이번 서밋 논의가 국제 협력과 구체적 실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2.15 10:41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오픈소스AI, 미·중 패권경쟁 흔든다…"韓, 전략적 활용 시급"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의 무게추가 '폐쇄형 모델'에서 '오픈소스AI'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고성능 오픈소스 모델을 앞다퉈 공개하며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나선 가운데 한국 역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오픈소스AI를 전략 자산으로 재정립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발간한 이슈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오픈소스 생태계는 AI 기술 혁신과 확산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았다. 주요 딥러닝 프레임워크 28개 중 25개가 오픈소스로 개발됐으며 트랜스포머(Transformer), 버트(BERT) 등 핵심 모델 구조 역시 공개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깃허브 432만개·허깅페이스 225만개…폭증하는 오픈소스 생태계 오픈소스AI의 확산은 플랫폼 지표에서도 뚜렷하다. 2024년 기준 깃허브 내 AI 프로젝트는 432만 개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허깅페이스에 공개된 오픈소스 모델 수는 225만 개를 넘어섰다. 이는 AI 모델 개발과 배포, 데이터 공유가 개방형 협업 구조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 현장에서도 오픈소스는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기업의 89%가 AI 개발 과정에서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63%는 오픈소스 모델을 실제로 도입하고 있다. 도입 이유로는 혁신 촉진(67%), 시장 표준 확보(67%), 생산성 향상(50%), 개발 비용 절감(49%) 등이 꼽혔다. 특히 종사자 10~249명 규모 중소기업의 오픈소스AI 활용률은 78%로, 대기업(67%)보다 높게 나타났다. 비용 부담 완화와 기술 자율성 확보 측면에서 오픈소스가 실질적인 경쟁력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성능 경쟁도 '개방'이 주도 플랫폼 확산을 넘어 모델 경쟁력 측면에서도 오픈소스의 영향력은 뚜렷하다. 실제 2018년 이후 발표된 대표적 AI 모델 가운데 47.3%는 오픈소스(완화된 오픈웨이트 기준 포함) 모델로 집계됐다. 이는 오픈소스 모델이 더 이상 '보조적 대안'이 아니라 주류 기술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선정 사유를 보면 오픈소스 모델의 71% 이상은 '최고 성능 개선(SOTA)'을 근거로 주목받았다. 성능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면서도 비용 효율성을 갖춘 모델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모델 유형별로는 언어 모델과 비전 모델이 중심을 이뤘다. 활용 분야는 언어 생성, 문제 응답, 이미지 분류, 번역, 코드 생성, 대화 등 실용 영역에 집중됐다. 특히 바이오·단백질 분야에서 오픈소스 모델 비중이 높게 나타나 과학 연구 영역에서의 개방형 협력이 두드러졌다. 미·중, 오픈소스로 생태계 주도권 경쟁 초기 오픈소스AI 생태계는 메타와 구글 등 미국 기업이 주도했다. 메타는 '라마' 시리즈를 공개하며 수만 개의 파생 모델을 확산시켰고, 이를 자사 SNS 및 광고·추천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하고 있다. 구글 역시 '젬마'를 공개하고 클라우드·개발 플랫폼과 연계하는 전략을 펼치며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중국 기업의 부상도 뚜렷하다. 딥시크는 고성능·저비용 모델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고, 알리바바의 '큐원'은 상업적 활용 제약을 완화한 라이선스를 적용해 글로벌 확산 속도를 높였다. 일부 지표에서는 중국 오픈소스 모델의 누적 다운로드 수와 월간 도입 비중이 미국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SPRi는 "오픈소스 전략은 단순 공개를 넘어 ▲기술 공개 ▲개방형 검증 ▲신뢰성 확보 ▲생태계 확산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형성한다"며 "성능이 입증된 모델은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파생·응용되며 영향력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기술 내재화·생태계 구축이 승부처" 오픈소스AI는 미·중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최신 기술을 내재화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모델 구조와 학습·추론 코드가 공개되는 만큼, 이를 단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기술 원리를 이해하고 재설계할 수 있는 역량도 더욱 중요해졌다. SPRi는 "오픈소스AI는 비용 절감과 기업 종속성 완화 측면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다"며 "산업 특화 AI 모델 개발과 범국가적 AI 전환을 위한 핵심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전략적 오픈소스AI 활용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선진 오픈소스AI 기반 R&D 추진을 통해 원천 AI 기술 역량을 내재화하고, 오픈소스AI 활용 확산을 위한 기반(생태계) 조성과 전문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2.15 09:20장유미 기자

KCA, 솔빛시스템과 전파데이터 활용 국민안전 서비스 확대 MOU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솔빛시스템과 전파데이터를 활용한 국민 안전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솔빛시스템과 기관이 보유한 전파데이터를 활용해 구조 사각 지역 인명구조를 위한 '지능형 수색지원 시스템(iSAR)'을 공동 개발,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허 공동출원을 통해 지식재산권도 확보했고, 솔빛시스템은 방송통신전파진흥원으로부터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양 기관이 공동 개발한 지능형 수색지원 시스템은 소방청과 함께 성능 검증과 현장훈련을 마쳤으며, 산악구조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파중계드론과 AI 기술을 적용해 산악구조 시간도 단축할 계획이다. 김영구 솔빛시스템 대표는 “그간 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의 성공적인 기술개발 및 사업화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안전을 위한 전문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파데이터 활용체계 고도화 ▲전파데이터를 활용한 공공혁신 클라우드서비스 확대 ▲전파데이터 활용 확산 및 홍보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은 “최근 사회 전반에서 국민안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전문성을 활용한 국민안전 공공서비스 확대 발굴하기 위해 국내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2.14 12:37박수형 기자

서울서 부산까지 7시간…귀성길 車 배터리 점검 포인트는?

한국앤컴퍼니가 설 연휴 장거리 운행을 앞둔 운전자들을 위해 차량 배터리 사전 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배터리 셀프 점검 체크리스트'를 공개했다. 설 연휴에는 장거리 운행과 교통 정체, 반복적인 정차·재출발이 이어질 수 있어 차량 전기계통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특히 히터·열선 시트·와이퍼·내비게이션 등 전장품 사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배터리 소모가 증가할 수 있어 출발 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는 설 연휴기간이 지난해에 비해 짧아지면서 하루 평균으론 71만명(9.3%) 더 많은 834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귀성길은 이동시간은 일요일인 15일 오전, 귀경길은 설 당일이자 화요일인 17일 오후가 최대로 예상됐다. 이동시간도 귀성길 기준(15일 기준)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7시간, 서울에서 목포까지 5시간40분이 소요돼 전년 대비 이동시간이 15~20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귀경길(17일 기준)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10시간, 목포에서 서울까지 9시간30분으로 전년보다 1시간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앤컴퍼니는 설 귀성·귀경길을 앞두고 운전자들이 출발 전 10분 정도만 투자해 점검할 수 있는 배터리 관리 체크리스트로 ▲시동 상태 ▲전기장치 작동 유무 ▲배터리 제조일자 확인을 제시했다. 엔진 시동 시 평소보다 힘이 없거나 계기판 경고등이 점등되는 경우 배터리 성능 저하 가능성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전조등 밝기가 불안정하거나 파워윈도우 작동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는 등 전장품 작동 이상이 나타날 경우에도 배터리 상태 확인이 바람직하다. 배터리는 소모품으로 사용 기간과 주행 환경에 따라 성능 차이가 발생한다. 통상 2~3년 이상 사용한 경우 성능 저하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제조일자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반복될 경우 점검을 권장한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명절 연휴에는 장거리 운행과 정차·재시동 반복 등으로 배터리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출발 전 간단한 확인만으로도 귀성·귀경길 중 예기치 못한 방전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26.02.14 06:00김재성 기자

기초지원연-지질자원연-극지연, 핵심광물 확보 '맞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극지연구소(KOPRI)가 광물 확보를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 3개 기관은 지질시료 분석법 표준화 및 신뢰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13일 체결했다. 협약은 ▲지질시료 분석기술 표준화 및 신뢰성 향상을 위한 공동 연구 수행 ▲지질시료 분석 연구장비 공동활용을 위한 협력분야 발굴 ▲기술 커뮤니티 운영 및 학술·인적 교류 ▲지질시료 분석 자율실험실 구축을 위한 장치 공동 개발 및 활용 등이다. 특히, 장비 공동 활용 대상으로 ▲KBSI '고분해능 이차이온 질량분석기'(SHRIMP) ▲KIGAM '가속기 질량분석기'(AMS)를 꼽았다. 이들 장비는 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지각 진화 및 연대를 측정할 수 있다. 이와함께 협약 기관 간에는 분석료 할인 등 연구 현장을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 협약은 최근 핵심광물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지질·지구환경 분야 연구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지질시료 분석 결과 표준화와 신뢰성 확보가 국가 전략적 과제로 부상하면서 장비 공동 활용 및 연구 필요성이 제기돼 이루어졌다. KBSI는 향후 이들 장비 표준분석법을 정립하고 국내 관련 기관에 분석 노하우를 전수·보급하기로 했다. 나아가 동위원소 정밀분석, 지구 연대측정, 자율실험실 개발로 분야를 확장하고 국내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양성광 KBSI 원장은 “세계적 수준의 국가 지질시료 분석 역량 확보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2026.02.13 21:33박희범 기자

KAIST 김주호 교수, 65대1 뚫고 UN AI 과학패널 40인에 뽑혀

김주호 KAIST 전산학부 교수가 유엔(UN)이 출범시킨 전 지구적 인공지능(AI) 과학 평가기구인 '독립 국제 인공지능 과학패널' 위원으로 선정됐다. 위원 선발은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이 위원 40명을 직접 뽑았다. 전세계에서 지원자만 2,600명이 넘었다. 국내에서는 김주효 교수가 유일하다. 이 패널은 AI가 경제·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평가한다. 국가 간 AI 격차 해소와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지원하는 핵심 자문기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된 위원에는 튜링상 수상자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교수,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레사 필리핀 언론인 등이 포함됐다. 김주호 교수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과 인간-AI 상호작용(HAI) 분야를 선도해왔다. 2022년 국제 AI 학술대회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기조강연자로 초청되기도 했다. 지난 2024년에는 기업의 AI 도입 효과를 측정하고 업무 구조를 재설계하는 플랫폼으로 '스킬벤치(SkillBench)'를 공동 창업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08년 서울대를 졸업한뒤 미국 스탠퍼드대학서 컴퓨터과학 석사, MIT서 전기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스킬벤치 공동창업자 및 최고기술경영자(CTO), 멀티캠퍼스 사외이사, 카카오브라이언임팩트 등기이사를 맡고 있다.

2026.02.13 17:53박희범 기자

역사 CCTV 모자이크, 코레일이 직접 한다…자라소프트 AI '도입'

국가 핵심 인프라인 철도 시설 내 CCTV 영상 비식별 처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더 안전하고 신속해진다. 자라소프트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전국 역사와 역무 시설에 AI 영상 비식별 솔루션 '블러미 엔터프라이즈'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 도입으로 코레일은 급증하는 CCTV 영상 정보 공개 청구와 수사 협조 요청에 대해 외부 반출 없이 내부망에서 즉각 대응 가능한 체계를 갖추게 됐다. 영상 유출 위협을 원천 차단하면서도 민원인이 부담하던 비식별 처리 위탁 비용을 없앴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술적으로는 고사양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웹 브라우저 접속만으로 고화질 영상을 처리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서버에 탑재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웹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김경민 한국철도공사 정보보안센터 파트장은 "이번 구축으로 CCTV 모자이크 처리를 더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수행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서정우 자라소프트 대표는 "고사양 GPU 자원을 별도 설치 없이 웹 환경에서 지연 없이 제어하는 것이 기술적 핵심"이라며 "폐쇄망 환경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내도록 엔진을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2026.02.13 17:20이나연 기자

[AI는 지금] AI가 일자리 줄인다더니 연봉 11억?…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몸값 급등, 왜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과 함께 기술 신뢰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글로벌 빅테크의 인재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각 기업들이 시장과 사회의 신뢰를 선점하기 위해 커뮤니케이션·스토리텔링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유치 경쟁에 본격 나선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제품·기술 커뮤니케이션 담당 이사 채용공고에서 최대 77만5000달러(약 11억1700만원)의 연봉을 내걸었다. 오픈AI는 미국 본사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총괄 자리에 38만7000~43만 달러(약 5억5800만~6억2000만원)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리드 자리에 25만~35만 싱가포르달러(약 2억8500만~3억9900만원)를 제시했다. 앤트로픽은 최근 미국 본사에서 일할 '고객 마케팅 리드' 채용을 위해 연봉 조건을 20만~25만5000달러(약 2억9000만~3억6800만원)를 내세웠다. 아마존웹서비스(AWS)도 지난 5일(현지시간) 연봉 11만4000~18만8500달러(약 1억6400만~2억7200만원)을 조건으로 하는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채용공고를 올렸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AI·머신러닝 분야 커뮤니케이션과 제품 메시지·미디어 스토리 작성 능력을 갖춘 시니어 매니저 자리에 연봉 19만1400~28만8000달러(약 2억7600만~4억1500만원)을 제시했다. 커뮤니케이션 조직 강화와 함께 모델 품질을 높이기 위한 창작 인력 확보도 병행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AI 스타트업인 xAI는 챗봇 그록 훈련을 위해 최근 채용 페이지에 '작문 전문가(Writing Expert)' 공고를 게시했다. 소설·시나리오·저널리즘·의학 저술·시 등 12개 이상의 장르에서 최고 수준의 저술을 평가·개선·창작하는 역할을 맡길 계획으로, 보수는 시간당 40~125달러(약 5만8000원~18만1500원)로 책정됐다. 이처럼 빅테크들이 나선 것은 생성형 AI를 둘러싼 신뢰성 논란과 맞물려 있다. 최근 저품질 콘텐츠 확산, 허위 정보 생성, 딥페이크와 개인정보 침해 우려 등 부작용이 이어지면서 AI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설명 능력까지 요구받고 있어서다. 또 규제 당국의 감독이 강화되는 환경에서 기업 철학과 제품 방향성을 일관되게 전달하는 역량이 시장 신뢰와 직결된다는 점도 이들의 움직임을 부추겼다. 기술 경쟁의 상향 평준화도 배경으로 꼽힌다. 주요 AI 기업 간 모델 성능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면서 단순 성능 비교만으로는 차별화를 설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을 산업과 사회 맥락 속에서 해석하고, 고객·투자자·정책 당국에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능력은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복잡한 기술을 이해 가능한 언어로 구조화하는 작업이 전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짚었다. 업계에선 생성형 AI 확산 이후 기업의 설명 책임이 한층 무거워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맞춰 일부 글로벌 기업들은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 조직을 확대하거나 대외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경영진 직속으로 재편하고 있다. 단순 홍보를 넘어 위기 대응, 정책 대응, 산업별 메시지 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다.AI 기업이 모델 고도화를 위해 최고 수준의 작가와 저널리스트를 채용하는 사례도 이 같은 변화의 연장선이다. xAI는 소설·저널리즘·학술 저술 등 각 분야 최상위 경력자를 모집해 모델 평가와 개선 과정에 참여시키고 있다. 이는 서사 구조와 맥락 이해, 표현의 정교함 같은 고급 창작 역량을 AI에 반영하려는 시도로, 기술 고도화 과정에서도 인간의 해석 능력이 중요한 자원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술 이해를 기반으로 산업별 서사를 설계하고 규제 환경과 사회적 쟁점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복합 역량이 강조되고 있다"며 "점차 AI 서비스가 확산될수록 기술 개발과 더불어 이를 해석하고 설명하는 기능의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맞춰 일각에선 인문계 학생을 대상으로 데이터·AI 리터러시와 실무 경험을 결합하는 체계를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전공 경계를 넘는 융합 교육과 현장 중심 훈련이 정착될 경우 인문계 인재의 역할은 기술 해석과 전략 커뮤니케이션 영역으로 확장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반복 업무를 대체하더라도 기술의 의미를 설명하고 사회적 신뢰를 설계하는 일까지 자동화되기는 어렵다"며 "앞으로의 경쟁은 기술력과 해석 역량을 함께 갖춘 조직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3 17:20장유미 기자

음실련, 문체부 업무점검 보도 왜곡 주장… "사실관계 바로잡는다”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회장 이정현, 음실련)는 2025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업무점검 결과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13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음실련은 일부 보도에서 단체가 비리 단체인 것처럼 묘사됐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주요 쟁점에 대해 해명했다. 먼저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음실련은 전무이사와 6촌 관계에 있는 업체와의 거래는 2건에 불과하며, 매년 수백 건에 이르는 사업 가운데 일부 사례라고 설명했다. 해당 거래는 설명절 선물 구매 2277만원, 워크숍 대행사 계약 1130만원 규모였으며, 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기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설명절 선물 구매와 관련해 시중가보다 고가에 구매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음실련은 레드향 선물세트 5킬로그램을 배송비 포함 세트당 5만5000원에 구매했으며, 이는 일반 판매가 6만2000원보다 낮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인사 관련 보도에 대해서도 징계를 전제로 한 '강등'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조직 개편 과정에서 일부 보직이 변경됐으나 직급과 기본급 변동은 없었고, 사전 면담을 거쳐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육아휴직 중인 직원의 경우 휴직 신청 이전에 면담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전무이사 연봉 인상 문제에 대해서는 이사회 결정 사항이었으며 이후 문체부 명령에 따라 원상복귀 조치했다고 밝혔다. 업무용 차량 운행기록부 작성이 일부 누락된 점은 인정하면서도, 차량 리스 및 유지비는 매년 이사회 승인을 거친 예산 집행이었다고 설명했다. 고문 운영과 관련해서도 이사회 의결에 따라 위촉된 사항이며, 법인카드 사용이 개인적 용도로 이뤄졌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호텔 명의 사용 내역은 호텔 내 식당 이용에 따른 것이며, 심야 시간대 지출은 외부 협의 간담회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음실련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왜곡된 내용이 보도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보도가 이뤄져야 불필요한 오해와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매년 저작권신탁단체를 대상으로 업무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음실련은 “주무관청의 행정명령은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면서도 “점검 결과와 관련해 제출한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2026.02.13 17:17김한준 기자

그래비티 삼푸로 '대박난' 이해신 KAIST 교수, 기술사업화 특별포상 수상

그래비티 샴푸 개발자인 이해신 KAIST 화학과 석좌교수가 KAIST 개교 55주년 기념행사에서 '기술사업화 우수성과기여 특별포상'을 받았다. 행사는 12일 열렸다. 이해신 교수는 지난 2023년 KAIST 교원창업으로 폴리페놀팩토리를 창업한뒤 폴리페놀 기반 고분자·바이오 융합 연구 성과를 토대로 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 '그래비티(Grabity)'를 개발·상용화했다. 출시 이후 네이버 헤어 카테고리 전체 1위, 올리브영 전체 카테고리 1위, 무신사 1위 등을 기록했다. 해외 진출도 본격화했다. 일본 라쿠텐 9월 런칭을 비롯, 롯데홈쇼핑과 계약을 통해 프랑스·이탈리아·대만 등 5개국을 시작으로 약 1만 병 규모의 독점 물량을 수출했다. 미국 아마존 론칭 이후 초도 물량이 1주일 만에 완판됐고, 2차 물량 또한 조기 소진되며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교수는 글로벌 학술출판사 엘스비어(Elsevier)와 스탠퍼드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하는 '2025 세계 상위 2% 연구자'에도 선정됐다. 이 교수는 1997년 KAIST를 졸업한뒤 2008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에서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26.02.13 17:14박희범 기자

KAI, 사우디와 우주사업 협력 논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WDS 2026에서 사우디 투자부(MISA)와 우주사업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13일 밝혔다. 차재병 KAI 대표와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면담을 나눴다. 양측은 사우디 정부 '비전 2030' 프로젝트와 연계할 수 있는 우주, 위성·통신, 항공 등 다양한 미래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우디 MISA는 외국인 투자 유치와 전략 산업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핵심 부처로, 산업 다각화 정책과 주요 국가 프로젝트 전반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AI는 사우디와의 우주·항공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으며, 이번 면담을 계기로 협력 분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KAI는 2023년 10월 리야드에서 사우디 우주청(SSA)과 '우주 분야 상호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하고 우주 시장 개척을 위한 기술 개발과 운영, 공동 사업화, 신규 스타트업 투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사우디 우주청과의 면담을 통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차재병 KAI 대표는 "사우디는 KF-21 등 K-방산을 넘어 K-스페이스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우디 비전 2030과 연계하여 우주·항공 분야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적의 제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지난 2020년 민간 최초 우주센터를 건립하고 차세대중형위성, 6G 통신위성, 초소형위성 등 다양한 위성 플랫폼을 기반으로 뉴스페이스 시대의 핵심인 위성 양산 및 수출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KAI는 다목적실용위성을 시작으로 정지궤도복합위성, 차세대중형위성, 초소형위성, 425위성 등 지난 40여 년간 정부가 추진해 온 위성개발 사업에 참여해 민간 우주산업화를 주도하고 있다. KAI가 개발 주관한 차세대중형위성 2호와 4호는 올해 발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 사우디 WDS에서도 KF-21과 FA-50, LAH 등 주력 기종에 유무인복합체계가 적용된 미래형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선보임은 물론 초소형 SAR 위성 등을 공개하며 우주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동남아, 중동, 남미 등 기존 국산 항공기 수출 기반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력 기종들과 위성의 패키지 수출 전략을 펼치고 있어 향후, 항공과 더불어 K-스페이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2026.02.13 12:46신영빈 기자

우주쓰레기 제거 장치 첫 개발…전기밥솥 크기지만 돛처럼 펼쳐져 포획

전기밥솥 크기 우주쓰레기 제거 장비가 처음 개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구 저궤도 우주쓰레기를 포획·제거할 수 있는 궤도이탈 장치를 개발하고, 지상 시연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주쓰레기는 인공위성이나 로켓 잔해, 충돌 파편 등 지구 궤도에 남아 있는 인공 물체로 초속 7~8km 속도로 지구 궤도를 돈다. 위성이나 우주선과 충돌때 위험이 크게 따른다. 추적가능한 10cm 크기 이상은 수만 개, 1cm 이상은 수십만 개, 그 이하는 수억 개로 추정된다. 항우연은 주로 위성에 큰 영향을 미칠 대형 쓰레기 위주로 포획, 처리할 방침이다. 현재 기초 연구 단계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총괄은 항우연, 장비 제작은 캠틱조합기술원이 맡았다. 궤도이탈장치는 지난해 4~9월까지 1억 5,000만원, 태양돛은 지난 2024년 8,000만원 정도로 개발했다. 우주쓰레기 제거 장비는 태양돛이 포함된 궤도이탈장치가 핵심이다. 지구상공 500km 저궤도를 돌 청소위성에 여러 대의 궤도이탈장치를 탑재해 우주쓰레기를 제거한다는 개념이다. 궤도이탈장치 1대가 우주 쓰레기를 포획하면, 위성으로 살살 끌고 온뒤 그리퍼 4대(로봇팔)로 쓰레기를 붙들게된다. 이어 궤도이탈장치는 청소위성에서 분리되며, 속도가 줄면서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한 뒤 공기와의 마찰열로 소각시키는 식이다. 장치 크기는 약 12U로 24cm x 24cm x 35cm크기다. 무게는 20kg 이내다. 또 태양돛은 펼쳐질 경우 가로 5m x 세로 5m 크기다, 돛 재질은 코팅된 PET 필름이다. 항우연 측은 향후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청소 위성 반복 운용이 가능해져 재사용성과 경제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항우연은 또 우주쓰레기 제거뿐 아니라 랑데부·도킹 기술, 심우주 태양 돛 추진 기술 등 다양한 우주 분야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기 책임연구원은 "궤도이탈 장치는 우주쓰레기를 견인판에 붙여 끌어오는 견인 기능과, 이렇게 접근한 우주쓰레기를 안정적으로 붙잡는 포획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궤도이탈 장치가 전기밥솥 크기의 소형 장치임에도 불구하고, 전개 시에는 원룸 바닥을 덮을 수 있는 약 25㎡ 규모로 태양 돛 처럼 펼쳐져 쓰레기를 포획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책임은 "기존 우주쓰레기 제거 방식은 청소 위성이 우주쓰레기에 직접 접근해 포획한 뒤 대기권 재진입을 유도하는 식이었다. 고가 위성이 일회성 임무에 사용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 장비는 우주쓰레기를 제거하는 궤도이탈 장치와 이를 운반·투입하는 청소 위성을 분리하는 개념"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2026.02.13 11:47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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