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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AI 컨펙스: 한국 메타 엑스포2024'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16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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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늘었는데 국산차 내수 판매 감소…수입 전기차 질주

지난 8월 파업과 하계 휴가로 급감했던 국내 자동차 생산은 9월 반등한 가운데 국산차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19.4%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증가했다. 추석 연휴 이동에 따른 영업일 감소와 경기 부진에 더해 높아진 신차 가격과 전동화 제품군의 차이가 국산차의 신차 효과를 약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34만 6618대로 전년 동월보다 3.7% 증가했다. 파업과 하계 휴가가 겹쳤던 8월과 비교하면 68.2% 늘었다. 산업부는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생산 차질 물량 만회와 일부 업체의 지난해 파업 기저효과가 생산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생산 회복 효과는 내수보다 수출에서 두드러졌다. 9월 생산량은 전년보다 1만 2329대, 수출량은 9254대 증가한 반면 내수 판매량은 2만 2502대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생산이 14만 582대 늘어나는 동안 수출은 9만 454대 증가했지만 내수 증가폭은 2만 5481대에 그쳤다. 9월 내수 판매량은 13만 5396대로 전년 동월보다 14.3% 감소했다. 국산차는 9만 9157대로 19.4% 줄었지만 수입차는 3만 6239대로 3.9% 증가했다. 국산차와 수입차의 판매 격차는 지난해 9월 8만 8162대에서 올해 6만 2918대로 1년 만에 2만 5244대 좁혀졌다. 산업부는 추석 연휴가 지난해 10월에서 올해 9월로 이동하면서 평균 영업일수가 3일 줄었고, 신차 대기수요와 전기차 보조금 소진도 내수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같은 영업일 감소의 영향을 받은 수입차 판매는 오히려 증가하며 국산차와 엇갈린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9월 국내 판매는 4만 9022대로 전년보다 25.7% 감소했다. 기아도 4만 5963대로 6.6% 줄었다. 양사의 합산 판매는 9만 4985대로 전년보다 17.5% 감소했다. 전체 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3.0%에서 70.2%로 2.8%포인트 낮아졌다. 한국GM은 727대로 40.9%, KG모빌리티는 2100대로 48.8%, 르노코리아는 2289대로 45.3% 감소했다. 타타대우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업체 모두 지난해보다 판매가 줄었다. 반면 테슬라는 1만 2372대로 36.4%, BYD는 2614대로 156.3% 증가했다. 두 업체의 합산 판매는 1만 4986대로 전년보다 48.5% 늘었다. 테슬라는 전체 자동차 내수의 9.1%를 차지해 현대차와 기아에 이어 3위에 올랐고, BYD 점유율은 1.9%를 기록했다. 누적 실적에서도 현대차·기아가 줄어든 반면 테슬라와 BYD는 확대됐다. 올해 1~9월 국산차 판매는 93만 9021대로 8.3% 감소했지만 수입차는 29만 3110대로 2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기아 합산 판매는 88만 5645대로 전년 대비 6.8% 줄었다. 테슬라와 BYD의 합산 판매는 10만 9285대로 134.6% 증가했다. 현대차·기아의 내수 점유율은 75.3%에서 71.9%로 하락한 반면 테슬라·BYD 합산 점유율은 3.7%에서 8.9%로 상승했다. 실제로 지난달 전기차 판매가 늘어난 대신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차는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가 4만 6229대로 전년 대비 11.1% 줄었고 수소차는 365대로 72.4% 감소했다. 전기차는 3만 1768대로 10.4% 증가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도 1303대로 7.0% 늘었다. 올해 1~9월 누적 전기차 판매는 29만 9894대로 76.7% 증가했지만 하이브리드차는 41만 2733대로 3.2% 감소했다. 국산차 판매 감소 배경으로는 신차 가격 상승과 상대적으로 부족한 전동화 제품군이 지목됐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석좌교수는 "신차가 나와도 가격이 높아졌고 미래 지향적인 부분이 약해졌다"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하이브리드 이상급 모델이 다양하게 나와야 하지만 기존 내연기관차는 힘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아는 전기차가 다양하게 포진해 있지만 현대차는 상대적으로 차종이 부족하고 내연기관차 기반 신차 가격은 몇백만원씩 올랐다"며 "아반떼와 투싼은 젊은 층이 주로 구매하는 엔트리 모델인데 신차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반도체를 제외하면 경기가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신차 효과를 누리지 못한 점과 미래 지향적인 상품에서 기아보다 현대차가 뒤처진 부분이 전체 판매에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2026.10.26 15:47김재성 기자

한준호 의원 "원자력연 내진 설계 대상 시설 84곳중 19곳 우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위험물질 취급 및 저장시설의 내진 성능 확보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준호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기정통부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 19개의 내진설계 대상 건물 592동 가운데 내진 성능을 확보한 건물은 446동(75.3%)이었다. 나머지 146동은 내진 성능 확보가 확인되지 않았고, 이 중 47동은 내진성능평가 결과 보강이 이뤄지지 않아 미확보로 분류됐다. 한준호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내진 성능 미확보로 분류된 시설에 위험물질 취급·저장 시설이 현재 포함돼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제1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내년 보강계획)과 가연성폐기물처리시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건축도시·도로실험동(내년 보강계획)과 가스저장소(화성),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천안(본원) 실험1동과 실험2동, 실험3동, 실험10동, 실험11동 등이다. 기관별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물의 내진성능 확보율이 19.5% 로 가장 낮았고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58.3%), 한국기계연구원 (62.1%),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66.7%) 이 뒤를 이었다. 특히, 방사능 물질을 다루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내진설계 대상 시설 84곳 중 65곳 77.4%만 내진성능이 확보됐다. 나머지 19개 22.6%는 내진 사각시설로 분류됐다. 내진 성능 100%를 확보 건물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단 5곳이다. 한편 기상청 지진연보에 따르면 대전 지역은 규모 2.0이상 지진이 지난 2024년 2회, 2025년 1회 발생했다. 규모 2.0 미만 지진은 지난해 51회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2016년 경주 (규모 5.8) 와 2017 년 포항( 규모 5.4), 지난해에는 경기 연천에서 관측 이래 수도권 내륙 최대 규모(3.3) 의 지진이 발생했다. 해외에서는 올해 7 월 일본 구마모토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 부산·울산·경남 등에서 흔들림 신고가 760 여 건 접수됐다 . 한준호 의원은 "내진 성능 확보를 위한 보강 속도가 더디다"라며 "최근 5년 출연연 내진보강 실적은 20여 건, 6억여 원에 그쳤다. 이마저도 내진성능평가 비용이 포함된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기관들이 제출한 보강 계획은 금액이 제시된 것만 88억 원이 넘는다. 완료 시점도 한국전기연구원 2037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2035년 등으로 길게는 10년 넘게 걸린다. 한준호 의원은 “연구시설은 일반 건물과 달리 지진 피해가 유해물질 유출이나 화재 같은 2차 사고로 번질 수 있어 더 높은 수준의 대비가 필요하다”며 “연구자와 인근 주민의 안전을 위해 위험물질 취급 시설부터 내진보강 우선순위를 높이고, 보강이 10년 넘게 늘어지지 않도록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26 15:38박희범 기자

위즈코어, 산업부 M.AX 인증 획득…산업 AI 기술 글로벌 신뢰성 확보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전문기업 위즈코어는 최근 '제4차 산업AI국제인증포럼'에서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Widdy v1.0'가 산업AI 국제인증(M.AX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업AI 인증은 제조 현장에 적용되는 AI 제품과 서비스 성능·신뢰성을 국제표준에 기반해 검증하는 제도다. 이번에 해외 인증기관과 상호인정을 통해 국제인증으로 확대됐다. 위즈코어는 설계부터 생산 운영까지, 제조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는 AX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구조화를 통해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등 AI 기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인증을 받은 Widdy v1.0은 기업 내부 데이터 통합 분석과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기업맞춤형 AI 에이전트다. 문서 내 표와 그림 등 비정형 정보를 식별하고 분류하는 핵심 AI 기술 성능과 품질을 국제표준 ISO/IEC TS 4213에 따라 검증받았다. 위즈코어는 또 산업AI국제인증포럼에서 산업AI 인증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황규순 위즈코어 상무는 현장 발표에서 제조 AI 기술 접근성 확대와 산업 전반의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황 상무는 “과거 대기업과 일부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도입되던 AI 기술이 빠르게 보편화하면서, 이제는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제조 현장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현장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10.26 15:26주문정 기자

AI 에이전트 위협 5계층 통제 모델 제안

국제사이버보안인증협회(CSC) 연구진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악성 지시 오인과 과도한 권한이 겹친 위협을 단계적 보안 통제 모델로 끊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모델은 외부 데이터에 숨은 악성 지시를 업무 지시로 오인하는 '간접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을 완벽히 걸러내기는 불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대신 컨텍스트 오염이 실제 권한을 가진 실행으로 전환되는 지점을 단계별로 차단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CSC와 한국인터넷정보학회가 공동 운영하는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연구회'는 23일 강원 강릉시 세인트존스 호텔에서 열린 2026년도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특별세션을 운영, 13명이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남혁우 CSC 이사는 'AI 에이전트 환경에서의 과도한 권한 및 간접 프롬프트 인젝션 위협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AI 에이전트가 이메일, 웹 문서, 검색증강생성(RAG) 등 외부 데이터에 숨은 악성 지시를 업무 지시로 오인하는 위험을 분석했다. 에이전트는 허용된 광범위한 권한으로 정보 조회, 외부 전송, 데이터 변경 및 삭제까지 수행할 수 있다. 5계층 보안 통제 모델은 컨텍스트 오염이 권한을 가진 실행으로 전환되는 지점을 단계별로 끊는 방식이다. 여동균 CSC 이사는 '프로세스 행위 시퀀스 기반의 LOLBins 공격 탐지를 위한 AI 모델 연구'를 발표했다. 운영체제에 내장된 정상 서명 실행파일을 악용하는 리빙 오프 더 랜드 바이너리(LOLBins, Living-off-the-Land Binaries) 공격의 탐지 방안을 다뤘다. 백신과 단말 탐지 및 대응(EDR) 솔루션의 시그니처 기반 탐지를 피하려는 사이버 공격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부모-자식 프로세스 관계, 명령줄 인자, 네트워크 연결, 파일과 레지스트리 접근으로 이어지는 행위 시퀀스를 학습하는 AI 탐지모델을 제안했다. 박태균 CSC 수석연구원은 RAG 기반 LLM으로 웹 취약점 진단 결과의 오탐을 분석하고 진단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법을 발표했다. 웹 취약점 판단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별도 지식베이스로 구축하고, 진단 결과와 관련된 정보를 검색해 LLM의 분석 근거로 쓴다. 오탐 가능성과 함께 판단 근거, 추가 검증 항목도 제공한다. 이준화 CSC 이사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 개인정보 영향평가의 생성형 AI 환경 보완 방안을 다뤘다. 개인정보가 모델 가중치에 통계적으로 내재화되고 벡터 임베딩으로 변환되며 원본을 파기해도 모델에 남을 수 있음을 실증했다. ISO/IEC 27701 통제 구조를 토대로 문헌 및 규범 분석, 리스크 분류, 갭 분석, 확장모델 설계의 4단계 수행 방안을 제시했다. 임범석 CSC 이사는 국가망보안체계(N2SF) 보안 가이드라인 1.0의 체계에 따라 생성형 AI 서비스의 데이터 이동 과정에서 생기는 정보유출 위협을 분석했다. 데이터 흐름의 5개 구성요소를 식별하고 4개 이동 단계별로 위협을 도출했다. 방지 수단으로는 프롬프트 기반 데이터 유출 방지(DLP), 보안 프록시 및 크로스 도메인 솔루션(CDS) 기반 전송 통제, AI 사용 이력 감사 및 이상행위 탐지를 제안했다. 공공기관 환경의 파일럿 실험으로 실효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병철 CSC 회장은 ISO/IEC 27001과 27017의 보안 요구사항을 분석해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AI를 확장 운영할 때 보안통제를 수립하고 구현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ISO/IEC 27000:2026 패밀리 6차 개정과 ISO/IEC 27017:2026 2차 개정의 개요, 10월 15일 제정된 ISO/IEC 27090:2026의 의미도 함께 다뤘다. 공병철 회장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해킹 공격 능력이 평준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직이 AI 보안 전담팀을 구성하고 자율 실행을 즉시 차단하는 킬 스위치(Kill Switch) 장치, 권한 회수 체계, 단계별 자율성 확대 원칙을 도입해야 하며, 다층방어 체계와 제로트러스트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정원이 지난해 5월 발표한 N2SF 1.0은 업무망을 일률적으로 인터넷과 분리하던 기존 망분리 체계를 고친 보안체계다. 정보의 중요도와 이용자, 단말, 서비스, 데이터 흐름 등 조건에 따라 허용 범위를 세밀하게 정했다. 정보는 기밀(C), 민감(S), 공개(O) 3개 등급으로 나뉘며, 한 정보서비스 흐름에 등급이 섞이면 가장 높은 등급을 기준으로 통제한다. 낮은 등급 영역에서 높은 등급 정보가 생산, 저장, 이동하지 않도록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생성형 AI와 클라우드가 확산하면서 물리적 망분리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난 데서 나온 체계다. 국정원은 N2SF 규정에 따라 국내 클라우드 보안 인증의 상, 중, 하 3단계 체계를 폐지하고 기밀, 민감, 공개 등급 체계로 재편했다. 클라우드 운영에 필요한 컨트롤플레인(관제, 운영시스템)은 논리적 분리도 허용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가 보안관제, 운영시스템을 해외에 두고도 국내 공공 클라우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데이터가 저장, 처리되는 서버는 국내에 둬야 한다.

2026.10.26 13:52박광하 기자

4분기 은행 신용대출·마통 여전히 빗장 걸어잠근다

4분기에도 국내 은행권은 가계대출 집행 수준을 크게 늘리지 않을 전망이다. 26일 한국은행이 9월 2~16일까지 총 203개 금융기관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출 행태 서베이 결과 국내은행은 올해 4분기 주택 관련 대출 기조는 전 분기와 비슷하게 유지하고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과 같은 일반 대출에 대해서는 총량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답했다. 국내 은행의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 태도 지수는 4분기 0, 가계 일반 대출 태도 지수는 -8이었다. 마이너스의 값은 대출을 늘리지 않고 조이겠다는 의미다. 국내 은행뿐만 아니라 저축은행·상호금융·생명보험사와 같은 비은행기관 역시도 대출 태도가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저축은행(-10)·상호금융(-31)·생명보험사(-3)으로 산출됐다. 비은행기관 중 신용카드사만 0으로 나와 대출 태도가 전 분기와 비슷하게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비은행기관의 경우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가계 부채 관리 기조가 지속되고 자산건전성 관리가 필요한 상태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저축은행 연체율은 6.26%, 상호금융 5.63%, 신용카드사 1.83%, 생명보험사 0.65%로 지난 3월 대비 소폭 올랐다. 국내 금융사가 가계 대출을 조이고 있는 가운데, 가계 대출 수요는 여전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대출을 계획한 차주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가계 주택 대출 수요는 4분기 14, 가계 일반 대출 수요는 3으로 집계돼 여신금융 담당자는 대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측했다.

2026.10.26 12:00손희연 기자

바디프랜드, '도곡 메타세쿼이아 로드페스타' 참여…본사 개방해 지역민 소통

바디프랜드가 지역 사회와 상생을 도모하고 주민에게 휴식의 가치를 전하고자 본사 1층에 건강라운지를 조성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양재천로에서 열린 '도곡 메타세쿼이아 로드 페스타'에 동참하며 도곡 본사 1층을 지역민 휴식 공간으로 개방했다고 26일 밝혔다. 건강라운지는 양재천을 찾은 나들이객이 방문해 헬스케어 제품을 체험하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라운지 내 'AI헬스케어로봇존'에서는 웨어러블 인공지능(AI) 헬스케어로봇 '733'을 비롯해 생성형 AI 헬스케어로봇 '퀀텀AI프로', '다빈치AI프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소형 마사지기를 경험하는 '바디프랜드 미니존', 건강기능식품 코너를 운영했다. 룰렛 이벤트 교환권을 통해 커피, 차, 빵, 닭강정을 즐길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선보였다. 메타세쿼이아 거리에는 야외 부스를 마련했다. '733' 전시와 함께 미니 마사지건, 건기식, 에코백 등을 증정하는 룰렛 이벤트를 개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댄스 퍼포먼스는 방문객 눈길을 끌었다. 이날 본사 건강라운지에는 210여 팀, 야외 부스에는 972명이 다녀갔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도곡동에 터를 둔 기업으로서 지역 주민과 가을 축제 낭만을 나누고자 본사 문을 활짝 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건강과 힐링 가치를 전파하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6 09:41전화평 기자

한국타이어, 포르쉐 11년 동행…신형 파나메라에도 공급

한국타이어가 포르쉐 신형 파나메라에 공급하는 신차용 타이어 규격을 21인치까지 확대한다. 기존 19·20인치에 대형 규격을 추가해 모든 파워트레인 모델에 대응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포르쉐 신형 파나메라에 초고성능 슈퍼 스포츠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 Z'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추가한 규격은 전륜용 275/35 ZR21과 후륜용 325/30 ZR21이다. 한국타이어가 2021년부터 파나메라에 공급해 온 19·20인치 규격도 신형 모델에 적용한다. 모든 공급 규격의 타이어 옆면에는 포르쉐 전용 인증 마크 'ND0'가 새겨진다. 벤투스 S1 에보 Z는 파나메라의 승차감과 고속 주행 성능을 함께 뒷받침하도록 설계됐다. 한국타이어는 일반적인 승인 시험에 더해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최고 속도 주행 시험을 진행해 타이어 구조와 스포츠 주행 대응력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타이어 표면에는 안쪽과 바깥쪽의 형태가 다른 비대칭 트레드 패턴을 적용했다. 안쪽에는 주된 배수 홈 3개를 배치해 젖은 노면에서 물을 배출하도록 했다. 바깥쪽은 블록 비중을 높여 마른 노면에서 코너를 돌 때 접지력을 확보하도록 설계했다. 고속 주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아라미드 하이브리드 섬유를 적용한 이중 카카스 구조도 채택했다. 카카스는 타이어의 골격을 이루는 부분이다. 고속 주행 중 발생하는 열에 따른 타이어 변형을 줄이고 조향 성능을 유지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고강도 스틸 소재의 벨트와 비드, 보강한 타이어 옆면 구조를 적용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를 통해 직진 안정성과 핸들링 성능을 높였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2015년 마칸을 시작으로 카이엔, 타이칸, 718 박스터 등 포르쉐 주요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해 왔다. 올해 7월에는 911 카레라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했다. 이번 파나메라 공급 규격 확대로 포르쉐와의 협력 범위를 넓혔다. 한국타이어는 내연기관과 전동화 모델을 비롯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단, 스포츠카 등 차종별 요구 성능에 맞춘 타이어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2026.10.26 09:00김재성 기자

GM, 2027년형 리릭에 온스타 AI 첫 적용

제너럴모터스(GM)가 음성으로 차량 기능을 제어하고 충전 경로와 경고등 의미까지 안내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한다. 2027년형 캐딜락 리릭에 우선 적용한 뒤 다른 차량으로 확대하고, 차량 밖에서도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을 개편한다. GM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GM 포워드' 행사에서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에 AI를 접목한 '온스타 AI'와 신규 모바일 앱 도입 계획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온스타 AI 어시스턴트는 자연어 음성 명령으로 차량 기능을 제어하고 차량 상태와 사용 방법을 안내한다. 운전자는 호출어를 통해 실내 온도를 조절하거나 목적지까지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 충전 경유지를 포함한 경로 안내도 지원한다. 차량 사용 중 궁금한 사항도 물어볼 수 있다. 경고등이 켜졌을 때 의미를 설명하고 원페달 드라이빙, 차선 유지 보조 등 차종별 기능의 사용 방법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안내 내용은 차량과 고객의 상황, GM이 보유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개별 차량에 맞춰 제공한다. 고객이 설정한 권한과 개인정보 보호 설정이 적용되며,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면 온스타 상담원과 연결해 실시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GM은 향후 수개월 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2027년형 캐딜락 리릭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로 온스타 AI를 처음 적용할 예정이다. 이후 적용 대상을 다른 GM 차량으로 확대한다. 2027년부터는 신규 온스타 모바일 앱을 통해 차량 밖에서도 AI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새 앱은 기존 온스타 가디언과 쉐보레·캐딜락·GMC·뷰익의 모바일 앱을 대체한다. 이용자는 앱에서 차량 관련 질문을 하고 필요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차량 카메라와 가족 간 이동을 지원하는 기능도 포함한다. '커넥티드 카메라'는 특정 상황이 감지되면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로 영상을 녹화해 앱에 업로드하고 알림을 보낸다. '온스타 패밀리'는 가족 간 목적지 공유와 픽업 일정 조율, 가족이 이용하는 다른 차량 관리를 지원한다. 고객은 사용할 기능과 공유할 데이터를 직접 선택하고 언제든 변경할 수 있다. 카메라와 마이크, 위치 정보, AI 관련 권한도 관리할 수 있다. GM에 따르면 커넥티드 카메라의 녹화 영상은 암호화되며 녹화 시간에도 제한이 적용된다. GM은 해당 영상에 접근할 수 없다. 법인 차량 운영 고객을 위한 '온스타 플릿 인텔리전스'도 제시했다. 차량 상태와 정비, 연료·에너지 사용 정보를 통합해 관리자가 문제를 조기에 파악하고 차량 가동 중단 시간과 운영 비용을 줄리도록 돕는 서비스다. 내장된 AI 어시스턴트에 자연어로 질문해 주요 추세를 확인하고 차량 활용에 관한 의사결정에 참고할 수 있다. GM은 자율주행 시대를 전제로 차량 실내 공간을 재구성한 '컨셉 호라이즌'도 공개했다. 차량이 운전을 담당하는 미래에는 실내를 업무와 휴식, 여가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통합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선호와 상황을 이해하고 적절한 시점에 반응하는 공간을 제시했다.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차량이 장보기 물품이나 세탁소에 맡긴 옷을 수령하고, 가족을 목적지로 이동시킨 뒤 스스로 주차하는 등 일상적인 용무를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2026.10.26 08:54김재성 기자

환경보전원·현대百, 청소년 기후행동 아이디어 시상 및 현장 적용

한국환경보전원(원장 신진수)은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본사에서 '2026년 미래세대 기후행동 오픈 이노베이션' 청소년 부문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환경보전원과 현대백화점·CJ프레시웨이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기업의 환경 현안에 대해 청소년과 청년이 제안한 해결 아이디어를 실제 현장에서 시범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 부문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제시한 ▲미사용 에코백의 재사용·재활용 활성화 방안 ▲의류 재활용을 통한 업사이클 굿즈 운영 전략을 주제로 중·고등학생과 지도교사로 구성된 6개 팀이 참여했다. 참가팀은 지난 3월 참가팀 모집을 시작으로 현장 탐방과 전문가·기업 담당자 멘토링을 거쳐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심사 결과, 대상인 기후부장관상은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 '쿨로직'팀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인 현대백화점사장상은 민족사관고등학교 '우박주의보'팀, 우수상인 한국환경보전원장상은 선인고등학교 '에코스텝'팀에 돌아갔다. 수상팀에는 각각 상금 100만원, 50만원, 30만원과 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수상작 가운데 '우박주의보' 팀의 아이디어를 선정해 지난 21일부터 30일까지 무역센터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Re:Bag 캠페인'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캠페인은 고객에게 기부받은 미사용 에코백을 백화점 식품관의 'Re:Bag 장바구니'로 활용해 종량제봉투나 일회용 쇼핑백 사용을 줄이는 방식이다. 고객이 장바구니를 사용한 뒤 반납하면 현대백화점 포인트(H.Point) 2000점을 적립해 일상 속 자원순환 실천을 유도한다. 현대백화점은 운영 결과와 고객 만족도를 바탕으로 향후 도입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신진수 환경보전원장은 “이번 사업은 청소년의 아이디어를 기업 현장에 적용해 고객의 기후행동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제안한 환경문제 해결 방안이 국민의 생활 속에 확산될 수 있도록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환경보전원은 CJ프레시웨이와 '2026년 미래세대 기후행동 오픈 이노베이션' 청년 부문을 공동 운영하고 지난 16일 시상식을 개최했다. 수상 3개팀의 아이디어는 CJ프레시웨이 본사에서 잔반 저감과 저탄소 간편식 소비 촉진 캠페인으로 시범 운영됐다.

2026.10.26 01:55주문정 기자

오라클 AI 월드 2026, 25일 개막…AI 사업 성과 입증 나선다

오라클이 연례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 '오라클 AI 월드 2026'에서 인공지능(AI)을 실제 기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기술 전략과 글로벌 고객 사례를 공개한다. 오라클은 25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 & 엑스포 센터에서 '오라클 AI 월드 2026'을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기업의 AI 신뢰성 확보와 사업 성과 입증에 초점을 맞춘다. 클라우드 인프라와 데이터베이스(DB),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등 주요 사업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기술과 실제 활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마이크 시실리아와 클레이 마고요크 오라클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오라클: AI가 비즈니스를 이끄는 곳'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AI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측정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접근 방식을 공유한다. 기조연설에는 글로벌 고객사 QSRP와 스펙트럼 등이 참여한다. 오라클은 기술 시연과 고객 사례를 통해 AI 활용 방식과 사업 성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27일에는 클레이 마고요크 CEO가 'AI,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개발과 데이터, 보안, 인프라 등 기업 정보기술(IT) 환경 전반으로 AI 활용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업이 지켜야 할 핵심 원칙과 향후 기술 활용 방향을 선보인다. 같은 날 오후에는 '오라클의 비전과 전략'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AI 사업 방향과 기술 혁신 전략을 소개한다. 주요 사업 부문 경영진이 참여하는 '스포트라이트 세션'도 마련된다. 데이터 관리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 AI 데이터 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최신 기술 전략과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AI 스타트업도 행사에 참여한다. 오라클과 협력해 AI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국내 스타트업 7개사가 '오라클 AI 허브' 전시에 참가해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기업 고객과 파트너, 개발자, IT 전문가 등 약 2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클 측은 "이번 행사는 AI 기술 자체 발전을 넘어 기업이 AI를 실제 업무와 비즈니스에 적용하고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과 혁신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6.10.25 08:01이나연 기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케냐 ICTA와 데이터·AI 협력 MOU 체결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원장 양재수, 이하 K-DATA)은 21일 주한 케냐대사관에서 케냐 정보통신기술원(ICT Authority, 이하 ICTA)과 데이터·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윌리엄 카보고(William Kabogo) 케냐 정보통신디지털경제부 장관과 월드뱅크 스텔라 모칸(Stela Mocan) 글로벌 디지털 & AI 부총재실 디렉터가 입회한 가운데, 양재수 K-DATA 원장과 제시 마루티 키베우(Jessy Maruti Kiveu) ICTA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식은 월드뱅크가 주관하는 'Global AI & Digital Summit 2026' 참석을 위한 케냐 대표단의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난 5월 월드뱅크 주관 'Korea Green Innovation Days' 행사에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이후 후속회의와 문안 협의를 거쳐 협약을 추진해 왔다. 협약은 한국 데이터산업 지원 경험과 케냐 디지털 전환 수요를 연결하고, 데이터·AI를 활용한 산업 혁신과 공공서비스 개선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요 협력 분야는 ▲AI 활용을 위한 데이터 생태계 조성 ▲데이터 활용·교환 및 상호운용성 확보 ▲신뢰 기반 데이터 거버넌스와 품질·보안 강화 ▲전문인력 양성 및 지식 교류 ▲공동 실증·연구·행사 등이다. 양 기관은 협약 이행을 위한 연락 담당자를 지정하고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연차별 실행계획과 우선 협력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공동사업은 상호 합의와 재원 확보를 전제로 월드뱅크 및 공적개발원조(ODA) 등 외부재원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K-DATA는 데이터바우처, 데이터 문제해결은행, 데이터안심구역 등 국내 데이터 활용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케냐 측과 협력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월드뱅크 측이 제안한 2027년 초 케냐 현지 공동워크숍 개최 방안도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양재수 K-DATA 원장은 “이번 협약은 양국의 데이터·AI 경험과 수요를 연결하는 출발점”이라며, “케냐와 월드뱅크 등 협력기관과 함께 현지 수요에 맞는 과제를 발굴하고, 국내 데이터 기업의 해외 협력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ICTA는 케냐 정보통신디지털경제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정부 ICT 표준과 디지털 인프라, 디지털 역량 강화 등을 담당하고 있다. K-DATA는 19~22일 열린 월드뱅크 주관 'Global AI & Digital Summit 2026'을 계기로 모잠비크 정보통신부 장관, 파키스탄·레바논의 AI 분야 담당 장관, 감비아 통신디지털경제부 장관, 라이베리아 우정통신부 장관 등 고위급 관계자들과 양자 면담을 갖고, 데이터·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후속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양재수 원장은 20일 'Data without Borders: Building Trust for the AI Economy'를 주제로 열린 패널토론에도 참여해 몽골 디지털개발혁신통신부 장관 등과 국경 간 데이터 교환 및 AI 활용을 위한 신뢰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데이터산업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교환을 위해 데이터 품질과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23 22:18방은주 기자

나스닥 흔든 AI 투자비…오픈AI도 몸값 눈높이 낮췄다

인공지능(AI)에 쏟아부은 막대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느냐는 우려에 미국 기술주가 급락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AI 투자비 부담과 수익성 우려가 커지면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0% 하락했다. 메타와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 주가는 각각 약 7%, 10% 떨어졌다. 비상장 기업 오픈AI도 신규 투자 유치 목표 기업가치를 1조 4000억 달러(1856조원)에서 1조 2500억 달러(약 1657억원)로 약 10.7%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반도체주도 하락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4.4% 떨어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7% 급락했다. 매슈 말리 밀러타박 수석 시장전략가는 로이터에 "AI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기술주 매도를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늘어난 메타도 주가 급락…코어위브는 빚 부담 메타는 매출이 늘었는데도 투자자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와 장비 등에 쓴 돈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보다 21억 2000만 달러(약 2조 8115억원) 많았다. 메타는 올해 설비투자 예상액도 기존 1300억~1450억 달러에서 1350억~1450억 달러로 높였다. 의결권 없는 새 종류 주식을 만드는 계획도 발표했다. 향후 주식을 추가 발행하면 투자 자금을 마련할 수 있지만 기존 주주 지분율은 낮아질 수 있다. 로이터는 투자비 증가와 지분 희석 우려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코어위브는 빌린 돈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이 회사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AI 개발에 필요한 서버를 빌려준다. 이를 위해 고가 반도체를 구매하고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대규모 자금을 빌렸다. 로이터에 따르면 코어위브 부채는 약 500억 달러(약 66조원)에 달한다. 실제 이자비용도 매출 증가와 함께 늘었다. 코어위브는 올해 2분기 매출 25억 7500만 달러(약 3조원)를 기록했지만 이자수익을 뺀 이자비용이 6억 4000만 달러(약 8488억원)에 달했다. 매출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6억 2600만 달러(약 8303억원)를 기록했다. 코어위브 경영진은 이미 확보한 고객 계약으로 빚을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계약을 체결해도 대금을 한꺼번에 받는 건 아니다. 서버를 제공하며 이용료를 받는 동안에도 이자와 시설 투자비는 계속 발생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코어위브가 고객과 맺은 계약을 이행하려면 200억 달러(약 26조원)를 추가 조달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픈AI도 투자자 반응 냉랭…국내 AI주까지 약세 오픈AI는 기업공개(IPO)에 앞서 300억 달러(약 39조원)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FT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이전만큼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목표 기업가치를 낮췄다. 이미 여러 차례 거액을 투자한 데 따른 부담도 영향을 미쳤다. 오픈AI는 지난해 3월 400억 달러(약 53조원)를 유치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1220억 달러(약 161조원)를 확보했다. 이번에는 일부 투자자가 경쟁사 앤트로픽 상장 공모가를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FT는 투자 수요에 따라 실제 조달액이 목표인 300억 달러(약 39조원)에 못 미칠 가능성도 제기했다. 다만 이번 조정은 오픈AI가 이미 인정받은 기업가치나 확정된 상장 공모가를 낮춘 사례는 아니다. 새 투자 유치를 위해 제시한 희망 가격을 조정했다. 지난 3월 투자 유치 당시 발표한 기업가치 8520억 달러(약 1130조원)보다는 여전히 높다. 미국 기술주 급락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23일 솔트룩스와 셀바스AI 등 AI 관련주가 장중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하락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에 중동 불안으로 국제유가까지 오르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 초반 낙폭을 키웠다.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막대한 "AI 투자에서 수익을 얻는 데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는 점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23 15:31김동원 기자

[신간] 나는 코드를 모르는 AI 팀장입니다

웅진지식하우스가 이달 26일, 구글 딥마인드 리더 출신 정수진 작가의 신간 '나는 코드를 모르는 AI 팀장입니다'(웅진지식하우스·388쪽·2만 1000원)를 출간한다. 이 책은 문과 출신 비엔지니어 여성이 빅테크 조직의 리더로 도약하기까지의 생생한 여정과 함께, AI 혁명 최전선에서 찾아낸 '인간의 미래 가치'를 심도 있게 다룬다. 정수진 저자는 인텔, 메타(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에서 25년간 경력을 쌓았다. 최근까지 인공지능 혁신을 주도하는 구글 딥마인드에서 AI UX 리서치 팀장으로 활약했다. 책에 따르면, '문과 출신, 아시아 여성, 비엔지니어, 박사 학위 없음'이라는 배경을 안고 천재 엔지니어들이 모인 실리콘밸리 한복판에서 리더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다름 아닌 '사람을 읽는 힘'이었다. 저자는 완벽한 알고리즘 앞에서 “다 좋은데요. 평범한 사람들도 이걸 두려움 없이 쓸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 인문학적 통찰이 어떻게 조직의 핵심 경쟁력이 됐는지를 증명한다. 신간은 챗GPT 출시 이후 불붙은 빅테크 기업들의 패권 격전부터, 데이터의 편향성으로 인한 AI의 민낯, 그리고 기계에 의존하며 점차 잃어가는 인간의 '의심하는 감각' 등 시장에 출시되기 전 가장 안쪽에서 목격한 현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기계가 모든 것을 해내는 시대에도 끝내 사람의 몫으로 남는 다섯 가지 가치로 '의도, 안목, 책임, 공감, 의미'를 제시한다. 새로운 툴을 익히는 표면적인 기술력보다, '무엇을 원하는지 정하는 힘'과 '만들 만한가'를 묻는 통찰력이 앞으로의 시장에서 압도적인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은 25년 커리어 노하우까지 수록해 AI 시대에 자신의 자리를 고민하는 직장인, 비전공자, 사회 초년생, 그리고 조직 리더들에게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준다.

2026.10.23 15:23백봉삼 기자

환경보전원, 환경기업 중국 진출 지원…'한·중 환경기업 기술협력 교류회' 개최

한국환경보전원(원장 신진수)은 환경기업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1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장쑤성 이싱시에서 중국 이싱환보과기공업원 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제22회 한·중 환경기업 기술협력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교류회는 환경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과 기술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중국 환경 관련 기관·기업 관계자 600여 명이 참여한 '제14회 환경산업 협력 공급망 매칭회'와 연계해 진행됐다. 환경보전원은 국내 참가기업 보유 기술과 중국 기업 협력 수요를 사전에 분석해 일대일 기술·사업 상담을 주선했다. 또 양국 기업 구매 수요와 기술·프로젝트 협력 수요 발표, 녹색산업 디지털화·혁신사례 세미나를 통해 기술·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현지 환경기업과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과 기술 적용 여건을 확인했다. 국내에서는 나인컨버전스·랜드로드·블루윈·아이시티브릿지·아쿠아웍스·엔이알·와이즈인포텍·유앤유 등 환경기업 8개사가 참가했다. 참가기업은 ▲도시침수·하수관거 모니터링 ▲스마트 비점오염 저감 ▲슬러지 탈수·건조 ▲고효율 산기관·역삼투막 및 정수차량 ▲하수 악취·공기질 감시 ▲지능형 하·폐수처리 등 분야별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이어 중국 기업들과 기술 현지 적용, 제품 구매, 프로젝트 공동 추진 등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논의했다. 환경보전원은 이번 교류회에서 발굴한 협력 수요와 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2027년 개최하는 '제48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2027)'과 연계해 후속 상담과 기술 교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신진수 환경보전원장은 “이번 교류회는 국내 환경기업의 우수 기술을 중국 시장에 소개하고 현지 수요에 맞는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며 “기업 간 교류가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3 15:08주문정 기자

TTA, 전북서 공간정보 AI 활용·표준화 방안 논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공간정보와 AI를 결합한 지리공간 AI(GeoAI)의 지역 산업 활용과 표준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TTA는 지난 22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GeoAI'를 주제로 전북지역 ICT 표준 인사이트(ISI)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 전북대학교, 원광대학교와 공동 주관한 행사에는 지역 기업과 대학, 유관기관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GeoAI는 위치와 지형 등 공간정보를 AI로 분석해 지역의 특성을 파악하거나 향후 변화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도시계획과 환경 관리,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행사에서는 지자체 행정에 GeoAI를 적용한 사례와 관련 기술의 표준화 방향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LX 디지털 국토 플랫폼의 발전 방향을 소개하고, 전북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의 GeoAI 실증 사례를 공유했다. AI를 활용한 도시환경 개선 방안과 실제 행정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전략도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외 공간정보 표준 개발 현황을 살펴봤다. 서로 다른 공간정보 시스템과 데이터 연계 활용을 지원하는 표준의 역할과 산업 현장 적용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ISI는 지역별 주요 산업과 정보통신기술의 접목을 지원하기 위해 TTA가 운영하는 세미나다. 기업 실무자와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기술 동향과 표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손승현 TTA 회장은 “GeoAI가 공간정보와 인공지능의 융합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과 새로운 산업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ISI를 계기로 지역 기업과 청년들이 GeoAI 기술과 표준을 쉽게 활용하고, 지역 산업의 기술 혁신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23 12:28박수형 기자

영상·음향장비 41개사 협력 다짐…기술 역량 강화 추진

임익찬 한국방송장비산업협의회장이 "국내 방송장비 업계가 협력해 산업과 기업 모두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력을 통해 제품 간 연동 최적화,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융합 연구개발을 추진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협의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하반기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열었다. 임산업 대표인 임 회장은 인사말에서 "협의회 41개사가 뭉쳐 협의회의 역할을 찾고 소임을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의할 것은 건의하고, 산업 진흥 예산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오늘 세미나가 좋은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미나에서는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단 소속 채해수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시인 '공공기관 방송장비 구축운영 지침' 개정안을 설명했다. 이 지침은 공공기관이 특정 외산 장비에 맞춘 특정 규격 요구 등 불공정 입찰을 지양하고, 표준화된 절차를 통해 기업들의 공정한 경쟁 입찰을 지원하고자 2012년 1월 제정됐다. 과기부는 2021년 6월 지침을 고쳐 규격서 심의위원회 대상을 발주금액 3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낮췄다. 예산을 3억원 아래로 쪼개 심의를 피하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침은 사전공개 단계에서 업체 의견을 받아들이면 심의위 구성을 생략할 수 있게 해 공정한 발주를 간접 지원한다. 외부 전문가 최대 10명으로 꾸린 심의위는 규격이 적정한지 따지고 업체 의견을 들어 규격을 확정한다. 과기부는 당시 중소 방송장비 기업의 시장 참여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진 SBS AI미디어추진팀장은 SBS의 'AI 퍼스트' 사례를 발표했다. 2분 40초짜리 드라마 '김부장' 시퀀스를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드는 데 4개월이 걸려 제작비는 극적으로 줄지 않았다. 이 팀장은 "찍기 어려웠던 장면을 AI로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AI 기술 도입에 긍정적이다. 영상중계시스템 개발 기업 티노의 곽병만 대표는 "AI를 활용해 실시간 자막 방송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면서 "국회,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도입을 위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활용하면 동시에 여러 채널을 관리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진다"며 "한국 방송장비 업계의 미래가 AI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지난 6월 평창에서 회원사 발표 자리를 개최했고, 이날 세미나에서는 그 뒤 방향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사후적으로 점검했다. 행사는 사무국의 내년 신규 사업과 예산 소식, 협동조합 설립 추진 현황 보고로 이어졌다. 회원사 대표들은 자유 논의를 통해 업계 현안을 공유했다.

2026.10.23 11:58박광하 기자

6G 표준화 본격화 앞두고 한국인 3GPP 최상위 위원장 선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김대중 표준화본부장이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인 3GPP의 최상위 의사결정기구 의장으로 선출됐다. 6G 표준 개발이 본격화되는 2027년 국제 표준화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TTA는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57차 3GPP 프로젝트 조정위원회(PCG) 국제회의에서 김 본부장이 2027년도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PCG는 3GPP의 표준화 추진 방향과 운영 정책을 결정하는 최상위 기구다. 기술총회에서 다룰 표준화 과제를 최종 채택하고, 표준 개발 절차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외부 기관과의 협력 사항을 조율한다. 1998년 출범한 3GPP는 한국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의 표준화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협력체다. 3G 이동통신부터 LTE, 5G에 이르는 글로벌 기술 규격을 개발했으며 현재 6G 표준화를 준비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2024년부터 3GPP 수석대표를 맡아 국내 기업들의 국제 표준화 활동을 지원했다.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인도 등 주요 표준화기관과의 협력 확대에도 참여했다. 특히 6G 기술 규격이 국가와 지역별로 분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단일 표준화 공동 선언과 3GPP 조직 운영 효율화 논의에 관여했다. 최근에는 AI 기반 통신 표준에 필요한 데이터셋의 법적 문제 등 새로운 표준화 현안을 놓고 해외 기관과 협력해 왔다. 의장 선출로 국내 산업계가 6G 표준화 정책 수립 과정에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손승현 TTA 회장은 “6G 기술에 대한 본격적인 표준 개발이 가시화되는 중요한 시점인 2027년 3GPP 최상위 위원회의 의장직을 수임하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TTA는 그간 다양한 글로벌 표준화 리더십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산업계가 6G 표준화를 적극 선도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3 11:40박수형 기자

'부~웅' 하더니 '쿵'…대구에서 교차로 충돌 재현한 이유는

부~웅하며 달려오던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길가에 정차한 회색 세단을 피하려 방향을 튼다. 하지만 곧 도로에 세워진 다른 차량의 측면을 정면으로 들이받는다. '쿵' 소리와 함께 상대 차량을 밀어낸 SUV가 멈춰 선다. 22일 대구 달성군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 대구주행시험장.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가 마련한 'K-CRASH 2026' 현장에서는 교차로 사고를 실차로 재현하는 시연이 진행됐다. 충돌 이후에는 차량에 남은 사고기록을 꺼내 분석하는 과정이 이어졌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는 22일부터 23일까지 대구주행시험장과 대구 엑스코에서 실차 충돌 시연과 미래 모빌리티 안전 포럼,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 추출·분석 전문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학회 사고조사 및 재현 부문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자율주행 기능 고도화와 이륜차·개인형 이동장치(PM) 확산으로 달라지는 교통사고 양상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작동 특성을 살피고, 사고 차량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원인 분석에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오후 차대차 충돌 시연은 운전자가 과도하게 방향을 틀어 전방충돌방지장치(FCA)가 작동하지 않는 교차로 사고를 재현했다. 충돌 위험을 감지해 대응하는 안전장치와 운전자 조작이 맞물리는 상황을 실차로 확인하는 과정이다. 충돌 차량에서는 EDR 데이터를 추출했다. 사고 장면을 재현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차량에 남은 기록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사고 경위를 분석하는 절차까지 연결했다. 이날 추출한 데이터는 이튿날 전문교육에서도 활용할 예정이다. 차대이륜차 시연에서는 사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정한 기본 시나리오 두 가지를 재현했다. 삼송이 사고조사 분석 프로그램 IGLAD에 수록된 오토바이 사고 1429건 가운데 교차로 사고 비중이 11.2%라는 점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선정했다. 교차로 좌회전 상황에서 자동비상제동장치(AEB)의 대응 범위를 살펴보는 시연도 진행됐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선정한 엣지케이스를 적용해 이륜차 사고의 특성과 안전기술의 작동 조건을 점검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ADAS 신기술을 시연했다. 전자식 변속레버의 P단 긴급제동 기능과 유럽 사각지대 정보시스템(BSIS) 법규 대응을 위한 상용차 첨단운전자보조 안전시스템 등이 소개됐다. 승용차 긴급제동부터 상용차 사각지대 대응까지 차량별 안전기술 적용 사례를 다뤘다. 이번 행사는 대구 'FIX 2026' 행사와 연계해 실차 시험과 전시·컨퍼런스를 연결했다. FIX 2026 전시장 홍보 부스에서는 G-TAG가 협찬한 '6축 교통사고 재현 시뮬레이터'를 통해 지난해 다룬 비상자동제동장치 엣지 시나리오를 체험형으로 선보였다. 23일에는 대구 엑스코에서 '미래 자율주행 안전 기술 및 OEM 혁신 사례 포럼'이 열린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우정 과장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르크 네커 이사, KG모빌리티 윤성호 책임, PHA 홍성태 책임, 경일대학교 신재호 교수 등이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주제는 배터리·차량 안전의 발전 방향, 미래 모빌리티와 자율주행 개발 로드맵, 보행자 보호용 액티브 후드 리프트 시스템, 이륜자동차 승객 보호를 위한 상해 분석 연구 등이다. EDR 전문교육에서는 자동차 통신과 사고기록 데이터 진단·추출, 자동차 포렌식, 사고기록 데이터의 역학적 해석을 다룬다. EDR 데이터를 활용한 사고재현 시뮬레이션과 관련 국내외 법규 동향도 교육한다. 교육은 이틀간 총 13시간 과정으로 운영된다. 김정윤 학회 사고조사 및 재현 부문회장은 "올해 K-CRASH는 이륜차 충돌 재현과 자율주행·ADAS 안전기술, 사고기록장치 데이터 분석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했다"며 "실사고 이해를 바탕으로 더 안전한 모빌리티 기술과 제도로 이어지는 전문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학회는 다음달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설립 20주년 기념 추계학술대회에 별도 'K-CRASH 2026' 세션을 마련한다. 이번 실차 시연과 사고 데이터 분석에서 다룬 내용을 연구성과로 공유하고 사고조사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갈 계획이다.

2026.10.22 16:05김재성 기자

우주기업들 "시장 필요…예측 가능한 수요 아쉬워"

국내 우주 산업 참여 기업들이 22일 국회에서 토론회에서 "시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 문제는 개발 인프라 부족으로 이어진다는 언급이 뒤따랐다. 위성을 쏘아 올릴 로켓 발사 슬롯을 구하기 어려워 자체 발사체 개발에 착수한 기업 사례가 구체적으로 공유됐다. 한국우주안보학회가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제5회 정책토론회' 1부 토론에서 토론 참석자들이 이같은 목소리를 쏟아냈다. 토론에는 권태훈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단장, 김시몬 공군본부 우주센터장, 서동춘 컨텍 사장, 이성일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우주항공정책실장이 참여했다. 좌장은 석재왕 한국우주안보학회 부회장이 맡았다. 권 단장은 한화시스템의 통합 우주 인프라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인프라는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저궤도 위성통신망(K-LEO)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위성으로 구성된다. SAR 위성은 민간 주도로 개발 중이며 발사 슬롯 확보가 어려워 발사 시기가 당초 내년 말에서 2028년 4월로 늦어졌다. 권 단장은 민간 우주 산업이 자립하기 위한 핵심 전제 조건으로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시장 수요의 확보"를 꼽았다. 정부가 위성을 직접 소유하는 기존 방식에 더해 민간이 투자하고 운용하는 자산과 서비스의 장기 구매자로 정책 체계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단장은 구독 서비스를 방위력 개선비로 구매하는 데 제한이 있어 방위사업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이 시행령 개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발사 인프라는 제2발사장과 민간 발사장 지원, 일본과 호주 등 해외 발사장 활용을 위한 외교 지원을 요청했다. 김 센터장은 토론문에서 공군이 새 우주안보 전략인 '스페이스 오디세이 리부트(공군 우주력 발전계획 2040)'를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우주군은 2020년부터 민간 상업 우주 자산과 동맹국 역량을 연계하는 조인트 커머셜 오퍼레이션(JCO)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공군도 이 같은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추격에 고삐를 쥔 것이다. 오산에서는 2024년부터 한국 공군과 함께 JCO 코리아 셀을 운영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이를 한국형 JCO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로 업체가 낸 데이터를 검증하고 보안 등급을 매겨 유통하는 플랫폼을 꼽았다. 서 사장은 "위성이 정상 작동해도 지상국에서 데이터를 받지 못하면 소용없다"며 지상국 대비를 강조했다. 그는 "안보 위기에서는 국내 지상국이 공격을 받거나 통신과 전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해외 지상국 등을 미리 확보해 유사시 바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상국의 수만으로 대체 능력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며 "기술 호환성, 사용 권한, 보안 요건, 운영 절차를 사전에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일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우주항공정책실장은 군집위성 운용 체계가 산업계에 "예측 가능한 양산 물량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425 사업의 성공적 추진 ▲누리호 5차 발사의 초소형 군집위성 궤도 진입 ▲체계종합업체 경합이 진행 중인 SAR 군집위성군 양산 체제 구축을 우주안보의 전환점으로 꼽았다. 또 "민군 겸용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사업인 K-LEO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와 우주군이 스타링크 기반 '스타실드'로 민군 협력 효과를 낸 것처럼 기획 단계부터 민군이 함께 논의하는 거버넌스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센터장은 마지막 발언에서 "우주 감시와 우주영역인식 체계가 자유로운 우주활동을 보장하는 안보의 한 축"이라며 "레이더 우주감시체계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 중인데, 우주영역인식 정보를 서비스하는 민간 기업도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석 부회장은 "기업을 옥죄는 것이 너무 많다"며 법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사업에 실패했을 때의 책임 추궁도 기업을 위축시킨다고 지적했다. 검증되고 인증된 기술이 있으면 체계업체가 이를 적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가가 보증하고 인증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토론을 마무리했다.

2026.10.22 15:48박광하 기자

"김도영, 힘차게 날려라~"…CGV서 가을야구 응원해보니

“김도영~ 힘차게 날려라~” 야구장에서 익숙하게 듣던 응원가가 영화관에 울려 퍼졌다. 유니폼을 입은 관객들은 응원도구를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정면 스크린에는 경기가 펼쳐지고 양옆 벽면에는 응원단상이 나왔다. 지난 20일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중계를 보기 위해 찾은 CGV 구로의 풍경이다. 경기 시작 전부터 극장 로비에서는 유니폼을 챙겨 입은 관객들이 눈에 띄었다. 응원도구를 든 채 일행과 함께 입장을 기다리거나 매점에서 팝콘과 콜라를 사서 상영관으로 향했다. 이날은 양 팀 팬들에게 모두 중요한 경기였다. 5전 3승제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에서 KIA가 먼저 2승을 거둔 상황이었다. KIA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기회였고 LG에는 가을야구를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3면 화면에 팀별 응원석까지…함께 즐기는 응원전 경기는 중앙 스크린과 좌우 벽면까지 3면에 실시간 영상을 송출하는 'SCREENX LIVE'로 상영됐다. 정면의 대형 화면으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다가 양옆으로 시선을 돌리면 응원단상의 모습이 들어왔다. 경기 상황을 따라가면서 응원단장과 치어리더의 동작에 맞춰 응원할 수 있었다. 홈런이 나오자 상영관에서도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관객들은 응원도구를 흔들고 박수를 치며 기쁨을 나눴다. 2년 전 극장에서 한국시리즈를 관람했다는 한 관객은 “정면 스크린에만 중계가 나올 때는 큰 TV를 보는 기분이었다”며 “이번에는 3면에 영상이 나오고 응원석까지 비춰주니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응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함께 응원하는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좌석 배치에도 변화를 줬다. CGV는 이번 포스트시즌 중계에서 일부 상영관의 좌우 좌석을 홈팀과 원정팀 응원석으로 나눠 예매하도록 했다. 친구들과 방문한 관객은 “예전에는 홈·원정 구분이 없어 옆자리에 상대 팀 팬이 앉으면 응원할 때 조금 신경이 쓰였다”며 “같은 팀 팬들이 흩어져 있었는데 이번에는 구역이 나뉘어 더 편안하고 재미있게 응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CGV 관계자는 “같은 팀 팬들끼리 앉으면 조금 더 편하게 응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구역을 나눴다”며 “상영관에서 응원해도 되는지 고민하는 팬들에게 응원을 독려하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팝콘 곁들이고 편안한 좌석에서…극장 관람의 또 다른 매력 관객들은 매점에서 사 온 팝콘과 콜라를 곁들이며 경기를 지켜봤다. 중계 도중에도 간식을 더 사기 위해 상영관을 나섰다가 돌아오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오랜 시간 앉아 경기를 보는 만큼 좌석과 실내 환경도 관객들이 꼽은 장점이었다. 온도와 습도가 조절되는 공간에서 편한 자세로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다. 2년 전 한국시리즈도 극장에서 관람했다는 관객은 “온도와 습도가 조절돼 쾌적하고 좌석 간격이 넓어 편한 자세로 볼 수 있었다”며 “야구장에 직접 가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러지 못할 때 일행과 함께 자유롭게 응원하며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CGV도 야구 관객을 겨냥한 먹거리와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야구를 테마로 한 식음료 세트와 KBO 협업 상품인 캔 쿨러, 팝콘 버킷 등을 판매 중이다. CGV 관계자는 “야구를 보러 오는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식음료와 상품을 마련하고 있다”며 “야구 관련 세트와 굿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CGV는 2023년 한국시리즈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4년 연속 KBO 포스트시즌을 생중계하고 있다. 올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전 경기를 SCREENX로 극장 단독 생중계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SCREENX LIVE'의 평균 객석률은 80%를 넘었다.

2026.10.22 15:43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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