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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AI 컨펙스: 한국 메타 엑스포2024'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40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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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려대와 개발한 한국어 특화 AI 벤치마크 공개

KT는 고려대와 공동 개발한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MLLM) 벤치마크 'KSAFE-MM'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벤치마크는 멀티모달 AI 모델 안전성을 한국 사회 이슈와 문화적 맥락을 반영해 평가한다. 글로벌 공통 리스크를 한국 문화 맥락으로 변환한 'KSAFE-MM-G'와 전세 사기, 독도 분쟁과 같은 한국 사회 고유의 이슈를 반영한 'KSAFE-MM-C'로 구성된다. 총 평가 샘플 1만 4135개로 구성돼 한국 최대규모 한국어 멀티모달 안전성 평가 데이터셋이다. 이제까지 젬마, 하이퍼클로바엑스 등 글로벌 멀티모달 대형 언어모델 12개를 검증했다. 벤치마크엔 자동화한 범용 파이프라인이 적용됐다. 'KSAFE-MM'은 현지 커뮤니티 기반 민감 주제 수집부터 템플릿 기반 쿼리 생성, 합성 이미지 생성, AI 안전 장치나 윤리 제한을 우회하도록 변형된 탈옥 쿼리 생성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4단계 자동화 파이프라인을 구현했다. 이는 특정 문화권 전문가 없이도 현지 특성을 반영한 안전성 벤치마크를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는 표준 프레임워크를 제공해 비용은 낮추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KT는 설명했다. KT, 고려대 공동 연구진은 동일한 파이프라인을 일본어에 적용한 파일럿 실험을 통해 전 세계 어느 문화권에도 즉시 적용 가능함을 실증했다. 연구 결과는 실제 AI 서비스 환경에서의 안전성 검증, 레드팀 테스트, 가드레일 모델 평가 등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와 벤치마크는 아카이브와 허깅페이스에 공개된다. 박재형 KT AX미래기술원 프론티어 AI랩장은 "벤치마크 공개는 단순한 데이터 배포를 넘어, AI 안전성 연구 생태계 전반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일"이라며 "KSAFE-MM이 학계와 산업계에서 한국어, 한국 문화 맥락의 AI 안전성을 검증하는 공통 기준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16 10:34홍지후 기자

국내산 벤토나이트로 통풍 진단 바이오센서 개발…"감도 양호"

통풍이나 신장질환 진단에 쓰이는 요산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개발됐다. 이 센서 재료로는 국내산 광물 벤토나이트가 활용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김재환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이 김기경 캐나다 캘거리대학교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국내 동남권산 천연 점토광물 벤토나이트를 활용한 차세대 전기화학 바이오센서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벤토나이트는 점토광물로, 누수 방지용 차수재나 흡습제, 고양이 배변용 모래 등으로 많이 활용된다. 연구팀은 벤토나이트를 다중벽 탄소나노튜브(MWCNTs)와 결합시키는 방법으로 나노복합체를 제작하고, 이를 에어브러시 스프레이 공정으로 전극에 균일하게 증착한 뒤 요산분해효소(Uricase)를 전극 표면에 고정화했다. 또 이 복합체에 코팅막을 입혀 센서화했다. 이렇게 개발한 센서는 요산 농도 검출 범위가 10~2,000μM)로 광범위하고, 인공 혈청 환경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유지했다. 특히 생체오염에 따른 신호 감소율을 기존 대비 27.6%에서 10.0%로 크게 낮추고, 60일 이상 안정적인 성능을 확인했다. 연구성과는 바이오센서 분야 국제 학술지 '바이오센서스및 바이오일렉트로닉스'(IF 10.5, JCR 상위 2.7%)에 게재됐다. 김재환 책임연구원은 "감도가 5.3μM로, 이는 검출 수준이 상당히 양호한 편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책임은 또 "그간 바이오센서 분야에서 활용이 제한적이었던 국내산 천연 광물 벤토나이트가 고성능 전기화학 센서의 핵심 기능성 소재로 쓰일 수 있음을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입증한 성과"라며 "향후 포도당, 콜레스테롤, 크레아티닌 등 다양한 질병 바이오마커로 검출 대상을 확장하고, 웨어러블 기기·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실용화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16 10:29박희범 기자

[AI 리더스] HPE "데이터 주권은 국가 경쟁력…한국형 소버린 AI 시작됐다"

"소버린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규제 준수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데이터와 AI 시스템에 대한 통제권은 이제 국가 경쟁력과 기업의 전략적 자율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김태룡 한국HPE HPC·AI 사업부문 이사는 16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AI 시대 디지털 주권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데이터와 AI 인프라를 직접 통제하려는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공공·금융·국방 등 민감 데이터를 다루는 분야를 중심으로 AI 모델을 넘어 데이터와 인프라, 운영 환경 전반에 대한 주권 확보 요구도 커지는 추세다. 김 이사는 과거 디지털 주권이 데이터 저장 위치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데이터 처리와 거버넌스, 운영 전반에 대한 통제권 확보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순히 데이터를 국내에 보관하는 수준을 넘어 AI 학습과 추론, 운영 과정 전체를 통제할 수 있어야 진정한 소버린 AI가 구현된다는 분석이다. "데이터 통제권이 곧 AI 경쟁력" 그는 소버린 AI를 둘러싼 글로벌 흐름으로 단절형 인프라 수요 확대와 '소버린 바이 디자인' 확산을 꼽았다. 기존에는 클라우드 환경 위에 보안 정책을 덧씌우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면, 이제는 설계 단계부터 데이터 주권과 통제 기능을 내재화한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이사는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이 IT 인프라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와 통신망, 클라우드 리전까지 국가 안보 자산으로 인식되면서 특정 플랫폼 의존도를 줄이고 서비스 연속성과 기술 독립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HPE는 소버린 바이 디자인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데이터와 거버넌스, 운영 통제권을 인프라 설계 단계부터 내재화해 고객이 AI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대한 주도권을 유지하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김 이사는 "소버린은 특정 영역에 국한된 규제 이슈가 아니라 경제적 회복력과 국가 안보, 경쟁 우위와 직결되는 전략적 우선순위가 되고 있다"며 "소버린 바이 디자인 인프라는 시장이 요구하는 보안, 데이터 레지던시, 에어갭 운영 역량을 설계 단계부터 내재화한 것으로 공공·국방 등 민감 워크로드를 다루는 분야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금융서 국가 슈퍼컴까지…한국형 소버린 AI 등장 한국 시장에서도 이미 소버린 AI 구축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HPE와 협력한 DB생명이 주목받고 있다. DB생명은 생성형 AI 기반 챗봇과 거대언어모델 운영관리(LLMOps) 플랫폼 구축 과정에서 HPE가 지원하는 에어갭 환경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주권과 금융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AI 서비스 혁신을 추진 중이다. 김 이사는 이같은 사례가 개별 프로젝트를 넘어 국내 기업들이 통제 가능한 고성능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체 AI 역량을 구축하는 흐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권뿐 아니라 제조와 연구 분야에서도 유사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현장에서 소버린 AI 도입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 투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내 고성능 컴퓨팅(HPC) 경쟁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올해 구축이 완료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 프로젝트를 한국 과학기술과 AI 연구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환점으로 꼽았다. 그는 해당 슈퍼컴 6호기가 재료과학과 기후 예측, 생명과학뿐 아니라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국가 핵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HPE와 KISTI가 추진 중인 대규모 과학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 환경 구축과 양자·HPC 융합 연구 역시 향후 국가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이사는 "이번 슈퍼컴 6호기 구축으로 한국은 첨단 시뮬레이션과 AI 기반 연구를 융합해 글로벌 수준의 과학 연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강력한 기술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GPU만으론 부족…AI 팩토리 시대 온다" AI 인프라 경쟁 구도에 대해선 통합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김 이사는 AI 성능이 단순히 그래픽처리장치(GPU) 보유량으로 결정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진단했다. 앞으로는 중앙처리장치(CPU)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데이터 파이프라인, 운영 플랫폼을 포함한 전체 AI 인프라 스택의 균형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 시대로 진입하면서 HPC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복잡한 업무를 스스로 분해하고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는 더 큰 연산 자원과 메모리 대역폭, 빠른 상호연결, 실시간 오케스트레이션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에 HPE는 AI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데이터 파이프라인, 운영 체계를 통합한 'AI 팩토리' 전략을 추진 중이다. 기업·기관이 AI 실험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운영 환경까지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동시에 온프레미스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소버린 환경을 아우르는 다양한 AI 배포 모델을 제공해 고객이 통제 수준과 비용, 성능에 맞춰 워크로드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김 이사는 공공부문 소버린 AI 도입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 IT서비스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단순 인프라 공급을 넘어 소버린 AI 구축과 운영 역량을 갖춘 파트너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한국은 AI와 첨단 연구, 디지털 주권에 대한 명확한 국가 전략을 지닌 중요한 시장"이라며 "우리는 국가 규모 슈퍼컴퓨팅부터 프라이빗 AI, 규제 산업의 AI 전환까지 한국 기업과 기관들이 더 빠른 속도와 통제력, 자신감을 갖고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략적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6 10:26한정호 기자

몰카·부정시험 괜찮나…메타 AI 글래스, 궁금증 풀어보니

메타의 AI 글래스가 한국 시장에 상륙하면서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기대와 함께 몰카·시험 부정행위 등 오남용 우려도 커지고 있다. 메타는 시력 교정 렌즈 적용과 생활 방수 기능 등 실사용 편의성을 강조하는 한편, 촬영 알림 LED와 전담 조직을 통해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16일 IT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에실로룩소티카와 협력해 AI 글래스를 지난달 25일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 일명 '제니 안경'으로 불리는 이번 제품은 '레이밴 메타 2세대', '오클리 메타' 2종이다. 두 제품은 가격은 69만원부터 시작하며 국내 백화점과 면세점, 안경원 등에서 판매된다. 이 기기는 “헤이 메타”라는 음성 명령을 통해 사진 촬영과 영상 녹화 등을 손을 사용하지 않고 조작할 수 있으며 눈앞에 놓인 음식의 칼로리나 외국어 표지판도 번역해준다. 이는 안경테에 적용된 1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와 오픈이어 스피커를 통해 이뤄진다. 한 번 충전으로 오클리 뱅가드 모델은 9시간, 그 외 모델은 8시간 이용 가능하다. 일상 생활에서 활용도 높은 안경 형태로 AI 글래스가 상용화되며 몰카 등 불법적인 일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시력 교정 기능 적용 등과 같은 활용성에 대한 궁금증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시력 교정 기능도 적용 가능…AI 유료 모델 시험에 기능 확대 가능성은 근시와 난시 등 시력 교정 기능이 필요한 이용자들도 AI 글래스를 사용할 수 있다. 한국에는 디스플레이 기능이 있는 모델이 아직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경알이 렌즈의 기능만 있어서다. 이에 따라 AI 글래스를 구매해 안경점을 방문하면 렌즈 교체를 통해 원하는 시력 교정 기능을 넣을 수 있다. AI 글래스가 여행 등의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생활 방수도 가능하다. 촬영된 사진·영상 메타 클라우드로…데이터 활용 범위 직접 관리 현재 메타 AI 글래스는 사진을 찍으면 안경테 옆부분에서 LED 표시등이 점등되는 형태로 설계됐다. 만약 몰카나 도촬을 위해 LED 불빛을 가리면 사진·영상 촬영이 불가능하다. 메타 AI 글래스에서 촬영된 사진 및 영상은 스마트폰에 연결된 메타 AI 앱으로 전송돼 저장, 관리된다. 사용자가 클라우드 기능을 활성화할 시 사진·영상이 메타 클라우드에 임시 저장되며 최대 30일 후 자동 삭제된다. 일반적으로 촬영된 사진 자체가 자동으로 서버로 전송되는 것은 아니며, 사용자가 메타의 AI 기능을 사용할 때 AI 분석 목적으로 사진이 보내지게 된다. 메타 AI 기능을 통해 처리된 사진 속 인물, 텍스트 등의 정보는 메타 제품·개선에 활용될 여지가 있다. 그러나 이를 원치 않는 사용자는 직접 설정을 통해 클라우드 저장, 추가 데이터 수집 등 일부 데이터 활용 범위를 직접 관리할 수 있다. 토익 시험장서 적발된 AI 글래스…메타 “책임감 있게 사용해야” 최근 국내 토익 시험장에서 AI 글래스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처음 적발되기도 하면서 부정행위에 대한 걱정도 나온다. 얼마 전 열린 토익 정기시험에서 AI 글래스를 착용한 응시생 2명이 각각 적발된 것이다. 교육 당국은 수능에서 AI 글래스를 차단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이에 메타 측은 오용을 제한하고 방지하기 위한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메타는 사용하는 사람이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을 당부했다. 메타는 “카메라, 스마트폰, AI 글래스 등 어떤 기술이든 동일한 기본 원칙이 적용된다”며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로 이를 악용하지 않을 책임은 궁극적으로 개인에게 있다”고 답변했다.

2026.06.16 10:06박서린 기자

'군체', 스크린X·4DX 타고 날았다…대만·태국·말레이시아서 韓영화 1위

5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군체가 해외 기술 특별관 시장에서도 흥행 성과를 거두고 있다. SCREENX(스크린X)와 4DX를 통해 글로벌 관객을 끌어모으며 대만·말레이시아·태국에서 역대 한국영화 기술 특별관 흥행 1위에 오르는 등 K-콘텐츠와 K-극장 기술의 시너지를 입증했다. CJ 4DPLEX는 영화 군체가 스크린X와 4DX 등 기술 특별관 상영을 통해 전 세계 누적 관객 약 16만 명, 박스오피스 매출 약 17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포맷별로는 스크린X와 4DX가 각각 7만여 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스크린X·4DX 통합관에서는 2만여 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현재 '군체'는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등 12개국에서 총 118개 기술 특별관을 통해 상영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대만에서는 역대 한국영화 기술 특별관 개봉작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프로젝트 헤일메리와 슈퍼마리오 갤럭시 등을 제치고 올해 기술 특별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태국에서도 올해 기술 특별관 개봉작 가운데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하며 한국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새로 썼다. '군체'는 대규모 군집 장면과 추격 장면 등을 스크린X의 확장 화면과 4DX의 모션·환경 효과로 구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영화는 호주와 베트남, 캄보디아에 이어 오는 8월 북미 개봉도 예정돼 있어 기술 특별관 흥행 기록을 추가로 경신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방준식 CJ 4DPLEX 대표는 "이번 성과는 한국 콘텐츠와 한국이 개발한 기술 특별관이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스크린X와 4DX를 통해 K-무비와 K-기술 특별관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6 09:13안희정 기자

앤드리슨 호로위츠, 서울 사무소 열고 스타트업 성장 돕는다

글로벌 벤처캐피털(VC) 기업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서울 사무소를 열었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a16z 서울 사무소는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한국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a16z는 AI, 제조업, 방위산업, 크립토, 콘텐츠,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한국이 보유한 글로벌 경쟁력과 우수한 기술 인재, 높은 시장 수용성을 높게 평가해 한국을 아시아 내 전략적 거점으로 선정했다. a16z 한국 사무소는 초기에는 크립토 분야에 집중하며, 이후 점진적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a16z는 스페이스X,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등 주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시킨 경험과 자본을 바탕으로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또 자사 포트폴리오 기업과 한국 기업 간의 협력 기회 창출에도 나선다. 지난해 12월 a16z의 아시아 진출 발표와 함께 임명된 박성모 a16z 크립토 아시아태평양 지역 GTM 총괄은 서울 사무소를 거점으로 활동하게 된다. 박 총괄은 네이버와 모나드 재단 등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a16z 크립토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한국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또 국내 네트워크와 시장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사업 개발, 파트너십 구축, 생태계 연결 등을 돕는다. 아울러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더 많은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박 총괄은 “a16z는 단순한 투자를 넘어 포트폴리오 기업의 성장과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서울 사무소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한국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5 21:04백봉삼 기자

넥써쓰, AI 메타버스 '스테이지' 크리에이터 모집…"누구나 세계관 창작"

텍스트 몇 줄만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인공지능(AI) 세계관을 창작하고 직접 주인공이 되어 플레이할 수 있는 새로운 메타버스 공간이 열린다. 넥써쓰(대표 장현국)가 AI 메타버스 플랫폼 '스테이지' 크리에이터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스테이지는 다수의 캐릭터와 장소, 관계, 사건이 유기적으로 반응하며 거대한 세계관을 형성하는 AI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세계관 안으로 직접 들어가 선택을 통해 이야기 다음 장면을 만들어가는 참여자가 된다. 창작 진입 장벽도 낮췄다. 배경 설정, 등장인물, 주요 사건 등 몇 줄의 아이디어만 입력하면 AI가 캐릭터의 성격과 말투, 인물 간의 관계, 장소별 이벤트를 자동으로 구성한다. 코딩이나 복잡한 설정 없이도 누구나 플레이 가능한 AI 세계관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테이지는 크리에이터가 구축한 세계관을 이용자가 함께 경험하고 확장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지향한다. 넥써쓰는 향후 팬덤 운영과 콘텐츠 유통을 지원하는 '스테이지 스토어' 기능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스테이지에서는 소설이나 영화의 주인공, 게임 속 영웅, NPC, 혹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존재까지 그 무엇이든 될 수 있다"며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 세계 안으로 들어가 이야기를 경험하고,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이용자의 선택과 반응에 따라 세계관이 확장되는 새로운 창작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메타버스는 현실의 나를 닮은 작은 아바타에 갇히는 공간이 아니다.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것, 그것이 메타버스의 진짜 의미"라며 스테이지가 지향하는 AI 메타버스의 방향성을 강조했다.

2026.06.15 17:25진성우 기자

한국전통문화대, 펄어비스 발전기금 유치…디지털 문화유산 핵심 인재 양성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글로벌 게임사 펄어비스로부터 디지털 문화유산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과 관련 교육 및 연구 사업 확대를 위한 발전기금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를 구축한다.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교내 유현당에서 펄어비스와 디지털 문화유산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발전기금 기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탁식은 양 기관이 지난 2023년 9월 체결한 MOU의 연장선으로, 펄어비스는 문화유산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인재 양성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대학 측은 기탁된 발전기금을 바탕으로 2024년 국가유산콘텐츠개발원을 성공적으로 개원했으며, 디지털 문화유산 아카데미 운영과 심포지엄 개최 등 국내외를 아우르는 유의미한 성과를 꾸준히 창출해 왔다. 특히 KOICA 우즈베키스탄 문화유산 디지털 통합관리 및 활용 역량강화 사업 용역을 성공적으로 수주하는 등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두며 기관의 글로벌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양 기관은 이번에 추가로 기탁받은 재원을 활용해 연 2회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국제 심포지엄과 공모전 등을 개최하며 국가유산 디지털 전환을 위한 거점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학생들의 기획 및 제작 역량을 높이고 타 대학과의 공동 행사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생태계 전반의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 펄어비스는 대표작 '검은사막'과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한 신작 '붉은사막' 등을 통해 국가유산과 전통문화 요소를 게임에 적극 반영하며 K-콘텐츠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국내 유일의 문화유산 특수목적대학인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펄어비스와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디지털 문화유산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2026.06.15 17:17정진성 기자

[인터뷰] MS "AI 무제한 사용 시대 끝…기업 관리자 역할 커진다"

"한국 기업은 인공지능(AI) 도입 속도에만 집중해선 안 됩니다. AI 도입을 실질적 성과로 바꾸려면 기업 임원·관리자는 리더십을 비롯한 기업 문화, 비용 관리를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오성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AI 워크포스 고투마켓(GTM) 디렉터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한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2026 업무동향지표 연례보고서' 내 한국 지표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기업 업무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분석한 마이크로소프트 연례 리포트다. 특히 올해는 한국 수치가 별도 공개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 시장 특성을 반영한 데이터 공개를 본사에 지속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AI 활용 필요성에 대한 체감은 글로벌 평균보다 높지만, 실제 활용자 비중과 조직 차원 지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한국 AI 사용자 중 'AI에 빠르게 적응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78%였다. 이는 글로벌 평균 65%보다 13%포인트(p) 높다. 반면 AI를 고도화된 방식으로 활용하는 '프런티어 프로페셔널' 비중은 한국이 12%에 그쳤다. 글로벌 평균 16%보다 4%p 낮았다. 국내 기업의 AI 활용 준비도도 글로벌 평균보다 낮았다. 한국에서 리더십이 AI 방향에 명확하고 일관되게 형성됐다고 답한 AI 사용자는 16%로, 글로벌 평균 26%를 밑돌았다. AI로 업무를 재설계했을 때 즉각적인 성과가 나지 않아도 보상받는다고 답한 비율도 한국은 7%에 그쳐 글로벌 평균 13%보다 낮았다. 오 디렉터는 "한국 기업 직원은 AI 활용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지만, 조직 관리자 방향 제시와 평가·보상 체계는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이 AI로 성과를 보려면 관리자 역할과 조직 문화 모두 변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오 디렉터는 "한국 기업 관리자 역할은 직원에게 AI를 쓰라고 독려하는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며 "관리자는 팀 안에서 나온 좋은 AI 활용 사례를 조직 전체가 반복하고 개선할 수 있는 업무 방식으로 바꾸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전략이 대기업뿐 아니라 모든 조직 관리자에 해당하는 과제라고 봤다. AI 성과를 내려면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개인 AI 활용 사례를 조직 전체가 배우고 반복할 수 있는 '학습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오 디렉터는 "관리자가 모범 AI 활용 사례를 팀 채팅방에 올리는 등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게 첫 단추"라며 "비용 효율화 관점을 넘어 AI를 조직 문화와 업무 방식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발맞춰 기업 AI 활용을 인사(HR) 평가나 보상 체계와 연결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정량적으로 많이 썼는지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더 나은 결과를 더 빠르게 만들었는지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쓴 만큼 돈 내는 AI 시대..."관리자, ROI 기반 AI 활용 설계 필요" 오 디렉터는 AI 서비스 과금 체계가 사용량 기반으로 바뀌면서 관리자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봤다. 관리자는 단순히 직원에게 AI 도구 활용을 장려하는 단계를 넘어 비용과 업무 성과를 함께 관리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업계 전반적으로 고급 AI 기능 과금 체계가 정액제에서 사용량 체계로 바뀌고 있다. 앤트로픽을 시작으로 오픈AI, 깃허브 등 주요 AI 기업은 서비스·사업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서비스 과금 체계를 이같이 전환했다. 오 디렉터는 기업은 AI 활용을 늘릴수록 투자대비효과(ROI)를 관리를 신경써서 해야할 것이라고 봤다. AI가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수록 뒤에서 돌아가는 컴퓨팅 파워와 토큰 사용량도 늘어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초기 AI 비용이 너무 과도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기업은 단순 활용률뿐 아니라 어떤 업무에서 어느 정도 비용을 쓰고 어떤 성과를 얻는지 함께 따져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디렉터는 이런 생태계 변화가 기업 관리자 역할 중요성을 더 높일 것이라고 봤다. 그는 "관리자는 직원이 어떤 업무를 기본 AI로 처리하고, 어떤 업무를 고급 에이전트에 맡길지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역량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용자·조직별 사용 한도를 두는 방식이 확산할 것"이라며 "직원에게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AI 예산이나 토큰 한도를 부여하고 그 안에서 업무별 활용 우선순위를 정하게 하는 방식이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디렉터는 "앞으로 핵심은 AI를 썼느냐 안 썼느냐가 아니다"며 "AI를 충분히 잘 써서 기업이 목표로 하는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더 기여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6.15 17:10김미정 기자

콘진원, 김윤지 제6대 신임 원장 공식 취임…"K-컬처 확산 주도"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신임 원장 취임을 시작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콘진원은 김윤지(53) 제6대 신임 원장의 취임식을 나주 본원에서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윤지 원장은 수출입은행 출신의 금융 및 산업 전문가로, 3년간 콘진원을 이끈다. 김 원장은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LG-EDS 시스템엔지니어, 한겨레IT 이코노미21 기자,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대통령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으로 합류하기도 했다. 특히 김 원장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며 K-콘텐츠 수출 경제효과 및 글로벌 진출 금융 인프라 조성 방안 등을 연구했다고 알려졌다. 김윤지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K-콘텐츠'는 대한민국의 중요한 수출 자산이자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콘진원이 'K-콘텐츠'의 세계적 성공을 넘어 'K-컬처'의 세계적 확산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전문 기관으로 확고히 자리 잡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 콘텐츠 지식재산(IP)에 대한 새로운 가치 창출 기능 확대 ▲ 콘텐츠산업을 수출 경제정책의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지원 ▲ 창작자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산업 기반 마련 ▲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기술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의 역할을 강조했다. 취임식 이후에는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부서별 사업 추진 상황과 주요 현안을 점검하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윤지 원장은 콘텐츠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방송, 게임, 음악, 애니메이션, 만화 및 웹툰 등 콘텐츠 업계, 유관기관, 지역 거점기관 등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윤지 원장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창작자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K-콘텐츠가 세계인의 일상에서의 K-컬처 경험으로 이어지고, 대한민국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06.15 17:08정진성 기자

라이스페이퍼로 폐수속 금 회수 성공…효율도 9% "경제성 확보"

베트남 쌈에 쓰이는 라이스페이퍼(반짱)를 흡착제로 이용해 폐수 속 금을 회수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저비용 소재를 활용하면서도 제조가 간단해 상용화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이정현 고려대 교수 연구팀이 라이스 페이퍼를 간단하게 화학적 구조를 바꾸는 방법(개질)으로 폐수에 녹아있는 금 이온 만을 선택적으로 회수하는 흡착제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전분을 바탕으로 하는 라이스 페이퍼를 유기용매 대신 물을 사용했다. 우선 이를 산화시킨 뒤 여기에 하이드라진을 첨가하는 방법(화학적 개질)으로 금 이온을 최대 9%까지 흡착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 흡착제는 산성 전자폐기물 폐수 속에서 정전기적 인력과 킬레이션(금속 이온이 유기 화합물의 두 개 이상의 원자와 결합해 안정된 고리 구조를 형성하는 현상) 메커니즘을 통해 금 이온만을 선택적으로 흡착했다. 논문 제1저자인 신승수 박사는 "구리 등 다른 금속 흡착은 0.5% 미만에 불과해 경제성이 있다"고 보충 설명했다. 또 흡착된 금 이온 일부를 금 나노입자로 환원시키는 특성을 나타내 회수 효율과 선택성을 높였다. 흡착 후에는 단순한 소성 공정만으로 고순도 금을 회수하는데도 성공했다. 신승수 박사는 "라이스 페이퍼뿐만 아니라 당면, 타피오카 펄 등 녹말로 이루어진 식품 소재는 모두 흡착제 전환이 가능하다"며 "다만, 기술 실용화를 위해서는 버려지는 식자재 등 흡착제 원료의 안정적 공급과 품질 표준화가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흡착 공정 스케일업과 공정 최적화도 과제"라고 덧붙였다. 교신저자 이정현 교수는 "저가 식품 소재를 고부가가치 자원순환 소재로 전환했다는 의미가 크다"며 "기존 석유계 흡착제 대비 제조 공정이 간단하고 친환경적이어서 산업폐수 처리 및 전자폐기물 자원회수 현장에 빠르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교수는 또 "앞으로 다양한 바이오매스를 활용, 귀금속 및 희토류 회수를 위한 흡착제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5 16:01박희범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디티아이주200㎎' 생산·공급 정상화

악성흑색종, 호지킨병, 평활근육종을 포함한 연조직육종 치료에 사용되는 디티아이주200㎎의 생산·공급이 재개됐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정부 부처 간 긴밀한 협력과 적극행정을 통해 디티아이주200㎎의 생산·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디티아이주200㎎은 악성흑색종과 호지킨림프종 치료에 필수적인 다카르바진 성분의 항암제이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주문제조로 확보한 전량 물량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해당 의약품의 생산을 전담하고, 공개입찰로 선정된 비앤씨메디칼이 유통을 맡아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디티아이주200㎎를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해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했고,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원활한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하게 약가 조정협상 트랙을 밟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환자 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조사와의 공급계약 체결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했으며,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도매업체를 공개입찰해 비앤씨메디칼을 공급 유통업체로 선정하는 등 공급망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이번 디티아이주200㎎ 공급 재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등 관계기관이 환자 치료권 보장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적극행정을 펼친 결과”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국가필수의약품 공급 안정화라는 중요한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평가했다.

2026.06.15 15:23조민규 기자

[인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시험인증본부장 여인환

2026.06.15 14:26박희범 기자

[인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 본부장 ▲기획본부장 이승환 ▲행정본부장 이인석

2026.06.15 14:25박희범 기자

스페이스X 공모주 불발 후폭풍…금감원, 재발 방지책 마련한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하 한투운용)이 스페이스엑스(SpaceX)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올 하반기 앤트로픽, 오픈AI 등 대형 글로벌 기업공개(IPO)가 예정된 만큼, 금융당국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15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디넷코리아와 통화에서 “지금까지 유사 사례가 없었던 만큼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IPO 과정에서 클래스A 보통주 231만 4815주를 배정받아 전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에게 공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지난 13일 투자자들에게 청약 증거금을 환불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둔 한투운용도 미국 우주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와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에 스페이스X 공모주를 편입하지 못하면서 시장 혼란이 커지고 있다. 금감원은 현재 미래에셋증권을 상대로 세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청약 과정에서 자본시장법과 금융소비자보호법상 투자자 보호체계가 적절히 작동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조사 결과 회사 측 귀책 사유가 확인될 경우 관련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에게 어떤 피해가 발생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또 업무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는지, 상품 위험을 관련 법령에 따라 충분히 설명했는지, 정확한 사실을 고지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가 책임져야 할 사유가 발견되면 피해보상이나 행정조치 등이 이뤄질 수 있다”며 “다만 아직 조사중인 만큼 정해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 하반기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글로벌 대형 IPO가 예고된 만큼 금융당국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제도 보완에 나설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미비점이 확인되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증권과 한투운용은 상품 모집 과정에서 스페이스X 공모주를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을 사전에 안내했다고 주장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대표 주관사 최종 배정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에 판매 가능한 물량이 배정되지 않았다”며 “투자설명서와 핵심설명서를 통해 배정 물량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안내했다”고 말했다. 한투운용 관계자도 “원론적인 차원에서 투자자들에게 해당 물량 편입이 변동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페이스X 인수단에 참여해온 만큼 기관·전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한투운용 역시 관련 ETF 공모 과정에서 스페이스X 공모주 편입을 핵심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며 투자자 모집에 나선 바 있다. 특히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의 최근 한달간 개인 순매수 금액만 612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두 금융사의 안내 설명이 충분했는지, 투자자들이 상품 구조와 편입 불확실성을 제대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6.15 14:03홍하나 기자

219조원 쏟아붓는 메타 AI…이젠 수익화 시험대

메타가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개발과 인재 확보, 데이터센터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개발자 생태계 확대와 신규 매출 창출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해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과 핵심 연구진 영입에 143억 달러(약 21조원)를 투입한 이후 AI 조직을 전면 재편했다. 왕이 이끄는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MSL)는 지난 4월 메타의 첫 폐쇄형 AI 모델 '뮤즈 스파크'를 공개했다. 뮤즈 스파크는 메타가 기존 오픈소스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처음 선보인 자체 폐쇄형 기반 모델이다. 메타는 해당 모델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메타 AI 서비스, 스마트글라스 등에 적용하며 AI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번 변화는 지난해 오픈소스 '라마' 시리즈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작됐다. 메타는 이후 1년간 AI 전략을 재정비하고 조직 개편과 인재 영입, 인프라 투자 확대에 나섰다. 다만 여전히 AI 사업 확대를 위한 과제가 남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외부 개발자들이 메타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뮤즈 스파크 API 공개가 여러 차례 연기되면서 개발자 생태계 확대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메타는 당초 4월 모델 공개와 함께 API를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현재까지 정식 출시하지 못했다. API는 AI 모델을 외부 서비스와 연결하는 핵심 수단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이 API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만큼 메타 역시 향후 AI 사업 수익화 과정에서 API 전략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 대변인은 "우리는 이미 일부 초기 파트너들과 뮤즈 스파크 API를 테스트 중"이라며 "이달 중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올해 AI 투자도 확대한다. 회사는 올해 자본지출 규모를 최대 1450억 달러(약 219조원)로 제시했으며 대부분을 AI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투입할 계획이다. 개인용·기업용 AI 에이전트 서비스 확대와 AI 구독 모델 도입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조직 운영 방식에도 일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AI 전환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회사는 지난해 직원 7000명을 AI 조직으로 재배치했지만 최근 일부 인력 운영 방식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인프라 운영 비용 관리도 새로운 과제로 부상 중이다. 메타는 최근 내부 AI 사용량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을 이유로 직원별 사용 한도를 검토하고 있으며 외부 AI 도구 대신 자체 개발한 코딩 AI 활용을 확대 중이다. 대외 변수도 발생했다. 메타는 차세대 AI 에이전트 기술 확보를 위해 추진했던 중국 AI 스타트업 버터플라이 이펙트 인수를 최근 철회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중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강제 매각 명령을 내린 데 따른 조치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AI 사업 성과에 집중되고 있다. 메타 주가는 최근 1년간 18% 하락해 주요 빅테크 가운데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며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시장에선 AI 사업의 수익화 가능성과 신규 매출 창출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초과 AI 인프라 용량을 활용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도 검토 중"이라며 "AI 모델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자체도 수익화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5 12:10한정호 기자

'경제통' 김윤지 신임 콘진원장 등판…업계 평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의 기나긴 수장 공백이 1년 8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2일 신임 콘진원장으로 김윤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을 최종 임명하며 전면적인 조직 정상화의 신호탄을 쐈다. 현재 콘텐츠 업계 전반은 인공지능(AI) 기반 제작 환경의 급격한 확산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의 격렬한 주도권 경쟁 등 전례 없는 격변기를 지나고 있다. 이에 현장에서는 단순한 단기성 리소스 지원을 넘어, 글로벌 자본의 공세 속에서 K-컬처의 지식재산권(IP)과 수익성을 구조적으로 지켜낼 강력한 산업 논리와 대규모 사업 추진력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콘텐츠 업계의 반응은 신임 원장이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금융 인프라와 거시적 구조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는 기대로 모인다. 특히 17년간 정책 금융 연구에 천착하며 한류 수출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해 온 경제 전문가라는 점에서, 정책 패러다임 전환과 글로벌 투자 조율에 명확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 역시 신임 원장의 거시적 조망권과 거시 경제적 정책 설계 능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이성민 방송통신대 교수는 "김윤지 박사는 콘텐츠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콘텐츠 수출의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개척자"라며 인선의 당위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이 교수는 "현재 K-콘텐츠가 국가 전략 산업으로서 전체 산업의 성장을 견인해야 하는 시점인 만큼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 금융 지원이나 투자 구조 개선이 필수적"이라며 "신임 원장은 이 부분에 대해 깊은 이해도와 좋은 아이디어를 가졌으며, 현장과 정책의 가교를 연결하기에 최적의 인사"라고 분석했다. 디지털 분야 전문성 우려에 대해서는 "개별 장르는 팀 단위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만큼 총괄 사령탑에게는 거시적 조망이 핵심이며, 그간의 정책 현장 경험이 진흥 제도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고삼석 동국대 석좌교수 또한 한류 정책의 역사와 흐름을 꿰뚫고 있는 정책 및 산업 전문가가 등판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고 교수는 "정책과 산업 전문가가 콘진원장이 됐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오랫동안 한류 정책을 다뤄왔기 때문에 콘텐츠 정책의 역사와 흐름을 아주 잘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 교수는 특히 김 원장이 지닌 정부 정책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현장과의 신뢰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았다. 고 교수는 "수출입은행에서의 오랜 연구 경험으로 정부 정책 이해도가 매우 높다"며 "이러한 전문성이 콘텐츠 산업 현장과의 소통에 큰 강점이 될 것이며, 최초의 여성 원장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매우 섬세하게 정책을 다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AI나 게임 등 신기술 전문성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고 교수는 시스템적 지원을 근거로 일축했다. 고 교수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콘진원 내부의 본부별 전문가 조직이 건재한 데다, 최근 문화기술기획평가원이 분리 독립하면서 기술적 핵심 기능과 연구 개발 지원 체계가 행정적으로 단단히 뒷받침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 역시 글로벌 플랫폼 자본의 공세 속에서 K-게임의 권익과 수익 구조를 강화할 전략적 인사라고 평했다. 이 회장은 "현재 게임을 포함한 K-컬처는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며 익을 대로 익은 상태"라며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속담처럼, K-컬처의 힘을 활용해 국가 수출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방향을 틀어줄 경제통 지도자가 필요했다"고 짚었다. 이 학회장은 글로벌 플랫폼의 수익 독식 현상을 지적하며 신임 원장의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해외 자본이 우리 콘텐츠로 수익을 다 가져가는 구조는 탈피해야 한다"며 "이미 분야별 전문가는 진흥원 안에 다 있는 만큼, 원장은 대통령이 강조한 글로벌 시장 확장을 실현시킬 경제적 안목을 발휘해 실질적인 국가 이득을 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반면 최전선 실무 현장 생태계와의 밀착도가 낮아 정책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날 선 우려도 상존한다. 김정태 동양대 교수는 K-컬처 300조 달성의 핵심 동력인 게임, 웹툰 등의 장르적 감각과 현장 실무 경험이 부재하다는 점을 한계로 지목했다. 장기 공모 파행 속에서 논란을 피하려는 무난한 인사에 그쳤다는 비판이다. 김 교수는 "K-컬처 300조 시대를 열려면 수출의 중추인 게임, 웹툰 등 현장 생태계에 대한 깊은 감각이 필수적"이라며 "이론으로만 그칠 게 아니라 현업과 연구를 넘나든 인물이 요구되던 시점인데, AI 등 전례 없는 격변기를 맞은 산업을 이끌고 1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핸들링하기에는 현장 경험이 다소 아쉽다"고 지적했다. 결국 김윤지 신임 원장의 과제는 정책 금융 인프라 연구로 다져온 거시적 통찰을 최전선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역동성과 조화시키는 일이다. 임기 3년 동안 AI 신기술 융합 지원과 글로벌 자본 규제 조율 등 난해한 쟁점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신임 원장의 경제적 혜안이 현장 중심의 실행력과 맞물려 발휘되는지 여부가 K-콘텐츠 주도권 사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26.06.15 12:08정진성 기자

'슈퍼 태양풍' 방사선 분석해보니…"저궤도 위성에 직접 영향"

지난 2024년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슈퍼 태양풍에 대한 방사선량 분석 결과가 국내에서도 처음 공개됐다. 정종일 한국천문연구원 기초천문연구본부 태양권연구센터 연구원(박사)은 "슈퍼 태양폭풍 기간 동안 인공위성이 실제 받는 방사선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저궤도 위성에 방사선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는 곽영실 기초천문연구본부장 연구팀이 참여했다. 정 연구원은 이 연구에서 논문 제1저자로 관여했다. 분석 장비는 국내 차세대소형위성 2호(NEXTSat-2)에 탑재된 우주방사선 관측장비 '레오도스(LEO-DOS)'를 활용했다. 분석 기간은 역대 최고 슈퍼태양풍 발생했던 2024년 5월 10~12일 전후다. 레오도스는 우주에서 날아오는 방사선을 전기를 띤 입자(하전입자)와 중성자로 구분,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장비다. 지난 2023년 5월 25일,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연구팀은 이번 분석을 통해 태양에서 방출된 고에너지 입자가 평소보다 훨씬 깊이(고도 6,000km 상공(2R)) 지구 근처 영역까지 침투했고, 방사선 환경을 단순히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입자 성분을 복합적으로 재배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방사선 벨트 외대는 전자 영향이 크고, 내대는 양성자 영향이 컸다. 특히, 2024년 5월 11일 태양 고에너지 입자에 의한 방사선 흡수선량이 급격히 증가해 강력한 태양폭풍 사건이 저궤도 위성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도 확인했다. 또한 태양에서 방출된 고에너지 양성자가 평소보다 훨씬 깊은 지구 근처 영역까지 침투한 것도 확인됐다. 태양폭풍 이후에는 전자에 의한 흡수선량 증가가 지속적으로 관측되었는데, 이는 태양폭풍이 종료된 이후에도 저궤도 우주방사선 환경이 즉시 정상 상태로 회복되지 않고 상당 기간(6월 말까지 1개월 이상) 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나타내다. 반면 내부 방사선대의 양성자에 의한 흡수선량은 태양폭풍 직후 크게 감소했다. 고위도 지역의 방사선 환경 변화도 확인했다. 고위도 평균 흡수선량은 태양폭풍 전 대비 약 15배 증가해 강한 태양폭풍 동안 극지방을 통과하는 저궤도 위성이 훨씬 높은 방사선 환경에 노출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곽영실 기초천문연구본부장은 “방사선이 실제 위성 부품과 인체에 전달할 수 있는 에너지 변화를 분석, 우주방사선 위험을 보다 현실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정종일 박사는 “태양활동과 지자기 교란에 따라 방사선 위험이 증가하는 지역과 궤도를 파악함으로써 우주방사선 환경 모델 검증과 위성 전자장비 보호, 방사선 차폐 설계, 임무 운영 전략 수립 등에 도움이 되는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가 향후 과학분석, 위성 운용 등의 측면서 우리나라 우주개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지구물리학 연구 저널 '지오피지컬 리서치 레터스'에 게재됐다.

2026.06.15 10:44박희범 기자

한-이탈리아 중소기업·소상공인 협력 파트너십 구축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난 12일 이탈리아에서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중기부와 이탈리아 기업·메이드인이탈리아부 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협력' 양해각서 교환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양국 간 협력 분야를 중소기업에서 제조 기반 소상공인까지 확장하는 것이 골자다. 한국과 이탈리아 간 양해각서에는 양국 협동조합 간의 교류를 통한 협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분야에서 상호 경제적·기술적 교류를 추진하는 방안이 담겼다. 이탈리아는 뛰어난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전통 제조 역량과 세계적인 명품 경쟁력을 갖춘 국라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지역경제의 중심을 이뤄 이탈리아만의 독특한 브랜드 가치와 혁신적인 기술로 세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이탈리아 협동조합은 다수의 소규모 협동조합이 촘촘하게 연계된 '네트워크형 생태계'가 특징으로, 대기업 못지 않은 경쟁력을 발휘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이상적인 모델로 꼽힌다. 양국은 중소기업·소상공인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소상공인 정책과 협동조합 간 교류 등 실질적인 협력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며 성공적인 동반자 관계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한국과 이탈리아가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함께 성장하는 경제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탈리아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 우리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유럽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5 09:59김기찬 기자

물에 나노회로 띄워 센서 전사…식물 스트레스 측정 성공

수전사 프린팅과 같은 방식의 나노전사 인쇄 기술이 개발됐다. 식물 잎 등의 임피던스 측정에 특히 유효한 기술이다. 기술 개발은 박인규 KAIST 기계공학과 석좌교수 연구팀과 정준호 한국기계연구원(KIMM) 박사 연구팀, 안준성 고려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 기술은 물 위에 띄운 정밀 금속 박막을 다양한 3차원 표면에 그대로 옮길 수 있는 '수면 부유 나노전사 인쇄'(WF-nTP, 물 위에 띄운 나노 구조물을 원하는 표면에 옮겨 부착)술이다. 논문 제1저자인 강병호 KAIST 기계공학과 박사과정생은 전화통화에서 "개념은 수전사 프린팅과 같다. 다만, 수전사 프린팅은 물 위에 떠있는 색을 위에서 아래로 물 속에 넣으며 입히는 반면, 우리는 물 속에서 위로 들어 올리며 전사하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강병호 박사과정생은 "기존 나노전사 인쇄는 높은 열과 압력이 필요한 반면, 이 기술은 식물 표면이나 복잡한 곡면도 전사가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이 이 기술을 개발한 이유는 최근 보급이 늘고 있는 스마트팜에 대응해 식물의 임피던스를 정확히 측정할 방법을 고민했다. 식물 잎의 농약 성분을 비파과 방식으로 검출하는 방법을 찾았다. 연구팀은 "식물 조직(잎·줄기 등)에 전류를 흘려 임피던스(저항·리액턴스)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식물 수분 상태나 스트레스(가뭄·고염·냉해 등)를 비파괴적인 방법으로 평가하는데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연구팀은 고분자(폴리머) 틀 위에 금(Au), 백금(Pt), 팔라듐(Pd), 니켈(Ni) 등의 금속을 매우 얇게 증착한 뒤 플라즈마(이온화된 기체 상태의 고에너지 물질)를 이용해 틀 일부를 선택적으로 제거했다. 이 구조물을 물에 넣으면 미세한 틈 사이로 물이 스며들면서 두께 20나노미터(nm, 10억 분의 1미터)의 금속 박막이 원래 형태를 유지한 채 스스로 물 위에 떠오른다. 연구팀은 물 위에 떠 있는 박막 아래로 원하는 물체를 담갔다 천천히 들어 올리는 '국자질(scooping)' 방식으로 금속 회로를 전사했다. 연구팀은 이를 활용해 식물 잎과 과일 표면에 부착하는 표면증강 라만 산란(SERS, 극미량 화학물질을 고감도로 검출하는 분석 기술) 센서를 제작했다. 레몬과 오렌지 나무 잎과 열매에 이를 전사, 농약 성분인 티람(thiram)을 검출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신축성이 뛰어난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섬유 위에 100nm 두께의 팔라듐(Pd) 그물망을 전사해 산업 안전 기준치보다 낮은 1% 농도의 수소 가스를 감지하는 데도 성공했다. 특히, 이 센서는 일산화탄소나 황화수소·이산화질소 등 다른 가스에는 거의 반응하지 않아 선택성도 우수함을 확인했다. 교신저자인 박인규 석좌교수는 "농작물 훼손없이 농약을 측정하는 스마트 농업부터 착용형 건강 모니터링 기기, 생체전자소자, 차세대 로봇 전자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2026.06.15 09:35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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