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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AI 컨펙스: 한국 메타 엑스포 2024'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17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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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네이처에 '팬데믹 조약' 준수 방안 게재…국내 법학자로는 처음

코로나 당시 모든 나라가 세계보건기구(WHO) 발표마저 의심하며 우왕좌왕했다. 이를 국내 연구진이 명쾌하게 해결할 방안을 제시했다. 이 해결방안은 네이처 본지 월드 뷰(World View) 코너에 'WHO에서 협상 중인 팬데믹 조약의 준수 방안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KAIST는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박태정 교수가 우리나라 법학자로는 최초로 네이처 본지에 연구결과를 게재했다고 18일 밝혔다. 박 교수가 네이처에서 제시한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정부의 팬데믹 조약 준수와 관련부처 협업의 중요성이다. 다른 하나는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산하 팬데믹 조약 준수 관련 전담 조직(TF) 팀을 만들어 적극적인 협력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태정 교수는 "강제 규정이 없는 등 보건 관련 국제법의 태생적 한계가 있는 것은 맞다"며 "그럼에도 이런 절차와 규정이 만들어지면 국제적 평판 등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지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핵사찰하듯 보복 등의 조항을 국제 협약 조항에 넣어보자는 제안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는 조약의 변경이고 안지키면 그만이기 때문에 결국 간접적,자율적 규제로 가는 방향이 맞다"고 덧붙였다. 한편 WHO는 또 다른 팬데믹이 올 것을 대비해 국가 간 백신 공급의 형평성 확보 및 원활화를 위해 팬데믹 조약을 협상 중이다. 2025년/에 조약이 타결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24.06.18 09:49박희범

중국 72큐비트 초전도 양자컴, 3개월만에 18만 건 처리

중국이 올해초 공개한 72큐비트 규모 3세대 초전도 양자컴퓨터 '번위안우쿵'(Origin Wukong)이 3개월만에 18만 개의 글로벌 양자컴퓨팅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과학기술일보(과기일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양자컴퓨터 대표 업체인 '번위안량즈(Origin Quantum)의 '번위안우쿵' 원격 방문 사례가 전세계 120국에서 800만 건에 달한다며 이같은 성과를 언급했다. 또 이 성과는 중국이 본격적인 양자 컴퓨팅 시대에 진입했고, 중국 고유의 초전도 양자 컴퓨터의 완성을 의미한다고 과기일보가 덧붙였다. '번위안량즈'는 지난 1월 자체 개발한 '번위안우쿵'을 공개했다. 이 양자컴퓨터는 제3세대 양자컴퓨팅 측정 및 제어 시스템으로 72큐비트를 생성한다. 이들은 지난 2월 중국 첫 양자컴퓨터 운영체계인 '번위안스난'(Origin Pilot)을 공개했다. 당시 이들은 전 세계 사용자에게 이를 한시적으로 무료 제공했다. '번위안스난'은 '번위안량즈'가 독자 개발한 OS다. 양자컴퓨팅 작업의 병렬 실행, 큐비트 자동보정, 양자 컴퓨팅 리소스 통합 관리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01년 국가 차원에서 양자 정보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양자칩 연구에 들어가 2013년 양자 논리 게이트 개발에 성공하면서 반도체 기반 양자 컴퓨터 역량을 확보했다. 과기일보는 양자컴퓨터의 활용성에 대해 구글이 지난 2023년 실시한 비교 테스트 예를 들며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가 약 50년이 걸리는 작업을 양자컴퓨터는 3분 이내에 계산한다고 설명했다. '우쿵'이라는 이름은 고전 서유기(Journey to the West)에 등장하는 가상의 인물인 원숭이 왕(Monkey King) 손오공의 이름이라며, 마법의 힘을 부여받은 이 이름은 기계의 강력한 능력을 상징한다고 부연설명했다. '번위안우쿵'은 절대 영도(-273.15°C)에 가까운 온도에서 작동한다. 연결된 케이블이 왜곡 없이 신호를 전송할 수 있다. '번위안량즈'는 또 중국 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 그룹과 협력해 초저온 환경에 적합한 고밀도 마이크로파 상호 연결 모듈을 개발했다. 지난 4월엔 중국 처음으로 양자컴퓨터를 암호화 시스템과 통합해 컴퓨팅 성능과 보안을 강화했다. '번위안량즈'는 이론부터 제조까지 포괄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현재 완벽한 초전도 양자 컴퓨터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중국 회사로 자리매김했다고 과기일보는 전했다. 번위안량즈의 궈궈핑(Guo Guoping) 수석 연구원은 "중국 국가 슈퍼컴퓨팅 센터 및 다양한 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양자 컴퓨팅 미래 응용 분야 기반을 마련했다"며 "양자 컴퓨팅 원리, 기술 번역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활용 영역을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우리나라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올해 초 2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시연했다. 20큐비트는 2의 20승을 한 번에 계산할 수 있는 능력이다. 우리나라는 오는 2026년까지 490억원을 들여 5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구현할 계획이다.

2024.06.18 06:53박희범

한국지멘스DI, '제11회 지멘스 디지털 CNC 경진대회' 개최

한국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DI)는 오는 7월 16일 '제11회 지멘스 디지털 CNC 경진대회'를 앞두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멘스 디지털 CNC 경진대회는 디지털 트윈 기반 지멘스 CNC 가공 프로그램인 '시누트레인'을 활용한 대회이다. 디지털 인재를 발굴 및 지원하고자 2014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대회는 공작기계가 소재를 어떻게 가공할지를 결정하는 프로그래밍 능력을 평가한다. 프로그램을 활용해 도면을 작성하고 객관식 시험 답변을 정해진 시간 내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년 수백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컴퓨터 응용 밀링·터닝 가공 실력을 겨루고 있다. 대회는 고등부과 대학부로 나눠 7월 16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다. 대회 참가자는 두 일정 중 선택하여 참가할 수 있다. 부문별로 최고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비롯해 국제기능 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회장상,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및 상품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참가 등록은 한국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7월 15일까지 진행된다.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2024.06.17 17:33신영빈

KISA, 임직원 근무환경 개선 위한 전략 제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임직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 KISA는 KISA 나주본원에서 안전보건경영방침 노·사 공동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안전보건경영방침은 ▲법규준수 ▲위험성평가 ▲발주 건설 현장 및 수급업체 안전 지원 ▲비상상황 대응 ▲안전보건전략 수립 등 총 7가지 내용으로 이뤄졌다. 위험성평가와 수급업체 근로자를 포함한 내·외부 의견을 수렴해 발주 건설 현장·도급공사 안전관리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상중 KISA 원장은 "이번 경영방침 선포로 전사적 안전의식을 고취할 것"이라며 "내·외부 근로자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와 안전 문화를 선도함으로써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7 17:10김미정

경기도, '메타버스 해커톤' 참가 모집

경기도는 메타버스, XR(확장현실) 산업 활성화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경기 메타버스 해커톤'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해커톤(Hackathon)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제한 시간 내 주제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대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경기 메타버스 해커톤'은 4차 산업의 핵심기술인 실감기술을 활용해 공공 문제 및 글로벌 기업의 과제를 해결하는 콘텐츠를 개발한다. 지난해 해커톤은 87점(100점 만점)의 높은 만족도와 함께 총 23개의 콘텐츠를 개발했다. 올해 '경기 메타버스 해커톤'은 더 샌드박스 코리아, HD현대사이트솔루션, 티맥스메타에이아이 3개사 협약으로 대회 분야 및 참가자 대상 멘토링을 제공한다. 대회 분야는 총 4개로, ▲공공문제해결을 위한 XR콘텐츠 ▲경기도 공익 메타버스 관광 콘텐츠 ▲VR 기반 협업 콘텐츠 제작 ▲몰입도 높은 3D 웹사이트로 구성된다. 올해는 다음 달 31일부터 8월 2일까지 3일간 예선을 진행한다. 이후 예선에서 선발된 팀은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과학기술대학교에서 결선을 진행한다. 사업참여 자격은 경기도 내 개발자나 관련 산업 종사자, 도내 대학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3~5인으로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으며, 도는 ▲콘텐츠 품질 ▲기술 전문성 ▲실행 가능성 ▲문제해결역량을 중점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예선 및 결선을 거쳐 선정된 8개 우수팀에게는 총 1천600만 원 상당의 상금과 부상이 제공된다. 참가신청은 온오프믹스 누리집 행사공고를 확인한 후 다음 달 10일까지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공고를 참고하거나 경기 메타버스 해커톤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태근 디지털혁신과장은 “메타버스 기업과 협력하여 최신 동향을 반영한 전문 인력 역량 강화와 메타버스 산업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2026년까지 메타버스 전문인력 4만 명 양성을 목표로 하는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016년부터 인재양성 교육을 통해 2천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2020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경기 메타버스 지원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2024.06.17 16:40이도원

KTR, 국내 첫 AI 신뢰성 KOLAS 공인기관 지정

KTR이 국내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시스템 신뢰성 검증 공인 시험기관 자격을 얻었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표준 ISO/IEC TR 24028에 따른 KOLAS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 KTR은 국내 최초로 AI 시스템의 신뢰성 분야 공인시험서비스를 시작한다. KTR은 앞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2023년 '유망시험서비스 개발 사업'에 참여해 'AI 신뢰성 평가 시험인증 서비스 과제'를 주관했다. 과제 수행 성과로 KTR은 AI 신뢰성 분야 국제표준(ISO/IEC TR 24028, 인공지능 신뢰성 개요)에 따른 KOLAS 공인 시험기관으로 지정받게 됐다. KOLAS 기관지정에 따라 KTR은 AI의 보안 취약점 등을 시험 평가해 신뢰성이 검증된 제품이 사용자에게 보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KTR은 지난해 국내 시험기관 최초로 국제표준(ISO/IEC 25059)에 따른 AI 시스템 품질평가 부분에서도 KOLAS 공인시험기관 지정을 받았다. 이번 기관지정으로 AI 품질에 이어 신뢰성까지 공인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TR은 이밖에도 정부로부터 우수소프트웨어 인증(GS인증)기관과 정보보호제품평가 인증(CC인증) 기관 지정을 받은 바 있다. KTR은 국정원 보안기능시험제도 공인시험기관 및 여신금융협회 지정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 시험기관 등 디지털 콘텐츠와 보안 시스템 시험평가까지 제공한다. 김현철 KTR 원장은 “KTR은 품질평가에 이어 신뢰성 분야까지 최초로 AI 시스템 KOLAS 시험평가 기관 지정을 받은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시험인증 기관”이라며 “KTR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지원기관으로서 다양한 관련 사업들을 앞장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7 15:57주문정

13년째 건설중인 '한국형 중이온 가속기' 이달부터 4개 과제 대상 시범 운영

13년 째 건설중인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이 이달 말부터 국내 연구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IBS)는 지난 해 12월 국내 연구자를 대상으로 연구과제를 접수한 바 있다. 또 해외석학이 참여하는 가속기 활용 자문위원회도 가동했다. 중이온가속기연구소는 또 최근 빔타임 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 빔 참가자와 활용 시간을 확정했다. 실험 과제는 총 4개다. IBS 희귀핵연구단은 저에너지 실험장치인 '코브라'에서 실험한다. '코브라'는 일단 시범운영이 끝나는 8월부터는 유지보수에 들어가게 된다.또 연말에는 초저에너지 실험장치인 '아이솔빔'에서 교원대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본격 실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이온가속기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가속관 전단부와 후단부에서 빔을 성공적으로 뽑았다. 또 이결과를 바탕으로 희귀동위원소를 만들어내는데도 성공했다. 연구팀은 가벼운 양성자를 가속한뒤 무거운 원소에 충돌시켜 무거운 이온(중이온)을 생산한 뒤 이를 가속하고, 다시 탄소 등과 부딪혀 희귀동위원소를 생산한다. 연구소 측은 "지난 2021년 1단계 저에너지 구간 구축을 완료한 상태"라며 "현재 고에너지 가속장치 구축을 위한 2단계 선행 R&D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라운'은 현재 전체 초전도 가속관 124개에서 주파수와 빔 위상 제어에 성공해 빔 인출이 가능한 상태다. 빔 에너지가 가속장치 54기를 가속하는 17.6MeV/u, 시간당 빔 이온 개수에 해당하는 빔 전류는 21.3μA에 이른다. '라온'프로젝트는 지난 2010년부터 총 1조5천억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시설을 모두 완료하지 못한 채 지난 2021년 12월 건설사업이 종료됐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까지 선행 연구개발을 거친 뒤 나머지 구간 건설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대전 중이온가속기연구소 현장을 방문하고, 시범 운영 준비 현황을 살펴봤다. 이종호 장관은 “최근 우주, 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서 미시적인 입자를 관측하거나 입자간 충돌 및 생성이 가능한 대형 가속기의 중요성이 높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인 중이온가속기가 당초 목표대로 세계 최고 수준의 가속기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장관은 “이용자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이용자 지원 방안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중이온 가속기의 안정적 구축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7 15:44박희범

전세계 양자 전문가·기관·기업 킨텍스 총집결…"3박4일간 양자 현재 조망·미래 설계"

전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양자과학기술 전문가와 기관이 대거 한국을 찾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자 과학기술 흐름과 혁신성을 조망할 '퀀텀 코리아 2024'를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양자로 느끼고(Sensing), 사고하고(Computing), 소통하는(Communication) 양자로 연결되는 세상'을 주제로 글로벌 양자 전문가와 11개국 63개 관련 기업 및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다. 주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퀀텀코리아 2024 조직위원회다. 주관은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 한국양자정보학회, 한국양자산업협회, 미래양자융합포럼, NRF, IITP, NIA, KIAS, KRISS, ETRI, KIST, KISTI, NSR, KAERI 등 14개 기관이 맡았다. 25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지난해 말 중성원자 기반의 양자컴퓨터로 혁신적 오류정정과 양자 우위를 입증한 하버드 대학 미카일 루킨(Mikhail Lukin) 교수의 특별강연을 준비했다. 강연 주제는 '양자컴퓨팅의 새로운 지평'이다. 루킨 교수는 지난해 논리큐비트 48개로 구성된 중성원자 방식 양자컴퓨터를 선보여 현재 가장 앞선 플랫폼으로 평가받는 초전도 방식을 능가하는 유망기술로 주목 받았다 또 과학 유튜버 '궤도와 페퍼톤스'의 이장원이 함께하는 퀀텀 토크 콘서트(주제: 파동이 만드는 음악, 그리고 양자역학)가 이어진다. 주요 연사로는 루킨 교수외에 ▲양자 키 배분 시스템을 처음 상업화한 노르베르트 뤼트켄하우스(Norbert Lütkenhaus) 캐나다 워털루대 교수, ▲양자 계산과학 권위자 일본 메이지카쿠인대 히로시 이마이(Hiroshi Imai)교수, ▲세계적인 핵자기공명(NMR) 및 NV 큐비트, 센싱 전문가인 미국 MIT 파올라 카펠라로 교수 등이 강연한다. 행사가 열리는 사흘간 킨텍스 4층에서는 국제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 컨퍼런스는 양자 컴퓨팅․알고리즘, 양자광학․통신, 양자센서․계측 등 7개 전문세션으로 구성됐다. 캐나다 퀀텀밸리(Qauntum Valley) 양자컴퓨팅연구소(IQC)의 노르베르트 뤼트켄하우스(Norbert Lütkenhaus) 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국내외 유수 연구자들이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전문 학술 세션 외에 올해는 주제별 융합 세션-퀀텀 플러스(Quantum plus+)도 새롧게 구성했다. 이 세션에서는 ▲바이오, 인공지능․금융, 재료과학, 국방․안보 기술과 양자의 융합, ▲미국, 영국, 덴마크 등 주요국의 국가 양자 전략, ▲글로벌 양자리더 양성, ▲중소기업의 양자 소재․부품․장비 산업 도전 등 8개 주제 분야로 구성했다. 전시회도 준비했다. 국내 출연(연), 주요 대학,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메가존클라우드, ㈜SDT 등 중견‧중소기업, 프랑스 파스칼(PASQAL), 미국 아이비엠(IBM)·아이온큐(IonQ), 큐에라(QuEra), 스위스 취리히 인스트루먼츠(Zurich Instruments), 이스라엘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등 11개국 62개 기업·기관이 참가한다. 제품 전시외에 기술설명회와 상호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나이트를 마련한다. 이외에 부대행사로 △26일 한-덴마크/한-영 양자과학기술포럼 및 글로벌 네트워킹 리셉션, △27일 과기정통부, 방사청, 육‧해‧공군과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군 양자정보협의회 출범식' 등을 개최한다.

2024.06.17 12:01박희범

원유니버스 베트남 스튜디오, 게임 개발 본격화

메타버스 전문 개발사 원유니버스는 베트남 현지 스튜디오를 활용해 게임 개발을 본격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원유니버스는 자체 개발한 웹3(Web3) 게임 '챔피언스 아레나'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일본 유명 지식재산권(IP) 기반 차기작을 베트남 스튜디오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년간 한국인 주요 개발 리더 및 핵심 개발자들이 현지에 파견돼 현지 적응 및 업무 수행 준비를 마쳤으며, 현지 채용을 통해 순조롭게 개발팀을 확장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그래픽∙개발 스튜디오의 총 책임자인 김도경 원유니버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지난해부터 탄탄한 그래픽 리소스 제작 실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게임 개발을 하기 위한 노력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40여명의 개발 직군 인력이 활동 중인 호치민 VN 스튜디오를 점차 확장해 원유니버스의 핵심 개발 역량을 갖춘 스튜디오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원유니버스는 현재 베트남 호치민시 7군에 위치한 VN 스튜디오에서 약 250명의 현지 직원을 두고 게임용 그래픽 리소스 제작 사업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주요 고객사로 넥슨, 크래프톤, 넷마블, 네오위즈, 시프트업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과 넷이즈(NetEase), 스퀘어 에닉스(Square Enix), 엠브레이서 그룹(Embracer Group) 등의 해외 유수 게임사들을 두고 있다. 최근 글로벌 화제작인 네오위즈 자회사 라운드8의 '피의 거짓'과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와 같은 대작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 인프라와 노하우를 통해 본격적인 게임 개발에 나서는 모습이다. 고세준 원유니버스 대표는 “원유니버스의 베트남 현지 성공 사례가 알려지며 개발 분야에서 협업 사례를 만들기 위해 많은 게임사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대표 개발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4.06.17 10:45이도원

"갤럭시S25 울트라 가격 오른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5 울트라'에 탑재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4세대'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16일(현지시간) TF 인터내셔널 분석가 궈밍치의 전망을 인용해 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칩 소식을 전했다. 퀄컴의 차세대 주력 AP인 스냅드래곤8 4세대 칩은 오는 10월 말에 개최되는 '스냅드래곤 서밋 2024'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스냅드래곤8 4세대 칩은 내년 미국에서 출시되는 삼성 갤럭시S25와 갤럭시S25플러스, 전 세계서 출시되는 갤럭시S25 울트라를 포함한 많은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될 전망이다. 최근 궈밍치는 스냅드래곤8 4세대 칩의 대량 생산은 올해 하반기에 시작될 예정이며, 가격이 이전 제품인 스냅드래곤8 3세대 칩의 190~200달러보다 약 25~30%가량 더 비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냅드래곤8 4세대 칩의 갸격은 237.5~260달러 사이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스냅드래곤8 4세대 칩의 가격 인상 원인이 제조방식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스냅드래곤8 4세대 칩은 처음으로 TSMC의 3나노 공정을 사용해 생산된다. 이는 애플의 새 A18 프로 칩과 동일한 TSMC의 2세대 3나도 공정모드인 'N3E 노드를 사용해 제작될 예정이다. 이는 최첨단 기술이기 때문에 가격이 더 높고, AP 가격이 높아지면 갤럭시S25 울트라와 같은 최신 플래그십 안드로이드폰의 가격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궈밍치는 새 플래그십폰의 AI 수요로 인해 스냅드래곤 8 4세대 칩이 이전 제품에 비해 한 자릿수 높은 성장률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퀄컴 스냅드래곤 8 4세대 칩에 대해 소문에 따르면, 2개의 고성능 피닉스 CPU 코어와 6개의 중간 성능 피닉스 CPU 코어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2개의 고성능 피닉스 코어가 4GHz 이상 클럭으로 실행될 예정이다. 또, 스냅드래곤 8 4세대 칩은 저전력 효율 CPU 코어 없이도 작동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스냅드래곤8 4세대 칩은 미디어텍 디멘시티 9400 AP와 경쟁하게 될 예정이다.

2024.06.17 10:30이정현

LG전자, '씽큐'로 에어컨 온도 26도 지키기 챌린지 실시

LG전자가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LG 씽큐(LG ThinQ) 앱을 통해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에너지 절약에 동참 하는 '씽큐 26도(℃)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LG전자는 지난 1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에너지공단과 '에너지절약 문화 확산 및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윤대식 전무, 한국에너지공단 이상훈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와 한국에너지공단이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공동 진행하는 씽큐 26도 챌린지는 LG 씽큐(LG ThinQ) 앱에서 LG전자 에어컨을 연동하고 에너지절약 선언 및 챌린지 동참하기에 동의하고 참여 하면 된다. 참여 고객은 에어컨 희망 온도를 정부 권장 냉방 온도인 26도 이상으로 최소 10시간 사용하면 된다. LG 씽큐 앱이 에어컨 사용 기록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한다. 이번 캠페인은 전력 사용이 집중되는 여름철에 에어컨 적정온도를 26도로 설정하는 에너지 절약 활동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참여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캠페인에 에어컨 1만 대가 참여해 2달 동안 평균 온도를 1도 높였다고 가정했을 때, 약 800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수준인 약 24만kWh 이상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지역 4인 가구 한 달 평균 전기 사용량 307kWh 기준, 에너지경제연구원 2020년 에너지총조사 보고서 참고) LG전자와 한국에너지공단은 참여자들의 누적 기록을 바탕으로 추첨을 통해 프리미엄 정수 가습기 'LG 하이드로타워'와 난방텐트, 에어 서큘레이터, 스마트 플러그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캠페인 기간 동안 에어컨 전체 사용 시간 중 희망 온도를 26도 보다 높게 운전한 비율이 높을수록 선정에 유리하다. 또 캠페인 참여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상품권을 제공한다. 자세한 캠페인 내용은 LG 씽큐 앱 공지사항과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는 공감지능(AI) 에어컨 풀 라인업을 갖췄다. 고객은 '스탠드', '벽걸이', '창호형', '이동식' 등 집안 공간, 주거형태에 따라 에어컨을 선택할 수 있다. LG 휘센 에어컨은 절전효율을 높이는 '절전 우선 모드'와 에어컨 사용량을 조절하는 '절전 플래너' 등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기능을 비롯해 인공지능이 공간을 분석해 쾌적함을 유지하는 'AI 스마트케어' 기능을 제공한다.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정기현 부사장은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을 비롯해 LG 프리미엄 가전과 씽큐 앱을 통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활동을 알리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7 10:00이나리

中 알리·테무에 밀린 韓 이커머스, 적자 폭 ↑

글로벌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이 중국 기업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유통업계 진출 확대로 한국의 해외 전자상거래 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현황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은 2018년 2조 9천억 달러에서 지난해 5조 8천억 달러로 2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 기간 이커머스 시장의 연 평균 성장률인 14.6%는 전체 소매업 성장률인 4.4%의 3.3배 수준이다. 징동닷컴, 알리바바, 테무 모기업인 핀둬둬 등 중국 이커머스 주요 3사의 최근 5년간 매출 성장률(CAGR) 평균은 연 41%로 글로벌 전체 시장 평균치보다도 2.8배 높았다. 지난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회사들의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1위 아마존(미국), 2위 징동닷컴(중국), 3위 알리바바(중국), 4위 핀둬둬(중국), 5위 쿠팡(한국) 순으로 중국 기업 3곳이 포진됐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한국 이커머스 시장도 큰 변화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역대 최고치인 228조 9천억원으로 중국 3954조 2천억원, 미국 1천521조 6천억원, 영국 256조 3천억원, 일본 252조 9천억원에 이어 세계 5위로 조사됐다. 지난해 한국의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한 구매액은 3조 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2% 증가했다. 이는 1조 9천억원을 기록한 미국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미국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4년 이후 줄곧 한국의 최대 이커머스 구매 국가였으나, 작년 중국에게 처음으로 역전당했다. 한국의 해외 전자상거래는 2021년을 기점으로 구매액이 판매액을 앞질러 적자 전환됐다. 지난해에는 적자 폭이 5조 1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월간 사용자 수 순위를 살펴보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지난해 이후 불과 1년 6개월도 안 된 시점에서 11번가, G마켓 등 한국의 주요 플랫폼들을 추월했다. 지난해 1월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순위는 쿠팡 1위, 11번가 2위, G마켓 3위, 티몬 4위, 알리익스프레스 5위로 1~4위에 한국 기업들이 포진했었다. 지난달에는 쿠팡 1위, 알리익스프레스 2위, 11번가 3위, 테무 4위, G마켓 5위로 중국기업에게 2위와 4위 자리를 내줬다. 특히 작년 7월에 한국에 진출한 이후 1년도 되지 않아 4위로 올라선 테무는 3위와의 격차도 크지 않아 급성장세를 보였다. 한경협은 글로벌 e커머스 시장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국내 시장에 대한 중국 e커머스 플랫폼이 국내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규제 중심의 유통 정책 개선 ▲소비자 보호 강화 ▲국내 중소 유통‧제조사 지원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선 국내 유통 기업의 활동을 제한해 역차별 논란이 있는 규제 중심의 유통산업발전법을 경쟁력 강화 중심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는 유통산업발전법에서 공휴일 의무 휴업과 영업시간을 제한받고 있으며, 온라인 구매 배송도 동일하게 규제받고 있다. 또한 위해 식‧의약품, 가짜 상품, 청소년 유해매체, 개인정보 침해와 같은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 온라인 플랫폼의 소비자보호의무 이행 현황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이커머스 기업은 중국 국가정보법에 따라 이커머스 사업으로 확보한 정보를 필요 시 중국 정부에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만큼 정보 유출의 우려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유통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통 플랫폼 고도화와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중소 제조사 브랜드 제고와 품질 향상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2024.06.17 06:00김윤희

[인사] 한국에너지공단

◇ 본사 부서장 전보 ▲기획조정실장 박성우 ▲준법지원실장 김득수 ▲산업에너지실장 조현수 ▲국제협력실장 유영선 ▲태양광사업실장 김회철 ▲신재생지원사업실장 정진원 ◇ 지역본부 부서장 전보 ▲광주전남지역본부장 장승찬 ▲세종충북지역본부장 장광식 ▲경기지역본부장 이재용 ▲전북지역본부장 임태연

2024.06.16 12:56주문정

광고 억지로 보라는 인스타그램...사용자 50% "앱 삭제"

인스타그램이 건너뛸 수 없는 광고를 테스트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광고가 도입되면 사용자들이 앱을 삭제할 수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씨넷은 피알위크가 링크드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를 공개하며 응답자 51%가 건너뛸 수 없는 광고 도입 시 '앱을 삭제한다'고 답한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총 525명이 참여했으며, 41%는 광고를 '웃으며 참아내겠다'고 답했다. 7%는 '광고를 없애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했다. 인스타그램은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건너뛸 수 없는 광고를 테스트 중이다. 광고에는 사용자가 광고를 다 보기 전까지 앱을 스크롤 할 수 없도록 타이머가 표시된다. 메타 측은 외신에 "회사가 광고주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형식을 지속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며 "테스트 후 공식적인 결과가 나오면 업데이트하겠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외 다른 플랫폼 기업들도 그동안 다양한 유형의 광고를 실험해왔다. 넷플릭스는 2년 전, 광고를 넣은 더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았고 이제는 광고 지원 요금제가 신규 가입의 40%를 차지할 정도다. 구글 유튜브는 지난해 멈출 수 없는 30초 광고를 추가하기도 했다.

2024.06.16 12:33안희정

대기업 58.4% "ESG 공시 준비 안돼…2028년 이후 의무화 적절"

최근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에서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초안이 발표된 가운데 대기업의 절반 이상이 ESG 공시 의무화 시기로 2028년 이후를 적정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상장사협의회 등 경제단체가 공동으로 자산 2조원 이상 125개 상장사를 조사한 결과, ESG 공시의무화 도입 시기에 대해 2028년 이후(2028~2030년)가 되어야 한다는 기업이 58.4%에 달했다. 기업들이 원하는 ESG 공시의무화 방향에 대해선 '거래소 공시'(38.4%)로 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사업보고서 내 공시'로 해야 한다는 기업은 2.4%였다. 스코프3 탄소배출량 공시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의 기업이 반대한다(56.0%)고 답했다. 유예기간이 필요하다(40.0%)는 응답이 많았으며, 1.6%만 찬성 의사를 표했다. 스코프는 1, 2, 3으로 나뉜다. 스코프1은 기업의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탄소 배출량을 뜻한다. 스코프2는 전기, 난방 등 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간접적인 탄소 배출까지 포함한다. 스코프3은 더 나아가 협력업체, 하청기관, 공급망 등 가치 사슬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간접적 배출을 포함한 것이다. 스코프1·2에 대해서는'자율적으로 중대성 판단해 공시하도록 해야 한다'(66.4%)는 기업이 과반수 이상이었다. 반면 의무공시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27.2%에 그쳤다. ESG 공시 의무화와 동시에 종속회사까지 포함해 공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반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59.2%)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공시 대상에 종속회사를 포함시키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33.6%)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공시의무화 및 연결기준 공시에 찬성한다는 기업들은 4.0%에 불과했다. 기후 관련 위험 및 기회가 가치사슬에 미치는 영향을 공시하도록 하는 것에 대해서는 기업 10곳 중 6곳이 반대(64%)했다. 나머지 기업들 중에서도 유예기간이 필요하다(29.6%)는 의견이 많았다. 공시 의무화와 동시에 가치사슬 공시를 하는 것에 찬성한다(3.2%)는 기업은 소수였다. 예상 재무적 영향 공시 역시 반대(46.4%)하거나 유예기간이 필요하다(46.4%)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기후 시나리오 분석 공시도 '유예기간 필요' 45.6%, '반대' 43.2%, '찬성' 8.8%, '기타' 2.4%로 대다수 기업들이 같은 입장이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회계공시도 수십년에 걸쳐 시행착오를 거치며 안착돼 온 걸 감안하면, 더 많은 지표를 공시해야 하는 ESG 공시를 기업들이 단기간에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해외 사례를 참고해 충분한 준비 기간과 함께 기업에게 부담되는 공시 항목들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준선 성균관대 명예교수는“ESG 공시의무화 시기에 대해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2028년 이후라고 응답한 것은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공시 의무화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준비가 미흡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새로운 제도 도입으로 인한 혼란과 부작용 방지를 위해 많은 기업들이 준비되는 시점인 2029~2030년경에 ESG 공시 의무화를 도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2024.06.16 12:00김윤희

진단 막막 희귀질환…'전장유전체' 분석 통해 새 전기 마련 기대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한 희귀질환 진단 효율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희귀질환(Genetic & Rare Diseases)에 대한 정의는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다. 우리나라는 전체 유병 인구 2만 명 이하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으로 정의내리고 있다. 국내 보건당국이 인정한 희귀질환은 7천여 개에 달한다. 미국은 특정 증상이나 질환이 20만 명 이하인 유병인구로 바라본다. 희귀질환은 예방 및 치료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진단 과정부터 환자 당사자의 시간과 비용을 소진시킨다.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희귀질환자는 진단을 받기까지 평균 8명의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초기에 잘못된 진단으로 대처가 늦어지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단을 받기위해 환자가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이른바 진단방랑(Diagnostic Odyssey)이라는 용어까지 있을 정도다. 이 과정을 거쳐 환자가 본인의 정확한 진단명을 확인하기까지는 약 8년가량이 걸린다는 게 국립보건연구원의 설명이다. 왜 이러한 진단방랑이 발생하는 걸까? 주요 원인은 질환에 대한 정보와 이해의 부족, 질환의 증상이 다양하고, 현존 진단검사 기술의 한계 등이 거론된다. 특히 유전자진단의 경우, 유전자 변이가 많다는 점도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희귀질환 진단율 향상에 따른 기대효과로 ▲진단방랑 해소 및 맞춤치료 적용 ▲희귀질환 진단으로 의료비지원 혜택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의 근거 등을 거론했다. 각국도 희귀질환 진단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 영국의 '100K 게놈 프로젝트'나 '신생아 게놈 스크리닝'을 통한 조기진단 노력, 일본의 '희귀질환 이니셔티브(IRUD)', 미국의 '미진단자 네트워크'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도 2012년~2017년 '희귀질환자 유전자 진단지원'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희귀질환 등 질병 정보의 축적과 공개 등의 노력이 추진되어 왔고, 향후 유전자진단이 진단방랑을 현저히 감소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해 주목받는 것은 '전장유전체염기서열 분석(WGS)'이다. 전장유전체염기서열 분석, 희귀질환 진단 가능성 주목 전장유전체 시퀀싱(WGS, Whole Genome Sequencing)은 인간 DNA 내 30억 염기서열 전체 서열 전체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환자 염기서열의 유전자형과 질환 표현형과의 연관성(Genotype-Phenotype Analyses)을 분석함으로써 환자의 증상을 설명할 수 있는 질환의 원인 유전변이를 찾는 방식이다. 해당 분석은 유전체 전체를 분석함으로써 질병의 원인가 치료가 다른 유전변이를 탐색하는데 높은 효율성을 보인다는 점에 있다. 가령, 가족적으로 피부·안면부 종양과 골밀도 저하를 보이는 환자가 서울아산병원에 내원했다. 임상에서는 당초 결절성 경화증이 의심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하지만 WGS를 통해 가족성 골형성부전증(Osteogenesis imperfecta)과 원주종증(Cylindromatosis)이 동시에 진단됐다. 이에 따라 환자는 결절성 경화증과 관련한 불필요한 검사 대신 원주종증에 대한 피부과 진료로 변경된 치료를 받게 됐다. 이처럼 WGS의 정확도가 확인되면서 진단에서 유전 상담, 급성중증신생아 진단, 치료에도 도입되는 추세다. 현재 1명에 대한 WGC 비용은 100만원이지만, 향후 10만 원대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장차 한국인 희귀 유전질환 진단변이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024.06.16 12:00김양균

"보안은 AWS 최우선 순위"

클라우드 보안 컨퍼런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인포스 2024에서 핵심 화두로 '보안 문화'가 제시됐다. 보안을 기업 활동의 근본으로 삼고 이를 기반으로 모든 비즈니스 활동과 혁신을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AWS는 클라우드가 본격화되고 인공지능(AI) 등장 이후 데이터의 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비즈니스 시장에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보안을 기업활동의 최우선 요소로 설정할 것을 권했다. 보안 문화를 통해 급증하는 사이버위협 속에서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하고 기업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시했다. AWS는 AWS 리인포스 2024 기간 글로벌 보안 업계 관계자 5천 명 이상이 참가, 보안과 기술혁신에 대한 논의에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AWS 리인포스는 AWS에서 개최하는 연례 보안전문 컨퍼런스다. 클라우드 보안과 관련된 AWS의 AWS의 보안 서비스 및 기능을 소개하는 세션와 워크샵을 비롯해 보안 업계의 최신 동향 및 주요 사례가 발표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지난 10~12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는 기업문화와 더불어 생성형AI 기반 보안 솔루션이 대거 제시됐다. 400여 개 이상 마련된 세션 중 상당수가 관련 기술과 전략을 발표하거나 실제 사례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크리스 베츠 최고정보책임자(CISO)는 "보안은 조직 전체의 활동에 깊이 뿌리내린 근본적인 요소”라며 생성형AI 같은 기술혁신보다 더욱 중요하게 여겨야 하며 특히 최고경영자(CEO) 등 최고 경영진이 이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WS는 인프라와 시스템의 보안을 강화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클라우드 보안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신규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기술은 자동화된 추론(Automated Reasoning)이다. 복잡한 시스템의 프로세스를 자동으로 정확하게 분석하고 검증할 수 있는 AI기반 기술로 AWS는 암호화 프로토콜의 정확성을 검증하고, 보안 정책과 네트워크 제어의 일관성을 확인하는 등 잠재적인 취약점을 신속히 확인하고 개선하기 위해 활용 중이다. 이 기술은 생성형AI의 정확성을 높이거나 복잡한 신규 SW나 비즈니스의 성과를 빠르게 검토하는 등 보안 외에도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AWS의 커트 쿠펠드 부사장은 “자동화된 추론은 보안과 혁신에 양 분야의 발전을 모두 지원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은 보다 안전하고 지능적으로 새로운 시장 기회를 탐색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보안 강화를 위해 파트너십을 강조한 AWS는 리인포스 2024에도 보안 파트너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데이터독, 팔로알토, 업윈드 등 다이아몬드스폰서를 비롯해 다크트레이스, 포티넷, 스플렁크 등 주요 보안 기업과 IBM, 킨드릴, 시스코 등도 참여했다. 다양한 보안 스타트업도 대거 참여해 새로운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 컨퍼런스 현장에서 새로운 파트너십도 발표됐다. AWS는 스플렁크의 옵저버빌리 솔루션을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임을 현장에서 발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사용 고객사는 기업 내 모든 프로세스와 네트워크 접근의 장기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이상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AWS의 클라크 로저스 엔터프라이즈 전략가는 "불행히도 디지털 세계의 비즈니스 시장은 디지털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데이터 유출, 랜섬웨어 공격 등 다양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가와 같은 대규모 조직의 공격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직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수단을 갖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필 로드리게즈 글로벌 고객 보안성과 책임자는 “보안은 AWS의 최우선 순위”라며 “고객이 안전하게 서비스할 수 있는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해 생성형AI 시대에 보안을 유지한 채 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AWS 리인포스에서는 생성형AI를 비롯한 첨단 기술을 통해 안전하게 혁신하고, 더 많은 다단계 인증 옵션으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일련의 서비스 및 기능을 발표했다”면서 “우리는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업계 보안 기준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16 08:53남혁우

"온라인 불법판매 36만건 중 마약류 포함 의약품이 30% 차지"

지난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온라인 불법제품 판매 36만건 중 마약류를 포함한 의약품 거래가 12만 건, 건강기능식품이 3만 3천 건으로 나타났다. 한국법제연구원(원장 한영수)은 15일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식품법 동향과 과제'를 주제로 부산대 법전원, 일본 히토츠바시대학, 중국 인민대학 법학원과 함께 '2024 한중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식품의 해외직구와 소비자보호'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한국법제연구원 왕승혜 연구위원은 "해외직구 불법제품은 건강식품으로 판매되는 수면제 등이 가장 많이 적발된다"며 "해당 성분은 불법사용 및 부작용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왕승혜 연구위원은 " 해외직구는 주로 자가사용 목적이라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간소화된 통관절차를 거치면 수입이 가능하다"며 "소비자가 해외직구한 제품이 소비자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여부 확인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왕 연구위원은 또 "해외직구 경험자 중 50%는 제품변질, 부작용 등 정보부족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식품규제법제의 대응 방향에 대해 왕 연구위원은 "소비자 안전과 소비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과 법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또 "국가간 공조가 필요한데 규제 관할권 한계로 해외 플랫폼 규제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왕 연구위원에 따르면 지난 해 해외직접거래는 총 6조 7천567억원으로 전년대비 26.7%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거래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의 플랫폼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와함께 이날 행사에서는 제1세션에서 방동희 부산대 법전원 교수, 요시오카 이쿠미 와세다대 강사, 후진광 인민대 법학원 교수가 '한국 식품법의 최신 동향', '감염병 대책강화를 위한 식품법의 신체제', '중국 식품법의 최신 동향'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이어 '특수식품 규제'를 주제로 진행되는 제2세션에서 타나카 요시히로 히토츠바시대 법학연구과 교수가 '건강식품규제 동향과 과제'를 셩지핑 인민대 농업농촌개발학원 교수가 '중국건강식품의 규제와 발전'을 주제로 발제했다. 강명수 부산대 법전원 교수는 '기능성식품과 지식재산권'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영수 한국법제연구원장은 “각국 현황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앞으로의 연구를 통해 각국 간 규제를 조화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5 22:46박희범

메타, 유럽서 '메타 AI' 출시 계획 중단...규제 압박에 굴복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비서 '메타 AI'를 유럽에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규제 당국의 압박에 굴복한 것이다. 14일(현지시간) 더버지·로이터·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아일랜드 데이터 보호 위원회(DPC)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공개적으로 게시된 콘텐츠를 이용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훈련하는 것을 연기해달라고 회사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자사의 블로그에 "유럽의 개인정보보호당국(DPAs)을 대신한 아일랜드 위원회(DPC)의 요청에 실망했다"며 "우리는 지난 3월부터 유럽 규제 기관들의 의견을 반영해 AI 훈련 과정을 변경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등 소통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최근 유럽 사용자들에게 데이터를 수집할 것이라고 통보하기 시작했으며, 유럽 개인 정보 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해 옵트아웃 옵션을 제공했다. 또 메타는 아일랜드의 요청으로 유럽 당국에 열등한 제품을 제공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메타는 "(LLM 훈련에) 현지 정보를 넣지 않고는 이용자들에게 '이류'의 경험만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이는 현재 유럽에서 메타 AI를 출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유럽 규제 당국은 메타의 일시 중단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유럽디지털권리센터 NOYB(None of Your Business)와 여러 유럽 국가들은 메타의 개인 데이터 수집을 반대하며 메타에게 불만을 제기했던 상태다. 스티븐 아몬드 영국 정보국장실 규제리스크 담당 전무는 성명에서 "메타가 영국 내 서비스 이용자들로부터 공유받은 우려를 반영하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생성 AI를 훈련하려는 계획을 일시 중지하고 검토해달라는 우리의 요청에 응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4.06.15 18:53최지연

"세금 돌려받으라더니"…삼쩜삼, 징계 1년 후에도 개인정보 논란

세금 신고·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둘러싼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올해 새로 추가한 '가족환급' 서비스의 개인정보 수집 동의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보위)의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올해도 세무업계와 마찰이 빚어지면서 법적 갈등까지 야기된 상황이다. 삼쩜삼은 아르바이트생·배달원 등 프리랜서나 개인사업자들의 세금 신고와 환급을 도와주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표방한다. 이용자들이 정보를 입력하면 예상 환급액을 알려주고, 환급이 이뤄지면 실제 환급액의 10~20%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숨은 세금을 돌려준다는 광고 문구를 기반으로 지난 2021년 이후 4년간 누적 가입자 2천만명, 누적 환급액 1조원을 돌파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삼쩜삼은 지난 5월 기준 전월 대비 월 사용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앱 전체 3위를 차지했다. 월 사용자가 239만명 늘어나며 국세청 홈택스(449만명)와 구글(277만명) 다음으로 사용자가 많이 늘었다. 하지만 삼쩜삼의 서비스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도 많다. '세금을 돌려받을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받고 수수료 입금까지 다 마쳤지만, 정작 환급액은 거의 없었다는 증언이 이어진다. 과도한 SNS 광고 메시지가 피로감을 유발한다는 지적은 덤이다. 특히 민감한 부분은 개인정보 취득 문제다. 소비자들은 자기 환급액을 알려면 국세청도 아닌 일반 기업에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는 사실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지난달 삼쩜삼으로 세금 환급을 신청한 권 모씨(27)는 "카카오톡에서 세금 돌려준다는 메세지가 오길래 삼쩜삼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넣었다. 평균 19만원 넘게 받는다면서 막상 조회해보니 (환급금이) 몇만원 안 되더라"며 "기왕 시작한 거라 계좌번호까지 알려주고 10%가 넘는 수수료까지 냈는데, 몇만원에 정보를 판 것 같아 찜찜하다"고 토로했다. 세무업계에서도 삼쩜삼의 개인정보 수집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세무사회는 지난 5월 29일 삼쩜삼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장광고·탈세 조장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삼쩜삼을 둘러싼 개인정보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개보위는 지난해 6월 주민등록번호 무단 수집 등을 이유로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에게 8억5천410만원의 과징금과 1천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당시 개보위는 자비스앤빌런드에게 주민등록번호는 신청·신고서의 단순 작성·제출에만 사용한 후 파기하며, 파일로 저장·보유하지 말 것과 지난 2020년 4월 이후 수집·보관 중인 주민등록번호의 파기를 명령했다. 한국세무사회는 삼쩜삼의 '가족환급 서비스'에 개인정보 침해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가족환급은 삼쩜삼이 올해부터 추가한 기능으로, 가족 단위로 묶어 환급금을 검색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제공하는 개인정보가 동의한 당사자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세무사회 관계자는 "삼쩜삼이 수집을 동의한 당사자의 가족의 주민번호까지 수집하는 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넘길 권한은 없다"며 "삼쩜삼에 환급금 신청 내용을 입력하다보니, 나도 모르는 새 부양가족에 남편이나 시부모님의 정보가 올라와 있더라는 제보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반면 삼쩜삼은 위법 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6월 개보위로부터 받은 '주민등록번호 파기·보유금지' 시정명령에 따라 고객의 주민등록번호는 모두 사후 파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환급세액을 과장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고객에게 안내한 것은 '예상 환급세액'으로 예상과 달리 실제 환급세액이 없는 고객에게는 서비스 요금을 100% 환불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아직 세무사회 신고와 관련해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당사는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2024.06.15 09:00정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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